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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철 전 KISTEP원장, 지스트 제9대 총장 선임

    임기철 전 KISTEP원장, 지스트 제9대 총장 선임

    임기철(68) 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원장이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 제9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지스트 이사회는 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제9대 총장에 임기철 전 원장을 선임했다. 임기철 신임 총장은 서울대학교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임 신임 총장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서 기획조정실장과 부원장 등을 역임했고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상임위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제8대 원장을 맡았으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 부회장,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특임교수를 지냈다. 임 신임 총장은 교육부 장관 동의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임명되며, 임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승인일로부터 4년이다.
  • 尹 “킬러 규제, 팍팍 걷어내라...정치파업에 굴복 안해”

    尹 “킬러 규제, 팍팍 걷어내라...정치파업에 굴복 안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회의 주재“규제 신속히 제거해 미래 대비를”정부 보조금 나눠먹기 등 카르텔 타파 강조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기업인들의 투자 결정을 막는 결정적인 규제, 즉 ‘킬러 규제’를 팍팍 걷어내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회의 마무리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단 몇 개라도 킬러 규제를 찾아서 시행령이나 법률 개정을 통해 신속히 제거해 미래를 대비하고 성장동력이 되는 민간 투자를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킬러 규제’는 최근 ‘사교육 카르텔’ 문제와 함께 제기된 수능 ‘킬러(초고난이도) 문항’에 빗댄 조어로, 규제 개혁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한 표현으로 풀이된다. 참석자들은 하반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수출 지원과 투자환경 조성 등에 대해 토론하며 적극적인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는 국민과 국민 경제를 인질로 삼고 정치 파업과 불법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의 협박에 절대 굴복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불법 시위·파업으로 뭔가 얻을 수 있다는 기대는 깨끗이 접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이는 민주노총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세워 3일부터 2주간 총파업을 벌이기로 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최근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경제가 자칫 노동계의 집단행동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앞서 모두발언에서 “특정 산업의 독과점 구조, 정부 보조금 나눠먹기 등 이권 카르텔의 부당 이득을 우리 예산에서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 낱낱이 걷어내야 한다”며 이권 카르텔 타파를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사전 배포된 보도자료에서 금융·통신 산업의 과점체계와 과학기술 혁신을 가로막는 정부 R&D(연구·개발) 나눠먹기 등을 카르텔의 사례로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국정과제 관련 법안들이 여소야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경제 체질 개선과 민생 안정을 위한 법안들, 예를 들어 재정준칙 도입을 위한 ‘국가재정법’ 같은 다수의 법안들이 지금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 많은 국민께서 안타까워하고 계시다”며 “각 부처 장관들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이런 필수 경제 민생 법안들이 신속히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재정준칙 도입뿐만 아니라 아파트 실거주 의무 완화를 위한 주택법이나 비대면 진료 근거 마련을 위한 의료법과 같은 민생 개혁법안들이 야당이 협조하지 않아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 尹대통령 “정치파업·불법시위에 절대 굴복 안해”

    尹대통령 “정치파업·불법시위에 절대 굴복 안해”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국민과 국민 경제를 인질로 삼고 정치 파업과 불법 시위를 벌이는 사람들의 협박에 절대 굴복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회의에서 “불법 시위와 파업으로 무엇인가 얻을 수 있다는 기대를 깨끗이 접는 게 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내세워 지난 3일부터 2주간 총파업을 벌이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모든 분야가 정상화되고 정의로운 시스템이 정착되도록 노력하는 게 정부 역할”이라며 “공직자도 기득권 저항에 적극 싸워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野 ‘마약 도취’ 김기현 윤리위 제소 與 ‘쿠데타’ 윤영찬 맞제소

