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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46)제주 모슬포 방어축제

    [바다에 살어리랏다-주강현의 觀海記](46)제주 모슬포 방어축제

    ●수십만 인파 모여들어… 제주도 최대 축제 해마다 12월이면 제주도 서남단 모슬포항에서는 방어축제가 한창이다. 구로시오난류를 따라서 올라온 방어들이 한달여 동안 엄청나게 잡히기 때문이다.5월부터 세력을 확장한 이 해류는 12월 정도에서 세력이 약해진다. 방어는 그 난류에 묻혀 들어왔다가 12월이 지나면 일본쪽으로 빠져서 태평양으로 나가버린다.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의 양용수 박사는 “남해안은 물론이고 동해안으로도 구로시오난류가 치고 올라오기 때문에 동해 방어도 있지요. 모두 구로시오문화권입니다.”라고 한다. 사실 구로시오난류니 대마난류니 하는 학술용어들은 모두 일본이 국제학회에 보고하여 인정받은 명칭들이니 우리의 대응은 늦어도 한참 늦은 셈이다. 그렇더라도 대마난류는 동한난류 정도로 고쳐쓸 일이다. 사실 방어는 1∼2월이 돼야 한결 기름지고 맛이 좋다. 그렇지만 그 무렵에는 방어 어획량이 급격히 줄어든다. 따라서 어획이 잘 되는 12월에 방어축제가 열리는 것. 이 무렵 모슬포수협 관내인 대정읍 상모 하모 가파 동일 일과 무릉 신도 영낙리, 안덕면 대평 화순 사계리 사람들은 가건물을 대여받아 마을 단위로 방어횟집을 연다. 찬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바다는 방어들의 열기로 끓어오르고 수십만 인파가 모여 성시를 이룬다. 가히 제주도 최대의 해산물 축제답다. 방어는 동해는 물론이고 남해안 추자도 관탈도 근해에서도 많이 잡힌다. 그러나 마라도 근역에서 잡히는 방어를 높게 친다. 시속 6㎞의 빠른 해류에 견디느라 운동량이 많아져 육질이 단단해서다. 마라도 가파도 같은 섬이 방파제 구실을 해 방어들이 잠시 쉴 만한 곳이기도 하다. 해역이 용암 암반층이어서 방어의 몸 단련에는 그만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이윤 연구관은 “마라도 가파도가 있는 주변 해역이 먹이사슬이 깨지지 않은 청정해역이라 방어들이 몰려드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모슬포 방어지만 실상 마라도나 가파도 방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어장 형성이 주로 그곳에서 이뤄지기 때문. 게다가 가파도 사람들 절반 이상이 모슬포항으로 나와 살기 때문에 하나의 동네로 인정된다. ●도시민들 종종 ‘방어’와 ‘부시리’ 혼동 모슬포에서는 방어 부시리 멸치 참돔 벵에돔 벤자리 돌돔 고등어 삼치 가다랑어 등을 잡는다. 방어잡이는 11월부터 12월까지 약 두달간 계속된다. 소(小)방어는 30㎝ 미만, 중(中)방어는 60㎝ 정도에 2∼2.5㎏, 대(大)방어는 1m 이상 되는 크기다. 남방어류답게 부쩍부쩍 자라 2년생이면 중방어로 손색이 없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중방어가 맞춤하다. 도시민들은 종종 방어와 부시리를 혼동한다. 부시리 큰놈은 1m를 훌쩍 넘는데 살갗이 방어보다 희다. 강충범 서귀포 수중환경연합회장은 “제주도 사람은 사실 ‘히라스(잿방어)’를 선호한다.”고 말한다. 방어가 기름기 많고 물컹한 반면 잿방어는 담백하고 쫄깃하기 때문이다. 방어는 대중적인 횟감이다. 저렴한 가격에 등푸른 생선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으니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은 물론이고 산모들의 건강를 위해서도 권할 만하다. 축제 기간 내내 일본인들이 대거 몰려와 지역경제에도 도움을 준다. 방어횟집에서 만난 일본인 관광객은 방어를 먹으면서 싱싱하고 싼 가격에 그야말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비행기 삯을 빼고도 남겠다.”며 야단들이다. 모슬포에서 방어잡이를 하는 배는 모두 248척이며 대부분 3∼5t급이다. 축제부위원장을 맡고있는 나성무(54) 모슬포 어선주협회장은 “윗대 어른들부터 해오던 방식 그대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그 방어잡이의 핵심은 미끼다. 자리돔을 먹고 살기 때문에 출어 전에 자리들망으로 살아있는 자리돔을 잡아둬야 한다. 외줄낚시로 낚싯줄에 바늘을 1개만 매단다. 중층고기로 예전에 방어가 흔하던 시절에는 물 위에서도 방어떼가 보였다.“어군탐지기가 등장하기 전에는 선장 역할이 중요했지요. 주로 선장의 노련한 감으로 잡았으니까요.” 이때 선장들은 물표가늠을 썼다. 먼 산과 가까운 산 등을 연결하여 자신의 위치를 삼각구도로 알아내 고기를 잡아올리곤 했다. 선장마다 자신의 기호도에 따라서 정하기 때문에 가늠은 제각각이다. 그래서 선장은 늘 두 사람 몫을 받았다. 배에는 보통 8∼13명이 타는데 잡은 고기는 여기에 7몫을 더하여 15∼20몫으로 분배한다. 가령 열명이 탔다면 17몫을 만들어 열명이 각각 1몫씩 가져가고, 나머지는 선장 2몫, 기관장 1.5몫, 나머지는 선주가 갖는 식이다. 선장은 아무나 못했다. 기상 여건 판단도 중요하고 어장 경험이 풍부해야 했다. 지금은 너나없이 어군탐지기를 사용해 이런 모습은 보기 어렵다.‘인간의 감’으로 잡는 어업에서 전자장비로 넘어왔으니 사실상 인간적인 어법은 종말을 고한 셈이다. 나 회장은 “짠 바닷물 맛이 세상사는 맛”이라는 푸념을 늘어놓으며 이를 “객객헌 바닷물 맛이 세상사는 맛이랭.”이란 남제주 토속어로 들려주었다. ●형편없는 가격에 어민들 울상 아무리 싱싱한 미끼를 들이밀어도 방어는 기분이 좋아야 문다고 한다.“낚시를 넣는 대로 잡히면 고기 씨가 마르고 말지요.” 탐지기로 움직임이 낱낱이 포착되는 현실이지만 방어의 기분에 따라 어획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이동전화에 빗댄다면 누군가 은밀한 사생활을 엿듣는 것에 비교될까. 문득 ‘물고기의 사생활’이란 용어가 떠오름은 웬일일까. 하여간, 우리들 시대는 너무 정보가 많고, 그래선지 너무 지나칠 정도로 잡아들인다. 방어잡이배들은 보통 아침 5∼6시에 출항,17∼20시쯤 귀항한다. 힘들여 잡아와도 판로가 문제다. 그래서 4년여 전부터 모슬포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지역살리기 운동의 하나로 이 축제를 시작했다. 지금은 대정읍 개발협회가 주동이 되어 추진하고, 도와 시, 수협에서 지원금도 나온다. 올해만 1억 8000만원의 예산을 집행했다. 작년 기준 25만명의 관광객이 찾아들었는데, 그 중 외지인이 20만명이 넘는다. 낮에는 한산하지만 땅거미가 질 무렵부터 관광 일정을 끝낸 인파가 몰려든다. 각 단위어촌계에서 운영하는 가게마다 축제 기간에 통산 2000만∼30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린다. 문제는 형편없는 방어값.2∼3㎏ 정도 되는 1마리 값이 고작 2만원 선이다. 이전에는 노량진 수산시장 방어의 60%가 모슬포산이었다. 그러나 싼 수입산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값이 폭락했다. 동해에서도 방어가 나기 때문에 제주도 방어의 판로가 문제가 되는 것. 그래서 ‘살려고 발버둥치는 축제’로 열리게 됐다는 귀띔이다. 올해부터는 축제 기간도 3일에서 5일로 늘려잡았다. 방어는 얼음에 재워서 비행기로 운송한다. 문제는 이래 봐야 물류비도 안나오는 데 있다. 등푸른 생선 방어가 건강에 좋은 것은 두 말할 나위도 없다. 통통한 몸매에 품격있게 유영하며 푸른빛과 은빛을 조화시켜 보기만 해도 입맛을 돋운다. 그래서 일반인의 선호도가 높은 어종이다. 그러나 횟집에서 방어의 사촌격인 ‘히라스’로 초밥을 만들어 내도 일반인은 구분을 못한다. 생선에 관한 일반의 무지를 악이용해 대충 싸구려 수입어로 만든 초밥을 한마디로 ‘앵긴다.’는 설명이다.FTA협상이 타결되면 일본의 고품질 양식어류까지 밀려들 전망이다. 지금이야 관세율로 방어막을 치고 있지만 앞으로의 대책이 막연하다. 정부, 어민, 소비자 모두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대목이다. 지난해 태풍 때, 모슬포 어민들은 배들이 좀 ‘깨져’ 없어지기를 기원했다고 한다. 배를 감축해야 하는데 인위적 감축이 어려우므로 차라리 자연의 힘으로 ‘왕창 깨버리면’ 남은 배들이나마 살게 될 것이란 서글픈 현실인식이다. 한마디로 한국 연안에 배가 너무 많다. 모든 배들이 어군탐지기를 매달아 바다밑을 샅샅이 훑고 있으니 종자가 남아 있기 어렵다. 무한정 배를 늘리고,‘싹쓸이’로 잡아들이게 한 정책이 빚은 비극이 아닐 수 없다. ●방어축제는 겨울 녹이는 ‘한 편의 드라마’ 방어회를 한 접시 시켰다. 살이 붉다. 히로시마대학에서 수산학을 전공한 국립수산과학원의 정달상 박사는 “흰살 생선을 선호하는 우리와 달리 일본인은 붉은살 생선을 더 좋아한다.”고 설명한다. 삼치와 방어가 일본인의 절대적 사랑을 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가 높게 치는 흰살 생선 넙치는 일본인에겐 별로다. 민족 간에 생선 선호도가 이렇게 다르다. 때로는 뜨거운 물에 방어를 살짝 익혀 껍질을 먹기도 한다. 껍질이 질겨서 먹을 수 없으므로 약간 데친 뒤 먹는다.‘샤부샤부’로도 먹는데 맛이 그만이다. 방어구이 맛도 색다르다. 머리 부분을 먹어보니 ‘볼따구’ 주변이 한결 맛있다. 탕은 미역이나 무를 넣고 끓이는데 매운탕, 맑은탕 모두 시원하다. 방어조림은 고등어조림과 흡사하다. 음식점 메뉴로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생선가스’도 그만이다. 살집이 풍부한 고기답게 ‘생선가스’로도 이점이 많다. 아직도 우리 해산물요리는 개발의 여지가 많다는 증거 아닐까. 방어축제에서는 방어만 뜨는 것이 아니다.1000여명에 이르는(실제 활동하는 사람은 250여명) 잠녀들의 물질 경주도 볼 만하다. 물질경기에 나선 잠녀들에게는 자전거가 한대씩 주어졌다. 모슬포 아줌마들의 응원이 매운 바닷바람을 녹이고 있었다. 이래저래 방어축제는 겨울을 녹이는 한편의 드라마 같다. 이재수항쟁을 비롯, 제주도의 한을 안고 흐르는 옛 대정현인 이곳 모슬포항에는 백만 대군의 행진처럼 푸른등의 갑옷을 입은 방어들이 질주하며 바다를 온통 들썩이게 한다. 지금 모슬포로 달려가 그 푸름에 취해보자.
  • [주말화제] ‘캔디소녀’ 서승주씨의 인생

