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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보람씨앤에치·㈜유테크와 협력… 생활방역용품 지원

    서울시의회, ㈜보람씨앤에치·㈜유테크와 협력… 생활방역용품 지원

    서울특별시의회(의장 김인호)가 ㈜보람씨앤에치 및 ㈜유테크와 함께 주변 어려운 이웃의 생활방역과 안전을 위해 물티슈, 일회용 청소용품, 휴대용 손소독제 등 생활방역용품을 지원했다. 서울시의회는 취약계층을 위한 생활방역용품 기부전달식을 ㈜보람씨앤에치, ㈜유테크,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18일 오전 시의회 의장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보람씨앤에치와 ㈜유테크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워진 주변 이웃들에게 물티슈, 일회용 청소용품, 휴대용 손소독제 등 생활방역용품 기부 의사를 서울시의회 측에 밝힘으로써 추진되었다. 기부된 생활방역용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서울시 관내 저소득층 등 코로나로 인해 어려웃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석한 오병주 ㈜보람씨앤에치 부사장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주변 이웃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오늘 기부한 생활방역용품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김용희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이번 기부로 방역 취약계층의 이웃들이 건강한 생활을 하며 코로나19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서울 사랑의 열매는 앞으로도 취약계층에게 많은 기부물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호 의장은 “오늘 기부해주신 생활방역물품이 서울시 취약계층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 말하며, “의미있는 나눔을 실천해주시는 ㈜보람씨앤에치 및 ㈜유테크 회사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서울시의회도 취약계층이 사각지대로 내몰리지 않도록 보살피고, 민생이 최대한 빨리 안정과 활기를 되찾도록 적극적인 정책 노력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창업 어려움 아는 동진씨, 도봉 청년기업 키우기 팔걷었다

    창업 어려움 아는 동진씨, 도봉 청년기업 키우기 팔걷었다

    “청년들에게 이 공간이 한 단계 딛고 일어서는 발판이 되길 고대합니다.” 지난 23일 서울 도봉구 도봉로에 청년 창업 활동을 위한 거점 공간이 문을 열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곳을 찾아 입주 기업을 방문하고 청년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곳은 소방학교가 은평구로 이전하면서 비어 있었다. 이 구청장은 “비어 있는 곳을 활용한 도시재생 사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거양득의 사업 성과를 기대하며 공간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입주식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구 관계자, 입주 기업 등 최소 인원만 참석했다. 연면적 659.6㎡에 청년들의 사무공간 10곳과 교육장, 공용회의실 등이 들어섰다. 사무 공간을 얻은 예비창업자들은 지난달 공개 모집해 선발됐다. 도봉구는 입주 기업에 공간 임대뿐 아니라 맞춤형 컨설팅 및 창업 교육, 입주자 간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입주 기업으로는 티스푼(지역거점 문화 창작 활동 및 실용음악 편곡), 본아트랩(문화예술 학술연구 및 컨설팅), 씩씩(아트상품 개발 및 판매), 공간(진로상담 및 취업 컨설팅), 마망바스켓(로컬푸드 위탁판매), 굿웰니스투어(건강 여행 특화), 뉴웨이즈(지역 기반 개별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더깨끗종합상사(청소용품 등 위탁판매), 예술1동(지역특화 문화 프로젝트 개발), 미노마즈(속옷과 겉옷을 합친 여성 일체형 의류 개발) 등이 있다. 서재윤 티스푼 대표는 “지역사회의 도움을 받은 만큼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도봉구에 사는 장애 예술인, 여성청년 창업가 등이 서울 중심지까지 가지 않더라도 도봉구 안에서 무료로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과거 나 역시 청년 시절 창업했다가 실패한 경험을 통해 창업이 만만치 않음을 알고 있다”면서도 “청년이기 때문에 자신이 하고자 하는 열정을 놓치지 않고 능력을 키워 간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경기도, 공정 계약심사로 관련 예산 오히려 59억 증액

    경기도는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공사·용역 등 사업에 대한 계약심사에서 59억원의 예산을 증액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노동자 권익과 도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공정’을 기반으로 한 계약심사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계약심사는 책정된 예산을 깎는 과정이라는 오해를 풀고 오히려 예산을 수십억원 늘려 주목받고 있다. 도는 지난달까지 10개월간 2608건 1조 4419억원 규모의 계약을 사전 심사해 총 792억원을 절감했다. 감액 예산은 851억원이다. 계약심사는 지방계약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하는 공사·용역·물품구매 등 사업에 대해 원가산정의 적정성을 심사 검토하는 제도다. 입찰계약 예정가격이 과소 책정됐거나 과잉 계산되지 않았는지를 따진다. 도는 특히 올해 설계금액의 노무비 반영 여부를 꼼꼼히 검토했다. 도 관계자는 “시설관리나 청소용역 노동자, 건설 노동자의 적정임금 보장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A도로 확포장 공사에서 보통인부로 설계돼 있던 노임단가를 형틀목공, 콘크리트공, 조경공 등으로 공종에 맞게 조정해 기술자별 적정임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인건비 8645여만원을 증액했다. B시설 전기통신 공사 경우에는 인건비 일괄 70% 감액을 100% 모두 반영해 3억 5000여만원을 늘렸다. 노동자 권리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경비 반영도 살폈다. E공공기관 건물관리 용역에 대해 15일로 설계돼 있던 연차수당을 2018년 7월 개정된 근로기준법에 맞춰 26일로 조정했다. 노동자가 첫해에 26일의 연차수당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인건비를 약 24만 원 증액했다. 또 도는 누락된 퇴직공제부금비를 반영하기도 했다. 퇴직공제부금비는 법정 퇴직금을 받기 어려운 건설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근무 일수에 비례해 사업주가 공제부금을 납부하도록 한 제도다. 마순흥 경기도 계약심사담당관은 “계약심사가 공사비를 삭감해 영세 건설업체 이익을 침해한다는 오해를 받는 경우도 있으나, 부당한 거래를 사전에 방지해 약자를 보호하는 역할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김종배 의원, 특별교통수단 운전자 대상 성범죄 교육 실시 촉구

