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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선물/쇠갈비세트 최고인기/소비자 4백85명대상 조사

    ◎건강식품·지역특산품·상품권순/가격은 5만원대가 37%로 1위 올 추석 받고 싶은 선물은 1위가 갈비및 정육류,2위가 건강식품류,3위가 지역특산물세트 등으로 다른 명절과 같이 식품위주의 품목들이 여전히 인기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신세계백화점이 주부모니터 10명을 동원,서울에 거주하는 20∼50대 소비자 4백85명을 대상으로 가진 추석선물선호도설문조사 결과로 전체응답자의 21.4%인 1백4명이 갈비·정육을,18.8%는 토종꿀·영지버섯·건인삼세트등의 건강식품류를,16.1%는 제주 옥도미,청송 햇사과,공주 햇밤세트등 고향특산물 및 명산품을 원했다.또한 올 4월부터 발매되기 시작한 상품권이 선호도 4위였으며 5위는 전통민속주와 북한산명주 등의 주류로 집계됐다.그외 6위이상은 의류·젓갈류·조미료세트·고급도자기 및 크리스탈류·욕실 및 인테리어용품 등 의식주와 관련한 실용적인 선물을 받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싫은 품목은 거의 대부분이 생선선물세트라고 답했는데 이는 생선의 경우 받는 즉시 이용하지 않으면 선도가 떨어지고 장기보관이 어려운 단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선물을 주거나 받을 경우 적당한 가격대로는 응답자의 36.7%인 1백78명이 5만원대를,28.9%는 3만∼5만원대를,23.7%는 5만∼10만원대를 각각 꼽아 전체적으로 5만원전후의 가격대로 선물을 하겠다는 소비자가 89.3%인 4백33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밖에 누구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가를 묻는 질문에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 단연 1위로 42.9%를 차지했으며 다음은 친지(25.2%)·직장상사 및 동료(16.9%)·선생님(10.5%)등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 양념채소류 수급 “이상 무”/경북·충북 작황좋아 가뭄피해 상쇄

    가뭄으로 밭작물이 피해를 입었어도 고추·마늘·양파 등 양념 채소류의 수급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 같다. 27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고추의 재배 면적은 8만9천2백㏊로 수급에 적정한 7만6천㏊보다 17.4%가 늘었다.과잉 생산됐던 지난 해의 8만5천㏊보다 4천2백㏊가 넓다.따라서 영·호남의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어도 경북 영양과 충북 청송 등 주산지의 작황이 좋아 전체 생산량은 수요량 16만t을 웃돌 전망이다. 마늘도 흉작 및 재배 면적의 감소로 7만8천t 가량 모자라나 5만t을 수입하고 공급부족에 따른 가격상승으로 소비가 줄 것을 감안하면 수급에 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양파도 생산량 54만1천t,수요량 59만t으로 4만9천t이 모자랄 것으로 예상돼 4만5천t을 수입해 충당할 계획이다.
  • 가뭄피해/하루 1,700만평 늘어/벼 2억3천만평 거의 고사

    ◎가축도 30여만마리 폐사/저수지 3천8백58곳 완전 바닥 농림수산부는 이 달말까지 가뭄이 계속될 경우 논은 전체 재배면적의 26%가 물이 마르고,7%는 말라죽어 수확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19일 예측했다.밭작물은 재배면적의 40.3%가 시들어 피해를 입을 전망이다. 따라서 재배면적의 7%인 7만8천2백㏊에 심은 벼를 전혀 거둘 수 없으며,냉해가 없었던 지난 92년의 10㏊(3백평)당 수확량인 4백61㎏을 적용하면 수확량이 적어도 2백52만섬(36만t)이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온다.냉해를 입은 지난해의 쌀 생산량은 목표보다 3백50만섬(50만t)이 줄었으며,올해 쌀 생산목표는 3천5백30만섬(5백8만4천t)이다. 가뭄이 계속될 경우를 상정,농림수산부가 예측한 물이 마르는 논 면적은 22일 12만6천㏊,27일 19만1천㏊,31일 29만㏊이다.가뭄으로 시드는 밭작물의 재배면적은 22일 7만㏊,27일 15만6천㏊,31일 31만2천㏊이다. 한편 지난 18일까지 가뭄피해가 발생한 논은 전체 재배면적의 3.8%인 4만2천4백13㏊로 하루 전인 17일보다 15%(5천5백49㏊·1천6백64만7천평)가 늘었다.3만5천5백23㏊는 물이 말랐고,6천5백88㏊는 논바닥이 갈라졌으며 3백2㏊(90만6천평)는 말라죽었다. 평균 저수율은 평년대비 27%포인트가 낮은 45%로 전날보다 1%포인트 떨어졌으며,전국 1만7천8백94개의 저수지중 22%인 3천8백58개는 완전히 바닥을 드러냈다.5백㏊이상 가뭄이 발생한 지역도 23개 군에서 27개 군으로 늘어났다. 밭작물의 가뭄피해 면적은 전남 담양·경남 밀양·경북 청송 등에 내린 소나기로 17일의 3만5천㏊에서 2만8천㏊로 줄었다. 가축은 1천5백52개 농가에서 닭 30만2천9백42마리,돼지 3천1백11마리,젖소 등 기타 2백97마리 등 30만6천3백50마리가 폐사했다.하루 전보다 가구수는 6백1가구,죽은 가축의 수는 10만5천7백15마리가 늘었다.
  • 대구·경북북부 70㎜폭우/충북·전남북일부엔 우박

