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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美 진출 25년만에 점유율 첫 10% 돌파

    현대기아차, 美 진출 25년만에 점유율 첫 10% 돌파

    현대기아차가 지난 5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순위 역시 혼다 등을 제치고 ‘톱5’ 진입에 성공했다. ‘빅3’ 진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경쟁 상대인 일본 업체들의 완성차 재고 부족 현상이 장기화하고, 현대차 아반떼 등 고연비 차량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미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요타 턱밑까지 추격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모두 10만 7426대가 팔리며 10.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1986년 현대차의 미국 진출 이후 25년 만이다. 2001년 연간 기준 3.3%에 불과했던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10년 만에 3배로 늘어난 셈이다. 회사별로는 현대차가 5만 9214대(5.6%), 기아차가 4만 8212대(4.5%)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1%, 53% 급증하면서 회사별 판매대수와 시장점유율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2008년 5%(5.4%)를 돌파한 뒤 2009년에는 7%(7.1%)를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7.7%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올 들어서는 3월 8.5%, 4월 9.4%에 이어 5월 마침내 10% 선을 돌파했다. 지난 4월 7위였던 미국 시장 내 순위도 5월에는 혼다와 닛산을 밀어내고 도요타에 바짝 다가서면서 5위에 올랐다. 올해 1~5월 점유율은 8.8%로 아직 두 자릿수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가 계속되면 연간 기준 두 자릿수 점유율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5월 미국 시장 전체 판매량은 106만 1841대로 18개월 만에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일본 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도요타와 혼다의 5월 판매는 각각 전년 대비 34.7%, 22.5% 급감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판매 역시 각각 1.2%, 2.4% 감소했다. ●中·유럽 등 사상최대 점유율 기대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의 질주 요인으로는 정몽구 회장의 ‘품질경영’과 공격적 마케팅이 꼽힌다. 정 회장은 품질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신차 출시를 연기할 정도로 ‘품질’을 강조했다. 그 결과 2004년 미국 자동차 조사기관인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에서 현대차는 사상 처음으로 도요타를 제치고 4위에 올랐고, 아반떼는 2008년부터 4년 연속 최우수 소형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여기에 2008년부터 슈퍼볼 TV 중계에 광고를 하고, 2009년 11월에는 뉴욕 타임스 스퀘어 광장에서 옥외광고도 시작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2008년에는 고객이 실직했을 때 차를 되사주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서상문 한국증권 연구원은 “일본 완성차의 재고 부족이 상당 기간 이어지고 신형 아반떼가 신형 시빅(혼다)보다 우수한 것처럼 평가받는 만큼, 소비자들이 계속 현대기아차 매장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병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점유율 상승은 하반기에도 지속되면서 2분기에 미국뿐 아니라 중국, 유럽 등 다른 세계 3대 시장에서도 사상 최대 점유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키신저 前 美국무 회고록서 한국전쟁 비화 공개

    키신저 前 美국무 회고록서 한국전쟁 비화 공개

    지난 17일 시판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저서 ‘중국에 관하여’(On China)에 따르면 1950년 한국전쟁은 김일성의 과도한 자신감, 미국의 한국 중요성 무시와 판단 착오, 스탈린의 욕심과 오판, 소련과 중국의 북한에 대한 영향력 확보 경쟁 등이 복합 작용해 일어났다. 딘 애치슨 미 국무장관은 1950년 1월 동아시아 미군 방어선(애치슨라인)에서 한국을 제외함으로써 북한에 ‘청신호’를 던졌다. 애치슨은 의회에서 한국이 방어선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한국은 국제사회로부터 독립된 주권국가로 인정되고 있다.”는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사실 한국전쟁이 일어날 때까지 미국의 국제안보 개념에 한국에 대한 방어는 고려되지 않았다. 김일성의 거듭된 남침 승인 요구에 대해 미국의 개입 가능성을 우려해 부정적이던 스탈린이 태도를 바꾼 결정적 계기는 스파이망을 통해 입수된 미국의 극비 문서였다. ‘NSC-48/2’라는 이름의 이 문서는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입안해 1949년 12월 30일 트루먼 대통령이 승인한 안보정책 보고서다. 문서는 “한국을 미국의 극동 방어선 외곽에 둔다.”고 명시, ‘애치슨라인’을 반신반의하던 스탈린에게 확신을 안겨 준다. 이 문서는 이중 스파이인 영국 정보부 출신 도널드 매클린을 통해 소련에 넘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스탈린이 마오쩌둥과의 회담에서 중국이 소련에 부여해온 특혜를 곧 종료시킬 것임을 통보받은 것도 남침 승인의 한 요인일 수 있다. 스탈린은 다롄항 사용권을 잃을 경우 대안으로 통일된 한반도의 부동항을 마음껏 사용하고 싶어 했을 법하다. 그러면서도 음흉하고 조작에 능한 스탈린은 나중에 혹시 일이 잘못됐을 때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 놓는다. 그는 김일성에게 유럽 쪽을 방위하느라 여력이 없다며 “소련으로부터 큰 도움을 기대하지 말라.”고 했다. 그리고 “정 도움이 필요하다면 마오에게 부탁하라.”고 했다. 마오는 타이완을 정복할 때까지는 전쟁을 피하고 싶었지만, 김일성이 스탈린의 승인을 받았다고 하자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소련에 빼앗길 것을 우려해 마지못해 동의했다. 김일성은 마오가 중국의 지원이 필요하냐고 묻자 북한군과 남한 내 빨치산의 공조만으로 충분히 해낼 수 있다고 거만하게 말했다. 애치슨라인의 목적은 중국을 미국 편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소련을 견제하려는 계산이 담겨 있다. 애치슨은 중국은 소련과 분리된 독자적 사회주의 노선을 걸었던 유고슬라비아의 티토와 같은 노선을 밟아야 한다며 스탈린의 신경을 자극했다. 스탈린은 마오에게 애치슨의 연설이 중상모략이라고 비난하는 입장을 발표할 것을 종용했지만, 마오는 즉각 반응하지 않았다. 한국전이 발발했을 때 미국은 목표가 부재했다. 북한군을 38선 이북으로 물리치는 것까지가 목표인지, 북한군을 궤멸시키고 통일을 시키는 게 목표인지 좌표가 없었다. 이에 따라 군사작전의 결과가 정치적 판단을 이끌었다. 인천상륙작전 성공 후에야 트루먼 행정부는 한반도 통일 때까지 군사작전을 계속한다는 입장을 택했다. 마오가 한국전 참전을 결심한 시기는 미군이 1950년 10월 38선 이북을 넘어 두만강으로 북진했을 때가 아니라 미군이 참전을 결정한 때부터였다. 미군 개입은 바로 북한 붕괴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양주 주민 20년 숙원사업 ‘청신호’

