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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양군 상징목 자작나무로 바꿔야”

    “영양군 상징목 자작나무로 바꿔야”

    경북 영양군의 상징목을 소나무에서 자작나무로 변경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양군은 2005년 군 상징목으로 소나무를 지정했다. 소나무가 영양군 면적(815.9㏊)의 86%인 임야에서 가장 많이 자생하는 데다 소나무의 사시사철 푸르름은 군민의 희망과 포부를 상징한다고 영양군 관계자는 17일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주민 사이에서 소나무는 도내 경주·김천시, 청송·예천군을 비롯해 전국 34개 시군이 시목·군목으로 지정할 정도로 흔해 상징성이 퇴색됐다고 지적한다. 이런 연유로 전남 신안군은 지난해 군목을 소나무에서 나한송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영양 주민들은 빠른 시일 내에 자작나무를 영양군 상징목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영양 수비면 죽파리에 전국 최대 규모의 자작나무 숲(30.6㏊)이 조성됐고, 아름다운 관광자원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또 이 숲이 산림청 정하는 ‘국민의 숲’으로 지정됐을 정도로 영양지역을 대표한다는 것도 이유다. 주민 박모(66·영양읍)씨는 “영양군은 수년 전부터 ‘영양 자작나무 숲’ 산림자원 관광 명소화를 위해 ‘영양 자작도(島)’ 프로젝트를 추진할 정도로 자작나무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고 있다”면서 “마땅히 자작나무가 군상징목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양 주민들은 “인근 울진군과 봉화군은 울진 금강송, 춘양목을 상징목으로 정해 지역 특성을 최대한 살렸다”면서 “영양군도 지역 이미지 홍보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자작나무를 군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윤철남 경북도의원, 농업대전환에 따른 스마트 농업 확대 및 고추농업 실질적 지원 강조

    윤철남 경북도의원, 농업대전환에 따른 스마트 농업 확대 및 고추농업 실질적 지원 강조

    경북도의회 윤철남 의원(영양·국민의힘)은 11일 제3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경북 농업 대전환과 고추농업 지원, 산림자원을 활용한 경북 북부권 관광활성화, 영양군 도로 인프라 확충, 교육특례 발굴을 통한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을 경상북도와 도교육청에 질의했다. 경북 농업 대전환과 고추농업 지원과 관련해, 윤 의원은 “경북도는 농업 대전환을 강조하며, 스마트 농업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스마트 농업으로의 전환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추 농업에 대해 “비가림재배시설 지원의 경우 과도한 자부담과 제도적 제약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작목별 맞춤지원과 규제 완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윤 의원은 “경북 농업 대전환의 핵심인 농업 생산성 향상과 노동력 절감을 위해서는 비가림하우스 천장개폐시설과 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림자원을 활용한 경북 북부권 관광활성화와 관련해, 윤 의원은 경북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산림자원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해법이 될 수 있다며, 특히 강원도와 접해 있는 영양, 봉화 등 경북 북부권의 산림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도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소나무재선충병으로 울릉을 제외한 도내 전 시군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병해충에 강한 피해목 대체 수종 전환을 통해 지역특화림 조성 등으로 산림을 웰니스·힐링 관광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특히 현재 역점 추진사업인 영양의 자작누리 치유의 숲 조성사업과 산촌명품화사업의 국비확보를 위한 경북도의 대책을 주문했다. 이어서 영양군 도로 인프라 확충과 관련해 윤 의원은 “영양군은 육지 속의 섬으로 불릴 만큼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교통오지로 국도 및 지방도에 4차선 도로조차 없어 주민들이 의료·교육·경제 활동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도 차원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올해 12월 예정된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경북도가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으며, 영양 관문도로 4차선 확충과 청송-영양 간 도로건설공사 2단계 구간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며 “영양군의 교통 인프라 개선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교육특례 발굴을 통한 교육경쟁력 제고에 대한 도교육청의 입장 및 대응에서, 윤 의원은 ‘교육특례 발굴을 통한 교육경쟁력 제고’와 관련해, 교육감은 특성화고를 통한 질 높은 교육과 지역완결형 인재 육성을 강조해왔지만, 인구소멸을 넘어 지역의 존립이 달린 영양군 내에는 특성화고 지정이나 설립 노력이 부족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영양군 내에 소재한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등 지역의 인프라와 연계가 가능한 특성화고의 필요성을 피력하면서, 지역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생태환경 및 산림계열의 차별화된 특성화고 지정을 통한 학교·지역소멸 방지와 지역의 우수자원 활용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광역의회 농수산의정 선도 눈길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광역의회 농수산의정 선도 눈길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신효광)의 선도적인 의정활동이 도민에게 알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향후 행보 또한 주목된다. 특히 경북도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대전환 정책을 든든하게 뒷받침하며 의회와 집행부가 협력해 점차 구체적 성과가 발생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농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해에만 무려 7건의 농수산업 관련 조례를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먼저 위원장을 맡고 있는 신효광 의원(청송)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농수산물 주산지 육성 및 지원 조례’는 주산지 중심의 조직화·규모화 통해 농어업 경영의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까지 이어진 사과 파동 등 농수산물 가격 급등락으로 인해 소비자와 농가의 피해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번 조례 제정으로 주산지 중심의 농수산물 수급과 생산·출하 조절 등을 통해 가격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충원 의원(의성)이 대표발의한 ‘경북도 방치 농업기계의 처리에 관한 조례안’은 지난 21일 한국지방자치학회에서 우수조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지난 연말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선정한 좋은 조례에는 제12대 전후반기 농수산위원만 무려 5명(신효광, 박창욱, 노성환, 남영숙, 최덕규)이나 수상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우수상을 받은 고령출신 노성환 의원은 ‘경북도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지원 조례’를 대표발의해 경북농업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각종 현안에 신속히 대응한 의정활동도 돋보였다. 서석영 의원(포항)은, 지난해 동해안 해수욕장을 휩쓴 해파리 피해에 대응해 즉각 ‘경북도 유해해양생물 피해 예방 및 관례 조례’를 대표발의해 피해 수습 및 예방활동을 뒷받침했으며, 정근수 의원(구미,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최근 주요 산불발생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영농부산물 소각 문제에 대응해 ‘경북도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 조례’를 대표발의해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 사업의 적극 추진 및 사업 확대를 도모했다. 또한 김천 출신 최병근 의원도 후반기 농수산위원으로 합류해 ‘경북도 공유농업 활성화 지원 조례’를 대표발의해 인구감소,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농촌의 소득증대와 발전근거를 마련하였으며, 특히 위기에 직면한 포도산업 발전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창욱 의원(봉화)의 활약도 돋보인다. 최근 우리 과수산업에 가장 큰 위협 요인인 과수화상병, 토마토뿔나방 등 검역병해충 피해에 대비해 ‘경북도 검역병해충 피해 예방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대표발의했으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및 조류독감(AI) 등 동물방역 문제의 심각성에 대응해 ‘경북도 동물위생시험소 축산물 검사 및 진단에 관한 조례’도 앞장서 제정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도의원 연구단체인 ‘농산물가격안정화 방안 연구회’를 구성하여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설치방안 연구 용역’을 추진했다. 농수산위원회에서는 해양수산 분야 또한 소홀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초 바쁜 지역구 일정에도, 지난 1월 13일에는 새해 첫날 개통한 동해선 철도를 농수산위원들이 직접 타보면서, 관광객을 비롯한 철도관계자, 경북도와 시군 및 관련업계의 의견을 현장에서 청취하고 경북 동해안 해양관광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김재준 의원(울진)은 보궐선거를 통해 도의회에 입성하자마자 ‘경북도 수산식품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대표발의해, 울진 부군수를 역임한 공직 경험을 해양수산 분야 의정활동에 빠르게 녹여내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산 암컷대게 수입문제를 강력히 지적하고, 비어업인의 수산자원 남획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는 등 농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분야 역량 강화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농수산위원회는 신년벽두부터 농업현안에 빠르게 대응하였다. 특히 올 초 농업분야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던, 사상초유의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자금 부족 사태’에 대응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책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정부를 비롯한 주요기관에 사태 해결 및 근본적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신효광 농수산위원회 위원장은 “올해도 우리 농업 분야에는 민감한 농정현안이 산재하고 있다”면서 “벼 재배면적 조정제의 시행과 농업4법의 행방이 경북농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농업분야 피해도 우려되어, 신속하고 섬세한 정책 대응이 필수적인 만큼, 농수산위원회에는 할 수 있는 모든 역량과 지원을 집중해 경북농업을 지켜 내겠다”고 강조했다.
  • 천덕꾸러기 된 ‘유해 조류’가 우리 시군 상징물?