    김종배 의원, 특별교통수단 운전자 대상 성범죄 교육 실시 촉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종배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시흥3)은 6일 경기도 교통연수원에 대한 2020년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교통연수원의 사무처장 급여가 급증한 원인과 계약직(청소용역) 직원의 효율적 배치, 특별교통수단 운전자의 성범죄 예방 교육의 강화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이날 김종배 의원은 사무처장 봉급의 지나친 증가에 대해 언급하며 “작년부터 갑자기 1800만원 이상이 증가한 이유가 명확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나현수 경영지원팀장은 “최근에 별정직으로 변경되면서 임금체계가 달라져서 그렇다”고 답변했다. 또 김 의원은 계약직 직원의 역할과 청소인력의 비효율적 배치에 대해서도 “계약직 직원의 역할에 비해 봉급이 적정한지 살펴보고, 3명의 청소용역 인력이 적절한지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 팀장은 “연수원 직원의 봉급은 공무원 임금 기준에 따라 적용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특히 최근 발생한 특별교통수단 운전자의 장애인 상대 성범죄 사례를 들며 “특별교통수단 운전자를 상대로 한 성범죄가 발생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연수원에서 특별교통수단 운전자에 대한 성범죄 교육을 실시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별교통수단 운전자에 대한 교육 강화를 강하게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시 감옥에 갇힌 이명박 “날 구속할 순 있어도 진실 가둘 수 없어”(종합)

    다시 감옥에 갇힌 이명박 “날 구속할 순 있어도 진실 가둘 수 없어”(종합)

    MB, 251일 만에 재수감“걱정 마라. 믿음으로 이겨내겠다”대법 “다스 실소유주는 이명박”징역 17년형, 벌금 130억 확정만기출소시 95세, 2036년 석방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나를 구속할 수는 있어도 진실을 가둘 수는 없다”는 말을 남기고 251일 만에 다시 재수감됐다. 대법원은 삼성전자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챙기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징역 17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58억원의 형량을 확정했다. MB “대법,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해” 강한 불만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재수감을 앞두고 측근들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고 이 전 대통령의 대리인인 강훈 변호사가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을 찾은 측근들이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를 하자 “너무 걱정하지 마라. 수형생활 잘하고 오겠다. 믿음으로 이겨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전 대통령이 대법 형이 확정됐을 당시 입장문을 내고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전 대통령은 “법치가 무너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한탄한 뒤 “내가 재판에 임했던 것은 사법부가 자유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는 기대 때문이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징역 17년 형을 확정받았지만 앞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약 1년간 구치소에 수감돼 남은 수형 기간은 약 16년이다. 형기를 모두 채운다면 95세인 2036년에 석방된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46분쯤 논현동 자택을 떠나 2시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고, 간단한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곧바로 서울 동부구치소로 출발했다.251일 만에 동부구치소 독방 재수감대통령 예우 감안… 가장 최신 시설 지난 2월 25일 서울고법의 구속 집행정지로 풀려난 이후 251일 만에 재수감되는 것이다. 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에 위치한 동부구치소는 이 전 대통령이 2018년 3월 22일 구속돼 보석으로 풀려날 때까지 약 1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던 곳이다. 동부구치소는 지상 12층 높이의 최첨단 시설로 지어져 전국 구치소 중 가장 최신 시설로 꼽힌다. 2017년 6월 옛 성동구치소를 확장 이전하면서 지금의 모습과 이름을 갖게 됐다.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 예우 등을 고려해 앞선 수감 때처럼 동부구치소 12층의 독거실을 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12층은 독거실과 혼거실 섞여 있는데, 교정 당국은 다른 수용자가 접근하지 못하게 차단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독거실은 화장실을 포함해 13.07㎡(3.95평)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의 독거실(10.08㎡·3.04평)보다 약간 크다. 방에는 일반 수용자와 같이 TV와 거울, 이불·매트리스 등 침구류,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대, 청소용품 등이 비치된다. 전직 대통령 수용 사례 등을 고려해 전담 교도관도 지정된다.MB, 수용기록부용 ‘머그샷’ 촬영재소자 동일 입감 절차 김기춘·친형 이상득도 동부구치소 거쳐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신체검사와 소지품 영치, 수용기록부 사진(일명 머그샷) 촬영 등 일반 재소자와 동일한 입감 절차를 받게 된다. 이 전 대통령을 동부구치소에 수감한 것은 박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어 경호 부담 등을 이유로 두 전직 대통령을 한곳에 둘 수 없는 사정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까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8년이 확정된 최서원씨(64·개명 전 최순실)가 동부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청주여자교도소로 이감됐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등으로 수감됐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포스코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은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도 동부구치소를 거쳐 갔다. 형이 확정된 기결수는 구치소에 머무르다 수형자 분류 작업을 거쳐 교도소로 이감된다. 하지만 전직 대통령인데다가 고령에 지병도 있어 교도소 이감 없이 동부구치소에서 형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앞서 노태우 전 대통령과 전두환 전 대통령은 형이 확정된 이후에도 이감 없이 각각 서울구치소와 안양교도소에 수감 생활을 했었다.대법 “횡령·뇌물수수 원심결론 잘못 없다” 李 상고 기각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지난달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 80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횡령 내지 뇌물수수의 사실인정과 관련한 원심 결론에 잘못이 없다”면서 이 전 대통령 측과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1∼2심과 마찬가지로 다스의 실소유주를 사실상 이 전 대통령이라고 인정한 것이다. 이로써 10년을 넘게 끌어온 다스 실소유주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 전 대통령이 법원의 보석취소 결정에 불복해 재항고한 사건도 기각됐다. 재판부는 항소심의 실형 선고에 따른 보석취소 결정에는 재항고하더라도 즉시항고의 집행정지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항소심에서 보석취소 결정이 내려지자 재항고해 구속집행 정지 결정을 받아냈다. ‘즉시항고가 제기됐을 때는 해당 재판의 집행이 정지된다’는 형사소송법 제410조를 근거로 재항고가 즉시항고와 같은 성격인 만큼 결정 전까지 구속의 집행이 정지돼야 한다는 논리였다. 재항고 결정과 무관하게 이 전 대통령은 실형이 확정된 만큼 통상 관례대로 2∼3일간 신변정리 시간을 보내고 기결수 신분으로 수감된다.MB, 다스 회삿돈 349억 횡령,삼성이 내준 다스 美소송비 119억총 163억 뇌물 챙긴 혐의 대법 “이건희 사면이 뇌물 대가”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회사인 다스 회삿돈 약 349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다스의 미국 소송비 119억여원을 포함해 모두 163억원가량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1심은 공소사실 가운데 뇌물수수 85억여원 혐의와 횡령 246억여원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여원을 선고했다.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전 대통령이라고 보고 다스에서 조성된 비자금·법인카드 사용액 등을 횡령액으로 봤다. 삼성이 대납한 다스의 미국 소송비 역시 대부분 뇌물로 인정했다. 당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을 뇌물 대가로 판단한 것이다.국정원 특활비 4억 국고손실 혐의 인정원세훈 전달 10만 달러도 뇌물 간주 또 국가정보원에서 넘어온 특수활동비 4억원에 대해서는 국고손실 혐의를 인정했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전달한 10만 달러도 뇌물로 간주했다. 2심에서는 뇌물수수 혐의 인정액이 94억원으로, 1심보다 8억여원 늘면서 형량이 2년 가중됐다. 법리해석 차이로 다스 횡령액도 252억여원으로 5억원 더 늘었다. 재판부가 인정한 삼성 뇌물액은 1심 때는 61억원이었지만 항소심에서는 89억원으로 늘었다. 국정원 특활비, 원 전 국정원장의 뇌물 혐의 등 대부분 혐의도 1심과 마찬가지로 유죄로 봤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현장] 이명박 동부구치소 재수감…자택 앞엔 ‘축 구속’ 화환

