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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국정원, 나눔환경 등 진보당 관련 계열사 압수수색(1보)

    국정원은 14일 성남시 수정구의 청소용역업체 나눔환경 등 통합진보당 관련 계열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습기가 무섭다고? 에어워셔가 대세야!

    가습기가 무섭다고? 에어워셔가 대세야!

    공기정화와 가습 기능을 갖춘 에어워셔가 겨울철 가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살균제 파동’으로 주춤했던 가습기 시장을 무서운 속도로 잠식하는 모양새다. 가전업계는 지난여름 제습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처럼 에어워셔도 올겨울 필수가전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이 가세해 쓰기 편하고 청소가 쉬운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에어워셔의 판매량은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급증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27일 에어워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습기 시장은 2010년까지 연평균 100%씩 성장했으나 2011년 가습기에 넣는 살균제가 임산부와 영·유아의 폐 손상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매출이 뚝 떨어졌다. 롯데하이마트에서는 2011년부터 가습기 판매량이 전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반면 에어워셔는 상승세다. 롯데하이마트에서 2010년 전체 가습기 판매량의 10%에 그쳤던 에어워셔 매출은 2011년 25%, 지난해 35%, 올 들어 45%로 꾸준히 비중이 늘고 있다. 올해 25만~30만대, 내년에 40만대의 에어워셔가 팔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에어워셔는 내부에 물받이와 빙글빙글 돌아가는 디스크가 있다. 물을 채우면 디스크의 아랫부분이 물에 잠긴다.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흡입구를 통해 들어오면 디스크가 회전하면서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준 뒤 미세한 물 입자를 밖으로 내보내 습도를 유지한다. 분무기로 물을 뿌려주는 원리의 일반 가습기는 배출되는 물방울이 눈에 보이지만, 에어워셔가 만드는 물방울은 일반 가습기 대비 5만분의1 크기여서 보이지 않는다. 물 분자가 작고 가벼워서 멀리까지 퍼진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에어워셔는 일반 가습기보다 습도 유지 효율이 2배 이상 좋고 물 분자가 작아서 먼지나 세균이 달라붙지 않는다. 따라서 별도의 살균제가 필요 없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가습기에는 물때가 껴서 자주 청소해야 하는 반면 에어워셔의 디스크는 일주일에 한 번 전용 솔을 이용해서 닦아 주면 된다. 기존 제품은 디스크를 한 장씩 분리해 따로 닦아야 했지만 최근에는 나선형으로 만들거나 청소용 솔을 빗처럼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다. 에어워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위니아만도, LG전자 등 대기업과 제습기로 유명한 위닉스, 쿠첸 등 중견업체들이 에어워셔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2007년 에어워셔를 처음 선보인 위니아만도는 대용량 수조로 가습시간이 길고, 향균과 탈취력이 좋은 숯 성분을 포함한 디스크를 장착했다. LG전자는 이온을 방출해 공기 중 세균을 없애주는 기능과 46장의 대용량 디스크를 적용했다. 위닉스는 물 보충이 간편한 서랍식 수조형 제품을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버튼만 누르면 3분간 자동으로 디스크를 청소해 주는 기능도 갖췄다. 탁월한 기능을 갖췄지만 비싼 가격은 흠이다. 만원짜리 몇 장으로 살 수 있는 가습기와 달리 에어워셔의 가격대는 15만원부터 비싼 프리미엄급 모델은 70만원이 넘기도 한다. 에어워셔의 기능이 부풀려졌다는 얘기도 나온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석기 내란음모 혐의 기소] RO와 北의 연계성 규명이 핵심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 RO(Revolutionary Organization·혁명조직) 총책과 핵심 인물들을 구속 기소한 검찰은 향후 RO의 반국가단체 여부와 김미희·김재연 진보당 의원 등 RO 조직원 130여명의 역할, RO 자금줄 등을 규명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의원 등의 내란음모 사건 수사를 총괄·지휘하는 수원지검 차경환 2차장검사는 26일 “내란음모 관여자 등에 대해 계속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우선 RO의 ‘반국가단체성’을 입증하기 위해 북한과의 연계성을 밝히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국가정보원은 이상호(51) 경기진보연대 고문과 홍순석(50) 진보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재미교포와 통화하는 공중전화 통화 내역을 감청해 ‘RO·재미교포·북한 당국자로 추정되는 중국 측 인사’의 커넥션을 파악했다.<서울신문 9월 9일자 1면> 이 고문과 홍 부위원장이 재미교포와 수시로 전화하며 RO의 활동 내용에 대해 얘기하고, 이 교포가 중국 측 인사와 주고받은 내용을 다시 이 고문과 홍 부위원장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반국가단체 여부는 물론 가입 시기, 계기 등을 수사하고 있고 밀입북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희·김재연 의원 등 RO 조직원 130여명의 혐의 입증에도 힘을 쏟을 전망이다. 국정원은 지난해 RO 내부 협력자로부터 두 의원이 RO 국내 총책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130여명은 모두 수사 대상이고 상당수의 신원이 확인됐다”면서 “이 의원 등 주요 인물 외 특정 인물에 대한 수사 내용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전했다. 검찰은 RO 자금원도 집중 파헤치고 있다. 검찰은 RO 핵심 관계자들이 간부로 있던 ‘하남의제21’과 ‘푸른교육공동체’, ‘수원사회적기업지원센터’, 청소용역업체 ‘나눔환경’ 등에 대해 각각 경기 하남시·수원시·성남시에 예산지원 내역을 요구한 바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경기동부연합 특혜 의혹’ 성남시 수사 착수

