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와대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분화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나문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인형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지성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853
  • 尹, 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 오찬...“지원·교육 소홀함 없이 챙기겠다”

    尹, 장애인기능올림픽 선수단 오찬...“지원·교육 소홀함 없이 챙기겠다”

    尹, “자아 실현 여건 부족한 사람 돕는 것이 복지”“도전·성취·자아 실현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과 7연패를 달성한 선수단을 만나 “목표를 잡고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과 교육을 소홀함 없이 챙기겠다”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선수단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7년 연속 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의 쾌거를, 위업을 이루신 것에 대해서 여러분께 정말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여러분이 끊임없이 어떤 목표를 정해놓고 도전을 했다는 사실이 더 존경스럽고 대견하다”면서 “현장의 기술, 스킬에 도전해 갈고닦아서 최고의 경지에 이른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국민 모두가 자아의 실현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것이 자유”라면서 “여건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국가와 국민이 자유를 존중하는 박애의 정신을 가지고 돕는 것이 진정한 복지”라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을 마치면서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취임 1주년을 맞이해 더 힘이 나고,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해야하는지 성찰을 얻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많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여러분들의 도전과 성공을 보고 용기를 갖게 된다”면서 “여러분들이 도전하고 성취를 이루고 자아를 마음껏 실현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선수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오찬장 앞에 전시된 수상 작품들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선수들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살펴봤으며 ”고생이 많았겠다“고 격려했다.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은 4년마다 전 세계 장애인 기술인들이 참여하여 컴퓨터 수리・용접・요리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술을 겨루는 대회다. 지난 3월 개최된 제 10회 대회는 2016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으로 7년 만에 열렸다. 이 대회에서 우리 선수단은 34명이 34개 종목에 출전해 역대 최다인 금메달 18개를 차지했다. 총 31명의 선수들이 입상(금 18, 은 4, 동 9)했다. 우리 선수단은 종합우승을 비롯해 대회 7연패를 달성했다.
  • 유인태, 與공부모임서 “尹, 이재명 피의자라도 만났어야”

    유인태, 與공부모임서 “尹, 이재명 피의자라도 만났어야”

    더불어민주당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9일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공부모임 ‘국민공감’ 강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형사 피의자라도 한번 만났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 정치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국민공감에서 강연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제의 미래’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이 대표가 대선에 졌으면 당대표에는 안 나가길 바랐는데 본인이 그렇게 선택하더라”라고도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훌륭한 사람들이 국회의원이 돼도 4년이 지나면 국민 인식 속에 다 몹쓸 사람이 돼버린다”며 “이런 현상이 지난 대선에서 주요 정당 후보들이 ‘0선’이 되는 비극을 불러온 것이다. 우리 국회와 정치가 굉장히 위기”라고 지적했다. 또 “공천 문제는 당 지도부가 나서서 할 게 아니라 모든 걸 경선에 맡기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며 “인위적으로 뭘 하려면 여러 부작용만 생긴다”라고도 언급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선거제도 개혁과 정치자금법 등 정치 관련 법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기호 1, 2번이 안 되면 생존이 안 되니 서로 기호 1번, 2번 잡으려고 모여있는데 생각이 다른 사람들, 따로 정당을 해서 생존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주는 게 필요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이어 “사실 21대 국회가 국민의힘 쪽이 워낙 어려운 선거였다. 지금 당선된 분들이 대개 꽃밭에서 된 분”이라며 “꽃밭에서 된 분들의 이해관계만 볼 게 아니라 아슬아슬하게 된 분들 의견을 수렴해서 발현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도 돈 봉투로 골머리를 앓는데 사실은 들켜서 그렇지 (국민의힘도) 전당대회 때 좀 썼을 것 아니냐, 다 선수끼리”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에 강연을 듣던 김기현 대표는 “받은 사람 있나 나와보라고 하라”고 받아쳤다. 또한 그는 “법은 사람이 지키게 만들어야 하는데 아무도 못 지키게 정치관계법들이 만들어져 있다”며 “지킬 수 있는 법을 만들어달라. 양성화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정초에 선거제 화두를 꺼냈으니까 소선거구제 이 제도로는 꽃밭에서 되신 분은 좋을지 몰라도 같은 당 험지에서 뛰는 분들을 감안해서 고쳤으면 한다”며 “이번 차제에 승자독식의 양당을 바꿨으면 하는 부탁을 한다”고 했다. 지금까지 8차례 열린 국민공감 모임에서 야권 인사가 강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 전 사무총장 강연은 국민공감 기획간사 박수영 의원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모임에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를 비롯해 국민의힘 의원과 원외인사 40여명이 참석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정치권 원로로 국회 3선 의원, 노무현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국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 ‘K관광 영업사원’ 관광수출전략추진단 뜬다

    ‘K관광 영업사원’ 관광수출전략추진단 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정책국에 ‘관광수출전략추진단’을 신설했다. 관광과 관련된 정부 역량을 결집시켜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 사업을 추진하고 2027년 외국 관광객 3000만명, 관광 수입 300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역할을 하는 전담 조직이다. 8일 문체부에 따르면 전략추진단은 관광정책국장이 단장을 맡고 부단장 1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으로 구성된다. “한국 방문의 해가 이어지는 2024년까지 활동하기 때문에 임기는 2년이고, 이후 평가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 갈 수 있다”는 게 문체부의 설명이다. 문체부 직원뿐만 아니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법무부 등에서 파견된 직원도 합류한다. 이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한 지역 관광콘텐츠 발굴, 외국인 관광객 출입국 편의성 제고 등 관광 수출 모든 분야에서 정부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의도다. 내년까지 이어지는 한국 방문의 해 사업을 비롯해 청와대와 주변 관광 자원의 랜드마크 조성, 지역 연계 관광 활성화 등 윤석열 정부 관광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 민주당 22대 총선 공천룰 확정… 학폭·갑질 등 도덕성 기준 강화

    민주당 22대 총선 공천룰 확정… 학폭·갑질 등 도덕성 기준 강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총선 당시의 시스템 공천을 유지하되 도덕성 기준은 더욱 강화하도록 한 내년도 총선 공천 규정을 일찌감치 원안대로 확정했다. 변재일 민주당 중앙위원회 의장은 8일 중앙위원회 투표 후 “특별당규 제정의 건은 당헌 111조에 따라 중앙위원 투표 결과와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결과 과반 득표 찬성이기에 가결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변 의장은 “합산 결과 찬성 72.07%, 반대 27.93%로 과반 득표 찬성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확정된 공천룰에 따르면 경선은 국민 50%와 당원 50%의 의사를 반영한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원 선거권은 오는 7월 31일까지 입당한 권리당원 중 지난 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경우에 부여된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부적격’ 기준이었던 음주운전·가정폭력·아동학대의 경우 ‘예외 없이 부적격’으로 기준을 상향 조정했고, 투기성 다주택자도 ‘예외 없이 부적격’ 처리하기로 했다. 부적격 심사 기준으로는 학교폭력·2차 가해·직장 내 괴롭힘 및 갑질 등도 포함됐다. 이번에 확정된 공천룰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2월~3월쯤 열릴 당내 경선에 적용된다. 청년 정치인의 도전 기회를 보장하는 장치도 추가했다. 정치신인인 청년후보자는 공천심사 적합도 조사에서 2위 후보자보다 10% 이상 우위에 있으면 단수공천을 받을 수 있다. 이전에는 2위 후보와의 격차가 20% 이상 날 경우 단수공천이 가능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특별당규에 대해 ‘현역 의원 기득권 유지’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총선공천제도 태스크포스(TF) 단장인 이개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정치 신인이 정치 무대, 총선 경선 무대에 나와서 그래도 조금이라도 혜택을 받으며 신인으로서 여건을 충분히 홍보할 수 있고 권리당원에 알릴 수 있는 조치를 당헌당규 특별당규에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사전에 당원 명부를 줘서 지역위원장이나 현역 의원이 훨씬 유리한 조건에서 경선에 임하게 규정돼있다는 얘기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당원명부는 누구에게든지 직접적으로 제공하거나 공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민주당 의원이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에 선임됐다. 김 의원은 이 대표의 중앙대 동문이자 이 대표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7인회’ 중 한 명이다. 정무조정실 산하 신임 기획실장에는 박홍근 전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권혁기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발탁됐다.
  • ‘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등 청와대 연중 프로그램 운영

