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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행 항공권 900만원…외국인 입국금지에 하늘만 바라봐

    중국행 항공권 900만원…외국인 입국금지에 하늘만 바라봐

    중국, 3월말부터 비자있는 외국인 입국도 금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조치로 중국이 내린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에 한국에 체류 중인 교민과 유학생 수천 명이 하늘길이 열리기만을 바라고 있다. 중국은 지난 3월 28일부터 비자를 가진 외국인의 입국도 금지하면서 부모 상을 당해도 한국에 나왔다 다시 돌아갈수 없어 중국에서 애끊는 심정만 전하는 안타까운 일이 속출하고 있다.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에서 직장에 다니는 한 여성은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중국에 입국해야만 하는 한국인들의 사연을 올렸다. 이 여성은 올 1월 설 연휴에 차례를 지내러 한국에 왔다가 아직도 직장이 있는 중국으로 복귀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5월 1일 우리나라 정부와 중국 정부 간의 신속통로 협정을 맺고서야 노력 끝에 중국으로부터 초청장이 도착해 6월 초 비자를 받았지만, 비자가 있어도 타고 갈 수 있는 비행기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일반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비행기좌석은 ‘하늘의 별 따기’로 인천에서 상해로 가는 중국 동방항공이 일주일에 한편 있으나 한국사람은 이용할 수 없다는 것이 항공사 측의 입장이다. 동방항공 측은 제삼국인 유럽에서 중국사람들이 인천공항을 거쳐 중국으로 들어가는데 중국인들이 모두 타기에 한국인은 탑승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게다가 항공권 가격도 기존 편도 3000위안(약 50만원)이면 가능했던 것이 현재는 5만 위안(약 900만원)까지 올라버렸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대기업은 기업관계 인원들을 전세기를 통해 중국으로 갈 수 있는 하늘길을 열고 있지만 자리가 남아도 일반인들은 탑승을 전혀 못한다”며 “일반사업자나 중소기업 주재원, 유학생 및 가족은 어떻게 들어가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외국 항공사는 주1회 한 노선만 운항 가능 삼성, SK하이닉스 등 중국에 사업장이 있는 대기업은 전세기를 띄울 때 탑승 인원명단을 사전 제출하고 재직증명 및 협력사 증명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기 때문에 따로 일반인을 태우는 것이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청원은 “중국계 직장을 다니시는 분들은 출근하지 못하여 실직될까 두려움에 초조해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학업 참여를 못하고 있고, 가족들은 생이별하고 지내는 상황”이라며 “한국에서도 기거할 곳이 없이 친척집에 머무는 이들이 대다수이기에 몇 달째 불편함 속에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청원은 “지난달 10일 중국 쑤저우 상무국에서 전세기를 계획 중이라며 인원을 확보해 달라는 요청에 두시간 만에 100여명의 인원을 확보했다”며 “중국 정부에서 전세기를 준비하는 것이 언제 결정될지 의문이라 중국에서 생업에 종사하고 있는 중소기업인과 개인사업가, 주재원의 가족이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살펴주길 바란다”고 간청했다. 하지만 7월에도 인천과 베이징 노선을 운항하는 한국 국적 항공사는 없으며, 베이징으로 갈 경우 칭다오를 경유해야만 한다. 대한항공은 인천-선양,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창춘, 제주항공은 인천-웨이하이를 중국 정부의 항공정책에 따라 주1회씩만 운항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文 “美 대선 전 북미 정상 만나도록 노력”

    文 “美 대선 전 북미 정상 만나도록 노력”

    문재인(얼굴) 대통령이 “미국 대선 전에 북미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북미 대화의 중재 역할을 재개한 시점은 지난달 16일 북측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30일(현지시간) “(북미)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며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파국 위기로 치닫던 남북 관계가 지난달 2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 지시로 변곡점을 맞은 가운데 동시다발적으로 대화 시그널이 나오면서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유럽연합(EU)과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미국 대선 이전에 북미 간 대화 노력이 한 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어렵게 이룬 남북 관계의 진전과 성과를 뒤로 돌릴 수는 없다”며 “인내심을 갖고 남북미 대화 모멘텀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북미 대화는 ‘정상회담’을 뜻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청와대와 백악관 안보실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생각은 미 측에 전달됐으며, 미 측도 공감하고 노력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 측도 노력 중”이라는 설명이 눈에 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미 간 물밑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말을 아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이달 방한 때 판문점에서 북한과 접촉을 시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미 싱크탱크 국익연구소가 개최한 세미나 축사에서 “미국은 북한이 김 위원장의 지도력 아래에서 밝은 경제적 미래를 성취하는 걸 보고 싶다”며 “확실한 진전은 더디지만 대화와 진전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대선까지 4개월 남짓 남은 데다 코로나19까지 감안하면 쉽지 않은 여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불투명한 상황을 북측도 알고, 수세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 역시 성과를 도출하지 못하면 공격을 받게 된다는 점 또한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이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중재에 나선 까닭은 ‘숨 고르기’에 돌입한 현 상황을 대화 국면으로 옮겨 가려면 결국 미국이 움직여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적어도 남북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제재를 융통성 있게 적용할 여지를 미 측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대선 전 가능할지 회의적 생각이 들지만, 워싱턴 기류를 잘 아는 입장에서 중국 변수를 들며 북미 회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고무적인 게 있는 것 같다”면서 “회담을 하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한 카드를 제시해야 하고 북한도 미국 민주당의 반발을 촉발하지 않을 카드를 줘야 하는데 사전 조율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미국이 나서야 한다. 정상회담이 어렵다면 대북특사나 국무장관 레벨에서 소통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 과정에서 남북 관계 운신의 폭도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뉴스분석]文 “美대선 전 북미 대화하도록 올인” 밝힌 까닭은?

    [뉴스분석]文 “美대선 전 북미 대화하도록 올인” 밝힌 까닭은?

