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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부대변인에 윤재관 선임행정관 임명

    靑 부대변인에 윤재관 선임행정관 임명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공석인 청와대 부대변인에 윤재관(47)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임명했다. 윤 신임 부대변인은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을 때가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남북 두 정상이 진솔한 대화를 나누던 순간”이라며 “부대변인 역할은 소통의 다리를 잘 놓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 내외분, 청와대와 언론 간 진솔한 소통의 도보다리를 놓겠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 숭일고와 전남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의원 보좌관을 거쳐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현 정부 출범 후 의전비서관실 행정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특히 의전비서관실 근무 당시인 2018년 4·27남북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인 ‘도보다리 산책’을 기획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 “피해자 중심주의는 국제원칙” 日언론에 이례적 반박

    文 “피해자 중심주의는 국제원칙” 日언론에 이례적 반박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문 대통령이 과거 강제징용 피해자를 변호한 경험 때문에 피해자 중심주의를 고수한다’는 취지의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피해자 중심주의는 소송대리인 경험이나 대한민국의 입장과 상관이 없는 국제사회의 원칙”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보도를 접한 뒤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대리인을 한 걸 요미우리신문이 문제 삼지만) 나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소송대리인 프레임을 걸 수는 있겠으나, 피해자 중심주의는 유엔 인권위원회 등에서 확립된 원칙”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도 피해자 중심주의에 입각하지 않아 국민 동의를 구하지 못한 것”이라며 “해법을 모색하는 것 역시 피해자 동의가 가장 큰 원칙”이라고도 거듭 밝혔다. 일본 보수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 대변인이 아닌 대통령이 반응한 것은 이례적이다.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정부 기조가 문 대통령의 개인적 경험 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원칙적 대응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요미우리신문은 ‘한일의 현장, 문 대통령의 실상’이라는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대표로 있던 부산종합법률사무소가 강제징용 피해자를 변호한 일이 한국의 피해자 중심주의의 배경이 됐다고 주장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봉주, 당 결정 수용 “원통하지만…영원한 민주당원”

    정봉주, 당 결정 수용 “원통하지만…영원한 민주당원”

    “원통하고 서러워 피토하며 울부짖고 싶다”“무죄 받아 음해세력 발 못 붙이게 하겠다”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은 정봉주 전 의원은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의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결국 “영원한 민주당 당원”이라는 말을 끝으로 당 결정에 승복했다. 정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납득할 수 있는 법적 근거와 규정은 없지만 (당이) ‘국민적 눈높이와 기대’라는 정무적 판단 아래 ‘감정 처벌’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통하고 서러워서 피를 토하며 울부짖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이른바 미투라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저의 민주당 복당이 막히고 서울시장 출마도 불허되는 ‘정치적 처벌’을 받았다”며 “이후 약 2년 가까이 혹독한 재판을 거쳤고 완전하게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했다.정 전 의원은 “저는 또 이렇게 잘려나간다. 처음엔 이명박 정권에 의해, 그리고 이번에는 어려운 시절을 함께 해왔던 동료들의 손에 의해…”라면서도 “저는 영원한 민주당 당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상급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저를 모함하거나 음해하는 세력이 더 이상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성추행 사건과 관련한 명예훼손 재판 중인 정 전 의원에 대한 4·15 총선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당초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결단을 기대했지만 정 전 의원이 입장을 굽히지 않자 결국 부적격 결정을 발표하면서 총선 논란 조기 차단에 나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내부 잡음’ 제거한 與… 보수통합 리스크 촉각

    ‘내부 잡음’ 제거한 與… 보수통합 리스크 촉각

    정봉주 ‘부적격’ 확정… 鄭, 오늘 회견 보수세 강한 지역선 “전략 다시 짤 판” 공천신청자 다주택 매각 서약서 제출더불어민주당이 10일 성추행 혐의로 명예훼손 재판 중인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해 4·15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최종 확정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내부 잡음 제거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보수통합이 속도를 내자 이제는 내부 리스크가 아닌 외부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정 전 의원에 대한 총선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확정했다. 정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늘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내일(11일)로 연기한다.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이 이날 기자회견을 하루 미룬 데 대해 당의 결정에 불복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세습 공천’ 논란의 문석균 민주당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 부동산 투기 논란의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이어 정 전 의원까지 논란의 인물들에 대한 정리를 마무리하면서 민주당은 본격적으로 야당과 각을 세우기 시작했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염병 총력 대응을 위해 순연했던 선거대책위도 조만간 발족할 예정”이라며 “(이번 총선은) 과거로 퇴행하려는 야당과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서는 보수통합 가시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보수 후보 난립에 따른 표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보수통합이 결코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의 민주당 후보들은 비상이 걸렸다. 한 초선 의원은 “보수 진영에서 여러 후보가 나오면 유리한 점이 있는데 일단 그런 기대는 접고 선거전략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최대 20%까지 가산되는 정치 신인 경선 가산점에 대해 장차관, 청와대 수석비서관 출신 등에 대해서는 10%만 적용하기로 확정했다. 또 공천신청자들로부터 실제 거주하는 주택 한 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에 대한 부동산 매각 서약서를 받았다. 민주당은 전국법관대표회의 의장을 지낸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를 11일 영입하는 등 총선을 대비한 인재 영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강민석 신임 청와대 대변인 “대통령 마음까지 전달할 것”

    강민석 신임 청와대 대변인 “대통령 마음까지 전달할 것”

