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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철사장 “신동아기자 고소”

    김재철 MBC 사장은 MBC의 인사에 권력기관이 개입했다는 내용을 담은 월간지 신동아의 보도와 관련해 해당 기사를 쓴 한모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손해배상을 위한 민사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김 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관계 회사 사장단 인사와 관련해 권력기관의 어느 누구와도 협의한 적이 없으며 ‘큰 집’(권력기관) 사람을 한 명도 만난 적이 없다.”면서 “특정 인사의 말만 듣고 본인에 대한 사실 확인도 없이 허위 사실을 보도한 기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 회사 사장단 인사는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협의 사안으로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을 만난 적은 있지만 인사 자체는 MBC 사장의 권한이다. ‘청소부 역할’이라는 말은 들은 적도 없고 들을 이유도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동아 4월호는 김 이사장과의 인터뷰 기사에서 김재철 사장취임 직후 단행한 MBC 지방계열사와 자회사의 인사와 관련해 “‘큰 집’도 (김 사장을) 불러다가 ‘쪼인트’ 까고 매도 맞고 해서 (만들어진 인사다). 김재철(사장)은 (내가 좌파) 청소부 역할을 해라(하니까). 그러니까 청소부 역할을 한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또 엄기영 전 사장 사퇴에 대해 “어차피 내보내려고 했는데 자기발로 걸어 나갔으니 120% 목표 달성했다.”고 말했다. MBC 노조 측 관계자는 “오늘부터 김 사장의 출근 저지를 재개했으며, 방문진 이사장 및 사장 퇴진 투쟁을 동시에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타이완 얼짱女, 파리서 100명과 키스 ‘성공’

    타이완 얼짱女, 파리서 100명과 키스 ‘성공’

    ‘파리에서 낯선 남성 100명과 키스하기’란 다소 엉뚱한 프로젝트에 도전했던 타이완 20대 여성이 6개월 만에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마쳤다. 프랑스 파리에서 음악 공부를 한 양 아칭(28) 지난해 여름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낯선 남성 100명과 키스하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지난해 7월부터 양은 건물 외벽에 광고를 붙이는 남성을 설득해 첫 키스를 한 뒤 청소부, 모델, 공장직원, 이탈리아 관광객, 군인 등 처음 본 남성과 열정적인 키스를 했다. 낯선 남성과 키스하는 사진과 당시의 느낌을 담은 글들을 게재한 양의 블로그는 개설 1년 여 만에 네티즌 200만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최근 파리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타이완으로 들어간 양은 블로그에 쓴 내용들을 중심으로 ‘파리에서의 키스’란 사진집을 발간, 또 한번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타이페이의 한 서점에서 사인회를 가진 양은 “늘 꿈으로만 간직했던 걸 이뤄내 정말 기쁘다.”면서 “책에서 보여진 나의 용기를 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 책에는 에펠 타워, 콩코르드 광장, 파리의 지하철역 등 다양한 공간에서 양이 파리에서 만난 남성 100명과 로맨틱한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양은 책에서 키스를 나눈 남성 중 한 명과 연인으로 발전, 사랑을 키우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타이완에는 “용기가 가상하고 키스 장면이 로맨틱하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돈을 벌기 위해서 공개적으로 창피한 짓을 저질렀다.”는 비난도 만만찮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양 아칭 블로그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방문진’ 이사장 “큰집서 MBC사장 불러 조인트 까…”

    ‘방문진’ 이사장 “큰집서 MBC사장 불러 조인트 까…”

    MBC 최대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김우룡 이사장이 MBC 인사에 권력기관이 개입했음을 시사해 파문이 커지고 있다.  김 이사장은 월간 신동아 4월호와 인터뷰에서 김재철 신임 MBC 사장이 ‘큰집’에 불려가 일명 ‘조인트를 까이면서’ 인사를 하게 됐다고 발언했다.  신동아에 따르면 그는 관계 회사 사장단·임원 인사를 묻는 질문에 “어제(3월 8일)부터 대학살이 시작됐다. 공정방송을 실현하고 무능한 사람을 정리하고, 특정 정권에 빌붙는 사람을 척결한다는 의미에서는 80점 정도는 되는 인사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이번 인사는 김재철 사장 (혼자 한) 인사가 아니다.”며 “처음에는 김 사장이 좌파들한테 얼마나 휘둘렸는데. 큰집도 (김 사장을) 불러다가 ‘조인트’ 까고 (김 사장이) 매도 맞고 해서 (만들어진 인사.)”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김 사장의 선임 이유로 “쉽게 말해 말귀 잘 알아듣고 말 잘듣는 사람이냐가 첫 번째 기준이었다.”며 “(내가) 청소부 역할을 해라 (하니까) 김재철은 (8일 인사에서) 청소부 역할을 한 것이고, (이번 인사로) MBC 좌파 대청소는 70~80% 정리됐다.”고 평가했다.  엄기영 전 사장에 대해서 김 이사장은 “사실 지난 해 8월 27일 엄 사장을 해임하려 했지만 정무적인 판단으로 미룬 것”이라며 “2월 말까지는 버틸 줄 알았고 그때까지도 안 나가면 해임하려고 했다. 어차피 내보내려 했는데 자기 발로 걸어 나갔으니 120% 목표 달성한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인터뷰 기사에 대해 방문진은 “뜻을 곡해한 과장한 기사”라며 큰집은 청와대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방문진은 “김 이사장이 인터뷰 과정에서 쓴 ‘큰 집’이란 표현은 취재기자와 편안한 분위기속에서 사담처럼 지나가는 말로 한 것으로, 방문진 이사회를 비롯한 MBC 관리·감독 조직과 사회 전반적인 여론의 흐름을 의식해 통칭해서 쓴 것”이라고 주장 일각에서 제기되는 청와대설을 부인했다.  김 사장도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큰집’과 인사 협의했다는 김 이사장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 전혀 들어본 적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도 “우리는 모르는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MBC 노조와 야권은 강력히 반발했다.MBC 노조는 “마침내 MBC를 둘러싼 추악한 커넥션의 전모가 드러났다. 방문진 이사장 김우룡이 청와대와 방문진,김재철이 주고받은 뒷거래의 전말을 뱉어낸 것”이라면서 “청와대는 먼저 누가 김재철 사장의 조인트를 깠는지부터 밝혀라. 행동대장은 물론 이 과정을 총 지휘한 책임자도 밝히고 단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창조한국당은 18일 논평을 통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MBC 장악 의도를 스스로 밝힌 것”이라며 “뒤늦은 자백이었지만 사실 모든 국민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언론장악 의도를 명확히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MBC 노조가 공개한 문제의 인터뷰 전문  Q. 김재철 사장의 선임 이유는?  A. 가장 중요한 것은 방송문화진흥회와 조율할 수 있는 사람이냐는 겁니다. 쉽게 말해, 말귀 잘 알아듣고 말 잘 듣는 사람이냐는 게 첫 번째 기준이었다는 겁니다.    Q. 그런데 김재철 사장이 임명된 이후 갈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A. 럭비공이 하나 들어와서….    Q. 관계회사 사장단, 임원 인사가 논란을 일으켰는데….  A. 어제(3월 8일)부터 대학살이 시작됐죠. 공정방송을 실현하고 무능한 사람을 정리하고, 특정 정권에 빌붙는 사람을 척결한다는 의미에서는 80점 정도는 되는 인사라고 평가합니다. 그리고 이번 인사는 김재철 사장 (혼자 한) 인사가 아닙니다. 처음에는 김 사장이 좌파들한테 얼마나 휘둘렸는데. 큰 집도 (김 사장을) 불러다가 ‘조인트’ 까고 (김 사장이) 매도 맞고 해서 (만들어진 인사입니다.)    Q. 김 사장이 큰 집에 갔다 왔나요?  A. 큰 집에 들어갈 수 있어? 밖으로 불러내서…. (김 사장이) 좌파들 끌어안고 가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이번 인사로) MBC 좌파 대청소는 70~80% 정도 정리됐습니다.    Q. 김재철 사장이 청소부?  A. (내가) 청소부 역할을 해라(하니까.) 그러니까 김재철은 청소부 역할을 한 거야. 그 점은 인정을 해야 돼요. 물론 김재철이 안 하려고 했지, 그걸로 (김재철 사장은) 1차적인 소임을 한 거야.    Q. 언제 김 사장에게 그런 뜻을 전했나요?  A. 대체적인 그림은 만나서 그려줬지. 둘만 만난 일은 없지만, 사장으로 선임하자마자 바로 불러서 얘기했어요. 김 사장은 내 면전에서는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고. MBC 내의 ‘좌빨’ 80%는 척결했다(고 생각합니다.) 다행인 건 임기가 1년이라는 것이고, 본인이 재선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는 겁니다.    Q. 엄기영 사장의 사퇴는 사실상 예정됐던 일이군요.  A. 내가 사실 지난해 8월 27일 엄 사장을 해임하려 했어요. 하지만 정무적인 판단으로 미룬 겁니다. 전략이었죠. 솔직히 2월 말까지는 버틸 줄 알았어요. 그때까지도 안 나가면 해임하려고 했어요. 어차피 내보내려 했는데 자기 발로 걸어 나갔으니 120% 목표 달성한 거죠.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싱글 라이프]“무작정 떠나는 거야… 우린 아직 젊잖아”

