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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통금지역」 설정 큰 성과

    ◎실시 한달… 위법업소 격감/단속효과 높고 업주도 자율 협조/경찰청 분석 경찰청은 5일 지난달 9일부터 유흥가 윤락가등 전국 81개지역에 대한 미성년자 출입제한제도가 실시된 뒤부터 지난달 말까지 청소년들을 출입시키다 적발된 유해업소가 8백63건으로 그 이전 같은 기간보다 21%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이들 지역에서 경찰·선도위원·지도교사들이 함께 청소년 귀가 캠페인및 비행청소년 선도보호활동을 편 결과,모두 7천75명의 미성년자가 적발돼 이전보다 2.8%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같은 결과가 미성년자 출입제한구역제도가 유해환경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데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 제도의 시행으로 이들 지역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단속이 이뤄지고 있고 업주들의 자율정화의지도 높아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너무 무심한 미성년 보호(사설)

    선원취업 자체가 법으로 금지돼 있는 17세소년,그것도 불구소년을 선원으로 취업시켜 선상가혹행위까지 하다가 구속된 원양어선 선장의 기사가 큰 기사들에 묻혀 별로 크지 않게 보도되었다.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고 있다면 바로 이런 기사들을 좀더 꼼꼼히 음미해 둘 필요가 있다. 짧은 기사지만 이 사건의 행간까지를 읽는다면 너무 어이가 없다.우선 현대해운이라는 멀쩡한 선원송출회사가 이름·주소까지를 변조해 미성년자가 아닌것으로 만들었다.그리고 불구소년은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해 동료와 함께 제주해상에서 선상탈출을 시도하다 결국 사망했다.사태는 그후 그의 유품 일기장에서 겨우 밝혀졌다. 우리가 이 사례에서 받는 충격과 아픔은 기실 이 한건의 사건에 있지 않다.해경이 간단없이 찾아내고 있는것이 바로 어선에 인력을 팔아먹는 인신매매꾼들이다.지난해 7월만해도 무차별로 취객까지 납치하여 1백30여명이나 매매한 집단을 찾아냈다.뿐만 아니다.인력이 달리고 있는 여러 거점들,지난해 11월 서울역 주변에서만 미성년만이 아니라 미성년저능아까지 유해작업장에 알선하고 1억5천만원을 벌어들인 매매꾼들을 잡았었다.그리고 이 보다 더 넓은 시장이 사창가에 있다.사창가의 미성년 납치는 일본 술집들에까지 연결돼 있음을 우리는 또 이미 확인하고 있다. 일일이 이 사태를 지금 언급하자는 것이 아니다.그러나 지금 우리사회처럼 미성년들의 보호에 무감각하게 있는 사회가 어디에 또 있을까라는 질문은 해야 한다.물론 미성년자보호법이 있고 치안차원에서도 추적은 계속 하고 있다.하지만 사회의 일반적 관심이 미성년자보호에 관한 공동인식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좋은 예가 지금같이 보도되고 있는 여고생 교복착용 접대부사건이다.미성년 접대부고용만 해도 심각한데 교복까지 입혀 장사를 하게 되었다는 것은 술집주인의 불도덕성만을 뜻하는게 아니다.술을 마시러 간 사람들 역시 이러한 퇴폐영업형식을 만들게 하는 공범이다.결국 주객이 다같이 미성년들에 대한 어떤 보호의식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 우리사회의 오늘 이 시점은 아직도 근대화의 사회적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단계이다.무엇보다 가치혼란의 심각성을 갖고 있다.때문에 청소년들은 너무 크게 방황하게 되고 또 너무 쉽게 산업사회의 불건전한 부면으로 빠져들어 갈 수 있다.전문적으로 표현하자면 건전하고 정상적인 청소년도 어느날 부지불식간에 비행하위문화속으로 휩쓸려 갈 수 있다. 그러므로 더욱 단단하게 미성년보호만이 아니라 미성년의 건전성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제도적만이 아니라 심정적 결의를 더 크게 세워야 한다.그러나 현실은 인력이 모자랄때도 미성년을 잡아다 쓰고 궂은 일에도 미성년이나 강제로 고용하고 술마시는 일에 마저 미성년을 사용하는 풍습을 만들고 있다.우리는 이 사태를 특별히 유심하게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우선 답답하게 여긴다.우리가 진심으로 개선해야 할 우리 사회의 문제는 어떤것인가.
  • 대청호 상류 골프장건설 철회 촉구/27일(국감중계)

    ◎수해복구비 시도별 편파 배정 추궁/대구지역 섬유업 조세지원 강구를/우편물 검열기준·대상자 공개하라 ▷재무위◁ 대구지방 국세청에 대한 감사에서 대구지역 주요산업인 섬유공업에 대한 세정차원의 지원방안등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추궁. 유돈우의원(민자)은 『대구지방은 섬유공업 중심지로 제조업의 60%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지역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섬유업계가 인건비 상승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국세청은 소득표준율을 경감해 주는등 지원책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세제지원을 촉구. 김종기의원(민자)은 토지초과이득세부과와 관련,『토초세가 새로운 세목이고 시행초년도라는 점에서 여러가지 조세저항이 예상되고 있다』고 전제,『특히 공시지가가 일선 구청직원에 의해 조사·결정되고 있는데다 인근 토지에 비해 낮게 책정되어 민원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시정책 마련을 강조. 최운지의원(민자)은 『최근의 태풍피해로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체들이 자금난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해 세제상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면서 이들 업체에 대한 추가지원책 마련을 요구. ▷노동위◁ 부산지방노동청에 대한 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은 금호상사의 블랙리스트 작성사건과 관련,블랙리스트 작성경위및 작성자,작성과정에 참여한 기관및 단체,그리고 그간의 조사결과등을 집중 추궁하며 파상적인 공세를 전개. 그러나 이날 감사는 야당측이 요구한 증인채택 문제가 여당의 반대로 무산된데다 부산노동청의 무성의한 답변및 정보부족으로 사건의 본질에는 접근하지 못한채 소득없는 질책성 질문으로만 일관. 홍기훈의원(민주)은 『이번에 발견된 블랙리스트가 87년 이후부터 작성됐다면 87년 이후 부산지역 노무담당자 협의회에 참석했던 근로감독관들의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 ▷교체위◁ 충청체신청과 한국통신충남사업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이교성의원(민주)은 『정규직 공무원이 아닌 집배원들에게까지 보험모집및 집금,저금모집을 강요,이들이 더욱 격무에 시달리고 있음은물론 배달·금융사고의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하며 대책을 요구. 이의원은 또 『대전우체국내 우정연구소 201분소가 우편물을 검열하고 있는데 그 기준은 무엇이며 서신검열 대상자는 누구냐』고 질문. 정정훈의원(민주)은 지난해 충청체신청의 체신예금 잔고가 4천40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일반대출은 전혀 취급하지 않고 있다』며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일반대출 업무를 개시할 계획이 없느냐』고 추궁. 또 한국통신충남사업본부에 대해 질의에 나선 박충순의원(민자)은 『개인땅에 소유주의 사전허가도 없이 전신주나 맨홀등을 설치해 재산권을 침해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대책 수립을 촉구. ▷내무위◁ 충북도감사에서 허탁의원(민주)은 『지난해 9월 북부지역 수해복구를 위해 긴급지원된 시·군별 수해복구비 배정이 큰 차이를 보이는등 편파적으로 집행된 이유는 무엇이냐』고 추궁. 허의원은 또 『집권여당의 공약가운데 청주신공항건설,청주∼제천간 국도 4차선 확·포장공사등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을 밝히라』고요구. 정균환의원(민주)은 『대청호 상류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인 옥천군 군북면 증약리 일대에 골프장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대청호 수질악화와 함께 생태계의 파괴도 우려된다』며 『도가 골프장 건설계획을 당장 철회토록 조치할 것』을 촉구. ▷교청위◁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승재의원(민자)은 『대도시 비행청소년들의 수가 최근들어 크게 늘어나고 연령도 낮아지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선도방안및 보호대책을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요구. 박석무의원(민주)은 『광주시 전체 초등교사 2천8백여명의 65%인 1천7백38명이 교과전담제실시와 관련,국회청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예체능·자연·실과 과목들에 대한 전담제실시 계획및 추진사항을 밝힐 것을 요구. 또 경남도교육청 감사에서 함종한의원(민자)은 『도내 초·중·고에 보급된 컴퓨터가 기준대수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고 이나마 일선 학교에서는 고장을 우려,제대로 활용하지 않고 있다』며 컴퓨터교육의 문제와 대책을 추궁.
  • 청소년 비행 연령/갈수록 낮아진다/대법 집계

