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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리 문책 경질/후임에 이영덕부총리

    ◎“안보조정 안건 사전승인” 발언 물의/청와대,“월권” 이회창총리 사표수리 김영삼대통령은 22일 하오 이회창국무총리를 전격경질,후임에 이영덕통일부총리를 지명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신임리총리서리의 국회인준을 위한 동의요청서를 23일 국회에 제출토록 지시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주대변인은 『이회창총리는 오늘 하오5시 사표를 제출했으며 김대통령은 이를 즉각수리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이총리가 스스로 사표를 제출하기는 했으나 최근의 발언파문에 따른 인책경질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총리는 이날 하오4시부터 50분동안 김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주례회동을 가진 뒤 집무실로 내려와 황영하총무처장관을 통해 사표를 제출했다. 이전총리의 사퇴이유는 외교안보분야를 비롯한 주요정부정책과정에서 자신이 소외되고 있는 데 대한 불만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전총리는 이와 관련,지난 21일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에 회부돼 조정된 안건은 관계장관이 사전에 총리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북한 벌목공문제도 정부정책이 확정되기 전에는 함부로 말하지 말며 경찰·안기부가 보유한 「안가」실태를 파악해 신속히 보고하라』고 지시,청와대와 안기부를 직접 겨냥함으로써 정부안에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전총리의 사표수리배경에 대해 『외교안보는 대통령의 고유한 권한이며 이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만들었다』고 전제하고 『이같은 기구에 대해 시행전에 승인을 받으라고 한 것은 총리의 월권이라는 게 청와대의 인식』이라고 밝혀 21일의 발언이 경질의 주배경이었음을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전총리는 오늘 김대통령과의 주례회동 때 사표를 휴대하지 않았다』고 밝혀 이날 주례회동에서 김대통령이 이전총리의 총리역할확대의견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이전총리가 사표를 내게 되었음을 시사했다. 이국무총리서리 약력=▲평남 강서출신·68세 ▲서울대 사대,미오하이오주립대대학원졸(철학박사) ▲서울대 사대교수 ▲대한적십자사 부총재 ▲남북적십자회담 수석대표 ▲명지대총장 ▲교총회장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임명동의 25일 처리 국회는 25일 본회의에서 이영덕신임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정부는 25일 하오 이신임총리에 대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통과되면 정부 제1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이신임총리와 이회창전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과 재경 3급이상 공무원등 3백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신·구총리 이·취임식을 거행한다. ◎사려깊지 못한 처신/보수 회귀할까 우려 여야는 22일 국무총리의 전격 경질과 관련,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하순봉 민자당대변인=북한핵문제와 UR파고등 산적한 국정현안을 앞두고 이회창국무총리가 사려깊지 못한 처신으로 경질된데 유감을 표한다.신임 이영덕총리서리는 온후한 인품과 높은 경륜으로 내각이 심기일전,국내외적인 난제등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 ▲박지원 민주당대변인=고매한 인격과 소신있는 총리로 국민의 기대가 컸으나 그 소신을 펼치지도 못한 채 권력의 무절제한 견제로 퇴임하게 된 것을 애석하게 생각한다. 이영덕총리내정자의 임명에 따라 지나친 보수로의 회귀를 우려한다.
  • 가 단기방문 한인 비자 면제/한가 정상환담

    ◎양국 「특별동반자관계」 협력 김영삼대통령은 21일 하오 청와대에서 국빈으로 우리나라에 온 캐나다의 레이몬 나타쉰총독과 정상환담을 갖고 한반도 주변정세 및 두나라 관계의 증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두정상은 한국과 캐나다 두나라가 중간급 국가로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두나라의 관계를 지금보다 한단계 높은 「특별동반자관계」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이와 관련,풍부한 천연자원과 선진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와 우수한 인적 자원과 제조업 경험이 많은 한국이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경제·통상분야의 실질협력관계를 증진시켜야 한다는데도 의견을 같이했다. 김대통령은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고 있는 우리의 처지를 설명하고 그동안 캐나다가 우리쪽을 지지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으며 나타쉰총독은 캐나다가 한국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타쉰총독은 이 자리에서 한국국민이 6개월미만의 단기방문을 위해캐나다에 입국할 때는 입국비자를 면제하기로 한 캐나다정부의 방침을 전달했다. 캐나다의 단기비자 면제대상국은 아시아에서 영연방국가를 제외하고는 우리나라가 일본에 이어 두번째이다. (정상환담=청와대측은 나타쉰총독이 명목상의 정상이어서 정부간 실질문제를 협의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정상회담이라 쓰지 않고 환담이라고 쓴다고 밝혔다)
  • 유엔의 대북제재 불가피/김 대통령,페리 접견

    ◎미,“제재 따른 방위태세 완비” 김영삼대통령은 20일 하오 청와대에서 북한핵문제 대응방안등을 협의키 위해 방한중인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 및 갈루치 미·북회담 미국측대표등 일행 9명을 접견했다. 이자리에서 김대통령과 페리장관은 북한핵문제는 인내심을 갖고 대화로 해결토록 노력하지만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충분한 사찰을 받지 않는등 대화노력의 성과가 없으면 유엔제재라는 최후의 카드를 가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배석한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두사람은 특히 북한의 핵해결에는 한·미간에 추호의 간격도 없는 긴밀한 협조체제가 중요하며 현재 만족할만한 협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페리장관은 『안보리의 대북제재가 이루어지면 북한이 자극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전제,『미국은 이에 대해 충분한 방위태세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 북벌목공 난민지위 부여 요청/정부,제네바 유엔고등판무관실에

