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신호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노고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단맛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갤럽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탈서울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39
  • 정치권 합심… 경제회생 총력전/여야 총재회담­의미와 전망

    ◎“경제 우선… 정쟁자제” 난국타개 청신호/한보·현철씨 문제 극한대립 비켜갈듯 1일 열린 여야 총재회담 결과는 협력과 견제가 조화되는 「신3김시대」의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청와대회담은 「공멸」은 피하자는 공감대속에 성사됐다. 한보와 김현철씨 사태로 김영삼 대통령이 곤경에 처한게 사실이다.하지만 그것이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에 반사적 이익이 되지는 않았다.특히 김대중 총재는 공동의 위기의식까지 느꼈던 것 같다. 김대통령과 야권의 두김총재의 정치적 운명은 제껴놓고라도 국가적 관점에서도 정쟁의 자제가 요구됐다.경제가 나빠지는 상황에서는 누가 정권을 잡더라도 그 부담은 스스로에게 돌아올수 밖에 없다.더구나 경제현실을 도외시한 정치지도자는 국민들로부터 외면받을게 뻔했다. 김대통령은 강인섭 정무수석 등을 시켜 사전막후절충을 벌이도록 해 「합의문」과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여야 공동발표를 이끌어냈다.어찌보면 「원론적 내용」이지만 장문의 호소문을 여야가 한 입으로 발표한 적은없었다.앞으로 구성될 경제대책협의체에서 보다 각론의 공동선언과 대책이 나올수도 있을 것이다. 총재회담결과는 경제난국타개의 분위기를 잡는 것은 물론 노사 임금협상과 춘투,학원사태 등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전망된다. 총재회담으로 한보사태와 현철씨 문제가 묻혀지지는 않을 것이다.현안을 해결한게 아니라 비껴간 셈이다.경제살리기에서는 초당적 협력이,한보사태 등에서는 비판과 견제가 이뤄지는 「화전」양면의 군형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경제살리기를 매개로한 여야 협력분위기는 극한대립은 누그러뜨릴게 틀림없다.야당측도 근거없는 설만 가지고 여권 핵심부를 공격하지는 않을 움직임이다.검찰조사에서 특별한 범법사실이 안나타난다면 현철씨 사법처리여부를 포함,한보처리 방향이 일반의 예상과 달라질 수도 있다.여야 총재가 합의문에서 『한보사태가 더이상 경제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라고 밝힌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 반도체 경기 “회생 기지개”

    ◎16메가D램 10불선 회복… 15불까지 상승 가능성도/감산·수요증가 영향… 무역적자 해소 청신호 반도체 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22일 재정경제원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한 때 6달러 선까지 떨어졌던 16메가D램 반도체 가격이 최근 10달러선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16메가D램의 가격은 미주지역의 현물시장에서 21일 현재 한개에 10.12달러로 지난 17일 10달러에 이른뒤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6메가D램 가격은 지난해 말 7.25달러에서 올 초에 6달러까지 하락했으나 2월들어 9달러선을 회복한뒤 한 달만에 10달러선으로 올라섰다. 주요 수출품의 하나인 반도체의 단가가 상승함에 따라 무역수지적자 해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해 말까지 일본과 미국의 주요 반도체 업체와 삼성·현대전자 등 국내 반도체 회사들이 일제히 생산량을 20∼30% 감산한데다 개인용컴퓨터 등 반도체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들의 판매가 세계 경기회복에 따라 점차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반도체가격이 10달러선만 유지된다면 반도체업체들이 어느 정도 이익을 낼 수 있다』면서 『앞으로 13달러를 넘어 15달러선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 해 8억개 정도가 생산돼 반도체 생산 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16메가D램의 국제가격이 1달러만 상승해도 약 9억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를 보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반도체 업계에서는 16메가D램 반도체가격이 10달러선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지만 그 이상 더오를수 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또한 대만산 반도체가 5∼6월쯤 대량 출시될 예정이어서 반도체 가격이 더 오르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아 경쟁국인 대만을 이롭게 해 우리 업체에는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과 일본의 선발업체는 10달러선을 유지해도 어느 정도 채산성이 있지만 설비투자를 많이 해놓은 대만은 그보다 훨씬 올라가야 채산성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 돼지고기 수출 청신호/대만 전염병 발생…일 수입선 한국으로 옮겨

    세계최대의 돼지고기 수입시장인 일본이 대만산 수입을 전면 중단해 우리나라의 대일 돼지고기 수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농림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일본은 대만에서 돼지 급성전염병인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대만산 돼지고기는 물론 구제역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소·사슴·양 등과 생산물에 대해 수입금지조치를 취했다. 대만산 돼지고기의 일본시장 진출길이 막힘에 따라 일본 수입상들이 대거 한국으로 수입선을 옮기고 있다고 농림부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본 수입시장 규모는 약 40억달러이며 이중 40%를 대만이 차지해 왔으나 그 상당부분이 한국에 넘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 양돈농가들이 일본시장 진출규격에 맞는 돼지고기를 얼마나 생산할 수 있는가가 수출확대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대일 수출은 현재 초기단계로 지난 해의 경우 3만6천여t,2억달러어치를 수출,5.6%의 점유율을 보였다.농림부는 일본의 대만산 수입금지 조치는 앞으로 1∼3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국상품 좋아져”/미 국민 57% 응답

    한국 상품을 구입해본 미국인들의 절반이상은 지난 2년동안 한국상품의 품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인식,대미 수출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뉴욕무역관이 입수한 미국 코네티컷주 여론조사기관인 얀켈로비치사가 지난달 16세 이상의 미국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 및 구매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응답자의 34%가 한국상품의 품질이 「좋다」 또는 「아주좋다」고 답했다.좋다는 응답비율은 특히 지난 2년간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에서는 5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황씨 주말 제3국행”/중 외교소식통/중 “황씨 자의망명” 확인