    [주말화제] ‘캔디소녀’ 서승주씨의 인생

    “저는 외롭거나 슬프면 큰 소리로 웃어요. 부딪치고 이겨내야지, 운다고 해결되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미술대학에 합격하고도 등록금이 없어 꿈을 접어야 했던 소녀가 영국으로 건너가 액세서리 노점상을 하며 유럽 최고의 보석디자인학교에 도전하고 있다. 찢어지는 가난 속에서도 억척스레 재능을 키워가는 스물다섯 당찬 아가씨 서승주씨.“내 삶에 대한 감사와 사랑이 가장 든든한 후원자”라는 그의 ‘캔디’ 같은 인생개척기를 들어봤다. 19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 ‘노원 나눔의 집’에서 만난 서씨는 다음주 노점에 차려놓을 귀고리며 목걸이를 만들고 있었다. 체인과 구슬 등 재료를 다루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5년 동안 수공예 액세서리를 만들면서 갈고닦은 실력”이라는 서씨의 미소 뒤에는 그러나 삶의 고단함이 배어 있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서씨에게 시련이 찾아온 것은 6살 때. 큰언니가 백혈병을 앓다 세상을 떠난 것. 전 재산을 7년에 걸쳐 언니의 치료비로 쓴 아버지마저 몇달 뒤 교통사고로 세상을 등졌다. 젊었을 때 눈을 다쳐 시력이 거의 없는 어머니와 남은 가족은 도봉동 판자촌으로 들어갔다. 서씨는 둘째언니(33), 오빠(30)와 중학교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와 생활비를 벌었지만, 결국 고교를 2년 만에 그만두어야 했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소질을 보였던 미술은 포기하지 않았다. 미술학원에 갈 돈이 없던 그는 승부수를 띄웠다. 중학교 성적표를 미술학원에 들고가 “공부 잘 하고 실기도 자신 있다.”면서 “앞으로 학원의 이름을 드높일 테니 그림 공부를 하게 해달라.”고 큰소리쳤다. 그는 1년 동안 청소 등 온갖 궂은 일을 도맡으며 그림공부를 한 뒤 검정고시를 거쳐 1999년 S여대 미대에 합격했다. 그러나 300만∼400만원이나 하는 등록금을 낼 돈이 없었다. 미대를 포기한 서씨는 학비가 비교적 싸고 취업이 잘 되는 S보건대 치위생과에 진학했지만, 막막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수공예 액세서리 노점이었다. ●액세서리 노점 5년만에 1000만원 모아 1999년 여름 수유리 길가에 좌판을 폈다. 새벽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하고, 낮에 틈틈이 물건을 만들어 저녁 5시부터 11시까지 내다 파는 고단한 일상이 시작됐다. 그는 “액세서리 하나도 손님에게 감동을 주자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손님의 얼굴형에 음양오행을 접목해 부족한 성질을 보충해주는 색깔로 액세서리를 만들어 주었다. 입소문이 나면서 단골이 늘어 한 달에 150만원까지 수입을 올렸다. 형편이 좋아지면서 꿈을 되살렸다. 어학원을 다니며 영국 유학을 계획하기 시작한 것.“네 처지에 무슨 유학이냐.”는 비아냥도 있었지만 그는 “나 자신을 아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는 생각에 과감히 도전했다. ●내년 세인트 마틴 보석디자인과 도전 그는 지난해 11월 5년 동안 노점상으로 모은 전 재산 1000만원을 들고 영국행 비행기를 탔다. 학원을 다니면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돈은 3개월 만에 바닥났다. 런던에서 다시 노점을 시작했다.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나오는 영화 ‘노팅힐’에서 남자주인공 휴 그랜트가 작은 책방을 하던 바로 그 공영시장이다. 새벽 5시부터 줄을 서야 자리를 잡지만, 그가 만든 동양적 분위기의 액세서리는 호평을 받으며 팔려나갔다. 서울에서 하던 대로 ‘사람의 모자라는 성격을 장신구가 보완해 준다.’는 철학을 작품에 담아낸 것이 맞아떨어졌다. 그는 노점에서 생활비를 벌면서 학업을 충분히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보석디자이너를 꿈꾸는 그는 내년 초 세계적인 패션학교 세인트 마틴의 보석디자인과에 도전할 생각이다. ●“내 최대 후원자는 삶에 대한 사랑” 서씨에게 더 이상 시련이라는 단어는 없다. 이달 초 한국에 온 그가 이달 말 출국하기 직전까지 시간을 쪼개 신촌에서 노점을 펼치려고 하는 것도 모자라는 비행기삯에 보태야 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영국에서 구상한 디자인을 채용한 신작의 반응을 ‘젊음의 거리’에서 확인해 보고 싶기 때문이다. 서씨는 27일에는 ‘노원 나눔의 집’에서 불우 청소년들과 만남도 약속해 놓았다. 그는 “나 역시 불우한 환경이었기에 그 만남이 너무나 소중하고 기다려진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힘들 때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도 많다. 나는 소중하다.’고 자기 암시를 걸었다.”면서 “앞으로 사람들에게 감동과 위안을 주는 보석 디자이너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보러갑시다]

