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소 로봇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철의 여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 6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수익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취향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93
  • 꼬마 과학자/김종환 KAIST 교수(굄돌)

    우리 KAIST 로봇축구팀이 영국 런던에서 졸리운 눈을 비비며 BBC방송국 차를 탄 때는 새벽 5시30분쯤이었다.이날 하오 서울행 비행기를 타야 했으므로 새벽부터 서둘러 촬영에 들어갔다. 말로만 듣던 BBC는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했으며,스튜디오에는 많은 촬영소품들이 잘 정리돼 있었다.촬영진도 매우 진지했고 로봇이 축구를 한다는사실에 신기해 했다. 또 그들은 새로운 과학기술 분야를 자기네 어린이들에게 소개한다는데 대해 자부심을 느끼는 듯 했다.로봇축구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내내 마음은 편치 않았다.‘정작 우리 어린이에게는 제대로 소개하지 못했는데…’라는 자책감이 가슴을 짓눌렀기 때문이다. BBC방송국에서의 시범경기가 2주에 걸친 5나라 MiroSot 유럽투어의 마지막 행사였다.약 4백만 어린이가 즐겨 본다는 ‘블루 피터’라는 어린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이다. 그 전날 아침 타임즈지는 많은 지면을 할애해 우리 로봇축구를 보도했고 필자를 ‘로봇축구의 아버지’로 소개했다.축구 종주국인 영국에서대한 민국이 로봇축구의 종주국임을 정식으로 인정받은 뜻깊은 날이기도 했다. 귀국후 대전시장배 로봇축구 초청대회를 지난 10월 2∼3일 이틀간 대전시평송 청소년수련원에서 가졌다.결승전 바로 전 강당을 가득 메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축구로봇 강연회를 가졌는데 호기심 어리게 설명을 듣는 그 해맑은 모습에 힘이 절로 났다. 우리는 요즘 과학기술만이 21세기 우리가 살 길이라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듣는다.실제로 21세기는 국가 과학기술력이 국운을 좌우할 것이며 이에대비,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로서는 다음 세기를 이끌어나갈 어린이들에게 꼬마 과학자로서의 꿈을 심어주어야 한다.우리 어린이들이 로봇축구의 마스코트인 마이로와 소티를 통해 이 꿈을 키워 나가길 기대해본다.
  • 국내 출시 보름만에 1만개 팔린 에반게리온

    ◎‘제2빙하기’ 지구에 외계생명체가 습격…/특수기관 ‘네르프’ 소년·소녀의 활약/이동 등 명령따라 스토리 자동 전개/음성·음향 뛰어나 ‘신세기 에반게리온(EVANGELION)­강철의 걸프렌드’.일본의 가이낙스(GAINAX)사(사)가 만든 어드벤처 게임이다. 가이낙스사는 육성시뮬레이션 게임 ‘프린세스 메이커’로 익히 알려진 회사.에반게리온은 국내에서는 (주)하이콤(02­795­5765 교환 500)에서 한글로 바꿔서 내놨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게임으로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인기를 모았다.에반게리온은 95년 일본에서 만화영화로 처음 나온뒤 이후 비디오,만화책,장난감,가정용게임기,PC게임으로 잇달아 제작됐기 때문이다. 주인공 캐릭터가 모두 열네살의 소년,소녀라는 것도 게임의 주소비층인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가이낙스사가 에반게리온이라는 이름의 상품으로만 벌어들인 수입이 3백억엔(약2천4백억원)에 달할 정도다. 국내에서도 출시한지 보름남짓한 기간동안 이미 1만개 이상 팔릴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스토리의 배경은 서기 2000년.남극대륙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대폭발이 일어난다.폭발과 함께 녹아내린 남극의 빙하는 인간이 사는 대륙을 덮는다.지구 대륙의 60%는 바다밑에 잠긴다. 사람들은 이 사건을 ‘세컨드 임팩트’(Second Impact)라고 부른다.그리고 서기 2015년.세컨드 임팩트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은 정체불명의 외계생명체 ‘사도의 습격을 받는다.사도의 존재를 미리 감지하고 있던 유엔군 산하의 특수기관 ‘네르프(NERV)’가 활동을 시작한다.네르프는 인간 모습을 한 ‘범인간형 결정병기’인조인간 에반게리온을 제작하여 사도와 맞선다.에반게리온의 조종은 다양한 시험을 거쳐 능력을 인정받은 세명의 소년,소녀가 맡는다.이들이 각각 영호기,초호기,이호기에 배정되어 임무를 수행한다. 뻔한 SF 로봇시뮬레이션이지만 ‘람보’풍의 전형적인 영웅 타입이 주인공으로 나와 악의 무리를 물리친다는 유치한 내용이 아니다. 실제로 남자 주인공은 용감무쌍한 전사가 아닌 사람 만나기를 두려워하는 내성적인 성격의 평범한 소년이다.이런 점이 오히려 게이머들이 친근감을 갖게 되는 요소다. 게임진행도 아주 간단하다.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전형적인 어드벤처형식.보다,말하다,생각하다,이동 등의 명령을 선택하면 스토리가 자동으로 전개된다.게임이라기보다는 한 편의 드라마에 가깝다.멀티 시나리오를 적용,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바뀐다. 게임에는 이전의 만화영화나 비디오에 썼던 그림 대신,완전히 새로운 그림을 사용한 점이 특징. 만화영화나 TV로 에반게리온을 봤던 게이머라도 전혀 색다른 기분으로 게임을 즐길수 있다. 게임성보다는 스토리전개를 중시한 게임인만큼 음성,음향에도 각별한 신경을썼다.주인공의 목소리는 모두 현직 성우가 맡았다. 다만 CD 4장의 방대한 용량으로,게임을 완벽하게 즐기려면 2기가의 데이터를 하드에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다. 윈도 95전용.
  • 고층빌딩 유리창닦기/‘거미로봇’ 제작

    ◎고등기술연­아주대 10억 들여 시제품 내놔/2000년엔 모든 산업현장서 활용할듯 보기만 해도 아슬아슬한 고층빌딩의 유리창 청소는 앞으로 사람 대신 ‘로봇’이 맡는다. 고등기술연구원 기구시스템팀이 아주대학교와 함께 10억여원의 연구비를 들여 시제품을 만든 ‘거미 로봇(벽면이동로봇)’은 컴퓨터의 작업명령을 유선으로 받아,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위험한 대형 구조물의 벽면에 달라붙어 작업한다. 가로,세로 각각 1.6m에 무게 127㎏인 이 로봇은 800㎏의 흡착력을 지녔다.십자형으로 연결된 상하판중 판 하나가 움직이는 동안 나머지 판 하나에 붙은 흡착판 4개가 대상물에 달라붙게 돼 있다. 전자석을 이용한 로봇이 자성체에만 붙고 표면재질이나 경사도에 따라 이동이 제한되지만 ‘거미 로봇’은 진공흡착 방식으로 굴곡이나 표면재질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갑자기 전원공급이 끊기거나 작업환경이 변해도 로봇에 안전선(피아노선)이 연결되어 있어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이와 비슷한 로봇은 미국 카네기 멜런 대학교에서 우주탐사선용과 교량검사용으로 개발하고 있으나 아직 상용화하지는 않고 있다. 연구팀은 ‘거미 로봇’의 크기와 중량을 각각 40%,20%씩 줄이고 이동속도를 끌어올려 2000년까지 모든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그렇게 되면 본체에 레이저진단기,도장용 브러시,비전카메라 등 다양한 기구를 붙여 대형 구조물의 청소,보수,칠,검사 등 작업에 동원할 수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www.iae.re.kr)에서 ‘뉴스’항목에 들어가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 병아리보다 도서관이 먼저(서정현의 정보세상 얘기:1)

    연초에 일본 도쿄에 출장 다녀온 분이 시내 어딜 가나 사람들이 삐삐만한 크기의 물건을 들고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궁금해 알아보았더니 『다마고치』라는, 병아리 키우기 놀이를 하는 완구를 가지고 노는 것이었단다. 도대체 뭐가 그리 재미있는 것인지 황당했지만 많은 일본 상품이나 문화가 그러했던 것처럼 이 「다마고치」라는 것도 국내에 곧 상륙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최근 우리 초등학교 학생들이 너나할것없이 모두 이 다마고치라는 완구를 학교에 가지고 나와 수업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있다는 소식을 신문과 방송이 전하고 있다. 무엇이든지 가능한 한 최소화하는 데서 기쁨을 느끼는 축소지향적 문화적 특성을 이어령 교수도 일찌감치 지적한 바 있지만,애완동물까지 고사리만한 어린아이들의 손안에 들어가는 기계안으로 축소한 것을 보면 일본 민족성은 참 독특한 것 같다. 다마고치처럼 사이버 페트(가상 애완동물)에 이어 현재 일본열도를 휩쓸고 있는 것은 가상의 스타 「사이버 아이돌」(Cyber Idol)이라는 것이다.사이버아이돌은 방송사와 게임제조업체들이 가상으로 만들어낸 연예스타를 말한다.디지털 정보시대가 창조해 낸 소프트웨어적 로봇인 셈이다.현재 다양한 캐릭터의 사이버 아이돌들이 연이어 탄생하고 있다는데,그 이면에는 5년후 텔레비전방송 채널이 약 7백개로 늘어날 다채널 시대에 절대적으로 모자라는 탤런트의 수를 보충하려는 방송사와 고유의 캐릭터 개발이 판매에 끼칠 절대적인 영향을 계산한 게임 개발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이 숨어있는 것이라고 한다.가까운 장래에 우리 청소년들은 존재하지도 않는 가상의 스타에게 꽃과 편지를 보내게 될 판이다. 종종 인터넷상에 구현되는 가상의 활동공간을 사이버스페이스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현재 전세계적으로 이 사이버스페이스안에 정부기관,방송국,신문사,상점,학교 등을 활발하게 건축(?)하고 있다. 다가오는 2000년에는 인터넷을 통해 방송과 신문을 보고 물건을 사고 공부도 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선진국에서는 초정보고속도로라고 해서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통신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초고속광역통신망이 건설되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서비스를 받을수 있게 된다.사이버스페이스라는 광활한 신개척지에 무엇을 먼저 건설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우리 선택에 달렸다. 산업화에는 뒤졌지만 정보화는 앞장서자는 구호를 내걸고 있는 우리나라 처지로는 사이버스페이스에 병아리나 가상의 청춘스타보다는 도서관이나 학교를 먼저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 과학의 날 30돌기념 4월의 각종행사 안내