    [현장] 이명박 동부구치소 재수감…자택 앞엔 ‘축 구속’ 화환

    자동차부품업체 다스(DAS)의 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명박(79) 전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동부구치소에 재수감된다. 대법원이 지난달 29일 이 전 대통령에 대해 실형을 확정한데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형을 집행한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까지 중앙지검에 출석해야 해 30분 전인 오후 1시30분 강남구 논현동 자택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자택 앞에는 이 전 대통령의 수감을 환영한다는 내용의 현수막과 화환리본이 설치됐다. 한 유튜버는 “법치주의 죽었다고 망언하지 마라” “이명박 대국민 사과없이 독방없다”라는 구호를 큰 목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검찰에 도착하면 담당검사가 신원 등을 확인하고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이 제공하는 차량을 타고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구치소로 이송된다. 동부구치소는 성동구치소에서 확장 이전해 2017년 개소한 곳으로, 전국 구치소 중 가장 신식 시설로 꼽힌다. 통상 구치소 입소대상자는 신분확인, 신체검사, 소지품 영치, 일명 ‘머그샷’인 수용기록부 사진촬영 절차를 거친 뒤 수인번호가 새겨진 수의로 갈아입고 구치소 내 생활 안내 등을 받는다. 법무부는 전직 대통령 예우·경호와 다른 수감자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이 전 대통령은 독방에 배정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이유로 독방에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직 대통령 수용 사례 등을 고려하면 전담 교도관이 지정될 전망이다.과거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됐던 독거실은 동부구치소 12층으로, 거실면적 10.13㎡(3.06평) 규모다. 여기 딸린 2.94㎡(0.89평) 크기 화장실을 더하면 총 규모는 4평 남짓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된 10.08㎡(3.05평) 규모 독거실보다 약간 크다. 방에는 일반 수용자와 같이 TV와 침구류,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대, 거울, 청소용품 등이 구비돼있다. 이 전 대통령은 매 끼니를 구치소에서 제공하는 음식으로 해결해야 하고, 식사 뒤 스스로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해야 한다. 입소 뒤 첫끼가 될 이날 저녁엔 동부구치소 수용자용 11월 식단표상 두부버섯국과 꽁치김치조림, 오복지무침, 깍두기가 나온다. 이 전 대통령은 앞서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약 1년간 구치소에 수감된 바 있어 남은 수형기간은 16년 정도다. 사면이나 가석방이 되지 않을 경우 95세인 2036년 형기를 마치게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기춘이 보내달라 호소했던 그곳에 이명박 내일 수감

    김기춘이 보내달라 호소했던 그곳에 이명박 내일 수감

    횡령과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구치소로 향한다. 지난달 29일 대법원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실형이 확정됨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은 2일 형을 집행하게 된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을 나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뒤 검찰이 제공하는 차량을 타고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부구치소로 이송될 예정이다. 동부구치소는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던 2018년 3월 22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이듬해 3월 보석으로 풀려나기까지 1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던 곳이다.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이 전 대통령은 미결수로 지냈던 곳과 같은 크기의 독거실에 수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이 과거 수감됐던 독거실 면적은 10.13㎡(약 3.06평)에 화장실까지 더하면 총 13.07㎡(3.95평)이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쓰는 독거실(10.08㎡, 약 3.04평)보다 약간 크다. 방에는 일반 수용자와 같이 TV와 거울, 이불·매트리스 등 침구류, 식탁 겸 책상, 사물함, 싱크대, 청소용품 등이 비치됐다.전직 대통령 수용 사례 등을 고려해 독거 수용되고 전담 교도관도 지정되지만, 신체검사와 소지품 영치, 수용기록부 사진(일명 머그샷) 촬영 등 수용 절차는 일반 재소자와 동일하게 이뤄진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대통령에게는 법에 따른 어떤 예우도 제공되지 않고, 필요한 기간의 경호와 경비가 제공된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은 연금 지급과 교통·통신 및 사무실 제공 등의 지원, 본인과 가족에 대한 치료 등의 예우를 받을 수 없게 됐다. 유일하게 허용되는 예우인 경호와 경비도 이 전 대통령이 구속돼 교정 당국으로 신병이 인도되면 중단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물러나면서 예우를 박탈당했다. 동부구치소는 성동구치소가 확장해 2017년 문정동 법조타운이 들어서면서 신축됐다. 현재 동부구치소에는 최서원(개명전 최순실)씨가 수감중이며,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수감됐던 곳이기도 하다. 김 전 실장은 재판에서 심장병이 위중한 건강 상태를 설명하며 비상시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인접한 동부구치소로 보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층마다 농구 골대와 같은 운동시설도 마련돼있는 동부구치소는 외양조차 문정동 법조타운의 신축건물인 동부지방검찰청이나 동부지방법원과 별반 다를 바 없어 재소자들 사이에서는 ‘호텔’로 불리기도 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신도림역 미화원 8명 집단감염…“밀폐된 휴게실서 식사”