    ■ 울림전 16일까지 학고재(02)739-4937. 한국 미술의 한 특징인 ‘울림의 미학’을 주제로 한 문혜정 유근택 황인기 3인의 그룹전. ■ 2004화랑미술제 1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02)733-3706. 국내외 170여명의 작가의 작품 1800여점. ■ 고승유묵전 30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043)255-1632. 통일신라에서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는 1500여년 한국 서예의 역사를 고승들의 선필(禪筆)을 통해 조명. ■ 황인혜 작품전 20일까지 인데코화랑(02)511-0032. 단추모양의 오브제를 사용한 자연주의 경향의 작품. ■ 에바 헤세 작품전 19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 미국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끼친 여성작가 헤세가 독일에 머물며 제작한 회화와 드로잉, 콜라주, 조각. ■ 이응노 아틀리에전 12월 31일까지 이응노미술관(02)3217-5672.‘통일목침’‘군상’‘문자추상’ 시리즈 등의 작품과 100여 점의 기록사진 등. ■ 문자향전 12월5일까지 김종영미술관(02)3217-6484.‘문자의 향기’를 주제로 한 김영대 김종구 노주환 정광호 최인수 등의 작품. 조각가 김종영의 서예작품도 전시. ■ 2004 이병우의 야간비행 12일 오후 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99-1111. ■ 강산에 라이브 콘서트 13일 오후 7시,14일 오후 5시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 (02)2166-2881. ■ 고은희 & 이정란 콘서트 13일 오후 7시 연세대 대강당 (02)784-3884. ■ 넥스트 콘서트 13일 오후 7시 대구 경북대 대강당 (053)626-1980. ■ 척 맨지오니 내한공연 14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751-9606∼10. ■ 몸의 만유인력,2인무 12일 오후8시,13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02)2263-4680. 공연기획사 MCT의 ‘우리시대의 무용가’시리즈. ■ 선택 11·12일 오후8시,13·14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2263-4680. 안무가 안성수 픽업그룹의 신작. ■ 파두 12일 오후7시30분,13일 오후4시·7시 포스트극장(02)338-6420. 육십나무무용단. ■ 덴마크 티볼리 팬터마임 발레시어터 13일 오후3시,14일 오후5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41-6234. ■ 김지연과 MIK 앙상블의 스토리가 있는 클래식 여정 11일 오후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2일 오후7시30분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15일 오후7시30분 부산 시민회관 대극장,16일 오후7시30분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 대공연장(02)720-3933. ■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피아노 독주회 13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1-6234. ■ 부천필의 ‘바그너의 오페라를 콘서트로 만난다’ 12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80-1300. ■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43회 정기연주회 16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31)392-6422. ■ 사이버 명화 콘서트 14일까지 인터파크(www.interpark.com)(02)790-9000. ■ 이상재 클라리넷 독주회 16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497-1973. ■ 모스키토 12월23일까지 백암아트홀(02)763-8233. 김민기 번안·연출, 김희원 민대식 출연. 청소년에게 선거권이 주어지는 가상의 상황을 바탕으로 교육과 정치현실을 풍자. ■ 브로드웨이 42번가 무기한 팝콘하우스(02)766-8551. 박해미 전수경 출연. 코러스 걸의 스타 탄생기를 그린 탭뮤지컬. ■ 사랑하면 춤을 춰라 12월31일까지 메사팝콘홀(02)2128-7616. 최광일 연출, 함태영 박성준 출연.100분간 쉴새없이 펼쳐지는 춤의 향연. ■ 범성 박범훈 교수 소리연 40주년 기념의 밤 11일 오후6시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02)825-9916. ■ 열두살에 부자가 된 키라 무기한 목동브로드웨이홀(02)3273-6885. 인기높은 어린이 경제교육서를 가족 뮤지컬로 각색. ■ 버자이너 모놀로그 12일∼12월31일 우림청담시어터(02)516-1501. 최진아 연출, 서주희 출연. 여성의 성에 관한 독백. ■ 쓰러질때까지 21일까지 정보소극장(02)745-0308. 류주연 연출, 신덕호 최광일 출연. 같은 시각, 다른 장소에서 벌어지는 여섯 남녀의 술자리 이야기. ■ 아를르깽, 의사가 되다 12일∼28일 인켈아트홀2관(02)338-6420. 김태용 각색·연출, 김동곤 이은아 출연. 몰리에르의 원작을 각색한 코러스 뮤지컬. ■ 플라스틱 오렌지 12월5일까지 알과핵소극장(02)743-2274. 이난영 작·윤우영 연출, 최일화 김선화 출연. 월남전 참전용사 가족의 비극. ■ 청춘예찬 1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 박근형 작·연출, 김영민 고수희 출연. 남루한 일상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청춘에 대한 예찬.
  • [레저+α] 청소년 1일 비행스쿨

    담양항공에서는 청소년들에게 하늘을 나는 조종사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경비행기를 직접 타고 비행훈련을 받는 경비행기 1일 비행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2시간의 이론교육,1시간의 체험비행, 점심과 글라이더 제작 등 하루를 재미있게 보내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있다. 대상은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이며 수강료는 22만원이다.(061)381-6230.
  • 소년범 초범 줄어도 3범 이상은 크게 늘어

    소년범 초범 줄어도 3범 이상은 크게 늘어

    벌써 ‘전과3범’인 김모(18·중3 중퇴)군은 꾸중하던 계모를 폭행한 혐의로 소년원에 들어갔다. 김군이 처음으로 ‘별’을 단 것은 2002년 6월. 친구들과 어울리다 폭행사건에 연루돼 2년의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보호관찰에 응하지 않아 같은 해 6월 사회복지시설에서 교육 처분을 받고, 지난해 7월에는 절도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존속상해 혐의로 서울소년분류심사원에 넘겨진 김군에 대해 심사원은 소년원 입소 의견을 냈다. 김군과 갈등이 있는 가정으로 돌려보내서는 그의 비행을 막아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소년범(만 12∼19세) 숫자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전과 3범 이상 소년범 비율은 크게 늘고 있다. 17일 법무부에 따르면 소년범은 1994년 10만 8324명에서 1997년 15만 199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지난해에는 9만 6085명으로 줄어들었다. 전체 소년 인구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가벼운 범죄는 아예 입건하지 않고 가정의 훈육에 맡기는 등 처벌보다는 선도 위주의 정책 추진이 빚은 결과로 풀이된다. 소년 인구는 1999년 587만여명에서 2001년에는 547만여명, 지난해에는 449만여명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별다른 조치 없이 가정으로 돌아간 비행 청소년들이 그대로 비행 환경에 노출된다는 점이다. 소년범 가운데 전과 3범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는 현상과 무관치 않다. 실제 전과 3범 이상 소년범은 10년 전인 1994년 전체 소년범의 3.8%인 4165명에 불과했지만 1997년에는 7%인 1만 451명,2000년에는 11.2%인 1만 6099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전체 소년범의 11.4%인 1만 999명이 전과 3범 이상이었다. 법무부는 지난해 상담조사를 받은 600여명의 비행 청소년 가운데 90% 이상이 재범의 늪에 빠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현재 2개 지역에서 시범실시하고 있는 ‘출장 상담조사’를 18일부터 전국 18개 지역으로 확대, 실시키로 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한강 청소년 레저스포츠문화존 개설

