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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8만원에 ‘해외캠프’…신나서 갔더니 아침마다 동상 청소

    68만원에 ‘해외캠프’…신나서 갔더니 아침마다 동상 청소

    북한과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가 이달 말 자국 어린이들을 북한에 보내 여름방학 캠프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인 가운데 한 러시아 청년이 9년 전 북한의 여름 캠프에 참여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으로 현재 북미에서 유학 중인 유리 프롤로프(25)는 1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고등학생이던 2015년 약 2주 동안 북한의 여름 캠프에 참여하면서 체제선전을 목적으로 한 여러 활동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TV 다큐멘터리를 보고 관심이 생겨 인터넷을 통해 북한 관련 커뮤니티에 가입했다가 북한에서 진행되는 여름방학 캠프 프로그램을 발견하고 참가하기로 했다. 북한을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고, 교통·숙박·식사 비용이 모두 포함된 참가비 500달러(약 68만원)에 15일간 외국을 여행할 수 있다는 점에도 끌렸다.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참가 신청을 한 프롤로프는 2015년 여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극동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간 뒤 다른 참가자들과 합류했다. 북한에 들어간 이들은 먼저 평양에서 며칠을 보내며 김일성 광장, 전쟁 박물관, 북한이 1968년 나포한 미 해군 선박 푸에블로호 등을 둘러봤다. 이후 버스를 타고 동해안에 있는 원산의 ‘송도원 국제소년단야영소’로 이동했다. 그곳에는 러시아 외에 라오스, 나이지리아, 탄자니아, 중국 등 여러 나라의 어린이들이 있었다. 북한 어린이들도 있었지만 실제로 그들과 만난 것은 캠프 마지막 날 하루뿐이었다. 프롤로프는 그것이 실제적인 교류를 막으려는 “의도적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프롤로프는 “캠프 참가자들은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상을 닦아야 했다. 매주 전문적인 청소가 이뤄지는 것이 분명했는데 우리는 먼지라도 털어야 했고 정말 이상했다”고 돌아봤다. 그는 동상 청소 외에도 북한 지도자 찬양 노래를 한국어로 부르기, 백악관을 파괴하는 컴퓨터 게임과 같은 활동에도 참여했다. 프롤로프는 그곳의 음식이 맛이 없어 쌀과 감자, 빵 외에 다른 것을 먹지 못했고 그 때문에 15일 동안 몸무게가 5㎏이 줄었다고 회상했다. 캠프를 마치고 돌아온 뒤에는 ‘자본주의의 맛’이 너무 끌려 햄버거와 콜라 등을 잔뜩 사 먹었다고 한다. 그는 북한 방문 기간 끊임없이 감시받았고 세뇌를 목적으로 하는 선전 활동에 참여해야 했지만, 그다음 해에도 북한의 여름 캠프에 참여했다. 프롤로프는 “완전히 끔찍하기만 한 경험은 아니었다. 대부분은 그저 지루했다”며 “인터넷을 못 하는 것 빼놓고는 다른 러시아의 어린이 캠프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프롤로프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평양에서 미국 국기 스타일의 옷을 입은 어린 소녀를 본 것’으로 꼽았다. 프롤로프는 “통제된 환경인데도 이상했다. 많은 것들이 가짜 같았다”고 했다. CNN은 북한 여름 캠프가 문화 교류와 선전을 혼합해 젊은이들의 마음을 세뇌하려는 노력이라고 해석했다.
  • 학창시절 교사에게 맞아 ‘청력 80% 상실’ 고백한 여배우

    학창시절 교사에게 맞아 ‘청력 80% 상실’ 고백한 여배우

    배우 정영주가 과거 겪은 충격적 체벌을 공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74회에는 선우용여, 정영주, 정지선, 허니제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정영주는 청력이 안 좋다며 “고등학교 때 작은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정영주는 “체벌 있던 시절”이라며 “국어 선생님이 저보다 머리 하나 키가 작은 남자 선생님이었다. 제가 반장이었다. 중간고사 시즌 꼭 들어오시면 앞문 앉은 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셨다 수업시간에. 한 15분 시간을 까먹으셔서 ‘중간고사 요점 정리해 주셔야 하는데 15분 지났어요’라고 두번 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가 제일 뒷줄에 앉았었다. 제 뒤 청소함이 있고 주전자가 늘 올려져 있었는데 제게 오셨다가 시야에서 사라졌는데 그 순간 기억이 없다. 왼손잡이셨는데 제 뒤 주전자를 휘두르신 거다. 기절해서 눈 떴더니 양호실이더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케 했다. 정영주는 “그땐 몰랐다. 피 조금 나서 상처났나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청력이 없더라. 고막이 찢어져서. 그걸 모르고 그냥 지나간 거다. ‘왜 이렇게 안 들리지’라고만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어 보니 한 20~30%만 남았다”고 밝혔다. 처음엔 보청기 견적도 내봤다는 정영주는 “그러면 제가 하고 싶은 걸 못 할 것 같아 그냥 버텨보겠다고 해서 여지껏 버티는데 한가지 안 좋은 게 베이스 악기가 귀 가까운데서 들리면 연주가 끝나도 잔상이 남아서 음 잡기가 너무 힘들다. 지금은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겨서 그러려니 한다”고 긍정적 마음가짐을 뽐냈다.
  • 집안일해주러 온 80대母 때려 숨지게 한 아들…TV 시청 ‘공분’