    ‘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등 청와대 연중 프로그램 운영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대통령 역사·문화예술·자연 수목·전통문화재를 주제로 한 10가지 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초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 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전시가 대통령 집무실이던 팔작지붕 본관에서 열린다. 그간 대통령 역사 전시의 통상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대통령들의 개인의 삶, 생활 모습 등을 조명한다. 역대 대통령의 숨결이 담긴 상징 소품에 스토리텔링을 붙여 친근하고 쉽게 관객들에게 다가가도록 할 계획이다. 기자회견장으로 사용하던 춘추관에서는 대통령의 가구와 집기류 등을, 대통령의 숙소였던 관저에선 대통령의 의·식·주 일상과 관련한 전시를 진행한다. 내부 장식품을 복원하고, 공간에 어울리는 공예품을 재구성해 올 10월부터 관람객을 맞는다. 청와대에는 208종, 5만여 그루 나무가 있는 자연 수목원으로, 녹지원 등 청와대 경내에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가 있다. 다음 달부터 ‘대통령의 나무들’이라는 주제로 기념식수를 포함한 수목 자원 탐방 프로그램을 매일 2회씩 진행한다. ‘청와대의 나무들’의 저자인 박상진 교수의 현장 해설도 함께 진행한다. 청와대 야외공원과 대정원, 녹지원, 헬기장 등은 공연 무대로 활용한다. 이번 달과 9월에는 국립국악원, 국립극장, 국립오페라단, 국악방송, 한국문화재재단의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이달 중 대정원에서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를 연다. 헬기장에서는 국립무용단의 ‘전통의 품격’ 공연, 나라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태평무와 진쇠춤, 평채 소고춤 등을 선보인다.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갈라 ‘화(花)합’에서는 베르디의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리골레토’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의 하이라이트를 공연한다. 지난해 장애인 특별 미술전과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공연에 이어 9월 ‘장애 예술인 에이플러스 페스티벌’을 춘추관과 헬기장에서 개최한다. 야간 관람 프로그램 ‘청와대 밤의 산책’은 다음 달과 9월 중 총 3주간 1일 2000명으로 늘린다. 이번 달과 10월에는상춘재와 녹지원에서 한복 체험도 진행한다. 이 밖에 침류각, 오운정, ‘천하제일복지’ 글자(암각) 등 경내 문화유산 특별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해 문화재청이 실시한 청와대 권역 기초조사의 후속 조사인 정밀지표조사와 함께 전문가 자문을 받아 유물 산포지 보호관리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 ‘K-관광 영업사원’으로 뛸 관광수출 전담부서 출범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정책국 내 ‘관광수출전략추진단’을 신설했다고 8일 밝혔다. 관광정책국장이 단장을 맡고, 부단장 1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으로 구성한다. 겸임 조직이 아닌 전담 조직으로, 우선 2년 동안 가동한다. 이들은 한국 문화와 콘텐츠를 활용해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우리나라를 관광매력국가로 키우는 데 주력한다. 2027년 외국인 관광객 수 3000만명, 관광수입 300억 달러 달성 초석을 다지는 역할도 맡았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사업 운영과 관리, 청와대 권역 K-관광 랜드마크 조성, 지역연계 관광 활성화를 중점 추진한다. 또 문체부 직원뿐만 아니라 행정안전부, 국토부, 법무부 파견 직원을 포함해 지자체와 협업한 지역 관광콘텐츠 발굴, 외국인 관광객 출입국 편의성 제고 등 관광 수출 전 분야 정부 역량을 결집한다. 문체부는 “2023년은 국제관광의 회복과 경쟁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전환기”라면서 “급속도로 회복 중인 세계 관광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민관의 역량을 모두 모으겠다”고 소개했다. 박종택 관광정책국장 겸 관광수출전략추진단장은 “부서명에 ‘관광수출’을 명시하고 이를 전담하는 부서가 생긴 것은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정부 의지의 반영“이라며 ”추진단 구성원 모두가 ‘K-관광 영업사원’으로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한국 여행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최초·최연소 기록 넘어 벌써 25주년…마라톤 인생, 저와 힐링 동행하시죠 [임형주의 임의 동행]

    최초·최연소 기록 넘어 벌써 25주년…마라톤 인생, 저와 힐링 동행하시죠 [임형주의 임의 동행]

