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양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현악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이해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사경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 판시
    2026-08-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82
  • 국회의원 후원금 1위 김재원…비례 하위 박윤옥·이자스민 순

    국회의원 후원금 1위 김재원…비례 하위 박윤옥·이자스민 순

    국회의원 후원금, 이자스민 국회의원 후원금 1위 김재원…비례 하위 박윤옥·이자스민 순 제19대 국회의원들이 지난해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의 합계가 504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3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2014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자료에 따르면, 국회의원 299명의 후원금 모금 총액은 504억 1173만원,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 686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회의원 총원 300명 중 후원회를 두지 않은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비례대표) 의원은 모금액 산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작년 후원금 총액은 재작년인 2013년의 381억 9200만원보다는 122억 1973만원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해가 지역구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 한도(평년 1억 5000만원)를 2배인 3억 원으로 늘려주는 3대 선거(대선·총선·지방선거)가 있는 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증가 폭은 매우 작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1인당 평균 모금액을 보면 선거가 있는 해의 지역구 의원 모금액 한도 3억원의 절반 수준밖에 채우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각종 이익단체의 후원금 입법 로비 의혹 속에 관련자들과 정치인들이 구속 수사를 받는 등 파문이 불거지면서 정치인들을 자발적으로 후원하려는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출판기념회 폐지 논란과 정치에 대한 무관심 풍조의 확산도 후원금 모금이 저조했던 데 대한 일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모금액 한도를 정확히 채우거나 초과한 의원도 새누리당 11명, 새정치민주연합 6명, 정의당 1명 등 18명에 불과했다. 이 중 지역구는 11명, 비례대표(한도 1억 5000만원)는 7명이었다. 작년엔 모금액 한도를 정량 또는 초과 달성한 의원이 87명에 달한 만큼 올해는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한도를 초과한 지역구 의원 가운데 새누리당 나경원(서울 동작을)·새정치연합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은 7·30 재·보선 당선자여서 모금액 한도가 1억 5000만 원으로 제한됐다. 한도를 넘게 후원금을 모금한 경우 선관위가 ‘고의성’ 여부를 심사해 의도적이라고 판단하면 고발을 비롯한 법적 제재를 한다. 다만 올해도 초과 모금 대부분이 연말에 후원금이 몰리는 바람에 한도를 넘어선 사례로 나타나 상한선을 넘은 금액만큼만 다음 연도로 이월하면 문제가 없다. 정당별 총액은 새누리당이 약 277억 525만원, 새정치연합이 211억 9782만 원, 옛 통합진보당이 6억 1150만 원, 정의당이 7억 7815만 원, 무소속이 1억 1900만 원을 각각 거둬들였다. 정당별 1인당 평균 모금액은 여당인 새누리당이 1억 7535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새정치연합 1억 6432만 원, 정의당 1억 5563만 원, 옛 통합진보당 1억 2230만 원, 무소속 5950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인 여야 모금액 평균을 보면 비슷한 수준이어서 이른바 ‘여당 쏠림’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모금액 1위에는 3억 1066만 원을 모은 새누리당 김재원(경북 군위·의성·청송) 의원이 올랐고, 꼴찌는 1705만 원을 모금하는 데 그친 새정치연합 권은희(광주 광산을)이었다. 친박(친박근혜) 주류 핵심인 김 의원은 지난해 요직인 원내 수석부대표를 맡아 활약하면서 인지도를 높인 바 있다. 반면 지난해 7·30 재·보선을 통해 원내에 입성한 권 의원은 모금 기간이 짧았던 데다 공천 파동으로 여론이 좋지 못했던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새누리당 현역 의원인 이완구 국무총리(충남 부여·청양)는 지난해 한도에서 4000만원가량 못 미치는 2억 6012만원을 모금했다. 새누리당 김무성(부산 영도) 대표는 사실상 한도를 채운 2억 9999만원을 모아 당내 모금액 순위 8위를 차지했고,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부산 사상)는 2억 7198만원을 모금했다. 반면 비례대표 중에서는 박윤옥 새누리당 의원이 3875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다음이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으로 4044만원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V 하이라이트]

    ■공사창립 특집 콘서트 이미자, 장사익(KBS1 밤 10시)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래 ‘엘레지의 여왕’으로 56년간 한결같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트로트의 여왕’ 이미자와 데뷔 21주년을 맞은 ‘한국인의 혼을 노래하는 소리꾼’ 장사익이 한무대에 선다. 노래에 인생과 혼을 담아내는 소리로 한 가닥 한 가닥 국민의 아픈 가슴과 멍울을 풀어주는 시간을 갖는다. ■세계 견문록 아틀라스(EBS 1TV 밤 11시 35분) 멕시코인들이 즐겨 먹는 아바네로 고추의 매운 맛은 청양 고추의 20배다. 얼얼한 혀와 타 들어가는 목, 띵해지는 머리는 먹어 보지 않으면 그 느낌을 표현하기도 힘들 만큼 아찔한 맛이다. 멕시코 유카탄반도의 작은 고추밭에서 생산되는 아바네로 고추의 양은 하루에 무려 1t에 달한다. 요리연구가 국가비가 소개하는 넓고 깊은 멕시코 고추의 세계로 빠져본다. ■크리미널 인텐트 7(AXN 밤 9시)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일어난 사건을 해결하는 수사물. 형사 고렌과 임즈는 치과의사의 살인 사건을 조사한다. 이 사건이 또 다른 어린 환자의 죽음과도 관련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게다가 치과의사를 의심하며 수사를 진행하던 중 치과에서 나온 모조품 구강청결제의 위험 성분과 보건후생부 산하 기관의 연관성까지 발견되면서 사건은 점점 심각한 방향으로 흐르는데….
  • 총리 비서실장에 최민호 前행복도시건설청장 내정

    총리 비서실장에 최민호 前행복도시건설청장 내정

    이완구 국무총리의 비서실장(차관급)에 최민호(59)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내정됐다. 25일 총리실에 따르면 최 전 청장은 청와대의 인사 검증을 통과하는 대로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선임된다. 최 전 청장은 대전 출신으로 서울 보성고와 한국외국어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24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행정자치부 지방분권지원단장·공보관, 행정안전부 인사실장·소청심사위원장, 행복청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06년부터 2년 가까이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내며 당시 도지사로 있던 이 총리를 보좌한 바 있다. 2012년에는 새누리당 후보로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충남 청양 출신인 이 총리는 최 전 청장이 자신과 같은 충남권 인사인 데다 비서실장 자리는 공직 실무형이 필요하다고 여겼고 더불어 여당 의원 시절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최 전 청장에 대해 “도와주지 못해 미안했다”는 말을 동료 의원들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일침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일침

