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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시대] 희망심는 전남 양돈사업

    [지방시대] 희망심는 전남 양돈사업

    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생삼겹살의 인기를 등에 업고 고공 비행하고 있는 돼지값은 지난 10년 동안 농촌경제의 버팀목이 돼왔다.2007년 ‘황금 돼지해’가 밝아오면서 오염이 덜 된 청정지역 전남의 양돈사업 전망도 덩달아 밝다. 돼지농사의 승패를 판가름 하는 새끼돼지 폐사율의 경우 수도권은 40∼50%를 웃돌지만 전남은 30%를 밑돌기 때문이다. 전남지역에서 돼지 1000마리 이상을 기르는 310가구의 전업 양돈농가가 돼지해의 희망주자이다.1만마리 이상을 기르는 농가는 웬만한 중소기업체 사장이 부럽지않다. ●양돈업은 돼지해의 희망주자 돼지농사 10년 만에 부와 명예를 거머 쥔 강인규(51·전남 나주시 반남면 청송리 청송양돈)씨. 돼지 1만마리를 길러 연 매출 40억원을 올린다. 돼지꿈을 자주 꾸는 탓인지 2002년 이후 연거푸 시의원에 당선됐다. 청송양돈은 1만 5000평 부지에 300평짜리 축사 11동으로 이뤄져 있다. 나주에서 손꼽히는 규모의 양돈가이다. 강씨가 한 달에 벌어들이는 돈은 3억 1200만원정도. 마리당 26만원씩 한 달에 1200마리를 판 값이다. 새끼를 180일 동안 키우면 육질이 가장 좋다는 110㎏이 된다. 반면 나가는 돈은 한 달에 2억 7000만원. 사료값 2억원(500t)에 인건비(13명) 2500만원, 약품비·전기료·운영비 등 3500만원, 톱밥구입비 1000만원 등이다. 이것저것 다뺀 4200만원이 순수익이다. 도내에는 강씨같은 부농이 상당수다. 특히 무안군에서 자수성가한 돼지부자 박천재(50·성아농장)씨는 양돈농가에겐 선망의 대상이다.1980년 일로읍 감돈리 고향에서 새끼돼지 10마리로 시작해 지금은 청계면, 현경면 3곳으로 농장을 늘려 3만여마리를 기른다. 변변찮은 학력이지만 30년 동안 고집과 뚝심으로 무장한 외길 승부로 보란 듯 우뚝섰다. 매달 2500∼3000마리를 출하해 줄잡아 연간 매출액이 100억원을 웃돈다. ●매주 목요일은 단체 출산일 나주 청송양돈의 새끼를 낳는 분만사(2동)는 목요일이면 귀청이 따가울 정도로 시끄럽다. 어미돼지의 출산통과 새끼돼지의 ‘꿀∼꿀합창’때문에 정신이 혼미하다. 임신한 어미돼지 900마리 가운데 40마리가 한꺼번에 새끼를 낳는다. 마리당 10∼12마리씩 하루 평균 400마리가 세상에 나온다. 강씨는 “인공수정 때 출산 날짜를 맞추고 분만일이 다가오면 약물주사로 분만을 유도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야 과학적인 관리(사육)와 출하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는 “새끼들은 출산 후 3일이면 힘 센 순서대로 젖이 잘 나오는 가슴 앞쪽부터 젖꼭지 임자가 정해진다.”고 웃었다. ●모두 실패하고 강씨만 생존 강씨가 돼지농사에 뛰어 든 것은 1992년. 이 때 강씨는 반남농협 직원으로 일하면서 현금 5000만원을 출자했다. 동업자들과 함께 축산발전기금 22억원을 받아 어미돼지 200마리를 사고 축사도 지었다. 그러나 1997년 외환위기가 닥쳤다. 달러화 폭등으로 수입곡물인 사료값이 폭등했다. 기존 빚에다 밀린 사료값 8억원, 약품비 2억원 등 10억원이 더해졌다. 함께 시작한 12농가 중 결국 9농가가 손을 들고 떠났다. 이듬해 나머지 3농가도 포기하면서 강씨만 남았다. 자그마치 빚이 32억원(연리 5%)에 사료값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위기를 기회로 경영합리화만이 살길이라고 믿은 강씨는 어미돼지 960마리를 800마리로 줄였다. 직원들 급여도 깎았다. 그러나 우려와는 정반대로 외환위기로 소비자들이 돼지고기를 선호하면서 소비량이 급증했다. 돼지값도 덩달아 올랐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고치인 한마리(110㎏)당 30만원을 호가했다. 마리당 8만∼9만원이 남는 그야말로 노다지 사업이었다. 수태율(임신율)과 분만율을 높이고 새끼돼지가 질병에 감염되지 않도록 보살펴 생존율을 높이자 매출액이 쑥쑥 늘었다. 수태율은 95%, 분만율 90%, 출산에서 판매까지 80%도 어렵다는 출하율이 88%를 기록중이다.2000년 5월 빛이 보였고 2002년부터 안정궤도에 들어섰다. 지금 빚은 저리(1.5%)의 정책자금 18억원정도로 큰 부담이 없다. 강씨는 “치사율 30%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서코바이러스(PMWS) 때문에 사육두수가 자동으로 조절돼 돼지값은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돼지농사 미래는 밝다 돼지의 임신 기간은 114일. 어미돼지는 새끼를 낳은 지 5일만에 다시 발정한다. 일년이면 어미돼지 1마리가 2∼3회 출산에 대개 20마리를 낳는다.5년 동안 100마리 정도 새끼를 낳으면 도태시킨다. 때문에 돼지농사는 자금회전이 빨라 수익성이 좋다. 국내 소비자들은 냉동이나 냉장된 수입산보다 생삽겹살을 선호한다. 그래서 판로는 트여 있는 셈이다. 돼지는 출하 1개월 전에는 항생제를 쓰지 않는 안전식품이다. 도축시 항생제 잔류검사에 걸리면 출하정지 3개월을 먹기 때문이다. 강씨는 주변 농가에 새끼돼지를 분양하고 기술교육에도 앞장선다. 돼지농사는 초기투자 자본이 적잖아서 뛰어들기 힘들지만 시설임대나 차츰 규모를 늘려가면 정말 매력있는 사업이란다. 강씨는 “젊은이들이 도시로 나가지 않고 5000만원을 투자해 2∼3년 동안 돼지를 기르면 길이 보인다.”면서 양돈업 진출을 적극 권유했다. 또 “황토 먹인 기능성 돼지를 생산하고 광주 등 대도시에 직판장을 열어 소비자들 곁으로 한발짝 다가 가겠다.”고 다짐했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돼지배설물 비료로 월 1000만원 수입” 청송양돈의 김재섭(46)농장장은 올해로 28년째 돼지를 기르는 돼지박사다. 돼지 울음소리만 듣고도 어디가 아픈지, 열이 나는지 알 정도이다. 농장 사람들은 “김씨는 모돈(씨받이 어미돼지) 900마리의 얼굴을 전부 기억하고 있다.”고 치켜 세운다. 종돈 선정에서 인공수정, 사육관리, 출하까지 모두 알아서 한다. 인공수정과 출산에는 그의 실력을 뛰어넘을 사람이 없다. 김씨는 “지금껏 경험으로 한 번에 가장 많은 새끼를 낳은 돼지는 23마리였다.”고 했다. 하지만 어미돼지는 젖꼭지가 14개여서 더 이상의 새끼를 낳으면 다른 어미에게 양자로 보낸단다. 단 돼지 후각은 사람보다 훨씬 예민해서 양자 보낼 때는 입양한 어미돼지의 오줌을 꼭 묻혀서 속여야 한다고 했다. 김씨에 따르면 돼지 배설물도 돈이다. 돼지 배설물을 톱밥에 섞어 3개월 가량 발효시키면 영양가 높은 거름이 된다. 돼지 배설물은 사료에 미생물을 첨가해 먹이기 때문에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어미돼지가 하루에 먹는 사료는 3㎏. 이 가운데 60%인 1.8㎏는 배설물이 된다.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보존을 위해 사료를 더 많이 준다. 청송농장에서 나오는 배설물은 월 평균 500여t. 다달이 1000만원의 목돈이 된다. 나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청송에 ‘객주 문학테마타운’ 조성