    ◎“망명신청자 1백여명 넘어/우선 주러 공관서 신병보호”/청와대 당국자 러시아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 노동자 가운데 우리나라에 귀순하게 될 사람은 1백명을 넘을 것이라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16일 밝혔다. 이와 관련,정부는 이날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에 외교경로를 통해 탈출 벌목노동자들에게 국제법의 난민지위를 부여해줄 것을 공식요청했다. 러시아 정부및 UNHCR과의 외교협상이 급진전되면 다음달부터는 탈출벌목노동자들을 단계적으로 우리나라에 데려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대변인은 이날 『현재 러시아에 있는 우리 대사관에 망명신청을 한 사람은 1백여명이며 결정적 하자가 없는한 이들 모두의 귀순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대변인은 『정부가 북한 벌목공을 받아들이기로 함으로써 벌목현장을 탈출한 북한 노동자 가운데 망명신청을 하는 사람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결정적 하자가 없는한 이들도 모두 귀순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대변인은 「결정적 하자」에 대해 『파렴치범등 범죄자를 말하나 파렴치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벌목공들의 대부분이 배가 고파 음식을 훔치는등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인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현재 우리 대사관측에 망명신청을 한 벌목공들에 대해 1차 조사를 한 결과 파렴치범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주제네바대표부를 통해 UNHCR측에 러시아 벌목장의 인권실태및 노동자 탈출현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귀순허용과정에서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러시아주재 한국 공관에 훈령을 내려 탈출한 북한 벌목공들이 공관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할 때 이들의 신병을 보호하고 있다가 러시아정부와 UNHCR의 도움으로 신원및 귀순의사 확인절차를 거친뒤 국내에 보내도록 지시했다. 정부는 또 탈출 벌목공들의 국내 정착 지원을 위해 보상 위주의 「귀순북한동포보호법」을 정착지원위주인 독일의 「긴급난민수용법」수준으로 개정하거나 새로운 특별법을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유엔 「난민지위」 받으면/형벌·강제추방·송환서 제외 권리(해설) 국제법에 규정된 난민이란 「정치·종교·인종등의 이유로 본국으로부터 박해를 받을 가능성이 많아서 외국으로 피난한 자」를 일컫는다.실질적으로 무국적자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유엔은 이 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처음 국제난민기구(IRO)를 설치하였다가 지난 50년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로 개편했다.또 난민의 지위와 대우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51년과 66년에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과 「난민의 지위에 관한 의정서」를 잇따라 마련했다. 이들 국제협약은 난민에게 ▲불법체재라는 이유로 형벌을 받지 않고 ▲생명과 자유를 위협받는 영역으로 추방되거나 강제송환되지 않을 권리를 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난민으로 인정받으려면 제네바에 본부를 둔 UNHCR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난민협약에 가입된 국가에는 대체로 UNHCR지소가 있으므로 거기서 난민판정을 받을 수도 있다. 러시아에도 UNHCR지소는 있다.때문에 러시아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는 우리공관의 주선으로UNHCR 관계자의 현장면접심사를 거쳐 난민의 지위를 인정받기만 하면 일단 신변안전을 보장받고 스스로의 뜻에 따라 망명국을 선택할 수 있다.
  • 북한인권에 대한 새접근(사설)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정부의 인식과 접근이 전환하고있다.정부는 러시아의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들의 보호대책을 적극 강구키로 방침을 정했다.김영삼대통령의 「인도주의 원칙에 입각한 대책수립」지시에 따른 것이다.만시지탄의 당연한 방향정립이다. 이와관련,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이 그동안 남북대화의 분위기조성을 위해 이 문제를 유보적으로 처리해왔으나 이제는 북한을 자극하지않는다는 우리의 입장이 효용성도 없고 지속할 필요성도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핵카드를 가지고 외교곡예를 벌이면서 일방적으로 남북대화를 깨고 불바다협박을 해도 우리는 그들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러시아 벌목장 인부들의 망명문제에 대해서 소극적인 자세를 보여온것이 사실이었다.이인모 노인의 송환이라는 인도적인 조치와 북한탈출동포문제의 거론 자제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벌목장인부의 망명을 허용하면 납치로 간주하겠다」는 엄포까지 놓고있는 상황이 된것이다.최근에는 범민족대회를 거론하는 선전공세를 펼침으로써 우리측의 진지한 자세를우롱했다.북한에 대한 우리의 일방적인 자제는 아무런 결실없는 짝사랑이었던 셈이다. 그러므로 정부가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해 적극 거론의 입장으로 선회한것은 인도주의원칙에서나 대북전략차원에서나 너무도 당연한 조치라 하겠다. 우리는 나아가 차제에 정부가 북한의 인권문제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수립,추진할것을 촉구한다.러시아벌목장인부들의 실태는 물론 북한을 탈출,중국을 떠도는 동포 난민들의 참혹상에 대한 최근보도로 북한인권상황에 관한 우리국민의 관심과 개선에 대한 공감대는 어느때보다 크다.우리정부가 북한주민들의 인권개선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것은 인도주의와 동포애의 실천이며 국민정서의 반영이다.그것은 북한의 개방과 개혁의 촉진제가 될것임에 틀림없다.북한 핵문제에 대응하는 유용한 지렛대를 만드는 효과도 기대된다.남북협상의 주도권을 잡는 방법이 될수도 있다. 북한의 인권문제는 세가지 측면에서 접근해볼 수 있을것이다.첫째는 벌목장탈출 노동자들의 보호대책이다.이 문제는 러시아정부와 협상가능한 문제다.둘째는 북한에서 중국으로 탈출하는 북한난민들의 보호노력이다.이들은 적발되어 송환되면 공개화형등 참혹한 처형을 당하는 것으로 보도되고있다.정부는 이들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여 중국과의 교섭에 나서야 한다.마지막으로,북한거주주민들의 인권상황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세계인권단체들의 보고대로 15만명의 정치범수용,거주이전의 자유제한,세계에 유례없는 형법체계,그리고 동진호 선원송환등 인권현안을 제기하는것도 검토할때가 되었다고 본다.
  • 과천선사고 철저조사… 문책/김 대통령/올 6%성장·물가안정 최선을

    김영삼대통령은 11일 지하철 과천선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시정을 지시하고 『책임소재를 밝혀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아침 청와대에서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한 9개 경제부처장관들과 조찬을 나누면서 『학생을 비롯해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과 특히 서민들이 많이 타는 지하철문제에 있어 지금까지도 국내기술이 사고내용을 파악조차 못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최근 빈번한 금융사고에 대해서도 언급,『몇십억원씩 금융사고가 자주 나는 것은 국민의 정서에도 큰 상처를 준다』면서 『은행장회의라도 자주해서 철저히 단속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우루과이라운드(UR)이행계획서 수정은 원칙이 고쳐지지 않았다고 하나 국민에게 설득력이 없고 결국 고친 것이 돼 정부의 신뢰를 크게 손상했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문제는 이제 지나간 것인 만큼 앞으로 농민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해줄 것인가에 대해노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약2시간40분동안 진행된 이날 조찬간담회에서 경제현안전반을 진단한 김대통령은 『금년에는 선거도 없고 경제를 완전히 잡아야 할 가장 중요한 해』라고 전제,『금년경제성장률 6%를 달성하고 물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호소카와 일 총리 사임

