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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 생각을…” ‘마약 투약 누명’ 지드래곤, 처음으로 심경 밝혔다

    “은퇴 생각을…” ‘마약 투약 누명’ 지드래곤, 처음으로 심경 밝혔다

    가수 지드래곤(37·본명 권지용)이 2년 전 경찰에 의해 마약 투약 의혹을 받은 것에 대해 2년 만에 심경을 밝혔다. 지드래곤은 5일 방송된 MBC ‘손석희의 질문들3’에 출연해 지난해 10월 발표한 싱글 ‘파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앨범을 내기 1년 전에 어떤 사건에 연루됐다”면서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인 사실을 언급했다. 지드래곤은 “피해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제 개인적인 의견과 기분을 말할 곳이 없었다”면서 “활동을 쉬던 터라 일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2~3개월을 어떻게 보냈는지도 모르겠다”고 돌이켰다. 이어 “허탈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했다”면서 “그렇다고 내가 시위를 할 것도 아니고, 기자회견을 열어서 입장을 표명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새 앨범을 준비하던 상황에서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는 그는 “‘이런 상황에서 컴백하는 게 맞을까’, ‘차라리 은퇴하면 일반인일 수도 있는데’ 라는 생각까지 했다”면서 “그런데 내가 그럴 이유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지드래곤이 7년여만의 공백을 깨고 내놓은 ‘파워’는 확인되지 않은 보도로 자신에게 ‘마약’ 프레임을 씌운 미디어에 대한 강렬한 풍자였다. 지드래곤은 “문제의 뿌리는 미디어에 있더라”라며 “이런 사례를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내가 가진 힘을 이용해 미디어를 풍자하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2023년 10월 한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을 입건해 수사하면서 촉발됐다. 경찰은 지드래곤의 소변과 체모 등을 채취해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검사까지 벌였으나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다. 관련 수사에서 혐의점을 찾지도 못했다. 경찰에 자진 출석한 지드래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필귀정’(事必歸正)이라고 쓰인 이미지를 올리며 경찰의 무리한 수사에 일침을 날렸다. 결국 경찰은 2개월 뒤 지드래곤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수개월간의 경찰 조사 등으로 고통을 겪은 지드래곤은 지난해 8월 마약 퇴치 관련 활동을 하는 ‘저스피스 재단’(JusPeace Foundation)을 설립해 명예 이사장을 맡았다. 재단은 청소년 마약 중독자에 대한 음악적 치료와 예술 창작자들의 마음 건강 등을 지원한다. 지드래곤은 “한 해 평균 마약사범이 2만명에 달한다는 사실과 청소년 마약류 사범이 무섭게 증가했지만, 이들 중 치료 기관을 통해 치료받을 수 있는 사람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됐다”며 재단 설립 취지를 밝혔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10월 ‘파워’를 발매한 데 이어 지난 2월 정규 앨범 ‘우버멘쉬’를 발표하고 월드투어에 나서며 화려하게 돌아왔다. 이어 지난달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한류를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공식 홍보대사를 맡고 정상 만찬에서 공연했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금지라더니··· 픽시자전거 브레이크, 서울시 지원 점포에서 버젓이 제거”

    윤영희 서울시의원 “금지라더니··· 픽시자전거 브레이크, 서울시 지원 점포에서 버젓이 제거”

    국민의힘 윤영희 서울시의원은 최근 서울시 예산이 지원되는 자전거 수리점(일명 따릉이포) 현장을 점검한 결과, 서울시가 ‘브레이크 제거 금지’ 포스터를 부착했음에도 불법 브레이크 제거가 여전히 손쉽게 이뤄지고 있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설공단은 지난 9월 1일부터 서울시의 예산을 지원받는 공공자전거 협력 점포에 ‘브레이크 제거는 불법입니다’라는 안내 포스터를 부착했다. 그러나 윤 의원이 직접 확인한 결과, 해당 포스터가 붙은 점포에서도 브레이크 제거가 5000원에서 1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쉽게 이뤄지고 있었다. 또한 윤 의원은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이 금지 포스터를 붙인 취지는 긍정적이지만, 정작 감시와 점검 시스템은 부재하다”며 “이런 보여주기식 행정으로는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가 직접 관리·지원하는 점포에서조차 불법 브레이크 제거가 이뤄진다면, 민간 자전거 정비업체나 청소년들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리 없다”라며 “현장 중심의 단속 강화와 실효성 있는 관리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최근 청소년이 가해자인 자전거 사고가 전년 대비 46.4% 급증했고, 이 중 상당수가 브레이크가 제거된 픽시자전거 사고라는 점을 지적하며 “이런 상황에서 행정이 손을 놓고 있다면 또 다른 인명 피해는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또한 “브레이크 제거는 명백히 불법이며,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서울시가 진정으로 안전을 우선한다면, 예산이 투입되는 자전거점포부터 법과 원칙이 지켜지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 김진명 경기도의원, ‘청소년지도자 공적 실습 수련체계 구축’ 미래포럼 개최