    소설가 김주영씨의 대표작 ‘객주’가 자신의 고향인 경북 청송에 그대로 재현된다. 청송군은 객주를 주제로 한 ‘객주문학테마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아래 내년초 전문기관에 타당성 조사를 맡기기로 했다. 관련예산 3000만원도 최근 편성했다. 만해문학관, 신동엽문학관, 이문구문학관 등 유명작가의 고향에 문학관 형태의 기념관이 세워진 경우는 많지만 특정소설가, 특정작품의 무대를 그대로 재현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청송군은 문화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이르면 내년 안에 테마타운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 5일 현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소설 객주의 문학사적 가치와 의미’(김주연 숙명여대 명예교수) ‘김주영 문학의 문화산업화 방안´(박덕규 소설가·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 ‘지역 문학촌과 예술촌의 의미와 운영방향’(조재현 영주소백예술촌장) 등이 논의됐다. 김씨는 1939년 청송군 진보면 월전리에서 태어났으며 63년 안동 엽연초생산조합에 들어가 일하면서 틈틈이 습작을 하다 71년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조선시대 말 민중의 생활상을 그린 대하 역사소설(전 9권) 객주의 무대는 김씨가 성장하면서 익히 봐왔던 청송 일대 장터거리이다. 객주는 81년 초판이 나온 이래 지금까지 150만부나 팔린 김씨의 대표작이다. 청송군은 “장터거리와 김 작가의 생가를 연계한 객주 테마타운이 생기면 문학적인 콘텐츠뿐아니라 관광지로서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권동철 헌정회 회원 별세

    참의원을 지냈던 권동철 전 의원이 24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0세. 권 전 의원은 경북 청송·의성·달성 군수를 거쳐 제5대 참의원과 헌정회 운영위원 등을 지냈다. 유족은 부인 도명주씨와 1남2녀. 빈소는 경북 의성군 안계면 영남제일병원. 발인은 27일 오전 9시.(054)861-9944.
  • 섬진강 환상의 코스 5000명 달렸다

    경남 하동군과 스포츠서울이 공동 주최한 ‘제1회 백사청송 하동섬진강 마라톤대회’가 12일 오전 9시 하동송림공원에서 5000여명의 마라토너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전국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따뜻한 가을햇살이 내리쬐 마라톤 하기엔 불편함이 없었다. 조유행 하동군수는 대회사를 통해 “섬진강을 따라 환상적인 코스를 달리며 가을정취와 어우러진 풍경을 마음껏 즐기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학균 스포츠서울 사장은 축사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섬진강변이 추억으로 남을 수 있는 멋진 레이스를 펼치기 바라고 모든 이들이 완주와 함께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대회는 오전 9시 풀코스마라톤(42.195㎞)을 시작으로 3분 간격으로 10㎞ 단축마라톤, 하프마라톤,5㎞ 건강달리기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하동군청 직원들과 하동송림 마라톤클럽 회원들이 ‘섬진강 사랑의 집’ 장애인 12명의 휠체어를 밀어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풀코스 마라톤 우승자는 2시간37분54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유효봉(39·거제마라톤클럽)씨에게 돌아갔다. 여자부 우승은 이명순(3시간10분02초)씨가 차지했다.하동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지금 하동에선] 미리 달려보는 마라톤코스

    [지금 하동에선] 미리 달려보는 마라톤코스

    ‘백사청송 섬진강 마라톤 코스’는 전국 최고를 자랑한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섬진강 물줄기를 거슬러 가면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높낮이가 거의 없는 평탄한 코스로 초보자도 쉽게 달릴 수 있다. 출발점인 송림공원은 하동이 자랑하는 명소이다. 조선조 영조 21년(1745년) 당시 도호부사 전천상이 강바람과 모래바람으로부터 농사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조성한 소나무 숲으로 섬진강의 은빛 모래와 1000여그루의 노송이 어우러져 ‘백사청송(白沙靑松)’이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다. 이곳을 출발,5분 정도 달리면 곧바로 벚나무 단풍길이 나온다. 봄에는 눈처럼 하얀 꽃을 피우던 벚나무가 잎을 붉게 물들인다. 이 길을 따라 가다보면 ‘하동 꿀배’로 유명한 만지배밭이 보이고, 배밭이 끝날 즈음 10㎞코스 반환점이 나온다. 조금 더 달리면 악양 개치삼거리에 도달한다. 풀코스 주자들은 오른쪽으로 돌아 악양면사무소쪽으로 들어 가지만 하프코스 주자들은 평사리공원 입구 반환점까지 직진해야 된다. 개치삼거리에 이르면 평사리 황금들판 ‘무딤이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무려 80만평에 달하는 들판 한가운데 ‘부부 소나무’ 두그루가 자태를 뽐내고 있다. 특히 개치삼거리에서 악양면사무소를 돌아 외둔삼거리까지 2㎞구간 곳곳에는 빨갛게 익은 ‘악양대봉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늦가을의 운치를 더 해준다. 면사무소를 지나면 박경리의 소설 토지에 나오는 최참판댁이 보이고,‘용이아제’와 애틋한 사랑을 나눴던 ‘월선이네’ 주막도 보인다. 이를 뒤로 하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화개장터를 향해 계속 달리면 조금 못미쳐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남도대교’가 나온다. 이곳이 풀코스 반환점이다. 이번 대회 실무담당 박귀언(36·여)씨는 “그림같은 풍경을 보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달릴 수 있는 환상적인 코스”라며 “대회에 참가한 마라톤 마니아들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자랑했다. 하동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지금 하동에선] “빼어난 자연속 도시민 건강찾기에 도움줘 뿌듯”