    집안일해주러 온 80대母 때려 숨지게 한 아들…TV 시청 ‘공분’

    집안일을 해주러 온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50대 아들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설범식 이상주 이원석)는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27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징역 22년을 선고한 1심보다 형량이 늘었다.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던 A씨는 지난해 9월 21일 주거지를 방문한 모친 B(78)씨를 별다른 이유 없이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같은 달 25일 숨져 있던 어머니를 발견한 형의 신고로 붙잡혔다. 그는 어머니의 시신 옆에 이불을 깔고 누워 자거나 TV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다른 범행으로 실형을 살고 출소해 별다른 수입이 없던 상황에서 B씨가 생활비를 주고 집을 청소해주는 등 보살펴왔다. 사건 당일에도 A씨의 어머니는 집안일을 해주러 왔다가 폭행을 당해 숨졌다. A씨는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어머니가 자신에게 살해 누명을 씌웠다며 내 어머니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 박수홍 형수 눈물 “딸 힘들어해…정신과 치료받는다”

    박수홍 형수 눈물 “딸 힘들어해…정신과 치료받는다”

    방송인 박수홍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형수 A씨가 딸이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강영기 판사는 12일 오후 박수홍과 그의 아내에 대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씨의 4차 공판을 진행했다. 박수홍 측은 지난해 10월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A씨가 본인과 박수홍의 형이 횡령했다는 박수홍의 주장이 허위라고 하거나 박수홍이 방송 출연 당시 여성과 동거했다는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고 보고 있다. 이날 이뤄진 피고인 신문에서 A씨는 검찰 측의 “피해자의 동거를 목격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목격한 적은 없다. 시부모로부터 동거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답했다. A씨는 “2019년 10월 ‘미운 우리 새끼’ 촬영이 있어 청소하러 갔다가 박수홍의 집 현관에 여성 구두가 있었다”, “옷방에 여성 코트가 걸려 있었고 안방에도 여성용품이 있었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검찰은 박수홍이 당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던 만큼 여자친구와의 동거 사실이 유포될 경우 여론이 악화할 것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고 했으나 피고인은 “거기까진 생각하진 못했다”고 답했다. “횡령 이슈와 동거 이슈가 무슨 관계냐”는 검찰 질문에는 “마음이 힘들어서 이성적인 생각을 할 수 없었다”고 울먹였다. 검찰의 계속되는 질문에 A씨는 “유튜브에 댓글이 달리면서 (우리 부부가) 횡령범이 됐다”며 “딸이 너무 많이 힘들어하니까 학교를 갈 수 없었고 정신적 피해를 받는 과정 속에서 사실이 아니라는 걸 지인들에게 얘기하고 싶었다”고 울먹였다. A씨는 변호인의 반대 신문에서 딸이 현재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딸이 너무 힘들어한다. 지하철을 타면 앞이 안 보이는 공황 증세를 겪고 있다”면서 “정신과 치료와 심리 상담 치료를 병행 중”이라고 말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이 사건 외에도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한 5차 공판은 오는 9월 11일 열린다.
  • 아동 음란물 수십건 소지한 64세男… 정체는 美베스트셀러 작가

    아동 음란물 수십건 소지한 64세男… 정체는 美베스트셀러 작가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가 아동 음란물 수십건을 소지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CBS, ABC 등 현지 언론이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동부 뉴햄프셔주 엑서터 경찰은 전날 베스트셀러 작가인 브렌던 뒤부아(64)를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 뒤부아는 아동 포르노 소지와 관련한 6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세부적인 혐의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뒤부아는 현재 임시 구금돼 있다. 현지 경찰은 “피의자는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이 다양한 성행위를 하는 최소 35개 이상의 시각자료를 소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엑서터 경찰은 지난 3월 아동 대상 인터넷 범죄 수사대와 협력해 관련 조사를 시작한 바 있다. 뒤부아가 지난달 펴낸 신작 ‘터미널 서프’(Terminal Surf)를 비롯해 그의 소설 11권을 출간한 출판사 측은 보도 직후 자사 웹사이트에서 그의 책을 모두 내렸다. 출판사 측은 “브렌던 뒤부아의 심각한 혐의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며 “우리는 법적 절차를 존중하지만, 뒤부아의 책에 대한 모든 홍보와 판매를 즉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같은 조치는 우리의 가치를 지키고 독자와 작가, 출판 커뮤니티의 신뢰를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뒤부아는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로, 지금까지 29권의 소설을 펴내며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한국에도 ‘갈릴레오의 아이들’, ‘뉴욕 미스터리’ 등 그의 소설이 번역·출간된 바 있다.
  • 아빠처럼 따르는 초등생 아들 친구에게… ‘용서받지 못할 범행’ 저지른 40대