    천덕꾸러기 된 ‘유해 조류’가 우리 시군 상징물?

    지방자치단체들이 유해 야생동물 지정과 함께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까치와 비둘기, 꿩 등을 여전히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지정해 둬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자체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꽃과 나무, 새 등을 상징물로 지정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된 조류를 ‘시조(市鳥)·군조(郡鳥)’로 삼고 있다. 현행법상 유해 야생동물은 장기간에 걸쳐 무리를 지어 농작물 또는 과수에 피해를 주는 참새, 까치, 까마귀를 비롯해 일부 지역에 서식밀도가 너무 높아 피해를 주는 꿩, 비둘기, 고라니 등이다. 경북 22개 시군의 경우 절반인 11개 시군이 유해 야생동물을 시군조로 지정해 놓고 있다. 까치가 8곳(경주·안동·구미·영주·상주·경산시, 청도·봉화군)으로 가장 많았고, 비둘기 2곳(영천시, 성주군), 꿩 1곳(청송군) 순이다. 경기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경기도는 2005년 비둘기를 도조(道鳥)로 지정했다. 경기 32개 시군 가운데 고양·광명·김포·성남·안성·양주·의왕·이천시 등 절반이 넘는 17개 시군이 유해 야생동물을 시군조로 지정한 상태다. 이 같은 현상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상징물로 인한 지역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비둘기와 까치를 퇴출시키는 지자체도 있다. 경북 김천시, 경기 포천·시흥·수원·안산시, 경남 김해시와 함양군 등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1995년 시군 통폐합 당시 시조인 까치가 유해조수로 지정되고 조류독감(AI)이 발생할 때마다 전염 매개체로까지 지목되는 등 논란이 많아 2009년 시조를 왜가리로 변경했다”면서 “이로 인해 그동안 시조로 인한 각종 논란이 해소됐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시골에서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도시에선 소음과 배설물 등으로 미관을 해치는 비둘기와 까치가 유해 야생동물인데도 상당수 지자체가 상징 새로 지정하고 있다”며 “주민 의견을 수렴해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유해 야생동물(까치·비둘기·꿩)이 시군 상징물이라고’

    ‘유해 야생동물(까치·비둘기·꿩)이 시군 상징물이라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유해 야생동물 지정과 함께 천덕꾸러기로 전락된 까치와 비둘기, 꿩 등을 여전히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지정해 둬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자체들은 지역을 대표하는 꽃과 나무, 새 등을 상징물로 지정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된 조류를 ‘시조(市鳥)·군조(郡鳥)’로 삼고 있다. 현행법상 유해 야생동물은 장기간에 걸쳐 무리를 지어 농작물 또는 과수에 피해를 주는 참새, 까치, 까마귀를 비롯해 일부 지역에 서식밀도가 너무 높아 피해를 주는 꿩, 비둘기, 고라니 등이다. 경북 22개 시군의 경우 절반인 11개 시군이 유해 야생동물을 시군조로 지정해 놓고 있다. 까치가 8곳(경주·안동·구미·영주·상주·경산시, 청도·봉화군)으로 가장 많았고, 비둘기 2곳(영천시, 성주군), 꿩 1곳(청송군) 순이다. 경기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경기도는 2005년 비둘기로 도조(道鳥)로 지정했다. 북한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상 통일과 평화를 뜻하는 비둘기를 상징 새로 지정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경기 32개 시군 가운데는 고양·광명·김포·성남·안성·양주·의왕·이천시 등 절반이 넘는 17개 시군이 유해 야생동물을 시군조로 지정한 상태다. 이 같은 현상은 다른 시도, 시군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까치, 꿩, 비둘기 등이 2000년과 2009년에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 여전히 많은 시군이 유해 야생동물을 시군조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경북 김천시, 경기 포천·시흥·수원·안산시, 경남 김해시와 함양군 등이 상징물로 인한 지역 이미지 훼손을 우려해 종전 상징 새인 비둘기와 까치를 줄줄이 퇴출시킨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전력공사는 전봇대에 집을 지어 정전사고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까치와 전쟁까지 벌이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1995년 시군 통폐합 당시 상징물로 선정한 시조인 까치가 유해조수로 지정되고 조류독감(AI)이 발생할 때마다 전염 매개체로까지 지목되는 등 논란이 많아 2009년 시 상징물제정위원회를 통해 시조를 왜가리로 변경했다”면서 “이로 인해 그동안 시조로 인한 각종 논란이 말끔히 해소됐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시골에서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도시에선 소음과 배설물 등으로 미관을 크게 해치는 비둘기와 까치가 유해 야생동물인데다 전국 상당수 지자체가 이 조류를 상징 새로 중복 지정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민 의견을 수렴해 변경을 고려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 “나 세계적인 작가야” 공무원 속여 DJ 고향·청도 등에 조각상 판 70대 집행유예