    [지금 하동에선] “빼어난 자연속 도시민 건강찾기에 도움줘 뿌듯”

    “하동은 푸른 산과 맑은 물소리, 천년의 녹차 향이 배어 있는 ‘웰빙 휴양시티’입니다.” 조유행 하동군수는 “이제 (하동은)조용한 시골마을이 아니라 연중 축제가 끊이지 않는 문화·체육의 고장”이라며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이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안식처”라고 자랑했다. 그의 말처럼 하동에는 10개가 넘는 각종 축제가 계절별·테마별로 열린다. 하동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2002년 조 군수가 민선 3기 군수로 취임하면서 부터. 오랜 공직경험을 살려 군정을 진두지휘한 결과 지난 4년간 각종 시책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많은 표창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5·31선거에서 단독 입후보, 무난하게 재선됐다. 백사청송 섬진강 마라톤대회를 유치한 배경을 묻자 “스트레스와 오염된 환경에 찌든 도시민들이 건강을 다지기 위해서는 마라톤이 최고”라며 “하동포구 80리를 따라 달리면서 자연을 만끽하는 것이 바로 웰빙”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생활스포츠인 마라톤대회는 전국의 동호인과 가족들에게 하동의 자연과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도 된다.”며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축제로 얻는 효과에 대해 조 군수는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사례별로 설명했다. 군이 각종 축제에 지원하는 예산은 연간 6억 5000만원이지만 관광객은 100만명에 달한다. 따라서 주민소득은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5월에 열린 야생차문화축제에 4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소득은 12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 군수는 “하동의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자연에서 우러나는 향기로운 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꼭 한번 하동을 다녀가라.”고 권했다. 하동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지금 하동에선] 지리산·섬진강 경관 살려 ‘축제 고장’ 변신

    [지금 하동에선] 지리산·섬진강 경관 살려 ‘축제 고장’ 변신

    ‘백사청송(白沙靑松)’으로 유명한 경남 하동군이 문화·체육의 고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전북 진안군 신암면 팔공산에서 발원한 섬진강 물길을 따라 이름난 계곡과 문화유적이 산재한 ‘은둔의 고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의 남단, 경남의 맨 왼쪽에 자리잡아 전라도와 맞닿아 있는 하동은 북쪽으로 지리산을 등지고, 남쪽으로 남해바다를 품어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여기에 문화가 더해져 봄부터 가을까지 각종 문화·체육행사가 이어져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겨울에는 전국에서 찾아든 전지훈련팀으로 북적인다. ●제1회 백사청송 섬진강 마라톤대회 하동의 문화·체육행사는 이른 봄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 나면서 시작돼 늦가을 서리가 내려야 끝난다. 지금 하동에서는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제1회 백사청송 하동 섬진강 마라톤대회’를 준비하느라 부산하다. 이 마라톤대회는 스포츠서울과 하동군이 주최하고, 서울신문 후원으로 오는 12일 열린다. 전국에서 마라톤마니아 5000여명이 참가를 신청, 지난달 30일 일찌감치 마감됐다. 달림이들은 ‘하동포구 80리’를 달리게 된다. 하동이 자랑하는 송림공원에서 출발, 악양면 개치 삼거리∼최참판댁∼화개장터를 돌아 평사리공원∼송림공원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는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길’이다. 김주표 체육청소년 담당은 “영·호남 화합의 상징인 남도대교를 돌아오는 그림같은 코스”라며 “지난 9월 대한육상경기연맹이 답사하고 코스를 공인했다.”고 자랑했다. 올해 대회는 10일부터 시작되는 ‘참숭어 축제’와 맞물려 더욱 풍성하다. 대회 참가자는 물론 가족들은 늦가을의 별미 참숭어를 싼값에 양껏 먹을 수 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지리산을 돌아온 섬진강이 남해바다와 만나는 곳에서 잡히는 참숭어는 육질이 쫄깃하고, 구수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벼 수확이 한창인 요즘 참숭어는 육질이 단단하고 기름이 올랐다. 상추와 깻잎에 싸서 먹는 회 맛은 먹어본 사람만 안다. ●연중 끊이지 않는 축제 하동의 문화·예술축제와 체육행사는 경칩을 전후로 열리는 고로쇠 약수제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지리산 자락 화개면과 청암면일대 고산지대에서 채취된 고로쇠 약수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꽃샘추위가 끝나고 4월로 접어들면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열린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아우르는 화개장터에 피어난 벚꽃은 섬진청류와 화개동천이 어우러져 새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차별화된 축제다. 특히 이곳에서 쌍계사에 이르는 10리 벚꽃 길은 상춘객들의 넋을 빼 놓는다. 이어 5월에는 셋째주 목요일부터 4일간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가 화개동에서 개최된다. 화개동은 신라 흥덕왕 3년(828년) 당나라 사신으로 갔던 대렴공이 가져온 차 씨앗을 심은 ‘차 시배지’이며, 진감국사가 불교음악인 ‘범패’를 전해왔고, 옥보고가 거문고의 맥을 이은 국악의 중흥지이다. 한 여름에는 강변축제 ‘쿨 서머(Cool Summer) 섬진강’이 열리고, 더위가 한풀 꺾이면 진교면 술상리는 전어 굽는 냄새가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하동 축제의 절정 ‘토지 문학제’ 가을이 무르익는 10월 둘째주 토·일요일에 ‘토지 문학제’가 열리면 하동의 축제는 절정에 이른다. 국내의 대표적인 문학제로 성장한 토지 문학제는 평사리 최참판댁에서 열린다. 문학상 시상식을 비롯, 백일장과 문학의 밤, 토지 시화전 등 문학행사가 펼쳐진다. 이때 평사리 무딤이들에서 진행되는 가을걷이 체험행사는 잊혀진 우리의 농경문화를 알 수 있게 한다. 축제가 열리는 최참판댁은 군이 건립한 민속문화마을.3000여평의 부지에 한옥 14동을 건립, 소설속 평사리 마을이 그대로 재현돼 조선후기 우리 민족의 생활모습을 엿볼 수 있다. 축제가 없는 겨울에는 국내외 스포츠팀이 전지 훈련을 한다. 높고 낮은 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겨울철 북풍을 막아 한 겨울에도 낮 기온이 섭씨 10도를 넘는다. 이같은 기후조건으로 매년 2만여명이 하동을 찾는다. 지난 겨울에는 부경대 축구부와 독일 태권도팀, 현대 코끼리 씨름단 등 50여개팀이 훈련을 했다. 올해는 100개팀을 유치할 계획이다. ●투자에 비해 짭짤한 수익 연중 끊이지 않는 문화·체육행사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역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각종 축제 참가자와 관광객 등 연간 100만여명의 외지인이 찾아와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된다. 연간 6억 5000만원을 투자,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하동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탈주범 이낙성 검거…중국집 전전 “도피 지쳤다”

