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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외 없이 낙마… 이미선, 청문회 도중 ‘정의당 데스노트’에

    예외 없이 낙마… 이미선, 청문회 도중 ‘정의당 데스노트’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가운데 이 후보자 부부가 보유한 ‘35억원’ 상당의 주식을 놓고 야당의 질타가 쏟아졌다. 특히 야당은 이 후보자를 또 한 번의 인사검증 실패 사례로 규정하며 ‘청와대 책임론’을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은 “이젠 하다 하다 ‘주식판사’ 헌법재판관인가”라며 “이 후보자는 ‘주식 투자는 남편이 했다’는 어불성설로 헌법재판관 자리만큼은 포기하지 못하겠다는 삐뚤어진 의지만 내비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청와대 인사검증 참사는 화룡점정을 찍었다”며 “결국 인사참사에 대한 비판의 최종 종착지는 ‘조남매’인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으로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명한 이 후보자의 자질과 자격 등이 부적합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 또는 청와대의 지명철회를 요구한다”고 했다.  정의당은 인사청문회가 끝나기도 전에 이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렸다. 정의당 데스노트는 문재인 정부 들어 정의당이 부적절한 인사라고 지목한 고위 공직 후보자가 예외 없이 낙마한 데 따라 생긴 정치권 은어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이 정도의 주식투자 거래를 할 정도라면 본업에 충실할 수 없다”며 “판사는 부업이고 본업은 주식 투자라는 비판까지 나올 정도”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심각한 적신호가 켜졌다”며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조속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가 낙마는 더이상 없다며 공식 논평 없이 사태를 일단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청와대가 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인사를 추천했다며 우려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35억 주식투자’ 이미선 ‘정의당 데스노트’에…여당 탄식

    ‘35억 주식투자’ 이미선 ‘정의당 데스노트’에…여당 탄식

    정의당 “심각…판사가 부업, 본업은 주식투자냐”이미선 “모두 남편이 했다”에 여당도 고민…5000건 주식거래에 “국민 눈높이 안 맞아”부부합산 35억원 상당의 주식을 과다 보유하고 5000건이 넘는 주식거래를 한 것으로 드러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정의당이 10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나기도 전에 ‘정의당 데스노트’에 이름을 적시했다. 이 후보자는 “주식종목 선정 등 재산관리는 모두 남편이 했다”고 해명했다. ‘정의당 데스노트’는 문재인 정부 들어 정의당이 부적절한 인사라고 지목한 고위 공직 후보자가 예외 없이 낙마하는 일이 반복된 데 따라 생긴 정치권 은어다.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이 후보자의 문제가 심각하다. 이 정도의 주식투자 거래를 할 정도라면 본업에 충실할 수 없다”면서 “판사는 부업이고 본업은 주식투자라는 비판까지 나올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 부부는 전체 재산 42억 6000만원 가운데 83%인 35억 4887만원 상당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는 6억 6589만원 상당의 주식을, 이 후보자의 남편인 오모 변호사는 28억 8297만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 대변인은 “헌법재판관은 다양한 국민의 생각을 포용하고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시대의 거울”이라면서 “그 규모나 특성상 납득하기 어려운 투자 행태로 국민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본인의 과거 소신이나 판결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국민 상식에 맞는 도덕성도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이 납득할 만한 조속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부실한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을 질타했다. 정의당이 이 논평을 발표한 것은 이날 오후 5시 30분이다. 아직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던 시점이다. 정의당이 인사청문회가 끝나기도 전에 특정 후보자를 겨냥해 부적격 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그동안에는 청문회 후에도 후보자의 도덕성과 자질 논란이 계속되고 보수 야당들이 지명철회나 자진사퇴를 거세게 요구하는 와중에 캐스팅보트처럼 ‘데스노트’를 꺼내 들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일단 이 후보자의 도덕성 논란에 대해 방어막을 쳤지만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이미 장관 후보자 2명가 낙마한 가운데 추가적인 인사 낙마는 여권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지도부 측은 “주가조작이 아닌 주식 과다 보유만으로 문제삼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내보이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합법적인 거래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는 논리다. 하지만 이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인 논리도 만만치 않다. 한 초선 의원은 “이 후보자와 배우자의 주식거래 횟수가 5000회를 넘는다는 것은 국민 눈높이와 다소 맞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의원들도 근무시간 내 주식투자나 별도 정보 취득으로 이익을 얻었다면 국민이 용납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이날 개최된 인사청문회에서도 민주당 의원들의 우려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검사 출신인 백혜련 의원은 “국민 정서에 반하는 점이 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역시 검사 출신인 금태섭 의원은 “판·검사는 국민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해 주식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배웠다”고 말했다. 앞서 야당은 일제히 이 후보자의 거액의 주식보유와 과다 거래를 맹비난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자료를 보면 후보자 명의로 1300회, 배우자 명의로 4100회 주식거래를 해 총 5000회 이상 주식거래를 했다”며 “워런 버핏이나 조지 소로스처럼 남편과 주식투자를 하지 왜 헌법재판관이 되려고 하나”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청문회에서 “2004년 2억 9000만원 재산이 2019년에 46억원이 됐다”면서 “수익률을 보면 메지온 287.22%, 한국기업평가 47.93%, 한국카본 47.20%, 삼진제약 43.61% 등이다. 주식의 신이다”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대부분 국민의 수익률은 4∼10%인데 하늘이 주신 운 때문에 주식 부자가 된 건가”고 꼬집었다. 한국당 소속의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후보자 머릿속이 주식에 대한 생각으로 꽉 차 있을 텐데 어떻게 재판 업무를 하나”라면서 “상식적으로 어떻게 부부 사이에 주식거래를 모를 수가 있나”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윤리강령을 보면 법관은 재판의 공정성 관련 의심을 초래하거나 직무수행에 지장을 줄 염려 있는 경우 경제 거래를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모두 남편이 한 것”이라고 해명해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재산 대부분을 주식의 형태로 보유하고 있어서 일부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 돼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도 “저는 재판 업무에 매진하면서 재산문제를 전적으로 배우자에게 맡겼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배우자가 홈트레이닝으로 거래했다. 종목·수량 선정은 모두 배우자가 했다”며 남편 책임으로 돌린 뒤 “주식거래에는 관여하지 않았고 1년에 한 번 재산신고할 때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은 2001년부터 주식을 했고, 제 명의로 시작한 건 2011년 6월 무렵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관이 된다면 조건 없이 주식을 처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자는 “전적으로 배우자에게 재산관리를 맡기고 세세히 챙겨보지 않은 것은 제 실수”라면서도 “주식거래와 관련해 업무 수행에 지장을 준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틀째 국회 찾은 김연철, 나경원·김관영 일정잡기부터 험난

