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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아파트 분양가 ㎡당 800만원 넘어…서울 ‘국평’은 17억 7724만원

    민간아파트 분양가 ㎡당 800만원 넘어…서울 ‘국평’은 17억 7724만원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의 전용면적(㎡)당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800만원대로 올라섰다. 서울의 경우 이른바 ‘국민평형(국평)’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 분양가가 17억원대에 진입했다. 4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분양가는 평균 827만원으로 집계됐다.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로, 전월 대비로 3.61%,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6.85% 올랐다. 면적대별로는 전용 59㎡의 전국 평균 분양가가 5억 843만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울(13억 6297만원), 경기(6억 9614만원), 경남(3억 3909만원), 세종(4억 5686만원) 등이 기존 최고가를 넘었다. 전용 84㎡의 전국 평균 분양가도 전월 대비 3.44% 오른 6억 9595만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서울은 17억 7724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2.5배에 이르렀다. 지난해 10월 18억 1247만원으로 최고를 찍은 이후 올해 1월 16억원대로 낮아졌지만, 공사비·택지비 상승과 맞물리며 점차 오르다 지난달 17억원대로 들어섰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세는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관망세 속에서 2주 연속 둔화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첫째 주(12월 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0.17% 오르는 데 그쳤다. 대책 직후였던 10월 27일 기준 조사에서 상승률이 0.50%까지 치솟았지만, 점차 둔화하는 모습이다. 용산구(0.35%)가 직전 주 대비 오름폭을 0.01%포인트 키웠다. 송파구(0.33%)는 상승 폭이 0.06%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동구(0.32%→0.26%)와 마포구(0.18%→0.16%)는 오름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은 “시장 관망 분위기가 지속되며 매수 문의와 거래가 감소하는 가운데 일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 시세차익에 신청 몰려…청량리역 롯데캐슬 경쟁률 5만대 1

    시세차익에 신청 몰려…청량리역 롯데캐슬 경쟁률 5만대 1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잔여 세대 청약 경쟁률이 최고 5만대 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에 당첨되면 10억원에 가까운 시세 차익이 기대되자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2일 진행한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3가구 잔여 세대 청약 마감 결과, 전용면적 84㎡ A형 2가구 모집에 7만 6443명이 신청해 경쟁률 3만 8221.5대 1을 기록했다. 1가구를 모집한 84㎡ D형은 4만 949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에 공급된 3가구는 불법행위로 계약이 취소된 물량이다. 일반분양 계약 이후 계약 포기, 미분양, 불법행위에 따른 계약 해제 등으로 발생한 물량을 청약통장 없이 추첨 방식으로 공급한다. 분양가는 84㎡ A형이 10억 4120만원, 84㎡ D형이 10억 5640만원이다. 지난달 해당 단지 84㎡가 최고 19억 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당첨 시 10억원 가까운 시세차익이 기대되면서 ‘로또’로 불렸다. 최초 당첨자 발표일이 2019년 8월2일이어서 전매제한 기간 3년이 이미 지난 데다 실거주 의무도 없다. 당첨자는 오는 5일 발표한다.
  • 분상제 경쟁률 2배 ‘쑥’… 호반써밋 인천검단에 1만여명 몰렸다

    분상제 경쟁률 2배 ‘쑥’… 호반써밋 인천검단에 1만여명 몰렸다

    상한제 적용 13대1, 미적용 5대1가격 상승세 속 안정적 자산 기대호반, 10·15대책 비규제 지역 조성 ‘84㎡ 5억원 안팎’ 가격 낮아 경쟁력내년 말 입주… 대출 이자 부담 줄어 경기 김포시 사우동 547-8번지에 자리한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 견본주택에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약 1만 3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호반산업 관계자는 2일 “10·15 부동산 대책에서 벗어난 비규제지역에 조성되는 데다, 분양가 상한제(분상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로 방문객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호반그룹 건설계열사인 호반산업이 짓는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 84㎡·97㎡ 총 90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의 평당(3.3㎡) 분양가는 1638만원으로, 전용면적 84㎡가 4억 8860만~5억 6590만원 수준, 전용면적 97㎡가 5억 5510만~6억 4280만원 정도다. 주변 아파트가 7억~9억원대인 것에 비하면 경쟁력이 확실한 셈이다. 내년 12월 입주가 예정된 후분양 아파트로, 계약 후 입주까지 대기 기간이 약 1년에 불과해 중도금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8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연내 분양하는 아파트 중 분상제를 적용한 아파트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분상제 적용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미적용 아파트 대비 2배 이상 높은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1~11월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분상제 적용 아파트는 2만 6227가구 공급에 1순위 청약자 34만 3257명이 몰려 평균 청약 경쟁률 13.09대1을 기록했다. 반면 분상제 미적용 아파트는 6만 2373가구 공급에 29만 3325명이 청약 접수해 평균 경쟁률이 4.7대1에 그쳤다. 수도권의 경우 분상제 적용 아파트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 15.94대1, 미적용 아파트는 경쟁률이 6.2대1이었다. 리얼투데이 측은 “공급이 제한적인 데다 건설 원가 상승으로 일반 아파트 분양가가 오르는 추세여서 분상제 적용 아파트 단지는 장기적인 자산 가치와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유리한 선택지”라고 했다. 분상제 적용 아파트로는 DL이앤씨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신동아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아크로 드 서초’, GS건설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은하수아파트 등을 재건축해 짓는 ‘역삼센트럴자이’ 등이 이달 분양한다. 금성백조도 경기 이천시 중리택지지구 B-3블록에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를 선보인다.
  • 이혼했다더니…남편 아파트 살며 32번 ‘무주택 청약’ 들통났다

    이혼했다더니…남편 아파트 살며 32번 ‘무주택 청약’ 들통났다

    남편과 위장 이혼한 뒤 남편이 당첨받은 아파트에 살면서 무주택 자격으로 청약을 32차례나 시도해 결국 서울 분양 아파트에 당첨된 사례가 적발됐다. 국토교통부는 실제 이혼으로 보기 어려운 정황이 확인된다며 수사 의뢰했다. 국토부는 1일 올해 상반기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주요 분양 단지 40곳을 점검한 결과, 이 같은 사례를 포함해 총 252건의 부정 청약 의심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적발된 사례 대부분(245건)은 청약 자격을 확보하기 위한 ‘위장 전입’이었다. 부모 소유 주택에 거주하면서 무주택 자격을 만들기 위해 인근 창고 건물 두 곳에 위장 전입한 뒤 고양시 분양 주택에 당첨됐다가 적발된 남매 사례도 포함됐다. 유주택 배우자와 허위로 이혼하고 청약한 ‘위장 이혼’ 사례도 5건 적발됐다. 청약 알선자와 공모해 금융인증서를 넘기고 대신 청약·계약을 진행하게 한 사례 1건과 전매제한 기간에 계약금을 받고 분양권을 넘기려 한 불법 전매 1건도 확인됐다. 청약가점 오류 등 부적격 당첨자 12건은 당첨 취소 후 예비입주자에게 공급됐다. 부정 청약 적발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127건에서 하반기 390건으로 급증했다가 올해 상반기 252건으로 줄었다.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건강보험 요양급여내역 제출을 의무화하면서 실제 거주 여부 확인이 쉬워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 철산역 초역세권… 도덕산 조망·우수 학군도 [그린건설대상]

    철산역 초역세권… 도덕산 조망·우수 학군도 [그린건설대상]

    GS건설이 경기 광명시 철산동에 ‘철산역자이’를 선보인다. 지하 7층~지상 최고 29층의 19개동, 총 2045가구 대단지로, 광명뉴타운 내에서도 핵심 입지로 평가받는다. 이 중 전용면적 39~84㎡ 650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도보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다. 7호선을 이용해 서울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좋다. 오리로, 서부간선도로 등 도로망도 잘 갖춰져 타 지역 이동이 편리하다.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광덕초등학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광명중·고 등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도보 거리에 광명시청, 철산로데오거리 등 생활 인프라가 밀집해 있고, 도덕산공원이 단지와 접해 있어 일부 가구는 조망권을 확보했다. 특히, 차별화된 상품 설계가 돋보인다.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과 함께 유아풀을 갖춘 수영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철산역자이는 2만 5000여 가구 광명뉴타운에서도 가장 좋은 입지”라며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산역자이’는 1순위 평균 38대 1로 청약을 마감한 바 있으며, 입주는 2029년 상반기 예정이다.
  • AI산업 6조 수혜 기대… 김포·평택·판교 등 수도권 진출 본격화 [그린건설대상]

    AI산업 6조 수혜 기대… 김포·평택·판교 등 수도권 진출 본격화 [그린건설대상]