    대통령이 전한 키워드는 ‘신뢰’강민석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10일 “신임 대변인으로서 대통령의 말뿐 아니라 마음까지 전달하고 싶은 것이 각오이며 목표”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에게 전한 대변인직의 키워드는 ‘신뢰’라고 전했다. 강 신임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첫 브리핑을 갖고 “보통 대변인은 대통령의 입이라고 한다”며 일성을 밝혔다. 강 대변인은 “어제 문 대통령을 처음 수행해 충남 아산, 충북 진천 지역을 다녀왔다. 현장에서 국민을 사랑하고 섬기려 하는 대통령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그런 마음까지 여러분을 통해 국민에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부국장 출신인 강 대변인은 사직서 수리 후 3일 만에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되면서 ‘언론인의 공직 직행’ 논란이 일었다. 이런 비판에 대해 강 대변인은 “거의 모든 언론이 지적해주신 그 부분을 제가 달게, 아프게 받아들이고 감내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허리숙여 인사했다. 그러면서도 “저는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성공한 정부를 갖는 것이라 생각한다. 성공한 정부야말로 국민의 성공 아닐까 하는 게 제 생각”이라며 “성공한 정부로 가는 여정에 저도 동참하고 싶었다”고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능력 크기는 보잘 것 없지만,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생각에 헌신해 보고 싶었다”며 “헌신의 결과로 여러분에게 논란에 대한 답을 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대변인직을 수행함에 있어서 어떤 대변인 되어야 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대통령이 제게 준 키워드는 신뢰”라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 대변인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서는 “축구도 전반전보다 후반전이 중요하듯, 후반전이야말로 경기 승패가 좌우되는 시점”이라며 “더 헌신할게 많다고 생각해서 들어오게 됐다”고 답했다. 향후 정치권 진출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네 글자로 말씀드리겠다”며 “없습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민주, 성추행 의혹 정봉주 결국 ‘부적격’ 판정

    민주, 성추행 의혹 정봉주 결국 ‘부적격’ 판정

    더불어민주당이 성추행 의혹 등과 관련해 명예훼손 재판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의 4·15 총선 예비후보 자격에 대해 9일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이해찬 대표까지 나서 정 전 의원이 스스로 불출마하도록 설득했지만 그가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자 결국 당이 칼을 뽑아 든 셈이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늦게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 전 의원에 대해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정 전 의원이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바 있어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으나 국민적 눈높이와 기대를 우선하는 공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적격 판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판정 이유를 설명했다. 정 전 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10일(월)에 입장을 밝히겠다”고만 반응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답을 내지 못했다. 정 전 의원이 출마하려는 서울 강서갑의 예비후보 면접은 11일이라 늦어도 그 전에는 결론을 내야 했다. 이 때문에 민주당이 ‘법리적 판단’과 ‘정무적 계산’ 사이에서 일도양단을 하지 못하고 정 전 의원의 결단만 기다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날 오후 들어 상황은 정 전 의원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당 핵심 관계자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판정이 지연되는 데 대해 “(지난 3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처럼 본인이 결단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한 것으로 안다”며 “우리 당은 당사자의 명예도 존중하면서 혁신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정 전 의원을 압박했다. 이 대표도 이날 오후 4시쯤 정 전 의원을 직접 면담하고 불출마 설득에 나섰다. 하지만 정 전 의원은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그는 이 대표를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가 왜 출마 의사를 접어야 되느냐. 부적격 근거가 없는데”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이 스스로 불출마를 결단하지 않자 결국 당에서 직접 나선 것이다. 민주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린 건 당 안팎의 ‘여론’을 고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 전 의원은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고, 당시 재판부는 “성추행 사실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도 판단했다. 하지만 당시 정 전 의원은 범행 의혹 장소인 서울 여의도 호텔에 간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가 이후 호텔에서 쓴 카드 내역서가 나오자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거짓 해명’ 논란은 아직 남아 있는 셈이다. 게다가 2심 재판 결과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 당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많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국당 “문 대통령, ‘울산 선거개입’ 몸통 확인되면 탄핵 추진”

    한국당 “문 대통령, ‘울산 선거개입’ 몸통 확인되면 탄핵 추진”

    심재철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국정조사·특검 추진”자유한국당이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의 배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있다는 것이 검찰의 공소장으로 드러났다며 ‘탄핵 사유’라고 공세를 펼쳤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당선을 위해 청와대 비서실 8개 조직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국민은 선거 공작의 몸통이 문 대통령일 것이라는 생각을 더 강하게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공소장에는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35차례 등장한다. (검찰은) 몸통이 누구인지 알기 때문에 대통령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많이 쓴 것 아니겠나”라고 주장하며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몸통으로 확인되면 한국당은 곧바로 탄핵을 추진할 것”이라며 “선거 불법개입 혐의가 조금이라도 드러나면 다른 당도 탄핵에 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30년 지기(송 시장)가 선거 승리 가능성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당선됐는데 대통령이 어찌 모르겠나”라며 “지금이라도 고백하라”고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공소장 공개를 막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서도 “(공소장을) 감춘 이유가 명백해졌다. 국민이 보게 되면 청와대가 본산이고 문 대통령이 몸통 아니냐는 생각을 갖게 될까 두려워서였을 것”이라며 “추 장관을 형사 고발하고, 탄핵하겠다”고 말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도 서면 논평에서 “공소장을 접한 국민들은 그간 문재인 정권이 왜 그토록 조국에 집착했는지, 왜 그토록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매달렸는지, 왜 그토록 필사적으로 검찰의 수사를 막고자 했는지 이제 알겠다는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권력을 사유화하고 헌정을 유린한 대통령에게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만 기다릴 뿐”이라고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법리와 여론 사이…민주당, 정봉주 검증 시간 끌기 왜

