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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송 농약소주 사건’ 마을 주민 대상 수사망 좁혀

    ‘청송 농약소주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사망을 좁혀 가고 있다. 최병태 청송경찰서 수사과장은 14일 수사브리핑에서 “주민 대부분이 나이가 많고 사건 충격으로 진술을 꺼리고 있지만 다양한 정황을 종합할 때 내부인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남아 있던 소주병 등에서 피해자 게 아닌 DNA를 확보해 용의자가 특정되면 확인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주민을 대상으로 1차 탐문 조사를 마쳤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차 탐문 조사에 들어갔다. 또 지금까지 파악한 4∼5가지 갈등 요인을 바탕으로 사건 관련성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주민간 갈등 요인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은 마을 주민이 아닌 사람이 몰래 경로당에 들어와 불특정 다수를 노리고 ‘묻지마’ 식으로 독극물을 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로당 출입 열쇠는 이장을 포함해 5명가량이 가지고 있지만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당일 경로당에 보관하고 있던 소주 38병 가운데 피해자들이 마신 2병은 같은 날짜에 만든 것을 확인했다. 이 술은 지난 6일과 7일 사이에 주민 자녀가 들여 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청송 농약소주’ 수사 단서 없어 장기화 조짐

    ‘청송 농약소주 사건’ 수사가 장기화할 조짐이다. 사건 발생 4일째인 13일에도 경찰이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과 청송경찰서는 그동안 누군가 고의로 소주에 농약을 넣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주민 사이에 원한이나 갈등이 있었는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펼쳐왔으나 이렇다 할 단서를 아직 찾지 못했다. 경찰은 지난 10일부터 기동대 1개 중대 등 90명으로 수색대를 편성해 마을 52가구 가운데 40여 가구를 수색해 범행에 쓰인 농약과 같은 것을 보관하던 집 3곳을 찾았지만, 개봉되지 않은 상태이거나 손댄 흔적이 없었다. 경찰은 인근 농약상을 상대로 사건에 사용된 고독성 농약 판매 이력을 추적하고 있으나 워낙 양이 많아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상주에서 발생한 농약사이다 사건 때에는 사건 발생 3일 만에 용의자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원한 관계 등을 두루 살펴보고 있는데 상주 사건 때와 달리 뾰족한 단서가 없어 수사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마을에 도는 소문뿐 아니라 아주 오래전에라도 주민들 사이에 말다툼이나 원한이 맺힐 만한 일이 있었는지도 확인하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마을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한가족처럼 지내며 밥을 함께 지어 먹거나 술을 마시며 어울리던 주민들은 대문을 굳게 닫아걸고 외출을 꺼리는 등 마을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지난 9일 오후 9시 40분쯤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박모(63)씨와 허모(68)씨가 고독성 농약이 든 소주를 마셔 박씨는 숨지고 허씨는 중태에 빠졌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순천 이정현 등 친박계 대거 단수 추천…이번에도 현역의원 탈락 사례는 없어

    순천 이정현 등 친박계 대거 단수 추천…이번에도 현역의원 탈락 사례는 없어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1일 62곳의 20대 총선 3차 지역구 후보 압축 결과 발표를 강행했다. 35곳의 후보를 2~4명으로 압축해 경선 지역으로 발표하고, 27곳의 후보를 단수로 추천했다. 이번에도 2차 발표와 마찬가지로 현역 의원의 탈락 사례는 없었다. 1, 2차 발표에 이어 이번에도 대구와 서울 강남권 등 새누리당의 ‘텃밭’은 제외됐다. 특히 유승민(대구 동을) 의원과 그의 측근들이 다수인 대구 지역 현역 의원들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대구 방문 이후 숨죽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 밖에도 민감한 지역은 대부분 발표에서 빠졌다. ‘현역 의원 물갈이 40명 리스트’와 관련된 부산 중·영도 김무성 대표와 서울 서대문을 정두언, 양천을 김용태 의원은 모두 제외됐다. 녹취록 파문의 당사자인 인천 남을 윤상현 의원과 녹취록과 연관된 ‘찌라시’에 언급된 인천 중·동·강화·옹진 안상수 의원의 심사 결과도 빠졌다. 공관위는 이날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를 대거 단수 추천했다. 친박계 핵심인 전남 순천 이정현, 인천 서갑 이학재, 대전 이장우 의원, 서울 서대문갑 이성헌 전 의원, 경기 수원갑 박종희 전 의원, 서울 도봉을 김선동 전 의원 등이 단수 후보가 됐다. 비박(비박근혜)계에서도 경기 수원정에서 신설된 무 지역구로 옮긴 정미경 의원과 서울 강북갑 정양석 전 의원이 단수로 공천을 받았다. 경선 지역 35곳도 공개됐다. 친박 핵심인 유기준 의원과 김재원 의원은 4파전을 치른다. 부산 서·동구에서는 유 의원과 곽규택·최형욱·한선심 예비후보가,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는 김 의원과 김종태·박영문·성윤환 예비후보가 공천 티켓을 놓고 겨룬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연수을에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 시절 원내대변인을 지낸 민현주 의원과 박근혜 정부의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 간 ‘입의 전쟁’이 펼쳐진다. 서울 중·성동갑에서는 진수희·김동성 전 의원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서울 중·성동을은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과 지상욱·김태기 예비후보의 3파전이 확정됐다. 강원 속초·고성·양양은 정문헌 의원과 이양수 예비후보가 격돌하게 됐다.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김영우 의원과 이철휘 예비후보가 맞붙는다. 여주·양평은 정병국 의원과 이규택·이범관 전 의원으로, 용인정은 이상일 의원과 이춘식 전 의원, 김관종 예비후보로 각각 압축됐다. 부산 해운대에서 분구된 기장에서는 친이명박계 안경률 전 의원과 ‘진박’ 윤상직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한선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청송 농약소주-국과수 소견 첨부

    ‘농약소주’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청송경찰서는 11일 소주에 농약이 들어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발생한 상주 농약사이다 사건과 유형이 비슷한 점으로 미뤄 누군가 소주에 농약을 넣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건 발생 이후 52가구 가운데 40여 가구를 수색해 같은 농약을 보관하던 집 3곳을 찾았다. 한 농가는 농약병을 개봉하지 않았고, 다른 곳에서 찾은 농약병도 먼지가 앉은 상태로 손댄 흔적이 없었다. 경찰은 농약을 보관한 집주인들과 사건 간 연관성을 낮게 보지만 관련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나머지 가구는 집주인이 없거나 다른 이유로 수색을 미뤘다. 경찰은 이날 수색하지 못한 농가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청송경찰서는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경북경찰청 인력을 지원받아 사건 현장 주변 수색과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청송 ‘농약 소주’ 사건 사망자가 약물 중독으로 숨졌다는 1차 소견을 밝혔다. 국과수는 이날 사망자 박모(63)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눈으로 봤을 때 사인으로 볼만한 외상이 없고, 약물 중독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추가로 약독물 정밀 검사를 거쳐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9일 오후 9시 40분쯤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박씨와 허모(68)씨가 소주를 마시다가 쓰러져 박씨는 숨지고 허씨는 중태에 빠졌다. 청송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새누리 3차 공천발표, 35곳서 경선…친박 핵심 이정현·이학재 의원 단수 공천