    내란음모 등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야권연대로 시장이 된 일부 기초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최태원)는 16일 경기동부연합 핵심인사들이 설립한 것으로 알려진 N사가 경기 성남시의 청소대행 업체로 선정된 당시 관련 부서에서 근무했던 과장과 팀장, 실무자 등 3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말 설립된 N사는 법인 설립등기 한 달여 만에 공개경쟁입찰을 거쳐 성남시의 청소대행 용역업체로 선정됐다. 또 이듬해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된 데 이어 지난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아 최근 3년여간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1억 1000여만원을 지원받았다. 하지만 N사 대표 한모씨를 비롯해 경영진들이 통합진보당 구당권파 핵심으로 알려진 이른바 ‘경기동부연합’ 출신으로 지목되면서 N사의 청소대행 업체 선정 과정에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서울신문 2012년 5월 18일자 1면> 민주당 출신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010년 5월 지방선거에 앞서 당시 민주노동당 김미희(현 진보당 국회의원·성남 중원) 후보와 단일화를 거쳐 시장에 당선됐다. 경기동부연합 공동의장을 지낸 N사 대표 한씨는 성남시 시장직 인수위원회에도 참여했다. 검찰은 성남시가 후보 단일화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N사를 청소용역 업체로 선정하고,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되도록 도왔는지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N사가 구속된 이석기 진보당 의원과 연계돼 있는지, N사 경영진 등이 RO(Revolution Organization)와 관련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자체 수사에 투입하기 위해 대검찰청 소속 계좌추적 전문 수사관 2명을 파견받았다. 수원지검 차경환 2차장 검사는 “청소대행 업체 선정과 관련해 확인할 부분이 있어 담당 공무원들을 불러 조사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수사 중인 사항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성남시 외 다른 지자체 공무원 등에 대해선 아직 소환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검찰은 이 의원을 비롯, 구속 피의자 4명을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정보원은 김홍열 경기도당 위원장 등 나머지 압수수색 대상자 6명에 대한 2차 소환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당신의 책]

    위대한 수학문제들(이언 스튜어트 지음, 안재권 옮김, 반니 펴냄) 최소한의 색깔을 사용해 구역이 구분되도록 지도를 색칠하려면 몇 가지 색이 필요할까. 답은 네 가지다. 4색이면 어떤 복잡한 지도도 구별해서 그릴 수 있다는, 유명한 ‘4색 정리’다. 간단해 보이지만 증명이 어려워 오랫동안 난제(難題)로 여겨졌다. 1976년 어펠과 하켄 교수가 1000시간 넘게 컴퓨터를 활용해 수학적 귀납법으로 증명해냈다. ‘케플러 추측’은 제한된 공간에 공을 가장 조밀하게 쌓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증명하는 데 400년이나 걸린 이 문제의 답은 과일가게 주인의 과일 쌓기 방식이었다. 영국 수학자이자 대중과학 저술가인 저자는 이처럼 수학사를 뒤흔든 14가지 난제를 소개한다. 492쪽. 2만 3000원. 빅 히스토리(데이비드 크리스천· 밥 베인 지음, 조지형 옮김, 해나무 펴냄) 가장 큰 규모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빅 히스토리’(거대사) 입문서로, 2011년 빌 게이츠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설립된 ‘빅 히스토리 프로젝트’의 핵심 강의 시리즈를 묶은 것이다. 데이비드 크리스천이 처음 고안한 ‘빅 히스토리’ 개념은 과학과 인문학을 결합시킨 융합학문으로,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선 인간의 역사를 넘어 우주 전체의 역사를 바라볼 것을 강조한다. 책은 빅뱅에서부터 별의 탄생, 태양계와 지구의 탄생, 생명의 기원, 인류의 등장, 문명의 출현, 현대사회로의 발전 등 137억년의 역사를 광범위하게 펼쳐 보여준다. 432쪽. 1만 5000원. 이매진, 초일류들의 뇌 사용법(조나 레러 지음, 김미선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글로벌 기업 P&G의 밀대형 청소용품인 ‘스위퍼’는 먼지를 손쉽게 닦아내는 혁신적 기술로 주부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런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왔을까. 한 할머니가 부엌 바닥에 쏟은 커피 가루를 빗자루로 쓸어낸 뒤 종이 행주를 물에 적셔 커피 알갱이 한 알까지 깨끗이 닦아내는 장면에서 착안했다. 창의성은 이처럼 우리가 날마다 하는 일을 다른 방법으로 생각해낼 때 발현된다. 이 책은 밥 딜런, 3M, 픽사 등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개인과 집단의 창의성이 어떻게 발휘되는지를 면밀히 추적함으로써 창의적 재능이 몇몇 예외적인 인물에게만 있다는 선입견을 깨뜨린다. 328쪽. 1만 6000원. 인디고 서원에서 정의로운 책읽기(인디고 서원 엮음, 궁리 펴냄) 학업에 치여 책조차 마음대로 읽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전문가나 어른의 시각이 아닌 또래의 눈높이로 선정한 독서 길라잡이다. 부산에 있는 청소년인문학서점 ‘인디고 서원’의 아이들이 다양한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두었던 좋은 책들의 목록과 현실을 향해 던지는 질문들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삶이 지루한 친구들에게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궁금한 친구들에게는 ‘노인과 바다’를, 경쟁이 지긋지긋한 친구들에게는 ‘이타주의자가 지배한다’를 추천하는 등 상황과 관심사에 따른 맞춤형 책 80여권을 소개한다. 368쪽. 1만 5000원.
  • ‘RO본부 지휘책’ 의혹 우위영 소환조사

