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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尹 인사권 갈등에 감사원 “감사위원 임명 제청 행사 적절한지 의문”

    文-尹 인사권 갈등에 감사원 “감사위원 임명 제청 행사 적절한지 의문”

    감사원, 신구권력 갈등 속 사실상 尹 손 들어감사원이 2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문재인 대통령 임기 말 새 감사위원 임명 제청 요구와 관련해 우려를 나타냈다. 인수위 측이 공개한 업무보고 결과에 따르면, 감사원은 전례를 들어 “현 정부와 새 정부가 협의되는 경우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비어 있는 2명의 감사원 감사위원 임명을 놓고 청와대와 윤 당선인 간 신구 권력의 줄다리가 계속된 상황에서 사실상 윤 당선인 측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인수위 측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감사위원이 견지해야 될 고도의 정치적 중립성을 감안할 때 원칙적으로 현 시점처럼 정치적 중립성과 관련된 논란이나 의심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면서 “현 정부와 새 정부가 협의되는 경우 제청권을 행사하는 것이 과거 전례에 비추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감사위원은 감사원장의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다. 감사원의 결정기구인 감사위원회는 감사원장을 포함해 총 7명의 감사위원으로 구성됐다. 2자리가 공석이다. 문 대통령이 해당 공석에 인사권을 행사하면 문 대통령이 임명한 최재해 감사원장에 친여 성향 위원 2명을 합해 총 5명이 현 정권 측 인사로 분류된다.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이 감사위원 인사 문제로 갈등을 겪는 것과 관련해 감사원이 명확한 입장을 밝힌 셈이다.인수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정권 이양기의 감사위원 임명 제청이 감사위원회의 운영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훼손하는 요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한다. 다만, 인수위 측은 감사원을 향해 청와대의 임명제청을 거부하라고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인수위는 감사원을 향해 거부해라, 마라 할 아무런 법적 권한도 없고 그럴 이유도, 생각도 없다”면서 “감사위원 임명 제청권은 감사원장의 고유 권한이라 감사원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요지는 감사위원의 임명 제청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훼손해서는 안 되고 이런 정권 이양기 현 시점에서 제청권이 행사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감사원이 갖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감사원장에게도 보고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업무보고에서 인수위는 감사원과 민정수석실 폐지에 따른 정부의 반부패 대응체계 변화에 발맞춘 공직감찰활동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민주당 원내수석에 친문 진성준·이재명 캠프 출신 박찬대 선임

    민주당 원내수석에 친문 진성준·이재명 캠프 출신 박찬대 선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수석부대표에 재선 진성준(서울 강서을) 의원과 박찬대(인천 연수갑) 의원이 선임됐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 운영수석으로 진 의원을, 정책수석으로 박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진 의원은 2017∼2018년 청와대에서 정무기획비서관으로 일해 친문으로 분류된다. 2018~2019년에는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내 박원순계로 묶이기도 한다. 다만 지난해 경선에서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이라는 이유로 중립을 지키는 등 계파색은 다소 덜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 원내대표는 “치밀한 판단능력과 유연한 협상능력으로 전략통으로서 역량을 발휘해 주실 것”이라며 “특정 계파 속하지 않는 의원으로 두루 소통하며 원내 운영에 헌신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인회계사 출신의 박 의원은 인천 지역에서 시민운동을 하다가 2014년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해 경선에서 이재명 전 경기지사 캠프 수석대변인을 맡았고, 본선에서도 선대위 수석대변인을 맡았다. 박 원내대표는 박 의원을 향해 “정책 소통·홍보 역량이 뛰어난 분”이라며 “전문성과 소통 역량을 바탕으로 개혁과제와 민생 입법을 국민과 발맞춰 추진하고 여야 의원들과 원활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집권 여당에서 야당으로 변화해야 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원내대표라는 독배와 같은 일을 자임하고 나선 박홍근 의원과 함께 일하자라고 하는 충정을 차마 끊을 수 없었다”며 “제가 감당하기 벅찬 일이고 어려운 일인 줄 알면서도 수락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의원도 “힘들고 귀한 책무 맡게 됐다”며 “균형 있는 정책으로 오로지 국민과 민생을 위한 역할을 다 감당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27일 오후쯤 초선 의원으로 원내대변인 2명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견제 능력, 소통 역량, 당내 화합 기준하에 진행하고 향후 (원내) 부대표 인선도 28일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장제원, 尹 정부 초대 비서실장설 일축…“여의도로 올 것”

    장제원, 尹 정부 초대 비서실장설 일축…“여의도로 올 것”

    “좋은 분들 후보군으로 추려 보고할 것”윤석열 정부 초대 비서실장으로 유력 거론된 장제원 의원이 25일 “윤 당선인을 대통령실로 잘 모셔 드리고 여의도로 돌아올 것”이라며 ‘초기 비서실장설’을 일축했다. 장 의원은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로 불리며, 윤 당선인이 경선 때부터 핵심 참모로 일해 왔다. 장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에 임명될 때도, 윤 당선인께 ‘대통령실로 모셔드리고 여의도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고 그 생각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분들을 (비서실장 후보군으로) 몇배수로 추려서 보고를 드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3선의 장 의원은 윤 당선인의 큰 신뢰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현재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간 회담 실무협의 등 중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현 정부와 윤 당선인 간 이른바 ‘신·구 권력’간 갈등의 중심에서 조율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는 셈이다.장 의원의 일축에도 당선인 비서실장에 이어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장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장 의원은 어떠한 사안에 대해 반대를 하더라도 서너 개 대안을 준비하는 등 일처리가 꼼꼼해 윤 당선인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은 권영세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권 부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투입돼 대선을 승리로 이끌었다. 윤 당선인과 적극적으로 소통이 가능한 몇 안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다만 권 의원은 차기 원내대표직에 더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진 만큼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밖에 원외 인사가 검토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국회법에 따라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을 제외하고는 국회의원의 겸직이 금지되기 때문에 장 의원 등 현역 의원이 대통령 비서실장을 맡는다면 의원직에서 내려와야 한다. 다만, 당선인 측은 인선과 관련해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비서실 관련 인선은 이제 막 검토 단계에 들어섰을 뿐”이라면서 “결론이 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 5년 만에 공개석상 선 박근혜… “좋은 인재 도울 것” 향후 역할 암시