    靑 “백악관에 전달, 美측도 공감하고 노력중” 美 “대화의 문 열려있다” 北에 협상 복귀 촉구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대선 전에 북미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북미 대화의 중재 역할을 재개한 시점은 지난달 16일 북측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30일(현지시간) “(북미)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며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파국 위기로 치닫던 남북 관계가 지난달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 지시로 변곡점을 맞은 가운데 동시다발적으로 대화 시그널이 나오면서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유럽연합(EU)와의 화상 정상회담에서 “미국 대선 이전에 북미 간 대화 노력이 한번 더 추진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어렵게 이룬 남북관계의 진전과 성과를 뒤로 돌릴 수는 없다”면서 “인내심을 갖고 남북미 대화 모멘텀 유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북미 대화는 ‘정상회담’을 뜻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이후 청와대와 백악관 안보실이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생각은 미측에 전달됐으며, 미측도 공감하고 노력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측도 노력 중”이라는 설명이 눈에 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북미 간 물밑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말을 아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미 싱크탱크 국익연구소가 개최한 세미나 축사에서 “미국은 북한이 김 위원장의 지도력 아래에서 밝은 경제적 미래를 성취하길 보고 싶다”며 “확실한 진전은 더디지만 대화와 진전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는 “미 대선 사이에 (북미정상회담은) 아마도 그럴 것 같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외교의 문이 열려 있음을 강조했다. 대선까지 4개월 남짓 남은데다 코로나19까지 감안하면 쉽지 않은 여건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불투명한 상황을 북측도 알고, 수세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 역시 성과를 도출하지 못하면 공격을 받게 된다는 점 또한 불확실성을 더하는 요인이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이 중재에 나선 까닭은 ‘숨 고르기’에 돌입한 현 상황을 대화국면으로 옮겨가려면 결국 미국이 움직여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적어도 남북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제재를 융통성있게 적용할 여지를 미측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은 “대선 전 가능할지 회의적 생각이 들지만, 워싱턴 기류를 잘 아는 입장에서 중국 변수를 들며 북미회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고무적인 게 있는 것 같다”면서 “회담을 하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한 카드를 제시해야 하고 북한도 미국 민주당의 반발을 촉발하지 않을 카드를 줘야 하는데 사전 조율이 관건”이라고 했다. 김용현 동국대 교수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미국이 나서야 한다. 정상회담이 어렵다면 대북특사나 국무장관 레벨에서 소통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그 과정에서 남북관계 운신의 폭도 넓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통합당, 대검 항의방문 “윤미향·추미애·오거돈 등 조속히 수사해야”

    통합당, 대검 항의방문 “윤미향·추미애·오거돈 등 조속히 수사해야”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문재인 정권과 여권 인사들 관련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미진하다며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통합당 법률자문위원장인 정점식 의원을 비롯해 곽상도, 박형수, 유상범, 이만희, 전주혜, 조수진 의원은 30일 오후 대검찰청 15층 소회의실에서 대검 측과 약 한 시간 동안 면담을 진행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권의 각종 의혹에 국민적 관심이 높은데도 수사 진행이 지지부진하다”며 “검찰이 조속하고 투명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이사장을 지낸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오류 및 기부금 개인 계좌 모금 의혹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 휴가 미복귀 사건을 무마하고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 ▲1조 6000억원대 피해액이 발생한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청와대와 여권 인사들의 연루 의혹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및 조직적 은폐 의혹 ▲팟캐스트 방송에서 성희롱 및 여성 비하 표현을 한 민주당 김남국 의원 사건 등을 지적했다. 의원들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과 관련한 공무상 비밀누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 통합당이 고발한 사건들에 대해서도 “검찰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검찰이 정권의 각종 비리와 부패를 제대로 파헤치지 않고 정권 눈치를 본다면 ‘범죄에 동조하는 검찰’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검찰 개혁’의 요체는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자야 오빠 간다”… 70년 만에 돌아온 김 일병

    “민자야 오빠 간다”… 70년 만에 돌아온 김 일병

    文, 서울공항서 유해 직접 맞아 최고 예우 트럼프 “여러분 승리 축하” 영상 메시지“민자야, 오빠 간다. 엄마 아버지 잘 모셔라.” 6·25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고 김정용 일병은 1950년 8월 부대로 향하기 전 여동생에게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고인은 “흥남부두에 앉아 바다를 쳐다보며 부모님 생각에 편지를 쓴다. 부디 답장을 길게 보내다오”라고 쓴 편지를 끝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열아홉 나이로 참전했던 김 일병이 25일 70년 만에 전우 146명과 함께 그리운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날 ‘영웅에게’라는 주제로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열린 6·25전쟁 70주년 행사는 오후 8시 40분 고 하진호·김정용·김동성·최재익·박진실·정재술(이상 일병)·오대영 이등중사 등 국군 전사자 7명의 유해 봉환으로 시작됐다. 이날 행사는 고령층 참석자의 안전을 고려해 처음으로 일몰 이후 개최했다. 비가 흩뿌리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 부부는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의 가족 6명과 함께 입장해 공군 항공기에서 내리는 유해를 예를 갖춰 맞이했다. 가수 윤도현이 이들을 추모하며 ‘늙은 군인의 노래’를 불렀다. 6·25 당시 미 7사단 17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던 예비역 이등중사 류영봉씨가 70년 만에 돌아온 전우들을 대신해 복귀신고를 했다. 류 중사는 가늘게 떨리는 목소리로 “이등중사 류영봉 외 147명은 2020년 6월 25일 기하여 조국으로 복귀 명을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충성”을 외치며 거수 경례했다. 참석자 300여명의 가슴에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12만 2609명의 전사자를 기억하는 ‘122609 태극기’ 배지가 빛났다. 조포 21발 발사와 함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이어졌다. 조포 21발 발사는 국가원수급에 해당하는 예우로, 이 역시 6·25 행사 처음으로 이뤄졌다. 미국·영국·호주·네덜란드 등 22개 유엔 참전국 정상들도 영상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산주의를 막아내기 위해 용감하게 싸운 모든 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면서 “우리가 합심해 이룬 성과는 실로 대단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여러분의 승리를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번 유해 봉환은 한미 공동 감식작업으로 이뤄진 것으로, 2018년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로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로 옮겨졌다가 국군전사자로 판명되면서 고국으로 돌아왔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번 유해봉환은 남북미 관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라며 “비무장지대(DMZ) 남북 공동 유해발굴 사업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으로 연결되면서 북한 지역 내 전사자 유해인계 관련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주호영 오늘 국회 복귀… “與, 하고싶은 대로 하고 책임져라”