    전남 무안군 오룡2지구 37·38블록에 공급되는 ‘오룡2지구 지엔하임’이 청약 흥행에 성공하며 지역 부동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0월 말 진행된 청약 접수 결과 총 793가구 모집에 3145건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4.0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전용 84㎡D 타입은 최고 2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는 이번 흥행 배경으로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과 더불어 남악신도시 개발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는 상징성을 꼽는다. 여기에 정부 규제 강화 이전에 공급되는 마지막 대단지라는 점, 그리고 최근 발표된 전남 서남권 AI 산업 대형 호재가 맞물리면서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를 모두 끌어들였다는 분석이다. 오룡2지구 지엔하임은 남악신도시 20년 개발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 오룡택지지구의 마지막 공동주택이다. 최근 건축비와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 속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이 단지는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총 793가구 모두 선호도 높은 전용 84㎡ 위주로 구성됐으며, 일부 세대는 영산강과 남창천의 리버뷰를 누릴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사랑유치원과 사랑초(예정)가 신설돼 도보 5분 통학이 가능하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교육 브랜드인 ‘종로엠스쿨’ 입점이 확정돼 눈길을 끈다. 입주민 자녀에게는 1년 무상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이 제공돼 사교육비 절감과 질 높은 교육 제공 기회를 동시에 충족할 전망이다. 생활 인프라도 우수하다. 남창대교를 통해 롯데마트·롯데아울렛 등 대형 상업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전남도청 등 행정타운도 인접해 있다. KTX·SRT 목포역 등 광역 교통망도 가까워 직주근접과 광역 접근성을 모두 확보했다. 무엇보다 이 단지는 전남 서남권의 미래를 바꿀 대규모 AI 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수혜지로 평가받고 있다. 해남 일대에는 삼성SDS의 국가 AI컴퓨팅센터(약 2조 5000억원), LS전선의 투자, SK와 오픈AI 협력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약 5~6조원 예상) 등 총 6조원대 규모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이로써 전남 서남권은 대한민국 미래 AI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대형 프로젝트는 운영 단계에서 5000명 이상의 고급 AI 전문 인력 유입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해남·완도를 잇는 광역 교통망 확충 계획과 맞물려 광주와 해남 사이의 거점 주거지인 무안 오룡지구는 이들 첨단 산업 종사자의 주거 수요를 흡수하는 핵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 AI agent 젠스파크, 2억 7,500만 달러 이상 투자 유치 및 유니콘 기업 등극으로 이례적 성장 속도 보여

    AI agent 젠스파크, 2억 7,500만 달러 이상 투자 유치 및 유니콘 기업 등극으로 이례적 성장 속도 보여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젠스파크(Genspark)가 2억 7,500만 달러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 12억 5천만 달러를 달성, 실리콘밸리 AI 에이전트 기업 중 처음으로 유니콘 기업에 공식 등극했다. 이례적인 성장 속도와 기술력, 그리고 자율 실행 기반의 AI 워크스페이스 플랫폼으로 젠스파크는 전 세계 사용자들과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Salesforce, Zoom, Box 등 세계적인 SaaS 성공 사례를 이끈 실리콘밸리의 대표 벤처캐피털 Emergence Capital Partners를 비롯해, SBI Investment, LG Technology Ventures, Pavilion Capital, Uphonest Capital 등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들도 전원 참여해 후속 투자에 나섰다. 청약이 초과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은 이번 투자는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젠스파크의 기술과 시장성을 입증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젠스파크의 가파른 성장세도 주목받는다. 단 5개월 만에 연환산 매출 5천만 달러를 돌파하며, 현재 AI 시장 내 가장 빠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특히 AI 워크스페이스 시장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기존 빅테크를 위협하는 혁신 기업으로 부상하며, 시장의 판도 자체를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젠스파크가 이번에 정식 출시한 Genspark AI 워크스페이스는 기존 AI 보조 도구들과의 결정적인 차별성을 지닌다. 해당 플랫폼은 사용자가 일일이 단계를 지시하지 않아도, 고수준의 목표만 설정하면 복잡한 작업을 자동으로 완성해내는 ‘Autopilot(자동조종 모드)’ 기반이다. 단순히 업무를 돕는 AI가 아니라, 실질적인 결과물을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자율 실행형 AI 에이전트라는 점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했다. 특히 Genspark는 자체 개발한 ‘Mixture-of-Agents’ 시스템을 통해 30개 이상의 선도 AI 모델(GPT, Claude, Gemini 등)을 상황에 맞게 조율하고, 150개 이상의 자체 개발 툴과 20개 이상의 프리미엄 데이터셋을 활용한다. 이 모든 자원을 연결해 사용자의 단 하나의 지시만으로도 최종적인 비즈니스 결과물을 자동으로 도출하며, 기존 워크플로우 툴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의 업무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은 실제 기업 현장에서 검증됐다. 한 상장 부동산 기업의 CFO는 “우리는 20개 이상의 AI 도구를 시도해봤지만, Genspark만이 이사회용 보고서에 바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가 높았다”고 밝히며, 실질적인 업무 생산성 향상을 증명했다. 젠스파크는 Microsoft, Google, Meta, Pinterest 등 실리콘밸리 빅테크 출신 인재들이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 CEO 에릭 징(Eric Jing)은 Bing 초기 멤버 출신으로, 직전 창업한 기업을 55억 달러 규모로 성장시킨 연쇄 창업가다. CTO 케이 주(Kay Zhu)는 Google에서 세계 최초로 딥 뉴럴 네트워크 기반 검색 랭킹 모델을 출시한 AI 전문가이며, COO 웬 상(Wen Sang)은 MIT 박사 출신으로 엔터프라이즈 SaaS 기업을 창업해 성공적인 엑싯을 이끈 바 있다. 에릭 징 CEO는 “전 세계 10억 명이 넘는 지식 노동자들은 반복적인 문서 작성과 데이터 작업에 많은 시간을 소모하고 있다”며 “Genspark는 이들에게 단순한 ‘도우미’가 아니라, 완성된 결과물을 직접 제공하는 자율 실행 AI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 유치와 유니콘 등극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젠스파크의 전략적 비전과 기술 실행력이 결합된 결정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Genspark는 향후 Microsoft 365 Copilot이나 Google Gemini 같은 대형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는 진정한 대안으로서, 글로벌 AI 워크스페이스 시장에서 중심축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젠스파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달 전국 58곳서 2만 5887가구 일반분양…경기가 47%

    이달 전국 58곳서 2만 5887가구 일반분양…경기가 47%

    이달 분양 시장에 올해 들어 연중 최대 물량이 풀린다. 분양 시기를 미뤘던 단지들이 연말 대거 나오면서다. 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58곳 총 3만 9855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은 2만 5887가구이다. 경기가 1만 2236가구(47%)를 차지해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이어 인천 5353가구(21%), 울산 2628가구(10%) 순이었다. 서울은 ‘역삼센트럴자이’(87가구), ‘아크로 드 서초’(56가구), ‘해링턴 플레이스 서초’(24가구) 등에서 일반물량이 167가구에 그치는 데다, 강남권 단지여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경기에서는 ‘이천 중리 B3블록 금성백조 예미지’(1009가구), ‘수지 자이 에디시온’(480가구), 인천에서는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735가구),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492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지방에서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천안’(1천202가구), 울산 남구 야음동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631가구), 부산 남구 대연동 ‘한화포레나 부산대연’(104가구), 경남 창원시 성산구 신월동 ‘창원 센트럴 아이파크’(36가구) 등이 청약을 앞뒀다. 리얼투데이 측은 “정부가 연내 추가 공급 대책을 시사한 만큼, 내년 시장은 정책 방향과 금리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 GH, 일반형·청년형 매입임대 예비입주자 모집···시세 30% 임대

    GH, 일반형·청년형 매입임대 예비입주자 모집···시세 30% 임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일반형 및 청년형 매입임대주택 예비입주자 946호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매입임대주택은 경기도 내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GH가 다세대·다가구 주택 등을 매입·개보수해 시세의 30% 수준으로 임대하는 제도다. 일반형 매입임대 예비입주자는 광주, 동두천, 수원, 시흥, 양주, 여주, 오산, 의정부, 파주, 평택 등 10개 시·군에서 총 946호를 모집한다. 모집 공고일 기준 해당 시·군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 대상이며, 임대 기간은 2년으로 최대 9회 재계약이 가능해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신청은 12월 15일부터 18일까지다. 청년형 매입임대 예비입주자는 수원, 안산, 김포, 파주, 평택 등 5개 시에서 총 123명을 모집하며, 무주택 미혼 청년으로 대학생, 취업준비생, 만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면 신청할 수 있다. 임대 기간은 2년이며 재계약 요건 충족 시 최대 1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신청은 GH 청약센터에서 12월 15일 1순위, 16~17일 2·3순위를 접수한다.
  •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 견본주택, 주말에 1만 3000명 몰려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 견본주택, 주말에 1만 3000명 몰려

