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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번아웃’ 의료노동자 총파업 예고, 최악 상황은 막아야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느라 완전 녹초 상태인 간호사 등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보건의료노조는 그제 전국 지부별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의료·의료 인력 확충과 처우개선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달 2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전국 124개 지부, 136개 의료기관에서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파업을 예고한 의료기관에는 국립중앙의료원과 고대의료원, 이화의료원, 부산의료원 등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핵심 병원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총파업이 현실화되면 방역망 붕괴는 불을 보듯 뻔하고, 막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극단적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도록 정부는 단기 및 중장기 인력 확충 계획 등 대응책을 신속히 마련해야만 한다. 매일 4자리 숫자의 확진자가 나오는 4차 대유행이 얼마나 심각한지 누구보다 잘 아는 의료노동자들이 방역망 붕괴 우려가 있는 총파업을 선택했다는 것은 그만큼 의료 현장의 근무 여건이 열악하다는 사실의 방증이다. 기자회견에서 한 간호사는 “19년차 베테랑 간호사로 산전수전 다 겪었지만 5분도 안 돼 땀으로 범벅되는 방호복은 매일 입어도 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최근 두 달간 음압병동을 쉴 새 없이 오가며 환자들을 돌본 또 다른 간호사는 “더는 버틸 수 없는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병실 청소와 식사 보조, 택배 배달까지 모두 의료노동자들의 몫인 데다 일부 환자들은 폭언까지 퍼부으니 많은 의료노동자가 탈진과 스트레스로 의료 현장을 떠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간호사들은 의료 선진국의 2~3배 수준인 1인당 40여명의 환자를 담당하는데 노동 강도가 극심한 코로나19 환자 돌봄까지 고스란히 떠안아 부담이 더 커졌다. 코로나19와의 전쟁은 벌써 1년 8개월째다. 정부는 공공의료 인력 강화를 위해 뭘 했는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대유행 때마다 의료진 ‘번아웃’ 우려가 빈번했지만 국민에게는 의료진 격려를, 의료진에게는 사명감과 봉사정신을 요구하며 정작 인력 확충 등은 뒷전으로 팽개쳤던 것 아닌가. 총파업 예고가 나오자 이제서야 정부는 “간호사나 보건의료 인력이 굉장히 필요한 상태라는 것을 알고 있다. 진료 인력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이유가 어찌 됐든 총파업은 막아야만 한다. 정부와 노조는 조속한 인력 확충 등 합리적인 절충안을 놓고 건설적 합의를 이끌어 내길 바란다.
  • 생각이 힘 되는 시대, 상상력 최고 창의인재 부산이 길러냅니다

    생각이 힘 되는 시대, 상상력 최고 창의인재 부산이 길러냅니다

    “미래교육으로의 전환 완성과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에 힘쓰겠습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지난 7월로 재선 임기 3주년을 맞았다. 김 교육감은 민선 3, 4대 부산시교육감으로 7년 동안 재임하면서 부산 교육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 현장에 혼란을 주지 않으려고 교육 가족들과의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조용하면서도 합리적으로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 온 점이 돋보인다. 그는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융합교육’, ‘삶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교육’, ‘지속 가능한 생태·해양교육’, ‘틈새 없는 학교 안전망 강화’라는 올해 4대 역점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19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합리적 개혁을 통해 교육혁신을 이뤘다고 자부한다”면서 “미래교육으로의 전환을 완성하고자 내년 3선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임기 동안 주요 성과는. “재임 1기 때에는 부산다행복학교 운영, 중학교 무상급식 시행, 청렴도 1위 달성이라는 3대 핵심 공약을 이행하는 등 부산 교육의 혁신을 추진했다. 2기 때에는 지속적인 혁신과 더불어 초중고 무상급식과 무상교육 완성, ‘블렌디드 러닝’ 학습 환경을 구축하는 등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교육 기반 조성에 힘썼다. 또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인공지능(AI) 교육 콘텐츠 플랫폼 구축, 부산 수학문화관 건립 등도 주요 성과다.”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교육 기반 조성이 눈에 띈다. “학생들이 성인이 되는 새 시대에는 지식을 단순 암기하는 능력보다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청소년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 줘야 한다. 이를 위해 미래교육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노력했다. 지난해부터 모든 초중고에 온·오프라인 장점을 혼합한 수업이 가능한 ‘블렌디드 러닝’ 학습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 또 인공지능 전문교육 시스템인 ‘B-MOOC(부산시교육청 온라인 공개 수업) 기반 AI 교육 콘텐츠 플랫폼’을 전국 최초로 설치했다. 단위 학교에서 마련하기 어려운 첨단 장비와 설비를 갖춘 다양한 체험 공간을 학교 밖에 조성해 왔다. 대표적인 시설은 코딩존과 AR·VR 체험존을 갖춘 소프트웨어교육지원센터와 부산상상&창의공장 등이다.”-학교에도 혁신과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2018년 초등학교 객관식 평가 방법을 서술형·수행평가 중심으로 바꾸는 등 수업·평가 분야에 대한 혁신을 추진했다. 수업·평가 혁신은 제도 개선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선생님들의 열정과 역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2019년 9월 전국 최초로 ‘수업·평가지원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선생님들의 경험과 학습 방법 등을 나누는 등 교류의 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교육환경 변화에 맞춰 학교 건물과 교실 등 학교 공간을 개성 있고 창의적인 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판박이처럼 획일적이고 경직된 학교 공간에서는 창의적인 인재를 제대로 키울 수 없다.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직사각형 건물에서 탈피해 지역 특성과 학년별 특성, 학생의 발달 단계 등을 반영해 다양한 형태의 학교를 짓고 있다. 기존 학교도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일 수 있게 증·개축하고 있다. 해당 학교의 필요에 따라 학교공간 혁신, 독서환경 개선, 첨단미래교실, 고교학점제, 영어 놀이터 등 다양한 단위 영역으로 나눠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9년에 좌동초·용당초·덕천중 등 41개 학교, 지난해에는 대신초·구서여중 등 78개 학교를 리모델링했다. 올해는 부산센텀여고·예문여고 등 70개 학교에 대한 개선 작업을 펴고 있다.”-‘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만들기에도 힘쓰고 있는데.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정책은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다. 중학교 무상급식, 수업료와 학교 운영비, 교과서 비용 등을 지원하는 고교 무상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부산 지역 초중고의 무상교육과 무상급식을 완성해 명실상부한 ‘무상교육 시대’를 열었다. 또 중학교 입학생에게 교복을, 초중고 학생에게 수학여행비를 지원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유치원에도 무상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가정환경이나 지역·계층에 상관없이 동등한 출발이 가능해졌고,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도 크게 줄었다.” -부산시민과 약속한 공약 이행은. “시민과 약속한 공약을 지키고자 공약실천계획을 마련해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54개 공약 사업 중 부산형 돌봄·자람터 운영 활성화 등 36개 사업을 완료했다. 부산수학문화관 설립 등 나머지 18개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또 교육부 주관 ‘전국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부산시교육청이 2017년 전국 1위, 2018년·2019년 3년 연속 ‘최우수 교육청’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공교육 혁신 강화’ 영역에서 우수 사례로 뽑혔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2021 전국 교육감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우수(SA등급)를 받았다. 2019년 공약실천계획에 이어 3년 연속 최우수(SA등급)를 받았다.” -청소년의 체험교육시설 확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도심 공동화 현상 등 영향으로 늘어나는 폐교를 새로운 교육시설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체계적인 과학교육과 기초과학 분야 발전을 위한 부산과학체험관, 문화·예술과 진로의 융합형 체험공간인 청소년복합문화센터 ‘놀이마루’,학생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영양교육체험관과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기 위한 창의공작소를 함께 갖춘 회동마루’ 등이다. 또 기장군의 옛 일광초 학리분교에 전국 최초의 ‘학리기후변화교육센터’와 부산 다문화교육지원센터 등도 만들었다. 부산학생 종합안전체험관과 인성교육을 위한 울림마루, 부산교육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교육역사체험관을 설립 추진 중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바탕이 되는 학문인 수학의 대중화를 위해 서면 옛 개성중 자리에 지하 2층, 지상 5층의 국내 최대 규모인 부산수학문화관을 짓고 있다. 지난해 11월 착공해 내년 3월 개관할 예정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학습결손 대책과 2학기 학사 운영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비대면 수업으로 발생한 학습결손과 학력저하를 해결하고자 다각적인 노력을 펴고 있다. ‘부산 기초학력지원시스템’을 활용해 기초학력 부진 학생을 진단하고 이들 학생을 대상으로 ‘다 깨침 자료’를 활용해 기초학력 보정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담임교사와 교과 담당 교사, 다 깨침 협력교사 10명, 온라인 교사 437명, 예비교사 250여명 등 다양한 인력을 활용해 개별 맞춤형 협력 지도를 하고 있다. 2학기에도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학사 운영을 하겠지만, 가능한 한 등교를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교육부의 단계적 등교 확대 방안을 반영해 2학기 학사 운영 및 방역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계획은.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융합교육’, ‘삶을 디자인하는 진로진학교육’, ‘지속 가능한 생태·해양교육’, ‘틈새 없는 학교 안전망 강화’ 등 4대 역점 과제와 주요 현안을 남은 임기 동안 잘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동안 부산 교육이 어렵게 쌓아 온 혁신의 성과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일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앞으로 4년이 더욱 중요하다. 4차 산업혁명의 파도를 넘어 미래교육으로 나아가려면 역량 있고 미래 지향적인 교육감이 필요하다. 지난 7년간의 경험과 성과, 소통을 기반으로 부산 교육의 미래교육 전환을 완성하고자 3선에 도전하겠다.”
  • 간호사 1명당 환자 40명… 극한돌봄·악성민원 시달리다 ‘탈진’

