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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위 20% 벽’ 못 넘은 송갑석… ‘3선 친문’ 도종환까지 비명계 전멸

    ‘하위 20% 벽’ 못 넘은 송갑석… ‘3선 친문’ 도종환까지 비명계 전멸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송갑석·도종환 의원이 친명(친이재명)계에 패배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송 의원까지 패하면서 광주의 8개 지역구에서 모두 친명계 후보가 나서게 됐고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이하에 속해 감산을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비명계 현역 의원 5명은 모두 떨어졌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서울·경기·전남·충북 8개 지역구에 대한 7·8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 서구갑에서 재선 송갑석 의원은 친명계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에게 졌다. 조 전 시장의 후원회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멘토인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이다. 앞서 평가 하위 20%에 속해 경선 득표수에서 20%를 감산받은 게 송 의원의 패인으로 꼽힌다. 송 의원 외 김한정·박광온·박용진·윤영찬 등 하위 20%에 속했다고 밝혔던 비명계 의원들도 앞선 경선에서 모두 졌다. 또 조 전 시장의 승리로 광주에서는 양부남(서구을) 당 법률위원회 공동위원장, 정진욱(동·남구갑) 당대표 정무특보, 안도걸(동·남구을) 전 기획재정부 차관, 정준호(북구갑) 변호사, 전진숙(북구을) 전 청와대 행정관, 박균택(광산갑) 당대표 법률특보, 민형배(광산을) 의원 등 친명계 인사들이 모두 본선에 올랐다.충북 청주흥덕에서는 친문(친문재인)계 3선인 도종환 의원이 친명계인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맞붙었지만 패했다. 이 외 서울 중·성동을에서는 초선 박성준 의원이 정호준 전 의원을 꺾었고, 전남 목포에서 초선 김원이 의원이 배종호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과 경선을 벌여 승리했다. 반면 비명계 이용우 의원은 경기 고양정에서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에게 졌다. 비명계인 재선 김승남 의원도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에게 패했다. 원외 인사끼리 맞붙은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경선에서는 전성 지역위원장이 유정배 전 대한석탄공사 사장을 꺾었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선 손훈모 변호사가 김문수 당대표 특별보좌역을 이겼다. 거대 양당의 대진표도 추가로 확정됐다. 조인철 대 하헌식 전 당협위원장(광주 서구갑), 이연희 대 김동원 전 동아일보 기자(충북 청주흥덕), 김영환 대 김용태 전 의원(경기 고양정), 김원이 대 윤선웅 전 당협위원장(전남 목포), 문금주 대 김형주 전 열린민주당 광주시당 회계책임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손훈모 대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 등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3톱으로 ‘통합형 선거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선대위 합류를 고사했다.
  • 교수 진료유지명령 검토… 전문의 중심 병원 키운다

    교수 진료유지명령 검토… 전문의 중심 병원 키운다

    전공의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오는 18일 집단 사직하겠다는 서울대 의대 교수들에게 정부가 진료유지명령을 내리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공의들에게 했던 것처럼 ‘진료유지명령→업무개시명령→불응 시 면허정지’로 이어지는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와 의료계가 극한 대치를 벌이는 가운데 이번 주 안으로 해법을 찾지 못하면 다음주 의료 현장 혼란이 극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12일 브리핑에서 “교수들도 기본적으로 의료인이기 때문에 의료 현장을 떠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료법에 근거한 각종 명령이 가능하다”며 “‘한다, 안 한다’ 말하긴 어렵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정부가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수님들이 집단 사직 의사를 표현하시는 것은 문제 해결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결적인 구조를 통해 문제를 악화시키지 않도록 많은 분의 지혜와 용기 있는 행동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의정 갈등에 불이 붙는 양상이지만 대화 가능성이 닫힌 것은 아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이 전날 전공의들과 비공개로 만났고 박 차관은 이날 응급의료 현장 의료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교수들과의 대화 계획도 잡았다. 정부 관계자는 “의료계에 대화 협의체를 꾸려 달라고 했으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 같아 여러 경로와 채널을 통해 물밑 접촉을 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외의 공신력 있는, 검증된 제3자 기관에 한국 보건의료지표 분석을 의뢰한 뒤 이에 근거해 1년 후 의사 수 증원을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서울대 의대 등 ‘빅5 병원’과 연계된 의과대학을 포함, 21개 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들은 이날 저녁 온라인 회의를 열어 집단 사직 연대 여부를 논의했다. 의대 교수들은 의대 증원 규모를 다시 논의하자고 했지만, 정부는 규모를 줄일 생각이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의료개혁과 관련,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행정처분 절차가 완료되기 전 복귀하는 전공의에 대해서는 면허정지 기간을 ‘3개월 미만’으로 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면허정지 3개월이면 전문의 자격시험을 1년 뒤에나 볼 수 있는데, 복귀 전공의에 대해선 정상을 참작해 ‘유급’을 피할 수 있게 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조기 복귀자와 미복귀자를 같은 선상에 놓을 순 없다”고 설명했다. 법 집행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르면 다음주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위원장에게 이번 의료대란 이후 첫 의사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공의 집단 사직 등 의료계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 등을 받는 의협 전·현직 간부들을 불러 조사했다. 김 위원장과 박 조직위원장은 밤늦게까지 조사를 받았지만,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소환 일정 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조사를 거부하고 1시간 만에 귀가했다. 임 회장 측 법률 대리인인 이재희 변호사는 “경찰이 상부의 지시와 지침에 따라 맞춰진 수사를 한다고 판단해 조사를 거부했다”며 “담당 수사관 교체 신청과 검찰에 구제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경찰 수사를 비난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출석 일자를 다시 지정해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의료기관 설립 시 전문의를 더 많이 뽑도록 의사 인력 확보 기준을 개정하기로 했다.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을 운영하도록 해 진료의 질을 높이고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할 때마다 의료대란이 벌어지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박 차관은 “전문의 배치 기준을 강화해 병원의 전문의 고용 확대를 유도하겠다”면서 “의료기관 설립 시 의사 배치 기준을 개정해 전공의를 전문의의 2분의1로 산정하는 등 전문의를 보다 많이 고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사 인력 확보 기준’ 준수 여부를 판단할 때 전공의 1명을 0.5명으로 따진다는 얘기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전체 의사의 37.8%가 전공의이고 57.9%가 의대 교수 등 전문의다. 내년부터는 국립대병원과 지역 수련병원을 중심으로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지원 사업’도 진행한다. 전문의 고용을 확대해 전공의 위임 업무를 줄이는 시범사업이다. 박 차관은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개선하고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사업도 확대해 전문의 중심 인력 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입원부터 퇴원까지 입원환자 진료를 전담하는 입원전담전문의와 진료지원(PA) 간호사를 전공의 대체 인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전문의가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현행 1년 단위인 단기 계약 관행을 개선하고 장기 계약을 유도하겠다고 했다. 전공의의 연봉은 평균 7000만원, 전문의 연봉은 2억~3억원으로 전문의를 많이 고용하려면 돈이 든다. 대형병원들이 그간 전공의 노동력에 의존해 병원을 운영해 왔던 것도 수익 때문이었다. 박 차관은 “이런 혁신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전문의 중심 병원 운영에 필요한 수가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종교계 지도자들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 오찬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정부의 의료개혁에 공감을 표했다. 이들은 “정부 노력에 부응해 종교계가 다 같이 성명을 내는 방향도 검토하자”, “우리가 의협을 만나 설득할 필요가 있는지도 생각해 보겠다”는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고 한다.
  • 종교계도 ‘의료개혁’ 지지…“물러서선 안돼”

