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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년법을 다시 써야하는 이유… “보호처분은, 보호도 교화도 할 수 없다”

    소년법을 다시 써야하는 이유… “보호처분은, 보호도 교화도 할 수 없다”

    서울신문은 4회에 걸쳐 심층기획 ‘소년범-죄의 기록’을 통해 소년범의 삶을 들여다봤다. 소년범 옆에는 무책임한 어른이 있었다. 이름뿐인 ‘보호처분’은 아이들을 제대로 보호하지도, 사회화하지도 못했다. 소년법 개정을 외치는 사람들은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 연령을 하향해 엄벌하자고 주장하지만 소년범죄 문제를 풀 본질적인 해결책은 아니었다. 소년법은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한다. 지난 6개월간 소년 79명을 만나고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은 우리가 도달한 결론이다. 소년법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지난달 14일 서울신문 본사 9층 회의실에서 만난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 청년 법률사무소의 박인숙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 변호사(이상 법무부 산하 소년보호혁신위원회 위원), 김기남 한국소년보호협회 이사장, 원혜욱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답을 구했다. 좌담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했다. #“흉악한 아이들” 손가락하기 전에… 원혜욱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하 원 교수) 성인 범죄와 달리 10대 범죄에서 유독 ‘진화’라는 이야기를 많이 쓴다. 그러나 아이들의 범죄는 성인 범죄가 언론에 보도된 뒤에 이를 따라하는 경우가 많다. 범죄의 원형을 제공하는 사람이 성인이란 얘기다. 사회는 ‘흉악한 아이들’이라고 손가락질하지만 그보다 먼저 아이들이 가정에서, 또 학교에서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부터 들여다봐야 한다. 엄벌주의를 피해자의 피해 회복과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피해 회복과 가해자 처우는 전혀 다른 문제다. 피해 회복은 국가의 책무다. 가해자에 대한 엄벌로 피해를 회복할 수 있다는 주장은 국가의 책무를 가해자에게 떠넘기는 것이다.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이하 오 국장) 소년법 폐지를 말하기 전에 국가가 소년 보호활동을 제대로 한 적이 없다는 것부터 반성해야 한다. 혁신은 필요하다. 현재 소년 보호 시스템에는 구멍이 많다. 분류심사원을 포함해 소년원 11곳을 답사했는데 거실 벽지가 온전한 곳이 없었다. 상태가 멀쩡한 책도 부족했다. 소년원에는 도서관도, 도서 구입 예산도 없는 실정이다. 아이들의 재사회화가 잘 될 리 없다. #“분류심사원 열악…역할 다시 고민해야” -소년법 폐지가 답이 아니라는 점에는 다들 동의하는 것 같다. 다만 말씀하신 대로 혁신은 필요하다. 많은 소년범이 범죄 후 가장 먼저 거치게 되는 분류심사원은 어떤가. 박인숙 변호사(이하 박 변호사) 분류심사원 자료는 판사들도 참고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중요도에 비해 현장이 너무 열악하다. 분류심사원은 전국에 딱 한 곳뿐이다. 나머지는 소년원에서 분류심사원을 위탁하고 있는데, 아직 처분 결정이 나지 않은 아이를 소년원에서 같이 생활하게 하기 때문에 모두에게 좋지 않다. 인권적으로 우려되는 부분도 많다. 특히 여자 아이들의 생활이 걱정된다. 심사원과 소년원이 분리되지 않은 경우가 흔한데, 남녀 사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이유로 여자 아이들에게 ‘복도를 지나다닐 때 눈을 내리 깔라’라고 지시를 한다거나, 아예 아이들끼리 말을 섞지 못하게 하는 일도 있다. 명백한 차별이다. 오 국장 내가 생각하는 분류심사원은 전쟁 포로수용소에 가까웠다. 분류심사원이 소년들의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으니 아이들이 고분고분 말을 잘 듣지만 시설이나 프로그램, 심지어 식사까지 모든 것이 엉망진창이다. 인권 침해 상황이 발생할 때 진정을 넣을 수는 있지만 대부분 감내한다. 혹시나 불이익이 있을까 싶어서다(법무부에 따르면 올 10월 기준 1년간 소년원과 소년분류심사원의 진정 사건은 각각 4건과 5건으로 총 9건에 불과하다). 분류심사원이 소년범을 평가하는 기준도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소득이나 가정환경 등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흔한데 합리적이지 않다. 김 이사장 인력과 예산 부족이 걸림돌이다. 아이들을 한 명 한 명 안아 줄 어른이 필요한데 현장 인력이 정말 부족하다. 현재 학교 밖 청소년이나 소년범, 가정으로부터 소외된 아이들은 각기 다른 부처에서 관리한다. 학교 밖 청소년이면서 가정의 돌봄을 받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는 아이들이 많은데 따로따로 관리하니 예산이 효율적으로 쓰이지 못하고 있다. 원 교수 ‘소년범 관리 문제에 정부가 얼마나 관심이 있는 걸까’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한 예로 보호관찰은 원래 소년범을 위해 도입한 제도인데, 성인범에게 확대된 이후 현재 전체 예산의 대부분을 소년이 아닌 성인을 위해 쓴다. 소년보호직의 전문성도 부족하다. 유능한 직원들이 성인범을 관리하는 부서로 옮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년범을 재사회화하려면 전문 인력이 절실하다. 박 변호사 법무부만의 잘못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보다 근본적으로 사회에서 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문제다. 제일 중요한 것은 사회 재통합이다. ‘아이들이 다 커서 재범하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위험할까. 그전에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보호처분은 범죄자 감싸기? 애초 억울한 법” -보호처분을 받게 되는 과정에서는 어떤가. ‘보호’라는 이름 때문에 여론은 ‘10대 범죄자를 감싸는 것이냐’고 오해하기도 한다. 원 교수 오히려 보호처분이라는 이유만으로 소년범들은 형사 절차에 적용돼야 할 여러 권리를 누리지 못한다. 이 부분을 아무리 지적해도 개선되지 않는다. 박 변호사 소년법이 ‘억울한 법’이라는 생각도 든다. 보호와 교육이라는 명목하에 소년범에게 불리한 잣대를 들이댄다. 무죄 추정의 원칙 등 중요한 규정이 거의 적용되지 않는다. 진술거부권도 보장받지 못한다. 가정법원 판사는 처분 결정문에 양형의 이유도 적어 주지 않는다. 김 이사장 ‘보호’라는 명칭이 혼란스러운 측면도 있다. 불리한 처우마저 마치 혜택을 주는 것처럼 느끼게 한다. 법적 절차에서 아이들을 보호할 장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소년범죄에 제대로 대처가 안 되는 이유로 컨트롤타워의 부재를 꼽는 전문가들이 많다. 원 교수 청소년 문제 컨트롤타워는 사법부나 여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 특정 기관이 아니라 청소년위원회 등의 이름을 붙인 별도 조직을 만들어 맡기면 좋겠다. 복지부터 법까지 모든 분야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 오 국장 동의한다. 여러 기관이 능동적으로 책임감 있게 참여하는 것이 맞다. 그런데 지금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분절적으로 일한다. 한 예로 학교 인가를 받은 소년원은 10개 중 2개에 불과하다. 오히려 소년원 안에서의 교육을 법무부가 아닌 교육부, 더 나아가서는 각 시도 교육청이 담당하도록 하게 하면 좋지 않을까. 여건이 되면 소년원 자체 학교를 운영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인근 학교의 분교로 운영하는 거다.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활용하자는 거다. 출원 이후 학교생활 적응에도 더 좋을 것이다. 원 교수가 말씀하신 대로 별도의 기관이 전체를 아우를 수 있다면 좋겠다. #“아이들이 공존할 수 있는 예산·복지 절실” -소년원과 출원 이후 자립을 돕는 여러 생활관에서도 재사회화 교육을 하고 있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것인가. 김 이사장 (출원생들이 지내는) 한국소년보호협회 산하 여러 생활관은 용접이나 제과제빵, 바리스타 등의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기능을 익혀 자격증을 딸 수도 있다. 하지만 사회 적응에 실패하는 때도 종종 있어 안타깝다. 출원생 교육에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예산을 투입해야 할 때다. 오 국장 ‘소년범을 어떻게 특별하게 가르칠 것인가’에 접근하는 순간 실패하기 쉽다. 학업 의지가 있어도 현재 시스템에서는 따로 검정고시를 봐야 한다. 재사회화란 대안교육이 아니라 보통의 아이들처럼 학교에 다니도록 하는 것이 더 옳은 방식일 수 있다. 원 교수 교육은 재사회화에 필수적이다. 독일은 소년교도소가 일반 학교 기숙사보다 더 좋다. 소년범도 보통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 다닌다. 학부모들도 반발하지 않는다. 그 아이가 소년범인지 모르는 데다가 교육은 교사의 책임이지 학부모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박 변호사 보호처분 중에 받는 교육을 학력으로 인정해 주는 걸로는 부족하다. 특히 6호처분 시설에서는 일반적인 학교 교육 외에 애견미용, 실용기술 등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기초학력이 부족하니 보호처분 동안 학력을 인정받아도 그 이후에 학교에 돌아갈 수 있는 수준의 아이들이 거의 없다. 기초학력과 사회인으로서의 소양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정규 교육과정을 제공해야 한다. -보호처분이 끝나 방황하고 다시 재범의 유혹에 흔들리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이들을 어떻게 도와야 하나. 오 국장 보호자가 아이들을 보호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경우가 제법 많다. 따라서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을 품어야 하는 시설은 일반 가정보다 훨씬 좋아야만 한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우리 아이들이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기틀을 잡는 데 예산을 써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범죄의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 박 변호사 지자체의 노력이 절실하다. 갈 곳 없는 아이들은 출원 이후 보통 자기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려 한다. 어른들은 쉽게 ‘또 휩쓸린다’며 만류하지만 아이들은 선택지가 없다. 그래서 지역 기반 서비스가 소년들이 온전히 자립할 때까지 보살펴야 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단독] 임신은 민폐 유산은 내탓… 야간근무 덫에 걸린 임산부

