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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잠재우고 - 투기·땅값 상승 부추겨

    집값 잠재우고 - 투기·땅값 상승 부추겨

    1차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청약이 마무리됐다. 하남 미사지구는 200여가구 남아 있지만 29일 중 청약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도 추가로 지정됐다. 많지 않은 물량이지만 한 차례 공급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곳곳에 허점도 많다는 지적이 따른다. ●수도권 노른자위 내집마련 희망 안겨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아파트 분양은 집값 안정이라는 큰 틀의 목적을 달성했다. 수도권 서민들에게 내집마련의 희망을 심어줬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과거 주택시장을 보면 집값은 정책과 심리적 요인에 크게 좌우됐다.”며 “보금자리주택은 서민들에게 싼값에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를 심어주기에 충분했고 조바심을 버리게 해 집값을 안정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이를 반영하듯 집값도 떨어졌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 들어 4월 0.70%, 5월 0.33%, 6월 0.68%, 7월 0.79%로 정점을 이뤘던 집값 상승률이 꺾이며 이달 28일 현재 0.08% 하락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9· 10월 두 차례)로 매수세가 주춤해진 상태에서 보금자리주택의 지속적 공급이 집값 안정심리를 확산시켰다.”고 분석했다. 역대 정권이 수차례 반값 아파트 공급 약속을 남발했지만 실질적인 반값 아파트 공급을 실행에 옮기기는 보금자리주택이 처음이다. 갖가지 서민주택 공급 약속 가운데 피부에 닿는 정책이라는 평가다. ●8월이후 집값 하락세로 돌아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보금자리주택지구 주변 투기 성행과 땅값 상승이다. 하남 땅값은 미사지구 지정 이후 한 달만에 무려 0.73% 폭등하기도 했다. 다른 지구도 지구지정 이후 땅값이 급등, 토지 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투기행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입주권을 받기 위해 비닐하우스에 주거용 관리동을 지은 사례 7건을 적발하기도 했다.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과 향후 예상지역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제도가 너무 복잡하다는 점도 보완과제다. 주택 유형이 14개나 되고, 자격도 유형마다 다르다. 서울 등촌동에 사는 2급 장애인인 박모(41)씨는 지난 7일 서울 논현동 한국토지주택공사 청약 창구에서 2시간 이상 기다리다가 미자격자라는 이유로 돌아갔다. 이날 곳곳에서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 홍보가 부족했던 탓이다. 예를 들어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주택은 특별공급도 있고, 일반분양에서도 기회가 주어진다. 한 곳으로 모아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복잡한 청약절차 ‘옥에 티’ 기준도 애매하다. 생애최초 근로자주택은 소득수준을 도시근로자 월 평균 소득의 80%로 제한하고 있다. 반면 신혼부부주택은 100%까지이다. 근로자 생애최초 주택 수요자는 신혼부부에 비해 소득이나 구매력에 있어서 훨씬 나은 편이다. 이에 따라 주택형도 신혼부부주택은 56㎡지만 생애최초 근로자주택은 85㎡까지다. 그런데도 소득수준을 80%로 제한한 것은 불합리하다는 지적이다. 32만가구를 지을 땅을 확보하는 것도 쉽지 않다. 지자체 협의, 보상, 문화재보존 등으로 차질이 우려된다. 지금까지 발표한 10개 보금자리지구는 모두 11만여가구에 이른다. 평균 1만 1000가구 규모다. 이런 보금자리지구 32곳을 지정해야 한다. 수도권 개발제한구역에 이런 보금자리지구를 건설할 적지를 찾기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도시연담화 문제도 제기된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대표는 “보금자리주택은 서민들의 주거난을 해소하고 집값을 잡을 수 있는 효율적인 제도이지만 제자리를 잡으려면 제도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보금자리 일반1순위 1277가구 미달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일반 1순위 둘째날 청약에서 총 1277가구가 미달됐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하남 미사, 고양 원흥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대한 청약저축 일반 1순위 가입자 중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 800만원 이상 납입자를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받은 결과 총 1277가구가 미달됐다. 서울 강남 세곡, 서초 우면은 사전 예약 첫날인 26일 각각 3.2대1, 2.4대1로 마감돼 이날 청약을 받지 않았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국민임대단지 11만가구 보금자리로 전환