    새누리 3차 공천발표, 35곳서 경선…친박 핵심 이정현·이학재 의원 단수 공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1일 4·13 총선 제3차 지역구 후보 압축 결과를 발표했다. 김무성 대표 측의 반발로 황진하 사무총장과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이 의결을 거부했지만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발표를 강행했다. 이날 발표된 제3차 공천발표에는 27개 지역구에서 후보자 1명으로 압축해 사실상 공천했고 35개 지역구에서는 후보자를 2~4명으로 압축해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에도 현역 의원 ‘컷오프’는 나오지 않았다. 단수 후보에는 친박계 핵심인 이정현(전남 순천) 의원과 이학재(인천 서갑) 의원, 이성헌(서울 서대문갑) 전 의원, 박종희(경기 수원갑) 전 의원, 김선동(서울 도봉을) 전 의원 등이 포함됐다. 또 비박계인 정미경(경기 수원무) 의원과 정양석(서울 강북갑) 전 의원도 단수 추천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경기 김명연(안산 당원갑), 손범규(고양갑), 홍철호(김포을), 함진규(시흥갑) 의원과 광주 한경노(동남갑), 이인호(북을), 정윤(광산갑) 예비후보, 대전 이장우(동구) 의원과 이영규(서갑) 예비후보, 충남 이명수(아산갑) 의원, 전북 정운천(전주을), 채용묵(군산), 박종길(익산을) 예비후보, 전남 박석만(목포), 신정일(여수갑), 장귀석(고흥·보성·장흥·강진), 명욱재(해남·완도·진도), 주영순(영암·무안·신안) 예비후보, 경남 이만기(김해갑), 홍태용(김해을) 예비후보 등이 사실상 공천을 받게 됐다. 경선 지역에는 친박 핵심인 유기준 의원과 김재원 의원 등이 포함됐다. 유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서·동에서는 유 의원과 곽규택·최형욱·한선심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게 됐고,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는 김재원 의원과 김종태·박영문·성윤환 예비후보가 4파전을 치른다. 인천 연수을에서는 민현주 의원과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서울 중·성동갑은 진수희·김동성 전 의원이 맞대결하게 됐다. 서울 중·성동을도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과 지상욱·김태기 예비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이밖에 강원 속초·고성·양양은 정문헌 의원과 이양수 예비후보가, 경기 포천·가평은 김영우 의원과 이철휘 예비후보로, 여주·양평은 정병국 의원과 이규택·이범관 전 의원으로, 용인정은 이상일 의원과 이춘식 전 의원, 김관종 예비후보로 각각 압축됐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번엔 청송서 ‘농약 소주’

    경북 청송의 한 마을 경로당에서 60대 주민 2명이 농약이 든 소주를 나눠 마신 뒤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이들이 먹다 남은 소주와 소주병 등에서는 고독성 살충제인 메소밀이 검출됐다. 10일 청송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 40분쯤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 경로당에서 주민 박모(63)씨와 허모(68)씨가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던 소주를 나눠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씨는 이날 오전 8시 10분쯤 숨졌고 허씨는 위독한 상태다. 사고 당시 경로당에는 주민 13명(방 8명, 거실 5명)이 있었다. 이 중 허씨와 허씨의 아내, 배모(70·여)씨 등 3명이 경로당 김치냉장고에서 소주를 꺼내 마셨다. 아내와 함께 합류한 박씨는 허씨와 둘이서 김치냉장고에서 새로 소주 한 병을 꺼내 두 잔을 채 마시지 못하고 쓰러졌다. 박씨는 현재 이장이고 허씨는 3년여 전에 이장을 했다. 소주병이 개봉된 상태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치냉장고에는 소주 30여병이 남아 있었다. 여기에는 지난 5일 구입한 20병 중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7일 남청송농협 결산보고 때도 당시 산 술 일부를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경로당 김치냉장고에 항상 술이 있다”면서 “사고 당일 나는 소주 한 잔을 먹고 자다가 요란스러운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깼으며 당시 마신 술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시다 남은 소주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한 결과 메소밀 성분이 검출됐다”며 “경로당 출입자 등을 탐문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7월 14일에도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메소밀이 든 사이다를 나눠 마신 할머니 6명 중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태에 빠졌다가 회복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농약사이다’ 판박이 사건, 이번엔 농약 소주…1명 숨지고 1명 중태 ‘무슨 일?’

    ‘농약사이다’ 판박이 사건, 이번엔 농약 소주…1명 숨지고 1명 중태 ‘무슨 일?’

    경북 청송의 마을회관에서 농약이 든 소주를 마신 주민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정상적인 상황에서 소주에 농약이 들어갈 수 없는 만큼 누군가 고의로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상주에서 발생한 ‘농약사이다’ 사건과 판박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9일 오후 9시 40분쯤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13명이 모여 시간을 보냈다. 당시 방 안에 8명, 거실에 5명이 술을 마시거나 화투를 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모(68)씨가 방에서 아내와 다른 여성 등 2명과 김치냉장고에 보관한 소주를 꺼내 마셨고, 이어 나중에 합류한 박모(63)씨와 둘이서 다시 한 병을 꺼내 마셨다. 냉장고에는 박씨가 사놓은 소주 30여병이 들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현재 이장을 맡고 있고 허씨는 예전에 이장을 했다. 한 주민은 두 사람이 마신 소주를 박씨가 냉장고에서 꺼내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소주병이 개봉된 상태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반 병 정도를 마시다가 속이 거북해져 음주를 중단했고, 바늘로 손가락을 따는 등 자가치료를 하다 증세가 심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씨는 10일 오전 8시 10분쯤 숨졌고 허씨는 현재 위독한 상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 결과 두 사람이 마시다가 남은 소주와 소주잔에서는 고독성 농약이 검출됐다. 사고가 난 마을회관은 현동면과 포항시를 연결하는 31번 국도(새마을로)에 있다. 그러나 마을회관 주변이나 마을에는 CCTV가 없었다. 경찰은 마을회관에서 약 1㎞ 떨어진 곳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하는 한편 주민을 상대로 마을회관 출입자 등을 탐문 조사하고 있다. 또 농약 판매점을 상대로 소주에 든 고독성 농약을 판매한 일이 있는지, 마을에 해당 농약이 남아 있는지 등을 찾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지난해 7월 14일 상주에서 발생한 농약사이다 사건과 유사하다고 보고 모방 범죄에 초점을 맞춰 수사하고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 ‘농약소주’ 청송 마을 수색…국과수, 사망자 약물 중독

    ‘농약 소주’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청송경찰서는 11일 소주에 농약이 들어간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8월 발생한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과 유형이 비슷한 점으로 미뤄 누군가 소주에 농약을 넣었을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사건 발생 이후 52가구 가운데 40여 가구를 수색해 같은 농약을 보관하던 집 3곳을 찾았다. 한 농가는 농약병을 개봉하지 않았고, 다른 곳에서 찾은 농약병도 먼지가 앉은 상태로 손댄 흔적이 없었다. 경찰은 농약을 보관한 집주인들과 사건 간 연관성을 낮게 보지만 관련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나머지 가구는 집주인이 없거나 다른 이유로 수색을 미뤘다. 경찰은 이날 수색하지 못한 농가를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청송경찰서는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경북경찰청 인력을 지원받아 사건 현장 주변 수색과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청송 ‘농약 소주’ 사건 사망자가 약물 중독으로 숨졌다는 1차 소견을 밝혔다. 국과수는 이날 사망자 박모(63)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눈으로 봤을 때 사인으로 볼만한 외상이 없고, 약물 중독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추가로 약독물 정밀 검사를 거쳐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9일 오후 9시 40분쯤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 마을회관에서 주민 박씨와 허모(68)씨가 소주를 마시다가 쓰러져 박씨는 숨지고 허씨는 중태에 빠졌다. 청송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농약 사이다’ 판박이? 청송 마을회관서 농약 든 소주 마시고 1명 사망