    野 ‘마약 도취’ 김기현 윤리위 제소 與 ‘쿠데타’ 윤영찬 맞제소

    金 “이재명과 민주당 다급한가 보다. 가지가지”민주당이 먼저 징계 요청하자 국민의힘 맞대응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일 ‘민주당은 마약에 도취한 것 같다’고 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상 쿠데타로 대통령이 됐다’고 한 윤영찬 민주당 의원을 각각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민주당이 먼저 김 대표 징계를 요청하자 국민의힘이 이에 맞대응한 것으로, 임시국회 휴회 중에도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춘숙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의원과에 김 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김 대표의 ‘마약 도취’ 발언과 김 대표 아들의 가상자산 의혹 해명 건이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울산시당 워크숍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 특별법을 단독으로 처리한 것을 두고 “마약에 도취해 오로지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면서 국민의 참사마저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아주 나쁜 짓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아들에 대한 가상자산 의혹이 불거지자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는 회사원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은 김 대표의 아들이 ‘언오픈드’의 최고운영자(COO)인만큼 국민을 우롱한 발언이라고 보고 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대표가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잃었다”며 “국정의 한 축인 야당에 대해 폭언과 막말, 자녀 관련 거짓말이 국민께서 보기 어떨까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이에 김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다급하기는 정말 다급한가 봅니다”라며 “참 가지가지한다”고 응수했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 “역시 괴담 마약의 중독성이 독하긴 독한 모양”이라며 “대통령 후보까지 하셨다는 분의 행동치고는 정말 민망하고 좀스럽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도 이날 윤 의원을 윤리특위에 제소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국회 의안과에 징계안을 제출한 뒤 “국민의 소중한 표로 당선된 윤 대통령에 대해 ‘검찰 쿠데타’를 운운하며 국민 주권을 짓밟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 의원은 지난달 30일 SBS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쿠데타를 통해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후 “군사적 쿠데타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비유적인 표현을 쓴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으로) 임명받고 누릴 것 다 누리고 검찰 개혁을 한다니까 그것을 때려잡는다고 수사하고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 종부세 동결하고 역전세 대출도 풀어준다…“민생경제 안정”

    종부세 동결하고 역전세 대출도 풀어준다…“민생경제 안정”

    올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지난해와 같은 60%로 유지된다. 또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기 위해 대출을 받을 경우 DSR(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 규제를 1년간 완화해준다. 정부는 4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비상 경제 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민생경제 안정’ 과제 중 하나로 주거 안정에 무게를 실었다. 우선 직전 계약보다 전셋값이 하락한 ‘역전세’ 상황에서 전세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임차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세금 반환 목적에 한해 대출 규제가 완화된다. 개인의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대신에 총부채상환비율(DTI) 60%를 적용한다. 2021년 말~2022년 초 고점을 찍었던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면서 역전세난이 확산하는 흐름을 고려해 7월 말부터 1년간 한시적으로 보증금 차액에만 적용한다.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 비율은 현행 60%로 유지한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종부세 과세표준을 결정하는 공시가격 비율로, 정부가 시행령을 통해 60~100% 사이에서 조정할 수 있다. 경기 침체에 따른 대규모 세수 부족 사태를 고려해 일각에서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다시 높이는 방안도 고려됐지만 일단 올해는 전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전년 대비 18.63% 하락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결정 공시했고, 종부세 공제금액을 12억으로 높인 데 이어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까지 동결하면서 올해 고가주택 보유자나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은 큰 폭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주거비 부담 완화 차원에서 가격 급등 이전(2020년) 수준으로 부동산 세부담을 환원하기 위해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상반기 정보·기술(IT) 업황 부진을 반영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1.6%에서 1.4%로 0.2%포인트 낮췄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3.5%에서 3.3%로 소폭 하향 조정하고, 10만명으로 내다봤던 취업자 증가 폭은 32만명으로 높여 잡았다.
  • 尹 “모든 공직자 이권 카르텔 두려워해선 안돼”