    양주 주민 20년 숙원사업 ‘청신호’

    경기 양주시가 주민들의 20년 숙원사업인 ‘답답한 교통’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양주는 서울과 의정부, 고양, 파주, 동두천, 연천, 포천 등 7개 시·군에 인접해 있으면서도 열악한 도로망 탓에 주민의 불편과 더딘 지역발전을 감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주는 서울의 도봉·노원·강북·중랑 등 4개 자치구와 경기의 의정부시, 동두천시, 남양주시, 구리시의 본가로, 이른바 ‘형님시’라고 불리는 물류와 교통의 중심지. 최근 국지도 39호선 확장과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이 해결 기미를 보이면서 기대감에 차있다. 이르면 내년 말쯤에 국지도 39호선 확장공사가 착공될 것으로 보여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의 20년 숙원사업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경기도와 양주시는 곧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양주시는 장흥면 교현리 송추에서 백석읍 홍죽리를 잇는 11.5㎞의 국지도 39호선 확장공사가 자질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10일 밝혔다. 송추 검문소와 홍죽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국지도 39호선은 폭 20m, 왕복 4차로로 건설되며 교량 13곳, 터널 3곳, 교차로 2곳 등이 포함된다. 양주시는 이 도로가 확장되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송추IC에서 홍죽 산업단지까지 소요시간이 1시간에서 20분 이하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주민 편의를 위해 기존 민자 고속도로처럼 일정기간 통행료를 징수하지 않고, 개통직후부터 무료로 운영한다. 이와 관련, 양주시는 민자로 건설되면 30년간 통행료를 내야 돼 주민들의 부담이 크고 이용률도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신도시 개발이익금을 활용한 새 방안을 제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사의 사업비는 건설비와 보상비 등 총 4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신도시 개발이익을 선투자하는 방식으로 조달한다. 양해각서에는 국지도 39호선 확장공사와 관련된 토지보상비 약 1300억원을 경기도가 부담하고, 나머지 사업비 3200억원은 ㈜건남개발이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양주시는 백석지구 인근 138만여㎡에 3만 가구, 9만 8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도시를 조성함으로써, 이에 따른 수익금을 앞당겨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신도시의 규모는 파주 교하보다 두 배 이상이다. 국지도 39호선은 본래 송추~동두천 도로로, 확장공사 타당성 조사에서 공사비 대비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공사 추진에 차질을 빚어 왔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건남개발이 양주시의 백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제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개발에 따른 수익금을 국지도 39호선 확장에 먼저 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대규모 백석지구 개발권을 건남개발이 독점하는 데 따른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건남개발 측이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먼저 해결해 주고 양주시 측의 신뢰를 얻고 있어 이후 진행 과정에 탄력이 붙은 것이다. 국지도 39호선은 양주시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 송추IC를 연결하는 최단거리 도로이지만 화물차량 등 대형차량의 통행이 불가능해 차량들이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양주시는 경기북부 남·북축 도로망이 열악한 상황에서 재정여건 등이 시원치 않아 숙원사업을 미룰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국지도 39호선이 개설되면 양주시 검준 산업단지를 비롯한 양주·동두천지역의 기업들의 물류수송이 원활해져 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홍죽 산업단지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져 중소기업들의 입주가 늘어나고, 양주·동두천·연천지역에서 서울외곽순환도로 진입이 쉬워져 북부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이 해소되면서 지역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주시 관계자는 “송추~홍죽 연결도로는 국도 3호선과 함께 서울, 양주, 동두천, 고양, 파주 등을 연결하는 광역노선이 될 것”이라면서 “산업단지와 택지개발지구의 교통수요를 처리해 지역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서울지역 대학들 경기도로 몰린다