    연일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밤 시간당 24㎜의 소나기가 내렸던 대구·경북을 비롯,충북·전남북 일부지역에 최고 70㎜의 폭풍우와 우박을 동반한 소나기가 국지적으로 쏟아져 곳곳에서 농작물 피해가 속출했다. 16일 하오 3시쯤부터 6시까지 경북북부에 소나기가 쏟아져 상주군 함창면 70㎜,문경군 농한면 40㎜,청송군 현서면 41㎜를 기록하는등 비교적 많은양이 내려 이들 지역은 가뭄해갈에 다소 도움이 됐으나 청송군 현서·안덕면엔 지름 3㎝가량의 우박이 쏟아져 담배·고추등 97㏊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고 가옥 2채가 침수됐다. 전북 임실군 성수면 일대에는 하오 4시30분쯤부터 소나기를 동반한 직경 1㎝크기의 우박이 약 30분동안 쏟아져 성수면 도인리 후촌마을 일대 담배밭 3㏊와 고추밭 7㏊의 농작물 잎이 찢기거나 줄기가 꺾이고 낙과가 되는등 큰 피해를 입어 약30%의 감수가 예상된다. 또 전남 담양 일부지역에는 최고 61㎜의 비가 내려 해갈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
  • “산림욕장 개설” 선전 회원모집/3천여명에 17억원 사취

    ◎푸른솔레저대표 등 3명 구속 서울지검 수사1과는 21일 산림청의 허가없이 삼림욕장을 설치한다며 회원을 모집,3천여명으로부터 회원가입비조로 17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푸른솔레저산업 대표 박동춘씨(47)등 이 회사 간부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92년 2월 푸른솔레저산업을 설립한뒤 박씨 소유의 경북 청송군 파천면 일대 임야 14만여평에 국내 최대규모의 삼림욕장과 약초채취장을 설치·운영한다고 속여 지금까지 회원 3천40여명을 모집,회원가입비조로 17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박씨 등은 『93년 7월 삼림욕장이 개장되며 회원으로 가입하면 삼림욕장 안에서 약초채취는 물론 여름캠프에 참가할 수도 있다』면서 회원을 끌어모아 등급별로 1인당 27만∼4백60만원씩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 강원내륙·충주호 주변 등 5개지역/개발촉진지구 지정

    정부는 올해 ▲강원도 내륙지역 ▲충주호 주변 ▲경북 북부지역 ▲지리산·덕유산 지역 ▲강원도 남북 접경지역 등 5개 지역을 개발촉진 지구로 지정,개발키로 했다. 건설부는 8일 지역균형개발법에 따라 낙후지역을 개발키로 하고 제3차 종합국토개발계획에서 특정지구로 선정한 이들 5개지역을 오는 9월까지 개발촉진 지구로 지정할 방침이다. 강원도 내륙지구에는 태백시·평창군·정선군·홍천군·횡성군·삼척군 일부가 포함되며 ▲충주호 주변지구는 충북 중원군·제천군·단양군 일부 ▲경북 북부지구는 울릉도 전역과 영양군·예천군·청송군·문경군·영풍군 일부 ▲지리산·덕유산 지구는 전북 진안군 전역과 무주군·장수군·남원군,경남 함양군·산청군·하동군 일부 ▲강원도 남북 접경지구는 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고성군 일부가 각각 대상으로 알려졌다.각 시·도는 내년 상반기에 개발계획을 수립,건설부의 승인을 받아 사업을 집행한다.
  • “응달비추는 갱생 등불”/서울신문사·법무부 제정 교정대상 시상

    서울신문사가 한국방송공사및 법무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12회 교정대상 시상식이 20일 상오 11시 서울신문·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김두희법무부장관과 김택수법무부교정국장,이한수서울신문사장,홍두표한국방송공사사장등을 비롯한 각계인사,교도관가족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자로 선정된 진주교도소 박상묵교위가 상금3백만원과 부상을 받았고 본상을 차지한 수원교도소 이찬주교사등 4명과 특별상 수상자인 정동하씨(61·포항북부교회장로)등 4명은 상금 2백만원과 부상을 각각 받았다.또 대전교도소 임재근교사등 장려상 수상자 8명은 상금1백만원과 부상을 각각 수여받았다. 이날 교정직 수상자 가운데 비간부인 교사5명은 초급간부인 교위로 일계급 특진됐다. 이사장은 이날 식사에서 『자기 희생을 통해 불우한 재소자들에게 헌신적인 봉사를 다하고 있는 수상자들이야말로 사회를 밝고 맑게하는 등불이요 샘물』이라고 지적하고 『우리모두 갱생의 희망을 안고 사회에 복귀하는 재소자들을 보살피는데동참하자』고 당부했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박상묵 ◇본상▲면려상 이찬주▲성실상 안상건(55·안양교도소 교사)▲창의상 홍백의(54·서울소년감별소 보도주사)▲교화상 이상춘(55·서울성동구치소 교회관) ◇특별상▲박애상 정동하▲자비상 김성(53·청주풍주사 주지)▲자애상 박강조(50·공주중동천주교회 사회봉사단장)▲공로상 손경호(67·경북 도의회의장) ◇장려상▲면려상 임재근▲성실상 안승철(55·마산교도소 교위)▲창의상 김기옥(55·서울구치소 교사)▲교화상 홍철종(45·제주교도소〃)▲박애상 이진휘(69·군산성광교회 목사)▲자비상 이택익(42·조계종전국불교회관 사무국장)▲자애상 이희복(52·청송1보호감호소 교화위원)▲공로상 강석붕(62·대전강치과원장)
  • 헛농사 짓는 농민들(심층분석 농수산물유통)