    이원택 한국청소년한마음연맹 총재(전 서울시 부시장)은 9일 한강 청소년 레저스포츠 문화존을 개설,한강 여의도·잠원·뚝섬지구에서 패러글라이딩,경비행기,인라인슬라럼 등 레저스포츠 강습을 실시했다.
  • 獨수도이전이후 ‘엉뚱한 비용’

    |베를린 연합|독일이 수도를 본에서 베를린으로 옮긴지 5년이 지난 지금,월평균 5500명의 공무원이 전용비행기를 타고 두 도시를 오가며 일하고,이에 따른 비행기 요금만 월 100만유로(14억원)에 달한다고 5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이 보도했다. 슈피겔은 최근 정부가 하원에 제출한 보고서를 인용,1999년 행정부와 의회의 이전이 일단 마무리됐으나 아직 본 거주 연방공무원이 1만 1700명인 반면 베를린엔 9000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수도 이전 법률에 따르면 외무 등 핵심 10개 부처만 베를린으로 옮기고,환경 등 6개 부처는 본에 남게 돼 있다. 이에 따라 두 도시 소재 부처 공무원들이 업무보고나 협의를 위해 현재 월 1만 1000회 본∼베를린간 비행기에 오르고 있다. 특히 의회나 총리실,다른 부처들과 업무협의를 위해 베를린을 찾는 본 소재 부처 공무원들이 베를린에서 일할 공간도 부족하다. 또 베를린 이전 부처 소속 공무원 가운데 상당수가 아직 본에 거주하고 있다. 가정·청소년부는 베를린으로 완전 이전하기 위한 자체 업무공간을 마련한 유일한 부처이며, 본 잔류 부처인 보건사회부의 경우 3500만유로를 들여 본에 새 청사를 짓기로 했다.
  • [발언대] 이혼을 가볍게 여기는 나라/최진규 충남 서산시 서령고 교사

    담임을 맡은 학급의 아이들일수록 정확한 신상 파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아이가 자라온 과정이나 현재 처한 가정환경을 담임교사가 이해하는 것은 효율적인 생활지도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아이 신상과 관련하여 해마다 급격하게 변화를 실감하는 부분이 있다.결손가정 아이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한창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할 나이에 결손가정이 된다는 것은 학교 교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결손가정의 아이는 학교생활에 소극적이며 때론 반항적이다.또 정신적인 상처로 인하여 의욕을 잃고 쉽게 자포자기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2년째 담임을 맡은 아이가 있다.착한 심성에 비해 얼굴엔 늘 짙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하는 듯했으나 성적은 늘 제자리였고,날이 갈수록 말수도 줄었다.가정환경을 어렵사리 파악한 결과,IMF이후 가정형편이 어려워지자 부모의 다툼이 잦아져 결국 이혼을 하기에 이르렀다.부모의 이혼은 아이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짐을 얹어주고 말았다. 부모의 이혼이 자녀 의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각종 조사에서 이미 밝혀졌다. 지난달 서울가정법원 소년자원보호자협의회가 전국 초·중·고생 2286명과 ‘비행청소년’ 495명 등 총 27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4.7%가 ‘상황에 따라 이혼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이는 청소년들이 가정해체를 유연하게 받아들인다는 의미로,자칫하면 이혼이 자라나는 세대의 문화적 양상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 ‘비행청소년’의 경우 38.8%만이 친부모와 함께 살며,친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이유는 이혼이 52.5%로 가장 많았다.일단 부모의 이혼을 경험한 아이들은 그만큼 탈선과 방황의 길로 접어들기 쉽고 각종 범법행위에도 노출될 여지가 큰 것이다.결손가정 아이들을 보듬고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할 학교도 인성교육보다는 입시교육에 치우쳐 제구실을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가정은 사회의 뿌리라 할 수 있다.지금과 같이 가정해체가 급속도로 진행된다면 국가경쟁력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아이들이 이혼을 가볍게 여긴다면 그런 나라에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정부 당국은 가정이 흔들리면 국가도 흔들린다는 점을 명심하고 가정해체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여 건강한 가정살리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최진규 충남 서산시 서령고 교사
  • 청소년사범 처벌보다 훈방

    죄질이 비교적 가벼운 청소년 범죄자에 대한 사법처리가 줄어들 전망이다.초범의 경우 가급적 선도·보호해 범죄자 낙인을 쉽게 찍지 않겠다는 취지다.연쇄살인범 유영철이 고교 2학년때 절도죄로 소년원에 간 뒤,범죄의 세계에 들어섰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경찰청은 10일 가벼운 비행을 저지른 청소년을 사법처리 대신 훈방조치하는 ‘다이버전(Diversion)제도’ 도입을 추진키로 하고 이날 오전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한 간담회를 가졌다. ‘다이버전 제도’는 범죄인의 사회 복귀와 재범방지를 위해 사회보호 및 선도로 사법처리를 대신해 범죄인을 사회에 되돌려 보내는 것을 말한다.경찰은 미국과 영국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이 제도를 소년법 개정 등을 통해 법제화한다는 방침이다.이 제도가 실시되면 청소년 범죄의 경우 사법처리 이전단계에서 경찰,검사,판사,청소년 전문가,교사,피해자 등으로 구성된 선도위원회가 형사입건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위원회에서 형사입건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한 청소년은 유관부서와 청소년 관련 시민단체 등이 운영하는 ‘선도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조건으로 훈방조치된다. 최기문 경찰청장은 “유영철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 사회의 소년범 문제는 교화나 선도보다는 단기적 미봉책인 형사처벌 위주로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이런 탓에 전과자로 낙인 찍히는 청소년이 많고,이들은 한번 빠진 ‘범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한해 전체 소년범의 65%에 해당하는 6만 2883명이 초범이었지만 소년범의 90% 이상이 형사입건돼 전과자가 됐다.또 청소년 재범률은 90년대 중반까지 20%대를 유지했지만 1998년 이후부터는 30%선을 넘어,지난해에는 35%까지 올랐다. 하지만 법제화 이전에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법무부 보호과 김현채 검사는 “논의 중인 다이버전 제도는 형사법상 중대한 예외조항을 인정하는 것으로,경찰 단독으로 진행할 사안이 아니라 대검 등과 논의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행 ‘훈방제도’가 일종의 다이버전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 제도가 청소년의 재범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되는지부터 먼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시민단체들이 만든 프로그램