    [단독] 임신은 민폐 유산은 내탓… 야간근무 덫에 걸린 임산부

    ①죽음의 영수증으로 돌아온 밤②밤을 사는 사람들③야간노동의 그림자, 2020년의 전태일들#침묵 1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3교대 근무하는 간호사 A씨는 지난 4월 임신했다. 야간근무를 빼는 문제로 표적이 돼 직장 내 괴롭힘까지 당한 A씨는 극심한 스트레스로 유산했다. 병원은 동료들과 다퉜다는 이유를 들어 A씨를 징계 처분했다. #침묵 2 한방병원 인턴인 B씨는 최근 임신 사실을 병원 측에 알렸다. 하지만 병원은 “야간근무를 제외할 수 없다”며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이뤄지는 당직근무에 B씨를 주기적으로 투입했다. 인턴 수료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할까 걱정한 B씨는 문제 제기를 포기했다.2001년 7월 본인 동의 없이 임산부의 야간근무를 금지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모성보호 관련법이 제정된 지 20년째다. 하지만 임신한 야간노동자들에게 ‘야간근로 동의서’를 스스로 제출하도록 압박해 모성보호를 무력화시키는 사업장이 여전히 많다.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여성 노동자들은 사업주와 동료, 그리고 가족으로부터도 산업재해 피해의 침묵을 요구받는다. 서울의 한 위탁보육원 교사로 일해 온 김아영(29·가명)씨는 지난해 9월 임신했다. 신생아부터 6세까지 시설에서 보호하는 아동들을 돌보는 김씨는 24시간을 연속 일하고 다음날 쉬는 ‘퐁당퐁당’ 방식의 맞교대 근무를 했다. 김씨는 산전휴가 신청과 함께 야간근무 제외를 요청했지만 보육원장은 “법을 다 지켜 가면서까지 편의를 봐줄 수 없다”고 거부했다. 김씨가 조산 위험을 경고하는 병원 진단서를 제출해 임신 초기라도 휴가를 쓰고 싶다고 했지만 오히려 보복 조치만 당했다. 원장은 김씨를 야간근무에서 빼면서 업무 강도가 높은 신생아 돌봄 부서로 보내 업무 총량을 더 늘렸다. 김씨는 서울시 서남권직장맘지원센터의 노무사와 상담했지만 결국 지난해 11월 퇴사했다. 지방의 한 대형 종합병원에서 8년 동안 간호사로 일했던 이지은(37·가명)씨는 야간근무 중 하혈을 겪으며 유산 위험이 높다는 진단까지 받았지만 야간근무를 뺄 수 없어 결국 스스로 병원을 떠났다. 이씨에 따르면 이 병원은 관할 노동청 정기 감사에 대비한 ‘가짜 근무표’도 별도로 만들어 왔다. 이씨가 본지에 제공한 9장의 근무현황표 중에는 ‘감사용’이라고 기재된 포스트잇이 붙은 근무표도 있었다. 해당 메모에는 간호사들의 노동시간 초과 상황을 감추기 위해 특정 간호사의 근무를 다른 간호사가 한 것처럼 하라는 지시 내용이 쓰여 있다. 보건복지부는 ‘간호인력 야간근무 가이드라인’에서 간호사의 야간근무를 증빙할 수 있는 근무표의 작성·비치를 규정하고 있다. 야간노동은 자연유산을 비롯해 조산, 임신 지연 및 불임, 유방암 등 여성 건강의 유해인자로 여러 악영향을 미친다. 이는 국가인권위원회가 2016년 펴낸 ‘생식독성물질 취급 근로자 인권상황 실태조사’ 보고서에도 적시돼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모성과 관련해 산재가 승인된 건 2014년 행정법원 판결이 나온 ‘제주의료원 집단유산’ 사태 피해 간호사 4명과 2017년 삼성반도체 생산직 노동자의 불임, 지난해 업무중 유산으로 인정된 간호사와 청소년지도사 각 1명 등 총 7명뿐이다. 이들의 질병판정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모두 유산과 불임의 원인 중 하나로 야간노동이 지목됐다.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진 아이를 출산한 뒤 지난 4월 대법원 판결에서 국내 첫 태아 장애 산재를 인정받은 제주의료원 간호사 4명도 야간근무가 원인 중 하나로 꼽혔다. 개별 노동자가 사업주가 지시하는 야간노동을 거부하기 힘들뿐더러 그 결과로 유산과 난임·불임 등의 산재를 신청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산재를 신청한 피해자가 사회적으로 낙인찍히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22일 근로복지공단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 10년간(2010~2019) 국내 여성생식관 장애, 임신·출산·산후기, 선천기형·염색체 이상 피해 등 모성 관련 산재 신청은 28건에 불과했다. 1년에 3건도 채 되지 않는 숫자다. 이 중 승인된 건 7건(25%) 뿐이다. 지난해 전체 산업재해 신청 건수는 14만 7678건이고, 이 중 업무상 질병에 대한 산재 인정률은 64.6%다. 사고에 따른 부상이나 사망을 포함한 전체 산재 승인율은 91.3%(2018년 기준)에 달한다. 국내 모성 산재 실태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것은 피해자가 문제 제기를 하기 어려운 사회적 환경 탓이 크다. 김현주 이대목동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유산과 불임을 겪은 야간노동자들의 경우 그 책임이 피해 당사자에게 돌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사업주가 불이익을 주는 사례도 많지만 가장 가까운 가족과 지인들조차 ‘본인 선택으로 일을 하다 그런 것 아니냐´고 비난의 화살을 피해자에게 돌리는 일이 만연하다”고 밝혔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임산부와 18세 미만 노동자의 야간노동을 금지하고 있지만 본인 동의서만 받으면 가능하다. 서울신문이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을 통해받은 ‘고용노동부의 5년간(2015∼2019) 임산부 야간·휴일근로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접수된 1만 8967건의 여성 야간노동 신청 사례 중 거절(미인가)은 단 한 건도 없다.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제출된 동의서조차도 장관 인가를 기계적으로 다 내줬다는 의미다. 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스마트폰 카메라로 QR 코드를 스캔하면 동영상 기사가 포함된 ‘달빛노동 리포트’ 인터랙티브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에 담지 못한 야간노동자들의 이야기는 서울신문 인터랙티브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nightwork/)에서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 “내 아이는 안 그래?…소년범은 어른과 사회가 만든 작품”

    “내 아이는 안 그래?…소년범은 어른과 사회가 만든 작품”