    ‘RO본부 지휘책’ 의혹 우위영 소환조사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은 11일 통합진보당 우위영(왼쪽) 전 대변인과 김근래(오른쪽)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집중 조사했다. 국정원은 두 사람을 상대로 녹취록에 나온 발언의 취지와 추가로 내란을 모의한 정황 등을 집중 추궁했다. 국정원은 우 전 대변인이 혁명조직으로 알려진 RO의 본부격인 중앙팀의 지휘책을 맡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또 김 부위원장은 RO의 경기 동부권역 하부 지휘요원으로 지목하고 관련 내용을 추궁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소환됐던 다른 RO 관계자들이 모두 묵비권으로 일관했던 것처럼 두 사람도 모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진술거부권 행사로 국정원의 소환조사는 압수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을 확인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검찰도 이날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구속된 피의자 3명을 불러 조사했으나 국정원 조사처럼 구속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을 확인하는 선에서 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피의자 수사와는 별도로 혁명조직으로 지목되고 있는 RO의 자금줄을 추적하기 위해 하남과 성남시 등 경기도내 일부 지자체에 진보당 인사들과 관련된 단체나 이 의원이 대표로 있는 CNP그룹에 지급된 예산 내역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남시의 경우 RO 핵심조직원으로 알려진 김 부위원장이 회장으로 있던 하남의제21과 푸른교육공동체 등이 자료요청 대상이다. 공안당국은 두 단체 이외의 다른 시 직속부서 및 산하기관에서도 예산지출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의 경우는 청소용역업체인 나눔환경이 자료 제출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성남시는 이날 오후 긴급 배포한 자료에서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검찰로부터 나눔환경에 대한 보조금 집행 내역을 요구하거나 시가 제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각 지자체들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RO에 나랏돈이 흘러들어 갔는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성역 없는 부패 감시 보도가 더 많아지길/심영섭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강사

    [옴부즈맨 칼럼] 성역 없는 부패 감시 보도가 더 많아지길/심영섭 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강사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한 2013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한국은 조사대상 176개국 가운데 45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에서는 27위에 등재되었다. 지난 7월 한 달간 신문에 게재된 기사를 보면 국제투명성기구의 조사방식의 모호성과 관계없이 우리나라가 부패한 국가 가운데 하나인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전직 국세청장과 국세청 고위공무원이 기업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세무조사를 무마해 주었고, ‘전 재산이 29만원밖에 없다’던 전직 대통령과 그의 친인척은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서 숨겨놓은 재산이 밝혀지고 있다. 또한 금융감독원 국장이 주가조작 검사를 눈감아 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았고, 원자력발전소 부품 납품과 관련하여 금품이 오갔다. 다행인 것은 이러한 부패 고리를 끊을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일명 김영란법)’이 7월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하여 국회에서 입법절차만 남았다. 그러나 국무회의를 통과한 법률안은 지난해 8월 국민권익위원회가 입법예고했던 ‘직무 관련성에 관계없이 모든 금품수수를 형사처벌한다’는 방침에서 많이 후퇴하여 이해관계자가 직접 부정청탁을 하더라도 금품이 오가지 않거나 직무관계성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에 제재하기 어렵다. 그래서 언론의 환경감시는 법 제정과 관련 없이 살아 있어야 한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5월 18, 19일 이틀에 걸쳐서 “성남시장이 통합진보당 당권파가 설립한 사회적 기업인 ‘나눔환경’에 성남시 청소용역 특혜를 줬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은 복수의 관계자를 취재하고, 탐사를 통해 특혜의혹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 보도에 대해 성남시와 성남시장은 손해배상과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소송을 법원에 냈지만, 지난 4일 패소했다. 설령 성남시가 아무런 대가 없이 나눔환경에 청소용역을 주었다 하더라도 보도는 정당하다. 통합진보당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성남시장 선거과정에서 후보사퇴를 했고, 이후에 통합진보당 관계자가 설립한 청소용역업체가 용역을 맡았다면 ‘특혜’라고 의심받을 만한 충분한 정황이 있다. 그러나 법으로는 이러한 의혹을 처벌할 근거가 모호하다. 성남시와 나눔환경의 ‘특혜의혹’의 경우 절차상 문제가 없었으며, 금품이 오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권력형 특혜’는 언론이 보도하지 않으면 대부분 조용히 묻힐 수밖에 없다. 하지만 ‘성남시와 나눔환경’ 비판기사와는 사뭇 거리가 먼 기사도 있었다. 서울신문은 7월 22일자에서 골프가 ‘운동·취미보다는 접대·로비수단으로 변질’되어서 공직사회에서 골프를 금지시켰지만, 지난 5년간 공무원 부패는 줄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이유로 실효성 없는 골프 금지령을 해제하여 공무원 골프를 허용하면 ‘매년 1조 9839억원의 경제 파급효과와 5만 4097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한다’는 업계의 주장도 담았다. 그러나 검증할 수 없는 수치를 나열하기보다는 공무원 골프 금지령을 해제하더라도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고 청렴도를 높일 수 있는 대안에 대한 심층기사가 더 절실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민사2부의 1심판결은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판결이었다. 그러나 이제 첫 관문이다. 부패한 권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적자’ 경전철이나 ‘녹차 호수’ 4대강 부실공사와 같이 문제가 있는 곳에 찾아가 탐사하여 의혹을 풀어야 한다. 그래서 서울신문이 진실을 위해 살아 있음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 [사설] 이재명 성남시장 특혜의혹 엄정 수사해야