    ◎14세미만 범행 2년새 70% 급증 청소년들의 비행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대법원이 최근 펴낸 사법연감의 집계로 밝혀졌다.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각종 비행을 저질러 소년법 제32조 1항에 따라 부모등 보호자에게 감호(감호)위탁된 20세미만의 청소년 1만8천4백18명 가운데 14세미만이 2천2백68명으로 전체의 12.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8년과 89년 14세미만 청소년이 전체 비행청소년 1만7천5백29명과 1만8천2백81명 가운데 1천3백98명과 1천7백6명으로 8.0%와 9.3%였던데 비해 4.3%및 3% 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반해,14세이상 16세미만으로 위탁된 청소년은 88년에 5천6백74명으로 전체의 32.4%였던 것이 89년에는 5천4백14명으로 29.6%,지난해에는 5천1백46명으로 27.9%로 줄어들었다. 또 16세이상 18세미만의 비행청소년도 88년에는 7천2백9명으로 41.1%이던 것이 89년에는 7천1백39명으로 39.1%,지난해에는 7천31명으로 38.2%로 집계돼 청소년들의 비행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한편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김성언연구원이 발표한 「나이와 범죄」라는 연구논문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들의 절도와 강도·강간·공갈등의 범죄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9년 한햇동안 발생한 각 유형별 범죄건수(대검집계)를 토대로 발표된 이 논문은 10대 청소년들이 전체 절도의 49·4%와 강도의 59.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 중고생 학기중 학원수강 금지/서울교육청

    ◎“주변 유흥가 밀집… 환경 유해” 서울시교육청은 18일 중·고교 재학생들의 학기중 학원수강은 당분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교육청의 이같은 결정은 시내 학원가주변에 술집과 여관등 교육환경 저해업소들이 몰려 있어 재학생들의 학원수강을 허용할 경우 청소년들의 비행을 부추기는등 청소년 선도에 역기능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 7월 방학중에만 허용하던 재학생의 학원수강을 학기중에도 허용키로 하고 시행여부는 각 시·도교육감에게 위임했었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이 국회에 낸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학원이 밀집돼 있는 시내 17개지역에 여관·술집등 9백43개의 퇴폐·유흥업소가 몰려 있어 교육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술집이 4백85개로 전체의 51.4%를 차지했고 전자오락실이 1백96개로 20.8%,여관·호텔등 숙박업소는 1백73개로 18.3%인 것으로 집계됐다.
  • 청소년 유흥가 출입 오늘부터 단속/전국 81곳「제한구역」표지/경찰

    ◎하오8∼새벽5시 선도 활동 9일부터 서울 부산 광주등 전국 주요도시의 유흥가및 윤락가에 81곳의 「청소년 출입제한구역」이 설정돼 하오 8시부터 다음날 새벽5시까지 미성년자들의 출입이 제한된다. 경찰청은 8일 이들 지역에 「미성년자 출입제한구역」이라는 표시판을 붙이고 9일부터 교사 청소년선도위원등과 함께 청소년 조기 귀가 캠페인과 비행청소년 선도보호활동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도시별 청소년 출입 제한구역 ◇서울=▲이태원 126 소방서∼이태원 럭키클럽 ▲용산구 한강로2가 청용다방∼상수약국 ▲신사동 501 서울카바레∼502 중앙카바레 ▲전농2동 620 맘모스호텔∼623 대일약국 ▲용두1동 홍일빌딩∼낙원스탠드바 ▲신길3동 329 상록수주점∼261 앵두집주점 ▲화양동 111 대사관 카페∼132 제일식당 ▲대조동 19 장호각∼181 대성장여관 ▲시흥1동 995 시흥노인정∼복지매장 ▲방배동 790 늘봄갈비∼752 식당 「적도의 꽃」 ▲신림5동 1432 상업은행 신림지점∼1426 가야쇼핑 정문 ▲천호4동 423 보영약국∼418 대시장약국 ▲길1동 459현대증권∼중소기업은행 ▲하월곡1동 104 청풍주점∼향주주점 ▲미아4동 460 세일극장 뒷골목 ▲오류1동 44 시티월드주점∼47 대림장여관 ▲서초2동 1304 영신빌딩∼1318 대신빌딩 ▲신정2동 117 메아리주점∼120 제일찻집 ▲방이동 38 빅토리호텔∼51 임마누엘교회 ▲을지로4가 제일조명∼아마존카바레 ▲남대문로5가 84 세브란스빌딩∼121 구도쿄호텔 ▲남대문로5가 643 힐튼호텔∼580 초원정 ▲회현동1가 92 파레스호텔∼회현동3가 12 오리엔탈호텔 ▲대현동 37 신촌역앞∼대현파출소 ▲창신1동 446 돌다방∼430 양양화물 입구 ▲노고산동 106 그랑프리여관∼109 경산여관 ▲아현2동 330 숲속주점∼331 향현주점 ▲영2동 432 영생약국∼문래동3가 5 대원철강사 ▲영1동 618 영등포역∼도림국민학교 ▲황학동 371 상업은행 성동지점∼754 경찰초소앞 ◇부산=▲초량2동 485 뉴부산바∼1206 오션클럽 ▲범전동 338 일대 속칭 「3백번지」 ▲충무2가동 17 계일장∼옥성관 속칭 「완월동」 ▲감전동 104 마차집∼105 야자수주점 ◇대구=▲도원동 3 시민약국∼도원아파트 ◇인천=▲숭의1동 360∼388 속칭 「창녀촌」 ▲학익1동 428∼480 ▲주안2동 507 일대 ◇광주=▲황금동 27 구시청사거리∼49 남도극장 ▲황금동 88 그랜드호텔∼102 런던약국 ▲황금동 27 구시청사거리∼14 청송슈퍼 ▲충장로2가 16 광주우체국∼29 미도스탠드바 ▲충금동 32 충장3가 입구∼14 보석상회 ▲황금동 5 삼우약국∼19 대인약국 ▲황금동 91 황금콜박스∼39 현대장여관 ▲학동 74 평화약국∼71 맛나상회 ▲대인동 25 공용터미널 뒷문∼24 송약국 ▲송정동 273 보난자클럽∼296 뉴욕클럽 ▲송정2동 840 한성장여관∼1003 송정역 앞 ▲송정3동 999 오비광장∼1003 장흥집 ◇대전=▲유천동 330 덕성주유소∼328 불사조 ▲정동 13 송림상회∼정동 4 한성약국 ◇수원=▲고등동 254∼256 ◇성남=▲중동 1005∼1364 ◇의정부=▲생연동 665∼690 ◇부천=▲심곡2동 170∼145 ◇평택=▲평택동 55∼185 ◇춘천=▲조양동 164∼죽림 산1 ▲소낙동 49∼26 ▲근화동 96 일대 ◇원주=▲학성1동 436∼1066 ▲태장2동 1367∼1365 ◇강릉=▲교2동 156∼140 ◇동해=▲발한동 2∼29 ◇태백=▲황지1동 33 일대 ◇속초=▲금호동 484∼473 ◇청주=▲남문로2가 구청주극장 입구∼제일극장 입구 ◇충주=▲성남동 110∼성서동 121 ◇천안=▲대흥동 62 마라톤약국∼32 금광당 ◇경주=▲황오동 179 중소기업은행∼197 경주우체국 ◇김천=▲평화동 324 영남여관∼261 서울여인숙 ◇안동=▲운흥동 186 시몽간판집∼남부동 16 ◇포항=▲대흥동 717 금하여관∼719 사창가 입구 ◇마산=▲신포동 주유소∼중앙통닭 ◇전주=▲전동3가 131∼다가동2가 21번지 ▲서노송동 582∼685 ◇군산=▲대명동 138 일대 ◇이리=▲창인동 1가 일대 ◇여수=▲중앙동 683 금천식당∼교동 243 교동오거리 ▲공화동 319 이칠세차장∼1354 전매서 ▲교동 587 정산부인과∼625 한국오토바이
  • 청소년 제한구역(사설)