    尹 “모든 공직자 이권 카르텔 두려워해선 안돼”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모든 공직자는 이권 카르텔과 맞서기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논의하는 제1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권 카르텔은 외견상 그럴듯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손쉽고 편리하게, 그리고 지속해 국민을 약탈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한 “경제체질 개선과 민생 안정을 위한 법안 다수가 국회에서 발목 잡혀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 많은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재정 준칙 도입을 위한 ‘국가재정법’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각 부처 장관은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이런 필수적인 경제·민생 법안들이 신속히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 尹,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하반기는 한국 경제 저력 보여줄 변곡점”

    尹, 비상경제민생회의 주재… “하반기는 한국 경제 저력 보여줄 변곡점”

    尹, “수출 확대, 경제 정책 최우선 과제 삼아야”“건전 재정·시장 중심 경제 기틀, 경제 지표 개선”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올해 하반기는 위기를 극복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한국 경제의 저력을 보여줄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관한 제1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일자리의 원천인 수출 확대를 경제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세일즈 외교를 통한 수출·수주·투자 유치 성과를 뒷받침하는 부처별 후속 조치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제도와 규제 시정 등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전례 없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포퓰리즘으로 파탄난 재정, 무너진 시장 경제를 바로 살리기 위해 숨 가쁘게 한 해를 달려왔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민, 기업, 정부가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 건전 재정과 시장 중심 경제의 기틀이 잡혀가고 경제 지표도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한때 6% 넘기던 물가가 이제 2%대로 내려오면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정부 출범 이후 시장 중심의 경제 원칙으로 월평균 일자리가 60만 명 이상 증가하면서 실업률도 역대 최저 수준으로 안정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적자를 보이던 무역수지도 지난달에는 흑자로 전환됐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연일 강조하고 있는 이권 카르텔 타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공정하고 정당한 보상 체계에서 얻는 이익과 권리가 아니라 자기들만의 카르텔을 구축해 이권을 나눠 먹는 구조는 철저히 타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권 카르텔은 외견상 그럴듯하게 보일지는 몰라도 손 쉽고 편리하게, 지속적으로 국민을 약탈하는 것”이라면서 “모든 공직자는 이와 맞서기를 두려워하면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어 “특정 산업의 독과점 주주, 정부 보조금을 나눠 먹게 되는 입법 카르텔의 부당 이득을 우리 예산에서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해서 낱낱이 걷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경제 회복의 훈풍이 지방 경제에까지 확실하게 볼 수 있도록 지역 인프라 조기 확충 등을 각별히 챙기고, 국민들이 시달리고 있는 역전세, 전세 사기, 불법 사금융 문제 등을 하나하나 해결하고 위법 행위는 엄정하게 대응해줘야 한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경제 체질 개선과 민생 안전을 위한 법안이 지금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 많은 국민들께서 안타까워하고 계신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이런 필수 경제 민생 법안들이 신속히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회의 관련 보도자료에서 “정부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일자리의 원천인 수출 확대를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모든 역량을 쏟을 계획”이라면서 “세일즈 외교를 통한 수출, 수주, 투자 유치 성과의 후속 조치를 수시로 점검하고 엄정히 평가하는 한편, 글로벌 스탠다드에 안 맞는 제도, 규제를 적극 시정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등 18개 부처 장·차관, 국민경제자문회의와 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및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1년여간의 경제정책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하반기 이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 [최광숙 칼럼] 빨간 마후라와 켈로부대/대기자