    ‘나눔환경 특혜 의혹 사건’ 보도와 관련해 경기 성남시가 서울신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심 법원이 기각 판결을 내렸다. 이 사건은 서울신문이 지난해 5월 18일자에 보도했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야권 연대로 당선된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이 연대를 했던 통합진보당의 당권파인 경기동부연합 핵심 인사들이 설립한 ‘나눔환경’을 성남시 청소용역 업체로 선정해서 특혜를 준 의혹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성남시와 이 시장은 특혜를 준 사실이 없다며 소송을 냈지만, 법원이 사필귀정의 결론을 내린 셈이다. 이번 판결은 당연한 결과다. 서울신문은 “소위 사회적 기업을 성남에서 김미희 시장 후보가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은 제가 이 시장으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당시 민주노총 관계자가 발언한 내용을 취재해 보도했다. 김미희 후보는 이 시장과 단일화를 이룬 인물이다. 서울신문은 이 발언 내용을 토대로 추가 취재를 해 특혜를 준 의혹이 있음을 확인하고 보도했다. 어떤 조직이나 개인과 유착 관계가 없었음은 물론 악의적인 의도도 없었다. 오로지 선거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비리의 정황을 객관적인 태도로 보도했을 뿐이다. 법원도 이런 점들을 인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가 청소용역업체 선정 특혜에 대하여 진실이라 믿었고 기사는 감시·비판·견제라는 정당한 언론활동의 범위를 벗어나거나 악의적인 것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원고의 정정보도 청구도 같은 취지에서 기각 판결을 내렸다. 물론 이번 판결은 1심 판결이고 이 판결로 특혜 의혹이 최종 확인된 것은 아니다. 취재 역량을 최대한 동원해 공익을 위해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언론의 역할이자 임무다. 성남시가 당시 야권 연대의 대가로 특혜를 준 사실이 있는지 최종적으로 밝힐 책임은 이제 수사기관에 있다. 반드시 고발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도 아닐 것이다. 나눔환경의 운영자 대부분이 경기동부연합 측 인사들인 점, 나눔환경이 사업자 선정 공고 9일 전에 법인 등기를 마쳐 사전에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점, 실적이 없는 신생 기업이 한 달 만에 사업자로 선정된 점 등에 수사기관은 주목해야 한다.
  • [케이블 하이라이트]

    ■살인의 역사(AXN 밤 10시 50분) 이른 아침 달리기를 하던 브로디는 바닷가에서 익사한 것으로 보이는 여자의 시체를 발견한다. 여자의 귀에는 러시아 십자가 모양의 귀걸이가 걸려 있다. 여자의 신원을 밝히려고 애쓰던 브로디는 한 청소용역 업체가 연관이 있음을 알아낸다. 얼마 후에는 다시 손목에 러시아 십자가 문신이 새겨진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위험한 관계(스크린 밤 11시) 모든 여자를 정복의 대상으로 여기는 상하이 최고의 플레이보이 셰이판과 돈과 권력을 모두 소유한 상하이 최고의 신여성 모지에위의 위험한 게임이 시작된다. 모지에위는 셰이판에게 자신과의 하룻밤을 걸고 어린 베이베이를 탐해 줄 것을 제안한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자선 사업에만 전념해 온 정숙한 미망인 두펀위를 새로운 목표로 삼는데…. ■베이츠 모텔(OCN 밤 11시) 남편이 갑자기 죽은 뒤 노마는 아들과 함께 새로운 마을로 이사해 낡은 모텔 하나를 인수한다. 하지만 모텔의 전 주인이라며 나타난 남자가 새 출발을 하려는 두 사람을 괴롭히고, 결국 노마는 그에게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놓인다. 한편 노마의 또 다른 아들이 이사한 집으로 찾아오자 집안은 묘한 긴장에 휩싸인다. ■초이스 룸(FX 밤 1시) 전직 미식축구 선수로 유명 패션잡지 ‘코스모폴리탄’에서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남자’에 뽑힌 이력이 있는 훈남 트리블. 그리고 그를 차지하기 위한 11명의 시티걸과 11명의 컨트리걸들의 리얼 러브게임이 시작된다. 목장 데이트부터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로맨틱한 밤의 캠프파이어까지. 행복한 고민에 빠진 트리블은 과연 누구와 함께할까. ■시카고 파이어(FOX 채널 밤 10시) 밀스는 구조대원이 되려 노력하고 세버라이드는 그런 밀스를 적극 지원해 주지만 케이시를 비롯한 소방대원들은 그에게 불편한 시선을 보낸다. 셰이는 호르몬 주사 때문에 감정 기복이 심해져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한편 몰리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소방서로 돌아온 세버라이드는 놀라운 소식을 듣는다. ■날아라 호빵맨3(애니맥스 오후 5시) 짤랑이는 세균맨이 항상 호빵맨에게 지는 것이 분하다. 짤랑이는 세균맨만 믿고 있을 수 없어서 세균 도사를 찾아가 세균 도사에게 마음대로 변신할 수 있는 변신 카드를 얻어 온다. 하지만 세균맨이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또다시 호빵맨에게 당하고 만다. 한편 감나무를 키우는 단감 소녀가 감을 한가득 짊어지고 교실을 찾아온다.
  • ‘소녀들의 대통령’ 저스틴 비버, 음식점 주방에 소변을…

