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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또’ 세종시 특공 기한 알고 계시나요

    ‘로또’ 세종시 특공 기한 알고 계시나요

    “세종시 거주하는 당신, 당신의 주택 특별공급 시한 제대로 알고 있나요.” 15일 세종시 H-6블록 어진동에서 우미건설의 세종 린스트라우스 465가구 분양을 앞두고, 세종시 입주기관 직원들의 청약 열기가 뜨겁다. 세종에서 마지막 노른자위 아파트라고 꼽기도 한다. 꼭 린스트라우스가 아니더라도 세종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시세차익을 볼 여지가 충분하다. 앞으로 정부 부처의 추가 이전이 예고되고 있고, 국회 분원 등의 설치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어떤 형태로든 세종시의 비효율을 제거하기 위한 정부의 보강작업이 이뤄지게 돼 있어 세종시는 지금보다 훨씬 정주여건이 나아지는 것은 필연이기 때문이다. 행복도시 이른바 세종시 입주기관 종사자라면 당연히 자신의 특별공급 시효를 미리 알아보고, 청약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 행복청 세종시 특공 조건 9년 만에 대폭 손질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지난 8일 이른바 세종시 입주기관·기업 종사자 대상 주택 특공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2011년 제도 도입 이후 9년 만이다. 이달 말까지 의견 수렴을 거쳐서 다음달 중 고시예정이라고 하는데, 발표 전 이미 입주 기관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행복청 안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세종시 특별공급 제도’란 모집 공고일 현재 세종시 이전 기관 및 기업 등 근무자를 대상으로 주택 공급물량의 50%에 한해 특별공급 기회를 부여하고, 청약자끼리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가리는 제도다. 제도가 바뀌지만,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많다. 특히 자신이 근무하는 기관의 특공 혜택이 언제까지 주어지는지 알아야 내집 마련 계획을 세울 텐데, 이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적지 않다. 행복청은 우선 올해 말에 종료 예정이던 세종시 특공제도의 기한을 없애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미 이전했거나 이전 예정인 기관 외에도 앞으로 추가로 이전이 예상되는 중소벤처기업부 등의 종사자도 특공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그렇다고 세종시 입주기관 종사자들이 무한정 청약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각 기관의 이전이 결정돼 특공 기관으로 지정된 날로부터 5년까지로 국한된다. 종전처럼 그 기간 내에 단 1차례만 특별공급을 받을 수 있다. 이를테면 2018년 4월 2일 이전 기관으로 지정된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4월 2일까지만 특공혜택이 주어진다. 이대로라면 전체 213개 기관 가운데 131곳이 20년 이후 특공에서 배제된다.(표 참조) 해당 기관은 2019년 12월 31일 기준으로 특공 대상 종사자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대상도 줄고, 특공 비율도 축소 특공 비율도 현행 50%에서 2021년부터 22년까지는 40%, 24년 말까지는 30%로 축소된다. 이 뿐이 아니다. 특공 대상 기관·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새로 채용되거나 전입한 종사자는 배제된다. 현재 세종시에 입주한 세종시청이나 교육청, 각 정부 부처에 2020년 1월 1일 이후 입사하는 직원은 특별공급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주택에 입주할 때까지 직무 종사가 어려운 정무직, 공공·정부출연 기관의 장은 특공 대상에서 제외했다. 특공도 실수요자 위주로 전환하기 위해 2주택 이상 다주택자를 제외하는 등 자격요건도 강화했다. 불만 많은 후기 이주기관 종사자들 행안부나 과기정통부 등 뒤늦게 이전한 기관 직원들은 “그동안 노른자위 지역 주택은 앞서 이전한 기관 종사자들이 다 차지했다”며 불만을 털어 놓는다. 또 신입 직원에게는 특공 기회를 주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형평성 위배 소지가 있을 뿐 아니라 인재 영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행복청은 “일찍 이전한 기관과 늦게 이전한 기관 모두 불만이 있을 수 있다. 또 신입사원 특공 배제도 이미 알고 지원한 직원들에게까지 특별공급을 유지하는 것은 그야말로 특혜”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행복청에 따르면 행안부와 과기정통부의 경우 지난해 이전기관 지정 이후 전체 직원의 20% 선인 471명이 특공으로 세종시에서 주택에 당첨됐다.김성곤 선임기자 sunggone@seoul.co.kr 세종시 주택특별공급 대상기관 및 시효 ㅁ 주택특별공급 대상기관(‘19.5.8 현재 총 213개 기관) 특별공급 기한 대분류 기관명 특별공급 대상 통보일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고용노동부 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고용노동부 산업재해보상보험심사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고용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공정거래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교육부 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가보훈처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무조정실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무조정실 조세심판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무총리비서실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민권익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세청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토교통부 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기획재정부 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농림축산식품부 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대통령기록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문화체육관광부 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정책방송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법제처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보건복지부 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산업통상자원부 광업등록사무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산업통상자원부 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아름동우체국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아름파출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우정사업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정부세종청사경비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정부세종청사관리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정부세종청사우체국(1단계)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정부세종청사우체국(2단계)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한솔동우체국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한솔파출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해양수산부 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해양수산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환경부 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가온유치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나래유치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나래초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도담유치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도담중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도담초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미르유치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미르초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새롬중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성남중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세종국제고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아름고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아름유치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아름중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아름초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양지유치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양지초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연세유치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연세초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연양유치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연양초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참샘유치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참샘초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한솔고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한솔유치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한솔중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교육기관 한솔초등학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공기업 LH세종사업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국립세종도서관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국토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산업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한국개발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한국교통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한국노동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한국법제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한국조세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공공기관)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준정부기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준정부기관) 선박안전기술공단 15년 이전 2019년12월31일 기타(준정부기관) 축산물품질평가원 15년 이전 2020년03월04일 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청 2015년3월5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고운고등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고운유치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고운중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고운초등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늘봄유치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늘봄초등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다빛유치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다빛초등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도란유치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두루고등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두루유치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두루중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두루초등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슬기유치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양지고등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양지중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온빛유치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온빛초등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으뜸유치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으뜸초등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종촌고등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종촌유치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종촌중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종촌초등학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22일 교육기관 초롱별유치원 2015년3월23일 2020년03월31일 교육기관 올망유치원 2015년4월1일 2020년07월13일 교육기관 가락유치원 2015년7월14일 2020년07월13일 교육기관 가락초등학교 2015년7월14일 2020년07월13일 교육기관 세종누리학교 2015년7월14일 2020년09월22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세종우체국 2015년9월23일 2020년09월22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세종우체국 물류센터 2015년9월23일 2020년10월18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인사혁신처 본부 2015년10월19일 2020년10월18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 2015년10월19일 2020년10월18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2015년10월19일 2021년01월10일 교육기관 보람유치원 2016년1월11일 2021년01월10일 교육기관 보람초등학교 2016년1월11일 2021년01월10일 교육기관 소담중학교 2016년1월11일 2021년03월14일 교육기관 소담유치원 2016년3월15일 2021년03월14일 교육기관 소담초등학교 2016년3월15일 2021년06월23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세종소방서 2016년6월24일 2021년08월07일 교육기관 보람고등학교 2016년8월8일 2021년08월07일 교육기관 새샘유치원 2016년8월8일 2021년10월27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보람파출소 2016년10월28일 2021년10월27일 공기업 한국중부발전 세종천연가스발전소 2016년10월28일 2021년10월27일 공기업 한국지역난방공사 세종지사 2016년10월28일 2021년10월27일 기타(준정부기관)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 2016년10월28일 2021년10월27일 기타(준정부기관) 국민건강보험공단 세종지사 2016년10월28일 2021년10월27일 기타(준정부기관) 국민연금공단 대전지역본부 2016년10월28일 2021년10월27일 기타(준정부기관) 국민연금공단 세종지사 2016년10월28일 2021년10월27일 기타(준정부기관) 국민연금공단 콜센터 2016년10월28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가득유치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가득초등학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글벗유치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글벗중학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글벗초등학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보람중학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새뜸유치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새뜸중학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새뜸초등학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새롬고등학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새롬유치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새롬초등학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새움중학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소담고등학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여울유치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여울초등학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교육기관 한빛유치원 2017년2월10일 2022년02월09일 기타 한화에너지(주) 2017년2월10일 2022년03월05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세종특별자치시선거관리위원회 2017년3월6일 2022년03월2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관세평가분류원 2017년3월22일 2022년04월23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세종세무서 2017년4월24일 2022년08월24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소방청 2017년8월25일 2022년08월24일 기타(준정부기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2017년8월25일 2022년08월24일 기타(준정부기관) 창업진흥원 2017년8월25일 2022년11월30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경찰청 소속기관1 2017년12월1일 2022년11월30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대법원 등기전산정보센터(제2센터) 2017년12월1일 2022년11월30일 공기업 한국전력공사 세종전력지사 2017년12월1일 2022년11월30일 공기업 한국전력공사 세종지사 2017년12월1일 2022년11월30일 공기업 한국전력공사 스마트워크센터 2017년12월1일 2022년11월30일 공기업 한국전력공사 중부건설본부(직할) 2017년12월1일 2022년11월30일 공기업 한전KDN㈜ 산업부사이버안전운영처 2017년12월1일 2022년11월30일 기타(공공기관) 항로표지기술협회 2017년12월1일 2022년11월30일 기타 단국대학교 부속치과대학병원 세종분원 2017년12월1일 2022년12월17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남부통합보건지소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다정유치원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다정중학교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다정초등학교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대평유치원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대평초등학교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새솔유치원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새움유치원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새움초등학교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세종예술고등학교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한결유치원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한결초등학교 2017년12월18일 2022년12월17일 교육기관 해들유치원 2017년12월18일 2023년04월02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8년4월3일 2023년04월02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행정안전부 본부 2018년4월3일 2023년04월02일 교육기관 금호중학교 2018년4월3일 2023년04월02일 공기업 LH 주택성능개발센터 2018년4월3일 2023년07월17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국토지리정보원 우주측지관측센터 2018년7월18일 2023년08월20일 기타(준정부기관) 공무원연금공단 세종지부 2018년8월21일 2023년12월16일 기타 세종충남대학교병원 2018년12월17일 2024년01월23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세종시교육청 교육시설지원사업소 2019년1월24일 2024년01월23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세종지방경찰청 개청준비단 2019년1월24일 2024년01월23일 교육기관 다정고등학교 2019년1월24일 2024년01월23일 교육기관 반곡중학교 2019년1월24일 2024년01월23일 교육기관 솔빛숲유치원 2019년1월24일 2024년01월23일 교육기관 솔빛초등학교 2019년1월24일 2024년04월21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충청지방통계청 세종사무소 2019년4월22일 2024년04월21일 기타(준정부기관) 기술보증기금 세종기술평가센터 2019년4월22일 2024년05월06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2019년5월7일 2024년05월06일 정부부처 및 산하기관 경찰청 소속기관2 2019년5월7일 2024년05월06일 기타 NK세종병원 2019년5월7일 2024년05월06일 기타 세종센트럴병원 2019년5월7일 2024년05월06일 기타 차린한방병원 2019년5월7일
  • 무성서원 일대에 선비원 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둔 전북 정읍시 무성서원 일대에 선비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문화시설이 조성된다. 14일 정읍시에 따르면 시는 신라 시대 문장가인 최치원의 숨결이 어린 무성서원 인근에 선비문화를 체험하는 ‘태산 선비원’을 만들 예정이다. 200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오는 7월 전북도의 투자심사를 받는다. 선비원은 정읍시 칠보면 무성리 무성서원 인근 4만 2492㎡ 부지에 조성된다. 선비체험관과 한옥체험관, 저잣거리 등이 들어선다. 선비체험관은 청소년과 성인이 선비문화를 배우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한옥 체험관은 전통한옥으로 만든 숙박시설로 1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태산 선비원이라는 이름은 통일신라 말기 유학자인 최치원이 지금의 정읍시 칠보·태인·산내면 일대를 돌보는 태산 군수로 재임하며 쌓은 공적을 기리기 위해 조선 성종 때(1483년) 건립된 태산사에서 따왔다. 태산사는 이후 숙종 22년(1696년)에 사액(임금이 이름을 지어주고 서적, 노비, 토지 등을 하사하는 일)을 받아 무성서원이 됐다. 186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살아남은 전국 47개 서원 가운데 하나로, 1968년 사적 제166호로 지정됐다. 정읍시 관계자는 “무성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이라며 “사계절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호남의 선비문화를 교육하고 안동의 도산서원 규모로 키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영등포의 타운홀미팅 벌써 1200명과 ‘톡톡’