    이틀째 국회 찾은 김연철, 나경원·김관영 일정잡기부터 험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0일 이틀째 국회를 찾아 “대북 정책의 국민적 합의를 넓히려면 국회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제1·2 야당이 김 장관과의 만남 자체를 거부해 시작부터 ‘반쪽 협력’에 그쳤다. 김 장관은 전날 민주평화당의 정동영 대표, 장병완 원내대표를 각각 예방하고 이날은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를 찾았다. 하지만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만나지 못했다. 신임 장관이 취임하면 각 정당 지도부를 예방해 상견례를 치르는 게 관례다. 국회 인사청문회 기간 쌓인 앙금을 풀고, 입법과 예산 분야 협의의 폭넓은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도 전날 국회를 찾아 나 원내대표 등을 잇달아 만났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 김 원내대표는 이날도 김 장관과의 만남을 거부했다. 두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및 임시의정원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자 이날 오후 중국으로 출국했다. 나 원내대표와 김 원내대표의 만남 거부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김 장관의 임명을 결사반대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이 두 당의 요구를 일축하고 지난 8일 임명을 강행한 데 항의 차원이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도 “민심을 거스르는 대통령의 오기 임명, 잘못된 장관 임명 강행”이라고 비판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한국당 의원은 “김정은이 좋아할 발언만 줄기차게 한 김연철은 통일부 장관은커녕 대한민국 국민 자격도 없는 사람”이라며 “문 대통령이, 자신을 도와줄 김연철이라는 ‘김정은 부대변인’을 임명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김 원내대표도 상황이 다르지 않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29일 “만약 이번에도 청와대와 민주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앞으로 국회와 어떤 협치도 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당시 김 원내대표는 국회 입장 존중, 청와대의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경질, 인사청문 제도 개선 등 3가지를 요구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의 요구 중 단 하나도 수용되지 않았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홍 원내대표 예방 후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면담 일정을 묻는 질문에 “계속 요청을 하고 있다”며 “오늘도, 내일도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와 김 원내대표는 3박4일의 중국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도 김 장관을 만날 생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문 대통령, 강원 산불 피해에 구호성금 기탁…청와대 직원들도 ‘십시일반’