    “나 세계적인 작가야” 공무원 속여 DJ 고향·청도 등에 조각상 판 70대 집행유예

    자신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상(聖像) 조각가라고 속인 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 전남 신안 하의도와 경북 청도 등에 조각상을 설치하고 수십억 원을 챙긴 7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 어재원)는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모(71)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재판부는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도 명령했다. 최씨는 2022년 11월 30일 경북 청도군 공무원들에게 자신이 파리 7대학을 졸업하고 해외에서 교수를 지낸 세계적인 조각가라고 속인 뒤 이듬해 5∼6월 중국산 조각상 18점과 철제 상징물 2점을 납품해 청도군으로부터 2억9700만원을 받아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 2018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 전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를 ‘평화의 섬, 천사의 섬’으로 꾸미겠다면서 신안군 공무원들에게 접근했다. 신안군은 최씨의 제안을 받아들여 하의도에 19억원을 투입해 천사 조각상 등 총 318점의 조각상을 설치했다. 당시 박우량 신안군수는 최씨에게 명예군민증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최씨의 작품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성당, 김대건 신부 묘소 등에도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씨는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았으며 그가 내세운 학력과 경력은 모두 가짜였다. 그는 10대 초반부터 서울 중구 신당동 일대의 철공소와 목공소에서 일했으며, 20대 초반부터 40대 중반까지 상습 사기 죄 등으로 교도소를 드나들었다. 그가 파리7대학 명예교수로 재직했다던 1992년에는 청송보호감호소에 복역하고 있었다. 재판부는 “청도군수와 청도군 담당 공무원들에게 자기 학력과 경력을 허위로 알린바 범행 수법이 대담하다”며 “피해를 회복하거나 합의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는 등 범행 후의 정황도 좋지 않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전남 신안군에 대한 사기에 대해선 “계약 체결 진행 과정에서 허위로 학력이나 경력을 고지한 것으로 보이긴 하나, 경력, 학력 등 내용이 계약 체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 교수인 줄 알았더니 ‘교도소 출신’…짝퉁 조각상에 ‘혈세 21억’

    교수인 줄 알았더니 ‘교도소 출신’…짝퉁 조각상에 ‘혈세 21억’

    지방자치단체들이 ‘세계적인 조각가’라는 말에 속아 수십억원을 들여 조각 작품을 구매했지만, 실제로는 중국과 필리핀에서 제작한 조형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조각가는 여러 차례 사기죄로 복역한 전과자였으며, 프랑스 파리7대학 교수 경력 등 주요 이력도 모두 허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북 청도군과 전남 신안군은 각각 2억 9700만원과 18억 6800만원을 지급했지만, 조각상은 이탈리아산 대리석이 아닌 중국·필리핀 공장에서 제작된 값싼 제품이었다. 대구지방법원 형사12부(재판장 어재원)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A(72)씨에게 지난 20일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 A씨는 2022년 청도군에 자신을 ‘세계적인 조각가’라고 소개하며 조각 작품을 기증하겠다고 제안했다. 청도군이 이를 받아들이자 그는 2023년 청도의 신화랑풍류마을에 조각상 20점을 설치하고 2억 9700만원을 지급받았다. 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청도군에 납품된 조각상은 중국 조각 공장에서 제작된 값싼 조형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적 조각가” 행세하며 조각상 납품 신안군 역시 2018년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하의도를 ‘천사의 섬’으로 꾸미겠다며 A씨에게 318점의 조각상을 납품받고 총 18억 6800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신안군에 설치된 조각상 또한 중국과 필리핀에서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신안군 건의 경우 법원은 “(허위) 경력, 학력 등 내용이 계약 체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조각 작품을 납품하면서 자신의 경력을 소개하며 신뢰를 얻었다. 그는 이탈리아 유명 화가 카를로 카라의 양아들이며, 프랑스 파리7대학 교수 및 명예교수를 역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본 나가사키 피폭위령탑 조성에 참여했고, 세계 300여개 성당과 성지 성상을 제작했으며, 프랑스 아트저널이 선정한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예술인’으로도 꼽혔다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이력은 모두 허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초·중·고등학교 정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으며, 10대 초반부터 철공소와 목공소에서 일했다. 또한, 20대부터 40대까지 상습 사기죄로 수차례 복역했으며, 1995년 교도소 수감 중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통과한 것이 유일한 학력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가 1992년 프랑스 파리7대학 교수로 활동했다고 주장한 시기에는 실제로 청송보호감호소(청송교도소)에서 복역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 경북도지사·시장군수, 지방자치 및 분권 협력 위해 머리 맞댄다

    경북도지사·시장군수, 지방자치 및 분권 협력 위해 머리 맞댄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도내 22개 시군의 시장·군수가 함께 참여하는 최고 정책협의체인 ‘경북도 지방정부 협력회의’가 17일 출범했다. 이 지사와 시장·군수들은 이날 청송 유교문화전시체험관에서 첫 회의를 열고 지방정부 협력회의 구성·운영을 위한 협약서에 서명했다. 또 새로운 지방자치 및 분권 협력 모델을 만드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력회의 공동의장은 이 지사와 김주수 경북시장군수협의회장(의성군수)이 맡았다. 협력회의는 앞으로 분기별 1회 회의를 열어 지방자치와 분권, 균형발전, 국책사업, 국제행사, 지방소멸 대응, 저출생 극복, 재난 안전 등 지방과 관련한 주요 정책을 입안 단계부터 실행, 후속 조치까지 함께 협의하고 성과를 공유한다. 그동안 수직적으로 이어온 광역과 기초자치단체 간 관계를 대등하고 협력적인 관계로 재설정하는 등 혁신한다. 안건 상정은 상향식 과정을 거쳐 선정하고 안건 제안 건수와 비중도 경북도와 시장군수협의회에 균등하게 배분한다. 도에서는 주요 시책이나 현안 사항을, 시군에서는 시장군수협의회에서 논의한 안건을 위주로 제안하며 실무협의회를 통해 협의·조정 후 최종 안건으로 상정한다. 서로 이견이 있는 안건도 필요할 경우 안건으로 올려 대안을 모색하거나 장기과제로 지속 관리한다. 이 지사와 시장·군수들은 이날 올해 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위한 공동 결의문을 채택했다. APEC 정상회의를 경제와 문화, 평화를 상징하는 APEC으로 만들어 경북을 세계 속에 각인시키고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는 역사적 대전환점으로 만드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지방정부 협력회의가 지방정책 최고 심의·합의제 기구로 새로운 지방분권 협력 모델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올해 첫 상임위 공식 일정 시작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올해 첫 상임위 공식 일정 시작