    ◎중간상들,입도선매 등 헐값구매 농간/소매까지 여러손 거쳐 값 2∼6배 뛰어/“생산비도 못건진다” 악순환에 농민 시름/소매가 비싸져 도시서민 골탕… 유통구조 단순화 시급 전남 진도군 지산면 인지리 들녘 곳곳에선 지금 오이출하가 한창이다.10년이 넘게 이곳에서 시설 하우스 오이를 재배해온 오유방씨(46)는 10일 그동안 땀흘려 거두어들인 오이 15㎏들이 4백상자를 5t 트럭에 싣고 서울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 도착,지정도매법인을 통해 상자당 중품기준 1만7천원에 경락받았다. ○상추값 3.5배 늘어 오씨가 이날 손에 쥔 돈은 경매수수료 40만8천원(6%),운임 25만원,상차비 20만원,하차비 20만원,포장비 30만원등 1백35만원을 제외한 5백45만원에 불과했다.생산지에서 도매시장에 이르는 유통과정에서 전체판매액 6백80만원의 20%가 사라진 것이다. 지난 9일 가락시장의 대표적 상장 경매품목인 상추를 집단재배하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 선동 농민 박모씨(40)의 상추밭.박씨는 평소 거래를 해온 서모씨(49)에게 4㎏들이 상자당 생산비에 운송비를 더해평균 2천3백원에 출하했다.박씨가 출하한 상추는 이날 상자당 5천2백원에 경락됐으며 중매인들은 4백원안팎의 이윤을 붙여 시장내 직판상인들에 넘겼다.직판상인들은 다시 산매상인들에게 상자당 6천원에 넘겼으며 산매상인들은 이를 다시 1백g씩 나눠팔아 2천원정도의 이윤을 남기고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산지에서 2천3백원에 출하된 상추 1상자가 소비자들에겐 3.5배의 가격으로 팔린 셈이다. 요즘 자주 찾는 참외의 집산단지인 경북 성주군 들녘.5천7백35농가가 올해 2천3백50㏊에서 7만2천3백55t의 참외를 생산,판매할 목표로 하루 7만∼10만상자(15㎏들이)가 출하되고 있다.그러나 중매인 집단반발이 있었던 지난 3일 하룻동안 참외값 폭락으로 2억여원의 피해를 입어 재배 농민 모두가 시름에 잠겨있다. 같은날 딸기주산지인 고령군과 토마토 주산지인 달성군등 3개군에서만도 하루 피해액이 7억여원에 달했다.1천여평의 논에 딸기를 재배해 가락시장과 광주 각화동 도매시장에 계통출하해 왔던 김만규씨(57·전남 담양군 보산면 와우리)는 지난 3일 딸기 1t을 서울로 싣고 갔다가 경매를 하지 못해 허둥대다 평소의 반값에 산매상에 떠넘겼다. 1천2백여평의 현대식 비닐하우스에서 고추재배를 하고 있는 경남 창원군 대산면 갈전리 평리마을 문갑상씨(47)등 이마을 94농가는 33㏊에 풋고추를 재배해 주로 농협을 통해 가락시장 한국청과에 출하해 왔다.그러나 이번 파동 때문에 부산과 인천등 규모가 작은 도매상등으로 출하처를 바꾸느라 엄청난 손해를 입었다. 농민들의 피해는 이같은 복잡한 유통구조에 국한되지 않는다.지금 대부분 농민들은 정부의 농정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농정에 대한 신뢰성이 없어 정부를 믿고 농사를 지을 수가 없다는 소리가 높다. ○농안법 파동피해 심각 이번 농수산물 유통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개정도 취지와 내용은 좋았음에도 시행과정에서의 정부 대비가 소홀해 결국 농민들만 피해를 입게됐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정부의 재배의향조사 등에도 문제가 많다.정확하게 재배계획을 밝히지 않고 가격에 따라 재배면적을 그때 그때 정하는 농민들에게도 책임이 있지만 행정당국에서 정확한 현장조사보다 탁상행정으로 숫자만을 맞추는 경우가 많아 보다 정확하고 오차가 작게 나는 조사 방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과잉생산으로 농산물값이 폭락하면 농민들은 한해 농사 잘지어 놓고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거둬봐야 남는게 없으므로 농산물을 밭에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자주 벌어진다.지난해 배추값 파동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또 흉작으로 품귀가 될때는 가격은 폭등하지만 이익은 모두 중간상인들에게 돌아간다.때문에 산지에서 포기당 1백원에 불과한 배추가 소비자들은 6백원이상 주고 사먹어야하는 농산물 파동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지난 88년 고추파동때 고추주산지인 경북 영양·청송등지 농민들은 고추값이 폭락,생산비에도 크게 못미치자 고추부대에 불을 지르며 농정부재를 항의했었다. 농민들은 농산당국이 냉해등 각종 재해로 생산량이 조금만 감소하거나 상품이 좋지않아 농산물 값이 오를 기미만 보이면 많은 양의 외국농산물을 수입해오는 바람에 농민들은 더욱 피해를 입는다고 주장한다.○유통정보 몰라 손해 지난해 9월 8백평의 밭에서 5천여㎏의 마늘을 생산한 박심대씨(42·전남 무안군 현경면 평산리)는 유통정보의 부재로 1천여만원의 손해를 입었다.당시 ㎏당 2천원선에 거래되던 마늘이 3개월후인 연말에는 4천원으로 무려 50%가 올랐기 때문이다.박씨는 『현재 무안군 관내 7천여㏊에 마늘·양파등을 재배하는 1만6천여 농가중 60%이상이 저온저장창고를 갖추지 못해 매년 5월쯤부터 밭떼기로 넘기고 있다』며 『입도선매된 이들 양념류가 김장철등 수요가 증가할때엔 값이 폭등,결국 중간상인들만 재미를 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도매시장관리공사의 최근 조사자료에 따르면 양파의 도매유통마진율이 대체로 78.5%에 이르고 있으며 배추와 무는 76%,사과는 51.5%에 달하고 있다.여기에 산매상들의 평균 마진율이 20∼30%이므로 소비자들은 보통 산지보다 2배이상의 값을 주고 사먹는 셈이다. ○「직판장」 설치가 고작 유통과정에서 중매인등이 불필요한 부분에까지 개입해 손쉽게 이익을 챙기면서 땀흘려 농사를 지은 생산자가 받는 가격과 소비자 가격사이에는 결국 엄청난 차이가 나고 이같은 농산물 유통구조상의 문제점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손해를 보고있다는 것이 농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도시에서는 농산물값이 비싸다고 아우성인데 반해 정작 농민들은 생산비도 못건지는 경우가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20여년전부터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생산자·소비자 직거래 확대,유통단계축소,중간상인 배제등 유통구조를 대폭 개선한다고 말했었다.그러나 농민들의 피부에 와닿은 정책은 없었으며 농촌지방과 대도시 몇몇곳에 농민들이나 농어민후계자·농협 등이 자구책으로 마련한 농산물 직판장에서의 판매가 고작이었다.
  • 중단된 연대축제 서바이벌게임/김태균 사회부기자(현장)

