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와대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침해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인증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어보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리영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989
  • 조윤선·이병기, 세월호 특조위 방해 2심에선 무죄

    조윤선·이병기, 세월호 특조위 방해 2심에선 무죄

    4·16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설립과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병기(73)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윤선(55)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직권남용죄의 구성 요건인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는지’ 여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17일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구회근)는 이날 조 전 수석과 이 전 실장, 김영석(61)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안종범(61) 전 청와대 경제수석, 윤학배(59) 전 해수부 차관의 항소심에서 윤 전 해수부 차관을 제외한 나머지 4명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피고인들은 청와대비서실 공무원이나 해수부 공무원에게 직권을 남용해 문건이나 보고서를 작성하게 하는 등 결과적으로 특조위의 활동이 무력화되도록 대응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직권남용죄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안 전 수석을 제외한 나머지 4명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그러나 2심 재판부는 직권남용죄가 성립하려면 ‘상대방’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한다’는 기준이 충족돼야 하는데 이번 사건 대부분이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피고인들이 직권을 남용한 사실 자체는 대체로 인정했지만 그 상대방인 공무원들은 ‘실무담당자’에 불과하고, 그들의 직무집행 기준과 절차가 법령에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반면 윤 전 차관이 특조위에 파견된 공무원에게 특조위 내부 동향을 파악하도록 한 것은 세월호진상규명법 등에서 규정한 원칙이나 기준 등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김 전 장관의 경우 특조위 파견 공무원들에게 복귀 명령을 내려 당시 위원회 설립단장이던 이석태 전 헌법재판관의 권리 행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았으나, 직권남용의 당사자(파견 공무원)와 권리 행사에 방해를 받는 상대방(이 전 재판관)이 다르기 때문에 직권남용죄가 인정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文 vs 尹’ 마다하지 않는 與… 尹 법치 전사로 만드는 野

    ‘文 vs 尹’ 마다하지 않는 與… 尹 법치 전사로 만드는 野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재가한 정직 2개월의 징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취소 소송을 내며 대통령과 직접 맞서는 구도가 형성됐다. 윤 총장 측 변호인인 이완규 변호사는 이날 오후 “대통령의 처분에 대한 소송이니까 대통령에 대한 소송이 맞다”며 ‘문재인 대통령 대 윤 총장’의 구도를 의도적으로 부각시켰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총장 측이 어떤 의도인지는 짐작되지만, 청와대에서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윤 총장 측의 ‘계산된 도발’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의미다. 전날 문 대통령이 “검찰총장 징계를 둘러싼 혼란을 일단락 짓고, 법무부와 검찰의 새로운 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는데도 오히려 윤 총장 측이 통치권에 도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할 말은 많지만 참겠다는 것이다. 앞서 청와대 핵심 관계자도 “일부 보도에 부정확한 내용이 있는데 (행정소송) 피고는 대통령이 아니며 법무부 장관”이라며 ‘문 대통령 대 윤 총장’의 구도를 경계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에게 도전하는 검찰총장 구도가 나쁘지 않다”고 계산한 듯하다. 청와대가 무시 전략으로 나아가면 여당이 강공으로 몰아치는 역할 분담에 나선 모양새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윤 총장이 스스로 거취를 정하지 않고 대통령과 한판 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사실은 아주 무서운 분”이라며 “윤 총장이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과 대통령을 이길 수 없을 거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지금까지는 추 장관과의 싸움이었다면 (징계) 재가가 난 이제부터는 임명권자인 대통령과 싸워야 한다”며 “윤 총장이 선택해야 할 문제라고 본다”고 했다. 민주당이 계속 윤 총장 사퇴를 압박하는 배경에는 비호감 여성 정치인 1위라는 결과가 나올 정도로 호불호가 강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이 민주당에 불리했지만, ‘대통령에게 도전하는 검찰총장’ 이미지가 강화되면 여론전에서 밀리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한편 추·윤 갈등에 염증을 느끼고 떨어져 나갔던 진보·중도층의 회귀도 노려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야당은 윤 총장을 정권 투쟁의 대리인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 총장은 단순히 권력의 피해자가 아니라, 대한민국 헌법과 법치를 수호해야 할 ‘최전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제원 의원도 “문재인 정권은 ‘추미애 논개 작전’으로 마무리하려고 기획한 것 같지만, 작전 실패다”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文정부 검찰개혁 시즌2 완수 중책… 강단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 ‘무게’