    신도림역 미화원 8명 집단감염…“밀폐된 휴게실서 식사”

    서울 코로나19 확진자 34명 늘어서울지하철 1·2호선과 경부선의 환승역인 신도림역에서 일하던 청소용역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8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됐다. 27일 구로구에 따르면 지난 25일 신도림역사에서 일하던 환경미화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계기로 함께 근무하는 동료 미화원 16명이 검사를 받은 결과 이 중 7명이 26일에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자 8명 중 첫 환자를 포함한 6명은 서울 환자로, 나머지 2명은 타시도 환자로 각각 집계됐다. 환자 발생 광역단체 분류는 그 환자가 검사를 받은 선별검사소의 위치에 따라 이뤄진다. 초기 역학조사 결과 미화원들은 작업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였으며 일반 승객이나 역무원 등과는 전파를 우려할만한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부에서 식사할 여건이 안 돼 각자 도시락을 싸 와 밀폐된 휴게공간에서 얘기를 나누며 식사를 하면서 동료들이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으로 서울 발생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5212명으로, 24시간 만에 34명 늘었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34명은 모두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5명은 새로 추가된 신도림역사 집단감염 사례다. 현재 진행 중인 다른 주요 집단감염 사례 중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 신규 5명, 강남구 디와이디벨로먼트에서 신규 4명, 동대문구 성경모임에서 신규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관악구 삼모스포렉스와 송파구 우리교회에서도 1명씩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에서 신규로 나온 해외 접촉 감염사례는 1명 있었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 5212명 중 53명이 사망했고 833명이 격리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4326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광주·전남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 시행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광화문집회와 교회,피트니스센터,체육동호회 등 소규모 감염이 날로 확산되고 있다. 깜깜이 확진자도 늘면서 n차 감염 우려마저 높아지면서 초비상이 걸렸다. 28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61명(누적 352명), 전남 20명(누적 120명) 등 최근 3일 80여명이 양성 판명됐다. 광주는 이날 현재 12만2500여명(검사중 749명),전남은 4만2700여명(검사중 6624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의심환자 2673명(광주 1214명,전남 1459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광주는 북구 성림침례교회 관련 집단감염으로 30여명을 비롯 동광주 탁구클럽, 청소용역, 파주·천안·인천 등 타지역 관련 등 소뮤모 집단 감염이 번지고 있다. 동광주탁구클럽을 방문했다가 확진판정을 받은 경찰관이 소속된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가 폐쇄됐다. 전남외국어고등학교에서 외부강사로 활동한 전남대 불문과 교수, 생명기술과학부 학부 교수 등 전남대 교수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 첨단 23번 시내버스 운전사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확진자 활동 범위가 경찰관서, 학교, 대중교통 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남은 순천발 지역감염으로만 17명의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담양·완도에서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순천에서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8명을 제외한 100번부터 108번까지 9명 중 100번 확진자를 제외한 8명이 청암휘트니스센터와 김선생휘트니스에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100번 확진자는 홈플러스 내 입점업체 직원으로 홈플러스 푸드 코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담양 첫 확진자이자 전남 109번 확진자인 60대 남성인 동광주탁구클럽 관련 확진자인 광주 288번 접촉자로 확인됐다. 완도군 청산면에 거주하는 80대 부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완도에서는 처음 발생한 확진자이며, 전남 118·119번 환자로 분류됐다.이들 부부는지난 17일부터 닷새간 서울에 사는 딸의 집을 찾았다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전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 지역’은 장성·구례·고흥·신안·해남·강진 등 6개 시·군으로 줄었다. 방역당국도 잇따라 방역대응체계를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에서 사실상 3단계로 격상하는 등 추가 확산 방지에 나섰다. 이번 조치에 따라 광주시내 모든 교회 등 종교시설 집합이 금지된다.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만 허용하고 그 외 소모임 등은 금지된다. 대학이 운영하는 체육관을 포함해 각종 실내 체육시설, 생활체육 동호회 등 집단 체육활동과 실내 집단운동도 할 수 없다.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주요 다중이용시설은 현재 집합제한에서 집합금지 대상으로 추가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다중이용시설은 놀이공원, 게임장, 워터파크, 공연장, 경륜·경마장, 야구장·축구장, 청소년 수련시설, 경로당, 지하 소재 목욕탕, 어린이집 등이다. 집합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는 300인 미만 규모의 학원, 키즈카페, 견본주택 등은 10인 이상 집합금지로 조치를 강화했다. 노인요양시설 면회도 전면 금지하고 종사자가 출퇴근 외 타 시설을 방문하는 것도 금지한다. 이번 행정명령을 위반할 경우 무관용 원치에 따라 고발 또는 치료비·방역비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한다. 전남도도 같은날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담화문을 통해 “최근 10일 동안 확진자 중 ‘무증상이 55%’에 이른다”면서 “게임장·오락실, 목욕탕 등 일부 다중 이용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방송가 ‘코로나 쇼크’…KBS 드라마 촬영현장도 확진자로 전면중단