    김진명 경기도의원, ‘청소년지도자 공적 실습 수련체계 구축’ 미래포럼 개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6)은 11월 5일 경기도서관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미래포럼: 청소년 지도자, 새로운 길을 열다’에서 좌장을 맡아 포럼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신드롬협동조합이 주관하고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2027년 청소년지도사 실습 의무화 시행을 앞두고, 청소년지도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현장의 수련 환경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적 실습 수련체계 구축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이날 포럼에는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문형근 위원장, 최효숙 의원, 건설교통위원회 김동영 의원 등 동료 의원들과 경기도미래세대재단 김현삼 대표이사가 참석해 청소년 정책 현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진명 의원은 토론회 전반을 이끌면서 “2027년 실습 의무화를 단순한 규제가 아닌, 청소년지도자의 질적 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현장의 부담을 해소하고 실습의 질을 공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경기도형 공적 실습 수련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정책적 실행 의지를 밝혔다. 포럼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기헌 박사의 ‘청소년지도사 실습의무화 준비현황과 개선방안’, 단국대학교 김형수 교수의 ‘청소년상담사 수련요건 충족의 문제점과 수련체계 개선방안’ 등 핵심 발제로 이어졌다. 주요 논의에서는 2027년부터 청소년지도사 2급 자격 취득 시 130시간 이상의 현장실습이 필수화되지만, 체계적인 매칭 시스템 부재로 대학과 기관 모두 개별적으로 실습생을 섭외해야 하는 행정 비효율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김 의원은 좌장으로서 발제 내용을 바탕으로 열띤 토론을 이끌어냈으며,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공적 실습 수련체계 구축 방안은 전국 최초의 광역 단위 모델로서, 청소년지도자 양성 기반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 김근용 경기도의원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건강권...제도 개선으로 이어가겠다”

    김근용 경기도의원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건강권...제도 개선으로 이어가겠다”

    경기도의회 김근용 의원(국민의힘, 평택6)은 5일(수) 경기도의회 예담채에서 열린 ‘아동 건강권 증진 및 올바른 신체이미지 형성을 위한 아동 의견 전달식’에 참석해 안양여자중학교 학생들로부터 직접 의견서를 전달받고 청소년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전달식은 초록우산 경인권역총괄본부는 이번 전달식을 주관하며 청소년들이 미디어 속 왜곡된 신체 이미지와 외모지상주의 문화로 겪는 어려움을 직접 알리고 제도 개선을 제안하는 참여형 권리 실현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안양여중 학생 134명이 작성한 의견서에는 ▲SNS 속 외모 비교로 인한 스트레스, ▲방송에서의 외모 비하 표현 문제, ▲다양한 신체를 존중하는 교육 필요성 등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김근용 의원은 “오늘 전달된 의견은 청소년이 직접 느끼고 고민한 문제를 담고 있어 매우 의미가 크다”며, “학생들의 의견이 단순한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에 관한 조례’ 개정 과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학생 여러분이야말로 ‘아동이 권리의 주체’임을 증명하고 있다”라며, “여러분의 용기 있는 참여가 경기도의 변화를 만들어갈 것이며, 이 의견서가 선언이 아닌 변화의 출발점이 되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이 준비 중인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아동과 청소년이 건강한 신체 인식을 형성하고, 학교 현장에서 체계적인 건강권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오는 12월 경기도의회 387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 [K당뇨 노트] 비만이 당뇨병으로 이어지는 숨은 연결고리

    [K당뇨 노트] 비만이 당뇨병으로 이어지는 숨은 연결고리

    “살이 조금 찐 것이 대수일까?”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비만은 단순히 겉모습의 문제가 아니라 몸속에서 당뇨병을 일으키는 숨은 연결고리다. 특히 한국인의 당뇨병은 ‘비만’, 그중에서도 ‘복부지방’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최근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팩트시트(2024)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53.8%)이 비만이며, 10명 중 6명(61.2%)은 복부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당뇨병이 노년층만의 질환이 아니라는 점이다. 19세에서 39세 사이의 젊은 당뇨병 환자는 이미 30만명에 육박한다. 젊은 환자 대부분은 평균 체질량지수(31.9㎏/㎡)에서 보듯 복부비만과 심각한 대사 이상을 동반한다. 이는 인구 고령화만으로 설명되지 않으며,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 인구 증가로,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발병하는 양상으로 변하고 있음을 뜻한다. 올해 발표된 제9판 당뇨병 진료지침(2025)은 이러한 비상 상황을 반영했다. 새 지침은 소아청소년이라도 체질량지수(BMI)가 또래의 85% 이상, 즉 과체중 이상이면 적극적인 당뇨병 검사를 권고하며 검사 시점을 앞당겼다. 또 약물 치료 목표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이전에는 혈당 강하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비만 관리’를 당뇨병 치료의 중요한 목표에 포함시켰다. 즉 약제 선택 시 혈당 강하 효과뿐만 아니라 체중 조절 효과와 심혈관 및 신장 보호 효과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기준이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는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이 단순히 당뇨병의 부수적 요인이 아니라, 당뇨병의 진행과 합병증 위험을 결정하는 핵심 원인임을 강조한 것이다. 실제 복부에 쌓인 내장지방은 단순한 에너지 저장 공간이 아니라, 만성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을 분비해 인슐린의 기능을 방해한다. 이에 대항해 췌장에서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하지만, 결국 췌장이 지치면서 혈당 조절에 실패하게 된다. 이 악순환은 고혈압과 이상지혈증 그리고 지방간을 동반하는 복합적인 대사 위험으로 이어져 심혈관 질환의 위험까지 높인다. 이번 진료지침은 이제 이 복합적인 대사 위험을 동시에 관리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생활 습관 개선과 더불어 SGLT2 (sodium-glucose cotransporter-2) 억제제, TZD(thiazolidinedione), GLP-1(glucagon-like peptide-1) 수용체작용제와 같이 내장지방과 대사를 함께 개선하는 약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다행히 비만은 개선할 수 있다. 체중의 5% 이상만 줄여도 혈당은 물론 혈압과 지질 수치가 뚜렷하게 개선된다. 맞춤형 약제 선택을 병행하면 내장지방을 줄이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궁극적으로 최신 당뇨병 진료지침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비만은 당뇨병의 단순한 부수적 현상이 아니라 질병의 시작점이자 반드시 관리해야 할 핵심 치료 목표라는 것이다. 적절한 체중 감량과 올바른 생활 습관, 그리고 전문가와 상의한 맞춤형 치료만이 당뇨병을 막고 건강한 미래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정인경 경희의대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호반장학재단 장학생 1만명 돌파