    5년 만에 공개석상 선 박근혜… “좋은 인재 도울 것” 향후 역할 암시

    지난 연말 특별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지병 치료를 끝내고 대구 달성군 자택에 입주하면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국정농단 수사 악연’으로 얽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언급과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지는 않았지만, 향후 ‘역할’을 암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 32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서 5년 만에 카메라 앞에서 입을 열었다. 건강 상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많이 회복됐다”며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17년 3월 31일 구속 수감된 이후 그의 육성 발언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특별사면 배경으로 건강 문제가 언급됐었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고, 트레이드마크인 ‘올림머리’와 비슷한 형태로 단정히 빗어 올린 헤어스타일에, 옅은 화장도 한 모습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남색 코트를 입고 나왔는데, 2017년 3월 12일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갈 때,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될 때도 같은 차림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1분가량 짧은 인사말을 마치고 대기 중이던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으로 이동했다. ‘앞으로 거취나 계획이 정해진 것이 있는가’, ‘대구 자택에만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함구했다. 현장에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조윤선 전 정무수석,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등 옛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들이 집결했다. 200여명의 지지자도 모였다.박 전 대통령은 낮 12시 15분쯤 대구 자택에 도착, 남자 어린이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포옹한 뒤 마이크 앞에 섰다. 인사말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40대 후반의 남성이 박 전 대통령 쪽을 향해 소주병을 투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내 경호원들이 박 전 대통령을 에워쌌고 소주병은 박 전 대통령 2m 앞 도로에 떨어져 1m 앞까지 파편이 튀었지만 박 전 대통령이 다치지는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상황이 정리되자 인사말을 이어 갔다. 이 남성은 ‘인혁당 관련 사법살인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 주변에는 경찰이 통제하는 가운데 5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박 전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 당분간 정치적 행보는 삼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윤 당선인과의 관계 설정을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대구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분간 건강 회복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향후 지지 세력을 규합하며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 자택에 도착해 “좋은 인재들이 저의 고향 대구의 도약을 이루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한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대구 자택에 서일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을 보내 자택 방문 의사를 전했다. 윤 당선인은 서 실장을 통해 퇴원 축하 난을 전달하며 “퇴원하시고 사저에 오시길 기다리며 대구·경북 방문을 연기해 왔는데, 건강이 하락하신다면 다음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축하 난을 대신 수령한 유 변호사를 통해 “건강을 잘 챙기시길 바란다”는 말을 전해 왔다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22일 삼성서울병원에 김한규 정무비서관을 보내 ‘늘 건강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난을 보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 정권교체기마다 내 사람 앉히기… 반복된 ‘인사권 갈등’ 잔혹사

    정권교체기마다 내 사람 앉히기… 반복된 ‘인사권 갈등’ 잔혹사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인사권 행사를 두고 갈등 양상을 보이면서 과거 정권 이양기 인사권을 둘러싼 신구 권력 간 대립이 재연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상적으로 법적 인사권자인 현직 대통령이 인사를 하면서 당선인과의 조율을 거쳐 왔지만, 정권교체든 정권재창출이든 임기 말 인사권 행사를 두고는 팽팽한 갈등이 반복돼 왔다. ●盧·MB, 어청수 경찰청장 임명은 논의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당선인 시기에는 고위 공무원과 공기업 임원 인사를 둘러싸고 감정싸움이 벌어졌다.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이 과정에서 청와대에 인사 자제를 공식 요청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12월 28일 새 감사위원에 김용민 청와대 비서실 경제보좌관을 임명하고, 대통령 몫 중앙선거관리위원에 강보현 법무법인 화우 대표변호사를 각각 내정해 발표하면서 인수위 측에 양해를 구했다. 당시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청와대에서 양해해 달라는 취지의 전화를 해 오면서 앞으로 계획된 임기제 인사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인수위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며 “더이상 문제 될 게 없다”고 했다. 그러나 노 전 대통령은 2008년 1월 4일 인수위가 고위직 인사 자제를 거듭 요청하자 “청와대 대변인이 이미 두 차례나 협조하겠다고 했다”며 “만일 한 번 더 협조하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그것은 사람 모욕 주기 위한 것으로 생각해서 제 마음대로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은 퇴임을 2주 앞두고 어청수 신임 경찰청장을 임명하면서 인수위와의 논의를 거쳤다. 당시 청와대는 “차기 정부 출범 전 임기가 끝나는 인사는 인수위 의견을 따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인사권을 행사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황 권한대행이 2016년 12월 당시 공석이거나 교체대상인 공공기관장에 대해 제한적으로 인사를 하겠다고 하자,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과 유력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말 보은성 알박기 인사”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황 권한대행은 19대 대선을 한 달 앞두고 김용수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대통령 몫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방통위원직을 맡은 지 두 달밖에 안 된 김 위원을 미래부 2차관에 임명하면서 황 권한대행의 ‘인사 강행 알박기’를 무력화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MB·朴, 정권재창출 때도 자리 다툼 정권재창출이더라도 공기업 낙하산 인사 등을 두고는 미묘한 갈등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 감사 자리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이명박 정부 말기 공공기관 287곳의 기관장·감사·상임이사 중 44명은 청와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당선인은 당시 “최근 공기업, 공공기관 등에 전문성이 없는 인사들을 낙하산으로 선임해서 보낸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고 있는데 국민께도 큰 부담이 되는 것”이라며 “다음 정부에서도 부담이 되는 일이고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 文 “덕담에 무슨 협상” 尹 “집 팔고 왜 고치나”… 서로 직구 날렸다