    영등포의 타운홀미팅 벌써 1200명과 ‘톡톡’

    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이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12차례 걸친 타운홀미팅을 통해 1200여명에 이르는 구민들을 만났다. 13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채 구청장은 취임 직후 개최한 ‘열린 공론장’을 시작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 청년·청소년 정책, 여성·복지 정책 구민 제안, 신길 특성화 도서관 건립, 영등포 전통시장 발전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주제로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첫 타운홀미팅에선 200명의 구민과 함께 투표로 선정한 9개 사업을 올해 지역사회혁신계획에 100% 반영했다. 지난해 12월 개최한 ‘청소년 타운홀미팅’에선 카카오톡 채팅창을 통한 자유로운 소통으로 휴식 공간 조성을 최우선 사업으로 선정했고, 지난달 청소년 자율 문화공간 ‘언더랜드’로 결실을 보기도 했다. 청년을 위한 거점 공간 ‘무중력지대’도 오는 7월 개관한다. 지난 2월 개최한 ‘청년 타운홀미팅’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취업과 창업, 여가, 문화예술 분야의 다양한 가치관을 반영한 멀티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채 구청장은 “타운홀미팅은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현안을 자유롭게 토론하는 양방향 소통 창구”라면서 “앞으로도 주민들과 폭넓게 소통해 구민 맞춤형 공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소년범 10명 중 4명 다시 범죄… 3범 이상 비율도 급증

    지난 40년간 소년범의 재범률이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년범 문제가 질적으로 나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내놓은 ‘소년범죄자의 재범 실태 및 방지대책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년범의 재범률은 1976년 7.8%에서 2016년 38.9%로 늘었다. 지금은 소년범 10명 중 4명이 재범이라는 얘기다. 이 가운데 전과 3범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1976년 5.2%에서 2016년 50.7%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9범 이상의 전과자 점유율은 2013년부터 10%를 웃돌고 있다. 연구원은 국가통계포털(KOSIS)에 수록된 대검찰청의 범죄분석 통계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소년범의 발생 규모를 연도별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또 232명의 소년범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2~3일 이틀간 ‘소년범죄자의 재범 실태 조사’도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91.8%(213명)는 현재의 소년원과 소년교도소에 수용되기에 앞서 처분이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재범자였다. 반면 두 시설의 소년범 대다수는 자신이 출소하면 재범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소년원에 수감된 보호소년의 94.0%, 소년교도소에 수용된 소년수형자의 93.9%가 출소 후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소 후 자신의 재범 방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비행 친구와의 교우 단절’(33.6%), ‘취업을 통한 생계 안정’(31.0%)을 선택한 응답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최정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소년 재범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려면 지역사회와 갱생 지원 기관이 소년의 사회 정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안양시 공공와이파이존, 이번 16곳 추가 구축으로 235곳으로 늘어