    새 「미성년자보호법」이 9일부터 발효됨에 따라 경찰청이 전국 6대도시 81곳의 유흥가및 윤락가를 「청소년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이렇게라도 해봐야지라는 느낌에 앞서 이구석 저구석 더욱 착잡해지는 생각들이 있다.우선 81곳이 많아보이질 않는다.오늘날 우리의 도시에는 곳곳에 술집들이 들어가 있다.주거용 아파트 지하실에도 술집을 갖고 있는 곳이 있다.그런가하면 오피스텔도 여관처럼 쓰이는 경우가 있다.그러니 집중적이고 현저한 유흥가만을 일차적으로 지정해 볼 수밖엔 없을 것이다. 이 최소한의 지정에 있어 서울 이화동로터리∼혜화동로터리도 들어있는 것은 또다른 난처함을 표현한다.이 거리는 바로 우리의 「문화의 거리」이다.그리고 아직도 대학로로 불린다.그러나 이제는 밤10시부터 5시까지 10대 젊은이들은 다닐 수 없게 됐다.우리는 이 거리가 10대의 술마시기 난장판으로 변질돼 있음을 알기 때문에 당연히 금지구역에 들어갈 수밖에 없음에 동의한다.하지만 「문화의 거리」하나 유지할 수 없는 청소년의 문화밖에 없다는 사실에 더심각한 고통을 느낀다. 청소년들도 실은 술이나 마시고 소리나 지르기만을 원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그러나 지금 알고 할 수 있는 일이란 그것 뿐이라는 측면이 있다.이것은 이 정도의 문화감수성 교육밖에 시킬 수 없었던 우리 사회의 전체적 책임이다.물론 우선 급하게 하지말라,가지말라 말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이런 것도 좀 해보라,이런 곳도 좀 가보라 할 수 있어야 사태는 개선될 수가 있다. 이 점에서 보면 우리가 법정신대로 미성년을 보호할 수 있는 장소란 실은 거의 없다.거리만 문제인가.만화가게도 문제이고 비디오가게서도 미성년보호를 특별히 염두에 두지는 않는다.이미 청소년금지를 명시해온 곳도 한두곳이 아니다.영화관이나 술집들이 미성년자 출입금지라는 패를 붙이고 있는 것은 오래된 일이다.그러나 누가 이를 지켰는가.술집들은 청소년에게 자유롭게 술만 파는 것이 아니라 아예 종업원으로 고용까지 태연히 하고 있다.청소년을 비행환경으로부터 격리해 보자는 것이 바로 출입금지구역 지정의 의도라고 한다면 이 의도는 아직도 너무외곽적인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또 이번 지정거리에서나마 얼마나 철저히 단속이 이루어질 것인가를 전망해 보게 된다.아마도 초기의 당분간은 열심히 할 것이다.그러나 영화관이 자유롭고 술집이 마음대로 할 수 있듯이 단속도 흐지부지 될는지 모른다.더욱이 문제의 대학로에서는 이미 단속경관에 집단행패까지 하는 사례가 나타나 있다.취한 상태의 젊은이들이고 확실히 조사를 해 본일은 없지만 본드환각상태의 젊은이들도 있는 것이어서 집단적 공격성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일들도 아니다.이에 대한 어떤 단속의 의지가 있는지 궁금하다. 우리는 물론 단속의 철저함에 관심을 갖는 것은 아니다.가능한한 선도해서 안전한 장소로 돌려보내는 지혜에 관심을 갖는다.그러나 이 지혜를 지혜답게 하기 위해서는 이 만연돼 있는 광범위한 유해환경들의 전반적 구조를 뜯어고쳐야만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좀더 본격적인 건전한 사회풍토 만들기에 진력할 일이다.
  • 충격·초조… 소 대사관 업무중단