    법리와 여론 사이…민주당, 정봉주 검증 시간 끌기 왜

    더불어민주당이 9일 성추행 의혹 등에 명예훼손 재판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의 4·15 총선 예비후보 자격에 대해 결론을 낼 것이라는 당초 계획을 뒤집고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지역구 공천 예비후보 면접을 실시하기에 앞서 정 전 의원에 대해 논의했지만 답을 내지 못했다. 당 관계자는 “오늘 공관위 회의 공식 브리핑이 없다”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공관위 전체회의가 면접 일정으로 중단된 상태고 오늘 내 결론을 내릴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후 공관위 검증소위원회는 오전 면접 심사를 마친 뒤 점심시간에 잠시 짬을 내 정 전 의원 문제에 대해 회의했지만 진척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지난 6일 회의에서 정 전 의원의 예비후보 적격 여부를 결론 내리지 못해 이날 결론을 내리기로 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이 출마하려는 서울 강서갑 예비후보들의 면접은 오는 11일 진행된다. 이 때문에 이날 당의 최종 입장을 결정해야 했다. 민주당은 법리적 판단과 정무적 판단을 동시에 따져봐야 한다는 이유에서 정 전 의원에 대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법리적 판단이 필요한 이유는 정 전 의원이 예비후보자들이 거쳐야 하는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의 검증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공관위 검증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공관위원장인 원혜영 의원은 7일 라디오에서 “정 전 의원은 무고 등 혐의로 기소가 돼서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며 “그런데 이 무고 등 혐의가 성추행 논란과 관련돼 있어 좀 더 종합적으로 면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겠다 하는 공관위원들의 의견이 있어 충분한 검토과정을 거쳐 다음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의 의혹에 대해 검토할 시간이 짧았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지만 무엇보다도 정무적 판단 즉 당 안팎의 ‘여론’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게 당의 속내다. 정 전 의원이 1심에서는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2심 재판에서 뒤집힐 수도 있다. 야당의 경쟁 후보가 이를 놓고 공세를 펼치면 당에도 부담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법원의 판결은 그저 유죄를 인정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뜻”이라며 “이제 겨우 1심이 끝났을 뿐이며 그 판결마저 2심과 3심에서 뒤집힐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과 함께 가기 어렵다는 당 지도부의 분위기도 변함이 없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전 의원에 대한 결론이 미뤄지고 있는 데 대해 “(지난 3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처럼 본인이 결단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한 것으로 안다”며 “우리 당은 당사자의 명예도 존중하면서 혁신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 전 의원이 여전히 출마 의사가 강하다는 질문에 “정치는 생물”이라며 정 전 의원이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는 듯이 밝혔다. 공관위 관계자도 “정 전 의원 면접 전에 결론을 내야만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처럼 정 전 의원이 부담스럽다는 당내 주류의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음에도 결론을 내지 않는 이유는 당이 최대한 고심했다는 흔적을 남겨 정 전 의원 지지자들을 달래기 위한 사전 작업을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대변인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민주당 지지자 중 일부는 이해찬 대표 등을 비판하는 등 불만을 드러냈다. 실제로 정 전 의원 지지자들은 이날 여의도 당사 앞에서 정 전 의원이 무죄라며 피켓 시위를 했고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그가 예비후보 자격이라도 받을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 글을 올렸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법서라] 비공개 논란에 더 주목받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공소장

    [법서라] 비공개 논란에 더 주목받은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공소장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비공개’ 논란으로 오히려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공소장’이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공소장은 검사가 피고인의 죄명과 구체적 범죄 사실 등을 기재해 법원에 제출하는 문서로 국회가 요구하면 법무부가 공개해왔습니다. 하지만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현 정권 실세들이 연루된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공소장을 비공개하기로 결정하고, 71장 분량을 단 3장으로 요약해 국회에 전달했습니다. 이에 정치권과 법조계에선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추미애, 공소장 비공개 해명에도 계속되는 반박 추 장관은 직접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습니다. 지난 6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 2층에 신설한 법무부 대변인실 ‘의정관’ 개소식에 참석한 추 장관은 헌법상 공소장 비공개 결정이 정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추 장관은 “헌법상 무죄 추정 원칙에 따라 (형법에) 피의사실 공표 금지 조항이 있고, 이에 법무부가 (훈령인)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형사사건 공개 금지 규정에 근거한 비공개 결정이 국회법 등 상위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에 대해 헌법상 기본권을 들어 반박한겁니다. 또 추 장관은 “미국 법무부도 공판기일이 1회 열린 뒤에야 (공소장이) 공개 되고, 법무부도 공소장을 공개한다”면서 “이와 같은 시스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러 언론에서 미국에서도 재판이 열리기 전이나 기소 직후 법무부가 공소장을 공개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법무부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 연방 법무부가 공소장 전문을 공개한 경우는 “대배심 재판에 의해 기소가 결정된 이후 법원에 의해 공소장 봉인이 해제된 사건이거나, 피고인이 공판기일 에서 유무죄 답변을 한 사건 등”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도 기소 뒤 바로 공소장을 공개하는게 원칙이란 주장이 법조계에서 계속 나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일반 시민이 재판에 참여해 기소여부를 결정하는 대배심 제도가 있습니다. 여기서 기소가 결정되어 기소 문서를 법원에 접수하면, 검사가 비공개 요청을 하는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공소장이 공개된다는 것입니다. ●참여연대·정의당, 진보진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법무부의 계속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진보진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참여연대는 지난 5일 논평을 통해 “청와대 전직 주요 공직자가 민주주의의 핵심인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라는 점에서 명예 및 사생활 보호나 피의사실 공표 우려가 국민의 알 권리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없다”면서 “이미 기소가 된 사안인 만큼 피고인의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 보호는 법무부가 아닌 재판부의 역할”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날 정의당도 “노무현 정부 때부터 15년 넘게 공소장 전문을 공개해 왔다”면서 “이번 결정은 타당성 없는 무리한 감추기 시도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법무부 결정에 유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야권에서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대해 “대통령의 연루 정황을 밝다혀야 한다”면서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공소장을 기어이 꽁꽁 숨긴 것을 보면 이것이야말로 셀프 유죄 입증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공소장 비공개 결정에 대해 추 장관을 업무방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비공개 이후 더욱 주목받는 공소장 내용은? 이처럼 법무부의 공소장 비공개 결정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오히려 이런 결정으로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공소장은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동아일보는 7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적법하게 입수한 공소장을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공소장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만들기’를 위해 경쟁자인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위 의혹을 수집하고, 경찰이 표적수사를 벌이는 데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개입한 ‘하명수사’ 정황이 자세히 적시됐습니다.2018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송 시장과 측근인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은 김 전 시장을 제압하기 위해 김 전 시장과 주변 인물에 대한 검증되지 않은 각종 비위 정보를 수집·정리했다고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공소장엔 송 시장이 2017년 9월 20일 울산 남구의 한 식당에서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을 만나 ‘김기현 관련 수사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달라’는 청탁을 했다고 적혀있습니다. 이어 송 부시장은 평소 알고 지내던 문해주 당시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에게 전화를 걸어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해결책이 없느냐’고 문의했고, 문 행정관은 ‘김 시장과 측근의 비리를 문서로 정리해달라’고 답했습니다. 이에 송 부시장은 ‘울산광역시장 비리개요’란 제목의 문건을 작성해 전자우편으로 전달했습니다. 검찰은 문 전 행정관이 전달받은 이 문건을 재가공해 확연히 다른 ‘범죄첩보서’를 생산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예를들면 ‘골프를 쳤다’는 ‘골프 접대를 받고 금품을 수수하였다’로 김 전 시장에게 불리하게 내용을 변경했습니다. ‘2017년 6월 김기현 해외출장시 레미콘 업체 대표를 동행 소문(?)이 있는 등 친밀한 사이’는 ‘2017년 6월 김기현 해외출장시 레미콘 업체 대표와 동행하는 등 김기현과 친밀한 사이’로 단순한 소문을 기정 사실로 단정짓기도 했습니다. 또 검찰은 문 행정관이 송 부시장에게 수차례 연락하며 기재된 내용을 일일이 확인했다고 파악했습니다. 문 전 행정관은 이렇게 생산한 범죄첩보서를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백원우 전 민정비서관에게 보고합니다. 검찰은 이 범죄첩보서가 민정비서관실 직무 범위를 벗어나 위법하게 만들어졌고, 송 시장 측이 선거에 유리한 지위를 차지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는 것을 백 전 비서관이 알았다고 봤습니다. 그럼에도 백 전 비서관이 내용 진위를 확인하는 절차도 거치지 않고 경찰에 하달해 수사에 착수하게 했다고 공소장에 적시됐습니다. 다만 본인이나 민정비서관실에서 직접 하달 할 경우 향후 문제가 될 것을 염려해, 비위 정보 수집·하달 권한이 있는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에게 “이미 수사 진행 중인데 경찰이 밍기적 거리는 것 같다. 엄정하게 수사 받게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박 전 비서관은 심각한 위법임을 인지했지만 청와대 입지가 굳은 백 전 비서관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하고 경찰에 하달했다고 검찰은 봤습니다.청와대는 이 수사 상황을 2018년 6·13 지방선거 전 18회, 선거 이후 3회로 총 21회에 걸쳐 보고 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청와대에 비위가 이첩되면 경찰은 보통 영장 신청·수사 종결 시에만 보고를 한다”면서 “스무 건 넘는 보고는 이례적인데 특별히 잘 챙기라는 지시가 있을 경우 잦은 보고를 한다”고 귀띔했습니다. 이런 정황은 공소장에 적시되어 있습니다.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 소속 연락관은 경찰청 특수수사과 관리반장에게 2018년 2월 초 ‘청와대 하달 첩보 수사 상황을 파악해서 보고해 달라’는 지시를 했고, 관리반장은 이 지시를 울산청에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경찰의 보고에는 수사진행 경과나 피조사자들의 구체적 진술요지, 영장 신청 일정, 추가 압수예정 사실 등 수사 기밀에 해당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었다고 합니다. 백 전 비서관의 수사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도 공소장에 적시됐습니다. 백 전 비서관은 2018년 2월~3월 무렵 박 전 비서관에게 ‘울산 지역 경찰들이 검찰에서 영장을 무리하게 기각해서 수사를 진행하는데 불만이 많다’면서 경찰 수사를 도와달라는 취지를 울산지방검찰청 관계자에게 전해달라고 요청해 박 비서관은 이를 전했습니다. 이 외에도 공소장에는 청와대의 ‘공약 지원’을 통한 선거 개입 정황도 담겼습니다. 장환석 전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선거 전 송 시장 등을 만나 김 전 시장이 추진하던 산재모병원 공약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결과 발표 연기 요청을 수락했고, 이는 송 시장에게 유리하게 이용됐습니다. 송 시장은 청와대를 방문해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에게도 같은 부탁을 했다고 검찰은 파악했습니다.또 한병도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 송 시장의 당내 경쟁자인 임동호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게 선거 불출마를 대가로 공기업 사장 등을 권한 정황도 담겼습니다. 오사카 총영사 자리를 원하던 임 전 위원이 울산시장 출마를 강행하자, 출마 기자회견 하루 전 한 전 수석이 임 전 위원에게 ‘울산에서는 어차피 이기기 어려우니, 공기업 사장 등 4자리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고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이처럼 공소장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오랜 친구 송철호 울산시장의 당선을 위해 다수의 청와대 전·현직 실세가 움직인 정황이 담겼습니다. 이 공소장은 비공개 결정 이후 언론을 통해 전문이 공개되는 등, 오히려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공소장 비공개를 둘러싼 공방도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秋·尹 한 달 만에 소통 35분… “한결 풀렸다”

