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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동부연합 사회적기업에 이재명 성남시장 특혜 줬다” [단독]

    이재명 성남시장이 2010년 6·2 지방선거 야권연대 이후 통합진보당 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 핵심인사들이 설립한 사회적기업을 성남시 민간 위탁 청소용역 업체로 선정했다는 의혹이 지난 4월 비당권파 모임에서 제기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 후보로 나섰던 이 시장은 지방선거에 앞서 2010년 5월 민주노동당 성남시장 후보였던 통합진보당 김미희(경기 성남중원) 19대 국회의원 당선자가 용퇴하면서 야권 단일 후보가 됐고 이후 시장에 당선됐다.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업체는 한용진 전 경기동부연합 공동의장이 2010년 12월 설립한 청소용역 업체인 ‘나눔환경’이다. 이 업체는 설립 한 달 만인 지난해 1월 성남시의 민간 위탁 청소용역 업체 공모에서 최종 적격 업체로 선정됐다. 17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통합진보당의 ‘4·11 총선평가토론회’ 녹취록에 따르면 이미숙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위원장은 지난 4월 27일 서울 정동프란체스코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선거 기간에는 당 이미지 때문에 이런 말을 자제했지만 소위 사회적기업을 성남에서 김미희 시장 후보가 받았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김미희 후보는 부인했지만 이 같은 사실은 제가 이 시장으로부터 직접 들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통진당 총선 토론회는 비당권파와 민노총 인사들이 참석한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청소용역 업체 선정 과정도 석연찮다. 서울신문이 나눔환경 법인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생활폐기물 수집 운반업으로 회사가 설립된 시점은 2010년 12월 21일이다. 성남시가 청소용역 업체 선정을 위한 사업자 모집 공고를 낸 시점은 같은 달 30일이다. 경기동부연합이 사업자 모집 정보를 미리 알고 준비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다른 업체들의 경우 모집 공고 이후 설립 등기를 했다. 성남시는 나눔환경을 신규 사업자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시의회에 용역보고 절차도 거치지 않았으며 성남시 청소 대행 업체가 이미 15개나 난립하는 상황에서 나눔환경을 추가로 선정했다. 이 시장 당선 후 나눔환경 대표와 이사를 포함, 경기동부연합 핵심 상당수가 시장직 인수위원회에서 인수위원으로 활동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후보 단일화 대가로 이면 협약을 맺거나 이권 사업을 협의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의혹을 제기한 민주노총 인사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 유포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장충식기자 ipsofacto@seoul.co.kr
  • 고리원전에 6년간 50억 납품

    지난 2월 9일 고리원전 1호기 정전사고를 처음 폭로한 김수근(52) 부산시의원의 부인이 운영하는 전기제품 도소매업체인 H사가 고리원전에 6년간 50억원에 이르는 물품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고리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위원장 오규석 기장군수)에 따르면 H사는 감시기구위원인 김 의원이 기장군 의원으로 선출된 2006년 7월부터 최근까지 6년간 179건(수의계약 16건 포함) 50억원어치의 물품을 전자입찰 등을 통해 고리원전에 납품했다. 납품 물품은 안전화, 케이블, 장갑, 걸레, 나사못 등 일반 소모품과 전자기기, 청소용역 등 다양했다. 2001년 설립된 H사는 전기자재와 보온단열재, 기타 자재를 취급하는 도소매업체이다. 감시기구의 한 관계자는 “김 의원이 군의원 시절인 2006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 4년간 H사와 고리원전 간 거래건수와 금액은 76건, 20억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수의계약 3건의 금액은 2억 2000만원이었고, 부산시의원이 된 2010년 7월부터 최근까지 22개월간은 수의계약 13건에 8600여만원을 포함해, 103건 30억원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체결 건수와 금액은 기장군 일대에 원전과 거래하는 건설 또는 납품 업체가 300~400개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발주처인 고리원전이 고리원전 민간환경감시위원인 김 의원의 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다 집중적으로 납품을 밀어준 것 아니냐는 특혜의혹이 일고 있다. 공공기관 등 전자입찰에 자주 응한다는 부산의 한 납품업체 대표는 “투명성과 공정성이 보장된다는 전자입찰이라도 발주업체에서 입찰 조건 등을 통해 얼마든지 해당 업체를 밀어줄 수 있다.”면서“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는 전자입찰에 금액이 많든 적든 연간 17건이 넘고 월 한 건 이상 입찰이 됐다면 충분히 의혹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시의원 또는 감시기구 위원 직위를 이용해 원전과 부당한 거래를 했다면 고리원전 정전사고를 어떻게 외부에 알렸겠느냐.”며 ”시의원, 앞서 군의원으로 활동하기 전부터 H사는 원전과 거래를 하고 있었는데 원전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것은 일절 없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남편이… 살해… 토막까지… 왜?

    남편이… 살해… 토막까지… 왜?

