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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어린이 인터넷중독 가볍게 볼일이 아니다

    5~9세 어린이의 인터넷 중독이 성인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그제 발표한 ‘2011 인터넷 중독 실태 조사’ 결과 어린이 인터넷 중독률이 7.9%로 성인(20~49세) 중독률 6.8%보다 1.1% 포인트 더 높았다. 성인들의 인터넷 중독도 문제인데 자제력이 없는 어린이들이 어른보다 더 인터넷에 빠졌다니 걱정스럽기만 하다. 청소년 인터넷 중독은 저소득층이나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에서 많은 반면 어린이는 맞벌이 부부가 많은 중산층 가정에서 많다고 한다. 어떤 경우든 부모의 관심과 통제를 덜 받게 되면 인터넷 중독에 빠지기 쉽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하겠다. 요즘 어린이의 인터넷 중독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갖고 놀면서 시작된다. 부모나 형제들의 스마트폰을 늘상 접하다 보니 손쉽게 인터넷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는 환경에 노출돼 있다. 이들은 스마트폰의 앱에 펼쳐진 게임이나 동영상을 한두번 클릭해 보다가 점점 인터넷의 늪에 빠지게 된다. 육아카페를 보면 어린이의 스마트폰 중독 현상은 상상을 초월한다. 4~5세 유치원생이 식사 중에도 스마트폰을 놓지 않고, 엄마가 이를 뺏으면 울고불고 난리가 난다. 이런 애들은 결국 초등학생이 되면 하루 5~6시간씩 컴퓨터에 본격적으로 매달리며 게임을 하게 된다. 그러다 점점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으면 불안·초조해져 일상 생활에 장애를 겪는 중독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한창 자랄 나이의 인터넷 중독은 신체적으로 시력 저하, 목디스크 유발뿐 아니라 척추 등 체형을 망가뜨린다. 주의력 감퇴 등 인지기능 및 학습능력도 떨어지고,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균형적인 인격 형성에도 장애가 된다는 것이다. 어린이 인터넷 중독이 무서운 것은 청소년·성인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어릴 때 제대로 관리가 되지 못하면 자칫 인터넷 게임에 푹 빠져 가상과 현실 세계를 구별하지 못하고 모방범죄를 저지르는 반사회 범죄인으로 자라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만큼 어린이의 인터넷 중독은 단순히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각 가정에서 부모들의 따뜻한 손길은 물론이고 학교와 정부도 머리를 맞대 대책을 세워야 한다.
  • 유아동 인터넷 중독률, 아빠보다 높다

    유아동 인터넷 중독률, 아빠보다 높다

    # 다섯 살 명원(가명)이는 집안 형편상 친척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엄마가 데리러 오기 전까지는 주로 초등학생인 사촌형과 어울려 컴퓨터나 태블릿 PC로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점차 PC 게임 등에 빠져들더니 하루 5~6시간은 기본으로 게임에만 몰두한다. 부모가 게임을 못 하게 하면 울면서 소리치고, 너무 심하게 울다 토하는 일도 다반사다. # 맞벌이 부부인 주부 김수정(가명)씨는 요즘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이 걱정이다. 밤낮 구분없이 손에서 태블릿 PC를 놓지 않기 때문이다. 퇴근 후 피곤하다는 이유로 아이가 혼자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가지고 놀도록 한 게 화근이 됐다. 지금은 아이와 함께 인터넷 중독 상담센터를 찾아 인터넷 중독에서 벗어날 길을 찾고 있다. 유치원생을 포함한 아동의 인터넷 중독이 성인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전체 인터넷 중독률은 전년도 조사 결과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고위험군 중독자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공동으로 실시한 ‘2011년도 인터넷 중독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국민 인터넷 중독률은 7.7%로 전년도보다 0.3%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청소년(10~19세) 중독률이 전년보다 2% 포인트 낮아진 10.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생 중독률이 12.4%로 가장 높았으며, 고위험군의 비중도 4.1%로 초·중학생(2.1%)보다 2배 높게 나왔다.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원 미만의 저소득층(13.0%)과 다문화 가정(14.2%), 한부모 가정(10.5%) 청소년의 중독률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한 유아동(만 5~9세) 인터넷 중독률은 7.9%로 성인(6.8%)보다 높게 나왔다. 인터넷 이용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인터넷 중독 위험이 유아동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엄나래 정보화진흥원 인터넷 중독대응부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 보급 등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는 아이들의 연령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면서 “연령이 낮을수록 외부 자극에 민감하고, 중독 수준이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은 하루 한 시간 이상 하지 못하게 하는 등 부모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성별로는 남성 중독률이 9.1%로 여성(6.1%)보다 높았으며, 고위험군에서는 남성(2.2%)이 여성(1.2%)보다 2배 높았다. 또 고위험군 중독자의 9.3%는 타인 비방 및 허위 사실 유포 등 악성 댓글을 작성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29일 TV 하이라이트]

    ●행복한 교실(KBS1 오전 11시) 최근 인터넷과 온라인 게임이 학교 폭력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학교와 학부모들 사이에서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청소년 게임 중독 관련 전문가들이 출연해 인터넷 게임 중독의 실태와 청소년들이 인터넷 게임에 빠지는 원인, 게임 중독의 심각한 문제점, 그리고 게임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 등을 소개한다. ●수목 드라마 스페셜 보통의 연애(KBS2 밤 9시 55분) 7년 전,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아버지가 지목된 이후 정지된 시간을 살고 있는 여자 윤혜. 어느 날 그에게 낯선 남자 재광이 등장한다. 그 남자는 윤혜의 주위를 배회하기 시작한다. 윤혜는 그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재광 역시 윤혜가 점점 궁금해진다. 그렇게 재광은 윤혜에게 엄청난 진실을 털어 놓는다. ●수목 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MBC 밤 9시 55분) 훤은 드디어 풀린 의문에 절규의 오열을 쏟아낸다. 그리고 활인서로 달려가 뜨겁게 연우를 품에 안는다. 그런데 갑자기 활인서에 복면자객들이 나타나 연우를 공격한다. 양명과 운, 그리고 훤은 연우를 엄호하고, 그 과정에서 양명은 자객들을 따돌리며 연우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달려간다. ●좋은 아침(SBS 오전 9시 10분) 치과의사 홍지호·탤런트 이윤성 부부는 임신 7개월 때까지 외출도 삼가고, 하루에 두번씩 유산 방지 주사를 맞는 고통 끝에 딸 세라를 얻었다. 그렇게해서 낳은 첫째 딸 세라가 건강하게 자라서 3월에 초등학교에 입학한다. 정든 유치원을 떠나는 세라의 졸업식 현장과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새로운 다짐을 들어본다. ●다큐 10+(EBS 밤 11시 10분) 전쟁을 하는 로봇. 공상과학 영화들이 그려온 암울한 미래의 모습이다. 하지만 로봇 전쟁은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과연 로봇이 판단 능력까지 갖추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똑똑한 전투 장비가 늘어나면서 이런 의문이 생기기 마련이다. 최첨단 전투 로봇의 장점과 이면의 우려, 부작용들을 하나씩 짚어 본다. ●나는 전설이다(OBS 밤 11시 5분) 가수 김용임은 재능 기부로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히트곡 ‘밧줄로 꽁꽁’이란 곡으로 행사 순위 1순위였던 그런 김용임을 당황케 한 행사가 있었다. 바로 교도소 공연이었다. 교도소 공연이라 꺼려졌지만 거부할 수 없었던 당시 상황에서 그녀는 애교스러운 애드리브로 떨리는 무대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 [기고] 학교폭력 체험활동으로 풀자/안재헌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기고] 학교폭력 체험활동으로 풀자/안재헌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이사장