    이해찬 이완구 이해찬 이완구 비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선 중진인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이 25일 국회 대정부질문 무대에 섰다. 2000년 이후 15년만이다. 참여정부의 ‘실세총리’를 지낸 이 의원은 이날로 출범 2년을 맞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면서 전직 총리 출신으로서 같은 충청 출신인 이완구 총리에 대한 조언도 내놨다. 충남 청양 출신으로 세종시에 지역구를 둔 그는 총리 시절 대정부질문 때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의원들과 거침없는 설전을 벌여 ‘버럭해찬’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의 3년이 정말 중요하다. 진심으로 이 정부가 잘 되길 바란다”며 현역 의원들의 입각 문제와 관련, “경제를 살려야 할 골든타임이 열달밖에 안 남은 장관이 부처를 잘 이끌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를 향해 “총리까지도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전체 내각의 기강이 안 서고 흐트러질 것”이라며 “총리만큼은 총선 불출마를 표명, 내각을 책임지고 대통령을 보좌하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 총리가 여당 원내대표 시절 박 대통령에게 ‘각하’ 호칭을 쓴 것을 문제삼기도 했다. 이에 이 총리는 “어느 정권이나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예우하는 차원에서 써온 표현으로 이명박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썼던 기억이 난다”면서도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재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 법정구속된데 대해 “정치하면서 이런 건 처음 봤다. 이 하나로 박근혜정권의 정통성은 완전히 무너졌다. 전두환 대통령 때에도 이런 국정원 선거입은 없었다”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도움받은 건 없다는 걸 인정하지만 이쯤돼면 사과해야 한다”며 “원 전 원장과 같이 일해봐서 잘 아는데 혼자 일할 위인이 못된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의 ‘불어터진 국수’발언데 대해선 “사돈남말하듯 유체이탈 화법으로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했고, 세월호 참사와 관해선 “국가가 부작위(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음) 살인을 하고도 인양 여부를 결정 못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황교안 법무장관과는 날선 신경전도 오갔다.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황 장관이 “ 충분히 법리를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고 답하자 “질문하지 않았다. 질문하지 않았다”며 “진실한 답변이 기대되지 않기 때문에 들어가시라”고 쏘아붙였다. 이 의원은 황 장관에 대해 “’교언’으로 답변할 뿐 진심으로 하지 않는다”며 “진정성 없는 답변은 들을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감동 서비스? 관건은 시스템이다/이형래 경희대 의대 교수

    [열린세상] 감동 서비스? 관건은 시스템이다/이형래 경희대 의대 교수

    병원이나 의원은 의사와 간호사는 물론 의료기사 등 전문직 종사자가 많은 노동집약적 공간이다. 생로병사가 공존하는 공간, 노동 강도는 높고 개인이 지는 책임, 업무 자체의 리스크도 크다. 업무의 단계마다 확인과 검증이 필수다. 진료 프로세스는 해마다 자체 검증과 인증평가를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진화된다. 한 명의 사소해 보이는 실수가 한 명 혹은 다수의 환자에게는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엄격한 업무 기준이 필요한 이유다. 환자 및 보호자들 모두 이점에 대해서는 많은 존중과 배려를 해 준다. 진료를 보다가 응급환자가 발생하거나 고령 환자가 있으면 다른 환자들이 모두 배려를 해 준다. 본인의 진료가 늦어지거나 뒤로 밀려도 양해를 해 준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이러한 배려와 양해가 힘이 돼 의료진은 더욱 힘을 내어 환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도 모두 진료 프로세스 안에서 안전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모두에게 공정하게 진행된다. 얼마 전의 일이다. 진료실을 찾은 환자가 진료 대기 시간에 불만 의사를 나타냈다. 예약 시간보다 한 시간 이상 늦었지만 본인의 진료 순서가 앞이니 빨리 진료를 봐 달라는 내용이었다. 담당 간호사가 응급환자가 있어 진료가 다소 지연되고 있어 당장 진료를 하는 게 곤란하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설명을 하고 있었다. 응급환자 발생으로, 응급 시술을 마치고 온 나는 환자에게 정중히 설명을 하고 양해를 구했다. 다음날 고객만족 부서에 불만 사항이 접수됐다. 내용인즉 예약 시간에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간호사와 의사가 본인을 억지로 자리에 앉게 했고, 진료를 위해 반나절을 기다렸다는 것이다. 간호사는 설명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내 설명 태도에 문제가 있었나? 반성하는 시간이 됐다. 그러나 약간은 억울했다. 담당 간호사에게 확인을 하니 그 환자는 필자가 자리를 비운 뒤부터 진료실 앞 복도에서 고성으로 일관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옆에 있던 다른 환자들이 “조용히 하라”고 하자 작은 소요가 발생해 보안 직원들까지 호출됐다고 한다. “그 환자가 ‘내가 누군지 아느냐’고 하면서 ‘여기 병원장 오라’고 너무 크게 고함을 쳐서 고객만족 담당자와 보안 직원을 호출했어요. 직원들이 오니까 태도가 돌변하면서 논리적으로 조목조목 불만 사항을 얘기하고는 갔어요.” 갑(甲)질 사건으로 도배가 됐던 기사들이 뇌리를 스쳐 갔다. 백화점, 항공사, 마트, 식당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보면서 씁쓸함을 삼켰다. 그러나 나와 동료들이 겪는 업무의 일상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삼켰다고 생각했던 씁쓸함이 목에서 걸렸다.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백화점의 매장 한쪽에는 “지금 마주하고 있는 직원은 고객 여러분의 가족 중 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걸려 있다고 한다. 얼마나 많은 진상 고객들을 겪었기에 백화점이 직원 보호 처방전을 이렇게 공개해 놓았을까. 엄청난 고민이 피부에 와 닿았다. 고객 만족과 감동을 위해 열심히 일해야 하는 것은 병원과 의원도 마찬가지다. 친절은 필수이고 고객이 미안해할 때까지 서비스의 깊이는 끝이 없어 보인다. 생명의 위급함을 다루는 병원과 의원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가 없는 갑질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과연 환자의 권리와 의료의 긴급성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솔로몬의 지혜는 없을까. 영특한 동료 교수가 현답(賢答)을 해 주었다. “목소리가 몇 데시빌(㏈) 이상 되면 경고음이 울리도록 하면 돼요.” “그게 될까?” “은행도 번호표로 바뀔 때 사람들이 그랬대요. 바쁜데 누가 그걸 뽑고 앉아서 기다리고 있냐고.” 환자도 만족하고, 적절한 진료도 이루어지고, 직원도 만족하는 서비스에 대해 고민하는 병원과 의원이 점점 늘어난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요구와 자기 권리 주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다른 기업들의 사례에서 해답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든다. 올해는 사람을 탓하기보다는 시스템에 대해 고민하고, 본인의 권리와 편의성보다 의료의 긴급성을 요하는 타인에 대한 배려가 시스템에 적용되는 사회에 대해 다 같이 생각하는 청양의 해가 됐으면 한다.
  •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대답은?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대답은?

