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와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강도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위안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자폭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일화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941
  • 文 “검증실패 아냐”… 임·박 민심과 온도차

    文 “검증실패 아냐”… 임·박 민심과 온도차

    與 “3명 전부 임명은 국민 눈높이 안 맞아”靑에 의견 전달… 靑, 재송부 숙고에 돌입野 강력 반발… 당분간 정국 경색 불가피 文대통령 “정부, 부동산만큼은 할 말 없어죽비 맞고 정신 번쩍 심판받아” 고개 숙여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야당이 지명 철회를 압박하고 있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이 실패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박 후보자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국민 시각과 동떨어진 판단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도 의원총회에서 3명 모두 결격사유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하고도 전부 임명하는 것은 국민 눈높이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청와대로 ‘공’을 넘겼다. 청와대는 임명 강행을 뜻하는 재송부를 몇 명에 대해 할지 마지막 숙고의 시간을 갖게 됐지만, 야당이 강력 반발하고 있어 정국 경색은 불가피하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질의응답에서 이렇게 밝힌 뒤 현행 인사청문회 제도의 개선 필요성을 역설했다. 검증 실패 프레임을 반박한 것이지만, 여권 일각에서 거론된 임·박 후보자 중 1명의 ‘전략적 낙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검증이 완전할 수는 없고, 언론 검증과 국회 인사청문회 검증까지 검증의 한 과정을 이루는 것”이라며 “국회 논의를 다 지켜보고 종합해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증 실패’는 아니라는 설명이지만, 임·박 후보자에 대한 비판 여론은 ‘현실’인 만큼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 등은 회견 직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의원총회, 2차 최고위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모든 의견을 전달해 ‘청와대의 시간’을 주고, 대통령이 재송부 요청을 보내면 다시 ‘국회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발언은 결정적 흠결이 없음에도 흠집 내기로 흐른 데 대한 안타까움을 밝힌 원론적 발언”이라며 “3명 모두 재송부를 할지는 더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부동산만큼은 정부가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비리까지 겹치며 재보궐선거에서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한 심판을 받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재임 중 가장 아쉬운 대목’을 묻는 질문에 “역시 부동산 문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권의 대출규제 완화 및 재산세·종합부동산세 완화 논의와 관련, “엄중한 심판이 있었기 때문에 기존 정책을 재검토하고 보완하는 노력이 벌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투기 금지와 실수요자 보호,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이라는 정책 기조는 달라질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책 기조를 지켜 가는 가운데 실수요자가 집을 사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부담이 되는 일이 생긴다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공직자와 공공기관 직원들의 투기가 국민 마음에 큰 상처를 준 것을 교훈 삼아 불법 투기 근원을 차단하기 위한 근본적 제도 개혁을 완결 짓겠다”며 부동산 부패 척결을 강조했다. 임일영·손지은 기자 argus@seoul.co.kr
  • 文 “부동산만큼은 할 말 없어… 죽비 맞고 정신 번쩍”

    文 “부동산만큼은 할 말 없어… 죽비 맞고 정신 번쩍”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부동산 가격 안정을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부동산만큼은 정부가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됐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비리까지 겹치며 재보궐선거에서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한 심판을 받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 이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지난 4년간 가장 아쉬웠던 점은 역시 부동산 문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여권의 대출규제 완화 및 재산세·종합부동산세 기준 완화 논의와 관련, “엄중한 심판이 있었기 때문에 기존 정책을 재검토하고 보완하는 노력이 벌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투기 금지와 실수요자 보호,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시장 안정이라는 정책 기조는 달라질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정책 기조를 지켜 가는 가운데서도 투기(억제 조치) 때문에 실수요자가 집을 사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부담이 되는 일이 생긴다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앞으로의 국정과제를 압축한 특별연설에서도 부동산에 무게를 뒀다. 문 대통령은 “공직자와 공공기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가 국민 마음에 큰 상처를 준 것을 교훈 삼아 불법 투기 근원을 차단하기 위한 근본적 제도 개혁은 완결 짓겠다”며 부동산 부패 척결을 강조했다. 또 “올해 우리 경제가 11년 만에 4% 이상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고 민간 활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최근 논란이 증폭된 친문(친문재인)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에 대해서는 “정말 저의 지지자들이라면 (정치적 견해가 다른 분들에 대한) 문자에 예를 갖추고, 배려하고, 지지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해 주시기를 아주 간곡하게 당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선을 넘은 문자폭탄 자제를 당부한 것은 처음이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 의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완의 평화에서 불가역적 평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겠다”며 “쫓기거나 조급해하지 않겠지만, 평화 시계를 다시 돌리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기회가 온다면 온 힘을 다하겠다”며 북의 호응을 촉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해도 너무하네…술 먹방 중 ‘유관순 모욕’ BJ봉준·오메킴[이슈픽]

    해도 너무하네…술 먹방 중 ‘유관순 모욕’ BJ봉준·오메킴[이슈픽]