    종교계도 ‘의료개혁’ 지지…“물러서선 안돼”

    의대 증원을 시작으로 의료개혁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온 윤 대통령은 12일 종교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종교계의 의료개혁 지지에 감사를 표했고, 종교지도자들도 “의료개혁이 지금 전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물러서선 안 된다”고 힘을 실어줬다. 최근 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각 종교계는 총 18차례에 걸쳐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한 성명서 발표를 통해 정부의 의료개혁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종교지도자들간 간담회에서 한 종교 지도자는 “정부의 노력에 부응해 종교계가 다 같이 성명을 내는 방향도 검토하자”며 이같이 제안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 다른 종교지도자는 “우리가 의사협회를 만나 설득할 필요가 있는지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고, 한 종교지도자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으로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종교지도자들의 이러한 의견에 그동안 정부가 해온 의료계와의 대화 노력을 설명하면서 의료사고 특례법, 책임보험 제도, 필수의료수가 등 의사들을 위해 마련한 정책을 설명했고, 종교지도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현재 전공의를 비롯, 의대 교수들까지 나서 정부의 의대 증원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대치 전선은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종교계에서 이같이 거듭 의료계를 비판하는 동시에 의료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의료계가 고립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 ‘선거 개입’ 강신명 전 경찰청장,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선거 개입’ 강신명 전 경찰청장, 징역형 집행유예 확정

    박근혜 정부 시절 총선 개입 목적으로 정보경찰을 동원하고 정부 비판 세력을 사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강신명 전 경찰청장이 5년간의 재판 끝에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12일 공직선거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를 받은 강 전 청장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총선과 무관한 정보활동에 대해선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별도로 내렸다. 강 전 청장 시절 경찰청 차장이었던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총선 관련 혐의에 대해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윗선’으로 지목된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미 동일한 사실관계로 유죄 확정판결이 나왔다는 이유로 면소 판결을 받았다. 강 전 청장 등은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친박(친박근혜)계’ 후보의 당선을 위해 경찰청 정보국 소속 정보관들에게 선거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대책을 수립하게 한 혐의로 2019년 재판에 넘겨졌다. 2012~16년 청와대와 여당에 비판적인 진보 교육감과 국가인권위원회 일부 위원 등을 좌파 세력으로 규정해 불법사찰한 혐의도 있다.
  • 尹 “의료개혁, 원칙대로 신속히 추진”

    尹 “의료개혁, 원칙대로 신속히 추진”

    수석비서관회의 주재종교지도자들에도 “의료개혁에 힘 모아달라” 당부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의료개혁과 관련해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응급 환자와 중증 환자에 대한 빈틈없는 비상대응도 주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종교지도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의료 개혁 등 우리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개혁 과제의 완수를 위해 종교계에서도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대 교수 집단 사직 결정에 대해 “윤 대통령께서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했기 때문에 의료법을 위반해서 현장을 이탈하는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교수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대화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라며 “대화의 장으로 어서 나와서 함께 논의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 윤 대통령 “의료개혁 원칙대로 신속 추진하라” 지시

    윤 대통령 “의료개혁 원칙대로 신속 추진하라” 지시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의대 정원 증원을 포함한 정부의 의료 개혁에 대해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응급 환자 및 중증 환자에 대해 빈틈없는 비상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진행된 종교계 지도자 오찬에서 의료 개혁 필요성을 설명하며 각 종단이 생명 존중의 뜻에서 정부 의료 개혁 지지 성명을 발표해준 점에 사의를 표했다. 한 지도자는 “의료 개혁이 지금 전국민적인 지지를 받는 상황에서 물러서선 안 된다”면서 “정부 노력에 부응해 종교계가 다 같이 성명을 내는 방향도 검토하자”고 제안했으며, 다른 지도자는 “우리(종교계)가 의사협회를 만나 설득할 필요가 있는지도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대 교수들이 사직을 예고하는 등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대통령께서 원칙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했기 때문에 의료법을 위반해 현장을 이탈하는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교수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진료유지명령이라든지 업무개시명령 등을 내려 현장에 사직서를 내지 않는 게 가장 최선”이라면서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여러 법적인 절차를 거쳐 원칙대로 진행한다는 게 지금 대통령실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대화 노력은 계속될 예정”이라며 “어쨌든 대화의 장에 나와야 서로의 의견 차가 어떤 것인지를 서로 듣고 경청하고 조정하면서 이야기할 수 있다. ‘(정부가) 철회하지 않으면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 ‘철회해야만 대화에 나서겠다’는 건 진정한 대화 의도로 보기 어려운 것 같다”고 평가했다.
  • 20년간 담아낸 북한산의 기백과 청정함…김문영 기획전