    이해찬 이완구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대답은? 6선 중진인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이 25일 국회 대정부질문 무대에 섰다. 2000년 이후 15년만이다. 참여정부의 ‘실세총리’를 지낸 이 의원은 이날로 출범 2년을 맞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면서 전직 총리 출신으로서 같은 충청 출신인 이완구 총리에 대한 조언도 내놨다. 충남 청양 출신으로 세종시에 지역구를 둔 그는 총리 시절 대정부질문 때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의원들과 거침없는 설전을 벌여 ‘버럭해찬’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의 3년이 정말 중요하다. 진심으로 이 정부가 잘 되길 바란다”며 현역 의원들의 입각 문제와 관련, “경제를 살려야 할 골든타임이 열달밖에 안 남은 장관이 부처를 잘 이끌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를 향해 “총리까지도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전체 내각의 기강이 안 서고 흐트러질 것”이라며 “총리만큼은 총선 불출마를 표명, 내각을 책임지고 대통령을 보좌하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 총리가 여당 원내대표 시절 박 대통령에게 ‘각하’ 호칭을 쓴 것을 문제삼기도 했다. 이에 이 총리는 “어느 정권이나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예우하는 차원에서 써온 표현으로 이명박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썼던 기억이 난다”면서도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재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 법정구속된데 대해 “정치하면서 이런 건 처음 봤다. 이 하나로 박근혜정권의 정통성은 완전히 무너졌다. 전두환 대통령 때에도 이런 국정원 선거입은 없었다”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도움받은 건 없다는 걸 인정하지만 이쯤돼면 사과해야 한다”며 “원 전 원장과 같이 일해봐서 잘 아는데 혼자 일할 위인이 못된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의 ‘불어터진 국수’발언데 대해선 “사돈남말하듯 유체이탈 화법으로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했고, 세월호 참사와 관해선 “국가가 부작위(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음) 살인을 하고도 인양 여부를 결정 못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황교안 법무장관과는 날선 신경전도 오갔다.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황 장관이 “ 충분히 법리를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고 답하자 “질문하지 않았다. 질문하지 않았다”며 “진실한 답변이 기대되지 않기 때문에 들어가시라”고 쏘아붙였다. 이 의원은 황 장관에 대해 “’교언’으로 답변할 뿐 진심으로 하지 않는다”며 “진정성 없는 답변은 들을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이해찬 이완구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6선 중진인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이 25일 국회 대정부질문 무대에 섰다. 2000년 이후 15년만이다. 참여정부의 ‘실세총리’를 지낸 이 의원은 이날로 출범 2년을 맞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면서 전직 총리 출신으로서 같은 충청 출신인 이완구 총리에 대한 조언도 내놨다. 충남 청양 출신으로 세종시에 지역구를 둔 그는 총리 시절 대정부질문 때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의원들과 거침없는 설전을 벌여 ‘버럭해찬’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의 3년이 정말 중요하다. 진심으로 이 정부가 잘 되길 바란다”며 현역 의원들의 입각 문제와 관련, “경제를 살려야 할 골든타임이 열달밖에 안 남은 장관이 부처를 잘 이끌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를 향해 “총리까지도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전체 내각의 기강이 안 서고 흐트러질 것”이라며 “총리만큼은 총선 불출마를 표명, 내각을 책임지고 대통령을 보좌하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 총리가 여당 원내대표 시절 박 대통령에게 ‘각하’ 호칭을 쓴 것을 문제삼기도 했다. 이에 이 총리는 “어느 정권이나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예우하는 차원에서 써온 표현으로 이명박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썼던 기억이 난다”면서도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재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 법정구속된데 대해 “정치하면서 이런 건 처음 봤다. 이 하나로 박근혜정권의 정통성은 완전히 무너졌다. 전두환 대통령 때에도 이런 국정원 선거입은 없었다”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도움받은 건 없다는 걸 인정하지만 이쯤돼면 사과해야 한다”며 “원 전 원장과 같이 일해봐서 잘 아는데 혼자 일할 위인이 못된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의 ‘불어터진 국수’발언데 대해선 “사돈남말하듯 유체이탈 화법으로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했고, 세월호 참사와 관해선 “국가가 부작위(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음) 살인을 하고도 인양 여부를 결정 못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황교안 법무장관과는 날선 신경전도 오갔다.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황 장관이 “ 충분히 법리를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고 답하자 “질문하지 않았다. 질문하지 않았다”며 “진실한 답변이 기대되지 않기 때문에 들어가시라”고 쏘아붙였다. 이 의원은 황 장관에 대해 “’교언’으로 답변할 뿐 진심으로 하지 않는다”며 “진정성 없는 답변은 들을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답변 들어보니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답변 들어보니

    이해찬 이완구 이해찬 이완구 총리에 “각하 호칭 안썼으면 좋겠다” 답변 들어보니 6선 중진인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이 25일 국회 대정부질문 무대에 섰다. 2000년 이후 15년만이다. 참여정부의 ‘실세총리’를 지낸 이 의원은 이날로 출범 2년을 맞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면서 전직 총리 출신으로서 같은 충청 출신인 이완구 총리에 대한 조언도 내놨다. 충남 청양 출신으로 세종시에 지역구를 둔 그는 총리 시절 대정부질문 때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의원들과 거침없는 설전을 벌여 ‘버럭해찬’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의 3년이 정말 중요하다. 진심으로 이 정부가 잘 되길 바란다”며 현역 의원들의 입각 문제와 관련, “경제를 살려야 할 골든타임이 열달밖에 안 남은 장관이 부처를 잘 이끌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를 향해 “총리까지도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전체 내각의 기강이 안 서고 흐트러질 것”이라며 “총리만큼은 총선 불출마를 표명, 내각을 책임지고 대통령을 보좌하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 총리가 여당 원내대표 시절 박 대통령에게 ‘각하’ 호칭을 쓴 것을 문제삼기도 했다. 이에 이 총리는 “어느 정권이나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예우하는 차원에서 써온 표현으로 이명박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썼던 기억이 난다”면서도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재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 법정구속된데 대해 “정치하면서 이런 건 처음 봤다. 이 하나로 박근혜정권의 정통성은 완전히 무너졌다. 전두환 대통령 때에도 이런 국정원 선거입은 없었다”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도움받은 건 없다는 걸 인정하지만 이쯤돼면 사과해야 한다”며 “원 전 원장과 같이 일해봐서 잘 아는데 혼자 일할 위인이 못된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의 ‘불어터진 국수’발언데 대해선 “사돈남말하듯 유체이탈 화법으로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했고, 세월호 참사와 관해선 “국가가 부작위(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음) 살인을 하고도 인양 여부를 결정 못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황교안 법무장관과는 날선 신경전도 오갔다.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황 장관이 “ 충분히 법리를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고 답하자 “질문하지 않았다. 질문하지 않았다”며 “진실한 답변이 기대되지 않기 때문에 들어가시라”고 쏘아붙였다. 이 의원은 황 장관에 대해 “’교언’으로 답변할 뿐 진심으로 하지 않는다”며 “진정성 없는 답변은 들을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해찬 이완구 ‘각하’ 호칭 둘러싼 입장 차 “대체 왜?”

    이해찬 이완구 ‘각하’ 호칭 둘러싼 입장 차 “대체 왜?”

    이해찬 이완구 이해찬 이완구 ‘각하’ 호칭 둘러싼 입장 차 “대체 왜?” 6선 중진인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이 25일 국회 대정부질문 무대에 섰다. 2000년 이후 15년만이다. 참여정부의 ‘실세총리’를 지낸 이 의원은 이날로 출범 2년을 맞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면서 전직 총리 출신으로서 같은 충청 출신인 이완구 총리에 대한 조언도 내놨다. 충남 청양 출신으로 세종시에 지역구를 둔 그는 총리 시절 대정부질문 때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의원들과 거침없는 설전을 벌여 ‘버럭해찬’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이 의원은 “앞으로의 3년이 정말 중요하다. 진심으로 이 정부가 잘 되길 바란다”며 현역 의원들의 입각 문제와 관련, “경제를 살려야 할 골든타임이 열달밖에 안 남은 장관이 부처를 잘 이끌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를 향해 “총리까지도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전체 내각의 기강이 안 서고 흐트러질 것”이라며 “총리만큼은 총선 불출마를 표명, 내각을 책임지고 대통령을 보좌하겠다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이 총리가 여당 원내대표 시절 박 대통령에게 ‘각하’ 호칭을 쓴 것을 문제삼기도 했다. 이에 이 총리는 “어느 정권이나 대통령을 국가원수로 예우하는 차원에서 써온 표현으로 이명박 노무현 김대중 대통령 시절에도 썼던 기억이 난다”면서도 ”국민정서에 맞지 않는다면 다시 한번 재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 법정구속된데 대해 “정치하면서 이런 건 처음 봤다. 이 하나로 박근혜정권의 정통성은 완전히 무너졌다. 전두환 대통령 때에도 이런 국정원 선거입은 없었다”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도움받은 건 없다는 걸 인정하지만 이쯤돼면 사과해야 한다”며 “원 전 원장과 같이 일해봐서 잘 아는데 혼자 일할 위인이 못된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의 ‘불어터진 국수’발언데 대해선 “사돈남말하듯 유체이탈 화법으로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했고, 세월호 참사와 관해선 “국가가 부작위(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음) 살인을 하고도 인양 여부를 결정 못하는가”라고 반문했다. 황교안 법무장관과는 날선 신경전도 오갔다.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황 장관이 “ 충분히 법리를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고 답하자 “질문하지 않았다. 질문하지 않았다”며 “진실한 답변이 기대되지 않기 때문에 들어가시라”고 쏘아붙였다. 이 의원은 황 장관에 대해 “’교언’으로 답변할 뿐 진심으로 하지 않는다”며 “진정성 없는 답변은 들을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려인삼공사, 청양의해 “차가버섯, 후코이단 가격 할인” 이벤트