    “함께 가시죠”라는 말, 누구에게 듣느냐에 따라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하고 살짝 긴장되기도 합니다. 아마도 길벗이냐 ‘임의동행’이냐의 차이가 아닐까요. 서울신문의 ‘임의 동행’은 따스한 마음으로 함께하는 인생의 길벗을 자처합니다. 올해 국내 데뷔 25주년을 맞은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우리 사회의 명사들을 찾아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니까요. 오늘부터 4주에 한 번씩 독자 여러분을 만납니다. 함께 가시죠.‘임의 동행’ 첫 회의 주인공은 국민 팝페라 테너 임형주다. 2003년 2월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에서 청아한 목소리로 애국가를 선창하며 세상에 이름을 알린 그가 더 단단해진 목소리와 풍부한 감성으로 이제는 세계무대를 주무르는 한국의 ‘간판’ 팝페라 테너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활동 영역을 확장하면서 칼럼니스트로, 라디오 DJ로, 정계 자문위원으로 다양하게 활약하고 있다. ●벌써 25년… 돌아보니 쉼표 같은 시간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에서 만난 임형주는 첫 독집 음반 ‘위스퍼스 오브 호프’(Whispers of Hope)부터 보여 줬다. 프로페셔널 음악가로서 그의 시작점이다. 이 음반을 낸 게 1998년이니 올해로 국내 데뷔 25주년을 맞는다. 2003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연 독창회로 세계 데뷔는 20주년이 됐다. “삼성그룹 산하 삼성영상사업단에 스카우트돼 계약금을 받고 소속사가 생긴 첫 경험이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고, 소프라노 조수미와 신영옥 같은 대선배들을 눈앞에서 보며 친분도 쌓았어요. 어린 나이에는 엄청 신기했죠. 가슴 한편에 늘 고 이건희 회장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요.” 이 앨범을 발매한 그해 5월 당시 음악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던 KBS ‘이소라의 프로포즈’에 역대 최연소로 출연하기도 했다. 5년 뒤 팝페라 정규 1집인 ‘샐리 가든’(Salley Garden)을 냈고, 그해 6월 30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 무대에 올랐다. 음악인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꼽히는 이곳에서 세계 데뷔 독창회를 연 것 역시 최연소 기록이다.이후부터 몇 년 전까지 그의 이름 앞에는 ‘최초’, ‘최연소’가 따라붙었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연소로 대통령 취임식에서 애국가를 불렀다. 2010년엔 한국 국적의 클래식 음악가로선 최초로 카네기홀에 존재하는 모든 홀을 섭렵했고 일본 NHK ‘홍백가합전’에서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그해 12월엔 한국인 최초이자 역대 수상자 중 최연소(24세)로 유엔 평화메달을 받았고, 이후 국내 크로스오버·팝페라 음반 사상 처음으로 개인 음반 총누적판매량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아티스트가 됐다.김대중 정부부터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까지 청와대에서 공연을 하거나 정부기념식 혹은 월드컵 등 굵직한 국가 행사에서 노래했다. 최근 용산 대통령실 이전 기념 첫 공식 행사에서 단독 축하 공연을 한 특별한 기록도 그의 몫이다. “너무 어린 시절에 데뷔해서인지 정작 이런 일들이 얼마나 뜻깊고 대단하고 또한 감사한 일인지 알지 못했던 듯해요. 오히려 30대 후반의 문턱에 있는 지금 음악 경력을 채운 기록을 보면 ‘이게 정말 내가 한 일들이 맞나’라는 생각을 해요. ‘어떻게 내가 이런 일들을 할 수 있었을까’라면서.” 그는 이 짧지 않은 시간에 대해 ‘음악을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상상도 못 했던 시간과 숫자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년, 25년을 저와 함께해 준 팬들도 제게는 하나의 역사”라며 팬들에게 감사를 건넸다. “제가 강의 때 늘 이야기하는 것 중의 하나가 ‘오늘이 지나면 역사가 된다’는 말인데요. 그만큼 저뿐만이 아닌 우리 모두에게 하루하루는 매우 뜻깊은 시간의 연속이고 그것이 우리 삶의 궤적이자 발자국으로 기록된다고 굳게 믿고 있어요.” 그가 성장하는 사이 한국 음악계의 위상도 달라졌다. 그래미상 심사위원으로서 그 위상을 더욱 실감하고 있다. 2017년 아시아 팝페라 가수로는 이례적으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 투표인단 겸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지금껏 활동 중이다. “특히 올해 치러진 ‘제65회 그래미 어워즈’에 출품된 관련 음반들의 1차 투표 때를 떠올리면 한 명의 심사위원을 떠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나라 아이돌들과 뮤지션들의 두드러진 활약상이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자랑스럽고 뿌듯합니다. 특히 장르는 다르지만 음악계의 까마득한 후배들이 전 세계 팝 음악계를 정복하고 장악하며 끊임없이 보폭을 넓히고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는 모습에 그저 경탄할 뿐입니다.” 몇 년 안에 케이팝 아티스트가 그래미 트로피를 들고 “감사하다”고 우리말 한마디를 당당하게 외치는 모습을 보고 싶은 소망도 간절하다고 했다.●“문화계 지원 시스템 필요” 쓴소리도 그러기 위해서는 ‘팔길이 원칙’이 필요하다는 쓴소리도 건넸다.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은 정권 성향과 관계없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짧지 않은 시간을 국내 문화예술계에 몸담았고 여전한 현역으로서 제언하자면…”이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문화는 다른 업계보다 더욱 강한 특수성을 갖는 영역입니다. 창의력이라는 것은 정부가 리드한다고 나오는 게 아니잖아요. 정부의 역할은 그런 부분을 더욱 키울 수 있도록 바탕을 마련해 주는 것이죠.” 그러면서 문화예술 지원정책 또는 기본 시스템의 구축을 강조했다. “예술인 복지법을 더욱 활성화하고, 프랑스나 일본 등 문화 선진국처럼 문화예술 창작 활동만으로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소한의 기초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게 정부가 좀더 유연하고 진취적인 자세로 노력해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보탰다. 그는 한 해 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이번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었던 지난 3년 그 역시 국내외 공연과 음반 스케줄 등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 의도하지 않은 ‘멈춤’에 잠도 제대로 못 이룬 날이 몇 날 며칠 이어졌다. “어느 날 뉴스를 보는데 곳곳에서 영업장 문을 닫고, 일거리가 사라지고, 수입이 줄고 이런 일이 계속되는 거예요. 나만 겪는 어려움이 아니었어요. 그때 ‘어떻게 노래로 위로가 될까’ 떠올렸습니다.” 2020년 3월 대한적십자사와 손잡고 코로나 극복 대국민 희망 캠페인송 ‘너에게 주는 노래’를 탄생시킨 배경이다. 이 노래는 그의 대표곡 중 하나가 됐다. 그동안 해외 일정 스케줄로 수락하지 못했던 라디오 DJ도 맡아 2021년부터 가톨릭평화방송(cpbc) FM ‘너에게 주는 노래’를 진행하고 있다. 머릿속으로 막연하게 생각만 해 오던 음악계 후배들을 위한 멘토이자 선배로서의 역할도 시작했다. 2021년 소프라노 조수아의 데뷔 앨범 총괄 디렉터와 프로듀서로 작업을 했고, 이듬해에는 이탈리아 산레모 신인가요제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한 팝페라 테너 박종수를 발탁했다. 최근 제10회 미국 내셔널 오페라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한 강동훈도 지난해부터 전속 계약을 맺어 활동하고 있다. 강동훈은 팬텀싱어3의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지난 시간에 대해 “나를 온전히 돌아볼 수 있는 ‘쉼표’를 하나 선사해 준 것 같다”고 돌이켰다. “개인적인 음악 활동을 넘어 어느 순간부터 꿈꿔 오던 영역으로 확장을 하는 시간이 돼 주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아주 절망적인 시간만은 아니었던 거예요.” 이제 그는 올해를 전환점으로 다시 달릴 채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요즘은 팝페라 정규 9집 음반 ‘라이프 온 에어’(Life On Air) 작업이 한창이다. 오는 14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세계 데뷔 20주년 및 국내 데뷔 25주년 기념콘서트 ‘리빙 히스토리’(Living History)를 연다. 9월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5주년의 대미를 장식할 대공연을 개최하고, 유럽과 아시아 투어도 논의 중이다. 새로운 목표인 ‘예술행정가’로서 인생 2막의 꿈을 펼칠 계획도 차곡차곡 진행하고 있다. 내년 말 개관을 목표로 하는 팝페라 전문 공연장 ‘한남 팝페라 하우스’의 초대 이사장 및 자문총괄로 활동할 예정이다. ●지면 통해 명사들 삶과 혜안 함께하길 서울신문 지면을 통해 독자들과 만나는 것도 올해 그가 갖게 된 즐거움이다. 코너명 ‘임의 동행’은 그가 직접 지었다. 임형주의 ‘임’이자 님을 지칭하는 ‘임’, 거기에 함께 간다는 의미의 ‘동행’을 붙여 보니 꽤나 흥미로운 언어유희가 완성됐다. 이 코너에는 그의 삶에 대한 시선이 담겼다.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우리 삶은 의미를 갖잖아요. 그런 인생을 좀더 긍정적으로 바라봤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행복도 있지만 고민과 장애물을 하나씩 넘고 견뎌 내고 극복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거잖아요. 제가 뵌 분들이 꼭 하시는 말씀이 있더라고요. ‘인생은 장거리 마라톤’이라는 거예요. 그분들의 지혜로운 삶과 혜안을 독자 여러분께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임의 동행’은 사회가 정의하는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 명사들뿐만 아니라 각자 주어진 인생 속에서 하루하루 충실하고 뜻깊게 살아가는 이들을 찾아간다. “우리 곁에서 볼 수 있는 이들의 인터뷰를 통해 저를 포함한 서울신문 독자 여러분이 잠시 ‘힐링타임’을 가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플래카드와 확성기 바라보는 문 전 대통령, ‘평산책방’이 불러온 변화