    文정부 검찰개혁 시즌2 완수 중책… 강단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 ‘무게’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추 장관의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수사권 분리 완성 등 ‘검찰개혁 시즌2’를 완수해야 하는 것은 물론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제기한 징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두 달 뒤에는 윤 총장과 ‘불편한 동거’를 해야 하는 만큼 정치력과 추진력, 조직장악력을 두루 갖춘 무게감 있는 인물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검찰개혁의 틀을 잡은 친문 핵심 중진의원은 통화에서 “후임은 사법·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와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한다”며 “검찰개혁 시즌2를 완성하기 위해 그동안 관련 작업을 해 온 사람들 중에서 발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중진은 “추 장관보다 더 강단 있는 사람이 후임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현 정부에서 꾸준히 입각 가능성이 거론됐던 판사 출신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3선 박범계 의원과 19대 법사위원장과 20대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을 지낸 4선 이상민 의원, 비법조인 출신으로 법사위원장을 맡은 4선 윤호중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대구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검사 출신 초선 소병철 의원도 거론되지만, 박상기(교수)·조국(교수)·추미애(정치인)로 이어지는 비(非)검찰 출신 장관 기조에서 벗어나는 데다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판사 출신 이용구 법무부 차관과 2011년 문 대통령과 함께 ‘검찰을 생각한다’를 펴낸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이름도 언급된다. 추 장관의 사퇴 시점도 관심을 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교체는 기정사실이다. 청와대가 검찰개혁의 핵심이자 제도적 완성으로 꼽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임명과 공식 출범이 예상되는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윤 총장의 소송전과 맞물려 검찰의 조직적 반발이 이어진다면 추 장관이 이에 대응하는 역할을 조금 더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피고는 법무장관”… 尹측 “대통령과 소송전” 칼끝 옮겼다

    靑 “피고는 법무장관”… 尹측 “대통령과 소송전” 칼끝 옮겼다

    문재인 대통령의 징계 재가로 지난 16일 밤 또다시 두 달간 직무집행이 정지된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통령의 결정에 효력 정지를 요구하는 신청과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윤 총장 측은 이번 소송전에 대해 “대통령의 처분에 대한 소송이니 대통령에 대한 소송이 맞다”고 강조했다. 지난 11개월간 지속된 ‘추·윤’ 갈등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 총장의 갈등으로 옮겨 간 모양새다. 윤 총장 측 법률 대리인 이완규(59·사법연수원 22기) 변호사는 17일 오후 늦게 윤 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과 처분취소 소송장을 서울행정법원에 냈다. 전날 오후 5시 20분쯤 검사징계위원회의 윤 총장 징계 의결 요지서를 전달받은 윤 총장 측은 즉각 해당 내용에 대한 법리 검토에 착수해 이날 법원 일과 시간이 지난 뒤 전자소송을 통해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윤 총장 측은 징계에 따라 회복할 수 없는 손해가 발생하는 만큼 징계의 집행 정지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 변호사는 “정직 기간 검찰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는 것은 금전적 보상이 불가능한 회복할 수 없는 손해”라고 주장했다. 이는 서울행정법원이 지난 1일 윤 총장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판시한 논리와 동일하다. 윤 총장 측의 소송과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피고는 대통령이 아니다. 피고는 법무부 장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변호사는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의 처분에 대한 소송이니 대통령에 대한 소송이 맞다. 여권에서 말하는 것은 정치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변호사는 이어 “총장의 존재 유무, 총장이 누구냐에 따라 수사가 달라진다는 점을 서면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월성원전 조기폐쇄 의혹 수사 등 중요사건 수사에 있어 정직 2개월간 검찰총장 부재는 수사에 큰 차질을 초래하고, 1월 (검찰) 인사 시에 수사팀 공중분해도 우려된다”면서 정직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의 긴급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하면 검찰이 수사해 온 사건을 공수처에 이관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총장 측은 또 이날 공개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심의·의결 요지와 관련, “증거도 없이 혐의를 인정한 것”이라며 소송에서 의결 내용을 반박하겠다고 덧붙였다. 재판부 분석 문건 작성 등 요지에 적힌 징계 사유는 ‘아전인수’ 격으로 작성됐다는 지적이 법조계에서 제기되면서 향후 재판 과정에서 논란이 될 전망이다. 윤 총장 측이 일과시간을 넘겨 전자소송으로 소송장을 제출한 것은 하루빨리 직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을 직무배제 명령한 지난달 24일에도 윤 총장 측은 단 하루 만에 전자소송으로 직무배제 집행정지를 신청했었다.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윤 총장은 직무 정지 일주일 만에 총장직에 복귀한 바 있다. 당시 서울행정법원 조미연 부장판사는 “임기가 내년 7월까지인 윤 총장의 직무집행 정지가 계속되면 총장 임기를 2년 단임으로 정한 검찰청법의 취지를 없애 버리는 것”이라고 판시했다. 이번에도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인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여권이 받을 정치적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은 다음주 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법원이 윤 총장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 정직 2개월 징계 처분은 본안 소송인 처분취소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효력이 중단되고, 윤 총장은 직무를 재개할 수 있다. 하지만 신청이 기각되면 징계 효력은 본안 확정 판결 시까지 유지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금태섭 “욕문자 2만통 받은적 있다…전화 걸었더니 급존대하더라”

    금태섭 “욕문자 2만통 받은적 있다…전화 걸었더니 급존대하더라”