    文 “덕담에 무슨 협상” 尹 “집 팔고 왜 고치나”… 서로 직구 날렸다

    회담 아닌 덕담 강조한 文대통령 “다른 말 듣지 말라” 윤핵관 직격“답답해서 한 말씀” 대놓고 충고‘복심’ 윤건영 “尹측 주장은 거짓” 새 정부 인사권 피력한 尹당선인 “저라면 임기말 인사권 행사 안 해” “檢개혁 결국 안 됐단 자평” 꼬집어 이준석 “지방선거 때문에 쟁점화”신구 권력 간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급기야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직접 ‘링’에 등판해 서로 비판을 주고받았다. 인사권과 집무실 이전 문제 등에 이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법무부 업무보고 거부 등 정부이양 작업으로 전선이 번진 가운데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직접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며 신구 권력의 갈등 수위가 과거 정권이양기 때 전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험악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윤 당선인 측과의 마찰 문제를 직접 언급하며 “(윤 당선인은)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말고 당선인께서 직접 판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두 사람이 만나 인사하고, 덕담하고, 혹시 참고가 될 만한 말을 주고받는 데 무슨 협상이 필요한가. 회담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도 했다. ●文, 윤핵관 불필요한 조건 요구 비판 사실상 이번 신구 권력 간 갈등의 원인 제공자가 윤 당선인 측이라는 문제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이들의 말’이라는 표현으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문제를 언급하며 윤 당선인 측이 양측 사이에서 불필요한 ‘조건’을 내걸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한편으론 윤 당선인이 측근에 휘둘리고 있다는 지적이어서 윤 당선인 입장에선 불쾌감을 가질 수도 있다. 실제 문 대통령은 “답답해서 한 말씀 더 드린다. 나는 곧 물러날 대통령이고, 윤 당선인은 대통령이 되실 분이다.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 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며 ‘차기 권력’에 충고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동안 신구 권력 갈등과 관련해 직접적 언급을 삼갔던 윤 당선인도 이날 오전 처음으로 문 대통령을 겨냥하며 포문을 열었다. 윤 당선인은 통의동 인수위 집무실 앞에 마련된 간이 기자실을 찾아 전날 양측이 충돌했던 한국은행 총재 인선 문제를 작심한 듯 언급했다. 윤 당선인은 “저도 임기 말이 되면 그렇게 하겠지만 원칙적으로 차기 정부와 다년간 일해야 할 사람을 마지막에 인사 조치하는 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며 문 대통령의 인사권 행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저의 원론적 입장은 그런 것이다. 새 정부와 장기간 일해야 할 사람을 마지막에, 인사가 급한 것도 아니고, 원론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저도 앞으로 그렇게 할 생각이고, 한은 총재 뭐 이런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윤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집을 사면, 당선인은 부동산 매매 계약에서 대금을 다 지불하고 명도만 남아 있는 상태 아닌가”라며 “매도인에게 아무리 법률적 권한이 있더라도 들어와 살 사람의 입장을 존중해서 본인이 사는 데 필요한 조치는 하지만 집을 고치거나 이런 건 잘 안 하지 않느냐”고 언급했다. 신구 권력의 인사권 문제를 부동산의 매수·매도인에 비유하며 청와대의 주장이 일반적인 상식이나 관점과 맞지 않는다는 ‘뼈 있는 비유’를 구사한 것이다. ●김은혜 “당선인 판단 문제있단 건가” 윤 당선인은 또 전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 폐지에 앞서 검찰 수사의 공정성과 중립성 담보가 선행돼야 한다”며 자신의 사법 공약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을 두고도 “장관 간담회를 쳐다볼 시간이 없었다”면서도 “이 정부에서 검찰개혁이라는 것이 검찰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한 것인데 5년간 해놓고 그게 안 됐다는 자평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동안 문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한 직접적 비판을 자제하던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이날 오후엔 “윤 당선인의 판단에 마치 문제가 있고, 참모들이 당선인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처럼 언급하신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문 대통령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정부 인수인계가 원활치 않은 상황에서, 더구나 코로나19와 경제위기 대응이 긴요한 때에 두 분의 만남을 ‘덕담 나누는 자리’ 정도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직접 등판해 기싸움을 벌이는 사이 여야 간 장외 공방도 한층 거세졌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친문(친문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한은 총재 인사와 관련해 “당선인의 주장이 좀 거짓에 가깝다고 느껴진다”며 “한은 총재로 지명되신 분(이창용 국제통화기금 국장)이 당선인 측에서 나온 이름이다. 당선인 측에서 그분(이 국장)에게 의사 타진까지 해 봤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 양측 “짜증난다” “대선불복” 장외전 같은 당 조응천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전날 양측 참모가 회동 내용을 공개하며 싸운 것을 지적하며 “물밑에서 나눴던 대화를, 더군다나 인사와 관련한 대화를 이렇게 막 백일하에 내도 되느냐”며 “지켜보는 국민이 불안하다 못해 짜증이 날 지경인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한은 총재를 인선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KBS 라디오에서 “협의는 합의와 다르다. 협의를 그렇게 일방적으로 통보당한 대상 입장에서는 ‘어차피 말해도 안 들을 거잖아’ 이런 입장으로 보통 응대한다”고 했다. 이어 계속되는 신구 권력 간 갈등에 대해서는 “이런 게 장기화되면 6월 1일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신정부와 일부러 여러 쟁점 사안을 만드는 것이 아니냐, 이런 지적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마저 대선 결과에 불복하겠다는 것인 양 새 정부의 새로운 출발을 사사건건 방해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21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 당시 발언을 마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 22일 윤석열 당선인이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간사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서울신문 DB
  • 문 대통령 “윤 당선인에 北 ICBM 대응 계획 브리핑하라” 지시