    경북 청송의 한 마을 경로당에서 60대 주민 2명이 소주를 나눠 마신 뒤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음독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이 먹다 남은 소주와 소주병 등에서는 고독성 살충제인 메소밀이 검출됐다. 10일 청송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 40분쯤 청송군 현동면 눌인3리 경로당에서 주민 박모(63)씨와 허모(68)씨가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던 소주를 나눠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씨는 이날 오전 8시 10분쯤 숨졌고 허씨는 위독한 상태다. 사고 당시 경로당에는 주민 13명(방안 8명, 거실 5명)이 있었다. 이들은 평소에도 경로당에서 밥을 해 먹거나 술을 마시며 화투놀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허씨와 허씨 아내, 배모(70·여)씨 등 3명이 경로당 김치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소주를 꺼내 마셨다. 잠시 뒤 아내와 함께 합류한 박씨는 허씨와 둘이서 김치냉장고에서 새로 소주 한병을 꺼내 마시기 시작했는데 두 잔을 채 마시지 못하고 쓰러졌다고 목격자들은 경찰에 진술했다. 박씨는 현재 이장이고, 허씨는 3년여 전에 이장을 했다. 이들이 갑자기 쓰러지자 옆에서 화투놀이를 하던 주민들이 바늘로 손가락 끝을 따며 자가치료를 하다가 증세가 심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문제가 된 소주병이 개봉된 상태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치냉장고에는 소주 30여병이 남은 상태다. 여기에는 지난 5일 남청송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한 20병 중 일부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들은 지난 7일 남청송농협 결산보고 때도 경로당에 모여 당시 구입한 술 일부를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경로당 김치냉장고에는 항상 술이 떨어지지 않고 보관돼 있다”면서 “사고 당일 나는 소주 한 잔을 먹고 자다가 요란스러운 소리에 놀라 잠을 깼으며, 당시 마신 술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이 마시다 남은 소주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한 결과 메소밀 성분이 검출됐다”면서 “주민 등을 상대로 경로당 출입자 등에 대해 탐문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7월 14일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메소밀이 든 사이다를 나눠 마신 할머니 6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2명이 숨지고 4명이 중태에 빠졌다가 회복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북 시·군 관광객 유치 안간힘

    경북의 시·군들이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나섰다. 문경시는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 운행과 연계한 패키지상품을 개발해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금요일을 제외한 매일 동대구역에서 출발하는 경북관광순환테마열차는 구미, 김천을 거쳐 경북 북부권으로 운행하는 관광열차로 이벤트실, 세미나실, 와인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달 말 운행 6년여 만에 누적 이용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시는 이 열차를 이용해 문경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시티투어버스와 문화관광해설사를 지원하는 문경관광 패키지상품을 운영한다. 매일 예약인원은 15명 이상이다. 관광상품은 레일바이크, 가은 아자개 장터나 문경읍 전통시장, 문경새재, 도자기홍보판매장, 와인체험장인 오미나라, 문경시내 문화의 거리를 연계한 코스로 꾸몄다. 문경시는 또 4월 찻사발축제, 9월 오미자·약돌한우축제, 10월 사과축제 시기에는 축제와 연계한 패키지 여행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령군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준다. 군은 고령으로 내국인 30명 이상, 외국인 10명 이상, 수학여행 학생 30명 이상을 유치해 오면 숙박인원·일수에 따라 1인당 3000∼1만 5000원을 줄 예정이다. 군은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 대가야박물관 일원에서 ‘용사여 진군하라’란 주제로 대가야체험축제를 개최한다. 문의 054-950-6663. 청송군도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업체에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지원 조건은 고령군과 유사하다. 다만, 관광객이 청송 숙박시설에 1박 이상 머물러야 하며 지역 식당에서 2식 이상을 이용해야 한다. 054-870-6227. 예천군은 ‘예천관광 8경’(회룡포, 삼강주막, 금당실전통마을·송림, 초간정 및 원림, 용문사, 예천곤충생태원, 석송령, 선몽대) 스탬프 투어 사업을 추진한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6곳 쪼개고 9곳 붙이고 게리맨더링… 정의화 지역구 ‘공중분해’

    16곳 쪼개고 9곳 붙이고 게리맨더링… 정의화 지역구 ‘공중분해’

    4·13총선의 전장(戰場)이 마침내 그려졌다.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전도 사실상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28일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가 국회에 보낸 획정안은 ‘인구 지형’을 반영하고 있다. 인구의 절반이 몰려 있는 수도권은 국회 의석에서도 10석이 늘어나 전체 지역구 의석의 48.2%(122석)를 차지하게 됐다. 충청권도 27석으로 늘어나면서 28석인 호남권에 육박했다. 반면 여야의 지역적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영호남의 비중은 감소 추세다. ‘지역주의’ 색채가 빠지는 것은 긍정적 신호지만 농어촌 지역구 감소는 논란의 대상이다. 갑자기 선거운동장이 바뀐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수도권]서울 중구, 중·성동을에서 투표해야 선거구 유지 하한선에 미달한 서울 중구 선거구는 사라지고 중·성동갑과 중·성동을로 재편됐다. 기존의 성동갑과 성동을을 재편한 뒤 중구 유권자 전체를 성동을로 편입시켰다. 이에 따라 중구의 유권자는 이번 총선에서 ‘중·성동을’ 선거구에서 투표하게 됐다. 다만 선거구 이름이 통일돼야 하기 때문에 중구 유권자가 전혀 포함되지 않아도 이름은 ‘중·성동갑’이 됐다. 결국 이번 총선에서 중·성동을은 ‘금호1·2·3·4가동, 옥수동+중구’의 유권자가 투표하고, 나머지 성동구 주민들은 중·성동갑에 투표하면 된다. 강남구와 강서구에는 강남병과 강서병이 새로 생겼다. 경기에서는 수원무, 남양주병, 군포을, 용인병, 김포을, 화성병, 광주을 등 8개 지역구가 신설됐다. 특히 최초로 생긴 수원무(戊)는 수원을(세류1~3동, 권선1~2동, 곡선동)과 수원정(영통2동, 태장동)의 지역구 일부를 흡수해 탄생했다. 수원의 행정구는 4개(장안·권선·팔달·영통)인데 인구가 늘어나 지역구가 5개가 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시·군·구 분할 금지의 원칙을 어기고 ‘게리맨더링’ 같은 상황이 된 것이다. 용인 역시 행정구는 3개(처인·기흥·수지)인데 지역구가 4개가 되다 보니 게리맨더링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인천에서는 연수가 갑·을로 나뉘었다. 중·동·옹진, 서·강화군갑과 을은 ‘중·동·강화·옹진’과 ‘서구갑·을’로 조정됐다. [충청·강원권]생활권 다른 곳 묶인 괴산 뿔났다 대전의 유성도 인구가 33만 4200명에 육박해 갑·을로 쪼개졌다. 충남은 2곳이 분구되고 2곳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최종 ‘+1석’이 됐다. 천안에서는 천안갑과 을 2곳 모두 인구가 30만명을 초과해 천안병이 생겨났다. 아산도 인구가 30만명에 육박하면서 아산갑·을로 분구됐다. 공주와 부여·청양은 인구가 각각 11만 1476명, 10만 3480명에 불과해 공주·부여·청양으로 통합됐다. 충북에서는 보은·옥천·영동이 통폐합 대상이었다. 하지만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 괴산을 가져오면서 ‘인수·합병’ 위기를 벗어났다. ‘보은·옥천·영동·괴산’과 ‘증평·진천·음성’으로 조정됐다. 이에 괴산군민들은 “역사적 배경과 교통·지리 등 생활권이 전혀 다른 지역이 한데 묶였다며 반발하고 있다. 광활한 영토의 강원은 결국 1석이 줄어 9석에서 8석이 됐다. 인구 하한선에 미달한 지역은 홍천·횡성(11만 6216명)과 철원·화천·양구·인제(13만 3649명) 2곳이었다. 당초 강원의 ‘빅 3’ 도시인 춘천·원주·강릉의 지역구만 살아남고 나머지 5곳이 연쇄 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 보니 결과는 간단했다. 홍천·횡성이 공중분해돼 각각 인접 지역구에 붙으면서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로 재편됐다. [영남권]“미달 안 됐는데… ” 찢어진 의령·함안 경북은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2석이 줄었다. 인구 미달 지역은 영주, 영천, 상주, 문경·예천, 군위·의성·청송까지 5곳이었다. 이 가운데 2곳씩 통합해 ‘영주·문경·예천’, ‘상주·군위·의성·청송’이 됐고 영천은 경산·청도에서 분리된 청도와 붙어 ‘영천·청도’가 됐다. 이에 영주와 상주 주민들도 “생활권과 문화권, 정서가 서로 섞일 수 없는 지역이 하나로 묶였다”며 항의했다. 부산에서는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동구가 해체돼 사라졌다. 중구는 영도와, 동구는 서구와 각각 합체해 ‘중·영도’, ‘서·동구’로 바뀌었다. 여기서도 ‘생활권’ 문제가 빚어졌다. 중구와 영도는 ‘영도대교’로 연결돼 있는데 반해 서구와 동구는 산을 경계로 생활권이 전혀 다른 지역이라는 것이다. 경남도 양산이 갑·을로 쪼개졌지만 산청·함양·거창이 하한선에 고작 504명 모자란 13만 9496명을 기록하면서 1석이 없어지게 돼 결국 ‘제로섬’이 됐다. ‘산청·함양·거창’은 의령·함안·합천에서 합천이 붙으면서 ‘산청·함양·거창·합천’이 됐다. 나머지는 밀양·창녕 쪽에 붙어 ‘밀양·의령·함안·창녕’으로 재탄생했다. 의령·함안·합천은 인구가 미달되지 않은 지역구인데도 선거구에 주인이 없다 보니 양쪽으로 찢겨졌다. [호남권]인구수 최다 순천은 단일 지역구로 전북과 전남이 1석씩 감소했다. 전북은 정읍(미달), 남원·순창(미달), 진안·무주·장수·임실(미달), 고창·부안(미달), 김제·완주(유지) 등 5개 지역구가 섞이고 섞여 ‘정읍·고창’,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4개로 조정됐다. 전주 완산갑·을, 덕진은 전주갑·을·병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전남은 고흥·보성(미달), 장흥·강진·영암(미달), 무안·신안(미달) 등 3개 지역구가 ‘고흥·보성·장흥·강진’, ‘영암·무안·신안’ 등 2개로 정리됐다. 순천·곡성(30만 9727명)에서는 순천이 단일 지역구로 독립했다. 곡성은 광양·구례에 붙어 ‘광양·곡성·구례’가 됐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2석 줄어든 경북 ‘현역 혈투’…전북선 3선끼리 공천 맞대결