    안양시 공공와이파이존, 이번 16곳 추가 구축으로 235곳으로 늘어

    경기도 안양시가 이번 공공와이파이존을 추가 구축해 총 253곳으로 늘었다. 시는 최근 지역 버스정류장을 비롯한 16곳에 와이파이존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비산사거리, 인덕원·안양·명학역, 안양아트센터 광장. 시외버스정류장 등 승객들이 많은 버스정류장 13개소에 와이파이존을 구축 정보이용 쉼터를 제공했다. 나머지 3개소는 병목안캠핑장, 평촌인라인스케이트장, 명학공원 등 시민이 즐겨 찾는 여가시설이다. 시는 시·구청사와 동행정복지센터, 시립도서관, 청소년수련관 등 시민이 많이 찾는 공공시설에 시설을 늘리고 있다. 중앙공원과 마을버스·시외버스 정류장 등 실외에도 와이파이존을 확대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 저소득층 거주지 등을 중심으로 무선와이파이존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민들은 모바일폰이나 무선기능을 가진 컴퓨터로 별도 통신요금 없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무선망이 설치된 곳으로부터 반경 50m까지 이용가능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공공와이파이존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통신복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꽃의 도시 과천, ‘제24회 과천화훼축제’ 오는 15일 개막

    꽃의 도시 과천, ‘제24회 과천화훼축제’ 오는 15일 개막

    ‘꽃의 도시’ 경기도 과천시를 전국에 알리고 화훼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행사가 닷새 동안 열린다. 시는 오는 15일부터 중앙공원에서 제24회 과천화훼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과천화훼협회가 주관한다. 이번 축제는 ‘꽃향기 가득한 과천의 봄’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축제는 화훼 관련 다양한 전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주제관에서는 전국에서 출품한 우수 화훼, 주요 수출입품목을 전시한다. 특히 과천 명품화훼를 대표하는 다양한 작품을 조형물과 함께 테마공원에서 선보인다. ‘봄꽃 세계 게이트’, ‘봄과 달 정원’, ‘봄꽃 정원’, ‘봄꽃 파라다이스 정원’, ‘봄꽃 기차정원’ 등 주제별 특성을 살려 테마공원을 꾸몄다. 특히 ‘이코체 꽃밭 및 꽃길’ 테마공원은 2008년 개발한 과천시의 화훼 브랜드 ‘이코체’(icoche)로 장식했다. 이는 ‘4계절 꽃이 피어 있는 과천의 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외에도 꽃 소비 저변확대를 위해 개최하는 꽃 바자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화훼류(반려식물)를 판매한다. 또 화훼도시 과천을 알리기 위한 합창제와 버스킹 공연, 꽃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행사 첫날에는 과천지역 내 어린이집,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제1회 어린이 합창제의 막이 오른다. 과천의 아름다운 꽃들을 어린이 합창단의 하모니로 수놓아 화훼의 도시 과천을 알리기 위한 행사다. 과천시립소년소년합창단 공연과 식전행사로 신명나는 난타와 풍물패 공연이 이어진다. 16, 17일에는 ‘꽃의 향연 음악으로 수놓다’를 주제로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18일에는 ‘그림으로 피어난 꽃송이’를 주제로 제2회 어린이 사생대회를 개최한다. 어린이 벼룩시장. 꽃엽서 만들기 석고마임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마지막 날에는 청소년동아리 경연대회 ‘꽃으로 피어나라’, 지역 동호회의 공연이 축제의 흥을 돋을 예정이다. 도시농업체험관 등 다양한 상설행사도 마련했다. 천연 봉숭아 물들이기와 꽃차 시음, 손수건 염색, 희망씨앗 편지보내기 등 꽃을 주제로 한 특별하고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다. 또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한 행사도 열린다. 경마공원에서 운영 중인 바로마켓(로컬푸드)에서는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한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봄꽃의 아름다움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과천 화훼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부고] 이동환(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교수)씨 모친상

    △임선애씨 별세, 이동환(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교수)·이지환(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마을 대표)씨 모친상 = 12일 오후 3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15일 오전 9시. 02-3410-6978
  • 대한민국 사법부가 동문회인가… 고작 10명 징계 문제 더 키워