    BJ봉준·오메킴, ‘유관순 열사 모욕’“불쾌감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BJ봉준, 5·18 민주화 운동도 비하“처벌원해”…국민청원까지 등장 유명 유튜버인 BJ봉준과 오메킴이 인터넷방송에서 유관순 열사를 성적으로 비하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공개 사과했다. 이들을 처벌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10일 새벽 BJ봉준과 오메킴은 온라인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동료 여성 방송인들과 함께 ‘술 먹방’(술 마시면서 대화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BJ봉준과 오메킴은 각각 유튜브 구독자를 약 102만명과 18만명 보유하고 있다. 성적 취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BJ봉준은 만세 자세로 손목에 수갑을 찬 시늉을 하며 “만세,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이에 오메킴은 “2021년 유관순이네”라고 했고, BJ봉준도 “2021년 유관순이냐”라고 거들며 같이 웃었다. 이를 두고 비난 여론이 일자 BJ봉준은 같은 날 “새벽 1시쯤 동료 BJ들과 방송을 하다가 대한민국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유관순 열사에 대한 잘못된 언급과 행동을 했다”며 “방송을 진행하면서 제 말과 행동이 경솔했다. 저의 잘못된 부분에 대한 쓴소리와 비판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BJ오메킴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를 수 없는 유관순 열사님에 대해 잘못된 표현과 언행으로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해서는 안 되는 실언으로 인해 많은 분께 큰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국민청원 “유관순 열사에 대한 모독은 국가에 대한 모독” 두 사람의 사과에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BJ봉준과 오메킴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독립열사인 유관순 열사에 대한 모독은 국가에 대한 모독”이라며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용서할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이어 “독립운동가들이 계셨기에 국가가 존립할 수 있었고 우리가 있을 수 있는 건데, 저런 매국노 같은 발언을 한다는 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정말 수치스럽고 참을 수가 없다”면서 “저런 사람을 계속 방송하게 하는 아프리카TV 플랫폼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청원인은 “저 BJ들이 처벌받길 원하며, 아프리카TV 플랫폼도 제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현재 비공개 상태인 청원은 1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 경우 수일 내로 관리자 검토를 거쳐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개된다.2017년 ‘피떡갈비’ 표현 논란…“신중하게 말하겠다” BJ봉준은 지난 2017년, 아프리카TV에서 게임 생방송을 하던 중 상대가 자신을 공격하자 ‘피떡갈비’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을 산 바 있다. 해당 표현은 몸에 흐르는 ‘피’ 와 광주의 전통 음식 ‘떡갈비’를 합성한 용어로, 5.18 민주화 운동 당시 계엄군에 의해 숨진 시민들을 비하하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극우 성향의 커뮤니티에서 호남 지역을 비하할 때 주로 사용되는 표현으로 알려졌다. 당시 BJ봉준은 논란이 확산되자 “아무리 뜻을 몰랐더라도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될 단어를 쓴 것은 잘못”이라며 “신중하게 말하는 습관을 키우겠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그는 다시금 역사 인식과 관련된 논란에 휩싸이게 됐고,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기저귀 차고 생활” 간호조무사…당국 ”인과성 인정 어려워“(종합)

    “기저귀 차고 생활” 간호조무사…당국 ”인과성 인정 어려워“(종합)

    백신 맞고 사지마비 간호조무사“급성파종성뇌척수염 가능성”“백신 인과성 인정 어려워”“인과성 평가 근거 자료가 불충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40대 간호조무사가 사지마비 등의 증상을 보인 사례와 관련해 방역당국이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1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11차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11차 회의에서 사망 및 중증 재심의 사례 각 1건, 신규 사례 32건(사망 12건, 중증 20건) 등 총 34건을 심의했다. 이중 40대 간호조무사 사례 등 재심의 사례 2건은 모두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당국 “인과성 평가 근거 자료가 불충분” 조사반은 “임상 경과와 영상의학 검사 등을 종합할 때 급성파종성뇌척수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며 “국내외에서 사례와 근거를 검토한 결과 백신 인과성은 인정되기 어렵지만, 인과성 평가를 위한 근거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인과성 평가를 위한 근거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전문가들의 평가에 따라 해당 환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중증환자 의료비 지원사업’의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현재까지 국내외에서는 이런 사례의 인과성을 평가할 수 있는 정보가 충분치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번에 만든 진료비 지원 대상으로 분류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A씨 남편 B씨 “아내, 기저귀 차고 생활” 앞서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간호조무사 A씨는 지난 3월 12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이후 그는 두통, 고열, 양안복시(시야가 좁아지는 증상) 등을 겪었고, 같은 달 31일 병원 입원 후 사지마비 증상과 함께 의식을 잃었다. 한 뒤 면역 반응 관련 질환인 ‘급성 파종성 뇌척수염’을 진단 받았다. 이는 항체가 신경세포에 존재하는 단백질을 바이러스로 오인해 파괴하는 희귀질환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24일 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다소 호전된 상태이지만 방광 쪽 신경 등이 손상돼 현재 기저귀를 차고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간호조무사의 남편 B씨는 지난달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AZ 접종 후 사지 마비가 온 간호조무사의 남편입니다’라는 청원글을 올려 치료·간병비 부담과 관계 기관 간 떠넘기기, 당국의 부작용 안내 부족 등을 지적한 바 있다. B씨는 현재 A씨가 통원치료를 통해 안과, 신경과 등 6가지 진료에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추진단은 오는 17일부터 백신 예방접종 후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이에 준하는 질병이 발생했지만 근거 자료가 부족해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한 환자를 대상으로 1인당 100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안철수 “文, 친문 계파 수장 말고 탈당하라”에 與 “탈당 전문가답네”(종합)

    안철수 “文, 친문 계파 수장 말고 탈당하라”에 與 “탈당 전문가답네”(종합)