    서울지역 대학들 경기도로 몰린다

    서울 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대학들이 미군기지 반환이 예정된 경기도로 몰려들고 있다. 미군반환공여지에 대한 지원 특별법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토지를 매입할 수 있고, 수도권에 위치하는 등 입지 조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대를 비롯해 건국대, 성균관대, 서강대, 동국대 등 서울 지역 14개 대학이 경기 지역에 캠퍼스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토지보상 문제로 국방부와 이견을 보였던 이화여대가 토지 매입과 관련해 긍정적인 재협의에 나서면서 유명 대학들의 유치에도 청신호를 켜고 있다. 현재 국방부는 이화여대 파주 캠퍼스가 들어설 월롱면 영태리의 미군기지 캠프에드워드 29만 9000㎡에 대한 땅값 재감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국방부는 이화여대 파주 캠퍼스와 관련, 해당 부지 땅값을 1750억원으로 평가하고, 그 이하로는 매매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이화여대는 지난해 2월 감정평가를 시행한 뒤 652억원 이상으로는 매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양측 간 갈등이 지속됐다. 주한미군기지의 대표 도시인 동두천시의 경우 첫 번째 반환공여구역 사업으로 상패동 일원에 침례신학대학교 동두천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을지대학교는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 의정부 캠퍼스에 대한 TF를 구성하고 도시기본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남양주시 호평동 일원에 추진 중인 상명대학교 남양주 캠퍼스는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동국대는 이미 일산에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 건립 공사를 완료해 지난 3월 2일 문을 열었다. 반환공여지역 지원법에 따른 각종 혜택과 수도권 인재 영입이 유리하다는 게 큰 매력이다. 동국대는 경기 북부 이전을 통해 약학대학 설치를 인가받았으며,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의료기술(HT) 고속화사업 공모(전국 2개대학)에 선정되는 등의 혜택을 받았다. 연극코메디과, 만화게임영상과 등 4개과가 이전할 예원예술대도 관련 분야 업체로부터 스튜디오 설치 등 협력 제의가 개교 이전부터 들어오고 있다. 동국대 약대의 경우 지역 고교 특례입학제를 통해 정원의 20%를, 을지대와 침례대는 입학 정원 10% 이상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어서 지역민의 뜨거운 호응도 얻고 있다. 남양주시는 서강대를 유치하기 위해 그린벨트 해제 관련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흥시는 서울대 국제캠퍼스유치를 구체화하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한·EU FTA 비준동의안 가결…산업계 부문별 엇갈린 희비

    한·EU FTA 비준동의안 가결…산업계 부문별 엇갈린 희비

    4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FTA가 잠정 발효된다. 국내 소비자들은 와인·자동차·화장품 등의 가격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산업계는 부문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표정이다. 수출이 많은 자동차 업계는 유럽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호재를 만났지만 패션·의류 업계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농수축산 분야의 피해가 커 향후 후폭풍이 예상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FTA 발효와 함께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는 부분은 와인이다. 15%의 수입 관세가 즉시 철폐되기 때문에 시중에서 15만원에 판매되는 샤토탈보 2007년(750㎖)산은 13만 435원으로 2만원가량 떨어지게 된다. 물론 수출·수입상의 거래에 따라 관세를 부담하는 경우가 다르기 때문에 추정한 가격이다. 업계는 13% 정도만 떨어져도 150만원짜리 고급 와인은 130만원, 20만원짜리 와인은 17만 4000원, 5만원짜리 와인은 4만 3000원으로 내릴 것으로 전망한다. 명품 의류도 8~13%의 관세가 즉시 철폐되지만 고가 전략 때문에 크게 반영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줄어든 관세가 모두 가격에 적용된다면 91만원인 루이뷔통의 백 ‘모노그램스피디30’은 82만 7273원으로 인하된다. 관련 업계는 명품 의류와 신발은 8∼9%, 가방과 보석 등 잡화류는 5∼7%가량 수입원가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수입 관세율이 8%인 자동차와 화장품 등의 가격 인하를 소비자들이 체감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다. 오는 7월 1일부터는 관세가 2%만 인하되고 1년마다 2%씩 추가 인하돼 만 3년 후인 2014년 7월 1일 8%의 관세가 모두 없어진다. 3년 후 벤츠 E클래스 300EL은 6970만원에서 6453만원으로 약 520만원이 내려가고 화장품인 샤넬 수블리마지 크림(50㎖)은 43만원에서 39만원으로 내려갈 것으로 추정된다. 수출 측면에서 자동차 업계는 FTA 협정이 발효되면 관세가 철폐돼 전 세계 수요의 25%를 차지하는 EU시장 공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 시장은 우리나라의 14배에 달한다. 각 업체는 해외공장이 아닌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 관세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섬유업계도 FTA가 발효되면 많은 품목의 관세가 90% 이상 철폐돼 수출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전자업계는 대부분 유럽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휴대전화와 반도체 등 IT 제품의 경우 정보기술협약(ITA)으로 이미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어 직접적인 혜택은 크지 않다. EU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가진 패션산업계에서는 한·EU FTA가 위기로 작용할 수 있다. 농수축산업계는 구제역에 이어 큰 타격이 예상된다. 지난해 국책연구원들이 발표한 ‘한·EU FTA의 경제적 효과 분석’에 따르면 제조업은 연평균 1조 5000억원의 생산 증가가 예상되지만 농수축산업은 연평균 1870억원의 생산 감소가 추정된다. 특히 돼지고기 생산 감소액은 연평균 828억원에 달한다. 보건 산업 역시 연평균 2000억원 넘게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한·EU FTA 발효로 농축산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85% 이하로 떨어지면 차액의 90%를 직불금 형태로 보전하는 대책을 내놓았지만 농수축산업계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전국적 집회를 열 계획이다. 반면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큰 EU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좀 더 혜택을 받고 수출할 수 있어 무역 1조 달러를 실현하는 데 한·EU FTA가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강원 배후령 터널 내년 6월 뚫린다