    ◎밝은미래,과학하는 마음/과학의 달 행사 풍성/대한민국과학축전­가족경연·체험 한마당·과학영화 상영도/국립중앙과학관­북한산 곤충 표본 1,100여점 특별전 열어/한달동안 1만여명 초청 대덕연구단지 견학행사도 오는 4월은 과학의 달.4월 21일은 서른번째 맞는 과학의 날이다.과학기술계는 과학의 날 30주년을 맞아 「21세기 밝은 미래,과학하는 마음으로」라는 주제 아래 과학의 달 행사를 다채롭게 펼칠 예정이다.특히 올해는 4월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제1회 대한민국 과학축전」을 개최하는 등 범국민적 특별 기획행사를 통해 청소년과 일반 대중이 직접 과학을 즐기고 체험하게 함으로써 과학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제1회 대한민국과학축전=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조규하)이 중앙교육 A+과학나라(대표 허필수)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규모 전시 및 야외 행사다.「느끼는 과학,보이는 미래」란 주제 아래 가족과학경연대회,과학동호인 한마당,체험의 한마당등 행사와 정부출연연구소 우수연구사례,신기술 신상품 등 전시행사가 1주일 동안 펼쳐진다. 가족과학경연대회는 「풍선로켓 만들기」,「바퀴없는 기차」등 과학원리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각종 실험놀이를 가족 단위로 펼치는 것으로 유치부 초등부 중학교부 등에서 6백 가족이 출전한다. 과학동호인 한마당은 서울모형항공기연구회,한국무선조종모형항공기연구회,모형로켓동호회 등이 그동안 갈고 닦은 항공기와 로켓의 비행 및 발사 실력을 보여주는 한편 한국민물보기보존협회,한국거미연구소,아마추어천문학회,한국동굴탐험연구회,한국자생식물연구회,아마추어무선연맹등 과학동호인 단체들이 수집해 온 각종 장비와 사진,표본 등을 공개하는 전시행사다.은암자연사박물관,LG사이언스홀,고인쇄 박물관 등 과학기술박물관 소개 코너와 한국우주정보소년단,한국해양소년단,과학소년단등 소년단 활동 소개 코너도 마련된다. 체험의 한마당은 관람객들이 직접 과학을 체험하고 학습해 볼 수 있도록 한 행사다.도예·칠보·도금·한지·전통연 등 5개 공방을 설치해 기념 펜던트등을 직접 제작해 볼수 있도록 한 전통공방 코너,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제작한 마이크로 로봇 월드컵 축구 시연코너,과학상자 조립 등 교구체험 코너,천체관측 체험코너등 4개 코너가 마련된다.이밖에도 행사기간중 매일 하오 8시 야외 대형 스크린에서는 과학영화제가 진행돼 관람자들을 모험의 세계로 안내한다. 한편 전시행사에는 한국기계연구원 등 12개 연구소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국내 과학 연구장비 및 교구·교재,CD롬 등 제작업체들이 참여,연구성과물과 초저온 냉동고와 같은 첨단 기기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국립중앙과학관 행사=장수풍뎅이 등 북한산 곤충 1천1백30점의 표본을 모은 특별전을 15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하고 서울 과학관에서는 4월 한달동안 자연과학생태사진특별전을 개최한다.청소년 대상 과학대강연회가 매주 금요일 하오 1시에 마련되고 「화성에서 만납시다」등 과학영화도 매일 상오 11시와 하오 2시에 두차례 상영된다.한달 동안 1만여명을 초청하는 대덕연구단지 견학행사도 있다.4월 한달 동안 대덕의 중앙과학관과 서울 과학관은 전관을무료로 공개한다. ◇제30회 과학의 날 기념식=대한민국 과학기술상 시상식과 함께 21일 상오 10시 대덕에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강당에서 열리게 된다. ◇기타=19일 하오 7시 대덕연구단지 종합운동장에서 「과학의 날 기념 KBS열린음악회」가 과학기술자와 가족들을 초청해 열리고 과학의 날 기념엽서,과학의날 기념복권도 발행된다.그밖에 대전 천문대,소백산 및 보현산 천문대가 일반에 공개되고 각종 세미나,학술대회 등도 일제히 열린다.
  • 철강공장 찌꺼기 로봇이 제거

    ◎강판생산 과정 「용융 아연욕」 부유물 자동처리/수작업 형태 모방… 사고 예방·노동력 절감 효과 제철소의 강판 생산과정에서 위에 뜨는 찌꺼기를 제거해 주는 청소 로봇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원장 신창식)은 17일 광양제철소 용융도금공장과 공동으로 연속 용융 도금 설비중 용융 아연욕 탕면에 발생하는 부유물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로봇 시스템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속용융 도금 설비는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내식성 아연도금 강판을 생산하는 설비다.너비 3.6m,길이 5m가량의 용융 아연욕에는 도금 공정에서 발생하는 철과 아연의 화합물등 부유물이 뜨게 되는데 이같은 부유물이 강판에 묻을 경우 도금 품질에 악영향을 준다.이 때문에 이 공정에서는 부유물 제거 작업이 필수적이다. 지금까지 부유물 제거 작업은 수작업에 의존해 왔다.작업자가 삽과 같은 기구를 이용해 찌꺼기를 긁어모아 떠서 회수통에 버리는 이 작업은 450℃의 고열과 소음,아연가루가 날리는 열악한 환경과 안전사고 위험 속에 이뤄져 모두가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때문에 일본등 외국 제철소들은 환원제 투입에 의한 금속 회수법을 연구해 왔으나 이 역시 효율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자동화연구부문 임태균 박사팀이 4억5천만원을 들여 28개월동안 개발한 로봇 시스템은 사람에 의한 수작업 형태를 그대로 모방한 것이 특징이다.이 시스템은 용융 아연욕탕의 높이 변화를 감시하는 레이저 거리센서,부유물을 긁어모으고 떠서 버리는 로봇기구,이 기구들을 들고 작업하는 로봇 손목,주행시스템,전체 시스템을 제어하는 통합 제어기 등으로 구성됐다.로봇은 미리 입력된 작업 주기에 따라 자동으로 높이를 재고 기구를 번갈아 잡고 부유물을 긁어모으거나 떠내는 작업을 수행한다. 연구팀은 『광양제철소 현장에 시스템을 설치해 적용테스트를 한 결과 노동력 절감 효과는 물론 도금 품질도 크게 향상됐다』면서 『로봇 손목기구 등 핵심기술 7건을 국내외에 특허 출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 화성탐사차 「소저너」모형 한국 온다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호에 실려 발사/내년 7월 화성 착륙 지하·지표면 등 관측/프로젝트 책임자 초청 강연·시험운행도 가져 미국의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호가 우주로 싣고 간 마이크로 로봇 탐사차 「소저너」(체류자)의 모형이 한국에 온다. 한국우주정보소년단(총재 이상희)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패스파인더 프로젝트 책임자중의 한명인 셰크 디아라 박사를 초청,11∼14일 화성탐사에 관한 강연회와 탐사차 소저너의 시범운행행사를 갖는다. 패스파인더호는 지난 4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델타로켓에 실려 성공리에 발사됐다.미국은 76년 바이킹 1·2호가 생명체를 찾아 화성에 발을 내디딘 지 20년만에 올해 두개의 화성탐사선을 11월(글로벌 서베이어호)과 12월 잇따라 발사한 셈이다. 이번 화성탐사는 지난 94년 NASA가 수립한 행성탐사계획인 디스커버리계획의 일부분이다.미국은 오는 2005년까지 모두 10대의 화성탐사선을 발사할 계획이다.인간의 화성탐사는 2020년쯤 이뤄질 전망이다. 패스파인더호는 오는 97년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 맞춰 화성에 착륙,화성탐사를 개시할 계획이다.소저너는 패스파인더에 부착된 마이크로 로봇 탐사차로 화성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지하 및 지표면을 관측한다. 소저너는 원격조종 장난감차만한 크기에 10.4㎏의 무게를 가진 장치로 소형화기술의 가장 빛나는 성과로 평가된다.소저너는 울퉁불퉁한 화성표면에서 잘 이동할 수 있게 바퀴 6개가 달려 있다.이번 행사기간중 모형으로 작동원리와 장애물통과 등의 활동모습을 보인다. 디아라 박사는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 소속으로 갈리레오 목성탐사프로젝트등에 참여했으며 패스파인더를 포함,NASA가 2005년까지 화성에 발사할 10대의 화성탐사선계획을 총괄관리하고 있는 우주공학자다. 그는 이번 청소년을 위한 강연을 통해 패스파인더의 탐사목적·계획과 화성에서의 생명체 가능성여부 조사,인류의 화성여행은 언제쯤 가능할 것인가 등에 대해 설명하고 국회등에서 전문가를 위한 정책세미나도 갖는다. 우주정보소년단측은 이번 행사에 맞춰 「우주실험주제 아이디어공모전」도 실시한다.우주실험주제가 될만한 기발한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것으로 우수작은 디아라 박사를 통해 NASA에 전달된다.행사일정은 다음과 같다. ◇청소년을 위한 강연회 ▲11일 하오3∼6시,서울 이화여대 대강당(586­4940) ▲13일 〃 부산 KBS홀(051­643­2842) ▲14일 〃 광주 사레지오여고 강당(062­368­1078,사전전화예약요망) ◇전문가를 위한 정책세미나 ▲11일 상오10시∼하오1시 서울 국회 ▲12일 상오11시∼하오2시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소
  • 진화 등 생명체 특성 인공매체에 합성/「인공생명」분야 연구 활발

    ◎「살아있는 컴퓨터」 개발·인공뇌 정보망 구축/미래형 정보처리 기술 개발에 돌파구 기대 프로그램을 넣어주지 않아도 스스로 정보를 만들어내는 컴퓨터를 만들 수는 없을까.시키는 일밖에 못한다는 컴퓨터의 고정관념에 도전,「자율성과 창조성을 가진 컴퓨터」「살아 있는 생물체와 같은 컴퓨터」를 만들려는 새로운 정보처리연구분야가 각광받고 있다.이른바 「인공생명(A Life,Artificial Life)」연구가 그것이다. 연세대 조성배 교수(컴퓨터과학과)는 최근 일본 나라에서 열린 제5회 인공생명 국제워크숍에 참석하고 미국·스위스·일본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인공생명연구동향을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지능연구센터소식지 및 정보과학회지에 기고했다.조교수는 일본고등통신연구소(ATR)에서 3년간 이 분야를 연구한 바 있다.국내 연구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조교수와 한국과학기술원 김종환 교수(전자공학)의 도움말로 인공생명에 대해 알아본다. 인공생명이란 생명이나 생명체의 특징적인 현상을 컴퓨터 등의 인공적 매체에 합성,「현재 지구상에 있는」생명현상을 이해하고 「있을 수 있는」 생명의 원리를 탐색하고자 하는 학문이다.생명현상의 이해와 발견이란 측면에서 생물학등 순수과학분야도 관련되지만 최근 이 연구가 활발한 분야는 정보처리 등 공학분야.컴퓨터공학자들은 특히 생명체가 갖고 있는 두뇌의 가소성,개체의 자기증식,복제,적응,진화등 우수한 특성을 인공시스템으로 구현함으로써 정보처리기술에 새 돌파구를 열고자 한다. 이들은 이미 발생·가소성·자연도태·유전자변이와 같은 적응전략을 신경망이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개발에 적용하기 시작했다.예를 들어 T 레이라는 과학자는 디지털 생태계 「티어라」를 제작,스스로 복제하는 프로그램을 전자생물로 작성해 이로부터 복제시의 오류와 임의적인 오류를 돌연변이로 사용하면 다양한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소멸하면서 프로그램이 유한의 CPU시간과 메모리공간을 차지하기 위한 경합의 자연도태에 의해서 소프트웨어의 진화가 실현된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와 같은 진화는 하드웨어에도 적용된다.신경망 등의 전자회로가 그 구조를 자율적으로 변화시키면서 구성되기도 하고 기능을 복잡다양하게 만들기도 하는 것이 그 예다. 인공생명의 적용분야는 매우 다양하다.과학자들은 우선 21세기 정보슈퍼하이웨이에서 정보인프라와 사용자를 이어주는 컴퓨터와 네트워크중계자로서의 역할을 지목한다.끊임없이 변화,성장하는 정보원으로서 자율성과 창조성이 풍부한 컴퓨터가 인간의 폭을 넓혀주는 것은 물론 지구 곳곳을 돌며 지구규모의 동적 처리능력을 배분해주는 디지털생물의 네트워크중계자로서의 전망이 매우 밝다는 것이다. 인공생명은 또 시스템으로서 인공뇌를 가능케 할 것이다.죽지 않고 영원히 살아 학습내용과 경험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부분을 첨가시키는 다양한 인공뇌를 상호 네트워크화시키면 인공뇌의 사회를 만드는 것도 가능해질 것이다.네트워크화한 여러 개의 인공뇌로 하나의 사회적 두뇌가 구축될지도 모를 일이다. 인공생명은 또 모든 인간을 예술가로 만들 수 있다.C 소머러라는 과학자는 대화형 컴퓨터그래픽아트와 인공생명을 조합시켜 인공생물을 만들어 보임으로써이러한 전망을 밝게 했다.이 생물은 사람의 손짓에 반응하기도 하고 다른 생물과 교배해 자손을 낳기도 한다.이런 원리를 이용하면 아주 평범한 사람도 음악과 미술영상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이를 통해 멀티미디어 네트워크가 더욱 풍부해지게 될 것은 물론이다. 인공생명기술은 이미 우주탐사용 로봇,청소로봇 같은 자율로봇을 통해 부분적으로 구현되고 있다.중앙에서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은 로봇공학의 핵심기술로서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분야.전문가들은 멀지않은 장래에 소프트웨어·로봇·생태계감시·교육분야등 다방면에서 인공생명기술이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이때는 자율기능에 대한 「적절한 통제」가 또 하나의 연구과제로 떠오를 것이다.〈신연숙 기자〉
  • 쌀 최저가 보장 「약정수매」/추곡수매제 전면 개편/정부,내년부터