    ◎한­중 신변보장 등 협상착수 중국은 한국 및 북한과 황장엽 북한노동당비서의 출국절차와 조건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황비서가 동의할 경우 제3국으로의 출국은 이번 주말이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중국의 외교소식통들이 19일 밝혔다. 북한도 중국측의 제3국으로의 출국은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이 문제의 조기해결의사를 확인하는 등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정종욱 주중대사와 김하중 외무부장관특보는 이날하오 외교부를 방문, 당가선 부부장과 왕의 아주국 국장등을 50여분간 만나 황의 출국절차등을 협의했으며 이에앞서 주창준 대사등 북한 대표단도 외교부를 방문,15분간 중국관계자들과 만났다. 중국측은 이날 우리측과의 협상에서 황비서의 제3국 인도를 비롯한 북한측이 제출한 조건을 전달하는 한편,황비서가 한국에 도착하는 경우에도 ▲황비서가 내외신기자회견을 하지 말고 ▲망명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중국은 이와 함께 황비서의 서울행 중간경유지로 거론되는 유럽 국가와 황비서의 관계국 출입국 및 호송에 따른 신변안전 보장문제등의 협의에 들어갔다. 정부 당국자는 『동남아가 아닌 국가와 황비서의 경유와 관련한 신병인도 시점,보안유지 등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화통신과 중앙TV는 사건발생후 처음으로 황비서 사건에 대해 『황비서가 11일 북경에 들러 북한대사관에서 보낸뒤 이튿날 아침 북한대사관을 나와 한국총영사관으로 들어갔다』고 보도,황비서의 자유망명을 의사를 확인했다. 이곳 외교소식통들은 중국측이 황의 자유망명의사를 보도한 것은 황의 서울행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농업경영인 시대/박상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굄돌)

    고졸 학력에 경력 15년,나이 30대 후반,연간수입 1억원 이상,출퇴근은 비교적 자유로움! 프로 운동선수를 묘사하는 것이 아니다.지난 여름 모일간지에 기획기사로 일주일간 실린 「억대 농업인」들의 신상명세이다.필자가 만난 충남 아산의 젊은 쌀전업농은 남의 논 10만평을 봄에는 경운하고 가을에는 수확해 주며 농비를 벌어 자기 논 3만8천평의 벼농사는 순소득이라니 정말 억대가 넘는다. 일찍이 정약용선생은 「목민심서」에서 편농·후농·상농이라는 농민관을 제시했는데 지금의 억대농들은 기계로 힘 덜들게 농사지어 돈벌고 칭송까지 얻고있는 것 같다.이런 농업인을 본받아 기업적으로 농사를 지어 보겠다는 의욕적인 후계자들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 21세기 우리 농업의 관건은 사람이다.농업인구는 지난 10년동안에 절반으로 줄었는데 우리 연구원의 추계에 따르면 현재 150만 농가가 2020년에는 3분의1 수준인 50만호로 감소하는데다 그중 절반 이상이 고령농가라고 한다.그래서 정부도 미래농업을 선도할 전업농을 2004년까지 12만명 육성할 목표이나 이제 3만명이 확보되었고 후계자는 18만명 계획에 이제 10만명이니 아직 멀었다. 지금은 아무나 농사짓는 시대가 아니다.트랙터 운전은 기본이고 컴퓨터로 회계장부를 기록하며,정부의 농산물 관측정보를 토대로 영농을 설계하고 필요한 정책자금도 끌어써야 한다.과거의 농사꾼이 아니라 사업가이고 경영자여야 하기때문에 정부에서도 법을 바꿔 농민을 농업인으로 고쳐 부르고 농협은 이들에게 명함갖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3월 개교를 앞둔 농림부산하 농업전문학교에 30대초의 수학교사가 합격했다는 사실은 미래농업을 향한 또하나의 청신호이다.이들이 나서서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농촌을 쾌적한 삶의 터전으로 가꾸어 21세기 선진농업,부강한 통일한국이 이룩되기를 기대한다.
  • 홍콩/중국반환 문턱 범죄발생 급감

    ◎작년한해 7만9천건… 전년비 14% 줄어/오는 7월이후 자제 치안유지 청신호로 홍콩이 15년래 최저의 범죄율을 기록함으로써 오는 7월1일의 중국 반환 이후에도 안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높여주고 있다. 반환을 목전에 둔 시점에서 범죄율이 현격히 떨어졌다는 사실은 반환후 중국군의 개입 가능성을 낮추어준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이제껏 홍콩인들은 반환후 중국인민해방군이 자신들의 사회문제에 개입할 것을 두려워해왔기 때문이다. 에디 후이 홍콩 경찰국장은 최근 발표를 통해 지난 한햇동안 홍콩에서 발생한 각종 범죄건수가 전년보다 14% 줄어든 7만9천여건에 머물렀다고 밝혔다.후이 국장은 이로써 반환후 홍콩이 중국군의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치안을 유지할 수 있음은 물론 대규모 시위 등에 대처해 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그는 또 홍콩은 이제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의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6백30만 인구의 홍콩은 지난 수년동안에도 연 100건 이하의 낮은 살인범죄율을 보여왔는데 이는 인구 7백30만의 미국뉴욕시가 매년 1천건 이상의 살인범죄를 기록한 것과 현저히 비교된다. 지난해 홍콩에서 발생한 폭력범죄와 마약관련 범죄는 1만6천건 및 2천500여건을 기록,각각 11.1%,10.4%씩 감소했다. 후이 국장은 이같은 범죄율 감소현상의 원인으로 거리순찰 강화,외국 경찰과의 공조확대 등을 꼽았다. 민주주의 체제를 선호하는 정치인을 포함한 많은 홍콩인들은 그간 홍콩이 반환되고 나면 기존의 법질서가 붕괴될 것을 우려해왔다. 이들은 홍콩경찰이 반환후 중국식 부패에 물들게 되리라는데 큰 우려를 표하는 한편 중국당국의 위압적인 법집행과 홍콩주둔 중국군의 무자비한 개입을 두려워하고 있다.이들은 특히 천안문 사태와 같은 대규모 시위가 발생할 경우 홍콩주둔 중국군이 동원될 것으로 믿고 있다. 이와 관련,피터 웡 경찰 부국장은 최근들어 간간이 벌어지고 있는 반중국 시위에서도 홍콩경찰이 중국으로부터 강력한 대응을 주문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누구로부터도 압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교통단속(외언내언)