    얼마 전 일본 도쿄를 방문, 문부성 산하 독립행정법인인 국립청소년교육진흥기구와 업무협정을 체결한 뒤 일본의 청소년교육시설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청소년 활동을 소개하고 돌아왔다. 이 기구는 우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과 유사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일본에 머무는 동안 청소년 전문가들과 청소년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화제는 자연스레 요즘 청소년들이 처한 현실과 학교 폭력, 인터넷 게임 중독 등 청소년 문제로 모아졌다. 일본 역시 학생들 간의 집단 따돌림이나 폭력이 그치지 않고 있고, 교사에 대한 행패 등 교권에 대한 도전도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최근 잇단 학교 폭력을 막고자 관계부처 합동으로 ‘학교 폭력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학교 폭력 문제는 청소년들이 수면, 휴식 등 최소한의 기본적인 욕구도 해결하지 못한 채 ‘무한경쟁’과 ‘성공’을 강요받으며 인터넷 등을 통해 불건전한 문화에 노출된 데서 비롯되었다고 본다. 내면적 욕구가 억압되고 ‘자아’의 실현을 꿈꾸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폭력을 통해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다. 실제 우리 청소년들은 입시에 갇혀 꿈을 키우지 못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도 마음을 터놓고 지내지 못하고 있다. 또 적지 않은 청소년들이 꿈을 잃고 헤매다 불건전한 게임에 빠져들거나 친구 여럿이서 다른 친구를 괴롭히는 등 폭력에 휩쓸리고 만다. 궤도에서 벗어난 청소년들이 하루빨리 방황과 좌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바른 길로 인도해야 하는 게 우리 어른과 사회의 몫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청소년들이 인간으로서 누려야 할 최소한의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어야 하고, 청소년 발달단계별로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키워 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사회적 자립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양한 청소년 체험활동이 중요하다. 이는 청소년들이 입시교육에 멍들지 않고, 잃어버린 ‘나’를 찾고 도덕심과 정의감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길이다. 흔히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지적 역량은 높은데 더불어 살아가는 역량은 매우 낮고 자율적 역량도 높지 않다고들 한다. 부족한 지식은 지식·정보화 사회에서 살아가면서 얼마든지 보충할 수 있다. 그러나 체험과 삶으로부터 얻는 지혜와 타인과의 관계에서 배우는 공동체의식이나 책임감 등은 늦게 배워 체화하기가 쉽지 않다. 어린 시절 경험이 풍부할수록 성인이 되어 생활력이 강하고, 자연체험과 생활체험을 많이 한 청소년이 정의감이 투철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사회적 역량과 자율적 역량을 키우기 위한 생활체험, 자연체험 등 다양한 청소년 체험의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방증이다. 일본의 국립청소년교육진흥기구 곳곳에는 ‘청소년 체험의 바람을 일으키자’는 깃발이 꽂혀 있었다. 또 방문기간 중 진행되고 있던 청소년 교육 관계자 연수 주제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일본은 2년 전부터 이 기관을 중심으로 각 청소년 기관·단체가 연합하여 이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균형 있는 자아를 찾고,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는 물론 모든 청소년 기관과 단체가 나서 청소년들에게 체험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지원해야 할 때다.
  • [최동호 새벽을 열며] 컴퓨터 게임천국의 재앙과 극복

    [최동호 새벽을 열며] 컴퓨터 게임천국의 재앙과 극복

    한국은 세계 제일의 게임천국이다. 한국의 프로게이머들이 각종 세계대회에서 우승했다는 것은 이제 뉴스가 되지 않는다. 게임산업을 육성시켜 세계적인 게임왕국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 컴퓨터게임으로 인해 대학 입시 실패는 물론이고 인생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폭증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쉽게 게임의 유혹에 빠지는 것은 그 반복성이 주는 중독성 때문일 것이다. 게임 중독은 마약 중독보다 더 무섭다. 이것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큰 사회적 문제이다. 게임 속에서 그들이 경험하는 세계는 어디까지나 가상의 세계이다. 게임 중독자들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그들이 게임에 빠질수록 점점 더 가상과 현실을 구별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가상의 세계에서 사는 사람들은 현실에서 살아갈 능력을 상실하고 자폐적인 성향을 갖게 된다. 그들의 내면을 지배하는 것은 살인과 폭력 그리고 성적 자극이다. 그들은 점점 더 강한 자극을 원하게 되고, 그 자극이 없으면 긴장감도 사라져 생의 모든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컴퓨터게임의 부정적 영향 속에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정에서부터 적절한 통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컴퓨터게임은 두뇌 발달을 촉진시키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발달을 방해하고 성격을 왜곡시키는 커다란 장애물이라는 사실을 학부모들이 먼저 확실하게 인식해야 한다. 동시에 학교 수업시간에도 무절제하게 폭력적인 게임에 접근하는 통로를 차단하고 일정한 방법을 통해 접근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통제만 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컴퓨터게임을 개발해서 어느 하나의 게임에 몰입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게임 중독의 결과를 우리는 지금 사회 도처에서 볼 수 있다. 학생 폭력의 근원은 게임 중독에서 유래한다. 고급 아이템 구매를 위한 금전적인 문제가 게임 중독의 이면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근 빈발하는 폭력 사태는 일부 학생들의 탈선적 행동이 아니라 이제는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는 집단행동에 가깝다. 동료 학우들의 집단적 폭력으로 인해 자살자가 속출하자 갑자기 국가지도자가 요란스러운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하고, 경찰은 책임자 척결을 약속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한시적인 문제가 아니다. 게임 중독의 또 다른 현상 중 하나는 언어 폭력의 만연이다. 한국어의 품위는 사라지고 반말과 막말이 범람하는 시대가 찾아왔다. 인터넷 공간은 말할 나위도 없고 방송 용어나 신문잡지 등 그 어디에서도 말과 글을 순화시키려는 노력은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누가 더 과격하게 막말을 쓰느냐의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학교 사회에서 아주 어렵게 체벌 금지를 시행하니 다시 찾아온 것은 더욱 고질적인 폭력의 문제다. 이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는 힘을 청소년들이 갖도록 기성세대가 길러주지 못한다면 얼마 후 우리는 게임 중독의 수렁에 빠진 수많은 사람들과 살아가야 할 것이다. 건강한 지성과 감성을 지닌 세대를 길러내지 못한 국가는 미래가 없다. 무한경쟁의 시대일수록 그 경쟁을 이겨내는 저항력을 길러야 한다. 청소년 시절 사색하고 성찰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 게임에 빠져 있는 시간을 줄이고 문학 작품을 읽거나 음악이나 그림 등 예술 작품을 자주 접하도록 하면서 폭 넓은 인문학적 지성을 함양해야 한다. 폭력게임의 프로그램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평생 마약보다 더 심한 정신적인 자폐증을 앓게 된다는 인식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사회운동이라도 전개해야 한다. 총선에 나선 정치인들이 표심잡기에 혈안이 되어 국민에게 아첨하는 선심 공약만을 남발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그들이 진정으로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헌신하려고 한다면 미래의 국가를 이끌어 나갈 청소년들을 위한 진정한 대책 하나라도 제대로 마련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복수담임·일진경보제 ‘클릭클릭’ 국회의장 사퇴·담배 사재기 관심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복수담임·일진경보제 ‘클릭클릭’ 국회의장 사퇴·담배 사재기 관심