    고려인삼공사, 청양의해 “차가버섯, 후코이단 가격 할인” 이벤트

    대체식품 전문기업 고려인삼공사는 청양의 해를 맞이하여 새해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이번 이벤트는 러시아산 차가버섯과 국내산 후코이단을 중심으로 한 ‘가족사랑 선물세트’, ‘희망나눔 선물세트’, ‘베스트 힐링세트’로서 가격 할인과 구성에 따라 자동적립금 및 선물이 증정된다. ‘가족사랑 선물세트’는 고려인삼공사 대표 상품인 ‘차가버섯 추출분말 베료즈카골드 360g’과 ‘KT100 진공건조 차가버섯 추출분말 360g’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선물로는 ‘실크단백질 플러스’와 ‘푸코에이드’가 증정된다. 특히 ‘푸코에이드’는 기존 이벤트에서 볼 수 없었던 신규 제품으로서 정제된 고순도 후코이단이 600mg 이상 함유되어 있는 해조음료이다. 고려인삼공사 관계자는 “푸코에이드는 전라남도 완도군 금일 해역에서 생산되는 미역포자엽과 다시마를 원료로 사용하였으며, 해조 특유의 냄새와 끈적끈적한 점성을 제거하여 맛이 산뜻하고 청량감이 있는 후코이단 음료”라고 전했다. 기존 고객을 위한 ‘희망나눔 선물세트’와 ‘베스트 힐링세트’의 구성도 다양하다. 이 세트는 환우들을 위해 큰 용량으로 구성됐으며, 해조류 추출물인 ‘후코이단-100’이 추가됐다. 이 제품은 국제식품안전마크 ‘코셔(KOSHER)를 획득한 후코이단 원료만을 사용한 차(茶) 형태로서 단 0.1% 부형제도 첨가되지 않은 순수 100% 후코이단 추출분말이다. ‘베스트 힐링세트’는 지난해 3월 몸의 변화를 경험한 자사 고객들의 경험을 토대로 선보인 힐링세트를 더욱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세트이다. 선물로는 실크단백질플러스와 수소환원수기 “H2 환원수”가 증정된다. 러시아산 1등급 차가버섯 파는곳 고려인삼공사의 새해 이벤트는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나 카카오톡으로도 상담 받을 수 있다.
  • 충남 5년 동안 인구 고령화·양극화 심화

    충남 5년 동안 인구 고령화·양극화 심화

    2005년 75세 이상 노인이 절반을 넘는 마을이 한곳도 없던 충남에서 5년 새 5곳이나 출현, 농어촌의 급격한 고령화 현상이 수치로 드러났다. 주민이 100명 미만, 1000명 이상인 마을이 동시에 늘어나 도농 양극화도 심각한 상태임을 반영했다. 행정 통·리 단위로 마을의 인구 등 변화를 추적해 분석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충남도의 의뢰로 2005~2010년 인구, 가구, 주택 변화를 추적한 한국도시연구소는 17일 이같이 발표하고 도내 총 5543개 마을 중 75세 이상 주민이 20%를 넘는 곳도 111개에서 1116개로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65세 이상이 절반을 넘는 마을은 2005년 100개에서 437개로 늘었고, 2010년 기준으로 70%를 넘는 마을도 10개에 달했다. 이처럼 65세 이상이 대다수인 마을은 부여·서천·금산·청양·홍성군 등 낙후지역에 집중돼 있다. 주민 수가 100명 미만의 미니 마을과 1000명이 넘는 매머드 마을이 동시에 늘어나는 현상도 보였다. 이농현상으로 농어촌은 갈수록 비어가는 반면 개발로 도시화된 마을에 인구가 몰리는 도농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는 것이다. 100명 미만은 2005년 충남 전체 마을 가운데 22.5%에 그쳤다가 27.7%로, 1000명 이상은 7.1%에서 7.7%로 각각 늘어났다. 5000명이 넘는 마을도 5개에서 14개로 크게 늘었다. 현대제철 공장 확장으로 기업 종사자 등이 몰려와 거주하는 당진시 송악읍 복운1리(6340명) 등이 5년 새 대형 마을로 커져 새로 출현했다. 반면 20명도 채 되지 않는 마을은 2.6%에서 1.2%로 줄어들어 주민이 없어 사라진 마을도 있음을 반증했다. 도농 양극화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인구 변화를 낳았다. 5년 새 119개 마을은 2배 이상 주민이 증가했지만 176곳은 주민이 절반 아래로 감소했다. 주민 증가율이 높은 곳은 천안·아산시와 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나는 당진시 북동쪽에 밀집됐다. 하지만 세종시 주변 마을은 시로 편입되면서 주민이 시내로 많이 빠져나가 급감했다. 여자가 많은 마을은 2005년 2489개에서 2010년 3910개로 크게 늘어났다. 대체로 여성의 수명이 긴 까닭이다. 남자가 3배 이상 많은 마을도 8개에서 14개로 증가했다. 근로자들이 몰려 있는 공업지대 주변 마을이 대부분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탕정공장이 있는 아산시 명암리는 2010년 600%를 넘어 남초 현상이 극심했다. 최은영 도시연구소 연구위원은 “인구 총조사가 5년 단위로 이뤄져 2005~2010년 통계를 분석했다”며 “충남의 마을 변화가 극심해 수도권과 지방 못지않게 지역 내 불균형 문제도 매우 심각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완구 임명동의안 통과]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있나… 국가 위해 일해 다행”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어디 있나.” “충청도 망신 다 시켰다.” 이완구 국무총리를 바라보는 고향 충청도 사람들은 심정이 복잡하다. 대체로 옹호하는 분위기이나 젊은 층을 중심으로 비판적이기도 하다. 충남지사 시절 동생의 비리 사건에도 지지를 철회하지 않던 지역 주민들이 이 총리에게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자 곱지 않은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는 것이다. 대전시민 조모(44)씨는 “이 후보자가 그렇게 흠이 많은 사람인 줄 예전에는 몰랐는데 청문회를 보고서 알았다. 고향 망신 다 시켰다”며 “충청도 출신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총리가 돼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충남은 환영 분위기가 강하다. 특히 이 총리가 태어난 청양군의 주민들은 한껏 들떠 있다. 5·16 군사정변 직후 내각수반을 지낸 고 송요찬, 노무현 정부 시절 총리를 한 이해찬에 이어 우리나라 군 단위에서 총리를 3명이나 배출한 곳은 없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청양읍 주민 권영철(60)씨는 “능력과 리더십이 뛰어나다. 특히 충청도에서 큰 인물이다. 버리기 아까운 사람”이라면서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사로 재직했던 충남도의 한 공무원도 “도지사 시절 주민들한테도 인기가 좋았다. 추진력이 대단하지 않느냐”며 “충남 사정을 잘 아는 만큼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등 우리 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주민들도 ‘우리 지역에서도 총리 한번 나와야 하지 않았느냐’고 말한다”고 귀띔했다. 세종시 원주민들의 마음은 미묘하다. 충남지사 시절 이 총리가 세종시를 도 산하 시로 두자고 했을 때는 서운했다가 수정안 반대에 단호하게 나섰을 때 환호했던 기억 때문이다. 첫마을에 사는 원주민 임모(57)씨는 “이 총리가 수정안 반대에 나서면서 주민들의 오해가 풀렸다”고 회고한 뒤 “그동안 강직한 사람으로 알고 있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그렇지 않아 실망한 주민이 많다”고 전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고려인삼공사 러시아산 차가버섯, 국내산 후코이단! 가격 할인에 적립금까지