    인천 검단신도시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 견본주택에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주말 3일 동안 약 1만 3000여명의 방문객이 몰렸다. 10·15 부동산 대책에 포함되지 않은 비규제 지역에 짓는 데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로 공급해 주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 1일 호반산업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 사우동 547-8번지에 자리한 견본주택 공개 첫날 내부 평면 구조와 설계를 살펴보는 이들로 인파가 몰렸다. 분양 상담을 받기 위한 예비 청약자, 평면 구조와 설계를 살펴보기 위한 방문객, 청약 일정과 계약 조건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호반그룹 건설계열사인 호반산업이 짓는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검단신도시 AB13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전용 84㎡·97㎡ 총 90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84㎡A 105세대, 전용 84㎡B 293세대, 전용 84㎡C 116세대, 전용 84㎡D 106세대, 전용 97㎡ 142세대 , 전용 97㎡P 143세대로 구성됐다.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모든 유형별 4베이(Bay) 구성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넓은 동 간 거리로 개방감을 더했다. 총 1280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제공하며,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아라역 인근 역세권 아파트로 우수한 교통 환경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주변에 넥스트 콤플렉스, 법조타운 등이 들어선다. 내년 12월 입주가 예정된 후분양 아파트로, 계약 후 입주까지 대기 기간이 약 1년 정도로 짧아 중도금 대출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오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8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12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23~26일 예정됐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호반그룹 건설계열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4번째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지난 2022년 3월 진행된 사전청약에서도 1순위 평균 40.36대 1, 최고 11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호반산업은 지난 2018년 10월 ‘검단호반써밋1차’(1168세대)와 2019년 11월 ‘호반써밋프라임뷰’(719세대)를 각각 분양한 바 있다. 2023년 6월에는 호반건설이 ‘검단호수공원역 호반써밋’(856세대)을 선보였다. 이번 분양단지까지 더하면 인천 검단신도시에 3,600세대가 넘는 호반 브랜드타운이 조성된다.
  • 인천 역세권 ‘시티오씨엘 8단지’ 분양

    인천 역세권 ‘시티오씨엘 8단지’ 분양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28일 ‘시티오씨엘 8단지’(투시도) 견본 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구역 공동 2BL에 들어서는 8단지는 지하 3층~지상 46층, 7개 동으로 전용면적 59~136㎡ 총 1349가구다. 전용면적별 세대 수는 ▲59㎡ 157세대 ▲75㎡ 153세대 ▲84㎡A 569세대 ▲84㎡B 251세대 ▲84㎡C 82세대 ▲101㎡ 92세대 ▲110㎡ 42세대 ▲136㎡P 3세대로 구성됐다. 청약일정은 12월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월 2일 1순위·3일 2순위로 진행되며 당첨자는 12월 9일 발표한다. 견본 주택은 미추홀구 아암대로 287번길 7 일원에 마련돼 있다. 8단지는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가, 도보권에는 중·고교가 각각 신설될 예정이어서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반경 500m 내에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로 걸어서 역을 이용할 수 있다. 역이 개통되면 강남구청·서울숲·수서 등 서울 주요 지역을 환승 없이 한 번에 오갈 수 있다. 단지 앞으로 인천 송도센트럴파크와 유사한 규모의 약 37만㎡의 그랜드파크가 조성되고 남항 근린공원, 문학산, 갯골 유수지 등 인근 녹지도 풍부하다. 시티오씨엘은 대지면적 154만여㎡에 1만 3000여가구를 공급하는 미니 신도시급 복합도시다. 상반기 분양한 7단지를 비롯해 앞서 분양한 5개 단지 모두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다.
  • 비규제·분상제 겹호재…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 뜬다

    비규제·분상제 겹호재…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 뜬다

    905가구 공급… 합리적 분양가 장점아라역 역세권에 서울 접근성 우수 법조타운·산단 직주근접 수요 기대 새달 4일부터 청약… 내년 12월 입주 정부의 10·15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수요자의 눈길이 ‘비규제 지역’ 아파트로 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11㎢ 규모에 7만 5000여 가구로 조성 중인 인천 검단신도시는 서울 접근성, 쾌적한 주거 환경, 생활 인프라를 두루 갖췄다. 이런 가운데 호반그룹의 건설 계열사인 호반산업이 오는 28일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분양가와 ‘직주근접’은 물론, 3600가구가 넘는 ‘호반 브랜드타운’이 완성된다는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관심이 쏠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검단신도시 AB13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97㎡의 9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구체적으로 84㎡A 105가구, 84㎡B 293가구, 84㎡C 116가구, 84㎡D 106가구, 97㎡ 142가구, 97㎡P 143가구다. 다음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12일이며, 정당계약은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에는 분양가상한제도 적용됐다. 3.3㎡(1평)당 1640만원 수준으로 주변 시세보다 최대 60만원가량 낮게 책정됐다. 이번이 본청약으로 2022년 3월 진행된 사전청약에서는 평균 40.36대 1, 최고 118.9대 1의 경쟁률로 가치를 입증했다. 이는 인천지하철 1호선 아라역과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로, 계양역으로 이동하면 서울역, 가산디지털단지역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지방법원 북부 지원 등 법조타운과 인접하며 검단일반산업단지, 부평국가산업단지 등도 가까워 직장인 수요가 기대된다. 인근에 ‘넥스트 콤플렉스’도 들어설 계획이라 쇼핑몰, 영화관, 대형서점, 스포츠테마파크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계양천 수변공원, 아라센트럴파크, 풀무골공원, 두물머리공원 등에서 쾌적한 생활과 조망권을 모두 누릴 수 있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4베이 판상형 구조를 통해 주거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넓은 동 간 거리로 개방감을 더했다. 총 1280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제공하며,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이번 분양은 호반그룹의 건설 계열이 검단신도시에서 네 번째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앞서 호반산업은 2018년 10월 ‘검단호반써밋1차’(1168가구)와 2019년 11월 ‘호반써밋프라임뷰’(719가구)를 분양했다. 이어 2023년 6월 호반건설이 ‘검단호수공원역 호반써밋’(856가구)을 선보였다. 이번 단지까지 더하면 검단신도시에 3600가구가 넘는 호반 브랜드타운이 조성된다. 지역 내 인지도가 높아지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의 견본주택은 경기 김포시 사우동 547-8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내년 12월 예정이다.
  • 호반산업, 인천 서구 ‘호반써밋 인천 검단 3차’ 28일 견본주택 개관

    호반산업, 인천 서구 ‘호반써밋 인천 검단 3차’ 28일 견본주택 개관

    호반그룹의 건설계열 호반산업이 오는 28일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고 25일 밝혔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검단신도시 AB13블록)에 있으며,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 84㎡·97㎡ 총 90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A 105가구 ▲84㎡B 293가구 ▲84㎡C 116가구 ▲84㎡D 106가구 ▲전용 97㎡ 142가구 ▲전용 97㎡P 143가구다. 분양 일정은 다음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8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다음달 12일이며, 정당계약은 같은달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정부의 10.15 대책에서 자유로운 비규제지역에 조성되는 아파트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가 책정된 것이 특징이다. 또 이번이 본청약으로 앞서 지난 2022년 3월 진행된 사전청약에서 평균 40.36대 1, 최고 11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우수한 주거 가치를 평가받은 바 있다. 서울 접근성과 직주근접 갖춘 검단 핵심 입지…법조타운·상업시설·수변공원 인접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아라역과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로, 계양역으로 이동하면 서울역, 가산디지털단지역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단지 인근에 검단~드림로 간 도로가 개발 중으로 향후 교통 편의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법조타운과 산업단지 중심의 직주근접 수요도 주목된다. 인천지방법원 북부지원(예정)과 검찰청 북부지청(예정) 등이 조성되는 법조타운과 인접하며 검단일반산업단지, 부평국가산업단지, 주안국가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와 가까워 직장인 수요가 기대된다. 생활 편의성과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췄다. 단지 인근에는 넥스트 콤플렉스(예정)가 들어설 계획으로 쇼핑몰,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서점, 문화센터, 컨벤션, 키즈·스포츠테마파크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남측으로 계양천이 흐르고 계양천 수변공원, 아라센트럴파크, 풀무골공원, 두물머리공원 등 공원이 주변에 위치해 쾌적한 생활과 조망권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인천검단꿈유치원도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호반그룹 검단신도시 프로젝트…우수한 평면 설계, 공간 효율성 및 개방감 극대화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는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를 통해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다. 또한, 전 타입 4베이(Bay) 판상형 구조를 통해 주거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넓은 동간 거리로 개방감을 더했다. 여기에 총 1280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제공하며, 입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독서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분양은 호반그룹의 건설계열이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네 번째로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앞서 호반산업은 2018년 10월 ‘검단호반써밋1차’(1168가구)와 2019년 11월 ‘호반써밋프라임뷰’(719가구)를 각각 분양한 바 있다. 이어 2023년 6월에는 호반건설이 ‘검단호수공원역 호반써밋’(856가구)을 선보였다. 이번 분양단지까지 더하면 인천 검단신도시에 3600가구가 넘는 ‘호반 브랜드타운’이 조성될 전망이다. 호반써밋 인천검단 3차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547-8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2026년 12월 예정이다.
  • ‘이성조 교수’의 덫! 코인 투자 매몰된 40대 가장, 대부업체 통해 1억원 대출 받다 [파멸의 기획자들 #43]