    입춘이 지났지만, 여전히 매서운 바람이 몰아친 2월의 둘째주. 네티즌들은 정치·사회 이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검색어 순위 1위는 이집트에서의 한국인 피랍 소식이 차지했다. 지난 10일 이집트 시나이반도에서 한국인 29명이 탑승한 버스가 베두인족 무장 세력에게 납치됐으나 납치 29시간만에 무사 귀환했다. 2위는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복수담임 일진경보제였다. 지난 7일 정부가 발표한 이 대책에는 한 학급에 정담임 이외에 부담임을 두는 복수담임제와 일진경보제 시행의 내용이 담겼다. 3위에는 박희태 국회의장 사퇴가 올랐다. 박 의장은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고승덕 의원에게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며 전격 사퇴했다. 4위는 담배 사재기 뉴스가 차지했다. 수입 담배업체 필립모리스(PM)코리아가 10일부터 담배 가격을 평균 6.79% 인상한다고 선언하면서 담배를 미리 사놓으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했다. 5위는 ‘비키니 시위’ 경위서다. 최근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출연진 정봉주 전 민주통합당 의원의 석방을 요구하며 ‘비키니 시위’에 동참했던 MBC 이보경 기자가 사측으로부터 경위서 제출을 요구 받은 사건이 관심을 모았다. 6위는 해커스 토익 문제 유출이 차지했다. 어학교육업체 해커스는 전 직원을 조직적으로 동원해 토익·텝스 시험문제를 불법 유출했다. 검찰이 확인한 것만 토익 49차례, 텝스 57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세부에서 발생한 지진은 6위를 차지했다. 지난 6일 한 외신은 오전 11시 49분쯤 필리핀 중부 세부 인근의 비사야 제도에서 6.8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멀티방에 청소년의 출입이 금지된다는 뉴스는 7위에 올랐다. 멀티방은 PC방, 노래방, 비디오방의 기능을 통합한 시설이지만 공간이 폐쇄돼 있어 청소년의 흡연이나 음주, 심지어 성관계까지 빈번히 일어나는 장소로 지목돼 왔다. 8위는 4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 사망 소식이 차지했다. 휘트니 휴스턴은 2007년 바비 브라운과 이혼 후 약물 중독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으며, 최근에는 파산설에 휘말려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수근 아내 감동글은 9위에 올랐다. 지난 6일 이수근의 부인 박지연씨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당신이 있어 버틸 수 있었다’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10위는 버스 막말남이었다. 인터넷에 ‘안산 77번 버스 막말남’이란 제목의 영상에는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버스기사에게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학교폭력 대책] 교장이 가해학생 즉시 출석정지… 피해학생 전학 규정 폐지

    [학교폭력 대책] 교장이 가해학생 즉시 출석정지… 피해학생 전학 규정 폐지

    6일 정부가 발표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은 학교와 교사의 권한 강화, 가해학생에 대한 엄격한 조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정부는 사소한 괴롭힘도 ‘범죄’로 규정하고 ‘신고만 하면 반드시 해결한다.’는 의지를 정책에 반영했다. 종합대책에 포함된 7가지 실천정책은 ▲학교장·교사 권한 강화 ▲가해·피해학생 조치 강화 ▲예방교육 확대 ▲학부모 책무성 강화 등 직접 대책과 ▲교육 전반의 인성교육 실천 ▲가정과 사회 역할 강화 ▲게임·인터넷 중독 등 유해요인 대책 등 모든 대책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먼저 학교폭력의 일선에 있는 학교장·교사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했다. 정부는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학교폭력에 대한 징계 특례규정을 신설해 학교장이 가해학생에 대해 출석정지 조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당장 3월부터 학교장은 학교폭력 가해학생에게 즉시 출석정지를 명할 수 있다. 출석정지 일수 제한도 없애 전체 수업일수의 3분의1 이상을 못 채우면 자동 유급되도록 했다. 또 새학기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 ‘복수담임제’를 도입, 30명 이상 학급에 정(正)담임과 부(副)담임이 배치된다. 담임 2명은 업무를 분담하되 학생들에 대해 공동 책임을 지도록 했다. 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의 조치사항을 생활기록부에 기재, 상급학교 진학 때 자료로 제공하도록 했다. 학교폭력 신고를 일원화하기 위해 신고 대표전화를 경찰청 117로 통합하고 3~6명의 경찰이 상주하는 ‘117 학교폭력신고센터’가 1곳에서 17곳으로 확대된다. 피해학생의 치료가 필요할 경우 학교안전공제회가 우선 지원한 뒤 가해 학부모에게 구상권을 행사하게 된다. 또 상급학교 진학 시 피해학생이 요청하면 가해학생과 같은 학교로 배정되지 않도록 조치하게 된다. 가해학생에게는 엄격한 조치와 재활치료가 지원된다. 학폭위로부터 전학조치를 받으면 행정구역과 관계없이 피해학생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전학을 가야 한다. 일진지표를 개발, 일정 점수 이상이거나 일진 신고가 2회 이상 들어오는 학교에는 일진경보제를 내리게 된다. 이 경우 관할 경찰서장이 직접 일진회 해체 등 대응을 지휘하게 된다. 또 모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기당 1회 이상 일과후 학교설명회를 실시하도록 했다. 정부는 학생들의 공동체 능력 배양이 학교폭력 근절의 근본대책이라고 보고 인성교육 강화책을 내놨다. 학교폭력이 가장 심각한 중학생의 경우 올 2학기부터 체육수업을 주당 2~3시간에서 4시간으로 50% 늘리며, 모든 학생은 1개 이상의 스포츠 클럽에 가입해야 한다. 교사들은 생활기록부에 학생의 인성 관련 사항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입학사정관제 등의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아울러 게임·인터넷 중독 예방을 위해 게임 시작 2시간 이후 자동으로 종료되는 ‘쿨링 오프제’를 도입하고, 게임물에 대한 청소년 유해성 심사도 강화할 예정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씨줄날줄] 명예살인/우득정 수석논설위원