    1년에 전국에서 줄잡아 1천만건의 교통법규위반 스티커가 발부된다.매일 2만7천여명의 운전자가 경찰에 단속 당한다는 얘기다.우리 자동차 대수가 6월이면 1천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니 모든 차량이 1년에 한번은 교통위반 딱지를 떼는 셈이다. 대구에서 50대의 한 시민이 신호위반 스티커 수령을 거부,즉심에 회부된뒤 6개월의 법정 싸움끝에 무죄 판결을 받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좌회전 신호위반 문제였는 데 재판부는 『경찰관의 단속위치가 신호등을 정확히 볼 수없는 지점이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그는 범칙금을 내는게 편하지만 저지르지 않은 위반을 시인하라는 억지에 굴복할 수는 없었다고 했다. 단속 1천만건 가운데 이처럼 정식재판까지 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그러나 귀찮아 벌금을 내고 말지만 억울하다고 여기는 운전자가 적지 않다.실제 위반을 한 경우라도 재수가 없어 걸렸다고 볼멘소리를 하기십상이다.또 위반이냐 아니냐를 놓고 경찰관과 운전자간 실랑이가 벌어지기 일쑤다.신호위반은 몇분의 1초 상관으로 위반 여부가 판정된다.피차 증거를 댈 수도 없어 서로 우기게 마련이다.그래 경찰관이 벌금이 적은 위반으로 딱지를 끊어주는 「인심」을 써 운전자 반발을 누그러뜨리는 편법이 쓰인다. 운전자들은 왜 단속에 반발하는가.요즘 버스를 보자.전용차선을 과속으로 마구 달린다.적신호에도 거침없이 달린다.신호등 앞의 차량들을 보자.청신호가 켜지기도 전에 버스들이 달려나가고 눈치보던 택시 승용차들도 덩달아 신호를 위반하고 달려간다.차선을 누비는 자봉틀운전에 아무곳에서나 유턴하고 또 불쑥불쑥 정차해 합승하는 택시들,요란한 경적과 함께 『안비키면 너 죽는다』며 질주하는 중장비차량들. 이런 것들은 외면하고 단속 실적을 채우려 교통소통과 무관한 뒷골목에서,사고위험성도 없는 미미한 위반만 트집을 잡는다고 느끼니 반발을 하는 것이다.새해에는 단속요원들을 철저히 교육시켜 중한 위반부터 모두 단속,법규위반자들이 찍소리 못하게 만들어 줄 수는 없을까.
  • 국제유가 상승세 주춤/물가 4.5% 목표 “청신호”

    ◎농산물가격 하락 지속/정부 이달 0.2%선 떨어져 4.4% 유지 예상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정부의 당초목표선(4.5%)을 무난히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동안 물가안정에 악재로 작용하던 국제유가상승세가 이달 들어 한풀 꺾이고 있는 데다 10월 물가안정에 결정적 역할을 하던 쌀 등 농산물가격도 예상을 뛰어넘는 풍년농사로 더 하락할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1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지난 9월의 이라크사태로 폭등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두바이산의 경우 지난 7일 현재 배럴당 20.47달러로 떨어졌다.지난달 14일 배럴당 22.52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는 최근 중동정세의 불안요인이 완화된데다 난방유의 국제재고량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재경원 관계자는 『지난 9월 배럴당 20.42달러에서 지난달 배럴당 21.8달러로 뛴 국제유가는 이미 국내 소비자물가에 많이 반영됐다』며 『따라서 최근의 국제유가하락세는 12월 국내 석유류가격에 마이너스 상승효과를 줄것』이라고 말했다.국제유가등락은 수입기간 등의 요인으로 인해 보통 한달이후에 국내 석유류가격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국제유가와 함께 국내 쌀값도 지난달 80㎏ 한가마에 평균 14만8천520원에서 최근에는 14만8천330원으로 떨어졌다.여기에다 올해 쌀 수확량이 당초예상치를 뛰어넘을 전망이어서 쌀값은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재경원은 이같은 추세로 미루어 11월 한달 소비자물가는 0.2%정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그럴 경우 11월까지의 물가상승률은 4.4%로 낮아지게 된다. 재경원은 따라서 물가추이를 좀더 지켜본 뒤 휘발유교통세를 연내에 올릴지 여부를 이달중에 결정할 방침이다.
  • 블랙박스 내장 방사선 경보장치 나온다