    고려인삼공사 러시아산 차가버섯, 국내산 후코이단! 가격 할인에 적립금까지

    대체식품 전문기업 고려인삼공사는 청양의 해를 맞이하여 새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이벤트 상품은 러시아산 차가버섯과 국내산 후코이단을 주력으로 한 ‘가족사랑 선물세트’, ‘희망나눔 선물세트’, ‘베스트 힐링세트’로 구성 됐으며, 가격 할인과 구성에 따라 자동적립금 및 선물이 증정된다. ‘가족사랑 선물세트’는 고려인삼공사 대표 상품인 ‘차가버섯 추출분말 베료즈카골드 360g’과 ‘KT100 진공건조 차가버섯 추출분말 360g’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선물로는 ‘실크단백질 플러스’와 ‘푸코에이드’가 증정된다. 특히 ‘푸코에이드’는 기존 이벤트에서 볼 수 없었던 신규 제품으로서 정제된 고순도 후코이단이 600mg 이상 함유되어 있는 해조음료이다. 회사 관계자는 “푸코에이드는 전라남도 완도군 금일 해역에서 생산되는 미역포자엽과 다시마를 원료로 사용하였으며, 해조 특유의 냄새와 끈적끈적한 점성을 제거하여 맛이 산뜻하고 청량감이 있는 후코이단 음료”라고 설명했다. ‘희망나눔 선물세트’와 ‘베스트 힐링세트’의 구성도 다양하다. 이 세트는 힘들고 지친 고객들을 위해 큰 용량으로 구성했으며, 해조류 추출물인 ‘후코이단-100’를 추가했다. 이 제품은 국제식품안전마크 ‘코셔(KOSHER)를 획득한 후코이단 원료만을 사용한 차(茶) 형태로서 단 0.1% 부형제도 첨가되지 않은 순수 100% 후코이단 추출분말이다. ‘베스트 힐링세트’는 지난해 3월 몸의 변화를 경험한 자사 고객들의 경험을 토대로 선보인 힐링세트를 할인된 가격으로 재구성한 세트이다. 구매 시 선물로 실크단백질플러스와 수소환원수기 “H2 환원수”가 증정된다. 고려인삼공사의 새해 이벤트는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나 카카오톡으로도 상담 받을 수 있다.
  • 건강 지키는 가전제품, 설 부모님 효도선물로 인기

    건강 지키는 가전제품, 설 부모님 효도선물로 인기

    # 회사원 이대현(33)씨는 “취업 후, 바쁘다는 핑계로 3년 동안 부모님을 찾아 뵙지 못했다. 올해는 꼭 고향집에 내려가려고, 새벽 6시에 일어나 KTX예매전쟁에도 성공했다. 부모님께 설날선물로 결혼소식을 전해드리면 가장 좋아하시겠지만, 아직 결혼 계획이 없다. 대신 오래오래 건강하실 수 있도록 셀프로 손쉽게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가전 제품을 부모님 설날 선물로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5년 을미년 청양의 해가 떠오르고 설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준비하는 선물이지만, 부모님 설날 선물을 결정하는 것은 모든 자식들의 고민이기도 하다. 아무리 현금이 최고라고는 하지만, 성의가 없어 보이기도 하고 보다 의미 있는 아이템은 없을지를 따져보게 되는 것. 최근 몇 년간은 각종 건강보조식품이나, 몸에 좋은 먹거리들이 인기를 끓었지만, 최근에는 부모님이 오랫동안 건강할 수 있도록 셀프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가전제품들이 각광받는 추세다. 이번 설은 부모님의 건강도 챙기면서 정성도 보여드릴 수 있는 셀프 건강가전 제품들을 눈 여겨 보자. -일반 칫솔 대비 2배 더 플라그 제거 치석예방 효과가 있는 오랄비 트라이존3000 전동칫솔최근 모 증권연구소에서 50~60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치아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을 노후에 가장 후회하는 일로 선택했다. 나이 들어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영양섭취가 중요한데, 이는 평소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했을 때 가능하다. 구강전문 브랜드 오랄비 트라이존3000은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추천하는 제품으로 연령대가 있는 부모님이 기존 칫솔질 방법을 바꿀 필요가 없어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분당 48,800번의 진동으로 빠른 시간 내 일반 칫솔 대비 플라그를 2배 더 제거에 도움을 주어 치석제거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필요 이상의 압력이 가해질 시 압력 센서가 작용해 상하 진동 운동이 자동으로 멈추어 치아 마모나 잇몸 손상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움직이는 파워팁으로 치아 뒤쪽, 고정 칫솔모는 치아 표면, 긴 칫솔모로는 치아의 깊숙한 곳까지 세정을 할 수 있도록 해 매일매일 치과에서 스케일링한 듯한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치아 상태에 따라 3가지 맞춤형 세정모드 설정이 가능하다. 일반 세정은 치아표면과 치간, 잇몸선의 플라그를 말끔히 제거하며, 부드러운 세정모드는 입체 세정 작용으로 치아와 잇몸을 부드럽게 세정해주고, 미백모드는 효과적인 치아착색제거에 도움을 줘 치아를 더욱 하얗고 건강하게 지킬 수 있게 도와준다. 부모님 설날선물로 전동칫솔을 준비할 계획이라면 11번가, G마켓, 옥션에서 오는 3월 1일까지 진행하는 ‘오랄비 설 선물 이벤트’에 주목해보자. 기획전 내 새해 전동칫솔 세트를 구매하는 전원에게는 포트메리온 티포원을, 온 가족 세트를 구매하는 전원에게 테팔 미니 믹서기가 증정된다. 또한 오랄비 전동칫솔을 구매 후 ‘우리 가족에게 오랄비가 필요한 이유’에 대해 사연과 함께 SNS에 공유를 하면 추첨을 통해 LG공기청정기(3명), 테팔 엘레아 쥬서기(7명), 롯데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15명)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제세공과금은 본인 부담이며,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1번가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용 스마트폰앱으로 혈당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글루코나비NFC 혈당측정기혈당 측정은 중년 이후 건강관리 요소 중 필수로 체크해야 하는 항목이다. 혈당 검사는 당뇨병의 진단이나 관리에 활용될 수 있으며, 대사증후군의 평가에도 활용 될 수 있다. 혈당을 관리한다는 것은 평소 식습관이 신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기 때문이다. 당뇨로 고생하시는 부모님의 경우 공복, 식사를 마친 후, 식후 2시간 단위로 혈당 검사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검사란 눈, 간, 폐 등 다양한 장기에서 발병할 수 있는 합병증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예방책이기 때문이다. SD바이오센서의 글루코나비NFC는 혈당을 측정한 후 스마트폰 뒷면에 가져다 대면 NFC기능을 통해 스마트폰 전용앱에 혈당데이터가 전송된다. 전송된 데이터는 자동 분석, 저장되며 관련 정보를 자식들에게 전송해 원격으로 혈당수치를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혈당데이터 전송을 위해 따로 조작할 필요가 없어 스마트폰 조작이 미숙한 부모님도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8단계 압력 조절로 원활한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가포멀티5퇴행성관절염은 50세 이상 성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나이가 들수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나이 들면서 손상돼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노인성질환으로 뼈와 뼈를 연결하는 연골이 점차 마모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며 한 번 손상된 연골은 다시 재생되기 어렵다. 연골이 다시 재생되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연골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평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포넷의 가포멀티5는 사지압박순환장치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붓고 피곤한 다리를 공기로 압박하는 방식으로 마사지해 주는 의료기기다. 특히 8단계 압력 조절이 가능해 부모님이 원하는 공기압력으로 조절하며 집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자동으로 마사지해주는 스페셜모드 등으로 혈액순환은 물론 공기압을 피부와 다리근육에 전달해 마사지의 효과도 있다. -집에서 수시로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혈압측정기평소 혈압 관리가 필요하신 부모님께는 집에서도 수시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혈압측정기가 필수다. 혈압은 심혈관계 질환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중, 장년 이상은 자신의 혈압을 정확히 측정 후,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혈압 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혈압측정기는 5분 이상 안정을 취하고 측정하는 것이 좋으며, 심장 높이와 같은 팔뚝 위치에 커프를 감는 것이 혈압을 측정할 때 보다 정확하다. 한국오므론헬스케어의 HEM-7320 측정기는 부모님의 호흡과 팔 둘레 등에 맞추어 최적화된 혈압 측정을 제공하는 ‘신 인텔리센스’ 기술과 커프의 잘못된 착용에 따른 측정값의 오차를 경감시킨 안심커프가 있어 부모님이 집에서 매일 일정 시간에 혈압 측정을 통해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방재정으로 옮긴 증세논란] 농어촌 지자체 “지역사업 접으라는 거냐” 강력 반발