    수도권 및 지방에 지정된 15개 국민임대단지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된다. 이곳에는 주택 11만 3861가구가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수원 호매실 등 수도권 4곳과 광주 효천2지구 등 지방 11곳의 국민임대단지를 27일자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고시한다고 26일 밝혔다.전환 대상 지구는 대구 연경·대구 옥포·대전 노은3·대전 관저5·효천2·마산 현동·마산 가포·양산 사송·강릉 유천·천안 신월·논산 내동2지구 등 지방 11개 지구(6만 455가구)와 수원 호매실·시흥 장현·화성 봉담2·고양 향동지구 등 수도권 4개 지구(5만 3406가구)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지방에서도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이들 지구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됨에 따라 지방에도 1993년 이후 중단됐던 최저 소득계층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건설이 재개되고, 분납형 임대, 10년 임대, 전세형 임대 등 다양한 임대주택을 소득 수준에 맞게 건설할 수 있게 됐다. 임대비율은 종전(국민임대지구 50%)보다 줄어드는 대신 중소형 공공주택 및 민영 중대형 분양 아파트 물량이 늘어나 서민들의 내집마련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되면 용적률이 180~200% 이하에서 220%까지 높아진다. 사업기간 단축과 함께 직할 시공이 가능해져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15%가량 낮아진다. 하지만 지방은 기존 집값이 낮기 때문에 수도권 그린벨트 지역에 지어지는 보금자리주택처럼 주변 시세의 50~70% 선에 공급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토부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하는 곳은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와 달리 사전예약 없이 착공과 동시에 분양하기로 했다. 사업진행이 빠른 호매실, 관저5, 노은3 등 7개 지구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본청약이 시작될 예정이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강남·서초 보금자리 1순위서 마감

    강남·서초 보금자리 1순위서 마감

    보금자리주택의 본격적인 청약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일반청약 사전 예약이 시작된 26일, 서울 강남·서초지구는 청약 첫날에 바로 마감됐다. 반면 하남 미사는 첫날 청약에서는 미달됐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서울 강남은 560가구 모집에 1812명이 신청해 평균 3.2대1, 서초 우면은 340가구 공급에 809명이 신청해 평균 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별로는 강남 A1블록 전용면적 84㎡가 115가구 모집에 632명이 신청해 5.5대1로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서초 A2블록 전용 74㎡는 101가구 모집에 114명이 청약해 1.1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일반 1순위 청약 이틀째인 27일 두 지구에 대해서는 신청을 받지 않는다. 반면 고양 원흥은 1115가구 모집에 145명, 하남 미사는 4057가구 모집에 497명만 신청해 각각 0.1대1의 낮은 청약률을 보였다. 일반 청약은 3자녀, 장애인, 신혼부부 등 특별한 조건 없이 청약저축 납입횟수와 납입금액만으로 당첨자를 정하는 만큼 오랜 시간 동안 내집마련을 고대해온 청약자들이 사전예약을 신청했다. 무주택 5년 이상 1200만원 이상 납입자를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받은 이날, 청약접수 장소인 서울 방화동 88체육관은 예상보다 한산했다. 대부분 인터넷으로 청약을 한 데다가 청약 대상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었다. 선반 제조업을 하는 신명식(46)씨는 “당첨이 되더라도 1억원 이상의 자금마련이 걱정되긴 하지만 장기융자를 받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보금자리 6072가구 일반청약 26일부터

    보금자리 6072가구 일반청약 26일부터

    수도권 보금자리주택 가운데 이미 분양을 마친 특별공급 및 우선공급분을 제외한 일반 청약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이 26일부터 시작된다. 25일 국토해양부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 일반공급물량은 기존 5915가구 외에 3자녀와 노부모 부양 가구 우선공급에서 미달된 물량 157가구 등 모두 6072가구로 26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구별로는 서울 강남이 560가구, 서초 340가구, 고양 원흥 1115가구, 하남 미사 4057가구 등이다. 접수는 5년 이상 무주택 세대주로 청약저축 불입액 1200만원 이상 납입자는 26일, 청약저축 800만원 이상 납입자는 27일, 청약저축 60회 이상 납입자는 28일, 단순 1순위자는 29일, 2, 3순위자는 30일 각각 청약을 받는다. 하지만 공급물량이 적고, 입지여건이 뛰어나 대부분 26일 청약이 끝나고, 일부 물량만 27일로 넘어갈 전망이다. 단순 1순위자나 2, 3순위자는 사실상 청약기회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전예약은 인터넷 청약이 원칙이며, 인터넷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노령자 및 인터넷을 활용하지 못하는 수요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접수는 서울 강서구 KBS88체육관과 경기 수원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에서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받는다. 한편 지역별 우선공급은 강남지구는 서울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서초지구는 서울시와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각각 100%가 돌아간다. 고양 원흥은 고양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미사지구는 하남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각각 30%가 우선 배정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보금자리 생애최초 경쟁률 6대1 마감