    2석 줄어든 경북 ‘현역 혈투’…전북선 3선끼리 공천 맞대결

    28일 4·13총선 선거구 획정을 통해 자신의 지역구를 잃어버린 의원은 다른 의원의 ‘안방’과도 같은 지역구에 도전장을 들고 가야 하는 신세가 됐다. 현역 의원 간 배수의 진을 친 ‘공천혈투’가 예상된다. 대부분 여야 텃밭인 영호남에서의 ‘맞대결’ 양상이다. 의석이 15석에서 13석으로 2석 줄어든 경북이 가장 치열하다. 새누리당 장윤석(영주) 의원과 이한성(문경·예천) 의원은 ‘영주·문경·예천’에서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치게 됐다. 장 의원은 “4선 의원이 되는 것이 내 팔자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한껏 여유를 부리면서도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재원(군위·의성·청송) 의원과 김종태(상주) 의원은 ‘상주·군위·의성·청송’ 한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됐다. 김재원 의원은 “생활권과 문화권이 전혀 다른 선거구가 붙어 선거에 임하기 참 어려운 입장”이라면서도 “정정당당하고 깨끗하게 심판을 받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김종태 의원은 김재원 의원을 향해 “진박(진실한 친박근혜계) 후보자니 대통령의 오른팔이니 하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니는 것이 안쓰럽다”며 벌써부터 날선 신경전을 펼쳤다. 강원에서는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운명이 초미의 관심사다. ‘홍천·횡성’이 공중분해돼 버린 까닭이다. 홍천은 같은 당 한기호 의원의 ‘철원·화천·양구·인제’에, 횡성은 염동열 의원의 ‘태백·영월·평창·정선’에 각각 팔려갔다. 황 의원은 “항의를 해 봐도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면서 “획정 결과의 부당함을 알리려고 불출마할 생각도 했지만 지역 당원들이 재출마를 적극 권유해 다음달 2일 강원도청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황 의원은 자신의 고향인 홍천이 있는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에 출사표를 던지고 한 의원과 공천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전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중진 의원 간의 ‘3선 혈투’가 흥미로운 대결로 떠올랐다. 같은 3선인 김춘진(고창·부안) 의원과 최규성(김제·완주) 의원의 지역구는 모두 찢어지는 운명을 맞았다. 두 사람은 이번에 새로 탄생한 ‘김제·부안’을 전장으로 출사표를 내기로 했다. 김 의원은 “3선끼리 붙는 곳은 이 지역이 유일할 것”이라며 “정책 대결로 이기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일흔 살이 다 돼 가는 3선끼리 붙었다”며 “쿨하게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국민의당 황주홍(장흥·강진·영암) 의원이 같은 당 김승남(고흥·보성) 의원과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더민주 이윤석 의원의 ‘무안·신안’에 ‘영암’이 붙어 탄생한 ‘영암·무안·신안’에서는 이 의원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 새누리당 비례대표인 주영순 의원 간의 다자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이 의원은 “18대 총선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과, 19대 총선에서는 한화갑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와 붙어서 이겼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순천·곡성의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은 순천이 단일 지역구로 독립하고 자신의 고향인 곡성이 ‘광양·곡성·구례’가 돼 버리자 ‘순천’을 출마지로 택했다. 경기 포천·연천의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은 고향인 포천이 포함된 ‘포천·가평’으로, 부산 해운대·기장을의 하태경 의원은 해운대갑으로, 경산·청도의 최경환 의원은 경산으로 간다. 더민주 진성준 의원은 강서을에서 강서병으로 출마 지역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 중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지상욱 중구 당협위원장과 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은 모두 중·성동을로 옮겨간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122+27석… 중원에 달렸다

    122+27석… 중원에 달렸다

    강원 5개 시·군 합친 ‘공룡구’ 2곳 예비후보들 연쇄 이동 불가피 선거구 획정안 이르면 오늘 처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8일 20대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야 간 힘겨루기 탓에 법정 제출 시한(지난해 10월 13일)은 무려 139일을 넘긴 것이며 총선(4월 13일)은 불과 45일 남겨둔 상황이다. 획정위가 이날 국회에 제출한 획정안에 따르면 선거구는 7석 늘어난 253석이다. 대신 국회의원 정수(300석)를 유지하기 위해 비례대표는 47석으로 7석 줄였다. 특히 여야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수도권의 경우 경기 8석, 서울·인천 각 1석 등 모두 10석이 증가했다. 이로써 수도권이 전체 선거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절반에 육박하는 48.2%로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수원, 남양주, 화성, 군포, 용인, 김포, 광주 등 7곳이 인구 증가로 분구됐다. 또 양주·동두천, 포천·연천, 여주·양평·가평 등 3곳이 양주, 동두천·연천, 포천·가평, 여주·양평 등 4곳으로 재조정됐다. 서울에서는 중구와 성동갑, 성동을 등 3곳이 중·성동갑, 중·성동을 등 2곳으로 통합되는 대신 강남구와 강서구에서 각각 1석이 늘어났다. 인천에서는 연수가 분구됐다. 충청권도 2석이 확대됐다. 충남 천안 및 아산, 대전 유성은 각각 분구된 반면 공주와 부여·청양은 통합됐다. 나머지 권역에서는 선거구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감소했다. 강원의 경우 처음으로 5개 지방자치단체 통합 선거구가 2곳 등장했다. 홍천·횡성, 태백·영월·평창·정선, 철원·화천·양구·인제 등 3곳을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등 2곳으로 합친 것이다. 경북에서는 영주와 문경·예천, 상주와 군위·의성·청송을 각각 통합해 2석이 감소했다. 전북에서는 정읍, 남원·순창, 김제·완주, 진안·무주·장수·임실, 고창·부안 등 5곳이 정읍·고창, 남원·임실·순창,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4곳으로 재조정됐다. 전남은 고흥·보성, 장흥·강진·영암, 무안·신안 등 3곳을 고흥·보성·장흥·강진, 영암·무안·신안 등 2곳으로 변경했다. 획정안에 따라 분구 지역 16곳, 통합 지역 9곳, 구역 조정 5곳, 경계 조정 12곳, 명칭 변경 6곳 등 모두 48곳의 선거 지형이 바뀌었다. 기존 선거구를 기준으로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들의 연쇄 이동도 불가피해졌다. 획정안은 이르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테러방지법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6일째 진행 중인 야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중단 여부가 변수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20대 총선 그라운드 확정]겨우 내놓은 것이 게리맨더링… 집안 싸움