    秋·尹 한 달 만에 소통 35분… “한결 풀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6일 대검찰청을 전격 방문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났다. 지난달 2일 추 장관이 취임한 뒤 두 번째로, 한 달 남짓 이어져 온 극도의 갈등관계를 조금씩 풀어보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법무부와 검찰에서 동시에 나오고 있다. 다만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 사건 공소장을 비공개하기로 한 결정이나 여권 인사들이 연루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의 수사도 남아 있어 긴장구도는 계속될 전망이다.추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던 서울고검 청사 내 법무부 대변인실의 개소식에 앞서 10시 35분쯤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를 찾았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은 법무부 조남관 검찰국장과 심우정 기획조정실장, 대검 구본선 차장검사와 이정수 기획조정부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35분간 대화를 나눴다. 추 장관은 만남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어디 마을에 갔으면 그 마을에 인사하면서 들어오는 게 예의”라고 소개했다. 이어 “권력기관의 개혁을 앞두고 법무·검찰 사이에도 협조할 일이 많고 국가 수사 총역량을 유지하는 원칙에서 기관 간에 잘 협조하라는 대통령의 당부 말씀을 전하면서 서로 소통해 나가자고 했고, (윤 총장도) 굉장히 공감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조 국장은 “(법무부) 장관이 대검에 직접 방문한 역사가 2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거들었다. 대검에서도 분위기가 한결 풀렸다는 반응이 나왔다. 검찰 인사나 ‘검사동일체’ 관련 발언 등 갈등 요인들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은 이날 서울고검 청사 안에 법무부 대변인실을 마련한 데 대해서도 윤 총장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소통하는 의미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수사와 관련해서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긴장관계는 여전한 형국이다. 추 장관의 ‘분신’ 격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윤 총장과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 지검장은 최근 서울남부지검 다중피해 금융사건의 수사인력을 보강하도록 서울중앙지검 검사들을 파견하라는 윤 총장의 지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최강욱(52)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의 처리 결과를 두고 윤 총장과 충돌을 빚었다. 이를 두고 이 지검장이 여권 인사들의 연루설이 제기된 신라젠 사건 수사를 두고 윤 총장에 반기를 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중앙지검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를 지검장이 표시한 것”이라면서 “총장 지시 하루 만에 3명을 파견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정진원 판사는 7000억원대 불법 투자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691억원의 불법 투자를 유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 대표는 과거 ‘노사모’에서 왕성히 활동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신라젠의 비상장 주식 지분 14%를 갖고 있던 최대주주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秋 “美도 재판 시작돼야 공소장 공개”… 실제론 기소 후 열람 가능