    [최광숙 칼럼] 빨간 마후라와 켈로부대/대기자

    ‘빨간 마후라는 하늘의 사나이. 하늘의 사나이는 빨간 마후라~’ 공군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 무대인 강릉 공군기지는 6·25 전쟁 당시 공군의 최전방 기지였다. 북한군의 군수물자 수송 요충지인 평양의 승호리철교 폭파 작전, 평양 대폭격 작전 등 7800여회나 되는 작전이 수행된 곳이다. 필자는 이곳이 고향이지만 부끄럽게도 2년 전 모교 동창회장을 지낸 80대 후반의 지금은 고인이 된 김미자 선배님과 얘기를 나누면서 이런 사실을 자세히 알게 됐다. 당시 강릉여고 1학년이던 그 선배님은 “친구들과 선배들은 수업하다가도 멀리서 비행기 소리가 들리면 밖으로 나가 들꽃을 꺾어 꽃다발을 만들어서 8㎞쯤 되는 먼지가 풀풀 나는 길을 걸어 강릉비행장까지 가서 출격하거나 귀환하는 조종사들을 환송하고 환영했다”고 회고했다. 겨울에는 꽃이 없어 미농지(꽃 만드는 흰 종이)로 꽃을 접었다고 한다. 그는 “전투기 1개 편대 4대가 출격했다가 4대 모두 돌아오면 펄쩍 뛰며 기뻐했지만 가끔 3대만 돌아오는 날에는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당시 국어 시간은 위문 편지를 쓰는 시간이고, 음악 시간은 군부대 위문공연에서 부를 노래를 연습하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꿈 많은 여고생들의 일상에 전쟁의 상흔이 파고들었지만, 꽃다발을 주다가 조종사들과 눈이 맞아 나중에 결혼한 동창생들도 꽤 있다며 전장의 로맨스도 소개했다. 빨간 마후라들은 무사귀환을 염원하는 여고생들의 꽃다발과 노래 속에 출격했지만, 전쟁통에 군번도 계급도 없이 국가에 헌신한 이름 없는 용사들도 많다. 북파돼 첩보전을 수행했던 KLO부대(켈로부대)가 그랬다. 첩보활동을 하다 숨진 이들이 많지만 미군 소속인 데다 서로 이름도 모를 정도로 비밀스럽게 활동하다 보니 신원 파악이 안 돼 지난 1993년 뒤늦게 일부 부대원이 정부로부터 참전용사로 인정받았을 정도다. 그러다 최근 켈로부대 출신 이창건(94) 전 한국원자력학회장이 청와대 오찬과 정부 주최 ‘6·25 전쟁 기념행사’에 처음 초청받았다. “KLO가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에 침투했다가 못 돌아온 동지들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는 노병의 육성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다. 그가 행사에 초대되지 않았다면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 숨은 영웅들의 처절한 이야기가 알려지지 못했을지 모른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 정권이 교체된 것을 새삼 느꼈다는 이들이 꽤 있다. 탈원전과 소득주도성장, 부동산 정책 등 전 정권 정책의 궤도 수정뿐 아니라 순국선열 등 영웅을 대하는 정부 태도가 180도 달라진 데서 정권 교체를 실감했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현충원 안장을 거부당했던 6·25 전쟁 영웅 백선엽 장군 재단이 세워지고, 천안함의 최원일 전 함장이 한 단체로부터 ‘호국영웅상’을 받은 것은 문재인 정부에서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최근 생활고를 겪던 80대 후반 6·25 참전용사가 부산의 한 마트에서 일곱 차례 반찬 8만원어치를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은 그래서 더 가슴 아프다. 현재 참전용사 정부 수당은 불과 월 38만원이다. 올해 병장 월급이 100만원이라는 것을 감추고 싶을 정도다.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당시 보훈처 사무관이던 전직 고위 인사의 얘기다. 박 전 대통령은 참전용사 수당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쌀 한 가마니 값이 얼마냐”고 묻고 “쌀값에 맞춰 더 인상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수당이 실질적으로 생활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취지였는데, 지금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보훈처가 설립 62년 만에 지난달 보훈부로 승격했다.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의지다. 부처의 위상 강화보다 더 중요한 건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에 합당한 예우를 하는 것이다. 영웅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제 ‘대접’하는 나라로 가야 한다.
  • 고민정 “한동훈·추미애·오신환…내 지역구 누가 와도 자신”