    ◎표준과학연구원 최길웅박사팀 국내 첫 개발/원전·병원·비파괴 검사업체 등서 활용/방사선량 기억 가능… 재해예측 청신호 블랙박스가 내장된 방사선경보장치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화학방사선연구부 최길웅 박사팀은 8일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내장돼 이를 이용한 중앙연산 및 제어기능을 통해 ±5%의 측정정확도를 갖는 방사선경보장치를 한국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방사선은 질병의 진단 및 치료,건설과 기계에서의 안전성 검사,농산물의 품종개발 및 장기보존 등 여러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원자력발전소·의료기관·비파괴검사전문업체 등에서 그 사용범위가 날로 넓어지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방사선은 사용부주의로 작업자에게 노출될 경우 신체적인 장애를 유발시킬 수 있어 작업전후는 물론 작업중에도 항시 방사선을 측정,기록하도록 법률로 정하고 있다.이번에 개발된 경보장치는 원자력발전소내의 환경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 장치는 특히 메모리칩을 내장해 초당 1회씩 2시간분의 방사선량을 기억할 수 있고 휴대하기 쉽도록 가볍게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방사선량 및 누적선량의 경보값 설정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또한 종래의 방사선경보장치가 교류전원 사용으로 인해 사용장소가 제한되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건전지의 직류전원을 사용해 어떤 작업환경에서도 휴대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따라서 이 장치는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작업시 방사선준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업자의 보호를 위해 방사선준위가 설정된 값을 초과할 경우 경보음과 경광등을 발생시켜 과피폭으로 인한 방사선장해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사용후 이를 회수,컴퓨터에 연결하면 내장된 기억소자에 입력된 방사선량 및 누적선량을 프로그램으로 분석할 수 있어 방사선작업개시시간,작업시간내에서의 방사선변동추이,경보발생기간 및 방사선량 등의 정보를 요약한 데이터와 간추린 요약,그래픽을 얻을 수 있다.이같은 블랙박스기능은 급격한 방사선변화의 원인추적은 물론 과피폭의 재발방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번 장치가 미국 표준협회의 성능검사기준에 의한 온습도·진동·전자파장해시험 등에서도 품질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앞으로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연숙 기자〉
  • 「자원의 보고」 기업진출 길 넓혔다/한­브라질 첫 정상회담 의미

    ◎외환은 개설·경제인 복수사증 등 기반 다져/리우그룹과 협력… 미주 개발은 가입 청신호 브라질은 유엔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자리를 당당히 요구할 정도로 큰 나라다.인구가 1억6천만이며,면적도 한반도의 40배에 이른다.철광석·망간·석유 등 주요지하자원 보유량도 엄청나다. 한국과 브라질은 두 나라간 정상회담이 왜 이제서야 이뤄졌는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모두 세계정치·경제의 선도국이다.때문에 김영삼대통령과 카르도수 대통령의 첫 만남은 회담 자체로도 외교사적 의의가 있다.한국의 기술·자본과 브라질의 자원이 결합되는 협력여지도 분홍빛이다. 양국관계는 최근 들어 급진전하고 있다.지난 3년간 교역량이 3배나 늘어 지난해 29억달러에 달했다.특히 우리의 브라질에 대한 수출은 3년동안 9.2배나 증가했다. 두 정상은 2000년까지 양국간 교역 1백억달러,한국기업의 대(대)브라질 투자 30억달러를 이룩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포철·삼성·LG 등 우리기업이 철강·자동차·전자·통신 등의 분야에 참여하는 상담을 벌이고 있다.브라질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국영사업의 민영화에 한국기업의 참여폭도 대폭 확대될 것 같다.브라질을 안정적 자원공급처로 확보키 위한 합작투자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투자·교역확대를 위한 제도적 장치마련에도 합의했다. 브라질은 한국인이 비자발급받기가 까다로운 나라로 알려져 있다.김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복수사증협정이 맺어짐으로써 경제인과 언론인에게는 5년기한의 복수비자가 발급되게 되었다.두 나라간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고,각계 저명인사로 현인회의를 구성키로 한 것도 정상회담의 성과다.지난 60년대 중반이래 외국은행 진출을 허용 않던 브라질이 우리 외환은행 상파울루지점 개설을 허가키로 한 것도 한국을 향한 그들의 호의를 보여준다. 브라질은 현재 남미공동시장(MERCOSUR)의장국이다.정상회담결과 한국과 남미공동시장,그리고 리우그룹간 협력이 확대되고 우리의 미주개발은행(IDB)가입도 청신호가 켜졌다. 양국 정상회담에 있어 특기할 사항은 월드컵축구.정상간 구체 논의는 없었겠지만 두 대통령의 사이가 좋아지는 것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긴요하다.브라질은 최고의 축구강국이며 국제축구연맹의 아벨란제회장의 모국이다.그동안 국제축구계에서 일본을 지지했으며 한·일 공동개최 결정후에도 일본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오는 2004년 하계올림픽 개최를 추진하고 있는 브라질로서는 월드컵에서 한국에 협력하고 올림픽에서 우리의 지원을 받는 방안을 선택할 여지가 있다.이번에 맺어진 관광협정은 축구광인 브라질국민이 대거 2002년 월드컵을 관람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브라질은 또 60년대부터 우리의 계획이민이 시작된 곳이다.3만8천여 교민은 김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긍지를 갖고 브라질 경제에 참여하는 기회를 맞이했다. ◎카르도수 브라질 대통령/종속이론 창시한 「남미의 플라톤」/미·유럽서 사회학 강의… 84년 상원입문 페르난도 엔리케 카르도수 브라질대통령은 종속이론의 창시자로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브라질의 대표적 지성으로 「남미의 플라톤」으로 불린다. 올해 65세인 카르도수 대통령은 상파울루 대학에서 철학 및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60년대 중반부터 상파울루대·멕시코대·파리대·스탠퍼드대·버클리대 등 중남미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유수한 대학에서 사회학을 강의했다.브라질이 군부통치 아래 있을 때는 칠레로 자진망명했다가 돌아오기도 했다. 그는 제3세계국가가 구미제국의 경제예속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종속이론」을 주창,후진국 학생의 인기를 끌었다.사회불평등개선방안을 다룬 25권의 저서를 갖고 있다.포르투갈어·스페인어·영어·불어에 모두 능통하다. 지난 84년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입문,외무장관·재무장관을 거쳐 95년1월 대통령에 취임했다. 재무장관 재임시 「경제안정화정책」의 성공으로 국민인기를 얻어 대통령직에 올랐다.종속이론 창시자임에도 불구하고 집권후 선진기술 및 자본의 적극 유치를 추진하면서 미국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보수주의자로 변신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받고 있다.
  • “개방만이 살길” 궁지의 선택/북 해외농업기술 도입추진 배경