    간호사 1명당 환자 40명… 극한돌봄·악성민원 시달리다 ‘탈진’

    청소·식사보조까지 모두 간호사 몫으로열악한 조건에 면허 간호사 52%만 현직올 보건소 인력 200명 사직, 1140명 휴직 공공병상 비중 8.9%로 6년 전보다 후퇴공공병원 신축 3곳뿐, 모두 지방병원뿐코로나19 방역 전장의 최일선에 선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18일 총파업을 시사하며 내놓은 핵심 요구는 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다. 현장에선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 8개월이 지났는데도 체질 개선은 없이 현장인력을 쥐어짜기만 하는 정부 행태에 대한 불만이 쌓일 대로 쌓여 있다. 상습적인 초과노동과 악성민원 등으로 인한 ‘번아웃’과 우울감이 한계에 이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공개한 전국 17개 보건소 직원 1765명 대상 정신건강 조사 결과(6월 23일~7월 9일)에 따르면 대상자의 33.4%가 우울 위험군이었다. 일반 국민(18.1%)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행정안전부의 ‘보건소 공무원 휴직 및 사직 현황’ 역시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사직한 공무원이 468명으로 2017년 243명보다 225명(92.5%), 휴직자는 1737명으로 2017년(1156명)보다 581명(50.2%)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 5월까지 벌써 200명이 사직했고 1140명이 휴직했다. 인력유출 속에서도 현장에서 처리해야 하는 업무량은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환자 병동은 보호자와 간병인 등 보조인력이 상주할 수 없어 청소, 식사보조, 사망자 관리 등 수많은 업무가 간호사에게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 간호사들은 1인당 많게는 40여명의 환자를 담당하고 있는데, 외국의 2~3배 수준이다. 코로나19 환자를 돌보는 데는 적어도 2배가량의 노동력이 필요해 노동 강도가 극심할 수밖에 없다.정부는 그동안 간호대 입학정원을 확대해 인력을 늘리는 데 집중해 왔다. 대한간호협회의 ‘간호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면허등록 간호사는 41만 4983명에 달하지만 실제 활동 간호사는 21만 5293명으로 약 52%에 불과하다. 낮은 급여 수준, 불규칙하고 예측이 어려운 교대근무제 등 의료현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장롱면허’만 늘릴 뿐이라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공공의료에 과감한 투자를 해야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다고 지적해 왔지만, 공공의료기관은 2019년 말 221곳, 6만 2230개 병상에서 지난해 말 230곳, 6만 3417개 병상으로 찔끔 늘었을 뿐이다. 현재 전체 병상 대비 공공병상 비중(8.9%)은 박근혜 정부 당시 10.5%(2015년)보다도 못한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70%다. 지난 6월 확정된 ‘제2차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2021∼2025)’에서 정부는 지역 공공병원 20곳을 확충한다고 밝혔는데, 이 중 신축은 3곳에 불과하다. 그나마 모두 지방의료원이고 중앙정부가 나서서 짓는 공공병원은 하나도 없다. 보건의료노조가 요구한 의사 인력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 역시 제자리걸음이다. 2019년 기준 한국의 임상 의사는 한의사를 포함해도 인구 1000명당 2.5명에 불과하다.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정부는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지역의사제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의사 인력 확충 계획은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의 반대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2020 회계연도 결산 분석’에서 2021년도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관련 예산 11억 8500만원도 전액 불용될 것으로 봤다. 국립공공의대법안은 여전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간호사나 보건의료인력이 굉장히 필요한 상태라는 걸 정부는 알고 있다”며 “다른 일반 진료와 상황이 다른 만큼 진료 인력 기준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 대구시 “코로나로 지친 청소년, 비대면 상담하세요”

    대구시 “코로나로 지친 청소년, 비대면 상담하세요”