    문 대통령 “윤 당선인에 北 ICBM 대응 계획 브리핑하라”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향후 대응계획을 브리핑하도록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회의 직후 별도로 참모회의를 소집하고 서훈 국가안보실장에게 이러한 지시를 했다고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서 실장에게 “당선인에게 오늘 상황과 대응 계획을 브리핑하고 향후에도 긴밀히 소통하라”고 주문했다. 서 안보실장은 조만간 윤 당선인을 찾아가 이날 NSC에서 논의한 내용 및 대응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향후 협의를 거쳐 정할 방침이다. 앞서 합참은 이날 오후 2시 38분쯤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사는 지난 20일 오전 평안남도 숙천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다연장 로켓포의 북한식 표현) 4발을 발사한 지 나흘 만에 이뤄진 것으로 올해 12번째 무력시위다. 이날 발사된 미사일은 정상 각도보다 높이 쏘는 고각 발사인 것으로 추정돼 ICBM일 것이라는 관측이 중론이다.
  • [속보] 尹 측 “문 대통령 언급 유감…인사권, 당선인 뜻 존중 상식”

    [속보] 尹 측 “문 대통령 언급 유감…인사권, 당선인 뜻 존중 상식”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청와대 회동 일정 조율과 관련해 ‘당선인이 직접 판단해달라’고 언급한 가운데, 이를 두고 윤 당선인 측은 강한 유감의 뜻을 전했다. 24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을 통해 전달된 문재인 대통령의 말씀과 관련해 문의가 많아 말씀드린다”며 “윤 당선인의 판단에 마치 문제가 있고, 참모들이 당선인의 판단을 흐리는 것처럼 언급하신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부 인수인계가 원활치 않은 상황에서, 더구나 코로나19와 경제위기 대응이 긴요한 때에 두 분의 만남을 ‘덕담 나누는 자리’ 정도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서도 쉽게 동의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윤 당선인과의 회동 일정을 조율하는 것에 대해 “(윤 당선인은) 다른 이들의 말을 듣지 말고 당선인께서 직접 판단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두 사람이 만나 인사하고, 덕담하고, 혹시 참고될 만한 말을 주고받는 데 무슨 협상이 필요한가. 회담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 측은 양측 충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인사권 문제에 대해서도 “지금 임명하려는 인사는 퇴임을 앞둔 대통령이 아닌, 새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일할 분들”이라며 “당선인 뜻이 존중되는 것이 상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차기 대통령이 결정되면 인사를 하지 않겠다”면서 “대선이 끝나고 나면 가급적 인사를 동결하고, 새로운 정부가 새로운 인사들과 함께 새로운 국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 그간의 관행이자 순리”라고 지적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했다. 해당 인사 과정에서 청와대가 윤 당선인 측과 협의를 거쳤느냐를 두고 양측이 진실 공방을 벌이며 정면 충돌하는 상황이다. 특히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충돌 주요 원인으로 감사원 감사위원에 대한 인사권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감사위원 7명 가운데 2명이 공석인 상황에서 청와대는 각각 한 명씩 지명하자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윤 당선인 측은 ‘문 대통령이 감사위원 인사를 하려는 것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게 하려는 알박기’라고 주장하며 두 자리 인선 모두 윤 당선인 측의 의중이 반영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 [속보] 文대통령 퇴원 축하 난…朴 “마무리 잘하시길”

    [속보] 文대통령 퇴원 축하 난…朴 “마무리 잘하시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축하 난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늘 건강하십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축하 난을 박 전 대통령 측에 전달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축하 난은 김한규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박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란다”는 말을 전해 왔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24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해 박 전 대통령은 4년9개월 간의 수감생활을 마치게 됐다.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22일부터 어깨와 허리통증 등 지병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이날 퇴원했다.
  • 국회 패스트트랙 재판… 공수 처지 뒤바뀐 ‘윤핵관’

    국회 패스트트랙 재판… 공수 처지 뒤바뀐 ‘윤핵관’

    국민의힘 장제원·윤한홍 의원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이 차기 정권 ‘실세’로 떠오르면서 이들이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받고 있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의 법원 판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성보기)는 지난 21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약식기소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및 보좌관에 대한 12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충돌의 발단이 된 의안들을 국회 의안과에 접수하는 과정을 놓고 공방이 오갔다. 피고인 중 한 명인 장 의원은 현재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윤 의원은 인수위에서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다. 재판을 받는 윤핵관들이 차기 정부에서 주요 공직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처지가 뒤바뀌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당시 패스트트랙 사건에 연루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월 법무부 장관 후보가 됐을 때 “형사 피고인 신분의 첫 법무부 장관 후보자란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는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도 반발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3일 “재판에 연루된 사람이 국가의 중요한 공직을 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재판이 정리되고 난 다음에 공직에 오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2019년 4월 20대 국회 당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여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격렬하게 대치했다. 이후 대규모 고소·고발전으로 이어져 민주당 소속 의원 및 보좌관 10명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및 보좌관 27명 등이 2020년 1월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이 시작된 지 2년이 넘게 흘렀지만 여전히 결론이 나지 않은 채 공전 중이다. 장 의원 등이 주요 공직에 오르면 기일이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는 30일에는 민주당 측 공판이 예정돼 있다.
  • ‘플랜B’ 움직이는 尹… 통의동엔 방탄유리, 벙커는 3곳 저울질