    플래카드와 확성기 바라보는 문 전 대통령, ‘평산책방’이 불러온 변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0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로 귀향한 뒤 그에게 극렬히 반대하는 이들이나 극성 유튜버들에게 악다구니 욕설을 듣는다는 소식을 계속 들어왔다. 문 전 대통령 부부나 비서팀 직원들, 마을 주민들이 어떻게 일상을 견뎌낼까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문 전 대통령의 인간적 면모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문재인입니다’(이창재 감독)가 전주국제영화제 특별 상영을 거쳐 지난 2일 서울의 한 극장에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열었는데 궁금했던 점 중에 하나가 극성 시위와 확성기 소음에 문 전 대통령 부부 등이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는 것이었다. 이창재 감독은 기획 단계부터 편집과 후반작업까지 일관되게 정치적 오해와 논란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오로지 문 전 대통령의 인간적 면모만 담아내려 애썼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정치적 판단과 인식이 끼어들고 말꼬리와 입씨름이 따라붙을 수 밖에 없다. 영화 중반까지는 늘 확성기 소음이, 클래식 팬들이 흔히 말하는 ‘가구 음악’처럼 깔려 나온다. 호미와 낫을 들고 밭을 누비는 문 전 대통령은 이따금 작업하다 허리를 펴며 사저 건너편 플래카드와 스피커 행렬을 물끄러미 바라볼 뿐, 도무지 말이 없다. 표정에도 변화가 없다.반려견들과 함께 통도사를 거느린 운문산나 가지산 자락을 등산할 때도 마찬가지다. 전 대통령 부부나 비서실 관계자 모두 통달한 것 같다. “문죄인” 어쩌구하며 육두문자, 차마 옮길 수 없는 욕설을 들어도 도무지 반응하지 않는다. 이 감독은 처음 제작 의사를 청와대에 전한 2017년 12월 이후 4년 넘게 답변을 끈질기게 기다리다 마침내 허락을 받고 지난해 10월 무렵 문 전 대통령과 이틀에 걸쳐 10시간 인터뷰를 가졌다고 했다. 사저 촬영도 진행할 수 있었다. 비서실 관계자들이 전한 영상도 작지 않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묵묵히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는 문 전 대통령의 모습은 그를 지지하는 이들에겐 ‘잘 버티셨구나’ 안도하게 만들겠지만 그에 반대하거나 적어도 욕설의 취지에 공감하는 이들에게는 무척 화나는 일일 것이다. 영화 후반 평산마을은 평온을 되찾고 일상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문 전 대통령 부부와 주민들이 소소한 행복을 나누는 모습도 나온다. 영화 마지막에 문 전 대통령이 퇴임 날 환송하는 시민들을 향해 ‘전 성공한 대통령이었습니까’ 라고 묻는 장면이 나오는데 당시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는데 이를 영화에서는 묵음 처리했다며 일부 지지자들이 영화를 보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이런 논란이 흥행에 도움이 됐으면 됐지, 독은 안 될 것이라고 본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문 전 대통령의 물음에서 영화를 끝낸 이 감독과 김성우 프로듀서의 판단이 옳다고 본다. 아직 그에 대한 역사적, 정치적 평가는 이른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영화 얘기를 꺼낸 것은 연합뉴스가 문 전 대통령의 귀향 일년을 맞아 6일 내보낸 기사 ‘달라진 평산마을’ 때문이다. 2일 시사 후 사저 주변이 평온을 되찾는다고 전했는데 ‘지난해 8월 22일부터 대통령 경호처가 사저 경호구역을 기존 사저 울타리에서 최장 300m까지 확대함에 따라 집회와 시위는 조금씩 잦아들었다’고 바로잡는 것이 옳겠다. 반대 단체, 유튜버들은 사저가 보이지 않는 평산마을 입구 쪽으로 강제로 밀려났고, 집회 횟수와 참여 인원이 갈수록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이어진다고 했다. 박영설 평산마을 이장은 “화내고 맞대응하려 해도 같은 사람이 될까 봐 그러지도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이런 상황에도 문 전 대통령이 사비를 들여 이웃 주택을 리모델링한 뒤 지난달 26일 문을 연 ‘평산책방’에서는 이틀 뒤 작가와의 대화가 열렸고, 다음달에는 조그마한 음악회가 열리는 등 마을 문화를 바꾸고 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정지아 작가와의 대화 때 문 전 대통령은 “제가 양산 사람으로 대통령이 됐으니 임기를 마치고 나면 다시 살던 양산으로 돌아와 여생을 보내면서 양산 지역을 위해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해 책방을 열었다”고 주민들에게 직접 말했다. 이어 한두 달에 한 번 정도는 작가를 초대해 직접 만나는 자리를 만들거나, 강연, 작은 음악회 같은 문화 프로그램을 하면서 평산책방을 동네 문화 사랑방으로 만들고 싶다는 소회를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이 틈 나면 앞치마를 두른 채 손님을 맞고 선뜻 촬영에도 응하는 평산책방은 개점 일주일 만에 책 5582권을 판매했고, 방문객은 1만명에 이른다. 박영설 이장은 “전국 곳곳에서 책방을 찾는다. 책방이 열지 않는 지난 월요일에도 바깥에서 구경만 할 수 있는데도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는 당초 공개된 일정을 하루 앞당겨 10일 개봉한다. 공교롭게도 문 전 대통령 퇴임과 윤석열 정부 취임 일주년과 겹치는데 이 감독은 극구 “다른 영화들과 개봉 날짜를 맞추는 것이 낫겠다는 배급사 판단을 존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尹, 영빈관서 어린이날 행사…“세계 최고 양육환경 만들 것”

    尹, 영빈관서 어린이날 행사…“세계 최고 양육환경 만들 것”

    한부모·다문화 가정 어린이 등 320명 초청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 영빈관과 연무대에서 어린이 초청 행사를 열었다. 김건희 여사가 함께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도서벽지 거주 어린이와 한부모·다문화 가정 어린이 및 보호자 등 320명이 초청됐으며, 김 여사가 지난 3월 입학식에 참석했던 국립서울맹학교 학생들과 4월 만났던 전몰·순직 군경 자녀들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사랑과 헌신으로 아이들을 보살피는 부모님들, 선생님들, 그리고 시설 종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어린이 한명 한명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 건강·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양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어린이들을 향해 “비만 안 왔으면 대통령 할아버지가 일하는 용산 잔디마당에서 같이 뛰어놀았을 텐데 비가 와서 좀 아쉽다”며 “할아버지가 여러분이 즐겁고 행복하게 자라도록 열심히 하겠다”고도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아이들과 쿠키만들기, 꽃 화관 만들기, 로봇 조종경기 등을 함께 즐겼으며, 같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어린이 여러분은 이 나라의 주인공이다. 이 나라의 미래다. 이 나라의 희망이다”라며 어린이날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전날 개방한 ‘용산어린이정원’을 언급하며 “제 집무실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며 어린이들이 더 행복해지고 꿈을 키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 ‘文 혼밥’ 논란에 박수현 “중국인들 설레게 한 일정”

    ‘文 혼밥’ 논란에 박수현 “중국인들 설레게 한 일정”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만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방중 당시 ‘혼밥’(혼자 밥 먹기)이 언급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전 대통령의 혼밥은) 중국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울렁이게 하는 일정이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수석은 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상대국 정상에게 혼밥을 하라고) 그렇게 조율하는 정상회담이 세상에 상식적으로 있느냐”며 반박했다.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박 전 수석은 “중국인 서민들이 일반적으로 가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다”면서 “(문 전 대통령이 혼밥을 한 것은) 중국 측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반드시 가보기를 원해서 이뤄진 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측은 당연히 반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설득해 그런 의전 일정을 마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회주의 체제 국가인 중국에서는 최고 지도자가 그런 곳에서 밥을 먹는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중국의 서민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 충격적이고 신선한 모습으로 13억 중국인들의 가슴에 다가가고자 했던 기획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수석은 “그것을 중국 측에서 홀대당해서 혼밥을 했다고 억지를 쓰고 있는 것”이라면서 “저는 윤 대통령께서도 그런 일정들을 잘 기획하셔서 정상외교의 소기의 목적을 더 잘 이루시길 바란다. 그런 혼밥 일정도 기획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가 자꾸 전 정부 이야기를 하는 것은 역설적으로 윤석열 정부가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전 정부 탓만 하는 게 아닌가”라면서 “윤석열 정부의 비전과 철학과 방향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을 이끌고 가길 바라고, 그 자체로 평가받길 바란다”고 했다.앞서 지난 2일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지도부와 비공개 만찬 자리를 가졌다. 연합뉴스 등은 만찬에 참석한 한 지도부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의 혼밥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2017년 중국 국빈 방문 때 여러 번 혼자 식사한 것을 거론하며 ‘국빈을 초청해놓고 8끼나 혼자 밥을 먹게 하는 외교적 결례가 어디 있느냐’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윤 대통령은 또 문재인 정부의 대중 외교에 대해 “친중 정책을 폈는데 중국에서 얻은 것이 뭐가 있느냐. 중국이 대한민국을 문 전 대통령이 한 것만큼 예우해줬느냐”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만찬에 참석한 국민의힘 원내지도부 다수는 “관련 내용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고 일축했다. 한 참석자는 “혼밥 이야기는 윤 대통령이 한 게 아니라 다른 의원이 국빈 방문 이야기를 꺼내면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단역배우 자매 사망’ 가해자, MBC 드라마 참여 논란