    ‘지하드의 아이들’(Children of Jihad)은 유태계 미국인 청년 재리드 코언의 중동 기행문이다. 그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한 뒤 영국 옥스퍼드 대학원에 재학하던 2005년 레바논, 팔레스타인 난민촌, 이란, 시리아, 이라크로 잠입여행을 떠난다. 이라크와의 전쟁에 연합군으로 참전했다는 이유로 서방 기자나 기술자들이 납치돼 참수당하는 상황이었음에도 그는 맥도널드 햄버그가게에서, 스타벅스 커피점에서, 창고를 개조한 나이트클럽에서 또래의 남녀 대학생, 헤즈볼라 전사 등을 만나 그들의 고민, 미국에 대한 생각 등을 꼬치꼬치 캐묻는다. 미국을 적대시하면서도 미국의 풍요로운 물질문명과 할리우드의 화려한 문화를 동경하는 중동 청년층의 두 얼굴을 담담하게 써내려 간다. 히잡, 차도르, 부르카로 상징되는 이슬람의 여성 속박문화도 코란의 경전과는 거리가 먼, 잘못된 해석과 믿음에서 유래한 악습임을 이들을 통해 확인한다. 코언은 특히 시리아 베두인족의 텐트와 이라크 쿠르드지역 시골마을에서 설치비 100달러만 내고 공짜로 위성안테나를 통해 전세계 900여개 위성TV 채널에 빠져든 청소년들과 만난다. 이 중 100개 이상 채널이 포르노방송이다. 코언은 외부세계를 향한 이들의 갈망과 함께 이미 저녁생활을 점거한 위성TV 중독이 강권통치와 이슬람 율법을 뛰어넘는 변화의 새 물결을 몰고 올 것임을 확신한다. 하지만 코언의 예측과는 달리 변화는 여전히 더디다. 외신에 따르면 부모 허락 없이 남자친구를 사귀는 등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첫째 부인과 세 딸을 살해한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자 가족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슬람의 여성 차별적인 교리 해석으로 생겨난 악습인 ‘명예살인’이다. 지난 2009년 유엔은 인권보고서에서 매년 5000명가량의 여성이 명예살인이라는 명목으로 희생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1년 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0개월에 걸친 자체 취재결과를 바탕으로 이보다 4배나 많은 2만명의 여성이 명예살인으로 희생된다고 보도했다. 처벌을 모면하기 위해 자살을 강요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한다. 파키스탄, 요르단, 터키,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보수적인 이슬람국가 외에도 유럽과 미국 등 이민자 사회에서도 종종 발생한다. 인도에서는 종교나 계급(카스트)이 명예살인의 이유가 된다. 관습이라는 미명 아래 자행되고 있는 여성에 대한 반문명적 폭거는 언제쯤에나 사라질까. 우득정 수석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학교폭력 주범이 게임·인터넷중독?

    “결국 인터넷게임을 실정의 총알받이로 삼겠다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 폭력의 주요 원인으로 ‘게임·인터넷 중독’을 지목해 강력한 규제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서자 학계와 게임업계 등이 반발하고 있다. 교과부는 인터넷 중독이 청소년의 지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일부 연구와 학교 폭력 가해 학생 상당수가 인터넷게임과 연관이 있다는 자체 판단을 내세워 나이에 따라 인터넷 접속 시간을 제한하는 ‘쿨링오프제’ 등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게임이나 인터넷 중독이 폭력의 근본 원인이 아니다.”라면서 “교과부가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인터넷과 인터넷게임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27일 교과부 등에 따르면 게임·인터넷 중독이 학교 폭력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것은 지난해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의 가해자들이 인터넷게임을 즐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이후 이달 중순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이 “온라인게임 중독이 어린아이의 사회적 인지 능력과 지적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자 게임·인터넷 중독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게임·인터넷 중독과 폭력의 상관성이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서유헌 서울대 의대 교수는 “인터넷게임 중독과 폭력성의 관계가 산발적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정확한 상관관계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컴퓨터를 못 하게 한다고 학교 폭력이 사라지겠느냐.”고 반문했다. 폭력성과 게임 중독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현 건국대 신경정신과 교수는 “게임 중독이 학교 폭력의 원인이라는 시각은 ‘TV를 많이 보면 폭력적으로 변한다’는 가설과 같다.”면서 “폭력적인 프로그램이 폭력성을 키운다는 것은 과장”이라고 말했다. 하 교수는 “폭력의 원인을 단순히 게임 중독으로 모는 것은 문제를 단순화하려는 시도”라고 꼬집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정부가 지목한 황당 ‘학교폭력’ 주범 정체는…