    ◎“고르비 실각”소식… 주한 소 각기관 표정/“반신반의”… 사태파악 분주/소 상의/“잼버리 참가자 귀국 가능”/항공사 고르바초프의 실각소식이 전해진 19일 하오 용산구 한남동 261의1 주한 소련대사관은 7대의 일반 전화를 일체 받지 않는 등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며 본국에서의 소식만을 기다리는 등 매우 초조한 모습이었다. 때마침 소콜로프대사가 휴가로 본국에 가있는 상태여서 대사관 직원들은 더욱 안타까운 표정이다. 예레멘코공사는 이날 하오 기자들과 만나자 『아직 본국으로부터 어떠한 공식훈령도 접수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알고있는 것은 타스통신이 보도한 대통령의 사임사실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공식통보가 오면 한국 외무부를 통해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긴장된 표정으로 말했다. 대사관측은 국내 정세변화와는 관계없이 매주 월·화·목·금요일 상오9시30분부터 낮12시30분까지 해오던 비자발급업무를 정상적으로 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날만큼은 비자 업무를 일찍 중단하고 문을 닫았다. 이날 소련에 유학을 가기 위해 대사관에 비자신청을 하러온 김종미씨(26·여·고려대 노어노문학과졸)등 학생 3명은 『자칫 소련 국내정세의 급변으로 한소관계가 냉각돼 유학길마저 막힐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9 공항터미널 6층 소련연방상공회의소 주한대표사무소(소장 발레리 라자로프)는 라자로프소장이 지난달 본국으로 휴가를 떠나 소련인 직원 4명이 사태파악을 위해 대사관등으로 달려가는등 동분서주하는 모습. 이날 상공회의소에는 직원 6명 가운데 소련인 직원 1명과 한국인 여직원 1명만 남아 타스통신의 속보를 지켜보며 사태진전을 초조하게 지켜봤다. 한국인 여직원 홍모양(25)은 『하오2시쯤 타스통신을 보고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서울의 대기업체등에서 고르비실각 사실을 본국으로부터 연락받았느냐는 전화가 빗발쳤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공항터미널내에 위치한 소련 국영 아에로플로트항공 서울지점에서 일하는 소련인 4명과 한국인 2명 등 6명의 직원들은 고르바초프의 실각소식이 전해진 19일 낮 한결같이『그럴리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앞날을 걱정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러나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김포공항사무소의 이근영차장(39)은 『고르비가 실각됐다지만 수요일과 금요일 등 매주 2회씩 운항하는 비행기편은 차질없이 운항할 것으로 본다』며 『 20일에도 세계잼버리대회에 참가했던 체르노빌 원자력발전소 피해청소년 1백2명이 예정대로 전세기를 이용,김포를 떠나게 된다』고 말했다.
  • 한진,제동목장 사회에 기부/제주소재 2백98만평

    ◎그룹 결정/서울대·제주대·21세기연 등에/비행훈련장 92만평은 재심 청구키로 한진그룹은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된 제주도의 제동목장 부지 총 3백90만평중 2백98만평을 제주대와 서울대,장학재단인 21세기한국연구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그러나 나머지 92만평에 대해서는 민간조종사 양성을 위해 지난 89년 교통부의 승인을 받아 비행장 확장사업을 추진해왔던 점을 들어 주거래은행인 한일은행에 재심을 청구했다. 한진그룹은 15일 『제동목장은 비업무용 부동산으로 판정을 받긴 했으나 금전적으로 보상받을 수 없는 각별한 애정으로 개척한 초지라는 점을 감안,국가사회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매각에 따른 경제적 이익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기부된 부동산은 제주대(70만평)와 서울대(60만평)에 1백30만평,21세기한국연구재단에 1백68만평이다. 한진그룹은 그러나 『나머지 92만평은 민간조종사 양성의 중요성과 시급함을 감안할때 재심이 필요하다고 판단,주거래은행에 재심을 청구키로 했다』고 말하고 『한진의 입장에선 당연히 구제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룹 관계자는 문제의 부지가 목장용지이기 때문에 농과대학이 있는 국립대에 기부,축산발전을 위해 연구사업을 펼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한편 청소년 가장 지원등 사회불우계층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펴는 장학재단을 지원한다는 뜻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진측은 90년 정부의 5·8조치에 따라 비업무용으로 판정된 제동목장 땅 4백61만평 가운데 10만평을 인근 교래리 주민들에게 매각한데 이어 미개간지 61만평을 성업공사에 매각 의뢰했으나 나머지 3백90만평은 목초지 보존과 조종사 양성을 위한 필수부지라는 점을 들어 매각을 보류해 왔었다. 한진이 운영하는 인하대와 항공대가 기부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비업무용 부동산을 편법으로 계속 소유하려 한다는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취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 근로청소년에게 희망을 건다(사설)

    우리 사회를 지탱해가는 세력은 누구일까를 생각해본다. 아직도 좋은 환경에서 혜택받은 삶을 누리는 편한 사람보다는 처지가 어렵고 가난하지만 부지런하게 살아가야 할 사람이 더 많은 것이 우리 형편이다. 그런 조건 속에 있는 젊은이들이 삶을 건설하는 노력을 포기하고 함부로 살아간다면 우리에게는 희망이 없어질지도 모른다. 진보적 이념에 열정을 바치며 젊은 시절을 불태우는 꿈도 젊은이에게는 중요하다. 보다 나은 미래를 개척하기 위해서는 발돋움해서 추구하는 이상도 있어야 하고 그를 향해 모험과 도전도 해야 한다. 학문 예술 등 모든 가치의 발전을 위한 원동력도 젊은이의 진보적 관심과 성취욕과 무관하지 않다. 그러나 그런 것들이 관념적이고 환상적인 함정에 빠져 소모적 갈등구조에서 헤어나지 못한다면 그것은 한낱 허상에 머물고 만다. 우리 사회에는 그런 젊은이도 너무 많이 있다. 기성세대의 잘못된 영향으로 온갖 유해환경에서 성장하는 오늘의 우리 청소년 중에는 타락하여 비행으로 오염된 숫자도 상당히 많다. 날로 연령이 낮아지는 폭력과 범죄,민생치안의 주범처럼 되어 있는 청소년범죄의 확산 등 우리를 구체적으로 위협하는 세력도 청소년층이 차지하고 있다. 부모 잘 만나서 어려움 모르고 성장하여 좋은 학교 좋은 생활을 보장받고 있는 행복한 청소년도 많이 있다. 그들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고 좌절당해본 적이 없으며 그저 「공부」만 하면 되는 윤기나고 세련된 젊은이들이다. 그러나 어려움을 지탱할 능력이 점점 퇴화하고 참는 능력이 거의 없어져간다. 공경하는 마음,친화력,희생정신같은 고결한 인간성을 만드는 품성의 도야과정을 건너뛰고 성장하기가 쉽다. 실제로 그런 젊은이들이 압도적으로 늘어나,그들을 보면 「신인류」를 보는 것처럼 생소하고 융화가 되기 어렵다. 이렇게 병들거나 과격하거나 무심해지는 젊은이들에 비하면 일하는 젊은이들은 건강하고 참을성이 있고 무엇인가를 해내는 능력이 있다. 우리에게는 이런 젊은이들이 소중하고 대견하다. 그들이 산업전사로서 기여함으로써 공헌하는 경제발전의 효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들이 창출하는 건강한 정신능력이다. 그들의 삶은 많은 문제와 병소를 지닌 사람들에게 겸허하게 근신하는 삶의 태도의 본보기가 된다. 서울신문이 실시하는 제6회 근로청소년대상을 수상한 젊은이들은 그런 중에서도 빛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대상을 받은 수상자는 제주섬에서 나고 자라온 젊은이다. 일찍 아버지를 잃어 국민학교만 끝내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다. 점원 신문배달 보일러수리 농기구수리 안 해본 일이 없는 소년생활을 거쳐 지금은 건설회사 용접공으로 정착했고,평생직장으로 삼아 스카우트도 외면하며 꿋꿋이 살고 있다. 그런 삶에 당연한 보답이듯 15평짜리 「내집」도 장만했고 야간으로 중등교육도 받았다. 절약이 몸에 배었고 근면은 생활화되었다. 아직 젊은 그가 이룩한 이 공적은 어떤 부유한 가정의 자녀가 물려받은 재산보다 탄탄하고 가치 있어서 계속 불어나지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이런 젊은이들이 수상에서 벗어난 사람들 중에도 수두룩했다. 어느 젊은이를 보아도 믿음직하고 든든한 이런 근로청소년이야말로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사회를 보는 그 긍정적이고 건강한 안목이 특히 소중하다. 필연코 그들 손으로 더욱 살기 좋은 우리나라가 만들어져 갈 것이라고 믿는다.
  • 외언내언