    여름방학을 맞아 시민·사회단체들이 운영하는 다양한 종류의 캠프가 앞다퉈 개설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주최하는 여름캠프는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체나 단체들이 개설한 캠프에 비해 내용이 알차고 비용도 저렴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올여름 각 시민단체들이 준비하고 있는 여름 캠프는 먹을거리·생태·탐사캠프를 비롯해 가족캠프,과학·문화캠프 등 다양하다. 시민단체의 여름캠프는 여흥을 즐기는 일반 여행과는 다른 만큼 참가에 앞서 관련단체 홈페이지나 전화 문의를 통해 캠프의 개설 취지와 일정,참가비용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게 좋다. ●알찬 방학 자연과 함께 환경단체들이 개설한 각종 캠프는 햄버거와 라면 등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식생활을 바꾸고 자연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가 담겨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www.kfem.or.kr)은 다음달 17∼19일 충남 홍성군 환경농업마을에서 ‘건강 밥상캠프’를 개최한다.패스트푸드에 길들여져 있는 도시 어린이들에게 우리 먹을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봉숭아 물들이기와 황토염색,유기농 채소 수확체험,볏짚을 이용한 달걀꾸러미 만들기 등 도시에서는 체험해 보지 못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환경정의시민연대(www.eco.or.kr)가 마련한 ‘시루떡 학교’도 비슷한 취지에서 개설됐다.다음달 10∼12일과 12∼14일 두차례 지리산 실상사에서 열린다.환경과 먹을거리를 주제로 한 역할극과 함께 ‘건강한 먹을거리와 환경’이라는 강연도 준비돼 있다. 녹색연합(www.greenkorea.org)의 ‘왕피천 청년 생태학교’는 다음달 8∼13일 은어와 연어가 돌아오고 수달이 뛰어노는 경북 울진군 왕피천에서 열린다.야생동물 흔적찾기와 공동체놀이,야영체험 등을 맛볼 수 있다. 또 고양 YWCA의 ‘자연아 놀자’(8월13일·경기 가평 자연학교),안양천살리기 시민모임의 ‘푸른어린이 교실’(8월4∼6일·경기 안성),과천 녹색가게의 ‘얘들아 들꽃 보러 가자’(8월11일·경기 안양),그린패밀리운동연합의 ‘더불어 함께하는 농촌사랑’(8월11∼13일·경기 양평),군산 경실련의 ‘푸름이와 함께 떠나는 여행’(8월9∼14일·전북 군산) 등이 있다. ●신기한 과학·문화유산 찾아서 문화유산 탐방과 과학캠프 등 현장 체험을 통해 우리 문화와 과학의 세계에 대해 눈을 뜰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www.culturalaction.org)는 26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10차례에 걸쳐 ‘청소년과 함께하는 세계유산/과학문화유산을 찾아서’라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이 행사는 학생들이 천년의 고도 경주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문화관광부가 참가비의 50%를 후원해 참가비가 7만 5000원으로 저렴하다. 행사에서는 첨성대의 구조파악과 측정,천마총 축조법,석빙고의 원리이해 등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다. 우주과학교육센터는 다음달 4일부터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충북 보은 서당골리조트 천문대에서 우주비행사 선발과정과 로켓제작발사 등 다양한 우주체험을 할 수 있는 ‘NASA 우주비행사 캠프’를 개최한다. 서울 YMCA(www.ymca.or.kr)는 해리포터 마술캠프(8월3∼5일·경기 가평 두밀자연학교)와 하늘을 나는 비행체험캠프(8월10일·경기 화성 어섬비행장),신나는 갯벌캠프(8월12∼14일·충남 태안갯벌학교),어린이 문화탐방단(8월17·18일·서울시내 박물관)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참가비는 행사에 따라 7만∼12만원이다. 진주 YMCA(www.ymca.jinju.or.kr)는 다음달 4∼6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대덕 연구단지 등을 돌아보는 ‘카이스트 과학캠프’를 준비하고 있다.행사에서는 국립중앙과학관 관람과 EXPO과학공원 체험,대덕연구소 견학 등이 마련돼 있다. ●내용·일정·비용 꼼꼼히 체크 서울 YWCA(www.seoulywca.or.kr)는 오는 30∼31일 강원 춘천 남이섬에서 ‘포크음악과 함께하는 가족캠프’를 개최한다.70년대 전설적인 포크아티스트 윤연선씨 등 가수들의 공연과 평화를 생각하는 캠프파이어 등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다음달 5∼11일 강원도 고성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아·태 및 한국잼버리 대회’를 개최한다.행사에는 50개국 1만 5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업코리아는 다음달 17∼20일 강원도 평창군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21세기 대학생 리더 캠프’를 연다.행사에는 홍원탁 서울대 교수와 박세일 한나라당 국회의원,서경석 경실련 중앙위 의장 등 전문가들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여름 캠프를 고를 때는 자녀의 적성과 관심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며,시민단체의 홈페이지와 전화문의를 통해 행사 내용과 안전대책,보험가입 여부 등을 알아보는 게 좋다. 캠프에 아이를 보낼 경우 준비물을 꼼꼼하게 챙겨주고,만일의 사태에 대비,인솔자들의 연락처를 꼭 적어둬야 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8월6일부터 화성 비행체험 캠프

    8월6일부터 화성 비행체험 캠프

    ‘하늘을 나는 꿈을 현실로.’ 단순히 하늘을 나는 데 그치지 않고,직접 비행기를 조종하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초·중학생들의 여름 캠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청소년참사랑운동본부(총재 김용준)가 주관하고 서울시의 후원으로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 동안 경기도 화성의 어섬비행장과 하내수련원 등지에서 열리는 ‘비행 체험 캠프’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비행 이론 및 조종교육,비행 적응훈련 등 항공 분야에 대한 체험학습 위주로 꾸며진다.또 참가 학생들은 교관과 함께 초경량 항공기를 실제로 타보는 탑승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특히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은 직접 비행기를 조종,실제 파일럿으로서의 잊지 못할 체험도 하게 된다. 이밖에 모형비행기 제작과 별자리 천체관측여행,제부도 갯벌체험,캠프파이어 등 평소에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즐비하다. 행사를 맡은 문영주 사회복지사는 “청소년들에게 직접 하늘을 나는 체험교육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번 캠프는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는 친구들과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인격 형성의 장’도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캠프 참가자 300명 가운데 150명은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과 결식 아동,해체가정 아동 등 불우 청소년 가운데 우선선발한 이들이다.나머지 150명은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뽑게 된다. 문 사회복지사는 “불우 청소년들은 여느 아이들처럼 여름방학 동안 피서를 떠나기를 소원하지만,‘꿈’에 그치기 십상이다.”면서 “이번 캠프는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 통합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참여를 원하는 서울지역 초·중학생은 오는 27일까지 청소년참사랑운동본부(02-2632-7942)로 접수하면 된다.참가비는 9만원. 이경헌 시민기자 ceo@happychange.co.kr
  • 8월6일부터 화성 비행체험 캠프

    ‘하늘을 나는 꿈을 현실로.’ 단순히 하늘을 나는 데 그치지 않고,직접 비행기를 조종하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초·중학생들의 여름 캠프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청소년참사랑운동본부(총재 김용준)가 주관하고 서울시의 후원으로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2박3일 동안 경기도 화성의 어섬비행장과 하내수련원 등지에서 열리는 ‘비행 체험 캠프’가 바로 그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캠프는 비행 이론 및 조종교육,비행 적응훈련 등 항공 분야에 대한 체험학습 위주로 꾸며진다.또 참가 학생들은 교관과 함께 초경량 항공기를 실제로 타보는 탑승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특히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은 직접 비행기를 조종,실제 파일럿으로서의 잊지 못할 체험도 하게 된다. 이밖에 모형비행기 제작과 별자리 천체관측여행,제부도 갯벌체험,캠프파이어 등 평소에 경험하기 힘든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즐비하다. 행사를 맡은 문영주 사회복지사는 “청소년들에게 직접 하늘을 나는 체험교육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번 캠프는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자라고 있는 친구들과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인격 형성의 장’도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캠프 참가자 300명 가운데 150명은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소년·소녀가장과 결식 아동,해체가정 아동 등 불우 청소년 가운데 우선선발한 이들이다.나머지 150명은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뽑게 된다. 문 사회복지사는 “불우 청소년들은 여느 아이들처럼 여름방학 동안 피서를 떠나기를 소원하지만,‘꿈’에 그치기 십상이다.”면서 “이번 캠프는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는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 통합의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참여를 원하는 서울지역 초·중학생은 오는 27일까지 청소년참사랑운동본부(02-2632-7942)로 접수하면 된다.참가비는 9만원. 이경헌 시민기자 ceo@happychange.co.kr
  • 첫 해설 있는 재즈콘서트 여는 한충완