    문 대통령, 강원 산불 피해에 구호성금 기탁…청와대 직원들도 ‘십시일반’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도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성금을 기탁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10일 서면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방미를 앞두고 오늘 오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금일봉을 성금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는 것은 물론, 이들의 삶의 터전이 조속히 복구되는 것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고민정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직원들 역시 4773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서울광장] ‘내 것’이 정답인 대통령의 권력강박증/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내 것’이 정답인 대통령의 권력강박증/황수정 논설위원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2월 막바지 대선 유세장으로 서울 노량진 학원가를 찾았다. 청년 고시생들이 대선 후보인 문 대통령에게 “사법시험을 존치해 줄 수는 없겠냐”고 물었다. 폐지될 운명인 사법시험의 막차라도 타야 했던 청년들은 절박했다. 문 대통령도 한 표가 절실했다. 하지만 답변은 앞뒤 보탤 것 없이 한 줄. “로스쿨을 만들었던 참여정부 사람으로서 정책을 뒤집을 수 없다”였다. 내가 만든 작품이므로 (하자가 생겨도) 손댈 수 없다는 단선의 논리. 눈물 잘 흘리는 ‘마음 약한 사람, 문재인’이 그 순간은 머리카락도 보이지 않았다. 외곬 신념으로 ‘오기 국정’을 밀어붙일 줄 그때는 미처 몰랐다. 내가 만든 정책이므로, 내 사람이니까, 내가 공약했기에. 이 세 가지 때문에 집권 3년을 맞는 문 대통령이 싸움판 한복판에 서 있다. 싸움 상대가 국민 깊숙이 확대되고 있다는 대목에서 문제는 간단하지 않다. 대통령의 지지율은 41%로 떨어졌다. 반등하더라도 더 나쁜 성적표를 언제든 받을 수 있다는 경고등은 켜졌다. 대통령 발뒤꿈치가 달걀 같아 보이는 골수팬들을 빼면 어떤 상황인지 계산이 나온다. ‘합리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줄 수 있는 중도 보수, 심지어 중도 진보층마저 대통령의 독선과 청와대의 헛발질을 심각한 표정으로 읽고 있다는 얘기다. 문 대통령이 근 2년 집권하면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을 강행한 장관급은 11명이다. 불통으로 숨막혔던 박근혜 정권의 4년 9개월 동안 임명을 강행했던 사례와 이미 맞먹는다. 여우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 기록이다. 의혹 종합세트로 보이는 인물들에게 장관 임명장을 속전속결로 안긴 대통령은 그들을 거느리고 청와대 레드카펫을 걸었다. 장관들의 야릇한 미소에 나만 불편했을까. 실금 하나로 둑은 무너진다. 무너진 거의 모든 일들이 돌아보면 그렇다. 지금 대통령과 청와대의 문제는 불통과 오만이 전부가 아니다. 화가 난 국민을 상대로 번번이 어깃장 심술까지 부린다. 진보가 성공하기를 바라는 눈에도 그래 보인다.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재개발 투기 논란 다음날 부리나케 물러났다. 그런데도 그의 건물주 등극 스토리는 뒤끝 작렬이다. 화근의 몫은 대통령한테도 크다. “이 나이(만 55세)에 전세 살기 싫었다”던 대변인은 먹고사는 일 자체가 숙제인 서민들에게는 ‘로망’의 결집체다.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의 기득권자다. 그 자신은 조물주의 상투도 쥐고 흔들 수 있다는 수십 억원의 건물주. 그의 부인은 멀쩡한 대한민국 청년들이 “이번 생은 망했고, 다음 생에는 꼭 해보겠다”고 목을 빼는 공무원. 명예퇴직의 여유까지 누리며 공직에서도 두둑하기로 소문난 교직 연금의 수혜자. 국민 분노의 화살에서 몸을 숨기겠다는 사람한테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더운 밥상을 차려 보란 듯 겸상을 해 줬다. “어디서 살 거냐”고 걱정도 해 줬다. 4·3 재보궐 선거가 눈앞인 시점에 대통령의 일방적인 내 사람 챙기기에 사람들은 기가 질렸다. 대통령의 이런 태도에 기대서인지 청와대 참모들은 어떤 잘못에도 국민 눈치를 보지 않는다. 인사검증에 처절하게 실패했어도 책임질 사람이 없는 건 당연하다. 개각 과정에서 들춰진 대통령 측근들의 ‘부동산 내로남불’은 불씨가 교육 문제로 옮겨 붙었다. 무너진 공교육을 살리겠다고 대통령은 자사고·외고 폐지를 공약했다. 그 공약을 진보 교육감들이 나서 지금 한창 무리하게 밀어붙이니 사람들은 울고 싶던 차에 뺨을 맞았다. 교육적폐라서 없애겠다면서 청와대 수석에서 장관, 진보 교육감 누구 할 것 없이 아들딸들을 최선을 다해 외고, 자사고에 보냈다. 공직자들 자녀의 고교 진학 표가 SNS를 떠돈다. 남의 자식들로 왜 교육실험을 하나, 해외유학도 아니고 서민한테는 자사고도 사치냐. 성토는 험악하다. 입바른 소리 하자. 우리가 문 대통령에게 기대했던 것은 날카로운 정치 감각은 아니었다. 국민 눈높이를 맞추는 공감 능력을 믿었다. 지난 1일 시민사회단체 대통령 간담회에서 한 청년이 정부의 청년정책을 꼬집으며 울었다. 난처해진 청와대는 그 순간부터 기자들을 내보냈다. 세월호, 가습기 살균제, 제주 강정마을, 4·3사건. 내 나쁜 기억력으로도 청와대와 정부가 사과한 것은 과거 정권의 잘못들뿐이다. 이런 셈법을 다 알아볼 만큼 여론은 영리하다. 청와대는 무오류 청정 공간이 아니다. 처음으로 돌아가 국민 무서운 줄 알아야 한다. 때를 더 놓치면 둑이 터진다. 이미 실금 단계는 지났다. sjh@seoul.co.kr
  • 靑 몰려간 한국당 “文대통령 사과·조국 경질하라”

    靑 몰려간 한국당 “文대통령 사과·조국 경질하라”

    나경원 “관사테크·청소갑질 이게 나라냐” 김태흠 “文, 김정은 부대변인을 장관 임명” 경호처장 파면 등 4가지 요구사항 전달문재인 대통령의 장관 임명 강행으로 정국이 급랭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9일 항의의 표시로 청와대 앞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한국당은 이날 청와대 앞 의총에서 김연철 통일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 강행과 부실 인사검증,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투기 의혹, 청와대 경호처장 갑질 논란 등을 거론하며 전방위적인 공세를 펼쳤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 첫날이었던 어제 청와대가 국회에 준 메시지는 대통령의 오기 임명 강행이었다”며 “문 대통령은 부실한 인사 검증에도 사과는커녕 기본적인 책임이 있는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경질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모범을 보여야 할 청와대에서 ‘사기대출·관사테크’ 김 전 대변인에 이어 ‘청소갑질’ 경호처장 논란까지 나오고 있는데 과연 이게 나라인지 문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의총에 참석한 한국당 의원도 수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김태흠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 자격도 없는 김 장관을 임명한 건 김정은 수석대변인으로 불리는 문 대통령이 자신을 도와줄 김정은 부대변인을 임명한 것”이라며 “박 장관의 경우 국회의원 시절 권력으로 대기업을 겁박하고 남편은 (사건 수임으로) 대기업 돈을 뺏는 ‘신종 부부 공갈 협박단’이었다”고 비판했다. 심재철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출범 때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 보면 ‘기회는 불평등하고 과정은 내 마음대로고 결과는 내 편만 챙기면 되는 것’이 됐다”며 “청와대가 지금처럼 불통·오기·국회 무시 행태를 계속 보이면 대한민국은 올바르게 갈 수 없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한 대통령 사과 ▲조 수석 경질 ▲청와대 경호처장 파면 ▲김 전 대변인 대출 의혹 엄정 수사 등 4가지 요구 사항을 결의문에 담아 청와대에 전달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청와대 “‘문 대통령 산불 당일 술’ 가짜뉴스…강력 대응하겠다”