    어느날 자장이 길을 떠나려면서 스승(공자)에게 작별인사를 드리며 가르침을 청한다. 『수신의 요점을 한마디로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행동의 근본은 참는 것이 제일이니라』(백행지본인지위상). 자세히 가르쳐 달라 하자 다시 말을 잇는다. 『천자가 일을 참으면 온 국가가 해로움이 없을 것이고 제후가 참으면 자기가 다스리는 땅이 커질 것이며 관리가 참으면 자기 지위가 올라갈 것이고 형제간에 참으면 집안이 부귀를 누릴 것이며 부부가 서로 참으면 평생을 해로할 것이고 친구끼리 서로 참으면 상대의 명예를 떨어뜨리지 않을 것이며 자신이 혼자 참으면 화가 없을 것이다』 ◆그야말로 공자 말씀. 이런 말을 들으면서도 범인들의 경우 실제생활에서 어느 선까지 어느 정도로 참아야 할 것인지는 알쏭달쏭해진다. 그저 참을 수 있는 데까지 참는 것이 덕이 된다는 정도로 이해된다 할까. 사실,잠깐을 참지 못해서 크고 작은 일을 그르쳐버린 경우를 사람들은 누구나 경험한다. 신세를 망치고 사업을 망치며 우정이나 부부의 금슬 또는 형제간의 우애에 흠집을 내고. 뒤늦은 후회란 항상 상심만을 남길 뿐이 아니던가. ◆「욱하는 성질과 청소년 비행」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서울보호관찰소 소장 강지원 부장검사는 말했다. 『이 욱하는 성질만 고칠 수 있다면 폭력·살인 등 각종 범죄가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그는 89년 비행청소년의 47%가 순간을 참지 못한 격발성이었음을 지적한다. 계획적인 것이 아닌 우발적 범죄가 대체로 이 유형들. 이런 범죄형태가 지금 늘어가는 추세다. ◆학자들은 이같은 「욱성」을 정신적 측면에서의 심인과 건강측면에서의 체인으로 나누어 생각하기도 한다. 그건 어쨌든간에 참는 미덕의 나사가 많이 풀려 있는 것이 현대. 사람들은 너나없이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다. 강 소장은 심성개선으로 오늘날의 범죄를 많이 예방할 수 있다고 결론짓는다. 두말할 것 없는 지언 아닌가.
  • “폭력시위 가치관 혼돈서 초래/입시위주 학교교육 조속개선”

    ◎노 대통령,청소년선도 대책회의서 지시/법질서 준수·협동심 함양 목표/「민주적 한국인」 키우기에 역점 노태우 대통령은 13일 『현재와 같은 입시위주와 지식습득 중심의 교육체계는 조속히 고쳐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법과 질서를 지키고 협동심을 기르는 민주적 생활규범이 학생시절부터 이뤄질 수 있도록 내신성적에 학내활동과 과외 건전활동,취미·정서,교양활동,사회봉사활동을 광범위하게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훌륭한 한국인」을 키운다는 목표로 학교교육의 발전·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5월 「청소년의달」을 맞아 노재봉 국무총리,최각규 경제부총리 및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 등 관계장관 9명,주요 청소년 단체장 등 3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청소년선도대책 보고회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지시하고 『오늘날 이 세계에서 낙후한 낡은 계급혁명의 구호를 외치며 화염병과 각목을 들고 폭력까지 서슴지 않는 일부 운동권 학생문제도 젊은 세대의 가치관 혼돈에서 빚어지고 있는 사태』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청소년 유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청소년에게 상습적으로 유해환경을 조성하고 비행을 조장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법을 고쳐서라도 강력하게 제재해 나가라고 말하고 『전자오락실·디스코장 등 청소년의 출입이 잦은 업소에 대해서는 환경을 정화하여 청소년 건전공간으로 전환시켜나 가는 방안을 강구하고 건전한 청소년영업 업소에 대해서는 세금감면 등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또 무직·미진학 청소년·소년소녀가장 등 취약계층 청소년에 대해서는 자립갱생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취업알선,직업훈련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하고 「가출청소년 찾아주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오는 8월 열리는 세계 잼버리대회는 사상 최고의 올림픽을 치른 나라의 명예를 재확인하는 훌륭한 대회가 되도록 정부와 민간단체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 환각청소년의 위험(사설)

    청소년들이 연료용 가스를 마시고 질식해 숨지거나 환각상태에서 담배를 피우려다 가스가 폭발해 다치는 사고가 눈에 띌만큼 늘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화상이나 사망원인의 정밀검사 의뢰건수를 통해 이런 불상사가 88년 9건에서 90년 97건으로 폭증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사회적 사건의 수치들이 모두 엄청나게 커져있는 틈새에서 언뜻 97건이라는 숫자는 작아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대단한 양이다. 수사상 정밀검사 대상이 이러하므로 실제로 일어난 사고가 얼마인지 알수 없고,또 한편 무사고로 가스흡입을 하고 있는 청소년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음을 가정해 봐야 한다. 지난해 10월 한일 청협세미나에서 발표됐던 한국청소년 약물 남용실태 조사결과를 다시 한번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전국 17개 도시 6천2백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던 이 조사는 중·고 남학생의 47%와 여학생의 22%가 술을 마시고 있었고 이중 남 10%,여 4%가 한달에 20일 이상 음주를 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푼다는 반응을 찾아냈다. 뿐만 아니라 남 0.8%,여 0.5%가 대마의상용자였으며 남 1.8%와 여 1.4%가 본드의 상용자라는 대답도 얻어 냈다. 이와 유사한 여러 자료들에 연관하여 본다면 연료용 가스흡입은 청소년들이 지금 새로 찾아 낸 환각에로의 몰입에 발전된 방법일 수 있고,따라서 더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도 갖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당국의 반응은 처벌규정이 없어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 반응이 틀린것은 아니다. 이미 가스흡입의 아들을 경찰에 고발했던 부모가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불안감조성·위험한 불씨사용」을 규정한 경범죄 처리법을 적용,구류 5일에 처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례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런 정황에서 이 대안이 처벌규정의 강화라는 측면에서 고려된다는 것 자체가 바른것은 아니다. 오늘날 우리는 청소년들의 약물남용이나 환각에의 추구가 특정 소수 청소년의 개별적 병적증세가 아니라는 점에 특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청소년이 너무나 큰 정서적 장애를 받고 있다. 물질만능과 입시위주 교육속에 가치관의 혼란은 당연히 아노미현상을 만들어 주고 있고,사회환경은 퇴폐와 흉폭화를 통해 거의 전면적으로 정서적 유해환경으로 존재한다. 여기에다 교육은 인성순화를 책임지지 않고 있다. 청소년들은 73%가 자살충동을 받고 있고(서울 YMCA조사),국민학교 어린이까지 48%가 「접촉공포증후군」이라고 부를 수있을만한 자폐증 증상을 보이고 있다(대교문화사 조사). 한국청소년선도회 파악에 의하면 지난해 연간 가출청소년이 신고된 것만 4만명이고 추정으로는 6만명이 넘는다. 모든 고교에서 학급당 평균 35명 이상이 성적순으로 일찍이 진학을 포기하고 술집·오락실을 떼지어 떠도는 현상도 명백한 우리의 현실이다. 이로부터 1백만명의 청소년이 비진학·미취업상태의 사각지대에 상존한다. 우리는 눈앞에 드러나는 탈선과 비행청소년을 단지 처벌규칙같은 것으로 막아 볼 수 있는 시점에 있지 않다. 근본적으로 정서장애를 제거해주는 인성교육과 건전한 사회환경조성에 좀 더 전면적이며 본격적인 혁명을 일으켜야 할 때이다. 환각청소년은 지금 우리사회의 가장 큰 위험이다.
  • 걸프종전… 쿠웨이트·이라크 교민 표정