    국토해양부는 지난 20일부터 사흘간 실시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생애최초 특별공급 사전예약 마감 결과 2852가구에 1만 6992명이 신청해 평균 6대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첫 실시된 신혼부부 특별공급 1순위에 대한 청약결과 488가구에 총 9638명이 신청해 평균 19.8대1의 청약률을 보였다.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1순위 사전청약에서 모두 마감됨에 따라 2순위에 대한 사전예약 신청은 받지 않는다. 한편 다음 주 26~30일 일반공급에 대한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무주택기간, 청약저축 납입기간 및 납입횟수 등에 따라 순위별로 신청을 받는다. 배정물량은 당초 배정물량 5915가구에 3자녀·노부모 우선공급에서 재배정된 157가구를 합한 6072가구다. 26일은 5년이상 무주택 가구주로서 청약저축 납입액 1200만원 이상 납입한 사람을 대상으로 사전예약 신청을 받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인천대교 사이에 두고 청약률 두 모습…청라는 후끈·영종은 썰렁

    인천 분양대전의 뚜껑을 연 결과 청라지구가 영종하늘도시에 KO승을 거뒀다. 다리 하나 사이인데 왜 이 같은 격차가 벌어졌을까. 수요자들은 물론 주택업계도 원인 분석에 골몰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1일 실시된 영종하늘도시 1순위 청약결과 5개 업체 6개 단지 7440가구(특별공급분 제외) 모집에 1815명이 신청, 평균 0.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20일 청라지구 2차 동시분양에서는 제일, 동문, 반도건설 등 3개 업체가 1순위에서 평균 2.8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에 성공했다. 청라에서 인천대교를 건너가면 영종하늘도시이다. 경제자유구역이라는 점도 같다. 3.3㎡당 분양가는 영종이 평균 970만원 안팎이고, 청라지구는 1100만원 선이었다. 두 지역이 다른 점보다 비슷한 점이 훨씬 많고, 영종하늘도시가 분양가가 낮은데도 이런 차이가 난 것에 대해 주택업계도 놀라고 있다. 하지만 낮은 청약률에는 이유가 있다. 업계는 우선 두 지역의 청약방식이 달랐던 점을 이유로 꼽았다. 청라지구는 업체 간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청약이 가능했지만 영종하늘도시는 당첨자 발표일이 같아 중복청약이 불가능했다. 전매제한 기간도 청약률에 영향을 줬다. 청라지구는 전매제한이 1년인 중대형이 대부분이지만 영종하늘도시는 8000여가구가 한꺼번에 풀렸고 전매제한이 3년인 중소형이라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했다. 교통비도 부담이 됐다. 청라지구는 인천 거주자 입장에서는 통행료 없이 오갈 수 있지만 영종하늘도시는 왕복 1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어간다. 하지만 두 지역 분양대전의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종하늘도시는 3, 4순위에 투자자가 몰릴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반면 청라지구는 중복청약을 허용한 만큼 계약률은 다소 낮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GM본사도 GM대우 증자 불참

    GM대우의 유상증자 청약 마감일인 21일 GM 본사를 비롯한 주주들이 모두 청약에 불참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GM대우가 유상증자 청약을 마감한 결과 1대 주주인 GM(50.9%)과 2대 주주 산업은행(27.9%), 일본 스즈키 자동차(11.2%), 중국 상하이자동차(9.9%) 등 주요 주주들이 GM대우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하지 않았다. GM 본사는 당초 2500억원 규모의 증자에 참여할 계획이었지만 21일 오후 8시 현재 청약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앞서 산업은행은 GM대우 지원을 위해 GM측에 요구한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스즈키와 상하이차는 증자에 참여할 만한 여유자금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권주에 대해서는 23일 구주주 및 자회사인 GM오토모티브홀딩스가 인수할 수 있어 최종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GM 본사는 25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이사회의결을 받아둔 상태다 한편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지난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GM대우의 유동성 상황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버틸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최근 만기가 돌아온 1258억원의 대출을 회수한 데 이어 매월 3억달러씩 만기 도래하는 선물환(50억달러)계약도 연장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혀 만약 GM이 23일 실권주를 인수해 2500억원을 내더라도 GM대우의 자금 사정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 뜨겁다