    ◎“구조개선 없인 식량난 계속” 자각/“최대한 빨리 지원”… 심각성 반영/개방정책 다른 부문 확산될지 관심 북한이 심각한 식량난의 근본적 대책마련을 위해 미카터센터를 통해 선진농업기술을 받아들이기로 한 조치는 비록 농업분야에 국한된 것이긴 하지만 북한이 어려운 현실상황을 솔직히 인정하고 외부세계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에서 북한의 실용적인 자세변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북한측의 농업기술분야에서의 문호개방은 점차 농업생산의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다른 분야에서의 문호개방으로까지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변화의 청신호로 분석되고 있다.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해 노력해온 카터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진 이번 카터센터 농업대표단의 방북은 당장 시급한 식량지원과는 별도로 북한농업의 실태연구 및 처방제시와 카터센터의 영농지원프로그램인 「글로벌 2000」의 적용 가능성 조사 등 북한농업의 구조적 개선을 위한 것이었다. 따라서 대표단도 카터센터에서 앤드류 애글리 영농지원부장과 해리 반스 갈등해소 및 인권부장,국제 콩·밀개선센터(CIMMYT)의 노르만 볼로그 박사,록펠러재단의 존 오툴리 박사 등 8명의 농업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이들과 주로 농업기술문제를 협의한 북한측 상대들도 농업위원회(농업부) 작물생산국장 임창덕,관개국장 김성각,농업과학아카데미 과학기술지원국장 김창활,평양 김보현농업대학의 한인복 교수 등 농업기술 관련 행정책임자와 학자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일주일동안 북한농업기술의 현황과 개선방안을 집중토의 하고 또 틈틈이 청산리집단농장·태성저수지·서해갑문 및 배수시설·수해지역인 평북 희천시 일대를 함께 돌아보았으며 대표단이 놀랄 정도로 만나는 북한관리들마다 허심탄회하게 해당분야에 있어서의 문제점들을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고 대표단의 보고서는 기록하고 있다. 북한당국이 수용한 대표단의 제안 내용은 첫째 CIMMYT와의 못자리 배양기술협력으로 북한측의 요청에 따라 오는 10월 파종될 겨울밀과 보리,97년 봄에 파종될 옥수수 등에 대한 배양 실험을 CIMMYT가 가능한 빨리 하기로 했다. 둘째는 글로벌 2000 및 가나의 곡물연구소(CRI) 등과의 협력을 통해 콩에 대한 단백질 함유량 테스트인 QOM제도 수용,셋째는 필리핀 국제쌀연구소(IRRI)와 함께 북한토양에 맞는 품종개발,넷째는 페루 감자연구소(CIP)와의 품종개량 협력,다섯째는 멕시코 산림부와의 소나무 품종개량 협력,여섯째는 연구·기술인력 교환 및 공동연구 등으로 돼있다. 북한측은 이밖에도 농업대학에의 컴퓨터 및 시료분석 장비지원,국제농업기술연구소와 1∼2개 집단농장과의 직접 결연으로 경영 및 기술지도 시범,식량 및 비료원조 등을 요청하기도 했다.또한 이와는 별도로 추진되고 있는 식량과 비료지원 등 인도주의적 차원의 대북한 지원에 있어서도 카터센터가 중심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우성 용인 수지지구 아파트 100% 분양 “재기 청신호”

    ◎“명문 아파트건설” 명예회복·경영 정상화 도움/직원들 「새우성회」 조직… 급여 3% 구사기금 내 우성건설에 재기의 파란불이 켜졌다. 지난 1월 부도로 한일그룹으로 넘어간 우성건설은 9일 용인 수지지구에 분양중인 「우성 그린빌」아파트 1백가구에 대한 신청접수 결과 전 평형이 평균 1.7대 1의 경쟁률을 보여 1백% 분양했다고 밝혔다.우성 그린빌 아파트는 우성이 부도 이후 처음 분양한 것으로 22평형 48가구,31평형 26가구,52평형 26가구 등이다. 우성의 1백%분양은 과거의 명성과 입지여건·단지환경 등이 좋은데 힘입었으나 미분양 아파트의 적체속에 이루어낸 것이라 더욱 값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특히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아파트 판매에 홍보요원 역할을 하며 이루어낸 산물이다.직원들은 지난 4월에도 구사단체인 「새우성회」를 조직,급여의 3%를 구사기금으로 출연하는 등 자구노력에 안간힘을 기울여왔다. 한 임원은 『이번 1백% 분양성공은 아파트명문으로서의 명예회복과 조기 경영정상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음번 신규 분양이나 각종 수주 공사에서도 전 직원이 똘똘 뭉쳐 어려움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육철수 기자〉
  • 지자제 1년 “지역경제 활성화”/KDI 보고서

    ◎단체장활동 만족도 평균 57점/지역이기 막게 조정위 권한 강화/지방세늘리고 세외수입 확충을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전반적인 활동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는 아직 낙제점에 불과하나 주민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나와 지자제의 긍정적인 개선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자제 실시 이후 지역이기주의가 심화돼 지역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진 것으로 조사됐으나 공익을 위한 혐오·특수시설 수용 여부에 대해 무조건 반대한다는 응답은 17%에 불과한 반면 공익 목적이거나 적정한 보상이 이뤄질 경우 수용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어서 지역이기주의 해소에 청신호를 던져주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4일 지방자치제 실시 1년을 계기로 일반 시민과 공무원,기업인 2천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의 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1백점 만점에 평균 57점에 불과했다.그러나 지자제 실시 이후 주민편의가 증진됐고(25.1%)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24.2%)는 긍정적인 평가도 일부 나왔다. KDI는 이날 내놓은 「지방자치제 1년의 평가와 향후 정책과제」란 보고서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장들의 경쟁적 지역개발 추진으로 수요가 크게 증대할 것으로 전망되는 지방재정수요를 총족하기 위해 조세행정 강화를 통한 지방세 수입의 확대,재산과세 등 제한된 범위내 세율 인상,세외수입의 확충,재정지출의 효율화,지방재정조정제도의 개선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KDI는 각종요금의 현실화수준이 하수도요금 21.5%,쓰레기요금 30∼40%,수도료 32.5%로 매우 낮은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지방재정 확충과 수익자부담원칙 강화를 위해 요금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지역이기주의에 의한 분쟁조정을 위해서는 심의·자문기관에 불과한 현 분쟁조정위원회에 준사법적 조정기능을 부여하고 조정결과를 이행하지 않는 지자체에 대해서는 국고보조금 차등지원 등 재정상 불이익을 강화하고 시·도경제협의회의 기능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지방재정이 총재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94년 기준으로 50.3%에 달했는데도 전체 국세와 지방세중에서 지방세와 이전재원이 차지하는 비중인 실질적 지방세원의 비중은 37.3%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주재원을 확충하고 지방재정지출을 효율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주혁 기자〉
  • 노사 “파국은 막자” 막판 한발씩 양보/노사분규 잇단 타결 배경