    경기도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해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시흥에서 재혼한 남편이 아내를 토막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6일 오전 7시 50분쯤 시흥시 은행동 D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장에서 토막 살해된 채 발견된 이모(69·여)씨의 남편 최모(64)씨를 이날 오후 범인으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이씨의 가족관계를 조사, 사건 발생 10시간 만인 오후 7시 10분쯤 최씨를 피의자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최씨의 집 주변과 시신이 유기된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 TV 확인을 통해 최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CCTV 확인 결과 최씨는 이날 오전 3시 48분 자택에서 차를 몰고 나와 시신 유기 장소인 아파트에 오전 4시 6분에 들어왔고 오전 4시 21분 집으로 돌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부인 이씨의 시신을 유기한 아파트에서 2009년 11월부터 2010년 6월 30일까지 경비원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최씨의 차량 트렁크와 시흥시 목감동 자택에서 숨진 이씨의 혈흔도 발견했다. 최씨가 범행에 사용한 칼과 톱 등은 확보하지 못했다. DNA와 혈흔 등에 대한 조사 결과는 17일 오전 11시쯤 나올 예정이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누라를 살해한 시간은 15일 새벽쯤”이라면서 “내가 평소에 술을 먹고 집에 들어가면 마누라가 잔소리를 많이 했는데 어제도 잔소리가 심해 술취한 김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살해 동기와 살해 이후 시신을 유기하기까지 과정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이씨의 시신은 이날 오전 7시 50분쯤 D아파트 단지의 청소용역업체 직원이 쓰레기를 수거하다 발견했다. 청소용역업체 O산업의 직원 심모(45)씨는 “쓰레기를 수거하다 흰색 쓰레기 봉투에 이상한 게 비쳐 확인해 보니 훼손된 시신이었다. 봉투마다 X형으로 끝이 묶여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20ℓ짜리 쓰레기 종량봉투 3개와 50ℓ짜리 1개를 확보했으며, 매화동 쓰레기적치장에서 50ℓ짜리 쓰레기 종량봉투 2개를 추가로 수거했다. 쓰레기 봉투가 발견된 장소는 막혀 있는 쓰레기장이 아니라 열린 공간의 쓰레기장으로, 50ℓ짜리 봉투에서는 몸통 등 큰 신체 부위가, 20ℓ짜리에서는 작은 신체 부위가 발견됐다. 시신의 부패 정도는 심하지 않고 절단면에 혈흔이 남아 있었다. 한편 피의자 최씨는 30년 전쯤 이씨와 재혼했으며, 이씨와의 사이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사건 발생 당일 집에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장충식·김동현기자 jjang@seoul.co.kr
  • 20여 년간 사무용품 ‘25톤’ 훔친 황당 관리인

    건물 관리인이 20여 년 동안 한 곳에서 근무하면서 무려 25톤에 달하는 사무용품 등을 훔쳐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독일 슈르트가르터 차이퉁지의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69세 남성은 2007년 퇴직 전까지 품목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회사 비품을 훔쳤다. 그가 훔친 물건에는 쓰다 만 볼펜, 문서 프린트용 종이 등 사무용품 뿐 아니라 화장실 청소용 브러시와 핸드 타월 등 청소용품과 일부 캔 쓰레기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물건들은 그의 집이나 사람들이 잘 드나들지 않는 해당 건물 지하실 등에 숨겨 놓았으며, 이를 적발한 경찰이 물건들을 회수하기 위해 대형 트럭 3개를 동원했을 만큼 그 수가 매우 많았다. 더욱 황당한 것은 그가 훔친 물건들을 되팔아 이익을 남기려 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 경찰은 그의 ‘아지트’ 및 집에서 찾아낸 물건들의 가격이 33만 3000달러(약 3억 78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이 물건들을 되팔아 부당한 돈을 취한 혐의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의 황당한 절도행각의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공범 여부 역시 조사 중에 있지만, 경찰 측은 그가 오랜 세월 동안 혼자 힘으로 물건들을 모았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슈투르가르트 의회는 도난당한 물건들의 보유기록을 조사 중이며, 대부분은 당장 사용이 가능한 새것의 형태로 보관돼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알선수재 故노무현 조카 수배

    창원지검은 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 A(53)씨에 대해 김해시청 청소용역업체 선정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지명수배를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 둘째 누나의 아들인 A씨는 지난해 김해시의 청소용역업체 선정 과정에서 B사가 선정되도록 힘써 달라는 부탁과 함께 이 업체로부터 2억여원을 받았다가 시와 업체 사이에서 소송이 제기되자 1억 5000만원은 돌려주고 50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해시는 청소용역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용역업체를 기존 3곳에서 5개 업체로 늘리기로 했으나 기존 업체들이 반발하는 바람에 현재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아파도 부당해도 잘릴까봐 쉬지도 못해… 관리자에 뒷돈도

    아파도 부당해도 잘릴까봐 쉬지도 못해… 관리자에 뒷돈도

    노인들이 다시 노동시장에 뛰어들어 주로 찾게 되는 일자리는 제한적이다. 남성은 대체로 경비·주차관리, 여성은 청소·가사도우미·베이비시터 등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고령자 취업 알선센터에서 소개해주는 일자리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하루 7~8시간을 일해도 월급은 100만원 내외에 그칠 만큼 노동조건이 좋지 않다. 서울의 한 고령자취업알선센터 측은 “고령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직종은 한계가 있다.”면서 “지자체에서 노인 일자리를 만들고 있지만, 노동시장에서는 노인들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더 나은 근로조건을 원해도 나이가 걸림돌이다. 정년을 1년이라도 더 보장받으려는 과정에서 보다 나은 근로조건을 포기하는 것이다. 대학의 청소 노동자들은 65~70세가 정년인데, 일부 대학에서는 정년을 보장받는 대신 임금을 동결하는 식으로 단체교섭을 벌이고 있다. 고려대에서 청소 일을 하는 윤명순(64·여)씨는 “70세까지만 정년이 보장돼도 가슴이 안 벌렁거린다고들 한다.”고 털어놓았다. 노인들은 그나마 해고를 당하지 않기 위해 발버둥친다. 쇠약한 몸을 이끌고 일을 하다 보면 몸이 성할 날이 없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아프다고 휴가를 내지도 못한 채 참고 일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경기도의 한 자활회사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는 이모(54·여)씨는 “함께 일하는 동료 중 허리가 아파도 해고가 두려워 꾹 참고 일했던 언니가 있는데, 쉬지도 못하고 일하다 허리디스크를 얻고 결국 해고당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일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뒷돈’을 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 지하철의 한 청소노동자는 “지하철에서 청소 일을 하는 노인들 사이에서는 재활용품을 수집해 번 돈을 모아 한 달에 한 번씩 고용주 측인 청소용역회사 관리자 및 관계자들에게 대접하는 것이 관행처럼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노인들은 일터에서 부적절한 대우를 받아도 문제 제기보다 참고 일해야 하는 처지다. 목소리를 높였다가 해고당하면 더 이상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이한선 지부장은 “부당한 일을 당한 노인들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도 대부분 그저 웃기만 한다.”면서 “대부분이 쫓겨나지 않으려면 하라는 대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신들을 ‘막장’이라고 여기는 노인들의 자포자기 자세도 근로 조건의 개선을 막는 데 한몫하고 있다. 김미정 민주노총 정책국장은 “노인들은 민주노총에 전화를 걸어와도 해결을 해달라 하지 않고 푸념을 늘어놓는 경우가 많다.”면서 “자신이 겪은 문제를 밖으로 꺼내는 것 자체를 비참하게 생각하고 신세 한탄만 할 뿐 문제 삼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노인들은 노동조합의 보호망에서도 소외돼 있다. 고용노동부의 ‘2010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30~99명 사업장의 2.4%, 30인 미만 사업장의 0.1%만 노조가 조직돼 있으며 비정규직 노조 조직률은 2010년 1.9%에서 지난해 1.7%로 줄었다. 김유선 노동사회연구소 소장은 “노인 일자리는 대부분 영세업체이거나 비정규직 일자리라는 점에서 보호해 줄 노조도 거의 없다.”면서 “부당한 일을 겪어도 개인적으로 해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소라·명희진·배경헌기자 mhj46@seoul.co.kr
  • 진보 청년비례대표 선출도 조작 의혹