    금태섭 ‘조국흑서’ 북콘서트 패널로 참여서울시장 후보군으로 평가받는 금태섭 전 의원이 “핸드폰으로 2만통의 문자를 받은적이 있다”며 과거 여권 극성 지지층에게 당한 일화를 소개했다. 강양구, 권경애, 김경율, 서민, 진중권 등 이른바 ‘조국흑서’로 불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저자들은 17일 온라인으로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출연진들이 ‘팬덤정치’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과정에서 금 전 의원은 “(문자를 많이 받아)핸드폰을 바꿨는데도 문자가 잘 안되기도 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금 전 의원은 “가끔씩 심심하면 (욕 문자를 보낸 사람에게) 전화를 해본다”며 “ ‘금태섭입니다’라고 말하면 욕하던 사람이 갑자기 존대말로 받는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금 전 의원은 이어 “문자를 보내고 댓글을 달고 욕설할 때는 상대방이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목소리를 들으니 이놈도 비슷한 직장이구나 생각하는 것 같다”고 악플을 다는 사람들의 심리를 분석했다. 그러면서 금 전 의원은 “정치지도자들이 이런 것(악플) 하면 안 된다고 말해야한다”며 “청와대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양념이니, 에너지원이니하며 부치기만 했다. 저는 피해자로서 이건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이날 참여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악플 달던 사람이) 개인으로 호출 당한 것이다”라면서 “집단이기에 폭력성을 가지는 것인데 예전에 황우석 사태 때 저는 저에게 전화건 사람에게 ‘협박했습니까’라고 전화걸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그러면 나는 계속 걸고 그러면 그 사람이 전화기를 끈다”며 “집단에 있는 사람을 개인으로 불러 내야 한다”고 말했다.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도 이 같은 문화와 관련해서 “2만개 문자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제가 멀었다고 생각했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북콘서트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이용주의 사회로 저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두 시간 동안 치러졌다. 이날 북콘서트는 김수민 평론가와 금 전 의원, 김웅 의원 등이 참석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입양아 학대로 사망케 한 부모, 살인죄 적용해달라” 청원 21만명

    “입양아 학대로 사망케 한 부모, 살인죄 적용해달라” 청원 21만명

    ‘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숨진 아이의 양부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에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지난달 20일 ‘16개월 입양아 학대·살인사건 가해자 부부의 신상을 공개하고 살인죄 혐의를 적용해 아동학대의 강한 처벌 선례를 만들어 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청원은 마감을 3일 앞둔 17일 오후 6시 기준 21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숨진 아이의 어머니 A씨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입양한 딸을 지속적으로 폭행하고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아버지 B씨도 아동학대 혐의로 함게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 부부에게 아동학대치사와 유기·방임 죄 등은 적용됐으나 살인죄는 포함되지 않았다. 청원인은 “16개월 아기를 폭행하고 방치하면 죽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며 “이 사건을 학대치사죄로 다스린다면 사람들은 살인죄보다 가벼운 학대치사죄를 받기 위해 (아이를) 잔인하게 학대하여 죽일 것이며 오히려 아동학대를 권장하는 격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대를 근절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경중에 상관없이 학대를 살인죄로 다스리고 법정 최고형을 선고하는 것”이라며 사망한 아이의 양부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청와대는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국민청원에 한해 관계 부처의 장·차관이나 청와대 수석 비서관이 공식 답변을 하도록 한다. 이 사건과 관련해 ‘세 차례나 신고돼 살릴 수 있었던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법을 강화해주세요’라는 제목의 다른 청원도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아동학대에 대한 공적 개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의 답변을 받은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野 “추미애 논개 작전 실패…대통령-검찰총장 1대1 싸움 돌입”

    野 “추미애 논개 작전 실패…대통령-검찰총장 1대1 싸움 돌입”

    국민의힘은 17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재가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석열 징계는 아주 억지로 만들어낸 징계”라며 “이제 윤 총장이 행정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한다는데, 대통령과 현직 총장이 법정에서 맞서는 모습이 국가적으로 창피하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 총장이 지난 정권에서 정직 1개월 징계받았을 때 ‘인면수심 정권’이라고 했다. 이 정권은 뭐라고 불러야 할지 답해 달라”고 비꼬았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윤 총장에 대한 추 장관의 징계안을 재가한 순간, 문재인 대통령은 이제 윤석열과 1대1 싸움에 돌입했다”며 “스스로 윤석열과 동급이 되길 자처하니 국민의힘은 ‘팝콘각’”이라고 조롱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번 윤석열 징계 재가는 문 대통령이 스스로 적폐의 몸통임을 자인한 것”이라며 “권력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총장을 끌어내리겠다고 추 장관을 내세워 법치를 파괴하고 직권남용 범죄를 저질렀다.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유형의 적폐”라고 꼬집었다. 장제원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이번 사태를 ‘추미애 논개 작전’으로 마무리하려고 기획한 것 같지만, 작전 실패”라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 장관이 직을 유지한 상태에서 추 장관만 사의를 표명한 상황을 ‘토사구팽’ 고사에 빗대 “‘팽’은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토끼가 안 죽었다. 개만 죽게 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 장관을 염두에 둔 듯 “윤 총장도 대단한 검객이다. 결과적으로 땅에 떨어진 것은 최악과 차악 두 장관의 모가지(누가 최악이고 차악인지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세요)”라고 조롱했다. 한편 추 장관은 전날 오후 청와대를 방문해 검사징계위원회가 새벽에 의결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징계안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하고 그 자리에서 본인의 사의를 표했다. 윤 총장 측은 17일 법원에 정직 2개월 처분의 취소와 집행정지를 요구하는 소송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靑, ‘재보선용 백신’ 주장에 “밥 먹는 것도 재보선용이냐…음모론”