    ◎정부·사측,노조요구 전향적 수용/노조도 “공권력 투입 피해야” 최선/현중 등 울산지역 파업결의에도 큰 변수될듯 연대파업이라는 벼랑을 향해 무섭게 치닫던 공공부문과 자동차관련 사업장의 노사협상이 20일 잇따라 타결되면서 올해의 노사관계는 벼랑끝에서 회생하게 됐다. 지난해 「민주노총」이 출범하면서 전례없는 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됐던 올해의 노사관계가 하루만에 적신호에서 청신호로 바뀐 것은 양측 모두 「파국만은 모면해야 한다」는 절박한 인식 아래 마지막 순간까지 대화와 타협에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정부 역시 직권중재라는 법률적인 수단과 자동차사업장에 대해 최후통첩이라는 초강경조치에 의존하기는 했으나 최후의 순간까지 노사가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인내를 갖고 독려한 것도 「극적 타결」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또 정부와 사용자측이 지금까지 공공부문 노사관계의 최대 걸림돌로 인식됐던 해고자복직문제에 대해 「단체교섭의 대상이 아니다」라는 강경입장에서 「징계의성격과 개전의 정에 따라 선별 구제할 수 있다」는 선으로 한발 양보했던 점 역시 실타래처럼 얽힌 대립구도를 푸는데 한몫했다. ○합의도출 최대 노력 결국 공공부문의 파업유보와 민간부문 쟁의의 발단이 된 자동차사업장 파업의 조기 타결을 통해 정부는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는 바람직한 노사관확립과 임금가이드라인 고수,원칙에서의 양보 불가라는 효과를 거두었다.또 파업움직임을 배후에서 주도한 「민주노총」도 법률적인 요건에 상관없이 「실체」를 사실상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재야 노동계의 최대 현안인 해고자의 복직문제에서 나름대로 만족할 만한 전과를 얻어냈다. 그렇다고 노사양측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고 자축하기에는 「상처」도 적잖은 것으로 분석된다. 비록 서울시지하철이라는 1개 사업장의 합의내용이라고는 하나 해고자 복직문제를 수용하는 과정에서 노조의 힘의 논리에 다소 압도당했다는 사후평가가 나오고 있다.또 파국을 모면하는데 급급한 나머지 노사양측 모두 경영합리화나 생산성 향상에 대한 논의없이 임금 등 비용상승에따른 부담을 국민들에게 전가시켰다는 지적도 있다.노사 모두 경제에 주는 충격파는 무시한 꼴이다. 특히 「민주노총」과의 막후채널에 지나치게 의존한 결과 「민주노총」은 기세가 등등해진 반면 한국노총이 극심한 소외감을 느끼는 점도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안게 됐다. 「민주노총」을 주축으로 하는 재야 노동계도 노동계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수단으로 연대투쟁이라는 카드를 동원했으나 마지막 순간에 힘없이 무너져버리는 허점을 노출시켰다.개별 사업장의 특성과 노조원의 요구를 무시한 연대투쟁이 빚은 결과로 지적되고 있다. ○상처도 적지않아 게다가 해고자 복직문제에서는 다소의 전과를 거두었으나 공무원과 교사의 단결권 확보,직권중재 철폐,작업중지권 확보 등 대부분의 공동요구 사항이 사용자의 정연한 논리 앞에 무력화됐다. 민간부문 연대파업의 포문을 연 만도기계가 20일 사용자의 요구를 수용하는 형식으로 타결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어쨌든 우리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공공부문과 자동차사업장의 분규 타결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현대중공업 등 울산지역의 파업결의에도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 같다.〈우득정 기자〉
  •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유치 이후