    방송가 ‘코로나 쇼크’…KBS 드라마 촬영현장도 확진자로 전면중단

    코로나19 사태가 방송가를 덮쳤다. 생방송에 출연한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라디오 방송이 셧다운된 데 이어 단역배우 확진으로 드라마 촬영이 중단됐다. 모두 사상 초유의 일이다. CBS는 라디오 간판 시사 프로그램인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기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난 18일 ‘셧다운’을 선언했다. 방송을 함께했던 김현정 앵커와 기자, PD, 스태프, 고정 출연진은 물론 당일 출연했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 등이 즉각 격리조치됐다. 이낙연 의원을 비롯해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다수 인원이 제작에 참여하는 방송 현장 특성상 CBS는 정규 방송 ‘셧다운’을 선언했다. CBS는 전 직원들을 재택 근무하도록 하고 관련자들을 차례로 검사받게 하며 방송은 음악만 나오는 방식으로 대체 편성됐다.KBS 2TV 월화드라마 ‘그놈이 그놈이다’는 단역배우 서성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9일 촬영이 전면 중단됐다. 드라마 관계자는 19일 “해당 배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같은 공간에 있었던 PD와 스태프 모두 자가 격리하고 검사를 받고 있다. 이 배우는 촬영에 한 번만 참여했고, 황정음 등 주연 배우들은 당시 현장에 없었다. 촬영은 전면 중단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문제로 드라마 촬영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그놈이 그놈이다’는 다음 주 종영을 앞두고 비상 상황을 맞게 됐다. 휴방 여부는 추후 재공지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에는 MBC 차량 운전기사의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아 운전기사를 비롯해 오디오맨, 카메라맨이 검사를 받았다. 운전기사가 있던 공간은 방역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KBS 기자가 전광훈 목사 재판을 취재한 후 그와 같은 엘리베이터를 탄 사실이 확인돼 검사를 받고 해당 기자가 이용한 대검찰청과 대법원 기자실이 하루 동안 폐쇄되기도 했다. 다행히 이 기자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도 지난 15일 엠넷 예능 ‘아이랜드’ 세트장 청소용역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녹화가 일시 중단됐으며, 지난 3월에는 올리브 예능 ‘밥블레스유2’ PD 1명이 감염돼 CJ ENM 사옥이 임시 폐쇄되고, 여러 예능 프로그램이 잇달아 휴방했다. 방송사는 집단감염에 매우 취약한 구조다. TV는 물론 라디오 방송 제작에도 다수 인원이 참여하고, 다양한 출연진이 오가기 때문에 1명이 확진되면 전염이 광범위하게 이뤄질 수 있다. 또 다수의 제작진이 한 프로그램에 집중적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심각하게 확산하는 현재 방송 중단 사태는 언제든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 행사도 자연스럽게 취소되고 있다. 오는 26일 예정된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 개국 기자간담회는 전날 취소 공지를 했다. 배우 라운드인터뷰도 인원을 최소한으로 조정하는 등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개인정보 소홀히 하는 사회

    [박상현의 디지털 미디어] 개인정보 소홀히 하는 사회

    미국에 유학 가서 공부를 시작한 지 몇 개월 지난 후에 있었던 일이다. 지도교수가 내게 “혹시 필요할지 모르니” 자신의 집 전화번호를 갖고 있으라며 프린터로 인쇄해서 작게 잘라 낸 종이조각 하나를 건네줬다. 교수는 그걸 건네주면서 내게 이렇게 말했다. “Don’t lose it(잃어버리지 마).” 나는 그 순간에 그 말이 그 종이조각이라는 ‘물건’을 잃어버리지 말라는 이야기인 줄 알고 의아했다. ‘지도교수는 언제든 만날 수 있으니 잃어버리면 다시 물어보면 되는데 무슨 소리지?’ 나는 알겠다고 말하고 연구실을 나서서 걷다가 비로소 그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 교수는 자신의 집 전화번호가 (자신이 허락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는 말을 한 거였다. 그러다가 미국 교수들의 명함에는 연구실 전화번호 외에는 다른 번호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집 전화번호는 물론이고 휴대전화 번호도 명함에 넣지 않는다. 한국의 문화에서는 명함에 휴대전화 번호가 없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한국 사회는 거의 모든 개인정보가 휴대전화 번호를 중심으로 축적되는 사회이기도 하다. 외국인이 한국에 도착해서 휴대전화를 개통하기 전까지는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해도 절대 과장이 아니다. 그만큼 휴대전화 번호는 중요한 개인정보의 기반인데, 명함에 박아서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뿌리고 다니는 일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회가 한국이다. 하지만 모든 개인정보가 동일하게 함부로 다뤄지는 것은 아니다. 일선 노동자의 프라이버시 침해 수준은 더욱더 심각하다. 가령 서울 시내 대형 건물의 화장실에 가면 종종 세면대 거울 옆에 ‘화장실 청소 책임자’라는 엽서 크기의 쪽지가 붙어 있다. 거기에는 중년 아주머니의 얼굴과 이름 그리고 그분의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다. 이런 알림판이 대개 “좋은 하루 되세요”라는 문구로 끝나는 것으로 보아 그 화장실을 이용하는 일반인들에게 보라는 것으로 짐작된다. 그럼 왜 전화번호를 적어 두었을까. 화장실이 지저분하거나, 화장지가 없다든가 하는 불편사항이 있을 때 전화를 하라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 번호는 예외 없이 담당자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다. 그들의 이름과 사진 그리고 전화번호가 노출된 것이다. 아무나 화장실을 이용하다가 기분 나쁘면 언제든지 그분에게 전화해서 화풀이할 수 있게 무방비 상태로 공개한 것이다. 화장실에 전화번호를 두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사용자가 전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면 청소용역회사 혹은 건물관리회사에서 전화를 받아 담당자에게 지시하는 것이 옳다. 그런데 그 용역회사는 귀찮으니 청소담당자가 직접 받아서 처리하라며 개인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공개해 버린 거다. 우리 사회에서 스토킹이 늘어가고, 힘없는 노동자들이 ‘고객’들의 갑질에 얼마나 쉽게 노출되는지를 생각한다면 이는 용역회사의 무책임한 행동이다. 청소용역만이 아니다. 한국에서는 톨게이트 직원, 버스 운전기사처럼 하루 종일 익명의 다수를 상대하는 노동자들의 이름과 사진을 마구 공개하는 나쁜 관행이 있다. 서비스 품질 향상이라는 핑계를 대지만 사실은 그 책임을 고용주가 노동자 개인에게 떠넘기는 교묘한 술책일 뿐이다. 지금 한국은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것을 자축하는 분위기지만, 지난 3월까지만 해도 확진자의 주소와 직장명까지 공개했고, 지금도 여전히 성별과 나이, 동선이 공개되고 있다. 확진자가 있었던 위치와 시간 이외에 다른 정보가 굳이 필요 없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많이 공개할수록 좋다는 안이한 발상이고, 개인정보를 소홀히 하는 습관에서 비롯된 결정이다. 세계적으로 한국의 방역은 칭찬을 받지만 동시에 방역을 위해 개인정보를 거침없이 수집, 사용하는 국가로 중국, 한국 그리고 (한국에서 배웠다는) 이스라엘이 항상 언급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독일 같은 나라는 개인정보의 수집, 활용이 방역에 도움이 되는 걸 몰라서가 아니라, 그 국민이 개인정보는 목숨과도 바꿀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못 하는 거다. 개인정보는 우리가 먼저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아무도 지켜주지 않는다.
  •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청소업체 직원 확진…스마트제조동 폐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청소업체 직원 확진…스마트제조동 폐쇄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의 한 연구동에서 청소 일을 하는 여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해당 연구동 건물을 폐쇄했으며, 이 연구동에서 일하는 직원 등 1200여명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10일 삼성전자와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 72번 확진자인 50대 여성 A씨가 수원사업장 내 스마트제조동에서 청소업무를 담당하는 용역업체 직원으로 확인됐다. A씨는 9일 아들(수원 70번 환자)이 확진됐다는 소식을 듣고 퇴근 전 삼성전자에 이런 사실을 알렸고, 삼성전자는 곧바로 이 여성이 일하는 2층짜리 스마트제조동을 폐쇄했다. 또 이 곳에서 일하는 연구인력 1000여명과 연구동을 방문한 200여명 등 1200여명에게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스마트연구동 1층은 10일까지 폐쇄되고, 2층은 오는 12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A씨는 9일 퇴근 후 영통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를 받은 뒤 10일 오전 확진됐다. 남편(수원 73번 환자)도 같은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수원시는 A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삼성전자 사업장내 밀접접촉자를 분류한 뒤 검체검사를 할 예정이다. 1200여명 가운데 약 230여명이 검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여성과 함께 일하는 청소용역업체 직원 9명은 전날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업장 내에서는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내식당에서도 거리두기를 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왔으며, 확진 여성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감염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손소독제 1만 7700개 사재기한 형제 기소도 벌금도 면한 사연