    ‘플랜B’ 움직이는 尹… 통의동엔 방탄유리, 벙커는 3곳 저울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집무실 이전 장소인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와 관저로 사용할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 사이를 차로 오가며 ‘출퇴근 시뮬레이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집무실 이전에 협조하지 않는 상황에 대비, 5월 10일 취임 후 임시로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을 집무실로 활용할 ‘플랜B’도 준비하고 있다. 23일 당선인 측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지난 19일 국방부 청사를 답사한 뒤 차를 타고 한남동 공관으로 이동해 공관도 둘러봤다. 윤 당선인은 교통 통제 없이 5분여 만에 이동을 마쳤다. 당시 주말 오후라 교통이 원활했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평일에 10분 안팎에서 출퇴근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시뮬레이션 결과 윤 당선인 측은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지 않고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청사와 공관 사이의 차량 경로 중 옛 미군기지인 메인포스트 부지를 가로질러 이동하면 교통을 방해하지 않고 경호도 용이하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한다. 메인포스트 부지는 정부에 반환이 완료됐지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된 곳이라 교통 통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윤 당선인이 시뮬레이션을 한 날은 토요일이었다는 점에서 평일 출퇴근 시간에 적용하긴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윤 당선인 측은 5월 10일 취임식 당일부터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집무하지 못할 경우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집무하기 위해 방탄유리 등 통의동 사무실의 경호 시설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집무실을 통의동에 두게 될 경우에 국가수반의 경호와 보안에 대해서는 확고하게 마련하고 들어가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통의동 임시 집무실에서 서초동 자택으로 출퇴근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를 승인하지 않는다면 한남동 공관도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서초동 자택에 방탄 유리 등 경호 시설은 추가 설치하지 않고, 출퇴근 시 러시아워는 피하며 경호 규모를 줄이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윤 당선인은 참모들에게 통의동에 간이 침대라도 놓고 숙식하겠다고 언급하며 5월 10일 청와대 개방 의지를 확고히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사시 사용할 벙커와 관련, 김 대변인은 “청와대 벙커든 아니면 국방부 벙커든 아니면 합참 아래에 있는 벙커든 마찬가지로 대통령 당선인이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 새 한은총재 이창용… 文·尹 이번엔 인사 충돌

    새 한은총재 이창용… 文·尹 이번엔 인사 충돌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62)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을 지명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밝혔지만, 당선인 측이 즉각 동의하지 않는 인사라고 반박해 파문이 일고 있다. 임기 말 대통령의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와 당선인 측이 폭로전 성격의 ‘진실 공방’을 벌이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인사권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을 둘러싼 신구 권력 간 갈등이 임계점을 넘은 모양새여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 후보자는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에 대응하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통화신용정책을 통해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에게 “한은 총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선인 측 의견을 들어 후보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도 “한국은행 총재 이름이 언론에 많이 나오길래 (하마평이 나온) 두 사람을 (당선인 측에) 물었고, 이창용이라고 해서 지명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고위관계자는 “오늘도 대통령께서 ‘언제든지 조건 없이 (윤 당선인과 회동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 계셨다”고 했다. 하지만 20여분 뒤 당선인 대변인실은 “한은 총재 인사 관련, 청와대와 협의하거나 추천한 바 없다”고 공지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으로부터) 전화가 와서 일방적으로 발표하려고 해서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며 “저희는 ‘추천하거나 동의하지 못하는 인사’라고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 2년 넘게 진행 중인 ‘국회 패스트트랙’ 재판…처지 뒤바뀐 ‘윤핵관’

    2년 넘게 진행 중인 ‘국회 패스트트랙’ 재판…처지 뒤바뀐 ‘윤핵관’

    국민의힘 장제원·윤한홍 의원 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인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이 차기 정권 ‘실세’로 떠오르면서 이들이 피고인 신분으로 재판받고 있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의 법원 판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성보기)는 지난 21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및 보좌관에 대한 12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충돌의 발단이 된 의안들을 국회 의안과에 접수하는 과정을 놓고 공방이 오갔다. 피고인 중 한 명인 장 의원은 현재 당선인의 비서실장을, 윤 의원은 인수위에서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다. 재판을 받는 윤핵관들이 차기 정부에서 주요 공직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처지가 뒤바뀌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당시 패스트트랙 사건에 연루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월 법무부 장관 후보가 됐을 때 “형사 피고인 신분의 첫 법무부 장관 후보자란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는 대변인 논평을 내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도 반발했다.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3일 “재판에 연루된 사람이 국가의 중요한 공직을 맡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재판이 정리되고 난 다음에 공직에 오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2019년 4월 20대 국회 당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여야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는 과정에서 격렬하게 대치했다. 이후 대규모 고소·고발전으로 이어져 민주당 소속 의원 및 보좌관 10명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및 보좌관 27명 등이 2020년 1월 재판에 넘겨졌다.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은 채이배 전 바른미래당 의원을 감금하고 회의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회의실을 점거한 혐의를 받는다.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은 국회 의안과·회의실 등에서 한국당 당직자 등을 폭행한 혐의다. 재판이 시작된 지 2년이 넘게 흘렀지만 여전히 결론이 나지 않은 채 공전 중이다. 민주당 관련 재판은 2020년 11월부터 6개월간 재판이 미뤄져 지난해 5월 재개됐다. 피고인 측이 계속 기일 변경을 요청하자 재판부는 기일 지정을 미리 조율해 정해두자는 공판 준비 명령서를 보내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관련 재판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지만 장 의원 등이 주요 공직에 오르면 기일이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30일에는 민주당 측 공판이 예정돼 있다.
  • [속보] 인수위 “통일부 폐지 없다…고유 기능 되찾을 것”