    대한민국 사법부가 동문회인가… 고작 10명 징계 문제 더 키워

    서울 종로구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사무실에서 지난 9일 만난 이탄희(41·사법연수원 34기) 변호사는 다소 까무잡잡해진 모습이었다. 지난 2월 법원에서 나온 뒤 한 달 넘게 스페인으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했다. ‘판사직을 내려놨으니 홀가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착각이었다. 두 시간 가까이 사법개혁의 중요성을 토로한 이 변호사는 법원에 대한 근심을 내려놓지 못한 듯했다. 그는 2017년 2월 국제인권법연구회 등 판사 뒷조사를 거부하며 사표를 냈지만 반려됐고, 이러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사법농단´이 외부에 알려졌다.-‘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퇴직하고 장래를 고민하던 중에 친하게 지내던 판사 출신 변호사 사무실에 놀러 갔어요.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설명하기 어려운 우울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때는 이유를 몰랐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변호사로 살게 되면 세속적 이익을 좇으며 살겠구나´라는 마음 때문이었어요. 그동안 판사로서 공적인 가치를 지향하고 살았는데, 물론 변호사도 법조인으로서 공적인 책무가 있지만 변호사로서 제 모습이 스스로 뿌듯하게 느껴지지 않을 것 같았어요. 변호사로서 공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니 ‘공감´이 떠올랐어요.” 이 변호사는 법무관 시절 공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했고, 아내 오지원 변호사와 함께 10년 넘게 공감을 후원해 왔다. 공감은 수임료를 받지 않고 기부와 후원으로만 운영되며 공익소송을 맡는다. 공감 사무실은 로펌이라기보다는 영세한 시민단체에 가까울 정도로 열악해 보였다. -공익변호사로서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나요. “가톨릭 신자라서 그런지 빈곤층에 대한 감성적 연민을 쭉 갖고 있었어요. 과거 공감이 맡았던 사건 중에 2016년 대구에서 발생한 은비(가명) 사건이 있어요. 은비는 가출청소년이자 미혼모의 아이였는데, 입양된 집에서 양부의 학대로 사망했어요. 양부는 징역 10년형을 받았고요. 은비의 엄마는 IMF 때 태어났고, 경제적 타격으로 부모의 보호를 받지 못했어요. 빈곤이 악화됐고, 대물림되면서 은비가 결국 사망한 거죠. 빈곤이 우리 사회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문제에 대한 송무와 제도 개선활동을 하고 싶어요.” -법원 밖으로 나오니까 어떤 점이 다른가요. “보통 판사들이 변호사가 되면 법정에서 법대를 위로 올려다보면서 법원에 대한 생각이 바뀐다고 하잖아요. 아직 그런 경험이 없어서 모르겠어요. 그런데 판사일 때 만나지 못한 다양한 직역에서 일하는 사람을 만나며 든 생각이 있어요. 제가 ‘내가 하는 일의 의미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을 하면 사람들은 지향점, 가치관 이런 것보다는 조직원으로서 의무가 강조되는 문화에 맞닥뜨리면서 좌절감이 많았다고 해요. 아, 이게 법원만의 문제가 아니고 한국 사회, 특히 공직사회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좌절감이 사법농단과 연결되는 지점이 있을까요. “공적인 업무를 하는 사람은 ‘내가, 우리가 하는 일이 공적으로 가치가 있는 일이다´라는 생각이 들 때 자부심을 느껴요. 공적인 가치를 망각하면 지향해야 할 가치가 조직의 이익이 돼 버려요. 조직의 이익을 위해 윗사람이 시키는 일을 하게 되죠. 사법농단의 원인 중 하나도 이거예요. 판사들이 자기가 하는 일의 의미를 망각한 거예요. 판사가 사조직원으로 전락한 겁니다. 법원의 조직원이라는 생각만 남은 거죠. 법원은 공적인 조직이니까 법원의 이익이 공적인 가치라고 착각한 거죠.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말이에요.” -사법농단의 원인이 그게 전부일까요. “극단적인 폐쇄성도 있어요. 법원 내부의 폐쇄성, 법원행정처의 폐쇄성이 크죠. 단적인 예가 양승태 대법원 시절 ‘한마음 체육대회´예요. 판사들이 세일러문 코스튬을 하고, 양 대법원장을 찬양하는 카드섹션을 했다고 해요. 행사 규모가 큰데 법원 밖에서는 아무도 몰랐어요. 만약 기자나 외부인이 행사에 참여했다면 외적 명예 유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판사들이 그런 일을 했을 리 없죠. 재판에 관여하기 위해 행정처에서 재판부에 전화하고, 이메일을 보내고, 문건을 보냈는데 행정처 외부 판사들은 알지도 못하고 상상조차 못했어요.” 양 전 대법원장은 공식 석상에서 수차례 ‘튀는 판결을 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대법원과 다른 취지의 판결을 내리는 판사들을 향해 ‘조명을 받고 싶어 안달 났다´, ‘매명(賣名)을 한다(이름을 판다)´고 깎아내리는 말이 나돌았다. -재판을 받는 양 전 대법원장 등 전직 법관들은 모두 ‘죄가 안 된다’라고 하는데요. “현 시점에서 가장 우려되는 건 이 사건 본질이 형사법 위반인 것으로 잘못 이해되는 것이에요. 이 사건의 본질은 헌법 위반이고, 법관 직업윤리 위반이에요. 사건의 본질을 잘못 파악하게 되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불명확해져요. 이 사건의 피해자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박탈당한 국민과 양심적이고 독립적인 재판을 위해 노력한 법관들이에요.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행정처 판사들의 잘못으로 모든 판사들이 도매금으로 명예가 실추됐어요.” “이 사건을 형사법 위반으로 잘못 보면 피해자가 달라져요. 부당한 지시에 따른 행정처 판사들이 피해자가 돼버리죠. 그런데 헌법 위반으로 보면 그 판사들은 가해자예요.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박탈하는 데 협력한 사람들이에요. 결국 이 사건은 유죄 무죄로 판단할 게 아니라, 진정한 피해자인 국민을 위한 제도를 논의하는 것으로 이어져야 해요.”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날 사법농단 연루 법관 10명에 대해 징계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서 법원으로 넘긴 비위 대상자는 66명이었다. 법원은 고작 10명을 징계했을 뿐만 아니라 징계 대상자도, 경위도 밝히지 않았다. 이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재판을 받는 국민은 내 사건을 맡은 판사가 (징계) 명단에 포함돼 있는지, 어떤 비위 사실이었는지, 징계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어떤 근거인지 알권리가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법원 대처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더 키우고 있어요. 잘못한 판사들의 행위에 대해 명확하게 책임을 추궁해서 나머지 판사들에 대해서는 믿어도 된다는 메시지를 국민에게 줘야 해요. 과거와 단절해야죠. 김명수 대법원장,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이 모두 약속했어요. 그런데 그 약속과 달리 고작 10명에 대해 징계를 청구했어요. 언행불일치죠. 대한민국 사법부는 동문회가 아니잖아요. 개개인의 헌법기관인데. 국민은 나를 심판한 기관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알권리가 있어요.” -대법원이 지난해 12월 사법행정회의를 신설하고 법원행정처를 법원사무처로 변경하는 개혁안을 내놨는데요. “제일 중요한 행정처 탈판사화가 빠졌어요. 판사는 재판만 해야 돼요. 최근에 김경수 경남지사 1심 판결을 두고 말이 많았잖아요. 판사가 법관직을 가진 채로 누군가의 비서 업무를 했다는 게 불신 요소가 되기 때문이에요. 판사의 덕목과 비서의 덕목은 정반대니까요. 현 대법원장의 비서인 판사도 나중에 시간이 지난 후에 정치 사건을 맡게 되면 누구라도 공격을 받을 수 있어요.” -사법개혁이 왜 중요하죠. “누구나 수사를 받아 재판을 받게 될 수 있고, 법적인 분쟁에 휘말릴 수 있어요. 누구나 아플 수 있으니까 병원 갈 일을 대비해 건강보험료를 내잖아요. 우리 모두 판사 앞에 서게 될 수 있어요. 나중에 사법개혁에 관심을 가지면 너무 늦어요. 근본적으로 재판이, 법관이 신뢰를 받으려면 사법농단 사태를 잘 마무리해야 돼요. 신뢰받기 어려워진 판사들이 더이상 직을 수행하지 않도록 만들어야 돼요. 그렇게 하려면 탄핵 이외에는 방법이 없죠. 의사는 환자들이 고를 수 있지만, 재판받는다고 해서 판사를 고를 수가 없잖아요.”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동작, 지역사회가 돌보는 ‘마을 품 학교’ 이달 개관

    동작, 지역사회가 돌보는 ‘마을 품 학교’ 이달 개관

    ‘교육·보육특구’로 불리는 서울 동작구에서는 지역사회가 돌봄을 책임진다. 동작구가 마을의 교육 자원을 활용해 지역 내 교육과 돌봄 기능을 도맡는 ‘마을 품 학교’를 이달 개관하기 때문이다. 구는 장승배기로 19길 50의 건물 3~4층 171.08㎡ 규모 공간을 ‘마을이 학교다’ 사업 거점 공간으로 삼고 지역 아이들의 다양한 수요를 품을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한 달여에 걸친 새 단장을 통해 연습실, 회의실, 탕비실, 작품 전시 공간 등을 갖춘 ‘마을 품 학교’에서는 앞으로 지역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동작구가 미래 세대를 위한 창의·혁신 교육에 힘쓰는 자치구인 만큼 ‘마을 품 학교’에서도 쉼과 놀이가 어우러진 창의 체험 위주의 교육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다. 해당 공간은 마을 강사들의 네트워크 모임 장소, 재능기부 수업 교실, 동네 배움터 등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그간 공간 부족으로 콘텐츠 발굴이 어려웠던 ‘마을이 학교다’ 사업이 이번 거점 공간 개소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된 셈이다. 윤소연 동작구 교육정책과장은 “새롭게 조성된 ‘마을이 학교다’ 거점 공간을 통해 지역의 교육 자원을 확대·발굴하여 마을 교육을 성장시키고 발전하도록 디딤돌을 놓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애 낳자더니 바람난 남친… 한부모 79%, 양육비도 나홀로 감당