    20년간 담아낸 북한산의 기백과 청정함…김문영 기획전

    북한산의 기백과 청정함을 화폭에 담아내 온 김문영 작가의 기획전이 20~2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1층 그랜드관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20여년간 북한산을 화폭에 담아 ‘북한산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2000년 이후 수행하는 마음으로 북한산만을 그리며 산의 정신과 역사를 포착하고 표현해왔다. 김 작가는 “북한산은 어머니의 모태와 같은, 내 그림의 고향이다. 내 유년의 꿈이 서려 있고 내 장년의 결과물이 완성되는 종착점”이라고 설명했다.한국적 추상인 ‘단색화’ 일색의 국내 화단에서 김 작가는 독보적 존재다. 그는 ‘북한산과 야생화’라는 구상 쪽 화풍을 견지하면서도 푸른색을 즐겨 썼던 인상파 대가 빈센트 반 고흐, 표현주의의 거장 프란츠 마르크를 연상케 하는 색감과 표현을 화폭에 담아냈다. 대자연을 있는 그대로 그리지 않고 모노톤의 흰색에 코발트블루와 프러시안블루를 입힌 과감한 붓 터치로 북한산의 전경을 단순화하면서도 오묘한 분위기를 표현해 ‘신표현주의’를 이뤄냈다. 얇은 캔버스에 투명한 듯 맑은 흰색과 푸른빛으로 덧칠해 완성한 산자락과 하늘에선 사진이 담아내지 못하는 장엄한 아우라가 느껴진다.색채 대비를 통한 스토리텔링은 은은함과 심오한 깊이를 동시에 연출한다. 특히 순수함을 드러내는 순백색의 물감과 조용하게 치밀어 오르는 강력한 터치로 푸른 하늘을 정돈해 우주와 자연을 존중하고 인간과 자연이 서로 맞닿을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또 그 답을 찾아가는 여정을 표현했다. 1977년에 데뷔한 김 작가는 1983년 제129회 프랑스 르살롱 국제공모전(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미술관)에서 50개국 5000여점의 작품 중 3등(동상)으로 국가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수상작을 전시했다. 작가 인생 40년이 넘은 그의 작품은 청와대, 통일부, 가천대박물관, 보령제약, SK네트웍스 등 여러 곳에서 소장 중이다. 서로 그랑자이 아파트와 태안 SE클럽 등에도 전시돼 공공미술로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25년 하반기에는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초청 전시가 예정돼 있다. ‘김문영 기획전’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1층(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4-1)에서 3월 20일부터 25일까지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 전병헌, 주민 3333명과 새미래 입당 “진짜 민주당 재건”

    전병헌, 주민 3333명과 새미래 입당 “진짜 민주당 재건”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새로운미래에 입당해 3선을 지냈던 서울 동작갑 지역에 출마한다. 전 전 수석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333명의 신규 당원과 함께 새로운미래에 입당한다”며 “새로운미래에서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 전 수석은 이번 총선에 대해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심판하는 중대한 선거”라고 규정하면서 “윤석열 정권 2년간 정치, 경제, 외교, 사회 등 모든 면의 퇴행을 목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22대 총선은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을 심판하는 중대한 선거”라면서도 “심판해야 할 것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만이 아니다. 180석에 가까운 의석을 갖고도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한 민주당도 역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전 전 수석은 “민주는 죽었고 1인 정당, 나치식 독재당으로 전락했다”며 “오로지 이재명 수호만을 외치는 1인 우상의 방탄정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지금의 민주당을 “DNA가 완전히 바뀌어 버린 가짜 민주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그는 “지금 총선 국면의 본질은 문명(문재인·이재명) 연대는 허울뿐이고 야만적인 윤명(윤석열·이재명) 패권 연대가 본질이다. 그래서 새로운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 전 수석은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를 꿈꿨지만 지난 1월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검증위)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그의 출마 선언으로 동작갑은 민주당 김병기 의원, 국민의힘 장진영 동작구 갑 당협위원장까지 3파전 구도가 완성됐다. 그는 “김병기 의원으로는 국민의힘을 꺾을 수 없다는 확실한 징표와 확신이 있다”며 “국민의힘의 당선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 동작갑은 전 전 의원을 시작으로 최근 다섯 번의 선거에서 민주당 측이 승리한 야권 강세 지역이다. 그러나 3선 출신의 전 전 의원이 합류하면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손명순 여사 영결식… ‘평생 동지’ YS 곁에 잠들다

    손명순 여사 영결식… ‘평생 동지’ YS 곁에 잠들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영결식이 11일 열렸다. 손 여사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엄수됐다. 정병국 전 의원의 사회로 ‘YS 청와대’에서 통상산업비서관을 지낸 한덕수 국무총리가 조사를 읽고 상도동계 좌장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이 추도사를 낭독했다. 한 총리는 조사에서 “손 여사는 동갑내기 김 전 대통령과 평생을 함께해 온 가장 든든한 동지였다”며 “민주주의의 ‘거산’으로 우뚝 선 김 전 대통령을 묵묵히 받쳐준 큰 버팀목이 바로 손 여사”라고 추모했다. 차남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은 유족 대표 인사말을 통해 “어머니께서 제 가족과 이웃, 이 나라와 국민들에게 한없는 사랑을 베푸는 은혜로운 삶을 사셨다고 믿고 있다”며 “그 사랑의 가르침을 그대로 이어받아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날 영결식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영결식 후 손 여사는 현충원 내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됐다.
  • 박용진 30% 페널티에 ‘비명횡사’… ‘친명’ 정봉주·김동아는 본선행

    박용진 30% 페널티에 ‘비명횡사’… ‘친명’ 정봉주·김동아는 본선행

    鄭, 서울 강북을 결선 투표서 이겨 朴 “민주 승리 위해 묵묵히 헌신”대장동 변호사 金, 서대문갑 공천임종석 “尹 심판 위해서 백의종군” 더불어민주당의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경선 득표율 30% 감산)에 들었으나 이를 극복하고 경선 결선에 오른 비명(비이재명)계 박용진 의원이 11일 결국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우상호 의원의 불출마로 청년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 후보로는 ‘대장동 변호사’로 알려진 친명(친이재명)계 김동아 변호사가 공천장을 손에 쥐었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7일 공개 오디션에서 탈락한 것을 구제해 논란이 일었던 인물이다. 이에 따라 ‘비명횡사 친명횡재’ 논란이 다시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서울 강북을 결선 투표 결과 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박 의원을 이겼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박진웅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는다. 앞서 강북을에서 박 의원과 정 전 의원, 이승훈 전략기획부위원장 등 3인이 맞붙었고 과반 득표자가 없어 상위 2명인 박 의원과 정 전 의원이 10~11일 결선 투표를 치렀다. 박 의원은 의원 평가 하위 10%에 반발해 재심을 청구해 기각됐지만 경선 참여라는 정면 돌파를 택했다. 하지만 첫 경선에서 탈락한 친명계 원외 인사 이 전략기획부위원장이 지난 8일 정 전 의원을 지지하자 권리당원 표심이 대거 정 전 의원에게 향한 것으로 추정된다. 박 의원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강북구 발전을 위해 작은 역할이나마 계속해 가겠다”고 밝혔다. 비명계로 ‘의원 평가 하위 20% 이하’라고 밝힌 윤영찬·김한정·박광온 의원에 이어 박 의원까지 ‘감산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애초에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는 불만도 감지된다. 민주당이 청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김 변호사가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과 김규현 변호사를 누르고 공천장을 받았다. 김 변호사는 지난 7일 공개 오디션에서 4위로 탈락했지만 당 전략공관위는 8일 오디션을 통과한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이 과거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과 관련해 2차 가해 논란이 있다며 경선 후보에서 배제해 김 변호사가 후보로 올라갔다. 김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변호를 맡아 ‘대장동 변호사’로 불렸다. 경기 화성정에서는 친명계인 전용기(비례대표) 의원이 또 다른 친명계 진석범 민주당 대표 특별보좌역과 조대현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과의 3인 경선에서 승리했다. 4자 경선이 치러진 세종갑 선거구에서는 이영선 중앙당 부대변인이 본선행을 확정 지었다. 한편 민주당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된 친문(친문재인)계 핵심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해서 백의종군한다”고 썼다. 총선 후 당권 경쟁에 뛰어들 명분을 쌓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왔다. 비명계 고민정 최고위원도 이날 최고위원회의 불참 13일 만에 복귀했다. 반면 경선에서 탈락한 비명계 전혜숙(3선) 의원은 이날 탈당을 선언했다.
  • 옥중 송영길, 광주 출마…소나무당 “손혜원·변희재 총선 투입”