    국내에서 가장 긴 터널로 이름을 올리게 될 강원 배후령 터널이 내년 6월 개통된다. 춘천~양구를 잇는 터널로 통행 시간은 현재 1시간대에서 3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춘천시는 29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국도 46호선 확장 공사가 현재 6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내년 말 준공에 앞서 6개월 먼저 개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공사는 고갯길인 춘천시 신북읍 발산리~화천군 간동면 간척리 간 8.8㎞ 구간을 터널로 뚫어 2차로로 직선화하는 사업이다. 터널을 비롯한 국도 46호선 확장 공사는 2004년 시작됐으며 내년 말 준공까지 모두 2301억원이 투입된다. 배후령 도로는 경사가 급한 데다 구불구불해 해마다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르면서 대표적인 ‘마의 구간’이란 오명을 받고 있다. 이 구간 공사의 핵심인 배후령 터널 5.1㎞ 구간은 지난해 말 관통, 현재 터널 내벽의 콘크리트 덧씌우기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국내 최장인 중앙고속도로 죽령터널보다 500m가 더 긴 터널이다. 춘천시 쪽 진입 구간에는 신호 없이 통행이 이뤄지는 입체교차로가 설치된다. 또 확장 구간에는 교량 9개가 놓여 화천군 간동면 간척교차로까지 이어진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배후령 터널 개통으로 춘천과 양구 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청평사 육로 관광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북산면 주민들의 교통 편의도 좋아져 낙후된 춘천권 북부 지역의 개발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쥐에게 물려 ‘코 없이 18년’…20대 여성 사연

    18년간 코가 없는 흉측한 얼굴로 살던 20대 여성이 코 복원수술을 받고 새 삶을 시작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중국 인민일보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산둥성에 사는 샤오잉(小英·21)은 어렸을 때 어머니를 여의고 홀로 보내는 시간이 잦은 아이였다. 보살펴 주는 이가 없어 얼굴에 밥알 등 음식을 묻히고 있을 때가 많았는데, 3살 무렵 얼굴에 밥알을 붙인 채 바닥에 앉아 놀고 있을 때 쥐가 나타나 어린 샤오잉의 코와 입을 물었다. 샤오잉은 이날 사고로 코를 잃었고, 학교에 진학해서도 친구들의 놀림 때문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외지에 떨어져 사는 아버지 대신 70세가 훌쩍 넘은 조부모를 모셔야 하는 샤오잉은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지만 “혐오스럽다.”는 이유로 번번이 취직에 실패했다. 그녀는 길거리에 나와 자신의 사연을 알리고 구걸을 시작했는데, 2010년 구걸을 하는 샤오잉의 모습과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도움의 손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한 병원과 직업학교가 손을 잡고 무료로 성형수술 및 재활치료를 돕겠다는 뜻을 전하면서 샤오잉의 새 삶에 청신호가 켜졌다. 푸젠성위생직업기술학교 측은 “샤오잉에게 3년 동안 무료로 간호사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기숙사 비 등을 전액 면제해주겠다.”면서 “사회적응과 가족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매월 500위안의 생활비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3차 성형수술을 마친 샤오잉의 코는 정상인 크게 다를 바 없는 기능과 외형을 갖췄으며,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손연재 런던行 청신호

    손연재 런던行 청신호

    출발이 좋다. 2012 런던올림픽이 보인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7·세종고)가 올 시즌 출전한 첫 국제대회에서 개인종합 12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27일 이탈리아 페사로의 아드리아틱아레나에서 끝난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시리즈에서 후프(26.175점)·볼(26.725점)·곤봉(26.175점)·리본(25.750점) 네 종목 합계 104.825점을 받았다. 참가 선수 47명 중 12위이자 아시아 선수 중 1위다. 예브게니아 카나예바(114.225점·러시아)가 압도적인 연기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손연재는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안나 알랴브에바(15위·102.900점·카자흐스탄)와 은메달리스트 율리아나 트로피모바(16위·102.450점·우즈베키스탄)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러시아 전지훈련의 성과가 고스란히 나타난 대회였다. 손연재는 지난 1월 초부터 모스크바 인근의 리듬체조 전문교육기관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에서 네 종목 안무를 모두 바꾸며 비지땀을 흘렸다. 결국 ‘시니어 2년 차’에 리본을 제외한 세 종목에서 26점대를 받았고, FIG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종목 결선에 진출했다. 표현력이 중요한 예술 점수와 수구 숙련도가 떨어진 점, 리본 종목의 불안감 등은 과제다. 그러나 지난해 대회 때 개인종합 22위에 그쳤던 손연재의 기량이 놀랍게 발전한 건 사실이다. 세계 톱 10 진입도 꿈이 아니다. 이번 대회는 카나예바와 다리아 콘다코바(러시아) 등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수준 높은 무대였다. 손연재가 9월 세계선수권대회(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상위권에 오를 가능성도 커졌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5위 안에 입상하면 2012년 런던올림픽 티켓이 주어진다. 한편, 손연재는 볼 종목에서 7위를 차지해 28일 8명이 겨루는 파이널에서 종목 메달에 도전한다. 곤봉은 9위, 후프는 12위, 리본은 15위로 결선 진출을 놓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과감해진 潘총장