    통합진보당이 4·11 총선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둘러싸고 투표 과정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지면서 후보자 확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당원 투표 과정에서 현장 투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됨과 동시에 청년 비례대표 인터넷 투표 과정에서 누군가 온라인 투표 시스템 로그파일에 손을 댄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진보당은 20일 전국운영위원회를 열고 투표 조작 여부와 후보 명단 확정을 놓고 하루종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진보당에 따르면 청년 비례대표 인터넷 투표가 진행되던 지난 11일 새벽 투표 소스코드 30여개가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관계자는 “컴퓨터 인지언어의 바탕이 되는 소스코드의 훼손은 투표 기간 중 투표함을 연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곤혹스러워했다. 현재 청년 비례대표 후보인 김재연씨는 당선 가능권인 3번을 받은 상태지만 특정 후보를 위한 조작으로 밝혀질 경우 후보가 바뀔 수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투표 1위를 기록한 오옥만 제주도당 공동위원장은 현장투표 결과로 9위로 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보신당은 이날 울산과학대 청소용역 노동자인 김순자 민주노총 울산지역연대노조 부위원장을 비례대표 1번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으로 2001년에 귀화한 박노자 오슬로 대학 교수를 비례대표 6번에 배치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새누리·야권 비례대표 키워드는] 경제민주화·소외계층 우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신당 등 야 3당은 정당의 지향성을 상징하는 비례대표 1순위 후보를 좁혀가고 있거나 이미 확정했다. 민주당은 ‘노동계의 대모’인 고 이소선 여사의 딸이자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순옥 박사가 1번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전 박사는 중학교만 마친 뒤 미싱사 보조를 하다 뒤늦게 영국에 유학을 가 11년여 만에 노동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여성 장애인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적 기업인 ‘참 신나는 옷’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비례 1번 선정에는 경제 민주화와 복지 노선이 강조된 것으로 보인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1번에는 윤금순 전 전국여성농민회장(전여농)이 사실상 확정됐다. 윤금순 후보는 대학 졸업 후 1984년 충북 충주에 자리를 잡고 농민운동을 시작해 2003년 회장을 맡아 전여농을 이끌어 왔다. 국제농민단체인 비아캄페시나 동남·동아시아지역 공동대표,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를 지냈다. 2005년 스위스의 민간단체로부터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진보신당은 이날 청소노동자로 민주노총 울산지역연대노조 울산과학대지부장인 김순자씨를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했다. 그는 시급 4500원의 용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청소용역업체에 입사했다. 청소 노동자도 직접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전국의 수많은 청소노동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한다.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최종 비례대표 명단은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민주당 비례대표로는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 김기준 전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 대검 중수1과장을 지낸 유재만 변호사, 남윤인순 최고위원, 박기영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 김기식 당 전략기획위원장, 서훈 전 국가정보원 3차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최고위 의결을 거쳐 이날 후보자 명단을 낼 예정이었지만 비례대표 심사위원회가 가져온 명단을 최고위원회가 재논의해야 한다며 돌려보내는 바람에 일정이 순연됐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퇴직자단체에 42억 용역 특혜

    국립공원관리공단이 공단 퇴직자 단체에 수십억원대의 용역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국립공원관리공단 기관 운영 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해 주의를 요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전국 19개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 08년 1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수행한 업무 전반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청소용역 실적 무시 3년간 계약 속이 빤히 보이는 제 식구 챙기기 관행이 여럿 적발됐다. 2009년 공단은 공단 퇴직 직원 단체인 ㈔국립공원국공회와 공단 감사 출신 인사가 회장을 맡았으나 청소용역 수행 실적은 없는 A협회와 공동 도급으로 국립공원 청소위탁관리용역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금액은 3년간 42억여원이었다. 국립공원국공회 측에 유리하도록 평가 항목에 국립공원 특성 이해, 자연공원 근무 경력자 보유 항목을 포함시키고 이에 대한 배점도 다른 항목에 비해 두배 가까이 높게 책정했다. 청소용역 실적 기준도 자연공원 청소 용역으로 한정함으로써 용역 실적이 아예 없는 협회가 일반 청소 용역 실적이 많은 다른 입찰 참가 업체와 같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규정상 수의계약을 할 수 없는 북한산 둘레길 위탁관리운영도 사전 법령 검토 없이 수의계약(계약금 6억 3000여만원)으로 A협회에 맡겼다. ●북한산 둘레길 근무자도 편법 채용 특혜 인사 비리도 빠지지 않았다. 북한산 둘레길 유연 근무자 10명을 채용하는 과정에서는 국립공원국공회가 추천하는 사람을 채용하도록 지시했고, 결국 3명에게는 서류 심사도 하지 않고 자리를 내줬다. 감사원은 “기상재해 상황 등에 대비하기 위한 자동기상관측장비(AWS)도 기상청처럼 본부에서 일괄 구매해 행정 비용을 줄이고 경쟁입찰에 부쳐야 했는데도 사무소별로 수의계약으로 따로 구매하고 있었다.”면서 “그 결과 기상청의 낙찰률을 적용했을 때와 비교해 2억여원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커버스토리-대한민국 돈봉투] “건설허가 단계마다 공무원에 ‘도장값’ 줘야”