    ◎임시각의서 발표/“거액 차입금 등 물의에 책임”/후임 하타 물망… 내각 곧 총사퇴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가 8일 재임 8개월만에 전격 사임을 표명,일본정계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호소카와총리는 이날 연립여당 당수및 대표자회담과 임시각료회의,기자회견을 잇따라 갖고 총리사임을 정식으로 밝혔다. 이에따라 각의는 이날 호소카와총리의 사임을 승인했으며 연립여당은 하오 5시부터 당수회담을 열고 총리사임에 따른 후계자문제등 앞으로의 정국운영에 대해 협의했으나 후임자문제에 의견이 엇갈려 9일 재론키로 했다.후계자가 정해질 경우 내각은 총사퇴할 것으로 보이며 후임총리로는 하타 쓰토무(우전자)부총리겸 외상(신생당당수)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불투명하다. 호소카와총리는 이날 하오 기자회견에서 사임배경과 관련 『사가와 규빈(좌천급편)그룹으로부터의 1억엔 차입금과 장인명의의 일본전신전화주식회사(NTT)주식매입문제로 국회가 공전하고 있고 개인자금운영에 새로운 법적인 문제가 있음을 발견,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히고 『중도에 총리직을 물러나게 된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동시에 깊은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호소카와총리의 등장은 자민당의 38년간 장기집권을 무너뜨린 일본정계의 구조적 대전환이었으며 그는 국민들의 높은 지지속에 정치개혁을 추진해 왔다.호소카와총리는 자민당이 할 수 없었던 정치개혁,쌀시장개방등 중요한 업적을 남겼다.그러나 그의 사임으로 일본정국은 다시 크게 흔들리고 있으며 현재의 연립체제가 유지될지 자민당 일부가 참여하는 새로운 연립정부가 등장할지 주목된다. 이와관련,연정내에서 영향력이 큰 신생당의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대표간사는 『개혁의지를 계승할 수 있는 새 총리를 가능한한 빨리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 후나다 하지메(선전원)상임간사는 『하타당수가 적임』이라고 말했다.하타당수는 그러나 조정역에 머무르겠다고 피력했다. 연정 제1여당인 사회당은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위원장등이기자회견을 통해 『현재의 연립구도를 무너뜨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혀 연정체제 유지에 대한 강력한 희망을 표명했다. ◎김 대통령,위로전화 김영삼대통령은 8일 하오6시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일본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총리직사의를 표명한 호소카와총리를 위로했다. 호소카와총리가 먼저 전화를 걸어 15분동안 계속된 이날 통화에서 호소카와총리는 총리직 사의표명경위를 설명하면서 총리재직 때 보여준 김대통령의 협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대통령은 호소카와총리를 위로하고 두나라 정상의 상호방문과 회담등을 통해 다져진 호소카와총리에 대한 우정과 신뢰에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호소카와 사임 불구 한일관계 변화없다 정부는 8일 일본의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가 전격적으로 사임한데 대해 『한일 두나라의 우호관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호소카와총리가 사임의사를 밝혀 조만간 내각이 총사퇴할 것이나 그렇다고 일본의 연정이 무너진 것은 아니다』고 전제,『따라서 기존 한일 우호협력관계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현재 일본 정계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태』라고 밝히고 『정치개혁법이 통과됐으나 아직 세부 시행규칙이 마련되지 않았으므로 의회를 해산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 나티신 가총독 21일 공식 방한

    캐나다의 라이몬 나티신 총독내외가 김영삼대통령의 초청으로 21일부터 25일까지 우리나라를 국빈방문한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8일 발표했다. 나티신총독은 방한기간동안 청와대로 김대통령을 예방하고 두나라 사이의 우호증진방안등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김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 “조계사폭력 개혁차원 발본”/김 대통령 지시

    ◎한점 의혹없게 성역없이 철저 수사/“「상무대 의혹」 진위 규명”/이 총리 김영삼대통령은 6일 『폭력은 어느 곳에서도 성역이 있을 수 없으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전제,조계사 폭력사건을 철저히 수사하도록 이회창국무총리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이번 폭력사건은 국가기강 확립과 개혁차원에서 발본색원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하고 『한점 의혹도 없이 폭력사건의 전모를 밝혀 국민에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특히 조계사폭력사건을 수사함에 있어 어떠한 명분의 정상참작이나 동정의 여지가 없다는 점을 단호하게 강조했다고 주대변인은 전했다. 주대변인은 김대통령이 조계사 폭력사건에 대해 이같은 지시를 내린 배경과 관련,『이번 사건에 대해 강력히 수사하라고 지시를 했음에도 불구,사건에 연루된 조직폭력배와 자금출처등에 대한 수사가 명쾌하게 드러나지 않아 거듭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주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조기에 마무리되어야 하고 수사와 처벌이 철저하지 못할 때는 관계자들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총리는 김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조계종 폭력사태의 진상과 폭력연계 관계를 조속한 시일안에 철저히 조사,파악해 공정하고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해 어떠한 의혹도 없도록 하라』고 관계부처에 시달했다. 이총리는 이날 최형우내무부장관과 김두희법무부장관에게 내린 특별지시에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불교계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돼온 「폭력연계관계」를 철저히 근절시켜야 할것』이라면서 『상무대 공사금의 용도와 관련,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부분도 정부의 도덕성및 신뢰성과 관련되는 내용이므로 그 진위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국민에게 명백하게 밝히라』고 강조했다.
  • 총리 사과담화/UR파문 진정될까/정부의 잇단 조치이후 정국전망

    ◎정면돌파 시도 불구,수습엔 시간 걸릴듯/야 “부총리 인책·대통령 직접 사과” 요구 이회창국무총리의 5일 우루과이라운드(UR)관련 사과담화는 최근의 난국을 바로 헤쳐나가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첫 단계로 실천에 옮겨진 것이다.다른 난제에 대한 조치도 벌써 시작되고 있다. 전날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을 전격해임한뒤 휴일인 이날 총리담화를 발표한 것은 UR후유증의 조기진정을 위한 「속전속결」방침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UR 이행계획서뿐만 아니라 정부가 곤혹스러워 하는 문제는 여러가지다.사전선거운동시비,외교안보정책의 혼선,조계사 폭력사태등이 모두 그렇다. 이들 가운데 정부로서 가장 시급한 불은 UR문제라고 볼수 있다.이행계획서의 수정과정에서 국민이 납득하지 못할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민주당도 지구당마다 UR투쟁위를 설치하는등 범국민적 저항을 유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삼대통령의 「분노」도 UR부분에 대한 인책및 사과가 신속히 이뤄진 배경이 되고 있다.이총리가 처음 파악한 상황은 과정에 있어서의 문제는 있지만 본질적 잘못은 없었다는 쪽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김대통령은 그러한 점을 더욱 못마땅하게 여긴 것 같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국민은 물론 심지어 대통령에게까지 올바른 설명을 못했다는 것은 단단히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흥분했다.김전농림수산부장관을 해임시키면서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국민과 대통령을 속였다』고 밝힌 것도 청와대의 강경기류를 반영한다. 따라서 이날 총리담화도 「변명」보다는 「사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이총리는 이날 이행계획서 작성을 둘러싼 실제 검증과정에서 우리에게 유리한 것들이 다수 추가되었음을 지적하면서도 지난해 12월15일 타결된 당초 협상이 미비했던 점,재협상이 불가능한 것처럼 얘기했던 점에 대해서는 잘못을 솔직히 인정했다. 정부가 UR부분에 대해 정면돌파의 시동을 걸었다해서 바로 불이 꺼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민주당은 즉각 농림수산부장관의 해임과 총리담화로는 미흡하다는 견해를 밝혔다.적어도 UR협상과 이행계획서 작성의 총책임을 진 대외협력위위원장 정재석경제부총리가 인책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사과의 수준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또 5·6월로 예상되는 UR비준동의안의 국회 처리때 강력한 저지투쟁을 벌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앞으로 정부는 농어촌 종합대책의 내실화및 UR담당기구의 정비를 통해 똑같은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그럼으로써 농민을 비롯한 전 국민의 이해를 얻어나간다는 생각이다. 야당으로 볼 때는 UR문제가 정치적 호재임에 틀림 없다.그러나 UR나 외교안보정책처럼 국제적으로 다자가 걸린 문제에 있어서는 보다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계속 이를 정치쟁점화하는게 옳은지를 되돌아볼 여유를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는 UR부분에 있어서는 당장 할수 있는 조치는 했다는 분위기이다.그 다음 수순은 북한핵문제와 관련,외교안보의 정책기능을 강화하는 것으로 모아진다.특정인에 대한 인책보다는 기구개편이 주안점이 될 것 같다. 사전선거운동의혹을 받 온 박태권충남지사가 이날 공직을 자진사퇴한 것은 선거법위반자에대한 정부의 단호한 조치를 예고하고 있다.
  • 김양배농수산 전격 해임/「UR수정」 문책