    “文, ‘내로남불’ 절연 선언해야” 쇄신 요구“탈원전, 부동산 등 실패한 정책 폐기해야”“강성 친문에 좌우되지 않는 게 중요”민주 “밑도 끝도 없이 탈당 요구 말고 협력해”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임기 1년을 남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 대통령은 이제 더 이상 친문 계파의 수장으로서 대통령직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발끈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안 대표를 향해 “탈당 전문가는 ‘탈당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라”, “참 무례하다” 등 비난을 퍼부었다. 安 “대통령, ‘질서 있는 퇴각’ 준비하길”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의 탈당은 국가 미래를 위해 중요한 향후 1년 동안 진영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나라와 국민 전체를 위해 일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 대표는 탈당과 함께 ‘내로남불과의 절연 선언’, 소득주도성장·부동산·탈원전 정책 등 ‘실패한 정책들에 대한 과감한 잘못 인정 및 폐기’를 3대 쇄신책으로 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그는 “지난 4년간 가짜 촛불 신화로 집권한 후 국민을 이간질하고 고통스럽게 만든 것은 아닌지, 오로지 과거만 파내서 자기 편 이익만 챙기려 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면서 “이대로라면 대한민국은 지속 가능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잘못된 것을 바로잡으며 ‘질서 있는 퇴각’을 준비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지난달 28일에는 예방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민주당이 강성 지지자들에게 좌우되지 않도록 조정하는 역할이 아주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었다. 與 “安, 당신 이끄는 정당이나 신경써”“무례…탈당 자주해서 정당이 우습나” 그러자 민주당 의원들은 안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섰다. 전용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안 대표님, 역시 탈당 전문가답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밑도 끝도 없는 탈당 요구가 아니라 야당의 초당적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 대표가 쏘아 올린 탈당포가 국민으로 하여금 안 대표를 탈당 전문가로, 미래보단 과거에 집착하는 구태 정치인으로 새기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면서 “부디 당신이 이끄는 정당이나 잘 신경 쓰고 한시바삐 탈당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근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참으로 무례하다”면서 “안 대표가 자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정당을 쉽게 만들고, 쪼개고, 탈당해서 버리는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하다 보니 정당을 하찮고 우습게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런 식의 사고라면 서울시장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했을 때 왜 안 대표는 탈당하지 않았냐고 묻는다면 뭐라고 답변할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安 “모욕죄 고소, 애당초 文 해선 안 될 일”“야당·언론·국민과 싸우면 못난 대통령” 한편 안 대표는 지난 6일 문 대통령이 자신을 비방한 시민에 대한 모욕죄 고소를 취하한 데 대해 “국민의 비판을 참지 못하고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행위는 참으로 속 좁은 일”이라면서 “(고소는) 애당초 대통령이라면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의 고소 취하 자체에 대해서는 “늦었지만 잘한 처사”라면서 “허구한 날 야당과 싸우는 대통령은 못난 대통령이고, 언론과 싸우는 대통령은 더 못난 대통령이고 국민과 싸우는 대통령은 가장 못난 대통령”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안 대표는 지난 4일 실시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국민의 눈높이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되는 장관 후보자는 과감하게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문 대통령에 촉구했다. 그는 “야당의 철회 요구를 수용하는 것은 밀리는 것도 아니고 부끄러운 일도 아니다”라면서 “청문 보고서 채택도 없이 임명되는 장관 숫자가 이미 모든 역대 정권의 기록을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초과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에서 야당의 동의 없이 임명된 장관은 29명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화염병 던지던 분들 집권했기에 용인될 줄…” 반성문 등장[이슈픽]

    “화염병 던지던 분들 집권했기에 용인될 줄…” 반성문 등장[이슈픽]