    ‘이성조 교수’의 덫! 코인 투자 매몰된 40대 가장, 대부업체 통해 1억원 대출 받다 [파멸의 기획자들 #43]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민준이 망설임 없이 번호를 눌렀다. 신호가 두 번 울리자 남자의 굵은 목소리가 들렸다. “네, 빠른캐피탈 CEO 최명렬입니다.” 시중 은행의 프라이빗 뱅커처럼 정중하고 세련된 말투였다. 사채업자의 거친 느낌은 전혀 없었다. “안녕하세요. 이성조 교수님 소개로 연락드린 김민준입니다.” “반갑습니다, 김민준 고객님. 안 그래도 김가영 비서님께 얘기 듣고 연락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코인 투자를 위한 단기 유동성이 필요하시다고요.” “네, 맞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담보가 마땅치 않거든요. 집은 전세고 차도 낡았는데... 대출이 가능할까요?” 최명렬 사장은 잠시 서류 넘기는 소리를 내더니 부드럽게 말했다. “물론 일반 고객분이시면 당연히 거절되겠죠. 하지만 고객님은 이 교수님이 보증하시는 분 아니십니까? 교수님을 믿고 저희 회사 내부 VIP 규정을 적용해 드리겠습니다. 담보 없이 신용만으로 1억원까지 승인할 수 있습니다.” “예? 1억원이요? 1000만원이 아니고요?” 민준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네, 1억원이요. 이자율은 연 5.2%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수준이죠. 게다가 매달 이자 낼 필요 없이, 원금 갚을 때 한 번에 정산하시면 됩니다. ‘투자는 타이밍인데 이자 걱정 때문에 매매 흐름 끊기면 안 된다’고 이 교수님이 귀에 딱지가 앉게 얘길 하셔서 저희가 특별한 상품을 만들었어요.”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아니, 이건 하늘이 준 기회였다. “그리고 고객님, 한 가지 더 혜택이 있습니다. 대출금 1억원을 받아서 이걸 다시 거래소로 입금하고 환전하면… 과정도 번거롭고 수수료도 많이 나오잖아요?” “네, 그렇죠.” “그래서 저희가 제휴된 환전업체를 통해 대출금을 바로 USDT(테더)로 바꿔서 고객님의 IEKAF 거래소 지갑으로 꽂아드립니다. 이렇게 하면 고객님은 환전 수수료 등 제비용을 아껴서 좋고요. 저희는 거래소가 주는 인센티브를 챙길 수 있어서 서로 ‘윈윈’입니다. 동의하시나요?” 민준은 고개를 끄덕였다. 돈이 내 통장을 스치지 않는다는 게 살짝 찜찜했지만, ‘수수료 절약’과 ‘윈윈’이라는 설명에 의심이 눈 녹듯 사라졌다. 당장 10만 달러 시드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이 더 중요했다. “네! 그렇게 해주세요. 그러면 제가 뭘 하면 됩니까?” “이메일로 차용증 양식을 보낼 테니까 자필 서명과 인감도장, 지장을 찍어서 보내주세요. 인감증명서도 한 통 떼시고요.” 다음 날 아침, 민준은 아침 출근을 미루고 주민센터로 달려갔다. 인감증명서를 출력한 뒤 떨리는 손으로 차용증에 ‘일금 일억원정’(₩100,000,000)을 적어 내려갔다. 마지막으로 엄지손가락에 붉은 인주를 묻혀 종이 위에 꾹 눌렀다. 종이에 선명하게 찍힌 붉은 지문. 그것은 민준의 영혼이 저당 잡히는 낙인이었지만, 투자에 눈이 먼 그의 눈에는 성공을 향한 티켓으로 보였다. 30분 뒤 최 사장의 문자가 도착했다. ‘IEKAF 거래소 입금 완료. 7만 8000 USDT 확인 바랍니다.’ 거래소 앱을 켠 민준은 숫자를 확인했다. 기존 5000만원에 대출금 1억원이 합쳐져 드디어 꿈에 그리던 ‘10만 달러’가 만들어졌다. ‘됐다... 드디어 부활의 준비가 완벽히 끝났다.’ 민준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전날 회사의 초대형 거래를 망쳐 사무실에서 대표에게 한 시간 넘게 깨지던 기억, 이를 지켜보던 박 대리의 비아냥거리는 듯한 표정… 이 모든 구질구질한 현실이 발 아래로 까마득하게 멀어지는 기분이었다. 그는 몰랐다. 화면 속에 찍힌 그 숫자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그저 사기꾼들이 서버에 입력한 데이터 쪼가리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리고 자신이 찍은 그 붉은 지장이, 조만간 자신의 목을 조여올 올무가 될 것이라는 사실도.
  • 원금 회복 조급해진 40대 가장, ‘이성조 교수’에 재기 자금 마련 애원 [파멸의 기획자들 #42]

    원금 회복 조급해진 40대 가장, ‘이성조 교수’에 재기 자금 마련 애원 [파멸의 기획자들 #42]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지금 내가 그 꼰대 비위 맞추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나와 가족의 인생이 걸려 있단 말이야!’ 민준은 입술을 깨물며 수화기 너머 김승대 대표의 선처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뒤 김 대표가 입을 열었다. “휴… 알겠습니다. 민준 님 사정이 정 그렇다면 어쩔 수 없죠. 일단은 지금 있는 자금으로 진행해 봅시다. 하지만 명심하세요. 시드가 작으면 수익도 작고, 회복 속도 역시 느릴 수밖에 없어요.” “네! 네! 명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리에 힘이 풀린 민준이 실외기 위에 주저앉았다. 셔츠 등판이 식은땀으로 축축했다. 작업복 점퍼를 벗고 안정을 되찾은 뒤에야 회사의 대형 거래가 자신 때문에 ‘파투’ 직전 상황에 몰려 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공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날 저녁, 지옥 같은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민준이 이성조 교수의 온라인 강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김 대표의 텔레그램 알림이 울렸다. “[긴급] 지금 차트 흐름 아주 좋습니다. TOXIC 선물, 롱 포지션 100X로 진입하세요. 비중은 20%.” 민준은 씻지도 못한 채 덜덜 떨리는 손으로 IEKAF 거래소 앱을 켰다. 현물 계좌의 3만 6000 USDT(5000만원)을 선물 계좌로 옮기고, 김 대표가 시키는 대로 레버리지를 설정해 매수 버튼을 눌렀다. 곧바로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붉은 양봉이 로켓처럼 치솟기 시작했다. 또다시 청산당할까 봐 숨도 못 쉬고 지켜본 지 10여 분. “지금입니다. 바로 익절하세요.” 김 대표의 문자를 보자마자 매도 버튼을 터치했다. 결과는 40% 수익. 10여분 만에 400만원 가까운 돈이 들어왔다. 민준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래, 이거야! 이렇게만 하면 원금 회복할 수 있다고!” 하지만 기쁨도 잠시, 김 대표의 메시지가 찬물을 끼얹었다. “수익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참 아쉽네요.” “네? 수익이 났는데 뭐가 아쉬우신지…” “오늘처럼 좋은 장에서 시드머니가 10만 달러만 됐어도… 방금 거래 한 번으로 1000만원 넘게 벌었을 겁니다. 민준 님이 방금 가져가신 수익의 거의 3배죠. 시드의 차이가 이렇게 무섭습니다. 눈앞에서 600만원을 놓친 셈이니까요.” 민준의 머릿속이 하얗게 변했다. 400만원을 벌었다는 기쁨보다 600만원을 ‘손해 봤다’는 박탈감이 더 크게 밀려왔다. ‘돈이 돈을 번다는 게 이런 거구나.’ 당장 10만 달러를 채우지 않으면, 앞으로 다가올 기회도 다 놓칠 것 같았다. 조바심이 극에 달했다. 결국 민준은 자신의 정신적 지주인 이성조 교수에게 매달려 보기로 했다. 다음 날 부산 출장길, KTX 안에서 민준은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김 대표를 만난 이야기부터 코인 선물 리딩 거래 강제청산의 아픔, 그리고 자금이 부족해서 원금 회복 기회를 놓치고 있는 현 상황까지 구구절절히 적었다. “교수님, 김승대 대표의 능력만큼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제가 재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데 자금이 너무도 부족합니다. 제가 추가로 융통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교수님의 혜안이 절실합니다.” 점심이 가까워올 무렵 이 교수의 답장이 도착했다. “김민준 학우님, 절박한 사연 잘 보았습니다. 자금 문제라… 학우님의 재기 의지가 워낙 강하시니 제가 가만 있을 수가 없군요. 나서서 돕겠습니다. 김가영 비서에게 일러둘 테니 안내를 받아보시지요.” 역시 이 교수였다. 권위적인 태도 없이 제자의 아픔을 감싸 안아주는 참된 스승. 민준은 울컥하는 마음을 추스르며 김가영 비서의 연락을 기다렸다.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 그녀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을 수 있었다. “학우님, 교수님께 말씀 들었어요. 그동안 마음고생 심하셨죠? ㅠㅠ 저희가 특별한 회원님들께만 연결해 드리는 대출 업체가 있거든요. ‘빠른캐피탈’이라고… 이름이 좀 촌스럽죠? ㅎㅎ 여기 대표님이 워낙 직관적인 걸 좋아하셔서요.” 김 비서가 친근한 말투로, 그러나 핵심을 찌르는 제안을 했다. “여긴 정식 허가 업체여서 이자가 좀 세요. 하지만 이성조 교수님 소개라고 하면 ‘특별 우대’를 해주기로 얘기가 됐어요. 한도도 잘 나오고 금리도 저렴합니다. 명함을 보내드릴 테니 지금 전화해 보세요.” 민준의 눈이 번쩍 뜨였다. 이 교수의 이름값으로 ‘특별 우대’를 받을 수 있다니! 그는 절박한 상황에서 한 줄기 빛을 본 듯한 기분이었다. 빠른캐피탈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촌스러움도, 대부업체의 높은 이자율도 문제 되지 않았다. 오직 원금 회복이라는 목표만이 그의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43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코인 청산’으로 벼랑 끝 몰린 40대 가장, 원금 회복 위해 ‘투자 전문가’에 매달리다 [파멸의 기획자들 #41]