    ‘급행료·도장값·전별금·출장 장도금’ 행정 집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면서 공직사회에 만연됐던 돈 봉투는 많이 줄었다. 공직 내부의 출장 장도금, 전별금 등도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사업 인허가 부서와 인사·지도·단속권 등을 쥔 부서에서는 여전히 돈 봉투가 따라다닌다. 사례비 명목의 얄팍한 돈 봉투부터 뇌물에 해당하는 두툼한 돈 봉투까지 다양하다. 중앙부처보다는 지방자치단체서 심각하다. ●용인경전철 사업 ‘비리 종합세트’ 1조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된 용인경전철 건설사업은 ‘공직비리 종합세트’ 사례로 꼽힌다. 사업 착수부터 공사진행 과정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에서 돈 봉투는 끊임없이 오갔다. 인허가 업무를 담당한 일선 공무원은 말 할 것도 없고 전직 시장들도 줄줄이 금품수수 의혹이 드러났다. 지난해에는 전 환경부 과장이 골프장 사전환경평가에서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들통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 중견 주택건설업체 사장은 “아파트 건설사업을 하다 보면 용지매입부터 건설, 분양, 건물 사용허가를 받을 때까지 단계마다 ‘도장값’(인허가 처리 급행료)이 들어가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법한 절차를 밟아 진행하더라도 담당 공무원이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서류를 쥐고 있을 때는 ‘기름칠’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아가 “농지·산지를 용도변경해 아파트를 지을 때 인허가 공무원이 깐깐하게 굴면 뇌물에 해당하는 수천만~억원대의 봉투를 건네는 경우도 있다.”고 털어놨다. ●지자체가 더 심해… 승진·요직 댓가도 서울의 한 지자체 청소용역을 맡은 사장도 “일감을 계속 받기 위해 구청 환경공무원에게 명절·휴가 때에 정기적으로 봉투를 건넨다.”며 “담당 공무원의 부고, 청첩장도 돈 봉투를 요구하는 ‘고지서’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법 단속·집행 공무원들은 사건을 무마·축소해주거나 편의를 봐준다며 돈 봉투를 받는다. 최근 서울 동부지검 소속 수사관 이모씨는 진정인에게 수사비 명목으로 600여 만원을 요구한 혐의(뇌물요구)로 기소되기도 했다. 승진이나 요직을 주는 대가로 돈 봉투가 오가는 구태도 남아 있다. 특히 지자체 인사에 심하다. 충남 한 기초단체 사무관은 “3년 전 사무관 승진 때 3000만원 들었다.”고 고백했다. 황수정·박록삼기자 sjh@seoul.co.kr
  • 공무원 “3000만원 들여 사무관됐다” 충격고백

    공무원 “3000만원 들여 사무관됐다” 충격고백

    ‘급행료·도장값·전별금·출장 장도금’ 행정 집행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면서 공직사회에 만연됐던 돈 봉투는 많이 줄었다. 공직 내부의 출장 장도금, 전별금 등도 많이 줄어들었다. 그러나 사업 인허가 부서와 인사·지도·단속권 등을 쥔 부서에서는 여전히 돈 봉투가 따라다닌다. 사례비 명목의 얄팍한 돈 봉투부터 뇌물에 해당하는 두툼한 돈 봉투까지 다양하다. 중앙부처보다는 지방자치단체서 심각하다. ●용인경전철 사업 ‘비리 종합세트’ 1조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된 용인경전철 건설사업은 ‘공직비리 종합세트’ 사례로 꼽힌다. 사업 착수부터 공사진행 과정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에서 돈 봉투는 끊임없이 오갔다. 인허가 업무를 담당한 일선 공무원은 말 할 것도 없고 전직 시장들도 줄줄이 금품수수 의혹이 드러났다. 지난해에는 전 환경부 과장이 골프장 사전환경평가에서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들통나 실형을 선고받았다. 한 중견 주택건설업체 사장은 “아파트 건설사업을 하다 보면 용지매입부터 건설, 분양, 건물 사용허가를 받을 때까지 단계마다 ‘도장값’(인허가 처리 급행료)이 들어가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법한 절차를 밟아 진행하더라도 담당 공무원이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 서류를 쥐고 있을 때는 ‘기름칠’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아가 “농지·산지를 용도변경해 아파트를 지을 때 인허가 공무원이 깐깐하게 굴면 뇌물에 해당하는 수천만~억원대의 봉투를 건네는 경우도 있다.”고 털어놨다. ●지자체가 더 심해… 승진·요직 댓가도 서울의 한 지자체 청소용역을 맡은 사장도 “일감을 계속 받기 위해 구청 환경공무원에게 명절·휴가 때에 정기적으로 봉투를 건넨다.”며 “담당 공무원의 부고, 청첩장도 돈 봉투를 요구하는 ‘고지서’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법 단속·집행 공무원들은 사건을 무마·축소해주거나 편의를 봐준다며 돈 봉투를 받는다. 최근 서울 동부지검 소속 수사관 이모씨는 진정인에게 수사비 명목으로 600여 만원을 요구한 혐의(뇌물요구)로 기소되기도 했다. 승진이나 요직을 주는 대가로 돈 봉투가 오가는 구태도 남아 있다. 특히 지자체 인사에 심하다. 충남 한 기초단체 사무관은 “3년 전 사무관 승진 때 3000만원 들었다.”고 고백했다. 황수정·박록삼기자 sjh@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1년이상 근무땐 상여금·복지포인트 지급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비정규직 1년이상 근무땐 상여금·복지포인트 지급