    주호영 오늘 국회 복귀… “與, 하고싶은 대로 하고 책임져라”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5일 국회로 돌아와 당무에 복귀한다.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해 사의를 표명하고 칩거한 지 10일 만이다. 주 원내대표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내일 국회로 돌아가려고 한다. 원내대표 복귀 여부는 내일 의원총회에서 의원님들의 뜻을 물어 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라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이 정권의 실정을 국민 여러분께 그 민낯까지 낱낱이 알리겠다. 국민만 보고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18개 상임위원장직을 모두 민주당에 내주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고 하니 그렇게 하라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라며 “거대 여당의 폭주에 따른 국정 파탄의 책임도 전적으로 여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두고는 “청와대와 여당이 1주일 심사하고 통과시키겠다는 35조원 규모의 추경예산. 시급한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용이 아니라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불요불급한 사업 예산을 모아 땜질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꼼꼼히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유용 의혹과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주호영 “내일 국회 복귀…윤미향·대북정책 국정조사 추진”

    주호영 “내일 국회 복귀…윤미향·대북정책 국정조사 추진”

    국회 상임위 원 구성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대치하다가 사의 표명 뒤 지방으로 떠났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4일 “내일 국회로 돌아가려고 한다”며 국회 복귀를 알렸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넘어진 그 땅을 딛고 다시 일어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내일(25일) 국회로 돌아가려고 한다. 원내대표 복귀 여부는 의원총회에서 동료 의원들의 뜻을 물어 정하도록 하겠다”면서 여의도 복귀를 선언했다. 이어 “앞으로 문재인 정권의 폭정, 집권여당의 폭거에 맞서 싸우겠다”면서 “나라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이 정권의 실정을 국민 여러분께 그 민낯까지 낱낱이 알리겠다. 국민만 보고 싸우겠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 몇 개 더 가져오겠다고 싸우는 게 아니다”라면서 “민주당이 숫자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고 하니 그렇게 하라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당과 국회의장이 ‘폭거와 폭주’로 구성한 법사위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을 보라”면서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대법원 판결을 뒤집기 위해, 드루킹 사건과 울산 선거부정 사건의 전모를 은폐하기 위해 검찰과 법원을 연일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여당이 1주일 심사하고 통과시키겠다는 3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언급하며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용이 아닌 불요불급한 사업예산을 모아 땜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35조의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추경, 꼼꼼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또 윤미향 민주당 의원의 기부금 유용 의혹, 최근 북한의 대남 강경책으로 도마에 오른 대북정책 등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통합당 의원들을 강제로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에 배정하고, 민주당이 이들 상임위원장을 본회의 표결로 확보한 데 대해 반발하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충남 현충사와 전국의 사찰을 돌면서 잠행을 이어갔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에 찾아뵌 조계종 진제 대선사께서 ‘넘어진 데서 원인을 찾고 일어서라’고 충고하셨다”면서 “넘어진 그 땅을 딛고 다시 일어서겠다.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성원해 주십시오”라며 글을 마쳤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군, ‘황제복무’ 의혹에 “규정 위반 있었지만 특혜 없었다”

    공군, ‘황제복무’ 의혹에 “규정 위반 있었지만 특혜 없었다”

    ‘군 간부에게 빨래 심부름을 시켰다’는 등 특혜 의혹이 제기된 공군 병사와 관련해 일부 규정 위반이 확인됐다고 공군이 밝혔다. 공군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황제 복무’ 의혹이 제기된 서울 금천구의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 소속 병사 A 상병에 대한 본부 감찰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상병 요청에 부사관이 부모에 세탁물 13차례 전달” 감찰 결과 해당 부대 B 부사관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13차례에 걸쳐 A 상병의 부탁을 받고 세탁물을 A 상병의 부모에게 전달해 준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해 9월 부대에 전입한 A 상병은 평소 매주 주말 가족 면회 시간에 자신의 세탁물을 부모에게 전달했다. 평소 피부질환(모낭염, 피부염) 때문에 생활관 공용세탁기 사용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2월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면회가 제한되자 B 부사관에게 “부모를 통해 집에서 세탁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B 부사관은 3월부터 5월까지 13차례에 걸쳐 A 상병으로부터 세탁물을 받아 부모에게 건네주고, 또 부모로부터 세탁된 옷을 전달받아 A 상병에게 가져다 줬다. 이 과정에서 세탁물이 들어 있는 가방을 부모로부터 돌려받아 전달해 주는 과정에서 가방 속에 별도의 음료수가 담겨 전달된 것으로 공군은 추정하고 있다. 군사경찰은 B 부사관이 A 상병 부모로부터 별도의 대가를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외래진료 모두 승인 하에 실시…진료 후 자택 방문은 무단이탈” A 상병은 부대 전입 후 최근까지 총 9차례 외래진료를 목적으로 외출을 나가는데, 모두 부서장 승인 하에 실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9차례 중 7차례가 민간 진료였다. 공군은 “탈영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병원 진료가 끝난 뒤 곧장 복귀하지 않고 집에 들른 정황이 있어 군사경찰은 무단이탈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생활관 단독 사용은 외래진료 의사 소견 따른 것” A 상병이 생활관을 단독 사용하는 특혜를 누렸다거나 부모의 요청으로 생활관 샤워실 보수가 이뤄졌다는 의혹, 특정 보직에 배정되는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 등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는 게 공군의 입장이다. A 상병에 대해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생활관 단독 사용 승인이 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A 상병이 37.8도의 고열로 외진을 다녀온 이후 2주간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결정이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처음에 A 상병이 에어컨 바람을 싫어해 생활관 냉방 온도 설정을 놓고 동료들과 갈등이 발생하자 생활관 으뜸병사가 지난 1일 A 상병의 생활관 단독 사용을 건의했지만, 이때에는 기지 대장(소령)의 승인이 나지 않았다. 또 A 상병이 11~20일 입원치료를 위한 청원휴가를 다녀오면서 실제로 생활관을 단독 사용한 기간은 8일 동안이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상황관 샤워실 보수는 전임 3여단장이 재임 중이던 지난해 참모회의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장병 복지 차원에서 보수를 지시한 사항이었고, 지난해 11월 3여단 군수처에서 공군본부로 예산을 신청해 같은 해 12월 공사가 완료됐다. 전임 여단장은 A 상병의 부모와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대 배속과 보직 배정도 A 상병이 기본군사교육 수료 뒤 특기교육 최종 성적순에 따라 재정특기로 결정된 것으로, 특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공군은 밝혔다. 공군은 정원이 1명인 재정 보직에 A 상병이 추가 배치된 것에 대해서는 “당시 재정 특기 병사의 충원율이 109%였기 때문에 추가 배치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병사 관리 매뉴얼 부재 등은 숙제로 이처럼 일부 규정 위반은 있었지만 국민청원에서 제기된 것처럼 ‘황제 복무’ 수준의 과도한 특혜는 없었다는 것이 공군의 결론이다. 그러나 건강 문제나 병영 부적응 등으로 특별관리가 불가피한 병사들에 대한 군 내 관리 매뉴얼 부재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공군 관계자는 “병영생활 도움관리 위원회를 통해 고충사항이 있는 병사들을 투명하게 지원하고, 외출 등 병사 출타는 엄정하고 형평성 있게 시행되도록 사전·사후 확인을 강화하는 등 병사 관리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광장] 파사현정 드라마의 해피엔딩/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파사현정 드라마의 해피엔딩/박홍환 논설위원