    ‘소녀들의 대통령’ 저스틴 비버, 음식점 주방에 소변을…

    미국 10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차세대 팝스타 저스틴 비버(19)가 뉴욕의 한 음식점 주방에서 소변을 보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사진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 등 기행을 저질러 논란을 빚고 있다. 12일(한국시간) AP통신과 미국 연예매체 TMZ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식사를 위해 이 음식점을 찾은 비버가 주방에 들어가 청소용 바구니에 소변을 봤다. 함께 온 친구들로 보이는 일행이 환호하는 동안 비버는 벽에 걸린 클린턴 전 대통령의 사진에 욕설을 퍼부으며 세제를 마구 뿌렸다. 비버의 행동은 지난 10일 TMZ가 영상과 사진을 함께 공개하면서 알려졌고 현지에서는 곧바로 논란이 됐다. 비버는 보도 직후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대통령측은 12일 “비버가 사과했으며 클린턴 재단을 돕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고 비버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클린턴이 이야기할 시간 내 줘 고맙다. 당신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오는 10월 내한공연을 할 예정인 비버는 그 동안 세계 각지에서 애완용 원숭이 밀반입, 밀입국 시도, 음주 요구, 공연 지각 등 물의를 빚어왔다. 지난 9일에는 21세 이상만 출입할 수 있는 시카고의 나이트클럽을 찾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美 버거킹 버거서 ‘면도날’ 나와 충격

    美 버거킹 버거서 ‘면도날’ 나와 충격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 버거킹의 버거에서 면도날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은 “캘리포니아 윌리츠시의 한 매장에서 지난 2일 판매된 버거킹의 버거에서 면도날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당시 피해자는 욜란다 오로즈코(46)로 그녀는 매장에서 주문한 버거를 한입 먹은 후 버거와 치즈 사이에서 날카로운 면도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로즈코는 “당시 버거를 한입 먹은 후 안에 있는 내용물을 보다가 면도날을 발견했다” 면서 “너무 깜짝 놀라 경찰에 바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나선 윌리츠시 경찰은 음식 조리대 근처에서 3개의 다른 면도날을 발견했으며 매장 측은 청소용으로 면도날을 비치해 둔 것으로 알려져 실수로 음식물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윌치츠 경찰의 수사는 종결됐으나 현지 보건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에대해 버거킹 홍보담당자는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최고의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 면서 “사고를 일으킨 매장은 회사 소유의 매장은 아니며 앞으로 이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구로구 ‘음식물쓰레기와의 전쟁’

    구로구 ‘음식물쓰레기와의 전쟁’

    구로구는 음식물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신규 건축물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대형감량기 설치를 의무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부터 음식물 쓰레기 폐수 해양 폐기가 전면 금지됨에 따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대상이 되는 건물은 ▲아파트, 연립주택 등 공동주택 가운데 100가구 이상이 들어서는 주거용 신규 건축물 ▲고시원, 오피스텔 등 주택법 시행령에 따른 준주택 가운데 150가구 이상이 거주하는 신규 건축물 ▲500㎡ 규모 이상의 일반 음식점이 포함된 신규 건축물 등이다. 구는 100가구 미만의 공동주택과 150가구 미만의 준주택, 500㎡ 미만의 일반음식점에는 음식물 쓰레기 대형감량기 설치를 의무화하지 않는 대신 설치를 권장하기로 했다. 또 모든 건축물에는 음식물 쓰레기 공동보관 용기 및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설치하도록 했다. 구는 음식물 쓰레기 대형감량기가 보급되면 쓰레기 발생량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는 이 외에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경진대회’도 개최한다. 지역 184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이 가장 적은 공동주택을 선정해 청소용품을 지원하는 행사다. 구 관계자는 “공동주택 단지별 경쟁을 유도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주민들이 적극 동참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구 어학원서 ‘펑’… 폭발물 의심 화재

    대구 수성구 만촌동의 한 어학원 건물 안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으로 인해 불이 나고 반미단체의 명의로 작성된 유인물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오전 7시 7분 “어학원 입구에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나고 유인물로 보이는 종이가 흩날리고 있다”며 40대 여성이 112로 신고했다. 경찰 신고 시점에 건물의 청소용역업체 직원 이모(63·여)씨는 바닥과 종이 등에 붙은 불을 발로 밟아 껐다. 건물 벽 일부가 그슬렸다. 경찰과 소방구조대 등 50여명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건물 주변과 내부의 방범용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하고 지문감식 등 용의자 신병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10분쯤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 2명이 모자를 쓰고 큰 가방을 멘 채 건물로 들어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혀 이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깨진 병 조각과 형광등, ‘반미반파쇼투쟁위원회’라는 단체의 명의로 인쇄된 A4 용지 5장짜리 유인물이 발견됐다. 유인물에는 “100년 넘게 우리민족에게 천인공노할 야만적 범죄를 저지른 미국이 다시 핵전쟁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미국X들은 각오하라”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작은 음료수병에 시너 등 휘발성 물질을 넣은 뒤 휴지를 말아 넣어 불을 붙이는 수법으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반미 성향의 누군가가 이 학원의 명칭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미국 정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착각해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어학원은 ‘대구미문화원’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으나 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미국문화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초·중학생 대상 사설 어학원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설렘 가득 신학기 기획전