    호반그룹의 호반장학재단은 1999년부터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지원한 장학생이 누적 1만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호반장학재단이 27년간 지원한 장학금은 총 184억원 규모다. 호반장학재단은 미래를 이끌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1999년 김상열 이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했다. 호반회장학금, 지역인재장학금, 동행장학금 등과 학술연구 지원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호반회장학금은 매년 대학 입학 예정인 우수 학생들에게 8학기 동안의 학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총 115명에게 3억 4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올해에는 103명에게 3억 9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역인재장학금은 지역 간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 지역 청소년을 육성하고자 올해 전남 보성군과 강원 고성군에 각 3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7월에는 집중호우 피해 지역 학생들을 위해 2억원을 추가 전달했다. 호반장학재단은 지난해 전현직 군인·소방관 등 제복 공무원 자녀들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동행장학금으로 6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밖에 2019년부터 연세대 의료원에 누적 10억원 이상을 후원했다. 김 이사장은 “앞으로도 장학생들이 우리 사회의 든든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인간 뇌의 비밀 풀 ‘지도’

    인간 뇌의 비밀 풀 ‘지도’

    핵심 역할하는 ‘가바 억제성 뉴런’ 뇌세포 데이터 활용 ‘계통도’ 구축청소년기까지의 뇌세포 발달 확인조현병 등 치료법 개발에 도움 기대 의학자, 뇌과학자, 생물학자 등으로 구성된 대형 연구 컨소시엄이 지금까지 나온 것 중 가장 상세한 포유류 뇌 ‘발달 지도’ 초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미국 앨런뇌과학연구소와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대(UCSF) 의대 신경외과를 중심으로 30여개 대학과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뇌 이니셔티브 세포 지도 네트워크’(BICAN)는 인간과 포유류의 발달 중인 뇌에 대한 지도 초안을 과학 저널 ‘네이처’ 11월 6일 자에 6편의 논문으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지도 초안은 단일 세포 및 공간 기술을 결합해 발달 중인 뇌세포 유형이 어떻게 출현하고 다양화하며 조직화하는지를 추적할 수 있게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특정 신경 발달 및 정신 질환의 기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인간 뇌는 인체의 중추신경계를 관장하는 가장 복잡하고 중요한 기관이며 수천 가지 서로 다른 세포로 구성된다. 성인 뇌 무게는 1.4~1.6㎏으로 전체 몸무게의 2~3%에 불과하다. 뇌는 신체가 휴식 상태일 때도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20~25%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아동·청소년의 15%가 인지, 의사소통, 행동, 정신 기능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신경발달장애의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최근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진단도 늘어나고 있다.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 비교해 뇌 발달 초기 단계가 유독 길다. 따라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이 단계를 이해하는 것은 뇌 장애에 대한 이해와 치료에 필수적이다. 뇌세포는 발달 초기 단계에 급속히 변하기 때문에 연구가 쉽지 않다. 그러나 최근 단일 세포 유전체학과 이미징 분야의 발전으로 인해 더 높은 해상도로 이런 역학을 포착할 수 있게 됐다. 우선 BICAN 연구팀은 생쥐의 뇌에서 ‘가바’(GABA) 억제성 신경세포(뉴런)로 불리는 특별한 뇌세포 집단에 초점을 맞췄다. GABA 억제성 뉴런은 뇌에서 브레이크 역할을 해 과도한 활동을 진정시키고 서로 다른 뇌 영역 간 원활한 소통을 돕는다. 사람의 경우는 이 뉴런들이 운동과 기억, 감정 조절에 이르기까지 모든 행동에 핵심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120만개 이상 뇌세포 데이터를 활용해 이 세포들이 어떻게 발달하고, 퍼져 나가며, 다른 하위 유형으로 분화하는지에 관한 ‘계통도’를 구축했다. 그 결과 GABA 억제성 뉴런들은 생성된 곳에서 계속 발달하는 것이 아니라 뇌 영역 전체를 가로질러 이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학습, 의사결정, 감정을 담당하는 뇌 영역에서 일부 뉴런이 생성 이후 오랫동안 발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발달장애가 있는 아동을 포함해 사람의 뇌는 스스로 재구성되는 기간이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길다는 점도 밝혀졌다. 또 다른 연구에서 연구팀은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뇌 영역인 시각 피질에 주목하고, 생쥐 뇌 발달 초기부터 청년기까지 77만개 이상의 개별 세포를 추적해 시각 피질 내 모든 세포 유형의 발달 경로 지도를 만들었다. 그 결과 뇌세포는 기존에 생각했던 것처럼 출생 직후나 유아기에 발달이 완료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기까지 지속적으로 형성되며 발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출생 이후의 경험이 뇌 발달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뇌가 오랫동안 회로를 구축하고 정교화하기 때문에 출생 후에도 발달장애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를 이끈 홍쿠이 젱 앨런연구소 뇌과학 총괄 책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다양한 뇌세포 유형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출현하고 성숙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청사진을 제공한다”며 “발달 과정에서 중요한 유전자가 언제, 어디서 활성화되는지 이해함으로써 그 과정의 장애가 자폐 스펙트럼이나 조현병으로 이어지게 되는 메커니즘을 밝혀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일상 파고든 흉기 난동… 분노가 범죄로 번졌다