    ◎“국민속여 정부 도덕성 훼손”/청와대대변인/후임에 최인기씨 김영삼대통령은 4일 하오 우루과이라운드(UR) 이행계획서 수정파문의 책임을 물어 김양배농림수산부장관을 경질,후임에 최인기전내무부차관을 임명했다.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은 이날 『김대통령은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우루과이라운드 이행계획서 수정문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수정이 농민을 위한 것이었고 농민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것도 인정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우루과이라운드협상 이행계획서는 한자도 고칠수 없다고 국민에게 공언했고,대통령에게도 그렇게 보고했던 사실에 비추어 이의 수정은 결과적으로 국민과 대통령을 속이고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훼손한 것이므로 그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단안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이회창국무총리를 청와대로 불러 농림수산부장관 경질문제를 협의했다고 주대변인이 전했다.
  • 얼킨 UR정국 정면돌파 「신호」/농림수산장관 전격경질 안팎

    ◎야의 도덕성시비 공세 적극 차단/사전선거운동 인사 처리방향 예고 우루과이라운드 이행계획서 수정과 관련한 농림수산부장관의 전격경질은 문민정부의 「원칙」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킨 것이었다.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의 경질발표문은 특이하게 구성돼 있었다.『대통령은 이행계획서 수정이 농민을 위한 것이었고 실제로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인정했다.그러나 결과적으로 국민과 대통령을 속였으므로…』 장관경질 발표문으로는 지극히 이례적인 이런 내용은 『도덕성과 정직이 문민정부 국정운영의 큰 원칙임을 재확인시킨 것』(주대변인 부연설명)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임 김양배장관은 문민정부 1기비서실의 행정수석이었다.수석비서들을 대통령 스스로 자신의 분신이라 불러왔다.뿐만 아니라 농림수산장관에 임명하면서 김대통령은 농민에 대한 자신의 높은 관심의 표현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김대통령은 이같은 김장관을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훼손했으므로 해임」했다. 우루과이라운드 파문은 김대통령이 귀국과 함께 만나고 있는 「꼬인 일」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제일 먼저 전말이 확인된 이 파문에 대한 대통령의 대처방식,즉 정직및 도덕성의 강조와 해임이란 극단적인 인사권의 활용은 두개의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하나는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도덕성과 정직」이 잣대로 작용될 것임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이다.두번째는 대통령이 현재 정부가 처한 입장을 난국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도덕성과 정직이 나머지 일들에도 처리기준으로 적용된다면 사전선거운동과 관련된 인사들에 대한 처리도 이분화될 것으로 보인다.관례에 따랐던 점이 강조되고 있는 최기선인천시장과 위법성을 인식할 수 있었던 번형식의원 및 박태권충남지사에 대한 형벌은 다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럼에도 전반적으로 그 형량(?)은 당초의 예상보다 높을 듯 하다.관료출신에 대해 해임이란 고강도 해결책을 제시한 이상 측근인사들이 관련된 나머지 문제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제한 될 수 밖에 없는 탓이다. 최근 민주계 일부인사들의 사전선거운동등과 관련해 대통령주변에 쏟아진 비난은 도덕성에 관한 것이었다.김대통령은 도덕성시비를 도덕성 훼손에 대한 강력응징으로 풀어가려 하고 있다.문민정부의 최대장점이 높은 도덕성이었고 그 바탕위에서 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를 확보할 수 있었던 점에 비추어보면 대통령의 대응방식은 당연해 보인다.도덕성시비는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이다.동시에 문민정부 잔여임기중의 대동력일 수 밖에 없는 탓에 대통령의 대응도 단호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김대통령은 우루과이라운드 비준동의서의 국회처리를 앞두고 야당의 총공세에맞서 있다.야당의 총공세 앞에서 대통령이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도 도덕성을 바탕으로 한 국민지지일 수 밖에 없다.국민지지를 붙들기 위해 대통령은 강도높은 정부의 도덕성 회복작업을 다시 한번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그 첫작업이 농림수산부장관 해임으로 나타났다.
  • 국민을 속여서는 안된다(사설)

    김영삼대통령이 어제 농림수산부장관을 전격 경질한 것은 어떤 경우에도 거짓말하지 않고 국민이 믿을수 있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현으로 우리는 받아들인다. 청와대대변인의 설명은 이번 경질이 문민정부의 도덕성을 훼손한 책임을 물은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즉,농림수산부가 우루과이 라운드(UR) 이행계획서를 한자도 고칠수 없다고 국민에게 공언했고 대통령에게도 그렇게 보고해놓고서 결과적으로 이행계획서를 수정해서 국민을 속인 것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려울수록 국정을 당당하게 이끌겠다는 결의를 보여준 것이며 농민들의 아픈 마음을 헤아린 적극적인 전격단안이라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따른 농민들의 고통과 정치적 시비,그리고 정부의 자세등 흐트러진 국론을 정비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먼저 정부는 이번 조치를 정책추진의 통합조정체제를 가다듬고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반성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정부는 북한핵정책의 추진과 사전선거운동의 시비및 UR협상등과 관련,정보와 대응책을 교환하는 사전정책조율과 협조체제가 미흡함을 드러내 불신을 산게 사실이다.정부 여당이 역할분담과 공조체제의 확립을 통해 국민을 당당하게 설득하지못함으로써 혼선의 증폭을 조장한 측면이 있음도 부인할수 없다.따라서 이번 농림수산부장관의 경질은 국무위원 한사람에 대한 문책이 아니라 정부와 여당이 정신차려 일하라는 채찍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고 우리는 보고싶다.그런 점에서 문제를 미리미리 챙기는 국무총리와 민자당대표의 역할은 더욱 긴요하다.한마디로 정부여당이 완벽한 팀플레이를 할때라고 생각한다.대통령의 개혁의지를 오히려 한발 앞서가는 솔선수범과 실천노력을 보임으로써 우루과이 라운드 협정 비준을 둘러싼 정치적 파고를 순조롭게 극복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야당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읽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민주당은 UR이행서 수정을 더 이상 정치투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점이다.작년 연말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때의 농산물시장 개방반대운동이 외교력의 강화라는 명분과 정당성이 있었다고 인정하더라도 협상이 종료된 시점에서의 비준저지 장외투쟁같은 것은 정국혼란의 조성등 국가이익에 도움이 될게 없다.새로운 국제무역체제를 전면 거부한다면 먼저 그 대안을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다자협정체제에서 고립되어 우리경제를 어떻게 끌고 가자는 것인지 분명한 정책대안이 없이 전국적 투쟁을 하는 것은 농민의 아픈 마음을 볼모로 내년의 지방선거를 앞두고 원천적인 사전운동이라는 당파이익만 챙기겠다는 정략밖에 안된다.
  • 한·중,북핵 대화해결 긴밀협조/양국 정상회담