    설렘 가득 신학기 기획전

    신학기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학생들을 겨냥한 다양한 판촉 이벤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새 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들을 위해 문화 공연을 펼친다. 본점 문화홀에서는 26일 오후 7시 ‘하하와 함께하는 콘서트’를 연다. 강남점 뱅앤올룹슨은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베오플레이 A9’ 구매 고객에게 벽걸이 시계를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서는 24일까지 ‘신학기 아동복 대전’을 연다. 베베, 베네통키즈, 블루독, 세븐 등 총 1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의류, 가방 등의 아동 상품을 한 번에 살 수 있다. 베베 티셔츠 2만 9000원, 베네통키즈 가방 5만 5300원 등이다. 롯데마트는 27일까지 ‘신학기 집 단장 상품 기획전’을 진행한다. 청소용품, 수납용품, 침구 세트 등을 최대 5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 수납용품 ‘해피홈 리빙박스’(60ℓ) 8900원, ‘다용도 집게식 밀대 청소기’ 7900원 등이다. 청량리점, 안성점 등 대학 캠퍼스 인근 점포 40여개는 대학가를 방문해 청소·수납용품, 생활가전 등을 최대 20% 추가 할인해 주는 쿠폰 증정 마케팅도 펼친다. 홈플러스는 초등학교 입학생을 염두에 둔 헬로키티 균일가 기획전, 뽀로로 모음전 등 인기 캐릭터용품 기획전을 준비했다. 단독 마련 직수입 스케치북, 필기류, 노트, 문구 세트는 신한·KB·삼성 카드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해준다. 홈플러스 인터넷 쇼핑몰(www.homeplus.co.kr)에서는 24일까지 신학기 기획전을 열고 가방, 의류, 학생 가구, 학생용 자전거, 교육용 악기 등을 최대 67% 할인 판매한다. 커피업체 쟈뎅은 다음 달 11일까지 고려대, 성균관대, 서강대, 숙명여대 등 18개 대학교의 입학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참가 대학생들에게 0㎉의 ‘워터커피’ 5만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거리가 깨끗해야 손님들 웃는다…구로 가판대 상인들 빗자루 들다

    구로구는 지역 구두 수선대와 가판대 운영자들이 ‘가판대 깔끔이 봉사단’을 구성해 거리 청소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구는 그동안 일반 주민으로 구성된 ‘깔끔이 봉사단’을 지원해 정기적으로 거리청소를 하도록 유도하는 등 깨끗한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해왔다. 가판대 깔끔이 봉사단은 거리에서 일하는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거리 청소를 담당하도록 주민 봉사단의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봉사단은 지난달 30일 구청 5층 강당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가판대 깔끔이 봉사단에는 구두 수선대 운영자 38명, 가판대 운영자 35명 등 총 73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앞으로 영업장 주변 100m 이내 청결유지, 제설작업, 깨끗한 구로가꾸기 캠페인, 담배꽁초 무단투기자 계도 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 구는 이들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돕기 위해 조끼 형태의 청소활동복을 지급하고 쓰레받기, 빗자루 등의 청소용품과 쓰레기 봉투도 지원한다. 구는 청소 담당자나 공무원 주도의 청소 사업보다 주민들이 스스로 나서서 깨끗한 동네를 만들 수 있도록 봉사단을 중심으로 한 환경 미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노력의 결과로 맑고 깨끗한 서울가꾸기 평가에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무려 8년 동안 1위를 차지해 ‘클린 구로’의 명성을 얻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구두수선대, 가판대 운영자가 영업장 주변을 청소하면 거리도 깨끗해지고 주변 행인들이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는 행동도 줄어들 것”이라면서 “향후에도 다양한 형태의 깔끔이 봉사단을 구성해 내 집 앞, 내 점포 앞 자율 청소 운동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金총리 “유임 No”… 신변정리 행보

    金총리 “유임 No”… 신변정리 행보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할 때마다 가장 먼저, 가장 자주 만나는 분들이 여러분입니다. 가장 일찍 출근하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여러분들이야말로 바로 청사의 주인입니다.” 김황식 국무총리가 3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미화원 등 청소용역 직원, 안내 도우미, 방호원, 시설용역 직원 등 서울청사 관리직원 50여명을 초청해 점심식사를 하면서 한 말이다. “2년여 넘게 매일 출퇴근할 때와 복도에서 마주친 이들에게 떠나기 전에 마음을 전하고 싶어 마련한 ‘고별 오찬’”이라고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의 헌신적인 손길이 있어 공무원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라며 감사를 표시했다. 이들과 일일이 악수도 했고, 개인적인 소회도 전했다. 청사정문 안내 도우미들이 자신에게 너무 정중하게 인사를 해 자신도 꼭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게 됐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 낙마 후 정가 안팎에서는 김 총리가 다시 박근혜 정부의 첫 총리가 될 것이라는 유임설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그렇지만 김 총리는 주변에 “(새 정부가 시작되면) 특별한 일 없이 당분간 쉬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김 총리가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밀회동’을 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날도 김 총리가 외부 일정 없이 서울청사에 머문 것을 두고 박 당선인 측과 만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정작 김 총리 자신은 신변정리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수행원들이 전했다. 김 총리는 일부 경제부처 간부들의 보고를 받은 뒤 이날 저녁 세종시로 내려갔다. 김 총리는 유임설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빙긋이 웃으면서 “말씀드릴 것이 없네요”라고 피했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김 총리 유임설과 관련, “그럴 가능성은 적다”면서 “질문에 답변을 피하신 것은 현직 총리가 새 정부 총리 인선에 이러저러한 말씀을 안 하는 게 예의라고 생각하신 듯하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번 주말 일부 총리실 직원들과 지방에서 지낼 예정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대구비리엑스코