    “문재인 대통령 각하 죄송합니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건물 기둥에 이같은 문구가 적힌 ‘반성문’ 대자보가 붙었다. 이를 붙인 단체는 앞서 9일 오후 10시쯤에는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반성문을 낭독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해당 단체는 보수성향의 대학생단체 신전대협이다. 신전대협 김태일 의장은 “9일 오후 9시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모교인 경희대를 비롯해 서울대, 카이스트, 부산대 등 전국 100개 대학에도 반성문 대자보 400여 장을 붙였다”고 밝혔다. 신전대협은 대자보에 ‘반성문’ 형식을 빌렸지만, 최근 문 대통령이 자신을 비방한 유인물을 뿌린 30대 청년을 모욕죄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것을 풍자·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단체는 “지난 3년간 여러 차례 전단지를 살포하고 전국 대학에 대자보를 붙여왔는데, 그 때마다 많은 탄압을 받아왔다”며 “저희 대학생들은 문재인 정부가 2030 세대의 삶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의 공정한 질서를 해체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조국 전 장관 일가의 비리, 추미애 전 장관 아들 병역 특혜, 문 대통령 아들에 대한 지원금 특혜 등 의혹들을 언급했다.또 정부·여당 인사 다수가 운동권 출신이었던 것을 겨냥해 “대학 생활 내내 화염병을 던지고 대자보를 붙이던 분들이 집권했기에 이 정도 표현의 자유는 용인될 줄 알았다”면서 “그러나 착각이었고, 자신에 대한 비판은 댓글이든, 대자보든, 전단지든 모두 탄압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을 말해서, 다른 의견을 가져서, 표현의 자유를 원해서, 공정한 기회를 요구해서, 대통령 각하의 심기를 거슬러 대단히 죄송하다”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신전대협 회원 20대 김모씨는 지난 2019년 11월 단국대 천안캠퍼스에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가 건조물침입 혐의로 지난해 1심에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건조물침입죄는 건물 관리자의 의사에 반해 건물에 들어가야 죄가 된다. 당시 단국대 천안캠퍼스 관계자는 법정에서 “경찰에 신고한 적이 없으며 대자보로 피해를 본 것도 없어 처벌을 원치 않으며, 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서 재판까지 갈 문제인지도 모르겠다”고 증언했다.법세련 “문대통령 모욕죄 고소는 표현의 자유 침해” 인권위 진정 앞서 또 다른 30대 남성은 지난 2017년 7월 문 대통령 등 여권 인사들을 비난하는 전단을 국회 분수대 근처에서 배포한 혐의로 지난달 30대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고소를 철회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30대 남성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가 철회한 것이 ’표현의 자유와 인권의 침해‘라는 진정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접수되기도 했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법세련)는 최근 서울 중구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권위는 철저한 조사로 ’대통령 고소는 인권침해‘라는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법세련은 “민주국가 국민은 대통령을 자유롭게 비판할 수 있고 대통령은 겸허히 수용할 의무가 있다”며 “모욕죄로 국민을 고소한 것은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발상이자 권력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법세련은 청와대가 고소를 취하하며 “개별 사안에 따라 신중하게 판단해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추가 고소 여지를 둔 것”이라며 “국민과 싸워 굴복시키겠다는 독재자의 전형적 모습”이라고 비판했다.원희룡 “대통령, 무한한 비판의 대상…모욕죄 없애야” 해당 사건을 두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대통령과 고위공직자에 대한 모욕죄를 폐지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원 지사는 지난 6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대통령 및 고위공직자는 국민의 무한한 비판대상이 되는 것을 감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친고죄가 아니었다면 선한 양의 얼굴로 아랫사람인 비서관의 실수라고 둘러댔을 것인데 그러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훤히 보인다”고 했다. 또 원 지사는 추가 고소 가능성을 열어놓은 듯한 청와대 대변인의 설명을 언급하면서 “고소를 취하하면서까지 좀스러운 행태를 보였다. 도리어 국민에 엄포를 놓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분위기 달라진 文 대통령, ‘이재용 사면’ 어떻게?

    분위기 달라진 文 대통령, ‘이재용 사면’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하지만 대통령이 결코 마음대로 쉽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충분히 국민의 많은 의견을 들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가부를 분명히 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주까지 청와대가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일정 수준 분위기가 달라진 것으로 파악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취임 4주년 특별연설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사면이 지금도 시기상조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계뿐만 아니라 종교계에서도 그런 사면을 탄원하는 의견들을 많이 보내고 있다”면서 “지금 반도체 경쟁이 세계적으로 격화되고 있어서 우리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더 높여 나갈 필요가 있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단 “형평성이라든지 과거의 선례라든지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단체,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등은 지난달 청와대에 이 부회장 사면을 건의하는 청원서를 냈다.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이원욱 의원 등 SK(정세균)계를 중심으로 사면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아울러 외교가에선 반도체 투자 문제가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 의제로 오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문 대통령의 발언에는 최근 심화된 국제사회 반도체 경쟁 대응에 대한 고민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선 “사면을 바라는 눈들이 많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게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두 분이 수감 중이라는 사실 자체가 국가로서는 불행한 일이다. 안타깝다”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우리 사법의 정의, 형평성, 국민 공감대 등을 생각하면서 판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관련 요청을 받자 똑같이 답한 바 있다. 결국 여론의 추이를 보고 고민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다만 이 역시 신년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과는 뉘앙스가 달라졌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文 윤석열에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정치적 발언 삼가

    文 윤석열에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정치적 발언 삼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며 ‘노코멘트’로 응답했다.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속도조절을 당부했다.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질의응답에서 문 대통령은 야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윤 전 총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지금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로 인정되고 있기 때문에 제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1월 18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윤 총장이 정치를 할 생각으로 검찰총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윤 총장에 대해 저의 평을 한마디로 말하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에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을 매듭짓는 한편 윤 총장의 정치 행보를 경고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직 검찰총장이자 야권 1위 대선주자에 대해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발언을 삼간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이라고 포용했던 윤 전 총장에 대해 긍정이든 부정이든 평가하면 정치 중립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으로 대표되는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형사사법 체계가 만들어진 후 수십년 동안 추진된 과제가 우리 정부에서 드디어 중대한 개혁을 이뤘다”며 “이미 잡힌 방향을 안착시켜 나가면서 더 완전한 개혁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등 문재인 정부에서 거둔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속도조절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용민 최고위원 등 더불어민주당 강성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이 속도감 있게 검찰개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주장과는 온도 차가 있다. 지난 2월에는 국회에 출석한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문 대통령이 속도조절을 당부했다는 발언이 알려지기도 했다.  야당이 문제 삼고 있는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해서는 “김 후보자가 법무부 차관을 했다는 이유로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하는 것은 납득되질 않는다. 과도한 생각”이라고 감쌌다. 이어 “정치적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엄정하게 수사를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원전 수사 등 여러 수사를 보더라도 이제 검찰은 청와대 권력을 별로 겁내지 않는 것 같다”고 밝혔다.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장관을 보좌한 김 후보자의 이력을 두고 ‘코드인사’라는 지적이 일자 직접 나서서 힘을 실어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문자폭탄이 ‘양념’이라던 文, “상대 배려해달라” 간곡 당부