    고민정 “한동훈·추미애·오신환…내 지역구 누가 와도 자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을 놓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복귀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전략 배치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을 불편해하면서도 “누가 오시든 자신 있다”며 채비를 단단히 하고 있음을 알렸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뒤 추 전 장관 지역구를 물려받았던 고 의원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추 전 장관이 ‘2020년 말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 겪고 있을 때 문재인 대통령이 저에게 사퇴를 직접 요구, 충격을 받았다’고 한 지점에 대해 느낌을 묻자 “할 말은 많지만 제가 여기에 말을 보태게 되면 내부 싸움만 되지 않을까”라며 구체적 평가를 피했다. 진행자가 “추 전 장관이 이런 발언들을 좀 자제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묻자 고 의원은 “국민과 민주당이 원하는 방향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며 추 전 장관을 겨냥했다. 이에 진행자가 “최근 추미애 전 장관의 활발한 활동을 정치 재개로 많이들 보고 있다. 고민정 의원 지역구가 원래 추미애 전 장관이 5선을 한 지역구이지 않은가. 추 전 장관이 총선에 다시 나오면 고 의원 지역구는 경선을 치르게 되는지” 궁금해하자 고 의원은 “총선이 가까워지니까 다들 제 지역구로만 관심들을 가진 것 같다”고 입맛을 다셨다. 이어 “한동안은 한동훈 장관이 광진을로 출마하는 것 아니냐고 묻더라”고 한 뒤 국민의힘에서 오신환 전 서울시부시장 출마설도 거론되는 등 “관심받는 지역구구나 하는 생각은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분 나쁘거나 그렇지는 않다”고 한 뒤 “우리 지역은 정치에 관한 관심도와 자부심이 높은 지역 주민들이 있다. 많은 판단을 하고 계실 것이기에 저로서는 누가 오시든 자신 있다”며 차기 총선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 대청호 경관에 매료돼 착공… 대통령 5명, 88회 방문

    청남대는 어떻게 만들어졌고, 민간 개방 이후 몇 명이 방문했을까. 2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시 문의면에 있는 청남대는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청호 경관에 매료되면서 1983년 6월 착공해 그해 12월 완공됐다. 청남대는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다. 총면적은 182만 5647㎡다. 조성 당시에는 ‘봄을 맞이하듯 손님을 맞이한다’는 의미의 영빈관 개념으로 ‘영춘재’로 불리다 1986년 7월부터 청남대란 이름을 갖게 됐다. 역대 대통령들은 여름휴가와 명절 등 매년 4~5회, 많게는 7~8회씩 청남대를 이용했다. 20년간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등 5명의 대통령이 88차례 방문해 총 471일을 청남대에서 보냈다. ●1377만명 방문… 새치기 단속할 정도 군부대가 경비를 맡고 경계철책까지 설치되는 등 철저하게 베일에 싸여 있던 청남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을 계기로 새 운명을 맞았다. 노 전 대통령이 선거기간 약속한 청남대 개방을 실천했고, 2003년 4월 18일 관리권이 충북도로 넘어오면서 관광지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충북도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확충했다. 2007년 대통령역사문화관을 개관했고, 2009년에는 음악분수와 대통령광장을 조성했다. 2011년에는 대통령 이름이 붙여진 산책로 5개를 만들었다. 2015년에는 대통령기념관을, 지난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을 지었다. 올해로 개방 20주년을 맞은 청남대의 누적 방문객은 지난 5월까지 총 1377만 3404명이었다. 하루 평균 2249명이 청남대를 다녀간 셈이다.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해는 청남대 개방 초기인 2004년으로 그해 100만 6652명이 청남대를 찾았다. 충북도 관계자는 “호기심 때문에 개방 초기는 관심이 폭발적이었다”며 “사람들로 넘쳐 나면서 직원들이 청남대 본관 앞에서 새치기를 단속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개방 이후 입장료 총수입은 지난 5월 기준 432억 2169만원에 달한다. 청남대가 처음부터 입장료를 받은 것은 아니다. 2003년 4월 22일부터 7월 15일까지 73일간은 인터넷 예약을 받아 하루 800명씩 무료 관람을 진행했다. ●대통령 동상 훼손 등 우여곡절도 청남대가 굴곡진 한국 정치사의 중심에 있던 대통령을 기념하는 공간이다 보니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다. 2020년 11월 19일에는 5·18단체 회원으로 알려진 50대가 줄톱으로 청남대 안에 설치된 전 전 대통령 동상의 목 부위를 훼손했다. 지난해 6월 4일에는 충북 5·18 민중항쟁 42주년 행사위원회 회원들이 전 전 대통령 동상의 손목과 가슴 아랫부분에 가시철선을 설치했다. 5·18단체들의 동상 철거운동이 지속되자 충북도는 전 전 대통령 동상의 위치를 옮기고 군사반란 주도 등 그의 과오가 적힌 안내판을 세웠다.
  • [포토] 이낙연, 이한열 열사 묘역 앞에서