    秋 “美도 재판 시작돼야 공소장 공개”… 실제론 기소 후 열람 가능

    공소요지 국회 전달 “위법으로 볼 수 없어” “헌법의 원칙 들어 현행법 무시” 비판도 “공소 제기 후 공개, 인권과도 관련 없어”현 정권 실세 등이 연루된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공소장 비공개 조치에 따라 논란의 중심에 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6일 이번 결정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추 장관은 ‘미국 등도 재판이 시작돼야 공소장이 공개된다’면서 피고인의 방어권을 위해 재판이 시작되기 전에 공소장이 언론을 통해 일반에 공개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러나 추 장관이 근거로 제시한 미국 등의 사례가 사실관계와 다른 데다 다툼의 여지가 있어 비공개 조치에 대한 정치권과 법조계의 반발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이날 추 장관은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내 법무부 대변인실 분실인 ‘의정관’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앞으로 공소장은 재판 과정에서 공개될 것”이라면서 “미국 법무부도 공판기일이 1회 열리면 (공소장이) 공개가 되고 법무부도 (공소장 공개를) 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 미 법무부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건은 기소 직후 사건 보도자료와 함께 공소장이 첨부돼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일 반독점·금품세탁에 연루된 기업체 임원이 기소된 사건은 당일 공소장이 공개됐다. 배심원들이 피의자 기소 여부를 결정하는 ‘대배심’ 사건도 기소 다음날 공소장이 올라왔다. 지난해 12월 19일 기소된 170억원대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 사기) 사건 역시 이튿날인 20일 공소장이 공개됐다. 다만 ‘공소장은 검사의 공소사실을 담은 주장일 뿐이며, 피고인은 법정에서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무죄가 추정된다’는 문구가 적시돼 있다. 국민의 알권리와 무죄추정의 원칙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한 절충점으로 풀이된다.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미 법무부가 비실명처리를 안 하는 이유는 범죄사실이 사생활이 아닌 공적 사안이기 때문”이라면서 “공소가 제기된 뒤 범죄사실을 공개하는 건 사생활 침해 등 인권과 관련없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이 헌법의 원칙을 들어 현행법을 무시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날 추 장관은 ‘국회의 공소장 제출 요구를 거부한 게 헌법, 형사소송법, 국회법 등을 위반한 것 아니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국회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자료제출에 응할 의무는 있는데 어디까지인지 기준은 없다”면서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에 귀속된다고 봐야 한다. 모든 법은 상위법에 따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공소사실 요지는 국회에 전달했기 때문에 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왜 이 사건이냐는 질문이 있는데 아직도 수사 중인 분들이 있다”면서 “수사 처분이 아직 안 된 분들에 대해선 (공소장이 공개되면) 피의사실 공개가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호선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는 “어떤 공소장이든 피고인만 등장하는 게 아니다. 피해자도 나온다”면서 “공소장 공개가 무죄추정 원칙과 상반된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달 29일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으로 기소된 황운하(58) 전 울산경찰청장에 대한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검찰에 공소장을 요구했다. 최근 검찰로부터 황 전 청장을 기소했다는 통보문을 받았지만 구체적으로 혐의를 따져 보기 위해서는 공소장 원문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권언유착 논란에도 청와대 직행…현직 언론인 또 ‘대통령의 입’으로

    권언유착 논란에도 청와대 직행…현직 언론인 또 ‘대통령의 입’으로

    文정부 네 번째 대변인에 강민석 선임 중앙일보 사직 후 3일 만에 청와대로 ‘정치적 중립·공공성 훼손’ 비판 높아 신임 춘추관장에 한정우 靑부대변인청와대가 6일 현 정부 들어 네 번째 대변인에 강민석(왼쪽·54) 전 중앙일보 부국장을 선임하면서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언론 윤리에 부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권언유착의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신임 대변인에 강 전 부국장을, 춘추관장에 한정우(오른쪽·49) 현 부대변인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대변인 공석 상황은 고민정 대변인이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15일 사임한 이후 22일 만에 해소됐다. 강 신임 대변인은 경향신문을 거쳐 중앙일보에 몸담아 온 기자 출신이다. 정치데스크(정치부장), 논설위원, 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 등을 지냈다. 지난 2일 사직서를 제출했고 3일 수리됐다. 김의겸(한겨레신문 기자)·고민정(KBS 아나운서) 전 대변인에 이어 세 번째 언론계 출신 대변인이다. 비서관으로 승진한 한 신임 관장은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거쳐 지난 대선 문재인 선거캠프 ‘광흥창팀’에서 활동한 뒤,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홍보·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으로 일해 왔다. 윤 수석은 “강 대변인은 오랜 기간 언론 활동을 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청와대의 대국민 소통에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수지 출신 기용으로 청와대 내 인적 구성을 넓히고 보수층까지 더 가까이 하려는 포석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강 신임 대변인이 언론사를 떠난 지 불과 3일 만에 청와대로 옮기면서 ‘언론의 정치적 중립과 공공성이 훼손됐다’는 비판도 높다. 언론인이 현직 상태 또는 사표 제출 며칠 만에 ‘권력 심장부’인 청와대로 직행하는 일은 반복됐다. 앞서 한겨레신문 출신인 김 전 대변인,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전임 이명박 정부 때는 이동관(동아일보) 대변인, 박근혜 정부 때는 윤창중(문화일보)·민경욱(KBS)·정연국(MBC) 대변인이 기자 출신에서 대변인으로 변신하며 도마에 올랐다. 민경욱 당시 KBS 앵커는 오전 보도국 편집회의에 참석한 뒤, 같은 날 오후 대변인으로 임명돼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하루 동안 언론인과 대변인 내정자 두 역할을 했다”며 언론 감시기능을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윤 수석도 지난해 1월 초 임명 당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가 비판 성명을 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개인 능력과 그가 쌓은 경험을 하나의 자산으로 평가하고, 사회적 자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적인 일을 위해 쓸 수 있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라며 “(현 정부에서) 해당 언론사들과의 권언유착은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중앙일보·JTBC 노조는 성명을 내고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이라는 나쁜 기록을 이어 갔다”고 비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공소장 비공개 원칙…오해·상처 감내할 것”