    경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위원장 신효광)는 제352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기간인 지난 23일에서 24일 양일간 상임위 회의를 열고 농축산유통국, 해양수산국, 농업기술원, 독도재단, 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 경북통상의 2025년도 주요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조례안 및 건의안을 심의·의결했다. 농수산위원회는 새해 첫 안건으로 ‘후계농업경영인육성자금 부족 사태에 대한 대책 촉구 건의안’을 위원 전원찬성으로 의결했다. 최근 정부는 후계농업경영인육성자금 부족에 따라 자금지원방식을 신청에서 선정으로 변경하였는데 이는 농촌현장에 큰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날 통과된 건의안은 이 문제를 지적하고, 정부의 근본적 해결 방안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농촌 지역 공동체 기반 경제·사회 서비스 활성화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사회적 농업 관련 규정과의 일관성을 확보하고자 경상북도 사회적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심의하고 원안 의결하였다. 첫날 출자출연기관 업무보고에서 의원들은 주요 임원 공백을 지적하면서 향후 임직원 선발 시 만들어 주기 위한 자리가 아닌 해당업무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을 채용해 출연기관이 새해에는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하기를 당부했다. 노성환 의원(고령)은 할랄인증업체에 대한 전략적 육성을 주문했고, 서석영 의원(포항)은 독도평화대상의 과다한 행사운영비와 나눠먹기식 상 수여를 지적했다. 최병근 의원(김천)은 오이소 농촌체험숙박 판매 지원 확대를 주문했으며 김재준 의원(울진)은 설명절전 바로마켓을 개장 필요성을 역설하고 안테나숍의 전략적 운영을 당부했다. 둘째 날 소관부서 업무보고에서는 경기침체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들을 위한 행정의 적극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박창욱 의원(봉화)은 농업대전환이 공동영농형에만 포커스가 맞춰 있음을 지적하면서 소규모 군단위는 특화품목형으로 방향을 재설정해야한다고 역설했으며, 노성환의원(고령)은 녹비작물에 대해 전략 작물로의 인정을 주문하고 고령축산물 공판장의 노후화에 대한 도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서석영 의원(포항)은 대왕고래프로젝트 사업으로 큰 위기를 맞고 있는 홍게어민들의 애로사항을 인식하고 석유공사와 원만한 협상이 될수 있도록 도차원의 대책을 촉구했고, 동해중부선 개통과 관련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주문했다. 최병근 의원(김천)은 농업대전환 관련 혜택이 대농들에게만 집중되고 있다면서 소규모 영농인에게도 홍보를 강화하기를 주문했고, 김천 과수거점 APC사업이 사업기간 내에 완공될수 있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재준 의원(울진)은 일본산 빵게가 수입되면서 홍게 어민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도의 대책을 촉구했고 울진 해양치유센터 사업의 조속한 진행과 후포마리나항의 빠른 개장을 주문했다. 이충원 의원(의성)은 무논직파 등 확산가능성이 없는 사업은 과감히 포기하고 농촌현실에 맞는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끝으로 신효광 농수산위원장(청송)은 “올해 생산량 감소, 비용증가 등에 따라 농어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도가 농어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느끼고 농어업인이 당면한 과제를 깊이있게 고민하여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경북 농정과 도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들이 실행될 수 있도록 소관 부서와 긴밀히 협력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설 앞두고 전국 곳곳 폭설 예보…귀성객 안전 주의

    설 앞두고 전국 곳곳 폭설 예보…귀성객 안전 주의

    경남도는 설 연휴 기간인 27~28일 경남 내륙·서부 내륙 지역(진주·의령 일부·함안 일부·고성·하동·산청·함양·거창·합천)에 강한 눈이 내리고 도내 전역에는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되면서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기상청 예보를 보면, 27일 새벽부터 경남 내륙지역에서는 최대 1~5㎝ 내외, 서부 내륙지역에서는 3~10㎝ 내외의 적설이 예상된다. 기온도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많은 눈에 따른 도로 결빙 가능성이 커져 귀성길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남도는 설 연휴 기간 도민과 귀성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시군과 협력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한다. 도는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설·강우로 말미암은 교통두절과 재난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강설과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도민들께는 아래의 안전 수칙을 준수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양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 지자체 등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기상청은 26일 오후 4시를 기해 충북 전역에 대설 예비특보를 내렸다. 대설 예비특보는 대설 특보 발효가 예상될 때 내린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이내 적설량이 5㎝ 이상일 때, 대설경보는 20㎝ 이상일 때 발효한다. 예비 특보는 27일 오전 6시~정오 사이 대설특보로 전환될 전망이다. 강원에서도 11개 시군과 산간 지역에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태백·철원·화천·양구 평지·인제 평지와 산간은 27일 자정~오전 6시) 사이에, 영월·평창 평지·정선 평지·횡성·원주·홍천 평지·춘천은 27일 오전 6시~정오 사이 대설 특보가 발령될 예정이다. 26일 밤부터 28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내륙·산간 10~20㎝(최대 30㎝ 이상), 동해안(27일까지) 1㎝ 내외다. 대구·경북지역에도 27일 오전 6시부터 정오까지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경북 구미·고령·성주·칠곡·김천·상주·문경·예천·안동·영주·의성·청송·영영·봉화와 경북 북동 산지, 대구 지역 많은 눈이 내릴 수 있다고 봤다. 기상청은 또 27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최대 5㎝ 이상)의 강한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8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 중산간 3~10㎝, 해안 1~5㎝다.
  • 국채보상운동 취지서 등 기록 원본 13점 오늘 처음 공개된다