    여러 소년범들은 자신이 처음 재판정에 섰던 날을 또렷하게 기억한다. 누군가는 “판사님 눈을 보니까 ‘내가 잘못했구나’ 싶었다”고 했다. 또 다른 누군가는 “높은 곳에서 나를 내려다 보는 판사님이 너무 무서워서 눈물이 났는데, ‘앞으로 보호처분 기간 동안 잘 할 수 있느냐’고 따뜻하게 물어와 놀랐다”고도 했다. 소년 재판은 인력 등의 문제로 짧게 진행되지만 아이들에게 그 순간은 어쩌면 평생을 좌우할지도 모르는 계기가 된다. 그렇다면 판사들은 소년범과 소년사법제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서울신문은 지난 7월 박종택(55·사법연수원 22기) 수원가정법원장을 만나 소년재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수원가정법원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가정법원으로, 박 법원장은 지난해 초대 수원가정법원장이 됐다. 그는 “소년범은 포기할 수 없고 어른과 사회가 만든 ‘작품’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대책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소년법 개정에 대해 촉법소년 등의 나이를 낮추는 등에만 관심을 갖지만, 근본적으로는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전체적인 인식의 변화 및 어른의 모범과 소년법 개정을 통한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도 했다. 박 법원장과의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소년재판은 ‘컵라면 재판’이라는 말도 듣습니다. 판사님 한 분이 하루에 몇 십건씩 재판을 하신다면서요. (*법원행정처의 ‘2020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소년보호사건은 3만 6576건이며, 이중 수원가정법원에 접수된 사건은 6309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하루에 70~80건씩 재판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전에는 심할 때 300건까지도 했었어요. 우선, 소년법상 재판관할 지역이 너무 넓어요. 우리 수원가정법원을 예로 들면 여주와 평택, 성남, 안산, 안양 지원의 관할 지역에 있는 사건들을 우리가 다 해요. 그래서 판사가 소년범 한 명 한 명의 상황을 다 들여다볼 여력이 안될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학교 선생님, 경찰관, 청소년 단체 등 유관기관을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유효 적절한 재판이나 집행감독을 할 수 없게 되는 거에요. 가끔은 국가적으로 아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어떤 가정환경에 놓여 있는지, 학교에서는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 등 면면을 잘 살펴야죠. 그렇게 하려면 인적 및 물적 자원이 필요한데, 소년범들에게 투표권이 없어서 그런지 다른 세대에 비해 투자를 하지 않아요.” - 소년범 아이들 중에서는 자신의 보호처분 결과가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보호처분이 단순히 죄목으로만 결정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더라고요. “안타까운 부분이에요. 아이들을 이해시킬 시간이 재판에서 더 주어졌으면 좋겠는데, 판사 인력이 지금은 너무 부족하죠. ‘너희 부모님의 훈육은 이런 게 잘못됐고, 그래서 부모교육도 필요해. 그렇지만 그런 환경에 있는 모든 아이들이 죄를 짓지는 않으니 너도 책임이 있어’ 라는 식으로 타이를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인력도 인력이지만, 사실 판사님들도 소년재판을 맡으면 심정적으로도 힘들어해요.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의 속사정을 알게 되고 내 재판이 아이 인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부담이 크니까요. 또한 소년범들을 둘러싼 가정, 학교, 사회 등 여러가지 환경이 함께 변하지 않는 한 소년보호처분의 성과가 한계가 있는 것을 절감하고 있기 때문이죠.”- 엄벌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생각하는 여론이 많은데요. “엄벌보다 효과가 있는 건, 교정시설에 다녀온 이후의 삶에서도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거에요. 다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죠. 그런데 현재 소년범들의 삶을 보면 당장 대학은 갈 수 있을까, 취직은 될까 싶은 상황인 거에요. 젊었을 때부터 ‘아웃’되는 거에요. 그렇게 되면 흉악범으로 발전하여 더 큰 피해를 발생하게 하죠.” - 소년범 문제에 있어서는 여론 설득조차 쉽지 않습니다. “옛날보다 청소년 흉악범이 늘고 있지는 않은데 언론에서 과도하게 다루는 측면이 있죠. 하지만, 결국 아이들은 어른에게서 배워요. 어른들 사이 유행하는 범죄 수법을 아이들이 언론을 통해 배워 따라가죠. 결국 다 우리의 작품이에요.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대책은 간단하잖아요. 어른을 바꿔야지요.” - 촉법소년 연령 하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연령을 낮출 거면 그만큼 투자를 늘려야 해요. 연령을 낮추는 것만으로 아이들이 재사회화가 된다는 보장은 없잖아요. 아이들을 시설에 보내더라도, 엄벌을 하더라도, 의식주와 교육에 대한 투자는 늘려야 해요. 그래야 근본적으로 달라질 거에요. 또 연령을 낮추려면 보다 과학적이고 분명한 근거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국제적으로도 범죄소년을 13세로 낮추는 정책안은 우려의 목소리가 크기도 하니까요.” - 그럼 어떤 방식이 더 효과적일까요? “지역사회에서 사회복지사나 공무원들, 정신과 의사들 등이 원팀(one-team)을 구성해서 한 아이를 케어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애들 환경을 바꾸면 되는 거에요. 아이들은 환경의 지배를 받거든요. 그리고 그 환경은 어른들이 지배하니까, 초기에 빠르게 지역사회에서 개입해서 의사소통이 잘못된 것인지, 아이가 올바른 애정을 못 받고 있던 것은 아닌지 진단을 내려야 한다는 거에요.” - 현재 소년법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소년범들에게는 법의 처벌이나 보호망에서 쉽게 빠져 나갈 수 없는 촘촘한 그물망이 필요한데, 현재의 제도는 그물망이 너무 헐거워요. 이제는 법원선의주의를 채택해 촉법소년과 함께 일원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범죄소년도 경찰에서 가정법원으로 바로 송치하고, 이후 형사처벌이 필요하다면 검찰로 송치할지를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현재 소년사건 중 촉법소년(10~14세 미만)은 가정법원으로 바로 송치를 하지만, 범죄소년(14세 ~19세 미만)은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한 다음 검사가 기소유예처분을 하거나 가정법원으로 송치하거나 형사재판으로 송치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검사선의주의로 운영하는 등 이원화돼 진행됩니다. 이 때 범죄소년의 경우 검찰단계에서 약 40~50% 정도가 별다른 교육이나 수사도 없이 수회 기소유예처분을 받기도 하고 구속수사를 받는 기간 동안 성인범으로부터 범죄를 학습하기도 할 뿐만 아니라 학교결석처리로 학년을 올라가지 못하거나 자퇴를 하게 되는 등 많은 폐혜가 있어요. 조기개입에 실패할 수 있다는 허점도 있거든요. 검찰에 갔다가 가정법원으로 송치되는 범죄소년들은 그 사이에 또 다른 범죄에 연루되는 경우가 흔해요. 가정법원이 바로 개입했다면 추가 범죄를 예방할 가능성이 높아지지 않을까요? 또 검찰로 가더라도 소년보호재판의 경험이 없는 형사부판사가 초기 비행 단계에서 벌금형이나 집행유예를 선고하기도 하는데, 이건 아이들에게는 사실 무의미할 만큼 영향이 없는 처벌이거든요. 삶이 바뀌지 않으니까요.” - 일각에서는 ‘소년범 문제에는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그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소년부 판사가 하면 좋겠어요. 이런 지역사회 속 조직을 판사가 구성해서 체크를 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조치를 취하고요. 아이가 바뀌지 않으면 더 강력한 방법을 같이 찾아보고요. 제도적 보완도 필요해요. 최소한 지시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을 때 가정보호사건이나 아동보호사건과 같이 지시불이행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거나 다시 원래의 사건으로 보호처분을 취소하고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제도를 도입하는 등 경각심 정도는 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지금은 제도적으로 검찰에서 소년 재판부로 넘어온 뒤에는 다시 검찰로 되돌려지는 경우가 거의 없거든요.” - ‘무조건 봐주자’는 입장은 아니신 거네요 “그럼요. 다만 소년보호사건은 범죄만 보는 게 아니라 아이의 전 인생을 돌보는 거라는 점을 기억하자는 거에요. 어른과 달리 소년의 재판은 인생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또 단순히 가둬두기만 한다고 사람이 달라지지 않아요. 아이를 둘러싼 모든 환경을 바꿔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해요.” - 소년범들의 재범을 낮추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이를 교도소나 소년원에 보내면 문제가 끝난다고 어른들은 착각하지만 아이 한 명만 사라진다고 문제가 없어지지는 않아요. 아이는 사회 구조의 산물이니까요. 그래서 어른들의 인식 변화도 중요합니다. 가정이 망가져 돌아갈 수 없는 아이들이 있을 곳이 지역사회에 있어야 하는데, 지역사회에서는 소년원이나 소년보호시설 등이 우리 지역에 있는 것을 반기지 않죠. ‘내 아이는 소년범이 될 리 없다’는 생각 때문인 것 같아요. 하지만 내 아이도 소년범이 될 수 있는 거에요. 이 문제는 시스템 전체를 바꾼다는 생각으로 사법부 뿐 아니라 국회·검찰·경찰 등 모든 조직이 함께 해결에 나서야 합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송도호 서울시의원 “신림선 민간사업자 수익만 챙기고 시민안전 방치 중” 질타