    정부가 지목한 황당 ‘학교폭력’ 주범 정체는…

     “결국 인터넷게임을 실정의 총알받이로 삼겠다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 폭력의 주요 원인으로 ‘게임·인터넷 중독’을 지목해 강력한 규제책을 마련하겠다고 나서자 학계와 게임업계 등이 반발하고 있다. 교과부는 인터넷 중독이 청소년의 지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일부 연구와 학교 폭력 가해학생 상당수가 인터넷게임과 연관이 있다는 자체 판단을 내세워 나이에 따라 인터넷 접속 시간을 제한하는 ‘쿨링오프제’ 등의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게임이나 인터넷 중독이 폭력의 근본 원인이 아니다.”라면서 “교과부가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인터넷과 인터넷게임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한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27일 교과부 등에 따르면 게임·인터넷 중독이 학교 폭력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것은 지난해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의 가해자들이 인터넷게임을 즐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이후 이달 중순 서울성모병원 연구팀이 “온라인게임 중독이 어린아이의 사회적 인지 능력과 지적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자 게임·인터넷 중독에 대한 비난 여론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정작 해당 연구팀의 논문은 “게임·인터넷 중독과 지능과의 명확한 상관관계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학계에서는 게임·인터넷 중독과 폭력의 상관성이 확실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서유헌 서울대의대 교수는 “인터넷게임 중독과 폭력성과의 관계가 산발적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정확한 상관관계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컴퓨터를 못 하게 한다고 학교 폭력이 사라지겠느냐.”고 반문했다. 유희정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교수도 “일부 게임 중독자의 뇌 구조가 비정상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게임 중독이 원인인지, 개인이 가진 취약성이 원인인지는 밝혀진 바 없다.”고 지적했다.  폭력성과 게임 중독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현 건국대 신경정신과 교수는 “게임 중독이 학교 폭력의 원인이라는 시각은 ‘TV를 많이 보면 폭력적으로 변한다’는 가설과 같다.”면서 “폭력적인 프로그램이 폭력성을 키운다는 것은 과장”이라고 말했다. 하 교수는 “게임 중독이 폭력성을 키운다면 프로게이머들은 모두 폭력적인 사람이라는 뜻이냐.”면서 “폭력의 원인을 단순히 게임 중독으로 모는 것은 문제를 단순화하려는 시도”라고 꼬집었다.  최근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주재한 게임 중독 대책 간담회에 참석한 한 전문가는 “명확한 상관관계가 없다고 아무리 말해도 정부 관계자들은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 하더라.”면서 “학교 폭력의 근본 원인을 찾기보다 게임 중독 대책을 국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그럴듯한 해결책으로 삼으려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인터넷게임 하는 청소년, 20%P 늘었다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8명은 인터넷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이 중 18.2%는 중독이 우려되는 수준으로 게임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청소년 가운데 34.3%가 자신의 고민을 부모에게 털어놓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와 하루 30분도 대화를 나누지 않는 청소년이 42.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의 하루 평균 인터넷 게임 이용 시간이 주말은 1시간 25분, 평일은 56분에 이른다며 ‘2011 청소년종합실태조사’를 19일 발표했다. 조사는 3년 마다 이뤄지며 이번 조사는 통계청에 의뢰해 지난해 6~12월 청소년이 있는 2200가구의 주양육자와 9~24세 청소년 349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특히 지난 2008년 조사와 비교, 12~18세의 경우 인터넷 게임 이용 경험이 60.5%에서 19.3% 포인트 늘어난 79.8%로 증가했다. 반면 e메일, 커뮤니티, 메신저 등 인터넷 이용률은 95.8%에서 86.4%로 9.4% 포인트 줄어들었다. 특히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 게임에 빠지는 고위험군 청소년이 주중에는 6.9%, 주말에는 18.2%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양육자 10명 중 7명은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 시간·내용을 제한한다고 답해 학부모의 바람과 청소년의 실제 생활이 충돌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양육자 69%가 인터넷 사용시간을 제한하고, 65.5%는 인터넷 사이트의 종류와 내용을 제한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11월 시행된 청소년 인터넷 게임 건전이용제도(셧다운제)에 대해서는 74.5%가 인터넷게임 중독 및 해소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방과 후 부모나 돌봐줄 어른이 없는 청소년은 9~11세가 44.4%, 12~18세가 40.7%로 10명 중 4명 이상이 홀로 집을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인터넷중독자 뇌는 마약중독자 뇌”

    “인터넷중독자 뇌는 마약중독자 뇌”

    인터넷 중독이 사람의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알코올이나 코카인, 마리화나에 중독된 사람들의 뇌에서 관찰되는 변화가 인터넷 중독자의 뇌에서도 일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상하이 정신건강센터 연구진은 인터넷 중독으로 진단받은 청소년 17명의 뇌를 자기공명단층촬영(MRI)을 통해 정밀 관찰했다. 연구진은 이를 정상적인 또래의 청소년 16명의 MRI 촬영결과와 비교했다. 그 결과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의 뇌 안에서 감정처리와 주의력, 의사결정, 인지 능력 등과 연관되는 부위의 백색 섬유조직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알코올과 코카인 중독자의 뇌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일어난다.”면서 “연구결과는 인터넷 중독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뇌의 변화가 관찰된 사람들이 인터넷에 훨씬 더 중독된 성향을 보이긴 했지만, 뇌의 변화가 인터넷 중독의 원인인지, 결과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의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 원’ 저널에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관련,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정신과 의사 헨리타 존슨은 “심각한 인터넷 중독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 대다수는 장시간에 걸쳐 온라인 도박에 빠진 사람들”이라면서 “이들은 인터넷 말고는 다른 어떤 것과도 정서적으로 연계될 수 없기 때문에 대학 강의를 빼먹거나, 학위를 따는 데 실패하고, 결혼 생활을 망치곤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구체적으로 12시간 동안 온라인 게임을 하다 혈전으로 사망한 20세 크리스 스태니포스의 사례, 온라인 게임에 빠져 어린 딸을 굶겨 죽인 28세 레베카 콜린 크리스티의 사례, 인터넷 도박 빚을 갚기 위해 회사 공금 7만 6000파운드(약 1억 3000만원)를 훔쳤다가 16개월 형을 선고받은 41세 루신 메이니의 사례 등을 소개했다. 신문은 인터넷 사용자 가운데 스스로 사용시간을 통제할 수 없는 중독자가 5~10%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국가 담배판매는 보건권 침해” 첫 憲訴

    국가의 담배 제조·수입·판매를 허용하는 담배사업법이 헌법에 보장된 국민 보건권 등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11일 시민들이 헌법소원을 냈다. ‘금연전도사’로 불리는 박재갑 전 국립중앙의료원장 등 흡연 피해자 9명은 “담배사업법은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국가 스스로 인정하면서도 유해 물질인 담배를 국가가 합법적으로 제조 또는 수입, 국민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법”이라면서 “보건권은 물론 생명권과 행복추구권,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 등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지금껏 담배의 유해성과 관련된 손해배상청구소송은 국내외적으로 많았지만 국가를 상대로 담배 제조·유통 등을 금지해야 한다는 취지의 헌법소원이 제기되기는 처음이다. 이들은 청구서에서 “보건권은 국가가 국민의 건강을 소극적으로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의무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국민의 보건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할 책무를 지우는 것”이라면서 “정부는 헌재 결정 전에라도 담배사업법을 폐지하고, 담배 연기에는 62종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으며 주성분인 니코틴은 중독성이 강한 물질인 만큼 담배를 엄격한 마약류로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나라에서 한 해 5만여명이 담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구인은 ‘한국 담배 제조 및 매매 금지 추진 운동본부’를 결성해 금연운동을 펴는 박 전 원장을 비롯해 현재 흡연에 따른 폐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시민과 간접흡연의 폐해를 우려한 임산부, 청소년 등이다. 정부는 현재 담배의 제조와 광고, 판매, 가격, 성분 공개 등 담배와 관련해 포괄적 규제를 담은 ‘담배안전관리 및 흡연예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단속 사각’ PC방 딜레마