    아빠처럼 따르는 초등생 아들 친구에게… ‘용서받지 못할 범행’ 저지른 40대

    초등학생 아들의 친구를 수차례 성폭행하고, 성착취물 200여개를 제작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2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전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위계 등 추행)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열어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 씨에게 10년간의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과 아동·청소년 기관 취업제한, 5년간 보호관찰, 4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1월까지 아들과 같은 반인 미성년자 B양을 자신의 집에서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휴대전화로 B양의 신체 등을 촬영해 아동 성 착취물 200여개를 제작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자녀와 친했던 B양이 평소 자신을 잘 따르는 점을 악용, 자녀가 2박3일간 집을 비운 사이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앞서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이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삭제된 성 착취물을 복원, 추궁하자 ‘우발적으로 촬영한 것’이라며 증거에 대한 혐의만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애초 모든 혐의를 부인하다가 나중엔 증거가 명백한 혐의만 인정했다. 그러나 피해자의 주요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인 점 등을 볼 때 진술은 믿을 만하다. 허위 진술이라고 의심할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가 A씨를 아빠처럼 믿고 따르자 이를 이용해 성 착취 행위로 나아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납득할 수 없는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다. 피해자로부터 용서 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강서구 “로봇 교실에서 놀면서 공부하자!”

    강서구 “로봇 교실에서 놀면서 공부하자!”

    “로봇 교실에서 놀면서 공부하자!” 서울 강서구는 여름방학을 맞이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로봇 교실’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자치구 교육지원 협력사업인 ‘강서 디지털 새싹 틔우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8월 3일부터 25일까지 매주 토요일, 일요일에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내 초등학교 4~6학년 320명을 대상으로 하며, 마곡에 위치한 로보티즈와의 협력으로 로보티즈 사옥(마곡중앙5로1길 37, 1층 교육장)에서 1일 3시간씩 진행된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공지능 활용법을 배우고, 로봇을 직접 조립하며, 프로그램 코딩을 통해 3종 미니대회도 체험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학생들은 오는 15일 오전 9시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구 누리집 공지사항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8회 중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여 신청하면 된다. 진교훈 구청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AI를 접목한 로봇교실을 운영한다”라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필수역량이 될 인공지능의 영역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 지적장애 여성 속여 금품 챙긴 30대 청소업체 대표 구속

    지적장애 여성 속여 금품 챙긴 30대 청소업체 대표 구속

    경북 김천경찰서는 지적장애가 있는 20대 여성 A씨를 상대로 금품을 챙긴 혐의(사기)로 청소업체 대표 30대 남성 B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B씨는 A씨를 상대로 2023년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불필요한 청소비와 대출금 변제 명목으로 41회에 걸쳐 3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B씨는 A씨에게 원룸 청소를 의뢰받아 청소작업을 하던 중 A씨가 지적장애를 앓고 홀로 거주하는 점을 악용했다. B씨는 A씨에게 “집이 너무 지저분한데 1년 청소권을 구매하면 청소를 잘해주겠다”며 특수청소, 폐기물처리·방역 비용을 챙겼다. 또 “이자가 높은 대출을 쓰면 손해니 예금을 담보로 대출받아 한꺼번에 변제해 주겠다”고 A씨를 속이고 나서, 대출금을 갚지 않고 자신의 계좌로 송금받아 인터넷 도박과 자신의 채무금 변제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 사기 행각은 A씨를 담당한 사회복지사가 경찰서를 방문해 해당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며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B씨를 상대로 추가 피해자 등 여죄를 수사한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당신은 배우보다 작가로 잘될 거야” 차인표 ‘대박’ 뒤에 신애라 있었다

    “당신은 배우보다 작가로 잘될 거야” 차인표 ‘대박’ 뒤에 신애라 있었다

    자신이 쓴 소설이 영국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로 선정된 희소식을 전한 차인표(57)가 아내 신애라(55) 응원을 받아 소설책을 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차인표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로 지정된 장편 소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해결책)과 관련한 여러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차인표는 이 소설이 원래 2009년 ‘잘가요, 언덕’이란 제목으로 출판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책이 인기가 없어 2018년 폐간했는데 출판사 측에서 “청소년들이 좀 더 읽으면 좋을 것 같은데 복간을 하자”고 제안해 제목을 바꿔 다시 내게 됐다. 필수 도서 선정에 대해 차인표는 “정확히 말씀드리면 옥스퍼드대학교 아시아 중동학부의 한국학과의 교재로 선정되면서 필독 도서가 됐다. 옥스퍼드 학생 전체는 아니다”라고 설명하면서도 “이제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로 번역을 시작했다. 1~2년 후에는 소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은 일제 강점기에 끌려간 위안부 여성들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차인표는 “너무 어렵고 힘든 시절이었지만 그때도 존귀한 생명들이 살고 있었고 그분들의 삶은 소중했고 자연은 아름다웠을 것이고 그런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청소년들, 어린이들이 읽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좀 더 동화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소설을 쓰기까지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차인표는 책이 잘 되기까지 아내의 응원이 있었음을 밝혔다. 그는 “제가 책을 3권 냈는데 한 번도 잘 된 적이 없다”면서 “제가 책 내고 실망하고 있으면 당신은 배우보다 작가로 잘될 거라고, 저도 안 믿는데 저한테 언젠가는 잘될 거라고 빨리 쓰라고 했는데 자기 말이 맞지 않냐고 너무 기뻐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옥스퍼드대에서 특강을 했던 날인 6월 28일 일본 천황 부부가 옥스퍼드를 찾았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차인표는 “특강을 했는데 한국 분들은 많이 우셨다”면서 “천황 행사를 안 가고 이 강의를 선택한 영국분들 중에 ‘이런 역사가 있는 줄 몰랐다’고 하신 분도 있고 위클리퍼홀이라고 옥스퍼드의 다른 컬리지 도서관장님께서는 ‘조금 더 규모를 크게 해서 다음 학기에 다시 한번 초청하고 싶다. 응하겠냐’고 했다”고 말했다. 작가 차인표로서 그는 또 한 편의 소설을 집필 중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자신의 대학 시절을 담은 자전적 성장 소설이라고 한다. 차인표는 “한 1년은 걸릴 것 같다”며 차기 작품의 출판 시기를 예고했다.
  • 중랑구는 약속을 꼭 지킨다