    애 낳자더니 바람난 남친… 한부모 79%, 양육비도 나홀로 감당

    엄마 혼자 책임지는 준비 안 된 임신“같이 아기 낳아서 잘 키워 보자. 둘이 함께하면 잘 키울 수 있어.” 고등학교 졸업 직후 아들을 낳은 이혜지(23·이하 가명)씨가 임신 소식을 처음 남자친구에게 알리자 그는 분명 이렇게 말했다. 사실 낙태 이야기를 꺼내려던 차였다. 헤어디자이너를 꿈꾸며 미용실에 취직한 지 3개월쯤 되던 때였다. 남자친구의 설득으로 혜지씨는 결국 아들 하람이를 낳기로 했다. 일까지 그만둬야 했다. 그런데 상황이 변했다. 남자의 부모는 혜지씨에게 “병원비를 줄 수 없으니 미혼모 시설에 들어가 낳으라”고 했다. 게다가 그에겐 다른 여자가 생겼다. 하람이의 인생은 오롯이 혜지씨의 책임이었다. 아이를 낳고 다시 일을 시작했다. 하루 10시간, 일주일에 6일을 일하고 140만원을 받는 미용실 막내 일을 하며 아이를 키웠다. 상대 남성은 하람이에게 단 한 푼도 쓰지 않았다. “더러워서 돈 안 받겠다”고 생각했지만 지난해 생각을 바꿨다. 책임을 묻고 싶었다. 전 재산 400만원을 양육비 소송에 썼다. 남자의 부모는 “돈 달라고 미리 말을 하지 그랬냐”면서도 송사에서 이기려고 변호사를 고용했다. 과정은 길고 험난했다. 법정에선 그가 아빠라는 사실부터 증명해야 했다. 법률적 친자로 만드는 인지청구 소송과 양육비 청구 소송이 이어졌다. 4개월 싸움 끝에 승소했다. 변호사는 “아주 빨리 끝난 편”이라고 했다. 혜지씨는 올해부터 그에게서 하람이의 양육비로 월 40만원을 받게 됐다. 학업 중단, 사회적 고립으로 경제활동이 쉽지 않은 청소년 부모에게는 양육비가 절실하다. 그러나 ‘같이’한 임신의 책임은 대부분 엄마에게만 전가된다. 서울신문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청소년 부모 1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조사에서 응답자의 73%는 “임신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렸다”고 했다. 하지만 59%는 “현재 상대방과 헤어지고 연락이 끊겼다”고 답했다. 75%는 상대방으로부터 양육비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었다. 혜지씨처럼 양육비 소송을 하기로 마음먹기도 쉽지 않다. 여성가족부의 ‘2018 한부모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한부모의 78.8%가 상대방으로부터 양육비를 받지 못하고 있었지만, 소송까지 간 경우는 7.6%뿐이었다. 대부분 혼자 힘으로 버텨 보려 취업을 했지만 소득이 적은 근로빈곤층이었다. 용기를 내 소송해도 해결은 요원하다. 17세에 아이를 낳은 성혜린(24)씨는 2013년 상대 남성에게 양육비 청구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그러나 월 30만원씩 받기로 한 양육비가 실제로 혜린씨의 손에 들어온 적은 거의 없다. 연예인 지망생인 상대방은 현재 소득이 없다. 현행법상 수입이 150만원 이하면 생계 보호를 위해 양육비를 추징하지 않는다. 혜린씨는 “30만원도 턱없이 적은데 그마저도 못 받은 지 너무 오래됐다”고 토로했다. 국내에서는 양육비 문제를 사인 간 다툼인 민사 문제로만 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양육비가 아동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공공 영역으로 끌어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난 2월엔 양육비 문제 피해자들이 강제 징수 법안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첫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미국은 50개 주 모두 양육비 지급을 일정 기간 이상 불이행하면 운전면허, 전문직면허, 총기면허 등 각종 면허를 제한·정지·취소하는 법이 있다. 또 미국, 핀란드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선 의무자가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거나 지급할 능력이 없으면 아동의 생계를 위해 국가가 먼저 지급하고 이후 추징한다. 우리나라에도 지난 2월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으면 여성가족부가 지방경찰청에 운전면허 취소 및 정지 처분을 요청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돼 국회에 계류 중이다. 또 지난 10일 국가가 양육비를 선지급하고 당사자에게 사후 추징하는 양육비 대지급제도를 담은 법안도 발의됐다. 강민서 양육비 해결을 위한 모임 대표는 “현행법으로는 며칠 동안의 감치만 견디면 평생 양육비를 안 내고 버틸 수 있다”면서 “양육비 미지급은 아동학대에 버금가는 죄라는 점을 제도적으로 확실히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등 돌린 가족·학교, 출산 뒤엔 생활고… “이 굴레 대물림 두려워”

    등 돌린 가족·학교, 출산 뒤엔 생활고… “이 굴레 대물림 두려워”