    문자폭탄이 ‘양념’이라던 文, “상대 배려해달라” 간곡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이른바 ‘문파’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이 당내 의견이 다른 정치인이나 정치 그룹을 향해 ‘문자폭탄’을 보내며 공격하는 것에 대해 “정말 저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이라면 예의를 갖추고 상대를 배려하고, 보다 공감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문자메시지를 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대통령 후보 시절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에 대해 “경쟁을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양념 같은 것”이라고 했지만, 이날은 문자폭탄 자제를 당부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질의응답에서 “문자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개진을 평가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병역문화 개선을 요구하는 군 장병 등을 예로 들기도 했다. 이어 “정치의 영역에선 많은 문자를 보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문자의 수가 많다고 그것이 반드시 대세이거나 대표성을 지닌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강성 지지자들의 의견이 과다 대표되는 한계점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지지자들을 향해 “예의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SNS를 통한 의사표시는 서로 대면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더 상대의 감정을 생각하면서 설득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만 주장하는 바에 대해 공감을 받고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이 품격 있게 이루어질 때 중도파나 무당층도 논쟁에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이게 될 텐데, 토론이 정이 떨어질 정도로 험한 방법으로 이뤄진다면 오히려 등을 돌리게 만들 것”이라며 인격 모독, 욕설이 담긴 문자를 경계했다.  문 대통령은 2017년 4월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 등에 대해 “우리 경쟁을 더 이렇게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양념 같은 것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두둔했다.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서로 배제하고 상처 주는 토론이 아니라 포용하고 배려하는 토론이 돼야 한다”며 에둘러 자제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이 추상적인 메시지를 낸 지 8일 만에 문파를 향해 구체적으로 자제를 당부한 것은 문자폭탄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文 “부동산 기조 달라질 수 없다, 보완…野 반대가 인사검증 실패 아냐”(종합)

    文 “부동산 기조 달라질 수 없다, 보완…野 반대가 인사검증 실패 아냐”(종합)

    “청문회, 능력 두고 오로지 흠결만 따져” 비판文 “무안주기 청문회, 여성들이 더 많이 포기”文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 청문회로 했으면”MB·朴·이재용 사면 “형평성·국민공감대 봐야”文 “불가역 평화 마지막 기회, 北 호응 기대”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부동산 문제만큼은 정부가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됐다. 재보궐 선거에서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만한 심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동산 투기 금지 등 부동산 정책 기조는 달라질 수 없다”며 부분적으로 조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거론된 야당의 ‘부적격 3인’ 논란에 대해 “야당이 반대한다고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흠결만 놓고 따지는 무안주기식 청문회로는 좋은 인재를 발탁할 수 없다”고 인선 강행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해서는 국민 공감대에 따라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수요자 집 사는 데 부담들면 조정”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취임 4주년 특별연설과 출입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지난 4년간 가장 아쉬웠던 점은 역시 부동산 문제”라며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고, 지난 재보선에서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엄중한 심판이 있었기 때문에 기존의 부동산 정책을 재검토하고 보완하는 노력이 벌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투기 차단, 실수요자 보호, 공급 확대’라는 부동산 정책 기조는 바꾸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문 대통령은 “다만 우리 부동산 투기를 금지하고 실수요자를 보호하는 것, 주택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 등으로 이뤄진 부동산 정책의 기조는 달라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책 기조를 지켜가는 가운데서도 투기 때문에 실수요자가 집을 사는데 어려움을 겪거나 더 큰 부담이 되는 일이 생긴다면 이런 부분은 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당·정·청 간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통해 국민이 공감할 정책 보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자인하며 거듭 사과하면서도 기조는 유지해나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처음으로 사과했었다.文 “박준영, 해운산업 세울 최고능력가”“임혜숙, 성공한 여성의 롤모델 필요” 문 대통령은 야당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야당이 반대한다고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들이 사실상 적임자라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 ‘고가 도자기 밀수 의혹’ 등으로 낙마 순위 1위로 거론되는 박준영 후보자에 대해 “해수부 장관 후보자라면 한진해운 파산 이후에 몰락했던 우리 해운산업을 재건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앞으로 한진해운 파산 이전의 해운 강국의 위상을 되찾는 것이 해수부 장관이 해야 할 역할이다. 그에 대한 기대를 갖고 최고의 능력가라 판단해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강조했다. ‘남편 논문 실적 부풀리기 의혹’ 등 ‘제2 조국’이란 말까지 나온 임혜숙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성 진출이 가장 적은 분야가 과학기술 분야”라면서 “여성들이 진출하려면 성공한 여성들을 통해서 보는 로망 또는 롤모델이 필요하다. 그런 많은 생각을 담고 여성 후보자를 지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현행 인사청문제도의 개선도 요구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인사청문회는 능력은 제쳐두고 오로지 흠결만 놓고 따진다. 무안주기식 청문회로는 좋은 인재를 발탁할 수 없다”면서 “다음 정부에서는 유능한 사람을 발탁할 수 있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름대로 자기 분야에서 신망 받은 분들이 무안 당하기 십상인 청문회에 앉고자 하지 않는다. 본인은 혹시 포부를 갖고 그래도 무릅써서 해보겠다고 생각하더라도 검증 질문서에 질문 항목이 배우자나 자식들에게까지 (이어진다)”면서 “그러면 가족들에게까지 누를 끼치긴 어렵다는 이유로 다들 포기하고 만다. 그렇게 해서 포기하는 비율은 여성들이 훨씬 높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도덕성 검증 부분도 중요한데 그 부분은 비공개 청문회로 하고 공개된 청문회는 정책과 능력을 따지는 청문회로 개선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이재용 사면, 내 권한이나 쉽게 결정 못해”“MB·朴 ‘사면 반대’ 만만치 않게 많아” 문 대통령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해서는 올초 ‘사면 시기상조론’을 내세웠던 것과는 다른 온도차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선 고령·건강 문제와 국민 통합, 사법정의 등을,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해선 반도체 경쟁력, 과거 선례 등을 감안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재용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하지만 대통령이 결코 마음대로 쉽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면서 “충분히 국민의 많은 의견을 들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계뿐 아니라 종교계에서도 사면을 탄원하는 의견을 많이 보내고 있다. 지금 반도체 경쟁이 세계적으로 격화되고 있고 우리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필요가 있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마찬가지로 형평성, 과거 선례,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서도 “사면을 바라는 눈들이 많지만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게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 대통령 두 분이 수감 중이라는 사실 자체가 국가로서는 불행한 일이다. 안타깝다”면서 “두 분이 고령이고 건강도 좋지 않다고 하니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우리 사법의 정의, 형평성, 국민 공감대 등을 생각하면서 판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11월 코로나 집단면역 앞당길 것” 4% 이상 성장률 달성 역량 총동원” 문 대통령은 코로나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 극복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코로나19 위기에도 모든 경제지표가 견고한 회복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 우리 경제가 11년 만에 4%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文 “北 이런저런 반응, 대화거부 아냐” 한반도 문제에 대해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 1년을 불가역적 평화로 나아가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겠다”면서 “조 바이든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을 환영하며,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북미 대화를 복원하고 평화협력의 발걸음을 다시 내딛기 위한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은 임기에 쫓기거나 조급해하지 않겠지만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켜 나갈 기회가 온다면 온 힘을 다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마주 앉아서 협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 상황이 조성된다면 우리 정부는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대남 비방 등의 태도에 대해 “북한의 이런저런 반응이 있었지만, 그 북한의 반응은 대화를 거부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아마도 북한도 이제 마지막 판단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文 발언에 野 ‘발끈’... 국민의힘, 김부겸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