    [20대 총선 그라운드 확정]겨우 내놓은 것이 게리맨더링… 집안 싸움

    [20대 총선 그라운드 확정]겨우 내놓은 것이 게리맨더링… 집안 싸움  4·13 총선을 불과 40여일 남기고 발표된 선거구획정안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힘 있는 의원들을 중심으로 게리맨더링화가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28일 오는 20대 총선 선거구획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총선 그라운드’가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해 7월 획정위가 출범해 본격적인 논의에 돌입한 이후 무려 7개월에 걸쳐 여야간 이해관계와 맞물려 ‘갑론을박’을 거듭한 끝에 나온 획정표는 큰 틀에서 그동안 예상됐던 것과 다르지 않았다.  특히 선거구별 인구편차(2대 1)을 맞추기 위해 5개 지역구에서 구역조정이 이뤄졌고,12개 지역에서는 자치 구·시·군 내에서는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이른바 게리맨더링(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에게 유리한 자의적 선거구 획정) 논란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총선 지역구는 서울 1곳·경기 8곳·인천 1곳 등 수도권에서 무려 10곳이 늘어나고 대전과 충남에서도 각각 1곳씩 증가했다.반면 강원 1곳·전북 1곳·전남 1곳·경북 2곳 등 5곳이 줄어들어 전체적으로는 7개의 지역구가 증가하게 됐다.  영·호남에서 각각 2석씩 줄어든 것은 여야의 ‘정치적 텃밭’임을 감안해 균형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막판까지 선거구 조정이 어떻게 될지 불분명해 관심을 끌었던 여당이 ‘1석 감소’를 야당에 양보하면서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홍천·횡성)의 지역구가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 및 한기호 의원 지역구로 쪼개져 사라지게 됐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만큼 여야 모두 총선 때 사활을 거는 수도권은 이번 선거구 재조정 결과 10석이 늘어난다.  서울에선 중구가 성동갑,성동을과 합쳐져 중구·성동구갑과 중구·성동구을로 재편됐다.  중구는 작년 10월 말 기준으로 인구 하한기준을 밑돌지만 그렇다고 이웃 지역구와 합치면 상한기준을 웃도는 상황이 됐다.이에 따라 획정위는 이곳을 ‘불가피한 경우’로 간주하고 게리맨더링 우려에도 자치 구·시·군의 분할을 허용했다.  강서구는 기존 갑·을 선거구가 갑·을·병으로 나눠졌다.  더민주 강서을 지역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이를 ‘게리맨더링안(案)’이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옆 지역구인 같은당 한정애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강서병 출마를 검토중이다.  은평구의 경우 을에서 갑으로 일부 동이 조정됨에 따라 현재 더민주 이미경 의원이 있는 은평갑은 야권 성향이,새누리당 이재오 의원 지역구인 은평을은 여권 성향이 각각 좀더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구 증가폭이 가장 큰 경기에서는 수원(현행 갑·을·병·정),남양(갑·을),화성(갑·을),군포,용인(갑·을·병),김포,광주 등에서 1개씩 총 7개의 선거구가 추가됐다.  또 더민주 정성호 의원(양주·동두천)과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포천·연천),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여주·양평·가평)의 지역구끼리 경계 변동이 생겨 현행 3개였던 지역구가 4개로 1석 늘었다.  인천의 경우 인구수가 상한기준을 넘었던 연수구가 갑·을 2곳으로 쪼개져 1석이 늘어났다.  여야가 각각 ‘표밭’으로 삼는 영남과 호남에서는 각각 2석씩 줄어들어 감소폭이 동일하다. 경북의 경우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문경·예천)과 장윤석 의원(영주)의 지역구,김재원 의원(군위·의성·청송)과 김종태 의원(상주)의 지역구가 각각 합쳐져 2석이 줄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새로 재편된 지역구에서 ‘이한성 대(對) 장윤석’,‘김재원 대 김종태’ 등 당내 현역 의원끼리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전남에서는 순천·곡성,광양·구례를 순천,광양·곡성·구례로 구역을 조정한 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유일한 새누리당의 호남 지역구 의원인 이정현 의원(순천·곡성)의 고향인 곡성이 다른 지역에 붙게 됐기 때문이다.일단 이 의원은 순천을 택하기로 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야권 심장부인 광주에서는 동구와 남구가 합쳐져 동구남구 갑·을 선거구로 조정됐다. 1석이 줄어든 전남에서는 장흥·강진·영암이 쪼개져 인접한 인구 미달 선거구인 고흥·보성,무안·신안과 합쳐짐으로써 기존 3개 선거구가 고흥·보성·장흥·강진,영암·무안·신안 등 2개 선거구로 재조정된다.  부산에서는 전체적인 의석 숫자에 변동은 없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의 지역구가 쪼개져 사라지는 등 유의미한 경계 조정이 있었다.  정 의장(중구·동구)의 지역구 중 중구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영도)로,동구는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서구)의 지역구로 각각 붙으면서 사라지게 됐다. 대신 현재 해운대구기장군 갑·을로 돼 있는 2개 지역구는 해운대갑·을 및 기장군 등 3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경남에서는 인구 30만명에 가까운 양산이 갑·을 2곳으로 쪼개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 ‘+10’ 무주공산 쟁탈… 영호남 ‘- 4’ 서바이벌 전쟁

    수도권 ‘+10’ 무주공산 쟁탈… 영호남 ‘- 4’ 서바이벌 전쟁

    선거구가 조정된 이후부터가 사실상 선거 공천 본게임의 시작이다. 새로 생기는 지역구에서는 ‘무주공산 쟁탈전’이, 통폐합 지역구에서는 ‘서바이벌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야 경합 지역인 수도권에서 10석이 늘어나면서 영호남을 기반으로 하며 지역주의에 기대 안주해 왔던 여야의 정치 풍토에 변화가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야는 23일 지역구 253석(비례대표 47석)에 최종 합의했다. 경기 8석, 서울과 인천, 대전, 충남이 각각 1석씩 해서 모두 12석이 늘어나고 경북 2석, 전남과 전북, 강원이 각 1석씩 모두 5석이 줄어들어 최종 ‘+7석’이 됐다.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세종, 충북, 경남, 제주는 현재 의석이 유지된다. 여야에 가장 민감한 영남과 호남 의석수는 각각 2석씩 감소하는 것으로 균형이 맞춰졌다. 하지만 호남에선 전북과 전남이 각각 ‘-1석’인 데 반해 영남에선 경북에서만 ‘-2석’이 되면서 경북 지역 의원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지역구가 어떻게 조정될지 정확하게 파악하긴 이르지만 새누리당이 장악하고 있는 경북에서는 장윤석 의원의 영주와 이한성 의원의 문경·예천, 김재원 의원의 군위·의성·청송, 김종태 의원의 상주 등이 통폐합 대상이다. 이 4곳의 지역구가 2개로 재탄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최경환 의원의 경산·청도에서 청도를 분리한 뒤 정희수 의원의 영천과 붙이는 방안도 거론된다. 전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민수 의원의 진안·무주·장수·임실과 최규성 의원의 김제·완주, 강동원 의원의 남원·순창, 김춘진 의원의 고창·부안,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의 정읍까지 5개 지역구가 4개로 재편된다. 현재로선 ▲진안·무주·장수·완주 ▲남원·순창·임실 ▲정읍·고창 ▲김제·부안으로 정리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에서는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의 장흥·강진·영암을 분리해 좌우에 붙어 있는 더민주 이윤석 의원의 무안·신안과 국민의당 김승남 의원의 고흥·보성에 붙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인구 상한선을 초과한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의 순천·곡성에서는 곡성이 떨어져 나가 더민주 우윤근 의원의 광양·구례와 한 지역구로 묶일 가능성도 있다. 곡성이 고향인 이 최고위원은 이날 “지역구가 조정될 경우 순천에 출마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여야 협상의 마지막 복병이었던 강원은 결국 1석을 줄이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강원에서 서울 면적의 10배에 달하는 ‘공룡 선거구’가 탄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도권에서 늘어날 1석을 강원에 주는 방안을 주장했지만, 강원이 여권 강세 지역이다 보니 야당의 반대가 심해 결국 무산됐다. 새누리당은 현재 강원에서 9석 전 석을 차지하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홍천·횡성이 쪼개져 홍천은 정문헌 의원 지역구 중 일부인 속초·양양에 붙고, 횡성은 염동열 의원 지역구 중 일부인 영월·평창·정선과 붙는 방안이 거론된다. 또 정 의원의 고성은 한기호 의원의 철원·화천·양구·인제와, 염 의원의 태백은 이이재 의원의 동해·삼척과 묶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는 강남과 강서에 ‘병’ 지역구가 하나씩 더 늘어난다. 인구수 미달 지역구인 중구는 성동구와 붙을 가능성이 크다. 경기에서는 남양주, 광주, 군포, 김포, 수원, 용인, 화성에서 각각 1석씩 7석이 늘어난다.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의 여주·양평·가평, 김영우 의원의 포천·연천, 더민주 정성호 의원의 양주·동두천에서도 지역 재편 과정을 통해 1석이 더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는 연수가 갑·을로 쪼개진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기장갑과 을 2곳 지역구가 해운대갑·을과 기장군으로 3개가 된다. 정의화 국회의장의 중·동구는 각각 분리돼 중구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영도에, 동구는 유기준 의원의 서구에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선거구 획정, 행정구역 쪼개도 생활권 존중해야