    ‘단속 사각’ PC방 딜레마

    #1 지난 2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모텔에서 가출 여중생 A(14)양이 성폭행을 피해 창문을 열고 달아나다 6m 아래 바닥으로 추락했다. 인근의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던 A양을 김모(20)씨 등 대학 휴학생 2명이 성폭행하려다 발생한 사건이었다. #2 지난해 8월에는 인천의 중학생 B(16)양 등 2명이 자신을 째려본다는 이유로 C(16)양을 PC방과 노래방 등지로 16시간이나 끌고 다니며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PC방이 청소년 폭력의 온상지로 변질하고 있으나 정부 관리는 미비한 수준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PC방은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 유해업소 대상이 아니어서 단속이 불가능하다. PC방은 개방된 공간이라 청소년들이 딴짓을 할 수 없다는 게 여성가족부의 설명이다. 다만 정부는 지난해 11월 개정된 게임산업진흥법에 따라 청소년들의 게임 중독을 우려해 오후 10시 이후 PC방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박종훈 경기특별사법경찰은 “단속을 나가도 PC방의 경우 청소년 유해 업소로는 지정돼 있지 않아 미성년자 고용 여부 등을 확인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실질적인 단속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출 청소년들에게 PC방은 일탈 행위를 하기 쉬운 곳으로 꼽히고 있다. 대부분의 ‘조건만남’ 등 청소년 일탈이 PC방에서 시작된다. 여기서 만나 술집으로, 모텔 등지로 이어진다. 지난 4일 경기 여주에서 발생한 중학생 일진회 사건 당시 가해 학생들은 경찰에서 “PC방에 가는 등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피해 학생들로부터 상납을 받았다.”고 말했다. 여가부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PC방 출입을 제한할 수 있는 근거는 없다.”며 “다만 게임진흥법 등 다른 규정에 의해 청소년들에 대한 보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중학교 중퇴녀, 여중생 끌고와 손발 묶고…

    중학교 중퇴녀, 여중생 끌고와 손발 묶고…

    여주 ‘중학생 일진회 사건’의 주요 가해 학생 3명이 6일 구속됐다. 최근 폭력에 시달리던 학생이 잇따라 숨지는 등 학교 폭력 수위가 극에 달한 현실에서 학생 신분이 더 이상 면죄부가 되지 못하게 됐다. 검찰과 경찰은 일선 초·중·고교의 학내 폭력에 ‘불관용 원칙’을 적용, 강경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경찰은 그동안 여성청소년계에서 다뤘던 청소년 학교 폭력 사건을 강력계에서 맡도록 했다. 6일 수원지법 여주지원 허경모 판사는 김모(15)군 등 여주 중학생 일진회 사건의 가해 학생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허 판사는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어 (어린 나이임에도) 구속해야 할 사유가 충분하다.”며 영장 발부 배경을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여간 하급생 43명을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돈을 빼앗았는가 하면 가출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공갈·갈취·성폭력특별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초 가해 학생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이들 중 A군이 영장이 신청되기 9일 전인 지난달 26일 골프연수를 목적으로 뉴질랜드로 출국해 이날 영장심사를 받지 못했다. A군은 6일 영장심사를 시작한 뒤 2시간여 지나서야 귀국했으며 9일 오후 영장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학교 폭력 가해 학생에 대해 구속수사를 천명하고 나선 경찰은 잇따라 ‘강경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6일 서울 서초경찰서도 자신들을 험담하고 다닌다며 또래 여중생 김모(15)양을 감금, 폭행한 박모(15)양 등 3명의 가출 여학생에 대해 강제 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의 범행을 옆에서 도운 가출 청소년 이모(17)군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중학교를 중퇴한 박양 등 3명은 지난달 5일 오후 10시 30분쯤 김양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박양의 원룸 오피스텔로 데려가 청테이프로 손발을 묶은 뒤 상의를 벗기고 몸을 만지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가위로 김양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담뱃불로 지져 화상을 입히기도 했다. 이군 등 남학생 2명은 동영상을 촬영하는 척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해 범행을 거들었다. 이들은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만나 함께 어울렸던 김양이 자신들에 대해 주변 사람들에게 “생활이 문란하다.”는 등의 험담을 하고 다닌다며 보복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 마포경찰서는 관내 한 중학교에서 2학년 학생이 1학년생에게 돈을 빼앗아 오라고 지시하고, 액수가 적다며 집단 감금·폭행한 사건이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 이들은 피해 학생의 부모에게 꾸중을 듣자 피해 학생의 친구에게까지 보복 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모범생이었던 피해 학생은 학교 폭력에 시달리면서 전교 성적이 70등에서 200등까지 떨어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마포서는 사건을 여성청소년계에서 강력계로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학교 폭력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강력계에서 추가 가해자와 피해자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이영준기자 kbchul@seoul.co.kr 36) 목졸려 살해된 시신, 라면박스만 없었어도… 범죄가 흔적을 남기기 위해… 35) 그녀와 만난 남자는 모두 죽는다 마약에 눈먼 20대 명품녀의 엽기적 살인행각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용산구, 청소년상담지원센터 개원

    “최근 아동·청소년대상 범죄가 증가하고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 아이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게 여건을 만들어 주는 건 어른들의 의무입니다.” 2일 용산구 효창동에 문을 연 청소년상담지원센터 개원식에 참석한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원센터의 필요성에 대해 이렇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문을 연 지원센터는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청소년 상담과 위기 지원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전 효창동 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한 건물 1층에 들어선 지원센터는 청소년 문제 전문 클리닉 기관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대면상담과 전화상담, 온라인 상담 등 상담 업무와 함께 심리검사, 긴급구조, 자활, 치료 업무를 지난달 21일부터 이미 수행해 오고 있다. 전문 상담사 등 5명이 상주하며 성적 비관이나 게임 중독, 최근 이슈가 된 학교 폭력 등에 시달리는 위기청소년들을 주로 돌보며, 학교 현장에 직접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도 진행한다. 또 같은 건물 4층에는 주민 학습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수렴해 ‘효창 청소년 공부방’을 함께 신설했다. 이 공부방은 독서공간 55석과 별도 열람실 및 어린이·청소년, 일반 신간 도서 400권을 비치해 두고 있다. 성 구청장은 “지원센터는 힘들고 지친 청소년들의 충전소이자 에너지 발산의 장이 될 것”이라며 “통합적이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효창 청소년 공부방과 함께 청소년 복지의 중심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선생님 싫다… 친구 없애고 싶다… 섬뜩한 저주카페