    ‘코인 청산’으로 벼랑 끝 몰린 40대 가장, 원금 회복 위해 ‘투자 전문가’에 매달리다 [파멸의 기획자들 #41]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김민준 학우님, 김승대입니다. 며칠간 연락이 닿지 않아 걱정했습니다. 저는 일단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아서 급한 불을 껐어요. 민준 학우님도 추가 투자금 준비가 끝나셨나요?” 오후 2시 경기도 남양주의 한 가구공장. 이날따라 사무실 공기가 유난히 탁했다. 거래처 구매 담당자와의 미팅을 코앞에 둔 시점, 민준의 스마트폰이 짧고 묵직하게 진동했다. 액정에 뜬 이름은 ‘김승대 대표’. 민준은 침을 꼴깍 삼켰다. 지난 며칠간 지옥 같은 코인 강제청산의 악몽 속에서 유일하게 기다려온 구명보트였다. 하지만 막상 도착한 텔레그램 메시지를 읽는 순간, 그의 명치끝이 꽉 막힌 듯 답답해졌다. 김 대표가 지난번 남겼던 경고가 뇌리에서 되살아난 탓이었다. ‘일주일 안에 원금을 되찾으려면 적어도 10만 달러 정도는 있어야겠죠. 그 이하로는 승산이 적습니다.’ 10만 달러. 지금 환율로 1억 4000만원. 민준이 멍한 눈으로 공장 풍경을 훑었다. 상사의 눈치를 보며 가구를 조립하는 동료들, 시끄럽게 울리는 전기톱 소리. 여기서 김승대 대표와 통화를 할 수는 없었다. “박 대리.” 민준이 낮은 목소리로 부하 직원을 불렀다. “거래처 사람들이 오면 네가 회의실로 안내해서 믹스커피 타 드리고 얘기 좀 나누고 있어. 갑자기 급한 용무가 생겨서 잠깐 나갔다 올 테니까.” “네? 이번 건 중요한 계약이잖아요. 그래서 팀장님이 직접 브리핑하신다고…”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시키는 대로 해!” 민준은 의아해하는 박 대리를 뒤로하고 도망치듯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거울 속에 비친 남자는 흠뻑 땀에 젖어 있었다. 눈동자도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는 떨리는 손가락으로 김 대표에게 답장을 보냈다. “대표님, 연락 기다렸습니다. 혹시 지금 통화 가능하실까요? 텔레그램 프로필에 있는 번호로 걸겠습니다.” 즉시 답장이 돌아왔다. “민준 님, 그 번호는 예전 법인 폰이라 지금은 쓰지 않습니다. 보안 문제도 있고 하니 텔레그램 보이스톡으로 하시죠.” “예, 지금 바로 걸겠습니다.” 민준은 건물 1층 로비를 가로질러 후문 쪽 공터로 뛰쳐 나갔다. 에어컨 실외기가 웅웅거리는 소음, 직원들이 뿜어내는 담배 연기로 자욱한 곳. 바닥에 널브러진 담배꽁초들이 자신의 처지 같았다. 그는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는 김 대표 프로필 사진 바로 위에 있는 통화버튼을 눌렀다. “김승대입니다.” 수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소음 하나 없이 고요하고 차분했다. 시끄러운 공장 뒤편 공터에 서 있는 자신과는 사는 세상이 다른 사람 같았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김민준입니다.” “네, 민준 님. 목소리 들으니 반갑네요. 그날 충격이 크셨을 텐데…마음은 좀 추스르셨습니까?” “네…그때는 거의 패닉 상태였습니다. 대표님께서 ‘도와주신다’는 말씀 하나만 믿고 겨우 정신차렸습니다.” “일단 그날 강제청산에 대해서는 다시 사과 드리겠습니다” “아닙니다. 대표님도 거액을 강제청산 당하지 않으셨습니까. 우리 모두 극심한 코인 시세 변동의 피해자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타격이 컸지만, 다행히 부동산 담보 대출이 빨리 나와서 20만 달러(2억 8000만원) 정도로 시드를 다시 맞췄습니다. 민준 님은 준비가 되셨습니까?” 김 대표의 질문이 비수처럼 날카로웠다. 민준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대표님, 정말 면목 없습니다만… 지난 며칠 백방으로 뛰었지만 5000만원밖에 구하지 못했습니다.” 수화기 너머로 긴 침묵이 흘렀다. 김 대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민준은 갑자기 찾아온 무거운 분위기에 압도됐다. “민준 님.” 한참 뒤 김 대표가 그를 비난하려는 듯 입을 열었다. “5000만원… 적은 돈은 아니지만, 우리가 목표로 하는 ‘원금 회복’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 금액으로는 제가 설계한 복구 플랜을 가동할 수가 없어요. 당장 레버리지 비율부터가 달라집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10만 달러가 없으면 일주일 내로 원금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드릴 수가…” 민준이 다급하게 말을 잘랐다. “일단 마련한 돈으로 먼저 시작해 주십시오. 이것도 친구한테 울면서 사정해서 2주일만 쓰고 돌려주기로 약속한 피 같은 돈입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대표님.” 민준은 보이지 않는 상대를 향해 허리를 90도로 굽혔다. 그만큼 절박했다. 박 대리가 계속해서 전화를 해댔지만, 민준은 신경질적으로 거절 버튼을 눌렀다. 곧이어 카톡이 날아왔다. “팀장님! 거래처 상무님이 팀장님 안 오신다고 엄청 화내고 계십니다! 제발 빨리 와주세요!” (42회로 이어집니다. 사기 피해 예방과 범인 검거를 위해 많은 이들과 기사를 공유해 주세요.)
  • “원금 회복하자” 가짜 코인 청약 유혹, 탐욕이 부른 ‘100억 사기극’ 제2막 [파멸의 기획자들 #33~36]

    “원금 회복하자” 가짜 코인 청약 유혹, 탐욕이 부른 ‘100억 사기극’ 제2막 [파멸의 기획자들 #33~36]