    [속보] 인수위 “통일부 폐지 없다…고유 기능 되찾을 것”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통일부를 존치하되 기능은 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통일부 폐지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원 부대변인은 “존폐 여부를 검토했던 게 아니라 통일부는 고유의 기능을 되찾는 쪽으로 인수위가 구체적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청와대가 주도하고 통일부가 시행하는 현 정부의 통일부 정책에서 벗어나 남북 교류협력, 인도주의적 지원 등 통일부의 고유 업무 기능을 되찾도록 보강하는 안들을 인수위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통상부를 신설한다거나 산업자원부를 개편한다는 구상은 인수위에서 검토 단계로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했다. 여성가족부에 대해서는 “일관된 공약이었고 역사적 소임을 다했기에 인수위에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서 국민에게 제시할 것”이라며 “그 결과에 대해서 구체적 방안을 논의 중이니 결과물이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 尹측 “한미훈련, 美·현 청와대 결정”…朴회동계획엔 “건강 우선”

    尹측 “한미훈련, 美·현 청와대 결정”…朴회동계획엔 “건강 우선”

    “국민 머리 위로 영공 거쳐 날아갔다면 문제”“文·尹 회동, 순리대로 해결돼야”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3일 내달로 예상되는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현재 국군통수권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미국과 현재 청와대, 국방부와의 논의 과정을 통해 결정될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회동 계획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의 건강 회복이 우선이라고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삼청동 인수위 정례 브리핑에서 ‘내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과 관련해 미국 측은 한국 정부와 입장을 조율하고 싶다는데 당선인 측에서 의견을 개진한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미 양국은 4월 중순 전반기 연합훈련을 시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최근 방사포 발사는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다’라는 서욱 국방장관의 전날 언급에 대해선 “어디서 쐈냐는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머리 위로 영공을 거쳐 날아갔다면 당연히 문제를 제기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북한군은 지난 20일 오전 7시 20분 전후로 약 1시간에 걸쳐 평안남도의 모처에서 서해상으로 방사포 4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대변인은 “9·19 군사합의라고 하는 것은 남북 간 상호 합의 정신에 따라서, 그리고 상대가 느낄 때 무력에 의한 위협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적어도 신뢰 기반으로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윤 당선인이 북한의 방사포 발사가 9·19 합의 위반이라고 밝힌 데 대해 서욱 국방부 장관이 국회 국방위에 출석해 합의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고, 이에 윤 당선인 측에서 “북한 감싸기”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 회동이 지연되는 것에 대해선 “권력을 이양하는 과정에서 전임 대통령, 현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의 만남이 없었던 적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 당선인은 국민을 위한 결실을 낼 수 있다면 여야를 떠나서 누구든지 만날 수 있다. 순리대로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오는 24일 퇴원해 대구 달성군 사저로 입주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윤 당선인이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안정이 되는대로, 또 건강을 회복한다면 자연스러운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면서 “일단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 “당선인 측 의견” 새 한은총재 지명… 尹 “추천한 적 없다”(종합)

    “당선인 측 의견” 새 한은총재 지명… 尹 “추천한 적 없다”(종합)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새 한국은행 총재 후보로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담당 국장을 지명했다. 청와대는 특히 이번 인선 과정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답하기 곤란하지만, 한국은행 총재직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 부위원장, 아시아개발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거친 경제금융 전문가”라며 “국내·국제 경제 및 금융통화 이론과 정책 실무를 겸비했고 주변으로부터 신망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한국은행 총재의 경우 윤 당선인은 특정 인사를 (청와대에) 추천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은행 총재 퇴임일이 다가오는데, 당선인 측에서 후임인사에 대한 의견 개진이 없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김 대변인은 “한은 총재 인선과 관련해서 보도가 여럿 나왔었다. 그리고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에 앞서 전제조건처럼 거론된 보도도 봤다. 인선과 관련한 윤 당선인의 입장은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며 “청와대 회동과 연계되는 인사와 관련한 사항은 저희가 아직 말씀드릴만한 단계에 이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불통’에 발목 잡힌 文·尹… 취임식 이후 50일 뒤에야 ‘용산 시대’

    ‘불통’에 발목 잡힌 文·尹… 취임식 이후 50일 뒤에야 ‘용산 시대’