    중랑구는 약속을 꼭 지킨다

    서울 중랑구가 지난 11일 ‘2024년 민선8기 공약사업보고회’를 개최해 구민과의 약속 이행을 점검했다고 12일 밝혔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비롯해 70여 명의 부서장이 참석했다. 류 구청장 등은 민선8기 공약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후반기 구정 운영 방향과 함께 공약사업 추진 보완책을 논의했다. 총 124개 공약 가운데 60개의 사업이 완료돼 48.4%의 이행률을 보였다. 순조로운 편이라고 중랑구는 자평했다. 주요 완료 사업은 중앙선 고속열차 상봉역 정차, 중랑양원미디어센터 건립, 봉우 골목형 상점가 지정 사업 등이다. 남은 64건의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중랑구는 밝혔다. 중랑구는 올해 말까지 화랑마을시니어센터 건립, 청소년 문화예술 창작센터 건립, 면목7동 및 중화2동 복합청사 건립 사업 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지난달 제2방정환교육지원센터를 착공했고, 지역 숙원 사업이었던 면목선 경전철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서울시 자치구 중 최다개소·최대면적인 26개 1.59㎢의 국토부·서울시 주택개발 후보지가 선정되기도 했다. 류 구청장은 “민선8기의 전환점을 맞이한 시점인 만큼 구민들이 생활 가까이에서 자랑스러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공약사업을 더욱 꼼꼼히 챙겨달라. 약속드린 사업들이 내실있게 추진되어 ‘나의 자랑 우리 중랑’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랑구는 지난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한 ’민선8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4년 연속 최고(SA)등급을 받았다.
  • “교육·돌봄 질 제고”…양구 평생학습관·가족센터 신설

    “교육·돌봄 질 제고”…양구 평생학습관·가족센터 신설

    강원 양구군은 평생학습관과 가족센터를 준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평생학습관, 가족센터는 양구읍 정림리에 나란히 위치했다. 평생학습관은 연면적 2866㎡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이고, 강의실과 음악실, 피아노실, 건강체육실, 조리실, 디지털교육실, 재봉실, 어린이교육실·체육실 등으로 이뤄졌다. 군은 주민들에게 쾌적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총 115억원을 들여 평생학습관을 지었다. 조혜경 평생학습팀장은 “여러 세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교육 공간으로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가족센터는 연면적 1387㎡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다. 주요 시설은 다목적 소통교류공간, 다함께돌봄센터, 놀이공간, 교육실, 상담실, 언어교실, 다문화자녀교실 등이다. 조해국 드림스타트팀장은 “영유아·초등생·청소년·부모 등 생애주기별 가족 상담과 교육,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리는 준공식에는 서흥원 군수, 정창수 군의회 의장과 주민 등 100명이 참석한다. 서 군수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교육과 돌봄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 “최소 운영비만 내고 사무실 쓰세요”···경콘진, 콘텐츠 새싹 기업에 사무공간 제공

    “최소 운영비만 내고 사무실 쓰세요”···경콘진, 콘텐츠 새싹 기업에 사무공간 제공

    월 25,000원 최소 운영비만 내면 최대 2년까지 사용 대상 - 콘텐츠 관련 창업 7년 미만, 예비 창업자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탁용석, 이하 경콘진)은 신생 콘텐츠 기업이나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사무실 운영에 필요한 최소 실비만 받고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경콘진은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공간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7월 18일까지 경콘진 누리집에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공모하는 사무공간은 개방형(지정석) 사무실 22개 석, 독립형(4인실) 사무실 1개다. 사무실은 부천시 지하철 춘의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경콘진 본원 10층과 14층이다. 개방형 사무실은 1석당 월 2만5천 원, 독립형 사무실은 월 10만 원으로, 전기료와 청소비 등 사무실 운영에 필요한 최소 실비 수준만 내면 사무공간을 쓸 수 있다. 6개월분을 한꺼번에 내면 되고 1년 사용 기간이 끝난 후에도 연장 평가를 통해 6개월씩 연장, 최대 1년까지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창업 7년 이내의 콘텐츠 관련 기업 또는 예비 창업자다. 서류 및 발표평가를 거쳐 선정된 기업은 8월부터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 [열린세상] ‘경요세계’ 한일 관계를 위하여