    간혹 드라마나 소설 속에서 현실을 직시할 때가 있다. 최근 흥미롭게 시청한 중국 드라마 한 편도 그중 하나다. 중국 무협소설의 거장 진융(金庸) 원작의 의천도룡기(倚天屠龍記) 2019년판이다. 거의 5년 주기로 리메이크되는 인기 드라마인데 이번에는 총 50부작으로 제작됐다. 중원 무림의 6대 명문정파와 명교 등이 힘을 합쳐 원나라의 폭정을 끝장낸다는 설정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주인공인 명교 교주 장무기와 수하 고수들이 대업을 완수한 뒤 황궁에서 황상을 앞에 두고 나누는 대화 장면이다. 스포일러를 최대한 피해 가며 설명하면 이렇다. 새로운 시대가 열렸으니 황상에 앉아 어진 정치를 베풀라는 수하들의 간청에 장무기는 무림의 보도(寶刀) 도룡도를 꺼내들고 외친다. “부귀공명은 뜬구름과 같거늘 지금까지 우리가 해 온 일이 고달픈 백성을 구제하기 위한 게 아니라 고작 저깟 의자 때문이었나?” 그러면서 수하들에게 이 같은 다짐을 받는다. “앞으로 누가 새 황제가 되든 백성을 위하지 않는다면 명교가 그를 심판할 것이다.” 파사현정(破邪顯正·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냄)의 대업을 이룬 후 평민으로 돌아가는 해피엔딩이 신선하다. 이런 멋진 장면이 또 있을 수 있을까. 올해 초 넷플릭스에서 화제가 된 우리 드라마 킹덤에도 비슷한 엔딩 설정이 나온다. 역병환자(좀비) 떼와 외척을 물리친 왕세자가 자신을 위해 준비된 왕위를 뿌리치고 떠나면서 시즌2가 막을 내린다. ‘현실과는 거리가 멀지 않으냐’라는 관람평도 있긴 하다. 혁명의 대업은 결국 권력을 잡기 위한 것이고, 그런 사례들은 역사 속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멀리 되짚을 필요도 없다. 이승만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탄생한 제2공화국의 민주주의를 ‘혼란’으로 규정하고 5·16 정변을 일으킨 군부세력은 주동자인 박정희 소장을 대통령에 옹립하고, 권력을 독차지하지 않았는가. 그나마 박 전 대통령은 파사현정을 빙자한 정변이 부끄러웠는지 한때 군대 복귀를 고민했다는데 사실 여부는 모르겠다. ‘전두환 신군부’ 또한 해피엔딩과는 거리가 멀다. 혼란을 바로잡겠다며 군대를 투입하고, 광주에서 수많은 국민을 학살하고도 뻔뻔하게 권좌에 올라 12년을 철권통치했다. “사악한 무리가 못된 군주를 세운다면 어떻게 하느냐. 백성에게는 성군이 필요하다”는 수하들의 논리를 전두환·노태우는 기뻐하듯 수용했을 것이다. 서글픈 결말이다. 무협소설 의천도룡기는 1980년대 중반 국내에서 번역돼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당시의 86세대 청년들에게 널리 읽혔다. 무협과 사랑, 불의에 대한 저항정신 등이 소설 곳곳에 녹아 있어 탐독했을 게다. 소설 속에서 항몽의병전을 이끈 명교의 교리는 단순하다. 악을 없애고 선을 행한다는 것이다. 또한 명교 신도는 관리나 군주가 돼서는 안 된다거나 대업을 완성한 후에는 평민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강령 비슷한 것도 내세웠다. 초야(草野)에 있어야 백성을 위해 정부를 감시·견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무기의 황위 거절 논리도 여기서 출발한다. 다시 현실로 돌아가 보자. 제21대 국회에도 시민단체출신이 많이 진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의원의 11%인 19명이 시민단체 출신이다. 청와대나 행정부에도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이 여럿이다. 그들 중에 1980년대 의천도룡기 독자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2008년 촛불시위’ 이후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시민단체 경력을 앞세운 인사들이 줄줄이 정치에 입문했다. 감시와 대안 제시의 한계를 벗어나 직접 세상을 바꾸겠다는 게 보편적인 정계 진출 변이다. 30여년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운동을 펼친 윤미향 의원도 비슷한 논리로 금배지를 달았다. 시민단체, 언론 등은 기본적으로 정부를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국회랑 비슷한 만큼 시민단체 인사들의 정계 진출을 문제 삼긴 어려울 것이다. 하나 소속 정당이 여당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감시자가 피감시자로 바뀌는 기가 막힌 상황이 연출되자 기어코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의원 폭로에 나선 게 아닌가 싶다. 시민단체 활동이 정계 진출을 위한 교두보냐는 비아냥도 나온다. 욕망을 감추지 못하고 교주인 장무기에게 황실 입성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주원장(훗날 명나라 태조)의 모습은 그지없이 추해 보였다. 욕심을 내려놓는다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누구라도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그 어떤 논란도 없지 않겠나. stinger@seoul.co.kr
  • 실리챙긴 김태년, 속수무책 주호영