    대구 엑스코가 복마전이다. 직원 3명 중 1명이 비리로 징계를 받았다. 대구시는 최근 엑스코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전 직원 55명 중 34%인 19명이 각종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20일 밝혔다. 감사 결과 2010년 전시관 등을 설치하면서 공사 금액을 부풀려 1850만원의 뒷돈을 공사 업체로부터 받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직원들이 10여 차례에 걸쳐 7000여만원을 챙겼다. 특히 금품 수수를 묵인·협조하거나 이를 직접 받아 상급자에게 전달하는 등의 사례가 56차례에 이르렀다. 또 서류와 면접을 50%씩 합산해야 하는데도 면접 전형만으로 직원 9명을 선발했고 인사 및 회계업무 등에 대한 내부통제 시스템도 미비했다. 편법으로 임원 퇴직금을 과다 지급했으며 연차휴가 미사용보상금 지급 처리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이와 함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 시범사업을 하면서 제시한 조명등 규격과 다르게 입찰공고하고, 낙찰자 선정 후에는 규격미달 제품으로 승인하는가 하면, 다른 업체에 입찰가격을 알려주고 입찰가를 변경토록 하는 상식 밖의 업무 처리도 했다. 남은 엑스코 확장 공사비 98억원을 대구시로 반환하지 않았으며 현금성 자산을 287억원이나 보유하고도 86억원을 연 4.8%의 금리로 단기 차입해 이자비용을 낭비했다. 여기에다 법인카드를 술집에서 40여 차례에 걸쳐 부정 사용했으며 직원들의 개인용도로도 20차례 사용했다. 전시장 청소용역업체 선정 과정이 부적절했으며 엑스코몰 임대료를 산정하면서 용역을 실시하고도 결과를 반영하지 않아 손실을 입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비리에 연류된 19명 중 16명은 면직 등 중징계하고 비리 정도가 가벼운 3명은 경고 조치했다. 엑스코는 올 초에도 확장공사와 관련해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간부 4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시 관계자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외부 회계감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스코는 2001년 대구시와 경북도, 지역기업인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전시 컨벤션센터로 지난해 5월 규모를 2만 2716㎡로 두 배 가까이 확장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민간에 맡겼던 공공업무 직영전환 바람

    민간에 맡겼던 공공업무 직영전환 바람

    지방자치단체들이 업무 효율을 내세워 민간업체에 위탁했던 청소용역 등 시민생활과 밀접한 공공업무를 잇따라 직영으로 전환하고 있다. 15일 지자체들에 따르면 직영 전환은 고용승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수익구조와 서비스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앞으로 더 확산할 전망이다. ●성남·용인 車번호판 업무… 수익 5억 경기 성남시와 용인시는 지난 1월부터 자동차 등록번호판 발급 대행업무를 시 직영으로 전환했다. 성남시는 이와 함께 번호판 발급수수료를 국내 최저인 10~28% 수준까지 내렸고, 용인시도 차종별 발급수수료를 1000원씩 내렸으나 5억여원의 세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민간업체에 맡겼더니 발급수수료가 비싸졌다는 등의 이유로 민원이 여러 차례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진주·거제 수영장 8600만원 절감 경남 진주시와 거제시는 실내수영장을 시 직영으로 바꿨다. 지난해 7월 직영으로 전환한 진주시는 운영 인원을 소수 정예화했고, 시민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정규 회원 등록을 줄였더니 연간 이용자 수가 2470여명, 수입은 1388만원 늘고, 지출은 8600만원이 감소했다. 대전 중구는 7월부터 재활용품 수집운반사업을 직영으로 전환했다. 직영 2년차부터 3억 3000만원의 예산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 경기 포천시와 경북 구미시 등도 시설관리공단 직영 등을 검토한다. 전남도의회 강성휘(목포1) 의원은 “도청 모 직속기관 미화원의 월평균 급여가 217만 5000원인 반면 용역회사 소속은 134만 6000원에 불과하다.”며 “고용형태 차별을 바로잡기 위해 직영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설 투자했던 업체들 반발 2006년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학교급식의 직영도 완결돼 가고 있다. 전북과 경북지역 학교들은 8월과 7월 급식을 100% 가깝게 직영으로 전환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윤을 추구하지 않아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555개 초등학교에 배치돼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하는 학교보안관을 지난 3월부터 학교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고 급여도 25%씩 인상했다. 교장이 학교 상황을 잘 아는 만큼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 밖에 전북 남원의료원장례식장과 충북 제천시립화장장이 지난달부터 직영으로 바뀌었고, 고양시가 한국환경공단에 위탁한 고양환경에너지시설을, 양주시가 한국수자원공사에 맡긴 상수도공급사업을 직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반면 포천시 관계자는 “직영으로 전환하면 그동안 시설투자를 해 왔던 민간위탁업체들의 반발과 선별적인 고용 승계, 일부 시설의 전문인력 부족 등의 문제점을 불러오기도 해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고양시, 퀴퀴한 ‘청소용역 선정’