    청와대 “‘문 대통령 산불 당일 술’ 가짜뉴스…강력 대응하겠다”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 산불이 발생한 지난 4일 저녁 신문의 날 행사를 마치고 언론사 사장과 술을 마셨다’는 가짜뉴스를 유포한 일부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9일 “‘이런 거짓말을 누가 믿겠는가’라고 판단해 대응하지 않았으나 일부 정치인들이 면책 특권에 기대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면서 “최초로 거짓말을 유포한 ‘진성호 방송’과 ‘신의 한수’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의 이언주 의원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산불) 대응 3단계 격상 후 회의(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문 대통령이 주재한 회의)가 매우 늦어 초기 진화에 문제점이 있었다”면서 “많은 국민이 (대통령) 지병설, 숙취 의혹을 얘기한다”고 언급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도 이날 전체회의에서 류희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을 향해 “왜 VIP(문 대통령)는 (5일) 0시 20분에 회의에 참석했나. 술 취해 계셨나?”라고 물었다. 앞서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진성호 방송’과 ‘신의 한수’는 문 대통령이 지난 4일 오후 7시쯤 신문의 날 행사를 마치고 언론사 사주들과 술을 마시느라 고성·속초 산불을 약 5시간 동안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은 이미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내용이다. 지난 4일 있었던 일을 살펴보면 저녁 7시 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인근 산에서 불이 났다. 이 산불은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까지 번지면서 커졌다. 하지만 신문의 날 행사는 고성 산불 발생 전인 오후 6시 40분쯤 종료됐고, 문 대통령도 같은 시간대에 행사장을 떠났다. 앞서 고 대변인은 지난 5일 브리핑을 통해 당시 청와대의 고성·속초 산불 대응 과정을 설명한 적이 있다. 지난 4일 밤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4일 밤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 중이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대신해 먼저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회의를 주재했다. 이후엔 정 실장이 밤 11시쯤 위기관리센터에 도착했고, 밤 11시 15분쯤 문 대통령의 긴급 지시로 고 부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새벽 0시 20분 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긴급회의를 주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靑 “경호처장 직원동원 의혹…조사 결과 사실무근”

    [속보] 靑 “경호처장 직원동원 의혹…조사 결과 사실무근”

    청와대는 주영훈 경호처장이 직원을 가사에 동원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민정수석실에서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한 결과 사실무근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조사결과 경호처 소속 공무직 직원이 공관 1층 청소 등 관리업무를 한 사실은 있지만 경호처장 가족의 빨래,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등 가사를 한 사실은 일절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직원들이) 경호처장 가족에게서 ‘밥을 해달라’라고 요청을 받거나 이를 거절한 사실도 없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데스크 시각] 변하지 않은 것, 변해야 하는 것/홍지민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변하지 않은 것, 변해야 하는 것/홍지민 사회부 차장

    온 국민이 가슴 졸이던 주말이 지나갔다. 대형 산불이 초속 20m를 넘는 강풍을 타고 강원도 일대를 집어삼켰다. 수천 명의 시민들이 덮쳐 오는 불을 피해 한밤에 긴급 대피했다. 소방관과 경찰, 군인 등 수만 명이 불길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 불은 축구장 742개, 서울 여의도 면적의 두 배에 해당하는 임야 530㏊를 태우고 사흘 만에 사그라졌다. 8일 기준으로 500채에 가까운 주택이 불탔다. 창고와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이 300동 가까이, 관광·관람시설은 200곳 넘게 소실됐다. 가축도 4만여 마리가 희생됐다. 800여명이 보금자리를 잃었다. 인명 피해는 사망 1명, 부상 1명이었다. 최근 대형 참사나 재난, 사고가 터질 때마다 인재(人災)라는 뼈아픈 평가가 뒤따랐던 것을 떠올리면 이번엔 천재(天災)에 맞서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 현장에서의 발빠른 판단과 대처, 그리고 헌신 등이 빚어낸 결과다. 고성에 체험학습을 간 평택 현화중 학생 199명과 속초에서 체험학습을 하던 춘천 봄내중 학생 179명이 화마를 피해 무사 귀가할 수 있었던 것도 마찬가지다. 세월호 5주년을 얼마 남겨 놓지 않고 일어난 대형 산불과 그 진화 과정은 우리 사회가 그래도 조금은 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듯하다. 자칫 이번 산불이 더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등 지난 5년간 우리 사회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는 결과가 나왔더라면 아마도 국민들은 깊은 좌절을 맛보았을 게 분명하다. 그런데 그 5년간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는 곳도 있다. 오히려 구태를 반복하는 모습이다. 바로 정치권이다. 화재 발생 첫날부터 산불을 정쟁에 활용하는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불길이 거세지던 4일 밤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대표적이다. 한 야당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자신들의 질문을 받아야 한다며 자리를 늦게 떠나게 만들었다. 안보실장은 국가적인 위기 대응의 총괄 책임자다. 비난이 거세지자 이 당의 원내대표는 ‘화재의 심각성을 보고하고 이석이 필요하다면 양해를 구했어야 했는데, 그런 말이 없어 상황 파악이 어려웠다’는 취지로 책임을 돌렸다. 그런데 같은 당 대변인은 여당 소속 속초시장이 가족여행을 갔다가 뒤늦게 복귀한 것을 놓고 “산불은 충분히 예견 가능한 상황이었다”며 공세를 펴기도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이번 정부는) 촛불 정부가 아니라 산불 정부”라고 비꼰 정치인이 있는가 하면, 대통령이 “산불이 북으로 번질 경우 북과 협의해 진화 작업을 하라”고 지시한 것을 놓고 색깔론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 지역 정치인은 소속 당 대표가 ‘아침 일찍 가장 먼저 현장에 달려가 산불 현장 점검도 하고, 이재민 위로도 하고, 산불 지도를 한 덕분에 주불이 진화됐다’는 용비어천가를 불러 실소를 자아내게 했다. 불은 꺼졌다. 그러나 복구는 이제부터다. 그간 재난을 당한 국민들이 실제 지원을 받기까지 늑장행정으로 눈물을 흘리는 일을 자주 보아 왔다. 복구와 지원이 늦어질수록 천재를 막아낸 결과가 빛이 바래기 마련이다. 벌써부터 현실과 동떨어진 지원 대책으로 현장에서 원성이 들려오고 있다. 시름하고 있는 강원도민들이 한시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실질적인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소방인력과 장비 확충이 시급하다는 점도 재차 확인됐다. 정치권이 이번에는 발목을 잡지 말고 제발 좀 힘을 보태길 바란다. 심상치 않은 여론을 의식했는지 칭찬에 인색하던 야당이 정부의 초기 대응을 긍정 평가하며 달라진 자세를 보인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정치권도 변해야 한다.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icarus@seoul.co.kr
  • ‘산불 정쟁 이용’ 비판에 민심 달래기 나선 한국당