    대구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을 호소하는 청소년이 증가함에 따라 대면·사이버 등 다양한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청소년들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이 심화됨에 따라 ▲코로나 우울, 불안에 대해 24시간 전화상담(청소년 전화 1388) ▲전문 사이버 상담 요원을 통한 사이버 상담 ▲실시간 채팅 상담과 화상 상담 ▲홈페이지를 통한 심리 방역(비밀) 게시판 상담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자가 점검을 위한 온라인 심리검사 ▲ 사이버 아웃리치를 통한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 발굴 및 심리적 지원 등 대면·사이버 등 다양한 방식의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또, 대면 서비스 제한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사이버 상담요원을 작년보다 증원(3명 → 14명)하고 역량강화 교육을 통한 사이버상담 인력을 양성해 사이버 상담 건수(2021.1~7.)도 작년 동기간 대비 13배(31건 → 425건) 정도 증가했고, 사례관리를 위해 일회성 채팅 게시판을 정기적인 채팅 상담으로 운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사이버 사례발굴 등 기존 사업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한 비대면 상담을 고도화하는 등 팬데믹 시대에 맞춘 청소년 상담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고민으로 상담이 필요한 청소년들은 대구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홈페이지(1388.daeguyouth.net), 전화(1388) 또는 방문을 통해서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와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앞으로도 코로나19에 힘들어하는 청소년들의 우울감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속적인 사이버 상담 고도화를 통해 청소년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문도 대구시 청소년과장은 “코로나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소년들이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통해 코로나 우울을 해소해 우리의 현재이자 미래인 청소년들이 행복한 꿈을 꾸며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청소년 생리대 지원·육아휴직 자동등록”…성평등 공약

    이재명 “청소년 생리대 지원·육아휴직 자동등록”…성평등 공약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지원 등이 골자인 성 평등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16일 오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성평등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의 ‘여성 청소년 기본 생리용품 보편지원’ 정책을 전국화하겠다”며 “만 11∼18세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 구입비를 지급해 생리 빈곤 사각지대를 없애고 빈곤층의 낙인도 지우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청소년 월경부터 산후조리까지 ‘재생산 건강권’을 보장하겠다”며 “양질의 산후조리를 제공하는 경기도형 공공산후조리원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해 산후조리 격차를 해소하고 출산의 경제적 부담도 낮추겠다”고 전했다. 경기도형 공공산후조리원이란 출산 가정의 경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한 것으로, 요금은 경기지역 일반 산후조리원 평균 요금의 70% 수준이다. 이 지사는 또 ‘출산휴가·육아휴직 자동등록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부모의 출산휴가·육아휴직이 자동 등록되면 제도 접근성과 이용도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 사업주의 법정의무 준수 의식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이 지사는 “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에 따라 프리랜서, 플랫폼 노동, 특수고용, 비정규직 등 불안정한 일자리를 가진 노동자들도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점진적으로 육아휴직 소득대체율을 높여 아빠도 육아에 더욱 많이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지원센터’ 모델 확대 직장 내 성차별 대응 ‘고용공정위원회’ 설치 이 지사는 이른바 ‘젠더 폭력’에 대한 종합 대책도 발표했다. 그는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설립한 ‘경기도 디지털성범죄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 모델을 전국에 확대해 피해자의 접근성을 대폭 높이겠다”면서 “센터와 광역 자치경찰 및 경찰청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효과적이고 성인지적인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성폭력 범죄가 날로 진화하지만, 기능이 여러 부처에 흩어져 대응에 한계가 있다. 선제적, 다각적, 총체적으로 대응하는 컨트롤타워를 설치하겠다”면서 “디지털 성 착취물을 선제적으로 삭제할 수 있는 대규모 기술개발 투자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데이트 폭력’ 문제와 관련해서는 “피해자가 가정폭력에 준하는 보호를 받게 하고 스토킹처벌법의 반의사불벌죄 조항을 폐지하겠다”고 말했다. 직장 내 성차별·성희롱 피해를 실질적으로 구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시정명령권을 지닌 노동위원회 산하에 가칭 ‘고용공정위원회’를 설치해 일터 내 성차별 피해를 신속히 시정하겠다”며 “고용노동부에는 고용 평등 업무를 총괄하는 전담부서를 두어 다양한 고용영역 차별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채용 성차별 신고 발생 즉시 현장 근로감독을 실시하고,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를 국민에게 공표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또한 유산의 원인이 되는 직장 내 임신 관련 독성인자를 특수건강검진항목에 추가할 계획도 밝혔다. 유산 방지를 위한 사업주 부담을 줄이기 위해 50인 미만 사업체부터 임신노동자 대체인력인건비 지원을 현실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지사는 “각종 예방조치에도 임신 중 일터의 유해환경으로 인해 장애 또는 질병이 있는 태아를 출산한 경우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 “방호복입고 제왕절개”…코로나 확진자 임신부, 무사히 쌍둥이 출산

    “방호복입고 제왕절개”…코로나 확진자 임신부, 무사히 쌍둥이 출산

    광주 조선대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임신부가 쌍둥이를 무사히 분만했다. 12일 조선대병원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가 임신 32주 만에 쌍둥이 자매를 제왕절개 수술 끝에 지난 9일 분만했다고 밝혔다. 산모 A(32)씨는 광주 소재 여성병원에서 진료를 받다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튿날 조선대병원 음압격리병실로 옮겨졌다.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수술실, 감염관리실 등으로 의료진을 구성해 분만, 산후 치료, 신생아 운반 등 다방면의 문제에 대비했다. 임신 31주 차에 조기 진통이 있었으나, 의료진은 억제 치료를 통해 자궁에서 태아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분만 준비에만 20~30명의 인력이 동원돼 코로나19 전파 감염을 막기 위해 수술실에 이동형 음압기를 설치하고 비닐막으로 격리 공간을 만들었다. 음압 이송 카트를 이용해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고, 동선마다 소독을 시행하는 등 방역에 힘썼다. 미리 철저히 준비를 마쳐 산모 양수가 갑자기 터져 위급한 상황에서도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 쌍둥이 분만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의료진은 ‘레벨 D’ 방호복을 착용하고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했다. 산모는 출산 후 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가벼운 걷기 운동을 하는 등 회복 중이다.쌍둥이 3차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쌍둥이 자매는 코로나19 수직감염이 염려됐으나, 3차례에 걸친 검사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각각 2kg, 2.03kg 몸무게로 미숙아지만,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수술을 집도한 최지현 조선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산부인과)는 “레벨 D 방호복을 입고 수술을 진행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의료진 모두가 신속하게 움직여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면서 “쌍둥이와 산모 모두 웃으며 퇴원할 때까지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병원에서는 지난해 11월에도 임신 39주 코로나19 확진 산모가 출산에 성공한 바 있다.
  • 시민들의 지혜 듣는 4번째 광명시민 원탁토론회