    송도호 서울시의원 “신림선 민간사업자 수익만 챙기고 시민안전 방치 중” 질타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송도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은 제298회 정례회 도시교통실 행정사무감사와 도시기반시설본부 행정감사에서 「신림선 경전철 민간투자사업」의 위탁운영 승인, 관리감독 부재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서울시 민자철도가 도입된 지 15년이나 지났음에도 서울시 행정업무 분장이 되어 있지 않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조속한 업무분장을 통해 시민안전을 확보하고 예산낭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라”라고 촉구했다. 송 의원이 지적한 것은 크게 3가지로 첫 번째는 신림선 경전철 건설이 완료된 이후 30년간 운영 및 유지관리를 민간사업자가 직접 하지 않고 저가 운영사를 선정하여 실시협약에서 정한 운영비 약 1000억 원을 감액시켜 사업자 수익 극대화하고 시민 안전은 뒷전임에도 서울시는 부서간 관리감독 업무를 떠넘기기에만 바빠 시민의 안전이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림선 민자투자사업과 관련하여 관련법령 및 실시협약상 주무관청인 서울시가 승인해야 하는 업무와 승인부서에 대한 자료요구를 통해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민간사업자의 “유지관리 및 운영 위임·위탁”에 대한 승인업무에 대하여 “부서간 업무분담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송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신림선 경전철 민간사업자인 남서울경전철(주)는 2020년 3월 5일 “신림선 운영 및 유지보수 관리운영계약자 선정을 위한 입찰”을 추진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하여 그 결과를 도시기반시설본부로 통보하였으나, 이를 도시교통실에 일방적으로 공문을 전달하며 부서간 운영사선정 업무를 떠넘기고 있어 예산낭비와 시민안전이 외면받고 있다고 질책했다. 두 번째로 신림선 민간사업자가 관련법령 및 실시협약을 위반하여 “신림선 운영 및 유지보수 관리운영계약자 선정”을 추진하고 있어 서울시는 “철도 안전업무는 직영한다”라는 원칙에 따라 민간사업자의 관리운영계약사 선정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민자사업과 관련하여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과 ‘신림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에 의거 실시계획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변경승인을 받고 고시를 하여야 하나, 이러한 절차 없이 민간사업자가 ‘신림선의 운영 및 유지보수 관리운영계약자 선정입찰’을 추진하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서울시에 일방적으로 통보한 사항으로 법령과 협약을 위반하였기에 운영위탁은 향후 서울시 승인여부에 따라 원점에서 재추진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신림선 민자사업을 추진하면서 서울시가 기 승인해준 ‘실시계획’은 민간사업자가 신림선 안전업무와 시스템 관리업무를 직영하고 청사 및 역사 청소업무와 시설관리업무만 외주를 주는 것으로 승인했으나, 민간사업자가 실시계획 변경승인 없이 안전업무와 시스템 관리업무를 위탁운영하려 하고 있으며 또한, 시민들의 세금이 50% 이상 투입됨에도 이용시민의 안전은 무시되고 시민혈세가 낭비되고 있음에도 서울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책했다. 마지막으로 신림선과 관련한 이러한 문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9호선과 우이선설선에서도 똑같이 발생했었고 이로 인해 시민들의 혈세가 해외로 유출되고 시민의 안전이 방치되어 왔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또다시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은 없도록 철저한 검토와 관리감독을 요청하였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9호선 1단계와 우이신설선이 2009년과 2017년에 각각 개통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9호선 1단계의 경우 지난해까지 외국계 운영사가 운영하였으나, 9호선의 부족한 운영비를 서울시가 100% 재정지원을(연간 약 500억 원 지원) 함에도 불구하고 기형적인 다단계 위탁운영으로 연간 43억 원의 수익을 해외로 유출시킨다는 비판언론으로 지난 2019년 7월 23일부터 민간사업자가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우이신설선의 경우 민간사업자가 저가 운영사를 선정함으로 인해 운영사가 파산위기에 처해 있으며 철도안전법을 위반하여 운행인력을 감축하여 운행하고 있으며 인력운영비 청구소송을 서울시에 제기하는 등 잘못된 운영사 선정으로 인해 결국 이용시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러한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TF구성 운영과 관련조례 개정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신림선 경전철이 서울시에서 3번째로 추진 중인 민자철도 사업임에도 아직 서울시 내부에서 부서간 업무분장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지 않고 있는데 이러한 사항을 서울시민들이 알게 되면 그동안 9호선과 우이신설선에서 발생한 운영상의 문제가 서울시의 관리감독 부실 때문이라는 엄청난 비난을 받을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저가 운영사 선정은 결국 운영부실로 이어지고 이용시민의 불편과 안전이 담보되지 않아 결국 서울시 의 재정투입 추가로 투입되는 악순환 발생되므로 개통 전 협약상 승인업무에 대하여 서울시 부서간 협의를 통해 30년간을 운영방안을 민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신림선의 안정적인 운영과 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아량 서울시의원 “서울시 대중교통 코로나19 방역지원금은 총체적 부실”

    송아량 서울시의원 “서울시 대중교통 코로나19 방역지원금은 총체적 부실”

    서초구와 강남구의 일부 마을버스 방역을 맡은 A업체는 작년까지만 해도 유리막코팅과 선팅을 하던 자동차 외장관리업체다.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던 올해 3월 돌연 소독업 신고를 하고 매달 약 1700만 원의 방역비를 받아갔다. A업체보다 한 달 앞서 소독업 신고를 한 B업체는 원래 부동산관리와 건물청소를 대행했었다. 이 업체도 마을버스 방역업체로 선정되어 매달 약 1700만 원을 받았다. 송아량 서울시의원(도봉4, 더불어민주당)은 제298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도시교통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에 지급된 방역지원금의 부실한 관리실태를 지적하고, 신속한 실태조사와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9월 기준 서울시는 재난관리기금과 추경을 통해 지하철 약 175억 1630만 원, 버스 약 281억 9723만 원, 택시 약 6억 1896만 원 등 총 463억 3249만 원의 예산을 대중교통 방역지원금 명목으로 지급했다. 지하철은 기존 자회사인 서울메트로환경(주)과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주)이 방역을 수행했으며, 택시의 경우 개별업체 지원이 아닌 충전소 위주 방역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것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방역이다. 우선 시내버스는 각 시내버스 회사별로 개별 방역업체와 계약했다. 이후 버스회사별 계약금을 시내버스운송사업자조합에서 취합하여 서울시에 요청하면 서울시가 지급했다. 62개 시내버스 업체 중 41곳이 특정 방역업체 2곳과 계약하면서 방역의 실효성과 높은 단가가 논란이 되었다. 65개 서울시 시내버스회사 중에서 자체방역을 한 3개 업체를 제외한 62개 사 중 무려 27개 업체(2962대)가 S업체와 계약했다. 14개 업체(1233대)는 또 다른 S업체와 계약했다. 이들 업체는 평균 4223원/1대당의 단가로 방역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을 제외한 시내버스 회사 중 D운수의 방역계약 단가는 2202원/1대였다. 65개 버스회사가 D운수의 방역단가에 준하여 계약했을 경우 매달 4억 가까운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것이 송의원의 지적이다. 송 의원은 방역단가가 2배 가까이(최고 금액 기준 2.4배) 차이가 나는 것 말고도, 과연 한 방역회사가 매일 2962대의 버스를 철저하게 방역할 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두 업체는 각각 매달 3억 7900만 원과 1억 5000만 원을 지급받았다. 방역업체 선정과 관련한 별도의 업체선정 기준은 없었다. 마을버스의 경우에는 마을버스운송사업자조합에서 한국방역협의회와 계약하고, 한국방역협의회에서 회원사들에 마을버스 회사를 할당했다. 당초 선 방역 후 실제 소요비용에 대해 사후정산 방식으로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무슨 이유에서 인지 방역 투입인원, 소독물량에 상관없이 업체별 일괄 매달 1768만 원씩 지급되었다. 그 결과 마을버스의 방역단가는 1대당 4528원으로 시내버스(4001원)보다 높게 지급되었다. 또 방역에 참여한 일부 업체가 사실상 급조된 부실 방역업체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제52조 등에서는 소독업을 하기 위해서는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시설·장비 및 인력을 갖추어 구청장에게 신고하도록 되어 있다. 마을버스 방역업체 49개 중 서울시가 제출한 48개 업체의 소독업 신고증을 확인한 결과 48개 업체 중 8개 업체(약 16.7%)는 20년 2월 이후 소독업을 신고했다. 이들은 각각 근로자 파견업, 냉난방기 유지보수, 침대청소 및 판매, 부동산 관리업, 자동차 용품 판매 및 시공 등 소독·방역과 무관한 업종이었으나 올해 2월 말~6월 사이 소독업 신고를 했다. 조합은 당초 “최근 1년간 여객자동차 운수사업용 버스에 대하여 2회 이상 방역소독 실적(1500대 이상)이 있는 업체 또는 법인단체”로 입찰참가자격을 제한했는데, 방역실적이 없는 이들 회사가 ‘한국방역협회’를 내세워 방역업체로 선정된 것이다. 송 의원은 서울시가 281억 9000만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지원하면서도 정교한 방역 매뉴얼이 없고, 사후 점검을 비롯한 현장 지도·감독에 소홀했다며 “버스의 방역을 운송사업조합에 일임하고, 사실상 현금지급기 역할만 한 것”이라고 일갈했다. 송 의원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사태 속에서 방역 수요가 폭증하고, 위기감이 팽배해지면서 시급하게 편성·집행될 수밖에 없었다는 한계는 인정한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철저한 방역을 통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불식시킬 의무가 있는 서울시가 제대로 된 현장점검 조차 한 번도 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업무태만”이라고 재차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에 대해 5회에 걸쳐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나, 대부분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제 비치 등을 점검하는데 그쳤다. 마을버스 방역 점검은 자치구에 위임했다. 또한 송 의원은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 소독액의 품질기준, 구체적이고 명확한 소독방법 및 소독 후 조치, 방역업체 선정 기준과 방역비 기준, 현장점검과 사후 방역효과 검증, 방역작업자 보호를 위한 방역복 및 방역물품 기준 등이 포함된 시내·마을버스 표준방역 매뉴얼의 수립도 요청했다. 서울시는 철저한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즉각 조치하고, 방역지원금의 지급과 관리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답변, 이후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의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시민 안전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진연 경기도의원 “성폭력·가정폭력 상담소 지원사업 도비예산 반드시 확보해야”