    [열린세상] ‘경요세계’ 한일 관계를 위하여

    필자는 지난주 한일 관계 세미나 참석차 일본 시즈오카에 갔는데 한일 우호의 상징인 세이켄지(淸見寺)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조선통신사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당시 한일 교류에 담긴 정신을 배우는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시즈오카시에 자리한 세이켄지는 1607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첫 조선통신사를 환대해 숙소로 제공했던 곳이다. 이후 10회 이상 이곳을 거쳐간 조선통신사 가운데 관료, 문인, 화가 등이 있었는데 일본인들과 교류하며 남긴 시, 그림, 글씨 등이 문화유산으로 남아 있었다. 2017년 한일 양국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공동 등재한 ‘조선통신사에 관한 기록’ 총 111건 333점 중 세이켄지가 갖고 있는 소장품은 무려 48점이나 된다. 도쿠가와 막부 거점지인 시즈오카 내 세이켄지의 문화유산을 통해 일본인들이 조선통신사를 얼마나 소중히 접대하고 교류를 중시했는지 잘 알 수 있었다. 세이켄지 안에는 이치조 분쇼 주지 스님과 문화재 해설자가 유독 강조하는 현판이 있었다. 본당 옆 종루의 편액 ‘경요세계’(瓊瑤世界)였다. 그 현판의 글씨는 조선통신사 중 한 명이었던 박안기가 쓴 것인데, 박안기는 조선의 천문학자로 일본 천문학자에게 칠정산을 전수해 일본 최초의 천문 계산법이 될 수 있도록 도운 인물이다. ‘경요세계’는 두 개의 옥구슬이 서로를 비춘다는 의미로 당시 박안기는 조선과 일본이 서로 신뢰하고 교류하면서 좋은 관계가 되자는 취지로 글을 남겼다고 했다. ‘경요세계’는 그야말로 한일 관계의 가장 이상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 아닌가 싶었다. 조선통신사는 1607년부터 1811년에 이르기까지 에도막부에 조선의 국서를 전달하고 답서를 받는 것, 그리고 예물을 교환하는 것이 가장 주된 업무였다. 에도막부는 통신사가 머무는 동안 융숭한 대접을 했다. 통신사가 한양을 출발해 에도까지 왕복하는 데 최소 5개월에서 1년 가까이 소요됐다고 한다. 지금이야 비행기로 두 시간 이내면 갈 수 있는 곳을 긴 시간을 거쳐 험난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200년 이상 통신사 왕래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조선과 일본 모두에게 공동의 목표와 이익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한일 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의 업적과 교류 정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는 2000년대 초반 이후 한일 의원 간, 청소년 교류 차원, 지자체 간에도 정기적으로 다양하게 이어져 왔다. 부산에서는 조선통신사가 하나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2018년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과 2019년 일본의 수출 규제, 코로나 등의 악재로 일제히 행사가 중단됐다. 물론 코로나 변수가 컸겠으나 한일 정치외교 갈등이 고스란히 인적 교류, 문화 교류에 투영됐고 한일 관계는 후퇴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일 관계가 다시 안정되면서 급속도로 인적 교류가 확대되는 추세다. 조선통신사 행사가 재개됐고 한일 지자체 간 교류도 회복되고 있다. 한일 간 왕래 인구도 1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일본 내 K팝과 한류에 대한 열풍은 가히 놀라울 정도다. 이 영향으로 일본의 10대들 가운데 30% 이상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한일 관계에서도 관심 영역이 변화하고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역사 갈등을 뛰어넘는 한일 간 인적ㆍ문화적 공감대의 확장은 한일 미래세대에게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고 후퇴하지 않는 한일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성세대가 과거나 현재가 아니라 미래 관점에서 정책을 만들고 지원해야 한다. 내년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다. 이를 계기로 새로운 한일 간 선언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새로운 선언을 도출하려면 시대 변화에 맞는 한일 간 공동의 비전과 목표에 대한 인식이 먼저 공유돼야 한다.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위해서는 400여년 전 조선통신사의 ‘경요세계’ 의미를 녹여 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김숙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복지·청소년·안전 多 ‘맞춤 행정’… 내 손으로 만든 성북 살맛 나네[현장 행정]

    복지·청소년·안전 多 ‘맞춤 행정’… 내 손으로 만든 성북 살맛 나네[현장 행정]