    편견·가난과 싸우는 청소년 부모 심층조사 그림자 가족. 복지 현장에서 청소년 부모가 꾸린 가정을 부르는 표현이다. 어린 산모(24세 이하)가 한 해 낳는 아기는 통계상으로만 1만 4600명(2018년 기준)이나 되지만 주변에선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싸늘한 사회적 시선을 피해 숨어 지내는 가족이 많아서다. 서울신문은 청소년 부모 가정을 취재하기 위해 4~5월 서울, 여수, 부산, 광주, 강릉 등 전국을 돌았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와 협업해 진행한 취재에서 100개 가정을 상대로 서면 또는 대면, 전화 인터뷰 등을 병행하며 심층 조사했다. 평균 19.3세에 출산한 100개 가정엔 각기 다른 사연이 있었지만 임신과 출산, 양육 때 겪는 공통적 패턴도 확인됐다. ▲임신과 동시에 주변의 지지가 끊기면서 산모는 홀로 고립됐고 ▲출산 후엔 경제활동을 하기 어려워 심각한 생활고를 겪었으며 ▲가난과 편견의 굴레 속에 갇힌 자신의 삶을 아이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분투했다. 김지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박사는 “어린 나이에 출산을 택한 부모들은 무책임한 게 아니라 오히려 책임감이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어린 부모 스스로의 노력에 사회적 지원이 더해져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청소년 부모 가정도 사회 구성원으로 제 몫을 할 수 있다. 온 힘을 다해 살아가는 어린 부모들의 이야기를 과거와 현재, 미래로 시점을 나눠 엮었다. 주위 시선에 부담을 느끼는 사례자들의 요청으로 이름은 모두 가명 처리했다.# 과거 청소년 부모 대부분은 임신을 자각한 순간을 ‘악몽’으로 기억한다. 이성 간 교제 시기가 과거보다 빨라진 상황에서 성적 호기심 또는 상대방의 강압적 분위기 유도 탓에 성관계했다가 덜컥 아이가 생겼다는 사연이 많았다. 지난해 교육부 등의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성관계 경험이 있는 중·고교생 비율은 5.7%였다. 해당 연령(13~18세)의 주민등록인구가 309만 6947명이니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7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른 임신 경험을 극소수의 이야기로 보기 어려운 이유다. 조사에 응한 청소년 부모 중 41%는 ‘피임에 실패해 임신했다’고 답했다. 또, 67%는 ‘임신사실을 알았을 때 두렵고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아이를 낳아야 할까’, ‘부모나 친구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제대로 키울 수 있을까’, ‘학교는 다닐 수 있을까’ 등 10대 후반 또는 20대 초반의 청춘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고민이 한꺼번에 머릿속을 채웠다고 했다. 태아를 품은 청소년들은 벼랑 끝에 몰린 심정이었지만 주변의 지지는 기대할 수 없었다. 가족마저 우군이 돼 주지 않았다. 응답자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을 때 가족들의 태도를 1(부정)부터 10(긍정) 사이로 평가해 달라’고 했더니 평균 3.61점이 나왔다. 특히 청소년 부모 중에는 위기 가정에서 자란 이들이 많았다. 응답자의 32%는 “부모로부터 가정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58%는 가출 경험이 있었다. 서울에서 만난 정유정(24)씨도 아버지에게 수시로 맞고 자랐다. 고등학교 졸업을 한 학기 앞둔 18살에 아들 정우(6)를 몰래 낳았을 때 부모는 정씨 모자가 지내던 모자원에 찾아와 “아이를 포기하라”며 행패를 부렸다. 하지만 유정씨는 아들을 입양 보낼 수 없었다. 지옥 같던 현실에서 탈출구를 열어 줄 존재로 보였기 때문이다. 유미숙 한국미혼모네트워크 사례관리팀장은 “청소년 부모 중에는 불안정한 가정환경에서 자라 따뜻한 ‘진짜 가족’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학교나 친구도 울타리가 돼 주지 못했다. 임신 당시 33%만 학교를 다녔다고 응답했다. 학업을 중단한 이유로는 ‘출산과 생계유지를 위해 돈을 벌어야 해서’, ‘자녀 양육을 위해 복학하지 못해 자퇴 처리됨’, ‘임신으로 스스로 자퇴’ 등을 꼽았다. 학교에선 어린 부모의 임신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하거나 알게 되더라도 돕기보다는 자퇴를 권유하거나 퇴학 처리했다. 강원도에서 만난 강예원(25)씨는 “출산을 결심했다는 이유로 선생님들이 아기 아빠에게 ‘학교에서 나가라’고 했다”면서 “이후 실업계 학교로 복학해 졸업장은 땄지만 크게 상처받았다”고 털어놨다. 친구들 사이에선 “죽은 것 아니냐”, “남자를 어떻게 만났기에 그러느냐”는 등의 소문이 돌기도 했다. 손을 잡아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지만, 이들이 출산을 택한 이유는 간단했다. “내가 만든 존엄한 생명이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유정씨는 “초음파 검사 때 들은 아기 심장 소리를 잊기 어려웠다”면서 “마치 ‘나 여기 살아 있어요’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현재 초등학생부터 영유아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자식을 키우는 응답자들이 꼽는 현재의 가장 큰 어려움은 ‘돈 문제’다. 번듯한 직장을 다니는 부모들에게도 육아 비용은 어깨를 짓누르는 부담이다. 수입이 적거나 고정 수입이 없는 청소년 부모들에겐 더 큰 어려움일 수밖에 없다. 아이가 커질수록 돈 앞에 더 좌절한다. 정민아(25)씨 부부는 딸에게 미안할 뿐이다. 올해 6살 된 아이는 “친구들처럼 태권도 학원이랑 발레 학원을 가고 싶다”고 조른다. 하지만 들어주기 어렵다. 일용직으로 일하는 남편 이지훈(24)씨의 한 달 벌이가 100만원대 후반 수준인데다 민아씨는 셋째를 임신해 일할 수 없다. 민아씨는 “아이가 유튜브를 보면서 태권도 동작을 따라 하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생활고 탓에 아이와 생이별한 청소년 부모도 많았다. 전남 여수에서 만난 김이은(22)씨는 돈을 벌기 위해 아이와 떨어져 산다. 원래 집은 인천이지만 여수 펜션에서 일자리를 잡았다.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어 평일에는 두 살배기 아이를 친정 근처 ‘24시간 어린이집’에 맡긴다. 아이의 얼굴을 온종일 볼 수 있는 건 한 달에 한 번뿐이다. 이은씨는 “입양을 보내기 싫은 게 과도한 욕심인가 싶었다”고 말했다. 출산했다는 이유만으로 학교 밖으로 쫓겨난 청소년 부모들은 “그 흔한 학사 학위도 없어 구직이 더 어렵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뒤늦게 학교로 돌아가는 이들도 있다. 8살 딸을 혼자 키우는 홍예슬(25)씨는 올해 대학에 입학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는 게 목표다. 아이가 더 크기 전에 안정적 수입이 보장되는 직업을 구하지 못하면 생활고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렵겠다고 판단했다. 어린 부모들은 아이에게 떳떳하고 싶어서(67%) 또는 예슬씨처럼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65%) 중단된 학업을 이어 가고자 했다. 안정적인 직업을 갖기 힘든 이들은 주로 ‘취업을 위한 기술교육을 받고 싶다’(27%)고 말했다. 문제는 뒤늦게 공부하려면 또 돈이 든다는 점이다. 예슬씨는 “학교에서 국가 근로로 일하면 1시간에 8350원씩, 매달 20만~40만원 정도를 번다”면서 “기초수급 등과 합하면 한 달에 100만원 정도를 손에 쥐는데, 교재 비용과 공과금, 교통비, 식비로 쓰면 저축하는 돈은 한 푼도 없다”고 토로했다. 유미숙 팀장은 “현금 지원이 어렵다면 이들의 건강권과 관련된 지원이라도 부족하지 않게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 부모의 책임감은 다른 부모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심층조사에 응답한 어린 부모 중 48%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양육포기를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부산에서 만난 김수연(17)양은 앳된 얼굴 때문에 두 살 난 딸의 언니로 오해받는다. 그럴 때마다 “제가 얘 엄마예요”라고 당당히 말한다.자신이 엄마임을 받아들이기 시작한 계기는 뜻밖에도 출산 후 감행한 가출이었다. 돈 문제로 다투는 집안 어른들의 모습에 지친 수연양은 산후조리도 못한 채 딸을 친정에 두고 집을 나왔다. 그런데 갓난 딸아이가 자꾸 눈에 밟혔다. 수연양은 “입양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딸이 너무 예뻐 떨어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 미래 청소년 부모들은 자신들이 겪었던 불행이 아이까지 덮치지 않길 바란다. 하지만 지극히 평범한 미래라도 준비하려면 다른 부모들보다 몇 배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 대학원생인 박은경(23)씨는 5년째 교수님과 친구들에게 아들의 존재를 알리지 못했다. 미혼모에게 쏟아지는 질타를 겪을 만큼 겪었기 때문에 따가운 시선이 아들에게까지 향할 것을 생각하니 두려웠다. 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은경씨는 “주변 사람들이 ‘이혼 가정에서 자란 사람과는 연애하고 싶지 않다’거나 ‘사랑받지 못한 애는 티가 난다’고 얘기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면서 “내 아이에게 이런 아픔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가난도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 미래다. 카페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딸(3)을 키우는 이민정(21)씨는 안정적인 새 직장을 구하려고 자격증을 10여개나 땄지만 취업이 쉽지 않다. 민정씨는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다”면서 “지금 사는 곳에서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안정적으로 일하고 싶다”고 했다. 5살 난 아들을 둔 엄마 이지혜(24)씨는 “좋은 조건의 직장을 찾을 여유가 없다”면서 “대우가 열악해도 채용해 주는 회사가 있으면 감지덕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부모 자립지원 단체인 킹메이커 배보은 대표는 “‘어린데 어떻게 부모 노릇을 할 수 있느냐’는 등 대안 없이 비난하는 것은 어린 부모들의 삶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들이 사회에 뿌리내리고 자신들의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사회가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76만원 가진 어린부모… 92만원 드는 양육고통