    [지방재정으로 옮긴 증세논란] 농어촌 지자체 “지역사업 접으라는 거냐” 강력 반발

    정부의 지방교부세 개혁 방침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7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지방교부세, 교육재정교부금 등의 개혁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부족한 복지재원 확충을 위해 교부세를 줄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특히 재정 자립도가 취약한 지자체들은 벌써부터 사업 차질 등을 우려하며 반발하고 있다. 경북도와 23개 시·군의 경우 올해 일반회계 16조 4331억원 가운데 교부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31%인 5조 994억원이다. 13개 군 단위는 교부세 의존 평균 비중이 48.8%로 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봉화군과 영양군, 의성군은 교부세 의존도가 각 63.9%, 57.5%, 55.8%로 전국 최상위권이다. 비수도권의 다른 시·도도 교부세 의존도가 높기는 마찬가지다. 전남 순천시의 올해 교부금은 2800억원으로 전체 예산 가운데 비중이 38%를 차지하며 충남 청양군 47%, 경남 고성군 38.9%, 충북 청주시 21% 등이다. 이들 지자체는 정부가 자체 재원을 더 확보하는 지자체에 교부세 인센티브를 준다지만 농산어촌 특성상 자주적 재원이 턱없이 적어 이마저도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자체들은 정부의 교부세가 감소할 경우 사회복지를 비롯한 사업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 등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한다. 경북의 한 지자체 관계자는 “대통령이 지방교부세에 손을 대겠다고 한 것은 곧 지방정부의 문을 닫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반발했다. 게다가 지난해 기준 전국 244개 지자체 가운데 재정 자립도 50% 미만인 226개 지자체는 정부의 교부세가 감소할 경우 덩달아 재정조정교부금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지자체들은 지방교부세 개혁에 앞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현행 8대2에서 6대4까지 조정하는 근본적인 세정 개혁을 한목소리로 요구하고 있다. 국세와 지방세의 불균형으로 인해 지방재정 부족액이 매년 증가, 전국 지자체의 재정 자립도는 2003년 56.3%에서 2012년 52.3%로 하락했다는 것이다. 김장주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중앙정부가 중앙집권적 사고를 통해 교부세를 진단해서는 안 되며 현재 우리 도의 세입·세출 구조를 볼 때 오히려 교부세 비율을 국세의 19.24%에서 21.24%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종합·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삼시세끼 3000원… 밥상이 풀밭이다