    수도권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 회복 기미가 나타나는 데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로 투자자들의 발길이 신규 분양주택시장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종하늘도시 동시분양에서는 1순위에서 모든 건설사가 미분양됐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마다 1순위에서 대부분 마감되는 등 청약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광장동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5.44대1, 최고 11.52대1을 기록하면서 모든 평형에서 마감됐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3.3㎡당 분양가가 2499만원이나 돼 1순위 마감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 일대에서 몇 년 동안 신규 분양 아파트가 없었던 데다 입지여건, 경기회복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았던 인천 청라지구 분양도 예상 외의 좋은 결과가 나왔다. 청라지구에서는 3개 업체가 2520가구를 동시분양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도유보라 101.97㎡는 지역우선공급에서 무려 2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업계는 서울 힐스테이트 아파트 청약자는 대부분 실수요자이지만 청라지구 아파트는 투자수요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수도권 기존 주택에 DTI 규제가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이 신규 분양시장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분양시장을 낙관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는 지적도 많다. 6개사가 8851가구를 분양하는 영종하늘도시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종하늘도시는 이날 7486가구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고작 1815명이 청약, 5개 업체 6개 블록 모두 미달됐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만 1628가구 분양에 822명이 접수, 50%를 넘겼을 뿐 다른 지역은 모두 청약률이 10~20% 수준이었다. 발전 가능성은 높지만 개발 초기라 실수요보다는 투자 성격이 강한 곳이라는 평가 때문으로 해석된다. 박원갑 부동산1번지 대표는 “신규 분양시장은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양도소득세 감면과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낮은 분양가, DTI 규제 제외 등의 호재로 당분간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지역적으로 차별화 현상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생애 첫’ 보금자리 첫날 3.5대1

    ‘생애 첫’ 보금자리 첫날 3.5대1

    본격적인 보금자리주택 청약이라고 할 수 있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사전이 시작된 20일 평균 3.5대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추첨을 통해 당첨자가 결정되며 22일까지 사전예약을 받기 때문에 청약률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첫날 사전예약 결과 2852가구 모집에 9979명이 신청을 했다. 지구별로는 서울 강남과 서울 서초에 각각 4135명, 2172명이 몰려 경쟁률 14.7대1, 12.6대1을 기록했다.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에는 각각 1029명, 2643명이 신청해 경쟁률 2.0대1, 1.4대1을 나타냈다. 이날 현장 접수가 이뤄진 서울 화곡동 88체육관은 의외로 차분한 분위기였다. 현장 접수 외에 인터넷 청약이 동시에 이뤄져 청약자들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정부가 19일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 6곳을 추가로 지정한 것도 분위기를 가라앉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국토부는 청약자 가운데 90%가 인터넷으로 청약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15~19일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 4곳의 3자녀 및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분에 대한 사전예약에서 총 3288가구 중 157가구가 미달됐다고 밝혔다. 원흥에서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분 7가구, 미사지구에서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분 135가구와 3자녀 우선 공급분 15가구가 각각 미달됐다. 이들 미달 가구는 26일 청약하는 일반공급(청약저축 1순위 중 1지망 신청자) 물량으로 전환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차보금자리 서울 내곡·세곡2·부천 옥길 등 6곳 지정… 3만9000가구 추가 공급

    2차보금자리 서울 내곡·세곡2·부천 옥길 등 6곳 지정… 3만9000가구 추가 공급

    보금자리주택단지 2차 지구 6곳이 추가로 지정된다. 국토해양부는 19일 서울 내곡·세곡2, 부천 옥길, 시흥 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등 6개 지구 889만 7000㎡를 연내 보금자리주택단지로 추가 지정한다고 밝혔다. 6개 지구에는 5만 5000가구가 건설되며, 이중 3만 9000가구는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된다. 추가로 지정된 6개 지구는 서울 강남권 2개 지구, 수도권 서남부 2개 지구, 수도권 동북부 2개 지구 등이다. 2차 보금자리주택은 시범지구와 마찬가지로 주변 분양가보다 15% 정도 싼 값에 공급된다. 보금자리주택은 85㎡ 이하로 짓는 공공분양주택과 임대주택으로 나뉜다. 이중 80%는 내년 상반기 사전예약방식으로 공급되며, 나머지 20%는 약 1년의 차이를 두고 본청약으로 공급된다. 보금자리주택을 제외한 1만 6000가구는 민간 건설업체가 공급하며, 시장 수요에 따라 전용면적 85㎡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도 공급될 수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구별 공급 물량은 서울 내곡 5000가구(보금자리주택 4000가구), 서울 세곡2 5000가구("4000가구), 부천 옥길 8000가구("5000가구), 시흥 은계 1만 2000가구("9000가구), 구리 갈매 9000가구("6000가구), 남양주 진건 1만 6000가구("1만1000가구) 등이다.  국토부는 20일 주민 공람을 시작으로 12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구지정을 확정하고, 내년 4~6월에 사전예약방식으로 분양을 시작한다. 입주는 2013년 상반기 중에 이뤄진다.  이충재 공공주택건설 관리단장은 “정확한 공급 가구수와 공급시기 등은 오는 12월 지구지정 때 확정할 것”이라면서 “2012년까지 연간 두 차례씩 32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향후 수도권 집값 안정 도움 토지보상 신속하게 이뤄져야”