    2만여명 참석… 지역 현안 의견 나눠 영화제 등 182건 내년도 사업에 선정풍물패·환경 체험 부스 등도 큰 호응 “어르신 분들을 초대해 음식을 함께하고 즐거움도 함께 나누며 아름다운 동네를 만드는 것 모두 주민 여러분이 재능을 기부해 주신 덕분입니다.” 이승로 서울 성북구청장은 지난 9일 오후 7시 성북동 덕수교회 본당에서 열린 주민총회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성북동, 살맛 나는 동네죠”라고 묻자 참석자들은 손뼉을 쳤다. 행사 시작 전부터 풍물패 소리로 경쾌해진 장내는 활기찼다. 이날 주민총회에서는 지난해 사업 감사 결과를 보고하고 사전 공모와 투표를 통해 선정된 ‘지구를 지키는 새활용센터’가 내년도 주요사업으로 결정됐다. 성북동을 마지막으로 성북구의 주민총회는 20개 전 동에서 마무리됐다. 지난 두 달간 주민총회 현장에서 2만여명의 주민이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이 구청장은 “우리 동네를 알아 가고 미래를 직접 일궈 갈 수 있는 사업이 선정돼서 성북이 사람이 사는 역동적인 동네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복지, 청소년, 안전 등 행정에서 미처 챙기지 못하는 부분까지 챙겨 주셔서 고맙다”고 했다. 이번 주민총회에선 동별로 접수된 700여건의 지역의제 가운데 182건이 내년도 사업으로 선정됐다. 주민들의 현장, 온라인 투표를 거쳤다. 동선동의 ‘어르신 행복찾기’, 정릉1동의 ‘어느 멋진 날 숲속 영화제’, 장위2동의 ‘환경실천단과 함께 지구를 지켜요’ 등 복지, 문화, 환경 등 다양한 관심사가 모였다. 특히 올해는 문화와 체험이 있는 ‘주민화합형’ 주민 총회로, 환경을 주제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체험 부스 등을 설치했다. 성북형 주민자치는 민선 7기 동안 3단계에 걸쳐 모든 동에서 구성된 주민자치회를 바탕으로 지역의 실정에 맞는 의제를 발굴하는 맞춤형 주민자치를 표방한다. 현장 중심 지원 체계를 위해 모든 동에 한 명의 자치지원관을 배치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주민자치는 내 목소리가 정책으로 반영돼 실행되는 과정을 체감할 수 있다”며 “내년도 주민자치계획 사업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방학 동안 보육 걱정 끝… 용산 ‘돌봄 서비스’

    방학 동안 보육 걱정 끝… 용산 ‘돌봄 서비스’

    서울 용산구는 초등학교 여름방학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키움센터 8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11일 밝혔다. 용산구 키움센터 돌봄 이용시간은 오전 9시~오후 7시다. 방학 기간 돌봄프로그램은 특화프로그램, 공통프로그램, 일시(긴급)돌봄으로 진행된다. 특화프로그램으로는 이화여고 학생들의 경제활동 수업(용산 1호점), 앞마당을 활용해 캠핑해 보는 ‘캠핑데이’(용산 2호점), 백범 김구 기념관 견학 후 ‘백범신문’ 만들기(용산 4호점) 등이 준비됐다. 공동프로그램으로는 용산 청소년센터에서 마련한 키움센터별 ‘여름방학 원데이 캠프’, 공예활동, 생존수영 및 물놀이, 공동체 활동 수업 등이 진행된다. 용산 5·6호점 위탁법인 ‘동행연우회’ 후원으로 5~8월 K팝댄스, 컵타(컵으로 하는 난타) 강사를 파견해 수업도 진행한다. 용산구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정기돌봄 이외에 방학 중 부모의 갑작스러운 돌봄 부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일시(긴급)돌봄을 확대 운영한다.
  • 파리 하늘에 태극기 휘날리며[파리 올림픽 주인공은 나!]

    파리 하늘에 태극기 휘날리며[파리 올림픽 주인공은 나!]

    “독립운동가의 후손이 프랑스 하늘에 태극기를 휘날리러 갑니다.” 한국 여자유도의 간판 허미미(22·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최근 적어 낸 출사표다. 무엇을 물어봐도 생글생글 미소와 까르르 웃음을 주체하지 못하는 소녀 같은 모습 속에서도 단단한 결기가 느껴진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허미미는 태극기가 이렇게 큰 의미로 다가올지 몰랐다. 허미미는 재일교포 3세로 일본에서 나고 자랐다. 아버지가 한국, 어머니는 일본 국적이다. 조부모는 모두 한국 국적. 선수 출신 아버지를 따라 여섯 살 때 유도를 시작했다. 운동 능력을 타고난 허미미는 중3 때인 2017년 전일본중학선수권을 제패하며 주목받았다. 고교 때는 전국 상위 3위 안에 드는 등 유도의 본고장에서도 손꼽히는 유망주였다. 그랬던 그가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뛰고 있다. 할머니의 유언 때문이다. 2019년 경북 경산에서 열린 전국청소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잠시 한국 청소년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던 손녀에게 2021년 세상을 뜬 할머니는 “꼭 한국에서 국가대표가 돼 올림픽에 나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 그래서 한국행을 선택한 허미미는 2022년 2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57㎏급)을 통과하자마자 국제대회를 휩쓸며 침체기에 빠진 한국 유도의 샛별로 솟았다. 초중고 내내 일본 학교에 다닌 허미미는 한국에 와서 배우는 게 많다. 주변의 도움으로 자신이 경북 군위 출신 독립운동가 허석의 후손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한국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되며 삼일절의 의미도 깨달았다. 이중국적자였던 그는 지난해 생일을 앞두고 일본 국적을 포기해 온전히 한국 국적만 갖게 됐다. 친구들을 사귀다 보니 한국말도 제법 능숙해진 허미미는 한창 애국가를 공부하는 중이다. 지난 5월 한국 여자유도 선수로는 29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을 밟았을 때 애국가 연주를 들으며 눈물이 핑 돌았는데 파리 시상대에서는 목청껏 불러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기술을 중시하는 일본 유도에 체력을 강조하는 한국 유도가 겹치며 경기력도 물이 올랐다. 한국 여자유도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미정 대표팀 감독은 “무게중심이 안정적인 데다 잡기가 좋아 몸이 넘어가서 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제자의 강점을 설명한다. 허미미는 “뽑아 메치기가 주특기라는 걸 상대 선수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반대쪽 앉아 메치기도 훈련 중”이라고 귀띔했다. 태극마크를 단 지 한 달 만에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1월 포르투갈 그랑프리를 2연패할 때까지 6차례나 국제대회 정상을 밟았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하파엘라 시우바(브라질),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노라 자코바(코소보) 등 강자도 꺾어 봤지만 허미미에게 올림픽 금메달은 ‘설마’였다. 그러다가 세계선수권을 제패하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할 수 있다’는 가장 좋아하는 문장이다. 한국 유도 전체로는 12년, 한국 여자유도로는 2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허미미는 대회 개막이 가까워질수록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고 했다. 그는 “할머니 말씀이 없었다면 이렇게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나도 없었을 거다. 한국 대표팀인 게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파리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 “2년 전 악몽 생생… 군산 물폭탄 남 일 아냐”