    ◎“걸프전 빨리끝나 기쁘다”/“중동행 비행기 언제 뜨나” 문의 빗발 걸프전쟁이 종식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8일 대부분의 시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다시는 지구촌에 전쟁과 같은 대규모 인명살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 특히 전쟁의 현장인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가족을 두고 있는 쿠웨이트교민과 현대건설근로자 가족들은 예상보다 전쟁이 빨리 끝난데 대해 반가움을 표시하고 하루빨리 가족들과 상봉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쿠웨이트교민 대책위원회 회장 장정기씨(48) 등 교민 10여명은 이날 상오 서울 강서구 화곡동 88체육관에서 1일부터 3일동안 열릴 「쿠웨이트 철수교민돕기 사랑의 바자전」을 준비하던 중 종전소식을 듣게되자 일손을 놓고 『이제 새출발을 할 때가 왔다』면서 박수를 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교민들은 『동포들의 따뜻한 정으로 마련되는 바자행사가 열리는 것과 때맞춰 종전소식까지 개전이후 짓눌려 있던 안타까움과 답답한 마음이 씻어지는 듯 가셨다』며 반가워 했다. 또 양천구 신월동 적십자 청소년복지관에 설치된 쿠웨이트교민 대책위원회에는 지난해 8월21일부터 귀국해 친척집 등에 머물며 막노동을 하거나 회사에 임시직으로 취업한 교민 3백72명으로부터 귀국일정 등을 묻는 전화가 쇄도했다. 이라크 현지 여자와 결혼,부인과 1살된 막내아들을 현지에 남겨두고 지난 23일 두 아들과 함께 귀국한 현대건설 외자소속 박휴중씨(35)는 『아내와 막내아들을 전장에 남겨두고와 귀국한 뒤에도 항상 마음의 절반을 이라크에 가 있었다』면서 『이라크의 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가능한한 빨리 현지로 돌아가 전쟁때문에 치르지 못한 막내아들의 돌잔치를 치러주겠다』고 들뜬 모습이었다.
  • 외언내언

    고등학교 졸업식철이 되었다. 덩지는 옛날 그 또래에 비하면 훨씬 커진 18살 이상의 청년이지만 정신적으로는 옛날보다 훨씬 미숙해 보이는 수십만명이 졸업식을 치르게 된다. 지나간 12년을 입시공부에 몽땅 바치고도,실패의 암담한 경험을 지닌 사람이 더 많은,엄청난 집단이다. ◆졸업식을 전후해서 해방감을 주체하지 못할 그들이 벌일 행동이 벌써부터 걱정스럽다. 밀가루 뒤집어쓰기 모자찢기 같은 행동은 교복제도가 바뀐 뒤에는 좀 뜸해진 듯 하지만,술을 폭음하고 일탈행위를 벌이는 일은 여전하다. 술에 취해 비행 충동을 자극받아 일을 저지르는 청소년이 양산되는 것도 이 무렵이다. 「초범」의 기회와 만난 계기가 졸업식 때문이었던 청소년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마다 거듭되는 이런 불상사를 보면 생각나는 일이 있다. 다른나라,특히 미국같은 나라들에서는 고교졸업식이 아름답고 엄숙하다. 사각모와 가운을 차려입고 교장선생님의 격려를 받으며 교문을 나선다. 이런 관습과 제도는 좋은 내림인 것 같다. 어떤 뜻에서는 다 자란 어른이 다니는 대학의 졸업식보다는 고교졸업식이 더 중요하다. 대학동창은 시차가 심하게 생기지만 고교동창은 그렇지가 않다. ◆고교 졸업식을 「성인식」 차원에서 제대로 거행하는 노력을 교육부,교총 등이 관심을 갖고 지원하여 해보는 것이 어떨까. 고교를 졸업하는 나이야말로 성인이 되는 시기다. 법적인 미성년기를 끝내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모든 대학생은 성인에 준하는 대우를 받게도 된다. ◆교육적으로 보아도 고교까지가 시민을 양성하는 보편적인 기간이다. 고교만 졸업하면 한사람의 직업인이나 독립된 시민의 교양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고 이상이다. 특히 직업교육으로 진로를 열어주는 미진학 고교생정책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오늘의 실정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러하다. 『너희들은 이제 어른되기에 모자람이 없게 갖춰졌다. 독립된 시민으로 책임도 느끼고 권한도 가지라. 앞날을 축복한다』는 의지를 전달해주는 의식을 고교졸업식을 통해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예비군 4백50만 방범 투입/청와대 대범죄전쟁 보고회