    이진연 경기도의원 “성폭력·가정폭력 상담소 지원사업 도비예산 반드시 확보해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이진연(더불어민주당·부천7) 의원은 13일 여성가족국 행정사무감사에서 성폭력·가정폭력 상담소의 업무 과중 및 인력부족의 문제를 외면하고 복권기금에만 의존하고 있는 현 실태를 지적하고 도비 예산 확보를 강조했으며, 퇴소 아동·청소년 지원 정책이 각 기관마다 상이한 문제를 점검하고 지원 서비스를 일원화 할 것을 제안했다. 이진연 의원은 “아동, 청소년, 결혼 인구 등은 모두 감소하고 있는데, 왜 아동 폭력, 여성폭력, 성폭력, 가정폭력은 매년 증가하며 매우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자리잡았다”며 “그러나 경기도는 성폭력·가정폭력 상담소 예산을 일반회계가 아닌 예측조차 용이하지 않은 복권기금으로 지원하고, 기금사업이라는 이유로 예산 증액 검토를 전혀하지 않는 수동적인 행정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폭력사건 등의 증가로, 인력 부족과 업무 과중이 일어나 퇴근도 못하고 상담부터 수사지원까지 바삐 뛰어다니고 있다”라며 “이에 일부 지자체에서도 예산확보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데, 경기도는 국가사업이라는 이유로 인력비 지원, 시설 개선 등에 대해서 전혀 고민하지 않는 모습이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한 “다문화 가정, 이주노동자 가정 폭력으로 인해 상담소를 찾아가고 있으나, 수사부터 법률지원까지 추진하는 과정에서 ‘언어소통’의 문제가 발생해 관련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라며 “언어가 가능한 대학생 등 시간제 종사자와 같은 인력을 채용·연계해 도와주는 구조를 만든다면 종사자들이 호소하는 어려움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와 같은 여성폭력, 가정폭력, 아동폭력 등의 사업들은 공공에서 추진해야함에도 불구하고, 공공이 하지 못하여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자비를 모아 민간에서 시작한 본 사업이다”라며 “뒤늦게 공공의 영역이 도움을 주었다는 것에 반성하고, 이제서라도 경기도가 제대로 관심을 가지고 도비 예산을 추가로 반드시 편성해야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 의원은 “퇴소 아동, 청소년은 가정위탁, 그룹홈, 양육시설, 쉼터 등 각기 다른 시설에서 사회로 나오게 된다”라며 “해당 아동 및 청소년은 나오는 시설이 다를 뿐 연령은 18~19세로 똑같은 연령임에도 불구하고 제공받는 서비스는 제각각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지어 양육보조금은 도비10% 시군비90%로 정부지원비가 사라졌으나, 이에 대한 도비 추가지원도 없는 등 지원 확대를 위한 관심이 미비하지 않았나라고 생각된다”며 “각 서비스에 대한 종합 점검을 통해 각 시설의 도비 및 시군비 지원 근거를 점검하고, 아이들이 공평하게 모두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고 여성가족국장은 도비 지원사업부터 동일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바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최근 자립정착금을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증가시킨 것은 너무나도 좋은 일이나 쉼터는 이마저도 없다”며 “아동복지법은 만18세 이하, 청소년기본법은 만9~24세로 규정되어 있다고 해서 경기도의 아이들임에도 불구하고 구분하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므로, 청소년과도 함께 협의해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정현 경기도의원, 경기도청소년수련원 전면 무료화 필요

    신정현 경기도의원, 경기도청소년수련원 전면 무료화 필요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신정현(더불어민주당·고양3) 의원은 10일 경기도청소년수련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입을 걱정하는 것이 아닌 위기청소년과 장애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사업 발굴을 위해 청소년수련원의 전면 무료화가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신정현 의원은 “제도권 내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청소년 수련시설에 접근이 용이하고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받는 반면, 학교 밖 청소년과 가정 밖 청소년은 청소년 수련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하며 “최근 2년간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은 ‘2019 위기청소년(학교 밖 청소년) 야영캠프’ 1건이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중단된 상황에서 청소년수련원의 비대면 프로그램 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1개(그룹홈 아동·청소년 체험캠프)에 불과하다”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와 연계를 통한 프로그램만 추진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공공기관으로서 청소년 활동 경험이 부족한 학교 밖 청소년·가정 밖 청소년에게 직접 찾아가 그들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고심하고 이를 사업으로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예산과 틀에 묶이지 않고 진정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하여 전국 최초로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의 전면 무료화를 제안하고 싶다”며 “수입을 걱정하는 것이 아닌 학교 밖 청소년, 가정 밖 청소년, 다문화 가정 등 다양한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 활동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적극적인 청소년 활동을 추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주길 희망한다”고 건의했다. 또한 신 의원은 “청소년수련원에는 장애청소년을 위한 리프트, 점자블록, 경사로 등 편의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나 글램핑장, 야영장 등은 장애청소년을 위한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며 “장애청소년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장애청소년 대응 전문 인력을 양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용성 경기도의원, 청소년수련원 역사문화유적지 탐방 등 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위한 인력 확충 촉구

    김용성 경기도의원, 청소년수련원 역사문화유적지 탐방 등 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위한 인력 확충 촉구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용성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비례)은 10일 경기도청소년수련원 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의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김용성 의원은 현재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의 인력 운영과 관련해 정원 40명의 조직 구성 상 활동운영팀, 활동기획팀의 실무 인력이 10명 내외 로 해당 직원만으로 교육 및 연수활동 등을 전부 수행한다는 것은 사실상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역사문화 유적지 탐방, 항일투쟁 역사탐방 등 중요한 사업들이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취소되긴 했으나, 평상시에도 다수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인력 부족으로 무기계약직 18명, 기간제근로자 5명 등 정원외 인력 23명을 불가피하게 채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매년 반복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홈페이지 개편으로 1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는데, 유사 기관인 청소년활동진흥센터의 홈페이지 및 앱 제작 예산이 2천만원 정도인데 5배나 되는 지나친 예산 측정으로 예산 낭비적인 요소가 있지는 않은지 사업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경기도청소년수련원 양금석 원장은 수련원, 야영원, 캠핑장 등의 분산된 홈페이지가 하나로 통합되며, 예약시스템 등이 추가로 마련될 예정으로 청소년과 학부모 등 주요 고객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되 예산 낭비가 없도록 수행하겠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미리 경기도의원, 청소년수련원 과도한 비정규직 채용 갑질 중단 촉구

    김미리 경기도의원, 청소년수련원 과도한 비정규직 채용 갑질 중단 촉구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미리 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1)은 10일 경기도청소년수련원 회의실에서 열린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의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김미리 의원은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의 유관기관과의 MOU 사업 추진 시 안산도시공사, 안산시민시장 등 대부분 경기 남부 지역과 안산에 집중되어 있음을 지적하였다. 경기도 내 유일한 청소년 수련시설임에도 남부에 위치하고 있다는 이유로 북부의 청소년 시설 및 기관과의 MOU 체결이 미흡하고 협력에 주저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김 의원은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이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해 매년 20~30명 가량의 비정규직을 10개월 가량의 단기로 채용하고 퇴사시키는 관행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특히, “수련활동 운영 보조를 위한 수련보조지도인원의 경우 일반직이 주로 담당하는 업무와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고 당직까지 함에도 1년 미만으로 근무하여 퇴직금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주로 청소년 관련 전공자들이 해당 직렬에 꿈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이 입사하고 있음에도 직원 처우 및 복지에 차별과 실망을 부여한다면, 미래 인력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포스트코로나 이후 각종 프로그램 운영 시 비정규직 채용에 대한 적절성 및 필요성에 대해 철저하게 점검해 주기를 강력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육상연맹, 경북 예천에 육상교육센터 설치키로

    대한육상연맹, 경북 예천에 육상교육센터 설치키로

    대한육상연맹이 경상북도 예천군에 육상교육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대한육상연맹은 지난 5일 2020년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육상교육센터를 경북 예천에 세우기로 했다. 육상교육센터는 육상 지도자와 심판 등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 센터 기능을 수행한다. 육상교육센터 운영지역 유치는 지난 9월 2일부터 10월 6일까지 공모서류 접수한 뒤 서류평가(10월12일~15일), 후보지역 발표 평가(10월 28일), 현장실사(10월 30일)를 거쳐 이날 이사회에서 예천군을 최종 확정했다. 대한육상연맹과 예천군은 오는 19일 ‘육상교육센터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육상교육센터는 향후 ▲ 육상 전문인력(지도자/심판)의 체계적 양성 프로그램 ▲ 국가대표후보/청소년/꿈나무 선수 전문 훈련센터 ▲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포츠과학 지원 시스템 구축 ▲ 수익창출 사업(각종 이벤트) 등 육상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배호원 대한육상연맹 회장은 “육상교육센터의 출범을 계기로 육상지도자를 의 체계적 양성과 전문성 강화는 물론 ‘육상교육센터’가 한국육상의 성장을 견인하며 향후 ‘중장기 육상 발전의 산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김종배 의원, 특별교통수단 운전자 대상 성범죄 교육 실시 촉구

    김종배 의원, 특별교통수단 운전자 대상 성범죄 교육 실시 촉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종배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3)은 6일 경기도 교통연수원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교통연수원의 사무처장 급여가 급증한 원인과 계약직(청소용역) 직원의 효율적 배치, 특별교통수단 운전자의 성범죄 예방 교육의 강화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날 김종배 의원은 사무처장 봉급의 지나친 증가에 대해 언급하며 “작년부터 갑자기 1800만원 이상이 증가한 이유가 명확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나현수 경영지원팀장은 “최근에 별정직으로 변경되면서 임금체계가 달라져서 그렇다”고 답변했다. 또 김 의원은 계약직 직원의 역할과 청소인력의 비효율적 배치에 대해서도 “계약직 직원의 역할에 비해 봉급이 적정한지 살펴보고, 3명의 청소용역 인력이 적절한지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 팀장은 “연수원 직원의 봉급은 공무원 임금 기준에 따라 적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특히 최근 발생한 특별교통수단 운전자의 장애인 상대 성범죄 사례를 들며 “특별교통수단 운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연수원에서 특별교통수단 운전자에 대한 성범죄 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별교통수단 운전자에 대한 교육 강화를 강하게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돌봄 파업] 법적 근거 없이 ‘땜질’로 일관한 초등 돌봄 … “정부가 나서야”