    삼시세끼 3000원… 밥상이 풀밭이다

    ■ 대한민국 상위 1% 부유층과 하위 9.1% 절대빈곤층의 카트에 담긴 먹거리는 어떻게 다를까. 소득 격차에 따른 식료품 구입 패턴 차이 등을 면밀히 분석한 인터랙티브 기사인 ‘카트 속 다른 세상’을 감상하세요. ☞<카트 속 다른 세상> 보러 가기 클릭 (http://interactive.newsjel.ly/seoulnews) “못사는 집 엄마들은 5000원 넘게 사 가는 일이 거의 없어. 국물 낼 때 꼭 필요한 청양고추 정도나 사 간다니까.” 경기 광명의 한 전통시장 채소가게인 ‘G상회’ 주인 정모(61)씨는 “가난한 사람들이 어떤 물건을 많이 사느냐”는 기자의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이곳에는 주변 임대아파트 등에 사는 극빈층 주부들이 장을 보러 많이 온다. 정씨는 10년 넘게 시장통에서 장사하면서 “허름한 옷차림의 주부가 사가는 채소라고는 기껏해야 고추나 값싼 푸성귀 정도”라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깨달았다. 이 가게에서는 800g짜리 무 1개에 1000원, 양파 2㎏에 2000원, 당근 1㎏에 2000원 등 주변 마트보다 싸게 판다. 하지만 극빈층 주부들은 이마저 부담스럽다. 그는 “20일에 한번씩 와서 나물 1000~2000원어치만 사 가는 할머니가 있는데 아픈 다리를 질질 끌며 오시는 모습을 보면 ‘장 봐줄 자식도 없나’ 싶어 한 줌이라도 더 드린다”고 했다. 같은 시간 시장 내 생선가게 종업원이 “동태 한 손(2마리)에 5000원!”이라고 목청껏 외치며 손님을 끌었지만 주부들의 지갑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한 정육점 주인은 “형편이 어려운 분들은 국거리용으로 돼지고기 뒷다리를 사 가거나 삼겹살을 사는 게 전부”라고 했다. 절대빈곤층의 식탁에서 보기 힘든 대표적 식품은 육류다. 경기도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주부 김모(42)씨는 월 90만원인 수급비 중 10만원을 식료품비로 쓴다. 식구 4명(김씨와 남편, 중학생, 고등학생인 두 딸)이 넉넉히 먹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돈이다. 이 때문에 김씨 가족은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양을 최대한 불려 네 식구가 함께 먹을 수 있는 반찬을 선호한다. 찌개에 넣는 재료라고 해봐야 김치, 된장 외에 호박, 양파 등이 고작이다. 아이들은 엄마에게 “고기 반찬을 해 달라”고 투정하지만 빠듯한 살림 탓에 시장에 가도 고기에 손이 가지 않는다. 기초생활수급비가 나오는 매달 20일에 삼겹살을 사다 먹는 게 김씨 가족이 누리는 최고의 호사다. 그는 “인근 재래시장에서는 삼겹살 두 근을 마트보다 싸게 1만원이면 살 수 있다”면서 “소고기는 아이들 생일 때 미역국에 넣으려고 1년에 딱 두 번 산다”고 했다. 과일도 형편이 어려운 이들에게는 좀처럼 구경하기 어려운 식재료다. 독거 빈곤층인 임모(41)씨는 막노동 등으로 매달 80만~90만원을 버는 것이 전부라 과일을 사 먹은 적이 거의 없다. 식당에서 과일 한 쪽을 후식으로 내놓는 행운이라도 만나면 간신히 맛만 보는 수준이다. 임씨는 설, 추석 등 명절에 택배 아르바이트를 곧잘 하는데 과일 선물을 배달하다 보면 먹고 싶은 욕구를 참기 어렵다. 그는 “택배 물품으로 귤박스가 들어오면 살짝 뜯어 5~6개를 빼먹고는 다시 테이프로 붙여 놓은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서울 동작구의 한 마트 관계자는 “혼자 가난하게 사시는 할머니인데 마트에 와 과일을 사지는 못하고 만지작거리기만 하는 분들도 계신다”면서 “마음이 편치 않아 멍든 과일을 공짜로 드리기도 한다”고 했다. 절대빈곤층에게 ‘외식’이란 단어의 말뜻은 ‘참아야 한다’는 것에 가깝다. 서울의 한 임대아파트에 사는 주부 윤모(44)씨는 TV 맛집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게 낙이다. 그렇다고 소개된 맛집을 찾아간 적은 한 번도 없다. 윤씨는 “비싼 음식을 사 먹을 돈도 없고 차 타고 멀리 나갈 형편도 안 된다”면서 “맛있는 음식을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이 조금 해결되는 것 같다”고 위안했다. 극빈층은 싼 가격을 선호하다 보니 품질이 낮거나 건강에 이롭지 않은 식품을 사 먹을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광명시장의 H과일가게 주인은 “사과를 싸게 팔기 위해 흠이 난 ‘하(下)품’을 조금 가져다 놨다”면서 “사과 6~7개를 5000원에 팔 수 있는 비결”이라고 했다. 동작구 상도동의 D마트 직원은 “바나나 중 시간이 지나 껍질이 검게 변한(갈변현상) 제품은 원래 판매가보다 2000원 싼 2800원에 판다”고 했다. 빈곤층 고객이 많은 서울 용산구 청파동의 G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버스로 두 정거장 거리에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면서 “물건을 대량으로 떼어와 가격을 낮춰 20~30% 정도 싸게 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모든 상품이 그런 건 아니지만 저렴한 물건을 떼어 오기 위해 유통기한이 상대적으로 짧게 남은 물건도 들여온다”면서 “물건 자체에 흠이 있지는 않고 상품 회전이 빠르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고 했다. 배고픔을 참지 못해 법을 어기는 현대판 ‘장발장’들도 있다. 광명시장 내 한 슈퍼마켓은 지난해 매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를 고화질로 교체했다. 슈퍼 물건을 조금씩 가져가는 좀도둑 탓이다. 슈퍼 직원은 “우리 가게의 좀도둑은 다른 곳과 좀 다르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어린아이가 과자나 음료수를 훔치다 붙잡히는데 이곳에서는 40~60대 성인들이 물건을 몰래 챙기려다 곧잘 적발된다는 것이다. 고작 몇천원짜리 물건을 살 형편이 되지 못해서다. 이 직원은 “하루에 한 번꼴로 인공조미료 등을 훔치려다 걸리는 어른들이 있다”고 했다. 먹거리 취약계층은 방학 기간 아동·청소년들이 대표적이다. 초교 6학년인 고모(12·서울 구로구)양은 다른 또래처럼 방학을 마냥 반길 수 없다. 먹는 문제 때문이다. 학기 중에는 그나마 영양을 갖춘 무상 급식을 점심으로 먹을 수 있지만 방학에는 라면, 과자 등을 주식 삼아 버텨야 한다. 공사장에서 일하는 아버지가 버는 월 70만~80만원의 소득으로 고양과 부모, 2살 어린 동생이 한 달을 버텨야 해 넉넉히 사 먹을 형편이 못 된다. 고양의 어머니도 아르바이트로 배달일 등을 해 아이의 끼니를 제때 챙겨 주기 어렵다. 고양처럼 방학철 먹는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제법 많다는 게 현장의 얘기다. 김은정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장은 “부모가 낮시간 집을 비우는 저소득층 아동에게는 지방자치단체가 한 끼에 3000~5500원가량의 음식 쿠폰을 준다”면서 “하지만 시골 아이들은 이 쿠폰을 쓸 수 있는 식당이나 편의점을 찾기 어려워 굶기도 한다”고 전했다.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한 노인도 돈이 없으면 먹을거리를 제대로 챙겨 먹기 어렵다. 서울 동작구의 달동네인 ‘밤골마을’의 독거 노인 윤모(84·여)씨는 하루 세 끼를 쌀죽으로 해결한다. 아들 2명과는 명절 때도 보기 어렵지만 부양 능력을 갖춘 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신청에서 번번이 탈락했다. 이 때문에 윤씨의 수입은 기초노령연금 20만원과 서울시의 지원금 15만원 등 35만원이 전부다. 이 돈으로는 마트에서 식재료를 제대로 사 먹기 어렵다. 인근 N교회에서 김치와 무조림 등 밑반찬을 가끔 가져다주는 것을 그나마 죽에 곁들여 먹는다. 윤씨는 “아는 과일장수가 가끔 바나나를 가져다주는데 이 과일을 잘 으깨어 죽에 넣어 먹는 것이 내가 먹는 제일 맛있는 음식”이라고 했다. 장년층 남성도 먹는 문제에 취약하다. 서울의 한 주민센터 관계자는 “특히 50~64세의 혼자 사는 남성이 먹는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한다”면서 “65세가 넘으면 복지관에서 밑반찬 서비스라도 받지만, 그 직전 나이대는 전혀 관리대상이 안 된다”고 했다. 이들 남성은 공사장에서 일할 때는 ‘함바집’(건설현장의 간이식당) 밥이라도 먹지만 평소에는 집에서 찬물에 밥 말아 김치를 올려 먹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대학생 등 청년빈곤층도 먹는 문제 앞에서 서러움을 겪는 건 마찬가지다. 대학 입학 후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절대빈곤층으로 추락한 대학생 이모(26)씨는 아르바이트가 끝난 뒤 지쳤을 때 맥주 한 모금이 절실하지만 늘 주머니 사정 때문에 머뭇거린다. 큰 맘 먹은 날에는 을지로 3가의 허름한 맥줏집을 찾아가는데, 그가 시키는 안주는 늘 1000원짜리 ‘노가리’다. 자기 돈으로 ‘치맥’(치킨과 맥주)을 주문하는 것은 꿈도 못꾼다. 이씨는 “친구들에게 자주 얻어먹다 보니 이젠 미안함을 넘어 자괴감이 든다”고 했다. 또 다른 극빈층 ‘스튜던트 푸어’인 서울의 한 사립대생 정모(24)씨는 두 달에 한 번씩 꼭 헌혈을 한다. 햄버거 교환권이나 영화 관람권을 주기 때문이다. 정씨는 “평소에는 1000~2000원이 아까워 햄버거가 먹고 싶어도 편의점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는 일이 많다”면서 “가끔 친구들이 5000~6000원 하는 순대국을 먹으러 가자고 하면 돈 없다고 하기가 자존심이 상해서 난감하다”고 했다. 유대근 이두걸 송수연 기자 dynamic@seoul.co.kr
  • 의원 4명… 1년짜리 시한부 내각?

    23일 내정된 이완구 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면, 내각엔 국회의원 출신 4명이 포진하게 된다. 이 후보자와 함께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이다. 의원 출신 4명에게는 내각의 정무 기능 복원과 정책 추진력 강화에 대한 기대가 모아졌다. 그러나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4명이 ‘위험 요인’(리스크)이 될 소지도 있다. 의원직을 유지하려면 총선 90일 전까지 내각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한꺼번에 총선에 나선다면, 후속 인선이 불가피하고 결국 ‘1년짜리 시한부 내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후보자는 “이 자리가 저의 마지막 공직의 자리라는 각오”라며 총선 불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당 주변에서는 “정치는 생물”이라며 신중한 반응이 나왔다. 한편 내각에 머물고 있는 의원들의 주변 지역구 의원들도 이들의 행보에 촉각을 기울여 눈길을 끌었다. 헌재가 제시한 기준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지역구인 충남 부여·청양은 인접 지역구와 선거구를 합쳐야 하고, 최 부총리의 경북 경산·청도와 황 부총리의 인천 연수는 선거구를 쪼개야 하는 지역으로 분류된 바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국경 사라진 자본의 세계, 글로벌기업 독주 막으려면