    서울신문 나우뉴스는 ‘사기공화국’ 대한민국에 경종을 울리고자 르포 소설 ‘파멸의 기획자들’을 연재합니다. 우리 사회를 강타한 실제 가상화폐 사기 사건을 나한류 작가가 6개월 가까이 취재·분석해 소개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사기를 피하는 바이블’이자 정부가 범죄에 더 엄하게 대응하도록 촉구하는 ‘여론 환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제보자와 피해자 보호를 위해 사건 속 인물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등은 모두 가명 처리했습니다. 게다가 영철은 점심시간이 훌쩍 넘어서야 초췌한 얼굴로 사무실에 나타났다. 전날 현지 여성과 즉석 만남을 갖고 밤새 술자리를 하다가 온 듯했다. 상기는 이 시간이 돼서야 사무실에 나타난 영철을 보며 똥 씹은 듯한 표정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영철이 연기하는 ‘이성조 교수의 수제자’들은 얼마 전 회원들을 코인 선물거래 청산으로 이끌고 미안한 마음으로 자중하는 콘셉트다. 지금 당장 나서서 활약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작전에 참여한 다른 팀원들이 한국 시각에 맞춰서 활동하려고 새벽부터 일어나는 걸 뻔히 알면서도 해가 중천에 떠서야 출근하는 모습이 못마땅했다. 분명 팀의 사기를 해치는 일이었다. 상기는 이 시점에서 분위기를 한 번 다잡아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곧장 가운데 테이블로 걸어가 팀원들을 불러 모아 회의를 시작했다. “자, 우리 작전이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점검을 해보려고 해. 우선 회원들을 텔레그램 채팅방 소그룹으로 유도해서 ‘파멸의 덫’을 놓는 일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어. 그 덕분에 ‘첫 번째 사기’인 코인 선물거래 강제청산으로 회원들을 패닉 상태로 몰아서 거액을 추가 입금하게 만드는 것까지 완수했어. 다들 정말 고생이 많았어.” 지금까지 회원들에게 긁어모은 액수가 족히 수십억원은 돼 보였다. 다만 ‘환전 계좌’로 소개한 대포통장 하나가 은행에서 거래 정지 조치를 당해 2억원가량 묶인 것이 유일한 ‘옥에 티’였다. 아마도 상기에게 대포통장을 판 업자들이 앞서 다른 사기 사건에서도 이 통장을 사용했고, 뒤늦게 사건 피해자가 은행에 지급 정지를 요청한 듯 했다. ‘이런 썩을 것들, 사기꾼한테 사기를 치다니. 피 같은 내 돈 2억원을…’ 상기는 그 돈을 찾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자신 때문에 수억원씩을 잃고 피눈물을 흘리고 있을 피해자들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었다. 자기 자랑하느라 팀원들에게 칭찬 한 마디 없던 상기가 갑자기 자신들을 격려하자 정욱은 ‘보너스라도 주려는 것 아닌가’라고 기대했다. 그는 최근 프놈펜 중심가 바에 새로 온 여성 댄서가 꽤 마음에 들었다. 보너스를 받으면 그녀에게 팁을 주고 데이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욱의 기대와 달리 상기의 얼굴이 무섭게 바뀌었다. “그런데 말이야, 코인 강제청산까지 해서 우리가 얻어낸 돈이 고작 10억원 정도밖에 안 돼! 다들 이걸로 만족할 거야? 긴장의 끈을 바짝 조여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도준은 상기의 ‘10억원’ 이야기에 내심 코웃음을 쳤다. 이성조 교수와 김가영 비서 역할을 하는 자신이 긁어모은 돈만 해도 그 액수를 훌쩍 넘길 참이었다. 영철과 정욱, 나은이 챙긴 돈까지 더하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30억원은 될 텐데, 총책이라는 놈이 ‘운명 공동체’인 팀원들까지 속이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듯한 그의 거짓말에 도준은 모든 정나미가 떨어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 도준의 이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상기가 다음 말을 이어갔다. “그래서 이제부터 ‘두 번째 사기’에 돌입할 생각이야. 바로 신규 코인 청약!” 영철은 전날 무얼 하다 왔는지 내내 허리가 아프다고 불평하며 상기의 말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정욱과 나은은 ‘신규 코인 청약’이라는 말의 뜻조차 이해하지 못했다. 상기는 야심 차게 발표한 자신의 전략에 팀원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테이블을 ‘탁’ 치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사무실 구석에 있는 칠판을 가져다가 동그라미를 그리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자, 내 말에 집중해. 우리의 ‘1차 작전’으로 코인 강제청산을 당한 ‘호구들’은 이제 선물 거래가 얼마나 무서운 건지 뼈저리게 느꼈을 거야. 그래서 이들에게 선물 거래 리딩을 제안해도 이를 아예 거부하거나 극히 적은 액수만 참여할 가능성이 커. 이래 가지고는 투자금을 늘리기 어렵잖아. 그래서 이번 코인 청약이 ‘무위험 투자’라는 점을 강조할 거야.” 정욱과 나은은 한국에서 사기로 번 돈을 테마주에 몰방했다가 상장 폐지당해 무일푼으로 프놈펜에 왔다. 쓰디쓴 투자 실패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무위험’이라는 상기의 말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자, 내가 얼마 전에 신규 코인 하나를 만들어 뒀어. 청약자에게는 투자설명서도 같이 만들어 줄 거야. 물론 다 가짜지만. 코인 이름은 ‘SPAM’이야. 얼마 전 나은이가 한 대학생을 상대로 로맨스 스캠(Romance Scam)을 성공시켜서 2000만원을 추가로 뜯어냈잖아. 그 스캠(Scam)에서 ‘a’를 ‘p’로 바꾼 거야. 이 코인 명칭의 진짜 유래를 아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겠지.” 상기의 언급에 모두가 일제히 나은을 바라봤다. 나은은 민망한 듯 어깨를 으쓱이며 웃어 보였다. 상기가 다음 설명을 이어갔다. “자, 내 말에 집중해. 주식이 처음 상장될 때 청약이라는 것을 하게 돼. 보통 청약은 일반인들이 해당 주식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여져. 다들 ‘따상’이라는 말은 들어봤을 거야. 예를 들어서 내가 청약에 당첨돼서 어떤 주식을 1주당 1만원에 받았다고 치자. 그 주식은 상장 당일 두 배 가격으로 시초가 설정이 가능해. 운이 좋으면 그 주식은 장이 열리자마자 2만원으로 시작하는 거야. 여기에 더해 그 주식은 국내 증시의 하루 상승 제한 폭인 30%까지 추가로 오를 수 있어. 그렇게 되면 그 주식은 상장 첫날 ‘더블 시초가’(100%)에 ‘상한가’(30%)까지 더해져 2만 6000원으로 치솟아. 1만원에 주식을 산 청약 주주들은 하루 만에 주당 1만 6000원씩을 버는 셈이지. 그래서 청약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최대한 청약 증거금을 많이 입금해서 당첨 주식 수를 늘리고 싶어 해. ‘따상’을 노린 것이지.” 영철은 머리가 좋은 상기가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재주가 있다고 생각했다. 평생 공부와는 담을 쌓고 살아온 자신마저도 그의 설명 덕분에 ‘청약’의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됐으니까. 상기가 말을 이어갔다. “코인도 마찬가지야. 특히 가상화폐 거래소는 코스피 같은 하루 상승 제한 폭 개념 자체가 없어. 단 몇 시간에도 10~20배씩 오를 수 있다고. 더 많은 청약 증거금을 입금한 사람에게 더 많은 신규 코인에 당첨된 것처럼 속인 뒤에 그 코인을 상장 당일 두세 배로 끌어올려 줄 거야. 어차피 가짜 코인인데 뭐가 어렵겠어. 그렇게 코인 청약을 통해서 ‘성공의 맛’을 보여주면 그다음부터는 신규 코인 청약 공고만 내도 회원들이 개떼처럼 달려들겠지.” 상기는 노트북 화면을 열어 IEKAF 거래소에 로그인했다. 나이가 가장 어린 나은이 빔프로젝터 화면을 켰다. 상기가 만든 코인 도표가 스크린에 떴다. “아까 내가 ‘SPAM’이라는 코인을 만들어 뒀다고 했지. 그것과 별개로 ‘HJG’라는 신규 코인 종목의 가격 변화 도표도 생성했어. ‘SPAM’과 마찬가지로 ‘HJG’라는 코인도 이 세상에 없어. 그냥 이 코인이 지난해 8월 상장해서 지금까지 가격이 수직으로 상승한 것처럼 도표만 그려 놓은 거야. 앞으로 도준이는 이성조 교수를 통해서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에서 HJG 도표를 소개하라고. ‘내가 직접 발굴한 이 코인이 이 정도로 시세가 폭발했다. SPAM 역시 HJG와 똑같은 원리의 코인이다. 그러니 새로 상장된 SPAM도 이런 식으로 계속 오를 것이다’라고 설득하란 말이야.” 상기는 프로젝트 스크린에 영사된 HJG 도표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그리고 다시 몸을 돌려 테이블에 두 손을 얹고 허리를 굽힌 채 단호한 명령조로 목소리를 높였다. “자, 다들 이해했지? 오늘 저녁부터 우리는 단체방에서 오로지 신규 코인 청약 이야기만 할 거야. 특히 정욱이하고 나은이가 회원들의 분위기를 빠르게 감지해서 바람잡이 역할을 확실하게 하라고. 영철이 형도 소모임 방에서 강제청산 당한 놈들에게 ‘코인 청약을 통해 잃어버린 원금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회복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제 움직입시다. 돈다발이 바로 코앞에 와 있어!” 모두 각자 자리로 돌아갔다. 상기도 자신의 책상에서 IEKAF 거래소 관리자 모드로 접속한 뒤 신규 코인 청약을 개시한다는 공지글과 투자설명서를 올렸다. 두 번째 작전만 성공하면 총합 100억원을 너끈히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 많은 돈을 절대 이 바보들과 나눠 갖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그날부터 도준은 이성조 교수로 빙의해서 회원들을 상대로 신규 코인 청약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시작했다. 정욱과 나은도 “강제청산 당한 돈을 코인 청약으로 되찾자”며 분위기를 띄웠다. 하지만 텔레그램 채팅방 대부분 회원은 신규 코인 청약이라는 걸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인지 가상화폐 선물 리딩 거래에서 단 한 번의 거래로 20~30%씩 수익을 낼 때만큼 열광하진 않았다. 저녁 강의를 마치고 팀원들이 각자 숙소로 돌아가던 때였다. 