    실리챙긴 김태년, 속수무책 주호영

    21대 국회 원 구성을 두고 첫 승부를 겨룬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5일 극과 극의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김 원내대표는 176석의 의석을 바탕으로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뀄다.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가져온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 표결 일정을 유연하게 미루는 모습을 보이며 야당이 구사한 ‘의회 독재 프레임’도 무력화시켰다. 민주당 한 의원은 “예산결산특별위, 정무위, 국토교통위 등 알짜 상임위를 통합당에 내주는 데 대한 불만도 나왔지만 김 원내대표가 정무적 판단 근거 등을 조목조목 설명해 의원들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반면 주 원내대표는 103석으로 쪼그라든 제1야당의 현실을 실감했다. 주 원내대표는 취임 직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과 청와대 회동에 참석하는 등 협치 행보로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정작 가장 큰 과제였던 원 구성 협상에서는 민주당에 법사위를 속수무책으로 뺏겼다. 법사위를 2개 상임위로 나누는 타협안을 내기도 했지만 거대 여당 앞에서는 협상의 동력을 얻기 힘들었다는 평가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하는 상황에까지 몰렸다. 통합당 의원들은 “협상이 아닌 협박으로 진행돼 왔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책임질 일이 아니다”라면서 지도부 ‘재신임’을 결의했으나 주 원내대표는 사의를 철회하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사퇴 의지는 확고하다”고 말했다. 다만 전폭적 지지로 선출된 주 원내대표의 대체재가 없는 통합당은 그의 복귀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의 최종 성적표는 남은 12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황제 軍생활’ 공군 예하부대서 대대장 갑질 의혹

    ‘황제 軍생활’ 공군 예하부대서 대대장 갑질 의혹

    “인격 모독 감찰 중 내부 고발자 보복” 공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 조치” 금융기관 부회장 아들의 ‘황제 군생활’ 의혹을 받고 있는 공군이 이번에는 예하부대 부대장의 ‘갑질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감찰에 착수했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자신을 경기 화성 남양읍 모 공군부대에 복무하는 부사관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황제병사로 문제되는 부대의 직속 부대 비위를 추가적으로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지난 13일 게시했다. 청원인은 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 예하부대 A대대장이 간부들의 외모를 부적절하게 평가해 인격모독을 일삼고 부하에게 관사 청소 등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병사의 전화 태도를 문제 삼아 휴가 강제복귀를 지시하고, 자신의 진급을 위해 부하의 음주운전 사실을 무마했다고 폭로했다. 공군은 지난 1월 이미 관련 내용을 파악하고 A대대장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감찰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으며, A대대장이 내부고발자를 대상으로 호통을 치는 등 보복을 하고 있다는 주장에 따라 15일 재감찰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상급부대인 서울 금천구 방공유도탄사령부 제3여단은 병사로 근무하는 국내 한 금융기관 부회장 아들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지난 11일 국민청원에 등장해 감찰이 진행 중이다. 청원인은 병사의 빨래와 음료수 배달을 부사관이 대신했으며, 병사가 1인 생활관을 사용하고 무단 외출을 하는 등 ‘황제 군생활’을 누리고 있다고 폭로했다. 청원인은 “부대에서 부모의 재력 때문에 특정 병사에게 특혜를 줬다”고 주장했다. 공군은 “조사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해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사설] 정부는 전단 대책 내놓고 북한은 연락채널 복원해야

    북한이 어제 정오부터 청와대 핫라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군 통신선 등 남북 간 통신채널을 모두 차단하고 폐기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은 지난 4일 담화를 내고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비난하며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 공동연락사무소 폐쇄, 남북군사분야합의 파기를 거론했다. 꼭 닷새가 지나 통신채널의 폐기를 강행해 2년 만에 남북 불통시대가 됐다. 남북연락사무소는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 전후로 대화가 끊기긴 했지만 상시 남북 소통체제를 열었던 한반도 평화·협력 시대의 상징이었다. 그런 사무소의 연락채널 폐기는 사무소 폐쇄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더 충격적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남북 간 연락수단의 폐기는 ‘김여정 담화’가 엄포가 아닌 행동을 동반한다는 엄중한 사실을 확인해 줬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향후 대남 업무를 남측을 적으로 규정하는 ‘대적 사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금강산 관광지구의 남측시설 철거를 통보한 바 있다. 북한의 다음 조치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개성공단의 완전철거를 공표한 뒤, “적은 역시 적이다”라는 인식의 귀결로 ‘앞으로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는 결의인 군사합의마저 파기할 가능성이 크다. 발등에 떨어진 불은 한국전쟁 70주년인 오는 25일을 전후해 탈북자 및 보수단체가 계획 중인 대북 전단 100만장 살포다. 통일부는 김여정 담화 직후 전단 살포 방지법 제정을 예고했다. 국회가 공전 중이고 야당이 전단살포를 막는 데 부정적이라 6월 25일 이전에 법이 제정돼 곧바로 시행될 수 없다. 북한은 남한의 민주적인 법 제정의 맹점을 알면서도 남한을 압박하고 있는데 조건이 되면 연락 채널을 신속히 복원해야 한다. 정부가 전단 살포에 대해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2014년 10월 연천 총격 사건이 재연될 수 있다. 당시 북한은 탈북자 단체가 연천에서 전단이 든 풍선을 날려 보내자 총격을 가하고 그 총알을 남측으로 넘기는 도발을 했다. 지금도 접경지 주민과 단체장들은 주민의 안전을 위해 살포를 막아 달라고 정부에 호소하고 있다. 정부는 하루라도 빨리 경찰 등 행정력을 동원해 전단 살포를 저지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도 전단 살포를 막은 사례는 적지 않다. 북한이 보이는 일련의 언설과 조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라는 ‘최고 존엄’ 모욕에 대한 “죗값 계산”을 넘어서 남북·북미 관계의 재구성을 위한 큰 그림의 행보일 수 있다. 정부는 크고 작은 도발에 대비한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에 ‘중대 제안’이라 할 수 있는 대북 메시지를 준비했으면 한다.
  • 평화프로세스 상징→남북 단절 신호탄… ‘핫라인’이 최후 보루 될 듯

    평화프로세스 상징→남북 단절 신호탄… ‘핫라인’이 최후 보루 될 듯

    북한이 9일 폐기를 선언한 3개 남북 통신선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결실이자 남북 소통의 기본 토대였다. 이 통신선들의 단절은 향후 전개될 남북 관계 단절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2018년 1차 남북 정상회담 합의로 탄생한 공동연락사무소는 과거 개성공단 내 남북교류협력협의회 사무소로 사용하던 4층 건물에 마련됐다. 365일 대면으로 경제협력과 민간교류 등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봄을 상징하는 장소였다. 지난해 하노이 북미 비핵화 협상 결렬 직후 북측이 철수했다가 사흘 후 복귀하기도 했다. 지난 8일 오전 공동연락사무소 통신 불통은 통신선 차단의 신호탄이었다. 남북 군사당국을 잇는 동·서해 군 통신선도 이날 끊겼다. 보수정권 시절 단절됐다가 정상화된 지 2년 만에 다시 불통 상태가 됐다. 군 통신선은 2018년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 합의로 복구됐다. 군 통신선 단절로 군사적 긴장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와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를 잇는 직통전화도 개통 2년 만에 끊어졌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은 2018년 4월 20일 개통 이후 실제로 통화가 이뤄졌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직통전화 존재 자제가 ‘톱다운’ 방식으로 이뤄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상징이었다. 남북 경색 국면에서도 두 정상의 신뢰만큼은 변함없다는 점을 청와대가 강조했던 터라 단순한 통신선 단절을 넘어 정상 간 인간적 관계 단절을 상징한다. 다만 북한은 이날 국가정보원과 노동당 통일전선부 사이의 핫라인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아 ‘최후의 보루’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연결된 이 핫라인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단절됐다. 이후 2018년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 대표단 파견을 계기로 복원됐다. 북한은 이 핫라인에도 호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반도 평화 이끌었던 남북 통신선…끝내 차단 위기 맞나