    여야가 4·13 총선을 불과 50일 앞둔 어제 선거구 획정 기준에 합의했다. 두 달여의 선거구 공백 사태 끝에 나온 ‘지각 합의’다. 기준안에 따르면 의원 정수는 300명으로 유지되고 지역구는 현행 246석에서 253석으로 7석 늘어난다. 비례대표 수는 54석에서 47석으로 7석 줄어든다. 인구 산정 기준일은 지난해 10월 말, 인구 상한은 28만명, 하한은 14만명으로 정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이 기준에 따라 구체적인 지역구 조정 작업을 벌여 확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제 관심은 선거구가 어떻게 조정되느냐에 쏠려 있다. 우려되는 것은 선거구 조정을 위해 행정구역이 쪼개지거나 합쳐지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생활권이나 정서에 어긋나는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선거구 획정 기준 합의가 늦어진 탓에 조정 작업이 촉박할 수밖에 없어 더 그렇다. 일부 지역 주민들은 이미 정치권에서 논의돼 온 조정안에 대해 ‘생활권을 무시한 안’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경북의 경우 문경·예천과 영주가 합쳐지고, 군위·의성·청송과 상주가 각각 합쳐지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하지만 영주는 문경 지역과 생활권이 다르고 지역 주민의 관심사도 많이 다르다며 적지 않은 문경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오히려 지리적으로 가깝고 주요 공공기관을 공유하기 쉬운 상주를 문경에 붙여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인구 12만 6000여명으로 하한에 못 미치는 서울 중구가 성동갑의 일부 동을 흡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이 나온다. 성동유권자연대는 지난 10일 “생활권을 무시하고 아무 상관없는 지역 주민들을 쪼개려 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중구와 금호동, 옥수동 사이에 매봉산과 금호산이 가로놓여 있어 지형과 생활권이 다르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1석이 줄어들 예정인 강원에서도 횡성이 태백·영월·평창·정선 지역구에 붙는 방안이 거론된다. 하지만 횡성 일부 주민들은 지리적 여건과 생활권을 고려하지 않은 방안이라고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선거구 획정위는 인구 상·하한 기준과 자치구·시·군 일부 분할을 허용하지 않는 원칙을 지키면서 선거구 조정 작업을 벌여야 한다.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다. 행정구역을 합치거나 쪼개는 게 불가피할 수도 있다. 다만 지금까지 정치권에서 논의돼 온 것 중 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주거나 정서에 어긋날 가능성이 큰 안은 정교한 심사를 거쳐 반드시 손질하기 바란다. 생활권 존중은 선거구 획정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 [선택 4·13] 20년 만에 野 깃발 가능성… “진박 연대 효과? 글쎄”

    [선택 4·13] 20년 만에 野 깃발 가능성… “진박 연대 효과? 글쎄”

    3수 김부겸 vs 김문수 초미 관심사 유승민 vs ‘진박’ 이재만 공천 경쟁 관심 경북 의석수 줄어 현역들 살아남기 관건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는 1996년 15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야당이 깃발을 꽂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진앙지는 대구 수성갑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다. 새누리당 내부적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을 중심에 둔 친박(친박근혜)계 정치 신인과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비박계 현역 의원 사이의 공천 경쟁이 초미의 관심사다. 또 16대 총선 이후 사실상 새누리당이 석권해 온 경북에서는 지역구 2석 축소를 앞두고 현역 의원 간 생존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자유민주연합 바람이 거셌던 15대 총선 당시 대구 13석 중 8석, 경북 19석 중 2석 등을 내준 게 유일한 ‘반란의 추억’이다. 이후 20년 만에 대구 민심은 새누리당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와 김 전 의원이 맞붙는 수성갑을 주목하고 있다. 호남이 2014년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을 배출했듯 대구 민심도 야당을 선택할지 관심이 쏠린다. ‘대구도 달라져야 한다’는 변화론,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을 내줄 수 없다’는 수성론이 팽팽하게 맞서 있어 뚜껑을 열어 봐야 하는 분위기다. 대구 유권자들이 이른바 ‘진박 마케팅’에 얼마나 호응할지는 설 연휴 밥상 여론을 거쳐 봐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박 대통령과 대립했던 유 의원(동을)에 대한 지지, 초선 김희국(중·남구), 권은희(북갑), 류성걸(동을), 김상훈(서구) 의원 등의 의정 활동에 대한 실망 여론이 혼재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 의원이 지원 사격에 나섰던 이재만(동을) 전 동구청장, 곽상도(중·남구) 전 청와대 민정수석, 하춘수(북갑) 전 대구은행장, 정종섭(동을) 전 행정자치부 장관, 윤두현(서구)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저조한 지지율을 띄울 수 있을지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전체 15석을 모두 석권한 경북은 의석수 2석 감소에 따른 현역 의원들의 살아남기가 관건이다. 야당은 김 전 의원을 제외하곤 인물난을 겪고 있다. 대구·경북 3곳씩만 후보들이 등록한 상태다. 비박계 재선 강석호 의원과 친박계 전광삼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영양·영덕·울진·봉화의 공천 경쟁이 가장 눈에 띈다. 안동에서도 재선의 김광림 의원에게 옛 친이(친이명박)계인 권오을·권택기 전 의원, 이삼걸 전 행정안전부 제2차관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4파전’을 벌이고 있다. 상주는 김종태 의원과 성윤환 전 의원의 대결이 시선을 끄는 가운데 통폐합 대상으로 거론되는 군위·의성·청송의 김재원 의원과의 경선도 불가피해 보인다. 역시 통폐합 예정지로 거론되는 영주와 문경·예천은 장윤석·이한성 의원이 예비후보들로부터 도전을 받는 형국이다. 이 의원은 같은 율사 출신인 최교일 전 중앙지검장과의 경선 여부가 주목된다. 영천은 친박계 3선 정희수 의원에게 이만희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도전장을 냈다. 여기에 최경환 의원의 청도 지역이 분리되어 합쳐질 전망이어서 최 의원의 물밑 지원 향배도 관심거리다. 경산에선 현 정부 실세인 최 의원의 아성이 공고하다. 전·현직 의원들의 재대결도 흥미롭다. 경주에서는 친박계 정수성 의원과 친이계 정종복 전 의원이, 김천에선 경북고 동기인 재선 이철우 의원과 임인배 전 의원이 맞붙을 전망이다. 비박계 4선 이병석 전 국회부의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포항북구는 김정재 전 서울시 의원 등 예비후보들이 대거 이동해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포항남·울릉의 박명재 의원은 여유가 생겼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판 놀아 보세