    ◎한국축구 르네상스 맞이한다/전용구장 6개 탄생… 꿈나무 육성 “청신호”/프로리그도 입장객 1백만 넘어 붐 고조 2002년 월드컵의 한·일 공동개최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면서 한국축구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할 전망이다. 딱히 월드컵 개최가 아니더라도 한국축구의 발전사는 늘 월드컵대회와 긴밀한 상관관계를 가져왔기 때문이다.지난 54년 스위스 대회를 시발로 총 4차례,그리고 3회연속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한국축구는 그동안 월드컵 출전이 확정될 때마다,그리고 월드컵 출전으로 한국축구의 진면목을 전세계에 드러낼때마다 국민적인 환호를 한몸에 받으며 축구에 대한 열기를 드높여온게 사실이다. 지난 83년 출범해 한국축구를 이만큼 끌어올리는데 직접적으로 기여한 코리안리그도 따지고 보면 86멕시코 월드컵을 겨냥,32년만의 월드컵 출전이라는 숙원을 풀기 위한 정지작업이었다고 볼 수 있다. 마침내 한국은 86년 멕시코 무대에 올랐고 1무2패로 예선탈락하는데 그치긴 했지지만 박창선이 마라도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와의 싸움에서 월드컵 사상 첫골을 올리고 불가리아와의 2차전에서는 김종부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첫승점을 올리는 감격을 선사했다.당연히 축구팬들은 경기장으로 몰려들었고 프로리그 출범 이래 내리막길을 달리던 입장객수가 86년 처음으로 전년의 45만명에서 52만명으로 역전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러나 2002년 대회의 경우는 단순한 출전이 아니라 우리가 주최국이 된다는 점에서 축구팬들을 더욱 열광시키기에 충분하다.이는 월드컵 유치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진 95년 프로축구 입장객수가 전년도의 76만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1백25만명으로 늘어난데서도 확연히 드러났다. 또하나 월드컵 유치는 시설 확충이라는 면에서도 축구붐과 축구발전을 부추기는 중요한 요인이 될 전망이다.특히 유치를 계기로 축구인들이 꿈에도 그리던 전용구장이 6개나 탄생한다는 점은 팬서비스 차원에서 더 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팬들은 전용구장이 생기면 지금까지 육상 트랙 뒤편의 멀리 떨어진 스탠드에서 관전하던 것과는 달리 사이드라인 바로 앞에 앉아서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느끼며 생생한 경기를 즐길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전용구장 탄생이 축구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모을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은 또 애초에 16개 도시를 유치 신청서에 명기했기 때문에 기존 구장들도 보다 나은 시설을 갖출 수 있게 됐다.이같은 경기장 시설확충은 성인 축구발전은 물론 축구 꿈나무들에게 잔디구장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함으로써 한국축구의 미래를 밝게 하는 요인이다. 결국 2002년 월드컵 대회 유치는 질적 양적인 면에서 한국축구의 위상을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박해옥 기자〉
  • 미­북 관계개선 디딤돌 놓았다/미군 유해협상 사실상 타결 배경

    ◎북 경제난­미 대선 상호입장 맞물린 결과/원론 수준 합의… 실무접촉서 난항 가능성 지난 4일부터 뉴욕에서 열린 미국­북한간 2차 유해송환협상이 사실상 타결,공식발표만 남겨둠에 따라 미­북 관계개선에 또하나의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이번 유해협상은 한미 양국의 한반도 4자회담제의 이후 갖는 미­북간 첫 「군사적 접촉」이란 점에서 큰 관심을 끌어왔는데,양측이 적절한 선에서 이익을 조절한 것으로 일단 평가되고 있다.북한측은 미 본토에서 열린 이번 협상에서 미국측 국방당국자와의 군사적채널을 자신들의 최대현안인 경제제재완화조치를 미국측으로부터 끌어내기 위한 디딤돌을 놓은 것으로 평가할듯 하며 대선을 앞둔 미국측은 유해송환 성과를 「인도적」측면에서 국내에 과시할수 있게 됐다.양측이 최근의 관계개선무드를 저해하지 않기 위해 받을 것은 받고 줄 것은 주었다는 시각이다. 협상타결 내용보다는 방법을 더 중시해 원칙적이고 포괄적인 타결형식을 취한 점에서도 이같은 양측의 의중을 읽을 수 있다.구체적인 것은 차후의 실무차원 협상으로 넘긴 것도 자칫 협상내용의 구체성이 오히려 협상의 장애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양측의 판단에서 개략적 밑그림에 합의를 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따라서 이런 과정때문에 차후의 실무접촉에서는 발굴장소,시기선정,발굴장비의 북한 반입절차 등에서 양측의 의견이 엇갈릴 수도 있다.또한 북한군부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할 휴전선부근의 유해발굴문제같은 것은 합의가 되더라도 실행에 앞서 북한이 계속 시간벌기로 나올 경우 실효성이 의문시될 가능성이 있다.보상문제에 있어서도 미국측이 지난 93년과 94년 2년동안 미국에 인도된 1백62구의 유해송환에 국한시키고 있어 북한측에 억지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번 협상은 미­북이 모두 상대방의 현재 입장을 모양새있게 살려주려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지난 1월초 하와이에서 열린 1차 유해송환협상이 결렬된지 4개월만에 유해협상이 마무리되고 있는것 자체가 양측의 관계개선 욕구의 강도를 반증하는 것이며,이를 위한 기본구도가 암묵적으로 마련돼가고 있는 것이라고 미­북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전통적으로 미국은 적대국과의 관계정상화 과정에서 유해 및 실종포로 문제해결을 중요한 전제조건으로 삼아왔는데 이번 협상타결이 빗장을 풀어줬다는 것이다.베트남과의 관계개선때의 경우가 그랬다. 극도의 보안속에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협상테이블에서 북한측은 과거와 다른 「건설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임했다는게 미국측 참석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지난번 하와이협상의 경우 막바지 단계에서 북한측이 내부사정을 이유로 협상을 결렬시킨 것과는 대조를 이뤘다는 것이다.이런 점을 두고 일부에서는 북한측이 이미 한반도 4자회담과 관련해 나름대로의 호의적인 자체입장을 정리했기 때문일 것이라는 관측을 하고 있다.북한측은 이번 유해협상카드를 미국측에 자신들의 「선물」로 제공함으로써 미국측으로서도 운신의 폭을 넓힐수 있게 됐다는게 일반적 해석이다.협상 타결이후 미­북한간의 관계는 지금보다 빠른 속도로 진척될 것이 틀림없다.그러나 한국을 배제한 급격한 미­북 관계개선은 오히려 한반도의 문제를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뉴욕=이건영 특파원〉
  • 심장세동제거기 “삽입시술 첫 성공”/돌연사 예방 청신호