    옥중 송영길, 광주 출마…소나무당 “손혜원·변희재 총선 투입”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 수감 중인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11일 4·10 총선 광주 서구갑 출마를 선언했다. 황태연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송 대표가 호남의 희망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광주 서구갑은 민주당 송갑석(재선) 의원의 지역구로, 송 의원은 현재 당내 경선을 치르고 있다. 소나무당은 또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등 6명의 영입 인재가 지역구나 비례대표 후보로 총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손 전 의원은 민주당 홍보위원장 시절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당명을 만들었으며, 2019년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탈당했다. 손 전 의원은 이번 소나무당 당명을 개발했으며 당 선거대책위원장도 맡았다. 변 대표는 앞서 2017년부터 책자와 미디어워치 기사 등을 통해 “JTBC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과 공모해 태블릿PC를 입수한 뒤 파일을 조작하고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처럼 보도했다”는 허위 사실을 퍼뜨린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변 대표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2심 재판부가 보석 청구를 인용해 풀려난 상태다. 최 전 회장은 2018년 5월부터 2021년 4월까지 3년간 의협 회장을 지냈으며 20대 대선에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최종 대선후보 등록은 하지 않았다. 이밖에 정철승 변호사, 김도현 전 주베트남 대사, 정다은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도 총선 인재로 합류했다. 소나무당은 송 전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을 지휘했으며, 지난 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 ‘공천 갈등’ 고민정 최고위 복귀…“윤 정권 막는 게 우선”

    ‘공천 갈등’ 고민정 최고위 복귀…“윤 정권 막는 게 우선”

    공천 갈등으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던 고민정 의원이 13일 만에 당 지도부에 복귀했다. 고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금은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는 일보다 우선시 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윤 정권 폭주에 저항하는 모든 국민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고 의원은 공천 파동으로 당내 계파 갈등이 치달았던 지난달 27일 “지도부 안에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며 최고위원직을 던졌다. 고 의원은 “민주당은 물론 뜻을 함께하는 이들이라면 손을 잡고 연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가 다시 최고위원으로 복귀하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라며 “걸어온 길이 조금 다르더라도, 생각이 달라도 거대한 윤석열이란 권력 앞에 연대하지 않으면 우리는 너무나 많은 이들을 잃게 될 것이다”고 했다. 그는 “한발 한발 신중하되 국민의 마음 모아 앞으로 나아갈 소명이 있다”며 “우리 모두 승리의 바다에서 만나자”고 했다. 앞서 고 의원은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경선에서 감점 불이익을 받는 ‘하위 20%’에 대거 포함되고,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서울 중·성동갑에서 공천 배제된 직후 사퇴를 선언했으나 이날 전격 복귀했다.
  • 파묘① 친일파 귀신, 조선총독부와 대한매일신보 (feat. 며느리와 탱고를)