    ◎지방 교정청·형사학교 신설/어린이·성범죄 전담반 설치 정부는 올해에도 범죄와의 전쟁을 강력 전개키로 하고 범죄 예방을 위해 4백50만명의 예비군을 연간 18시간씩 훈련시간을 이용,방범 순찰활동에 투입하고 청소원·택시기사·집배원들을 범죄신고 요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정부는 12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 주재로 노재봉 국무총리서리·전 국무위원·시도지사·외청장·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정부 관계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0·13 특별선언 실천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10·13선언」을 실현하는 정부의 노력과 국민운동으로의 확산에 나라의 운명이 걸려 있다는 비장한 각오로 불법과 무질서·향락·퇴폐를 다스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각종 무질서,불법행위에 대한 확고한 대처 ▲새질서 운동의 범국민운동으로 승화·발전 노력 ▲청소년들의 비행과 탈선을 막기위한 장기적인 계획의 백서를 마련할 것을 아울러 지시했다. 정부는 이날회의에서 79만5천여개의 민방위 신고망을 범죄신고체제로 전환시키고 1·2월중에 실시되는 주민등록 일제정비와 3월부터 실시되는 인감재신고 기간중에 범법자 색출에 나서는 한편 아파트 신축때 방범 비상망 설치를 의무화할 것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또 교도소 행정의 난맥상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 등지에 지방 교정청을 신설,전국 38개 교정시설에 대한 중간 감독기능을 강화하고 청송이외에 초중구금 교도소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이와함께 경찰 수사능력 제고를 위해 형사학교를 설립,전문 수사인력을 양성하고 수도권 합동수사본부 등 민생치안 전담부서를 확대 보강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여성 및 어린이 대상의 범죄를 근절시키기 위해 전국 경찰서에 전담 수사반을 설치,유사범죄 전과자들을 특별 관리키로 했으며 각 시도 경찰국에는 범죄 피해상담실을 운영키로 했다. 정부는 교통난 해소와 관련,91년부터 95년까지 교통질서 선진화 5개년 계획을 수립해 교통시설 확충 등 교통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키로 하는 한편 도난차량의 범죄이용을 막기 위해 도난차량 적발용 차량번호판 자동식별기 6대를 구입,배치키로 했다. 정부는 교통 환경개선의 일환으로 교통방송사법을 제정해 현재 수도권에 국한된 교통방송국망을 전국 대도시로 확대하고 영업용 차량의 운행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상습 법규위반 운전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위반사례가 6회 이상일 경우 보험료 할증·개인택시 면허제한 등의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안응모 내무·이종남 법무장관은 『지금까지의 경찰력 위주의 방범체제에서 국민방범체제로 전환하고 검·경의 조직과 인력을 민생치안 중심체제로 개편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대전 교화원생/9명 집단 탈출/3명은 되돌아와

    【대전=최용규기자】 9일 상오0시10분쯤 대전시 동구 낭월동 효광교호직업보도원(원장 김정환·54)에 수용돼 있던 원생 백모군(17) 등 9명이 집단 탈출,이중 이모군(17) 등 3명은 10일 상오11시20분쯤 보도원으로 돌아왔으나 6명은 그대로 달아났다. 달아난 6명 가운데 5명은 9일 하오10시쯤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소재 전주 문화방송국에 나타나 당직기자와 복지시설의 비리를 폭로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한 뒤 자취를 감췄다. 효광원은 지난78년 3월 설립돼 법원에서 제4호 수용처분을 받은 비행청소년을 선도하는 사회복지시설로 현재 1백77명이 수용,자동차정비 등 직업교육을 하고 있다.
  • 입시해방감을 바른 길로(사설)

    이 무렵의 가장 큰 사회적 이슈인 전기대 입시가 19일로 면접까지 끝났다. 일단 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은 그 무거운 짐을 우선 벗어놓은 것만으로도 날아갈 듯 가벼울 것이다. 그런 청소년이 한꺼번에 70만명 가까이 나오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게다가 이 시기는 곧 이어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만나게 된다. 종교적 구원의 의식으로보다는 들떠서 즐기는 행사로만 잘못 받아들여진 크리스마스의 잘못된 풍조가 모든 청소년으로 하여금 일탈하기 쉽게 하는 철이다. 비행 젊은이들의 처음 잘못된 기점을 추적해 보면 그 상당수가 이 무렵에 생긴 아주 작은 빌미 때문일 경우가 많다. 그렇잖아도 세 밑에는 강력범이 날뛰고 민생사범이 부쩍 발호하는데 그 중에도 청소년의 범죄가 가장 빈발한다. 단지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강도·폭력행위를 저지르는 청소년이 이 계절에는 압도적으로 많다. 이런 풍조에 전염되기도 하고 희생자가 되기도 하는 피해자가 수두룩 해진다. 이런 비행의 덫에 가장 걸리기 쉬운 층이 입시를 치른 수험생이기도 하다.이런 환경에서 우리의 자녀들을 보호하는 일에 사회와 학교와 가정이 3위일체가 되어 협력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먼저 어른들이 할 일은 스스로 좋은 본을 보이는 일이다. 망년회요 크리스마스 모임이요 하고 들떠 돌아가면 우선 청소년을 관찰하고 이끌어줄 물리적인 시간을 잃게 된다. 또 어른들의 그런 행태를 흉내내고 싶은 충동을 직접 자극하기도 한다. 지옥같은 입시준비 때문에 억압당했던 상태에서 이젠 간신히 벗어난 수험생들은 그 보상심리까지 작용하여 어른 흉내를 내게 된다.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대개는 법적인 성인연령에 이르게 되기도 하므로 「어른노릇」에 매력을 느낀다. 그것을 제일 가까운 거리에서 다잡아 줄 책임은 첫째로 가정과 부모에게 있다. 학교 또한 청소년을 빗나가지 않게 책임져 줘야 할 의무가 있다. 입시위주의 파행적 교육의 영향으로 정서적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자기 행동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익히지 못한 책임은 학교에도 상당부분 있다. 70만의 수험생이 전기 입학시험을 끝냈다고는 하나 그 중의 60% 이상이 실패의 쓴 잔을 마실 것이므로 후속 해결책을 찾아야 할 일이 남아 있다. 이런 엉거주춤한 상태의 학생들을 선도할 노력을 충분히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사회가 맡을 부분도 많다. 한국청소년 선도회 부설 「가출청소년찾기본부」가 출발한 지 한달 만인 지난 중순께까지 1백67명의 청소년들을 부모 곁으로 돌려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들 대부분이 우범지역에서 구출되었고,그 중 많은 청소년이 가정불화나 가정의 어려움이 싫어 「뛰쳐나온 청소년」이었다고 한다. 유흥업소·인신매매조직 따위가 함정을 파고 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사회 전체가 학교나 가정이 할 일을 공동으로 맡아 감시해 주어야만 이런 사회악은 줄어들 수가 있다. 억압상태에서 풀 수 있는 건전한 기회를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적극적으로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의 방책이다. 모든 노력을 기울여 젊은 순이 잘못되지 않도록 노력하며 새해를 맞을 수 있기를 간절히 빈다.
  • 국민훈장 받은 “인권옹호” 두 유공자(인터뷰)