    “2년 전 악몽 생생… 군산 물폭탄 남 일 아냐”

    ‘침수주택’ 낙인 우려 집주인 거부반지하 2곳 중 1곳 물막이판 없어 “엘리베이터 안에서 못 나오고 참변을 당했다면서요…. 여기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지 누가 알아요.” 11일 서울 강남역 인근 한 노후 아파트에서 만난 김지영(59)씨는 “2년 전 아파트 단지 전체가 물에 잠겨 집안에서 두려움에 떨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서울은 아직 비가 많이 안 왔지만 뉴스를 보며 또 그때 같은 일이 벌어질까 무섭고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은 2022년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총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군산에 시간당 146㎜ 물폭탄이 쏟아지는 등 전북·충청·경북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6명(실종자 포함)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2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불안해하는 시민이 많았다. 서울신문이 이날 서울 도림천 인근 5층 높이의 한 빌라에 가 보니 30㎝ 정도의 작은 창문 틈이 지상으로 돌출된 반지하 방이 보였다. 2022년 8월 이곳에 살던 40대 여성과 언니, 열두살 난 딸 등 3명은 집중호우로 도림천이 범람해 들이닥친 물살을 피하지 못하고 숨졌다. 참사 이후 반지하 주택은 버려진 채로 남아 창문 안으로는 어둠만이 짙게 깔려 있었다. 맞은편 빌라에 사는 박모(53)씨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는 것도 힘겨워했다. 그는 “비가 퍼붓더니 순식간에 물이 차올라 온통 물바다가 됐다”면서 “30분 넘게 아이(숨진 딸) 이름을 부르던 목소리가 생생하다”고 털어놨다. 일대는 서울에서도 유독 반지하 방이 많은 곳이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 사이로 창문만 약간 보이거나 아예 길보다 낮은 위치에 지어진 방도 있었다. 서울시는 지난 참사 이후 침수 우려가 있는 2만 8000여 반지하 가구에 물막이판 설치를 지원하고 있지만 ‘침수 주택’이란 낙인을 우려한 집주인의 거부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달 초 기준 지원 대상의 절반가량인 1만 5259호(54%)만이 물막이판 설치를 완료했다. 실제로 이날 둘러본 일대 반지하 가구 20곳 중 물막이판이 설치된 곳은 7곳에 그쳤다. 12곳은 설치되지 않았고 한 곳은 한쪽 창문에만 물막이판이 있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반지하 가구에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 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집주인에게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는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안을 제출하기도 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주택가 지반을 높일 수 없다면 물막이판을 설치하고 장마가 오기 전 배수구를 청소해 물길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피부·성형외과 포함한 모든 전공의 수련비용 지원한다

    [단독] 피부·성형외과 포함한 모든 전공의 수련비용 지원한다

    정부가 필수의료 과목 전공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전공의들의 수련 비용을 지원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기획재정부가 심의 중인 보건복지부 내년도 예산안에 이런 내용의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예산이 포함됐다. 정부 관계자는 11일 “피부과·성형외과 전공의도 상급종합병원에서 수련하면 화상 환자, 외상으로 성형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을 보게 된다. 이런 의료 행위를 ‘비필수’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필수와 비필수를 나누는 것 자체가 모호하기 때문에 모든 전공의의 수련 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부는 분만·응급 등 필수 과목 중심으로 수련 비용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 외과·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 전공의들은 매달 100만원씩 수련보조수당을 받고 있다. 1만 3756명의 전공의에게 매달 100만원씩 주려면 1년에 약 1650억원이 든다. 정부는 이에 더해 병원 내 임상 실습 시설 확보, 지도 전문의 확충 등 추가 비용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전공의가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종합병원, 지역 의료기관을 돌며 지역·공공의료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네트워크 수련도 도입할 계획이다. 전공의 수련 비용을 지원하는 국가는 미국·영국·일본·호주·캐나다 등이다. 이와 함께 전공의 근로시간을 주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줄이고 연속근무 시간은 36시간에서 24시간까지 단계적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가 이처럼 파격적 혜택을 약속했지만 전공의들은 요지부동이다. 내년도 의사 국가시험(국시)을 치러야 하는 전국 40개 의과대학 본과 4학년 대다수는 의사 국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의대생 단체가 국시 응시 예정자 301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2903명)의 95.5%가 국시를 위한 개인정보제공동의서 제출 거부 의사를 밝혔다.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은 이날 전공의들에게 오는 15일까지 복귀·사직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일종의 ‘최후통첩’이다.
  • 금천구, 모든 중학교에 뮤지컬 교육…“창의력·협동심 길러”