    사무실, 피자집, 식당 등 서울 도심 곳곳의 일상적 공간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갈등이 극단적 형태의 분노로 표출되는 양상인데, 대중이 밀집한 상가나 주거단지 등에서 이런 범죄가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과 공포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흉기 난동으로 3명이 다친 서울 강동구 천호동 재개발조합 사무실도 원룸 등이 밀집한 주택가다. 5일 사건 현장 주변에서 만난 한 주민은 “‘나도 그런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날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60대 조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해자 3명 중 목에 중상을 입은 50대 여성 A씨가 전날 숨지면서 살인 혐의가 추가됐다. 조씨는 이번 사건에서 부상을 입은 또 다른 피해자 B씨를 지난 7월 추행한 혐의로 입건돼 조합장에서 해임됐다. 지난 9월 관악구 한 피자 가게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도 ‘인테리어 무상 수리’를 둘러싼 갈등이 원인이었다. 함혜현 부경대 경찰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분노가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청소년기부터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등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재진 서울시의원 “환경공무관 통상임금 소송, 25개 자치구 재정 부담 심각... 서울시 지원 방안 검토해야”

    김재진 서울시의원 “환경공무관 통상임금 소송, 25개 자치구 재정 부담 심각... 서울시 지원 방안 검토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재진 의원(국민의힘, 영등포1)은 지난 4일 제333회 정례회의 2025년 기후환경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자치구가 직고용한 환경공무관들의 통상임금 소송 관련 임금 지급 문제에 대해 집중 질의하며, 25개 자치구가 떠안은 약 3780억원 규모의 재정 부담에 대해 서울시의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공무관 통상임금 소송은 2016년부터 환경공무관들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며 제기한 것으로, 지난 8월 최종 승소 판결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자치구는 10년간의 임금 차액과 이자 5%를 포함해 총 3779억원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자치구 예산으로 소급임금을 부담해야 하는데, 서울시가 환경공무관 노조와 직접 합의서를 체결한 것은 적절한지”를 질의했다. 이에 대해 기후환경본부장은 “소송은 자치구와 환경공무관 간의 문제이지만, 시가 대표로 노조와 협상하였으며 지난 7월 노조와 협의해 소급임금을 2년에 걸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관악·영등포·종로·노원구 등은 200억원 이상으로 재정 부담이 매우 커 서울시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본부장은 “재정 여건이 어려운 구는 지급 기간을 연장 등을 고려할 수 있고, 시의 청소 업무 분담 부분을 감안해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김 의원은 통상임금 산입으로 향후 인건비가 상승되고, 예산 불균형이 생기면 근무 체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고, 본부장은 “근무·임금체계 전반을 내년에 용역을 통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의원은 “판결의 취지를 존중하되, 자치구의 재정 여건을 고려한 시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일상 곳곳으로 파고든 흉기 난동…분노가 범죄로

    일상 곳곳으로 파고든 흉기 난동…분노가 범죄로

    전문가들 “청소년기 인성교육 강화”“사회 갈등 조정 위원회 만들 필요” 사무실, 피자집, 식당 등 서울 도심 곳곳의 일상적 공간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갈등이 극단적 형태의 분노로 표출되는 양상인데, 대중이 밀집한 상가나 주거단지 등에서 이런 범죄가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과 공포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흉기 난동으로 3명이 다친 서울 강동구 천호동 재개발조합 사무실도 원룸 등이 밀집한 주택가다. 5일 사건 현장 주변에서 만난 한 주민은 “재개발조합 운영을 놓고 커진 갈등이 칼부림으로까지 이어진 것 아니냐”며 “‘나도 그런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피해자 3명 중 목에 중상을 입은 50대 여성 A씨가 전날 오후 숨지면서 피의자 조모씨에게 살인 혐의를 추가로 적용했다. 60대인 조씨는 이번 사건에서 부상을 입은 또다른 피해자 B씨를 지난 7월 추행한 혐의로 입건돼 조합장에서 해임됐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31일 조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경찰은 조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범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도 살펴보고 있다. 지난 9월 관악구 한 피자 가게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도 ‘인테리어 무상 수리’를 둘러싼 갈등이 원인이었다. 지난달에도 60대 남성 C씨가 강북구의 한 식당에서 주인 부부에게 흉기를 휘둘러 아내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C씨는 과거 서비스로 제공되던 복권 제공 등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최근 이어진 ‘일상 속 흉기 난동’은 가해자가 모두 면식범에다 피해자와 갈등을 겪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찰청 범죄통계를 보면, ‘이해 당사자 간의 갈등’으로 살인·살인미수·폭행 등 범죄를 저지른 경우는 지난해 기준 8만 3224명이다. 함혜현 부경대 경찰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분노가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도록 청소년기부터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사회 갈등 조정 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등 충남도-국민의힘 ‘민생 현안 논의’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등 충남도-국민의힘 ‘민생 현안 논의’