    ◎파종기예 약정금 선지급/고령농 땅 임대·매각땐 보조금/농어촌보건소에 한의 연차적 배치 내년부터 현행 추곡수매제도가 전면 개편돼 농민들에게 최저가격을 보장해주는 약정수매제가 도입,시행된다.고령농업인이 소유농지를 전업농에게 팔거나 5년 이상 임대하면 해당농지 면적에 비례해 매년 또는 일시불로 탈농보조금을 지급하는 직접지불제도도 도입된다.각종 시설용지 수요를 산지에서 충당하기 위해 도로변 가시거리 1㎞ 이내의 준보전임지 개발에 대한 제한이 풀리고 각종 개발부담금도 감면해준다.〈관련기사 2·3면〉 강운태 농림수산부장관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농정개혁추진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쌀산업 발전 종합대책」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내년부터 시행하는 약정수매제는 정부가 매년초 생산자들에세 최저가격과 수매물량을 사전 예시하고 파종전에 농민들과 수매약정을 체결하게 된다. 수매약정을 체결하면 약정금액의 30∼50%,총액 6천억∼1조원을 5∼10월까지 6개월간 무이자로 지원한다. 농민들은 수확후 시가가 수매가 보다 낮을 경우 수매에 응해 선도금을 뺀 나머지를 받게 되며 시가가 수매가보다 높을 경우에는 수매에 응하지 않고 시가에 팔수 있는 선택권이 부여된다.이 경우 선도금에 연리 5%의 이자를 보태 상환해야 한다. 직접지불제 수혜대상 고령농업인의 나이기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농림수산부는 65세 이상으로 할 것을 검토 중이다.이 제도가 도입되는 첫해인 97년에 총 탈농보조금은 대략 3백억∼4백억원으로 추산되며 98년 이후 오는 2004년까지 매년 50억∼1백억원 가량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강장관은 추곡수매제 개편과 관련,『사전예시를 통해 농가가 안정적인 영농계획을 세울 수 있게 하고 최저가격제를 통해 농가에 적정소득을 보장하며 선도금 지급을 통해 연간 3백억∼5백억원의 농가소득 지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밖에 농촌인구의 도시집중을 막고 농촌 청소년의 도시 대학진학기회를 넓히기 위해 올해 정원의 2% 범위에서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농어촌 자녀 특례입학 비율이 내년부터 정원의 3%로 확대되고 오는 2004년까지 총 1조7천억원을 투입,농작업의 로봇화 등 첨단영농기술 3백개를 개발한다.〈염주영 기자〉
  • 21세기 경제장기구상서 나타난 「2020년 생활상」

    ◎음성으로 PC 조작… 청소·간호로봇 등장/암·치매 정복… 도로 지능화로 정체 사라져/안방서 해저관광·여행은 자가용비행기로 키보드를 두드리지 않고 누구든지 말로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다.전화기를 들면 자동통역시스템이 작동돼 지구촌 어느 나라 말로도 대화를 나눌수 있다.모든 도로가 지능화돼 나들이를 할때 교통사고와 체증 걱정을 할 필요가 없고 주말 여행엔 국산 자가용 비행기가 사용된다.지방질이 많아 걱정인 사람은 극소형 휴먼 로봇을 핏줄에 들여보내 콜레스테롤을 제거시킬수 있고 인공장기와 각종 치료제 개발로 인간의 수명이 대폭 늘어난다. 이상은 단순한 공상과학이 아니라 「21세기 경제 장기구상」의 과학기술 부문 계획을 맡은 「과학기술반」이 구체적인 국가 연구개발 계획에 의거,2020년의 생활상을 밝힌 것이다.각계 전문가들이 21세기 핵심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정리한 「주요 과학기술분야별 2020년의 생활상」을 소개해 보면. ◇정보·전자 기술분야=음성인식 컴퓨터가 개발돼 키보드없는 컴퓨터가 실용화됨으로써 남녀노소누구든지 컴퓨터를 쓸수 있게 된다.슈퍼컴퓨터보다 4천배이상 빠른 광컴퓨터와 1백만개 이상의 뉴런(신경망)으로 사람처럼 추론을 하는 신경망 컴퓨터가 개발된다.가상현실 기술이 실용화돼 의대생들이 시체없이도 해부학 공부를 하고 집안에서 우주 여행이나 깊은 바다속 관광을 즐길수 있다.지구 위치 측정시스템(GPS)이 완전 실용화돼 시계0 상태에서도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하고 시각 장애인의 길 안내 역할까지 하게된다. ◇기계·설비 기술분야=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에너지를 얻는 전지를 쓰는 무공해 전기자동차가 거리를 달리고 시속 4백㎞급 한국형 고속전철이 전국을 1일 출·퇴근권으로 연결한다.도시내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자기부상 열차가 이용된다.공장뿐만 아니라 집안에서도 로봇이 이용돼 청소로봇,간호로봇의 서비스를 받게 된다. ◇소재·물질·공정기술 분야=상온초전도체가 개발돼 에너지 손실이 전혀없는 초전도 송전시스템이 실용화된다.자동차 항공산업에 필수적인 초고강도,초내고온 복합 재료가 개발돼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이 크게감소된다.생분해성 고분자재료,생리 활성 무공해 농약 사용으로 토양오염이 줄어든다.꼭 필요한 곳을 찾아가 작용하는 지능형 약물전달 시스템이 개발돼 질병치료 효율성이 높아진다 ◇에너지·자원기술분야=차세대 경수로가 실용화되고 방사성폐기물 처리기술이 개발돼 원자력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정착된다.동시에 풍력발전,태양광발전,조력발전,파력발전등 대체 에너지 발전사업이 농어촌지역에서 각광을 받아 새로운 사업계층이 도시에서 농어촌으로 역이동,활기찬 지역 사회를 형성한다.심해저 고품위 광물과 석유개발,지하공간 실용화등 자원기술 이용이 활발해지고 40% 이상의 변환 효율을 갖는 적층 태양전지가 보급된다. ◇의료·보건 기술분야=암이 정복된다.각종 난치병과 노인병 치료법이 개발돼 치매로 인한 노인의 푸대접이 사라진다.인공 피부,인공혈액등 뇌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인공장기가 개발되고 원격 자동 진단기능을 갖는 의료복지 전산망이 구축돼 어디서나 병원을 이용할수 있다. ◇환경기술분야=오존층 파괴물질인 프레온가스의 대체품이 실용화되고 도시쓰레기 소각로,수질정화기술,고효율 폐기물 소각로가 개발돼 쾌적한 환경으로 전반적인 삶의 질이 향상된다. ◇생명공학기술분야=유전자 재조합 기술이 꽃을 피워 인터페론과 같은 희귀 의약품과 백신 호르몬 효소 면역제품과 같은 신약들을 양산한다.초능력 미생물(슈퍼 버그)의 개발로 물을 광분해,무공해 에너지원인 수소가스 생산과 대체에너지 개발이 이루어진다.고생산성 생물자원의 생산및 이용기술이 등장해 제2의 녹색혁명이 일어난다. ◇교통기술 분야=도시교통 흐름을 최적 제어하는 도로 교통 관제시스템이 실용화돼 차량 정체현상이 사라진다.대용량·초고속 충전 전지가 개발돼 전기자동차가 거리를 달린다.자동운전과 충돌사고 방지 기능은 물론,내부 결함을 자동적으로 알아내는 기능을 갖춘 지능형 자동차가 나온다.선박의 부력과 수중익의 양력,공기압을 적절히 조합한 선박이나 속도가 증가되면 공기의 양력에 의해 수면위를 활공할수 있는 새로운 선형의 고속선이 승객과 화물을 싼값으로 신속히 수송한다. ◇거대과학기술분야=1백인승 국산 중형 제트 여객기와 속도 마하 4,정원 3백명으로 태평양을 2시간 이내로 횡단할수 있는 국산 여객기를 이용해 국내외 여행을 하게된다.국산 경항공기가 국내 장거리 여행에 이용되며 자가용 항공기 시대가 도래한다.국내에서 각종 인공위성을 쏘아 항공·우주 선진국에 진입한다.해양 도시가 건설돼 인간의 생활이 바다로까지 확대된다.〈신연숙 기자〉
  • 제레미 리프킨 사회평론가/미 네이션지 기고(해외논단)

    ◎정보화시대 실업문제 어떻게 해결할까/자동화 가속… 시장·정부의 고용주역할 한계/환경단체 등 「시민 섹터」가 고용창출 나서야 전 산업의 자동화추세로 인한 실직·고용문제가 이미 여러나라에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일의 종말,시장이후 시대의 여명」이란 책을 쓴 미국의 사회평론가 제레미 리프킨은 「공민단체의 촉진」을 이의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있다.미 진보적 주간지 「네이션」에 실린 그의 「정보화시대의 공민사회」를 요약한다. 세계는 지금 정보화 혁명의 신기술들로 인해 「노동,일」의 의미가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급속하게 사람들을 대신하고 있는 컴퓨터,로봇,첨단통신술 등의 신기술은 공학적,경제적 변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정치나 국민의 의미에 관한 기성관념을 근본부터 흔들 것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 30년 사이 제조업 인구가 전 취업자의 33%에서 17%로 줄어들었다.그러고도 제조업 총생산량은 증가일로를 걸으면서 제조업 세계최강의 위치를 줄곧 유지해 왔다.미국내에서 제조업 일자리가 자꾸 줄어들자 이를 값싼 해외노동시장,외국의 경쟁력 탓으로 돌리는 게 지난 80년대의 일관된 풍조였다.그러나 최근들어 경제학자들부터 생각을 바꾸기 시작했다.저명한 폴 크루그먼(스탠포드대),로버트 로런스(하버드대)교수는 『산업시대에선 자동화 때문에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는,지난 50·60년대 한때 풍미했던 견해가 외국 경쟁력 때문에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현재의 일반적인 생각보다 진실에 더 가까워 보인다』고 광범위한 자료를 근거로 주장하고 있다. 자동화신기술은 인간노동력에 대한 필요를 감소시켜 앞으로 10년내 미국 제조업 종사자는 12% 밑으로 떨어질 것이며 20 20년에는 전 세계를 통틀어 단 2%만이 공장에서 일을 할 것이다.공장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은 서비스 분야에서 새 직장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경제학자들과 정치가들은 이제까지 생각해 왔다.그러나 지금 서비스 분야도 자동화가 차근차근 진행되면서 이곳 역시 일자리수를 줄이고 있다.이처럼 제조업,서비스가 같이 자동화하자 정보 초고속도로등 최첨단 지식산업에 대규모 새 일자리 창출의 기대가 모아졌다.그러나 지식산업은 본래가 엘리트분야여서 첨단기술 도래로 일자리를 잃은 수백만명을 수용하기에는 너무도 좁은 산업이다.실상 대량노동력에서 소수정예 고용으로의 변동이 기존 산업시대와 새 정보화시대의 일을 구별짓는 징표인 것이다. 그러면 갈수록 자동화되는 세계경제 추세에서 노동력이 필요없거나 쓸모가 축소되는 수백만명의 근로자는 어디로 가야 하고,국가는 이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주당 근무시간 줄이기,교대근무제 등이 고안되고 있으나 미봉책에 불과하다.선진국에서조차 경제적 위기가 생기면 으레 민간기업 중심의 시장과 정부등 두곳을 유일한 해결사로 쳐다보기 마련이었다.그러나 현재 시장경제는 영구고용의 보장력이 점점 떨어지고 있으며 정부도 마지막으로 기댈 고용주로서의 전통적 역할에서 후퇴하고 있다.이제 처음으로 돌아가 사회를 다시 보아야 한다. 미국 예를 들자면 정치가들은 정부와 시장이 양극단에 있는 스펙트럼으로 미국 전체를 분할하는 버릇이있다.그러나 시장,정부 및 공민(시빌)의 세발로 된 정족으로서 사회를 생각하는 것이 보다 정확한 것이다.첫째발은 시장 자본을,둘째발은 공공 자본을,그리고 세째발은 사회적 자본을 창출한다.이 3개발중 가장 오래되고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덜 인식된 것이 제3의 섹터(분야),공민 분야다. 미국의 경우 지난 2백여년에 걸쳐 이 섹터는 아메리카의 공통적 경험을 일구는데 커다란 일을 했다.초중 및 대학교,병원,사회봉사조직,우애친목회,여성클럽,청소년조직,민권운동기구,사회정의단체,보존·환경단체,동물애호단체,연극장,오케스트라,미술관,도서관,박물관,시민협회,공동단체개발기구,마을협의회,의용소방대,자치순찰대 등이 모두 제3섹터에 속한다.이 비영리조직은 지금 1백40만개에 달하며 총 자산합계가 5천억달러(한국GDP 4천억달러)를 웃돈다.세계에서 G­7에 속한 일곱나라만이 이들의 지출 총액보다 많은 국내총생산액을 기록할 따름이다.비영리 공민단체는 이미 미국내총생산액의 6% 이상을 점하고 있으며 전 취업자의 10.5%에게 일자리를 주고 있다.나아가 이 공민분야에 수백만의 새 일자리를 창출할 조건은 충분히 갖춰져 있다.새 하이테크의 시장경제가 산출하는 부의 일정분에 세금을 매겨 이를 비영리단체에 돌리면 되는데 이때 생기는 일자리는 결코 실직자를 억지로 고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어느 분야보다 양질의 일터인 것이 바로 이 섹터에서 긴요한 사회적 자본이 산출,축적되기 때문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자본주의 국가에서 정치는 시장과 정부 사이에 적당한 균형잡기라고 말할 수 있다.지금까지의 양자 구도에 제3의 요인이 가세하면 이때의 삼자간 균형잡기 정치는 양극단 모델의 현 정치와는 상당히 다를 것이다.제3의 공민섹터에 참가하는 국민은 공동사회 봉사와 사회적 자본 창출의 중요성에 대한 신념을 공유하고 있어 이 공통의 가치관이 공동의 목표로까지 승화될 경우 분명 정치지도를 다시 그려야 할 것이다.
  • 꿈과 도전의 21세기… 50인을 주목하라(서울신문 50돌 특집)