    금천구, 모든 중학교에 뮤지컬 교육…“창의력·협동심 길러”

    서울 금천구는 지역 내 중학교 1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인문 예술적 소양을 계발하고 진로진학 탐색기회를 제공하는 협력종합예술활동 ‘뮤즈 온 금천’ 사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뮤즈 온 금천은 지난 10년간 구의 청소년 뮤지컬 교육을 선도했던 몸의 학교 사업을 개편한 교육프로그램이다. 올해 지역 내 중학교 1학년 학생 누구나 몸으로 배우는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사업 대상 학교가 지난해 7개에서 올해 지역 내 전체 중학교(9개, 특성화 중 제외)로 확대됐다. 특히 교육과정을 기존 기본과정 이외에 단기과정, 심화과정을 신설해 학교 및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기본과정은 7개 학교를 대상으로 이론 수업, 역할 분담 및 연습 등 실기 수업, 학교별 공연 등이 총 16차시에 걸쳐 진행된다.단기과정은 기본과정을 학사일정에 반영하기 어려운 2개 학교를 위해 2~4차시로 뮤지컬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심화과정은 뮤지컬을 보다 깊이있게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을 위해 도입됐다. 뮤지컬에 관심과 재능이 있는 학생을 별도 선발해 공연준비, 진로수업 등 25차시로 구성된 전문적인 교육이 이뤄진다. 또 진로진학 탐색과정으로 대학 학과 탐방, 공연장 투어, 대학생 멘토링, 대학교수 특강 등을 실시하며 향후 관내 구민행사에 축하공연자로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올해 연말에는 교육을 이수한 모든 학교가 참여하는 통합발표회가 열린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지난 10년간 뮤지컬 교육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 뮤지컬센터 건립과 레미제라블 공연 등 우리 구만의 문화예술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앞으로 4대 체험학교의 한 축인 뮤지컬 교육을 보다 내실있게 추진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군산 폭포비 남 일 같지 않아”...잇따른 폭우에 서울 도심 상습 침수지역 주민 불안

    “군산 폭포비 남 일 같지 않아”...잇따른 폭우에 서울 도심 상습 침수지역 주민 불안

    “엘리베이터 안에서 못 나오고 참변을 당했다면서요…. 여기도 똑같은 일이 벌어질지 누가 알아요.” 11일 서울 강남역 인근 한 노후 아파트에서 만난 김지영(59)씨는 “2년 전 아파트 단지 전체가 물에 잠겨 집 안에서 두려움에 떨던 기억이 난다”며 “서울은 아직 비가 많이 안 왔지만 뉴스를 보며 또 그때 같은 일이 벌어질까 무섭고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은 2022년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총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9일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 충청·전북·경북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6명(실종자 포함)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2년 전 기억을 떠올리며 불안해하는 시민이 많았다. 서울신문이 이날 서울 도림천 인근 5층 높이의 한 빌라에 가 보니 30㎝ 정도의 작은 창문 틈이 지상으로 돌출된 반지하 방이 보였다. 2022년 8월 이곳에 살던 40대 여성과 언니, 12살 난 딸 등 3명은 집중호우로 도림천이 범람해 들이닥친 물살을 피하지 못하고 숨졌다. 참사 이후 반지하 주택은 버려진 채로 남아 창문 안으로 어둠만이 짙게 깔려 있었다. 맞은편 빌라에 사는 박모(53)씨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는 것도 힘겨워했다. 그는 “비가 퍼붓더니 순식간에 물이 차올라 온통 물바다가 됐다”면서 “어떤 사람이 30분 넘게 아이(숨진 딸) 이름을 부르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고 털어놨다.일대는 서울에서도 유독 반지하 방이 많은 곳이다.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 사이로 창문만 약간 보이거나 아예 길보다 낮은 위치에 지어진 방도 있었다. 서울시는 지난 참사 이후 침수 우려가 있는 2만 8000여 반지하 가구에 물막이판 설치를 지원하고 있지만, ‘침수주택’이란 낙인을 우려한 집주인의 거부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달 초 기준 지원 대상의 절반가량인 1만 5259호(54%)만이 물막이판 설치를 완료했다. 실제로 이날 둘러본 일대 반지하 가구 20곳 중 물막이판이 설치된 곳은 7곳에 그쳤다. 12곳은 설치가 되지 않았고 한 곳은 한쪽 창문에만 물막이판이 있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반지하 가구에 물막이판 등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하지 않는 집주인에게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는 자연재해대책법 개정안을 제출하기도 했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됐다. 채진 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주택가 지반을 높일 수 없다면 물막이판을 설치하고 장마가 오기 전 배수구를 청소해 물길이 막히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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