    시민들의 지혜 듣는 4번째 광명시민 원탁토론회

    경기 광명시가 민선7기 들어 4번째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를 연다. 광명시는 오는 10월 16일 ‘광명시민 정책 대회’를 주제로 시민원탁토론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시민에게 밀접한 정책을 세부 주제로 선정해 토론장을 꾸밀 계획이다. 시민이 이끌어가는 성공적인 원탁토론회 운영을 위해 지난 5일 16명을 위원으로 하는 시민원탁회의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운영위원회는 원탁회의 운영 계획 수립 및 토론주제 및 토론방식 선정, 참여자 공개 모집 및 선정, 원탁회의 운영에 필요한 사항 논의 등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9월까지 토론회 의제를 선정하고 토론참여자 500명을 모집해 원탁토론회를 열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원탁토론회 운영 방식과 참여인원·장소 등을 정할 계획이다. 시는 ‘시민참여, 자치분권도시’ 실현을 위해 2018년부터 매년 500인 원탁토론회를 열어 광명시의 발전 방안을 시민과 함께 찾고 시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왔다. 민선7기 출범 100일을 맞아 ‘시민이 답이다’는 주제로 열린 2018년 첫 원탁토론회는 시정방향과 우선 추진사업을 결정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 시민의 지혜를 모으는 자리였다. 토론 결과 시민은 광명시 발전방안으로 도시재생과 도시개발, 일자리 경제, 교통·도로, 보육과 교육, 시민 참여를 꼽았다. 부동산 정책 안정과 주거환경 지역격차 해소, 교통체계 개선 및 주차문제 해소, 문화예술 및 생활체육 인프라 부족 등을 보완할 점으로 제시했다. 또 기본적인 생활불편사항을 포함해 시에 부족한 점 778건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특히 광명교육협력지원센터 설립 및 광명시 아동보호전문기관 운영, 영·유아 체험시설 건립, 청년 면접정장 무료대여 사업 등을 즉시 시정에 반영했다. 2년차에 ‘시민이 참여하는 예산’을 주제로 열린 2019년 원탁토론회에서는 예산에 반영할 사업을 시민들이 제안하고 결정했다. 시민이 제안한 사업은 서울 진입 도로 정체 해소, 주차장 조성, 도로 보수, 문화체육시설 활성화, 마을형 기업 지원, 노인일자리 지원, 고학력 여성 인력 활용방안, 전선 지중화 사업, 자전거도로 확보, 공공자전거 도입, 광명재래시장 개선, 시립 박물관 건립 등 83건이었다. 이 중 청년 복합문화공간 설립과 태양광을 모은 정류장 온돌의자 제공사업, 흡연부스설치 확대,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광명시 순환버스(전통시장-광명역-광명동굴),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 시스템 설치, 구조 및 응급 처치 교육 강화, 청소년을 위한 지역 실·내외 체육시설 확대, 상담을 통한 시민의 정신건강 확대 등 29개 사업에 걸쳐 122억원을 지난해 예산에 반영해 추진했다. 시민들은 시 소속위원회가 사전 토론을 거쳐 선정한 63개의 사업 중 광명~서울 간 교량 신설, 광명사거리 KTX역 간 직행버스 운행, 안양천, 목감천, 한내천 연결, 광명동굴 주차장 내 자동차 극장 운영 순으로 우선사업을 정했다. 이 가운데 부서 검토결과 23건 사업에 35억 7000만원을 올해 예산 편성해 추진 중이다. 박승원 시장은 “4년째인 원탁토론회가 토론을 통해 시민과 소통하고 집단지성을 키워왔다. 민선7기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시민과 함께 일하는 대표도시로 시민 의견을 정책에 담아 더 나은 광명시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증상 있어도 등교, 스터디카페 갔다가…

    증상 있어도 등교, 스터디카페 갔다가…

    “학생들이 시험기간에 스터디카페 등 외부 시설을 이용했고 시험이 끝나고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했다.” “교직원이 코로나19 증상이 있었지만 검사를 늦게 받았고, 교직원들이 외부에서 식사하다 감염됐다.” 교육부가 2학기 개학을 앞두고 공개한 학교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유증상자의 등교·출근 중지와 같은 기본적인 방역 수칙 준수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학교 구성원들이 경각심을 높여 방역의 끈을 죄어야 한다는 의미다. 교육부가 9일 2학기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하는 가운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와 비수도권 3단계 상황에서도 등교가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8일 교육부는 지난달 공개한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안내’에서 학내 감염 사례를 분석하고 감염 원인과 시사점을 제시했다. 학교 내 감염은 ▲증상자 등교·출근 ▲교실 공동 사용 ▲학원에서 학교로의 전파 등이 원인이 됐다. 이동수업으로 여러 학년에 걸쳐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 사례, 경미한 증상이 있는 학생이 등교 전 건강자가진단에서 이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예체능 학원에서의 감염이 여러 학교로 확산하기도 했다. 최은화 서울대 소아청소년과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 경로는 가정(48.7%), 지역사회(22.6%), 학교(15.9%)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는 학생의 주된 감염 경로가 아니다”라면서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켜 지역사회의 감염이 학교에 유입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는 학교 내 감염 사례를 바탕으로 방역 지침을 일부 강화했다. 학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과 중 최소 2회 이상 발열검사를 하며 매 수업 시작 전 코로나19 증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급식 시간에는 지정좌석제를 운영하거나 교실 배식으로 전환하는 등 학생들 간 거리두기를 강화한다. 교육계에서는 학교 방역에 구멍이 뚫리지 않도록 뒷받침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희정 실천교육교사모임 회장은 “2학기에 방역 인력을 추가 지원해 준다고 했지만 보건과 급식에 치우쳐 있다”면서 “하루 수차례 발열검사와 수업 중 증상 확인, 교실 환기, 책상 소독 등 방역 지침이 늘었지만 이를 지원할 인력의 배치 계획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성남시 5개 산하기관 첫 통합채용…성남시의료원 등 122명 선발

    성남시 5개 산하기관 첫 통합채용…성남시의료원 등 122명 선발

    경기 성남시는 처음으로 통합채용 제도를 도입해 성남시의료원 등 산하 5개 공공기관 신입 직원 122명을 선발한다고 6일 밝혔다. 통합채용은 시 산하기관의 직원 채용을 위한 필기시험을 일괄 시행한 뒤 서류전형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5개 산하기관별 모집 인원은 성남도시개발공사 47명, 성남산업진흥원 2명, 성남문화재단 7명, 성남시청소년재단 6명, 성남시의료원 60명 등이다. 원서 접수는 23∼27일이며 다음 달 4일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면접시험은 10월 중에 기관별로 이뤄진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산하기관별 채용 절차가 각각 다르게 진행된 관계로 통일된 체계와 전담 인력이 부족하고 간헐적 채용 등으로 채용의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채용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채용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서울대 청소노동자 노동환경 개선하라’

    [서울포토]‘서울대 청소노동자 노동환경 개선하라’

    5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행정관 앞에서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과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 서울대시설분회 주최로 열린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 연명서 전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인력 확충과 서울시 생활임금 지급 등 실질적 처우 개선책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 2021.8.5
  • 개인정보보호위 출범 1년 향후 과제는...윤종인 위원장 출입기자단 온라인 간담회 열려