    2차 보금자리주택단지 규모는 지난 8월 발표한 시범지구(5만 5000가구·보금자리주택 4만가구)와 비슷하다. 6개 지구 가운데 2개 지구를 서울 강남지역에 배분해 서울 무주택자들의 내집 마련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선호도가 높은 강남권에서 보금자리주택이 추가로 공급됨에 따라 보금자리주택의 가치와 인기가 더욱 치솟을 것”이라면서 “구리, 시흥, 남양주로 지역이 확대돼 우선공급의 청약기회가 적었던 수도권 수요자들이 크게 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2차 보금자리 주택 단지 지정이 향후 수도권 지역 집값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차 지구는 최근 개발되고 있는 대규모 택지지구와 인접해 민간 공급 아파트의 분양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부터는 민영 아파트와 중대형 아파트도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돼 청약저축 가입자뿐 아니라 예·부금 가입자에게도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부천 옥길지구는 2020년까지 3만 5000가구가 공급되는 소사뉴타운과 맞닿아 있다. 구리 갈매지구는 최근 분양에 성공한 남양주 별내지구와 가깝고, 남양주 진건지구는 진접지구와 인접해 있다. 특히 내년 4월 2000~4000가구가 공급되는 위례신도시와 2차 지구의 사전예약 시기가 비슷하게 맞물려 있어 청약의 기회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김은경 부동산 1번지 팀장은 “단기간에 물량을 대량으로 공급해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면서 “장기적으로도 중대형 아파트가 나오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집값이 떨어지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토부가 지구계획을 밝히기는 했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무엇보다 보상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 시범지구는 사전예약이 시작된 아직까지도 보상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런 점에서 국토부가 주민공람을 서두르고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등 투기차단에 나선 것은 잘한 일이지만, 보상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공급 시기와 분양가 책정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부천 옥길지구에는 6만평 규모의 화학공장이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산업시설이 많아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다. 경기도와 어느 정도 협의는 거친 상태”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길 건너면 신도시… 편의시설 쉽게 이용”

    “길 건너면 신도시… 편의시설 쉽게 이용”

    “길 건너 신도시 후광을 톡톡히 누린다.” 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가 하반기 쏟아진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산본, 일산, 중동, 평촌, 분당 등 1기 신도시 인근에서 6093가구가 공급된다. 이들 단지는 신도시와 바로 붙어 있거나 인근에 위치해 신도시의 우수한 광역교통망과 교육환경, 쇼핑문화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1기 신도시들이 입주한지 20년이 되어가면서 새 아파트 수요가 증가해 인근에 분양하는 아파트도 관심을 끌고 있다. 부동산1번지 김은경 팀장은 “분당 거주민들이 경기 남부권의 주변 새 아파트 청약에 대거 나서는 것처럼 신도시 인접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산본신도시와 바로 붙은 군포 산본동 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산본’을 내놓는다. 지하 3층, 지상 15~34층 29개동 규모로 2644가구 가운데 64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59~178㎡로 소형에서 중대형까지 고르게 분포됐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이 있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GTX(대심도철도) 의정부~금정 구간의 출발역이기도 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성남 도촌지구에서 1265가구를 공급한다. B2블록에는 97~108㎡ 633가구가 공급되며, S1블록에는 99~112㎡ 632가구가 선보인다. 도촌지구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80만 900㎡의 면적에 5300여가구가 공급되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서울 도심으로부터 동남측 약 23㎞ 지점이다. 분당생활권으로 야탑역,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성남대로, 국도3호선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고려개발은 경기도 용인 성복동에서 ‘성복 e-편한세상’ 1314가구를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면적은 113~320㎡까지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교통은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 성복IC가 단지와 인접하고 신분당선 수지 연장사업(18㎞ 연장)과 성복역(가칭)을 통해 강남 접근성이 쉽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영종·청라·김포 1만3000가구 분양대전