    [싱글 라이프]“무작정 떠나는 거야… 우린 아직 젊잖아”

    싱글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것이 있다. 바로 혼자 떠나는 여행.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한 번도 밟지 않았던 미지의 세계를 갈구하기도 한다. 고단했던 삶을 되돌아보고,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돈이 부족해서, 또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망설이는 싱글들이 많다. 떠날 준비를 모두 갖추고도 “이렇게 무작정 움직여도 되나.”며 머뭇거리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다 스트레스를 만드는 꼴이다. 마음의 준비가 끝났다면 무작정 떠나 보자. 광활한 들판에 실려 오는 대지의 향기를 맡으면 억만장자가 느끼는 것보다 더 향기로운 삶의 희망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경기 과천시에 사는 김은정(31·여)씨는 지난해 여름 잘 다니던 회사에 휴직계를 내고 훌쩍 인도 중남부 지방으로 여행을 떠났다. 방송작가로 일하면서 거의 매일 밤을 새고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느라 심신이 지친 상태였다. 그는 여행 3개월 전부터 새벽에 영어회화 학원을 다녔다. 또 인도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을 만나 밥을 사주며 여행의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김씨는 왜 선배 작가들이 일을 잠시 그만두고서라도 인도는 한번쯤 갔다 올 만하다고 말했는지 깨달았다. 기차 침대칸마다 다니며 옷을 훌렁 벗고 남자들에게 돈을 받아가는 ‘구걸형 스트리퍼’를 만나 깜짝 놀랐는가 하면 숙소에서 엎드린 자세로 다니며 방 바닥을 열심히 닦는 청소부를 보며 “참 세상이 넓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심지어 2층 창문 밖으로 누군가 아무렇게나 뿌린 똥물 세례를 받기도 했다. 그는 “문만 열고 나가면 보는 모든 것이 놀랍고 새로운 아이템들이었다.”면서 “작가 생활이 너무 힘들어 그만두려고 했는데 오히려 인도를 다녀와선 그만둘 수가 없게 됐다.”고 말했다. ●잘 다니던 회사에 휴직계 내고 훌쩍… 직장인 박경오(29)씨는 4년 전 혼자 떠난 여행을 잊지 못한다. 그는 야근에다 거래처 인사를 다니느라 입사 후 3년 동안 단 한번도 서울을 벗어나지 못했다. 입사 전에는 친구들 사이에서 ‘백수의 왕’으로 통했을 정도로 느긋한 성격이었지만 입사 후에는 삶의 여유를 만끽할 시간이 없었다. 그는 필리핀의 팔라완으로 무작정 떠났다. 크루즈선 갑판에 닭장처럼 놓인 2층 침대에 짐을 풀고 선체를 때리는 파도를 보며 현지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패키지 상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배 안에서 박씨는 유일한 한국인이었다. 그가 꿈꾸는 ‘완전한 고립’에 근접한 여행이었다. 그는 “여행은 혼자해야 제 맛”이라면서 “누구 눈치 볼 필요도 없이 거기서 만난 사람들과 정을 나누다 돌아오는 것이 바로 여행”이라고 말했다. 올 1월1일 최정락(30)씨는 무작정 대학 동창들에게 연락을 돌렸다. “바다가 보고 싶으니 다들 모여.”라는 말이 전부였다. 집에 있다가 슬리퍼만 신고 나온 친구, 여자친구를 급히 보내고 달려온 친구 등 허둥지둥 대여섯 명이 모였다. 최씨는 “아무 준비도 없이 마실(마을) 나가듯 여행을 떠나보자.”고 권했다. 일부가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결국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 30대에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을 계획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런 준비 없이 떠난 여행의 대가는 혹독했다. 숙소 대부분은 빈 방이 없었고, 해변은 커플로 북적였다. 일부러 사람들을 피해 가드레일을 넘어 야산 비탈을 타고 내려가 바다를 바라봤지만 바닷바람을 견딜 수 없어 ‘철썩철썩’ 소리만 듣고 다시 올라왔다. 간신히 잡은 숙소는 지은 지 30년 정도 돼 보이는 오래된 여관방. 하지만 소주와 과자 몇 봉지로 배를 채우고도 친구들은 박장대소를 그칠 줄 몰랐다.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자유였다. 최씨는 “내가 부르면 달려와 줄 친구들이 있는데 무슨 고민이 있겠느냐.”면서 “친구들도 그렇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서 무엇인가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여행은 혼자 떠나야 제맛이지요” 지용훈(24)씨는 우리나라가 국적이지만 싱가포르에서 청소년기를 대부분 보내고 대학생으로 서울 땅을 밟았다. 그는 한국을 이해하기 위해 방학 동안 경북 경주, 전북 남원, 전남 담양 등 이름난 관광지를 다녔다. 일정만 잘 맞추면 같이 여행할 사람을 구하기는 어렵지 않았다. 잠은 일부러 시골 농가에 들어가 방을 부탁한다거나 그도 여의치 않으면 민박을 잡았다. 모국(母國)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가 본 도시가 줄잡아 20여개. 우리말이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는 강원도·전라도 사투리까지 능숙하게 구사하게 됐다. 지씨는 교포출신 후배들을 만나면 반드시 10곳 이상의 도시를 둘러볼 것을 권한다. 그는 “앞으로 계속 발붙이고 살아야 할 땅인데 이방인처럼 살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무엇인가 배우려면 전국을 다니면서 깨우쳐야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방학 동안 국내일주… 경력쌓기·봉사도 여행의 무게를 ‘봉사’와 ‘경력쌓기’에 두는 노력파 싱글도 많다. 그들은 매번 여행에서 새로운 삶의 목표를 얻는다. 대학원생 이재경(26·여)씨는 대학 학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해 국제기구에서 일하기를 원했다. 그는 학부 4년 동안 5차례 국외에 나가 유니세프, 워크캠프 등의 단체를 통해 봉사활동을 도맡아 했다. 그도 처음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예전에는 해외여행 기간의 대부분을 먹고 마시고 물건을 구입하는 데 다 보냈다. 그는 대학 입학 뒤 해외여행을 떠나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마을에서 일주일 동안 머물며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거나 프랑스 남부의 작은 도시에서 마을 고성을 다시 짓는 봉사활동에 참가했다. 그들과 함께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마음의 여유를 느끼기도 했다. 이씨는 “해외여행 기회가 자주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왕에 외국에 나간 김에 내가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하고 오면 즐거움과 보람을 동시에 찾을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英언론, 한국 환경미화원 채용 희화화 논란