    충남도가 내년 정부예산 12조원 확보 목표 달성과 대전·충남 행정 통합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국민의힘과 머리를 맞댔다. 도는 5일 대전시청에서 지역 민생 현안 사업 공유 및 해결 방안 논의를 위한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강승규 도당위원장, 박형수 예결위 간사, 충청권 시·도지사,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내년도 정부예산 국회 증액 필요 사업 15건과 지역 현안 5건을 건의했다. 정부예산 확보 필요 사업은 △충남대 내포캠퍼스 설립 △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 설립 △국립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설치 △내포신도시 스포츠가치센터 건립 △ 지능형 센서 스핀 온(Spin-on) 지원센터 구축 △해양환경 대응형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구축 △부여 공공한옥(백제관) 건립 △성거-목천(국도 1호) 건설 △인공지능(AI) 기반 중소·중견 지원 디스플레이 파운드리 구축 등이다. 그린반도체 공정 시험장 기반 구축과 국립국악원 서산분원 건립, 보령 경찰수련원 신축, 충청권역 국립청소년디딤센터 건립, 정치성 구획어업 낚시어선 감척 지원 등도 포함됐다. 도는 지역 현안으로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 충남혁신도시 수도권 공공기관 조속 이전, 제2중앙경찰학교 충남 설립 등 5건을 건의했다 전형식 부지사는 “이번에 요청한 사업들은 지역뿐만 아니라 국가 미래를 위한 주요 핵심사업인 만큼 국가 재정이 어렵더라도 당 차원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아동 외형 성인용 인형 팔았다가 역풍…프랑스, 쉬인 정조준

    아동 외형 성인용 인형 팔았다가 역풍…프랑스, 쉬인 정조준

    중국계 패스트패션 기업 쉬인이 아동을 연상케 하는 성인용 인형을 판매해 논란이 일자 프랑스 정부가 강력한 제재를 경고했다. 프랑스 정부는 “같은 제품이 다시 판매되면 쉬인의 프랑스 내 영업 자체를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심각하고 용납 불가한 사안”…쉬인 “전면 금지·전수조사 착수”워싱턴포스트(WP)는 4일(현지시간) 쉬인이 논란이 된 ‘아동 유사 성인용 인형’의 전 세계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소비자보호감독기관이 문제의 제품을 적발해 검찰에 넘긴 뒤 쉬인은 “내부 통제 실패였다”며 긴급 조치에 나섰다. 캉탱 뤼파 쉬인 프랑스 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심각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프랑스 당국이 요구하면 구매자 명단까지 공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와 완전한 투명성으로 협조하겠다”며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절차와 거버넌스를 전면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데일리메일은 문제의 인형이 약 76㎝ 크기에 곰 인형을 안고 있었으며 제품 설명에 노골적인 성적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도널드 탕 쉬인 회장은 “아동 착취 근절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제삼자 판매자의 상품이었지만 회사 차원에서 직접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여론 급랭…“쉬인은 아동 포르노 공범”논란은 프랑스 사회 전반으로 번졌다. 사라 엘 아이리 프랑스 아동청소년고등판무관은 “이런 인형은 소아성범죄자들이 실제 아동을 학대하기 전에 ‘연습용’으로 사용하는 물건”이라며 “아동에게 직접적 위협이 된다”고 비판했다. 파리 시내 BHV 백화점 앞에서는 시민단체들이 “쉬인은 아동 포르노의 공범”, “이 수치를 감출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BHV를 운영하는 SGM그룹의 프레데릭 멀랭 회장도 “이런 제품이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팔린다는 사실 자체가 역겹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쉬인과의 협업을 중단하려 했지만, 프랑스 당국과의 적극적 협조 의지를 보고 일단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 역시 SNS에서 “쉬인의 매장 개점은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파리의 정책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정부 “재판매 시 즉각 차단”…수사 확대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롤랑 레스퀴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 같은 일이 재발하면 쉬인의 프랑스 내 플랫폼 접근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파리 검찰청은 쉬인 외에도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위시 등 온라인몰을 대상으로 ‘미성년자에게 접근 가능한 음란물 유포’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프랑스 당국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유사 제품을 발견했다며 관련 수사를 확대 중이다. 로이터와 WP는 쉬인이 이번 사태로 프랑스 내 첫 상설 매장 개점을 앞두고 여론이 급랭했다고 전했다. 일부 입점 브랜드는 계약을 철회했고 디즈니랜드 파리는 협업을 중단했다. 초저가 모델에 쏠린 비판…‘윤리·책임’ 시험대 오른 쉬인쉬인은 “오프라인 매장은 시험 운영 형태로 지역 일자리 200개 창출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지만 프랑스 사회는 쉬인의 초저가·초고속 생산 모델이 윤리와 지속가능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프랑스 의회는 하루 1000종 이상의 신상품을 내놓는 플랫폼을 규제하는 ‘패스트패션 법안’을 준비 중이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쉬인은 광고 금지와 판매당 과징금 부과 등 강력한 제재를 받는다. 레스퀴르 장관은 “이들 기업은 유럽의 윤리와 생태적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다”며 “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아동 유사 성인용 인형’ 판매 논란…프랑스, 쉬인에 “시장 퇴출” 경고