    ‘단역배우 자매 사망’ 가해자, MBC 드라마 참여 논란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 가해자로 지목된 인력이 현재 촬영 중인 MBC 드라마 ‘연인’ 촬영에 참여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자 MBC가 입장을 내놨다. MBC는 4일 시청자 소통센터에 올린 공식입장에서 “드라마 ‘연인’ 보조출연자 관리업체와 관련된 시청자 여러분의 우려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현재 ‘연인’ 제작에는 보조출연 관련 외부 전문업체도 참여하고 있고, 논란이 된 인원이 일부 현장을 방문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청자들의 의견과 우려를 감안해 1차적으로 해당자의 제작 현장 접근을 금지하도록 조치한 데 이어, 혹시 모를 참여를 원천적으로 배제하기 위해 해당 업체와 계약도 즉시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연인’이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첫 방송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0여년 전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으로 두 딸을 잃은 유가족 A씨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건의 가해자가 드라마 ‘연인’ 업무 현장에 복귀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단역배우 자매를 극단적 선택을 하게끔 만든 가해자 중 한 명이 다시 MBC 드라마 단역배우 캐스팅으로 일을 한다고 한다”면서 “그 인간을 배제하겠다는 MBC 공식 입장이 있을 때까지 시청 반대 운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분노했다. 관련 게시판엔 ‘연인’을 시청하지 않겠다는 시청자의 항의성 글이 다수 올라왔다. “단역배우 일하다 관계자 12명에게 성폭력 당해” ‘단역배우 자매 사망 사건’은 지난 2012년 9월 JTBC ‘탐사코드J’에서 다뤄져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해당 방송은 ‘어느 자매의 자살’이라는 제목으로 사건을 집중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2004년 대학원생이던 B씨는 동생 C씨의 제안으로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다 배우들을 관리하던 관계자 12명에게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 B씨는 같은 해 12월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B씨는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들과 대질심문을 해야 했다. 또 경찰은 B씨를 조사하면서 가해자들의 성기 모양을 그림으로 정확히 그리라고 요구했다고 피해자 어머니는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동생과 어머니를 죽여버리겠다”는 가해자들의 협박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B씨는 고소한 지 1년 7개월 만에 고소를 취하했다. 그리고 2009년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에는 “나는 그들의 노리개였다. 나를 건드렸다. 더 이상 살 이유가 없다”라고 적혀 있었다. 언니에게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소개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동생 C씨도 세상을 등졌다. 평소 지병을 앓던 아버지도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의 손해배상 소송 패소…가해자들 억대 소송 유족은 가해자 12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그러나 2015년 법원은 피해자가 생전에 쓴 일기장 등을 토대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면서도 “소멸시효가 지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유족은 홀로 싸움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2018년 가해자 중 3명이 유족을 상대로 5000만원씩 총 1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가해자의 실명을 적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는 바람에 명예가 훼손되고 직장에서 해고됐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법원은 유족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공권력이 범한 참담한 실패와 이로 인해 가중됐을 유족의 고통을 보면서 깊은 좌절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며 유족에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국민청원 20만명→재조사했지만 ‘흐지부지’ 2018년 미투 운동이 확산하면서 해당 사건을 재조사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끊이지 않았다. 청원 글을 최초로 올린 게시자는 “경찰과 가해자를 모두 재조사해달라. 공소시효를 없애고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청원은 ‘한달 내 20만명 참여’를 충족해 청와대가 공식적으로 답해야 할 23번째 국민청원이 되기도 했다. 이철성 당시 경찰청장은 재수사 요구에 대해 “청원 인원이 20만명 되기 전 언론을 통해 이야기가 많이 나와 검토를 지시했다”면서 “결과를 보고받은 뒤 필요하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재수사가 법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이후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같은 해 3월 28일 본청 성폭력대책과와 감찰과, 수사과,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소속 경찰관 등 20여명으로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그러나 관계자는 “공소시효가 만료됐고 사건기록 또한 보관시한이 끝나 폐기해 재수사 착수 등 법적인 조치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히며 흐지부지 마무리됐다.
  • 당 통제하기 위해 여론 쥐고 흔들 ‘팬덤’ 필요했다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당 통제하기 위해 여론 쥐고 흔들 ‘팬덤’ 필요했다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1 한국의 팬덤 정치는 ‘정치 양극화’ 문제와 깊은 관련이 있다. 정치 양극화는 크게 두 시기를 중심으로 논란이 되었다. 2009년과 2019년이다. 정치 양극화 관련 기사의 출현 빈도는 2009년 갑작스럽게 등장해서 정점을 찍은 뒤 줄어들었다가, 다시 2019년부터 급증했다. 2 2009년 이전까지 정치에서의 양극화 문제는 북한 이슈를 둘러싼 “남남갈등”을 가리킬 때나, “영호남 지역갈등”을 가리킬 때 아주 가끔 쓰였을 뿐, 사실상 사용되지 않는 용어였다. 그러다가 2008년 말 ‘한미 FTA’를 둘러싼 갈등이 이듬해 국회에서 여야 간의 폭력 충돌로 이어진 직후 정치 의제로 떠올랐다. 충돌 발생 당일인 2009년 1월 12일 하루에만 정치 양극화 기사가 63건 등장했다. 같은 해 7월 ‘종편 관련 법’ 통과를 둘러싼 충돌이 발생했을 때도 정치 양극화 기사는 폭증했다. 이렇게 해서 한 해 동안 가장 주목받는 의제가 된 정치 양극화는, 정당정치나 의회정치가 관용의 범위 밖으로 뛰쳐나가 “정치가 해야 할 타협과 조정 대신 극단적 대립으로 치닫는 것”을 가리키는 용어로 자리잡았다. 3 2019년에 나타난 양상도 2009년과 유사했다. 그 결정판은 2019년 ‘공직선거법 개정’과 ‘공수처법 제정’을 둘러싼 여야 폭력 충돌이었다. 이때 전체 국회의원의 3분의1이 넘는 109명이 고발되었다. 국회는 80일 이상 열리지 못했다. 당시 야당은 의회를 떠나 광장에서 반대 집회를 이어 갔다. 정치 양극화 관련 기사 빈도는 2009년 수준을 가뿐히 넘어섰고, 2020년에는 그 빈도가 2009년보다 세 배가 넘는 상황에 이르렀다. 정치 양극화가 ‘적대의 사회화’로 퇴행한 시기였다. 4 팬덤 정치의 출현은 정치 양극화의 이 두 번째 국면과 겹친다. 그 이전까지 팬덤이라는 말은 연예, 스포츠 분야에서 주로 사용되었는데, 2020년을 전후해 특별한 정치 용어가 되었다. 팬덤 정치 관련 기사 출현 빈도를 살펴보면, 이를 잘 보여 준다. 우선 정치 양극화에 비해 팬덤 정치의 이슈 출현 빈도가 비교할 수 없이 훨씬 높다. 2019년에 70여건, 2020년에 700여건, 2021년에 2000여건으로 빠르게 늘었다. 정치 양극화가 주로 학계나 지식 집단의 언어였다면, 팬덤 정치는 대중적인 이슈였다. 그렇다면 왜 팬덤 정치 이슈가 더 일찍 2009년에 출현하지 않고 10년의 간격을 둔 2019년에 나타나게 된 걸까? 5 우선 2009년 정치 양극화 이슈가 등장한 직후 여야 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제도적 억제’에 나섰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2010년 여당의 ‘쇄신파’(reformist)와 야당의 ‘온건파’(moderate) 의원들은 정치 양극화 개선을 위한 대응 입법 논의를 시작했고, 2012년 18대 국회 마지막 시기에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린, 국회법 개정이 있었다. 법의 내용은 두 차원으로 나눠 볼 수 있다. 하나는 집권당의 독주를 막고 여야가 협력과 합의의 정치를 이끌도록 제도적 강제를 부과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회의 진행을 물리적으로 막는 행위에 대한 처벌의 강도를 높인 것에 있었다. 한마디로 말해 ‘정치 양극화 방지법’이라고 불릴 만했다. 6 안타까운 일이지만 국회선진화법의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박근혜 정권 때 나타난 변화를 살펴봐야 한다. 박근혜 행정부가 들어서자마자 국회선진화법은 도전받기 시작했다. 2013년 3월 박근혜 행정부가 추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가 지연되자 대통령과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박’ 의원들이 주도해 법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의 시도는 여야 온건·협상파들에 의해 무산되었는데, 적어도 이때까지는 국회선진화법을 주도한 이들의 입지가 있었다. 하지만 이때 본격화된 ‘친박’ 현상은 한국 정당정치의 역사에서 새로운 변화를 불러왔고, 이 문제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7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시기까지는 대통령과 집권당 사이에 상호 자율성을 전제로 한 정치 규범이 있었다. 이를 가리키는 것이 ‘당정 분리 원칙’이다. 대통령의 파벌은 여론과 반대 파벌의 경계 대상이었다. ‘상도동계’, ‘동교동계’, ‘친노’ 등 대통령 파벌은 물론 대통령 가족의 일원을 중심으로 한 ‘비선 라인’ 또한 집권 기간 내내 여론의 감시를 받았다. 사법 처리를 받은 일도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집권한 현직 대통령은 당내 정치에 개입하지 않아야 한다는 강제 규범이 작동했다. ‘친박’은 달랐다. 그들은 대통령을 배출한 다음 오히려 더 강력해졌고, 특히나 당내 ‘지배 파벌’의 역할을 했다. 8 ‘친박’은 특별했다. 상도동계, 동교동계, 친노처럼 학연이나 지연을 포함해 오랜 인간적 인연에 기초를 둔 파벌이 아니었다. 가족 구성원이 비선 세력으로서 영향력을 발휘하던 과거와 같은 양상도 아니었다. 이해관계와 권력관계를 중심으로 새롭게 형성된 신흥 파벌이었고, 주로 정당과 국회에서 활동하는 의원 중심 집단이었다. 이들이 당을 주도하게 되면서 그 이전까지 유지되었던 당정 분리의 원칙은 사라졌다. 대신 ‘당정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집권당 내부에서 대통령에 대한 반대가 나오지 않게 하려는 것이 이들의 핵심 역할이었다. 9 친박 현상은 문재인 대통령 시기에 ‘친문’ 현상으로 이어졌다. 친문은 당내 지배 분파로 일찍부터 부상했고, 그 영향력은 친박 때보다 약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심 사안’, ‘대통령 공약 사안’을 앞세워 당정은 물론 의회정치 전반을 좌우했다. 한편으로 대통령의 의제가 국회의 의제, 정당의 의제를 압도하기 시작했고, 다른 한편 정당 내부와 국회 내부는 상호 의심과 음모, 질시가 스며들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두 개의 새로운 변화가 고착되었다. 하나는 당내에서 누가 대통령 파벌이 되는가의 문제가 모든 것이 됨에 따라, 대선에서 승리하면 집권여당 안에서 신진 개혁 세력이 성장하는 과거의 패턴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다른 하나는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물론이고 대통령이 된 사람도 자신의 파벌을 통해 당을 지배하는 것이 당연시됨에 따라 대통령의 뜻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이 당내 정치를 주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10 현직이든 차기를 노리든 당권 장악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된 것과, 그것이 팬덤 정치로 귀결된 것 사이에 악명 높은 당내 경선이 있다. 개방형 경선이든 당원 중심 경선이든, 모든 것은 ‘표 동원’에 있었다. 선거인단 매집, 권리 당원 내지 책임 당원 매집과 같이 음성적으로 이루어지는 표 동원에 사활을 걸게 만드는 것이 당내 경선이다. 지금 우리 정치에서 사법 처리를 둘러싼 거의 모든 이슈는 바로 이 당내 경선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정당 간 경쟁에서 돈과 조직 동원은 당과 선관위가 엄격하게 관리하기에 투명하고 깨끗하다. 반면 당내 경선에서 동원되는 비공식적인 돈과 조직의 규모는 어마어마해졌는데, 그 과정은 철저하게 ‘비가시적’이다. 당내 경선이 대의원은 물론 당원과 국민선거인단, 여론조사까지 포괄하는 방향으로 대규모화되면서 한편에서는 돈과 다른 한편에서는 세 동원이 공식, 비공식 영역을 가리지 않고 최대로 필요해진 것, 문제는 바로 여기에서 발원한다. 11 팬덤 정치는 한국 정치의 새로운 문법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도,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도, 대통령으로서 권력의 안정화를 위해서도 자신이 통제하는 당을 가져야 했다. 이 일을 용이하게 하려면 당 안팎의 여론을 쥐고 흔들 자신만의 팬덤이 필요하다. 정치가 팬덤에 의존하게 되면서 여야 모두에서 신생 개혁 세력은 물론이고 협상파나 온건파들이 역할을 할 수 있는 환경은 사라졌다. 황우여, 황영철, 김세연 같은 새누리당 의원과 민주당의 원혜영, 박상천, 김성곤 의원 등, 과거 국회선진화법을 주도했던 여야 의원들은 모두 국회를 떠나야 했다. 이 의원들이 있을 때가, 국회 운영을 여야 온건파와 협상파, 개혁파들이 주도했던 마지막 시기였다. 12 팬덤 정치로의 귀결이 필연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그와는 다른 방향의 변화를 요구하는 흐름도 분명 있었다. 대표적으로 2016년 촛불집회와 2017년 대선이다. 촛불집회는 진보만이 아니라 중도는 물론 보수 시민의 상당수가 참여하고 지지했던, 일종의 ‘사회적 대연정’이었다. 대통령 탄핵은 야 3당과 집권당 내 상당수 의원이 참여한 ‘진보·중도·보수 정치 동맹’으로 가능했다. 뒤이은 조기 대선은 압도적 득표자 없이 마무리되었다. 이 과정을 존중했다면 이후 집권한 문재인·민주당 정부는 진보와 중도 그리고 온건 보수 시민의 폭넓은 지지에 기반을 두는 한편, 광범한 정치 연합을 통해 박근혜 정권 시기에 노정된 문제를 함께 개선하는 방식으로, 공동통치(co-governance)를 제도화했어야 했다. 적어도 집권 첫해 정도는 탄핵 정치 동맹에 참여한 네 정치 세력 사이에서 ‘합의된 개혁’을 추진하면서 다원 민주주의의 길을 넓혔어야 했다. 2017년 조기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선거 당일은 물론 이튿날 취임사에서도 그러겠다고 약속했다. 13 취임사는 이랬다. “지금 제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 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 가야 할 동반자입니다…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 한 분 한 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습니다.… 대통령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습니다…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습니다… 분열과 갈등의 정치도 바꾸겠습니다. 보수와 진보의 갈등은 끝나야 합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직접 대화하겠습니다. 야당은 국정 운영의 동반자입니다.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습니다.” 14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촛불 ‘합의’는 촛불 ‘혁명’으로 둔갑했다. 다당제는 극단적인 양당제로 퇴락했다. 시민 대연정은 ‘문빠·태극기부대·광화문집회·서초동집회·이대남·개딸·극렬유투버’들로 난장판이 됐다. 박근혜 정권의 “좌익 세력 10년 적폐 청산”의 진보판이라 할 “적폐의 철저하고 완전한 청산”이 제1호 국정 과제로 선포되었다. 박근혜 정권 때와 마찬가지로 검찰 권력이 다시 동원되었다. 우병우 민정수석의 역할은 조국 민정수석에게 맡겨졌다. 여야가 국정 동반자가 되는 일도 없었다. 대의 민주주의는 간접 민주주의로 폄훼되었다. 박근혜식 국민 직접 정치론의 진보판이라 할 직접 민주주의론이 만병통치약처럼 앞세워졌다. 청와대가 직접 언론 기능을 담당하기 시작했고, 여론조사 예산은 이전 청와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급증했다. 대통령의 여론 직접 정치가 만들어 낸 결과물이 ‘문빠’로 불리던 정치 팬덤이었다. 15 팬덤 정치는 적패 청산의 정치, 국민 직접 정치가 가져온 부작용이었다. 청와대 국민 청원 같이 시민들의 요구가 삼권을 가로질러 대통령에게로 직접 달려 나가는 특별한 열정이 만들어 낸 산물이었다. 민주정치와 시민사회가 자율적이면서도 다원적인 양상으로 발전하는 게 아니라, 좌익 적폐와 보수 적폐, 친일과 종북 같이 서로를 가상의 적으로 맞서게 만들어 우리 모두를 2개의 나라, 두 개의 국민으로 분열시킨 것의 결과였다. 온건 다당제나 합의 민주주의처럼 갈등을 절약해 협력의 기반을 키울 수 있는 정치의 길이 폐쇄되는 결과는 필연이었다. 누구든 기회를 잡고자 한다면 세상이 어찌 되든 말든 자신의 의지와 열정을 자기중심적으로 최대 동원하려는 욕구를 절제하지 못하는 민주주의가 출현했다. 유투버가 정당을 대신했고, 초선 의원들이 민주 정치를 익히려 하지 않고 권력 추종자들이 되어 의회 민주주의를 망가뜨리는 일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팬덤 정치가 아닌 다른 것이 나타날 수 있었을까. 광화문과 시청 주변이 적대하는 시민 집단의 집회 경쟁으로 뒤덮이는 일이 과연 어제오늘만의 갑작스러운 일일까. 민주당 안에서 이재명과 ‘개딸’을 둘러싼 논란이 많은데, 친문이든 친명이든 아니면 둘 다 아니든 누가 누구를 욕하기보다는 서로가 공동 책임의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이 합리적 변화를 시작하는 일이 되지 않을까 한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尹 “취임 때 마음 되새겨”… 꿈나무 위한 용산정원의 문 열다