    탈주범 이낙성 검거…중국집 전전 “도피 지쳤다”

    청송 제3교도소(구 청송감호소)에 수감돼 있다 지난해 4월 치질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 중 탈주했던 이낙성(42)씨의 도피 생할이 1년7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후 3시10분쯤 이와 턱을 치료 받기 위해 성동구 성수2가 영동병원에 들렀던 이씨를 인근에서 검거했다. ●턱치료 접수중 가명 대다 “내가 이낙성” 실토 경찰에 따르면 그는 서울 창신동 모 중국집 일을 마친 뒤 일당 9만원을 갖고 인근 포장마차에서 소주 6병을 마셨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들어간 건물 계단에서 굴러 위쪽 앞니 두 개가 부러지고 턱이 찢어졌다. 아침에 서울 성수동 길가에서 눈을 떴고 뒤늦게 통증이 느껴져 인근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무협지 소설 속 주인공인 ‘정종철’이라는 이름을 댔다가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자 “감호소에서 나온 지 얼마 안됐다. 주민등록번호가 기억 안 난다. 내가 이낙성이다.”라고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검거 후 이씨는 이름을 밝힌 이유에 대해 “오랜 탈주 생활에 지치고 힘들어서 자수할 생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씨가 간단한 치료를 받고 병원에서 나온 직후인 오후 2시55분쯤 이 병원 원무과 직원 강모(32)씨가 인근 지구대에 신고했다. 병원 인근에 순찰을 돌던 서울숲지구대 유진기(36) 경사가 주변을 탐색한 끝에 병원에서 80미터가량 떨어진 곳에서 이씨를 검거했다. 그는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검거 당시 탈주 직후 배포된 사진과는 달리 살이 빠지고 머리가 다소 긴 상태였으며 검은색 바지에 회색 니트를 입고 있었고 소지품은 6만 6000원이 전부였다. ●신촌등 수도권 머물러… 인력시장도 기웃 이씨는 2004년부터 보호감호를 받던 중 지난해 4월6일 치질 수술을 위해 경북 안동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교도관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다음날인 7일 새벽 1시쯤 도망쳤고 서울에서 교도소 동기(39)를 만나 지하철을 탄 뒤 종적을 감췄다. 이씨는 지하철에 내리자마자 서울 북창동 인력시장으로 가서 구리시 교문리 한 중국음식점 설거지 일을 구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이곳에서 석 달쯤 일한 뒤 서울 마포구 중국식당에서도 두 달가량 일을 하는 등 서울·수도권 일대 중국식당에서 같은 일을 했다. 최근에는 돈이 필요할 때만 일 하고 서울 시청과 신촌 일대 여관과 공원을 전전하며 도피 생활을 계속했다. 지난 6∼7월에는 이번에 검거된 병원 인근 중국집에서 일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집 주인은 “신문을 통해 이낙성이라는 탈주범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우리집에서 일한 사람과 같은 사람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라고 전했다. ●“탈주, 계획했던 것은 아닌 듯” 하지만 치질 수술을 받기 위해 입원했던 이씨가 치료도 받지 않고 오랜 시간 도주하면서 일까지 했다는 부분은 석연치 않다. 경찰 관계자는 “치료를 따로 받지 않고 참았다고 하지만 좀더 조사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주 이유에 대해서는 “계획한 것은 아니고 교도관이 졸고 있어 충동적으로 도망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경찰은 1000만원의 포상금을 걸고 전국에 수배전단을 뿌리면서 대대적인 검거 작전에 나섰으나 성과가 없었다. 탈주 4개월 뒤인 지난해 8월 사회보호법이 폐지돼 이씨의 청송감호소 동기들 가운데 상당수가 가출소했다. 하지만 이씨는 도주죄 외에 절도 혐의로 추가로 재판을 받아야 할 처지다. 탈주 당시 지갑과 휴대전화가 들어있던 교도관의 점퍼를 훔쳐 입었기 때문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경북, 8개 시·군 수렵장 개방

    경북도는 오는 11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4개월동안 수렵장을 운영한다. 수렵장은 안동과 영주,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예천, 봉화 등 8개 시·군이며 총면적 3548㎢에 이른다. 수렵을 허용하는 야생동물은 멧돼지와 고라니 등 수류 3종과 꿩, 멧비둘기 등 조류 7종이다. 1인당 포획량은 멧돼지와 고라니는 4개월동안 3마리, 꿩과 멧비둘기·어치는 하루 5마리이다. 청설모와 까치, 참새는 포획수량에 제한이 없다. 도는 야생동·식물 보호구역, 문화재 보호구역, 생태계 보전지역 등에는 수렵을 금지하고 잡은 조수는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토록 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경북, 8개 시·군 수렵장 개방