    76만원 가진 어린부모… 92만원 드는 양육고통

    5살 아들과 단둘이 사는 남지현(24·가명)씨는 매월 가계부를 쓸 때마다 고민이 깊다. 보험회사 사무직으로 일하는 남씨의 주머니에 세금 떼고 들어오는 임금은 월 136만원이다. 여기에 아동수당 10만원, 청소년 한부모 자녀양육수당 15만원, 모자가정 아동양육비 20만원을 다 더하면 181만원쯤 된다. 문제는 지출이다. 허리띠를 졸라 매도 180만원은 나간다. 월세 34만원, 교통비 12만원, 어린이집 준비물 등 교육비에 최소 12만원이 든다. 대출금 이자도 매월 35만원씩 갚아야 한다. 공과금과 식비까지 더하면 남는 돈이 없다. 하루하루 버티고는 있지만 아이가 크면 무슨 돈으로 키워야 할지 막막하다. 아이를 함께 키우자고 했던 생물학적 아빠는 이별 후 양육비를 준 적이 한 번도 없다. 지현씨의 사정은 특별하지 않다. 서울신문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가 4월 9일부터 5월 9일까지 청소년 부모(24세 이하 때 출산 경험자) 100명을 상대로 서면·대면·전화 등으로 심층 조사한 결과 응답 가정의 ‘가구원수 대비 균등화 월소득’은 76만원이었다. 가구 전체 월소득 중 가족 1명당 쓸 수 있는 몫(가처분소득)이 76만원이라는 얘기다. 조사에 응한 청소년 부모 가정은 대부분 2인 가족이어서 가구 총소득은 150만~160만원 수준이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전체가구 월평균 가처분소득(365만원·가구원수 평균 3명)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가정 영유아(0~6세) 월평균 양육비가 91만 9000원(육아정책연구소 조사)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육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평균 19.3세에 첫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조사된 청소년 부모 100명은 가장 힘든 점으로 ‘경제적 어려움’(72%)을 꼽았다. 이필영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장은 “취재에 응한 청소년 부모 100명은 그나마 사회와 완전히 단절되지 않은 이들이라 형편이 낫다”면서 “꼭꼭 숨어버린 어린 부모들은 소득 수준이 더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여성가족부의 2016년 연구결과를 보면 청소년 부모의 46.3%가 월 50만원 이하로 생활했다. 소득이 전혀 없는 경우도 많았다. 청소년 한부모의 75.4%는 기초생활보장, 차상위계층 지원 등 정부 지원으로 겨우 생계를 이어갔다. 절반의 양육 책임이 있는 일부 남성들의 무책임한 행태는 청소년 엄마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청소년 엄마의 75%는 상대방으로부터 양육비를 전혀 받지 못하고 있었다. 59%는 아이의 아빠와 헤어진 이후 아예 연락조차 닿지 않는다고 했다. 김은지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가족저출산연구센터장은 “청년 실업률이 높아 사실상 30세까지는 취업을 준비하는데, 이런 생애주기와 달리 일찍 부양 가족이 생긴 이들은 사회적·경제적으로 쉽게 고립된다”면서 “청소년 부모가 학업과 취업에서 자립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청소년 부모 “피임법만 알았어도…” 5억짜리 성교육 헛바퀴

    청소년 부모 “피임법만 알았어도…” 5억짜리 성교육 헛바퀴

    뜬구름 잡는 성교육에 잦은 ‘임신 사고’ 청소년 부모 임신 계획한 성관계 거의 없어 10대부터 생활용품으로 피임기구 인식해야“임신 전까지 한 번도 콘돔을 써 본 적이 없어요. 남자친구가 싫다고 해서 그랬는데 이렇게 쉽게 임신할 줄은 몰랐어요.” 한 살배기 아이를 키우는 김아연(18·가명)양은 학교에서 성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다. 김양은 “콘돔을 어디서 사는지도 몰랐고, 질외사정만으로 임신을 막을 수 있을 줄 알았다”면서 “학교 성교육은 남녀 신체가 어떻게 생겼다는 것만 알려주고 실제 성관계에서 필요한 내용은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청소년기에 임신·출산한 부모 100명을 대상으로 생활 실태 심층조사를 진행해보니 임신한 이유에 대해 ‘피임에 실패해서’, ‘피임 방법을 몰라서’ ‘상대방의 강제에 의해서’라고 응답한 사람이 각각 41%, 24%, 16%(복수 응답)였다. 피임만 제대로 했다면 준비 안 된 임신을 막을 수 있었다는 뜻이다. 적지 않은 청소년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다. 학교에서 임신·피임 등 실질적인 성교육은 아직도 터부시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교육부·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가 중고교생 청소년 6만 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5.7%였지만, 이 가운데 피임 실천율은 59.3%에 그쳤다.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률을 2016년 4.6%, 2017년 5.2%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통계청의 해당 연령(만 13~18세) 주민등록인구가 총 309만 6947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성관계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17만명 이상이라고 추산할 수 있다. 그런데도 교실 내 성교육의 내실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끊이지 않고 있다. 2015년 교육부에서는 약 5억원을 들여 ‘학교 성교육 표준안’을 발표했지만, ‘여자는 무드에 약하고 남자는 누드에 약하다’ 등 성차별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여성의 몸을 출산의 도구로 본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교육부는 해당 내용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하고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어릴 때부터 제대로 성교육을 받지 못하면 성인이 돼서도 피임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 2014년 박주현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이 20~59세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 여성의 성생활과 태도에 대한 10년 간격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이 주로 하는 피임법(복수 응답)은 질외사정(61.2%), 생리주기 조절(20%), 남성 콘돔 착용(11%), 피임약 복용(10.1%) 순이었다. 특히 남성 콘돔 사용률은 10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2004년 조사에서는 질외사정(42.7%), 남성 콘돔 착용(35.2%), 생리주기 조절(26.7%), 피임약 복용(9.1%) 순이었다. 윤정원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여성위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청소년 성 행태조사 등에 따르면 청소년은 성인과 달리 임신 12주 이후인 후기에 낙태 수술받는 비율이 훨씬 높다”며 “이는 성인보다 관련 지식이나 자원이 훨씬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질외사정이나 생리주기 조절은 피임실패율이 아주 높아서 피임법으로 볼 수 없는데도 이를 알지 못하는 청소년이 많다”며 “임신중절보다는 원치 않는 임신이 줄어야 하기에 지역사회 청소년과 성교육 활동가들에게도 피임 교육과 성교육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청소년을 위해 ‘100원 콘돔 자판기’를 국내 최초로 설치한 박진아 인스팅터스 대표는 “청소년기에 성교육만 제대로 받아도 불필요한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저 역시 학창시절 남들처럼 큰 도움이 안 되는 성교육만 받고 성관계는 ‘나쁜 것’처럼 여겨왔는데 막상 성인이 된 이후엔 아무런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성생활을 마주하게 됐다”면서 “콘돔을 사는 게 민망한 일이 아니고, 애인이 ‘불편하다’며 콘돔을 쓰지 말자고 하는 게 잘못됐다는 걸 아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이어 “10대 초반부터 포르노그라피에 노출돼 성관계가 뭔지 다 아는 상황에서 쉬쉬하기만 하면 오히려 그릇된 인식만 심을 수 있다”면서 “청소년기부터 콘돔이 ‘성인용품’이 아닌 ‘생활용품’이고, 불이 나든 안 나든 항상 그 자리에 있는 ‘소화기’라고 인식하도록 성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포토]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체험하는 청소년들