    英언론, 한국 환경미화원 채용 희화화 논란

    환경미화원 시험은 ‘청소부 올림픽’? 영국 뉴스사이트가 한국의 환경미화원 채용 시험을 해외토픽으로 소개하며 ‘청소부 올림픽’이라고 희화화했다. 영국 사이트 ‘아나노바’(ananova.com)는 해외토픽을 모은 섹션 ‘별난 일들’(Quirkies)에 지난 3일 치러진 ‘구미시 환경미화원 채용 체력시험’ 관련 내용을 게재했다. 사이트는 이 체력시험을 “필사적인 구직자 약 500명이 14자리를 놓고 ‘청소부 올림픽’(binman olympics)으로 경쟁했다.”고 희화화해 표현했다. 또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는 한국의 채용 시험”이라며 경제 상황과 관련지었다. 이어 이 사이트는 실제 측정 종목과 다른 내용을 지어내 이 시험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실제 치러진 체력시험은 ‘200m 달리기’ ‘철봉 오래 매달리기’ ‘모래가마 메고 50m 달리기’ 등 3가지였지만 이 사이트에는 ‘100m 거리 청소하기’ ‘쌀포대 100m 옮기기’ 등으로 소개됐다. 또 “참가자들은 집게와 가방을 갖고 개똥을 얼마나 빨리 치울 수 있는지 보여줘야 했다.”고 황당한 종목까지 만들어냈다. “지원자들의 가족과 친구들이 응원하는 가운데 이 같은 경기들이 펼쳐졌다.”는 말도 덧붙였다. ‘아나노바’는 해외토픽과 연예, 스포츠 등을 주로 다루는 사이트다. 해외토픽의 경우 주로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하지만 환경미화원 채용 시험 기사는 인용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 사진=아나노바 화면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볼 만한 영화] 놓쳤던 흥행작 한번에 몰아보기

    [볼 만한 영화] 놓쳤던 흥행작 한번에 몰아보기

    그 어느 때보다 흥행을 누렸던 2009년 영화계였다. 한국 영화사에서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의미있는 한 해이기도 했다. 특히 한국영화의 선방이 눈에 띄었다. 흥행 관객수 상위 10위 가운데 7편이 한국영화였다. 설날에는 7편의 흥행 영화 가운데 3편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국가대표’, ‘과속스캔들’, ‘7급 공무원’이 안방극장에 방송된다. 이들 영화를 볼 기회를 놓친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인 셈. 일단 국가대표. 스키점프 국가대표의 애환을 다룬 이 영화는 관객 830만명을 동원, 역대 한국영화 관객수 순위 6위에 올랐다. 13일 캐나다 밴쿠버올림픽의 개막 열풍을 느끼기에도 딱 좋다. 주니어 알파인 스키 미국 국가대표였다가 친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인 밥(하정우), 여자 없으면 하루도 버티지 못하는 나이트 클럽 웨이터 흥철(김동욱), 밤낮으로 숯불만 피우며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살아온 고깃집 아들 재복(최재환), 할머니와 동생을 돌봐야 하는 짐이 버거운 말 없는 소년가장 칠구(김지석), 그런 형을 끔찍이 사랑하는 4차원 동생 봉구(이재응)까지 그 사연과 감동을 코믹하게 풀어낸다. 스키점프의 시원스러운 장면도 별미. 12일 SBS 오후 8시50분 방송. 과속 열풍을 일으켰던 과속 스캔들도 찾아온다. 한때 아이돌 스타로 10대 소녀 팬들의 영원한 우상이었던 남현수(차태현). 지금은 서른 중반의 나이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잘나가는 연예인이자 청취율 1위의 인기 라디오 DJ다. 그러던 어느 날, 애청자를 자처하던 황정남(박보영)이 느닷없이 찾아와 자신이 현수의 딸이라며 우겨대기 시작하는데…. 14일 KBS2 오후 10시25분 방송. 7급 공무원도 기다리고 있다. 여행사 직원으로 위장한 경력 6년차 국가정보원 요원 수지(김하늘)는 남자 친구인 재준(강지환)에게 거짓말을 밥 먹듯 하다 일방적인 이별을 통보 받는다. 말도 없이 떠나버린 재준에 대한 서운함과 괘씸함에 몸부림치던 그녀. 3년 뒤, 청소부로 위장한 채 산업 스파이를 쫓던 가운데 재준과 우연히 마주치게 되면서 마음이 다시 흔들린다. 400만 관객을 동원했던 로맨틱 코미디. 김하늘의 톡톡 튀는 연기가 영화의 관전 포인트. 15일 MBC 오전 11시30분 방송.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828m 부르즈 칼리파, 유리창 청소 어떻게?

    지난 4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세계 최고 높이 건물인 부르즈 칼리파(또는 버즈 칼리파·828m)가 모습을 드러냈다. 한 눈에 보기 힘들 만큼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이 건물은 총 2만 4830장의 유리창이 외벽을 감싸고 있다. 개장식을 맞아 이 건물에서는 흥미로운 ‘개장 세리머니’가 펼쳐졌다. 이 건물의 청소를 담당하는 청소전문업체가 부르즈 칼리파를 감싼 유리창 전체를 기계가 아닌 ‘수동’방식으로 청소한 것이다. 콕스 코밀(Cox Gomyl)이라는 이름의 이 회사는 청소부 수 십 명을 동원해 3개월에 걸쳐 외벽 청소를 끝냈다. 특히 꼭대기 층 유리창을 맡은 청소부들은 이 분야의 ‘달인’들로, 13t 가량의 전용 기계를 타고 올라가 고무롤러로 창을 닦으며 한층 씩 내려오는 정성을 들였다. ‘달인’ 중 한명인 믹 플레어티(35)는 “부르즈 칼리파의 유리창을 닦는 내내 전 세계를 내려다 보는 기분이었다.”면서 “특히 갑자기 태양과 가까워진 느낌이 매우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수시로 세계 최고 높이 건물에 매달려야 할 것”이라며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콕스 고밀의 총 책임자인 데일 하딩은 “유리창의 면적을 모두 합하면 축구장 16개 크기(12만㎡)에 달한다.”며 “높이 분 아니라 폭과 너비 또한 상상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부르즈 칼리파의 유리창을 닦는 일은 기네스 세계기록협회에 ‘밧줄을 이용해서 가장 높은 곳에서 일을 하는 작업’으로 등재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망한 지 8개월 만에 발견된 할머니 미스터리