    개인정보보호위 출범 1년 향후 과제는...윤종인 위원장 출입기자단 온라인 간담회 열려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개인정보 침해에 대응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나온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4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아동·청소년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등 아동·청소년에 특화한 개인정보보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온라인 서비스 이용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코로나19로 원격교육이 활성화함에 따라 아동·청소년 개인정보보호가 국제적으로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위원장은 아동·청소년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해 영국에서 만든 ‘연령 적합 설계 규약’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마련한 ‘디지털 환경 아동 권고안’을 눈여겨 볼 참고대상으로 꼽았다. 연령 적합 설계 규약은 18세 미만을 대상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15개 표준을 제시한 것이고, 디지털 환경 아동 권고안은 미성년자가 온라인상에서 처한 위험을 분류하고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윤 위원장은 해외 사업체에서 발생하는 개인정보 침해문제에 대해 “틱톡, 페이스북 등 주요 해외 사업자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경우 국내 사업자와 동일하게 조사와 제재를 진행했으며, 필요한 경우 수사기관 고발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해 왔다”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국내 기업 역차별 주장에 반박했다. 그는 이어 “다만 해외사업자 특성상 조사 과정에서 필요한 자료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개인정보보호법 2차 개정을 통해 과징금 부과 기준을 현행 관련 매출액의 3%에서 전체 매출액의 3%로 상향하고, 국제 기준에 맞게 조사·처분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인정보보호법 2차 개정안은 정부 부처 합의를 마쳤다”면서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국회에 의원입법안이 26개 제출된 상태”라면서 “이들 법안과 통합·심의를 거쳐 연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출범 이후 행정안전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개인정보 침해조사 사안 377건의 조사 상황과 관련, 윤 위원장은 “지난 1년간 총 106건의 심의·의결 및 처분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디지털 전환으로 개인정보 침해사례 또한 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개인정보위의 임무 또한 크게 늘고 있다”면서 “조사관 중심의 인력 증원에 대해 행안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증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데이터 경제 시대에는 맞는 개인정보보호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잘 활용하는 환경을 조성해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개인정보 보호·활용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지역 특색 맞는 치안 체감 못해”… 크게 달라진 것 없는 ‘자치경찰’

    “지역 특색 맞는 치안 체감 못해”… 크게 달라진 것 없는 ‘자치경찰’

    부산 ‘해수욕장 치안’ 등 1호 시책 추진“기존 업무와 바뀐 것이 뭔지 모르겠다예산·인력 운용 권한도 경찰청에 있어”일부서 “주민 친화적 업무 용이” 평가도전문가 “전혀 변화가 없다는 것은 문제”자치경찰제 전면 시행 한 달이 지났지만 치안 현장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다. 시행 전후로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18개 시도자치경찰위원회는 제도 시행 직후 저마다 지역 특색을 고려한 1호 시책을 앞다퉈 내놨지만,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지시는 없었다고 현장 경찰관들은 입을 모았다. 국가권력을 분산하고 생활밀착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자치경찰 제도의 취지를 살리는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청은 지난달 1일 행정안전부와 자치분권위원회와 함께 ‘자치경찰제 전면시행 기념행사’를 열고 자치경찰제 시대의 막이 열렸음을 알렸다. 광역단위 자치경찰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였다.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는 자치경찰제 법제화를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경찰 조직에서 완전히 조직 자체를 분리하는 ‘이원화’ 모델 대신, 소속을 국가경찰로 유지하되 시도 경찰청장을 시도자치경찰위원회가 지휘·감독하는 일원화 모델로 추진됐다. 국가 경찰 12만명 중 자치경찰위원회의 지휘·감독을 받는 경찰은 4만 3000여명 수준이다.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교통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업무를 맡는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지역별 특성을 살린 1호 지휘 사항을 발표했다. 부산은 ‘해수욕장 개장 대비 종합 치안대책’, 충남은 ‘주취자 응급의료센터 개설’, 대전은 ‘정신질환자 응급입원 체계 고도화’, 경남은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조성’ 등을 내세웠다. 과거 경찰청이 18개 시도 경찰청에 하달하는 방식의 치안 행정 대신 각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치안 정책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하지만 치안 현장에서 뛰는 경찰들은 바뀐 게 뭔지 모르겠다는 시각이 많다. 서울의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한 경찰관은 “신분은 국가경찰이면서 소속은 자치경찰인 직원들이 있는데, 누가 국가경찰인지 자치경찰인지도 헷갈린다”고 말했다. 서울의 경위급 경찰은 “지자체가 자치경찰의 예산과 인력 운용 권한을 가지고 정책을 펼치는 것이 제도의 취지인데 이러한 권한이 여전히 경찰청에 있어 피부로 느끼는 변화가 없는 것 같다”며 “주민 밀접 치안 정책에 대한 공문도 없고 과거와 똑같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치경찰제가 ‘주민 친화적 치안’을 실현할 수 있을지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다. 부산에서 근무하는 한 경위급 경찰관은 “해수욕장 개장에 대비해 치안을 강화하는 것은 자치경찰제 시행 이후 새삼스럽게 추진하는 정책이 아니라 수십년째 계속 해 왔던 것”이라며 “지금 상황으론 죽도 밥도 안 된다. 확실한 이원화 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자치경찰제도를 평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경찰과 지자체가 협력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 압구정파출소의 강창구 경장은 지난 6월부터 압구정 주민센터와 협업해 우범 지역에 혼자 사는 60대 여성 등을 찾아 구청에 인계해 ‘서울시 홈 방범 서비스’를 신청해 주기도 했다. 서울의 한 경위급 경찰관은 “자치경찰제가 시행되면서 주민센터와의 협업이 쉬워져 주민 친화적 맞춤형 업무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상훈 한국경찰학회장(대전대 경찰학과 교수)은 “자치경찰제 시행 이후 현장에서 변화가 없다고 느끼는 건 안정을 바탕으로 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원화 모델의 의도된 부분”이라면서 “그럼에도 전혀 변화가 없다는 건 문제가 있어 보인다. 적어도 자치경찰위원회 회의 때만이라도 정책에 책임을 질 수 있는 ‘부장’급 인사가 참여해 정책에 속도를 내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소노동자 유족에 사과 못 한다던 서울대, 고개 숙였다