    경북도는 오는 11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4개월동안 수렵장을 운영한다. 수렵장은 안동과 영주, 군위, 의성, 청송, 영양, 예천, 봉화 등 8개 시·군이며 총면적 3548㎢에 이른다. 수렵을 허용하는 야생동물은 멧돼지와 고라니 등 수류 3종과 꿩, 멧비둘기 등 조류 7종이다. 1인당 포획량은 멧돼지와 고라니는 4개월동안 3마리, 꿩과 멧비둘기·어치는 하루 5마리이다. 청설모와 까치, 참새는 포획수량에 제한이 없다. 도는 야생동·식물 보호구역, 문화재 보호구역, 생태계 보전지역 등에는 수렵을 금지하고 잡은 조수는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토록 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22일 TV 하이라이트]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비타민A의 결핍은 시력 상실과 안질환을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많은 아동들의 목숨까지 앗아가고 있다. 과테말라에서는 비타민A가 함유된 쌀이 개발되면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유전자 변형 작물을 통한 비타민A 섭취를 두고 그 안전성에 대해 의견이 나뉘고 있다. ●미디어 바로보기(EBS 오후 8시) 부산비엔날레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부산시립미술관. 작품의 해석에서부터 부산 지역 소식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라디오에 담아 미술품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또 하나의 예술품인 라디오 방송이 있다. 그 방송을 제작한 한국해양대학교 이승희씨를 만나본다. ●사랑과 야망(SBS 오후 9시55분) 정자는 훈이가 결혼을 하고서도 인사조차 오지 않자 서운하다. 은환은 현정에게 쌀쌀하게 구는 태수를 나무라지만 태수는 아들의 결혼이 여전히 탐탁지 않다. 한편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얼마되지 않아 새식구를 들이는 경사를 치른 것을 야속해하는 파주댁에게 태수는 집에서 모시고 싶다는 말을 하는데…. ●환상의 커플(MBC 오후 9시40분) 안나를 모르는 체하고 그냥 두고 온 빌리는 불안감에 안나를 찾아간다. 슈퍼에서 안나를 만나게 된 빌리는 안나가 기억상실증에 걸렸다는 걸 확인하고 안도한다. 빨래를 하다 장철수가 뒤로 넘어진 모습에 웃는 안나를 본 빌리는 자신과 있을 때는 한 번도 웃지 않았던 안나를 떠올리며 충격을 받는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8시) 진시황제, 덩샤오핑이 즐겨 먹었던 동충하초가 당뇨를 잠재우는 최고의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신비한 명칭만큼 확실한 효능을 자랑하는 동충하초의 효과적인 이용법과 요리법이 공개된다. 강원도 지정 장수마을, 양양 서림마을에서 고향의 푸근함을 느낀 삼성 네트웍스. 그들만의 특별한 1박2일이 펼쳐진다. ●영상포엠 내 마음의 여행(KBS1 오전 7시) 푸른 소나무의 땅, 청송(靑松). 가을의 신비로움을 찾아 경북 청송 주산지로 떠난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을 통해 물안개 피어오르는 환상적인 주산지의 모습이 알려졌다. 그 곳 외에도 숨겨진, 그래서 더 매력적인 곳이 많이 있다. 그 가을의 신비 속으로 떠나본다.
  • 이주보상비 조달 ‘물꼬’

    “곡선으로 계획된 댐 진입로를 직선화하고, 여기서 절감된 예산으로 이주보상비를 충당하면 어떻겠습니까.”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경북 청송군 성덕다목적댐 건설에 따른 한국수자원공사와 지역주민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으로 나섰다.17일 안덕면 성재리 약실마을 주민들과 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송군청에서 열린 현장조정회의에서 송철호 위원장은 이런 제안을 내놓았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보상비용보다 직선도로 건설로 절감되는 예산이 지나치게 적기는 하지만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한다는 차원에서 검토해 볼 만한 내용인 것 같다.”고 완강했던 ‘보상불가’방침에서 한걸음 물러섰다. 약실마을 사람들은 “고충위의 제안만으로도 댐 건설로 농토를 잃고 그나마 남은 땅은 재산권 행사에서 불이익을 당해야 하는 주민들이 그동안 정부에 가졌던 불신감이 조금은 해소되는 느낌”이라고 반겼다. 성덕다목적댐은 농업용 성덕댐을 없애는 대신 1.2㎞ 내려간 지점에 세우는 높이 58.5m, 길이 274m의 홍수조절 및 용수공급용 댐이다.2350억원을 들여 2010년까지 저수 용량 2790t 규모로 짓는다. 댐을 기준으로 수몰지역인 상류는 현서면, 하류는 안덕면이다. 보상이 이뤄지는 현서면과 달리 안덕면, 특히 댐과 300여m 거리인 약실마을 주민들의 불만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20가구 60명의 주민들이 소유한 농경지 15만 6000㎡ 가운데 절반 가까운 7만 5000㎡는 수몰지역에 포함된 반면, 집터는 제외돼 생계마저 막막해질 위기에 놓여 있다. 또 공사 차량이 끊임없이 들고나게 될 댐 진입로가 마을과 불과 25∼60m밖에 떨어지지 않아 공사기간 내내 소음 등 생활환경 피해도 예상된다. 주민들은 이주보상을 요청했으나, 수자원공사는 지난 7월 마을이 댐건설시행지구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이어 주민들은 지난 8월 고충위에 민원을 제출한 것이다. 고충위 관계자는 “댐 진입로가 마을과 떨어진 거리가 20m 이내면 이주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약실마을은 이 같은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보상이 어려웠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진입로가 마을을 가로지르면 직선화돼 도로 건설비 2억원가량을 줄일 수 있다. 이주보상비 16억원의 일정 부분을 충당할 수 있게 된다. 고충위 관계자는 “행정기관과 지역주민간 갈등을 보다 원만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앞으로 현장조정을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이기철 기자의 쇼핑 트렌드] ‘한국형 웰빙’이 뜬다