    공공부문 비정규직 고용 개선 대책은 두 가지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학교, 중앙·지방공공기관 등 1만 490개 사업장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34만 1000명에게는 맞춤형 복지제도와 상여금 등 처우 개선이 이뤄진다. 4대 사회보험 가입과 법정 근로조건 준수, 임금 등 동일 직종의 민간 부문에 비해서는 근로조건이 양호하다. 아울러 2년 이상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9만 7000여명은 원칙적으로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 전체의 28.4%가 여기에 해당된다. 고용노동부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기간제 교사는 월 180만~200만원가량을 받지만 조리보조는 100여만원, 사무보조는 120여만원, 시험연구보조는 180여만원의 월급을 받는다. 시설물 청소는 기관별로 92만~160만원가량이다.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다가 정규직으로 고용되면 비정규직 근무 경력이 호봉 등으로 인정된다. 내년부터 1년 이상 근무한 공공 부문 비정규직 8만여명에게 명절휴가비 등 상여금과 1인당 약 30만원 수준의 복지포인트가 지급된다. 근무기간이 1년이 되지 않은 근무자들도 근무기간과 직무특성 등을 고려해 지급된다. 공공기관의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기간제 근로자 차별 등이 시정된다. 조리사·교육보조 등 학교종사자 13만명은 각종 수당이 인상되거나 신규 지급된다. 임금인상분(8.5%)을 포함하면 1인당 연 평균 103만원가량이 오를 것으로 고용부는 전망했다. 현행 3만~8만원 수준인 장기근속수당이 5만~13만원 수준으로 오르고 월 6만원의 교통비가 신설된다. 학생수가 줄어 감원될 경우도 다른 학교로 전보가 가능하도록 하는 인력풀을 운영, 고용 안정을 높일 방침이다. 4000명에 달하는 우편물구분원에게는 우선 연 14만원 상당의 상여금 및 작업복이 지급된다. 이번 조치로 필요한 예산은 2600억원 수준이다. 맞춤형 복지 260억원, 상여금 800억원, 학교 종사자와 우편물구분원 1600억원 등이다. 2600억원의 예산을 34만여명이 나눠 갖는다고 단순하게 계산하면 1인당 연 평균 76만원(월 6만 3700원)가량 월급이 인상되는 셈이다. 청소용역은 직영으로 전환하거나 사회적기업에 위탁하는 방안이 장려된다. 외주를 주더라도 전체 공공부문에 적용되는 규정을 마련, 용역계약 시 적격업체가 선정되도록 심사를 강화하고 근로자 보호 관련 사항을 위반할 경우 용역계약을 해지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화장실도 경쟁력이다] (5·끝) 전문가 제언

    [화장실도 경쟁력이다] (5·끝) 전문가 제언

    한국의 공중화장실 시설은 2002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불과 199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불특정한 다수가 이용하는 공중화장실은 악취가 진동했고 남자 화장실의 소변기는 철제로 된 일체형으로 칸막이도 없이 생면부지의 사람끼리 서로 ‘은밀한 곳’을 드러내 놓고 생리 현상을 해결해야 했다. 하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 각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공중화장실은 꽃향기가 나고,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곳으로 변모했다. 화장실 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시민단체들은 이제 ‘하드웨어’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개선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중화장실 점검 기획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 봤다. ●“생활 눈높이에 맞춰야” 김원철(69) 문화시민운동중앙협의회 본부장은 공중 및 공공화장실 수준을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지자체가 관리하는 공중화장실은 상당한 수준으로 개선됐지만, 초중고교 등 학교 화장실은 시설이 열악한 곳이 많다.”면서 “학교 화장실이 가정의 화장실보다 지저분해 이용하지 않고 용변을 참는 학생도 많다.”고 말했다. 아파트 등 현대식 건축물이 보편화되면서 가정의 화장실 또한 깨끗해진 반면 오래된 학교는 화장실도 낡고 지저분해 학생들의 생활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 본부장은 또 “이 같은 눈높이의 문제는 군대가 더욱 심각하다.”며 “정부가 학교, 군대, 농어촌, 다중이용업소를 중심으로 화장실 개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중화장실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일반 가정에 대한 화장실 복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송철호(65) 한국화장실협회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공중화장실 개선에 주력했다면 이제는 저소득층, 빈민가 등 사회 소외계층의 화장실 복지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면서 “서울만 하더라도 변두리 지역으로 나가면 아직도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송 사무총장은 “화장실은 단순히 생리 현상을 해결하는 공간을 넘어 삶의 수준과 행복에도 영향을 미치는 공간”이라면서 “지난해부터 행정안전부의 지원을 받아 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화장실 지어 주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독거노인, 결손가정 등 8개 가정에 현대식 화장실을 지어 줬다. 올해는 연말까지 10여 곳의 가정에 화장실을 새로 만들어 줄 방침이다. 그는 “정부가 화장실 복지 예산을 늘려야 하며, 중앙 및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사용자 의식 높아져야” 표혜령(61) 화장실문화시민연대 대표는 시설 개선보다 이용자의 선진 의식을 강조했다. 아무리 깨끗하게 잘 만들었더라도 사용자의 의식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개선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지적이다. 공중화장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습니다’라는 표어가 표 대표의 작품이다. 표 대표는 “이제 어느 정도의 하드웨어 개선은 이뤄졌고, 관리의식 등 소프트웨어 정착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사회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청소용역 시스템 개선안을 제시했다. 그는 “국내 어디를 가도 화장실 청소는 중년 여성들이 담당하고 있어 남성 화장실 이용자나 청소 담당자 모두 불편한 경우가 많다.”면서 “화장실 관리는 용역업체가 대행하는데, 업체는 경영논리상 인건비가 가장 낮은 중년 여성을 선택할 수밖에 없어 남성 청소원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과 유럽 국가처럼 별도 청소 시간을 공지해 그 시간 동안은 다른 화장실을 이용하거나 기다리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중앙아시아 등 저개발 국가의 공중 보건 및 위생 향상을 위해 2007년 우리나라에서 창립된 ‘세계화장실협회’는 정부의 예산 지원 중단으로 운영에 위기를 맞고 있다. 조용이(75) 협회장은 “우리 협회는 한국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로 68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으며 지금까지 아프리카 국가 등 13개국에 27개의 화장실을 보급했다.”면서 “아직도 저개발 국가에서는 오수 시설 미비 등으로 연간 200만명이 죽어 가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국내 사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예산 지원을 중단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6·25 전쟁 때 많은 나라의 원조를 받아 지금의 위치까지 성장하게 됐다. G20 회의 같은 국제 행사를 유치하는 것보다 저개발 국가에 꼭 필요한 지원을 해 주는 것이 진정 국격을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국회계약직 100명 첫 정규직 전환