    국채보상운동 취지서 등 기록 원본 13점 오늘 처음 공개된다

    일제가 강제로 도입한 차관을 갚기 위해 민중들이 모금활동으로 힘을 보탠 국채보상운동의 취지문 등 기록물 원본이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국가보훈부는 23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에서 열리는 기념행사에서 국채보상운동 관련 기록물의 진품을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공개되는 기록물은 국채보상기성회의 모금을 독려하는 취지문과 국채보상운동 관련 집회가 열린다고 알리는 회문 등 13점으로, 그동안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수장고에 보관돼 있었다. 이 가운데 11점은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기록물이다. 특히 1907년 2월 22일 국채보상운동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고 온 국민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조직된 국채보상기성회의 취지서와 1907년 3월 22일 경북 청송군 국채보상회 회장 명의로 각 상채회 회장들에게 보낸 국채보상상채회 취지서 진품이 공개된다. 또 국채보상지원금 총합소의 임원 명단을 비롯해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총 30조의 규정을 인쇄한 문서와 경북 경주군 강동면 향교에 수납한 의연금액과 의연자 명단, 거주 지역을 기록한 국채보상향교회사책, 경남 하동군 서양곡면 면민들이 출연한 국채보상금 내역을 기록한 국채보상소연금책도 함께 선보인다. 1907년 3월 8일 교동 인씨 종중에서 국채보상운동 찬조금으로 10냥을 의무소에 납부하고 받은 영수증인 교동 인씨 종중 국채보상 영수증도 포함돼 있다. 23일 오후 열리는 기념행사에는 강정애 보훈부 장관과 이종찬 광복회장을 비롯해 국채보상운동 주역인 김광제·서상돈·양기탁 선생의 후손과 광복회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맞아 보훈부가 선정한 ‘이달의 독립운동’ 기념패를 후손들과 서울신문사, 베델선생기념사업회에 수여할 예정이다. 김광제·서상돈 선생은 대구의 출판사인 광문사의 사장과 부사장으로 1907년 1월 “담배를 끊고 그 돈으로 차관을 갚자”며 처음 국채보상운동을 발의했다. 이렇게 시작된 모금활동은 서울신문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의 주도로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대한매일신보는 1907년 4월 신문사 안에 국채보상금총합소를 설치해 모금운동을 총괄했다. 이 때문에 대한매일신보 설립자인 양기탁·어니스트 베델 선생은 일제의 방해 공작으로 ‘국채보상금 횡령’의 누명을 쓰고 체포돼 재판을 받거나 추방 위기에 놓이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새로 공개되는 기록물에는 대한매일신보사에 국채보상의연금을 낸 강화도 주민들에게 발행한 영수증도 있다.
  • 경북도, 1조3000억원 투입해 대학과 상생하는 RISE 체계 구축

    경북도, 1조3000억원 투입해 대학과 상생하는 RISE 체계 구축

    경북도가 도내 대학교와 지역 상생을 위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본격 추진해 ‘인재 양성-취업-정주’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19일 도는 올해부터 기존 교육부 중심 재정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지자체가 지역별 특성에 맞춰 고등교육 정책을 만들어가는 RISE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RISE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지방비 20% 이상을 매칭해 약 1조5300억원의 예산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이를 통해 지역산업 특성에 맞는 대학 교육·연구를 돕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정주형 인재를 양성한다. 도는 ‘1시군-1대학-1특성화’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지역대학 특성화 강화’ ‘지역 현안 해결’ 등 4개 프로젝트에 17개 세부 과제를 시행한다. 우선 시군별 특성화 산업에 맞춰 대학과 고등학교, 기업을 연계한다. 지역 인재가 지역 대학에서 전문 역량을 쌓은 뒤 곧바로 지역 기업으로 취업해 상생을 이루는 구조를 만든다. 포항의 이차전지 산업, 구미 반도체, 의성 세포배양, 청송 항노화 등 권역별 전략산업에 대응하는 특성화 모델이 대표적이다.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아이디어 창업부터 기술 연구개발(R&D), 현장 실무교육까지 종합 지원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지자체와 산업계, 연구기관이 대학과 긴밀하게 협력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대학별 특성화와 자율 혁신을 유도하고, 대학 간 자원을 공유하도록 해 상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한다. 인구구조 변화와 청년 유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평생직업 교육체제를 확대하고, 해외 인재 유치 방안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대학과 지역이 동반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지자체가 아낌없이 지원해 미래 세대가 머물고 싶은 경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푸른 뱀 기운 받으러 어디로 가면 좋을까”…경북관광공사 6곳 선정

    “푸른 뱀 기운 받으러 어디로 가면 좋을까”…경북관광공사 6곳 선정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뱀의 해 을사년을 맞아 도내에 뱀과 관련된 설화가 전해지는 명소 6곳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사가 정한 명소는 ▲경주 오릉 ▲의성 선암산 ▲청송 용당마을 ▲칠곡 동산 ▲구미 용샘 ▲상주 상사암이다. 경주시 탑동에 있는 오릉은 일명 사릉(뱀릉)으로 전해진다. 신라 박혁거세가 사망한 뒤 7일 만에 시신이 다섯개로 나뉘어 땅에 떨어졌고 이를 합장하려고 하자 큰 뱀이 나와 방해해 그대로 다섯 군데에 매장했다는 삼국유사 기록에서 따온 이름이다. 의성군 가음면 현리리에 있는 선암산은 땅꾼이 찾아와 많은 뱀을 잡아갔다고 해서 뱀산으로 불린다. 현재는 선암산에서 남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을 뱀산이라고 부른다.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장엄해 선암산은 등산객에게 인기를 끈다. 청송군 현서면 구산리 용당마을의 앞산은 뱀처럼 꿈틀거리는 형태로 보여 주민들이 뱀산이라고 불렀다. 뱀산 아래에는 두꺼비바위가 있고 어느 때인가 마을굿을 할 때 뱀산과 두꺼비바위가 움직이는 것을 본 주민이 산의 움직임을 막기 위해 돌을 모아 쌓아 올렸다는 전설이 이어진다. 이후 마을에는 액운이 사라지고 풍년이 들었다고 한다. 지금도 돌무더기는 마을 수호신처럼 남아 있다. 칠곡군 가산면 송학리 유학산에서 동북쪽으로 뻗은 능선인 동산은 풍수지리적으로 뱀 형상을 한 뱀혈 명당으로 전해진다. 뱀 꼬리 부분에 산소를 쓰면 가문이 번창하고 자손들이 출세하며 재산이 늘었다고 한다. 구미 금오산 마애여래입상 옆 절벽 아래에는 용샘이라고 불리는 옹달샘이 있다. 전설에 따르면 천년의 수련 끝에 용이 되려던 이무기가 등천하려다가 우연히 이를 본 사람의 비명으로 놀라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떨어져 죽었다. 이무기가 떨어질 때 생긴 홈에서 샘물이 솟아나 용샘이라고 불린다. 인근 주민은 가물 때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고 한다. 상주 갑장사의 상사암은 이루지 못한 사랑과 뱀 전설이 얽힌 곳이다. 신라시대에 갑장사에 수도하러 들어간 남자를 잊지 못한 여인이 기다리다가 죽어서 구렁이로 변해 찾아갔다. 그러나 끝내 사랑을 이루지 못하자 상심해 절벽 아래로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있다. 이후 사람들은 구렁이가 떨어진 바위를 상사바위라고 불렀다. 갑장사가 있는 갑장산은 산세가 부드럽고 아름다워 많은 등산객이 찾는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관계자는 “경북은 오래전부터 뱀과 관련된 설화와 전설이 내려오는 곳이 많다”며 “새해에 재물, 치유, 변화를 상징하는 뱀과 관련된 명소를 방문해 풍요로운 한해를 기원해보는 것도 여행의 묘미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 신효광·임기진 경북도의원, 지역 복지시설 찾아 설맞이 사랑 나눔 실천