    [이기철 기자의 쇼핑 트렌드] ‘한국형 웰빙’이 뜬다

    올 추석 선물 트렌드는 ‘웰빙’이 대세다. 하지만 지난 추석과는 약간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견과류와 장(醬)류, 와인 등의 신장세가 눈에 띄는 반면 독한 양주는 제자리걸음이다. 또 전통적 선물인 갈비와 정육, 참치를 비롯한 식품류와 굴비 등은 여전히 보합세다. chuli@seoul.co.kr 특히 현금처럼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백화점 상품권은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고 있다. 신세계의 경우 추석 한 달간의 상품권 판매량은 연간 판매량의 4분의1이다. 백화점 업계는 올 추석 상품권 매출이 30∼40%가량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현금처럼 쓴다” 백화점 상품권 불티 백화점 상품권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고, 여러 업체와의 제휴 서비스로 용도가 다양해졌기 때문. 또 받는 사람이 취향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롯데백화점은 50만원 상품권 20장으로 구성된 1000만원짜리 ‘프레스티지 상품권 패키지’를 1500세트 선보였다. 거의 다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백화점도 다음달 4일까지 점포별로 상품권 특별판매 데스크를 설치, 상품권 판매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잣·호두·버섯·곶감 등으로 구성된 견과류의 성장세가 괄목할 만하다. 간식으로 좋아 수험생을 둔 가정에 알맞은 선물이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5만∼15만원 상당의 견과류 선물세트가 지난해 추석 때보다 무려 500%나 더 많이 팔렸다. 최원일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장은 “견과류는 선물용으로 보관하기도 좋고,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지면서 인기가 폭발적”이라고 말했다. 건강식품으로 부상 중인 전통 발효음식도 인기가 수직상승 중이다. 청국장·된장·고추장 등으로 구성된 장류는 올해 50%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통적 선물세트인 젓갈류의 매출을 앞지를 수 있을 지 관심거리다. # 친환경 과일·외인도 인기 친환경 과일의 판매도 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02년 추석 때 친환경 과일 상품을 출시했다. 그뒤 해마다 20∼30%씩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은 친환경 과일은 당도가 높다. 웰빙 바람으로 와인도 지속적으로 팔리고 있다. 와인 판매량은 지난 추석보다 40%가량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상윤 신세계백화점 와인 바이어는 “저알코올 주류가 인기를 얻으면서 와인이 품격있는 주류의 대표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 참굴비·청송사과·나주배·곶감… 먹고 싶지만 선물해야지 갤러리아백화점은 여물을 먹인 ‘강진맥우 화식우 명품세트’(55만∼85만원)를 내놓았다.‘영광굴비 명품세트(100만원)’는 영광 법성포 칠산 앞바다에서 잡은 조기를 1년 이상 천일염으로 염장 건조한 굴비 10마리로 구성됐다. 경남 남해 삼천포 앞바다 죽방렴에서 잡은 멸치를 해풍으로 말린 뒤 2단 칠기함에 담고 붓·벼루·먹·서진 등과 세트로 구성한 ‘명품 창해일미’(98만원)도 있다. 애경백화점은 ‘마리나리날디 후드니트’(89만원),‘아르미아 14K패션 3종세트’(90만원) 등을 내놨다. 이마트는 바이어가 현장에서 직접 고른 한우를 자체 운영하는 식육가공센터에서 손질·제작한 ‘이마트 갈비특호(4.5㎏·27만∼29만원)를 집중 판매한다.‘프리미엄 이플러스 갯벌김’(2만 4800원)은 좋은 갯벌과 영양분이 풍부한 바닷물, 적당한 염도 등 김이 자라기에 최상의 조건을 갖춘 임자도와 제부도 갯벌에서 자란 김만을 골라 구이김으로 만들었다. 염도를 10% 정도 낮췄다. ‘참굴비 실속 1호’(7만 5000원)는 제주도와 추자도 인근해에서 잡은 조기 20마리로 구성됐다.‘청송사과 VIP세트’(8만 8000∼9만 8000원)는 청송에서 재배된 사과로만 만든 상품이다. 당도가 14 이상인 상품으로 구성했다. 홈플러스는 인기 명절상품인 ‘청정원 포도씨유 5호’, 김선물 세트가 든 ‘참치종합 1호’(이상 9900원)를 추천한다. 보리사료를 사용해 맛과 품질을 한층 높인 프리미엄 한우브랜드인 ‘으뜸선한우’(27만∼31만원)도 선보였다. 엄격한 기준으로 선별한 ‘명품사과세트’(8만∼9만원), 찜갈비와 불갈비로 구성된 ‘명품 한우갈비세트’(21만∼24만원),‘명품 영광참굴비특호(30만∼60만원) 등이 나왔다. 롯데마트는 나주산 배로 구성한 ‘명가 배세트’(6만 4800원)를 판다. 당도 13 이상의 상품들이다. 밀양지역 특산품으로 당도 15 이상의 상품인 ‘얼음골 사과’(6만 4800원)이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해발 250m 이상 청송지역에서 생산돼 당도가 높은 ‘와이즐렉 청송 꿀사과 세트’(6만∼7만원)도 인기다. 경남 함안지역에서 무농약 재배한 ‘친환경 곶감세트’(14만 8000원), 최고등급 한우를 100% 냉장 제작한 뒤 포장 전 한 차례 급속 냉동한 ‘지리산 순한 한우 명품 갈비세트’(20만∼23만원)도 많이 찾는다.1000세트 한정판매한다. 고객이 원하는 부위를 즉석에서 제작해주는 ‘한우 냉장 맞춤세트’(15만∼25만원), 호주산 흑소 정육세트(13만원)도 소개된다. 농협 하나로클럽은 여주에서 빚은 황토단지에 상주산 곶감을 담은 ‘상주감칠맛 감단지 곶감’(5만 3000원)을 내놨다. 한우 DNA 전수검사를 통과한 순수 한우 갈비로 지방이 제거되고 육질이 부드러운 ‘한우 진품갈비세트’(18만∼19만원), 사육과 도축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우 안심확인시스템을 적용한 ‘하나가득 한우 명품 냉장세트’(35만∼50만원)도 있다. 또 충북 영동군에서 생산된 포도를 지하동굴에서 숙성시켜 만든 국산와인(2만∼5만원)을 판매한다. 와인 종주국 프랑스에서 기술을 전수받아 제작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소중한 분들에겐 신경 좀 쓰세요 품격있는 선물을 원한다면 백화점이, 실속있는 선물을 구입하려면 대형마트가 적당하다. 고급 백화점에서 추석용으로 내놓은 선물 중에는 100만원을 훌쩍 넘는 고가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롯데백화점은 최고등급의 한우 암소의 안심스테이크, 치맛살, 살치살 등 고급 부위만으로 구성한 ‘명품 수(秀) 선물세트’(6.4㎏·85만원)를 강력히 밀고 있다.‘담양한과 죽향예인(竹鄕藝人)’(200만원)은 중요무형문화재 53호 채상 기능보유자인 일죽 서한규씨가 직접 만든 채상에 손으로 빚은 고급 한과를 담았다.‘황토소금 황제 굴비’(200만원)는 간수를 제거한 천일염을 황토단지에서 12시간 이상 구워낸 황토소금으로 염장한 길이 30㎝ 이상의 특상품 국내산 참조기 선물세트이다.‘헤로즈 노블세트’(210만원)는 157년 전통의 영국왕실 납품 브랜드인 헤로즈의 코어 세라믹 차 용품과 100년 전통의 영국왕실 납품 브랜드인 아스프라이스사의 고급 실버용품으로 구성됐다. 현대백화점 역시 최고급 한우 암소를 엄선해 350세트 한정 판매하는 ‘현대명품’(65만원) 선물세트를 선보였다.‘명품배’는 당도 12도 이상의 대과 6개들이,‘명품사과’는 당도 15 이상의 대과 12개들이로 구성했다. 이색 상품으로는 3박4일 일정으로 홋카이도(北海道) 여행상품을 124만 9000원, 홍콩 여행상품을 82만 9000원에 각각 내놓았다. 신세계백화점은 한 뿌리에 200g 이상 나가는 특대 수삼을 모은 ‘명품 수삼세트’(65만원)를 내놓았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 특급 와인으로 구성한 ‘리재 패키지’(223만원)도 내놓았다. 미국의 대표 컬트 와인으로 손꼽히는 97년산 할란 에스테이트는 296만원이다. 프랑스 유명 요리학교이자 식품 브랜드인 르 코르동 블루와 제휴한 ‘르 코르동 블루 세트’(4만 5000∼15만 5000원)도 판다. 프랑스 유명 와인 브랜드인 ‘르로이’의 레드 와인, 리시부르그, 코통 샤를마뉴는 각 100만원.
  •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기형도 시인의 ‘빈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우리는 사랑을 잃어버린 후 슬픔을 덜어내기 위해 글을 씁니다. 유성순 님(전북 고창군 고창읍)은 한동안 그 사람을 잊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몸이 아파서 입원했을 때 그가 몰래 다녀갔다는 걸 알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가슴이 따뜻하면서도 외로운 그 사람을 이제는 만질 수도, 잡을 수도, 어디에 있는지 찾아갈 수도 없기에 이름만 불러본다”며 편지를 띄웠습니다. 이장면 님(경북 청송군 진보면)은 젊은 날의 실수로 교도소를 가면서 어머니와 이별하게 되었습니다. “너 혼자 두고 안 죽는다”는 말이 무색하게 어머니는 암에 걸렸습니다. “나는 눈물조차 나지 않았다. 어머니의 짐을 꾸릴 때야 한여름 장마처럼 눈물이 흘러내렸다.” 황급히 병원으로 달려갔지만 어머니는 손가락으로 아들의 손바닥에 ‘사랑한다’고 쓰고는 두 눈을 감으셨다고 합니다. 의사인 이현 님(부산 해운대구 좌동)도 얼마 전 투병 중인 아내를 하늘로 떠나보냈습니다. “사랑하는 당신. 이제 당신이 짊어졌던 무거운 짐들을 내려놓고 세속의 굴레에서 벗어나 고통 없는 천국에서 영원한 복락을 누리길 빕니다. 비록 몸은 떠났지만 당신의 따뜻한 미소와 순수함은 언제나 우리의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인생의 막다른 절망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의연하게 대처하는 아내를 보며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깨달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절박한 순간에도 사랑은 다시 살아납니다. 송자일 님(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은 이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며 4년 전 하늘나라도 떠나간 여자 친구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아름다웠던 추억은 추억으로 남기고 너를 잊으려 한다. 너와 이루지 못했던 행복들을 새로운 사람과 이룰 수 있도록 축복해주길 바란다.” 사랑 때문에 천당과 지옥을 오갔던 그 시절을 기록하기 위해 사람들은 오늘도 글을 씁니다. 그러면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도,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도 과거로 향합니다. 고통은 언젠가 지나가게 마련입니다. 월간<샘터>2006.09
  • 육군 모부대 5·31선거때 대리 투표