    [돌봄 파업] 법적 근거 없이 ‘땜질’로 일관한 초등 돌봄 … “정부가 나서야”

    전국의 돌봄교실 중단으로 이어진 초등 돌봄교실 문제는 애초 돌봄교실이 법적 근거도 없이 ‘땜질 처방’으로 운영돼온 게 근본 원인이라는 게 교육계의 지적이다. ‘온종일 돌봄’을 국정과제로 내세운 정부가 돌봄 정책을 큰 틀에서 수립해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2004년 초등 저학년 방과후 교실로 시작된 돌봄교실은 2010년 10만 4000여명에서 올해 30만 4000여명 규모로 10년 새 3배 가까이 커졌다. 교육부가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취합한 ‘온종일돌봄 시설현황’ 자료에 따르면 2학기 돌봄교실 외의 마을돌봄 기관 규모는 다함께돌봄센터 6194명, 지역아동센터 12만 1289명,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6240명 등 총 13만 3723명(이용 가능 인원)이다. 전체 돌봄 자원 중 돌봄교실이 69.4%를 차지하는 셈이다. 그러나 초등 돌봄교실은 현행 법률에 근거가 없다. 17년째 운영되며 전체 초등학생 돌봄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비대해졌지만 법적 근거조차 마련되지 않은 채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의 ‘초등 돌봄교실 길라잡이’ 같은 지침에 의존해 운영된다. 돌봄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각 학교는 특별실을 내놓고 있으며, 학교가 한정된 공간 탓에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학부모들은 돌봄 공백을 겪고 있다. 돌봄교실 운영계획 수립과 학생 선발, 급·간식 수급 등 전반적인 행정은 돌봄을 담당한 교사의 몫으로 떠넘겨졌다. 돌봄 담당 교사는 돌봄 행정 업무가 과중해 수업을 준비하고 학생들을 관리할 시간조차 부족하다고 호소한다. 각 시·도교육청이 시간제 돌봄전담사들을 고용하면서 초단시간 근로자를 양산하기도 했다. 교원단체 좋은교사운동은 “부족한 사회적 인프라를 교사와 돌봄전담사의 수고로 메꿔 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법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땜질식으로 시작된 돌봄교실이 지금의 혼란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온종일 돌봄’을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2017년 33만명 규모인 온종일 돌봄을 2022년 53만명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중 초등 돌봄교실은 2017년 24만명 규모에서 2022년 31만명 규모로 확대되며, 학교의 돌봄교실을 지자체가 운영하는 ‘지자체-학교 협력모델’을 내년부터 2년간 3만명 규모로 구축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초등 돌봄교실 운영으로 인한 학교 현장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재정 투입이나 인력 확보, 교사와 돌봄전담사 간 갈등을 해소할 노무 관리 등에 대한 방안은 이번 파업 직전까지도 내놓지 못했다. 정성식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돌봄의 양적 확대에만 주력할 뿐 어떤 돌봄을 제공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박성식 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정책국장은 “돌봄을 둘러싼 갈등과 모순은 학교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온종일 돌봄’을 내세웠던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좋은교사운동은 “정부가 돌봄전담사와 교사 간의 갈등으로 비춰지도록 내버려둔다면 교육 공동체 모두에게 비판받아 마땅하다”면서 “교육부 차원의 임시방편이 아닌 범정부 차원의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돌봄 행정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연욱 정의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돌봄 파업의 발단은 ‘온종일 돌봄 특별법안’이고, 그 이전에는 온종일 돌봄체계가 있다”면서 “2018년 온종일 돌봄체계를 만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국가교육회의 등 대통령 소속 위원회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송정빈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 부위원장, 부실한 서울대공원 야구장 홍보 지적

    송정빈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 부위원장, 부실한 서울대공원 야구장 홍보 지적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송정빈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동대문 1선거구)은 지난 5일 푸른도시국과 서울대공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대공원의 야구장에 대한 서울대공원의 홍보 부실에 대해 강하게 지적했다. 지난 2019년 8월 정식 개장한 서울대공원 야구장은 성인, 청소년, 어린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 속 편리한 자연친화형 테마공원으로 서울동물원과 서울랜드, 현대미술관, 과천과학관 등 주변 환경 콘텐츠가 어우러져 공원이 지향하는 자연친화·가족친화적 요소가 가미된 최적의 생활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송 부위원장은 “서울시민들의 서울대공원 이용률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대공원이 보다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에 관한 서울대공원의 그 어떤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특히 2019년 8월 개장한 서울대공원 야구장 홍보에 대한 예산도 전혀 확보되지 않아 현재 0원”이라며 서울대공원의 안일한 홍보 자세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송 부위원장은 “대부분의 서울시민들이 서울시민의 휴식공간인 서울대공원 야구장의 개장 사실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오래전부터 여러 차례 야구장 운영에 필요한 인력을 충원하고 예산을 확보해 홍보에도 철저히 해달라 서울대공원 측에 요청했지만 인터넷 검색창 결과에도 보이지 않고 소수의 야구 동호인들만이 이용하는 것이 서울대공원 야구장의 현재 모습이다”며 강하게 질책했다. 이에 대해 박종수 서울대공원장은 “그동안 서울대공원 차원의 홍보가 많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서울시와 각 자치구와 협업해 서울대공원과 서울대공원 야구장을 시민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정빈 시의원은 서울대공원이 서울시민의 진정한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서울대공원 운영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며 새로 개장한 서울대공원 야구장 홍보에 필요한 예산 역시 확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날 소중히 생각하기·서열 없이 소통하기… 소녀들, 다시 시작하다

    날 소중히 생각하기·서열 없이 소통하기… 소녀들, 다시 시작하다

    “나는 받기보다 주기를 먼저 하겠습니다. 받는 것들을 고맙게 여기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고봉밥이 담긴 식판을 앞에 둔 40명의 소녀가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한목소리로 생활다짐을 외친다. 6호 보호처분(복지시설 보호)을 받은 여자 청소년이 지내는 경기 양주 ‘나사로 청소년의 집’이다. 소녀들은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 동안 심리 상담·미술 치료를 받고 피아노 치기, 밴드활동 등 취미 생활도 하면서 검정고시도 준비한다. 이곳에선 정해진 규칙에 따라 먹고 자고 생활해야 한다. 화장도 휴대전화도 금지다. 잘 곳도, 먹을 것도 어느 하나 일정치 않았던 밖과는 사뭇 다른 생활이다. 아이들은 가정과 학교, 사회로부터 배우지 못한 것들을 차근차근 배운다. 양보하기, 예쁜 말 쓰기, 건강한 밥 먹기, 싸우지 않기 등이다. 교사들이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부분은 성교육이다. 성경험이 있거나 성폭력·성매매 등 피해에 노출된 아이들이 많아서다. 산부인과 치료비도 시설 살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지난여름엔 3박 4일간 성교육 캠프도 진행했다. 성매매·조건만남 등 그간 사회에서 경험한 성관계에서 성을 ‘도구’처럼 여겼던 아이들은 “처음으로 존중받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나사로의 집 임상심리상담원 교사는 “‘콘돔을 꼭 써야 한다’는 식의 교육을 넘어 ‘너는 소중한 존재이기에 너의 몸을 함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걸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관리는 ‘열매·씨앗제’로 한다. 생활규칙을 잘 지켰을 때는 열매, 어겼을 때는 씨앗을 준다. 예전엔 벌이나 격려라는 말을 썼는데 ‘성장의 밑거름’이란 긍정적인 말로 바꿨다. 씨앗이 쌓이면 담당 판사에게 알려 처분을 변경하거나 시설에 머무는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열매를 모으면 부모나 친구에게 전화하는 기회가 추가된다. 김자경 사무국장은 “아이들의 변화를 볼 때 보람이 있지만 퇴소 후 가정과 학교, 사회가 아이를 받쳐 주지 못해 다시 비행을 저지르는 상황이 가장 안타깝다”면서 “시설당 임상심리상담원이 1명뿐인데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취약한 경우가 많아 치료 인력이 충원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소녀들이 새 삶의 열매 맺도록”… 6호 보호처분시설 ‘나사로 청소년의 집’

    “소녀들이 새 삶의 열매 맺도록”… 6호 보호처분시설 ‘나사로 청소년의 집’