    靑, ‘재보선용 백신’ 주장에 “밥 먹는 것도 재보선용이냐…음모론”

    김종인 “‘백신 스케줄 내년 재보선 맞췄다’ 소문”청와대 “논리적 주장이라기보다 음모론 가깝다”청와대는 17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접종을 내년 재보선에 맞추려고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논리적 주장이라기보다 음모론에 가깝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그렇게 주장하면 밥 먹는 것도, 잠자는 것도 모두 내년 4월 재보선용이냐고 묻고 싶다.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손을 놓고 있어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이나 지원금 스케줄을 내년 재보선에 맞췄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 대응에 100% 몰두해도 모자란 상황에도 정권이 권력 강화를 위한 날치기 입법과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국력낭비를 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제가 3월에 자영업 대책, 8월에 백신 준비, 9월에 전국민 자가진단키트, 10월에 의료인 수급 문제를 얘기했지만,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며 “자랑하던 K방역이 신기루가 아닌가 싶다”고 정부 대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추미애 후임 하마평 들썩…‘정치력·추진력·장악력’ 與 현역 거론

    추미애 후임 하마평 들썩…‘정치력·추진력·장악력’ 與 현역 거론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할 것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추 장관의 후임으로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수사권 분리 완성 등 ‘검찰개혁 시즌2’를 완수해야 하는 것은 물론 윤석열 검찰총장이 17일 제기한 징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두 달 뒤에는 윤 총장과 ‘불편한 동거’를 해야 하는 만큼 정치력과 추진력, 조직장악력을 두루 갖춘 무게감 있는 인물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검찰개혁의 틀을 잡은 친문 핵심 중진의원은 통화에서 “후임은 사법·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와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있어야 한다”며 “검찰개혁 시즌 2를 완성하기 위해 그동안 관련 작업을 해 온 사람들 중에서 발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중진은 “추 장관보다 더 강단 있는 사람이 후임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현 정부에서 꾸준히 입각 가능성이 거론됐던 판사 출신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3선 박범계 의원과 19대 법사위원장과 20대 사법개혁특별위원장을 지낸 4선 이상민 의원, 비법조인 출신으로 법사위원장을 맡은 4선 윤호중 의원의 이름이 거론된다.일각에서는 대구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지낸 검사 출신 초선 소병철 의원도 거론되지만, 박상기(교수)·조국(교수)·추미애(정치인)로 이어지는 비(非)검찰 출신 장관 기조에서 벗어나는 데다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판사 출신 이용구 법무부 차관과 2011년 문 대통령과 함께 ‘검찰을 생각한다’를 펴낸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이름도 언급된다. 추 장관의 사퇴 시점도 관심을 끈다. 전날 문 대통령은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 마지막까지 소임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지만, 교체는 기정사실이다. 청와대가 검찰개혁의 핵심이자 제도적 완성으로 꼽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공식 출범하는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윤 총장의 소송전과 맞물려 검찰의 조직적 반발이 이어진다면 추 장관이 이에 대응하는 역할을 조금 더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윤 총장의 행정소송과 관련, “입장을 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일부 보도에 부정확한 내용이 있는데 (행정소송) 피고는 대통령이 아니며 법무부 장관”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대 윤 총장’의 구도를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방문 임대주택 공사비로 7년 7개월 임대료 납부”

    “문 대통령 방문 임대주택 공사비로 7년 7개월 임대료 납부”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한 임대주택 단지의 공사비로 7년 7개월 이상 임대료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문 대통령이 임대주택 단지를 방문, 13평형에 4인 가족이 살아도 되겠다는 발언으로 국민들 마음에 큰 상처를 입힌 바 있다”고 밝혔다. 당시 문 대통령이 방문한 임대주택 단지는 화성동탄2 A4-1블록으로 44㎡(투룸), 41㎡(복층) 두 군데인 것으로 알려졌다. 44㎡(투룸)의 임대조건은 월 임대료 23만 6530원에 보증금 5436만원이다. 41㎡(복층)의 임대조건은 월 임대료 23만 3610원에 보증금 5254만 8000원이다. 투룸은 전체 1640세대 가운데 단 2가구에 불과하며 복층도 단 12가구(0.73%)에 불과해 나머지는 4평과 8평형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4차례나 입주자 모집을 했지만 400 세대 정도 즉 4곳 중 1곳 꼴로 공실이기도 하다. 박 의원은 “대통령 방문을 위해 지출한 공사비용이 총 4290만원인데, 공사비용으로 두 집을 임대했을 때 임대 가능 기간은 무려 91.25개월(7년 7개월 이상)에 달한다”면서 “이 정도 평형에 임대를 사는 분들이 지출할 수 있는 인테리어 비용을 훨씬 초과해서 보여주기식 쇼룸을 만든 것이고, 그 비용으로 무려 7년 7개월 이상 임대해서 살 수 있는 정도의 큰 돈이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 마음에 상처를 준 것도 준 것이지만, 대통령이 이렇게 왜곡된 정보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더 문제”라며 “변창흠 국토부장관 내정자든 탁현민 의전비서관이든 대통령에게 거짓보고를 일삼는 사람들이 주변에 포진해 있는데, 이들을 내치지 않으면 청와대의 의사결정이 왜곡될 수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통령이 방문한 복층과 투룸 세대는 입주예정자 편의, 공공임대주택 인식 제고 등을 위한 본보기용으로 제작한 것으로, 구조변경이나 인테리어 시공은 없었으며 가구·집기 등도 구입하지 않고 임시 대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 입주 계약이 완료될 때까지 본보기집으로 계속 사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탁현민 의전비서관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하지 않은 말과 하지 않은 일을, 했던 것으로 말한 것으로 만드는 연출기법을 요즘은 자주 본다”면서 “그 신묘한 기법은 따라하기도 어렵고 나는 그럴 재주도 없다”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의 임대주택 방문이 논란이 되자 당시 현장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유튜브로 공개했는데 대통령은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자는 탁 비서관의 권유에 “아니오. 바깥이 중요한데…아무것도 모르고 들어가봤자…”라고 질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윤선·이병기 항소심서 뒤집혀…세월호 특조위 방해 ‘무죄’