    [포토] 이낙연, 이한열 열사 묘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2일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 국민의 신뢰를 얻고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귀국 후 첫 지역 일정으로 2박 3일간 호남을 찾은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와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이 전 대표는 “안팎의 위기로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불행히도 정부는 폭주하고 국회는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하루빨리 체제를 정비하고 각성해주길 바라지만 쉽게 이뤄질지 자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민들이 정부는 물론 기대를 걸었던 민주당에 대해서도 크게 실망하고 계신 것 같다”며 혁신을 당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현 단계로서는 (당에서의)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혁신의 핵심은 도덕성 회복과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라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이개호 의원과 박시종 전 청와대 선임 행정관 등 100명 이상이 모여 친낙(친 이낙연)계 세 결집이 본격화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전남 영광의 선친 묘소를 성묘한 데 이어 광주비엔날레를 방문하고 재야 원로 등을 면담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1년간 체류하고 귀국한 이 전 대표는 입국 나흘 만인 지난 달 28일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김대중(DJ)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이 전 대표는 조만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은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
  • [포토] ‘경찰 출석’ 박지원 전 국정원장

    [포토] ‘경찰 출석’ 박지원 전 국정원장

    국가정보원장 재임 시절 채용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박지원(81) 전 국정원장이 1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박 전 원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원장은 측근인 강모 씨와 박모 씨를 2020년 8월 국정원 유관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의 연구위원으로 추천·서류심사·면접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채용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10일 국정원장 시절 전략연에 측근을 부당 채용한 의혹과 관련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불러 조사했다.
  • [속보]‘채용비리 의혹’ 박지원 전 국정원장, 경찰 출석

    [속보]‘채용비리 의혹’ 박지원 전 국정원장, 경찰 출석

    국가정보원장 재임 시절 채용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박지원(81) 전 국정원장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일 오전 박 전 원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박 전 원장은 측근인 강모씨와 박모씨를 2020년 8월 국정원 유관기관인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의 연구위원으로 추천·서류심사·면접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채용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10일 국정원장 시절 전략연에 측근을 부당 채용한 의혹과 관련해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불러 조사했다.
  • 추미애 “법무장관 유임 요청했지만…文, 물러나달라 해”

    추미애 “법무장관 유임 요청했지만…文, 물러나달라 해”

    “사퇴 않겠다 말해…당시 진실 말할 수 없어 답답” “재보궐 선거에서 檢이슈 퇴장해야 한다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과거 법무부 장관직에서 물러난 배경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저에게 물러나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30일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에 출연해 장관직을 그만둔 배경을 묻는 진행자 질문에 “저도 진실을 말할 수 없는 것이 답답했다”고 설명했다. 추 전 장관은 “(노영민 청와대)비서실장을 통해 연락받았다. 중간에 농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날 자르려면 국무총리를 통해 해임 건의를 해주면 좋겠다, 자의로 물러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사퇴 권고를 받은 날 검찰총장 징계 관련 보고차 문 전 대통령을 만난 사실을 전하며 “절 유임시켜야 수습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갔다”며 “결론은 똑같았다. 허무한 결론”이라고 했다. 그는 유임 주장을 폈느냐는 취지의 진행자 말엔 “(말씀)드렸다. 그러나 당에서 요구한다, 재보궐 선거를 치러야 하니 검찰 이슈가 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추 전 장관은 “검찰총장은 ‘내가 가는 길에 쾌도난마처럼 달리는 것만 남았지 어떤 장애물도 없다’고 생각할 것 아니겠나”라며 “검찰 국가의 탄생을 아무도 못 막는다. 촛불 국민에 대한 역모가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대통령이 검찰총장도 곧 물러나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엔 “그 ‘핸들링’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절망감을 느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1월 2일 취임한 추 전 장관은 재직 기간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충돌하며 큰 갈등을 빚었다. 그러다 취임 1년 만인 같은 해 12월 16일 문 전 대통령에게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제청을 한 뒤 사의를 표했다.
  • 청와대 거닐며 ‘대통령의 나무’ 보러갈까