    국회 운영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회 내 비정규직 공무원의 정규직 전환을 내용으로 하는 국회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전문계약직과 일반계약직 100명이 정규직으로 처음 전환된다. 국회는 기간제 근로자 157명도 심사를 거쳐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청소용역 근로자 165명에 대해서는 중앙행정기관 중 최초로 직영으로 전환해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대로 국회에서 직접 채용키로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감사로 드러난 공무원 비리백태

    동료의 업무 실적을 가로채 승진한 경찰, 외교 행낭에 술 선물 담아 보낸 외교관, 청소용역비를 자신의 주머니에 챙긴 공기업 직원…. 공직사회 비위 백태가 22일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 허위 실적 특별승진 경찰관이 성과 가로채고 심사도 제대로 안해 감사원에 따르면 인천지방경찰청의 A 경위는 평소 알고 지내는 기자를 통해 자신에게 유리한 기사를 인터넷에 내보낸 뒤 이를 근거로 행정발전 유공이 있는 것처럼 공적 조서를 올려 지난해 8월 경감으로 특별 승진했다. A 경위는 경찰수련원 부지 확보 업무에서 자신은 대상 부지를 찾아보기만 했을 뿐 직접적으로 부지 확보를 위한 노력은 다른 직원이 했음에도 자신의 성과인 것처럼 꾸민 것으로 나타났다. 범인 검거 유공에 따른 승진심사도 규정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이나 간첩행위 사범 등을 검거한 경우에만 특별승진 대상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지방청은 절도범과 성폭력사범 검거 실적만 있는 B 경위를 경감으로 특별승진시켰다. ■ 외교행낭에 술 배달 재외 공관서 공적 운송규정 어기고 사적 이용 주핀란드 대사관 등 19개 재외공관에서는 공문서와 공용물품 운송에만 사용하도록 규정된 외교 행낭을 개인 용도로 이용한 사실이 적발됐다. 지난 1월 26일 주노르웨이 대사관에서 행낭에 담아 보낸 13개 물품을 조사한 결과 관서 과장에게 보내는 와인 따개 선물세트 등 13개 물품 모두가 개인 선물용으로 확인됐다. 세금으로 운용되는 운송 수단을 사적 용도로 쓰고 있는 것이다. 주핀란드 대사관의 한 2등 서기관은 행낭 이용 금지물품인 술(보드카 5병)을 행낭에 넣어 친구에게 선물로 보냈고, 주러시아 대사관에서는 로또복권 5000원에 당첨된 직원이 교환을 위해 행낭에 로또복권을 담아 한국으로 보냈다. ■ 현금 받고 인사청탁 교통안전공단 본부장 파면… 용역비 등 유용 교통안전공단 감사에서는 인사 청탁 금품수수와 청소용역경비 유용 등이 적발됐다. 공단 경영지원본부의 A 본부장은 2008년 9월 B 지사장으로부터 인사 청탁을 받고 지인의 계좌를 통해 200만원을 전해 받았다. A 본부장은 계좌 거래 명세가 남는 것을 우려해 돌려준 뒤 다른 직원을 통해 다시 챙겼다. A 본부장은 또 같은 해 C 소장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현금 1000만원이 들어 있는 고기상자를 받았다. 하지만 C 소장은 청탁 이후 1년 4개월이 지나도록 인사 발령이 나지 않자 A 본부장에게 항의, 1000만원을 돌려받았다. A 본부장은 감사원에 “나는 인사청탁과 현금 1000만원이 든 고기상자를 받지 않았지만, 감사에서 시끄러워질 것을 우려해 C 소장에게 1000만원을 줬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감사원은 C 소장이 혐의를 인정했고, A 본부장도 감사원 제출 확인서에 “고기상자에 현금 1000만원이 들어 있는 것을 나중에 발견했다.”고 자술한 점을 반영, 공단 이사장에게 A 본부장을 파면하라고 통보했다. 또 C 소장에게는 정직을, B 지사장에게는 별도의 징계를 내리라고 요구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분야별로 살펴본 하반기 경제정책