    선생님 싫다… 친구 없애고 싶다… 섬뜩한 저주카페

    10대 청소년들이 온라인상에서 충동적인 감정을 억누르지 못한 채 폭발하고 있다. 일부 학생들에게 국한된 행태, ‘장난’으로 봐 넘기기에는 쏟아내는 욕설과 비난의 수위가 심각하다. ‘저주’라는 말도 서슴지 않는다. 도를 넘어섰다. 심리학적으로 ‘충동장애’로 비쳐질 정도다. 공격 대상은 대부분 부모·친척·친구·교사 등 주변인들이다. 대상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증오’를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이 4일 ‘네이버’, ‘다음’과 같은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한 결과 자신에게 마음에 들지 않는 행위를 한 사람을 표적 삼아 마음껏 욕하고 저주하는 카페가 수십 곳에 달했다. 일일이 세기가 버거웠다. 인터넷 카페는 청소년이 주로 만들고 있다. 가입과 운영도 단순하다. 회원들은 자신이 죽이고 싶거나 혹은 저주하고 싶은 대상에 관한 사연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게시하며 방법을 알려 달라고 주문한다. 이어 회원들이 각자 나름의 방법을 글로 남기고 이를 공유한다. ‘엄마’, ‘아빠’, ‘저주’라는 공통 분모로 카페를 만드는 것만이 아니라 특정인을 상대로 한 카페도 많다. ‘○○초 6-2반 이○○ 선생님 안티카페’, ‘○○중 3학년 7반 서○○, 변○○ 저주카페’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러한 카페는 특정인과 관련된 사람들만 회원으로 들어와 미워하는 사람의 신상 등을 공개하고 각종 욕설이나 저주의 수단 등을 써놓기도 한다. 잔혹·공포, 엑소시즘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묘사도 들어 있다. 모조 인형과 흉기 등도 등장한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청소년들의 행위를 ‘충동장애’로 규정한다. 스트레스를 해소하거나 벗어날 별다른 비상구가 없기 때문에 인터넷상에서 멋대로 욕설과 저주 등을 퍼붓는다는 것이다. 성적에 대한 압박에 시달리는 데다 자신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나 교사들에게 말하기를 꺼리는 상황에서 손쉽게 인터넷을 통해 탈출구를 찾고 있다는 얘기다. 서울 강동구에 있는 소아정신과의원 김영화 원장은 “인터넷이 그들의 스트레스 해소 창구가 되는데 자꾸 반복해서 욕설이나 저주 글을 남기다 보면 자기 암시에 빠지게 되고, 남이 올린 글을 보다 보면 그것이 나쁜 일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면서 “그러나 이것으로도 해소되지 못하면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창호 한국청소년상담원 통합상담지원실장은 “주변과 소통하지 못하고 청소년 혼자서 끙끙 앓다 보면 결국 불만이 터져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포털사이트 측은 별다른 관심이 없다. 한 포털 관계자는 “1000만개가 넘는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가 있는데 하나하나 관리할 수 없다.”면서 “만약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제재할 수는 있겠지만 그러지 않고서는 힘들다.”고 토로했다. 경찰 측은 “저주가 실제로 가능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솔직히 관련 사기 같은 범죄가 발생하고 난 다음에야 수사가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 [양천구 건강복지 2제] 연말 건강한 음주문화캠페인

    양천구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2일과 오는 22일 목동역 일대에서 ‘건강음주문화 119’ 캠페인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1가지 술로, 1차에서, 9시까지 마시기’(119)라는 뜻을 담았다.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에 펼쳐지는 캠페인에는 양천경찰서와 모범택시 운전자,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한다. 구는 특히 지난 15일 음주로 인한 신체적·정신적·사회적 폐해를 막기 위해 ‘양천구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어린이·청소년 보호구역과 공원 등 다중 이용 시설을 음주청정지역으로 지정하고, 음주예방교육과 홍보, 주류회사의 홍보매체 광고 제한 등을 통해 건전한 음주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추재엽 구청장은 “알코올 중독과 질병, 사고, 생산성 감소 등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이 연간 20조원을 훌쩍 넘겼다.”며“음주에 관대해지는 연말연시라는 점에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열린세상] 막장 방송드라마 이제 그만/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열린세상] 막장 방송드라마 이제 그만/박양우 중앙대 예술경영학과 교수

    내일이면 종합편성채널 방송이 시작된다. 현 정부의 대표적인 선심성 정책이라는 방송과 콘텐츠 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4개 종합편성채널 모두 개국의 순간을 맞은 것이다. 현재 운영 중인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에 이어 방송계와 문화계의 지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만한 사건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종합편성채널의 개국을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론 우려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정부는 IPTV를 허가할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종합편성채널을 선정하면서도 다양하고 질 좋은 콘텐츠를 시청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장밋빛 미래를 장담했다. 그러나 과연 시청자들은 늘어난 채널만큼이나 질 좋고 다양한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을까. 멀리 갈 것도 없이 현재 대다수의 가정에서 시청하고 있는 케이블방송의 실상을 보자. 지상파 방송 중계 또는 재방 채널, 일부 영화나 게임, 스포츠 등의 채널을 빼면 볼 만한 프로그램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더구나 심야 시간대에 이르면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포르노 수준의 프로그램들이 버젓이 안방에서 표현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종합편성채널 개국을 준비하면서 유명 PD며 작가, 배우들의 쟁탈전과 이적설이 어지러이 보도되곤 했다. 그야말로 당분간 지상파 방송과 종합편성채널 간은 물론 종합편성채널 간에도 생사를 거는 치열한 시청률 경쟁이 벌어질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특히 우려되는 것이 가정 드라마다. 그렇잖아도 꽤 오래 전부터 적잖은 지상파 방송드라마들이 이른바 막장드라마가 되어 가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불륜, 패륜, 출생의 비밀, 복수, 자살, 강간 등 선정성, 폭력성, 비윤리성, 비현실성, 현실 왜곡 등 보통의 삶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자극적인 상황이나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는 드라마가 안방을 점령한 지 오래다. 오죽하면 며칠 전 국민배우로 불리는 최불암 선생이 요즘 TV는 보기에 안타깝고 부끄럽다고까지 자조했을까. 개국 후 단기간 내에 시장 우위를 점해야 하는 종합편성채널 간에는 물론 지상파 방송과의 시청률 경쟁에서 방송드라마는 첨병 노릇을 할 것이다. 시청률 경쟁은 이들 회사의 존망을 좌우할 광고 수주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침체상태인 9조원 안팎의 국내 광고시장 규모가 일시에 커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결국 늘어난 매체 간의 광고 확보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일부 간접광고를 허용한다 해도 지금보다 훨씬 어려운 여건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드라마의 막장화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 것 같진 않다. 우리는 흔히 게임의 중독성을 염려한다. 지난 20일부터 청소년들에 대해 심야시간대에 온라인게임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셧다운제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게임의 중독성이 주로 청소년에 관한 일이라면, 가정에 파고드는 막장드라마의 폐해는 온 세대를 아우르는 광범위한 것이다. 당분간은 막장드라마가 문화산업시장을 키우는 데에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작정 시장이 커지는 것이 능사일까. 과연 계속해서 우리 문화산업시장은 이런 드라마들로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 흔히 표현과 창작의 자유, 시청자 선택권을 말하며 막장드라마를 옹호하는 측도 있다. 그러나 단기간의 시청률 경쟁에서 승리함으로써 일부 방송미디어사업자들은 미소를 지을지 모르지만 알게 모르게 우리네 가정과 국민의 정신 속에 스며든 해독은 어찌해야 할까. 사실 외부로부터 간섭받기 전에 방송사업자들이 스스로 드라마를 자정하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상책이다. 그러나 지상파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사의 양식을 기대하는 것은 당분간 나무에서 생선을 구하는 것과 다름없을 것 같다. 정부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안방을 건전한 가정으로 돌려주는 심의제도 등을 확실히 마련하여 시행할 필요가 있다. 종교계와 시민단체들도 정치적 의사 표명도 좋지만 이런 문제에도 감시자로서 앞장서 주면 좋겠다. 무엇보다 이쯤에서 시청자들도 독립운동하는 심정으로 막장드라마 퇴출운동을 우리 가정에서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 박원순 시장 집무실 디자인한 헌책방 주인 윤성근씨