    꿈과 도전의 시대인 21세기가 다가오고 있다. 21세기의 주역으로 기대되고 있는 각계의 유망주 50인을 서울신문이 뽑아 소개한다. ▷정계◁ ◎강삼재 민자당 사무총장 43세.부인과 1남1녀.경희대 총학생회장을 지냈고 신문기자를 거쳐 12대부터 내리 당선한 3선의원.문민개혁 완성을 위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97년 대선에서 민자당 정권을 재창출하겠다는 포부. ◎손학규 민자당 대변인 49세.부인과 2녀.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영국 옥스포드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서강대교수를 지낸 초선의원.선진정치 문화를 이룩하고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첨병이 되는 것이 포부. ◎이인제 경기도지사 46세.부인과 2녀.서울대 법대를 나와 대전지법 판사를 지냈다.13·14대 재선의원을 거쳐 6·27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당선됐다.충실한 지방살림꾼으로 지방자치의 초석을 다지는 것이 포부. ◎강재섭 민자당 국회의원 48세.부인과 1남1녀.서울법대를 나와 서울고검 검사,청와대 비서관을 지낸 재선의원.만성적인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법치가우선하는 정치문화 정착이 포부. ◎박종웅 민자당 국회의원 42세.부인과 1남1녀.서울대 법대를 나와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낸 초선의원.건전한 청소년문화 정착과 환경보존에 힘써 통일조국 기반조성에 기여하는 것이 포부. ◎이철 민주당 원내총무 47세.부인과 2녀.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3선개헌반대투쟁 전국학생대표를 지냈으며 민청학련사건으로 군사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던 3선의원.변화와 개혁으로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포부. ◎이석현 국민회의 국회의원 46세.미혼.서울법대를 나와 전국 카톨릭학생총연합회장과 평민당부대변인을 지낸 초선의원.계층,지역간 차별을 해소하는 조세제도로 경제정의를의 실현하고 정치권의 자정을 이루겟다는 것이 포부. ◎신계륜 국민회의 국회의원 41세.부인과 2남.고려대 법대 재학시 총학생회장을 맡았으며 전민련 민중1위원장을 지낸 초선의원.세대간,지역간,계층간 대립을 극복하는 「열린 정치」와 「통합정치」를 이루겠다는게 포부. ◎허대만 포항시의원 26세로 지방의회에 진출한 경북도 최연소의원.포항지방자치연구소의 정책실장을 맡아 지방의회발전방향 연구.포항 대동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졸.경실련의 서울대 대표및 포항시 집행위원으로도 활동. ▷관계◁ ◎유재웅 공보처 방송행정과장 38세.고려대 신문방송학과졸.정부안에서 방송실무에 관한한 최고 전문가.지난해 지역민방 선정과 통합방송법 제정의 산파역을 했다.방송선진화에 미력이나마 다하겠다는 것이 포부. ◎김영목 경수로기획단국제협력부장 43세.서울대 불문과 졸.73년 외무부에 들어왔다.외시 10회.경수로 건설 사업과정에서 미국·북한과의 협상 업무를 맡고 있다.신포에 한국형 경수로를 완공하는 것이 가장 큰 희망사항. ◎조현 외무부 통상기구과장 38세.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졸.57년부터 외무부에 몸을 담았다.외시 13회.WTO출범 과정에서부터 우리 통상외교를 맡고 있는 실무 주역.WTO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나가는 것이 포부. ◎송영무 합동참모본부 해상작전과장 47세.부인과 2녀.대령·해사 27기로 해군작전사령부 작전기획과장과 해군본부 작전상황실장·호위함 함장등을지낸 작전통.통일 이후 영국이나 일본에 못지않은 해양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 하는 것이 포부. ◎추경호 재정경제원 사무관 35세.고려대 경영학과 졸업.행시 25회.재정경제원 종합정책과에 근무.신경제5개년계획의 추진 및 각종 경제운용 계획 수립에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경제정의를 바탕으로 한 활력 넘치는 경제사회 실현이 꿈. ◎정승일 통상산업부 행정사무관 31세.서울대 경영대를 나와 미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행시 33회.통산부 미주통상과에서 근무하고 있다.자율화 시대에 부합되는 새로운 정책개발이 포부. ◎맹병렬 서울송파경찰서 수사과 27세.충남 천안출신으로 경찰대학 7기.법학은 물론 사격·운동 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 전교 5등으로 졸업.경찰의 위상을 높이고 국민과 가까운 조직으로 만들겠다는 차세대경찰의 기대주. ▷사회◁ ◎김진학 사회복지전문요원 37세.중앙대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보건복지부 공채 1기.사회복지전문요원 동우회회장.현인원은 3천명.국민소득 1만달러시대에 걸맞는 사회복지수준을 일구겠다는 포부. ◎최예용 환경운동연합정책실장 30세.서울공대 산업공학과 졸.91년 페놀사건,지난해 낙동강 식수오염사태 조사활동.그린피스와 시베리아 산림과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핵발전소 답사.지방자치와 통일시대에 걸맞는 환경정책 개발과 시민운동이 꿈. ◎박찬운 변호사 35세.인권변호사.서울변협의 당직변호사제도 운영규칙 입안주도.대한변협 기획실장 및 성폭력상담소·소비자보호원 법률자문위원.「알기 쉬운 인권지침」 「국제인권원칙과 한국의 행형」등 저서 다수. ◎정유성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사무국장 39세.교육운동가·공동육아연구회운영위원·연세대강사·독일 뮌헨대학 교육학박사.학부모와 학생이 주도하는 민간교육운동을 이끌어갈 인물.학부모 프로그램인 「학부모 아카데미」 개설. ◎이정식 한국노총조사부장 35세.서울대 경제학과 졸.86년부터 노총 정책연구위원으로 활동.노동문제나 임금문제에 정통한 노동계의 이론통이자 행동가.학계·법조계·언론계를 망라한 21세기 노사관계연구회 주도. ◎최헌규JC대전지구회장 36세.한남대 지역개발대학원졸.7년째 청년운동을 이끌고 있다.변화와 개혁을 제시하며 지역감정을 없애고 국민대화합을 실천하는 데 앞장.지방의 청년활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것이 포부. ◎김경호 경실련 부정부패추진위간사 29세.91년 연세대 법학과 졸.시민의 민원과 고발,진정사항을 검토하고 정부기관에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경실련의 포괄적인 시민운동을 보다 전문화·구체화시키겠다는 포부. ▷학계◁ ◎성영철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부교수 39세.분자생물학자.연세대 생화학과를 거쳐 미국 미네소타 대학에서 이학박사,하버드 의과대등에서 연구.만성 간질환의 주요원인인 C형 간염 유전자 백신 개발에 이어 에이즈 바이러스를 연구중. ◎최무영 서울대 물리학과 조교수 38세.한국 과학계의 자존심인 이론물리학 연구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소장 학자.서울대 물리학과를 나와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오하이오주립대에서 연구.인간 뇌의 물리학에 도전중. ◎이성환 고려대 전산학과 조교수 33세.인공지능 연구자.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공학박사.종이 위에 휘갈겨 쓴 글씨를 읽을수 있는 필기체 인식 컴퓨터 개발이 전공.사람 닮은 똑똑한 로봇을 만들겠다는게 꿈.▷경제계◁ ◎김병기 삼성전자 소프트웨어팀 과장 32세.서강대 전자계산학과 졸.85년 입사, 이후 소프트웨어 개발과 신규 프로젝트 기획 등을 맡아왔다.유망 분야중 하나로 꼽히는 멀티미디어 CD롬 타이틀을 기획,제작하고 있다. ◎차인규 현대자동차 연구개발팀 과장 36세.성균관대 기계공학과 졸.베스트셀러카인 쏘나타Ⅱ의 외장 부품을 설계했고 엘란트라 프로젝트를 관리.벤츠와 도요타 등 유명한 자동차 업체의 엔지니어를 능가하는 것이 꿈. 나인용 기아자동차 디자이너 33세.홍익대 대학원 제품디자인과 졸업.크레도스와 프레지오 디자인을 맡았다.앞으로는 강한 개성을 추구하는 스포츠 쿠페의 디자인을 맡고싶어 한다.교통난을 해결할 차세대 교통기기 개발의 꿈. ◎김석규 한국투자신탁 펀드매니저 35세.서울대 국제경제학과 및 동 대학원 졸.미국 오리건주립대 경영학석사.13개 펀드 운용.연간 운용 총자산규모 3천8백억원으로 국내 펀드매니저중 최상급.국제적 펀드매니저로 이 분야의 명저서를 남기는 것이 꿈. ◎김두별 대우 기계부품부 사원 26세.고려대 경제학과 졸.21세기 무역거래의 새로운 패턴으로 자리잡을 3국간 거래 전문가로 활약 중.3국간 거래가 활발한 중동지역을 집중 연구,중동 전문가로 활약이 기대됨. ◎전진한 포항제철 기획조정실 26세.한양대 정외과 졸.포철의 심장부 투자기획파트에서 활약.사내 어학연수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어학에 발군의 실력.포철의 해외영업파트에서 전문가로 성장하는 것이 희망. ◎조윤제 한국과학기술원선임연구원 31세. 암 정복에 도전하고 있는 구조생물학자. 서울대 식품공학과 졸. 코넬대에서 박사학위. 30세때 코넬대 의대 부속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서 쓴 논문이 세계적인 과학잡지인 「사이언스」지에 표지에 소개. ◎최흥섭 대한항공 선임연구원 33세.연세대 대학원 기계공학과 졸·공학박사.항공기의 중요부품을 가볍고 강한 복합재료로 바꾸는 세계적인 추세에맞춰 이 분야의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국산 항공기가 세계 하늘을 누비는 것이 희망. ◎이지희 오리콤크리에이티브 디렉터 34세.84년 한양대 신방과를 졸.(주)오리콤 입사.중앙일보 광고상 공모부분 대상,한국일보 신인부 대상 수상(84년).오리콤의 유일한 여성 CD.기억에 남을 좋은 광고를 만드는 게 꿈. ◎오충렬 외환은 외화자금부대리 33세.연세대 경영학과 졸.88년 외환은행에 입행,2년8개월동안 일선 은행업무를 익힌후 4년2개월동안 외환딜러로 근무.3개월간 미국 시카고 금융선물중개회사에서 연수.한국 제1의 데리버티브(파생금융상품)딜러가 꿈. ▷문화예술◁ ◎이병헌 연기자 25세.한양대 불문과졸.91년 KBS 탤런트 14기로 데뷔.드라마 「사랑의 향기」 「아스팔트의 사나이」 「해뜰 날」등에 출연.신선한 감각에 연기력도 우수하다는 평.차세대스타로 가장 유망. ◎신경숙 소설가 32세.85년 「문예중앙」신인문학상 당선으로 작품활동 시작.소설집 「겨울우화」 「풍금이 있던 자리」,장편소설 「깊은 슬픔」 「외딴방」 출간.삶의 속내를 들추는 우수젖은 문체의 미학 보여줌. ◎이미경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45세.이화여대 영문과와 대학원 정외과를 나왔다.87년 여성단체연합 태동때부터 살림을 도맡아왔다.가정·일터에서의 불평등을 제도적으로 해결,여성도 당당히 주체가 되는 사회를 일구겠다고. ◎최용훈 극단 「작은 신화」대표 32세.서강대 철학과를 나온 연극연출가.「황구도」 「매직 아이스크림」 「쿠데타」등 연출.창작극 활성화와 신인작가 발굴을 위한 「우리연극만들기」운동주도.우리연극의 모델을 정립하는 게 꿈. ◎조덕현 서양화가 38세.서울대 회화과와 대학원 서양화과졸.이화대 미대 교수.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89년)·동아미술전 대상(90)을 수상.90년대 이후 미국화단에서 활발하게 작품을 발표,국제무대에 알려진 젊은 작가. ◎백혜선 피아니스트 30세.예원중 재학중 도미,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 아티스트 디플롬과정 졸업.94년 차이코프스키국제콩쿠르 피아노부문에서 1위 없는 3위로 입상,올해 서울대 교수로 발탁.국내 음악계의 기대주. ◎박호빈 무용가 29세.서울예술전문대학을 졸업하고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을 전수받았다.94년 젊은 무용가을 대상으로 하는 「신세대 신작무대」대회에서 현대무용부분에서 대상을 받았다. ◎박은주 김영사대표 38세.미혼.이화여대 수학과를 나와 83년 김영사에 입사.편집장 때 뛰어난 기획능력을 보여 베스트셀러를 많이 냄.89년 출판사 대표취임.전문지식의 대중화,대중의 고급화를 이루는 게 꿈. ◎이광모 영화사 「백두대간」대표 34세.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미 UCLA에서 영화연출 전공.한국 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객원교수로 재직.예술영화 보기운동을 통해 상업영화에 물든 우리 영상문화를 바로잡는 것이 포부. ▷체육계◁ ◎현주엽 고려대 농구선수 20살.키 195㎝와 체중 103㎏.고무공같은 탄력을 바탕으로 한 몸싸움,호쾌한 덩크슛에 경기의 흐름을 읽는 감각까지 탁월.지난 5월 「청소년 월드올스타」로 뽑혔다.세계적인 농구지도자가 되는게 꿈. ◎박세리 공주금성여고 골프선수 18살.여자 프로골프계 「천하통일」을 노리는 신예.올시즌 아마추어 3개대회와 프로대회 4개대회 우승.1라운드 평균타수 71·1타.내년 2월 여고 졸업과 함께 프로 진출을 결심,삼성물산과 후원계약을 맺었다. ◎전미라 군산 영광여고 테니스선수 17살.94년 윔블던 주니어테니스대회에서 「황색돌풍」을 일으키며 준우승한 「무서운 샛별」.내년 여고를 졸업하고 현대해상 테니스팀에 입단 예정.세계 50위권내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에 차있다. ◎주형광 프로야구 롯데 투수 19살.프로 최연소 완봉 및 완투 신기록을 보유한 고졸 2년생.배짱과 마운드 운용이 뛰어난 10대 투수 가운데 선두주자.한·일 슈퍼게임에 최연소 대표로 선발됐다.최고 왼손투수가 되는 게 꿈. ◎이경출 상무 양궁선수 25살.경남 복산국교 4학년 때 처음으로 양궁과 인연을 맺은 뒤 15년째인 올해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오른 늦깎이 남자 양궁 희망주.승부욕이 뛰어나다.세계적인 지도자가 되는 게 꿈.
  • 비행 청소년 “새사람 만들기”/미 텍사스주 정신교육대(시그마)