    [포토]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 체험하는 청소년들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제9회 청소년 자원봉사 페스티벌에서 청소년들이 심폐소생술 체험을 하고 있다. 2019.5.11 연합뉴스
  • 광명시, 예산 150억원 선투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본격화

    광명시, 예산 150억원 선투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본격화

    경기 광명시는 10일 광명청소년수련관 대공연장에서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실시계획인가 내용과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였다. 구름산지구 토지주 등 주민 500명이 참석했다.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시가 2025년까지 소하동 104-9번지 일대 77만㎡에 5096가구 주거단지 등을 환지방식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4월 24일 경기도로부터 실시계획인가가 고시돼 본격적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다. 이에 박승원 시장은 “구름산지구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시 예산 150억원을 먼저 투입해 체비지 지장물 보상과 철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앞으로 환지계획 수립과 체비지 매각, 지장물 보상 및 공사시행 등 절차가 차질 없이 빨리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갈등 없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원칙을 지켜 투명하게 하고, 이를 위해 주민협의체와 같은 논의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이영실 서울시의원 “어린이시의원, 더 큰 꿈을 갖고 도전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이영실 서울시의원 “어린이시의원, 더 큰 꿈을 갖고 도전하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9일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90회 청소년 의회교실’에 참석한 어린이시의원들을 환영하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날 청소년 의회교실에는 동부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교 5~6학년 학생 89명이 참석하여 2분 스피치와 직접 의장을 선출하고 모의의회를 진행하여 조례안에 대한 찬반토론과 전자투표로 의안을 처리하는 등 어린이시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경험했다. 이 의원은 지역구인 중랑구1(면목3·8동, 면목4동, 면목7동, 망우3동) 관내 6개(면남, 면북, 면일, 면중, 중곡, 면목) 초등학교에서 온 23명의 학생들과 만남을 통해 학생들의 여러 고민과 학교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한 점을 청취했고 “오늘 배운 어린이시의원으로서의 경험을 여러분들이 직접 학교와 집에서 적용해 문제를 해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 의회교실은 직접 의사집행 과정을 체험함으로써 설득과 대화를 통한 토론문화와 다름에 대한 이해, 민주적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배우는 자리이며 이러한 문화가 정착될 때 성숙된 민주주의와 민주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학생들에게 말하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 어린이시의원으로서 더 큰 꿈을 갖고 도전하는 민주시민이 되어 달라”고 응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양시, 전국 최초 ‘청소년의 날’ 지정 공포…오는 25일 첫 번째 행사

    경기도 안양시가 이번달 초 매년 5월 넷 째주 토요일을 ‘안양시 청소년의 날’로 지정한 조례를 공포했다. 시는 오는 25일 첫 번째 안양시 청소년의 날을 맞는다고 10일 밝혔다. 이 조례는 전국에서 최초다, 이달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리는 제23회 청소년축제에서 청소년의날을 선포한다. 장학금 전달식도 열린다. 이와 함께 원년을 맞아 청소년에게 다양한 혜택과 푸짐한 선물을 준다. 먼저 청소년의 날을 포함 20일부터 26일까지 지역 극장가에서는 할인행사를 한다. 청소년이 된 만 9세 초등학생도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거주지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청소년증을 교부할 때 1만원권 문화상품권, 지역연고 프로스포츠구단 경기관람권, 안양시청 소년재단 기념품을 준다. 오는 12일까지다. 현재 안양 청소년(9세~4세) 인구는 10만 4000여명으로 전체인구의 18%를 차지한다.이중 9세는 4600여명에 이른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청소년이야 말로 우리사회의 미래“라며 “이번 청소년의 날 제정을 계기로 청소년을 사랑하고 선도하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오은영, 상담 신청하면 1년 기다려야 한다? “사실은...”

    오은영, 상담 신청하면 1년 기다려야 한다? “사실은...”

    육아 멘토로 활동하는 오은영 원장(오은영의원 소아청소년클리닉)이 장소를 가리지 않고 상담을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가로채널’에는 교양 프로그램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오은영 원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강호동은 “오은영 원장님께 상담 신청을 하면 1년을 기다려야 한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뭘 또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냐”면서도 “사실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그런 건 아니고, 소아청소년정신과 상담 형태가 시간 할애를 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과 특성상 하루에 볼 수 있는 사람 수가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MC들은 “길거리에서도 상담을 꽤 많이 해주신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오은영은 “식당을 가면 ‘근데요 박사님 저희가~’ 이러면서 말을 걸어주시면서 상담이 시작된다. 그러면 음식을 기다리면서 상담을 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화장실을 갈 때 문을 두드리면서 상담을 청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답했다. 사진=SBS ‘가로채널’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강남, 전국 최초 34개교 무료 생리대 보급기 설치

    서울 강남구는 예산 8억 2000만원을 투입,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실시한 ‘생리대 보급기 설치를 통한 생리대 무상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현재 관내 70개 초·중·고등학교 중 34개교에 생리대 보급기 93대, 도서관·청소년수련관·동주민센터·문화센터·복지시설에 64대를 설치했다. 최초 생리대 3만 6000개를 공급한 데 이어 1개월 만에 1만 3000개를 추가했다. 구 관계자는 “여성가족부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이용권(바우처)을 제공하고, 서울시는 학교 외 시설에만 무상 보급기 11대를 운영하고 있다”며 “각 학교 화장실에 보급기를 설치, 무상 생리대를 상시 비치·지원하는 건 전국 첫 사례”라고 했다. 구는 앞으로 공원·지하철역 주변 공공 화장실까지 보급기를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오선미 여성가족과장은 “조례 정비와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1개월 만에 관내 학교 절반이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여성 건강권을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마련, ‘포용 복지도시 강남’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태 지역 장애청소년 지원 민·관 협력 강화

    아태 지역 장애청소년 지원 민·관 협력 강화

    보건복지부와 LG,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 조직위원회는 10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글로벌 장애청소년 IT챌린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IT챌린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장애청소년들의 정보활용능력 향상해 진학과 취업 등 사회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그간 LG와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2011년부터 함께 매년 추진해온 국제개발협력사업이다. 특히 2014년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한국에서 개최됐다. 지난해 까지 약 20개국 2184명의 장애청소년과 공무원과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오는 11월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되면서 민·관 협력 사업으로 추진됐다. 이번 사업에서 보건복지부는 국제장애프레임워크 이행 모형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LG는 발전기금 기여 및 글로벌 기업으로서 빈곤과 접근성 등 장애 관련 쟁점에 대한 인식 확산 등에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주관하며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를 통해 실질적인 국제 공인 정보기술(IT) 대회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박능후 장관은 “민간차원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장애인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LG와 IT챌린지 조직위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인규 조직위원장은 “인천전략”이 종결되는 2022년까지 3개 기관이 더욱 노력해서, 장애인올림픽, 장애인기능경기대회에 이어 한국이 주도하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장애청소년 국제공인IT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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