    “공소장 비공개 원칙…오해·상처 감내할 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공소장 비공개 논란에 대해 “오해나 상처는 내가 감내하겠다. 다만 원칙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야권은 추 장관을 고발하는 한편 “대통령이 연루된 정황을 밝히겠다”며 파상 공세를 펼치고 있어 공소장 비공개를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추 장관은 6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 2층에 신설한 법무부 대변인실 ‘의정관’ 개소식에 참석해 공소장 비공개 논란과 관련해 “헌법상 무죄 추정 원칙에 따라 (형법에) 피의사실 공표 금지 조항이 있고, 이에 법무부가 (훈령인) 형사사건 공개금지 규정을 만든 것”이라면서 “법무부가 이를 스스로 깨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다수의 정권 인사들이 얽혀 있는 이번 사건부터 공소장을 비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은 안 지키고 다음 사건부터 지키라고 할 순 없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의 임기 이후 최강욱(52)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의 공소장은 공개됐던 것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중인 분들이 (공소장이 공개되면) 함께 피의사실 공표가 되는 것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위 공직자들은 방어할 수 있다고 하는데 오히려 반대”라면서 “재판 전에 엄청난 예단과 억측을 불러일으켜 왔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시절이던 2016년 말 국정농단 사건 관련자의 공소장에 근거해 “박근혜 대통령이 공동정범이자 범행 주도 피의자”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 사건은) 헌법재판의 영역이며, 이번 사건은 형사재판이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다만 추 장관은 “공판 절차가 시작된 후 형사사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홈페이지 등에 공소장을 공개하는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선거개입 의혹에) 연루된 정황이 있는지 밝혀야 할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추 장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추 장관을 업무방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청와대 새 대변인에 강민석 전 기자…춘추관장에 한정우

    청와대 새 대변인에 강민석 전 기자…춘추관장에 한정우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공석 중인 청와대 대변인에 강민석(54) 전 중앙일보 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부국장대우)를, 춘추관장에 한정우(49) 부대변인을 발탁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을 찾아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강민석 새 대변인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경향신문을 거쳐 중앙일보에 몸담은 언론인 출신이다. 중앙일보 정치데스크(정치부장)·논설위원·정치에디터·제작총괄 콘텐트제작에디터 등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지난 2일 중앙일보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3일 수리됐다.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일 때인 2015년과 대선후보 시절이었던 2017년에 직접 인터뷰를 하기도 했으나 사적인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정부 들어 한겨레신문 기자를 지낸 김의겸 전 대변인, KBS 아나운서였던 고민정 전 대변인에 이은 세 번째 언론인 출신 청와대 대변인이다. 초대 대변인은 박수현 전 의원이었다.한정우 새 춘추관장은 서울시립대를 졸업했으며, 국회의장 기획비서관,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국정홍보·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청와대 생활을 시작했다. 한 춘추관장은 지난해 4월부터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활동해 왔으며 이번 인사로 선임행정관에서 비서관으로 승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공소장 논란’ 추미애 “국정농단 때와 달라…이번에 안하면 못해”

    ‘공소장 논란’ 추미애 “국정농단 때와 달라…이번에 안하면 못해”

    “자료제출 안 한 게 아니라 중간 정도 제출조 전 장관, 본인 일이라 제대로 하지 못해오해 살 수 있지만 이번 지나가면 못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공소장 비공개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추 장관은 6일 오전 서울고검 내 법무부 대변인실 분실인 ‘의정관’ 개소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취재진을 만나 공소장 비공개 결정이 자신의 당대표 시절 언행과 들어맞지 않는 게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 추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이던 2016년 11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적시한 국정농단 사건 관련자의 공소장을 거론하면서 “박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관련 공동정범이자 범행을 주도한 피의자”라고 지적했다.이를 두고 공소장 공개 여부를 대하는 입장이 과거와 달라진 것이냐는 질문이 나오자 추 장관은 “(박 전 대통령 사건은) 헌법재판의 영역이며, 이번 사건은 형사재판이라 무관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헌법 재판은 헌법상의 여러 원칙을 지킬 태도가 돼 있느냐는 것이고 여러 종합적인 고려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헌법 재판에 이른 박 전 대통령 등의 국정농단 사건을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같은 형사사건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추 장관은 법무부가 국회에 공소장 전문을 제출하지 않는 게 헌법과 형사소송법, 국회법 등 위반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료 제출을 안 한 게 아니라 보도자료와 공소장 전문의 중간 정도 자료를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추 장관은 “국회증언감정법에 따르면 (국회의 요구에 대해) 자료 제출 의무가 있는데 어디까지라는 기준이 없다. 헌법상 무죄 추정의 원칙에 귀속돼 상위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고민을 했고 그 정도로 자료 제출에 응했다”고 했다. 공소장 공개나 피의사실 공표를 제한하는 방안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때부터 추진됐던 일인데, 하필 이 시점에서야 공소장을 비공개하는지에 대해 추 장관은 “조 전 장관은 본인 일이다 보니 포토라인과 피의사실 공표 금지 문제의 이해관계자처럼 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제가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지만 이번에는 그냥 지나가면 누구도 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또 불거진 현직 언론인의 靑 직행 논란