    ◎안보리대책 등 실무협의 합의/항공기·교환기 합작생산/한·중·일 한자표준화사업 추진/강주석 연내방한 시사 【북경=김영만특파원】 김영삼대통령은 28일 상오 중국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강택민 중국공산당총서기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동북아정세및 한국과 중국 두나라의 실질협력 증대방안을 논의,북한핵의 해결을 위해 두나라가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80분동안의 단독및 50분동안의 확대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평화와 안정의 유지가 긴요하다는데 공동인식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고 확인된 인식의 바탕위에서 북한핵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두나라가 긴밀히 협조하기로 합의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유엔안보리 대책등 구체적인 문제는 양국 실무자 사이에 협의해나가도록 했다. 김대통령은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정책에 대해 이를 높이 평가하고 동시에 감사를 표시했으며 한국이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항상 대화할 준비가 돼있음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강주석은 한반도 비핵화를 철저히 지지한다고 밝히고 그것이 중국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주석은 남북한등 여러채널의 대화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핵문제 때문에 한중관계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될 것이지만 중국의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이 지역의 안정이 절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주석은 오는 11월이전에 가급적 빨리 한국을 방문해달라는 김대통령의 요청에 대해 『응당 방문해야 할 것』이라면서 세부적인 사항은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토록 하겠다고 밝혀 올해안 방한을 시사했다. 두나라 정상은 한중산업협력위를 통해 자동차,항공기,전자교환기,고화질TV분야에서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자동차 부품생산단계에서 부터 협력해 완성차 단계로 발전시키며 ▲중형항공기의 공동기술개발및 합작생산,공동판매등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고 ▲대형전자교환기의 합작생산협력과 차세대교환기의 공동개발에도 협력키로 했다. 강주석은 중국의 8차5개년 계획상의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대한 한국업체의 참여확대를 긍정검토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김대통령은 국제협력기금 4천만달러를 중국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이어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한자표준화 사업을 벌이자는데 의견을 접근시켰다. 중국 외교부의 심국방대변인도 따로 기자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북한의 핵 연구및 생산에 협조한 일이 없다』고 밝히고 『인내심있게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대변인은 『강주석은 사방삼변대화(남북한,미,IAEA등 4당사자가 북한과 핵문제를 논의)를 권고했으며 김대통령도 대화를 통한 해결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 한·중 정상회담 대화록

    ◎“문화협정 계기 교류 활성화 기대”/김 대통령/“북핵 중·한 우호에 악영향 없어야”/강택민주석 28일 상오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정상의 단독회담은 김영삼대통령이 30분동안 북한핵문제에 대한 한국의 처지와 기타 여러현안에 대해 설명했으며 이어 강택민주석이 30분동안 중국의 견해를 피력하고 나머지 20분은 두나라 정상이 대화를 나누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다음은 단독회담 80분,확대회담 50분등 2시간10분동안의 회담이 끝난뒤 주대변인이 발표한 두 정상의 분야별 합의내용및 주요대화 부분. ▷북한핵문제◁ ▲합의내용=두 정상은 북한핵문제에 대해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과 평화와 안정의 유지가 긴요하다는데 양국이 공동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두 정상은 이러한 입장의 바탕위에서 핵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현실과 이해를 토대로 양국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김대통령=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해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한중양국의 공동입장을 확인했습니다.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해준 것을 높이 평가하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한국은 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항시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강주석=한반도의 비핵화를 철저히 지지합니다.그것이 중국의 확고한 입장입니다.그리고 남북한사이의 여러 채널을 통해 대화를 하면서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합니다.핵문제로 한국과 중국의 양국관계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될 것입니다.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이 지역의 안정이 절대 필요합니다. ▷강주석의 한국방문초청◁ ▲김대통령=금년 11월에 있을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 이전에 가급적 빨리 한국을 방문해 주십시오. ▲강주석=응당 방문을 할 것입니다.세부적이고 구체적 사항은 외교채널을 통해서 논의합시다. ▷경제문제◁ ▲김대통령=대외협력자금 4천만달러를 중국에 제공키로 했습니다.전자교환기,고화질TV,항공기,자동차분야에서 두나라가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합시다.항공기산업분야에서는 아시아와 유럽에서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데 대비해서 기술제휴와 합작으로 사업을 펼쳐나가도록 합시다.자동차문제는 한국의 완성차가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검토해 주십시오. 한국의 건설사업이 중국의 제8차 경제개발계획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그리고 발전소건설과 운영면에 있어서 한국은 참여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강주석=총체적으로 말해 중국은 적극적인 자세이며 앞으로 장관급 회담을 열어 구체적인 정부사이의 협의를 진행하고 업계에서도 실무당사자간에 이 문제가 협의되도록 합시다. ▷환경오염 공동대처및 문화교류◁ ▲김대통령=중국의 강이 대개 황해로 흐르고 우리의 강도 황해로 흐르고 있는 현실에서 황해의 오염문제와 수질문제에 관해 공동조사를 하도록 합시다.문화협정체결을 계기로 문화교류의 기틀을 만들기 위해 한중사이의 오랜 문화 전통을 공유하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합니다. ▲강주석=환경과 문화문제는 이미 환경협정이 체결되어 있고 문화협정도 체결이 되는 만큼 거기서 점진적으로 추진토록 합시다.한자표준화문제는 해당부서가 구체적으로 협의해 나가도록 합시다.
  • 김 대통령 방일·방중 일정 발표

    ◎24·26일 호소카와­28일 강택민과 정상회담 김영삼대통령내외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일본,26일부터 30일까지는 중국을 국빈자격으로 공식방문한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21일 확정된 방문일정과 함께 발표했다. 김대통령은 일본방문기간 아키히토(명인)일왕과 면담하며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총리와 두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21세기를 향한 미래지향적인 선린관계 구축,호혜적 경제협력 증진,북한핵문제의 투명성 보장을 위한 협력,아태지역협력의 활성화 방안등을 폭넓게 논의한다. 김대통령은 이어 중국의 상해를 거쳐 북경을 방문,강택민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이붕총리및 교석전인대위원장등 정계지도자들과 만나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과 한·중경제통상협력 확대방안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의 일본 중국 방문일정과 공식수행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일정◁ ◇24일 ▲출국 도쿄도착 ▲공식 환영행사 ▲일왕내외 예방 ▲재일동포리셉션 ▲호소카와총리와 단독정상회담 ▲일왕내외 주최 공식만찬 ◇25일▲주일특파원과 조찬 ▲국회연설및 국회지도자 접견 ▲경제단체 공동주최 오찬 ▲와세다대 박사학위 수여식 ▲일본 연립여당간부 접견 ▲자민당간부 접견 ▲일본 각계유력인사 다과회 ▲호소카와총리 내외주최 공식만찬 ◇26일 ▲호소카와총리내외와 조찬 ▲한·일확대정상회담 ▲호소카와총리와 공동기자회견 ▲일왕내외 작별예방 ▲도쿄출발 중국 상해도착 ▲상해임시정부청사 시찰 ▲상해시장내외접견및 만찬 ◇27일 ▲노신공원(구홍구공원) 시찰 ▲포동지역 경제특구시찰 ▲상해주재상사원 오찬 ▲상해출발 북경도착 ▲북경주재 상사원 리셉 션 ◇28일 ▲공식환영행사 ▲강택민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및 협정서명식 임석 ▲한·중경제인 오찬 ▲만리장성시찰 ▲강택민주석 주최 공식만찬 ◇29일 ▲북경대학 연설 ▲수행기자단 오찬간담회 ▲전인대 위원장 접견 ▲서예가접견 ▲내외신 기자회견 ▲이붕총리내외 접견및 만찬> ◇30일 ▲주중특파원조찬 ▲북경출발 천진도착 ▲천진한국전용공단 시찰 ▲천진출발 서울도착 ▷공식수행원◁ ◇일본=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 김우석건설부장관 김시중과기처장관 공로명주일대사내외 김윤환한일의원연맹회장 이양호합참의장 박상범경호실장 강재섭민자당총재비서실장 박재윤청와대경제수석 정종욱외교안보수석 주돈식공보수석 신두병외무부의전장 김석우청와대의전비서관 유병우외무부아주국장 ◇중국=한승주외무부장관 윤동윤체신부장관 황병태주중대사내외 추가,김우석건설부장관 공로명주일대사내외 제외
  • 북핵/한·일 공조 강화… 중국동참 설득