    신효광·임기진 경북도의원, 지역 복지시설 찾아 설맞이 사랑 나눔 실천

    경북도의회는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맞아 신효광 의원(국민의힘, 청송)과 임기진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의회사무처 직원들과 함께 15일 청송군 지역 ‘청송노인복지센터’와 ‘태양의 집’을 방문해 시설 관계자를 격려하고 도의회에서 준비한 위문품을 전달했다. 이날 두 의원은 시설 관계자들로부터 운영에 따른 애로사항을 경청했으며 신 의원은 “복지 현장에서 애쓰시는 사회복지시설 관계자와 종사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며, 지역내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의정활동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또한 임 의원은 “을사년 새해에도 지역내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면서 “지역사회의 복지시스템이 지금보다 더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도의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20만~30만원’ 고품질·합리적인 신세계

    ‘20만~30만원’ 고품질·합리적인 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다양해진 프리미엄 상품 구성으로 올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섰다. 신세계는 명절뿐 아니라 신년 선물 수요까지 잡기 위해 지난해보다 약 10% 물량을 늘려 50여만 세트를 준비했다. 특히 20만~30만원대 선물세트 물량을 20%가량 늘렸다. 대내외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원하는 고객이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 신규 상품인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은 인기 부위는 물론 토시살·안창살·제비추리 등 특수부위까지 골고루 구성했다. 1인 가구에 맞춰 소포장을 적용했다. 다양한 특수부위를 넣은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 만복’은 33만원, 인기 구이용 부위로 구성한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 다복’은 29만원이다. 32개월령 이상의 투플러스 암소 한우로만 구성된 신세계의 한우 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 더 프라임’은 구이용뿐 아니라 불고기, 국거리 부위도 포함했다. ‘신세계 암소 한우 더 프라임 만복’은 35만원, ‘오복’은 29만원에 선보인다. 특별한 과일 상품도 있다. ‘아실 삼색다담’(27만 5000원)은 30년 전통의 청담 아실이 자랑하는 과일 소믈리에와 함께 만든 제품이다. 사과와 배는 물론 한라봉, 애플망고, 샤인머스캣 등을 더했다. 신세계가 생산자와 협업해 재배 과정부터 유통, 판매까지 철저히 관리하는 ‘신세계 셀렉트팜’도 국내 각지에서 발굴한 최상급 과일을 선보인다. 처음 선보이는 ‘셀렉트팜 청송 사과’(15만원)는 경북 청송군 청솔농원에서 선별을 거쳐 엄선한 사과로 구성했다. 수산 제철 음식도 만나볼 수 있다. ‘성산포 탐라 은갈치 만복’(23만원), ‘다복’(15만원)은 제주 우도 인근에서 잡은 은빛 햇갈치를 성산포 수협이 직접 수매 가공해 제작한 상품이다. 제주 바다에서 살집이 오른 겨울에 어획한 갈치는 특유의 뛰어난 식감과 맛을 자랑해 대표적인 제철 선물세트다. ‘명품 갈치·옥돔 세트’(35만원)도 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합리적 가격의 선물 물량을 대폭 늘렸다”며 “차별화된 명절 선물로 새해 소중한 분들께 응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2030년까지 5년 더 연다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2030년까지 5년 더 연다

    경북 청송군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 더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최근 열린 2025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기간에 국제산악연맹(UIAA), 대한산악연맹과 관련 협약을 했다. 청송군은 2011년부터 코로나19 사태 기간을 제외하고 올해까지 매년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을 주관해 왔다. 행사장인 청송 얼음골은 아이스클라이밍 개최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오는 2030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26회 동계올림픽에서 아이스클라이밍이 정식 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아 청송군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군이 아이스클라이밍 종목의 발전과 세계 클라이밍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다는 점이 대회 개최 연장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 “한일엔 부동의 등대 절실… 영원한 이웃이라는 믿음이 첫발” [신년 인터뷰]

    “한일엔 부동의 등대 절실… 영원한 이웃이라는 믿음이 첫발” [신년 인터뷰]