    ※ 서울신문의 ‘소년범-죄의 기록’ 기획기사는 소년범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youngOffender/ ----------------------------------------------------------------------------------------------- “나는 받기보다 주기를 먼저 하겠습니다. 받는 것들을 고맙게 여기겠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고봉밥이 담긴 식판을 앞에 둔 40명의 소녀가 트레이닝복을 입은 채 한목소리로 생활다짐을 외친다. 6호 보호처분(복지시설 보호)을 받은 여자 청소년이 지내는 경기 양주 ‘나사로 청소년의 집’이다. 소녀들은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 동안 심리 상담·미술 치료를 받고 피아노 치기, 밴드활동 등 취미 생활도 하면서 검정고시도 준비한다. 이곳에선 정해진 규칙에 따라 먹고 자고 생활해야 한다. 화장도 휴대전화도 금지다. 잘 곳도, 먹을 것도 어느 하나 일정치 않았던 밖과는 사뭇 다른 생활이다.아이들은 가정과 학교, 사회로부터 배우지 못한 것들을 차근차근 배운다. 양보하기, 예쁜 말 쓰기, 건강한 밥 먹기, 싸우지 않기 등이다. 사회와 단절된 생활, 아이들은 작은 것에도 ‘집착’한다. 이를테면 펜, 편지지, 스티커와 같은 것들이다. 누가 더 예쁜 것을 많이 갖고 있느냐로 서열이 결정될 때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아이들이 관계 맺음과 소통에 서툰 것에서 기인한다. 김자경 사무국장은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아 신입교육 때는 경청과 의사소통 교육을 하고 갈등 상황이 있을 땐 자기 감정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법을 가르친다”고 했다. 교사들이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부분은 성교육이다. 성경험이 있거나 성폭력·성매매 등 피해에 노출된 아이들이 많아서다. 산부인과 치료비도 시설 살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지난여름엔 3박 4일간 성교육 캠프도 진행했다. 성매매·조건만남 등 그간 사회에서 경험한 성관계에서 성을 ‘도구’처럼 여겼던 아이들은 “처음으로 존중받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나사로의 집 임상심리상담원 교사는 “‘콘돔을 꼭 써야 한다’는 식의 교육을 넘어 ‘너는 소중한 존재이기에 너의 몸을 함부로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걸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생활관리는 ‘열매·씨앗제’로 한다. 생활규칙을 잘 지켰을 때는 열매, 어겼을 때는 씨앗을 준다. 예전엔 벌이나 격려라는 말을 썼는데 ‘성장의 밑거름’이란 긍정적인 말로 바꿨다. 씨앗이 쌓이면 담당 판사에게 알려 처분을 변경하거나 시설에 머무는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열매를 모으면 부모나 친구에게 전화하는 기회가 추가된다. 김 사무국장은 “아이들의 변화를 볼 때 보람이 있지만 퇴소 후 가정과 학교, 사회가 아이를 받쳐 주지 못해 다시 비행을 저지르는 상황이 가장 안타깝다”면서 “시설당 임상심리상담원이 1명뿐인데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취약한 경우가 많아 치료 인력이 충원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오현정 서울시의원 “환경공무관의 열악한 휴게 공간 개선해야”

    오현정 서울시의원 “환경공무관의 열악한 휴게 공간 개선해야”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오현정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2)은 3일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환경공무관 휴게시설 개선에 대한 질의를 했다.오 의원은 기후환경본부를 대상으로 질의를 시작하며 환경공무관 휴게시설에 대해, “정부와 여러 지자체가 필수노동자의 보호 방안을 강조하고 있는데, 서울시는 환경공무관들의 후생복지에 대해 무관심한 것 같다”라고 지적하며 “서울시 폐기물 조례에 청소인력의 안전 및 후생복지에 관한 사항을 시장, 구청장이 지원하게 되어 있고, 고용노동부 사업장 휴게시설 설치, 운영 가이드라인도 있는데 서울시 환경공무관들의 휴게공간은 열악하기 그지없다”라고 질타하였다. 또한 이 날 질의에서 오의원은 직접 확보한 영등포구, 중구, 송파구, 강북구, 광진구, 성북구, 은평구 등 7개구 휴게실의 현장사진을 자료로 제출하며, “필수노동자 휴게공간에 대한 서울시의 기준을 마련하고 단계적인 시설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전반적으로 낙후한 휴게시설의 재진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오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화장실 미설치 휴게실은 20개소가 넘고, 관리일지 미작성 휴게실은 150개소가 넘었다. 또한 난방기 미설치는 130개소가 넘었고, 환기시설 미설치도 15개소가 넘었다. 환경공무관들의 필수 시설인 샤워기 미설치도 5개소가 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서울시 아동의 놀이권 보장을 위한 토론회’ 개최

    권수정 서울시의원, ‘서울시 아동의 놀이권 보장을 위한 토론회’ 개최

    놀 수 있는 권리와 시간을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제대로 놀고 쉴 수 있는 권리를 되찾아주기 위한 소통과 공론의 장이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정의당·비례대표)은 환경수자원위원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3)과 함께 서울시 아동 놀이권 조례 제정을 위한 시민연대와 공동주관으로 지난 10월 30일 「서울시 아동의 놀이권 보장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무청중 온라인 방식으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특히 놀권리 주체자인 아이들이 직접 사례발표자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권수정 의원은 “요즘 우리 아이들은 과도한 학습부담과 놀이 여건 부족으로 당연히 누려야 할 놀이권과 행복추구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고,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또래들과 어울리지 못하면서 놀이권을 더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면서, “놀권리 당사자로서 아동이 말하는 놀이란 무엇이며, 왜 중요하고 놀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직접 들어보고, 놀이권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제도 및 정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이날 첫 순서로는, 3명의 아동이 사례발표자로서 각각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지쳐 있는 청소년의 상황과 실제 쉼을 통해 자신의 존재의의와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찾게 된 경험, △놀이가 필요한 이유, △실제로 원하는 놀이공간에 대해 아동의 입장에서 솔직하고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발표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양신영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선임연구원과 이수정 놀이하는 사람들 대표는 ‘아동 놀이권 보장을 위한 조례가 필요한 이유’라는 주제로, 놀이 시간 및 물리적 공간 부족 문제와 놀이 관련 법령 및 정책 대부분이 놀이시설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실제 놀이권 보장 및 증진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놀이 시간 및 공간의 확보와 질적 개선, 놀이 지원 전담 기구 및 인력 구성, 놀이권에 대한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실질적인 정책을 입안·실행하기 위해 조례 제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노하나 아동권리보장원 아동권리기획부 팀장, 이미경 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관, 김성호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 아동친화도시팀 팀장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각각 놀이권 보장을 위한 다양하고 체계적인 정책 수립 및 시행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토론회를 주관한 권수정 의원은 “놀이는 서로 어울리며 관계를 형성하고 교감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체득하는 사회화의 한 과정으로 아동의 성장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시간이자 중요한 권리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토론회는 이러한 놀이권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올바른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우리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면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과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월 권수정 의원과 봉양순 의원은 「서울특별시 아동의 놀이권 보장을 위한 조례안」을 공동발의하였으며, 서울시의회 제298회 정례회에 상정하여 처리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대호 경기도의원, 수원지역 학교급식종사자들과의 소통 정담회 개최

    황대호 경기도의원, 수원지역 학교급식종사자들과의 소통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4)은 지난 29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에서 “수원지역 학교 급식종사자와의 소통 정담회”를 개최하여 학교 급식종사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 및 학교급식의 발전 방향 모색의 자리를 마련했다. 학교급식 현안 및 애로사항을 소통하기 위한 이번 정담회에는 수원 관내 학교에서 근무 중인 영양사 및 조리사들과 수원교육지원청 이연숙 평생교육건강과장 및 담당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황대호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학교 영양사와 조리사분들은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즉시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는 위험한 근무환경에서 경기교육 아이들의 건강한 식단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계시지만, 그에 합당한 처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정담회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급식 제공을 위해 개선되어야 할 학교급식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학교급식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 하나로 미끄러짐, 후드 청소 중 낙상 사고, 화상 피해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급식실 환경개선의 필요성을 꼽았으며 “학교 급식실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 중 가장 많은 사례가 미끄러짐 사고인 만큼, 학교와 수원교육지원청에서는 급식실 미끄러짐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설비 확보와 기준 마련에 특히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급식종사자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사항으로 학교 규모에 따른 조리사와 영양사의 배치 기준을 조정해 줄 것과 자유로운 휴가 및 병가 사용이 될 수 있도록 대체인력 확보 방안을 제도화해줄 것 등을 제안했다. 황대호 의원은 “오늘 정담회를 통한 소통 결과, 학교 급식종사자들이 노동안전이나 근무 여건 등에서 당연히 받아야 할 권리에 대한 보장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안전사고 예방 및 대체인력 확보에 관한 사항은 즉시 예산을 편성해 조치해야 할 만큼 시급한 사안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황대호 의원은 “수원교육지원청 또한 학교급식 여건 개선을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급식이 중단되거나 대체되는 경우가 많아 밤낮이 모자랄 정도로 담당 공무원들이 업무 과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때일수록 날을 세우기보다는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며 함께 학교급식 발전을 위한 방안들을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두순 출소 직후 음주·아동시설 출입 금지…정부, 종합대책 마련