    ◎“전쟁놀이할 시기 아니다” 복학생들 저지 『이렇게 중간에 막을거면 왜 처음부터 게임을 못하게 하지 않았습니까』 『아무리 문제가 있더라도 시행을 결정했으면 적법한 절차에 의해 해결해야 하는것 아닙니까』 11일 하오 2시40분쯤 연세대내 소나무숲 「청송대」. 국방색 조끼를 입고 안면보호대까지 착용한 50여명의 학생들이 고학년으로 보이는 10여명의 학생들과 격렬한 설전을 벌이고 있었다.많은 논란속에 시행여부가 불투명했던 연세대 「무악축제」중의 한 프로그램인 서바이벌게임이 예정대로 하오1시에 강행된 지 1시간30여분만에 중단된 것. 모의전쟁놀이인 서바이벌게임은 모의실탄이 발사되는 소총과 안면보호대등을 갖추고 고지 쟁탈전을 펼치는 게임으로 월남전 참전 미군들이 귀환후 고안해 낸 게임이다. 연세대에서는 이달초 총학생회가 모맥주회사의 전액협찬으로 이번 행사를 주최했다고 발표한 뒤부터 끊임없이 「전쟁놀이」라는 지적과 대학문화의 상업성과의 연계문제로 논란이 계속돼 왔었다. 서바이벌게임에 대한 문제제기를 가장먼저 들고 나온 「예비역 복학생협의회」의 김경태군(25·기계3)은 『국내외로 전쟁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고 얼마전 예비군훈련을 받던 대학생이 총기오발로 사망한 시점에서 대학내 전쟁놀이를 굳이 해야만 하는가』라고 반문하고 게임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서바이벌게임 중단사태는 게임시작과 동시에 중앙도서관앞 민주광장에서 총학생회와 복학생협의회 대표자간의 토론이 끝난 뒤 총학생회측이 백기를 들고 게임중단을 선언한 직후 복학생들이 실력저지를 하면서 일어났다. 이번 무악축제기획을 담당했던 총학생회 하승주정책국장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재학생의 반발이 거세 물리적 충돌을 우려,부득이 게임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다』고 참담한 표정을 지었다. 서바이벌게임에 참가했던 이수호군(19·법학1)은 『이미 시작된 행사를 실력으로 저지한 것은 민주적인 처사가 결코 아니다』고 못마땅해했다. 그러나 이날의 사태는 단순한 전쟁놀이에 대한 반발이라기 보다는 80년대 민주화운동세대 대학생과 90년대 신세대 대학생간에 잠재해 있던가치관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한 복학생의 말이 설득력있게 들렸다.
  • 대상에 박상묵 교위/제12회 교정대상 수상자 17명 확정

    ◎본상/이찬주 안상건 홍백의 이상춘/특별상/정동하 김성 박강조 손경호/서울신문사·방송공사·법무부 제정 서울신문사가 한국방송공사·법무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12회 교정대상 수상자 17명이 10일 확정됐다. 영예의 대상은 27년동안 교정공무원으로 묵묵히 일해오면서 불우재소자 가족돕기와 무의탁 재소자 취업알선,생계곤란재소자 벌금대납,장기수형자 교화등에 힘써온 진주교도소 박상묵 교위(57)가 차지했다. 또 본상은 수원교도소 이찬주 교사(47)등 4명이,특별상은 포항북부교회장로 정동하씨(61)등 4명이,장려상은 대전교도소 임재근 교사(55)등 8명이 각각 차지했다. 대상에는 상금 3백만원과 부상이,본상과 특별상에는 상금 2백만원과 부상이,장려상에는 상금 1백만원씩이 각각 주어진다.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 ▲박상묵 ◇본상 ▲면려상 이찬주 ▲성실상 안상건(55·안양교도소 교사) ▲창의상 홍백의(54·서울소년감별소 보도주사) ▲교화상 이상춘(55·서울성동구치소 교회관) ◇특별상 ▲박애상 정동하 ▲자비상 김성(53·청주 풍주사 주지) ▲자애상 박강조(50·공주 중동천주교회 사회봉사단장) ▲공로상 손경호(67·경북도의회 의장) ◇장려상 ▲면려상 임재근 ▲성실상 안승철(55·마산교도소 교위)▲창의상 김기옥(55·서울구치소 교사) ▲교화상 홍철종(45·청주교도소 〃) ▲박애상 이진휘(69·군산 성광교회 목사) ▲자비상 이택익(42·조계종 전국불교회관 사무국장) ▲자애상 이희복(52·청송1보호감호소 교화위원) ▲공로상 강석붕(62·대전 강치과원장)
  • “주지선임 미끼 상납 강요”

    ◎동화사 전재정국장/“서 원장에 2억원 바쳤다” 조계종 서의현총무원장의 측근으로 서원장을 10여년 보필한 전대구 동화사 재정국장 선봉스님(49)은 4일 하오 서울 성북구 안암동 개운사내에 있는 범승가종단개혁추진회(범종추)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원장이 총무원장을 맡은 86년이후 주지선임등을 미끼로 5백만∼3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아왔고 이와는 별도로 「정치자금」의 명목으로 매년 4∼5차례에 걸쳐 각 사찰주지들로부터 8백만∼1천여만원씩 거액의 헌금을 거둬왔다』고 폭로했다.선봉스님은 또 지난해 조기현대한불교신도회장(54·구속중)이 서원장에게 전달했다는 80억원의 동화사 약사여래대불건립 시주금중 단한푼도 자신이 재정국장을 맡고 있던 동화사의 회계장부에 입금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봉스님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원장이 지난 86년 취임한 이후 「매관매직」과 금품수수가 관례화되어 종회의원 간선선출,주지임명,자신의 생일,큰스님의 제사등 불교계 대소행사때마다 수시로 거액의 상납을 강요했으며 이에 반발하는 승려여러명이 주지파면등 교묘한 방법으로 제거돼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 86년 청송 대전사 주지로 임명된 뒤 8년동안 상납한 액수가 2억여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선봉스님은 또 『서원장이 본인이 직접 또는 측근을 통해 상납액수와 시기를 알려왔으며 매번 현금으로만 상납을 받아와 자금추적등을 교묘히 피해왔다』고 주장했다.
  • “북 미사일공장 91년 대폭발”/강계시서/노동자 2백여명 사망