    청와대 거닐며 ‘대통령의 나무’ 보러갈까

    청와대를 거닐며 역대 대통령들의 기념식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수목 탐방 프로그램: 대통령의 나무들’을 7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개방을 맞아 진행 중인 청와대 10대 연중 기획프로그램 중 하나로 기획했다. 청와대 내에 있는 역대 대통령의 기념식수 35그루 가운데 대표 기념식수 10그루를 선정하고, 청와대 전문해설사들이 매일 두 차례 해설해준다. 해설은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의 책 ‘청와대의 나무들’(눌와)을 토대로 한다. 문체부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들 기념식수는 대통령들의 취향과 관심, 식수하던 당시의 상황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예컨대 이승만 대통령이 1960년 3월 기념식수를 하는 사진이 남아 있는 전나무는 상춘재 옆 계곡에 식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그 자리에 70살이 조금 넘은 키 25m의 전나무가 자리한다. 박 교수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산림녹화와 목재 자원 공급을 위해 전나무를 기념식수로 자주 선정했다. 노태우 대통령은 제24회 서울올림픽 성공을 염원하는 뜻으로 1988년 식목일에 본관과 대정원 사이에 구상나무를 심었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자라는 희귀수목으로, 학명에도 한국을 뜻하는 ‘코레아나(Koreana)’가 들어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2000년 6월 평양에서 첫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이를 기념해 영빈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홍단심 무궁화를 심었다. 무궁화 전문가로 알려진 심경구 성균관대 교수에게 가장 좋은 무궁화를 기증받아 심었다고 전해진다. 심을 당시 18살이었던 나무는 올해 41살이 됐다. 수목 탐방 프로그램은 매일(매주 화요일 휴관일 제외)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에 상춘재에서 시작해 관저와 본관을 지나 영빈관까지 이어진다. 60분간 진행하며, 별도 신청 없이 청와대 경내 관람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탐방 프로그램 시작을 기념해 박 교수가 두 차례에 걸쳐 특별해설을 진행한다. 8·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까지(90분간) 이어진다. 신청 방법 등은 청와대 국민개방 홈페이지(opencheongwadae.kr)를 확인하거나 전화(1522-7760)로 문의하면 된다.
  •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구속영장 기각…檢 “재청구 여부 검토”