    서울중앙병원 심장센터팀은 최근 자동형 심장세동제거기를 악성심실부정맥 환자에게 삽입하는 시술을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진료팀에 따르면 자동심장세동제거기는 갑작스런 흉통을 호소하며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악성부정맥 환자의 급사를 예방하는 기기로 일상생활중에 증상를 일으켜 의료진이 치료조치를 시행하기전에 사망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 특히 급사의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이 지금까지 약물치료에만 의존하고 있던 것을 심장세동제거기를 삽입함으로써 환자가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어 갑작스런 사망의 위험에서 해방될 수 있는 정신적 압박감도 해결했다는 점에서도 이번 시술성공은 평가받고 있다. 자동형 심장세동제거기는 특수전지를 포함한 기계와 전지로 구성되는데 전지를 흉부의 근육속에 삽입한 후 이를 심장과 연결시켜 놓으면 일상생활중 심장의 박동을 지속적으로 감지하다가 악성 심실부정맥이 발생하는 경우 8∼10초 정도의 짧은 시간내에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을 정상으로 전환시켜준다.〈고현석 기자〉
  • 이젠「비전있는 선거문화」가꿀때/「4·11총선」시민들의 진단과처방

    ◎지역할거 등 구태에 젊은층 염증/신인에 표준건 “세대교체” 청신호 12일의 화제는 전국 어디에서나 새벽에 끝난 4·11 총선의 개표결과였다.두세 사람만 모여도 선거 이야기였다.진단과 처방도 가지각색이었다. 여당이 선전했다는 평가에는 대체로 공감했다.구태를 벗지 못한 정치행태에 대한 심판이었다는 의견도 많았다.야당 중진들의 대거 낙선,정치신인들의 약진,젊은 유권자들의 기권 등을 특징으로 꼽았다. 지역감정의 재연과 혼탁·과열의 선거문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았다.이제는 선거전의 들뜬 기분에서 벗어나 제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총선사상 가장 낮은 투표율(63.9%)을 보인 것은 선거과정에서 정치인들이 참신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를 계기로 새로운 정치문화와 정당구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사무총장 유재현)은 12일 『정책대결이 무시되고 지연연고에 따른 투표가 반복되는 등 후진적인 선거문화가 재연됐다』고 지적하고 『21세기와 통일한국에 대비하려면 정책 중심의 합리적인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데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명선거실천 시민운동협의회」(공동대표 이세중)는 『투표율이 대폭 낮아진 것은 깨끗하고 참신한 정치문화를 열망해 온 유권자들의 뜻을 정치권이 수용하지 못한 결과』라며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참여 민주사회 시민연대」(공동대표 김중배)도 『20∼30대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채 흑색선전과 선심공약 등 구태의연한 선거운동에 의존했기 때문에 젊은 층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풀이했다. 그러나 정치신인들의 대거 당선에 대한 기대가 컸다.지방색을 떨쳐버리고 정책으로 승부하는 새로운 풍토를 가꿔주기를 바랐다. 김형태 변호사(41)는 『정치인들이 보수와 진보를 구분하지 않고 지역주의에만 매달린다면 국민들의 무관심이 계속될 것』이라며 『15대 국회에서는 각 당이 확실한 정치적 성향을 지닌 정책정당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세대 장동진 교수(43·정치외교학)는 『젊고 참신한 인물이 대거 성공을 거둔 것은 사회의 다원화와 전문화 추세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며 『신인들이 기성 정치인을 대체하는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르게 살기 운동협의회」회원 김기형씨(53)는 『중소기업들의 잇따른 도산으로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 있는만큼 경제 살리기에 힘써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한농화성 박영관 총무이사(45)는 『이번 총선에서 정치인들이 지역구 관리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을 것』이라며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생활정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박용현 기자〉
  • 수출 18% 증가… 수입은 3.6% 그쳐/3월 무역수지흑자 배경

    ◎선박­반도체 호조속 원유도입 48% 감소/하반기 수출증가 감안… 수지개선 청신호 3월중 무역수지(국제수지 기준)가 90년대 들어 첫 1·4분기중 월별 흑자로 돌아선 것은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한 반면 수입 증가세는 크게 둔화된데 기인한다. 3월중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17.9%로 1월 29.7%,2월 18.3%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수입증가율은 3.6%로 1월 34.4%,2월 16.1%에 비해 급격히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원유 수입이 3월 들어 47.7% 감소,수입 증가 둔화를 주도했다.원유 관세율이 3월1일부터 3%에서 5%로 인상될 것에 대비,원유 수입은 1월 37.2%(11억2천만달러),2월 53.3%(13억달러)씩 크게 늘었으나 그후 사재기 필요성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반면 97년분까지 수주가 이미 끝난 선박(1백86.2%)과 국제경기 호황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44.5%) 타이어(25.5%)의 수출이 급증한데 힘입어 수출호조는 유지됐다. 3월중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3억달러 적자다.그러나 통관기준 집계는 운임·보험을 수입가격에만 포함시키고 수출가격에는 포함시키지 않기 때문에 무역수지 적자가 과대평가된다.그래서 수입액의 운임·보험을 제외,순수한 수출입물품 가격만 계산한 것이 국제수지 기준 무역수지로서 3월에 5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그러나 해외여행 비용과 기업 로열티 지불,운임·보험을 비롯한 무역외수지의 적자규모는 3월중 6억8천만달러로 1월의 5억3천만달러,2월의 5억4천만달러에 비해 증가세를 보였다.해외송금 및 차관 등 이전수지의 적자도 7천만달러로 1월 4천2백만달러,2월 6천3백만달러에 비해 계속 늘고 있다. 무역·무역외·이전수지를 합한 경상수지는 3월에 7억달러로 개선돼 올 1·4분기중 경상수지 적자는 39억9천만달러로 추정됐다.작년 같은 기간의 33억7천만달러에 비해 아직 많다.작년 연간 경상수지 적자는 무역수지 적자 47억5천만달러를 포함,88억2천만달러였다.정부는 올 경상수지 적자규모를 50억∼60억달러 수준으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우리나라의 수출입은 설비투자 등에 따른 수입이 연초에 몰리는 반면 수출은 연말에 밀어내기 식으로 이뤄져 하반기에 갈수록 무역수지가 좋아진다. 재경원 관계자는 『무역수지는 앞으로 특별한 악화 요인이 없고,기업들의 로열티 축소 추진 등에 힘입어 무역외수지 적자 확대추세도 적정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여 올 경상수지 60억달러 적자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주혁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