    ◎망명 고청송씨,일지 회견 【도쿄 연합】 지난해 6월 중국을 경유 한국으로 망명한 고청송씨(32)는 19일 『북한의 군수 공장이 집중돼 있는 자강도 강계시에서는 지난 91년 11월미사일 공장이 대폭발,노동자 등 2백여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주택이 무너지는 등의 대참사가 있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고씨는 서울에서 가진 일본 산케이(산경)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사고가 발생한 곳은 산기슭을 터널형으로 굴착,지하화한 북한 최대급의 「강계 26호 종합 공장」으로 이곳에는 2만여명의 노동자들이 있었으나 사고후 미사일 조립 공장등 일부는 할수 없이 이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강계시 출신인 고씨는 지난 84년부터 3년간 「강계 26호 종합공장」 소속 권투 선수로 있었기 때문에 마음대로 공장을 드나들수 있었다.
  • 보현산 천문대(신춘 과학계 순방)

    ◎1.8m 반사망원경/5월부터 우주관측 시작/12㎞밖 동전 식별 가능… 천문학 도약 전기/슈메이커혜성­목성 충돌 등 관측 꿈 설레 과학기술의 결정체가 바로 국가경쟁력의 근간이 되고 있다.치열한 과학기술 전쟁시대를 뚫어나갈 결실을 얻기 위해 남다른 도전을 하는 국내과학계의 중요 움직임과 인물들을 추적하는 시리즈 「신춘 과학계 순방」을 매주 1회 싣는다. 올해는 우리 천문관측계에서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세계적인 종합천문대를 꿈꾸며 89년부터 추진해 왔던 경북 영천의 보현산 천문대가 5월 첫 시험관측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부설 천문대 박홍서대장은 『보현산 천문대의 핵심 관측장비인 1.8m 반사망원경 설치공사가 5월 끝나면 바로 시험관측에 들어가기 때문에 7월말로 예상되는 환상의 우주쇼「슈메이커­레비혜성과 목성의 충돌현상」을 관측할수 있어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고 희망에 부풀어 있다. 보현산 천문대는 80년대말 기존 소백산 천문대가 주변 도시들의 불빛과 단양댐 건설이후 안개가 끼는 날이 많아지면서 관측조건이 나빠지자 개설을 서둘렀다. 90년10월 1.8m반사망원경 계약체결로 건설이 본격화됐으며 이제 중요시설 설치가 끝나면 소백산 천문대의 61㎝ 망원경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먼 거리에 있는 별들까지 관측이 가능해져 우리 관측천문학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최근 전국 6개대학에 천문학 관련학과가 설치되며 충족시키지 못했던 관측수요 증가문제를 다소나마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보현산 천문대가 들어서는 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지인 경북 청송군 현서면과 영천군 화북면 접경지역. 1천1백27m 보현산 정상에 총1백30억원을 들여 연구관리동·공작실및 코팅실·1.8m망원경·1m자동망원경·태양플레어 망원경동등 5개건물을 짓는공사가 한창이다. 보현산 천문대 건설팀 실무책임자 오병렬부장은 『천문대의 규모가 예상보다 큰데다 어려운 공사도 많았다』고 그간의 어려움을 들려준다. 보현산 천문대의 가장 큰 자랑은 망원경 설치동이 사각형의 독특한 구조로 돼 있다는 점.박영득건설팀장은 『사각형 구조는 실내외 온도차가 거의 없고 관측효율이 높다』며 이런 첨단의 기능을 갖춘 구조는 세계적으로도 5개 정도밖에 안된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천문대 핵심은 설치되는 주요 관측장비.여기에는 세계적 수준의 1.8m 반사망원경 뿐 아니라 1m자동망원경,태양플레어망원경등 3개의 관측망원경이 설치된다. 프랑스 텔라스사로부터 약30억원에 구입한 1.8m 반사망원경은 넓은 시야에다 분해능이 0.4초.12㎞ 밖에 떨어져 있는 1백원짜리 동전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m자동망원경은 미국 오토스코프사가 약5억원을 들여 제작한 것으로 망원경 돔을 여는 것부터 관측기기 선정,관측조건이 나빠지면 관측을 중단하고 돔을 닫는 것 등을 컴퓨터로 자동처리하는 전천후 망원경이다. 초기팀장 김강민연구원은『보현산 천문대는 우리나라 천문학 사상 대역사인만큼 과학교육의 장으로서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천문대가 본격 관측활동에 들어가면 40㎞ 떨어진 포항 앞바다에서 어로작업을 하는 어선들은 「전등 갓 씌우기운동」에적극 동참해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 방화/프랑스서 곧 상영된다/「연산일기」「황진이」등 11편 상담순조