    청소노동자 유족에 사과 못 한다던 서울대, 고개 숙였다

    오세정 서울대 총장이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인과 유족에게 사과했다. 서울대 측은 그간 학내 자체 조사에서 진상이 규명되기 전까지는 사과를 포함해 어떤 공식 입장도 표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여론의 비판을 의식해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오 총장은 2일 입장문을 내고 “고인과 유족, 그리고 피해 근로자 모든 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금주 내로 유족과 피해근로자분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개최해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는 고용노동부의 행정지도 내용에 따라 충실히 이행방안을 준비해 성실히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전반적인 근로환경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노조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고용노동부는 청소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 청소노동자들이 업무와 관련 없는 필기시험을 치르고, 회의 때 정장차림 등 드레스코드를 지켜 참석하도록 강요당한 것은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노총 전국민주일반노조(이하 노조)는 “유족과 고인, 노동자에 대한 사과는 늦었지만 다행”이라면서도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고 비난한 노조와 정치권, 학생, 국민, 언론에 대한 사과가 없어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또 “노조 의견을 단순히 듣는 과정이 아니라 공동조사단을 꾸려야 한다”며 “진정성을 갖고 재발방지책을 제도적으로 마련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학생 모임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은 “총장이 직접 사과하게 된 점은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도 “노동조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인간다운 노동강도를 위해 인력을 충원하는 등의 조치가 이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앞서 고용노동부의 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학교 측에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서울대 기숙사에서 일하던 50대 청소노동자 이모씨는 지난달 26일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정원 196명인 기숙사 건물 관리를 홀로 맡았으며, 평소 동료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업무량과 상사의 부당한 지시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해왔다. 앞서 서울대는 학내 인권센터에 직장 내 갑질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를 의뢰했지만, 유족 측은 ‘셀프 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의혹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구민교 학생처장이 “산 사람들이 너도나도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게 역겹다”는 글을 써 논란이 되기도 했다.
  • 서울대 학생 “청소노동자 사망 직장 괴롭힘 사실, 사과해야”

    서울대 학생 “청소노동자 사망 직장 괴롭힘 사실, 사과해야”

    지난달 서울대학교 기숙사 휴게실에서 사망한 50대 청소노동자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가 맞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오자, 학생들이 학교 측의 공식 사과와 업무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서울대 학생 모임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공동행동)은 31일 성명을 내고 “이제는 서울대가 사과하고 책임질 시간”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전날 서울대 기숙사 청소노동자 A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업무 관련성 없는 필기시험 응시 등 일부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이 있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학교 측에 이를 개선할 것을 지도했다. 노동부는 A씨가 사망한 뒤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돼 관련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공동행동은 “정부 조사결과 서울대 기숙사 안전관리팀장이 청소노동자에게 업무상 관련성이 희박한 필기시험을 보도록 하고, 청소노동자들의 복장을 점검하고 품평을 한 것이 근로기준법상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함이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유감 표명이 아닌 진정성 있는 공식적 사과를 오세정 총장에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서울대가 인권센터 조사를 진행하겠다는 명목으로 실질적 처우개선책 마련도 뒤로 미뤄왔다”며 “갑질 관련 고용부 조사 결과가 발표된 만큼 학교 당국이 노동환경 개선과 사망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안을 시급히 내놓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또 “이번 고용부 조사 대상이 아니었던 윗선의 책임과 포괄적 노동환경의 문제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동행동은 “최근 기숙사 당국이 사생들을 대상으로 주말 근무 폐지안을 유일한 대안으로 제시하는 설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이는 학생들의 불편함을 가중시키고 노동자들의 실질적 노동강도는 줄이지 못하면서 휴일근로수당만을 삭감시킬 수 있기에 실질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공동행동은 “지금 노동자들의 노동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대안은 인간다운 노동강도 보장을 위한 인력충원”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실질적 권한을 가진 대학본부가 관악학생생활관 등의 기관에 책임을 떠넘기는 현실이 변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기관장 발령으로 고용된 노동자들을 총장 발령으로 직고용해 기존의 차별적이고 이원화된 고용형태를 변화시킬 것을 서울대 당국에 요구한다”며 “진정 노동자를 학교 공동체의 구성원이자 존엄한 인간으로 생각한다면, 당장 책임 있는 행동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 [오늘의 서울 톡]

    도봉, 학마을도서관 창작공유공간 개방 도봉구 학마을도서관이 4차 산업혁명 시대와 뉴미디어 시대에 발맞춰 29일 창작공유공간을 열었다. 도서관 3층의 일부 유휴공간(30.8㎡)을 리모델링한 창작공유공간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21년 스마트 K 도서관 조성 지원 사업’으로 조성된 미디어 콘텐츠 창작공간이다. 학마을도서관은 이 공간을 1인 미디어 영상 제작 등 미디어 콘텐츠 제작과 송출이 가능한 장비 시설을 갖춘 스튜디오 영상공작실과 강의실로 꾸몄다. 종로, 열섬현상 완화 ‘도로 물청소’ 확대 종로구는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도로 물청소’를 다음달 10일까지 확대 실시한다. 직영 물청소 차량 13대에 용역 차량 4대를 추가, 총 17대의 작업 차량과 소화전 장비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 및 인력을 동원한다. 주요 도로는 하루 네 차례 진행한다. 또 저소득 노인의 영양 불균형 및 여름철 체력 저하 문제를 개선하고,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을 위해 다음달 10일까지 ‘저소득 어르신 든든한 영양식 한끼 지원사업’을 펼친다. 대상은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노인 2000여명이다. 강동, 어린이집 교직원 ‘안식 휴가’ 지원 강동구가 다음달 9일까지 장기 재직 중인 어린이집 교직원을 대상으로 ‘안식 휴가제’ 지원 신청을 받는다. 안식 휴가제는 보육 공백을 우려해 자유롭게 휴가를 사용하지 못했던 보육교사들의 대체 교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청 대상은 현 어린이집에 5년 이상 근무한 2016년 3월 1일 이전 임용교사로 지난해 안식휴가를 사용하지 않은 담임교사도 신청할 수 있다. 보육통합정보시스템에서 신청하거나 강동어린이회관 이메일(gdkids@gangdong.go.kr)로 신청서를 작성해 보내면 된다. 성북, 새달 17·18일 ‘여름 원데이 클래스’ 성북구가 구민들의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17일과 18일 양일간 ‘여름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한다. 이번 클래스를 통해 성북구 평생학습관의 9월 하반기 신규 프로그램을 먼저 만나볼 수 있다. ▲미라클 기초영어 ▲일상 글쓰기: 에세이 작가 교실 ▲성악가가 들려주는 ‘아리아로 만나는 오페라 이야기’ 등 총 5개 프로그램이다. 성북구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평생학습관(02-2241-2420, 2424)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대문 ‘여성이룸센터’로 새달 재탄생 서대문구는 1999년부터 운영한 ‘서대문구 여성센터’를 리모델링해 다음달 ‘서대문여성이룸센터’로 새롭게 문을 연다. 취미와 교양 강좌 위주로 운영하던 기존의 여성센터를 취·창업 지원과 여성 네트워크 거점 공간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구는 오는 10~12월 정규 강좌에 앞서 다음달 10일부터 9월 29일까지 주민을 위한 시범 강좌를 무료로 운영한다. ‘1인 미디어 길라잡이’ 등 9개 강좌를 주 1회 2시간씩 3~6회 과정으로 운영한다.
  • 英 경찰도 비웃는 ‘존슨식 범죄와의 전쟁’