    文 발언에 野 ‘발끈’... 국민의힘, 김부겸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10일 국회 총리인사청문특위는 김 후보자의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국민의힘의 반대로 회의 소집 자체가 무산됐다. 특위위원장인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특위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야당이 사퇴를 요구하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이 실패한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 서 의원은 “인사청문회 결과와 관계없이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위원장으로서 이러한 형식적인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는 채택하지 않겠다”면서 야당의 부적격 의견을 넣어 보고서를 채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김 후보자의 자질과 관련해서도 “후보자 가족의 라임펀드 관련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과태료·지방세 체납으로 차량이 32차례나 압류된 적이 있는 점, 배우자 관련 수의계약에 대해서도 명확히 해명하지 못한 점 등 도덕성 문제가 있으며, 정치적 편향성이 뚜렷해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는데도 부적격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정부에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하지 않겠나”라며 “그 과정에서 청와대와 여당이 인사청문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시 두고 봐야 하지 않겠나”고 말해 재논의의 여지는 남겼다. 국민의힘은 부적격 판정을 내린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거취와 김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연계한 상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포토]공판 출석하는 송철호 울산시장

    [서울포토]공판 출석하는 송철호 울산시장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개입 의혹 관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송철호 울산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 5. 10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 병원, ××대학교” 손정민씨 친구 A씨 부자, 직장·학교·얼굴 노출? [이슈픽]

    “××× 병원, ××대학교” 손정민씨 친구 A씨 부자, 직장·학교·얼굴 노출? [이슈픽]