    한반도 평화 이끌었던 남북 통신선…끝내 차단 위기 맞나

    북한이 9일 남북을 연결하는 3개의 통신선을 모두 차단한다고 밝히면서 남북 간 소통 창구가 완전히 봉쇄될 위기에 직면했다. 그동안 통신선이 한반도 평화의 결실이었다는 점에서 악화된 남북 관계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은 이날 대북전단 살포 문제를 들어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포함해 모든 남북 간 통신연락 채널을 완전히 차단 및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북한은 지난 8일부터 연락사무소 통화를 받지 않고 있다. 2018년 1차 남북 정상회담의 결실로 탄생한 연락사무소는 과거 개성공단 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로 쓰이던 4층 건물에 마련됐다. 남북 간 협상과 경제협력 등에 대해 365일 항시 대면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남북 관계를 상징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북미 협상이 결렬되고, 그 영향으로 남북관계도 정체기를 겪으면서 연락사무소도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3월 22일에는 북측이 ‘북측 연락사무소는 상부 지시에 따라 철수한다’는 입장만 통보한 뒤 철수하고 사흘 뒤 복귀하기도 했다. 지난 1월 30일 코로나19 여파로 인력이 철수한 이후로는 매일 오전·오후 정기 통화로만 교신했다. 청와대와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를 잇는 직통전화도 2년 만에 끊어질 위기에 처했다.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은 2018년 4월 20일 개통 이후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통화가 이뤄진 적이 있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그럼에도 정상 간 직통전화의 존재 자제가 ‘톱다운’ 방식으로 이뤄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상징이자 남북 경색국면에서도 두 정상의 신뢰만큼은 변함없다는 점을 청와대가 강조했던 터라 단순히 남북관계의 단절이 아니라 인간적 관계마저 단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 2018년 6월 핫라인 설치 당시 청와대는 여민관 3층 문 대통령의 집무실 책상 위에 전화기가 놓여졌지만 관저와 본관 집무실 등 대통령의 업무공간에서 모두 연결되도록 조치됐다고 설명했다. 설치 완료 직후에는 송인배 당시 제1부속비서관과 북측 담당자가 4분 19초 동안 시험통화를 하기도 했다.남북 군사당국을 잇는 동·서해 군 통신선도 이날부터 연락이 닿지 않았다.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이후 남북장성급군사회담 합의로 복구됐다. 2018년 7월 서해지구를 비롯해 8월 동해지구까지 차례대로 정상화됐다. 동해지구의 경우 2010년 11월 산불로 완전히 소실된 이후 8년여만, 서해지구는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과 함께 단절된 이후 2년여만이었다. 그동안 군은 비무장지대(DMZ)에서 산불이 발생하면 헬기를 투입하기 전 통신선을 이용해 북한에 출입을 통보하는 등 군사적 긴장감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이를 이용해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군 통신선이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북한이 서해 창린도에서 해안포를 발사하고, 지난 3월 남측 감시초소(GP)에 총격을 가하며 군사합의를 위반했을 당시 군은 통신선을 이용해 항의했지만 북한은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 남북 군 통신망이 완전히 끊어진다면 보다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이날 북한이 차단 대상으로 언급한 연락선 중 국정원과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통전부) 사이의 핫라인은 없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과거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이후 연결된 핫라인은 노무현 정부까지 유지됐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강경 대북정책으로 단절됐다. 이후 2018년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으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파견하는 것을 계기로 복원됐다. 3개 통신선이 중단될 경우 핫라인이 ‘최후의 보루’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핫라인이 아직까지 정상적으로 기능을 하는 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기능이 살아있어도 북한이 호응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23kg 아홉 살도, 맨발 소녀도 ‘지옥’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23kg 아홉 살도, 맨발 소녀도 ‘지옥’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

    10명 중 8명은 다시 ‘그 집’으로 돌아가재학대 4년간 2배 늘어…93% 가정 내경찰·보호기관 소극적 사전 대처 지적도 文대통령 “위기아동 확인 제도 살펴라”충남 천안에서 계모에게 학대당한 아홉 살 A군이 여행가방에 갇혔다가 숨진 데 이어 경남 창녕에서도 초등학교 4학년 B(9)양이 온몸에 멍이 든 채 발견되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아동학대는 끊이지 않는데 피해 아동을 보호할 안전망은 제자리다. 특히 가정에서 학대당한 아이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 반복되는 가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8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아보전)의 아동학대 통계 현황에 따르면 2018년 접수된 학대 사례 2만 4604건 중 82%(2만 164건)는 피해 아동이 학대가 발생한 가정에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과 치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쉼터에 입소하는 등 가정에서 분리되는 경우는 13.4%(3276건)에 그쳤다. 학대 가해자와 피해 아동이 바로 분리되지 않는 건 학대 초기 단계에서 아동학대 신고 접수와 현장조사를 담당하는 아보전 등 관련 기관이 소극적으로 대처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A군은 한 달 전 머리를 다쳐 병원에 갔을 때도 학대가 의심됐지만 아보전이 A군과 가족을 분리하지 않고 경찰에 ‘가정 기능 강화’만 요구해 비극을 막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가정에 돌아간 피해 아동이 다시 학대를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복지부가 지난해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 발생 후 5년 내 동일인에 의한 재학대 발생 건수는 2014년 1027건에서 2018년 2544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재학대 발생 장소는 가정 내가 92.7%로 대부분이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 조치로 학교 등 교육기관이 문을 닫으면서 위기 아동의 학대 노출 위험이 커진 점도 문제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7일까지 가정 내 아동학대 의심 신고는 614건 접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61건)보다 8.3% 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위기 아동을 사전에 확인하는 제도가 잘 작동하는지 살펴보라”고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아동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 학대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진 만큼 적극적으로 위기 아동을 찾아내라는 것이 대통령의 지시”라고 덧붙였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아이가 빨리 등교했다면 가정 내에서 부딪치는 시간이 줄어 갈등이 완화돼 피해가 적었을 수 있고, 학교에서 피해가 더 일찍 발견됐을 수 있다”면서도 “아동학대 근본 원인이 코로나19는 아니다. A군 사례에서도 드러나듯 수사기관과 아동보호기관이 학대를 초기부터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게 문제”라고 꼬집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교육전문가’ 박경미 교육비서관 깜짝 발탁, 의전비서관에 탁현민… 70년대생 ‘전진 배치’