    ‘아동 유사 성인용 인형’ 판매 논란…프랑스, 쉬인에 “시장 퇴출” 경고

    중국계 패스트패션 기업 쉬인이 아동을 연상케 하는 성인용 인형을 판매해 논란이 일자 프랑스 정부가 강력한 제재를 경고했다. 프랑스 정부는 “같은 제품이 다시 판매되면 쉬인의 프랑스 내 영업 자체를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심각하고 용납 불가한 사안”…쉬인 “전면 금지·전수조사 착수”워싱턴포스트(WP)는 4일(현지시간) 쉬인이 논란이 된 ‘아동 유사 성인용 인형’의 전 세계 판매를 전면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소비자보호감독기관이 문제의 제품을 적발해 검찰에 넘긴 뒤 쉬인은 “내부 통제 실패였다”며 긴급 조치에 나섰다. 캉탱 뤼파 쉬인 프랑스 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심각하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프랑스 당국이 요구하면 구매자 명단까지 공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와 완전한 투명성으로 협조하겠다”며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절차와 거버넌스를 전면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데일리메일은 문제의 인형이 약 76㎝ 크기에 곰 인형을 안고 있었으며 제품 설명에 노골적인 성적 문구가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도널드 탕 쉬인 회장은 “아동 착취 근절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제삼자 판매자의 상품이었지만 회사 차원에서 직접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프랑스 여론 급랭…“쉬인은 아동 포르노 공범”논란은 프랑스 사회 전반으로 번졌다. 사라 엘 아이리 프랑스 아동청소년고등판무관은 “이런 인형은 소아성범죄자들이 실제 아동을 학대하기 전에 ‘연습용’으로 사용하는 물건”이라며 “아동에게 직접적 위협이 된다”고 비판했다. 파리 시내 BHV 백화점 앞에서는 시민단체들이 “쉬인은 아동 포르노의 공범”, “이 수치를 감출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BHV를 운영하는 SGM그룹의 프레데릭 멀랭 회장도 “이런 제품이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팔린다는 사실 자체가 역겹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쉬인과의 협업을 중단하려 했지만, 프랑스 당국과의 적극적 협조 의지를 보고 일단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 역시 SNS에서 “쉬인의 매장 개점은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파리의 정책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정부 “재판매 시 즉각 차단”…수사 확대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롤랑 레스퀴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이 같은 일이 재발하면 쉬인의 프랑스 내 플랫폼 접근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파리 검찰청은 쉬인 외에도 테무, 알리익스프레스, 위시 등 온라인몰을 대상으로 ‘미성년자에게 접근 가능한 음란물 유포’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프랑스 당국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유사 제품을 발견했다며 관련 수사를 확대 중이다. 로이터와 WP는 쉬인이 이번 사태로 프랑스 내 첫 상설 매장 개점을 앞두고 여론이 급랭했다고 전했다. 일부 입점 브랜드는 계약을 철회했고 디즈니랜드 파리는 협업을 중단했다. 초저가 모델에 쏠린 비판…‘윤리·책임’ 시험대 오른 쉬인쉬인은 “오프라인 매장은 시험 운영 형태로 지역 일자리 200개 창출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지만 프랑스 사회는 쉬인의 초저가·초고속 생산 모델이 윤리와 지속가능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거세다. 프랑스 의회는 하루 1000종 이상의 신상품을 내놓는 플랫폼을 규제하는 ‘패스트패션 법안’을 준비 중이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쉬인은 광고 금지와 판매당 과징금 부과 등 강력한 제재를 받는다. 레스퀴르 장관은 “이들 기업은 유럽의 윤리와 생태적 가치를 존중하지 않는다”며 “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 과천시, 2026년 주민참여예산 42개 사업 확정···올해보다 60%↑

    과천시, 2026년 주민참여예산 42개 사업 확정···올해보다 60%↑

    경기 과천시는 지난 3일 시청 대강당에서 주민참여예산 총회를 열고, 2026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사업 42건(총 13억 5천9백만 원 규모)을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선정된 주요 사업은 ‘어린이 물놀이 분수대 설치’, ‘아랫배랭이 약수터 입구 계단 설치’, ‘과천자이 아파트 인근 횡단보도 바닥 신호등 설치’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들이 포함됐다. 과천시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주민참여예산 집중 공모를 통해 총 113건의 시민 제안을 접수했으며, 소관 부서 검토와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42건을 확정했다. 지난해 26건 대비 약 60% 많은 사업이 선정됐고, 청소년 제안 2건이 포함돼 세대 간 참여 폭이 한층 확대됐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시민이 제안에 참여해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참여예산제를 더욱 활성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과천시는 42건의 주민참여예산사업을 2026년도 예산안에 반영해 과천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시민 98%가 찬성”… ‘킥보드 없는 학원가’ 지정 촉구

    윤영희 서울시의원 “시민 98%가 찬성”… ‘킥보드 없는 학원가’ 지정 촉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지난 4일 열린 서울시 교통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민 98.4%가 ‘킥보드 없는 거리’ 확대에 찬성하고 있다”며 “최소한 청소년들이 밀집한 학교 주변과 학원가만큼은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감사에서 “무면허로 킥보드를 타다 사고를 낸 청소년들이 형사처벌을 받고 부모가 수천만 원의 구상권을 떠안는 안타까운 현실”을 지적하며 “무면허로 킥보드를 타다 사고를 낸 학생은 보호처분을 받고, 부모는 수천만원의 합의금과 보험사의 구상권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며 “공유킥보드 업체들이 미성년자 면허 인증 의무를 사실상 방치한 사이, 청소년들의 불법 이용이 급증하고 피해 또한 급격히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익은 사유화하고, 위험은 사회화하는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현행법상 무면허 운전에 대한 책임은 청소년과 그 가족에게 전가되고, 정작 업체나 서울시는 ‘법적 책임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으며, 제도의 빈틈을 방패 삼아 이익만 챙기는 어른들의 무책임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윤 의원은 “서울시와 PM업체가 체결한 MOU는 ‘약속’이었지만, 결과적으로 18만 건의 민원 폭증과 청소년 사고를 막지 못했다”면서 “도로 위에서 시민의 안전을 담보로 한 실험을 이제는 멈춰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특히 윤 의원은 “학교와 학원가는 청소년 통학 동선이 집중된 구역으로, 킥보드 주행과 무단 방치가 혼잡과 사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며 “강남 대치동, 노원 중계동, 목동, 송파 일대 등 주요 학원가를 포함해 서울 전역의 학교 및 학원가 일대를 우선적으로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의원님의 의견에 공감한다”며 “다만 ‘킥보드 없는 학원가’ 지정은 서울경찰청의 협의와 의지가 함께 필요한 사안”이라면서 “시민들의 의견을 면밀히 살피며 적극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주요 공유킥보드 업체 대표와 임원들에게 “시민의 98%가 킥보드 없는 거리 확대에 찬성하고 있다. 여론의 지탄을 알고 있는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시정할 것인가?”라고 질의하며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책임과 권리는 같은 선상에 있어야 한다. 법적 책임을 지지 않겠다면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라며 “서울시는 경찰과 협의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킥보드 없는 학원가’를 즉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 호반장학재단, 장학생 누적 1만명 돌파