    ◎김 대통령 일·중방문서 무얼하나/한일 역사·문화 거론 새미래상 제시/중선 실질 경협확대방안 집중 논의 김영삼대통령내외의 중국과 일본 방문일정이 21일 확정됐다.암호명 「경복궁 행사」. 김대통령은 오는 24일 출국,30일 귀국할 때까지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일본 총리와 공식·비공식적으로 모두 다섯차례나 만나고 강택민중국국가주석과는 두차례를 만난다. 김대통령과 이들나라 정상들의 만남에서는 위기로 치닫고 있는 북한핵문제의 해결방안이 우선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다음으로 경제협력 증진방안,일본에서는 특히 양국관계의 새로운 비전 탐색작업이 이루어진다. 호소카와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양국이 북한의 핵위협에 공동노출되는 상황임을 고려,전쟁으로부터의 위협을 제거하는 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된다.구체적 방법이 어떤 식으로 추출될지는 알수 없다.그러나 북한핵의 불투명성이 지속되는데 따른 당사국들로서의 우려와 유감을 함께 확인하고 국제기구에서의 확실한 협조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강주석과의 회담에서는 중국이 북한에 가장 영향력 있는 나라라는 점과,경제개발전략상 지역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나라라는 점을 고려한 북한핵의 해결방안이 모색될 것이다.이에 대해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은 『중국의 경제개발에는 안정이 중요하고 여기서 특히 한반도의 안정이 선결이란 점을 강조,중국의 북한핵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방법이 모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그런점에서 김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유엔안보리 회부와 제재를 앞두고 「제재」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지도부를 설득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는 셈이다. 김대통령의 방일·방중은 한반도의 위기가 다시 확산,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따라서 지난해 미국방문 때와는 달리 박관용비서실장이 청와대에 남아 국내상황을 총괄토록 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나라를 비우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북한핵문제 협의를 위한 최적의 시점이 선택된 측면도 있다. 핵문제를 제외한다면 일본에서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의 모색,중국에서는 「경협의 확대발전」이다음 의제가 된다. 김대통령은 일본에서 두차례 중요한 연설을 하게된다.일본 의회에서는 정치인을 향해,한일간의 새로운 미래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또 와세다대학 졸업식에 참석,일본국민과 특히 일본의 젊은이들을 향해 과거의 역사 때문에 상처받은 일이 없는 젊은이들이 꾸려가야 할 두나라의 미래상을 역설하게 된다. 이들 두개의 연설은 한국이 문민정부 출범이후 처음으로 제시하는 새 한일관계의 철학과 비전을 담는다는 점에서 한일관계에 또하나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대통령이 일본방문에서 문화·역사·미래등을 중요한 과제로 다루게 되리란 점은 김정남교문사회수석을 비공식수행원으로 참여시키고 있는데서도 드러나고 있다. 김대통령은 중국에서 두나라의 실질적 협력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방안들을 다양한 채널로 논의할 계획이다.특히 전전자교환장치,발전소설비,항공기,자동차,고선명화질TV등의 합작투자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된다. 한중 두나라는 이들 합작사업과 관련,산업협력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산하에품목별 소위를 두어 구체적 추진방안을 논의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상태다.이를 위해 이번 방중에는 김철수상공·윤동윤체신·김시중과기처장관이 공식으로 수행한다.방중의 성격을 뚜렷이 해주는 공식수행원 선정이라 할 수 있다. 중국측이 우리측에 기증할 것으로 알려진 백두산호랑이는 두나라의 선린우호증진을 상징하는 표상이 될 공산이 크다.중국측은 핵문제와 경제협력을 분리해 논의하기를 희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대해 우리측은 중국의 경제발전과 한반도의 안정이 동전의 앞뒤와 같다는 점을 강조,이를 연계시키는 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의 이번 순방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김윤환의원이 공식수행한다는 점이다.김의원이 한일의원연맹회장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직접 연관이 없는 중국까지 공식수행하는 것은 파격적인 정치적 배려라는 점을 청와대 당국은 부인하지 않고 있다.이른바 「TK세」의 장자이면서,민정계에서 최대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김의원에 대한 배려가 장기적인 정치구도까지를 고려한 것인지에 대한 관심도크다.
  • “개혁의 동반자” 여야 새 자리매김/청와대 영수회담 뭘남겼나