    손소독제 1만 7700개 사재기한 형제 기소도 벌금도 면한 사연

    미국 테네시주 검찰이 손세정제 1만 7700개 등을 폭리를 취할 목적으로 사재기했던 형제를 기소하지도, 벌금을 부과하지도 않기로 했다. 채터누가 외곽에 사는 매트 콜빈(36)과 노아(21) 형제는 지난달 12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가 급속히 미국에서 확산하자 한목 챙길 요량으로 테네시주는 물론 이웃 켄터키주의 가게들까지 샅샅이 뒤져 손소독제와 항균 처리된 청소용품 등을 싹쓸이한 사실을 일간 뉴욕 타임스(NYT)에 떠벌여 온갖 비난을 들었다. 증오 이메일이 쏟아졌고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고 이틀 뒤 채터누가 타임스 프리프레스에 털어놓았다. 공군 공병부대 병장으로 전역한 그는 한 병에 8달러인 손세정제를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에 올려 70달러에 300개를 팔았다고 자랑까지 했다. 이에 아마존은 다음날 그가 판매 희망 목록에 올려놓은 것들과 다른 판매 희망자들의 물품까지 판매하지 못하게 막아버렸다. 그런데 테네시주 검찰은 형제와 협상을 벌여 아직도 팔리지 않은 품목들을 공정 가격에 넘겨 형제들이 수천 달러 손해를 감수하기로 22일 합의했다고 NYT가 다음날 전했다. 허버트 슬래터리 3세 주 검찰총장은 “전례없는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국면에 필수 용품을 싹쓸이한 것은 심각한 범죄”라면서 “콜빈 형제가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 협력해 기부도 함으로써 일부 소비자들이 혜택을 보게 됐다”고 불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형제의 법률 대리인 클레이 리는 22일 이메일 답변을 통해 의뢰인들이 주 당국의 조사에 앞서 남은 용품을 모두 교회에 기부해 응급 업무 종사자들에게 배포한 점을 높이 산 것이며 그 덕에 빨리 사안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테네시주는 원래 재난 상황에 필수적인 품목이나 서비스에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을 강요하면 범행이 주에서 일어났건 다른 주에서 일어났건 엄벌에 처하는 법률을 갖고 있었다. 형제는 이에 따라 앞으로도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위기 상황에 어떤 사재기 행위도 하지 않겠다고 서약했다. 형제 얘기가 처음 보도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사재기를 통해 폭리를 취하는 사람을 엄벌에 처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지난달 뉴욕 브루클린에 사는 바루치 펠드하임(43)이 19만 2000개의 N95 호흡기와 13만개의 의료 마스크, 60만개의 의료장갑을 사재기해놓고 연방요원에게 거짓 진술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물품들은 나중에 뉴욕과 뉴저지주의 의료진에게 모두 재분배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현수막 등 총선 선거홍보물 재활용 확대

    현수막 등 총선 선거홍보물 재활용 확대

    4·15 총선 인쇄물·현수막 등 선거 홍보물 재활용이 추진된다.환경부는 9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선거용 인쇄물 분리배출 및 폐현수막 재활용 지침’을 배포하고 수거·재활용 계획 수립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각 지자체는 선거 후 정당 및 후보자가 현수막을 철거한 후 수거를 요청하면 회수토록 했다. 수거한 홍보물은 생활자원회수센터에 보내 지역 재활용업체나 사회적 기업 등에 원단을 무료로 제공해 재활용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현수막은 폴리에스테르와 면 등으로 만들어진 합성섬유로 장바구니·청소용 마대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최근 새활용(업사이클) 기업이나 사회적 기업에서 폐현수막 원단을 활용해 지갑·열쇠고리 등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환경부는 전국의 폐현수막 새활용 및 사회적 기업 목록을 지자체와 공유해 지역에 맞는 새활용 제품 등을 개발하고 재사용 수요처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5월 29일까지 지자체별 폐현수막 발생량과 재활용 처리 실적을 파악해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향후 재활용 정책에 활용키로 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전국에서 발생한 폐현수막 9220t 중 재활용은 33.5%인 3093t에 불과했다. 발생량의 61.3%(5649t)는 소각처리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트럼프 주목한 코로나 치료희망 ‘클로로퀸’ 복용 후 사망한 美 남성