    구체적 병원명·대학명·얼굴 사진도 공개“병원문 닫고 가족 번호도 다 바꿨다” 주장네티즌 “××× 병원갈 때 신발 깨끗해야”A씨, 신발 사고 직후 ‘더러워 버렸다’ 진술“진실 밝혀야” 청원 vs “무분별한 신상털기”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22)씨의 사망 경위에 대한 경찰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민씨와 사건 당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A씨와 그의 가족에 대한 신상정보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흙 묻은 신발론 병원 출입 안돼” 조소글 10일 네이트판, 네이버 블로그 등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 병원 가는 법, ××대학교 ××× 다니는 아들 얼굴”이라는 제목의 글이 퍼지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실종 당일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의 얼굴과 A씨의 아버지 B씨의 얼굴이 그대로 공개돼 있어 무분별한 신상털기와 유언비어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제가 찾는 ××××가 있다. ××동 ××× ×과 인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병원문도 닫고 온 가족이 번호도 다 바꿨다고 한다”면서 “××× 외래교수이고 아들분도 ×××의대생이라고 들었다. 진짜 가족 분들 바뀐 번호라도 알고 계신 분들은 댓글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다른 블로그에는 “요즘 핫하다는 ××× ×××과 연락이 안되네요?(흙신발 NO, 슬리퍼)”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네티즌들은 “××× 병원에 갈 때는 꼭 신발을 깨끗하게 빨고 가야 한다”, “흙 묻은 신발로는 출입이 안 된다는데 나중에 슬리퍼 신고 가야겠다”, “신발 더러운 사람은 못 들어간다고 한다”, “신발도 팔고 있냐”는 등 A씨의 가족이 더러워진 A씨의 신발을 버렸다는 이야기를 비꼬는 댓글들과 게시글이 쏟아졌다. 다만 일부 네티즌들은 “확실한거냐”, “선을 지켜야 한다” 등의 신상털기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사건 당일 신고 있던 신발을 A씨의 가족 중 누군가가 버리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뒤, 왜 신발을 버렸는지 이유를 확인하고 있다. 당초 A씨의 신발을 버린 사람은 A씨의 어머니로 알려졌지만 다른 가족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아버지에게 신발을 버린 이유를 확인했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확인해드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사고 이후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에게 “바지와 옷에 흙이 많이 묻었다”고 말했다. 손씨는 아들의 사고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신발을 보여 달라고 했지만 A씨의 아버지는 “신발을 버렸다”고 말했다고 손현씨는 밝혔다.정민씨 휴대전화 들고 귀가한 A씨본인 휴대전화 실종 당일 오전 7시 꺼져 앞서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오전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A씨는 손씨 실종 당일인 25일 오전 3시 30분쯤 부모와 통화한 기록이 확인됐다. 그는 오전 4시 30분쯤 홀로 집으로 돌아갔는데, 잠들었다가 깨어났을 때 손씨가 주변에 없어 먼저 귀가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귀가 당시 손씨의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었다. 본인의 휴대전화는 손씨에게 있을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오전 7시쯤 꺼진 뒤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경찰과 자원봉사에 나선 민간잠수부·시민 등은 이를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 이달 4일과 5일 각각 손씨 실종장소 인근에서 발견된 아이폰 2대는 모두 A씨 것이 아니라고 경찰은 확인했다. 경찰은 국과수에 손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손씨 시신 왼쪽 귀 뒷부분에는 손가락 2마디 크기의 자상이 2개 있었으나 국과수는 이 상처가 직접 사인은 아니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사인은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이달 중순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정민씨 사망에 대한 진실을 밝히라며 경찰의 신속·엄정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손씨 아버지 손현(50)씨가 경찰의 초동 수사가 미흡했다며 검찰에 낸 진정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허인석 부장검사)에 배당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포토]유흥주점 집합금지 철회 촉구 행진

    [서울포토]유흥주점 집합금지 철회 촉구 행진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원들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앞에서 청와대까지 유흥주점 집합금지 철회를 촉구하며 행진을 하고 있다. 2021.5.10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文 대통령, 이재용 사면에 “쉽게 결정할 사안 아냐”

    文 대통령, 이재용 사면에 “쉽게 결정할 사안 아냐”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해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하지만 대통령이 결코 마음대로 쉽게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충분히 국민의 많은 의견을 들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10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취임 4주년 특별연설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경제계뿐 아니라 종교계에서도 사면을 탄원하는 의견을 많이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금 반도체 경쟁이 세계적으로 격화되고 있고 우리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갈 필요가 있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마찬가지로 형평성, 과거 선례,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서도 “사면을 바라는 눈들이 많지만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게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 대통령 두 분이 수감 중이라는 사실 자체가 국가로서는 불행한 일이다. 안타깝다”며 “두 분이 고령이고 건강도 좋지 않다고 하니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우리 사법의 정의, 형평성, 국민 공감대 등을 생각하면서 판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文대통령, 문자폭탄에 “지지자들 더 예의 갖춰 달라”

    文대통령, 문자폭탄에 “지지자들 더 예의 갖춰 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강성 친문(친문재인)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에 대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시대에 문자로 자신의 의견 표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7년 대통령 후보 선출 직후에도 극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과 ‘18원 후원금’에 “경쟁을 흥미롭게 만들어 준 양념”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군에서도 장병에게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되니까, 병영문화 개선을 바라는 모습이 속출하고 있고 바람직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저는 정치하는 분들이 문자에 대해 좀 더 여유 있게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과거에 많은 문자폭탄을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SNS를 통해서 의사표시 하는 것은 서로 대면하지 않고 문자로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더 상대의 감정을 생각하면서 보다 설득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더 예의 넘치게 해야 자신이 주장하는 바에 대해 공감을 받고 지지를 받을 수 있다”며 “특히 누군가를 지지하려고 문자를 보냈다면 그 문자가 예의가 있고 설득력을 갖출 때 지지를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지지하는 지지자들이라면 문자에 대해서 더 예의를 갖추고 상대를 배려하고, 더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주시기를 간곡하게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文대통령 “박준영·임혜숙·노형욱, 능력 갖춘 전문가…무안주기 청문회 안 돼”