    ◎주고받는 보따리없이 보완적관계 정립/결론 내기보다 회동자체에 의미/분위기 유지 여부 야태도에 달려 11일의 청와대 영수회담은 종전의 관행에 비추어 형식과 내용에서 전혀 새로운 여야대화의 시도였다. 여야수뇌부가 정치개혁의 실천의지를 확인한 큰 의미를 가졌음에도 현안에 대한 합의는 아무것도 없었다.이런식의 회담이 여야관계의 발전방향에서 바람직한 것이긴 하지만 존속·발전여부는 야당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달려 있다. 이날 회담에서 김영삼대통령은 이기택대표가 현안으로 제시한 거의 모든 사안에 대해 「노」를 선언했다.주돈식청와대대변인의 발표중에서 합의라고 볼만한 사항은 눈에 띄지도 않았다.이대표는 언짢은 표정으로 청와대를 떠났다. 김대통령은 이대표가 전력을 기울여 제시한 보안법개정과 방북문제에 대한 협조요청을 한마디로 잘라 거절했다.보안법개정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고 했고 이대표의 방북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의 통일전선에 말려드는 일』『도움이 안된다』고 못을 박았다. 야당측으로서는 관례에 비추어 예상하지 못했던 회담결과일 수 있다. 그러나 김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 여야관계,여야영수회담의 형식과 내용을 고려하면 이런 회담결과는 충분히 예상됐던 일이기도 하다. 청와대와 김대통령이 생각하는 새로운 정치환경에서의 여야관계는 주고 받는 즉,대치상태를 전제로 한 관계가 아니다.그보다는 국가의 문제를 편가름없이 같이 걱정하고 논의하며 좋은 일은 서로 돕는 그런 관계다.이런 식의 여야관계가 정통성있는 문민정부 아래서는 맞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당연히 영수회담도 자주 갖는 것이 좋지만 어떤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고 합의문을 발표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국정,특히 개혁의 동반자로서 자연스럽게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개혁작업에 힘을 모으는 것이 영수회담으로 정의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때문에 이날 회담의 결과에 대해 야당이 큰 결론을 기대했다면 잘못이란 인식을 갖고 있다. 영수회담이 길어지면서 오찬장의 청와대관계자와 야당관계자 사이에서 오고간 말을 보면 이런 점은 분명해진다.이자리에서 김대식민주당원내총무는 『국가보안법 개폐문제로 이대표의 부담이 크다』면서 개혁의 완성 차원에서 이 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이에 대해 박관용청와대비서실장은 『무슨 결론을 내기보다 회동자체에 의미를 두는 것이 좋을텐데…』라고 의미해석을 달리했다. 청와대측은 이번 모임을 정치개혁법의 통과를 맞아 과거정치를 청산하고 새출발을 다짐하는 계기로,새로운 여야동반자관계를 출발시키는 시점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주돈식대변인은 『구체적인 합의나 세세한 타협여부가 아니라 혁명적인 선거법에 의한 새정치풍토의 조성과 국가현안 전반에 대한 격의없는 대화를 나눈데서 찾아야 할 것』이라고 논평했다.이를테면 청와대는 정치개혁법의 정착을 위한 첫 대화상대로서 야당을 택했고 야당은 여기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개혁법의 통과를 맞아 새로운 정치,이 법에 대한 실천의지를 다짐하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게 사실이다.정치개혁법이 단순히 여당이나 김대통령의 제안에 야당이 어쩔수없이 따라간게 아니라 여야가 공동으로 입안·통과시켰다고 보면 정치개혁을 위한 개혁주체들간의 단합재확인은 분명히 의미가 있다.또한 이런 모임은 자주 있는게 정치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문제는 당내사정이 복잡한 이대표가 손에 움켜잡은게 하나도 없이 당내 정적들을 다독거려가며 새로운 여야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겠느냐 하는 점이다.회담을 끝낸뒤 이대표의 굳은 표정이 이같은 곤혹스러움을 상징한다. 이대표는 그러나 『정치개혁을 위해 노력하기로 한 의미있는 회담』이라고 평가했다.새로운 여야관계를 위한 영수간 노력의 발전여부는 이대표의 평가에대한 민주당의 수용여부에 상당부분 달린 것으로 보인다. ◎영수회담·오찬대좌 이모저모/김대통령,정개법협상대표들 일일이 격려/민주,“만난것 말고 뭐있나” 시큰둥/이대표,“우리당과 큰 견해차 확인”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민주당대표는 11일 청와대 영수회담에서 정치관계법 통과에 따라 우리 정치권도 새롭게 태어나야한다는 총론에는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국가보안법개폐,이대표의 방북문제등 각론에서는 현격한 이견을 좁히지 못함으로써 민주당은 「선물」이 없었다고 불만스러워했다. ○…이대표는 민주당의 정치개혁법 협상대표들과 당3역,박지원대변인등과 함께 상오 10시25분 청와대에 도착,현관에서 이원종 정무수석의 마중을 받았다.이대표는 본관 1층 로비로 걸어 들어가며 『이 정권은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라고 호감을 표시했고 이수석은 『지금은 야당이 실질적 여당』이라고 화답. ○…김대통령은 상오 10시30분 대통령 집무실로 자리를 옮긴 이대표에게 취임1주년 축하인사를 건네고 날씨를 화제로 5분동안 환담. 김대통령의 축하인사에 이대표는 『대통령께서 야당을 잘 아시겠지만 1년이 언제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1년이 전부 결단의 순간들 아니었습니까』라고 덕담. 이어 이대표가 『몇㎞쯤 뛰나요』라고 묻자 김대통령은 『4㎞』라고 답했고 이대표는 『연세 자시면 과거와 같지 않을텐데』라며 염려를 표시.이에 김대통령은 『몸에 배 똑같다』라고 대답. 이대표가 『새벽 운동을 좀 해야겠습니다.등산 좀 할 수 있게 야당에 여유를 달라』고 의미를 두어 말을 잇자 김대통령은 『운동중 등산이 최고다.한번 하면 5시간 10시간 걸리니 나는 하기가 어렵다』고 언급. 과거 야당시절 상하관계였던 까닭인지 김대통령은 이대표에게 말을 낮춰 친근감을 표시. ○…김대통령과 이대표의 영수회담은 예정보다 35분이 늘어난 12시33분까지 2시간3분동안 진행됐다.회담이 끝나자 김대통령과 이대표는 김종필민자당대표와 여야 당3역,정치관계법협상대표등이 기다리고 있던 오찬장인 인왕실로 직행. 오찬장으로 들어서며 김대통령은 환한 표정을 지은데 반해 이대표는 상당히 무거운 기색이어서 대조적. 김대통령은 식탁주위를 돌며 참석자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눴으며 특히 정치관계법을 타결지은 신상식 국회정치특위 위원장을 비롯,6인 협상대표들에게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 김대통령은 자리에 앉으면서 『나는 일어서려는데 이대표가 자꾸 잡아 길어졌다』고 회담 분위기를 소개했으며 김대통령이 참석자들과 환담하는 동안 이대표는 시종 침묵을 지켰다.김대통령은 박희태의원과 박상천의원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두 박위원은 서로 적수라던데 이렇게 보니 적수가 아니라 동지중의 동지인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민주당은 이번 영수회담이 『만난 것 말고는 별 것이 없지 않느냐』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새정부들어 두번째인 여야영수회담 자체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 김원기·유준상·박상천의원등은 『김대통령이 보안법 폐지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것은 실망스러운 일이지만 정치개혁에 대해 단호한 실천의지를 보인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한 것』이라고 언급. 이대표는 당사 5층 회의실에서 1백여명의 당직자·당원들에게 영수회담 결과를 보고하면서 『김대통령에게 우루과이라운드와 관련한 미국과의 재협상과 보안법 폐지를 강력 촉구했다』고 밝히고 『보안법과 북한에 대해 김대통령과 우리당의 견해가 현격히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에 놀라움을 금치못한다』고 설명.
  • 여야 영수회담 대화록 요지