    트럼프 주목한 코로나 치료희망 ‘클로로퀸’ 복용 후 사망한 美 남성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 희망으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청소용 클로로퀸을 복용한 60대 남성이 사망했다. 24일(현지시간) ABC뉴스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 60대 부부가 수족관 청소에 사용되는 클로로퀸 첨가제를 복용해 남편이 사망하고 부인이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클로로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3일 코로나 대응팀 기자회견에서 ‘게임 체인저’로 주목했던 말라리아 치료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에서 클로로퀸 혼합약 임상시험이 시작된다”라며 “만약 효과가 있다면 게임 체인저(판도를 뒤바꿀 제품), 신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후 미국 내 클로로퀸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사망한 남성의 부인은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당시 기자회견 장면을 TV로 지켜봤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비단잉어를 키울 때 비슷한 물질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될까 두려웠던 부부는 예방 차원에서 청소용 클로로퀸을 물에 타 마시기로 했다. 20분 후, 부인은 구토를 하기 시작했고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던 남편은 결국 숨을 거뒀다. 부부가 이송된 배너 헬스 소속 병원 전문가는 “클로로퀸을 코로나19 치료 및 예방제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라면서 “미국 식품의약처(FDA)도 아직 승인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임상시험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고 통제된 임상시험에서 이루어지지 않아 확실하게 언급하기 힘들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뉴욕주는 24일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시험약 사용을 승인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7만 정, 지스로맥스 1만 정, 클로로퀸 75만 정을 각각 확보했다고 밝혔다. 몇몇 국가도 코로나19 치료에 클로로퀸을 시범 적용했다. 중국 과학기술부는 지난달 코로나19 환자 13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클로로퀸이 환자들의 증상을 개선하고 바이러스 사멸 속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문체부, 공공기관 도서 구매 시 지역서점 활용 권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부닥친 지역서점을 살리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전국 교육청에 지역서점 인증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달라고 16일 권고했다. 문체부는 이날 ‘지역서점’의 최소 기준안도 제시했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행정구역 또는 공통의 역사적·문화적 정체성을 이루는 특정한 지역에 주소를 두고 해당 지역에 상시 운영하는 매장을 보유한 서점이다. 아울러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라 중소기업자가 경영하는 곳이다. 2014년 출판문화산업진흥법이 개정되면서 공공기관이나 학교도서관 등이 도서를 도서정가제로 구입하게 하면서 지역서점도 도서관 도서납품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현재 광역 2곳과 기초 9곳 등 11개 지자체만 조례나 지침, 공고 등으로 지역서점 인증제를 실시한다. 특히 건설업체, 청소용역업체, 음식점 등이 업종에 서점업을 추가해 도서납품시장에 참여하는 이른바 ‘유령서점’이 등장해 취지가 약화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역서점 인증제가 확산하면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지역서점들의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지역서점 인증제 실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관련 법·제도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코로나19 감염 방지, 스마트폰 청소 방법은?

    코로나19 감염 방지, 스마트폰 청소 방법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일상 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위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마트폰을 청소하는 방법으로는 ‘알코올 솜·항균 천 사용’, ‘청소 용액 사용’, ‘자외선 이용’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알코올 솜·항균 천 사용하기 앞서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디스플레이, 키보드 또는 기타 외부 표면 등 Apple 제품의 단단한 비다공성 표면은 70% 농도의 이소프로필 알코올 솜 또는 클로락스(Clorox) 소독 물티슈를 사용하여 부드럽게 닦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알코올이 50% 이상 함유된 천 등으로 화면을 닦을 을 경우, 올레오포빅(oleophobic) 코팅에 손상을 줄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청소 용액 사용하기 액정보호 필름이 부착된 경우, 청소용액을 사용해 디스플레이를 닦는 방법을 추천한다. 스마트폰에 직접 분사하는 것이 아니라 안경을 닦는 천이나 항균 천 등에 소량을 분사한 뒤 디스플레이를 천천히 문지르는 방법이다. 케이스를 착용한 경우에는 케이스를 벗겨 안쪽까지 닦아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 소독기 이용하기 스마트폰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99.9%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외선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청소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자외선 소독기를 구매하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단점이 있어 스마트폰 매장 등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기존에 한국을 비롯해 19개국의 삼성 서비스 센터나 체험 매장에만 비치되어 있던 자외선 살균기를 40개국으로 확대했다. 스마트폰 살균을 위해 압축공기를 이용하거나 방수·방진 등급(IP)이 없는 스마트폰을 물에 넣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특히 압축공기를 사용할 경우 기기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장치가 변색 손상되고 코팅이 벗겨질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손을 자주 씻고, 헤드폰과 블루투스 장치 등을 통해 스마트폰을 얼굴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사용하는 것도 감염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마스크 없어서”…초등학교 보건실 들어가 마스크 훔쳐

    “마스크 없어서”…초등학교 보건실 들어가 마스크 훔쳐

    마스크 품귀 현상이 심해지자 초등학교에서 마스크를 훔치는 일까지 벌어졌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초등학교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물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청소용역업체 직원 A(55)씨 등 총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8일 오전 8시쯤 진주시 한 초등학교 보건실에서 들어가 방역 마스크 360장과 손 세정제 135개 등 34만 9000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같은 청소용역업체 직원인 이들은 학교 유리창 청소를 위해 방문했다가 보건실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가 쌓여 있는 것을 보고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훔친 물품은 자신들이 직접 사용하는 데 썼으며 일부는 지인에게도 나눠주었다. 미처 사용하지 않은 마스크 100여장은 회수됐다. A씨 등은 “마스크가 없고, 귀해서 훔쳤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멸균의 역습… 세균 잡다가 아이 호흡기 질환 유발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멸균의 역습… 세균 잡다가 아이 호흡기 질환 유발