    일본 도자기 명가 심수관(沈壽官)가의 제15대 도예 명인 심수관(65·본명 오사코 가즈데루)에게 지금 한일에 가장 필요한 것을 묻자 “흔들리지 않는 부동의 등대를 인식하는 일”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부동의 등대’가 무엇이냐고 하자 “한일은 영원한 이웃이라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변하는 것에 눈길을 주면 휘둘리게 돼 있다”고 부연했다. 세세한 것에 연연하지 말고 대국적인 관점에서 양국 관계를 바라보자는 취지다. 올해 6월 한일이 36년 식민지 구원(舊怨)을 청산하고 미래로 나아가자고 다짐한 지 60주년이 된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 관계를 한 단계 진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치 못한 한국의 탄핵 정국에 그 동력을 상실했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온다. 1598년 정유재란 때 전북 남원에서 일본에 납치돼 가고시마에서 426년째 도자기를 빚는 조선 도공의 후예 15대 심수관은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8일 도쿄 요쓰야 한국문화원에서 만난 15대 심수관은 한국의 정치 상황에 관한 질문엔 말을 아꼈다. 다만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의 저서 ‘국가론’에 등장하는 선원(선동 정치가)과 선주(국민)의 비유를 꺼내 들었다. 선원들은 극단적으로 눈과 귀가 나쁜 선주를 기분 좋게 잠재운 뒤 자신들이 원하는 항구로 향한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지난 60년간 한일은 긴장과 화해를 반복해 왔다. “아버지(심수관 14대)가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게 1965년 국교 정상화의 해다. 벌써 60년이 흘렀다. 지금의 한일 관계는 당시와 달리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매우 긴밀한 관계에 있다. 특히 젊은 세대는 이미 언어의 장벽을 넘어버렸다. 60년 전엔 일본의 힘이 압도적으로 강했을지 모르지만 이제 (일본에 있어) 한국은 매우 중요한 나라가 됐다. 한일이 좋은 이퀄(동등한) 파트너가 될 수 있는 그런 시기다.” -환갑을 맞은 한일 관계에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세상에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절대 바뀌지 않는 것. 그건 일본과 한국이 영원한 이웃이라는 점이다. 양국 관계에서 변하지 않는 것을 기초로 해야 한다. 변하는 것에 눈을 빼앗기면 결국 변하는 것에 휘둘려 버리고 만다. 인간은 움직이는 것에 눈을 뺏기기 쉽다. 러시아, 우크라이나처럼 최악의 이웃이 되지 않기 위해 우리는 영원한 좋은 이웃이라는 점을 부동의 등대로서 분명히 인식해 둬야 한다.” -한일 ‘상호 이해’ 대신 ‘상호 허용’이란 말을 쓰는데. “부모와 자식이 서로 이해할 수 있을까. 부부는 정말 상호 이해가 될까. 대부분이 ‘아니다’라고 답할 것이다. 대신 부모가 ‘어쩔 수 없네. 다음부턴 조심해’와 같은, 용서할 수 있는 관계라면 가능하다. 저 나라 안 되겠다고 하면서도 그래도 저런 점은 한국의 좋은 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힘. 그래도 한국이니까, 그래도 일본이니까 하면서 서로를 용서해 줄 수 있는 관계가 이상적이다. 나쁘게 보려면 뭐든지 나쁘게 보이고 실제로도 나빠진다. 한국의 옛말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이 있다. 참 대단한 말이다.” 그는 60년 전 아버지가 서울대 강단에 섰던 일화를 들려줬다. 당시 대학가는 한일 수교 반대 운동으로 감정이 들끓던 시기. 청중 가운데 한 학생이 ‘일본 식민 지배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14대 심수관은 ‘당신들이 36년의 한을 말한다면 나는 도공의 후예로 살아온 360년의 한을 말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일순 강연장이 고요해졌다고 한다. 누군가 일어나서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를 부르기 시작했고, 강연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아버지는 슬픈 일이든 괴로운 일이든 그것이 내일로 나아가는 힘이 된다고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일, 그게 인간의 삶이란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은 그렇게 살아왔다.” -의외로 지금도 뒤로 가려는 사람들이 있다. “말하는 것과 도가 넘치게 말하는 것은 다르다. 지나치게 되면 관계가 뒤로 후퇴하게 된다. 젊은 한국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의도적으로 한일 관계를 꼬이게 하려는 사람이 한일에 물론 없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극소수다. 우리는 이제 옛날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 -어떤 ‘옛날’을 말하는가. “보통의 사람들은 배울 건 배우고 바꿔야 하는 건 바꿔 나가고 있다. 상대의 슬픔이라든지 상대의 마음을 알고 난 후 나답게 살아야지 상대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소셜미디어(SNS) 정보만 그대로 받아들여 자기애만 고집하면 그건 철부지에 불과하다. 애국은 불량배의 최후의 도피처라는 격언이 있다.” 그는 최근 방문한 부산에서 오전 6시에 찍었다는 사진을 한 장 보여 줬다. 일본으로 가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 출국장 풍경이었다. 그는 “정치가 이렇게 혼란스러워도 국민들은 예정대로 여행을 떠난다”며 “애정이 있으면 웬만한 건 용서할 수 있다. 애정과 우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대가 돼야 한다”고 소망했다. -한국의 정치 상황이 60주년의 동력을 꺼뜨렸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금은 SNS의 시대다. 직접 여행하면서 휴대전화를 한 손에 들고 자기 눈으로 상대국의 평범한 일상과 사람들의 따뜻함을 경험한다. 자신이 경험한 한국관(觀), 일본관을 갖추면 팩트가 없는 거짓 정보에 쉽게 쓸려 가지 않는다. 플라톤의 ‘국가론’이라는 책이 있다. 선원이 눈이 잘 보이지 않고 귀도 잘 들리지 않는 선주를 기분 좋게 잠들게 하거나 선동하는 시대는 바뀌어야 한다.” -60주년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주가고시마 명예총영사이기 때문에 올해 한일 간의 긍정적인 움직임을 일으켜야 한다는 책임이 있다. 올해 규슈와 야마구치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도예가와 한국의 도예가 간의 교류를 만들고자 한다. 10월쯤 남원에서 (한일 도예가가) 각자 만든 차(茶)도자기를 전시해 시민들에게 차를 대접하는 전시를 열 예정이다. 7월 말 정도 한국에 전시 작품을 모두 모으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규슈와 야마구치는 조선 도자기로부터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지역이다. 그의 선조인 도공 ‘심당길’도 정유재란 사쓰마번주에 의해 규슈 가고시마로 잡혀 왔다. 당시만 해도 1200도가 넘는 고열로 도자기를 굽는 기술은 중국과 조선에만 있었다. 심당길은 각고의 노력 끝에 백토를 찾아내 ‘사쓰마야키’를 만들었다. 15대 심수관은 “단순한 피해자에서 과감한 프런티어로 변모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렇게 일본에 ‘도자기’ 기술이 전수됐다. 심수관가의 ‘사쓰마야키’가 유명해진 건 1873년부터다. 도자기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굽는 투조 기법을 창안한 12대 심수관은 그해 오스트리아 만국박람회에 180㎝가 넘는 화병을 출품했다. 그의 작품은 정교한 기술과 색채감으로 세계 최고의 예술성을 인정받았고 이후 일본 도자기의 대명사가 됐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배는 등대를 하나의 랜드마크로 인식해 움직인다. 등대가 여기 있으니 밤이 돼도 불안하지 않다. 움직이지 않는 것의 가치를 점점 잊어가고 있는 시대지만 한일은 변하지 않는 이웃이라는 점, 그것만은 잊어서는 안 된다. 올해 다시 한일이 ‘부동의 등대’를 되찾는 계기를 만들길 바란다.” ●15대 심수관은 1959년 일본 가고시마에서 태어나 와세다대를 졸업하고 교토, 이탈리아, 경기도 여주에서 도예 공부를 했다. 1999년 15대 심수관 이름을 물려받았다. 심수관가는 선조들의 전통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본명 대신 ‘심수관’이란 이름을 습명하고 있다. 그는 “한국은 조상(父祖)의 나라, 일본은 어머니의 나라”라며 한일 문화교류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21년엔 아버지 14대 심수관의 뒤를 이어 일본 주가고시마 명예총영사에 이름을 올렸다. 남원 명예시민, 본관인 경북 청송의 명예군민이기도 하다.
  • [단독] 성주참외는 스티커 안 붙이고 청송사과는 꼭지 그대로… 농촌의 초고령화가 부른 ‘고육책’

    [단독] 성주참외는 스티커 안 붙이고 청송사과는 꼭지 그대로… 농촌의 초고령화가 부른 ‘고육책’