    철저한 규율과 맹목적 복종,한치의 쉴 틈을 허용하지 않고 육체를 혹사시키는 훈련일정.해병대의 신병교육장을 연상케 하는 이 곳은 실제론 비행청소년들을 위한 사설정신교육대다.살인,마약거래,자동차절도 등 중죄를 저지른 다루기 힘든 비행청소년들을 순한 양으로 탈바꿈시키는 미 텍사스주에 있는 이 곳 「해리스 카운티 사설정신교육대」는 지난 91년 릭 로모프씨에 의해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4천3백여명이 거쳐갔으며 지금도 5백52명(평균연령 19세)이 「새 탄생」을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교육대는 그 대가로 연 8백만달러를 받는다.새벽 시15분 기상으로부터 밤9시 취침까지 빈틈없는 교육일정과 담배·커피가 금지되고 자신의 주관조차 버릴 것을 강요하는 인권실종지대로 악명높기도 하다.로모프씨는 『이 곳에 들어오는 비행청소년들은 대략 10년 전후의 징역형을 선고받은 아이들』이라고 말하고 『이들은 처음에는 엄한 교육과정에 차라리 교도소에서 실형을 사는 것이 낫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6개월의 교육과정이 끝나면 대부분 새 사람으로 변해 이곳을 떠나기 때문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그는 이 곳에서 교육받고 나간 아이들이 10년이내에 다시 범죄를 저지르면 처음 실형을 선고받은대로 다시 감옥에 가야 하지만 아직 그런 일은 한번도 없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이 곳에 수용된 비행청소년들의 유일한 즐거움은 선한 일을 한 대가로 주어지는 1주일에 한번의 외부와의 통화기회및 교육 마지막달에 주어지는 가족들과의 면회.그러나 면회도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이뤄진다.이 곳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일부는 『「거리의 람보」들을 「군사적으로 잘 훈련된 진짜 람보」로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교육대의 폐지를 주장하는가 하면 재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로봇」을 만들어내고 있을뿐이라고 혹평하는 사람들도 있다.
  • TV오락프로/컴퓨터 게임도입 “붐”

    ◎화상 전송시스템 이용,시청자들 참여/K­2TV 「게임천국」/합성화면서 각종 가상현실게임 펼쳐/SBS 「전격 테크노퀴즈」 개인용 컴퓨터가 대중화되면서 각 방송사 오락프로에서도 컴퓨터를 이용한 첨단 기법의 게임들을 앞다투어 도입하고 있다. KBS­2TV는 오는 14일 하오 4시40분부터 90분간 생방송으로 방송되는 「게임천국 TV­i」에서는 기존의 전자오락 게임을 TV프로그램화 시켜 스튜디오의 연예인 참가자와 안방의 시청자가 함께 즐기는 텔레비전컴퓨터 게임을 선보인다. SBS­TV 「전격 테크노퀴즈」(수 하오7시5분)도 오는 17일부터 프로그램 참가자가 컴퓨터 합성화면 속으로 들어가 각종 게임을 펼치는 가상현실게임을 소개할 예정이다. KBS의 「게임천국…」에 TV컴퓨터게임은 「대화형 TV」(쌍방향 TV)의 개념이 도입된 것으로 최근 유럽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각 가정에 있는 전화선에 화상전송시스템을 부착하고 시청자들은 전화기의 번호판을 이용해 텔레비전의 생방송 화면을 보면서 게임을 한다.이때 게임에 몰두하는 시청자들의 다양한 모습과 목소리는 화상전송시스템을 통해 화면에 소개된다. 이번 방송에 소개되는 게임은 「낙하산 착지 게임」「파도타기」「허들경기」「범인 추적 자동차 경주」「산악등반」「해저케이블 보수」등 8개.대부분 주인공이 여러가지 난관을 헤쳐가며 목표를 달성하는 아케이드게임들이다.게임의 내용 또한 파괴적인 것을 지양하고 논리와 추리를 동원하도록 했다. 게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는 KBS가 「탑콘」「미리내」등 컴퓨터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에 의뢰해 제작했다. 이 게임은 화상전송시스템이 보급되지 않아 참가를 원하는 시청자를 미리 선정,방송에 필요한 기기를 설치해야 하는 불편이 있고 생방송으로 진행된다는 위험부담을 안고 있지만 컴퓨터에 익숙한 청소년들에게 대단한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SBS가 소개할 가상현실게임(Virtual Reality Game)은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는 없지만 역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텔레비전 게임 소프트웨어여서 관심을 끈다. 가상현실게임은 개방형과 폐쇄형으로 나뉘는데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것은캐나다의 만델라사가 개발한 개방형 시스템이다.일본 후지TV와 캐나다 토론토TV,미국의 어린이 채널인 니켈로디안 등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게임 소프트웨어가 입력된 컴퓨터를 모니터와 카메라에 연결시킨다.게임 참가자가 카메라 앞에 서는 것과 동시에 모니터 화면 속의 주인공으로 축소되어 나타나고 참가자의 움직임은 카메라에 감지돼 합성화면 속에서 자유로이 움직이며 다양한 게임들을 펼치게 된다.음향 효과도 그럴듯하다. 이같은 가상현실 게임용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는 아직 그리 많지 않은 것이 흠이다.SBS가 들여올 예정인 게임은 바다속에서 상어를 피하면서 보물상자를 찾는 게임,괴물 로봇과 싸우는 게임외에 축구·골프·농구 등이다.
  • 로봇혁명/청소·빨래 가사노동 로봇 등장(미리 가보는 21세기)