    지난해 12월 말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아직 10대 이하 아이들의 감염은 거의 없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고 개인 위생만 철저히 준수한다면 괜찮다고 하지만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은 걱정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바깥에서 혹시나 병원균이 묻어 오지 않을까 걱정해 손씻기는 물론 각종 살균제품으로 집안 청소를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살균용품을 사용할 때 좀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건강을 위해 사용하는 화학제품 때문에 오히려 아이들이 호흡기 질환 등을 앓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입니다.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보건과학부, 맥매스터대 의대, 토론토대 공중보건대,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의대, 앨버타대 의대, 매니토바대 의대 공동연구팀은 3세 이하의 아이들이 청소용 세제에 포함된 화학물질에 자주 노출될 경우 천식이나 만성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캐나다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캐나다의학회지’(CMAJ) 18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태아부터 10대 초반 아동의 건강 상태를 조사한 빅데이터인 ‘캐나다 아동 장기발달 추적 코흐트’에서 생후 3~4개월 아동 3455명을 무작위 추출해 육아환경과 3세를 전후해 천식과 ‘쌕쌕거리는’ 숨소리를 내는 천명 발생 여부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식기를 닦는 세제, 다용도 세제, 유리창 청소세제, 세탁용 세제와 비누 등을 많이 사용하는 가정의 아이들에게서 천식과 만성기관지염, 천명 등이 쉽게 나타난다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특히 향이 있는 스프레이 형태의 청소용품이나 방향제품은 호흡기 질환 유발 핵심 원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연구팀은 세제에 포함된 화학물질이 연약한 아이들의 호흡기 내막과 면역계를 쉽게 손상시킨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국 매사추세츠 애머스트주립대 공중보건대, 캐나다 라발대, 라발대 부속 아동병원 공동연구팀도 프탈레이트에 자주 노출된 임신부가 출산한 아이들이 자폐적 특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를 보건 분야 국제학술지 ‘환경 보건 전망’ 19일자에 발표했습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쓰이는 물질로 의료기기나 식품 포장지나 용기에 주로 첨가됩니다. 동물이나 사람 몸속으로 들어갈 경우 호르몬 작용을 방해하거나 혼란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내분비계 교란물질(환경호르몬)이지요. 연구팀은 2008~2011년 캐나다 10개 도시의 임산부와 영아의 건강 상태를 등록한 빅데이터 ‘임산부·영아 환경화학물질 연구 코흐트’에서 임산부 2001명을 무작위로 선택해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소변 샘플에서 프탈레이트 농도가 높고 임신 초기에 엽산보충제를 복용하지 않은 임산부의 아이들은 3~4세가 돼서 자폐적 특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연구들을 보면 깨끗하고 편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물질들이 건강을 위협하는 일종의 ‘청결 또는 멸균의 역습’을 가져오는 상황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수많은 세균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을 없애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유해 세균을 없애려다 유익한 세균까지 없애는 경우도 생깁니다. 결국 세균과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edmondy@seoul.co.kr
  • 30만원 아끼려고 선수들 마을버스 태워… 대한농구협회, 직원 인건비는 펑펑 썼다

    30만원 아끼려고 선수들 마을버스 태워… 대한농구협회, 직원 인건비는 펑펑 썼다

    남자농구대표, 마을버스로 진천 이동 28인승 버스비와 고작 30만원 차이 나 농구협회, 국가대표 지원 예산 아끼고 직원 인건비·기타운영비는 초과 지출대한농구협회가 협회 직원들을 위한 인건비 등 예산은 당초 계획보다 더 많이 쓰면서 정작 선수들에 대한 예산은 자린고비식으로 짜게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프로농구 스타 허훈은 인스타그램에 협회가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대회 예선 대비 훈련을 위해 마련한 진천선수촌행 버스 사진과 함께 ‘진천 가는 버스 클라스’, ‘마을버스 부릉부릉’이라는 글귀가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좁은 버스 좌석에서 키 207cm의 김종규가 상체를 최대한 숙이고 다리를 벌려 불편하게 앉아 있는 모습도 잡혔다. 협회는 “25인승 버스를 16인승으로 개조한 리무진 버스에 9명만 탄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28인승 버스와 고작 30만원 차이 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예산을 어디에 쓰길래 장신의 국가대표 농구 선수들을 마을버스 같은 곳에 태우느냐”는 여론의 비판이 일었다.서울신문이 16일 농구협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예산결산서를 확인한 결과 협회는 협회 직원들에 대한 예산은 아낌없이 쓰면서 선수들에 대한 예산은 쥐어짜듯 구두쇠처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30일 농구협회 경영공시 게시판에 올라온 ‘2018년 사업결과 및 결산 공시 자료’를 보면 총 예산 62여억원으로, 이중 국가대표 훈련비 10억여원 중 8억 6000여만원만 썼고, 국가대표 파견비 5억 7000여만원 중 4억 3000여만원만 썼다. 반면 협회 상근부회장의 수당 2400만원은 그대로 집행됐다. 직원 인건비는 오히려 당초 계획보다 1200여만원이 늘었다. 협회사무실 청소용역비 등으로 표기된 기타운영비는 908만원이 잡혀 있었으나 그것을 초과해 943만원을 지출했다. 2017년 결산서에도 국가대표 관련 지출은 당초 잡힌 예산안보다 적게 지출됐다. 국가대표선수 훈련비는 8억여원이 잡혀있었으나 6억 2311여만원만 지출했다. 국가대표 파견비도 5억 4000여만원이 잡혀있었으나 실제로는 4억여원만 지출했다. 2016년, 2015년, 2014년에도 국가대표 훈련비와 파견비를 예정보다 적게 쓰는 관행은 반복됐다. 그럼에도 농구협회는 이번에도 선수들을 위한 버스 대여 예산 30만원을 아낀 것이다. 이에 대해 농구협회 관계자는 “집행부가 후원을 많이 받아오면 좋겠지만 프로 출범 이래 지금까지 한번도 긴축 재정을 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확실한 후원처가 있으면 좋겠지만 농구 인기가 떨어져 수익 구조가 탄탄하지 못하다”고 해명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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