    또 불거진 현직 언론인의 靑 직행 논란

    문재인 정부 들어 네번째 청와대 대변인에 6일 강민석 중앙일보 전 부국장이 임명되면서, 또 다시 현직 언론인의 ‘청와대 직행’이 논란으로 불거졌다. 청와대는 이날 신임 대변인에 강 전 부국장을, 춘추관장에 한정우 현 부대변인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는 청와대 대변인의 공석 상황은 고민정 대변인이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15일 사임한 이후 22일 만에 해소됐다. 강 신임 대변인은 경향신문을 거쳐 중앙일보 논설위원·콘텐트제작에디터 등을 지냈고 지난달 부국장 대우 승진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입’이라는 상징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출입기자 경력이 있고 정치부장을 지낸 강 부국장을 대변인에 선임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보수 언론사 출신이고 현 정부 들어 비판적 칼럼을 써왔단 점에서 이례적 인사가 아니냐는 평도 있지만, 여권 인사들과 꾸준히 소통해 온 편”이라고 전했다.그러나 강 신임 대변인은 언론사를 떠난 지 불과 3일 만에 청와대로 직행하며, 또 한 번의 ‘현직 언론인 청와대 직행’ 사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적잖다. 현직 부국장이던 그는 지난주 후반 내정설이 흘러나왔고, 이후 지난 2일 청와대 검증 등을 이유로 제출한 사직서가 곧바로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력 감시·비판이 본연의 역할인 언론인이 공백기를 두지 않거나, 혹은 사표 제출 며칠 만에 ‘권력 심장부’인 청와대로 직행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언론 윤리와 고유 기능을 해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 논란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이명박 정부 때는 이동관(동아일보) 대변인이, 박근혜 정부 때는 윤창중(문화일보)·민경욱(KBS) 대변인이 현직 기자 신분에서 대변인으로 변신하며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사 및 언론노조, 야당의 반발도 잇따랐다. 당시 민경욱 KBS 앵커는 오전 보도국 편집회의에 참석한 뒤, 같은 날 오후 대변인으로 임명돼 야당이었던 민주당이 “하루 동안에 언론인과 대변인 내정자 두 역할을 했다”며 언론 감시기능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논란은 2017년 현 정부 들어서도 이어졌다. 초대 대변인 후보로 유력 검토됐던 김의겸 한겨례 선임기자는 사내 반발이 거세지자 청와대가 결국 무효화했다. 그는 같은 해 7월 사직 후 약 6개월 간 공백기 끝에 이듬해 1월 결국 대변인으로 낙점됐다. 지난해 1월 8일 임명된 윤도한 국민소통수석(MBC 논설위원),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한겨레 선임기자)도 거의 현직에서 이동한 셈이어서 논란이 됐다. 당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성명을 내고 “지난주까지 MBC에 재직하다, 2018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자로 명예퇴직한 분”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윤 수석은 MBC 노조 1호 조합원이었고, 방송독립, 공정방송 투쟁에서 언제나 모범이 돼온 선배 언론인이었다”며 “실망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1월 1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직 언론인이 청와대에 바로 오는 것이 괜찮냐고 비판한다면, 그 비판을 달게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도 “권력에 대해 야합하는 분들이 아니라, 언론 영역의 공공성을 살려온 분이 청와대의 공공성을 지킬 수 있게 해 준다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그동안 청와대는 언론계, 정치권, 학계, 법조계, 청와대 내부 등 5개 그룹에서 후보군을 추렸고, 국회의원 출신 등 무게감 있는 인물을 물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 하반기로 접어드는 만큼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는 동시에 언론 이해도도 높은 안정적 인물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청와대는 인물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다. 오는 4월 총선 불출마를 결정한 일부 국회의원들에게 대변인직 제의를 했지만 대부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후 강 부국장을 포함, 일부 언론인들이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런 논란에 대해 “개인 능력과 그가 쌓은 경험을 하나의 자산으로 평가하고, 사회적 자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적인 일을 위해 쓸 수 있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라며 “(현 정부에서) 해당 언론사들과 권언유착은 없다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제서야… 정부, 마스크 국외 대량 반출 차단

    이제서야… 정부, 마스크 국외 대량 반출 차단

    매점·매석 땐 2년이하 징역 등 단속 강화 예비비 3.4조 풀고 세무조사 등 유예 한중 외교장관, 14~16일 獨서 회담 추진 여야도 확산 방지 대책 특위 구성 합의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관련 마스크 사재기 등의 행위를 단속하는 한편 예비비 3조 4000억원을 적재적소에 신속하게 활용하기로 했다. 입국 금지 지역 추가 확대는 사태 추이를 보고 판단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과 대응 협력을 위해 오는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 비공개회의 후 브리핑에서 “마스크 사재기 등 국민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시장 교란 행위에는 합동 단속, 처벌 조치 등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수급 상황이 심각하게 저해될 경우 긴급 조치도 강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고 “마스크나 손 소독제를 1000개 또는 200만원어치를 초과해 국외로 반출할 때 간이수출절차를 정식수출절차로 전환해 국외 대량 반출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며 “매점·매석이 의심되면 통관을 보류하고 고발을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0시부터 마스크나 손 소독제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도 시행돼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처벌을 받게 된다”며 “정부합동단속반에 경찰청과 관세청도 참여시키는 등 확대 운영해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정부는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 방한에 대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중국 측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뮌헨안보회의에서 한중 외교장관 회담의 개최를 추진한다고 보고했다. 또 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라 반도체, 석유화학, 일반기계, 디스플레이 등 분야가 특히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고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항공 분야에서 한-중 운수권 회수를 유예해 신속한 노선 조정을 지원하고 항공회담을 통한 신규 취항지 확보, 공항 시설 사용료 일시 감면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는 중국 입국자들이 자기 증상을 체크하고 결과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바로 연결할 수 있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한다. 민주당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연동 등 위치정보를 수집 활용하는 앱이 아니며 증상 발현 여부를 신속히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한 신속 서비스 제공 앱으로 설치 여부는 본인 동의로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여야도 협력하기로 했다. 민주당 윤후덕, 자유한국당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해 대책 마련을 위한 국회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데 합의했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동구 보건소를 방문,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며 “신종 감염병이 언제 또 어떤 형태로 닥칠지 알 수 없으니 국가적으로 대응체계를 훨씬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 대통령 “‘깨끗한 사회’ 열망으로 우리 정부 탄생”

    문 대통령 “‘깨끗한 사회’ 열망으로 우리 정부 탄생”