    조윤선·이병기 항소심서 뒤집혀…세월호 특조위 방해 ‘무죄’

    윤학배 전 차관만 유죄…김영석·안종범 무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설립과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던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구회근 이준영 최성보 부장판사)는 조 전 수석, 이 전 실장,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항소심에서 원심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안종범 전 경제수석은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받았고, 윤학배 전 해양수산부 차관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1심보다 형량이 줄었다. 이들은 특조위 내부 상황과 활동 동향 파악, 특조위 활동을 방해할 방안 마련과 실행 등을 실무자들에게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재판을 받아 왔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박근혜 정부와 여당인 새누리당에 불리한 특조위 조사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다수의 해수부 공무원을 동원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1심 재판부는 이들의 혐의 일부를 유죄로 인정하고 조 전 수석과 이 전 실장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윤 전 차관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다만 안 전 수석은 특조위와 관련해 시종일관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보고 무죄로 판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文대통령 “주거안정 무엇보다 중요…역세권 주택공급 강구하라”

    文대통령 “주거안정 무엇보다 중요…역세권 주택공급 강구하라”

    文 “공정경제3법, 기업 힘들게 하는게 아니라 경쟁 신장” 홍남기 “착한임대인 세제혜택 연장, 정부자금 추가지원”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중산층과 서민의 주거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내년에 사전청약이 시작되는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127만호 공급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역세권 등 수요가 많은 도심에 주택공급을 늘릴 수 있는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를 겸해 열린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매매시장과 전세시장 안정은 속도가 생명임을 특별히 유념해 주기 바란다”며 이렇게 당부했다. 이와 관련, ‘공공임대와 함께 민영 방식까지 염두에 둔 발언인가’란 질문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특정 방안을 언급하신 것은 아니다”라며 “방향에 대해서는 새해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복안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 경제정책방향을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이라고 설명한 뒤 “우선, 내년도 확장 예산을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투입해야 한다”며 “백신 보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피해업종과 피해계층에 대한 지원도 신속을 생명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 피해로 소상공인을 위하여 충분한 맞춤형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내년 1월 지급이 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착한임대인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을 연장하든가 정부 자금을 추가적으로 지원하는 등 지원의 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 세계가 어려운 가운데 우리 경제는 정말 잘해왔다”며 “가장 큰 수확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가치를 높인 것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K방역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 재확산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야 하고, 경제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성장뿐 아니라 국민의 삶이 회복될 때 비로소 코로나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해서는 경제 구조를 새롭게 바꿔야 한다”며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공정경제 3법은 상생·포용을 위한 힘찬 발걸음이자 선도형 경제를 향한 도약의 토대”라고 했다. 경제인들을 향해서는 “공정경제 3법이 기업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건강하게 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라는 긍정적 인식을 가져달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포토] ‘공판 출석’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포토] ‘공판 출석’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뉴스1
  • 文 “경제 정말 잘해왔다…3기 신도시 수도권에 127만호 공급”(종합)

    文 “경제 정말 잘해왔다…3기 신도시 수도권에 127만호 공급”(종합)