    ◎인조인간 「스틸컬러」시대 개막/공장서 24시간노동… 각광받아/“미래산업 꽃” 각국 국운걸고 개발나서 21세기가 되면 청소와 빨래등 가사노동을 하는 로봇이 등장한다.또 산업현장에서는 1t 무게의 짐을 들고 72시간 동안 쉬지않고 일하는 로봇이 등장 새로운 산업혁명이 일어나게된다. 화이트 칼라와 블루 칼라를 대신하는 스틸 칼라라는 새로운 인조인간이 조선소와 자동차공장의 선반과 사출기등 공작기계앞에서 일을 하고있다. 로봇은 사람들보다 일을 더 잘하며 생산에서 운반 포장 저장까지 공장 자동화의 주역이 되고있다.로봇은 먹지도 입지도 않고 근로 조건에 불평하지도 않으면서 사람이 할 수 없는 해저탐사나 우주개발 원자력발전소 안이나 송유관 배관속에서도 충실히 일 할 수있다.21세기를 앞두고 선진각국은 ▲사람이 하기 싫어하는 3D업종의 대체 노동 ▲제품의 대량생산및 균일화 ▲24시간 가동할 공장 인력 ▲노령인구의 증가로 인한 대체인력확보 등의 이유로 로봇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지난 60년대 중반 미국에서 시작된 로봇의 산업이용은 90년대에 와서 일본에서 더 발달하게 됐다.우리나라도 오는 2천년대에 선진 7개국에 진입하기위해 휴먼 로봇개발을 주요 기술개발과제로 선정,선진국과의 경쟁을 하고 있다.지난해 대전 엑스포에는 꿈돌이 조각가 로봇이 등장 관람객의 얼굴을 조각해주고 사물놀이 로봇 놀이패가 등장 신명나는 연주를 하기도 했다. 미국과 일본의 병원에는 로봇이 음식을 병실에 나르고 있으며 눈 수술이나 전립선수술등 정밀을 요하는 수술에 투입되고 있다.우리나라에도 현재 현대자동차 금성사 삼성전자 대우전자등에서 로봇이 생산 라인에 투입되고 있다.1921년 체코슬로바키아의 극작가 칼 자벡이 인조인간의 이름으로 처음 쓴 로봇은 2차대전이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개발 되기시작했다. 우리나라의 민간 연구소에서도 금성사의 로봇청소기 삼성전자의 집지키는 로봇을 시판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현대산업의 4가지 핵심분야를 자동차·가전제품·반도체·공작기계로 분류하고 있으며 미래의 산업은 로봇에 의한 공장 자동화가 성공의 관건이 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미래학자들은 21세기의 전쟁은 병사가 아닌 로봇에 의한 인간기능의 대리전이 될것으로 예상하고있다.총알이 날아와도 전진하며 운전병이 없이도 움직이는 탱크와 자주포의 싸움에서 승리는 어느편이 더 정교하고 우수한 로봇을 생산 하느냐가 승패를 결정하게 될것이다.
  • “과기선진” 도약의 길 열다/막내리는 대전엑스포… 93일 점검

    ◎관람객 1천3백50만… 질서의식 돋보여/태양광발전등 온국민 과학교육장으로/문화예술공연 2천2백61회·3만명 참가 신기록/국내관은 철거후 새단장… 내년 4월 과학공원으로 개장 사상 최대 규모 ,최장기의 대축제 대전세계무역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다.지난8월7일 개막된 대전엑스포가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7일 폐막된다.93일간 엑스포려정을 끝내면서 박람회장운영·과학·경제·문화분야등 성과를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분석해본다.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전통기술과 현대과학의 조화·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재활용을 부제로 내건 이번 엑스포는 세계 1백8개국과 33개 국제기구가 참가한 엑스포 1백40년 역사상 최초의 개발도상국 개최및 참가국 최다 등의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테드 앨런 국제박람회기구(BIE)의장은『대전엑스포는 짧은 준비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준비로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이라며『특히 이번 엑스포는 현재 인류가 직면해 있는 환경·질병·전쟁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총체적 장일 뿐 아니라세계속의 한국을 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회장운영부문◁ 조직위측은 엑스포기간중 입장객수를 하루평균 10만명,전체 1천만명선으로 예상했다.그러나 3일 현재 총입장객수는 1천3백만8만6천4백17명으로 국민 3명당 1명꼴로 관람했다.하루 최저 관람객수는 5만4천6백4명,최대 22만1천7백26명. ○하루평균 10만 입장 폐막때까지 관람객수는 1천3백5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여 예상을 35%이상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관람객들이 일부 인기전시관에 집중되는 바람에 장기간 대기사태가 발생,22만여명으로 최고 관람인파가 몰린 지난달 31일에는 1인당 관람전시관수는 인기관이 0.3개,비인기관은 2개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위측의 회장운영수준은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조직위측은 개장초부터 연일 15만명의 인파가 몰리자 효율적인 관람을 위해 토·일요일에는 단체관람객을 받지 않는등 관람객 분산을 유도했고 각 기업관과 협의,관람객예약제를 도입하는등 나름대로 보완책을 마련했다.또 집중적인 홍보로 개장초 1인당 하루 쓰레기량을 5백55g에서 10월 4백34g으로 낮췄으며 재활용수거율도 6%에서 8%로 끌어올려 대회장의 깨끗한 운영에 노력을 다했다..교통문제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원활한 소통이 이뤄졌고 주차관리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는 지적.단체관람객들을 엑스포타운에 대거 수용해 숙박도 무난하게 해결됐다.이러한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조직위측은 개장초반 폭우로 인한 전시관침수,정전사고,구내식당 집단식중독사건,모노레일 정지소동 등이 연달아 터지자 서둘러 보완책을 강구했으나 임기응변에 가까웠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엑스포기간중 회장운영의 최고 유공자들은 자원봉사자와 도우미.회장내 7천6백여명이 활약한 자원봉사자의 경우 일당 1만원,유니폼,식비제공 등의 열악한 조건속에서도 청소 등의 허드렛일도 마다않고 성실하게 수행했다.도우미및 컴패니언(기업관도우미)도 급여문제를 둘러싸고 일어난 정보통신관의 개장전 집단보이콧사건을 제외하면 힘든 일에도 불구하고 미소로 대해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관람할수 있도록『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는 게 중평. 해외 관람객의 유치도 돋보인다. 조직위측은 해외관람객수를 50만명으로 잡았다.88일 현재 60만명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프랑스 미테랑대통령·포르투갈 수아레스대통령·헝가리 건츠대통령등 정부수반을 비롯,2백여명의 해외 귀빈(VIP)이 대거 방문하는등 외형적인 면에서는 큰 성과를 거뒀다.다만 관람객들이 일본 48.5%,아시아 25.4%,미주 20%,유럽 10%로 아시아권 편중현상을 보여 아쉬웠다. 엑스포가 과학전문박람회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관람객들의 관람태도는 아쉬운점이 있었다. 자원활용관·재생조형관등 교육적 효과가 기대되는 전시관보다는 첨단영상기술과 오락기능에만 치중한 우주탐험관·테크노피아관등 일부 전시관에만 관람객들이 집중,「국민교육의 장」인 엑스포의 본래의 의미를 퇴색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엑스포기간중 최대의 성과는 예상을 훨씬 웃도는 관람객들속에서도 질서의식·청결및 친절운동이 자리를 잡고 전시관 관람을 위해 4∼5시간동안 묵묵히 줄을 서서 참고 기다리는 성숙된 선진시민의식을 보여준 것을 꼽을수 있다. ▷경제부문◁ 조직위측에 따르면 직·간접사업비로 투입된 총투자액 규모는 1조7천2백68억원에 이르고 있다.재원은 국고 5천1백16억원,지방비 2천6백26억원, 수익금등 기타 9천5백26억원 등이다. ○투자액 1조7천억 이중 박람회장 건설및 회장운영비 명목인 조직위 예산이 4천23억원,국내 상설전시관 투자비 3천3백8억원등 박람회장에 투입된 직접비용은 7천3백31억원. 대전권의 도로및 교량,상하수도·하천·시가지정비등 지원기반시설 확충사업투자 2천2백35억원,고속도로확장및 엑스포인터체인지 건설등 정비사업 투자 7천7백2억원이 투입됐다.이 투자액은 그동안의 물가및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로서는 엑스포의 전체 투자비에 대한 손익계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른다.최소 10년뒤를 내다봐야 하는「국민교육의 장」이라는 무형의 자산과 투자액의 상당부분이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사용됨으로써 산술적 계측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투자비의 계량화는 조직위측이 밝힌 대로 3조원이상의 생산유발효과,20만명이상의 고용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것에 의존해야 할 입장이다. 또 엑스포를 방문한 외국 VIP에게 사진첩과 방문비디오테이프를 선물,돌아간 뒤 방송을 통해 5분이상 방영함으로써 거둔 우리나라 이미지 제고의 광고효과도 숫자로 계량화할수 없는 커다란 성과이다.이번 엑스포 폐막후 국제전시관및 한국후지쓰관,한국아이비엠관 등을 제외한 국내 상설전시구역은 새단장을 한 뒤 내년4월「과학공원」으로 조성돼 새로 문을 연다.이 과학공원은 과학기술및 정보화사회의 국민교육의 장,미래생활문화공간으로 활용됨으로써 또다른 무형의 효과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한국개발연구원 김정호연구원은『엑스포의 경제적 효과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기술·지식의 습득과 기술혁신의 성과를 얼마나 빠르게 기업화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과학부문◁ 엑스포가 과학전문엑스포답게 미래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각종 첨단과학기술,미래의 생활모습 등을 선보임으로써「과학교육의 현장학습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 엑스포전시물중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 분야는 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으나 아직까지 실험제작 단계에 있는 미래의 대중교통수단들이다. 전자석의 흡인력을 이용,레일 위를 떠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전지의 힘으로 달리는 전기자동차와 태양열을 받아 전기를 생산해 이를 이용하는 태양전지거북선등. ○외국민속공연 인기 또한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청정에너지인 태양열에너지,효율적인 에너지절약기술도 소개됐다.자원활용관의 경우 천장에 직경11m의 대형 태양전지판을 설치,전시관운영에 필요한 전기를 자체조달했으며 전기에너지관은 부족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우주공간속에 위성을 띄워 태양빛으로 만든 에너지를 지구상에 공급하는 태양광발전의 개념도 전시됐다.또 한여름의 냉방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심야전기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빙축열시스템도 눈길을 끌었다. 인간의 노동을 대신해줄 것으로 보이는 국내에서 개발한 여러가지 로봇도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관람객들의 얼굴을 20분만에 조각해주는 조각로봇,꽹과리·징·북·장구로봇이 한조가 돼 가락에 맞춰 신명나게 연주하는 사물놀이로봇,우주의 아기요정을 형상화해 과학적 상상력을 심어준 꿈돌이로봇,주위상황에 어울리는 말을 하기도 하고 장애물을 피해가는 지능형이동로봇 등등. 외국기술에 의존,아쉬움은 있지만 첨단영상기법들도 이번 엑스포의 최대 인기품목.화면에 나타나는 상황에 따라 좌석이 상하좌우로 움직여 실제로 우주선을 탄듯한 착각속에 빠지게 하는 시뮬레이션극장,초대형스크린의 아이맥스영화,원형극장의 벽을 화면으로 만든 서클비전,컴퓨터그래픽 입체영화,초대형화면에 입체감을 살린 아이맥스입체영화 등도 절찬리에 상영됐다. 이밖에 최첨단 과학기술로서 3차원의 입체감을 느끼게 하는 홀로그래피와 미술의 만남인 홀로그램,기존TV보다 선명도에서 4배이상 뛰어난 고선명(HD)등도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았다. ▷문화부문◁ 엑스포기간중 문화공연행사는 55종 2천2백61회.세계각국의 문화예술인들과 국내 50여개 단체 3만여명이 참가하는 문화신기록을 수립했다.그러나 전체 55종의각종 문화행사가 산만하게 관리돼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하는 기획의 부재를 드러냈다.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소개에 미흡했을 뿐 아니라 떠들썩한 행사 위주로 흘러 차분하고 섬세한 행사가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공식적인 공연행사보다는 과학과 예술의 만남인 첨단영상과 음향이 어우러진 갑천워터스크린쇼와 한국의 빛과 소리,미술표현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 테크노아트전,거리의 팬터마임등 거리의 볼거리공연,뉴질랜드의 마오리족공연·에콰도르악단의 공연등 국제관 자국선전용 공연이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어 이채를 띠었다. 서커스단인 중국잡기예술단을 지난 10월 9일 초청,공연을 가진 엑스포극장에서는 단지「인기가 있다」는 이유로 공연횟수를 늘리는등 건강한 세계문화소개 차원이 아닌「인기에만 영합하는 얄팍한 상혼」이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문화인구의 다양한 호기심과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문화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 “3조원 넘는 생산증대 유발”/대전엑스포 파급 효과