    과감해진 潘총장

    유엔이 결국 합의를 통해 리비아에 대한 군사적 응징에 나섬에 따라 반기문(얼굴) 유엔 사무총장의 입지도 강해졌다. 반 총장은 리비아 사태 초기부터 아주 강력하게 국제사회의 개입을 촉구해 왔기 때문이다. 평소 온건한 편인 반 총장답지 않게 과감한 자세를 취했다는 평가까지 있었는데, 결국 자신의 의지를 관철했다는 점에서 사무총장으로서의 리더십을 제대로 환기시킨 셈이다.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리비아 관련 주요국 회의에 참석한 뒤 한국 기자들을 만난 반 총장은 이 같은 성과에 매우 고무된 듯했다. 그는 “이번 유엔의 결정은 국제사회가 국민보호 의지가 없는 정권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한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 “카다피는 자기 군대로 국민을 공격했기에 물러나야 한다고 많은 지도자들이 얘기했다.”면서 “비행금지구역 설정만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안보리가 모여 추가 대응책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유엔의 최종 목표가 카다피 축출임을 시사했다. 그동안 반 총장이 소극적이라고 비판해 온 대내외 여론도 돌아섰다. 반 총장이 중국, 미얀마 등 인권 탄압 국가들에 대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해 온 인권단체 휴먼라이츠는 “반 총장이 대담하게 행동하고 있다.”고 환영했다. 한 유엔 관계자는 “중동 사태를 거치면서 반 총장의 입지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사무총장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프로야구] ‘원조 에이스’ 손민한 부활예감

    롯데의 ‘원조 에이스’ 손민한(36)이 부활의 청신호를 밝혔다. 손민한은 16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두번째 투수로 6회 등판,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손민한은 6타자를 맞아 불과 24개의 공(스트라이크 15개, 볼 9개)만으로 무안타, 무사사구의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올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한 손민한은 2009년 10월 오른쪽 어깨에 메스를 댄 뒤 줄곧 재활에 매달려왔다. 이날 손민한 특유의 안정된 제구력이 돋보였다. 묵직한 공이 스트라이크 존 좌우로 흐르며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쌀쌀한 날씨를 감안할 때 최고 구속 144㎞도 인상적이었다. 양상문 MBC스포츠 해설위원은 “손민한의 좋았을 때 위력이 보인다. 남은 숙제는 이제 몇개까지 던질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지난해 14승을 올린 송승준은 사사구 3개를 기록했지만 140㎞ 중반대의 빠른 직구가 주효했다. 롯데는 문규현·김주찬·홍성흔의 각 1점포 등 장단 10안타로 6-3으로 승리했다. 3승1패. LG 봉중근(31)은 KIA와의 잠실 경기에 처음 선발 등판했으나 3회 1사 후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다. 구단은 “팔꿈치가 결린 데다 날씨마저 추워 무리하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조만간 등판 일정을 잡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봉중근은 2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 KIA 선발 서재응은 4이닝 동안 이병규·오지환에게 2점포 2방을 허용하는 등 8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LG가 11-0으로 압승. 허리 부상으로 나란히 재활 중인 KIA 최희섭(32)과 LG 이택근(31)은 주말 경기부터 나설 예정이다. 삼성은 넥센을 5-4로 눌렀고 한화는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SK 역시 5-4로 제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원조 레알’ 신한銀 기선제압

    [여자프로농구] ‘원조 레알’ 신한銀 기선제압

    ‘원조 레알’ 신한은행과 ‘신 레알’ 신세계의 대결. 결과는 싱거웠다. 네 시즌 연속 여자농구를 평정한 신한은행이 크게 이겼다. 신한은행은 16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서 신세계를 101-82로 꺾었다. 101점은 올 시즌 한팀 최다득점. 김단비가 27점(3어시스트 2스틸)을 몰아쳤고 강영숙은 더블더블(19점 10리바운드)을 기록했다. 신한은 2007년 겨울리그부터 시작된 4강PO 12연승으로 다섯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초반부터 신한이 압도했다. 올 시즌 기량이 급성장한 김단비·이연화·김연주를 앞세워 1·2쿼터를 호령했다. 강영숙은 신세계 ‘더블 포스트’ 김계령·강지숙을 온몸으로 막아냈다. 포인트가드 최윤아는 속공과 외곽포로 점수를 벌렸다. 발목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은 에이스 정선민이 결장했지만 공백은 없었다. 전반부터 52-35로 앞섰다. 신한은 4쿼터 하은주·전주원·최윤아·강영숙·김단비의 ‘무적 라인업’으로 완승을 매듭지었다. 男 농구 LG, SK 꺾고 단독 5위 남자 프로농구에서는 LG가 단독 5위(26승26패)에 올랐다. LG는 이날 창원체육관에서 SK를 80-67로 가볍게 눌렀다. 반면 삼성은 인천 원정경기에서 전자랜드에 74-78로 패, 공동 5위에서 6위(25승27패)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미 6강PO 진출이 확정된 터라 승수는 중요치 않지만, 순위에 따라 KCC(3위)-동부(4위)로 PO 상대가 달라져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챔피언스리그] 퍼거슨 “박지성 빈자리 너무 크네”