    “매매·전세시장 안정, 속도가 생명”“내년 경제 대전환 시기, 코로나 극복이 시작”“코로나 백신 보급 속도감 있게 추진”“가장 큰 수확은 ‘코리아 프리미엄’ 바뀐 것”“내년 확장 예산 필요한 곳에 신속히 투입”“주식시장 제2 벤처붐 더 확장해야”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내년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 “전 세계가 어려운 가운데 우리 경제는 정말 잘해왔다”면서 “2021년을 한국경제 대전환의 시기로 만들어야 하겠다. 시작은 코로나 위기의 확실한 극복”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정·금융 등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고 민관이 합심해 민생경제의 확실한 반등을 이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집값 고공행진과 전세대란 논란을 빚고 있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 “내년에 사전 청약이 시작하는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127만호 공급을 신속하게 추진하라”면서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의 안정은 속도가 생명임을 특별히 유념해 달라”고 강조했다. “K방역 총동원해 코로나 재확산 완전히 끊어내야”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1년 경제정책방향 보고를 겸해 열린 확대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이렇게 말한 뒤 내년 경제정책 기조로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큰 수확은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가치를 높인 것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K방역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 재확산의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야 한다. 경제에서도 마찬가지”라면서 “성장뿐 아니라 국민의 삶이 회복될 때 비로소 코로나 위기를 완전히 극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방역 안정 되는대로 소비 촉진 인센티브 강화해야” 이어 “내년도 확장 예산을 필요한 곳에 신속하게 투입해야 한다”며 “(코로나) 백신 보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피해 업종과 계층에 대한 지원도 신속을 생명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 회복은 경기회복보다 늦기 마련이다. 고용을 살리는데 공공과 민간이 함께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면서 “늘어난 시중 유동자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로 흘러들게 해야 한다. 방역이 안정되는 대로 소비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투자와 수출에 대한 지원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중산층과 서민의 주거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수요가 많은 도심에 주택 공급을 늘릴 다양하고 효과적인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한국판 뉴딜에 정책 총동원해야” 문 대통령은 “빠르게 달라지는 세계 경기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친환경·저탄소 경제로의 전환, 비대면 디지털 경제로의 이행, 한국판 뉴딜의 구체적인 성과를 위한 정책수단 총동원을 주문했다. 또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위해서는 경제 구조를 새롭게 바꿔야 한다”면서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공정경제 3법은 상생·포용을 위한 힘찬 발걸음이자 선도형 경제를 향한 도약의 토대”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선도형 경제는 사람의 창의력이 핵심 경쟁력이 되는 경제”면서 “지금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제2 벤처붐을 더욱 확장해 나가야 한다. 기업인, 노동자, 젊은이들이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패의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노력한 만큼 정당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공정경제 3법 선도형 경제 도약 토대” 문 대통령은 나아가 경제인들을 향해 “공정경제 3법이 기업을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건강하게 해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라는 긍정적 인식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들 외에도 정세균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청와대에서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들도 자리했다. 회의에서는 경제·방역 균형 전략, 거시경제 안정적 운영 방안, 대외리스크 관리와 수출강국 회복 전략, 한국판 뉴딜 가속화 방안 등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진중권 “추미애 사퇴? 文이 토사구팽, ‘검객’ 윤석열 버텨라”

    진중권 “추미애 사퇴? 文이 토사구팽, ‘검객’ 윤석열 버텨라”

    “尹 거사 예비작업서 3전 3패, 尹토끼 대신 秋개만 죽게 돼”“피 묻은 살수 지지율·선거에 도움 안 돼”“40% 콘크리트 文지지 깨뜨린 秋 결정적”“조국, 秋 물러나자 ‘尹 뭐하냐’ 바람 잡아”“尹, 최악·차악 장관 목 벤 대단한 검객”“허위·꼼수 이기는 진실·원칙의 칼 덕분”“다음 자객에 신임장관·공수처장 와도마저 베고 해트트릭 하자”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중징계 결정이 나온 당일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추미애는 토사구팽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윤 총장을 향해 “‘최악과 차악 두 장관의 목을 벤 사내’ 윤 총장은 대단한 검객”이라면서 “버티세요. 다음 자객으로 신임 (법무) 장관을 보낼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을 보낼지 알 수 없지만, 마저 베고 해트트릭 합시다”라고 지지를 보냈다. “살수는 거행하는 순간 효용 끝나”“손에 묻은 피 옮겨 묻는 것 원치 않아 ‘팽’” 진 전 교수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추미애는 토사구팽 당할 수밖에 없다”면서 “살수(殺手)는 그 일을 거행하는 순간 효용이 끝나는 것이다. 그 일을 시킨 사람들도 그의 손에 묻은 피가 자신들에게 옮겨 묻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니 ‘팽’은 예정돼 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근데 토끼가 안 죽고 개만 죽게 됐다. 청와대가 개를 풀어 토끼를 죽이려 한다는 소문이 나버렸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니 대통령이 ‘그 책임은 네가 다 짊어지고 이쯤에서 물러나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토사구팽은 ‘사냥하러 가서 토끼를 잡아 사냥개의 쓸모가 없어지면 삶아 먹는다’는 뜻이다. 진 전 교수는 “거사를 위한 예비작업에서 3전 3패를 하는 바람에, 겨우 뒷다리만 물었다가 다시 놔주어야 했던 것”이라고 했다. ‘3전 3패’는 법무부 검사감찰위원회와 서울행정법원에서 잇따라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처분이 절차적으로 위법 부당하다고 지적하고 직무집행 효력정지를 중지시킨 것으로 두고 하는 말로 해석된다. 또 추 장관이 윤 총장의 가장 심각한 징계 혐의로 거론했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판부 사찰 관련해서도 법관대표회의에서 판사들이 “정치적 중립”을 이유로 입장을 보류하면서 사실상 윤 총장의 부담을 덜어줬다.“靑, 秋에 ‘결단 존경’ 공치사? 어떤 식으로든 물러나라 뜻” 진 전 교수는 “청와대에서는 ‘결단에 깊은 존경’을 보낸다고 공치사를 했죠? 어떤 식으로든 추(미애)에게 물러나라는 뜻을 전했고, 추가 결국 그 요구를 순순히 받아들였다는 얘기”라면서 “거기서 추미애가 못 물러나겠다고 버티면 아주 피곤해진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추 장관이 물러나야 할 2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손에 피가 묻은 ‘살수’는 지지율 관리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이고 그를 옆에 둔 채 내년 보궐선거를 치를 수는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40% 콘크리트 지지를 깨뜨리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게 추잖아요”라며 “이 점에 대해 우리 모두 그에게 깊이 감사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진 전 교수는 “다른 하나는 사안을 추미애와 윤석열의 개인적 갈등으로 바꿔 놓고 ‘추가 물러났으니 윤도 물러나라’고 압박하려는 기동”이라면서 “우리 국(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가 벌써 바람잡고 있죠? 추는 깔끔히 물러났는데, 윤석열은 뭐 하냐고. 한겨레신문도 벌써 자락을 깔기 시작했고, 앞으로 민주당 의원놈들이 바람을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당정청에 대깨문이 난도질 했지만결과적으로 최악·차악 두 장관 모가지”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윤 총장을 “대단한 검객”이라고 칭했다. 진 전 교수는 “당정청에 어용 언론과 어용 단체,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줄임말)이 집단으로 난도질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땅에 떨어진 건 최악과 차악 두 장관의 모가지”라면서 “그게 다 허위와 꼼수가 이기는 진실과 원칙이란 칼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목이 잘린 장관에 대해 “누가 최악이고 누가 차악인지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세요”라며 조 전 장관과 추 장관을 에둘러 표현한 뒤 여권이 공수처와 특검으로 사퇴를 압박하는 윤 총장에게 “버티라. 마저 베고 해트트릭하자”고 응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野 “오직 윤석열 죽이기”…사의 표명 추미애, 오늘 연가(종합)