    尹 “취임 때 마음 되새겨”… 꿈나무 위한 용산정원의 문 열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 드리고 용산 대통령실로 옮겨 온 취임 당시의 그 마음을 다시 새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이날 대통령실 앞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행사에서 “작년 5월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용산 미군 기지) 반환 속도가 빨라졌고 어린이들을 위한 정원으로 다시 탄생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기지는 20세기 초 일본이 강제 수용한 뒤 120년 동안 외국군의 주둔지였고 국민이 드나들 수 없는 곳이었다. 초록이 짙어지는 계절에 용산어린이정원 문을 열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용산어린이정원 내 잔디마당과 전망언덕에서는 대통령실 청사를 조망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3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용산 집무실 주변에 수십만평 상당의 국민 공원 공간을 조성해 임기 중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때 윤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처럼 집무실 주변 공원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대통령의 업무 공간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을 가꾸고 국민과의 소통 접점도 더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두고 “용산시대 1호 약속이 지켜졌다”고 표현했는데, ‘대통령 집무실 용산시대’와 함께 발표한 300만㎡(약 90만평)의 대형 국가공원 ‘용산공원’ 실현의 첫 출발점이 30만㎡(9만평)의 용산어린이정원이라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에는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넓은 잔디밭 하나 제대로 없다”며 “그래서 잔디밭과 주변 시설을 어린이들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계속 가꿔 나가겠다”며 “미래 꿈나무인 어린이들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축사 이후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어린이 대표 4명과 함께 정원의 문을 열고 정원을 함께 걸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전망언덕에 기념 소나무도 심었다. 윤 대통령은 “이 소나무와 함께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영원히 번영하고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고, 김 여사는 “우리 가족들이 이곳을 거닐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많은 것을 상징한다”고 거들었다.
  • MB, 15일 청계천 산책… 4대강도 가나