    한판 놀아 보세

    설 연휴가 시작됐다. 기본 5일,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다. 이 기간 각 테마파크와 주요 리조트들이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꼼꼼하게 살피고 가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보다 알차게 놀 수 있다. [신명나는 연휴를… 놀이공원] 팔씨름 챔피언 이기면 연간회원권·한복 차림 63아트 공짜입장… 넝쿨째 굴러온 복 ●에버랜드는 6~10일 ‘설날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카니발 광장에서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펼쳐진다. 대형 윷놀이 등 10여 종의 민속놀이를 연휴 기간 매일 즐길 수 있다. 흥부, 놀부로 변장한 익살스런 연기자가 관람객과 민속놀이 대결도 펼친다. 8일엔 국내 팔씨름 챔피언 홍지승(80㎏급)씨가 관람객과 6시간 동안 릴레이 대결을 펼친다. 팔목 잡힌 관람객이 이길 경우 에버랜드 4인 가족 연간회원권을 경품으로 준다. 6~9일엔 일러스트 작가 3명이 관람객에게 올해 소원과 함께 닮은꼴 원숭이 캐릭터를 무료로 그려 준다. 5~9일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 10일은 밤 8시까지 운영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6~10일 가든스테이지에서 연기자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참여형 공연 ‘까치까치 설날’을 선보인다. 북의 대합주와 신명나는 소고춤, 화려한 부채춤이 흥을 돋우고, 연기자와 관람객이 함께 박을 터뜨리며 복을 기원한다. 또 5~14일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과 ‘여성농악대 사물놀이’ 등을 진행한다. ‘응답하라 1988 사진&체험전’도 선보인다. 아울러 2월 내내 주민번호에 숫자 ‘2’가 4개 들어가면 자유이용권이 50% 할인된다. 신한·BC·하나·농협·국민·씨티카드 제휴 실적 충족 회원은 본인 60%, 동반 3명은 35% 할인된다. ●서울랜드는 ‘난타’를 3월 1일까지 금요일·주말·공휴일에 무료로 공연(5·12·19일 휴연)한다. 마술사 김영진의 ‘수리수리 마술쇼’는 3월 6일까지 이어진다. ‘재미로 보는 사주카페’를 운영하고, 동남아시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아시안푸드 페스티벌’도 선보인다. 중·고생과 예비대학생은 3월 1일까지 자유이용권이 1만 3000원이다. 홈페이지 회원은 50% 할인 쿠폰(동반 1명 포함)을 제공한다. 또 10일까지 가족 3인 이상 연간회원권을 신규·재가입하면 ‘2+1’ 혜택을 준다. 원숭이띠와 다문화가족은 3월 31일까지 연간회원권이 50% 할인된다. ●63아트는 설 당일인 8일 한복 차림으로 방문한 고객에게 63빌딩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서울의 전경과 미술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6~10일 외국인은 40% 할인된다. 설 연휴 한정 패키지도 내놨다. 63아트 입장권(2인)과 커플 인형이 포함된 ‘잉꼬부부 패키지’(2만 9000원), ‘가족의 소원 패키지’(3만 2000원)는 6~10일 현장에서 판매한다. ●베어트리파크(세종시)는 연휴 기간 동안 매일 선착순 50팀(총 250팀)에 복주머니를 준다. 복주머니에는 가족 입장권, 피자 이용권, 양초, 쿠키 등이 담겼다. 유료로 운영되는 만경비원이 설 연휴 기간 중 무료로 개방된다. [내 집 같은 편안함… 리조트] 투숙객 세뱃돈 받고 윷놀이·제기차기로 몸 풀고 아침엔 합동 차례… 내 연휴를 부탁해 ●대명리조트는 각 지역 업장별로 다양한 설 이벤트를 준비했다. 홍천 소노펠리체는 8일 윷놀이 한마당과 투호던지기 대회를 진행한다. 소노펠리체 CC 클럽하우스에서는 이날 투숙객을 대상으로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각 종목 1위는 수영장 이용권(2장), 2위는 사우나 이용권(2장)을 선물로 받는다. 거제 마리나 리조트는 7일 식음업장, 오션베이, 마리나베이 이용 고객에게 세뱃돈 봉투를 선착순 증정한다. 8일 입실 고객에겐 미니 윷놀이 세트도 준다. 속초 델피노 리조트에서도 고객 윷놀이 대회를 진행한다. 8일 선착순으로 4팀 접수해 진행하며 참가자 전원에게 아쿠아월드 이용권(1장)을 준다. 윷놀이 대회 1위팀에게는 보조배터리1개와 아쿠아월드 무료권(2장) 등 푸짐한 선물도 준다. ●한화리조트도 업장별 이벤트를 연다. 휘닉스파크는 7일 그랜드홀에서 스페셜 공연을 무료로 연다. 마술과 난타, 화려한 퍼포먼스 등을 선보인다. 16팀(선착순)이 참가하는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를 통해 경품도 준다. 설악 쏘라노는 8일 ‘쿵더꿍 신나는 떡메 치기’, 7·9일 ‘윷, 모 나와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품도 준비했다. 설악 워터피아에서는 8일 ‘우리가족 수영대회’를 열고, 설악 씨네라마는 7~9일 ‘민속놀이 체험장’을 연다. 용인 베잔송은 ‘새해맞이 사우나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성인 2명이 입장권을 구매하면 추가 1명은 무료다. 대천 파로스도 8일 상품이 걸린 ‘가족대항 윷놀이대회’를 진행한다. 양평에서도 7·8일 ‘쿵더꿍 신나는 떡메 치기’, ‘신기하고 재미있는 민속놀이 한마당’, ‘하나요~둘이요~제기차기대회’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6~9일 곤지암 설맞이 가족 대잔치를 진행한다. 그랜드 볼룸에서 널뛰기 등 ‘전통놀이 체험 한마당’이 펼쳐지고, 리조트 로비에서는 ‘거리의 마술사쇼’가 진행된다. 매일 저녁에는 특별 공연과 추억의 레크리에이션, 가족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6일에는 ‘유로 김철민’의 통기타 공연, 7일에는 ‘김영만 선생님과 함께하는 추억의 종이접기’, 8일에는 ‘가족 노래자랑’과 함께 재즈 기타리스트 하타 슈지의 공연이 펼쳐진다. ●엘리시안강촌은 설날 당일 연날리기 체험, 가래떡 만들기 및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제기차기, 팽이치기 게임을 통해 콘도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다. 아울러 원숭이띠 고객에게 리프트, 렌털 50%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휘닉스파크는 전통적인 설 이벤트인 합동 차례 행사를 올해도 무료로 진행한다. 설 당일인 8일 열린다. 격식을 갖춘 차례상과 전통 관복을 차려 입은 제주, 그리고 도포를 입은 진행자가 합동차례를 진행한다. 합동 신위를 모신 차례상에 가족별로 절을 하고 술도 올릴 수 있으며, 행사 후에는 차례 음식을 나눠 먹는다. 설 이벤트 뒤 즐기는 블루캐니언 노천탕이 ‘별미’다. 제주 휘닉스아일랜드는 6~9일 투숙객들에게 원숭이 캐릭터 저금통을 준다. 원숭이띠 고객에게는 해마열차 무료 탑승권과 민트레스토랑 커피 1잔 무료 등의 혜택도 준다. 8일에는 떡메 치기 체험 등 설맞이 행사도 연다. [물 만난 고기처럼… 아쿠아리움·워터파크] 삼대가 방문하면 30% 할인·명절 고생하신 엄마에게 스파 선물을… 한번 더 해피타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6~10일 설 세배 퍼포먼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선보인다. 메인 수조 안에서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가 관람객들에게 절하는 이벤트다. 4인 이상 가족 입장 시 한 명은 2만원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관람(가족관계 증명서 또는 가족사진 지참)할 수 있다. 김해 롯데워터파크에서도 6~14일 방문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150만원 상당의 롯데워터파크 VIP 빌라 이용권과 디지털 카메라, 워터파크 초대권 등의 경품을 준다. 6~10일 한복을 입고 워터파크를 방문하면 1만원에 입장할 수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5~10일 한복을 입은 고객들에게 50% 할인 혜택을 준다. 삼대가 함께 방문하면 30% 할인된다.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원숭이띠 고객은 30% 할인된다. 매표소에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6~10일 ‘행운의 포춘쿠키’ 이벤트를 진행한다. 패키지 상품 구매고객 가운데 선착순 500명에게 행운의 포춘쿠키를 준 뒤 이들 가운데 1등에게 한우선물세트(1명), 2등 홍삼선물세트(1명), 3등 아쿠아플라넷 여수 답사권 2장(20명)을 각각 제공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29일까지 원숭이띠 고객에게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원마운트(경기 고양)는 5~10일 스노파크에서 제기차기 대전 등 이벤트를 연다. 쌀 10㎏ 등 경품도 준비했다. 워터파크에선 대복(大福)주머니 행사와 민속놀이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입장권 구매 영수증에는 순금 이벤트 응모권이 첨부된다. 추첨은 매일 이뤄진다. 8~10일엔 가족 윷놀이대회를 연다. 2인 이상 가족 참가자 전원에게 5만원 상당의 러키백을 준다(참가비 1만원). 장구·대북·소고 등 전통 악기를 다뤄 보는 타악기 체험 등 참여 행사들도 열린다. ●웅진플레이도시(경기 부천)는 6~10일 ‘엄마는 공짜’이벤트를 준비했다. 3인 이상 가족이 워터파크&스파를 이용할 경우 엄마의 입장료는 무료다. ‘한복 입고 오면 어린이 공짜’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복 입은 어린이는 워터파크&스파가 무료다. 7, 8일 이틀간 시행한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 한해 적용한다. 이 밖에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위한 다양한 우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온천에서 눈꽃열차까지 여행상품도 있어요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7~9일 매일 출발하는 ‘겨울엔 온천 미’ 상품을 출시했다. 1박 2일 상품으로 서울에서 버스로 출발해 경북 영주의 부석사, 울진 불영사를 둘러보고 후포항에서 대게탕으로 저녁 식사 후 백암온천에서 1박한다. 둘째 날은 청송 주왕산과 안동 하회마을 등을 다녀온다. 13만 9000원. 같은 기간 백두대간 눈꽃 열차상품도 판매한다. 청량리역에서 기차로 출발, V트레인 협곡눈꽃열차와 분천역 ‘체르마트길’ 트레킹을 즐기고 돌아오는 당일 일정이다. 6만 9000원. (02)733-0882.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재정자립도 오른다면… ‘기피시설’ 기피 않는 지자체들