    호반장학재단, 장학생 누적 1만명 돌파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호반장학재단의 진심 어린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호반그룹의 호반장학재단은 지난 1999년부터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지원한 장학생이 누적 1만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호반장학재단이 27년간 지원한 장학금은 총 184억원 규모다. 호반장학재단은 미래를 이끌어갈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1999년 김상열 이사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됐다. 호반회장학금, 지역인재장학금, 동행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금 제도와 학술연구 지원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호반회장학금은 호반장학재단의 대표적인 장학프로그램으로 매년 대학교 입학 예정인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 과정 8학기 동안의 학비를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총 115명의 장학생에게 3억 40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올해는 103명에게 3억 9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월 개최된 장학금 전달식에는 김상열 이사장을 비롯해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등 경영진이 참석해 장학생들을 응원하고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지역인재장학금은 지역 간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고 지역 청소년을 육성하기 위한 장학제도로 올해는 전남 보성군과 강원 고성군에 각 3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7월에는 집중호우 피해지역 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2억원을 추가 전달했다. 지난해에는 인천, 대구, 광주 등 11개 지역 청소년을 위해 총 4억원을 지원했다. 동행장학금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국가공무원을 위해 함께하겠다’라는 의미를 지닌 장학사업으로 지난해에는 전현직 군인, 소방관 등 제복 공무원 자녀들의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총 6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호반장학재단은 지난 2019년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에 누적 10억원 이상을 후원하며 의과대학 교육 및 연구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호반장학재단은 매년 호반장학생과 선후배 간의 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도 장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은 “호반장학재단은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장학 및 지원사업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장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우리 사회의 든든한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제주 가을 ‘런케이션’은… 커피로 배우고 커피로 쉰다

    제주 가을 ‘런케이션’은… 커피로 배우고 커피로 쉰다

    제주의 가을 런케이션은 커피로 배우고 커피로 쉰다? 제주도는 교육부와 함께 주최하고 제주RISE센터가 주관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사업(RISE)의 일환으로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제주 ICC)에서 2025 커피 마스터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커피인들의 축제이자 전국의 바리스타와 카페 창업자, 청년,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술과 창의력을 겨루는 커피인의 ‘올림픽’이기도 하다. ‘커피로 배우고, 커피로 쉰다(Learn + Vacation)’는 콘셉트의 런케이션형 축제로, 커피 산업·관광·교육을 융합한 제주형 문화 모델을 선보인다. 메인 무대인 ‘커피 마스터 챔피언십’ 예선은 8일 오전 10시, 결선은 9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기술력·창의성·표현력을 종합 평가받으며, 최종 우승자에게는 ‘2025 제주 커피 마스터’의 영예가 주어진다. 올해 처음 신설된 ‘커피 유스 챌린지(Coffee Youth Challenge)’도 눈길을 끈다.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 바리스타 경연으로, 브루잉·커핑·멘토링 등 다채로운 미션을 통해 커피를 ‘직업’으로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7일 오전 ICC JEJU에서 열리며, 최우수 참가자에게는 ‘베스트 유스 바리스타’상이 주어진다. 또한 행사기간에는 세계적인 커피 아티스트들이 직접 참여하는 ‘월드 챔피언 라떼아트 세미나’도 마련된다. 7일 오후에는 라떼아트 챔피언 엄폴(Umpall)이 ‘라떼아트 쇼타임’을, 9일 오후에는 로라(Laura)가 ‘라떼아트 올레길 여행’을 주제로 감각적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제주 로스터리 브랜드와 디저트 업체들이 참여해 원두 시음, 창업 상담, 커피 아트 체험, 로컬 브랜드 전시 등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축제는 제주관광대학교·제주대학교·제주한라대학교 등 3개 대학이 협력해 지역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제주관광대학교 이소윤 교수는 “이번 커피 마스터 챔피언십은 단순한 경연이 아니라, 커피 산업과 관광, 교육이 결합된 제주형 런케이션 모델”이라며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가 제주의 자연 속에서 커피의 예술성과 산업적 가능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21기 정책위원회, 최종 연구발표회 개최… 해단식과 함께 전체 공식일정 마무리