    한국영화가 프랑스에 수출돼 파리의 영화가에서 상영된다. 23일 프랑스 주재 한국문화원(원장 조성장)에 따르면 프랑스의 영화배급회사인 레 그랑 필므 클라시크사가 이두용,임권택,배창호감독의 한국영화 11편을 수입하기 위해 한국영화진흥공사측과 상담을 벌여 왔으며,곧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레 그랑 필므 클라시크사와 한국영화의 판권소유자들을 대표하는 영화진흥공사간에 최종 계약이 체결될 경우,한국영화는 내년 2월부터 파리시내 중심가인 샹젤리제의 유토피아와 학생가인 카르티에 라텡의 르 발자크 등 2개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프랑스측이 수입을 추진중인 영화는 이감독의 「청송으로 가는 길」등 5편,임감독의 「연산일기」등 3편,배감독의 「황진이」등 3편으로 모두 불어자막이 들어있다. 지난 90년 배용균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이후 처음으로 프랑스에 정식 수입돼 상영될 예정인 이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 경우,한국영화는 유럽진출의 발판을 굳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문화원관계자들은 『프랑스영화배급업자가 한꺼번에 많은 한국영화를 수입하려는 것은 지난 10월19일부터 파리의 조르주 퐁피두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영화 70년 회고제에 출품된 작품들이 주당 평균 2천명의 관객을 모으는등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자극을 받은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청송 교도소/지역경제 활성화 큰 몫/인근농가 소득 부축 12년째

    ◎농수산물 매달 11억어치 우선구입/UR·지역이기 극복의 대표적 사례 농수산물 개방 파고를 극복하기위한 농민들의 자구노력이 한창인 가운데 국내 유일의 보호감호시설인 청송교도소가 각종 농산물의 구매등으로 인근 농민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기능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81년 12월 교도소시설이 들어설 당시 『경북의 예향인 청송에 범죄꾼수용시설이 왠말이냐』며 시설유치를 반대했던 주민들이 이제는 『쌀개방으로 휘청거리는 청송및 인근지역의 농촌경제를 살찌우는 모범적 국가공공기관』이라며 그동안 달라진 정세로 인해 전화위복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핵폐기물,쓰레기소각장등과 함께 혐오시설의 하나로 인식돼 한때 주민들의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던 이 교도소가 농산물개방으로 인한 피해를 극소화 하기위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지역이기주의(님비)를 극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청송교도소가 지역주민및 지역경제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하다.교도소측은 청송군은 물론 영덕·안동·영양·의성등 인근 지역에서 수확하는 농수산물등 11억원어치를 매월 지역단위농협등을 통해 우선구입함으로써 농가소득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주고 있다.이에따라 이 지역주민들은 지난 김장철을 앞두고 우리 농촌을 휩쓸었던 「배추파동」의 아픔을 모르고 지나갔을 정도.교도소 수감자와 직원가족등 7천여명의 대식구가 매끼니마다 먹는 배추 무우 고추 양파 마늘등 채소·부식류는 물론 각종 생활필수품을 모두 지역생산물품으로 해결해 열악한 지역경제의 주름살을 펴게 했다. 이같은 농·축·수협을 통한 직접구매는 지역주민들에게는 중간유통마진 없이 제값에 물품을 팔 수 있어 좋고,교도소측에서 시중보다 싼값에 싱싱한 채소류를 일괄구입이 가능해 『누이좋고 매부좋은격』이라는 것이 김복수교도소장(57)의 설명이다. 또 청송교도소내 4개교정기관이 청송군 농협·축협·우체국·새마을금고등 금융기관에 저축하는 액수도 매월 2억여원에 달한다.청송군 진보면 농협 권춘택조합장은 『올해 교도소직원들이 저축한 금액만 2억2천만원에 달해 청송군전체농협저축액의 20.5%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상권및 유흥가도 발달,교도소가 위치한 진보면 면소재지는 주왕산국립공원입구라는 지리적 이점과 맞물려 땅값이 평당 3백만원이상을 호가하는 등 군내 유일한 투기억제지역으로 묶여 있다. 청송교도소는 지역사회의 취업률확대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89년 지역출신자를 교도관으로 우선 채용하는 제한경쟁시험이 실시된 이래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이 지역 연고자 1백50여명이 9급 교정직으로 특채됐다. 경북 청송군 진보면 광덕리에 위치한 대지 72만평규모의 청송교도소에는 실형을 3회이상 복역한 동종전과자로 재판부로부터 감호처분을 받은 누범을 수용하는 제1,2보호감호소를 비롯,청송교도소와 청송제2교도소등 4개의 교정수용시설이 들어서 있으며 재소자 4천2백77명이 천연요새화된 교도소울타리안에 수용돼 있다.
  • 「씨받이」등 14편 불서 수입 요청/한국영화 대량 수출길 열렸다

    ◎새해 2월부터 파리서 상영 결정/“방화 해외진출 청신호… 홍보 강화에 주력” 프랑스 유수의 영화배급업체 레 그랑 필므 크라시크사가 최근 임권택감독의 「씨받이」등 14편의 영화를 수입하겠다고 요청,우리 영화의 해외진출 길을 밝게 해주고 있다. 이처럼 한꺼번에 많은 영화의 수입신청을 받은 것은 우리 영화사상 전례없는 일로 지난해 우리 영화의 수출편수는 모두 14편이었으며,85년부터 지금까지 수출된 편수는 1백48편에 불과한 실정이다. 레 그랑 필므 크라시크사 대표 자크 마레샬씨가 주불 한국문화원(원장 조성장)을 통해 우리측에 수입을 요청한 영화는 임권택감독의 「씨받이」「불의 딸」「안개마을」「만다라」「연산일기」「아다다」등 6편,이두용감독의 「물레야 물레야」「뽕」「장남」「내시」「피막」「청송으로 가는길」등 6편,배창호감독의 「꼬방동네 사람들」「꿈」등 2편이다. 이들 작품이 선정된 것은 현재 퐁피두센터 「한국영화주간」을 통해 소개되고 있는데다 감독들의 이름 또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임감독은 이미 여러 국제영화제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고,이두용 배창호감독은 91년과 92년 7월 프랑스 라 로셀영화제 조직위의 초청으로 각각 「이두용 영화주간」과 「배창호 영화주간」을 가진 바 있다. 자크 마레샬씨가 제시한 계약조건은 영화상영을 위한 기본경비,즉 필름복사·자막 제작료·운송·보험,기타 세관수수료와 흥행을 위한 홍보비를 전액 배급사측에서 부담하고,상영 수익금은 극장주가 50%,배급사와 판권사인 제작사가 각각 25%씩 나눈다는 것이다.영화상영을 위한 필름복사비등 기본경비는 작품당 2천∼5천달러,홍보비는 작품당 2만∼5만달러를 제시했다. 상영일시는 퐁피두센터 한국영화제 기간이 끝나는 내년 2월23일부터 6주내지 6개월동안이며,상영장소는 파리시내 40여개 「실험예술 영화관」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소르본 대학가의 「뤼토피아」「르 셍 앙드레 데아르」등 2곳이다.이와함께 1주에 1천2백명이상의 관객이 입장하면 지방극장에서의 동시상영을 추진하기로 했다. 「실험예술 영화관」은 예술성있는 작품들을 상영하는 상업용 극장으로,칸영화제의 대상수상작등 극히 일부작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유럽영화들이 이들 영화관을 통해 유럽지역의 주요 개봉관등으로 진출하는 것이 상례다.이에따라 문체부등 관계당국은 이들 14편의 판권을 갖고있는 제작사측과 접촉,수출계약서 작성등의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영화진흥공사의 국제담당 홍성표차장은 『우리 영화가 유럽지역의 상업용극장에 대규모로 진출하는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면서 『앞으로 우리 영화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프랑스를 비롯한 외국에서의 한국영화주간사업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 이발소 연쇄강도범 검거/석달새 가정집포함 19차례 범행