    국경 사라진 자본의 세계, 글로벌기업 독주 막으려면

    자본의 세계에서 국경은 없어졌다. 전 세계 사람들이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으며 코카콜라를 마시고, 말버러 담배를 폼나게 입에 문다. 한국의 청양고추를 비롯해 감자, 옥수수 등 몬산토 소유의 종자를 가꾸고 먹는다. 초국적 거대기업의 세계 지배는 이미 숨이 찰 정도로 넘치지만 그들은 여전히 배가 고프다. 아리랑TV는 22일 밤 11시 기획대담 ‘업프론트’에서 최근 한국에서 개장한, 세계 최대 가구업체 이케아 사태로 촉발된 거대 글로벌 기업의 한국 상륙에 대한 논란과 해결 방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유통업계 전문가인 서용구(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한국유통학회장, 정책·법률 관련 전문가 송세련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출연해 정부의 유통 분야 규제, 다국적 기업과 국내 기업의 갈등 등 관련 쟁점에 대해 토론한다. 송 교수는 “글로벌 기업의 가열되는 논란은 대기업의 무차별한 공략”이라면서 “해당 국가의 시장은 물론 자본주의 자체까지 해칠 수 있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권 원장은 “그동안 글로벌 기업들의 국내 진출이 부진한 이유는 쓸모없는 규제들 때문”이라고 정부의 규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송 교수는 “지나친 규제 등 단순히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정책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규제 일변도가 아닌 중장기 비전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세계적인 마케팅 석학 케빈 켈러 미국 다트머스대 교수를 위성으로 연결해 국내 글로벌 기업에 대한 조언을 들어 보고, 마틴 노이라이터 CSR컴퍼니 인터내셔널 대표를 연결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본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물 부족 지역 없게”… 통합 물관리로 ‘물 복지 시대’ 연다

    “물 부족 지역 없게”… 통합 물관리로 ‘물 복지 시대’ 연다

    한정된 수자원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수계(水系) 간 통합 물 관리(IWRM)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수계는 지표의 물이 모여서 같은 물줄기를 이루는 계통을 의미한다. 통합 물 관리는 유역 간 물을 적절히 배분하는 사업이다. 지역 간 고질적인 물 갈등을 해소하고 상생 발전을 유도하는 첫 단추이기도 하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올해 영산강·섬진강 수계를 시작으로 통합 물 관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실시한 뒤 다른 수계로 확산하기로 했다. 물 배분의 재조정은 한정된 수자원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물 부족으로 소외된 지역의 물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국가사업이다. 기후변화에 안전하게 대응하고 시설물 안전성 확보에도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동안 지역 간 갈등을 염려해 본격적인 물 배분을 통한 수계 통합관리에 소극적이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영산강 수계는 하루 18만㎥의 물이 남아 돌지만 섬진강 수계는 5만 8000㎥가 부족해 고질적인 갈증에 시달리고 있다. 지역개발 여건 변화 등으로 댐 건설 당시 예상했던 물 수요량이 줄어들었거나 댐 저수량이 예상과 달리 나타났기 때문이다. 물이 부족한 섬진강 하류 광양만에서는 어업피해, 바닷물 민원 등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섬진강으로 유입되는 구례 내서천에 내서댐을 지어 섬진강 수계 수량을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댐 신설을 놓고 지역·주민·환경단체의 반대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수량이 여유 있는 댐은 장흥댐과 주암댐. 장흥댐은 하루 11만 7000㎥의 여유분이 있다. 주암댐도 6만 3000㎥를 유역 변경으로 전남 서부 지역으로 보낸다. 이에 따라 K-water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영산강 물을 섬진강으로 흘려보내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장흥댐의 물을 유역 변경으로 전남 서부로 보내고 주암댐에서 서부 지역으로 공급하는 물을 대신 여수·광양 쪽으로 보내는 재배분이 이뤄지면 광양만 일대 산업단지의 물 부족을 해결하고 내서댐 건설에 들어가는 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낙동강 유역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취수원 이전 문제를 놓고 장기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은 현재 낙동강 본류 강정고령보에 있는 취수장을 상류로 옮기는 게 숙원 과제다. 구미공단 등 상류 지역의 도시화로 중하류 지역 수질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울산·경산 지역은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별도의 취수원을 추가할 계획이었지만,암각화 보호 문제가 대두되면서 수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없게 됐다. 영양댐 건설도 반대에 부딪혀 물 부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때문에 강정고령보 취수장을 구미 상류로 옮겨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하루 68만㎥의 깨끗한 물을 확보하는 동시에 울산·경산 지역 물 부족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다. 하지만 구미 지역에서는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취수장이 상류로 올라올 경우 구미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각종 개발에 규제를 받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K-water는 구미 지역 현안사업을 지원하고 대구 지역 물 여유분을 울산 지역으로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영양댐 건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댐 규모 조정도 고려 중이다. 금강수계도 물 배분이 필요하다. 현재 금강 수계에 설치된 댐은 용담댐, 대청댐, 보령댐이다. 금강 상류인 전북지역은 여유분이 하루 78만㎥에 이른다. 반면 하류 충청지역은 74만㎥가 부족하다. 충청 서부권, 대전 주변 개발 확대 등으로 물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청댐 상류에 있는 용담댐의 수량을 적절히 배분하면 이 지역 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용담댐 물은 하류 대청댐으로 보내는 동시에 유역 변경으로 전북으로도 보낸다. 댐 건설 당시는 전북으로 보내는 물을 하루 135만㎥로 계획했다. 하지만 새만금개발 축소 등으로 하루 소요량이 57만㎥이면 충분한 것으로 나왔다. 따라서 전북권 여유분을 대청댐으로 흘려보내면 금강수계 물 부족이 해결된다. 또 청양에서 금강으로 흐르는 지천에 댐을 건설하려던 당초 계획도 취소해 예산도 절감하고 주민 갈등도 피할 수 있다. K-water가 추진하는 통합 물 관리가 이뤄지면 우리나라는 연간 19억㎥의 물을 추가 확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3억㎥의 홍수조절 효과도 얻는다. 영주댐 9개를 새로 건설하는 비용에 해당하는 10조원의 부가가치가 따라온다. 메말라 가고 있는 하류 하천의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최계운 K-water사장은 “물 정보는 통합 관리하고 정확하고 유용한 물 정보를 수요자가 쉽게 접근하도록 제공해야 한다”며 “섬진강 수계부터 통합 물 관리 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한정판 발매… “웃돈 주고도 못 사요”

    한정판 발매… “웃돈 주고도 못 사요”

    텀블러계의 허니버터칩 ‘스타벅스 청양 텀블러’를 구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중고시장을 찾고 있다. 한정판을 무기로 한 마케팅이 소비자들을 자극한 것으로 원래 가격의 두 배를 주고서라도 사겠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는 실정이다. 15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올해 청양(靑羊)의 해를 맞아 새해 첫날 출시한 3만여개 한정 청양 머그컵과 텀블러가 3시간 만에 완판됐다. 또 15일부터 시작한 ‘2015 스타벅스 럭키백’도 모두 팔렸다. 이날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어 1위는 ‘스타벅스 럭키백 2015’이기도 했다. 럭키백 역시 1만 5000세트 한정으로 가격은 4만 9000원에 1인당 1개씩 구매로 제한됐지만 운이 좋으면 텀블러와 스타벅스 무료 음료쿠폰을 최대 7장까지도 받을 수 있어 오전부터 매장 앞에 줄을 선 사람들도 있었다.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는 스타벅스의 청양 시리즈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3만 3000원짜리 청양 트로이 텀블러를 웃돈을 붙여 4만 5000원에 매물로 내놨다. 1만 7000원짜리 플라스틱 청양 텀블러는 2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코카콜라는 겨울 한정으로 캔 오프너나 라벨 뒤에 ‘WIN’이라는 문구가 나온 소비자에게 코카콜라의 마스코트인 ‘미니 스포츠 폴라베어 인형 3종 세트’를 3만 세트 한정해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 인형은 판매상품이 아닌 증정품임에도 인터넷 사이트에서 1만 8000~2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에스쁘아가 지난 1일 한정판으로 출시한 ‘더 스머프’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출시 1주일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하지만 유통업계의 이런 한정판 마케팅이 장기적으로는 소비자의 불신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허경옥 성신여대 생활소비자학과 교수는 “한정판이라고 하면서 과도하게 비싸게 판매하는 것은 문제”라며 “한정판이라는 게 정말 한정판인지 모르겠다. 소비자들에게 정보 공개가 투명하게 되는 것이 아닌 상황에서 너도나도 한정판이라고 마케팅을 하면 소비자들의 신뢰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