    파묘① 친일파 귀신, 조선총독부와 대한매일신보 (feat. 며느리와 탱고를)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곡성’(감독 나홍진)을 뛰어넘어 한국 오컬트 장르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작이 됐습니다. 마니아 장르로 분류되는 오컬트물 파묘가 대중적 인기를 끈 데는 역사적 상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자극한 것이 주효했습니다. 파묘는 일본이 우리 땅에 쇠말뚝을 박아 풍수지리적 맥을 끊으려 했다는 ‘풍수침략’ 가설을 모티브로 합니다. 각본을 겸한 장 감독은 “풍수사들과 땅의 가치를 얘기하다 보면 매번 ‘쇠침’에 다다랐다. 외세에 당한 역사와 그 잔재가 곪아 지금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과거를 들춰 잘못된 걸 꺼내 없애는 정서가 담긴 파묘처럼, 잔재를 파묘해버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우리 땅에 상처와 트라우마가 많은데 발톱의 티눈을 뽑듯 파묘해버리고 싶었다”고 영화 제작 의도를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런 메시지를 담아내기 위해 감독은 다양한 ‘메타포’를 활용했습니다. 곳곳에 사실과 풍문이 혼재된 ‘트리비아’(사소한 정보)도 무수히 펼쳐놓았습니다. 그 수가 너무 많아 다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래서 감독의 의도가 명확하게 읽히는, 꼭 짚어봐야 할 설정과 상징적 장면 몇 가지만 소개하려 합니다. 총 3회 관람을 마친 평범한 관객으로서의 지극히 주관적인 해석, 또 다른 관객들의 역시 주관적인 풀이에 장 감독이 언론에 직접 밝힌 해설을 곁들여 봅니다.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1. 이름 없는 애국자들 (feat. 번호판)극중 김상덕(최민식), 이화림(김고은), 고영근(유해진), 윤봉길(이도현), 무당 오광심(김선영), 박자혜(김지안)은 모두 실제 독립운동가의 이름입니다. 영근의 ‘의열 장의사’ 간판은 비밀항일운동단체 ‘의열단’을, ‘나라를 지킨다’는 뜻의 보국사 주지스님 이름 ‘원봉’은 의열단 단장이었던 김원봉 선생을 떠오르게 합니다. 과거와 현재의 애국자들을 하나로 잇는 철혈단(1920년대 상해에서 활동한 실제 독립운동단체)의 나무 곡괭이에 김정복, 전태환, 임충신 등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독립운동가의 이름이 적힌 것 역시 우연이 아닙니다. 장 감독은 “독립기념관에 갔는데 잘 모르는 독립운동가들이 너무 많더라. 그분들의 이름을 어감을 고려해 되살리려 했다”고 했습니다. 특히 이화림은 실제 윤봉길 의사가 1932년 홍커우공원 거사를 치를 때 삼엄한 검문검색을 통과하도록 도운 여성 독립운동가입니다. 원래 윤봉길과 이화림은 부부로 변장해 식장에 들어 가기로 했습니다. 두 사람은 사전답사를 하며 거사 지점까지 잡아 놓았죠.​ 거사 직전 이화림은 세 살 어린 윤봉길, 김구 앞에서 애국단 단원으로서 선서를 하기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문 한인애국단 핵심 3인방 중 ‘여전사’… 윤봉길·이봉창 의거 숨은 조력 참고 https://www.seoul.co.kr/news/plan/ssj_history/2021/02/23/20210223027001) 감독은 등장인물의 차 번호판에도 애국 코드를 심어놨습니다. 상덕의 차는 0815, 화림과 봉길의 차는 0301, 영근의 운구차는 1945 번호판을 달고 나옵니다. 각각 광복절, 3·1절, 광복된 해를 의미합니다. 풍수사 상덕이 파묘 후 ‘이순신 장군’이 새겨진 100원짜리 동전을 던지는 장면 역시 의미심장합니다. 배우 최민식이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을 연기했던 것도 떠오르고요. 이에 대해 장 감독은 “실제 풍수사들은 묘를 꺼낸 후 돈을 던진다. 보통 10원짜리를 던지는데 그날은 100원짜리를 꺼내 던졌다. 스태프들도 ‘너무 이순신을 상징하는 거 아니냐’라고 했는데 그때는 그러려니 했다. 얻어걸린 거다”라고 해명(?)했습니다. 2. 친일파와 그 후손 (feat. 며느리 배정자)영화에는 친일파와 그 후손 박씨 집안도 등장합니다. “그냥 부자” 박씨 집안의 미국 캘리포니아 LA 대저택은 동티한 인부의 달동네 집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대대손손 부를 누리는 친일파를 선명하게 보여줍니다. 영화 속 친일파 설정은 을사오적에서 가져온 듯합니다. 친일파 귀신 박근현은 군부대신 이근택과 농상공부대신 권중현, 아들 박종순은 외부대신 박제순, 파묘를 의뢰한 손자 박지용은 내부대신 이지용을 상징한다는 풀이가 많습니다. 후손이 파묘를 의뢰한다는 설정이나, 의뢰인의 형이 정신병원에서 자살했다는 설정, 관에서 나온 친일파 귀신이 미국 집에서 며느리 배정자와 정열과 사랑의 춤 탱고를 추는 장면은 학부대신 이완용을 떠오르게 합니다. 실제로 이완용의 증손자 이석형은 1979년 여산 미륵산에 있던 이완용의 묘를 매장 53년 만에 파묘하고 유골을 화장했습니다. 또 과거 이완용의 장남 이승구가 26세 어린 나이에 요절했을 때, 항간에는 이완용이 며느리와 간통해 아들이 극단 선택을 했다는 소문이 퍼진 바 있습니다. 대한매일신보와 황성신문에도 사통을 암시하는 기사가 몇 차례 등장했다고 하고요. 다만 ‘이완용 평전’의 저자 윤덕한은 “당시 신문기사들은 시대 상황과 민중의 정서를 짐작케 하는 사료일 뿐, 그 자체를 사실로 받아들일 것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친일파에 대한 민중적 감정의 표출로 보인다는 설명입니다. 평전에 따르면 이완용은 술과 여자를 멀리하고 독서와 서예를 즐기는 등 사생활이 상당히 건전한 편이었다고 하네요. 한편 영화에선 직계 장손이 아닌 의뢰인의 어머니, 즉 친일파 귀신의 며느리도 화를 입는데요. 아마도 이름이 ‘배정자’인 것과 관련이 있는 듯합니다. 조선의 비구니였던 배정자(다야마 사다코)는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밀정입니다. 일본의 철저한 첩보원 교육을 받은 뒤 신분을 숨기고 고종에게 접근, 총애를 받으며 고급 정보를 캐냈다고 해요. 이토 히로부미의 양녀로 살았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면서도 “작가의 개입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영화에서 배정자가 연신 들이키는 위스키가 일본산인 것도 우연은 아닌가 봅니다. 3. 대한매일신보와 조선총독부 (feat. 호텔뷰) 영화 초반 등장하는 호텔신에도 여러 상징이 숨어 있습니다. 장 감독에 따르면 호텔 내부는 세트, 창문에 아른거리는 광화문 정경은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촬영한 소스를 활용했는데요. 이 장면에서 의뢰인 박지용과 만난 풍수사 상덕이 창밖을 바라볼 때마다 이순신 장군 동상, 광화문과 경복궁, 청와대 등이 아른거립니다. 이 역시 상징하는 바가 분명합니다. 특히 상덕이 등장하는 장면마다 서울신문 간판이 눈에 띄는데요. 서울신문은 일제가 대한제국을 강점하던 암흑기에 겨레의 독립자존을 일깨운 민족의 횃불 ‘대한매일신보’를 뿌리로 합니다. ● ‘구국운동의 횃불’ 대한매일신보대한매일신보는 러일전쟁이 한창이던 1904년 7월 18일 영국인 배설(본명 어니스트 토마스 베델)과 양기탁 등 민족진영 인사들이 합심해 탄생시킨 당시 유일의 한글 매체입니다. 신문은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 체결 후 그 진상을 파헤친 특집 기사와 함께 황성신문 사장 장지연의 ‘시일야방성대곡’을 그대로 실어 일제의 만행을 폭로했습니다. 1906년 1월에는 ‘을사늑약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고종의 밀서를 대서특필하고, 1907년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하며 항일운동에 불을 당겼습니다. 단재 신채호, 도산 안창호 선생이 대한매일신보 기자로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일제는 이런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배설과 양기탁을 쫓아내기 위해 논설 내용 등 온갖 트집을 잡아 두 사람을 고발했습니다. 결국 1909년 5월 배설이 사망하면서 사세는 기울었고, 통감부는 1910년 비밀리에 대한매일신보의 경영권을 사들인 뒤 총독부 기관지 ‘경성일보’에 흡수시켜버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신문 역사관’ 참고 https://www.seoul.co.kr/news/life/2024/01/16/20240116500082) 올해는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인데요. 독립운동가를 상징하는 풍수사 상덕과 구국운동의 횃불 대한매일신보를 상징하는 서울신문 간판이 한 화면에 들어간 것이 반갑기도 합니다. ● 일제 잔재의 상징 조선총독부이 장면에선 창문에 아른거리는 조선총독부도 놓쳐선 안 되는데요. 죽어서도 매국노 기질을 못 버린 친일파 귀신 박근현은 손자인 박지용 몸에 빙의한 후 ‘황군’, ‘대동아전쟁’ 등을 외치며 어딘가를 향해 경례합니다. 그리고 그의 시선 끝에는 조선총독부가 있습니다. 일제는 남산 왜성대의 통감부 청사를 조선총독부 청사로 전용하다가 1926년에 경복궁 흥례문 구역을 철거하고 청사를 신축했습니다. 일제 잔재의 상징인 조선총독부 청사는 1995년 김영삼 정부 때 철거됐는데요. 일각에는 조선총독부 청사가 ‘풍수침략’의 일종이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일제는 풍수지리에 근거하여 서울을 점령했다. 서울은 사방으로 현무, 청룡, 백호, 주작의 풍수에 맞춰 설계한 도시였다. 일제는 현무 위치에 있는 북악산 앞에 조선총독부를 세워서 경복궁을 눌러버렸고, 주작의 위치인 남산에 조선신궁을 건립했다. 청룡과 백호에 해당하는 인왕산과 낙산에는 그 정상에 쇠말뚝을 박았다”고 했습니다. 감독도 풍수지리에 입각한 일제의 한반도 점령을 표현하고 싶었던 걸까요. 장 감독은 네명의 주인공 의상 설정 때부터 파란색(청룡), 검은색(현무), 빨간색(주작), 하얀색(백호)을 섞어 사방신의 의미를 담자는 얘기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영화는 친일파 귀신의 입을 통해 가장 중요한 메타포를 던집니다.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고 말입니다.다른 한편에는 풍수침략의 허구성에 대한 지적이 존재합니다. 경복궁 근정전 앞을 조선총독부 자리로 꿰찬 것은 조선 왕조의 정궁을 가려 조선 왕조의 상징물을 훼손하기 위한 목표였을 뿐이라는 반론입니다. 풍수지리와는 무관하다는 해석이죠.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쇠말뚝’ 역시 풍수지리적 배경이 아닌 토지측량적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쇠말뚝이 발견된 지점이 ‘삼각측량’을 위해 표시목으로 박은 위치와 대부분 일치한다는 주장입니다. 한 시사잡지엔 “측량을 위해 산 정상 등에 삼각점을 설치했다”는 당시 측량 기사의 증언도 나옵니다. 그래서 장 감독도 영화에 이런 대사를 삽입했습니다. “(쇠말뚝은) 토지측량용이라고 했잖아. 99%가 가짜잖아.” “그럼 1%는?” 장 감독은 “쇠말뚝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 사실인지 아닌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런 대사를 넣었다. 영화 속에 실제 쇠말뚝을 안 넣은 것도 그 이유 때문이다. 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니까”라고 밝혔습니다. 또 “쇠말뚝을 넣으면 너무 ‘국뽕’일 듯 했다. 그래서 쇠말뚝을 대체할 수 있는 상징성이 있는 걸 넣어보자고 마음먹었다. 그걸 오컬트 장르에 붙여보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묘②에서 계속 https://www.seoul.co.kr/news/life/2024/03/12/20240312500238)
  • 홍영표 나간 부평을에 박선원… 野 전략선거구서도 ‘현역 잔혹사’