    ‘산불 정쟁 이용’ 비판에 민심 달래기 나선 한국당

    황교안 “정부 대응 잘했다” 이례적 칭찬 나경원 “재해추경 제출시 초스피드 심사”자유한국당의 일부 인사들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아픔은 외면한 채 재난을 정쟁으로 활용해 여론의 비판이 쏟아지자 황교안 대표 등 당 지도부가 민심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 황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원 산불과 관련, “화재 피해주민들이 하루속히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정부에서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는 등 적극적으로 피해 지원에 나선 것은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해 하나같이 혹평을 퍼부은 것과 비교하면 매우 이례적인 칭찬이다. 일부 당 소속 인사들의 정쟁 활용 무리수로 국민 여론이 악화된 것을 만회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우리) 당도 법적 지원, 예산 지원에 총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당력을 총동원해서 봉사활동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정부가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부분을 꼼꼼하게 점검해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직자들에게 당부했다. 지난 4일 국회 운영위에 참석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산불 위기 상황 대응을 위해 자리를 뜨려는 것을 못 가게 붙잡아 비판을 받았던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은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대원과 국군장병, 주민들 모두 영웅”이라며 “한국당도 화재복구 피해보상을 위해 전폭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당의 입장은 ‘선(先) 예비비 집행, 후(後) 추경’”이라며 “추경은 미세먼지, 포항지진, 강원지역 산불이 모두 포함돼야 하고 이런 재해 추경만 분리해서 제출하면 초스피드로 심사해 추경안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도 산불 원인과 관련, “개폐기 노후와 피뢰기 연결선 단선 등 한국전력의 관리 소홀에 따른 인재 가능성도 제기된다”며 “한전의 지난해 배전설비 정비 예산이 약 4200억원 삭감된 것으로 드러났는데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수급 정책도 따져봐야 한다”고 비판을 곁들였다. 앞서 한국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민경욱 대변인은 이번 산불을 문재인 정부를 공격하는 소재로 활용했다가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주영훈, 경호처 女직원에 관사 가사도우미 일 시켰다” 주장에 靑 “민정수석실서 조사”

    “2017년 하반기부터 가족 빨래·청소 해 밥 해달라는 요청은 거절” 언론 보도에 주 “공적공간 청소… 가사 일 사실무근” 주영훈(63) 대통령 경호처장이 청와대 경호처 시설관리팀 소속 무기계약직 여성 직원 A씨에게 관사 가사도우미 일을 시켰다는 주장이 8일 제기됐다. 그러나 청와대는 경호처장 관사는 국유재산법에 따른 국가관리시설이며 경호처 직원들의 체력단련 시설인 ‘연무관’ 환경 미화와 경호처장 관사 1층의 공적 공간(회의시설) 청소를 한 것은 기획재정부의 공무원주거용 재산관리 규정에 따른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지시로 민정수석실에서 관련 의혹을 조사·확인하기로 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A씨는 경호처 일반직(종전 기능직) 공무원으로 정년퇴직한 뒤 2017년 상반기 무기계약직으로 경호처 시설관리팀에 재취업한 공무직 근로자다. 시설관리팀은 경호처 사무실과 건물을 점검·관리하거나 환경미화 등을 맡는다. A씨는 지난달 말 지방으로 이사 가면서 경호처 일을 그만뒀다. 앞서 한 언론은 A씨가 2017년 하반기부터 서울 종로구 궁정동의 주 처장 관사로 출근해 주 처장 가족의 빨래와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했고, 주 처장 가족이 밥을 해 달라는 요청도 했지만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주 처장의 입장을 전달했다. 주 처장은 “가족이 밥을 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없고, 해당 직원이 빨래를 한 일도 없다”며 “경호처장 관사 1층은 회의실 등으로 사용되는 공적공간으로 규정에 따라 담당직원이 청소해 왔다”고 덧붙였다. 주 처장은 “이런 보도가 나온 것 상황 자체가 내 불찰”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984년 청와대 경호실 공채를 통해 임용된 주 처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경호실 ‘가족부장’을 맡아 대통령 관저 경호를 담당했다.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내려가 경호팀장을 맡았다. 2017년 대선 때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광화문대통령 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경호실장으로 발탁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16∼23일 중앙亞 3국 순방… 靑 “신북방정책 공감대 확산”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8일 밝혔다. 16~18일 방문하는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상생번영을 위한 실질 협력방안을 협의한다. 이어 18~21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삽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격상할 예정이다. 21~23일 카자흐스탄 방문에서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신임 대통령과 호혜적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번 순방은 3개국과의 전통적 우호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신북방정책에 대한 지역 내 공감대 확산 및 고려인 동포가 거주하는 지역의 역사·문화적 유대를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회 보고서 없는 장관급 11명째… 정국 격랑