    사망한 지 8개월 만에 발견된 할머니 미스터리

    할머니가 숨진 건 이미 8개월 전인 5월로 추정된다. 할머니는 침대에 누운 채 곱게 세상을 떠났다. 8개월 동안 집에는 그를 돌보고 집안을 청소하는 사람이 매일 들락날락했다. 같이 사는 사람이 있었다는 이웃의 증언도 나왔다. 하지만 할머니의 죽음을 안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미국 북 캐롤리나의 윌밍턴에서 이해하기 힘든 이런 사건이 최근 발생했다. 사망한 할머니는 살아 있었다면 지난 9월 88세가 됐을 마틸다 로스. 그는 뒤늦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침대에 누워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원을 밝힐 수 없는 한 제보자가 911로 전화를 걸어 80대 노인이 한 주택에 있는데 의식이 없고,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고 신고를 했다.”며 “출동한 경찰이 사망한 할머니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인적이 뜸한 곳에 위치한 집이지만 매일 출입하는 사람이 있었다.”면서 “할머니의 죽음을 알지 못한 까닭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집을 출입했다는 사람들이 가족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집안이 깨끗하게 정리돼 있어 청소부가 매일 출입한 건 사실”이라면서 “일단 부검을 통해 사인부터 가려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언론은 “이웃의 증언에 따르면 할머니가 살던 집에는 다른 4명이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시, 청계천 녹조퇴치 팔걷었다

    서울시가 청계천의 고질적 ‘녹조(綠潮)’를 잡기 위해 묘수를 짜냈다. 구르는 돌과 자석을 이용해 녹조를 해결한다는 별난 아이디어다. 시멘트 인공하천으로 재탄생한 청계천에서 매년 2~6월마다 물빛이 녹색으로 변하며 생기는 녹조 탓에 그동안 골치를 앓았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해마다 청계천에 녹조가 생겨 청소부를 동원해 빗자루로 쓸어내곤 했지만 이를 완전히 없애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청계천에 녹조가 잘 생기는 것은 비가 오면 주변 하수가 흘러들어 녹조의 영양분이 되는 침전물이 바닥에 쌓이기 때문이다. 인공하천인 만큼 침전물에 햇볕이 닿으면 녹조가 더 잘 자라는 조건이 갖춰진다. 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우선 청계천 삼일교와 배오개다리 등 14개 수문에 자석 장치를 달았다. 이를 통해 청계천 벽면과 연결된 수문이 약한 수압에는 열리지 않도록 했다. 벽면 속에 숨겨진 박스는 수위가 30∼40㎝가 돼도 열렸지만 자석을 단 뒤에는 한계수위는 60㎝ 정도로 높아졌다. 시는 앞으로 청계천의 249개 수문 모두에 자석장치를 달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청계천 바닥에 햇볕이 직접 닿지 않도록 최근 산모래를 상류 주변에 깔았다. ‘구르는 돌에 이끼가 끼지 않는다.’는 속담을 적용한 것이다. 산모래는 일반 모래보다 가벼워 약한 물살에도 굴러 주변에 녹조를 끼지 못하게 한다. 햇볕을 차단해 바닥에 녹조도 자라지 못하게 한다. 시는 조만간 산모래 20㎥를 추가로 청계천 상류에 뿌릴 예정이다. 시는 최근 공기를 내뿜는 도구인 에어컴프레서를 자체 기술로 개조해 공기 빗자루도 만들었다. 기존 에어컴프레서는 노즐이 하나여서 공기압이 세 바닥이 파이는 부작용이 있었다. 하지만 노즐을 여러 가닥으로 만들고 끝에는 마찰용 바퀴를 단 공기 빗자루는 바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녹조만 떼어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수문 자석과 산모래 등을 이용해 청계천에 녹조가 살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내년에는 녹조를 절반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청소부서 목수까지…할리우드 별들의 전직업

    청소부서 목수까지…할리우드 별들의 전직업

    머리에서 발끝까지 멋지고 세련된 모습으로 치장한 배우들도 태어났을 때부터 스타로 점지된 것은 아니다. 배우들은 영화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통해 수많은 직업을 경험하지만 그들 역시 스타가 되기 이전 자신만의 직업이 있었다. 이는 한 해 수백 억원 씩 벌어들이는 할리우드 톱스타들도 마찬가지다. 네 편의 ‘007’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로 활약한 피어스 브로스넌은 소방수였고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탐험 영웅 해리슨 포드는 목수로 망치를 두드렸다. 또 ‘포레스트 검프’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헌신했던 톰 행크스는 호텔 벨보이로 짐을 든 손님들에게 헌신했다. 이들 외에 부드러운 미소가 매력적인 휴 그랜트는 런던 IBM 한 지사의 여자 화장실 청소부였고 산드라 블록은 평범한 식당 웨이트리스였다. 우피 골드버그는 영안실의 화장사라는 듣기만 해도 특이한 전직을 가졌다. 12월 개봉 예정 영화들의 주역들 중에도 이색 직업을 가졌던 할리우드 스타들이 있다. 먼저 가족을 잃은 한 남자가 불합리한 세상을 향해 통쾌한 복수극을 벌이는 ‘모범시민’의 제라드 버틀러는 전직이 변호사다. 흥미로운 건 제라드 버틀러가 ‘모범시민’에서 맡은 클라이드 역은 살인자를 합의 하에 놓아준 법을 응징하는 인물이라는 점이다. 법을 대변하던 변호사에서 법에 대항하는 인물로 뒤바뀐 아이러니가 눈길을 끈다. 뒤이어 개봉하는 ‘러브 매니지먼트’의 제니퍼 애니스톤은 톱스타가 되기 전 텔러마케터로 일했으나 영업 실적은 매우 저조했다. 또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의 조니 뎁은 가수에서 배우로 전환한 케이스로 키즈라는 인디록밴드의 리더로 플로리다에서 활약하다 LA로 활동 무대를 옮기면서 배우가 됐다. 사진설명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제라드버틀러, 조니 뎁, 산드라 블록, 제니퍼 애니스턴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국플러스] 동대문소방서, 저소득층 재활 지원

    동대문소방서가 화재로 어려움에 처한 저소득 가정의 화재피해 복구를 위해 활발한 지원활동을 펼쳐 화제다.13일 동대문소방서에 따르면 소방서는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화재로 인한 피해주택의 도배, 전등 설치 등 집수리뿐 아니라 가전제품 등 생필품을 지원하는 ‘화재피해복구 재활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지원단은 건축설비, 전기, 보일러, 도배 등 생활관련 자격증 소지자 및 기술자로 구성됐다. 이들은 화재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찾아 청소부터 집수리, 긴급 가계 지원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재피해 복구에 드는 비용은 포스코건설과 119서울사랑기금(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에서 지원하고 있다. 동대문소방서 관계자는 “화재피해복구재활센터는 불의의 화재사고를 당해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세금감면, 납기연장, 적십자사 구호물품 지원 사항 등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청소년 자원봉사 체험 사례집 은평구 ‘아름다운 이야기’ 발간