    분야별로 살펴본 하반기 경제정책

    정부가 30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한마디로 ‘물가안정을 통한 서민생활 안정’이다. 우리 경제가 지표상 성장에도 불구하고 서민의 체감경기는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물가안정정책을 최우선으로 삼고 고용창출 및 내수기반 강화, 사회안전망 확충 및 동반성장 정책을 중점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물가 정부는 30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공공요금 안정 ▲농수산물 수급 안정 ▲전·월세 시장 안정 ▲서민생계비 부담 줄이기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공공요금은 하반기 물가의 최대 변수다. 정부는 에너지 절약과 공공기업의 누적적자 보전을 위해 불가피한 요금은 올리겠지만 서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은 최소화하고 인상 시기도 분산시킬 방침이다. 중앙공공요금은 전기료, 통행료, 우편료, 열차료 등 11개 중 절반 정도만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일일이 제어하기 힘든 지방공공요금은 전체 평균 인상률을 3% 초반(최근 3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넘지 않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상요인이 큰 전기요금은 원료비 연동제는 물론 겨울철 요금 인상이나 선택형 피크요금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차등요금제는 도로 통행료에도 적용된다. 지금도 출퇴근시간에는 20~50% 할인해 주고 심야에 오가는 대형화물차의 통행료는 20%를 깎아주지만 차등화 정도를 시간대별, 주중·주말에 따라 더 세분화한다. 특히 주말 통행료가 비싸질 전망이다. 가격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고랭지·가을배추의 계약재배를 평년 생산량의 20%로 늘리고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수요자·공급자 간에 다리를 놓는 ‘중개형 계약재배’를 도입한다. aT는 중간에서 계약대금 정산이나 분쟁조정을 맡는다. 관세 개편도 주목된다. 독과점이나 서민 밀접 품목에 대해 관세율을 재평가해 기본관세율 체계를 조정하기로 했다. 독과점 품목의 관세율은 유지하거나 높이고 서민 밀접 품목의 관세율은 낮춰 소비자가격의 인하 여력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내수·일자리 정부는 서민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원인으로 내수 부진을 꼽고 있다. 이에 따라 30일 발표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국내 소비와 그 전제 조건인 고용을 늘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추진했다가 입법 과정에서 좌절된 ‘임시투자세액공제 폐지,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가 다시 추진된다. 정부는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율을 7%로 추진했으나 국회에서 1%로 깎여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정부는 7% 원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은 특성화고 졸업생, 비정규직, 중소기업 등 상대적 취약계층에 초점이 맞춰졌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졸업생 채용 실적이 반영되며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2013년 상반기까지 최소 30% 이상으로 늘어난다.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직업훈련제도가 실업자 지원과 통합돼 지원한도가 연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다. 사회적 문제가 됐던 청소용역 근로자 실태를 9~10월 중 1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점검,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우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온누리 상품권 사용처를 나들가게와 골목슈퍼로 늘리고 공공부문의 소모성 자재(MRO) 공급계약에서 중소기업이 우대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부동산 오는 9월부터 수도권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1~5년에서 1~3년으로 조정되면서 공공택지 내 85㎡ 이하 주택(3년)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줄어들게 된다. 사실상 전매제한이 사라지는 셈이다. 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을 낮추는 방안이 검토돼 ‘세금폭탄’을 완화해 줄 전망이다. 건설업계에선 환영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거래활성화에 실질적인 물꼬를 트기에는 역부족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없는 상황에서 당장 투자자들이 몰리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30일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는 다시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이 포함됐다. 올해에만 다섯 번째 나온 부동산 대책이다. 이번에도 집값 상승은 억제하되 규제를 완화해 거래의 숨통을 틔운다는 괴리된 논리가 적용됐다. 또 민간 임대사업을 활성화해 충분한 전·월세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데 방점이 찍혔다. 지난 5·1대책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체재에 불과한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을 계속 전·월세난 해소의 묘안으로 고집하고, 찔끔찔끔 규제를 풀어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란 주장도 있다. 국토해양부안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되지만 투기과열지구인 강남 3구는 현행 1~5년을 유지한다. 그린벨트를 해제해 짓는 보금자리주택도 7~10년을 지켜야 한다. 수도권 매입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지원도 다시 이뤄진다. 지난 2월 전·월세 대책을 통해 세제 지원안을 처음 내놨으나 수도권의 경우 지원 요건이 까다로워 효과가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주택 가격 급등기 투기 방지와 불로소득 환수를 위해 도입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 완화된다. 주택 시장이 침체되면서 그동안 폐지 또는 완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정하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은 “거래침체의 근본적인 원인이 규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활성화를 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세부안을 마련해 법을 개정하고 국회를 통과해야 하니 단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주택사업자 육성, 소형주택 전세보증금의 한시적 과세 유예, 소형주택 건설 지원 등의 정책은 장기적으로 전세시장 안정에 도움을 주겠으나 당장 하반기 전세난을 방지하기에는 늦었다는 설명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사회안전망 정부는 30일 복지정책에 대해 ▲맞춤 복지 ▲일하는 복지 ▲지속가능한 복지의 세 가지 원칙을 지키되 복지 포퓰리즘과는 거리를 두겠다고 밝혔다. 일하는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정부는 근로장려세제(EITC)의 대상과 지급 금액을 확대한다. EITC란 저소득 근로자 가구에 근로장려금을 세금 환급의 형태로 지급하는 세제다. 정부는 부양 자녀가 2인 이상인 경우 EITC 대상자 소득기준과 현재의 최대 지급금액(연 120만원)을 상향 조정해 EITC를 확대 운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조정폭은 올해 세법개정안과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현행 ‘희망키움통장’ 가입자가 탈수급(자격 상실로 혜택이 없어지는)하는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수준으로 2년간 의료·교육비 등을 지원하던 정책은 ‘취업성공 패키지사업’ 참여자가 탈수급하는 경우에도 지원하도록 확대한다. 탈수급 시 모든 혜택이 끊기면서 근로능력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일부러 근로를 기피하는 점을 막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제공되는 자활소득공제를 일반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기초생활수급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근로소득공제를 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수급자가 자활사업에 참여해 얻은 소득은 70%만 소득으로 간주해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생계급여 지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맞춤복지와 지속가능한 복지를 위해 정부는 기초생활보장제도를 개선해 최저생계비 이하의 빈곤층에 대한 지원을 넓혀가기로 했다. 기초생보제도의 부양의무자 소득기준을 완화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 재산의 소득환산기준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학교 돈으로 가사도우미 월급 준 대학총장 부부

    광주의 한 대학총장 부부가 집안의 가사도우미 급여를 학교 예산으로 지급한 사실이 경찰에 적발됐다. 아울러 사립대학 교직원들의 예산 빼먹기가 도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20일 광주 모 대학의 총장 A(50)씨와 부인 B씨를 업무상 배임·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총장 부부는 2007년 3월부터 4년 동안 자신의 집에서 일하는 가사도우미 급여 5430만원을 학교 예산으로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총장 부인 B씨는 같은 학교 이사장 집에 가사도우미를 고용한 것처럼 속인 뒤 차명계좌에 2500만원을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청소용역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아 챙긴 이 학교 간부급 직원 등 7명도 무더기로 입건됐다. 이 대학 교직원 오모(45)씨는 2007∼2008년 교내 주차면적을 부풀려 학교예산 2400만원을 챙겼고, 다른 직원 하모(42)씨는 비품구입 명목으로 400여만원을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주행거리 1만5000㎞·6개월마다 에어필터 교체