    서울시의회 21기 정책위원회, 최종 연구발표회 개최… 해단식과 함께 전체 공식일정 마무리

    서울시의회 이상훈 정책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북2)은 지난 3일 개최된 4차 전체회의에서 소위원회별 최종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해단식을 진행하며 한 해 동안 공식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는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과 이상훈 정책위원장을 비롯한 정책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감사패 전달과 최종 연구발표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해단식에서는 최호정 의장이 참석한 위원들에게 적극적인 활동과 노고에 감사하는 감사패를 전달했고, 정책위원회 위원들은 한 해 동안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정책 반영과 제도 개선에 필요한 후속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가동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이날 연구발표회에서는 박명호 위원(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서울시 청소년의 의정·시정 참여 현황 분석 및 개선방안’, 전홍식 위원(숭실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의 ‘서울시 AI 기반 행정 시민참여플랫폼 구축방안’, 윤종복 위원(도시계획균형위원회 위원)과 전홍식 위원이 공동연구 제안한 ‘한옥보존지구 주민권리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제안’, 서용석 위원(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의 ‘AI 기술의 급속한 확산에 따른 서울시 청년 실업 대응 방안 연구’, 석재왕 위원(건국대학교 안보재난학과 교수)의 ‘서울시 지반침하 현황분석과 도시 지하 안전관리 대응 방안 연구’ 등 총 5편의 연구발표를 진행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최종 연구발표회와 해단식은 연구의 완결이 아니라 실행의 출발점” 이라며 “청소년과 청년, 시민과 지역이 함께 만드는 서울의 미래를 위해 의회가 든든한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회 21기 정책위원회는 지난 2025년 1월 9일 자로 시의원 17명과 각계 전문가 13명 등 30명으로 위촉·구성하며 정식으로 출범했고, 2025년 11월 28일 자로 임기를 종료한다.
  • “학교는 좁아도 꿈은 지구촌만큼 넓어요”

    “학교는 좁아도 꿈은 지구촌만큼 넓어요”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나거나 국적이 다른 아이들이 학교에서 “넌 왜 생김새가 다르냐”며 놀림받던 시절. 목사인 김해성(64)씨는 아이들이 차별받지 않고 정규교육을 받을 수 있는 ‘지구촌학교’를 서울 구로구의 한 상가 건물에 만들었다. 2011년부터 운영된 이 학교엔 올해 기준으로 중국·베트남·몽골 등 다양한 국적의 학생 270여명이 다니고 있다. 지구촌학교는 설립 인가를 받아 초중고 모든 교육과정을 가르치고 있다. 이 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한 학생도 여럿이다. 건물 지하 1층에는 미술·과학·음악·컴퓨터 등을 배울 수 있는 특별반이 있고, 지상 2~5층에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을 가르치는 교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5층 교실 옆에 마련된 강당에 전교생이 모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북적인다. 김씨는 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이들은 다른 학교에서 놀림을 받다 이곳에 와 웃음을 되찾고 성인이 돼 떠난다”며 “조금이나마 넓은 공간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제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교회를 찾는 노동자들과 교류하다 외국인 노동자들과 만나게 됐고, 이들의 자녀들이 다닐 학교가 마땅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후 이 학교를 만들어 지금까지 운영해 왔다고 한다. 지구촌학교엔 중국어·베트남어 등 통역을 돕는 선생님들이 상주해 있지만 모든 수업은 한국어로 진행된다. 대신 한국어를 모르던 아이들도 예비반에서 한국어를 배운 후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교육과정이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 등에 입소문이 나면서 입학 대기 인원은 약 50명에서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고 한다. 김씨는 “뛰어놀고 싶은 아이들을 위해 더 넓은 곳으로 이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올해 폐교 예정인 서울 강서구에 있는 한 학교를 인수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미래가 달라진다”며 “아이들이 널찍한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여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 ‘미래의 박찬욱·봉준호’ 송파에 모였다

    ‘미래의 박찬욱·봉준호’ 송파에 모였다

    ‘미래의 박찬욱·봉준호’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서울 송파구에 모였다. 송파구는 지난 1일 청소년들이 출품한 영화를 상영하는 ‘2025 송파 청소년영화제’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5회차를 맞은 송파 청소년영화제는 지역 청소년들이 콘텐츠 창작 역량을 기르고, 관련분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매년 연다. 올해는 교육박람회와 연계 개최해 더 많은 구민과 학생들이 함께 청소년이 만든 단편영화 성과를 공유하고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영화제에는 단편영화 15편이 출품됐다. 심사 결과 대상에는 ‘우리학교 영제부’(잠신중)가, 최우수상은 ‘환일몽’(잠실여고)과 ‘고민의 온도’(영파여고·상일미디어고·서울방송고)가 각각 수상했다. 우수상은 ‘솔직한 거짓말’(잠신중), ‘오프라인’(보성고), ‘날개’(아주중), 장려상은 ‘우리들의 세상은 맑음’(한림예고), ‘수선화’(잠신고), ‘수건돌리기’(국립전통예술고), ‘복숭아 알러지’(평택여고)’ 등이었다. 대상 수상작인 ‘우리학교 영제부’는 청소년의 시선으로 재능에 대한 고찰을 통해 좋아하는 일을 지치지 않고 순수하게 즐기는 마음의 중요성을 표현하여 큰 호평을 받았다고 구는 전했다. 대상을 받은 오해온 감독은 “영화를 즐기는 마음이 저의 가장 큰 재능이라고 생각한다. 그 마음을 영화에 담아낸 것”이라며 “앞으로도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수상작 상영회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렸다. 상영 후에는 청소년 감독들이 관객과 직접 소통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이번 영화제 수상작은 ‘송파런’ 유튜브 채널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으며, 학교 등 지역 교육기관에 교육자료로도 안내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앞으로도 각기 다른 재능을 지닌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진로 체험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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