    ‘교육전문가’ 박경미 교육비서관 깜짝 발탁, 의전비서관에 탁현민… 70년대생 ‘전진 배치’

    홍보기획 한정우·춘추관장에 김재준 文 측근·전문성 검증된 인사 전격 기용 포스트 코로나 국면 성과 내겠단 의도문재인 대통령은 31일 청와대 교육비서관에 박경미(55)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전격 발탁하는 등 비서관급(1급) 7명의 인사를 단행했다. 의전비서관에 탁현민(47)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홍보기획비서관에 한정우(49) 춘추관장, 춘추관장에 김재준(49)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 등 2012·2017년 대선부터 대통령을 보좌했던 1970년대생 참모들을 전진 배치했다.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참모나 전문성이 검증된 인사를 기용해 ‘포스트 코로나’ 국면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박 비서관의 ‘깜짝 발탁’이다. 문 대통령의 의중이 깊숙하게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예정됐던 인사가 미뤄진 것도 20대 의원인 그의 임기 종료를 고려해서다. 고교 교사와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홍익대 교수 등을 거쳤으며,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로 치른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영입됐다. 21대 총선 서울 서초을에서 낙선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풍부한 교육현장 및 의정 경험으로 코로나19 이후 변화를 맞는 교육정책의 수립 및 시행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탁 비서관은 1년 4개월 만에 승진 복귀했다. 2012·2017년 대선 캠페인과 현 정부에서 국가 기념식, 4·27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봄’ 주요 행사를 기획·연출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행사전문가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해 왔다. 선임행정관을 외교관 출신이 맡아 보완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2017년 대선 베이스캠프인 ‘광흥창팀’에 몸담았던 한 비서관은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부대변인을 거쳐 지난 2월 춘추관장을 맡았다. 김 관장은 19대 국회 문재인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2017년 대선 수행팀장을 맡았고, 현 정부에선 제1부속실에서 대통령을 보좌했다. 이 밖에 해외언론비서관에는 2017년 대선 캠프 외신대변인을 했던 이지수(56) 한국표준협회 산업표준원장이 발탁됐고, 시민참여비서관에 이기헌(52) 국가안보실 재외동포담당관, 사회통합비서관에 조경호(54)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이 승진·임명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대통령 다음달 1일 비상경제회의 소집, 3차추경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1일 청와대에서 6차 비상경제회의를 소집해 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논의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회의에서는 3차 추경 편성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과 함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이 안건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40조원 규모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조성키로 하고, 이에 필요한 3차 추경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21대 국회 개원 직후 3차 추경용 비상경제회의를 대통령이 주재하는 것은 고용 충격을 줄이고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더불어민주당 김태년·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에서도 3차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당부했다. 3차 추경안은 비상경제회의가 끝나는대로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신속하게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서는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기업 리쇼어링(해외공장의 국내 복귀), 소비·민간투자 활성화 등을 포함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도 확정할 전망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세월호 특조위 방해 의혹 靑·해수부 인사 11명 기소

    세월호 특조위 방해 의혹 靑·해수부 인사 11명 기소

    박근혜 정부에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진상 규명 활동을 조직적으로 방해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시 청와대 인사들과 해양수산부 장차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관심을 끌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관여 여부는 수사 과정에서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대검찰청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은 특조위 조사권을 방해한 이병기(73) 전 청와대 비서실장, 현정택(71) 전 정책조정수석, 현기환(61) 전 정무수석, 안종범(61) 전 경제수석, 정진철(65) 전 인사수석 등 9명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영석(61) 전 해수부 장관과 윤학배(59) 전 해수부 차관 등도 함께 기소됐다. 이 전 실장 등은 2015년 11월 특조위가 사고 당일 박 전 대통령의 행적조사 안건을 의결하자 이에 대한 보복 조치로 특조위 진상규명국장 임용 절차를 중단한 혐의를 받는다. 추가 파견이 필요한 공무원 12명도 파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특조위 활동을 강제로 종료한 혐의도 있다. 이들은 특조위 활동 기간 연장 논의를 전면 중단하고 2016년 6월 파견 공무원을 복귀시키거나 하반기 예산을 집행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특조위 활동을 강제 종료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추천 위원이었던 이헌 전 특조위 부위원장의 사퇴를 추진한 혐의도 적용됐다. 당시 청와대 행적조사에 대한 항의 표시로 여당 추천위원 전원 사퇴 방침이 정해졌다. 그러나 이 전 부위원장이 사퇴를 거부하자 이 전 실장 등은 교체 방안을 검토해 추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현 전 정무수석이 2016년 2월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자리를 제안한 뒤 이 전 부위원장이 사직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대환(64) 전 특조위 부위원장도 2015년 1월 특조위 설립준비단을 해체할 목적으로 특조위에 파견된 해수부 공무원의 복귀를 요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요청을 받고 복귀 조치를 한 김 전 장관은 이미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靑은 왜 구설 많은 탁현민을 다시 불렀나