    영종·청라·김포 1만3000가구 분양대전

    수도권 서북부권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올랐다. 이달 하순에만 인천 영종하늘도시와 청라지구,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1만 2883가구가 분양된다.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로 자금이 신규 분양시장으로 몰리기는 하지만 공급물량이 많고, 실수요자와 투자자의 동향을 감지하기가 쉽지 않아 업체마다 사활을 걸고 분양에 나서고 있다. 주택업계에서는 이번 수도권 서부지역 분양의 성공 여부가 앞으로 신규 분양시장의 장세를 가늠할 ‘바로미터’로 보고 분양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종·청라지구는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내년 2월11일 이전 계약 시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전매제한기간 축소(85㎡ 초과 1년, 85㎡ 이하 3년)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영종하늘도시 8851가구 동시분양 영종 하늘도시에서는 6개사가 8851가구를 내놓는다. 올해 공급된 단일지구 가운데 가장 많다. 분양가는 3.3㎡당 900만~1000만원. 송도신도시 평균 분양가 1260만원, 청라지구 1085만~1095만원보다 200만원 이상 낮게 책정됐다. 인천 경제자유구역 3개 지구 가운데 서울에서 가장 멀기 때문이다. 한라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5개사가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3일까지 청약을 받고, 한라건설은 23일 견본주택을 열고 27일부터 30일까지 청약을 받는다. 현대건설은 1628가구를 분양한다. 81~83㎡로 공항철도 운서역에서 가깝다. 기둥을 최소화한 ‘무량판’ 공법을 도입, 내부 구조변경이 쉽고 거주자 인식 자동 현관문 개폐시스템과 황사까지도 걸러내는 공기정화시스템을 도입했다. 동보주택건설은 585가구를 분양한다. 84㎡짜리며 바다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게 설계했다. 신명건설은 1002가구를 내놓는다. 56~57㎡ 소형으로 인천대교와 서해, 송산생태공원 전망이 가능하다. 중심상업지구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우미건설은 A30블록 1287가구와 A38블록 1680가구 등 2967가구를 선보인다. A30블록은 84㎡, A38블록은 48~59㎡로 실내수영장과 어린이용 물놀이공원, 입주민 공용 최상층 펜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등을 도입했다. 한라건설이 공급하는 1365가구는 101~208㎡로 꾸몄다. 영종지구 동시분양 물량 중 유일한 중대형 단지이다. 단지 북쪽에 35만㎡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고 단지 안에 축구장 5개 면적의 녹지가 조성된다. 한양은 1304가구를 분양한다. 공항 관련시설 근무자들의 임대수요를 겨냥, 59㎡ 소형으로 구성했다. 근린공원과 상업시설이 바로 붙어 있다. ●청라지구 3개 업체 2559가구 동시에 3개 업체가 참여하는 청라지구 2차 동시분양에는 2559가구가 나온다. 대부분 100~125㎡ 중대형이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 이하로 책정될 전망이며 16일 인천 용현동 인하대 앞에 견본주택을 열었다. 제일건설은 1071가구를 공급한다. 하반기 청라지구 분양단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101~134㎡ 중대형 위주로 단지에 수영장과 유아용 풀장, 사우나 등 특화시설을 도입했다. 조망권을 최대한 살린 3면 개방형 설계와 전 가구 남향배치, 축구장 5배 규모의 녹지를 갖췄다. 동문건설도 734가구를 분양한다. 114.4~125.1㎡로 국제업무타운과 테마형 레저타운, 학교부지에 인접해 있다. 반도건설은 754가구를 분양한다. 101~121㎡ 중대형으로 축구장 2배 크기의 중앙광장과 800m 조깅코스, 1층 전용 테라스 설계, 3면 개방형 구조로 설계했다. ●김포 한강신도시 1473가구 공급 한강신도시에서는 이달 말 한양이 1473가구를 분양한다. 71~84㎡짜리 중소형이다. 한양 수자인1차는 야구장 크기의 중앙공원과 단지 내 공원 등이 들어선다. 전체 부지의 56%가량이 녹지 공간이다. 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6가지에 이르는 내부 평면 설계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분양가는 3.3㎡당 970만원 선이다. 김성곤 윤설영기자 sunggone@seoul.co.kr
  • 위례신도시 서울 우선공급 축소