    국회 보고서 없는 장관급 11명째… 정국 격랑

    “기대 크다” “성과 보여달라” 적극 격려도 한국 “결사항전” 오늘 청와대 앞 긴급의총 5당 원내대표 4월 국회 일정 합의 불발문재인 대통령은 8일 보수 야당의 반발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김연철 통일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신임 장관 5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결사 저항”을 외치며 강력 반발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김·박 장관과 이미 임기를 시작한 진영 행정안전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준 뒤 “아주 험난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겪은 만큼 행정·정책 능력을 잘 보여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박·김 장관에게 각별한 당부와 함께 힘을 실었다. 김 장관에게는 “평생 남북 관계와 통일정책을 연구했고 과거 남북 협정에 참여한 경험도 있어 적임자라 생각했다”며 “기대가 크다”고 했다. 이어 “남북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시기이지만, 남북 관계만 별도 발전이 어렵고 국민과 발맞춰야 하는 상황”이라며 “남북·북미 관계를 균형 있게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에게는 “평소 대·중소기업 상생 활동을 많이 했고, 지역구에 구로디지털단지가 있어 중소·벤처기업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입장”이라며 “제조 중소기업뿐 아니라 소상공인·자영업자, 벤처까지 모두 살아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각별하게 성과를 보여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진 장관에게는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행안부 장관이 특별히 더 높은 경륜을 갖출 필요가 있어 이미 (박근혜 정부에서) 장관을 역임했지만 어렵게 청원드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박·김 장관을 임명하면서 현 정부 들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이상 인사는 11명으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국민의 성난 목소리를 외면하고 독선의 길을 고집한다면 결사의 각오로 저항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당은 9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장관 임명강행을 규탄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당 소속 의원 45명은 청문회 기한을 20일에서 30일로, 청문보고서 미채택 시 재송부 요청 기한을 10일에서 20일로 바꾸는 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공동발의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불통, 오만, 독선의 결정판인 인사 강행에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4월 임시국회 일정을 논의하고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마주 앉은 여야 5당 원내대표는 장관 임명을 두고 입씨름을 벌이다 빈손으로 헤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청와대 “주영훈 경호처장 가사도우미 보도, 사실무근”

    청와대 “주영훈 경호처장 가사도우미 보도, 사실무근”

    주영훈(63) 대통령 경호처장이 청와대 경호처 시설관리팀 소속 무기계약직 여성 직원 A씨에게 관사 가사도우미 일을 시켰다는 주장이 8일 제기됐다. 그러나 청와대는 A씨는 경호처 소속 직원으로 경호처 직원들의 체력단련 시설인 ‘연무관’ 환경 미화와 함께 경호처장 관사 1층의 공적 공간인 회의시설 청소를 담당한 것이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청와대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지시로 민정수석실에서 관련 의혹을 조사, 확인하기로 했다. 청와대 등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상반기 무기계약직으로 경호처 시설관리팀에 들어간 공무직 근로자다. 시설관리팀은 경호처 사무실과 건물을 점검·관리하고, 환경미화 등을 맡는다. A씨는 지난달 말 지방으로 이사 가면서 경호처 일을 그만뒀다. 한 언론은 A씨가 2017년 하반기부터 서울 종로구 궁정동의 주 처장 관사로 출근해 주 처장 가족의 빨래와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했고, 주 처장 가족이 밥을 해달라는 요청도 했지만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경호처 공무원 직원이 경호처장 관사에서 가사도우미 일을 해왔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경호처장 가족이 밥을 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없고, 해당 직원이 빨래를 한 일도 없다”며 “경호처장 관사 1층은 회의실 등으로 사용되는 공적공간으로 규정에 따라 담당직원이 청소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 부대변인은 또한 주 처장에게 직접 확인한 내용이라고 전했다. 청와대 경호처 관계자도 “A씨는 공무직 직원으로 청와대 인근 경호시설물 환경 미화를 담당하는데 연무관과 긴급출동시설, 경호처장 관사 1층의 회의시설 환경미화도 담당한 것”이라고 했다. 1984년 청와대 경호실 공채를 통해 임용된 주 처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경호실 ‘가족부장’을 맡아 대통령 관저 경호를 담당했다.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내려가 경호팀장을 맡았다. 2017년 대선 때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광화문대통령 공약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청와대 경호실장으로 발탁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강원 산불이 문재인 정부 ‘탈원전’ 때문이라는 한국당