    ◎안보법악용땐 단호히 처벌/김 대통령/방일때 문화재반환 요청을/이대표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민주당대표의 11일 영수회담에 대해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발표한 대화요지를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이대표=국가보안법을 개정하자. ▲김대통령=국가보안법개정은 절대불가다.나 자신이 보안법의 가장 큰 피해자다.야당총재시절 북한의 김일성주석과 얘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가 계속 괴롭힘을 당했다.그러나 대통령 취임후에는 상황이 많이 변했다.보안법이 악용되지 않도록 집행자들에게 엄명했으며 악용시 누구든 단호히 처벌하겠다.안기부법의 개정에 따라 보안법으로 구속된 사람은 변호사접근이 언제든지 허용돼 고문·가혹행위는 자동적으로 알려지게 돼 있다.폭력을 쓰고 공공질서에 정면으로 위배하는 사람이 어떻게 양심수가 되겠는가.미국에도 공산당을 잡는데 우리보다 훨씬 강한 법이 있다(우리 보안법과 미국·북한의 형법중 불고지죄에 대한 형량등에 대한 비교표를 『돌아가서 자세히 보라』고 건네줌). ▲이대표=국가보안법의 명칭을 바꾸든지형법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 ▲김대통령=불가능하다.보안법은 통일때까지 한시법이며 지난 91년 여야합의로 개정된 바 있다.북한이 대남방송시간을 연장하고 적화야욕을 안버리고 있는 대치상태에서 개·폐논의는 더 이상 수용할 수 없다. ▲이대표=국제사면위원회의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인권이 위축됐다고 한다.조치가 있어야 한다. ▲김대통령=우리의 인권문제는 이미 유엔에서 신장됐다고 공식적으로 인정했다.과거 인권심사대상국에서 인권심사이사국이 돼 다른 나라의 인권을 심사하는 위치로 바뀐 것이 바로 국제적으로 우리의 인권신장을 인정받은 것 아니냐.국제사면위원회의 올해 보고서를 보면 독일과 미국·일본등의 인권침해사례가 수록돼 있다(각국의 인권침해보고사례를 복사해 자료로 건네줌). ▲이대표=본인의 방북이 성사되도록 정부의 협조가 있었으면 한다. ▲김대통령=방북은 북한의 통일전선에 말려들어가는 행위이며 이는 이대표나 국가를 위해 안하는 게 좋다.통일은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남한의 대표는 국민투표로 선출된 대통령인 나지 이대표가 아니다.그리고 지금은 북한핵이 심각한 상황이기 때문에 방북을 거론하기에는 시점이 안좋다. ▲이대표=방북을 하면 남북정상회담을 주선하겠다. ▲김대통령=남북정상회담은 여러 채널로 대책을 세우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대표=경찰의 중립화문제가 시급하다. ▲김대통령=국세가 미국의 캘리포니아주보다 적고 생활권도 좁은 나라에서 경찰청 이외의 별도기구는 만들 필요가 없다. ▲이대표=곧 일본을 방문하는데 일본에 있는 문화재의 반환을 요청해야 하지 않겠는가. ▲김대통령=참고로 하겠다. ▲이대표=UR재협상의사는 없는가. ▲김대통령=UR재협상은 불가능하다.일부인사들과 야당일부에서 재협상이 가능한 것처럼 말하는데 UR협상은 1백29개국의 다자간협상으로 재협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그러나 일부국가들이 GATT사무국에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면서 항목을 수정했다는 사실을 사전에 파악해 우리도 9개 항목을 수정해 제출했다.목적세를 신설하는등 농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국회비준때 야당에서 적극협조해주길 부탁한다. ▲이대표=김대중납치사건의 진상조사를 하는데 협조해야 한다. ▲김대통령=이미 진상조사에 적극협조하도록 지시했다.나 자신이 당시 국회서 진상규명을 앞장서 요구한만큼 정부가 도울 일이 있다면 협조하겠다. ▲이대표=회담에 선물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김대통령=지난번에 국회에서 혁명적인 선거법을 개정해줬고 개정을 계기로 선거법의 정착문제와 깨끗한 정치실현을 위해 서로 만나는 것이 피차간 선물이 아니냐.분명히 다짐해두는데 선거혁명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하겠다.선거법을 지탱하는 데 여야가 구분없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여야가 따로 없다.95년 지방선거 때는 절대로 적당히 법집행을 하지 않을 것이며 행정력을 총동원해 불법자를 색출,법대로 엄벌하겠다.그 숫자가 얼마가 되든 관계하지 않고 법에 따라 철저히 조치하겠다. ▲이대표=통합의료보험제도를 실시해야 한다고 생각되는데. ▲김대통령=이 제도는 장단점이 많은데 솔직히 대통령인 나는 다 기억하고 있지 못해 비서관들에게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 ▲이대표=상무대 정치자금사건도 사실대로 규명돼야 할 텐데. ▲김대통령=은폐하거나 적당히 지나갈 생각은 전혀 없다.철저히 규명하도록 지시하겠다. ▲이대표=광주 5·18민주화항쟁에 대한 지원방법이 하루빨리 확정돼 이행돼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김대통령=과거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보상기준과 관련한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충실하게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 “정치개혁 공동노력”/김 대통령­이기택대표 회담

    ◎안보법개정 문제엔 이견/북 전략에 말릴우려… 방북반대/김/UR 수정안하면 비준때 반대/이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민주당대표는 11일 상오 청와대에서 여야영수회담과 양당간부들이 참석한 오찬회동을 잇따라 갖고 정치개혁법의 통과를 계기로 정치개혁에 공동노력키로 했다. 두사람은 그러나 이대표가 제기한 국가보안법 개정문제,방북에 대한 정부의 협조문제,우루과이라운드 협정 재협상등 주요현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했다.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은 회담결과를 발표한 뒤 『회담의 의미는 혁명적인 선거법에 의한 새정치풍토의 조성과 국가현안 전반에 대해 격의없는 의견을 나누었다는데서 찾아야 할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여야간부들의 오찬에서 새선거풍토의 조성을 재확인한 것은 50년 여야사에 처음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1백23분에 걸친 영수회담에서 김대통령은 이대표의 보안법개정 주장에 대해 『아직도 북한이 적화야욕을 포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안법의 개정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보안법을 형법에 흡수하자는 주장 역시 통일까지의 한시법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대표는 자신의 방북추진에 협조해달라면서 『북한에 가게 되면 남북정상회담을 주선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대해 『북한방문은 북한의 통일전선전략에 말려들어갈 우려가 있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통일정책은 초당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이대표가 대한민국의 대표가 될 수 없고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여러 채널로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우루과이라운드 재협상 주장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밝혔으며,경찰중립화를 위한 별도기구의 설립에 대해서도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이대표의 법률개폐,통합의료보험제 시행주장은 검토하겠다고 말했으며 광주민주화운동지원·김대중납치사건 진상규명에 대한 협조요청에도 협조할 것은 협조한다는 뜻을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정의 국회비준에 야당이 협조해주도록 요청하면서 국회상설화와 TV국회생중계는 총무단에 맡기자고 제의했다. 김대통령은 『선거법을 통해 선거혁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95년 지방선거에서는 행정력을 총동원해 불법자를 색출해 숫자에 관계없이 엄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야당이 제기한 상무대관련 정치자금제공설은 철저히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12·12고발사건은 쿠데타적사건으로 규정한 정신에 따라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날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는 보안법을 폐지,「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하거나 형법으로 흡수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대표는 이어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에서 공산품분야뿐 아니라 농산물분야의 이행계획서도 수정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때 민주당은 UR협정의 국회 비준동의에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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