    ◎21만명 고용창출… 소득 1조2천억 증가/세계 2천여 명사 방문… 외교성과도 지대 대전엑스포를 계기로 우리는 과연 새로운 도약의 길로 나설 수 있을까.아직 이에 대한 대답을 내린다는 것은 시기상조이다.10년쯤 지나서야 그 파급효과가 가시화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1백40년의 엑스포 역사를 되돌아 볼 때 엑스포가 한 국가 및 인류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가까운 예로 일본은 70년 오사카박람회를 통해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으며 멀게는 1886년 미국 필라델피아박람회에서 전화기의 전시를 통해 세계 통신분야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경제적인 효과말고도 엑스포는 정치·외교·사회·문화적으로도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를 끼친다.특히 어린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적 효과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값진 유산이다. 대전엑스포도 예외는 아니다.일본은 엑스포의 효과를 총투자비의 2∼3배로 분석한다.이같은 계산에 따르면 1조6천억여원을 투입한 이번 엑스포는 3조∼4조원의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엑스포조직위원회가 최근 밝힌 투자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국내산업의 생산유발 효과는 무려 3조6백43억원으로 거의 총 투자비의 2배에 맞먹는다.이에따라 1조2천억원의 국민소득 증가와 21만7천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별로는 건설 등 3차산업이 1조7천3백48억원으로 가장 크고 제조업이 1조2천49억원,1차산업이 1천2백46억원이다.고용효과 또한 3차산업이 13만3천8백명으로 가장 많고 1,2차 산업이 각각 3만9천5백명,4만3천6백여명이다. 국제수지에도 영향을 미쳐 단기적으로는 유발 수입효과가 2천7백49억원으로 관광수입 2천3백억원을 앞질러 5백억원 상당의 적자를 가져올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우리기업과 기술에 대한 국제적 이미지가 높아져 수출에는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엑스포의 개최지인 대전지역은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확충으로 5천9백58억원의 생산 유발효과,3만6천여명의 고용증대 및 2천3백36억원의 소득증대효과를 가져온게 된다.도로망의 확충으로 지역간의 경제교류가 활발해지고 국제적으로는 박람회의 개최지로서 관광산업이 발달하게 된다. 엑스포에 참가한 기업들에 미치는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단기적으로는 2백억∼3백억원씩의 투자로 적잖은 손실을 입을 것이다.그러나 해외에서 국내상품의 인지도가 높아져 투자액의 2∼3배에 이르는 광고효과도 맛볼 수 있다.지난 85년 대전박람회와 비슷한 주제로 열린 쓰쿠바박람회를 통해 일본은 전자 및 반도체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국임을 입증했다. 특히 각종 첨단기술이 선보이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업들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보다 폭넓은 경험을 접할 수 있다.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앞으로 10년을 전후해 세계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기술로 정보·신소재·우주항공·바이오테크놀로지(로봇)·핵융합 등을 꼽고 있다.이번 박람회에서도 고화질(HD)TV·신경 로봇·형상기억합금·자기부상열차 등 최첨단기술이 요구되는 분야가 부분적이지만 대부분 다뤘다. 경제외적인 파급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엑스포이다.먼저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이높아지는 정치·외교적 효과를 들 수 있다. 지난 90년 선진국의 국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인들 대부분은 한국이 정치·경제·사회·문화적인 측면에서 선진권밖으로 보고 있다.이에따라 우리나라는 개도국에서 처음 열리는 공인 박람회인 점을 내세워 국제사회에 「선진국 진입의 1순위국」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 또 장차관급 이상의 외교사절 4백여명을 포함해 2천여명이 넘는 저명인사가 엑스포를 찾을 것으로 보여 외교적인 성과도 상당히 기대된다.특히 한국을 경제발전의 모델로 삼고 있는 개도국들에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제시해 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회·문화적으로도 국민들은 우리의 과거와 현재가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봄으로써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갖게 된다.세계각국의 문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우물안 개구리」식의 사고에서도 벗어나고 올림픽때처럼 해외동포의 민족적 긍지도 한층 나아지게 된다.게다가 질서·친절·화합 등의 의식이 몸에 배는 전기도 마련해 줄 것이다.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에게 미칠 교육적인 효과는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값진 것이다.88올림픽을 통해 청소년들이 국제적인 시야를 넓혔다면 이번 엑스포에서는 과학과 미래에 대한 꿈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엑스포는 세계 선진국의 잔치 마당으로 출발했으나 지금은 인류의 공동 번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21세기의 국제무대에서 우리나라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번 엑스포가 단순한 놀이마당이나 행사치레로 끝나서는 안되겠다.
  • 즐기면서 배우는 과학잔치로/엑스포 개막과 시민의 자세(특별기고)

    우리 대전에서 드디어 엑스포가 열렸다.「자연과 인간의 조화,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통해 오늘 날의 인류가 처해 있는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한 지구촌의 대제전」이 우리의 좋은 전통과 현대과학이 잘 어울어진 대덕과학단지안에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런 훌륭한 세계박람회가 우리나라에서 열리고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격스럽다.65년 뉴욕의 월드·훼어를 참관하면서 선진제국의 고도의 기술과 엄청난 경제력에 압도당해 우리는 언제나 이런 박람회를 열 수 있을까 아득해했던 일이 아직도 뇌리에 생생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외국 전문가들도 감탄 그후 불과 30년만에 우리가 선진국이 수세기에 걸쳐 밟아온 근대화의 과정을 이룩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로 우리가 세계에 자랑할만하다고 생각한다. 91년 7월인가 엑스포현장 허허벌판에서 기공식에 참석했을때 어떻게 2년만에 어려운 행사준비를 할 수 있을까 막막한 느낌을 가졌었다.그런데 오늘 우리는 외국의 전문가들도 감탄시킬만한 훌륭한 내용의 엑스포를 열고 있지않는가. 이는 조직위원회의 모든 직원들이 일치단결하여 힘을 모아온 결실이다. 나는 이 분들의 노력을 생각하면 스스로 부끄러워짐을 숨길 수가 없다.이 민족적 그리고 세계적 대제전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 하나를 보태기전에 그게 무슨 급한 일이냐고 빈정대어 본 일이 없었는가.단순한 관망자로 편한 비판을 쉽게 던지지는 않았던가. 우리경제의 당면문제의 해결도 급한 판국에 이 무슨 떠들썩한 잔치가 웬말이냐고 비판할 수도 있다.그러나 우리는 현실문제에서 헤어나는 길을 미래에 대해 눈을 뜨는 전향적자세에서 찾아야한다.암기 기계가 되어가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과학적인 사고를 기르고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키우는데 우리가 무엇을 아까워할 것인가.우리 국민들이 미래의 정보화사회에 대비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교육의 장을 마련하는데 무슨 주저를 할 것인가.그뿐인가,이번 엑스포를 통해 국제화하는 세계속에 세계의 첨단과학기술을 우리 대전에 결집시킴으로써 우리 과학기술발전을 위한 기폭제역할이 되고 국제과학기술사회에 우리도 당당한 지도적 위치를 차지하게 될 좋은 계기로 삼을 수 있는 것이다. ○청소년에 미래의 꿈을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지구촌 각국의 전통문화와 과학기술이 어울어지는 국제 교류의 한마당」이 되는 대전엑스포에는 세계 1백여개국과 30여개 국제기구가 참가하여 우주항공,정보통신,환경,에너지를 비롯한 미래과학기술의 진수가 선보이고 있으며 자기부상열차,과학위성,꿈돌이로봇,태양전지자동차및 거북선연료전지등 신에너지기술등 우리 과학기술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엑스포기간중 청소년에게 미래의 꿈을 실어줄 우주소년단행사,자원재활용의 예술적 승화를 기하는 리사이클링특별미전등 문화행사가 거행되어 그 교육적인 효과를 최대한으로 발휘할 것이다. 금년은 미국 시카고엑스포에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참가한후 꼭 1백년이 되는 해이다. 그런 의미있는 해에 대전엑스포가 열리는 것이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고 나는 굳게 믿고 싶다.우리가 88올림픽때의 그 감격을 「민주화바람」에 흘려버리고 국민의 역량을 국력신장에 집결시키는데 최선을 다하지 못한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그동안의 침체를 더 큰 도약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생각하고 이번 엑스포를 새로운 민족중흥의 획기적인 계기가 되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도성장에 따르지 못한 우리 문화와 과학기술의 창달에 눈을 뜨도록 우리 삶의 질을 높여가야 하겠다.우리 사회가 어지럽게 꼬여온 것도 다 생각하면 우리가 경제적 「이」에만 눈먼 나머지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였던 탓일 것이다.엑스포의 기본방침은 「즐기면서 배운다」에 있으니 이번 여름휴가는 모든 국민이 한번 씩은 대전엑스포를 찾아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질서의식 성패 판가름 성공적인 엑스포를 위하여는 국민의 질서의식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몰리면 짜증스럽고 성급한 마음이 생기기 쉽다.우리 조상들은 언제나 너그럽고 여유있었는데 언젠가부터 고도경제성장의 탓이었는지 우리가 모두 급해졌다.서로 양보하고 즐겁게 과학기술을 배우며 미래에 대비하는 마음을 우리 모두 다시 다짐해야겠다. 박람회장의 구심점인 「한빛탑」의 한 줄기 빛이 오늘도 자랑스럽게 가슴 벅차게 비추고 있다.그 빛으로 우리는 「지혜로운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를 슬기롭게 이어갈 것이다.우리의 꿈과 희망을 거기에 실으면서….
  • 마스코트/꿈돌이모형 50종 관마다 상징물이…