    ◎경찰,30대 2명 구속영장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그동안 연달아 발생한 이발관 강도사건의 범인으로 조재훈씨(34·전과6범·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482)와 이세형씨(35·특수절도5범·주거부정)등 2명을 붙잡아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사용하려던 길이 30㎝가량의 흉기와 위조된 주민등록증 2장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조씨 등은 지난 19일 하오 6시35분쯤 서울 성동구 구의동 Y이발관에 침입,종업원 박모씨(35·여)등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 2만원을 빼앗은 것을 비롯,관악구 신림 8동,서대문구 창천동,용산구 남영동,중구 남대문로 5가 등지의 이발관 10곳에 침입해 금품을 턴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조사결과 이들이 청송감호소 복역중 알게된 사이로 지난 7월 출소한 후 최근의 이발관상대 범행을 포함,서울시내 이·미용업소와 한의원·표구상·복덕방·가정집 등지에서 같은 수법으로 모두 19차례에 걸쳐 2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 빗길 윤화 잇따라 하룻새 11명 사망

    ◎봉고·탱크로리 충돌… 6명 숨져 29일 새벽부터 내린 비로 이날 하룻동안 전국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발생,9명이 숨지고 2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이날 사고는 대부분 빗길을 과속으로 달리거나 커브길에서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차량과 충돌해 인명피해가 많았다. 【울산=이용호기자】 이날 새벽 1시10분쯤 울산시 남구 옥동 고속주유소 앞길에서 경남 7로 3211호 봉고승합차(운전자 김정호·24·울산전문대 1년)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경남 7아 7961호 탱크로리(운전자 오청일·대구시 동구 신암4동 251의1)와 정면 충돌했다.이 사고로 봉고차에 타고 있던 김상형씨(21)등 울산전문대생 5명과 운전자 김씨등 모두 6명이 숨졌다. 이날 사고는 빗길에 내리막길을 달리던 봉고차가 도로확장구간에서 차선이 바뀌자 도로진입금지 표지판을 들이받고 맞은편 차선으로 뛰어들어 일어났다. 【청송=이동구기자】 이날 0시40분쯤 경북 청송군 현동면 도평2리 앞길에서 경북 8마 8724호 11t 트럭(운전사 김준기·29)이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경남 1도 5018호 에스페로 승용차(운전자 강동일·27)와 부딪쳐 승용차에 타고 있던 김영철씨(27·경남 마산시 해원구 합승동 79의 25)등 3명이 숨지고 강씨등 2명이 다쳤다.
  • 전국 사냥터 4곳 새달 일제 개방/다가온 사냥철… 꾼들은 설렌다