도준이 상기에게 담배 한 대 피우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한동안 자신에게 불편한 내색을 보이던 도준이 대화를 시도하자 상기는 내심 반가움을 느꼈다. 도준이 한국산 담배 한 대를 상기에게 건네고 불을 붙여줬다. “오! 코리아 담배! 이게 얼마 만이야!” 뭔가 신이 난 듯한 태도의 상기와 정반대로 도준은 표정 하나 바뀌지 않은 채 입을 열었다. 그간 쌓인 불만을 작심하고 털어놓으려는 듯했다. “상기야, 지금 웃음이 나와?” “무슨 뜬금없는 소리야? 우리 작전에 아무 문제도 없구먼.” “너는 총책이랍시고 뒤에서 프로그램만 만지고 지시만 내리니 모르는 거야. 채팅방을 운영하며 회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나는 현장의 차가운 반응이 바로 느껴진다고!”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는 도준의 모습에 상기는 짜증이 밀려왔다. “빙빙 돌리지 말고 바로 말해! 사람 헷갈리게 하지 말고!” “네가 코인 강제청산을 너무 성급하게 시행했어. 어차피 거래소에서 보이는 돈은 전부 다 가짜인데, 그 돈이 뭐가 아깝다고 그렇게 속전속결로 청산을 시킨 거야? 회원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자산을 더 불릴 수 있게 했으면 이 사람들이 지금처럼 우리를 의심과 불신의 눈초리로 바라보진 않을 거 아니냐고!” 도준이 일방적으로 쏟아내는 비난을 들으니 상기는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사이코패스 성향의 상기는 가상화폐 사기를 기획할 때부터 ‘이번만큼은 내 분노를 무조건 다스리겠다’고 수도 없이 맹세했다. 그래서 동갑내기 친구인 도준에게 최대한 맞대응을 삼갔다. 여기서 감정을 드러내 판이 깨지면 팀원들은 더는 같이 일을 못 하겠다고 선언하고 지금까지 번 돈에서 자기 몫을 떼어달라고 요구할 것이다. 그러면 1년 넘게 준비한 블록버스터 작품이 ‘푼돈’ 나눠갖는 용두사미 결말로 끝날 수 있었다. 상기는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리면 안 된다’는 절박감 속에서 억지로 화를 참으며 입을 열었다. “도준이 네 말도 틀리지는 않아.” 평소와 달리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듯한 상기의 태도에 도준은 이상함을 느꼈다. 도준의 낌새를 알아챈 상기가 이때가 기회이다 싶어 말을 이어갔다. “회원들이 신규 코인 청약에 소극적인 건 나도 이미 예상한 거야.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씩 돈을 잃었으니까. 그래서 이번에는 두 가지 장치를 보완했어. 하나는 ‘충전 보너스 이벤트’고, 다른 하나는 ‘고급 차량 증정 이벤트’야. 내가 더 자세히 설명할.” 도준은 상기에게 끌려가듯 사무실로 들어가 테이블 위에 앉았다. 상기는 칠판을 가져와 직접 써 가며 설명하기 시작했다. 강의는 1시간 넘게 이어졌다. 도준은 ‘설명충’ 상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탁월한 분석 능력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도준은 상기의 의도를 정확히 이해한 뒤 회원들의 마음을 뒤흔들 논리를 구상했다. 다음 날 아침, 도준은 IEKAF 거래소 매니저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회원들에게 충전 보너스 이벤트와 고급 차량 이벤트 안내문을 보냈다. 곧이어 이성조 교수로 변신해서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오전 강의에 나섰다. “회원 여러분, 조금 전 IEKAF 거래소 매니저에게 새로운 이벤트 안내를 받았어요. 제가 이 거래소를 이용한 지 5년이 넘었지만 이렇게 풍성한 혜택은 처음이네요.” 이 교수는 회원들의 관심을 하나로 모은 뒤 대화를 이어갔다. “첫 번째는 충전 금액별로 차별화된 보너스 지급입니다. USDT 기준 충전 금액 5만 이상이면 2%, 10만 이상 5%, 20만 이상 12%, 50만 이상 30% 등 엄청난 추가 충전금을 준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가 혁신적인 이유는 기산일을 2개월 전부터 소급 적용해주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서 지난달에 5만 USDT를 충전하신 분께서 오늘 5만 USDT를 추가로 입금하시면 시스템은 이를 총 10만 USDT로 인식해서 5% 추가 충전금을 지급한답니다.” 그의 글이 끝나기가 무섭게 ‘바람잡이’인 정욱과 나은이 여러 계정을 함께 이용해서 동조의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10만 USDT(1억 4000만원)를 입금하면 곧바로 5%인 5000 USDT(700만원)을 받는다는 거네요. 코인을 사지 않고 돈을 넣어두기만 해도 은행 이자와는 비교가 안 되는 엄청난 혜택이 나오네요.” “저는 지난달에 10만 USDT 충전했는데, 그러면 오늘 1 USDT만 충전해도 700만원을 버는 거네요.” “그렇지 않아도 이번 신규 코인 청약 때문에 고객센터에 환전을 요청하는 중이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공돈’이 생기겠어요.” 텔레그램 채팅방에서 이번 이벤트에 대한 찬사의 글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잠시 후 이 교수가 이야기를 재개했다. “거래소에서 왜 회원들에게 이렇게 많은 혜택을 주는지 궁금하실 겁니다. 그 이유는 회원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거래소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거래소의 가장 큰 수익은 여러분이 매매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입니다. 선물 거래는 고위험 고수익인 만큼 수수료가 높게 설정돼 있어요. IEKAF에서는 거래금액의 3% 정도죠. 예를 들어서 여러분이 100만원을 거래했다면 여기의 3%인 3만원 안팎이 수수료로 나가요. 거래 규모가 커지면 수수료 액수도 같이 커지게 되죠. 아까 선물 거래에서 1000만원을 거래했다면 거래소는 그 10배인 30만원을 수수료로 챙겨갑니다. 정리하자면 거래소 입장에서는 회원들의 거래 금액이 커질수록 수수료 수익이 늘어나기에 여러분들의 투자금을 더 늘리도록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거래소 입장에서는 이런 거액의 보너스를 제공해도 남는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여러분께서는 제가 이끄는 대로만 하시면 큰 수익을 낼 것이기에 ‘3% 수수료’에 연연하실 필요가 없어요.” 이 교수의 설명이 끝나기가 무섭게 ‘바람잡이’ 정욱과 나은이 찬사의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교수님 최고!”, “IEKAF 거래소에서 제공하는 보너스까지 더해지면 수익을 더 크게 늘릴 수 있는 거니까 우리로서는 일석이조 아닌가요.”, “교수님 덕분에 궁금증이 모두 풀렸어요. 어서 빨리 USDT를 충전해서 실탄을 채워야겠어요.” 평소 도준은 정욱의 무성의한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가끔 채팅방에 맥락 없이 던지는 그의 ‘아무말 대잔치’같은 글 때문에 일부 회원이 뭔가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이번에도 도준은 정욱이 추가로 바람잡이 글을 입력하는 것을 보고는 이를 끊고자 재빨리 말을 이어갔다. “두 번째는 고급 차량 이벤트입니다. 저는 지금 독일산 마이바흐를 10년 넘게 타고 있어요. 그래서 차를 바꿀 생각을 하던 차에, 때마침 이번 행사가 시작됐죠. 거래소 안내에 따르면 다음 달까지 누적 수익금 10만 달러(약 1억 4000만원) 이상은 쏘나타, 20만 달러(2억 8000만원) 이상 제네시스, 40만 달러(5억 6000만원) 이상 벤츠, 80만 달러(11억 2000만원) 이상 벤틀리 플라잉스퍼, 160만 달러(22억 4000만원) 이상 롤스로이스 팬텀을 지급합니다. 거래소가 왜 이렇게 비싼 자동차를 주냐고요? 이것 역시 IEKAF 거래소가 회원들의 거래를 유도해 최대한 많은 수수료 수익을 거두려는 전략의 일환이니까요. 제 생각에 골드클럽과 실버클럽 회원분들은 그동안 거둔 이익 만으로도 벤츠 정도는 확보하셨을 겁니다.” 회원들은 각자 자기가 받을 수 있는 차량 브랜드를 언급하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분위기를 간파한 이 교수가 감정을 잡아 최종 연설을 시작했다. “저는 이번 두 가지 이벤트를 보고 가슴이 뛰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말 여러분과 함께 서울의 최고급 음식점에서 송년 모임을 하려고 합니다. 1층에 대형 지상 주차장이 완비된 곳에서요. 그곳 주차장에는 우리 회원님들이 가져온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벤츠 등이 즐비하겠죠. 식당 직원들과 행인들은 이게 무슨 일인가 눈이 휘둥그레질 겁니다. 어떤 분들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SNS에 올리겠죠. ‘슈퍼리치들의 식사 모임’이라는 이름으로요. 대기업 총수들의 모임이 여기서 열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그만큼 저와 여러분들은 가상화폐 덕분에 위대한 성공을 이룰 것입니다.” 텔레그램 채팅방을 지켜보던 총책 상기가 환희에 찬 듯 손뼉을 치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브라보! 이성조 교수님, 정말 대단하다. 이 정도 ‘구슬림’이면 회원들이 전부 우리한테 넘어가겠어. USDT를 충전하겠다고 우르르 덤벼들 것 같은데. 너무 기쁘네.” 상기는 자신이 만든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도준의 ‘명연설’을 텔레그램 단체방 수십 개에 동시다발적으로 뿌려댔다. 정욱과 나은도 단체 채팅방을 돌며 회원들에게 헛바람을 넣기 위한 답글을 쏟아냈다. 그렇게 이들은 오랜만에 한마음이 되어 ‘두 번째 사기’ 작업을 이어갔다. 상기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그날 오후부터 USDT를 충전하겠다는 회원들의 요청이 물밀듯이 쇄도했다. 곧바로 상기와 영철, 정욱, 나은은 IEKAF 고객센터 직원으로 가장하여 회원들에게 대포 통장 계좌 번호를 알려주고 돈을 입금받았다. 상기는 한국에 있는 또 다른 일당인 최도겸에게 텔레그램으로 “액수를 확인해 보라”고 몰래 메시지를 보냈다. 도겸은 통장에 새로 들어온 회원들의 투자금 규모를 실시간으로 보고했다. 그는 상기의 지시에 따라 비트코인과 암시장 골드바를 넉넉히 구입했다. 비트코인은 상기의 전자지갑 계좌로 보냈고, 골드바와 남은 현금은 두 사람만 알고 있는 장소에 숨겨뒀다. 이 과정에서 도겸은 상기 몰래 자신의 몫을 따로 챙겨두는 것도 잊지 않았다.
  • 아파트는 ‘거거익선’…1년간 전용 85㎡ 초과 아파트 가장 많이 올라