    ◎박삼중스님/“재소자 교화에 헌신… 누범 막게 재활 부축을” 「재소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비사주지 박삼중스님이 제42회 세계인권선언일을 맞아 10일 성직자로는 처음으로 인권옹호유공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부처님이 세상에 다시 오신다면 어디부터 찾아가 중생을 구제 하겠습니까. 비록 한때의 잘못이 있을지라도 갇혀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마음의 문을 열어줄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남달리 재소자들에게 관심을 쏟고 살아왔을 뿐입니다. 승려라면 누구도 한번쯤은 눈을 돌려볼만한 평범한 일이 아닌가 합니다』 현생한 불타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조금이라도 불타를 닮으려는 작은 노력이 재소자 교화사업이었다는 스님은 지난 67년 대구 근교 용연사주지로 있을 때부터 교도소 안의 갇힌 사람들과 인연을 맺었다. 그동안 70명의 사상범을 전향시키고 서울구치소와 안양교도소 등 7개 교도소 및 소년원의 종교위원으로 봉사하면서 1천5백여회의 교화강연을 갖기도 했다. 『사람은 마음에 따라 성인이 되고 악마도될 수 있습니다. 더구나 불가의 교리에는 누구나 깨우치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제 교화의 목표는 재소자들에게 불성을 심는 것이었습니다』 사형수 1백여명을 만나 순화시키는 가운데 모두를 불교에 귀의시킨 스님은 그들에게서도 자비를 발견했다. 그래서 그는 처형을 당하면서 안구와 심장을 기증한 10여명의 사형수를 잊지 못하고 있다. 『많은 범죄가 출소자들을 사회가 냉대하는데서 비롯되고 있습니다. 넉넉하게 그들을 생각해 주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재소자 후원회장으로 뛰고 있는 스님은 이웃 일본 재소자들에게까지 교화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스님은 서울신문사 제정 교정대상 「자비상」을 지난 86년에 받기도 했다. ◎문일평씨/“비행 소년 선도 11년… 응달진곳 돕는데 보람” 제42회 세계인권선언 기념일을 맞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문일평씨(63)는 11년째 비행청소년 선도와 교도소 교화위원으로 소리없이 봉사해 왔다. 전남 무안군 삼향면에서 된장·고추장을 만드는 삼학식품공업주식회사를 경영하고있는 문씨는 지난 79년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제도가 처음 실시됐을때 『좋은 일인데 나부터 실천해 보자』는 생각에서 우발적인 잘못을 저지르고 「무섭다는 검사님」앞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한 청소년을 맡아 선도하면서 선도·교화위원으로서 첫 인연을 맺었다. 『재소자 교화위원으로 위촉돼 교도소에 드나들자 혹시 보복이나 당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 식구들이 많이 말렸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문씨 뿐만 아니라 여동생(62)과 조카들까지도 솔선해 목포교도소 교화위원으로 봉사하고 있어 「교화위원 가족」으로 주위에 널리 알려져 있을 정도다. 『선도대상 청소년들이나 재소자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사람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의 벽을 갖고 있다』는 문씨는 『이 벽을 깨고 훈훈한 정을 나누는 관계가 되도록 무진 애를 쓰지만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고 털어 놓았다. 더구나 교도소라는 한정된 공간에 모여있어 선도하는데 비교적 어려움이 덜한 재소자들에 비해 「비행」청소년들은 온갖 유혹이 널려 있는 사회라는 열린공간에 개방돼 있어 곱절의 노력이 든다고 한다. 문씨는 10여년동안 비행청소년 30명을 선도,취업을 알선해 주고 목포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재소자 2백60여명에게 상담을 통해 갱생의욕을 심어주며 교화해 온 공로로 광주지역 선도대상과 지난 86년 「교정대상」에 이어 이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악에 강한 사람이 선에도 강하다』는 신념을 갖고 이들을 대한다는 문씨는 『음지에서 봉사하는 다른분들도 많은데 제가 이런 영예를 안게돼 송구스럽다』고 겸손해 했다.
  • 온정나누며 검소하게(사설)

    망년회니 동창회 등 정담의 모임들이 러시를 이루는 계절이다. 이맘때 쯤이 되면 이 혼미의 터널속같은 시기가 끔찍해진다. 시간에 쫓기고 술에 곯고 정신없이 보내게 되는 생활,덩달아 들떠서 어른흉내를 내며 방황하는 자녀들이 까딱하면 이 시기에 잘못되는 경우도 많다. 그런 가족 걱정과 뒷바라지에 살림은 구멍이 뚫리고 주부는 지쳐서 짜증이 난다. 아직은 12월 초순인 지금쯤 송년행사를 어떻게 보낼지를 가족이나 주변과 더불어 정리해두면 도움이 될 것이다. 난장판놀이를 몇번쯤 치러야 한해를 보내는 의식이 끝나는 것처럼 길들여진 우리의 송년 풍속이 온당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 수 있게 되고 진정으로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 무엇인지도 깨닫게 될 것이다. 「세밑」은 한해중에서 가장 비장하고 쓸쓸하고 그리고 추운 계절이다. 그래서 슬픈 사람은 더 슬프고 외로운 사람은 더욱 외로워진다. 없는 이에게는 더더욱 한기가 드는 철이기도 한 것이다. 이런 계절을 덜 슬프고,덜 쓸쓸하고 조금이라도 따스하게 보낼 도리를 생각해 보는 것이 송년행사에 대응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그를 위해 제일 도움이 되는 것은 우리가 더불어 살고 있는 이웃의 불행과 불우를 함께 나누는 일이다. 이웃을 돕는 일로 위로를 받는 쪽은 도움을 받은 사람만이 아니다. 도움을 준 쪽에서 누리는 위안과,마음의 흡족함,그리고 평화는 더욱 크고 더욱 효과적이다. 그에 따라 사회악이 예방되고 청소년 비행도 조금이나마 막을 수가 있는 것이다. 이런 일을 실천하자면 실속없이 호화롭고 떠들썩한 행사를 삼가지 않으면 안된다. 비용도 줄여야 하고 규모도 줄여야 하고 시간도 단축해야 한다. 자동적으로 검소해질 수밖에 없다. 음주운전이 불가피해지는 위험도 줄어들고,부모의 무너진 자세를 보고 흉내내는 자녀들의 일탈행위도 막을 수가 있다. 향락성 망년회에 대한 유혹을 가장 강하게 받는 것은 사실은 청소년이다. 그들을 잘 다스리려면 부모부터 수범을 보이지 않으면 안된다. 불행한 이웃에게 관심을 보이는 일은 자녀들에게 본보기를 보이는 기능을 한다. 덕을 쌓는 생활을 하는 부모를 자녀들은 존경심으로 바라본다. 특히 검소하고 절제된 생활을 하고 그 여력으로 선행과 덕행을 실천하는 어른을 보면 조금 빗나간 청소년이라도 그런 어른의 모습이 뇌리에 새겨져서 자신을 함부로 굴리지 않는다. 그것은 막대한 유산으로도 대신할 수 없고 막강한 권력이나 사회적 지위 또는 명성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기능이다. 「진실로 훌륭한 인격」을 지닌 부모를 자녀들은 존경하기 때문이다. 송년행사의 뜻은 반성하고 새로 설계하는데 있다. 흩어졌던 것을 모으고 깨어진 것은 합쳐야 하며 기울어진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 흥청거리며 들떠서는 그런 목적을 다할 수가 없다. 올해처럼 정치적으로,경제적으로,사회적으로 거칠고 혼란되고 불안한 해의 세모에는 더욱더 송년의 본래의미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지금 가능한 최선의 대안을 생각하지 못하면 다가올 새해의 시련을 감당할 수가 없게 된다. 너나 할 것 없이 사려깊은 송년을 맞도록 노력할 때 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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