    청소년 자원봉사 체험 사례집 은평구 ‘아름다운 이야기’ 발간

    은평구 자원봉사센터가 청소년들의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 체험수기를 엮은 사례집 ‘아름다운 자원봉사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은평구는 자원봉사활동을 권장하기 위해 ‘청소년 자원봉사 체험수기 공모’에서 입상한 42명 학생들의 이야기로 이 책을 구성했다. 사례집에는 거리 및 복지시설 청소부터 경로당 어르신 도와드리기, 도시락 배달, 저소득가정 자녀 학습지도, 태안반도 기름때 제거, 각종 공익캠페인, 가족과 함께 빵 만들어 이웃에게 전달하기 등 청소년들의 다양한 자원봉사 참여와 경험 등이 수록돼 있다. 특히 은평구는 다른 자치구에 비해 사회복지시설이 많아 청소년들의 봉사활동 수요가 많고, 매월 넷째주 토요일 불광천 환경정비 봉사활동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또 청소년들의 봉사활동 동기부여를 위해 학교방문 자원 봉사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봉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은평구는 ‘아름다운 자원봉사 이야기’를 각급 학교·도서관·주민센터·사회복지시설 등에 배포하고, 자원봉사센터에서도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안정순 주민생활지원과장은 “대가 없이 묵묵히 헌신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범시민적 자원봉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인식을 널리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챔피언반지 훔친 男 “이보다 멍청할 수 없다”

    챔피언반지 훔친 男 “이보다 멍청할 수 없다”

    미국 뉴저지주 벌린 보로우에 사는 매튜 머빈(22)은 야구광이다.그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박찬호가 몸 담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열렬히 응원한다.그러나 그가 챔피언반지를 훔쳤다가 너무도 손쉽게 경찰에 체포된 사연을 알게 되면 그 멍청함에 혀를 내두를 것이다. 머빈은 8일(이하 현지시간)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롤로라도 로키스와의 미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응원하러 갔다.그는 해골바가지 모양으로 만들어진 고무 가면을 쓴 채 극성맞은 응원을 했다.관중에게 자신을 ‘로키스 킬러’로 불러달라며 열심히 응원했지만 구단은 그의 응원이 다른 팬들의 관전 분위기를 해친다고 보고 경기장 밖으로 쫓아냈다. 그냥 얌전히 집으로 돌아가 텔레비전 중계를 보든지 했으면 될텐데 그는 구단 사무실로 향했다.마침 구단에서는 자기처럼 소란 피우는 관중을 통제할 직원을 뽑고 있었다.그는 원서를 달라고 해 인적사항을 충실히 적었다.본명과 주소,전화번호도 성실하게(?) 적어냈다.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다.지난해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뒤 만들었던 챔피언 반지였다.보통 메이저리그 구단은 우승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챔피언반지를 만들어 선수와 코칭스태프,직원들에게 나눠준다.모조품이 아니다.14캐럿 다이아몬드 100여개와 루비가 들어가는,1만 1000달러 상당의 반지다.필리스 구단은 지난해 우승 뒤 선수와 코칭스태프 몫으로 37개,직원 몫으로 237개를 만들었다. 그런데 그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스카우트들아 섭섭해할까봐 1100달러 들여 제작한 것이었다.하지만 미처 전달하지 못한 채 구단 사무실에서 보관 중이었다.모두 세 개였는데 ’아무렴 어때.’라고 머빈은 생각했는지 모를 일이다. 그는 입사원서에 인적사항을 자세히 적은 사실을 까마득히 잊고 슬쩍하기로 했다.카메라가 문제였지만 그는 응원할 때 썼던 가면을 쓰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그 가면을 다시 쓰고 입사원서가 들어있던 노란색 서류봉투를 카메라 비치는 각도로 든 채 반지를 슬쩍 호주머니에 집어넣었다. 그리고 차로 귀가한 뒤 편안히 잠자리에 들었다.경기가 끝난 뒤 구단은 반지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놀랐지만 훔쳐간 용의자를 너무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용의자가 성실하게 작성해놓은 입사원서를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다음날 새벽 1시15분 그의 집 현관 초인종을 눌렀다.그는 체포됐고 집안에 뒀던 반지 세 개는 곧 구단에 되돌아왔다. 신문은 머빈이 전에도 마약과 자동차절도 혐의 등으로 체포된 경력이 있다는 경찰의 말을 전했다. 필리스 구단에서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반지가 도난당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지난 8월 말에도 구단의 스포테인먼트 부장인 존 브래저가 화장실에서 반지를 빼놓고 손 씻는 틈을 타 청소부가 슬쩍해 경기장 구석에 숨겨놓은 일이 있었다.이 반지는 1만 1000달러짜리였다.물론 청소부도 경찰에 검거됐고 반지도 주인에게 되돌아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낯선男 100명과 ‘키스하기’ 대만 얼짱女

    낯선男 100명과 ‘키스하기’ 대만 얼짱女

    20대 타이완 여성이 낯선 남자 100명과 키스를 한다는 다소 엉뚱한 프로젝트를 벌이는 중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음악을 공부하는 양 야칭(楊雅晴 27)은 ‘파리에서만 남성 100명과 키스를 하겠다.’는 프로젝트를 세웠다. 실제로 이 여성은 지난 7월(현지시간) 건물 외벽에 광고를 붙이는 남성을 설득해 첫 키스를 했다. 그녀는 당시를 낙엽이 호주머니에 들어오는 듯한 아름다운 우연이라고 표현했다. 그 뒤로 그녀는 지금까지 54명과 키스 했으며, 입을 맞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자세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렸다. 키스 상대는 청소부, 모델, 공장 직원, 이탈리아 관광객, 군인 등 다양했다. 양은 “이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한 건 3년 전이다. 친구들 대부분은 이 계획을 듣고 위험하다며 걱정했지만, 파리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의 블로그는 하루 평균 190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를 끄는 중이다. “병에 걸리는 게 두렵지도 않냐.”는 비난에 그녀는 “그런 걸 두려워하면 원하는 걸 얻을 수 없다.”고 담담하게 답변했다. 사진출저=양 야칭 블로그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집배원/김성호 논설위원