    강원 산불이 문재인 정부 ‘탈원전’ 때문이라는 한국당

    지난 4~6일 강원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이재민들의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잇따른 막말로 논란을 초래한 자유한국당이, 아직 산불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때문에 산불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강원도 산불 피해복구 지원 및 사고원인규명 연석회의’에 참석해 “개폐기가 잘못됐다든지 실외기 연결선이 단선됐다든지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한국전력공사(한전)의 관리 소홀 문제가 당연히 제기될 수 있다”면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한전의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한전이 전신주 관리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서 관리 소홀이 (화재로) 이어졌다면 결국 대통령께서 탈원전, 무분별한 태양광 정책을 추진해서 우량 공기업 적자가 예산 삭감, 관리 소홀 화재로 이어졌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다면 이건 대통령에 의한 인재다. 자연재해가 아니고 문재인에 의한 인재고, 문재인에 의한 대통령 재앙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강원 산불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저녁 발생한 고성 산불 발화 지점인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전봇대에서 개폐기 등 부속물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전봇대에 불꽃이 튄 자국과 모양 등을 감식했고, 그을린 성분 등을 채취해 감식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일 낮에 발생한 인제 산불 원인도 현재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인제군 남면 남전약수터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발화 지점을 찾고 있다. 그러나 고성 산불과 달리 발화 지점을 특정하기 어려워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4일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까지 번지면서 소방청이 전국 소방차 출동을 요청하는 등 국가재난이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국가위기·재난 컨트롤타워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국회에 묶어둬 국민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심각성을 정확히 몰랐다”는 나 원내대표의 해명은 또다른 비판을 받았다. 이후에는 산불 진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원 김형남씨가 산불 진화를 “황교안 대표 덕분”이라고 말해 논란을 사는가 하면,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한 누리꾼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해 지탄을 받았다. 또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문재인 ‘촛불정부’인 줄 알았더니 ‘산불정부’”라면서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 온 국민은 홧병”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남겨 물의를 빚었다. 이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불의의 재난으로 힘든 국민께 불필요한, 해서는 안 되는 상처를 안겨드리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국가재난을 감안해서 언행에 주의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文대통령, 오늘 박영선·김연철 장관 임명 강행

    文대통령, 오늘 박영선·김연철 장관 임명 강행

    한국당 “국정포기 선언” 정국파행 경고 “朴후보 남편 현대·기아도 수임” 추가 제기 오늘부터 4월 임시국회… 전망 불투명문재인 대통령은 8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두 후보자의 임명 강행은 문 대통령의 국정 포기 선언이라며 정국 파행을 경고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7일까지 보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두 후보자는 물론 이미 임기를 시작한 진영 행정안전, 박양우 문화체육관광,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 총 5명의 임명장 수여식을 8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로 시한이 끝난 만큼 8일 임명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두 후보자를 임명하면 문재인 정부 들어 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장관급 인사는 총 10명이 된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임명 강행은 국정 포기 선언”이라며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경질을 거듭 요구했다. 앞서 박 후보자의 남편 이모 변호사의 삼성전자 관련 소송 수임을 비판했던 이종배 한국당 의원은 이날 이 변호사가 글로벌 로펌의 한국총괄대표를 맡으면서 현대·기아차 계열사 관련 소송도 8건이나 수임해 막대한 수임료를 챙겼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하는 등 막판 낙마 공세를 폈다. 그러자 권미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참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강력히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야가 이처럼 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격하게 충돌하면서 당장 8일부터 열리는 4월 임시국회 성과도 불투명해졌다. 국회는 3월 국회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최저임금 결정 체계 개편을 매듭지어야 한다. 강원 산불로 국민 여론이 재집결한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관련 법안 등도 처리해야 한다. 또 정부가 이달 말 국회에 제출하기로 한 미세먼지 대책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도 논의해야 하는데 야당은 ‘퍼주기 추경’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일단 여야는 8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회동에서 관련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전망은 밝지 않다. 다만 5당 원내대표가 10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 방문에 나서는 만큼 물밑 조율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5당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10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상하이 등을 방문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세월호 참사 겪고도 정쟁 일삼는 한국당

    김문수 “촛불 좋아하더니 산불정부” 민경욱 ‘文정부탓’ 페북글 썼다 삭제 나경원 “산불 알지 못했다” 비판도 강원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이재민이 속출하고 인명 사고는 물론 재산상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의 ‘막말’과 정쟁에 이용하려는 태도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큰 아픔을 준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여전히 재난을 대하는 태도가 안이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당 소속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이번 화재 발생과 문재인 정부를 연관지으면서 “촛불정부인 줄 알았더니 산불정부”라며 ‘산불’로 정부를 비아냥대는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강원도만 아니라 제 고향 경북 영천에도 평생 처음으로 산불(이 났다는) 보도가 났다”며 “(문 정부가) 촛불 좋아하더니 온 나라에 산불이다. 온 국민은 화병(이 난다)”이라고 했다. 앞서 전날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도 페이스북을 통해 ‘불이 많이 나는 것은 문재인 정부 탓’이라는 취지의 글을 공유하며 “오늘만 인제·포항·아산·파주 네 곳에서 산불, 이틀 전에는 해운대에 큰 산불,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나?”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이 비판을 부르자 민 대변인은 삭제했다. 지난 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 참석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산불 위기 상황 대응을 위해 자리를 뜨려는 것을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못 가게 붙잡았다는 주장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위기 대응 방해 비판’이 일자 다음날 “회의에 집중하느라 산불을 알지 못했다”고 했는데 이 해명을 두고도 비판이 일었다. 온 나라가 산불로 비상이 걸렸는데 제1 야당의 원내대표가 그걸 몰랐다는 건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민주, 양정철 이어 탁현민 영입 추진… ‘친문·세대교체’ 총선 승부수