    ‘사회봉사명령을 수행 중인 범죄자들에겐 눈에 확 띄는 하이비즈(야간 근로자를 위한 형광색 의복)를 입혀라, 음주사범의 땀에서 알코올 성분을 검사하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8일 의욕적으로 발표한 ‘치안 대책’이 본격 시행도 되기 전에 비웃음을 사고 있다. 영국판 ‘범죄와의 전쟁’이 발표됐는데 야당은 물론 경찰들까지 “탁상행정”이라며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발표된 ‘치안 대책’엔 범죄 퇴치를 노린 각종 묘책이 망라됐다. 우선 음주 관련 범죄자에 대해 알코올 측정 태그를 부착시키고, 교도소 출소자들에 대한 전자감시 장비 사용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무단결석하는 학생을 다룰 경찰관을 더 많이 배치하고, 폭력 수준이 높은 학교엔 관련 전문팀을 배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반적으로 감시 수위를 높이겠다는 취지이지만, 여기까지는 기존에 시행되던 치안 정책들의 강도를 높인 수준이다. ‘치안 대책’엔 그러나 한발 더 나아간 파격 방안들이 포함됐다. 과거 호주와 미국 남부 등지에서 수감자들을 체인으로 연결해 교도소 밖 노동에 투입했던 사례를 참고해 하이비즈를 입힌 채 거리를 청소하는 사회봉사명령 처벌을 내리는 방안, 음주사범의 땀에서 알코올 성분을 측정하는 방안 등이 그것이다. “당신이 어디에 거주하든, 당신의 전화를 받아 줄 전담 경찰관을 만들겠다”며 마을마다 주민들이 연락할 전담 경찰관을 두는 방안도 포함됐다. 현장 경찰들은 냉소했다. 가디언은 “이상하고 교활한 대책”이라는 현장 서장들의 반응을 그대로 제목으로 달아 보도했다. 노동당은 “말도 안 되는 속임수이자 정부의 끝도 없는 위선”이라며 “정부가 법과 질서에 대해 말만 하고 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존슨 총리가 2년 전에도 “이제 두려워 해야 하는 사람들은 대중이 아니라 범죄자들”이라고 선포했지만, 경찰에 대한 처우만 열악해졌다는 볼멘소리도 나왔다. 존슨 총리는 당시 수조원의 신규 교도소 건립 예산 투입, 경찰 2만명 증원을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오히려 최근 경찰관 급여 동결계획이 발표돼 일선의 불만이 폭발 직전이다.
  • 정윤경 경기도의원, 학교사회복지사업의 안정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개최

    정윤경 경기도의원, 학교사회복지사업의 안정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위원장 정윤경 의원)는 27일 ‘학교사회복지사업의 안정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경기복지시민연대, 한국학교사회복지사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위원장 정윤경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1)이 좌장을 맡았다. 숭실대 전구훈 교수가 주제발표하고, 의왕 백운중학교 졸업생인 이선민 학생, 매송중 복지상담사 전화숙 선생님, 군포중학교 김미경 교장,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은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전구훈 교수는 학교사회복지의 필요성 및 역사, 실시현황, 실천모델 등에 대한 내용과 학교사회복지사업 안정화를 위해 안양, 성남, 용인, 군포 등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개별적으로 운영해 오던 학교사회복지 사업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차원에서 관련 조례를 제정해 사업을 운영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지역주민의 수요를 반영하면서 지역 특색에 맞는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윤경 의원은 “경기도는 복지적 접근이 필요한 학생수가 전국 최대 규모”라며 “현재 학교사회복지사업은 교육복지 전담인력이 취약계층 및 돌봄 사각지대의 위기아동·청소년에게 필요한 지원을 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수요에 비해 지원 인력은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시와 도교육청 사이에서 고용불안 문제 또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학생들의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며, 보편적인 학생복지와 돌봄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학교사회복지사의 고용안정, 양성, 배치, 운용 등에 대한 법제화에 경기도의회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의회 차원에서의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현장 참여 없이 무관중으로 진행했으며,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 노원, 동네마다 꼼꼼하게 쓰레기 수거 감시단

    노원, 동네마다 꼼꼼하게 쓰레기 수거 감시단

    서울 노원구는 청소시스템 강화 대책 일환으로 쓰레기감시반인 ‘노원스와트’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노원스와트는 노원에 ‘쓰레기’와 ‘WATcher(감시자)’라는 말을 합쳐 줄인 말이다. 구는 경찰특수기동대 스와트 팀과 동음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보이는대로 치우고 버리는대로 단속한다는 노원 청소시스템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감시반은 매일 발생하는 쓰레기의 적시 수거 모니터링과 함께 주민에게 올바른 생활쓰레기 바출 방법 홍보에 앞장선다. 활동시간은 평일 오후 1시~5시다. 오후 1시~3시는 종량제와 음식물쓰레기 수거 여부, 대형폐기물 장기 방치 여부 등을 중점 감시한다. 환경미화원 업무가 끝나는 오후 3시~5시엔 재활용 및 대형폐기물 수거 여부를 모니터링한다. 활동 시 만나는 주민에겐 올바른 생활쓰레기 배출방법 홍보도 함께한다. 감시단이 담당 구역을 순찰하면서 무단방치 쓰레기 및 잘못된 쓰레기 배출 확인 시 감시단 밴드 활동 앱에 등록하면, 이를 확인한 수거 및 단속반이 출동하여 후속조치를 취한다. 구는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인력 15명을 확보했다. 일반주택지역 11개 동엔 동별 1명씩, 아파트 지역 8개 동에는 2개 동에 1명씩을 배치했다. 구는 오는 9월까지 1기를 운영한 뒤 개선점을 찾아 보완한다. 향후 노원스와트를 적극 활용해 구민 생활쓰레기 배출 인식을 높이고, 청소행정시스템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2018년 민선7기 시작과 동시에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환경미화원과 단속원 인력 보충,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 외 주 3회 쓰레기 배출을 주 6회로 바꾸는 등 청소시스템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또한 인력부족 등으로 청소공백이 심각한 뒷골목 청소를 위해 지역자활센터와 협력해 ‘자활근로사업단’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사업들도 추진 중이다. 오 구청장은 “청결한 도시 환경은 곧 주민들의 쾌적한 삶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범죄 감소에도 효과가 높다”면서 “깨끗한 노원을 위해 올바른 쓰레기 배출 등에 주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사설] 폭염에 방호복 사투하는 방역·의료진 비웃는 심야 술판