    지난 5·31 지방선거 때 육군 모부대에서 휴가자를 대리해 투표하는 부정선거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2일 육군에 따르면 강원도 철원군 청송부대 예하 OO포병대대 심모(27·대위) 중대장은 지난 5월25일 부재자 투표 때 부재자 투표율을 100%로 맞추기 위해 전포대장 최모(25) 중위를 통해 당시 휴가 중이던 세 명의 생활지도기록부 사진을 떼어낸 뒤 소속부대 다른 병사 세 명의 사진을 붙여 대리투표토록 했다는 것이다. 이 부대는 지난 6월30일쯤 민간인의 제보로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탐문조사를 벌여 병사들을 제외한 관련자들을 입건했다.6사단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2일 공문서위조 및 위조 공문서 행사 교사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심 대위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을, 최 중위에게는 선고유예 선고를 내렸다. 그러나 심 대위는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에 항소한 상태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부고] 김찬우 前 국회의원 별세

    김찬우 전 국회의원이 18일 오후 10시 경북 영덕 제일병원에서 별세했다.73세.11대 민한당으로 청송·영덕·울진에서 선출된 뒤 14대 국민당,15·16대 한나라당 의원을 각각 지냈다. 유족으로 아들 수균(서울 김수균외과원장)씨. 발인 22일 오전 9시.(054)732-7717.
  • 경북, 본관도 관광상품화

    경북도가 성씨의 본관(本貫)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성씨별 유적과 문화자원 등을 관광상품으로 개발,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 본관을 둔 청송 심씨, 안동 권씨, 경주 김씨 등 성씨별 유적과 인근 관광지를 연계한 ‘조상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란 관광상품을 개발, 판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 오는 9월말까지 안동 김·권씨, 경주 김·손씨, 영양 남씨, 풍양 조씨, 성주 이씨, 인동 장씨, 의성 김씨 등 13개 성씨 본관별 시조묘나 종택, 서원 등 관련 유적과 유품, 인근의 유명 관광지 등을 대상으로 관광상품을 만들기로 했다. 상품의 주요 내용은 조상의 시조묘나 종가, 제사, 집성촌 등을 성씨별로 파악해 조상대대로 내려오는 가훈과 가풍 등 조상의 내력, 시조 이야기, 자녀 교육관 등이다. 또 조상들의 훌륭한 업적과 그 사례, 선조들의 유물·유품을 비롯한 주요 문화재, 대종친회와 파종친회 개최 시기와 장소, 종손 소재지 등도 집중 소개한다. 본관별 제사상 차리기, 차례 지내는 법 등을 익히고 종택에 머물면서 가훈 쓰기, 전통음식 담그기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1박 2일짜리 코스 등 다양한 관광 상품을 패키지로 내놓기로 했다. 실례로 청송 심씨 관광코스는 시조묘∼종택∼만세루(재실)∼송소고택(숙박체험)∼국립공원주왕산∼주산지∼야송미술관∼달기약수터 등으로 구성된다. 도는 이 상품이 개발되면 종친회 및 경북관광 홈페이지(나드리) 등에 관련 상품을 소개하고 조상 뿌리찾기 캠페인, 아름다운 종택 가꾸기 사업 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2007년 ‘경북방문의 해’를 앞두고 본관과 관련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게 됐다.”면서 “경북에 본관을 둔 전국의 후손들을 위한 유익한 교육·관광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2집이 맛있대] 인천 남동구 구월동 ‘청송’