    재즈는 어렵다.그래서 멋모르고 듣고 멋으로 듣는다는 말이 있기도 하다.그런데 우리가 잘 아는 동요 ‘학교종이 땡땡땡’‘종이비행기’,인기만화 주제곡 ‘우주소년 아톰’이 재즈로 신나는 변신을 꾀한다면 재즈가 좀 만만하게 느껴지지 않을까.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겨냥,해설이 있는 재즈 콘서트가 국내 처음으로 열린다.새달 8일부터 22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계속되는 ‘피아노 치는 아빠가 들려주는 기분 째지는 재즈 콘서트’가 그것.물론 재즈에 관심은 있지만 무지한 성인 초보자들에게도 문은 활짝 열려 있다. 지루하고 따분하게만 여기던 재즈를 ‘기분 째지게’ 즐길 수 있도록 우리를 안내할 길라잡이는 재즈 피아니스트 한충완.버클리 음대 1세대인 그는 지금까지 4장의 앨범을 발표하고 이름난 대중가수들의 앨범 작업에도 무수히 불려다니는,둘째가라면 서러울 실력파다.“재즈가 쉬운 음악은 아니니까 재미있게 자유롭게 레퍼토리를 선정했어요.” 재즈로 풀어낸 ‘학교종이 땡땡땡’‘종이비행기’ 같은 동요에서부터 대중가요,‘Take A Train’‘고엽’ 등 재즈 고전,자신의 자작곡 등을 연주하면서 명쾌한 해설을 곁들인다. 그는 “장르의 벽을 허무는 작업이 재미있다.”며 “앞으로 기회가 되면 동요나 가요를 재즈로 편곡한 앨범을 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개인적으로나 우리나라 재즈 공연 사상 이처럼 장기 공연은 없었다는 그는 “꽤 압박감을 느낀다.”고 말하면서도 “이번 무대가 진짜 공연을 위한 공연”이라며 흥분된 표정이었다.“최대한 자연스러운 무대로 꾸밀 생각입니다.질문도 받고 관객 중 한 명을 골라 같이 연주도 하고….” 서울예대 실용음악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인터뷰날 교수님답지 않게 검은 색 티셔츠와 진 바지 차림에 배낭을 메고 나타났다.지난해 겨울 4집 앨범 ‘회색’ 발매에 맞춰 염색했던 회색빛 머리는 물이 빠져 거의 금발에 가까웠고 짙은 턱수염은 보색 대비를 이루듯 강렬한 인상을 풍겼다.“95년부터 길렀는데 아주 편해요.일주일에 한번씩 바리캉으로 밀어주면 되거든요.(웃음)” 평소 교통수단은 10년 전부터 타기 시작한 오토바이.배기량 1000cc급 2기통짜리 스즈키 오토바이가 이날의 애마(?)였다.타고 온 오토바이를 가리키며 “차로 치면 지프”라고 설명했다.그는 이것 말고도 3대의 오토바이를 더 가지고 있단다. 마주앉은 그는 터프한 차림새와 달리 조용한 말투에 피아니스트 특유의 섬세함이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었다.게다가 그는 중학생 2명과 유치원생 2명 등 4남매를 둔 아버지.2001년 이혼한 뒤 아이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그는 오히려 아이들이 많은 게 음악활동에 더 도움이 된다고 했다.“자기들끼리 알아서 잘 생활해요.둘째가 군기반장이죠.(웃음)” 빨래,설거지,청소 등 집안일도 서로 분담해서 척척 잘 해낸다고 칭찬이다. 피아노 치는 아빠의 자식들 음악교육이 궁금했다.“별로 신경 안쓰는데요.” 싱거운 대답이 돌아온다.집에 변변한 피아노 하나 없단다.“뒷방에 (피아노가) 하나 있긴 한데 칠 만한 게 못돼요.” 첫째와 막내에게서 음악적 소질이 엿보이지만 “속터져서 못가르친다.”며 웃는다.대신 그는 아이들과 함께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좋은 음악 듣는 것으로 의무를 다하고 있다. 1인 3역,4역을 해내고 있는 그에게 연습할 시간은 있느냐고 물었다.“저는 연주할 때 손가락의 능력보다 제 귀에 얼마만큼 들리냐를 더욱 중시합니다.악보를 외워 기계적으로 연주하는 것보다 감과 느낌이 살아있는 연주를 하는 것이 중요하죠.” 그러면서 그는 “학생들로부터 새로운 음악 스타일,유행,감각들을 끊임없이 전달받고 있다.”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 하나의 연습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그의 앞선 감각을 전수받고 재즈에 대한 무지를 깰 수 있는 기회.절대 놓쳐서는 안 되겠다.(02)751-1500.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30일 발효 학교폭력 예방법

    학교폭력에 대한 학교의 대응이 선도 위주에서 징계 위주로 바뀐다.특히 과거 유기·무기정학제 보다 더 무거운 ‘출석정지제’도 도입된다.폭력을 일삼은 학생들을 교육 차원에서 마냥 감싸안기에는 역부족인 학교의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실제 가해 학생은 ‘떳떳’한 반면 피해 학생은 주눅이 들어야 했다.가해 학생이 학교에 있을 때 피해 학생은 병원에 있는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도 허다했다.하지만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및 시행령이 제정됨에 따라 가해학생들의 징계와 함께 피해학생들의 보호가 한층 강화된다.학교폭력법에 따른 징계 절차 및 법의 미비점 등을 짚어본다. 학교폭력 예방법 시행령이 22일 차관회의를 거쳐 다음주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시행령은 법의 규정에 따라 30일부터 발효된다. 학교 안팎에서 학생들 사이에 일어나는 폭행·협박·따돌림·공갈·상해·감금·약취 및 유인·추행·재물손괴·모욕·강요·명예훼손을 비롯,피해자의 의사에 반하는 행위를 가하거나,가하도록 한 행위를 일컫는다.학교폭력 예방법은 이같은 행위만을 다룬다.따라서 일반적인 비행 및 범죄는 초·중등학교법 시행령에 따라 징계 처리된다. ●징계 절차 이원화 학교폭력 예방법의 시행으로 폭력 학생의 징계는 이원화된다.현재 초·중등학교법에서는 학교폭력 학생에 폭력 수위에 따라 학교내 봉사→사회 봉사→특별교육이수→퇴학 등 4단계로 처리한다.퇴학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과정이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가장 엄한 처벌이 특별교육이수이다. 초·중등학교법은 또 학생을 징계할 때는 학교장 및 교감·부장교사 등 교원으로 구성된 ‘선도위원회’에서 처벌 수위를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위원들이 교원인 탓에 실질적인 처벌이 어려웠다는 지적이 많았다.선도위원회의는 분쟁조정이 없거나 학교폭력 발생 시점이 오래 경과했을 때 학교장이 권한으로 소집할 수 있다. 반면 학교폭력 예방법은 처벌 수위를 9단계로 세분하고 있다.가장 낮은 처벌인 서면사과에서부터 피해학생에 대한 접촉 및 협박금지→학급교체→전학→학교에서의 봉사→사회봉사→특별교육이수 또는 심리치료→출석정지→퇴학까지 다양하고 강력하다.퇴학 처분은 의무교육과정이 아닌 고교에서만 가능하다. 징계 결정은 학교장 및 학부모·경찰관·지역인사·청소년문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치위원회에서 맡는다.교원들로만 짜여진 선도위원회보다 징계 결정에 따른 부담이 적은 편이다.자치위원회의 소집은 분쟁조정신청이 들어오거나 학교장 직권으로 할 수 있다.또 자치위원회위원 3분의1 이상이 요구할 수도 있다. 피해학생의 보호를 위해서는 ▲심리상담 및 조언 ▲일시 보호 ▲치료를 위한 요양 ▲학급교체 ▲전학권고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물론 피해학생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또 피해학생이 치료를 받는 동안의 결석은 출석으로 인정한다. ●정학보다 강력한 출석정지 출석정지는 지난 1997년 선도위주의 학생생활지도가 시행되면서 없어진 유기·무기정학에 비해 더 강력한 처벌이다.정학은 학교에 나오면서 징계를 받은 반면 출석정지는 말 그대로 학교에 오지 못하게 하는 제도이다.의무교육과정에서도 가능한 징계이다.출석정지 처분의 기간·횟수·절차 등은 자치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출석정지는 처벌 기간에 따라 가해 학생의 수업일수에 영향을 준다.처벌 기간만큼 결석이 되기 때문이다.결국 법정 수업일수의 3분의1 이상 빠지면 자동 유급되는 규정에 걸리게 된다.극단적으로 출석정지와 유급이 한묶음이 될 수도 있다는 해석이다. ●일부 조항은 개정 불가피 학교폭력 예방법은 의원입법으로 지난해 12월말에 서둘러 제정된 탓에 일부 조항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우선 자치위원회는 같은 학교안에서 벌어진 학생끼리의 폭력만 취급한다.다른 학교의 학생 사이에서 벌어진 폭력에는 해당 학교장이나 일선 교육청을 아예 배제한 채 피해·가해 학생을 감독하는 시·도 교육감이 직접 분쟁을 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일선 학교 문제를 교육감에게까지 가져간다는 자체가 실현 불가능하다는 게 교육계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또 법에 규정된 학교폭력 책임교사에 대한 책임수당 지급 부분도 학교장의 권한 밖이다.공무원의 수당 지급은 중앙인사위원회의 업무인 탓이다.나아가 수당을 전제로 한 책임교사를 둠에 따라 나머지 다른 교사들은 학교폭력에 무관심해지고 학교폭력 자체를 책임교사에게 떠맡기는 현상이 나올 수도 있다. 특히 교원이 학교폭력을 알게 되면 반드시 학교장에게 보고토록 한 규정은 문제로 지적된다. 교원이 자율적으로 학교폭력을 다룰 수도 있는데 의무적으로 보고를 하다보면 학교폭력의 모든 책임은 학교장이 져야 하는 상황이 일어난다.아예 교사들이 학교폭력을 못본 체할 수도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독자의 소리] 유흥업소 청소년 불법고용 단속을/고승기(인천 남구 학익2동)