    큰 경기를 앞둔 감독에게는 헌신적인 팀플레이어가 아쉬운 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1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박지성(30)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표시했다. 박지성은 아시안컵 출전 뒤 맨유 복귀 첫 팀 훈련에서 허벅지 근육을 다쳐 4주 진단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박지성은 지난해 12월 말 이른바 ‘박싱데이’ 이후로 맨유 유니폼을 입고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맨유는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의 박지성(허벅지), 안토니오 발렌시아(발목), 마이클 오언(사타구니), 조니 에반스(발목)와 함께 안데르송(무릎), 라이언 긱스와 리오 퍼디낸드(이상 발목)를 새롭게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에 대해 “우리는 그가 몹시 그립다. 하지만 2~3주 뒤면 그는 (출전)준비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데르송, 긱스, 에반스, 퍼디낸드 등에 대해서는 예상 복귀시기와 치료 경과만을 간단히 언급한 것과 대조를 이뤄 눈길을 끈다. 퍼거슨 감독의 이 같은 특별한 애정표현은 다음 달 2일 첼시 원정을 시작으로 6일 리버풀 원정 등 중요한 시즌 일정을 앞둔 맨유에 박지성 같은 헌신적인 팀플레이어가 얼마나 필요한지 잘 보여준다. 또 계약기간이 내년 6월까지인 박지성의 재계약 문제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는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농구] 박형철 깜짝 활약… 한숨돌린 LG

    [프로농구] 박형철 깜짝 활약… 한숨돌린 LG

    농구판이 뜨겁다. KT가 단독 1위 굳히기에 나섰고,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플레이오프(PO) 직행을 놓고 전자랜드-KCC가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그리고 또 있다. LG와 SK의 6강 다툼이다. 17일까지 6위 LG(18승23패)와 7위 SK(17승24패)는 한 경기차였다. 앞선 팀들이 느긋한 상황에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다면, LG와 SK는 ‘봄잔치’에 참가할 수 있느냐 마느냐가 걸렸기 때문에 더욱 절박하다. 18일 맞대결에서 SK가 이기면 공동 6위가 되는 상황. 잠실학생체육관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강을준 LG감독은 “승부를 걸어야 되는 타이밍이다. 큰 경기인 만큼 디펜스에 중점을 두겠다.”고 비장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큰 경기일수록 스타나 식스맨이 터져줘야 한다.”고 말했다. ‘복선’ 같았다. 지난해 드래프트 5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신인 박형철이 ‘시원하게’ 터졌다. 2쿼터에 7분여를 뛰며 3점슛 2개를 깔끔하게 꽂아넣으며 ‘돌풍’을 예고했다. 3쿼터에는 1분 50여초를 뛰며 호흡을 골랐다. 그리고 4쿼터에만 7점을 몰아치며 치열했던 승부를 매조지했다. 특히, 4점 차(71-67)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4쿼터 종료 6분 6초 터진 외곽포는 SK의 추격에 찬물을 뿌렸다. 13점의 알토란 같은 활약. 프로 3년차지만 벤치가 더 익숙했던 김용우도 3점포 2개(10점)를 꽂아넣으며 힘을 보탰다. ‘스타’들도 당연히(?) 이름값을 했다. 문태영(25점 12리바운드)과 기승호(11점 5어시스트), 크리스 알렉산더(10점 6리바운드)도 제 기량을 발휘하며 LG를 구했다. 89-80, LG의 여유있는 승리였다. 강을준 감독은 “식스맨이 잘해줘 숨통이 트였다.”고 웃었다. LG는 이날 승리로 6위를 지킨 건 물론 SK에 두 경기 차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 상대전적에서도 4승 1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SK 주희정은 이날 1쿼터 종료 3분 14초를 남기고 코트를 밟아 KBL 최초로 700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산에서는 KT가 삼성을 99-75로 눌렀다. 조동현이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몰아쳤다. 조성민과 박상오도 나란히 16점으로 뒤를 받쳤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스타트] 왜 평창인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스타트] 왜 평창인가