    민주, 양정철 이어 탁현민 영입 추진… ‘친문·세대교체’ 총선 승부수

    “아직 제안 못 받아”… 합류땐 파격 인사 양정철 새달 민주연구원장 취임 예정 ‘공약 마련·인재영입’ 靑과 소통창구로 부원장 백원우·이철희… 핵심기구 부상 ‘2017 대선캠프’ 인사들 역할론 공감대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영입한 데 이어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 영입을 목전에 뒀다는 얘기가 나온다. 일각에선 내년 총선을 앞둔 민주당이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 위주로 재편되면서 당의 친문 색채가 강해지고 세대 교체론이 더욱 힘을 받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낸 탁현민 자문위원을 당 홍보소통위원장으로 기용하자는 제안을 받고 이를 고려 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최근 한 여권 인사가 이해찬 대표와 식사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탁현민 자문위원에게 홍보 쪽 업무를 맡기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다”며 “아직까지 당내 공식적인 논의가 있거나 탁 자문위원에게 전달된 바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탁 자문위원도 “민주당에서 아직 홍보위원장직을 제안받은 바 없고 생각해 보지도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나 당내에선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평가받는 양 전 비서관뿐 아니라 탁 자문위원 등 2017년 대선캠프 핵심 인사들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들이 꼭 총선에 출마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기여를 해야 할 필요는 있다”고 했다. 양 전 비서관은 다음달 14일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신임 원장으로 취임해 내년 총선 공약 마련과 인재 영입을 통한 세대 교체 과정에서 청와대와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대선 캠프에서 조직 업무를 맡았던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민주당 이철희 의원은 각각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연구원이 단순한 당의 싱크탱크를 넘어 핵심 기구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여권 핵심부에선 다선 의원들을 젊은 정치 신인으로 대폭 물갈이해야 내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에 비해 우위에 설 수 있다고 보고 양 전 비서관이 인재 영입 작업을 주도할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고 했다. 탁 자문위원은 청와대 홍보수석이나 비서관급보다 낮은 청와대 선임행정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를 핵심 당직인 홍보소통위원장에 앉힌다면 그 자체로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탁 자문위원이 정부·여당의 국정철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국민에게 전달할 적임자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문 대통령, 강원 산불 피해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문 대통령, 강원 산불 피해지역 ‘특별재난지역’ 선포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강원 산불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문 대통령은 6일 낮 12시 25분쯤 강원 속초·강릉·동해시와 고성·인제군 등 5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는 정부 건의를 재가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재난 수습 과정에서 피해주민의 생계안정 비용 및 재난 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의료상의 특별지원을 받을 수 있다. 문재인 정부 들어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다. 앞서 재작년 7월 수해를 당한 충북 청주·괴산과 충남 천안을 시작으로 같은 해 11월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지난해 7월 호우 피해를 본 전남 보성읍·회천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또 지난해 9월 호우 피해를 입은 전남 완도·경남 함양·경기 연천 등과 같은 해 10월 태풍 피해를 본 경북 영덕군·전남 완도군 등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강원 산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산불 피해를 입은 강원 지역들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특별재난지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행정안전부 장관이 건의해 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중앙안전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선포한다. 고 부대변인은 “앞으로 이 지역들에는 범정부적인 인적·물적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으로 피해 복구와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산불 진화가 황교안 덕분이라니…국가재난 정치에 이용하는 한국당

    산불 진화가 황교안 덕분이라니…국가재난 정치에 이용하는 한국당

    자유한국당이 지난 4일 저녁 강원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까지 번지면서 소방청이 전국 소방차 출동을 요청하는 등 국가재난이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국가위기·재난 컨트롤타워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국회에 잡아둬 국민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제1야당임에도 불구하고 “심각성을 정확히 몰랐다”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해명은 또다른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한 자유한국당원이 강원 산불 진화를 “황교안 대표 덕분”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불이 북한으로 번질 경우 북한 측과 협의해 진화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을 비난하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해 자유한국당을 향한 비판 여론이 더 커지고 있다. ‘황교안지킴이 황사모’ 밴드 대표인 자유한국당원 김형남씨는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행히 황교안 대표가 아침 일찍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서 산불 현장 점검도 하고 이재민 위로도 하고 산불 지도를 한 덕분에 속초·고성은 아침에 주불은 진화가 되었다”고 밝혀 지탄을 받았다. 김씨의 이 소셜미디어 글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목숨을 걸고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들과 군인,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그리고 주민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면서 김씨의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소셜미디어도 논란이 됐다. 민 대변인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누리꾼의 글을 공유했다. 이 누리꾼은 “대형 산불 발생 네 시간 후에야 총력 대응 긴급지시한 문 대통령 ‘북으로 번지면 북과 협의해 진화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빨갱이 맞다. 주어는 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민 대변인은 이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북한과 협의하라는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5일 자정쯤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주재한 긴급회의에서 나왔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가용 자원을 모두 총동원해 산불에 대응하고 지역 주민들을 적극 대피시키는가 하면 “산불이 북으로 계속 번질 경우 북한 측과 협의해 진화 작업을 하라”고 지시했다. 민 대변인이 페이스북에 공유한 글을 쓴 누리꾼은 문 대통령의 이 발언을 비난한 글이다. 이에 민 대변인 페이스북 계정에는 한창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진화 작업에 투입된 사람들의 안전은 걱정하지 않고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데에만 집중한다는 등의 비판이 누리꾼들로부터 쏟아졌다. 민 대변인은 이 글을 공유한지 얼마 되지 않아 곧바로 삭제했다. 앞서 민 대변인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 시절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브리핑 중간에 “난리났다”고 말한 뒤 소리를 내며 웃은 모습으로 논란을 산 적이 있다. 민 대변인은 “일종의 방송 사고”라고 해명했지만 당시 민 대변인의 태도는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세월호 참사에 무능했던 박근혜 정부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편 고성·속초 산불 발생 3일째인 6일 현장에는 4170여명의 인력과 장비 210여대가 투입돼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진행 중이다. 강릉·동해에도 3500여명의 인력과 장비 410여대가 투입된 상태다. 강원도 동해안산불방지센터에 따르면 강원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은 전날 오전 9시 37분쯤 주불이 진화된 뒤 현재 잔불 정리·뒷불 감시가 진행 중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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