    지난해 노동부가 조사한 결과 청소년 출입이 금지된 유흥업소에서 전국의 중·고생 약 2만명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 바 있다.청소년이 학비와 용돈을 마련하고 사회경험을 축적하고자 짬짬이 아르바이트하는 것은 권장할 일이지만 청소년 유해환경에 노출돼 비행과 탈선을 조장할 우려가 크다.실제로 많은 청소년이 유흥업소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탈선의 길로 빠진다는 조사 결과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난 속에서 이제 여름방학이 시작됐고 업소의 불법적인 청소년 고용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당국은 유흥업소의 청소년 불법 고용을 철저히 단속해야 하지만 이에 앞서 건전한 아르바이트를 알선해 주는 등 청소년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고승기(인천 남구 학익2동)
  • [열린세상] 학교보건법, 정신건강도 포함시켜야/신의진 연세대 의대 정신과 교수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에 ‘학교보건법 개정 법률안’을 국회에 냈다. 이 개정안은 학생 신체검사를 개선하기 위하여 현재 학교별로 지정된 의사가 체질 검사를 담당하던 것을 앞으로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3년마다 건강검진이 가능한 의료기관에서 담당하도록 하여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학부모 처지에서 얼핏 들으면 모든 학생 건강검진을 정부가 해준다니,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그러나 교육부의 개정안은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나 건강 교육과는 거리가 멀고,많은 문제점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시민단체와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비판하고 있다. 이번 개정안 자체의 내용이나 개정 절차상의 문제점 이외에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중요한 부분이 있다.즉 학교보건의 전반적 방향이 현재 학생들이 당면하고 있는 건강상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과거 학교보건법이 제정될 당시에는 우리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학생들의 취약한 신체적 건강 위주로 추진되었다. 하지만 이미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예견하는 현 시점에서도 아직 신체적 건강 위주로 학교보건의 방향이 나아가는 것은 결코 지혜로운 판단이 아니다. 학교 내 집단 따돌림 현상 및 각종 폭력행위,청소년들의 비행행동,청소년의 자살 등 최근에 와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청소년 문제들이 바로 그 증거이다.이러한 현상을 둘러싼 원인과 배경에는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궁극적으로 우리의 어린이,청소년들이 정신적 건강함을 잃어버린 것에서 기인한다고 본다. 경쟁적인 사회의 분위기,입시위주의 교육,내 아이만 잘 되면 된다는 식의 부모들의 이기심,사회 전반적 폭력성의 증가 등 우리 사회의 총체적 문제로 인해 우리의 아이들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은 나머지 정신적 문제까지 이르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더욱이 아동,청소년기에 정신적으로 불건강하게 되면 궁극에 이르러서는 공격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이 강해져,약물남용,범법행위,타인에 대한 폭력 등으로 끝나게 된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에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데,어떤 곳에서 어떤 방법으로 시작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교육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미 가정해체가 급속도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개별 부모들의 책임만으로 돌리기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 사회의 여러 곳에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고자 상담이나 프로그램들을 시행하고자 하나,결국 학생들의 문제는 각 학교를 중심으로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학령기 아동,청소년들은 학교를 다니고 있고,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교육을 쉽게 접합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학령기 아동,청소년들은 부모로부터 어느 정도 정신적으로 독립하여 또래 친구와의 관계,교사와의 관계가 몹시 중요한 시기이므로,학교에서의 경험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러한 이유에서 우리나라보다 먼저 청소년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선진국에서는 학교정신보건에 대해 적극적 지원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학교보건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이 소모전으로 그치지 않고 우리의 학교보건에 학생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는 단계로까지 발전되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신의진 연세대 의대 정신과 교수
  • 아웃사이더/S E 힌턴 지음

    ‘아웃사이더’(S.E.힌턴 지음 신소희 옮김 문예출판사 펴냄)는 감수성이 예민한 10대들의 고민과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성장소설이다.1967년 처음 발간될 당시 저자가 열일곱 살 소녀였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뉴 리얼리즘의 성취’라는 찬사를 받았다.미국에서만 750만부,세계적으로 1000만부 이상 팔려나갔다고 한다. 주인공은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두 형과 함께 살아가는 열네살의 포니보이.소설은 포니보이가 자신과 형들이 속해 있는 빈민가 패거리 ‘그리저’와 부유한 아이들 패거리인 ‘소셜’간의 갈등과 대립을 서술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도입부를 읽어나가다 보면 이 소설이 한 때 왜 금서 목록에 올랐는 지를 알 수 있다.폭력,음주,흡연을 일삼는 비행청소년들의 일상이 적나라하게 그려진다.그들에게는 죄책감도 전혀 없다.게다가 등장인물 가운데 3명은 죽음을 맞는다. 그러나 겉으로는 거칠고 혼란스럽고 비열하기까지 한 그들의 내면에 맑은 영혼과 사랑받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감정들이 간직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밀려온다.포니보이를 구하려다 엉겹결에 살인을 저지른 친구 자니가 교회에 불이나 화염에 휩싸인 어린이들을 구해내는 장면은 콧등을 찡하게 한다.“내 기억 속에서 절망적이고 의심스러운 눈빛을 띠지 않은 자니를 본 것은 오직 그때 뿐이었다.그는 인생 최고의 순간을 즐기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149쪽) 포니보이는 자신을 감싸주는 작은 형 소다와는 다르게 계속 잔소리를 해대고 윽박지르는 큰 형 데리를 아주 싫어한다.그런 큰 형 데리가 자니와 함께 화상을 입고 병원에 누워있는 포니보이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도 인상적이다.“눈물이 뺨을 따라 흘러내리고 있었다.그는 몇년 동안 운적이 없었다.엄마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조차도 울지 않았다.”(159쪽) 포니보이는 비로소 형이 두려워했던 것은 사랑하는 자신을 잃는 것,계속 싫은 소리를 했던 것은 부모 대신에 자신을 제대로 키워내려고 했던 것임을 깨닫는다. ‘호밀밭의 파수꾼’과 함께 미국 청소년 문학의 고전으로 꼽힌다.독자들은 사춘기라고 하는 혼란스럽고 때로는 절망적인 인생의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아웃사이더’의 등장인물을 통해 삶은 사랑임을 어렴풋하게 느낄 것 같다.8500원 황진선기자 jshwang@seoul.co.kr˝
  • [우리署 명물] 정보2계 신동선 경사

    [우리署 명물] 정보2계 신동선 경사

    “출소하면 형님처럼 이웃을 돌보며 사랑을 베푸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1997년 살인미수로 8년형을 선고받은 손모(34)씨가 지난 17일 강서경찰서 정보2계 신동선(50) 경사에게 보내온 편지다.당시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부녀자들만 납치해 세간을 뒤흔든 손씨는 신 경사에게 검거됐다.칼을 잘 휘둘렀던 손씨였지만 물품 배달부로 위장한 신 경사의 기습적인 주먹 한방에 맥없이 나가 떨어졌다.신 경사의 주먹에 반한 손씨는 그동안 500여통이 넘는 편지를 보내 재활을 다짐했다.신 경사가 신경쓰는 재소자는 손씨 뿐만이 아니다.직접 검거한 흉악범들의 가족까지 챙기고 있다.가족 생계비와 병원비도 마련해준다.최근에는 신 경사의 보이지 않는 베풂에 후원자들도 생겼다.신 경사는 특이한 수식어와 별명을 달고 다닌다.경찰 입문 24년 동안 붙여진 ‘공포의 반달곰’,‘경찰 복서’,‘유명 트레이너’,‘시인’ 등은 범상치 않은 경력을 그대로 보여준다. 신 경사는 강력반 형사로 13년 동안 일하면서 살인·강도·조직폭력배 등 700여명의 범인을 검거했다.그래서 ‘공포의 반달곰’.‘한번 찍으면 3년을 쫓아 다닌다.’ 등의 별명이 붙어 다닌다.한마디로 ‘악발이’다.키 173㎝,90㎏의 덩치에서 뿜어 나오는 한방에 나가 떨어지지 않는 범인들은 없었다.이런 활동 탓에 지금껏 서울시장과 행정자치부장관,경찰청장 표창 등을 62차례나 받았다. 신 경사는 1985년 제12회 서울시장배 겸 대통령배 복싱대회에 출전해 미들급 우승을 차지한 전문복서이다.중 3때 권투를 시작,86년 은퇴한 뒤에는 못다한 복싱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전문 트레이너의 길을 밟았다.그 동안 신 경사의 손을 거쳐간 제자만도 300명이 넘는다.말그대로 ‘프로급’이다.전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 최용수 선수를 포함,전 슈퍼라이트급 동양챔피언 김종길 선수 등 10여명의 프로선수가 신 경사를 거쳐간 수제자들이다.가장 큰 자부심은 비행 청소년들이 권투를 배우면서 땀의 의미를 깨닫고 새 삶을 찾을 때이다.신 경사는 “강력반 형사를 하면서 비행 청소년들에게 권투 글러브를 끼워준 뒤 ‘주먹의 도’를 가르쳤다.”면서 “권투를 배우면서 주먹을 쓸 때와 쓰지 않을 때를 깨닫고 새 삶을 살 때 가장 보람있다.”고 자랑했다.신 경사는 지난해에는 소속 의경에게 권투를 지도,6개월 만에 신인왕전에 출전시켜 1승1패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또 1997년 시 ‘할미꽃’으로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집도 냈다. 신 경사는 “나라를 위해 피를 흘리고,이웃을 위해서는 눈물을 흘리며,나를 위해서는 땀을 흘린다는 신념을 지키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우리署 명물] 정보2계 신동선 경사