    재정자립도 오른다면… ‘기피시설’ 기피 않는 지자체들

    인구 및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권인 초미니 자치단체들이 군부대, 교도소 등 각종 혐오시설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구 감소 등으로 자치 기반을 크게 위협받으면서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으로 보인다. 경북 군위군은 대구 북구의 50사단을 군위 지역에 유치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김영만 군수는 최근 이 지역구(북구을) 국회의원인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4일에는 경북도통합방위협의회장인 김관용 도지사를 찾아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 이어 조만간 지역 40여개 기관·단체들로 ‘50사단 유치 추진위원회’(가칭)를 발족시킬 계획이다. 군의 이 같은 50사단 유치 운동은 서 의원 측이 오는 4월 실시될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50사단 이전을 추진하고 나선 데 따른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다. 서 의원 측은 지난달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50사단 이전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북구 도남공공주택지구 개발과 학정동 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 등 일대 개발이 이뤄지면 지역 주민들의 부대 이전 민원이 쏟아질 것에 대비한 차원이다. 이런 배경에는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39사단이 지난해 5월 성공리에 이전한 게 감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50사단은 1994년 달서구 용산동 지역에서 북구 학정동으로 옮겨왔으며 전체 부지 면적은 28만여㎡에 이른다. 군위(軍威)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때 병참기지로 활용된 군사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는 인구 2만 4000여명에 재정자립도 5%대인 초미니 자치단체로 자치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군위보다 인구가 2000명 정도 많은 청송군과 지역 주민들도 교도소와 댐 추가 유치에 적극 나섰다. 청송에는 현재 경북 북부 제1, 2, 3 교도소(옛 청송교도소)와 경북직업훈련교도소 등 4개의 교정시설, 성덕댐이 있다. 올해 재정자립도가 6%인 군은 이를 위해 법무부와 국토교통부에 유치 건의서를 이미 제출했고, 지역 주민들은 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활동하고 있다. 이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김 의원은 “청송에 신규 교도소를 유치하면 기존 교정시설과 연계해 청송을 전국 최고의 교정타운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송군은 이들 시설을 유치하면 200여명의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각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군수는 “지역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노령화, 군세 약화 등으로 존립 기반 자체가 뿌리째 흔들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필요로 하면서도 기피 대상인 군부대 등의 시설을 우리 지역으로 적극적으로 유치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위·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존립기반 위협 지자체 혐오시설 유치에 안간힘

    인구 및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권인 초미니 자치단체들이 군부대, 교도소 등 각종 혐오시설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구 감소 등으로 자치 기반을 크게 위협받으면서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으로 보인다. 경북 군위군은 대구 북구의 50사단을 지역에 유치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김영만 군위군수는 최근 이 지역구(북구을) 국회의원인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을 만나 협조를 요청했다. 4일에는 경북도통합방위협의회장인 김관용 도지사를 찾아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다. 이어 조만간 지역 40여개 기관·단체들로 ‘50사단 유치 추진위원회’(가칭)를 발족시킬 계획이다. 군의 이 같은 50사단 유치 운동은 서 의원 측이 오는 4월 실시될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50사단 이전을 추진하고 나선 데 따른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다. 서 의원 측은 지난달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50사단 이전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북구 도남공공주택지구 개발과 학정동 의료복합단지 조성 사업 등 일대 개발이 이뤄지면 지역 주민들의 부대 이전 민원이 쏟아질 것에 대비한 차원이다. 이런 배경에는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39사단이 지난해 5월 성공리에 이전한 게 감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50사단은 1994년 달서구 용산동 지역에서 북구 학정동으로 옮겨왔으며 전체 부지 면적은 28만여㎡에 이른다. 군위(軍威)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때 병참기지로 활용된 군사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는 인구 2만 4000여명에 재정자립도 5%대인 초미니 자치단체로 자치기반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군위보다 인구가 2000명 정도 많은 청송군과 지역 주민들도 교도소와 댐 추가 유치에 적극 나섰다. 청송에는 현재 경북 북부 제1, 2, 3 교도소(옛 청송교도소)와 경북직업훈련교도소 등 4개의 교정시설, 성덕댐이 있다. 올해 재정자립도가 6%인 군은 이를 위해 법무부와 국토교통부에 유치 건의서를 이미 제출했고, 지역 주민들은 유치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활동하고 있다. 이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김재원 의원은 “청송에 신규 교도소를 유치하면 기존 교정시설과 연계해 청송을 전국 최고의 교정타운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송군은 이들 시설을 유치하면 200여명의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각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지역 인구의 급격한 감소와 노령화, 군세 약화 등으로 존립 기반 자체가 뿌리째 흔들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면서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필요로 하면서도 기피 대상인 군부대 등의 시설을 우리 지역으로 적극적으로 유치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군위·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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