    이름의 표명은 단순 문자의 배열이 아닌, 얼굴이요 상징이다. 그래서 시대의 고금과 양(洋)의 동서를 떠나 이름엔 공을 들인다.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는 명구도 이름에 가치를 부여하는 말이다. 사람들이 성공의 귀착점 중 하나로 명예를 꼽음도 이름의 떨침이다. 물질 쾌감을 넘는 정신, 혼의 대체로서 이름은 중요히 여기기에 충분한 대상이다. 일상 직업에 붙는 이름도 사람이름처럼 대표성과 상징성을 갖는다. 시대와 직업성격에 따라 그 이름도 천양의 얼굴로 변하기 마련. 구두닦이의 변명인 미화원이며 청소부의 다른 이름 환경미화원, 때밀이가 바뀐 목욕관리사…. 직업 비하를 비켜 긍정적 명칭을 애써 부여한 공공미화의 측면이 짙은 게 사실. 하지만 이름변화로 직업의 인식, 사회적 처우가 적지않이 바뀌었음을 부인키 어렵다. 서민 일상과 밀접한 직업을 들 때 집배원만큼 오랜 동고동락의 역사를 갖는 것도 드물다. 지금이야 얼굴 보기가 흔치 않지만 1970년대 초반까지도 집배원은 대면으로 소통하는 으뜸 메신저였다. 가가호호 발품을 팔거나 자전거 페달을 밟아 서신이며 물품을 전달하는 전령이자 동네 소식통. 특히 교육수준이 낮고 문맹률 높은 시골의 집배원은 그저 소식 전달꾼이 아닌 지식인이요, 선생으로까지 통하는 질 높은 메신저였다. 개화파 홍영식이 고종에 건의해 1884년 이땅에선 처음 도입된 근대우편제도. 그 제도 아래의 전령은 집배원이 아닌 체전부, 분전원, 우체군의 명칭으로 통했다. 우정총국 개국축하연서 터진 갑신정변으로 조선 나름의 우편제도는 막을 내렸지만 1905년 을사조약으로 일본식 우정시스템이 시작됐다. 지금의 집배원은 그 시스템의 주 기능인으로 시작된 아픔의 역사를 갖는다. 집배원의 이름이 바뀔 전망이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가 공모를 통해 새 이름을 정한다고 한다. 일제의 어두운 그늘 청산에 얹어 집배원의 직업 자긍심을 높이려는 개명이라는데. 구석구석 이름 바꾸기가 유행처럼 번지는 요즘, 그저 달랑 이름만 바꿀 게 아니라 우정본부측 말마따나 “사랑의 메신저”로 거듭날 수 있었으면.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美한인교포의 정치 도전

    美한인교포의 정치 도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한인 교포들이 잇따라 진출한 데 이어 미국 정치권에 도전장을 내는 한인 교포들도 늘어나고 있다. 70대의 한인 1세대부터 30대의 1.5세대까지 다양하다. 오리건주 상하 양원에서 5선 의원을 역임한 임용근(73) 전 의원이 17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한인식당에서 내년 오리건 주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 한인 최초의 미국 주지사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임 전 의원은 “105년의 미주 한인 이민역사에서 지금이 최초의 한인 주지사를 배출할 수 있는 가장 적기”라면서 “19 66년 맨손으로 미국에 건너와 청소부, 페인트공, 세탁소 종업원, 정원사 등 갖은 고생을 하며 체득한 교훈을 밑거름 삼아 한인 최초 주지사의 꿈을 이뤄내고야 말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 전 의원은 지난 1990년 미국 정계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오리건 주지사 공화당 후보 경선에 나서 11%의 지지를 얻어 당시 7명의 후보들 중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샘윤(39) 보스턴 시의원은 오는 22일 보스턴 시장 민주당 경선에 나선다. 생후 10개월 때 가족과 함께 미국에 이민와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을 졸업한 그는 2005년 아시아계로는 처음으로 보스턴 시의원에 선출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6월 치러진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한인 1.5세 마크 김(43) 변호사도 오는 11월3일 공화당의 제임스 하이랜드 후보와 겨뤄 승리하면 버지니아주 최초의 한국계 주하원 의원이 된다. 지난 15일 뉴욕 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케빈 김(39) 후보가 당선돼 첫 한인 뉴욕시의원 탄생을 눈 앞에 두게 됐다. 뉴욕시는 민주당이 강세지역이고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공화당에 5대1정도로 앞서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당선이 거의 확실시된다. 김 후보는 1975년 이민와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2006년부터 개리 애커만 연방하원의원 보좌관으로 일해 왔다. kmkim@seoul.co.kr
  • 인류는 어떻게 미각을 진화시켰을까

    인류는 어떻게 미각을 진화시켰을까

    ‘더 진한 와인을 섞어라. 여기 손님들의 손에 한 잔씩, (중략) 도마 위에 양고기 등심, 살찐 염소의 등심, 지방질 성분이 적절히 어우러진 큰 돼지의 기다란 등뼈를 올렸다. 위대한 아킬레우스는 아우토메돈이 들고 있는 고기를 네 등분으로 자르고, 또 조각조각 잘라서 쇠꼬챙이에 꿰었고, 이에 불길을 일으키는 신과 같은 인간, 파트로클로스가 그것을 화로 위에 걸었다. (중략) 받침대에 고기를 올려놓고 깨끗한 소금을 뿌렸다. 로스트가 완성돼 큰 접시에 쫙 펴놓자마자 파트로클로스가 넓은 버들가지 광주리에 담긴 빵을 가져와 식탁 위에 올렸다.(중략) 그의 벗에게 신에게 제물을 바치라 명령한다. 파트로클로스는 불 속으로 맨 처음 자른 고기를 던졌다. 이제야 눈앞에 차려진 것들에 손을 뻗었다.’ -일리아스 9장 244~265절. 제2장 ‘고대 그리스·로마의 맛’에 소개된 호메로스의 시에 나타난 고대 그리스 영웅들의 잔치 모습이다. 호메로스는 빠르게 변모하는 사건과 행사가 이어지는 서사시 속에 음식 이야기를 넣어서 독자들에게 일종의 휴식을 주었다고도 한다. 그러나 후대에 그의 서사시를 읽는 독자들은 고대 그리스인들의 음식과 관행에 대해 배우게 된다. ●중세유럽에선 신분에 따라 음식도 세분화 ‘미각의 역사-History of Taste’(폴 프리드먼 엮음, 주민아 옮김, 21세기북스)는 예일대 역사학과 교수인 폴 프리드먼이 기획하고 알랭 드로와 파리 과학연구소 국립센터 연구 소장, 베로니카 그림 예일대 고전고대 역사학부 강사, 조애너 월리 코헨 뉴욕대학교 교수, H D 밀러 아이오와 코넬 칼리지 역사학부 조교수, 엘리엇 쇼어 펜실베이니아 브린 마워 칼리지 역사학부 교수 등 역사학자와 박물관 관계자들 10명이 음식문화에 관련해 연구한 글을 써서 모았다. 각각의 글들은 ‘미각’이란 소재를 중심에 놓고 선사·고대·중세·현대 등 시대적이면서 나라별로 특징과 공통점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우선 선사시대 인류가 미각을 발전시키는 과정은 진화생물학에 나타나는 진화와 보조를 맞춘다. 원시인류로부터 네안데르탈인까지 인류는 사실상 하이에나와 같은 청소부였을 가능성이 높다. 큰 고양잇과 짐승들이 게걸스럽게 먹고 남긴 먹이를 청소한 탓에 신선하지 않은, 때론 완전히 부패한 동물의 사체를 주워먹었다. 당시 인류는 도구를 사용했지만 사냥꾼이기보다 사냥감이었다는 것이다. 오늘날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곤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것을 먹었던 당시 인류는 그것을 맛있게 먹었을까? 앨런 K 아우트램은 이에 대해 미각적 취향이라는 것은 어떤 것에 익숙해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며, 맛있었을 것이라는 쪽에 한표를 던진다. 맛에 대한 변화가 일어난 것은 인류가 불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맛있게 먹느냐를 발견한 인류는 단백질 섭취의 양을 확대시키면서 뇌의 용량을 늘려나갔다고 한다. 고대 로마시대의 요리사들은 다양한 맛을 창조하기 위해 향신료 사용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후추, 커민, 아사포티다 뿌리, 샐러리 씨, 월계수 말린 것, 양파, 샬롯, 파, 고수, 크레스, 타임, 생강 등이다. 인도에서 시작된 고대 로마의 향신료 사랑은 중세시대 유럽은 물론 중국에까지 퍼져나간다. 1300년쯤 마르코 폴로의 기록에 따르면 중국으로 수입되는 후추의 양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항구에 들어오는 양의 100배였다. 그러나 중세를 벗어나면서 과도한 조작과 불필요한 조미는 기본 식품의 본질적 특성을 해친다고 해서 거부된다. 요리재료의 신선도, 품질, 우아한 단순함을 추구하라는 것이 17~18세기 프랑스 그랑 퀴진이 정립한 원칙이다. 즉 우리는 18세기부터 신선한 재료가 가진 맛을 즐기게 됐다는 의미다. 중세 유럽에서는 신분에 따라 먹는 음식이 세분화됐다. 백밀가루 빵, 엽조류, 희귀한 진미 조류, 큰 생선과 이국의 향신료가 들어간 것은 상류 귀족층의 음식이었다. 소작농들은 유제품과 향미가 풍부한 뿌리 채소, 마늘, 죽, 호밀빵만을 먹어야 했다. 사치금지령이나 윤리 규제 법령 등을 통해 계층별 요리를 규제한 것은 신흥 부유층의 등장과 그로 인한 사회적 경계의 침범에 대비한 기존 상류층의 불안을 감추기 위한 것이었다. 중세에는 소작농 남편을 둔 귀족층의 여인이 우아한 최신 요리를 내놓자 남편이 심각한 소화불량에 걸렸다는 소설들이 난무했다. 이에 프랑스 한 학자는 “상류층이 하층보다 더 예리한 지적 능력을 소유한 것은 그들이 쇠고기나 돼지고기가 아니라 자고(메추리)처럼 귀한 진미를 먹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치인들의 입맛에 맞게 활용된 음식 아이러니한 것은 요즘 현대 상류층에서 사랑받는 음식이나, 전세계적으로 유행인 슬로푸드 운동으로 각광받는 음식들이 중세 소작농의 음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귀족층의 음식 재료들이 양식이나 재배를 통해 대량 유통되면서 랍스터나 푸아그라조차도 흔한 음식이 된 덕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판 자고’는 존재하는데, 자연산 캐비어(상어의 알)와 송로 요리 등이다. 음식물은 입만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다. 때론 정치인들의 입맛에 맞게 활용되기도 한다. 1939년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과 조지 6세에게 핫도그를 대접한 사진을 언론에 뿌렸다. 이것은 루스벨트 대통령이나 영국 여왕이 서민적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하고 강화한 일종의 광고였다. 1990년대 영국 노동당 정치가인 피터 만델슨이 북부 노동계층이 즐겨먹는 완두콩 요리를 아보카드를 넣은 멕시칸 요리로 착각했다는 소문이 유포됐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다만 영국 노동당이 자신들의 지지층인 프롤레타리아에서 유리됐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상징적인 이야기였다. 책은 서문을 먼저 읽고 관심이 가는 시대와 나라편을 골라서 읽으면 된다. 5만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0대 복권 재벌, 6년 만에 ‘빈털터리’