    野 “오직 윤석열 죽이기”…사의 표명 추미애, 오늘 연가(종합)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오늘(17일) 하루 연차를 냈다. 17일 법무부에 따르면 추 장관은 연차를 내고 경기 과천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지 않았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의 징계로 자신의 소임을 다 했다고 판단한 만큼 하루 연차를 내고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추 장관은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정직 2개월 처분’ 제청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추 장관은 오후 5시부터 6시10분까지 청와대를 찾아 문 대통령에게 윤 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 의결 결과를 보고하고 이를 제청했다.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절차가 마무리됨과 동시에 사의 표명을 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지난 16일 “여전히 함께하고 있다”고 소회를 털어놓기도 했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호승 시인의 ‘산산조각’을 담은 글을 올려 “모든 것을 바친다 했는데도 아직도 조각으로 남아 있다”고 적었다. 이어 “산산조각이 나더라도 공명정대한 세상을 향한 꿈이었다”며 “조각도 온전함과 일체로 여전히 함께하고 있다. 하얗게 밤을 지새운 국민 여러분께 바친다. 사랑한다, 존경한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 ‘윤석열 정직 징계’ 재가…추미애 사의 표명 추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함과 동시에 본인도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만호 국민소통수석비서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추 장관 본인의 사의 표명과 거취 결단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 숙고해 수용 여부를 판단하겠다. 마지막까지 맡은 소임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추 장관의 추진력과 결단이 아니었다면 공수처와 수사권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시대가 부여한 임무를 충실히 완수한 데 특별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이날 추 장관이 제청한 ‘정직 2개월 처분’을 재가하면서 윤 총장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징계를 확정받은 검찰총장이 됐다. 윤 총장은 정직 기간 동안 검찰총장 및 검사로서의 직무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다. 윤 총장의 직무는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가 대신 맡는다. 추 장관이 연차를 통해 휴식에 들어간 가운데 문 대통령은 숙고를 거쳐 그의 사의 수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추 장관의 사의 소식이 전해지자 야권에서는 비판적인 의견을 내놨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직 윤석열 죽이기를 위해 존재했던 역사상 최악의 법무부 장관이 사의표명을 했다”며 “오늘 사의 표명은 임무 완수를 마친 이의 당연한 퇴장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일갈했다. 한편 윤 총장 측은 정직이 확정되고 추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청와대의 발표 직후 “추 장관의 사의 표명과 관계없이 소송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김일재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취임

    김일재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 취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제19대 원장으로 김일재 전 개인정보보호위원장 직무대행이 취임한다. 행정안전부는 김 신임 원장을 17일자로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으로 임명한다고 16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김 원장은 1960년 전북 순창 출생으로, 숭실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실 행정관, 행안부 정책기획관·인사기획관·정부혁신조직실장, 전북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행정학 석사, 가천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허위 영상으로 불량식당 낙인… 유튜버 횡포에 폐업했습니다”

    “허위 영상으로 불량식당 낙인… 유튜버 횡포에 폐업했습니다”