    박원순 시장 집무실 디자인한 헌책방 주인 윤성근씨

    ‘심야식당’이라는 일본드라마가 있다. 밤 12시부터 아침 7시까지 문을 여는 작은 식당을 배경으로 주인과 다양한 손님들과의 교류가 이야기의 뼈대를 이룬다. 매개체는 음식이다. 소박하면서도 정성이 담긴…. 책이 음식을 대신하면 안 되는 걸까? 안 될 이유가 없다. 오히려 너무 잘 어울린다. 단, 반질반질한 새책이 아니라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헌책이라야 한다. 각자의 일과를 마친 사람들이 으슥한 밤에 책방 문을 열고 들어온다. 그리고 저마다 사연이 담긴 책을 찾는다. 이름하여 ‘심야책방’이다. 이곳에서 책은 소통의 도구가 된다. ●조용한 것 좋아하는 사람 위한 ‘동네 사랑방’ 그런 곳이 실제로 있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에서는 매달 둘째, 넷째 금요일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책방 문을 열어 둔다. 상상만 해도 궁금증이 솟구치는 이 범상치 않은 책방의 주인장은 윤성근(36)씨. 얼마 전 인터넷 취임식을 통해 공개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집무실(아래 사진)을 디자인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근 ‘심야책방’(이매진 펴냄)이라는 제목으로 단행본을 낸 윤씨를 만났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 89-2. 너무나 평범한 이 건물의 지하 1층에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 있다. 상업성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후미진 곳에 왜 책방을 냈는지가 궁금하다. 간판도 없이 안내문 한장 달랑 붙어 있다.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갈 만한 데가 없잖아요. 특히 예민한 시기인 청소년들이 조용하게 책을 보고 사색할 공간이 없어요. 도심에는 불가능하지만 주택가에서는 이런 공간이 가능하지요.” 그가 좋아하는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서 책방 이름의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이곳에는 약 30평의 공간에 중고서적 5000여권이 빼곡하다. 북카페처럼 한가운데에는 테이블을, 그 뒤에는 소파를 두어 편히 앉아서 책을 볼 수 있게 했다. 방해받고 싶지 않다면 책장 뒤편 구석의 책상을 이용하면 된다. 한쪽에는 조그만 무대와 프로젝터가 설치돼 있다. 심야책방이 열릴 때면 그곳에서 어쿠스틱 기타 연주를 하고 매달 마지막 금요일 저녁에는 동네에 사는 영화전공 대학원생의 안내로 고전영화 감상회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못할 게 없다. 동네 골목 살리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그의 표현대로 하자면 이 책방은 ‘동네 사랑방’이다. ●“대형서점에 쌓인 새 책들은 공산품같아” 그렇다면 왜 헌책일까. “대형서점에 산더미처럼 쌓인 책은 왠지 공산품 같아요. 반면 손때가 묻은 헌책은 그저 사고파는 물건이 아니라 의미와 가치를 교환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책을 통해 ‘가치의 재생산’이 이뤄지는 거죠.” 그가 말하는 헌책방의 매력은 여러가지다. “일반 서점은 원하는 책만 팔 수 없는 반면 헌책방은 주인이 좋아하는 책을 컬렉션하고 고객들에게 추천할 수 있어요. 내가 읽은 책만 취급한다는 영업철칙을 지킬 수도 있고요. 그리고 정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작정을 하고 찾아오는 사람들이어서 훨씬 진지하죠. 책이 사람을 만나고,사람이 책을 만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곳입니다.” ●朴시장 삐딱책장 양극화된 사회·조화 바람 담아 그가 책방을 통해 맺은 인연 중에 박원순 시장도 포함된다. 박 시장은 동네골목 살리기와 마을 공동체에 관심이 많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시절 주소를 들고 묻고 물어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찾아왔다고 한다. 윤 대표는 “사랑방 같은 이곳의 분위기가 좋았는지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집무실 책 정리를 의뢰받은 데 이어 이번에 서울시장 집무실까지 디자인하게 됐다.”면서 “삐딱하게 서 있는 두개의 책장을 책이 이어주는 것처럼 양극화된 이 사회도 책을 소통의 도구로 삼아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책 ‘심야책방’에는 그가 모은 책과 그렇게 만난 사람들의 얘기를 담았다. 도스토옙스키 전집(열린책들) 중 초판보다 2002년에 나온 2판이 더 가치있는 이유, 살수도 팔 수도 없는 이오덕과 권정생의 서간집 ‘살구꽃 봉오리를 보니 눈물이 납니다’(한길사, 2003년), 한하운의 시집 ‘보리피리’에 얽힌 사연, 수집가들이 열광하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빨간책시리즈(해문출판사),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며 한 손님이 찾았던 구라다 하쿠조의 ‘사랑과 인식의 출발’(창원사, 1963년), 행방불명된 친구를 그리워하며 찾아 달라던 장용학의 ‘원형의 전설’(사상계사, 1962년) 등. 소개된 책 중 그가 특히 좋아하는 책은 존 케네디 툴의 퓰리처상 수상작 ‘저능아들의 동맹’(범욱, 1981년)이다. 남들이 보기에 저능아에 비정상인 주인공. 모두들 그를 쓸모없다고 여기지만 그로 인해 결국 사람들은 좋은 변화를 맞게 된다는 내용이다. 어린 시절부터 ‘활자중독’이었다는 그는 “책에서 길을 찾고, 지혜를 구하고, 사람을 만났다.”고 했다. 책이 삶 자체인 그가 가는 길, 그가 하는 일과 비슷해 보였다. “우리 사회는 모두들 대세를 따라가도록 강요하고 있어요.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에서 멋진 일을 하는 것이 대세이다 보니 아이들은 그런 삶을 살기 위해 죽도록 공부해야 하거든요. 비정상이고 비주류여도 자기만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부각되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문제는 소개된 책들의 대부분이 이미 절판됐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없다는 점. 그는 “읽고 싶은 책을 애써서 찾아 읽으면 의미가 다르다.”면서 “경험에 의하면 정말 읽고 싶은 책은 언젠가는 구해지더라.”고 귀띔했다. 함혜리 문화에디터 lotus@seoul.co.kr ●인터뷰 동영상은 인터넷 서울신문 (www.seoul.co.kr)에서 볼 수 있습니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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