    홍영표 나간 부평을에 박선원… 野 전략선거구서도 ‘현역 잔혹사’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컷오프(공천 배제)돼 탈당한 친문(친문재인)계 좌장 홍영표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에 박선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공천했다. 이를 포함해 이날 민주당이 발표한 전략 지역 4곳의 경선 결과 현역 의원이 모두 탈락했고 친명(친이재명)계 후보가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부평을 지역구는 이동주(비례대표) 의원과 박 전 차장의 ‘친명 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영입 인재인 박 전 차장이 경선에서 승리했다. 그는 총선에서 이현웅 국민의힘 후보, 새로운미래에 입당할 홍 의원과 3자 대결을 펼친다. 또 경기 용인갑에서는 이상식 전 국무총리 민정실장이 권인숙(비례대표) 의원, 이우일 전 지역위원장과 벌였던 3자 경선에서 승리했다. 또 충북 청주서원에서는 친명계 이광희 전 충북도 의원이 비명계인 현역 이장섭 의원을 이겼다. 인권·복지 전문가로 영입된 김남희 변호사는 경기 광명을에서 현역인 비명계 양기대 의원을 꺾었다. 김 변호사는 국민의힘 후보인 전동석 전 경기도의원과 맞붙는다.이 외에 야권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대구·경북(TK) 남녀 후보로 조원희(남) 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수석부위원장과 임미애(여) 경북도당 위원장이 선정됐다.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한 더불어민주연합 국민추천 후보로는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운영위원, 정영이 전국농민회총연맹 구례군농민회장, 김윤 서울대 의대 교수,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 등이 선발됐다. 이와 별도로 전날 발표한 전략 지역 경선 결과에서는 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경기 용인정의 경선에서 승리해 강철호(전 현대로보틱스 대표) 국민의힘 후보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 전 의원은 경선에서 친문계인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 비서관과 친명계 이헌욱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눌렀다. 이 전 의원은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 소속으로 경기 광명을에서 재선한 뒤 친문 패권을 비판하면서 2017년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을 거쳐 국민의힘으로 옮겼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또 탈당한 뒤 지난달 16일 민주당에 복당했다. 이 과정에서 비명(비이재명)계의 반발이 작지 않았다. 이 전 의원의 공천에 한 민주당 관계자는 “탈당 전력 논란이 있는 이 전 의원의 공천이 혁신 공천과 세대교체 기조에 맞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의 경선 승리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 이른바 ‘여전사 3인방’은 모두 본선에 올랐다. 앞서 추 전 장관은 경기 하남갑에, 전 전 위원장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출마를 고수하던 서울 중·성동갑에 각각 공천받았다. 또 경기 의정부갑에서는 민주당 영입 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지회장을 꺾고 공천받았다. 광주 서구을 경선에서는 대선 당시 이 대표의 법률지원단장을 맡았던 친명계 양부남 당 법률위원장이 김경만(비례대표) 의원과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누르고 승리했다. 이곳을 포함해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 내 8개 선거구 중 7개에서 친명계가 승리했다. 한편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이날 친명계인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재명 사당화’ 논란 등에 실망한 광주 표심을 공략하려는 전략이다.
  • 친문·친명 꺾고 돌아온 이언주…문희상 아들 제친 ‘영입 1호’ 박지혜