    文대통령 “박준영·임혜숙·노형욱, 능력 갖춘 전문가…무안주기 청문회 안 돼”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야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3인의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회의 논의까지 다 지켜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야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여당 일부에서도 낙마론이 나온 박준영 해양수산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발탁 배경을 직접 열거하며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의 개선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한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부적격 논란 장관 3인의 거취 관련 질문을 받고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저는 검증 실패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청와대의 검증이 완결적인 것은 아니다. 언론의 검증, 국회의 인사청문회 검증, 그 모두가 검증의 한 과정을 이루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끝나는 3인의 후보자를 각각 언급하며 힘을 실었다. 세종 특공(특별공급)을 이용한 ‘관세 재테크’ 논란의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지금 이 시점에서 주택공급 정책을 차질없이 집행하고, 국민들 불신이 된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을 개혁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토부 내부가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국토부 외부에서 찾으면서 그 정도 능력을 갖춘 분이 누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고심하면서 지금의 후보자를 발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해수부도 한진해운 파산 이후 몰락했던 우리 해운산업을 다시 재건하는 데 큰 역할이 필요하다”며 “그 기대를 갖고, 그 점에서 최고의 능력가라 판단해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자는 부인이 지난 2015~2018년 남편이 주영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다량의 도자기·장식품을 산 뒤 관세를 내지 않고 반입해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이 논문 표절과 외유성 가족 동반 출장 등으로 낙마 1순위로 꼽은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반도체, 인공지능, 디지털 경제 등 빠른 성장을 감당해야 할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며 “기업들은 사람을 구할 수 없다고 아우성이다. 그런 분야의 인재 늘리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게 여성들의 보다 많은 진출”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여성 진출이 가장 적은 분야가 과학기술 분야”라며 “성공한 여성들 통해 보는 로망, 롤모델 필요하고, 그런 많은 생각을 담아 여성 후보자를 지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제 판단이 옳다는 게 아니라 왜 이 사람을 발탁했는지 취지와 이 분에 대한 기대와 능력, 검증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흠결들, 이 부분을 함께 저울질해 발탁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인사청문회는 능력은 제쳐놓고 오로지 흠결만 따지는 청문회”라며 “무안주기식 청문회 제도로는 정말 좋은 인재를 발탁할 수 없다”고도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文 대통령 “검찰이 이제는 靑 권력 겁내지 않는 것 같다”

    文 대통령 “검찰이 이제는 靑 권력 겁내지 않는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검찰이 이제는 청와대 권력을 별로 겁내지 않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직후 진행된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검찰에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라고 공개 지시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지키면서 엄정하게 수사를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년간 진행한 정부의 검찰개혁 작업에 대해 “우리 형사 사법 체게가 만들어진 후 수십 년 동안 추진돼 왔던 과제들에 대해 우리 정부 하에서 드디어 중대한 개혁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면서 “다 완결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가닥을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미 잡힌 방향을 안착시켜 나가면서 더 완전한 개혁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일각에서 제기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에 대해서는 “납득이 안간다”고 반응했다. 문 대통령은 “후보자가 법무부 차관을 했다는 이유로 검찰 정치 중립성을 의심한다는 것은 저는 납득이 안간다”면서 “대검 검사급들이 법무부 차관, 대검 차장, 고등검사장 등을 순회하며 맡고 있고, 어느 자리든 현 정부에서 임명된 자리인 것은 마찬가지다. 그 가운데 법무부 차관으로 적합하다고 해서 임명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文 대통령 “北 반응 대화 거부한 것 아냐…외교로 해결 가능”

    文 대통령 “北 반응 대화 거부한 것 아냐…외교로 해결 가능”

    “4년 전 전쟁의 먹구름..한반도 위기 잠재워” “日 반도체 수출 통제했지만, 소부장 강국돼”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조금만 더 노력하면 외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된 4주년 취임 특별연설 후 출입기자단과의 질의응답에서 “완전한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위기를 잠재우고 평화를 유지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에서의 유의미한 변화와 아쉬움이 남는 정책적 판단을 묻는 질문에 “지난 4년은 위기의 연속이었다”며 “2017년 취임 당시는 북핵과 미사일 위기로 한반도가 전쟁의 먹구름으로 가득 덮었다고 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 올림픽으로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3차례 남북정상회담, 2차례 북미정상회담을 이끌어 냈다”며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가능성 확인했고 자신감 가지게 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현재 남북관계와 북미관계가 모두 답보 상태에 놓인 가운데,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길로 나오게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의 새 정부가 전략적 인내 정책으로 돌아가지 않을지, 북한을 외교의 우선순위로 두지 않고 시간을 많이 걸리지 않을까 이런 우려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미국 역시 대화 단절 오래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 하에 초기부터 우리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빠른 시간 안에 대북정책을 정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의 이런 저런 반응이 있었지만 북한의 반응이 대화를 거부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북한도 이제 마지막 판단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생한한다. 다시 한번 더 마주 앉아서 협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만큼 북한이 호응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2019년 한일 관계로 악화로 촉발된 일본의 반도체 수출 통제와 관련해선 “우리 산업의 핵심 중의 핵심인 반도체 산업이 직격탄을 맞게 돼 우리 경제가 큰 어려움 겪을 거라는 우려 많았지만 민관이 함께 협력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고, 특히 소재 공급 기업과 수요 기업이 함께 협력하면서 그 위기를 벗어나고, 나아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한국이 더욱 더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융아·김헌주 기자 yashin@seoul.co.kr
  • [속보] 文, 장관후보 3인에 “검증 실패 아냐…국회 논의 보고 판단”

    [속보] 文, 장관후보 3인에 “검증 실패 아냐…국회 논의 보고 판단”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일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자격 논란에 대해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 실패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오늘까지 국회 논의 여부를 지켜보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취임 4주년 기념 특별연설 뒤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청와대의 검증이 완벽할 수 없다. 그런 기능을 갖고 있지 못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 인사청문보고 야당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