    ①靑 5월10일 ‘완전 개방’ 불가능 文퇴거 시일 걸려 단계적 개방유사시 靑 벙커 사용도 걸림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청와대가 사실상 반대함에 따라 임기 시작과 함께 새 집무실에서 근무하고, 청와대를 국민에게 완전 개방하겠다는 당초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2일 ‘5월 10일(취임일) 0시부터 청와대를 개방하겠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 임기 만료 전에 청와대를 비우라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희는 무서운 세입자가 아니다. 주무시는 분을 어떻게 나가라고 하느냐”며 “그날부로 윤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라 상징성을 갖고 책임감 있게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말씀”이라고 답했다. 전날 김 대변인은 청와대가 집무실 이동에 제동을 걸자 “5월 10일 0시부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완전 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하지만 현재의 청와대가 끝내 집무실 이전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취임식 날 청와대 전면 개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참모진이 완전히 퇴거하고 청와대 안에 방대하게 설비된 자료와 업무시설, 경호시설 등을 모두 정리하고 나서야 완전한 개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윤 당선인 측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개방은 단계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녹지원 등 외부 공간은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개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당장은 유사시 국방부가 아닌 통의동과 가까운 청와대 벙커를 사용할 수밖에 없어 청와대를 국민에게 100% 돌려준다는 계획의 실현은 집무실 이전과 맞물려 시일이 걸리게 됐다. ②대통령 사상 초유 ‘셋방살이’ 서초동 출퇴근·통의동 숙식 검토삼청동 총리 관저 이용 가능성도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준비에 청와대가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 초반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셋방살이 근무’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윤 당선인이 취임 이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하거나 아예 통의동 집무실에서 숙식을 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22일 서울신문에 “윤 당선인이 임기 초반 통의동에서 근무할 경우 집무실에서 숙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윤 당선인이 서초동에서 출퇴근할 경우 발생할 시민 불편에 대한 대책’을 취재진이 묻자 “국민 한 분이라도 불편하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현재 서초동 자택에서 통의동 집무실까지 일반 차량으로는 편도 30여분이 걸리지만, 윤 당선인에 대해서는 출퇴근 시 교통 통제가 이뤄져 15분 정도가 걸린다. 하지만 ‘매일 출퇴근’이 계속될 경우 경호상의 우려와 교통 체증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이는 한남동 관저에서 출퇴근해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통의동 집무실이 경호상 안전한 곳도 아니다. 일각에서는 현재 집무실에 방탄유리를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지만 윤 당선인은 리모델링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계속 쓸 곳도 아닌 곳에 세금을 들여 공사를 하면 부정적 여론이 제기될까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통의동과 가까운 삼청동 국무총리 관저나 청와대 인근 안가 등에 머물 수도 있지만 임시 집무실에 이어 관저까지 ‘임시’로 마련할지는 미지수다.③국방부 청사 입주는 7월 이후 靑 “무리하게 이전 땐 軍 동요”‘5말6초’에야 집무실 리모델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천명한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은 제동을 건 청와대와 접점을 찾지 않는 이상 취임식이 열리는 5월 10일 전까지는 추진할 수 없게 됐다. 정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27억 600만원의 인수위 운영경비를 의결했지만, 집무실 이전 관련 예비비는 상정하지 않았다. 이날부터 취임 전까지 50일 동안 집무실 이전을 완료하려 했던 윤 당선인은 취임식 이후 50일 뒤쯤에야 ‘용산 시대’를 열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아무리 속도를 내도 완전한 이전까지 20일이 소요된다고 밝혔기 때문에 5월 말~6월 초에야 새 정부는 집무실 리모델링을 시작할 수 있다. 당초 집무실 이전 로드맵을 그대로 적용하면 6월 말에 새 집무실 완성이 가능하다.윤 당선인 측의 마음은 급하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7월로 이전 완료 시기가 넘어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일단 ‘5월 10일 취임식 전까지’ 같은 ‘데드라인’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서두르기보다는 여러 상황을 두루 살피며 집무실 이전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칫 국방부 등에 이전을 서두르라고 독촉할 경우 국민 여론이 악화될 수도 있다. 청와대 측은 전날 윤 당선인 측에 “무리한 집무실 이전 계획 때문에 군인들이 동요할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국방부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 문제도 사실상 윤 당선인의 취임일 이후로 미뤄진 것이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만약 취임 초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집무실 이전 계획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새 정부는 안보 문제를 심도 있게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6월 지방선거 전초전… 인사권 충돌 등 곳곳 ‘암초’

    6월 지방선거 전초전… 인사권 충돌 등 곳곳 ‘암초’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 집무실의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을 두고 정면 충돌하면서 신구 권력 간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9일 대선에서 승부가 역대 최소 격차인 0.73% 포인트로 갈린 가운데 여야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전초전 성격의 집무실 이전 논란을 두고 섣불리 물러서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은 22일에도 신경전을 이어 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라디오에서 “안보 공백이 우려되는 지점이 있으니 이에 대해 협의를 하자는 것”이라고 하자,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청와대가 통할하는 각 부처에 계신 분들과 사전에 의견 조율을 진행했다”고 응수했다. 이번 갈등으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성사 여부도 더욱 불투명해졌다. 양측은 이미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과 인사 문제 등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해 지난 16일 회동을 한 차례 연기했다. 박 수석은 인사 문제와 관련, “필요한 것이 있으면 당선인이 얼마든지 대통령에게 말할 수 있고, 사인하는 권한을 가진 대통령도 협의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지만, 집무실 이전 문제까지 겹치면서 양측이 이견을 좁히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두고 윤 당선인 측은 이미 취임일인 5월 10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 입주하는 것은 물 건너갔으며, 청와대의 양보는 바라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가) 5월 10일까지 들어가면 안 된다고 말하신 부분이 있었기에 그 얘기는 어제 끝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윤 당선인과 회동 또는 협의에 이르지 못하고 5월 임기 만료 전에 한국은행 총재, 감사원 감사위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등 주요 직책의 인사권을 행사할 경우 신구 권력은 또 한번 충돌할 수 있다. 인수위에서는 청와대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해 집무실 이전 등 윤 당선인의 정책에 사사건건 반대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수위 관계자는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집무실 이전 이슈를 최대한 끌면서 지방선거까지 가져가려 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여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KBS 라디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전 예비비) 승인을 안 한 건 지방선거를 앞두고 끌려다닐 수 없다는 포석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는 질문에 “청와대 신구 권력 간에 충돌로 비치는 건 오히려 감점이 될 수 있다”며 “당에서 이 문제를 반대하면 몰라도 (청와대가 직접 나서는 건) 별로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불통’에 발목 잡힌 文·尹… 취임식 이후 50일 뒤에야 ‘용산 시대’

    ‘불통’에 발목 잡힌 文·尹… 취임식 이후 50일 뒤에야 ‘용산 시대’