    ◎멸종 막게 제주·거제·경남북에 국한/산토끼·고라니는 수렵대상서 제외/이동과녁 사격 연습 쌓으면 성과 높아 엽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사냥철이 돌아왔다.11월1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4개월동안은 산림청이 정한 수렵허용기간.그동안 수렵욕구에 목말라 했던 많은 엽사들이 준비를 마치고 수렵장 개장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수렵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스포츠.지구상에 인류가 출현한이래 농경문화의 도입은 최근에 불과한 일로서 지금까지 인류 역사의 99%이상은 수렵을 생활기반으로한 것이었다. 이같이 수렵을 생업으로한 원시조상의 피가 우리몸에 흐르고 있음인지 사냥을 나가면 활력이 용솟음치고 많은 운동량에도 불구하고 힘든줄을 모른다.이제 단백질원의 확보가 아닌 단순한 레저스포츠로서 심신단련과 인격도야를 목적으로 하는 수렵은 40대와 50대의 성인병 예방에 특히 좋다.더불어 유해조수도 구제하고 수렵인이 낸 입렵료는 지방재정을 살찌우는 부수효과도 지닌다.올해 사냥터로 개방되는 엽장은 제주도·거제도 고정수렵장과 순환수렵장으로 지정된 경상남·북도 일원의 1만4천㎦이다.포획조수는 멧돼지·고라니·수꿩·산비둘기·까마귀류·오리류·참새 등.멧돼지·고라니는 엽기내 1인 각 2∼3마리,수꿩·산비둘기·까마귀류·오리류는 1인 1일 각 2마리까지 포획할수 있다.단 참새는 무제한.그러나 경상남·북도 모두는 서식밀도가 낮은 산토끼,경남은 추가로 고라니가 수렵대상에서 제외됐다. 수꿩·오리 등 조류 수렵지로는 경북 문경군·안동군,경남 김해군·창녕군·합천군이 돋보이며 멧돼지·고라니 등 수류 수렵지로는 경북 금릉군·영덕군·영일군·울진군·청송군 등이 유리하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총기소지자는 40여만명으로 이중 엽총소지자는 1만명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공기총소지자이다.그러나 공기총으로는 동물을 포획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 불법사냥만을 부추길뿐이다.사냥의 본령은 역시 엽총사냥이라고 할수 있다.엽총에다 엽견을 갖추고 클레이사격을 통해 틈틈이 연습을 쌓으면 포획확률은 크게 높아진다. 사냥을 할때는 반드시 수렵인으로서엽도를 지키는게 매우 중요하다.엽도를 지키지 않으면 수렵인은 생태계 먹이사슬의 추악한 최종포식자일 뿐이다.새끼 밴 야생조수를 포획하지 않음은 기본이며 날고 있지 않는 조류도 쏘지 않는게 사냥꾼의 예의다.또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것은 죽음보다 더한 것이라는 생각으로 부상당한 야생조수는 끝까지 추적해 사살하고 숨통이 끊어지지 않은 야생조수는 확인사살해야 한다. 한편 수렵인들은 문민시대 들어서 처음 맞는 사냥철을 맞아 구한말 이완용 내무총리대신 시절 제정된 법을 모체로한 현행 수렵관련법규의 개정을 요구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현행 수렵관련법규의 경찰서 엽총 가영치 규정은 72년 미국 대통령 방한시 경호상의 임시조치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마땅히 폐지되고 다른 규정들도 문민시대에 맞게 완화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에 앞서 수렵인들도 잘못된 관행을 스스로 바로잡지 않으면 안된다.몸보신을 위해 즉석에서 포획한 동물의 피를 빨아먹고 사용한 탄피를 산야에 그냥 버리는 행위 등은 지양되어야 한다.관련학자들은 『이제 수렵인들도 생태계를 충분히 고려해 생태계에 기여하는 사냥을 함과 동시에 야생조수보육에 적극 힘쓰는 등 문민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수렵문화를 확립해야 한다』고 말한다.
  • 경북 영양군 상원리 「고추박사」 오창식씨(현장탐방)

    ◎터널 비닐피복재배/포장점적관수/열탕세척건조/고추 고품질·다수확 신기법 개발/일반재배 보다 2배 수확… 인력도 절감/살균 건조… 색깔좋고 농약 제거돼 호평/냉해불구 올 4천평서 2천5백만원 소득 기대 경북 영양군 영양읍 상원리에서 20여년째 고추재배를 하고있는 오창식씨(53)는 적지않은 사람들에게 「고추박사」로 통한다.이같은 명성이 따라다니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추 열탕세척 건조법」,「터널 비닐피복재배법」,「고추포장 점적관수법」.짧지않은 세월 고추농사를 지으면서 개발해낸 고추재배기술 명칭이다.그에게 고추재배에 대한 소신을 물으면 『다수확과 고품질을 동시에 추구한다』고 잘라 말한다. 그가 고추재배에 발을 들여놓게 된 계기도 바로 이런 점에서 출발하고 있다. 당초 담배농사를 지으며 생계를 꾸려가던 그가 고추재배로 돌아선 것은 지난 74년. 지금의 터널 비닐피복재배법의 전 단계에 해당하는 비닐피복재배법(멀칭재배)을 고추재배에 시도해본 결과 수확이 괜찮았던 것이 그를 매료시켰다. 그가 지난 78년 전국에서 최초로 개발한 터널 비닐피복재배법은 바로 이같은 다수확에 착안점을 둔 것이다. 즉 고온성 작물인 고추는 생육기간과 생육조건만 맞으면 과수처럼 연중 계속해서 재배가 가능하다는 점을 알아냈다. 고추 터널 비닐피복재배법은 서리내리는 기간이 긴 경북 영양·청송등 산간지방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서리가 내리기전 고추를 심은뒤 폭 1백80㎝ 정도의 비닐터널을 씌운다. 그런다음 서리 내린 기간이 지나면 비닐터널에 구멍을 뚫어줘 적절한 기온이 유지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그는 이 방법으로 일반재배보다 2배나 많은 수확을 올리고 있다.여기에다 잡초까지 막을 수 있어 인력도 최소화하고 있다. 최근 고추의 고장인 영양지방에서는 재배농가의 70% 정도가 이 기법을 이용하고 있을 정도다. 역시 그가 지난 87년 처음 개발한 고추 열탕세척 건조법은 고추를 딴뒤 말리기 전에 섭씨 70도의 뜨거운 물에 1∼2분쯤 담가 살균시키는 기법이다. 그렇게 하면 색깔이 좋아질뿐 아니라 농약도 제거돼 소비자들의 불신도 해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재배기술은 2년전 농가에 보급되기 시작했는데 그가 처음 개발했을 때 『과학적인 근거가 어디있느냐』는 일부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터널재배법에 따른 물관리 어려움을 덜고 가뭄피해를 이겨내기위해 그가 사용하고있는 고추포장 점적관수법은 고추밭 이랑에 7㎝ 간격으로 호수를 묻어 주기적으로 물을 대는 재배기술이다. 이같은 재배기술 못지않게 그가 고추재배에 중요시 여기는 것은 유기농법이다.비료 대신 퇴비를 사용하는 것이다. 퇴비는 목재분쇄기로 만들어 내는 톱밥과 왕겨,계분 또는 돈분을 섞어 생산하고 있다. 최근엔 퇴비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소 30두를 키울 수 있는 축사를 신청해 놓고있다. 고추가격과 일기예보등의 정보를 20년째 기록하고있는 영농일지는 계획영농의 생생한 근거이기도 하다. 올해 4천평의 재배면적에서 냉해피해로 지난해보다 조금 밑도는 5천근 정도를 수확,2천5백만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있는 그의 향후 관심사는 판로개척등 유통부문쪽이다.(연락처 0574­683­3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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