    靑은 왜 구설 많은 탁현민을 다시 불렀나

    文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이벤트 흡족 관료·정치인에 없는 상상력 높게 평가 靑 첫 입성 때부터 여성비하 논란 파문 여성계 “내정하지 말아야” 강력 반발 내부 “고위 공직자답게 처신을” 지적#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때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순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 환송행사였다. 판문점 평화의 집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하나의 봄’을 주제로 한 영상쇼인 만큼 ‘암전’이 불가피해 경호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 또 두 정상보다 한반도를 살아가는 이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부각되는 상황이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의 봄’의 상징적 장면으로 흡족해했다고 한다. 탁현민(47)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청와대 의전비서관(1급)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왜, 탁현민인가’라는 질문이 회자된다. 2017년 청와대에 들어온 뒤 10년 전 책에 담긴 여성 비하 표현으로 사퇴 압력이 거셌던 터라 1년 4개월 만의 승진·복귀에 따른 여성계 비판은 예정된 수순이기 때문이다. 27일 복수의 여권 인사들은 논란을 감수하고도 그를 중용하는 배경으로 평판보다는 ‘검증된 능력·경험’과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상상력’을 중시하는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꼽았다. 청와대에 몸담았던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의 생각은 연설뿐 아니라 공개 행사에서 시각적으로도 전달되는데, 그는 대통령의 의중을 디테일까지 잘 살린다”며 4·27 정상회담 환송행사를 예로 들었다. 4·27 기획은 ‘집단지성’의 산물이지만, 연출을 총괄한 그를 빼고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전까지 매뉴얼대로 군 부대나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그들만의 행사’로 열렸던 국군의날이나 경찰의날 행사를 광장으로 불러내고 스토리를 입힌 것도 그다. 여권 핵심인사는 “대통령의 ‘숨결’을 읽어 낸다. 대통령의 진정성과 따뜻함은 연출 불가한 영역이지만, 돋보이게 포착하는 건 기획자의 능력”이라고 했다. 이어 “레퍼런스를 참고하지 않고, 도식화된 경호·의전 프로토콜에 구애받지 않는다. 외교관, 정치인 출신은 쉽지 않다”면서 “그 경험과 상상력을 높게 평가한 걸로 보인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관료나 참모 출신은 대통령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 그는 대면보고를 통해 퍼즐을 맞춰 간다”고 말했다. ‘내부자’들이 말하는 중용 배경은 상당 부분 겹친다. 10여년의 인연이 있기에 가능해 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인 2009년 6월 ‘노무현 추모 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를 기획하면서 ‘야인’이던 문 대통령과 연을 맺었다. 2011년 ‘운명’ 북콘서트를 기획했고, 2012년 대선에 이어 2017년 대선 베이스캠프 격인 ‘광흥창팀’에 합류했다. 2016년 6월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문 대통령의 네팔 트레킹에도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동행했다. 지난해 1월 사직 뒤 무보수 전문위원을 맡았던 때부터 그의 복귀는 예측가능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여성계에선 청와대의 성인지 감수성 부족을 지적한다. 젠더정치연구소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여세연)는 성명서에서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등 많은 여성들이 위협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내정하지 않는 것으로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부 우려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집권 4년차 성과를 내기 위해 행정관 숫자를 대폭 줄여 효율적 조직으로 바꾸는 상황에서 그만큼 ‘의전 일머리’ 있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고위공직자에 걸맞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뉴스분석]또 탁현민이어야 했던 까닭은?

    [뉴스분석]또 탁현민이어야 했던 까닭은?

    10여년 인연… “대통령 숨결까지 읽어내는 기획력” 여성계 “‘페미니스트 대통령’ 거짓 아니라면, 철회”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 당시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순간은 의외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 환송행사였다. 판문점 평화의 집 외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하나의 봄’을 주제로 한 영상쇼인 만큼 ‘암전’이 불가피했지만, 경호 측면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 또한 두 정상보다 한반도를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부각되는 상황이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상징적 장면으로 도보다리 회담과 더불어 흡족해했다고 한다. 탁현민(47)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청와대 의전비서관(1급)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왜, 탁현민인가?’라는 질문이 회자된다. 2017년 5월 청와대에 들어온 뒤 10년 전 출간한 책에 담긴 여성 비하 표현으로 사퇴 압력이 거셌던 터라 1년 4개월 만의 승진·복귀에 따른 여성계의 비판은 예정된 수순이기 때문이다. 27일 복수의 여권 인사들은 논란에도 그를 중용하려는 배경으로 세간의 평판보다는 ‘검증된 능력·경험’과 ‘틀에 얽매이지 않는 상상력’을 중시하는 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을 꼽았다. 청와대에 몸담았던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의 생각은 연설뿐 아니라 공개 행사에서 시각적으로도 전달되는데, 대통령이 염두에 둔 ‘포인트’의 디테일을 살리는 데 강점이 있다”며 4·27 정상회담 환송행사를 예로 들었다. 4·27 부대행사 기획은 ‘집단지성’의 산물이지만, 연출을 총괄한 그를 빼놓고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이전까지 매뉴얼대로 군 부대나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그들만의 행사’로 열렸던 국군의 날이나 경찰의 날 행사를 광장으로 불러내고 스토리를 덧입힌 것도 그다. 그와 손발을 맞췄던 여권 인사는 “대통령의 ‘숨결’을 읽어 낸다. 대통령의 진정성과 따뜻함은 연출 불가한 영역이지만, 돋보이게 포착하는 기획자의 능력이 탁월한건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레퍼런스를 참고하지 않고, 격식이나 의전·경호 프로토콜에도 구애받지 않는다. 외교관 출신이나 정치인들은 어렵다”면서 “그런 경험과 상상력을 높게 평가한 걸로 보인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관료나 참모 출신은 대통령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 그는 중요 행사의 경우 대통령 대면보고를 통해 퍼즐을 맞춰 간다”고 말했다. ‘내부자’들이 말하는 중용 배경은 이처럼 상당 부분 겹친다. 10여년 넘게 쌓아 온 인연이 있기에 가능해 보인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직후인 2009년 6월 ‘노무현 추모 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를 기획하면서 ‘야인’이던 문 대통령과 연을 맺었다. 2011년 ‘운명’ 북콘서트를 기획했고, 2012년 대선 캠페인에 이어 2017년 대선 베이스캠프 격인 ‘광흥창팀’에 합류했다. 2016년 6월 당 대표직을 내려놓은 문 대통령의 네팔 트레킹에도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동행했다. 지난해 1월 사직한 뒤 비급여 전문위원을 맡았던 때부터 복귀는 예정된 수순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여성계에선 청와대의 성인지 감수성 부족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젠더정치연구소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여세연)는 성명서에서 “단톡방 성희롱,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등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위협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며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는 (문 대통령의) 약속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청와대는 그를 내정하지 않는 것으로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부의 우려도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집권 4년차를 맞아 청와대 행정관 숫자를 대폭 줄여 효율적이고, 성과를 내는 조직으로 바꿔가는 상황에서 그만큼 ‘의전 일머리’가 있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그도 고위공직자에 걸맞게 말과 행동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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