    아파트는 ‘거거익선’…1년간 전용 85㎡ 초과 아파트 가장 많이 올라

    지난 1년 동안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아파트군의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 규모가 줄어들며 소형 주택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도 시장에선 정반대의 흐름이 나타나는 것이다. 21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까지 1년 동안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평균 5.50%였다. 이 가운데 전용 85㎡ 초과 중대형이 6.52%로 가장 높았다. 소형(전용 60㎡ 이하)은 4.44%, 중소형(60~85㎡)은 5.29%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평형이 클수록 가격 상승률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에 따른 결과로 보고 있다. 6·27 부동산 대책이나 10·15 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등으로 다주택 보유 부담이 커지면서 입지와 브랜드 등 가치가 높은 한 채에 자산을 집중하려는 수요가 큰 집 선호를 불렀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이후 집에 대한 인식이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업무공간이자 여가 공간을 동시에 누리는 곳으로 확장되면서, 공간 활용도와 쾌적성이 강조된 중대형 평형의 선호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공급 측면에서 중대형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는 점도 인기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5년(2021~2025년 11월 20일) 전국 공급물량 132만 8743가구 중 전용 85㎡ 초과는 12만 5063가구(9.4%)에 불과했다. 지난해 2만 6090가구였던 전용 85㎡ 초과 일반분양 물량도 올해 1만 8511가구로 29%가 감소했다. 청약시장에서도 중대형 평형이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지난 5월 분양한 ‘동탄포레파크자연앤푸르지오’의 전용 97㎡A 타입은 1순위 청약에서 2만 3471명이 몰리며 69.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지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에는 천안시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의 전용 105㎡가 61.26대 1로 단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늘더라도 소득 수준과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면서 ‘넓고 쾌적한 집’을 원하는 수요층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중대형 평형의 희소가치는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HL디앤아이한라는 경기 수원 당수공공주택지구 M1·M2블록에서 ‘서수원 에피트 센트럴마크’를 선보인다. 대원도 이달 중 경기 김포시 북변2구역에 ‘칸타빌 디 에디션’을 분양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이달 충남 내포신도시 RH14블록에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분양한다. GS건설은 다음 달 경기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대에 선보일 ‘수지자이 에디시온’에도 중대형 평형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창원특례시에서도 중대형 타입이 포함된 ‘창원자이 더 스카이’의 분양을 계획 중이다.
  • 가을 분양 성수기지만 보릿고개…전국 2080가구 청약 접수, 서울 분양 16가구뿐

    가을 분양 성수기지만 보릿고개…전국 2080가구 청약 접수, 서울 분양 16가구뿐

    ‘분양 성수기’로 불리는 가을이지만 숨 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다. 다만 견본주택 개소가 활발히 이어지면서, 추후 분양 일정에 대한 기대감도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넷째 주 전국 11곳 총 2080가구(조합원 취소분·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국민임대 포함, 행복주택 제외)의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서울에선 16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종로구 ‘종로 어반더힐’(11실), 동작구 ‘보라매 휴마래’(5가구)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성남시 ‘복정역 에피트’(315가구), 시흥시 ‘시흥거모지구 대방 엘리움 더 루체Ⅰ·Ⅱ’(65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공공택지에서 공급되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25일 HL디엔아이한라가 경기 성남시 복정동 일원에 짓는 ‘복정역 에피트’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84㎡ 총 315가구 규모다. 서울 지하철 8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복정역 이용이 수월하며, 창곡천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가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주거 여건이 쾌적하다. 지방에서는 경남 창원시 ‘창원 성산 더리브 포레스트’(143가구), 울산 울주군 ‘다운2지구 유승한내들 에듀포레’ 등이 청약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83㎡ 총 507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척과천이 흐르고 있으며, 초·중·고교 예정 부지가 가깝다. 견본주택 오픈은 6곳에 진행될 예정이며, 당첨자 발표는 8곳, 정당 계약은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 ‘운정 아이파크 포레스트’ 등 10곳에서 진행된다. 28일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에 짓는 ‘시티오씨엘 8단지’의 견본주택을 연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6층, 7개 동, 전용면적 59~136㎡ 총 1349가구 규모다.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이 가까운 데다, 초·중·고교 예정 부지가 도보권에 있다.
  • “여보, 혼인신고는 하지말자”…日언론, 한국 신혼부부 ‘위장 미혼’ 조명

    “여보, 혼인신고는 하지말자”…日언론, 한국 신혼부부 ‘위장 미혼’ 조명

    한국 신혼부부 사이에서 이른바 ‘위장 미혼’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며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한국의 결혼 문화의 단면을 소개했다. 닛케이는 최근 보도에서 한국 신혼부부 중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비중이 전체의 약 20%에 이른다고 전했다. 그 원인으로는 주택 대출·청약 제도에서 결혼으로 인해 오히려 불이익이 발생하는 구조, 즉 ‘결혼 패널티’를 지목했다. 한국의 공공분양 제도상 미혼의 경우 남녀 각각 청약이 가능하지만, 혼인신고를 하면 1가구 1회로 기회가 줄어드는 점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또 결혼 전에 부부 중 한 명이 집을 보유하고 있다면, 혼인 후 새 아파트를 매입할 경우 ‘1세대 2주택’으로 간주돼 세금 부담이 커지는 점도 ‘위장 미혼’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소개했다. 닛케이는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이 14억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의 평균 소득으로는 한 푼도 쓰지 않고 15년을 모아야 집을 살 수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문화가 집값 과열기 중국에서 ‘위장 이혼’이 성행했던 양상과 닮아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도시별로 주택 보유 규제가 달라 이혼 후 주택 구매 기회를 노리는 사례가 많았고,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일정 기간 구매를 제한하는 조치를 내린 바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한국의 비혼 출산 증가 역시 부동산 요인과 연결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의 지난해 혼외 출생아는 1만 4000명(전체의 5.8%)으로 사상 처음 5%를 넘었는데, 닛케이는 이 역시 ‘위장 미혼’ 확산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닛케이는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급등이 젊은 부부의 독립을 어렵게 만들고, 궁극적으로 결혼 기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한국과 일본 모두 저출산이 심각하지만 양상은 다르다고도 설명했다. 한국은 결혼 후 첫째만 낳고 출산을 멈추는 경향 때문에 전체 출생아가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일단 결혼하면 두 명 이상 낳는 경우가 많지만, 애초에 결혼 자체를 하지 않는 비율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평생 자녀가 없는 여성 비율인 ‘평생무자녀율’은 일본이 28.3%로 OECD 최고, 한국은 12.9%로 일본의 절반 수준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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