    친문·친명 꺾고 돌아온 이언주…문희상 아들 제친 ‘영입 1호’ 박지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이 전략 선거구인 경기 용인정의 경선에서 승리해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전 현대로보틱스 대표)와 맞대결을 펼친다. 민주당의 ‘텃밭’ 광주에서는 양부남 당 법률위원장이 공천받는 등 친명(친이재명)계 후보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10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용인정 경선에서 친문(친문재인)계인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 비서관과 친명계 이헌욱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제치고 1위를 확정했다. 이 전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으로 경기 광명을에 출마해 내리 재선했다. 하지만 친문(친문재인) 패권을 비판하면서 2017년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의원이 이끌던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이후 바른미래당을 거쳐 2020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들어갔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면서 지난 1월 탈당했고, 지난달 16일 민주당에 복당했다. 이 과정에서 비명(비이재명)계의 반발이 작지 않았다. 이 전 의원의 공천에 한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에서 여전히 탈당 전력 논란이 있는 이 전 의원의 공천이 혁신 공천과 세대교체 기조에 맞는지 의문”이라며 “친명 체제를 강화하는 일관된 움직임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의 경선 승리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등 이른바 ‘여전사 3인방’은 모두 본선에 올랐다. 앞서 추 전 장관은 경기 하남갑에, 전 전 위원장은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출마를 고수하던 서울 중·성동갑에 각각 공천받았다. 모두 민주당 강세 지역이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의중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오영환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 선거구가 된 경기 의정부갑에서는 민주당 영입 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김대중재단 의정부지회장을 꺾고 공천받았다. 이 지역은 문 전 의장이 6선을 한 곳이라 문 지회장은 지역구 세습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박 변호사는 이곳에서 국민의힘 후보인 전희경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과 맞붙는다. 의정부을 경선에서는 친명계인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또 다른 친명계인 권혁기 당 대표 정무기획실장과 임근재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를 제치고 승리했다. 마찬가지로 친명계끼리 대결한 충북 청주청원 경선에서 송재봉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영입 인재인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눌렀다. 앞서 전략선거구인 광주 서구을 경선에서는 광주지검장과 부산고검장을 역임했던 양 위원장이 김경만(비례대표) 의원과 김광진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을 누르고 승리했다. 양 위원장은 이 대표 대선 캠프에서 후보 법률지원단장 등을 맡는 등 사법리스크를 안은 이 대표의 ‘호위무사’ 역할을 했다. 서구을 경선이 마무리되면서 광주 내 8개 선거구 중 7개에서 친명계가 승리했다. 동·남구갑은 정진욱 민주당 당 대표 정무특보, 동·남구을은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 서구을은 양부남 민주당 법률위원장, 북구갑은 정준호 변호사, 북구을은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 광산갑은 박균택 당대표 법률특보, 광산을은 민형배 의원 등이다. 광주에서 남은 1곳은 아직 경선이 진행 중인 서구갑으로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속한 비명계 송갑석 의원의 지역구다.
  • 고민정 44% vs 오신환 37%…정청래 49% vs 함운경 33%

    고민정 44% vs 오신환 37%…정청래 49% vs 함운경 33%

    4·10 총선에서 서울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한강 벨트’에서 여야 간 팽팽한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 민주당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서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의 만만찮은 수성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바람이 거세지면서 정치권에서는 결국 ‘인물론’이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1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8~9일 서울시 광진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고 의원은 44%, 오 전 의원은 37%를 기록했다. 두 사람 격차는 오차 범위 안인 7%포인트다. 진보당 박대희 예비후보와 무소속 서정민 예비후보는 각 1%, 우리공화당 조시철 예비후보는 0%, ‘없다’는 8%, 모름·응답 거절은 7%였다. 국회의원 투표 후보를 계속 지지할지 묻는 조사에서는 ‘계속 지지할 것 같다’는 응답이 63%였지만 ‘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도 있다’는 응답도 36%에 달했다. 광진을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 의원이 서울시장 출신 오세훈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를 2746표(2.55%포인트) 차이로 승리했지만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더 많이 득표했다. 갤럽이 마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49%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장(33%)을 1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정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마포을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구다. 정 의원은 건국대 1989년 서울 주한미국 대사관저 점거 사건을 주도한 강성 운동권 출신으로 당내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스피커로 불린다. 정 의원은 제17대 총선부터 제19대·제21대까지 각각 마포을에서 3선을 지냈다. 국민의힘은 정 의원의 대항마로 함운경 회장을 전략 공천했다.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운동권 출신인 함 회장은 1985년 ‘민족통일·민주 쟁취·민주 해방 투쟁위원회’(삼민투) 공동위원장으로서 서울 미국문화원 점거 사건을 주도하다 투옥됐다. 1996년 무소속으로 서울 관악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하는 등 여러 차례 고배를 마시고 전북 군산에서 횟집을 하며 운동권 적폐 청산 운동에 앞장서다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로 광진을과 마포을의 여론조사 응답률은 각각 16.1%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민주, 용인정에 ‘복당’ 이언주 공천…문석균, 의정부갑서 패배

    민주, 용인정에 ‘복당’ 이언주 공천…문석균, 의정부갑서 패배

    이언주 전 의원과 영입 인재 박지혜 변호사,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송재봉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9일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경선을 통과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이 같은 내용의 전략 선거구 경선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 용인정 경선에선 이언주 전 의원이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을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 지역은 이탄희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전략 선거구로 지정됐다. 오영환 의원의 불출마로 전략 선거구가 된 경기 의정부갑에선 영입 인재 박지혜 변호사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김대중 재단 의정부지회장을 꺾었다. 경기 의정부을 경선에선 이재강 전 평화부지사가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 실장과 임근재 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상임이사를 제치고 승리했다. 이곳은 초선 김민철 의원의 컷오프로 전략 선거구로 결정됐다. 충북 청주청원은 송재봉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영입 인재인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누르고 공천장을 따냈다. 이 지역구는 5선 변재일 의원의 컷오프로 전략 선거구가 됐다.
  • 與 울산중구 ‘친윤’ 박성민 공천…중성동을 하태경-이혜훈 결선