    ‘50억 클럽’ 박영수 전 특검 구속영장 기각…檢 “재청구 여부 검토”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측근 양재식 변호사가 30일 구속을 면했다. 검찰이 이들에 대한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남은 50억 클럽 수사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0시 37분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 등 혐의를 받는 박 전 특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박 전 특검의 직무 해당성 여부, 금품의 실제 수수여부, 금품 제공약속의 성립 여부 등에 관해 사실적·법률적 측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있다”라며 “현 시점에서 박 전 특검을 구속하는 것은 피의자의 방어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도 같은 혐의를 받는 양 변호사의 영장실질심사 후 “현 단계에서 양 변호사가 방어권 행사의 범위를 넘어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영장 기각 직후 입장문을 내고 “다수 관련자의 진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객관적 증거들에 의하면 청탁의 대가로 금품을 수수 및 약속한 점이 충분히 인정되는 상황에서 법원의 기각 사유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향후 보강수사를 통해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박 전 특검은 2014년 11~12월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개발사업과 관련해 대장동 일당의 컨소시엄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양 변호사를 통해 200억원 상당의 금품 등을 약속받고 8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신분이 금융회사 임직원으로 분류돼 수재 혐의가 적용됐다. 우리은행은 당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출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2015년 3월 심사부 반대로 최종 불참했다. 대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는 참여하겠다며 1500억원의 여신의향서를 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5년 대한변협회장 선거 자금 명목으로 남 변호사 등에게 현금 3억원을 실제 수수했다고 보고 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에게서는 여신의향서 발급 청탁의 대가로 5억원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박 전 특검은 2021년과 지난해 두 차례 피의자 조사 후 1년 9개월 만인 지난 22일 다시 검찰 조사를 받고 나흘 만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박 전 특검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우리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변협 선거 비용과 관련해서는 실제 자신이 쓴 비용 등 내역을 제시하며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고 한다. 박 전 특검은 법원에 출석하면서 “진실은 곧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검찰이 박 전 특검의 신병 확보에 실패한 만큼 남은 50억 클럽 수사도 더디게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50억 클럽은 김씨가 각 50억원의 금품을 약속했다는 명단이다. 박 전 특검과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을 제외하면 남은 인물들은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등이다.
  • ‘세월호 보고 시간 조작’ 김기춘 무죄 확정

    ‘세월호 보고 시간 조작’ 김기춘 무죄 확정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고한 시간을 사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29일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실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1·2심 재판부는 김 전 실장이 세월호 참사 당시 보고가 제대로 되지 않은 사실을 인식하고도 박 전 대통령이 보고를 받아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고 허위 사실을 기재한 것으로 판단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해 8월 19일 무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당시 대법원은 “대통령비서실과 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부속 비서관이나 관저에 발송한 객관적 사실을 기반으로 기재된 내용으로 허위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대통령은 직접 대면 보고받는 것 이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부분은 피고인의 의견”이라며 “그 자체로 내용의 진실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선고되자 검사가 재차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무죄를 확정했다.
  • 美 근무만 세 번 한 미국통[尹정부 첫 개각 프로필]

    美 근무만 세 번 한 미국통[尹정부 첫 개각 프로필]

    통일부 차관에 임명된 문승현(59) 주태국 대사는 주미국대사관 근무만 세 번 한 미국통이다. 외교관 출신이 통일부 차관에 발탁된 것은 1996~98년 김석우 차관 후 처음이다. 1988년 외무고시 22회로 입부한 뒤 주미 2등서기관, 주미 공사참사관 등을 역임했고 2015~16년 청와대 외교비서관으로 근무했다. ▲부산 ▲서울대 외교학과 ▲외교부 북미국장, 주체코 대사, 주미 공사
  • 朴정부 노동비서관 지내[尹정부 첫 개각 프로필]

    朴정부 노동비서관 지내[尹정부 첫 개각 프로필]

    이성희(61) 신임 고용노동부 차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을 지낸 노동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길 찾는 사람들’, 매일노동뉴스 편집국장을 역임했다.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건설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냈다. ▲충북 청주 ▲서울대 금속공학과 ▲중앙노동위원회 사무국장·조정심판국장, 대통령 고용복지수석비서관실 고용노동비서관
  • 행·사시 다 합격한 경제통[尹정부 첫 개각 프로필]

    행·사시 다 합격한 경제통[尹정부 첫 개각 프로필]

    박성훈(52) 신임 해양수산부 차관은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으로 부산시와 대통령실에서 경제 정책을 담당한 ‘경제통’이다. 1993년 행정고시 37회에 합격하고 기획예산처에서 근무하던 중 2001년 43회 사법시험에도 합격한 수재다. 기재부와 청와대, 국회를 두루 거치고 2019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맡았다. ▲부산 ▲서울대 정치학과 ▲부산시 경제부시장,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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