    조두순 출소 직후 음주·아동시설 출입 금지…정부, 종합대책 마련

    오는 12월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출소를 앞두고 거주지 근처에 폐쇄회로(CC)TV 30여대를 증설하고 방범초소가 설치된다. 출소 이후에는 전담 보호관찰관을 두고 관할 경찰서에서 24시간 밀착 감시를 할 예정이다. 법무부·여성가족부·경찰청은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정세균 국무총리 지시에 따라 재범 방지와 피해자 보호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방안에는 조두순 출소 전 필요한 법 개정과 출소 후 관리 방안, 피해자 지원과 지역 주민 안전 대책이 종합적으로 담겼다. 대책에 따르면 조두순 주거지 반경 1km 이내 지역이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된다. 폐쇄회로(CC)TV 35대가 설치되고 방범초소가 설치되는 등 범죄예방 환경이 조성된다. 조두순의 출소 전 거주지인 안산시 주민들의 안전 우려가 커지면서 경찰은 순찰 인력과 방범 시설물을 인근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기동순찰대와 경찰관기동대, 아동 안전지킴이 등 가용 경력을 활용해 가시적 순찰 및 등하굣길 안전 활동도 강화된다. 안산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현재 3622대 수준인 폐쇄회로(CC)TV 수를 2배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두순 출소 즉시 피해자 접근금지, 음주금지, 아동시설 출입금지, 외출제한 등 조치를 적용할 수 있도록 지난 16일 수원보호관찰소 안산지소에서 특별준수사항을 추가 신청한 상태다. 현재는 성범죄자가 출소해 전자장치를 부착한 뒤 준수사항 적용을 신청할 수 있어서 실제 결정까지 통상 1개월 가량 공백이 생긴다. 이를 막기 위해 법무부는 조두순 출소 전 전자장치부착법을 개정할 예정이다. 또 아동·청소년 성보호법 등을 개정해 신상정보 공개를 확대할 예정이다. 조두순은 출소 즉시 1:1 전자감독 대상자로 지정되고 관할 경찰서 대응팀을 운영해 24시간 밀착 감독이 이뤄진다. 원활한 관리를 위해 전담 보호관찰관과 경찰서 대응팀장 간 핫라인도 구축된다. 안산보호관찰소·안산단원경찰서·안산시는 신속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상시 공조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피해자 안전을 위한 보호조치도 강화 대책도 마련됐다. 피해자가 동의 혹은 요청시 피해자 보호장치를 지급해 실시간으로 조두순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피해자 보호 전담팀도 운영된다. 피해자가 원하면 경제적·심리적 지원도 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조두순뿐 아니라 전자감독 대상자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보호관찰관 188명 증원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관계자는 “범정부 대책과 기관 간 협업을 통해 더욱 엄정하게 성범죄자를 관리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통학로 넓히고 안전시설 확충… 어린이 교통안전 팔 걷은 부산

    통학로 넓히고 안전시설 확충… 어린이 교통안전 팔 걷은 부산

    부산시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에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2424건의 크고 작은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 2912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 가운데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도 같은 기간 23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4명이 숨졌다. 올해도 8월 현재 스쿨존에서 35건의 교통사고가 났으며 어린이 1명이 숨졌다. 이처럼 어린이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자 부산시가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부산시는 27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시설 강화, 안전한 통학로 조성, 통학버스 안전의무 강화,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 어린이 중심 교통문화 정착 등 5개 분야 15개 과제를 마련,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어린이 도로 건너다 발생 교통사고가 56.3% 어린이 교통사고는 스쿨존뿐만 아니라 놀이터, 학원 등 어린이가 다니는 모든 곳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부족한 데다 좀처럼 개선될 조짐이 없어 심각한 상황이다. 운전자들의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무엇보다도 교통안전 의식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어린이들이다. 이는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 수치로도 확인된다.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매년 500건 정도 어린이 교통사고가 일어났다. 특히 운전자가 안전운전 의무를 지켜야 할 스쿨존에서도 연평균 50건 정도 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교통사고의 10%를 차지했다. 운전자들의 불법 주정차는 물론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지켜야 할 안전속도를 무시하고 과속하는 등 법규 위반도 다반사이다. 운전자들의 안이한 운전의식이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해운대구 반산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중앙선을 넘어 불법 좌회전하던 승합차에 부딪힌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하면서 6세 아동이 숨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2015년 540건이던 어린이 교통사고가 지난해에는 486건으로 줄었다. 교통사고 사망자도 같은 기간 6명에서 지난해 1명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임창식 도로교통공단 차장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안전운전뿐 아니라 어린이 교통시설 개선 등 복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대부분 건널목과 하교 시간, 미취학·저학년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가 분석한 어린이 교통사고 실태 자료에 따르면 2015~2019년 5년간 2424건의 어린이 교통사고 중 도로를 건너다 발생한 사고가 1364건(56.3%)으로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하교 시간대인 오후 2~6시(1289건, 53.1%)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연령대는 미취학·저학년인 6~9세 어린이가 절반이 넘는 51.6%를 차지했다. 사고 원인은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소홀 등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848건(34.9%), 안전운전 불이행 798건(34.9%)으로 대부분 운전자 과실로 분석됐다. 이시복 영산대 교통공학과 교수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건널목 등에서 뛰지 않도록 교육하고 운전자들은 항상 어린이들이 어느 곳에서든지 튀어나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예방운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민식이법’으로 스쿨존에 무인 단속 장비 및 신호기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부산의 경우 턱없이 부족하다. 현재 부산 지역 어린이 보호구역은 902곳이다. 하지만 무인 교통단속 장비가 설치된 곳은 77곳에 불과하다. 단속 장비가 없는 곳에서는 운전자들이 제한속도를 지키지 않고 위반을 해도 단속할 수 없어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이 유명무실하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불법 주정차 단속·통학버스 안전 의무 강화 시는 우선 어린이 사고가 잦은 곳과 초등학교 주변부터 무인 교통단속 장비 및 신호기를 설치한다. 올해 안으로 폐쇄회로(CC)TV 101대와 신호기 206개를 설치하고 내년에 312대, 2022년에 312대 등 443억원을 투입해 총 725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사업도 속도를 낸다. 올해 42곳, 내년부터 2022년까지 80곳 등 122곳의 어린이 보호구역을 개선한다. 스쿨존에 보행로를 확보하고 과속방지턱, 미끄럼 방지포장 등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로환경 및 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등하교 시 차량통행을 제한하고 일방통행을 추진하는 등 통행체계도 개편한다. 보행교통섬을 설치하고 보도 건널목 등은 어린이 눈에 잘 띄도록 노란색으로 포장한다. 과속을 아예 할 수 없도록 차도 폭을 좁히고 곡선화하는 등 도로 구조도 개선한다. 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여기에다 내년에는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 표준모델을 만드는 등 종합적으로 정비를 추진한다. 어린이 보호구역인데도 차량 제한속도인 시속 30㎞를 넘는 연산초 앞 도로 등 어린이 보호구역 38곳의 제한 속도를 낮추는 것도 함께 진행한다. 현재 어린이 보호구역 902곳 중 시속 40㎞ 이상인 도로는 38개에 달한다. 시는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보호구역 범위를 조정하고 도로체계 개편, 주민의견 수렴 등을 통해 속도를 시속 30㎞로 점진적으로 낮출 방침이다. 제한속도가 시속 50㎞인 남문초와 센텀초, 광남초 등 3곳은 올해 안으로 30㎞로 낮춘다. 도로 폭이 좁아 등하굣길 사고 위험이 우려되는 학교 주변 통학로의 폭을 넓히고 어린이 보호구역의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보도가 협소하거나 미설치된 학교의 통행로를 개선한다. 지자체가 소유한 해당 부지와 교육청 소유 부지를 맞교환하는 방법으로 통행로를 확보한다. 시는 지난달 폭 0.9m, 길이 100m로 통행로가 좁아 민원이 끊이지 않은 연제초의 보도 폭을 확충했다. 교육청 소유인 연제초 안 부지 177㎡와 인근 연제구청 소유인 거학초 부지 357㎥를 맞교환하는 방법으로 보도 폭을 1.5~2m 확장해 안전 통학로를 만들었다. 내년 2월에는 역시 같은 방법으로 현재 폭 1m인 대천초의 통행로 폭을 2m로 넓히는 등 지속적으로 통학로를 넓히는 사업을 추진한다.●보호구역 노상 주차장 19곳 연내 폐지하기로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통학버스 안전의무도 강화한다. 통학버스 신고 대상을 현재 6종(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학원·체육학원, 특수학교)에서 18종(유아교육진흥원, 대안학교, 교습소, 아동복지시설, 청소년 수련시설, 장애인 복지시설, 공공도서관, 평생교육진흥원, 평생학습관, 사회복지시설, 사회복지관)으로 대폭 늘린다. 교통안전지도사와 어린이들이 함께 등하교하는 ‘걸어다니는 스쿨버스’ 사업도 확대한다.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어르신 1045명을 교통지도 인력으로 배치하는 등 보행 안전지도에 나선다. 이 밖에 남는 교실에다 교통 안전체험관을 설치해 어린이들에게 체험형 교통안전 교육을 하고 가정 단위 교통안전교육도 강화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노상 주차장 19곳, 269면도 올해 안으로 폐지하고 경사진 주차장에는 미끄럼 방지 시설 등을 설치해 교통사고 위험요인을 줄이기로 했다. 박진욱 부산시 교통국장은 “어린이 교통안전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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