    “부패지수 평가 세계 20위권 진입 목표”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청와대에서 위겟 라벨르 국제반부패회의(IACC) 의장을 30분 가량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 국민들은 동등하고 깨끗한 사회를 열망하고 있고 우리 정부는 그 열망에 의해 탄생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출범직후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을 세우고 동등한 사회를 위한 반부패 계획을 강력하게 실천하고 있다. 그 결과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 평가가 2017년 이후부터 매우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가청렴도의 지표로 볼수 있는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조사에서 한국은 2017년 51위, 2018년 45위, 2019년 39위 등으로 3년 연속 순위가 높아졌다. 문 대통령은 “아직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많은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며 “2022년까지 국제부패지수평가에서 세계 20위권 안으로 진입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반부패는 정부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힘을 합쳐야 가능하다”며 “한국이 정치·경제뿐 아니라 반부패문제에서도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반부패에 대한 요구를 시민사회가 잘 전달해 줬고 정부와 시민사회가 적극 협조한 덕분”이라는 언급을 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이어 “올해 6월 한국에서 제19차 국제반부패회의가 개최된다. 이를 통해 한국 사회가 더 투명하고 깨끗한 사회가 되도록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부패 문제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정작 그들의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번 회의가 이들의 절실함을 대변하고 전 세계인의 대화를 이끌어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또 접견에 배석한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과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국제반부패회의를 잘 준비할 것이라며 격려하기도 했다. 라벨르 의장은 이에 대해 “한국의 부패인식지수 결과가 높아진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년 만에 부패인식지수가 이렇게 높아진 나라는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무엇보다 한국은 정부와 민간 분야에서 강한 파트너십을 갖고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부연했다. 라벨르 의장은 “6월에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반부패회의가 한국의 반부패 성과를 세계 각국이 배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접견에 배석한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은 “이번 회의는 각국 정부, 국제지구, 시민사회, 언론, 기업 등이 반부패 협력을 강화하고, 전 세계인의 관심과 동참을 촉구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19차 반부패회의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秋 ‘공소장 비공개’에 참여연대도 “비공개 사유 궁색” 비판

    秋 ‘공소장 비공개’에 참여연대도 “비공개 사유 궁색” 비판

    추미애 “정치적 부담 감내” 비공개 결정황교안 “잘못 없다면 공소장 공개 해야”하태경 “노무현 전 대통령 우롱하는 것”법무부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에 연루된 청와대·경찰 관계자들의 혐의가 담긴 공소장을 비공개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진보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납득하기 어려운 결정”이라고 반대하고 보수 야당도 일제히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날 이 사건의 공소장 공개 여부를 놓고 회의를 열어 비공개 방침을 정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 국회의원들의 자료 요구에 대해 공소장 원문 대신 공소사실 요지만 전달했다. 법무부 내부에서는 종전 관행과 달리 공소장 전문을 국회에 제공하지 않기로 하면 정치적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지만, 추 장관이 “정치적 부담을 감내하겠다”며 최종적으로 비공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고인의 범죄 내용이 담긴 공소장은 국회가 법무부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절차를 거쳐 공개돼 왔다. 국회법상 자료 제출을 요구받은 정부와 행정기관은 10일 이내에 서류 제출 등을 해야 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지난달 29일 송철호 울산시장 등 13명을 불구속기소 했고, 이튿날 개인정보 등을 익명 처리해 대검찰청과 법무부에 전달했다. 법무부는 엿새 동안 공소장을 국회에 내지 않다가 전날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보수 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지금과 같은 공소장 공개 관행이 자리 잡았는데 문재인 정부가 뒤집었다며 사실상 선거 개입 의혹을 시인한 게 아니냐고 맹비난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청와대가) 아무 잘못이 없다면 공소장을 내놓으시고, 잘못이 있다면 사과해야지 숨길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전희경 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추 장관은 과거 야당 의원일 당시 공개된 검찰 공소장을 토대로 정권을 비판하고 야당을 공격하는 데 선봉에 섰던 인물”이라며 “어째서 문재인 정권 인사는 하나같이 위선자뿐인가”라고 꼬집었다.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는 당 대표단·주요당직자 확대연석회의에서 “지은 죄가 많아서 감출 것도 많은 것”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공소장 공개를 처음 지시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두 번 우롱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전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도정치 대토론회’에서 “당연한 상식을 거부하고 무리하게 공소장 공개를 막는 것은 선거개입 의혹이 사실이라고 고백한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진보 시민단체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참여연대는 이날 논평을 내고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중대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으로 국민적 관심이 크다”며 “법무부가 내놓은 ‘개인의 명예나 사생활 보호’라는 비공개 사유는 궁색하기 그지없다”라고 평가했다. 참여연대는 또 “법무부의 비공개 결정은 국회와 법률(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4조)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처사”라며 “기존 관례와도 어긋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제약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추 장관은 공소장 공개가 잘못된 관행이라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런 판단은 일개 부서의 장인 법무부 장관이 아니라 국회증언감정법의 개정권을 가진 국회가 입법 형식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덧붙였다.논란이 이어지자 법무부는 이날 오후 설명자료를 내고 “공소장은 소송 절차상 서류로서 공개 여부는 법원의 고유 권한에 해당한다”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법원행정처도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불구하고 소송 절차상 서류라는 이유로 피고인과 변호인에게 그 부본을 송달하는 이외에는 제출이 곤란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고 이러한 법원의 입장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을 찾아 고발인 자격으로 공소장 열람과 등사 신청을 하면서 법원행정처를 상대로도 공소장 공개 요청을 했다. 한국당 측은 법원에서 불허 결정이 나올 경우 불복 소송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대검찰청에 직접 정보공개 청구를 하기도 했다. 대검은 이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한 상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 전직 구청장 7명 여의도 입성할까

    서울 전직 구청장들이 오는 4월 총선에 대거 출마한다. 지역에서 오랜 시간 쌓아 온 아성을 바탕으로 국회에 입성할지 주목된다. 4일 현재 서울에 도전장을 낸 전직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5명, 자유한국당 2명이다. 민주당 소속 전직 구청장들은 공천을 따내기 위해 같은 당 현역 의원들의 벽부터 넘어야 한다. 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이해식 전 강동구청장(3선 구청장)은 강동을에서 3선의 심재권 의원과 맞붙는다. 김영배 전 성북구청장(재선 구청장)은 성북갑에 출마, 3선의 유승희 의원과 승부를 펼친다.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재선 구청장)은 은평을에서 초선의 강병원 의원과 경쟁한다. 차성수 전 금천구청장(재선 구청장)은 금천구에 출마, 초선의 이훈 의원과 대결한다.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재선 구청장)은 관악을에서 정태호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과 당내 경선을 치러야 한다. 관악을은 오신환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현역이다. 한국당에선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창식 전 중구청장(재선 구청장)이 도전장을 내고 지상욱 새로운보수당 수석대변인(초선)과 대결한다.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은 송파갑 예비후보로 등록, 현 박인숙 한국당 의원(재선)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전직 구청장이 지역 현안을 잘 알아 유리하다고 하지만 반응은 엇갈린다. 전직 구청장 출신의 한 의원은 “구청장으로 있으면서 미이행한 공약이 무엇인지 속속들이 알고 있는 주민도 많다”며 약점도 있다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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