    “왜 내 차는 에어컨만 틀면 이상한 냄새가 날까.” 무더운 여름 차 안 공기가 이상하다면 에어컨을 의심해 봐야 한다. 내 차의 에어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 진단법과 관리법을 알아보자. ▶이상한 냄새 난다면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에어컨을 켜면 통풍구에서 악취가 나기도 한다. 대부분 에어컨 내부장치 중 에바포레이터(증발기) 부분에 생긴 곰팡이가 원인이다. 냄새를 확실히 없애려면 에바포레이터 전용 청소용 약품으로 곰팡이를 제거해야 한다. 또 맑은 날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끈 채 송풍 팬을 20분쯤 돌리면 냄새가 줄어든다. 특히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는 곰팡이와 같은 세균 등이 에어컨 내부에 잘 서식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를 교환해야 한다. 6개월이나 주행거리 1만 5000㎞마다 바꾸는 것이 좋다. ▶뜨거운 바람 나오면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고 미지근한 바람이 계속 나온다면 냉매가 없는 경우가 많다. 냉매 보충은 전문 장비가 필요하므로 가까운 정비업체를 찾아가야 한다. 만약 냉매가 부족하지 않은데도 바람이 시원하지 않다면 에어컨 벨트가 늘어졌거나 센터페시아(운전석 옆에 각종 조절 버튼이 있는 공간)의 냉온 조절기 케이블 고장일 수 있으므로 확인해 봐야 한다. ▶바람이 약하면 에어컨 바람이 적게 나오거나 나오지 않을 때에는 엔진실 내의 팬 모터가 문제다. 모터가 돌지 않는다면 퓨즈가 끊어졌거나 배선을 점검해야 한다. 또 통풍구에 먼지가 쌓여 통로가 막힐 수도 있다. 통풍구 먼지 때문이라면 세차장 고압세척기로 통풍구 주변 먼지를 청소하면 되고 퓨즈나 배선 문제라면 가까운 정비업체를 방문해 점검하는 것이 좋다. ▶시끄러운 소리 나면 에어컨 소음이 크다면 에어컨 내부의 베어링이 느슨해졌거나 손상됐을 가능성이 크다. 정비업체에서 베어링과 벨트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시 교체해야 한다. 에어컨 벨트의 경우 2만㎞마다 점검하고 2년마다 교체하는 것이 좋다. ▶연료 아끼려면 에어컨은 엔진으로 가동되는 히터와 달리 기름을 많이 먹기 때문에 경제적인 작동 요령이 중요하다. 우선 가급적 정지 상태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이 좋다. 고속주행 때나 오르막길에서 에어컨을 가동할 경우 과부하로 인해 연료가 많이 소비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박희태 “예산편성권 국회로 가져와야”

    박희태 “예산편성권 국회로 가져와야”

    박희태 국회의장은 9일 “예산을 심의하는 권한만으로는 국회가 국민의 뜻을 받들 수 없다.”면서 “예산편성권도 국회로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개헌 논의가 시작된다면 다른 것은 몰라도 예산편성권은 국회로 가져와야 한다. 미국의 대통령제를 수입했으면 미 국회가 보유한 예산권을 우리 국회에도 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 그래야 권력분립 취지에도 맞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장은 이어 “정부가 예산을 편성해서 국정감사가 한창인 10월에 제출하면 11월부터 심사한다. 심사기간이 한 달밖에 안 된다.”면서 “정부의 예산안 제출시기도 앞당겨 9월이라도 심사에 착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예산안 처리 때 여야가 충돌했던 것과 관련, “올해는 아무런 흠도 없이 예산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장은 ‘예산 심의과정에서 포퓰리즘 정책을 걸러 낼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앞으로 복지 문제가 선거에서도, 국회에서도 쟁점이 될 것인 만큼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우리 과제”라며 즉답을 비켜갔다. 박 의장은 이와 함께 “서민과 약자를 위한 국회의 변화에 앞장서겠다.”며 “청소용역 근로자 등 국회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청소용역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함께 일반 계약직의 연구직화, 전문계약직의 일반직화, 기간제 근로자의 무기 계약직 전환 등을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의장으로서 지난 1년은 서울 G20(주요 20개국) 국회의장 회의를 통해 ‘세계 대진출’의 발판을 만든 한 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서울 G20 국회의장회의를 통해 높아진 대한민국 국회의 위상에 발맞춰 해외 자원외교 및 한류 돌풍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세계 대진출에 국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내 집·점포 앞 물뿌리기 등

    구로구가 대기질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구는 내 집 앞, 내 점포 앞 물뿌리기 운동을 전개해 비산먼지를 잡고 쾌적한 공기를 만드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는 환경단체, 기업체, ‘깔끔이 봉사단’ 등으로 ‘범구민 물뿌리기 운동 추진본부’를 구성했다. 또 비산먼지가 많이 발생하는 마사토 운동장을 가진 40개 학교에 대해 주 1회 이상 물청소를 지원한다. 많은 먼지가 날리는 도로의 물청소는 지난해 하루 88㎞에서 올해 119㎞로 대폭 확대해 지역의 모든 도로를 하루에 한 번씩 청소하도록 했다. 어린이집, 경로당 등 미세먼지에 취약한 계층이 생활하는 건물과 주변에는 미니 녹지 조성 사업도 확대한다. 상자 텃밭을 보급하고 녹색쌈지화단을 조성해 먼지 날림을 예방하게 된다. 해당 기관에서 원할 경우 조경용수 및 청소용수로 쓸 빗물을 모아둘 수 있는 ‘빗물 저금통’도 설치해 준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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