    “출소하면 형님처럼 이웃을 돌보며 사랑을 베푸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1997년 살인미수로 8년형을 선고받은 손모(34)씨가 지난 17일 강서경찰서 정보2계 신동선(50) 경사에게 보내온 편지다.당시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부녀자들만 납치해 세간을 뒤흔든 손씨는 신 경사에게 검거됐다.칼을 잘 휘둘렀던 손씨였지만 물품 배달부로 위장한 신 경사의 기습적인 주먹 한방에 맥없이 나가 떨어졌다.신 경사의 주먹에 반한 손씨는 그동안 500여통이 넘는 편지를 보내 재활을 다짐했다.신 경사가 신경쓰는 재소자는 손씨 뿐만이 아니다.직접 검거한 흉악범들의 가족까지 챙기고 있다.가족 생계비와 병원비도 마련해준다.최근에는 신 경사의 보이지 않는 베풂에 후원자들도 생겼다.신 경사는 특이한 수식어와 별명을 달고 다닌다.경찰 입문 24년 동안 붙여진 ‘공포의 반달곰’,‘경찰 복서’,‘유명 트레이너’,‘시인’ 등은 범상치 않은 경력을 그대로 보여준다. 신 경사는 강력반 형사로 13년 동안 일하면서 살인·강도·조직폭력배 등 700여명의 범인을 검거했다.그래서 ‘공포의 반달곰’.‘한번 찍으면 3년을 쫓아 다닌다.’ 등의 별명이 붙어 다닌다.한마디로 ‘악발이’다.키 173㎝,90㎏의 덩치에서 뿜어 나오는 한방에 나가 떨어지지 않는 범인들은 없었다.이런 활동 탓에 지금껏 서울시장과 행정자치부장관,경찰청장 표창 등을 62차례나 받았다. 신 경사는 1985년 제12회 서울시장배 겸 대통령배 복싱대회에 출전해 미들급 우승을 차지한 전문복서이다.중 3때 권투를 시작,86년 은퇴한 뒤에는 못다한 복싱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전문 트레이너의 길을 밟았다.그 동안 신 경사의 손을 거쳐간 제자만도 300명이 넘는다.말그대로 ‘프로급’이다.전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 최용수 선수를 포함,전 슈퍼라이트급 동양챔피언 김종길 선수 등 10여명의 프로선수가 신 경사를 거쳐간 수제자들이다.가장 큰 자부심은 비행 청소년들이 권투를 배우면서 땀의 의미를 깨닫고 새 삶을 찾을 때이다.신 경사는 “강력반 형사를 하면서 비행 청소년들에게 권투 글러브를 끼워준 뒤 ‘주먹의 도’를 가르쳤다.”면서 “권투를 배우면서 주먹을 쓸 때와 쓰지 않을 때를 깨닫고 새 삶을 살 때 가장 보람있다.”고 자랑했다.신 경사는 지난해에는 소속 의경에게 권투를 지도,6개월 만에 신인왕전에 출전시켜 1승1패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또 1997년 시 ‘할미꽃’으로 문학세계 신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시집도 냈다. 신 경사는 “나라를 위해 피를 흘리고,이웃을 위해서는 눈물을 흘리며,나를 위해서는 땀을 흘린다는 신념을 지키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2004서울 범죄리포트-④서울치안,이제 이렇게] “공식 통계·분석자료 활용 정부차원 치안대책 시급”

    서울시내 31개 경찰서 관내에서 발생한 중요범죄들을 대상으로 한 통계분석 결과는 일선 경찰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대단히 유익한 정보이다.제한된 공식통계를 분석한 것이라 다소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관할구역별 인구·사회학적,경제적 특성이 반영된 범죄발생빈도와 유형이 어느 정도 밝혀짐으로써 치안정책수립에 적절하게 활용될 것으로 본다. 범죄문제에 대해 사회통계적 분석 기법을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초반 유럽에서였다.벨기에의 퀘틀레(Adolphe Quetelet)라는 범죄학자가 대표적이다.당시의 사회적 통계는 인구밀도,성별,종교 및 부(富)의 분포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고 한다.인구·사회학적 요인들이 범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것이다. 오늘날 선진 각국에서는 치안수요에 부응한 경찰력 배분을 위한 기초자료로서 공식범죄통계 작성 및 암수범죄(hidden crime) 파악에 많은 재원을 투자하고 있으며,그 결과를 치안행정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경찰실무부서에서 작성·보관된 기초자료조차 학자들에게 거의 제공되지 않고 있으며,접근하기도 어렵다.경찰청이 수년전 의욕적으로 도입한 범죄분석예측시스템(COMPSTAT)이라는 프로그램도 실무에서는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200만건 정도의 일반형법 및 특별법 위반 범죄가 발생하고 있으며,이들 중 전과자의 비율이 절반을 넘고 있다.더욱 놀라운 것은 살인·강도·강간·방화 등 심각한 범죄유형의 경우 4범 이상의 전과자 비율이 무려 25%라는 점이다.미국·독일·영국·프랑스 등에 비해서는 양호한 상태라고 하지만,일본이나 캐나다에 비해서는 심각한 수준이다. 요즘 선진국들이 고민하는 문제는 실업 등 경제문제,치안문제,환경문제 순이다.선진국에서는 ‘법과 질서(Law and Order)의 회복’이 선거공약과 정책이슈로 채택된 지 오래다.특히 프랑스는 현재 범죄와의 전쟁을 수행중이며,치안력을 강화하기 위해 엄청난 재원을 경찰에 투자하고 있다.강력한 형사정책적 수단까지 동원한다.범죄문제에 관한한 ‘Zero-Tolerance(더 이상의 인내는 없다.)’라는 단어가 익숙하게 여겨지고 있다. 범죄문제를 공식적,1차적으로 처리하는 형사사법기관은 다름아닌 경찰이다.그러다 보니 심각한 범죄들이 빈번하게 발생해 범죄에 대한 공포감을 느끼면,경찰에 대한 불신이 가장 먼저 제기된다.하지만 치안문제에 경찰력만으로 대처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이혼 등 가족관계 해체,폭력·음란물,부적절한 인터넷사용,실업과 신용불량,교통사고,청소년비행 등 범죄발생 요인들을 대상으로 범정부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경찰은 자율방범활동을 독려하고 방범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에 관심을 갖는 한편 지역사회와 상호 협력을 통해 경미한 무질서를 비롯한 범죄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발생된 범죄를 신속·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수사의 과학화와 전문화를 도모하는 가운데 피해자 보호대책도 강구해야 한다.치안문제는 경찰과 개별 시민의 방범활동 수준으로 대처한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정책의제로 채택하여 범정부적이고 종합적·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노력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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