    지방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나비효과가 참외와 사과까지 미치고 있다. 참외의 주산지인 경북 성주군과 사과로 유명한 청송군이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절감 등을 이유로 특단의 대책을 꺼내 들었다. 성주군은 올해부터 ‘성주참외’ 출하 시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2010년 다른 지역의 참외가 성주참외로 둔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티커를 부착한 이후 15년 만이다. 성주군과 농협, 농업인으로 구성된 성주참외작목반은 그동안 연간 3억 2650만개 정도의 성주참외 스티커를 제작(16억 3200여만원)해 참외농가에 보급해 왔다. 하지만 “가득이나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 스티커 부착도 일거리”라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성주군은 지난달 27일 개최된 ‘성주참외산업 대전환 혁신 토론회’에서 난상토론을 벌인 결과 참외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성주는 연간 3700여 농가가 17만t 이상의 참외를 생산하는 국내최대 참외 집산지이지만 여전히 수작업에 의존해 노동력 부족이 심각하다”면서 “스티커만 부착하지 않아도 연간 110억원 정도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성주군은 유엔이 정한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지 이미 오래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기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기준대로 성주군은 해당 기준의 2배(38.2%)에 가까운 수준에 도달했다. 성주군보다 노인 인구 비율이 5.1%포인트 더 높은 청송군은 지난해부터 청송사과 생산량 7만 5000t 중 황금사과와 부사 등 3만t을 꼭지를 떼지 않고 유통 중이다. 인건비 절감과 농가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0월 기준 청송군 인구는 2만 3750명으로, 노인 인구가 43.3%인 1만 287명이다. 청송군은 지난해 “꼭지 달린 사과를 출하해 차별화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군은 지난해 11월 농협 수도권 하나로마트 매장 4곳(창동·고양·성남·수원)에서 꼭지 달린 청송사과 홍보·판매행사를 열었고, 제주 대표 겨울축제인 방어축제장을 찾아 홍보행사도 가졌다. 우리나라는 관행적으로 사과 수확 후 꼭지를 짧게 쳐서 출하한다. 꼭지를 그대로 두면 저장 기간도 늘어나고 신선도 유지에도 도움이 되지만 소비자들이 꼭지가 없는 사과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사과 꼭지를 절단해 유통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그러다 보니 농가의 인건비 부담과 인력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청송에서만 꼭지 절단 비용으로 연간 90억원(7만 5000t 기준) 정도 쓰인다. 전국적으로는 650억원으로 추산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꼭지를 제거하지 않고 출하하면 운반 과정에 일부 상처가 생기는 단점이 있다”면서 “하지만 부족한 노동력과 수확 비용 등을 고려하면 꼭지를 따지 않은 것이 상대적으로 이익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 110억짜리 성주참외 자존심…15년 만에 꺾은 초고령사회

    110억짜리 성주참외 자존심…15년 만에 꺾은 초고령사회

    지방인구 감소와 고령화의 나비효과가 참외와 사과까지 미치고 있다. 참외의 주산지인 경북 성주군과 사과로 유명한 청송군이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절감 등을 이유로 특단의 대책을 꺼내 들었다. 성주군은 올해부터 ‘성주참외’ 출하 시 스티커(사진)를 부착하지 않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2010년 다른 지역의 참외가 성주참외로 둔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스티커를 부착한 이후 15년 만이다. 성주군과 농협, 농업인으로 구성된 성주참외작목반은 그동안 연간 3억 2650만개 정도의 성주참외 스티커를 제작(16억 3200여만원)해 참외농가에 보급해 왔다. 하지만 “가득이나 일손이 부족한 상황에 스티커 부착도 일거리”라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성주군은 지난달 27일 개최된 ‘성주참외산업 대전환 혁신 토론회’에서 난상토론을 벌인 결과 참외 스티커를 부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성주는 연간 3700여 농가가 17만t 이상의 참외를 생산하는 국내최대 참외 집산지이지만 여전히 수작업에 의존해 노동력 부족이 심각하다”면서 “스티커만 부착하지 않아도 연간 110억원 정도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성주군은 유엔이 정한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지 이미 오래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기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기준대로 성주군은 해당 기준의 2배(38.2%)에 가까운 수준에 도달했다. 성주군보다 노인 인구 비율이 5.1%포인트 더 높은 청송군은 지난해부터 청송사과 생산량 7만 5000t 중 황금사과와 부사 등 3만t을 꼭지를 떼지 않고 유통 중이다. 인건비 절감과 농가 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10월 기준 청송군 인구는 2만 3750명으로, 노인 인구가 43.3%인 1만 287명이다. 청송군은 지난해 “꼭지 달린 사과를 출하해 차별화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군은 지난해 11월 농협 수도권 하나로마트 매장 4곳(창동·고양·성남·수원)에서 꼭지 달린 청송사과 홍보·판매행사를 열었고, 제주 대표 겨울축제인 방어축제장을 찾아 홍보행사도 가졌다. 우리나라는 관행적으로 사과 수확 후 꼭지를 짧게 쳐서 출하한다. 꼭지를 그대로 두면 저장 기간도 늘어나고 신선도 유지에도 도움이 되지만 소비자들이 꼭지가 없는 사과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사과 꼭지를 절단해 유통하는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그러다 보니 농가의 인건비 부담과 인력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청송에서만 꼭지 절단 비용으로 연간 90억원(7만 5000t 기준) 정도 쓰인다. 전국적으로는 650억원으로 추산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꼭지를 제거하지 않고 출하하면 운반 과정에 일부 상처가 생기는 단점이 있다”면서 “하지만 부족한 노동력과 수확 비용 등을 고려하면 꼭지를 따지 않은 것이 상대적으로 이익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 제주항공 참사에 프로배구 올스타전 취소, 아이스클라이밍 대회는 연기

    제주항공 참사에 프로배구 올스타전 취소, 아이스클라이밍 대회는 연기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체육계에서도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등 애도 물결에 동참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0일 긴급회의를 열고 내년 1월 4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올스타전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스타전을 2~3주 늦추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경기 일정과 경기장 대관 문제가 복잡해서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배구연맹 관계자는 “어제 발생한 여객기 참사로 국민 전체가 슬픔에 빠진 국가애도기간에 축제 분위기로 진행돼야 하는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것은 매우 힘든 상황이고 이벤트, 응원 등을 자제하며 차분히 진행하는 방법도 고민하였지만 팬들과 다 같이 웃고 즐겨야 하는 올스타전과는 그 의미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산악연맹은 1월 4일 경북 청송군 청송아이스클라이밍 경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2025 청송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선수권대회’를 1월 18일로 연기했다. 이 대회는 2025-2026시즌 아이스클라이밍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다. 산악연맹은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정부에서 30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함에 따라 희생자를 애도하고 추모하는 차원에서 대회 날짜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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