    편리함과 접근성을 고루 갖춘 평창은 경쟁도시보다 우위에 있다는 게 안팎에서 내리고 있는 조심스러운 중평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도 두번의 도전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로 집약된 경기장 운영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평창~강릉 간 이동거리를 최소한으로 줄여 평창의 강점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모든 경기장은 선수촌에서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고 90%의 선수들이 숙소에서 5~10분 이내에 경기장에 도달할 수 있다. 또 최첨단 경기장이 마련된다. 알펜시아리조트 등지에 6개의 신설 경기장을 포함해 모두 국제수준의 13개 경기장이 완비된다. 여기에는 그동안 55개의 국제·국내 동계스포츠 대회를 개최해 검증된 노하우가 접목된다. 또 정부와 국민의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 그리고 2전3기에 도전하는 평창의 열망이 어우러져 유치에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붙었다. 원주~강릉 간 복선전철과 제2영동고속도로건설 등이 속속 가시화되면서 정부 의지가 확인되고 있고, 95% 이상의 유치 지지율이 도전에 대한 염원을 담고 있다. ●꿈과 희망 나누는 미래형 올림픽 평창은 꿈과 희망, 지구 사랑을 나누는 미래형 동계올림픽을 실천하고 있다. 인종과 국가, 문화를 초월한 동계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는 드림프로그램이 올해도 어김없이 준비돼 진행되고 있다. 동계스포츠를 접하기 어려운 세계의 청소년들에게 동계스포츠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42개국 806명이 참가했다. 동계스포츠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하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인종과 문화, 국가를 초월한 프로그램으로 IOC와 국제사회가 박수를 보내고 있다. 올해에는 33개국에서 143명이 참가해 지난 12일 시작, 10일 동안 알펜시아리조트와 강릉빙상장에서 열린다. 아시아 14개국, 유럽 3개국, 중남미 8개국, 아프리카 7개국 등이 참여했다. 동계스포츠 경기종목 체험은 설상 2종목, 빙상 5종목이며 국가대표 초청 강습이 계획돼 있다. 레크리에이션과 문화탐방, 알펜시아경기장 견학 및 체험도 마련됐다. ●드림프로그램 국가대표 12명배출 평창 드림프로그램 참가자 가운데 올림픽출전 등 자국 국가대표선수도 배출돼 8개국 12명이 출전했다. 동계스포츠 발전·확산을 위한 IOC와의 약속 이행으로 국제적 신뢰도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은 또 대한민국의 허파인 대관령의 대규모 풍력발전을 이용한 친환경 저탄소 올림픽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최 시설 내에 저탄소 녹색 전용도로를 설치하고 전기차를 운행한다. 경기장별로 온실가스를 줄이는 별도의 저감 프로그램도 운용된다. 올림픽을 치르면서 얻는 경제적 효과도 28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가브랜드 상승으로 대회준비 단계부터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크다는 것이전문들의 진단이다. 산업연구원은 2008년 교통망과 경기장 확충, 사회 간접시설 투자를 통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생산유발효과만 20조원에 이르고 부가가치 8조원, 고용창출효과가 2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알펜시아에 선수·미디어촌 설치 평창은 또 밀집된 지역에서 가장 콤팩트한 컨셉트로 경기를 치러 낼 전망이다. 백두대간 서쪽 산악지역의 알펜시아에 대부분의 설상경기장, 선수촌, IOC 본부호텔, 올림픽스타디움, 국제방송센터·미디어센터(IBC·MPC), 미디어촌이 설치돼 모든 올림픽활동이 이뤄진다. 알펜시아 클러스터는 지금 당장 올림픽을 치러도 손색이 없는 경기장을 이미 갖추고 있다. 알펜시아리조트는 스포츠시설을 제외한 콘도미니엄과 골프장이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최근 중국 측과 3500억원에 이르는 분양계약을 체결하는 등 회생의 기미를 보이며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알펜시아의 다양한 시설들은 올림픽 이후 스포츠·문화·예술·전시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돼 국내 최고급 휴양도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추진위원회는 지난 14일부터 평창과 강릉 등 대회가 진행될 현지에서 IOC위원들을 맞아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실사를 통해 동계스포츠 발전과 올림픽 무브먼트를 앞장서 실현하는 ‘Unique 평창’의 진면목을 각인시키고 있는 것이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파나마 광업법 개정 구리확보 청신호

    파나마 광업법 개정으로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현지 ‘꼬브레’ 구리광산개발사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외국정부기관투자 규제 해제조치를 담은 법 개정안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파나마 국회를 통과한 사실이 양국 정상 간 전화통화를 계기로 확인됐다.”면서 “광산 개발이 완료될 경우 국내 전체 소비량의 5% 수준인 연간 5만t가량의 구리를 30년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현대차 中 판매량 ‘쌩쌩’

    현대자동차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가 지난 1월 7만 2319대를 판매, 올 목표 72만대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베이징현대는 지난해 10월 7만 3122대를 팔아 월 판매량 7만대를 처음으로 돌파했으며 지난해 모두 70만 3008대를 팔았다. 1월 판매량 7만대 돌파는 특히 중국 정부의 소형차 세제 혜택 철폐, 베이징시의 승용차 구매 제한 시행 등으로 올 중국 자동차 시장의 위축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달성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베이징현대 관계자는 6일 “동부 연안지역과 중서부 내륙도시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면서 “베스트셀러 카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정책변화의 영향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고 말했다. 베이징현대의 성장세를 이끄는 주력 차종은 2008년 처음 선보인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아반테(현지명 엘란트라 위에둥)와 지난해 출시한 투산ix(현지명 ix35), 베르나 등이다. 엘란트라 위에둥은 출시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매월 2만대 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ix35와 베르나도 매월 1만대 이상씩 팔리고 있다. 베이징현대는 품질과 브랜드 관리, 중고급차 비중 확대 등을 통해 중국 자동차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광주시, 1억달러 투자 유치 성공