    [2집이 맛있대] 인천 남동구 구월동 ‘청송’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황토오리구이 전문집인 ‘청송’에서 음식맛을 보려면 다소의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예약없이 찾았다가는 오리 구경도 못하고 발걸음을 되돌릴 수 있다. 이 집이 예약제를 고집하는 것은 조리시간 때문이다. 유황오리를 황토로 만든 가마에서 3시간 이상 굽는다. 이것을 바로 먹어야지 시간이 지나면 고기가 굳어지는 등 질이 떨어진다. 따라서 제대로 된 고기를 먹으려면 예약은 필수다. 물론 불시에 찾아오는 손님을 위해 10여마리 정도는 여분으로 준비하지만 손님이 밀리면 곧 떨어진다. 이 집에서 만드는 황토오리구이는 음식이라기보다는 보약에 가깝다. 유황을 먹여 사육한 오리에다 인삼, 녹용, 대추, 밤, 해바라기씨, 잣, 찰밥 등을 넣어 만들기 때문에 몸이 안 좋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한방에서도 유황오리가 고혈압,동맥경화, 당뇨, 비만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정한다. 피를 맑게 하고 환경호르몬을 줄이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오리를 진흙통에 넣어 황토가마에 굽기 때문에 기름기가 완전히 빠져 담백하고 고기질이 무척 부드럽다. 이집은 가로 80㎝, 세로 1m 크기의 황토가마가 20개나 마련돼 있다. 오리한방백숙은 황기, 감초, 녹용 등의 한약재를 넣어 1∼2시간 압력솥에서 푹 삶는데 국물을 좋아하는 나이든 분들에게 인기가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음식점이 야트막한 산자락에 자리잡아 전원에 온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당에는 각종 나무와 인공폭포 등이 있어 무더위에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군위 어린이공원 예산낭비 논란

    재정자립도 10%대로 인구 2만명선에 불과한 전국 초미니 자치단체인 경북 군위군이 별도로 땅을 매입, 어린이공원을 신축키로 해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군위군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농구장과 정자(亭子) 등을 갖춘 어린이공원 조성을 위해 최근 군위읍 서부1리 364-12 일대 부지 570여평(사유지)을 8억 2400만원에 사들였다. 이는 전체 사업비 9억 5700만원의 85%를 차지한다. 그러나 상당수 주민들은 군이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하지 않은 채 이용객 수가 의문시되는 어린이공원 조성에 막대한 혈세를 쏟아 붓는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이 과정에서 군이 특정인의 부지를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매입했다며 특혜 의혹도 제기한다.군의 부지 매입가는 대지(283평)는 평당 평균 96만원, 농경지(287평)는 67만원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사업 예정부지 인근은 낙후지여서 최근 거래가 거의 없는 곳”이라며 “굳이 시세를 매기라면 대지 40만∼50만원선, 논은 30만원 안팎”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굳이 어린이공원을 만들려면 군위읍 서부리 44-24 군수 관사(부지 427평)를 헐고 신축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경우 주민 편익시설 확충은 물론 예산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군의 관사 유지·운영에는 연간 600여만원의 예산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위군에 비해 재정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많은 시·군들은 민선4기를 맞아 앞다퉈 단체장 관사를 주민 편의시설로 전환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청송군은 최근 군정조정위원회를 열어 청송읍 월막리 군수 관사(대지 354평)를 청소년상담실로 운영키로 결정했다. 의성·울릉군과 포항·김천시 등도 단체장 관사를 장애인복지관 등으로 이미 내놓았거나 예정 중이다. 군위군 관계자는 “부지 매입가는 복수 감정평가를 통해 이뤄져 문제가 없다.”면서 “어린이 공원 조성도 20여년전에 도시계획상 이미 계획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6월말 현재 군위군의 어린이(5∼14세) 수는 전체 인구(2만 7264명)의 7.1%인 1942명이다. 경북도 내 23개 시·군에서 현재 단체장 관사를 운영 중인 곳은 경주·구미·경산시, 칠곡·군위군 등 6곳인 것으로 파악됐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부녀자 연쇄살인범 2명 붙잡아

    최근 2주 동안 여성 3명을 납치, 살해하고 금품을 강탈한 연쇄 살인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덕진경찰서와 강원 춘천경찰서는 8일 강원도 춘천시와 광주 등지에서 귀가 중인 부녀자 3명을 납치 살해한 김모(39·전북 전주시)씨와 조모(30·강원 춘천시)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청송교도소 동기인 이들은 지난달 21일 오후 4시50분쯤 춘천시 서면 서상리 한 불한증막에서 나와 승용차를 타고 가던 주부 김모(43·강원 춘천시)씨와 곽모(46·강원 춘천시)씨를 승합차로 가로막고 납치했다. 이어 각각 300만원과 90만원을 빼앗은 뒤 옷을 벗기고 목졸라 살해한 후 춘천시 인근 야산에 암매장했다. 또 지난 3일에는 광주 서구 치평동 리오테라페 호프집 여주인 김모(51)씨를 살해, 남자화장실에 버리고 도주했다. 이들은 20대 피해여성 박모(29·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씨의 침착한 대응으로 꼬리가 잡혔다. 박씨는 지난달 29일 0시10분쯤 전북 임실군 운암면 하운암대교 부근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 이들에게 납치됐다. 박씨는 편의점에서 “돈을 빼오라.”는 범인들의 요구에 현금지급기에서 소액으로 돈을 인출하며 30여분간 시간을 끌면서 탈출할 기회를 엿본 뒤 주변사람에게 도움을 요청, 탈출했다. 경찰은 피해자 박씨가 봉고차 번호 가운데 3개를 기억해낸 것을 토대로 추적작업을 벌여 지난 6일 김씨를 경기도 수원에서 검거했고, 이어 8일 조씨를 강원도 춘천에서 붙잡았다.전주 임송학·강원 조한종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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