    ◎우주아기요정 모습… 꿈과 희망 상징/꿈돌이/선경 「핸디」·쌍용 「투디」·기아 「차돌이」/관상징물 꿈돌이는 93대전엑스포를 상징하는 공식 마스코트.전세계에 알려진 꿈돌이 외에 대전엑스포장 안의 전시관들은 저마다 다양한 마스코트와 캐릭터·로고를 제작해 선전효과를 최대한 높이고 있다. ○어린이사랑 한몸에 보는 사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친근감을 느끼게 만든 이들 상징물의 경우 현대사회에서 자주 사용되는 「자기표현」방식이다.이제는 기업은 물론이고 정부와 공익단체들까지 재미있는 마스코트와 로고로 정부시책과 공공캠페인에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는 데 열심이다. 대전엑스포와 같이 한시대의 첨단문명을 알리는 큰 잔치에 엄청난 돈을 들여 참가한 정부와 기업들이 마스코트와 로고에 많은 신경을 쏟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선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꿈돌이는 친근한 우주아기요정을 형상화한 모습.88서울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가 한민족의 영물 호랑이를 우화적으로 표현한 데 비해 꿈돌이는 먼 미래를지향하는 우리 과학기술의 염원을 나타낸다.우리민족과 더불어 살며 온갖 조화를 부려갈 꿈돌이는 21세기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과학적 상상력은 물론 꿈과 희망을 던져주는 이미지다.세모형 머리에 뾰족한 귀와 눈만 가진 순진한 얼굴모습이 재미있고 별하나가 달린 머리와 몸통 주위를 도는 파란색 띠는 외계인의 신비함을 느끼게 한다. 대전엑스포 디자인실이 외부용역업체와 협력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꿈돌이는 만화영화 주인공으로도 인기다.엑스포 만화영화 「꿈돌이」는 국내 텔레비전 방영시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데 이어 미국 최대방송국인 ABC가 「트윙클」이란 이름으로 방영하고 있다.또 국내 처음으로 세계 80여개국에 판매되는 등 대전엑스포 홍보의 숨은 공신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엑스포장 곳곳에 세워지고 그려진 꿈돌이는 관람객들에게 「이곳이 바로 대전엑스포장」이라는 실감을 분명하게 전하는 역할도 한다.엑스포조직위는 90년생인 마스코트 꿈돌이와 별도로 입과 손을 그려넣어 동작과 성격표현이 자유로운 「꿈돌이캐릭터」 50종을 최근 개발해 공연행사용 인형및 옥외 상징물등에 폭넓게 활용할 방침이다. ○풍부한 상상력 표현 국내 대기업들의 전시관 역시 독특한 고유 캐릭터·로고·마스코트등으로 자기네 전시관의 특성을 알리고 있다.선경 이미지네이션관은 「핸디」라는 캐릭터로 전시관이 추구하는 「무한한 상상의 세계」를 나타낸다. 핸디의 특징은 단순한 디자인물에 그치지 않고 공상만화영화의 주인공으로 설정된 점.핸디는 우주선 갤럭시아호의 보조항해사.쾌활하고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사고도 많이 일으키지만 온갖 위험이 도사린 우주공간을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해 헤쳐나간다.이미지네이션관은 독특하게 이지적인 선장 「오라클」,정보관리사인 여자승무원,주방장등의 보조캐릭터도 등장시키고 있다.전문광고업체가 선경의 의뢰로 만들었다. 쌍용이 만든 지구관은 쌍용그룹의 고유 마스코트 「투디」를 내세웠다.투디는 옛날부터 동양에서 길조의 영물로 여겨지는 용을 친밀하고 명랑한 사람형상으로 나타낸 것.지구 환경파괴및 오염에 대한 경고가 목적인 지구관의 건립의도에 맞춰 엑스포기간중 환경보호의 첨병역할을 담당한다. 기아자동차관은 파란 자동차경주복에 경주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흑백체크문양 스카프를 두른 「차돌이」가 상징한다.자동차제작용 첨단로봇을 의인화한 차돌이는 승리와 불같은 추진력을 상징한다. 테크노피아관의 이름에서 딴 「테키」와 「테니」는 럭키금성의 첨단기술 및 미래과학기술상을 홍보할 우주소년소녀 마스코트.머리에 달린 두 안테나와 눈을 덮고 있는 안경은 우주와의 교감을 의미한다.전자·컴퓨터이미지를 띠는 뾰족뽀족한 선의 단순한 형태로 동작과 표정이 자유롭게 변형되도록 디자인됐다.테키와 테니는 테크노피아관의 각종 공연에 움직이는 마스코트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이밖에 각 시·도관,미국등의 국제관등도 각자 전시관의 주제와 특색을 알려주는 상징물을 여러종류 내놓았다.결국 수백가지의 마스코트와 로고·캐릭터들이 선보여지는 이번 엑스포를 통해 서로간의 교류를 부드럽고 원활하게 하는 이들 상징물의 발전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외신기자 취재열기/50여개국 3백여명 석달간 속보경쟁 개막 초읽기에 들어간 93대전엑스포장에 벌써부터 외신기자들의 취재열기가 뜨겁다. 개막을 3일 앞둔 4일 대전엑스포장에는 이미 20여개국에서 1백여명의 외신기자들이 몰려 취재에 열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대회본부에 취재등록을 마친 외신기자수는 50여개국 90여개 언론매체 3백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대부분 오는 11월7일까지 머물며 이번 엑스포에 대한 모든 것을 취재하려는 기자들이다. 대회본부측은 엑스포기간 2천5백여명의 외신기자들이 치열한 취재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가장 많은 취재진을 파견한 나라는 미국과 일본이다. 일본 NHK방송의 경우 국내 현지고용원과 국내제휴사의 지원인력을 제외한 본사 파견취재단의 인원만도 20여명에 이른다.또 AP·AFP등 유명통신사도 10여명규모의 취재단을 파견하고 있다. 외신기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대회준비상황과 우리의 기술수준.선진국이 아닌 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엑스포라는 이유로 모두들 「돋보기」를 들이대고 샅샅이 취재하고있다. AP통신의 켈리 튜니기자는 『짧은 기간에 대회준비를 훌륭히 해낸 데 놀랐다』면서 『친절한 안내와 상설전시관등의 각종 쇼가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의 엑스포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도 인민일보와 신화통신을 중심으로 치밀한 취재활동을 벌이고 있다.
  • 첨단과학기술/D­22일(대전엑스포’93)

    ◎전기차서 춤추는 로봇까지… “꿈이 현실로”/태양전지 거북선·자기부상열차 첫선/교통수단/과학위성·로켓 발사… 국제항공축제도/기념행사 경제과학의 박람회로 일컬어지는 대전엑스포. 인류의 미래를 향해 상상의 세계를 현실로 이끌어 지구촌을 한마을로 잇는 「지구의 대잔치」대전엑스포는 첨단기술이 무수히 선보인다. 한국의 저력을 세계만방에 과시하고 이를 계기로 경제도약을 이룩해 선진국대열에 진입하려는 두뇌들의 노력이 곳곳에 역력하다. ○조형·시설도 과학적 각양각색의 조형미를 자랑하는 박람회 사상 세계 어느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특수건축물이 조화를 이루고 거기에 최첨단 기술개발품이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한반도 중허리 대전에서 열리는 엑스포는 이에따라 과학기술사업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전체의 조형에서 위락시설,자연의 재현까지 모두 과학적으로 꾸며졌다는 게 엑스포조직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과학기술사업은 차세대교통수단·우주항공기술·최첨단로봇·에너지신기술등 개발품과 과학기술행사·학술대회등으로 대별된다. 그러나 개중에는 부분적으로 최첨단기술의 새로운 개발이 아니라 선진국 제품을 모방한 흔적이 엿보여 아쉬움을 남기기도 한다. 차세대교통수단은 자원재활용 및 환경보호측면에서 신기술을 개발했다. 『과학기술이 나갈 길은 무분별한 발전이 아니라 환경보호측면에서 개발돼야 한다』고 조직위는 강조하고 있다. 이에따라 출품된 제품은 모두가 무공해 차량. 엑스포장 서넘쪽에 설치,운행되는 자기부상열차는 국내 최초로 개발된 차세대주요교통수단으로 기대가 크다. 아름답게 장식된 길이 17·6m,폭3m,높이 3·8m의 자기부상열차는 40인승 1량으로 엑스포기간중 테크노피아관 남쪽에서 서쪽 주차장 사이 5백60m를 곡선으로 운행한다. 「21세기 꿈의 열차」로 불리는 이 열차는 레일에 일정공간을 두고 떠가는 게 특징. 『저도 타볼 수 있습니까』전기자동차를 놓고 엑스포주변에서 오가는 대화다. 축전지의 전력을 이용한 전기자동차는 매연 소음이 없이 시속 최고 60㎞이상을 달릴 수 있는데 6인승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귀빈수송·취재·의료등 특수이용에만 사용되고 있어 관람객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 자동차는 공해없는 미래의 교통수단으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무진장 쏟아지는 자연의 힘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교통수단이 이번 엑스포의 특징. 태양전지판을 차의 표면에 덮어 쏟아지는 햇빛을 전기로 변환,자동차구동력을 발생시키는 1인용·3인용 2대로 관람객들을 승차시켜 미래의 꿈을 실감케 해준다. 거북선은 우리민족의 우월성을 세계에 과시한 발명품중의 하나. 그 거북선이 태양전지를 이용해 20명의 승객을 태우고 검푸른 갑천호수를 배회함으로써 한국인의 긍지를 높이는 한편 외국관광객들에게 특색있는 즐거운 놀이를 제공하게 된다. 무한한 환상과 개척의 세계가 우주. 달나라를 기지로 우주의 무한대한 세계를 펼쳐보기 위한 인류의 노력이 이번에도 눈길을 끈다. 과학위성인 우리별2호를 발사해 1천3백25㎞ 상공에서 지구의 적도와 극지방 사이의 경사궤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남극세종기지 지상국과 박람회장내 우주탐험관의 지상국간의 교신,자연탐사·농업작황·환경조사등을 실시해 지구는 하나임을 실감케 해준다. 과학로켓의 활약도 관심사. 길이 6.7m,중량 1천2백99㎏의 이 로켓은 엑스포기간중 각종 첨단장비를 탑재하고 발사돼 최고 66.7㎞ 상공에서 대기권·환경보존·무중력상태등을 연구하며 특히 오존측정용으로 이용된다는 것이다. 한국 고대 로켓인 신기전은 우리선조의 지혜를 대변하고 있다. 고려말 최무선이 제작한 것으로 불화살을 쏘는 무기. 기록을 토대로 그대로 복원해 발사시험을 함으로써 고대와 근대의 과학을 비교할 수 있게 했다. ○무인비행선 떠다녀 또 엑스포기간중에 지상관측용 무인비행선이 5백m상공을 떠다니며 교통소통·관람객이동·각종사고등 돌발사태를 고성능 카메라등으로 모니터닝한다. 대전엑스포에 선보이는 최첨단 로봇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며 인류에게는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대전엑스포의 상징인 꿈돌이 마스코트 로봇은 홍보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소의 기술지원으로 한국미연이 제작한 이 로봇은 우주비행선 모형안에 숨어 있다가 우주음악에 맞춰 우주아기요정의 모습으로 서서히 밖으로 자태를 드러낸다. 꿈돌이 로봇은 자기소개와 함께 인사를 하면서 눈에서는 광채를 내고 머리와 몸통을 앞뒤와 좌우로 자유롭게 움직인다. 한편 더듬이인 별 안테나가 빙빙돌며 깜박거리는 모습은 마치 동화속의 요술지팡이와 같다. 이 로봇은 각종 문화행사에 등장하게 된다. 즉석에서 20분만에 관람객의 모습을 조각해내는 3차원 조각로봇이 감탄을 금치 못하게 한다. 카메라가 2∼3초만에 관람객을 촬영하고 입체영상을 분석해 전달한다. 한순간의 표정을 찍었지만 컴퓨터는 사진의 주인공이 웃는 모습·찡그린 모습·우는 모습등 다양한 표정을 만들어 보여준다. 당사자가 마음에 드는 장면을 선택하면 로봇이 입체적으로 조각해 사인까지 해서 관람객에게 작품을 건네준다는 것. 변화무쌍한 사람의 표정을 불과 20분만에 조각해내는 로봇의 개발은 세계 최초. 한국과학기술원이 제작해 정부관에 전시하고 있다. 사물놀이 로봇의 춤사위 또한 장관.정부관에 전시된 이 로봇은 북로보·징로보·꽹로보·장로보라 이름붙여 북 징·꽹과리·장구등 4개의 악기를 각각 들고 우리의 전통국악인 사물놀이등을 연주하며 춤을 춘다. 이들이 상모까지 돌리는 장면은 흡사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 ○에너지 신기술 소개 에너지신기술로는 연료전지·태양열주택·열펌프·폐타이어 활용등이 선보인다. 연료전지는 석탄이나 석유등과 같은 화학에너지,즉 연소에너지(수소)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장치. 미래의 무공해전력으로 실용화단계에 이르고 있다. 또 60평규모의 태양열주택은 태양열을 이용해 냉난방·조명·가전제품사용등 이용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열펌프는 낮은 온도의 열을 압축식이나 흡수식등 2가지 방법의 작동매체에 의해 증발과 응축과정을 통해 일정한 온도까지 상승시킨 응축열 및 그에 따른 냉동효과를 가져오게 하는 것. 폐타이어를 활용한 고무아스팔트는 도로포장용으로 우수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과학기술행사는 청소년들에게 미지의 세계를 활짝 펼쳐준다. 「창조와 탐험의 우주」를 주제로 8월11일부터 4일동안 엑스포극장에서 열리는 세계우주소년단대회는 20여개국 1천2백명이 참가하며 이어 9월에는 세계로봇경연대회,10월중 3일동안은 국제항공축제를 갖는다. 이밖에 비중있는 학술대회도 엑스포기간중 갖게 된다. 세계의 과학자들이 두뇌를 열고 의견을 교환하게 될 학술대회는 대전엑스포주제심포지엄·전통과학국제심포지엄·세계한민족과학기술자종합학술대회. 이렇듯 대전엑스포는 미래를 향한 환상적인 과학의 세계를 실물과 이론으로 보여줌으로써 무한한 꿈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