    음식 재사용한다며 영상 올려 100만뷰항의 전화·무차별적 악플에 영업 중단CCTV 보니 본인이 먹던 밥알 들어가“유튜버 갑질 막을 법·제도 마련해 달라”조회수를 노리고 자극적인 내용을 방송하는 유튜버들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극심하다. 대구의 한 식당업주는 유튜버의 허위 영상으로 식당 문을 닫게 되었다며 제도개선을 요청하는 글을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렸다.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대구의 한 간장게장 식당 업주라고 밝힌 청원인이 ‘유튜버의 허위사실 방송으로 자영업자가 피해를 보지 않게 법과 제도를 만들어 주세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청원인은 이 글에서 “어느 날 갑자기 맛집 유튜버라며 방문해 촬영했고 그 유튜버가 며칠 뒤 ‘음식을 재사용하는 무한리필 식당’이라는 영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유튜버 영상은 조회수가 순식간에 100만뷰에 도달할 정도로 이슈가 돼 버리면서 저희 매장은 음식을 재사용하는 식당으로 낙인이 찍혀 버렸다”고 썼다. 이어 “저희 매장 직원들이 해당 유튜브 동영상에 음식 재사용을 하지 않으며 유튜버가 오해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해명, 당시 폐쇄회로(CC)TV도 보여 드릴 수 있다고 댓글을 수차례 올렸지만 차단·삭제당했다”고 덧붙였다. 구독자 70만명을 보유한 이 유튜버는 공개한 영상에서 “리필한 게장에서 밥알이 나와 직원에게 알렸으나 아무런 해명을 듣지 못했다”며 음식 재사용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문제의 밥알은 이 유튜버가 처음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을 때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유튜버는 뒤늦게 해명에 나섰고, 지난 11일 이 식당에 다시 방문했지만 이미 음식을 재사용했다는 오명으로 인해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청원인은 “매장에 항의 전화가 빗발쳤고 포털사이트 등에 무차별적 악플이 난무해 정신적 고통으로 결국 영업을 중단하게 됐다”며 “유튜버가 해당 영상을 내리고 사과 영상을 올리긴 했지만 저희는 이미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고 해명 영상은 유튜버 본인 이미지 관리밖에 안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1년여간 코로나도 극복하며 성실하게 운영한 매장을 한 유튜버의 허위 영상으로 문을 닫게 된 상황이 너무나도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해당 유튜버는 지난 11일 올린 영상에서 “식당을 재방문해 사장님을 만나 설명을 들었다. 제가 먹던 간장게장을 새 게장 위에 추가해서 나오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과 제 밥알이 들어간 경로를 확인했다”며 “당시 더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요청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靑 사이버안보정책회의

    靑 사이버안보정책회의

    서훈(오른쪽) 국가안보실장이 16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16개 부처 차관급이 참석한 국가사이버안보정책조정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 제도개혁 사라지고 ‘인적 쇄신’ 허울만 남은 檢개혁

    제도개혁 사라지고 ‘인적 쇄신’ 허울만 남은 檢개혁

    “검찰은 그동안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지면서도 잘못에 책임지지 않고, 책임을 물을 길 없는 성역이었습니다.” 지난 15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강도 높은 어조로 지난날 검찰의 과오를 질책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자리였다. 문 대통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소송전까지 벌이며 대립하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무소불위의 권한’은 곧 수사와 기소 독점적 권한을 가지고 이를 최종 지휘하는 윤 총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같은 시간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서는 윤 총장의 운명을 가를 검사징계위원회가 열리고 있었다. 징계위는 날을 넘겨 16일 새벽 4시까지 격론을 벌인 끝에 윤 총장에 대해 ‘정직 2개월’을 결정했고, 추 장관은 징계위 결론을 기다리기라도 한 듯 이날 오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력기관 개혁 합동브리핑을 열고 검찰개혁 완수 의지를 재확인했다.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정부의 물결이 윤석열이라는 큰 바위를 뽑아내면서 흐름을 타는 형국이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이 지난달 24일 윤 총장의 6대 비위혐의를 공개하며 총장 직무집행 정지를 명령하고 징계를 청구할 때까지만 해도 정권의 검찰개혁 정책 총대를 멘 추 장관의 ‘무리수’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를 방증하듯 서울행정법원은 지난 1일 추 장관 명령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윤 총장 측의 청구를 받아들였고, 같은 날 법무부에서 열린 감찰위원회도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감찰과 징계 청구 일련의 과정이 모두 부적정하다고 결론을 내면서 추 장관의 입지만 더욱 좁아지는 듯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이 중재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청와대가 추 장관을 부담스러워한다’는 목소리도 흘러 나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추미애·윤석열’ 갈등 국면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반응이 나왔다. 문 대통령은 윤 총장 징계위를 거론하며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징계위는 더더욱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법무부도 강행 기류에서 벗어나 징계위 일정을 지난 10일로 다시 미뤘다. 징계 드라이브만 거는 추 장관을 겨냥한 문 대통령의 ‘경고’라는 분석도 있었다. 그러나 징계위가 ‘속도전’을 통해 윤 총장 징계를 의결하고, 문 대통령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를 재가했다. 결과적으로 청와대 역시 ‘징계’라는 답안을 정해 놓고 이를 도출하기 위한 명분을 쌓은 것이라는 해석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더구나 추 장관이 이날 사의를 표명하면서 ‘문 대통령이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는 분석도 있다. 부장판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지난 11개월간의 ‘추·윤 갈등’과 총장 찍어내기 논란을 거치며 ‘제도 개혁’이라는 검찰개혁의 본질은 사라지고 ‘인적 쇄신’이라는 허울만 남았다”고 꼬집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