    복권에 당첨된 10대 소녀가 6년 만에 파산 위기에 몰렸다고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컴브리아 주에 사는 캘리 로저스(22)는 2003년 39억 원짜리 복권에 당첨됐으나 6년 만에 그 돈을 모두 날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청소부로 일하며 어렵게 생계를 이어나 가는 로저스는 어린 나이에 너무 많은 돈을 한꺼번에 얻게 돼 인생이 무너졌다고 하소연 했다. 그녀는 “막대한 당첨금이 가져온 불행에 인생이 망가졌다.”면서 “시간을 되돌린다면 복권 따위는 사지 않을 것”이라고 후회했다. 당첨 직후에는 그녀도 여느 당첨자들처럼 돈을 펑펑 쓰며 지냈다. 고가의 자동차를 사서 타고 다녔으며 저택 네 채와 자동차를 사서 가족들에게 나눠줬다. 가슴 확대 수술을 받고, 명품 옷을 사는데만 10억원을 지출했을 정도였다. 그녀는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돈을 펑펑 썼지만 돌아오는 건 배신이었다. 그들은 그저 내 돈을 탐내고 접근한 것이었다. 큰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로저스는 돈을 노리고 접근한 남성과 결혼했다가 큰 상처를 받았다. 자식을 두 명이나 낳았으나 이 남성은 자신의 여동생과 바람을 피운 것도 모자라 재산을 빼돌리려 했다. 큰 충격을 받아 그녀는 두 번이나 음독자살을 시도했다. 술과 파티에 찌들어 방황한 그녀는 또 다른 남자를 만났다. 약물 중개상이었던 그 남성은 로저스의 집에서 코카인을 거래하고 총기를 소지한 혐의로 지난해 경찰에 체포됐다. 이에 연루돼 그녀 역시 체포됐으나 변호사를 고용한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결국 그녀는 재산을 모두 날리고 변호사 비용인 600만원 만 빚으로 남았다. 빚에 허덕이면서도 그녀는 “차라리 지금이 행복하다.”면서 “어린 나이에 감당하지못할 압박을 받으며 너무나 괴로웠다. 그 때보다 가난하지만 청소부로 일하는 지금에 만족한다.”고 담담히 심경을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세금 불감증/오일만 논설위원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의 ‘여기자 구하기’가 엄청난 성공작으로 막을 내렸다. 감동적인 막전 막후의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세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이번 임무를 수행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번 방북에 자신의 정·재계의 인맥을 총동원해 전세기를 포함, 일체의 비용을 조달했다. 오직 전직 대통령 경호를 위해 동승한 비밀경호국 요원의 급여만이 세금으로 지출됐다고 한다. 오바마 행정부는 애초부터 이번 방북을 ‘개인의 인도주의적 임무’로 거리를 뒀다. 연방법에는 ‘사적 업무’에 세금을 쓸 경우 공금유용죄를 적용, 엄벌에 처한다. 선진국에서는 세금과 관련된 사안은 냉정한 시각으로 바라본다. 탈세는 물론 공직자의 세금 유용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다. 이번 방북으로 영웅이 된 클린턴 전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을 보자. 미 국민들이 분개한 것은 대통령의 애정 행각이 아니라 국민세금을 낭비했다는 점이다. 즉, 국가 세금으로 지어진 백악관에서, 월급을 받는 근무 시간 중에 르윈스키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대목이다. 근무시간 뒤 백악관 이외의 장소였다면 ‘사적인 애정문제’로 끝날 수 있다는 논리다. 영국 브라운 총리의 경우 자신의 관저 청소부를 동생 집에 보내 청소를 시켰다가 구설수에 올라 고생하고 있다. 몇몇 노동당 각료들도 별장을 리모델링하고 사저의 호화가구를 사들이는 데 공금을 사용했다고 사임 압력에 직면해 있다.‘세금 도둑’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격하다. 우리의 경우 ‘세금은 주인 없는 돈이자 눈 먼 돈’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세금낭비에 대한 불감증도 이런 맥락에서 시작된다. 금융부채가 10조원이 넘는 토지공사가 지난해 600억원의 전세금을 직원들에게 무상 제공하고, 석유공사 등 일부 공기업들은 직원에 대한 과도한 퍼주기식 복리후생이 문제가 됐다. 이런 신의 직장들이 어찌 한둘이겠는가. 차고에서 잠자는 고급 관용차들이 셀 수 없이 많다. 멀쩡한 도로를 뜯어내고 보도를 교체하는 데 쓰인 세금만 지난해 54억원이 넘는다. 그런데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세금에 대한 국민 의식이 변하지 않는 한 ‘흥청망청식 세금 낭비’는 치유할 수 없는 고질병이 될 것이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하루하루 힘겨운 노동에도 펴질줄 모르는 인생…서글픈 밥줄