    광주광역시가 미국의 영화투자회사인 K2 그룹의 1억 달러 투자유치에 성공, 관련 산업 발전에 청신호가 켜졌다. 광주시는 K2 그룹 톰 스미스 사장이 지난 28일 광주를 방문, 강운태 시장과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남구 송하동 CGI(컴퓨터형성이미지)센터 건물 안에 1억 달러 규모의 ‘Gwangju Advanced Media Center’(가칭)를 설립하기로 했다. 3D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K2 그룹은 할리우드 2D 영화를 3D로 변환시키는 ‘컨버팅 물량’ 2500시간(영화 약 1200편·6억 7000만 달러 규모) 분량을 1차로 미디어센터에 제공하고 할리우드 영화 20여편의 ‘포스트 프로덕션’을 광주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로써 광주시가 심혈을 기울여 온 문화콘텐츠산업 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남북 대화국면 전환… 北 비핵화 약속땐 6者재개 청신호

    남북 대화국면 전환… 北 비핵화 약속땐 6者재개 청신호

    북한이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발표된 20일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과 이를 위한 예비회담을 제의하고, 우리 정부가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하면서 막혔던 남북대화가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북한의 잇따른 대화 공세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며 일축했던 정부가 일단 북한의 대화카드를 받아들이면서 남북관계 진전에 이어 북핵 6자회담 재개로 이어지는 한반도 정세의 안정이 가시화될지 주목된다. 북한은 지난 1일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남북대화 공세를 시작했다. 이어 5일 ‘정부·정당·단체 공동성명’에서 당국 간 회담을 처음으로 제안한 뒤 8일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 및 10일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등 명의로 된 통지문을 통해 당국 간 회담 날짜까지 제시하면서 회담 개최를 끈질기게 요구했다. 지난 14일 조평통 대변인은 “우리 입장은 일단 대화에 나와서 모든 문제를 탁상 위에 올려 놓고 논의해 보자는 것”이라며 어떤 의제도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이 무조건 대화하자며 위장평화 공세를 펴고 있어 진정성이 없다.”며 거부하다가 지난 10일 통일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 및 추가 도발 방지에 대한 확약,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확인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남북 당국 간 만남을 새로 제안했다. 천안함·연평도 사태와 비핵화라는 두 가지 전제조건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 없이는 회담에 나갈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한 것이다. 남북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자 북한은 결국 고위급 군사회담 카드를 꺼내들었다. 통일부가 주장한 북측의 진정성 확인을 위해서는 천안함·연평도 사태를 망라할 수 있는 군사회담이 최후의 수단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다. 북한이 예비회담 날짜와 장소는 남측 편의대로 정하라고 제의했고 모든 현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으니 손해 볼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정부가 그동안 북한의 당국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제안까지 거부하자 일각에서 “일단 접촉에 나가 의제를 협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돼 온 만큼, 정부도 더 이상 고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예비회담에서 남북이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대한 이견을 얼마나 좁힐 수 있느냐다. 북한이 통지문을 통해 “천안호 사건과 연평도 포격전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조선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를 해소할 것에 대하여 회담을 열자.”고 제안한 만큼 조율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이 사과·재발방지 등을 약속하고, 별도 당국 간 고위급 회담을 통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일 경우 북·미 대화와 6자회담 재개 등에도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이 군사회담을 앞세워 쌀·비료를 지원받기 위한 적십자회담 및 금강산관광 재개 등을 위한 협의를 주장하거나, 도발에 대한 잘못을 시인하지 않을 경우 회담이 원점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여전히 공은 북한에 넘어가 있는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파주 운정 3지구 개발 청신호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재정문제로 차질을 빚고 있는 경기 파주 운정3지구 개발과 관련, 국회 차원에서 긍정적인 발언들이 쏟아지는 등 청신호가 켜졌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20일 “운정3지구 사업 지연으로 주민들이 이자부담 등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며 “국회에서 사업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조만간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송광호 위원장은 지난 11일 비상대책위를 방문한 자리에서 “조속한 시일에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해 이 시장의 발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더불어 파주 지역구의 한나라당 황진하 의원도 “운정3지구 사업이 취소되지 않도록 끝까지 지키겠다.”며 “취소될 경우 파주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 반드시 살아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운정3지구 사업에 대한 LH의 입장발표를 앞두고 긍적적인 결과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운정3지구 대책위 주민들은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어 어떤 결과로 돌아올 지 주목받고 있다. 당초 운정3지구는 2007년 사전 환경타당성 검토를 거쳐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뒤 2009년 토지보상을 완료하기로 했으나 LH의 재정난 탓에 표류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최철한 9단 농심배 2연승… 한국 10번째 우승 파란불

    최철한 9단이 농심배에서 2연승을 올리며 한국의 통산 10번째 우승에 청신호를 밝혔다. 최 9단은 18일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최종라운드 제1국에서 중국의 저우뤼양 5단을 맞아 백으로 214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실리를 내주면서도 상대를 몰아붙이며 자신의 페이스를 지켜나가던 최 9단은 좌상귀 전투에서 큰 집을 벌어들여 우위에 섰고, 이후 단 한번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고 완승을 이끌어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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