    MB, 15일 청계천 산책… 4대강도 가나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옛 참모들과 함께 청계천 산책에 나선다. 청계천은 서울시장 당시 이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치적으로 꼽히는데, 올해 착공 20주년을 맞았다. 이 전 대통령 측은 4일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청계광장부터 마장동까지 약 5㎞ 거리를 2시간 정도 산책한 뒤 마장동에서 점심을 먹고 귀가할 계획”이라며 “매년 가는 행사로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당시에도 종종 청계천을 찾았고, 퇴임 후에도 해마다 방문해 산책을 즐겼다. 2007년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도 가장 먼저 찾은 곳이 청계천이다. 이 전 대통령의 청계천 산책에는 이재오 전 장관 등 이명박 정부 장관들을 비롯해 청와대 수석·실장 등 참모 20여명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은 4대강 방문에도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4대강도 찾고 싶어 하시는데 자전거를 타는 행사라 내용 등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강줄기를 따라가는 자전거 길을 만들었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통령의 행보에 상징성이 있는 만큼 명예 회복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 묘역 참배로 공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인촌 전 장관이 주연을 맡은 연극 ‘파우스트’를 관람하기도 했다.
  • 어린이날 맞아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尹 “취임 때 마음 다시 새기겠다”

    어린이날 맞아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尹 “취임 때 마음 다시 새기겠다”

    尹 “청와대 국민에 돌려드리고 용산 옮겨온 마음 새기겠다”“어린이들 건강·행복 가꾸겠다… 미래 꿈나무 위해 노력”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드리고 용산 대통령실로 옮겨온 취임 당시의 그 마음을 다시 새기겠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이날 대통령실 앞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행사에서 “작년 5월 대통령실이 이전하면서 (용산 미군 기지) 반환 속도가 빨라졌고 어린이들을 위한 정원으로 다시 탄생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기지는 20세기 초에 일본이 강제 수용한 뒤에 120년 동안 외국군의 주둔지였고 국민이 드나들 수 없는 곳이었다”며 “초록이 짙어지는 계절에 용산어린이정원 문을 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용산어린이정원 내 잔디마당과 전망언덕에서는 대통령실 청사를 조망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해 3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을 발표하면서 “용산 집무실 주변에 수십만 평 상당의 국민 공원공간을 조성해 임기 중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때 윤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처럼 집무실 주변 공원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대통령의 업무 공간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통해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졌다”며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을 가꾸고 국민과의 소통 접점도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두고 “용산시대 1호 약속이 지켜졌다”고 표현했는데, ‘대통령 집무실 용산시대’와 함께 발표한 300만㎡(약 90만평)의 대형 국가공원 ‘용산공원’ 실현의 첫 출발점이 30만㎡(약 9만평)의 용산어린이정원이라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어린이정원 조성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에는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이 마음껏 뛸 수 있는 넓은 잔디밭 하나 제대로 없다”며 “그래서 잔디밭과 주변 시설을 어린이들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고 행복한 공간이 되도록 계속 가꿔 나가겠다”며 “대통령으로서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들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축사 이후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어린이 대표 4명과 함께 정원의 문을 열고 정원을 함께 걸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정원 개방을 기념하며 전망언덕에 소나무도 심었다. 윤 대통령은 식수를 마치고 “이 소나무와 함께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영원히 번영하고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고, 김 여사는 “우리 가족들이 이곳을 거닐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많은 것을 상징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돈 봉투’ 탈당 묻자 “태영호는?” 반문한 이재명…당내서도 “공감 어려워”