    與 울산중구 ‘친윤’ 박성민 공천…중성동을 하태경-이혜훈 결선

    국민의힘 4·10 총선 후보 경선에서 현역 조경태·박성민·전주혜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는 9일 20개 지역구에서 진행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 사하을에서는 현역 5선인 조경태 의원이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을 경선에서 꺾었다. 울산 중구에서도 현역 박성민 의원이 김종윤 전 국회부의장 보좌관, 정연국 전 청와대 대변인과 3자 경선에서 공천장을 확보했다. 초선인 박 의원은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분류된다. 초선 비례대표인 전주혜 의원은 서울 강동갑 경선에서 윤희석 당 선임대변인을 제쳤다. 전현직 의원의 경선 3파전으로 주목받은 서울 중·성동을에서는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 간 결선투표로 후보를 정하게 됐다. 현 정부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낸 이영 전 의원은 탈락했다. 대구 동·군위을 경선은 비례대표인 조명희 의원이 탈락하고 현역 초선 강대식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 간 결선 투표로 후보가 결정된다. 선거구 획정으로 경선이 미뤄진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도 현역 3선인 한기호 의원과 허인구 전 G1 방송 대표이사 간 결선으로 좁혀졌다. 경기 안산을(서정현-양진영), 고양을(이정형-장석환), 파주을(조병국-한길룡), 경남 김해갑(권통일-박성호) 등까지 총 7곳에서 결선이 열리게 됐다.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신인’ 김혜란 변호사가 현역인 노용호 의원을 꺾고 공천을 받았다. 현 정부 내각 및 용산 참모 출신은 희비가 엇갈렸다. 인천 연수을에서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민현주 전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 반면, 충남 천안을에서는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정만 전 당협위원장에게 패했고, 배철순(경남 창원의창)·신진영(충남 천안병) 전 행정관도 고배를 마셨다. 이 밖에 경선 결과 서울 중랑갑(김삼화), 노원갑(현경병), 경기 수원무(박재순), 광명갑(김기남), 동두천·양주·연천갑(안기영), 충남 천안을(이정만), 천안병(이창수), 경남 창원의창(김종양) 등에서 후보가 확정됐다. 이날 발표된 20곳에서 현역 의원의 결과를 보면, 8명 중에서 3명이 공천을 확정하고 2명이 탈락했으며, 3명은 결선을 치르게 됐다.
  • 민주, 공천 상황 브리핑…“혁신과 통합으로 시스템 공천 달성”

    민주, 공천 상황 브리핑…“혁신과 통합으로 시스템 공천 달성”

    4월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상황에 대해 “혁신과 통합은 민주당의 시스템 혁신 공천을 통해 달성됐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8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활동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 공관위 업무가 사실상 마무리되어가고, 경선 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며 “민주당의 공천 기준은 혁신과 통합이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관위에 따르면 전국 254개 지역구 중 추가 공모 지역 10곳을 제외한 244개 지역구의 공천 심사가 완료됐다. 임 위원장은 “세간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을 무희생, 무갈등, 무감동 등 3무 공천이라고 하는데, 민주당 공천은 혁신을 위한 고통스러운 결단”이라고 덧붙였다. 임 공관위원장은 시스템 혁신 공천의 성과로 높은 현역 의원 교체율을 꼽았다. 그는 “민주당의 경선 지역 현역 교체율은 역대 최고인 45%에 이른다”며 “불출마와 경선을 통한 현역 교체는 현재 45명으로 전체 현역 의원 166명의 27.1%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공천은 다선 중진 교체가 4명에 불과한 ‘중진불패‘라고 비판했다. 임 위원장은 “(민주당은) 현역 의원 중 다선 중진 의원 14명이 교체되었고, 3선 이상 의원 중 14명이 교체돼 교체율이 38.38%로 40%에 육박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서 지적받은 소위 ‘비명횡사’ 평가에 대해서 반박하기도 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민주당 의원 중 어디까지가 친명(친이재명)계고 어디까지 비명(비이재명)계인지 구분되지 않는다”며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한 것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대단히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의 최종 경선 후보 중 한명인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을 정진상 전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를 맡은 김동아 변호사로 교체 의결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에 “후보 중 한 명에 대해서 여러가지 문제 제기가 있었고, 해당문제를 제기한 부분이 100% 사실이거나 결격 사유는 아니지만, 시민·사회·여성단체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 황운하 영입한 조국혁신당…현역의원 합류로 원내진입

    황운하 영입한 조국혁신당…현역의원 합류로 원내진입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민주당을 탈당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은 공식출범 6일만에 현역의원이 처음으로 합류하며 원내 정당이 됐다. 황 의원은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더 큰 전략이 필요한 상황에 더 확실한 승리, 더 큰 심판을 위한 새로운 진지가 바로 조국혁신당”이라며 “민주개혁진보 세력을 검찰개혁으로 이끄는 예인선이 되어 사즉생의 각오로 내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국 대표는 “그의 불출마 선언 소식을 듣고 연락을 드려 입당을 제안했다”며 “황 의원의 입당을 계기로 검찰독재 정권의 종식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다만, 황 의원은 비례대표 출마 계획에 대해서는 “당과 상의하겠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반검찰’ 기조를 강조하며 기존 민주당 지지층에 당의 선명성을 어필하기도 했다. 황 의원은 “조국 대표는 신군부 쿠데타에 비견될 검란의 광풍이 휘몰아칠 때 윤석열 일당에게 온 가족이 도륙당하는 참혹한 고통을 겪어야 했다”며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권 심판, 검찰독재 조기종식과 동시에 완수해야 할 시대적 과제는 검찰개혁”이라고 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의 승리는 민주당이 더 많은 지역구에서 승리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는 검찰개혁 실패에 좌절한 국민이 새 희망을 품고 투표장에 나올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문미옥 전 대통령실 과학기술보좌관·윤재관 전 대통령실 국정홍보비서관·정춘생 전 대통령실 여성가족비서관 등 문재인 정부 인사들도 당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윤 전 비서관은 본인의 SNS를 통해 “검찰 독재정권 조기 종식을 위한 선명한 전투와 거침없는 돌격에 작은 힘을 보태고자 조국혁신당에 합류한다”고 적었다. 한편, 경찰 출신인 황 의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지난해 11월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했다. 지난달 26일 황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억울하지만 울산 사건 1심 판결이 선거 국면에서 우리 당에 불리한 소재로 공격받는다면 내가 당에 누를 끼치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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