    경기 고양시가 관련 법규를 어겨 가며 가로청소 용역 업체를 선정하고, 낙찰 방법을 잘못 적용해 예산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 공개모집으로 3개 구별 가로청소 위탁사업자로 ㈜여명산업, 동산자원, ㈜깨끗한도시 등 3개 업체를 협상에 의한 낙찰자 결정방식으로 선정했다. ●공무원 심사과정 입김 가능성 이 과정에서 시는 모집공고를 시 홈페이지에만 게시하고 업체들이 모니터링하는 나라장터에는 올리지 않아 지방계약법을 어겼다. 협상에 의한 낙찰자 선정은 전문성과 기술성, 창의성 등이 필요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참가자격도 공고일 현재 고양시에 주소를 둔 개인이나 법인으로 부당하게 제한했다. 모집공고와 업체 선정과정도 엉터리였다. 공고기간이 40일인데 13일로 제한했고, 제안서 내용·평가요소와 방법 등 공고에 낼 사항을 누락했다. 마감일로부터 40일 이전에 하도록 한 사업설명회도 13일 전에 개최했다. 또 공고문에는 민간위탁 적격자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상을 거쳐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관련 공무원 6명이 1차 심사(60점)를 한 뒤 민간심사위원들이 2차 심사(40점)를 해 업체 선정에 공무원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했다. 이 밖에 공고 당시 공개된 3개 업체의 6개월치 용역비는 22억 5000만원이었으나 실제 계약금액은 22억 9320만원으로 4320만원 더 많았다. 참가업체들이 보통 예정가격의 87.745%로 응찰한다고 가정하면 3억 1890만원 더 많게 계약해 시 재정손실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승계 때문에 고양시 업체로 한정했고, 주요 책임자들이 3월에 부임해 일정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다.”면서 “1차 심사에 공무원들이 참여한 것은 현장실사를 위해 해야 했고, 계약금액이 높아진 것은 물가상승률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감사담당관실은 “내년도에는 지적사항을 개선하도록 해당 부서에 통보했으며 올해 사항에 대해서는 추후 정밀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 미화원 “임금인상” 총파업 한편 경기지역 15개 지자체 소속 환경미화원·청사관리원·도로보수원 등의 무기 계약직 1000여명은 이날 평택시청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8일 오전 9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간다. 민주연합노동조합 경기지역 조합원인 이들은 “지난 5월부터 지자체와 임금인상, 결원 시 신속 채용, 청소용역 민간위탁 중단 등을 요구하며 9차례 교섭과 3차례 조정과정을 거쳤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은 9.3%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고양, 수원 등 해당 지자체들은 대체인력 투입 계획을 세우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조달청 ‘나라장터’ 개통 10년… 어제와 오늘

    ‘전자정부’의 시발점이 된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이 개통 10년을 맞아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정보기술(IT) 트렌드를 반영한 조달정보화로 스마트 시대를 선도하고, ‘포스트 스마트’에 대비한 진화의 몸부림이 한창이다.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축적된 조달정보를 제도 개선 및 국가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하기로 했다. ●정보 접근성 및 이용 편의 강화 2002년 9월 30일 개통한 나라장터는 입찰공고에서 업체등록, 입찰 및 낙찰자 선정, 계약체결, 대금지급 등 조달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시스템이었다. 수작업이 감소하면서 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현재의 나라장터는 2002~2003년 버전에 머물러 있다. 조달 업무의 변화와 달라진 일처리 방식 등 환경변화를 뒷받침하는데 미흡했다. 공공기관이 주 고객이다보니 소비자 친화성이 떨어지고,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하는 등 피드백 장치도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나라장터와 내부정보화시스템(EDI)으로 이원화된 시스템을 통합해 업무 편의를 높이는 한편 사업부서가 개별관리하던 정부계약과 물품관리, 국유재산업무 등도 원스톱 관리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나라장터 시스템의 수출 확대를 위해 분야별로 수입 국가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강호인 조달청장은 “스마트시대의 나라장터는 정보 접근성과 이용이 편리하고 ,수요자나 기업의 변화까지 분석가능한 시스템”이라며 “나라장터가 국가 혁신을 이끌 모델이자 국제표준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품 위주에서 ‘용역’으로 체질 개선 콘텐츠도 변화한다. 정부구매의 효율성 제고와 중소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참여 기회 확대에 기여한 다수공급자계약(MAS)의 체질을 바꾼다. 현행 물품 위주로 공급하는 종합쇼핑몰에 용역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물품과 달리 용역은 서비스와 가격 표준화가 미흡하다. 그러다 보니 고품질의 서비스가 제공되지 못하고 품질 논란이 뒤따랐다. 결국 매번 동일한 입찰절차를 거쳐 계약자를 선정, 행정비용과 시간을 낭비할 수 밖에 없었다. 물품처럼 규격화는 어렵지만 현재 수요가 많거나 잠재적 행정수요를 고려해 품목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번역과 청소용역에 대해 MAS를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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