    위례신도시부터 서울 거주자에 우선 공급되는 물량이 줄고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거주자의 우선 공급 물량이 확대된다. 정부는 ‘지역우선공급제도’에 관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연내에 이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안에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 지역우선공급제도의 공급 비율을 바꾸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국토부는 현재 주택산업연구원에 관련 연구 용역을 의뢰했으며 이달 중 연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법 개정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역우선공급은 수도권 66만㎡ 이상 공공택지에서 지역 거주자에게 일정 비율의 주택을 우선 분양하는 제도로,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간 우선 분양 비율이 달라 형평성 논란이 적지 않았다. 현재 서울을 뺀 수도권의 66만㎡ 이상 공공택지의 경우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30%가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 70%는 서울과 다른 수도권 거주자에게 청약 기회가 주어진다. 반면 서울은 66만㎡ 이상 공공택지라도 물량 전체가 서울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경기도는 이 제도가 계속 유지되면 내년 4월 이후 예정된 위례신도시 분양에서 상대적으로 서울시 거주자만 청약에 유리하다며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 위례신도시의 경우 부지 면적(678만㎡)의 38%가 송파구, 41%가 성남시, 21%는 하남시로 경기도 관내가 62%에 이른다. 국토부는 경기도의 의견을 고려해 수도권 66만㎡ 이상 공공택지에서 수도권 거주자의 우선 공급 물량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서울지역 66만㎡ 이상 공공택지에서도 서울 거주자의 우선공급 비율을 줄이고 수도권 거주자에게 일정 비율(20~30%)을 할당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은 수도권처럼 대규모 공공택지에서 나오는 물량이 적기 때문에 수도권 공공택지의 지역우선공급 비율과 똑같이 적용하기는 어렵다.”면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 서울시 등과 협의해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열 받은 산은 “GM대우 증자 참여않겠다”

    GM대우의 회생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산업은행이 단단히 화났다. GM대우의 자발적인 생존을 위한 산업은행 요구에 대해서는 철저히 입을 다물면서도 추가 자금지원 등 자신에 유리한 조건만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GM의 안하무인격 태도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오는 21일 청약을 마감하는 GM대우의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GM대우 지원을 위해 GM 측에 요구한 조건이 하나도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없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15일 부평 GM대우 본사를 찾은 프리츠 헨더슨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GM대우에 대한 2500억원 증자 계획과 산은의 추가 자금 지원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는 당초 산업은행이 요구한 증자 확대(4911억원) 규모에 턱없이 모자란 액수다. 그동안 산업은행이 GM대우의 생존을 위해 요구한 ▲자체 기술 개발에 대한 소유권 인정 ▲5년간 생산 물량 보장 ▲산업은행의 경영 참여 조건에 대해서는 철저히 무시했다. 산업은행은 “대주주로서 GM대우의 회생을 위한 GM의 노력이 보이지 않으면 산업은행도 기존 대출을 회수하고 증자에도 불참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GM대우는 16일 만기가 돌아온 1258억원의 대출금은 갚았다. 이에 대해 금융권에선 최근 신차 판매 등으로 자금 사정이 나아진 틈을 이용, GM이 시간을 끌면서 산업은행을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이번 협상에서 우리가 원하는 조건은 하나도 충족되지 않았다.”면서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금 상환 여부 등에 대해서도 실무 차원의 기본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규자금 지원 문제와 관련해 신경전을 벌이는 상황에서 GM회장단이 15일 청와대를 방문한 데 대해서는 “대통령과 만나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만남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GM은 이번 방문을 GM대우 창립 7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로 애써 축소한 뒤 필요한 보따리만 풀어놓고 정작 GM대우 회생을 위한 산업은행과의 면담에서는 ‘건설적인 대화(Constructive dialogue)’였다고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한국을 떠났다. 금융권 인사는 “사실상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방문한 이번 만남에서 GM은 정작 돈을 빌려주는 상대방(산업은행)의 이야기는 무시하고, 청와대 방문이라는 외교적 성과를 얻어 실속만 챙겼다.”고 꼬집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위례신도시 민영 중소형아파트 공급

    서울·수도권 신도시 중 최고 노른자위로 꼽히는 ‘위례신도시’에서 민영 중소형 아파트가 공급되고, 중대형 아파트도 민간 건설사가 짓는 주택으로 분양된다. 개발 주체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달 초 통합 출범하면서 중대형 아파트 공급을 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개발방식이 주택공영개발에서 일반 택지개발 방식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LH가 중대형공급을 중단하고 민간건설사와 경쟁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위례신도시는 공영개발지구가 아니라 일반 신도시처럼 택지개발방식으로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금까지 주택공영개발 방식으로 아파트가 공급된 곳은 성남 판교신도시(중대형)가 유일하다.이에 따라 위례신도시는 보금자리주택을 제외한 중소형의 일부를 민간 아파트로 공급하며, 이 경우 청약 예·부금 가입자도 중소형에 청약할 수 있게 된다. 또 중대형 아파트는 모두 민간 건설사가 공급하게 되며, 청약예금 가입자만 청약할 수 있게 된다.업계에서는 지난해 7월 수립된 위례신도시의 개발계획을 감안하면, 공동주택 4만 2000여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2만 2295가구)에서 보금자리주택 2만 2000가구를 제외하면 1294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대형은 공동주택 1만 9962가구 가운데 임대 약 1000가구를 제외한 1만 7862가구와 주상복합 아파트 3324가구 등 2만 2000여가구가 민영아파트로 공급된다.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사업시행자와 개발 방식, 공급 물량 등 세부계획을 확정해 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GM·산은 “미래성장 노력” 큰 틀 합의