    1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인 어제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36도까지 치솟았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데 방호복을 입고 폭증하는 선제검사 수요에 대응하느라 비지땀을 흘리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제 선별검사는 수도권 7만 6490건, 비수도권 8548건 등 8만건을 훌쩍 넘겼다. 의심 신고 4만 5245건과 확진자 등의 확인 검사 등을 합치면 하루 30만건에 육박한다. 검사 인력의 피로가 가중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의 한 구청 직원이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다 쓰러진 일도 있었다. 방호복을 입고 두 시간만 있어도 온몸이 땀에 젖고 호흡이 가빠진다고 한다. 그런데도 서울 강남과 송파, 서초 등에서 수십 명이 야심한 시간 문을 걸어 잠그고 몰래 술을 마시다 적발됐다니 어이가 없다. 전남 해남의 승려들마저 술을 권커니 잣거니 하고도 방역 수칙은 지켰다고 큰소리를 쳤다니 이 무슨 해괴한 일인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모범이 돼야 하는 프로야구 선수들은 여성들과 숙소에서 밤늦게 술판을 벌이고도 거짓으로 둘러대다 들통나 정기리그 중단의 책임까지 물어야 할 판이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842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수도권을 비롯해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끌어올리고도 감염세를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4단계를 연장하는 것은 물론 더 강한 조치를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면 봉쇄를 너무 쉽게 말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러면 자영업자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한다는 말인가? ‘나 하나쯤 괜찮겠지’ 하는 틈을 코로나 바이러스는 놓치지 않는다. 이웃과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이들에게 무관용이 원칙이어야 한다. 마스크에 방호복까지 입고 폭염,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방역 종사자들을 생각해서라도 시민정신을 발휘해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 중구에 가면 ‘우동소’ 있다… 주택가 안전·환경·복지 해결사

    중구에 가면 ‘우동소’ 있다… 주택가 안전·환경·복지 해결사

    다세대·다가구주택 많은 12개 동 설치아파트 관리사무소 이상의 편의 제공주민들 채용해 쓰레기·불법 주차 관리안심귀가·집수리·홀몸 노인 안전 예방동네 문제 논의하는 사랑방 역할 ‘톡톡’“‘우리동네 관리사무소’(우동소)가 서울 중구 주택가의 안전과 환경뿐 아니라 지역 홀몸 노인들 등 동네 노약자의 복지를 챙기는 등 동네 사랑방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은 21일 이렇게 우동소의 자랑으로 말문을 열었다. 서 구청장은 “우동소는 주민 누구나 내가 사는 동네에 관해 건의하고 싶은 게 있으면 찾아와 얘기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진정한 수요자 중심의 행정·복지모델을 구현하고 있다”며 “함께 발로 뛰며 주민 생활과 삶 속에 필요한 손길로 자리잡을 우동소의 성장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중구는 서울 최대 상업 중심지이지만, 지역 주민의 주거 환경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편이다. 특히 다세대·다가구주택 등의 거주 비율이 60%에 달하는데, 주택가는 아파트와 달리 거주 환경을 책임지고 관리할 주체가 없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무단폐기물 방치, 골목길 불법 주정차 등 생활 문제에 취약하다. 그래서 3년 전 구청장 당선 뒤 황학동 시장 골목 다세대주택으로 이사 온 서 구청장이 ‘우동소’를 만들었다. 그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제공되는 각종 편의를 노후 주택 밀집 지역에서도 누릴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단순한 생각에서 지난 2월 회현동을 시작으로 우동소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중구 전체 15개 동 중 상업인구 비율이 높은 소공동, 명동, 을지로동을 제외한 12개 동에 만든 우동소는 주민이 지역문제를 자연스럽게 논의하고 해결하는 주민자치 활동거점 공간이 됐다. 기획·예산·인력 등 관리업무는 구청과 동주민센터가 수행하고 일상적인 동네관리 업무는 우동소가 맡아 민관 상호 보완 동네관리 실현을 목표로 시작된 구의 시도다.●우동소 직원들 시급 1만원 이상 받아 동네 사정을 잘 아는 ‘지역 전문가’인 주민을 직원으로 채용한다는 점이 우동소의 특징이다. 동주민센터에서 주민을 직접 채용해 스스로 동네 문제를 해결하도록 했다. 동네 토박이 주민부터 20~30대 젊은 청년까지 자신의 동네를 위한 참여로 우동소는 움직인다. 우동소에는 주민 15명 정도가 시급 1만원 이상의 생활임금을 받으며 근무한다. 생활·방역 현장지원팀장이 방역 현장업무를 총괄하고 공공일자리 현장인력 관리와 현장에서 이뤄지는 청소, 순찰, 생활민원 등을 처리한다. 그 밖에 현장 일선의 업무 처리는 ‘클린코디’, 등굣길 안전지킴이, 방역, 환경정비 등 우리동네 일자리 참여자들이 맡는다. ●취약계층에 세탁·배달 원스톱 서비스 우동소 12곳이 제공하는 공통 생활편의 서비스는 방역, 청소, 무단 적치물 정리, 공원·녹지관리 등 ‘청소·환경분야’, 안심귀가, 교통안전, 안전순찰 등 ‘생활안전 분야’, 생활용품 공구 등 공유, 집수리, 무인 택배함 운영 등 ‘주민편의서비스 분야’와 주민 사랑방에 해당하는 ‘커뮤니티 공간 운영’ 분야가 대표적이다. 특히 청소환경 활동은 각 동네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지역주민으로서 청소 취약지역을 꿰뚫고 있는 클린코디의 활약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우동소는 보안등을 점검하고 안전 취약지역 보강 방안을 제시하는 등 동네 생활안전 문제도 해결한다. 동네 구석구석 해충 제거 및 코로나19 방역도 빠트릴 수 없는 중요한 일이다. 공통 생활편의 서비스 외에 주민 아이디어로 탄생한 동별 특화사업들도 별도로 추진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주민 제안으로 시작한 ‘중림동 행복빨래방’ 사업은 우동소가 맡아 관리하며 수거, 세탁, 건조 뒤 배달까지 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취약 계층의 안부를 살피는 역할도 겸한다. ●서 구청장 “우동소, 중구 발전의 한 축” 다산동은 골목길 청소 문제를 주민 스스로 책임지고 관리하는 ‘우리동네 주민 골목분양제’로 골목별 청소 취약 지역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지속가능한 청소 체계를 마련했다. 다세대 주택이 많고 언덕길과 비좁은 골목이 이어진 동네 특성상 미흡하기 쉬운 쓰레기 분리 배출과 수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골목 환경을 책임질 주민을 지정한 것이다. 우동소는 동네 문제를 자연스럽게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한 공간인 동시에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는 동네 카페, 사랑방 역할을 한다. 청구동은 매일 색다른 강좌를 여는 ‘청구동 클라쓰’를 운영해 다양한 세대가 즐겨 찾는 동네 배움터로 우동소를 활용한다. 구 관계자는 “처음엔 아파트단지 관리사무소처럼 주택가에서도 청소환경, 생활안전 등 주민이 손쉽게 직접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하지만 우동소는 어느새 영유아, 노인돌봄까지 상상했던 것 이상의 서비스를 구상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동소 탄생이 가능했던 것은 ‘동정부’라는 선행 정책이 있었기 때문이다. 동정부는 마을이 하나의 작은 생활정부가 되는 것으로, 예산과 정책 결정 과정에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서 구청장은 “‘우동소’는 주민이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지방자치의 첫걸음”이라면서 “정책적 지원으로 우동소가 중구 발전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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