    ①靑 5월10일 ‘완전 개방’ 불가능 文퇴거 시일 걸려 단계적 개방본관·영빈관은 가장 후순위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청와대가 사실상 반대함에 따라 임기 시작과 함께 새 집무실에서 근무하고, 청와대를 국민에게 완전 개방하겠다는 당초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2일 ‘5월 10일(취임일) 0시부터 청와대를 개방하겠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 임기 만료 전에 청와대를 비우라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저희는 무서운 세입자가 아니다. 주무시는 분을 어떻게 나가라고 하느냐”며 “그날부로 윤 당선인이 대통령으로서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것이라 상징성을 갖고 책임감 있게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말씀”이라고 답했다. 전날 김 대변인은 청와대가 집무실 이동에 제동을 걸자 “5월 10일 0시부로 윤 당선인은 청와대 완전 개방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하지만 현재의 청와대가 끝내 집무실 이전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취임식 날 청와대 전면 개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참모진이 완전히 퇴거하고 청와대 안에 방대하게 설비된 자료와 업무시설, 경호시설 등을 모두 정리하고 나서야 완전한 개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윤 당선인 측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 개방은 단계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녹지원 등 외부 공간은 비교적 이른 시일 안에 개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관저 등 건물들은 개방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기념관으로 검토되고 있는 본관이나 당분간 외빈 접대 장소로 계속 사용될 영빈관 등의 개방은 가장 후순위로 예상된다. ②대통령 사상 초유 ‘셋방살이’ 자택 출퇴근·통의동 숙식 검토중전파방해 등 경호·보안 취약 지적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준비에 청와대가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임기 초반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셋방살이 근무’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윤 당선인이 취임 이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출퇴근하거나 아예 통의동 집무실에서 숙식을 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22일 서울신문에 “윤 당선인이 임기 초반 통의동에서 근무할 경우 집무실에서 숙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윤 당선인이 서초동에서 출퇴근할 경우 발생할 시민 불편에 대한 대책’을 취재진이 묻자 “국민 한 분이라도 불편하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현재 서초동 자택에서 통의동 집무실까지 일반 차로는 편도 30여분이 걸리지만, 윤 당선인에 대해서는 출퇴근 시 교통통제가 이뤄져 15분 정도가 걸린다. 하지만 ‘매일 출퇴근’이 계속될 경우 경호상의 우려와 교통 체증 문제가 제기되면서 집무실 숙식이 불가피해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통의동 집무실이 경호상 안전한 곳도 아니다. 일각에서는 현재 집무실에 방탄유리를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지만, 윤 당선인은 리모델링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현재 통의동이 일반 도로에 인접해 있어 경호나 보안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또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대통령이 업무를 볼 경우 우려됐던 재밍(전파방해) 문제가 통의동 근무 시에도 발생할 수 있다.③국방부 청사 입주는 7월 이후 靑 “무리하게 이전 땐 軍 동요”‘5말6초’에야 집무실 리모델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천명한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은 제동을 건 청와대와 접점을 찾지 않는 이상 취임식이 열리는 5월 10일 전까지는 추진할 수 없게 됐다. 정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27억 600만원의 인수위 운영경비를 의결했지만, 집무실 이전 관련 예비비는 상정하지 않았다. 이날부터 취임 전까지 50일 동안 집무실 이전을 완료하려 했던 윤 당선인은 취임식 이후 50일 뒤쯤에야 ‘용산 시대’를 열 수 있게 됐다. 국방부는 아무리 속도를 내도 완전한 이전까지 20일이 소요된다고 밝혔기 때문에 5월 말~6월 초에야 새 정부는 집무실 리모델링을 시작할 수 있다. 당초 집무실 이전 로드맵을 그대로 적용하면 6월 말에 새 집무실 완성이 가능하다.윤 당선인 측의 마음은 급하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7월로 이전 완료 시기가 넘어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일단 ‘5월 10일 취임식 전까지’ 같은 ‘데드라인’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서두르기보다는 여러 상황을 두루 살피며 집무실 이전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칫 국방부 등에 이전을 서두르라고 독촉할 경우 국민 여론이 악화될 수도 있다. 청와대 측은 전날 윤 당선인 측에 “무리한 집무실 이전 계획 때문에 군인들이 동요할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국방부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 문제도 사실상 윤 당선인의 취임일 이후로 미뤄진 것이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만약 취임 초 북한의 도발이 있을 경우 집무실 이전 계획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새 정부는 안보 문제를 심도 있게 살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軍통수권자 책무” 강조한 文… “국민명령” 불복 프레임 꺼낸 尹측

    “軍통수권자 책무” 강조한 文… “국민명령” 불복 프레임 꺼낸 尹측

    지난 21일 청와대가 안보 공백 등을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에 사실상 반대한 데 이어 22일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임기 말까지 국정 공백을 가져오는 집무실 이전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대선 불복 프레임을 넌지시 언급하며 집무실 이전에 협조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며 압박했다. 신구 권력의 충돌 양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형국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정에는 작은 공백도 있을 수 없다. 특히 국가안보와 국민경제, 국민 안전은 한순간도 빈틈이 없어야 한다”며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국가원수이자 행정수반, 군 통수권자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것을 마지막 사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최고 안보 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할 때”라며 “정부 교체기에 더 경계심을 갖고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안보와 경제, 안전은 정부 이양의 핵심 업무”라며 “긴밀한 소통과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 측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의 용산 집무실 이전 제동과 관련한 질문에 “어떤 일이든 현실적 난관은 있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국정과 정치 협력은 더 그렇다. 그러나 난관을 이유로 꼭 해야 할 개혁을 우회하거나 미래의 국민 부담으로 남겨두지는 않을 것”이라며 정면돌파를 예고했다. 이어 “국민이 정권 교체를 명하신 것은 제대로 일하라는 엄중한 바람이다. 저희는 일하고 싶다. 일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말해 ‘대선 불복 프레임’을 우회적으로 상기시켰다. 김 대변인은 “(박수현) 청와대 국민수통수석이 문 대통령께서 지키지 못한 약속을 윤 당선인이 지켜 주길 기대한다는 말을 했다. 방송을 통해서 전국에 전파가 됐다”며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두 분이 공감대를 가진 몇 안 되는 공약이니 업무 인수인계가 원활하게 될 거로 생각했는데 결과는 아니더라”고 꼬집기도 했다. 박 수석은 이날 라디오에서 “안보 공백이 우려되니 협의를 하자는 것”이라며 “예컨대 문 대통령이 5월 9일까지 군 통수권자로서 위기관리센터 운영시스템으로 일을 하는데 1초 후에 윤 당선인이 시스템을 바로 옮겨 일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 때문에 회동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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