    민유성 산업은행장과 프리츠 헨더슨 GM회장이 14일 “GM대우의 미래 성장을 위해 노력하자.”는 큰 틀의 원칙적 합의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구체적인 유동성 지원 문제에 대해서는 추가 실무협의를 하기로 해 당분간 힘겨루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 행장과 헨더슨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회동했다. 두 수장은 GM대우를 살려야 한다는 점에는 동감했지만 세부사안에 대한 협상은 하지 않았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 닉 라일리 해외사업부문 총괄 사장 등과 함께 산은을 찾은 헨더슨 회장은 8층 민 행장실에서 산은 임원들과 1시간30분간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다. 회동 직전 “인사 정도로만 끝날 것”이라는 발표에 비해 비교적 긴 시간이다. 회동을 마친 헨더슨 회장은 “양측이 GM대우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면서 “구체적인 부분까지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의미있는 대화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자세한 내용은 15일 기자회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양측이 여러 가지 건설적이고, 원칙적인 의견을 나눴다.”면서 “단 GM 측이 우리 요구에 전적으로 부합하는 전향적인 방안이나, 장기 발전 전략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을 제안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산은과 GM대우는 당장 16일 만기가 돌아오는 1258억원 대출의 연장 여부에 대해 실무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는 21일 예정된 GM대우 유상증자 청약일 전 산은의 참여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선 결국 ‘윗선’에서 결정될 것이란 예상도 제기된다. 자금줄을 쥔 산은이 국책은행이어서 민 행장 단독으로 지원을 결정할 수도 없고, 결정을 해서도 안 된다는 점과 GM대우의 향방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크다는 점을 들어서다. 남은 변수는 헨더슨 회장이 남은 기간 풀어 놓을 보따리다. 과거보다 만족할 만한 안(案)을 내놓지 않는다면 산은은 물론 우리 정부의 결단을 끌어내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그동안 GM과 산은은 최대 쟁점인 기술소유권(라이선스) 공유와 선물환 손실 처리에서 견해차를 보여 왔다. 산은은 1조원의 유동성을 지원 받으려면 먼저 GM 본사가 GM대우에 대한 유상증자를 확대하고 라세티 프리미어 등 신차 개발과 관련한 라이선스권 이전 등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헨더슨 회장은 산은을 떠난 뒤 곧바로 판매망 점검에 나섰다. 그는 신라호텔에서 GM대우가 내수 강화 차원에서 새로 도입한 ‘지역총판제’ 계약 업체인 대한·삼화·아주모터스 대표들과 기존 전담업체인 대우자동차판매 이동호 사장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판매를 독려했다. 이영표 유영규 최재헌기자 whoami@seoul.co.kr
  • 보금자리 접수현장 직원 격려

    이지송(오른쪽) LH 사장은 13~14일 양일간 보금자리주택 현장접수처인 LH 서울지역본부와 수원 보금자리주택 홍보관을 방문, 청약사항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사장은 현장 접수직원들에게 “많은 인파로 정신없고 바쁘겠지만 우리 국민들을 위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해 달라.”고 주문했다.
  • 명의도용 보험가입… 성과급104억 챙겨

    보험 가입자들의 이름을 몰래 쓰거나 대여받은 명의로 수천건의 보험에 가입해 보험사로부터 100억원대의 성과수수료를 가로챈 일당이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손해보험사 총괄대리점 T사 대표 김모(42)씨 등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보험 모집인 등 관련자 4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보험료 대납 등을 조건으로 이름을 빌려준 명의 대여자를 조사해 입건할 방침이다.김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6월까지 경기 안산과 수원 등에 본점과 23개 지점을 둔 손해보험사 총괄대리점에서 500명의 명의를 도용하거나 대여받는 수법으로 8700여건의 보험에 가입해 9개 보험사로부터 성과수수료 10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결과 이들은 보험 상품에 가입해 1개월에서 1년간 매월 15만~30만원씩 보험료를 대납한 뒤 보험사가 지급하는 성과수수료(월 보험료의 750~800%)를 받아 챙겼다. 이들은 성과수수료를 챙기면 더이상 보험료를 대납하지 않아 보험상품이 자동으로 해약되도록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이들은 서울 모 지점에서 사들인 고객 450여명의 신상정보 등을 이용해 도용·대여 받은 명의자의 담보능력과 연봉 등을 허위로 보험청약서에 기재했으며, 보험사의 계약 확인전화에 대비해 청약서에 자신들의 전화번호를 기재해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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