    하루하루 힘겨운 노동에도 펴질줄 모르는 인생…서글픈 밥줄

    소설가 황순원은 그의 장편소설 ‘일월’에서 봉건시대였던 조선시대의 천민계층인 백정들이 일제시대 전후로 벌였던 ‘형평운동’ 등 신분해방운동 문제를 다뤘다. 훌륭한 집안이었으나 주인공이 백정출신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쌓아올렸던 부와 명성, 평판은 삽시간에 무너져 내렸다. 소설가 홍명희는 백정 ‘임꺽정’을 풍운아로 그렸지만 실제 백정은 조선시대에 온갖 천대와 멸시의 대상으로, 짐승 이하의 취급을 받았다. 해방으로 모든 사람들이 평등한 민주주의 국가가 됐다지만, 도축업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피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왜 그렇게 됐을까. 역사학자 이영화가 쓴 ‘조선시대 조선사람들’(1998년, 가람기획 펴냄)에 따르면 조선초 백정은 원래 양인신분으로, 자영농민을 일컬었다. 이들은 고려시대 양수척이나 화척이라 불렸는데, 근본은 혼란기 한반도에 유입된 말갈인·거란인 등 북방 유목민족들이었다. 한반도에 살면서도 유목민족의 습속을 버리지 못한 이들은 수렵과 목축에 종사하고 유랑생활을 했다. 그러다 조선 세종때 세수확대의 일환으로 양인 확대정책을 진행했는데, 이들 양수척과 화척들에게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 이들을 백정이라 칭했다. 그 결과 백정들은 농경에는 적응하지 못했지만, 최소한 일정 지역에 정착해 특수분야에 종사하는 직업인이 됐다. 그러던 것이 조선중기 이후 백정에 대한 차별정책들이 펼쳐지면서 백정=도축자=최하위층 천민으로 전락하게 됐다고 한다. 조선 초기 도축업자는 거골장이었다. 따라서 조선시대 백정의 계층추락은 그 시대 백정 자체의 문제였다기보다는 국가 정책의 변화가 한 계층을 편견과 외면의 대상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우리가 꺼려하거나 외면하는 직업군들이 있다. 과거 백정으로 부르던 도축업자뿐 아니라 때밀이, 누드모델, 바텐더, 밴드마스터, 무당, 로프공(고층빌딩 외관청소부), 모텔 종사자, 캐디 등등. ‘밥줄 이야기’(이동권 지음, 알다 펴냄)는 우리 사회에 낮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삶을 담았다. 저자는 대학에서 미술과 북한학을 전공한 뒤 상업미술시장과 대기업을 거치고, 시사월간 잡지에서 기자로도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3년 동안 알음알음, 또는 소개로, 또는 완전 생판 처음 보는 사람들을 취재했다. 그 결과 편견에 가득찬 특정 직종의 특징과 애환, 시대적인 질곡 등에 접근했다. 이 책에 나오는 직종은 모두 26개. 어느 직종도 딱히 자녀들에게 권해주고 싶지는 않다. 우리 사회가 부여한 편견의 무게는 그만큼 깊고 단단하다. 이 책에서 인터뷰를 한 사람들은 모두 부지런히 자신의 몸을 놀려 먹고 살아간다. ‘부지런하게 일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1960~70년대식 사회인식에 따르면 이들 모두는 벌써 부자가 되고도 남았어야 한다. 그러나 하루하루의 힘겨운 노동에도 구겨진 종이 같은 그들의 인생은 펴질 줄 모른다. 이들의 탄식 소리를 들어보자. 맛있는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밥상에 올려주기 위해 궂은 일을 하는 숙련된 도부의 평균월급은 180만원이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지출이 가장 많을 시기인 50대라는 점, 2009년 도시가구의 평균임금이 320만원(세전)인 점을 감안하면 그들의 생활이 어떨지 짐작이 간다. 귤 바나나를 싣고 트럭 노점을 시작한 지 6년이 된 이승복씨. “처음 트럭 노점을 시작했을 땐 하루에 바나나 25상자를, 3년전에는 귤 20~30상자를 팔았는데, 요즘은 3일에 10상자를 판다.”고 말한다. 외줄에 매달려 하루 종일 대형빌딩의 외관을 세척하는 로프공들의 초봉은 일당 5만~7만원, 기술자가 되면 13만~15만원을 받는다. 장마철과 한겨울에는 일이 없기 때문에 연간 3000만원의 수입을 만들려면 주말에도 쉬지 않고 한달 27일을 일해야 한다. 변두리 남탕 때밀이의 월 수입은 150만~250만원. 목욕탕에 보증금으로 1억~2억원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그다지 많은 돈이 아니다. 때밀이 경력 20년의 김현승씨는 자신의 수입만으로는 아들 대학 등록금을 대기도 힘들어 아내를 돈벌이에 내보내기도 했다.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하얗게 밤을 새우며 남대문 시장에서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아주머니는 손님들을 대형 마트와 백화점에 빼앗긴 재래시장과 운명을 같이하며 한산한 시장에 하염없는 걱정을 쏟아내고 있다. 누드모델이나 모텔 종업원, 바텐더, 성인주점의 밴드마스터들은 성적으로 만만하거나 문란하다는 편견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그들도 정직하고 성실하게 땀흘리며 돈을 벌고 있다. 일부 모텔이나 술집에서 문란한 행위를 하는 사람들에게 직업상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닌가. 밥줄이야기는 서글프고, 속상하다. 세상살이 어느 구석에 만만한 것이 있겠는가. 하루 세끼 음식을 당사자는 물론 가족의 목구멍으로 넘기게 하려면 뼈와 살을 훑어내리는 노동이 필요하지 않은가. 책의 내용은 읽는 사람에 따라서 감성적으로 또는 감상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사회가 원활하게 돌아가려면 기피하는 일을 해내야 하는 노동자가 필요하다. 꼭대기 없는 바닥은 있을 수 있어도, 바닥 없는 꼭대기는 존재할 수 없지 않겠는가. 내가 아니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낮은 곳에서 열심히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잠시나마 감사한 생각이 든다. 1만 3000원. 나라는 부자지만 그 나라에 소속된 국민들은 가난해지는 일본의 이야기를 다룬 ‘르포, 절망의 일본열도’(가마타 사토니 지음, 김승일 옮김, 산지니 펴냄)는 아주 똑같은 소재는 아니지만 ‘밥줄이야기’의 일본판 버전으로 읽힌다. 분석적으로 기업프렌들리 정책, 민영화의 폐해, 파견직이나 비정규직의 문제 등에 일본 사회의 하위층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 1만 4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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