    ‘돈 봉투’ 탈당 묻자 “태영호는?” 반문한 이재명…당내서도 “공감 어려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돈봉투 의혹’, ‘탈당’ 등 당내 이슈에 대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직접적인 답변을 피하고 다른 문제를 반문하는 식으로 답변하는 걸 놓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5선 중진으로 비명계인 이상민 의원은 4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행동이) 무슨 뜻인지는 대략 알겠는데 그러한 대응을 쉽게 공감하기는 좀 어렵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질문이 왔으면 진솔하게 최선을 다해서 답변을 하든지 아니면 하지 못할 사정이 있으면 그런 사정이 있다고 하는게 오히려 정석이지. 상대 당의 그런 부분은 우리가 얘기 안 해도 국민들이 다 안다”며 “그것은 별도의 채널에서 비판을 하든지, 문제 제기를 하면 될 일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의원은 “굳이 당대표가 그런 식의 반응을 보이면 별로 호의적이지 않을 것 같다. 그걸 바라보는 국민 입장에서는 ‘잘했다’고 박수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검찰이 양당에 대해 균형잃은 처사를 보이는 것에 대한 지적일 수 있다”면서도 “당 대표가 할 수 있는 발언이나 행위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그런 답변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는가’라고 묻자 최 전 수석은 “돈봉투 문제 등을 질문하면 그것에 맞는 얘기를 해야지 타당을 끌어들여서 그렇게 하는 건 당 대표가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3일 돈 봉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나오자 “우리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녹취 문제는 어떻게 돼 가나. 명백한 범죄 혐의로 보여지던데”라고 되물었다. 송영길 전 대표의 파리 기자회견 뒤인 지난달 24일에도 기자들로부터 ‘송 전 대표 귀국하면 만날 계획 있나’ 등의 질문에 대해 “김현아 의원은 어떻게 돼가고 있어요. 몰라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이 불법적으로 정치자금을 모금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직접적인 답변을 피해간 것이다.
  • 尹 일회용 컵 사용에…文 환경부 장관 “저렇게 쓰다니!”

    尹 일회용 컵 사용에…文 환경부 장관 “저렇게 쓰다니!”

    조명래 전 환경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일회용 컵 사용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8년 10월 문재인정부의 두번째 환경부 장관에 임명된 인물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출입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 당시 일회용 컵을 사용한 사진을 공유하며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물병을 저렇게 내놓고 쓰다니! 지난 정부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비판했다. 문재인정부 역시 취임 직후였던 2017년 5월 화제가 됐던 ‘커피 산책’ 당시 일회용 컵을 사용해 지적을 받은 적이 있다.문 전 대통령은 2021년 5월 27일 공개된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특별 홍보영상에 나와 출연자들과 일회용품 사용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청와대도 지적을 받은적 있다”며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얼마 뒤에 이 장소에서 그냥 셔츠 차림에 커피를 참모들과 함께 (마셨다)”라며 “그 모습이 청와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그래서 좋은 평을 받았는데, 지적받은 게 있다. 그때 우리가 일회용 컵을 (사용해서)”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였던 지난 2017년 5월 참모들과 청와대 내 소공원을 셔츠 차림으로 걸으며 테이크 아웃된 커피를 마셔 ‘파격 행보’라며 화제가 된 적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그 지적을 받고 이제 청와대는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고 전부 텀블러나 개인컵을 사용하는 것으로 다 바꿨다”고 말했다.
  • MB, 청계천 찾아 2시간 걷는다...4대강 방문에도 ‘강한 의지’

    MB, 청계천 찾아 2시간 걷는다...4대강 방문에도 ‘강한 의지’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옛 참모들과 함께 청계천 산책에 나선다. 서울시장 당시 이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치적으로 꼽히는 청계천은 올해 착공 20주년을 맞았다. 이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4일 “오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청계광장부터 마장동까지 약 5㎞ 거리를 2시간 정도 산책한 뒤 마장동에서 점심을 먹고 귀가할 계획”이라면서 “매년 가는 행사로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으로 조정했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당시에도 종종 청계천을 찾았고, 퇴임 후에도 매년 방문해 산책을 즐겼다. 2007년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도가장 먼저 찾은 곳이 청계천이다.이 전 대통령의 청계천 산책에는 이재오 전 장관 등 이명박 정부 장관들과 청와대 수석·실장 등 참모 20여명이 동행할 예정이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들의 참석 여부를 타진 중이다. 이 전 대통령은 4대강 방문에도 강한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4대강도 찾고 싶어하시는데 자전거를 타는 행사라 내용 등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강줄기를 따라가는 자전거 길을 만들었다. 한편 정치권에선 이 전 대통령의 행보에 상징성이 있는 만큼 명예 회복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12월 신년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연평도 포격 도발 희생자 묘역 참배로 공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이명박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유인촌 전 장관이 주연을 맡은 연극 ‘파우스트’를 관람하기도 했다.
  • 친윤 모임 野 원로 유인태 초청 왜?

    친윤 모임 野 원로 유인태 초청 왜?

    야권 원로 정치인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는 오는 9일 국민의힘 친윤 그룹 공부 모임인 ‘국민공감’의 강연자로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3선 국회의원과 참여정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최근 들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쓴소리를 해 온 유 전 사무총장이 지지율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여당 의원들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모임 기획간사를 맡고 있는 박수영 의원은 3일 유 전 사무총장이 ‘한국정치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특강과 토론을 진행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정파를 초월해 우리 정치에 아픈 쓴소리를 가감 없이 말씀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국민공감은 친윤계 의원 74명이 참여하는 당내 최대 모임이다. 지금까지 열린 7차례 모임에서는 정부 부처 장관 혹은 경제 관련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섰는데, 야권 인사가 특강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연의 주제는 여야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선거제 개편 문제가 될 전망이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내 현안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선거제 개편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현행 소선거구제 방식을 중대선거구제 방식으로 전환해 다당제 정치 환경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게 유 전 사무총장이 줄곧 펼쳤던 소신인 만큼, 내년 총선을 1년여 앞두고 집권여당이 앞장서 선거제 개편을 성사시켜야 한다는 뜻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사무총장이 가급적 언급을 피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강연 후 이어질 토론에서 일부 지도부 인사들의 ‘설화 논란’ 등 국민의힘이 겪고 있는 현안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공감에 참여하고 있는 한 의원은 통화에서 “현재 당이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법을 듣는 시간이 있을 것”이라며 “으레 총선 전이면 말로만 중도 이미지를 소모하려는 움직임들이 있기 마련인데, 단순히 듣는 데 그치지 않고 필요한 내용은 실천으로 옮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참여 의원도 “총선을 앞두고 위기감이 짙어지고 있는 여당이 보폭을 넓혀 널리 여러 이야기를 청취한다는 차원에서 좋은 취지로 생각된다”며 “쓴소리에 여야를 가리지 않는 유 전 총장과 함께해 혁신을 도모한다는 의미로 해석해 달라”고 전했다.
  • 尹정부 ‘120대 국정과제 성과집’ 내기로

    尹정부 ‘120대 국정과제 성과집’ 내기로

    국무조정실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120대 국정과제 성과자료집과 30대 핵심성과집을 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년간의 국정과제 성과를 총망라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복원의 1년, 120대 국정과제 주요성과’는 각 과제의 선정배경과 추진 실적, 주요 성과, 향후 계획을 담을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국정과제 30대 핵심 성과’는 ▲개혁 ▲경제 ▲사회 ▲미래 ▲외교안보 항목에서 주요 성과를 추렸다. 윤석열 정부 임기가 끝나는 4년 뒤 청사진도 핵심과제별로 제시했다. 시민들이 청와대를 관람하는 모습이 담긴 첫 페이지로 시작하는 책자는 개혁 부문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동·교육·연금개혁 추진 현황을 담았다. 경제 부문에선 민간·기업·시장 중심 경제운용 전환, 원전 생태계 복원, 부동산 시장 정상화, 규제개혁을 꼽았다. 사회 분야에선 코로나19 일상회복과 약자복지 강화, 촘촘하고 질 높은 양육환경 조성, 마약 등 중대사회범죄 근절 등을 꼽았다. 미래 분야 성과로는 과학기술·인재 강국 본격화와 글로벌 디지털 모범 국가 기반 마련 등을 제시했다. 외교·안보에선 행동하는 한미동맹 구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복원, 보훈문화가 국격인 대한민국 기틀 마련 등을 선정했다. ‘120대 국정과제’ 책자는 국회와 중앙행정기관 등을 중심으로 배포할 예정이고 ‘30대 핵심 성과’ 책자는 지방자치단체 민원실을 비롯해 전국 보건소와 우체국 등 다중이용장소에 배포한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차별화된 변화상을 보여 준 핵심과제를 선별해 국민들이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