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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친구 성폭행 의대생, 집행유예→징역 2년 ‘법정구속’

    여자친구 성폭행 의대생, 집행유예→징역 2년 ‘법정구속’

    여자친구를 때리고 성폭행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전북대학교 전 의대생이 항소심에서 법정구속 됐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김성주 부장판사)는 5일 강간 등 혐의 기소된 A(24)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내린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 법정구속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3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원심에서부터 당심에 이르기까지 표면적으로는 반성한다고 하지만 사실상 피해자를 강간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며 “여러 정황상 피고인이 피해자를 폭행, 강간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치료해야 할 예비 의료인으로서 피고인이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강간한 사안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또 음주운전을 해 사고를 내고 상대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상해를 가한 범죄 역시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전북대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던 2018년 9월 3일 오전 전주시 한 원룸에서 여자친구 B씨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같은 날 오전 7시 B씨가 “앞으로 연락하지 말고 찾아오지 말라”고 하자 뺨을 때리고 목을 조르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A씨는 또 지난해 5월 11일 술에 취해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를 들이받아 상대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0.068%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했고 성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에 검사와 A씨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또한 전북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야 할 책임이 있는 예비 의대생에게 재판부가 관대한 양형 기준을 적용했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전북대학교는 지난 4월29일 A씨를 제적 처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포중앙도서관, 특기적성 프로그램 강사 대상 의무교육 실시

    서울 마포구는 8일부터 13일까지 마포중앙도서관의 특기적성 프로그램 강사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신고의무, 성희롱 예방, 개인정보보호 관련 의무교육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구는 현재 도서관 운영이 한시적으로 중단된 상황에서 이 기간을 특기적성 프로그램 강사들을 위한 집중교육 시간으로 활용해 강사의 전문성 향상과 도서관 조기 정상화를 위한 준비기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마포중앙도서관 5층 청소년교육센터 소프트웨어실에서 진행 예정인 이번 교육은 법정 의무교육으로 서울시평생학습포털과 행정자치부가 지원하는 개인정보보호포털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최근 끊이지 않고 있는 아동학대와 성희롱, 개인정보 유출 등을 예방하기 위한 내용이다. 많은 인원이 함께 활동하는 도서관 프로그램 특성 상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교육은 정부의 생활방역 방침에 따라 교육장 내 책상에 투명 가림막을 모두 설치하고 거리두기 원칙을 적용해 개별학습 형태로 진행된다. 마포중앙도서관 특기적성 프로그램 강사 46명은 일주일 동안 본인이 가능한 시간대에 자율적으로 교육에 참여해 교육을 이수할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중앙도서관의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기다리고 있는 많은 주민들을 위해 하루 속히 프로그램 운영이 정상화 되도록 강사, 프로그램 내용, 시설방역 등 모든 부분에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무면허로 오토바이 몰던 10대, 단속 경찰관 들이받아

    무면허로 오토바이 몰던 10대, 단속 경찰관 들이받아

    면허도 없이 오토바이를 몰던 10대 청소년이 단속을 피해 달아나던 중 경찰관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5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A(17)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전날 오후 10시 15분쯤 성남시 분당구 한 도로에서 지인을 태우고 오토바이를 몰던 중 분당서 소속 B경장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경장은 오토바이 운전자를 상대로 안전모 착용 여부 등을 단속 중이었다. A군은 경찰의 “멈추라”는 수신호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B경장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온몸을 다친 B경장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사고 직후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경찰에 자수했다. 그는 당시 무면허에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도로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분석하는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남운선 의원, 코로나19 비인가 대안학교에 방역물품 전달

    남운선 의원, 코로나19 비인가 대안학교에 방역물품 전달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남운선(더불어민주당·고양1) 의원은 지난 4일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으로 지난 1일부터 개원한 고양 우리학교(대안교육기관)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방역물품(살균티슈)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또한 학교내 코로나19 방역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학교에서 필요한 지원내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교육사각지대에 놓인 대안교육기관 아이들과 직원들을 보호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됐으며, 경기도 청소년과장과 고양시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남 의원은 “많은 대안교육기관들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교육받을 수 있도록 오늘 전달된 방역물품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물셋에 당뇨병 걸려 은퇴” 中 최고 게이머 우지 은퇴 선언

    “스물셋에 당뇨병 걸려 은퇴” 中 최고 게이머 우지 은퇴 선언

    나이 스물셋인데 건강이 나빠져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 리그를 대표하며 국내 프로 게이머 페이커에 대적할 게이머로 손 꼽히는 ‘우지’ 젠쯔하오가 지난 3일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500만 팔로어를 거느린 웨이보 계정을 통해 “몇년 동안이나 밤늦게까지 앉아 있느라 지난해 당뇨병 2타이프 진단을 받았다. 훈련 일정을 바꿔보고 식이요법에 운동도 해보고 약도 먹어봤지만 여전히 몸이 좋지 않다. 오랜 약 복용으로 정신은 오히려 예전만 못하다”며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은퇴 소식을 전하게 돼 미안하다”며 “몇년 동안 날 위해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작별을 고했다. LOL 프로게임단 로얄 네버 기브업(RNG)은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의 은퇴를 알리며 “우지는 팀 RNG의 심장과 영혼이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e스포츠의 아이콘이기도 했다”며 “10대 시절부터 자기 역할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그는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밝혔다. RNG는 2012년 프로로 데뷔한 우지가 8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고강도 훈련을 받느라 몸과 마음이 지쳐 쉴 것을 권유 받았다며, 그의 선택을 존중하고 치료를 계속해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프로 데뷔 후 2015년 한 해를 제외하고 모든 리그 챔피언십에 출전한 우지는 2017년부터 건강 문제를 호소해왔다. 특히 자신의 손목이 40~50대 나이의 손목과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공격적이고 거친 플레이 스타일 탓에 ‘미친 개’란 별명으로 불린 그는 2018년에는 LP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아시안게임을 모두 우승하며 페이커와 더불어 최고의 원거리 딜러로 꼽혔다. 하지만 그 뒤 기량이 내리막길을 걸어 은퇴 결심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우선 스스로를 돌보고 쉬라는 응원의 글을 보내고 있다. 한 팬은 “전설이 물러나지만 내 신화는 이어질 것”이라고 적었다. 웨이보에 게재된 은퇴 글에는 30만명이 댓글을 달고 60만명이 해시태그 #우지은퇴(UziRetires)를 달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그를 국가적 영웅으로 떠받들면서도 조심스럽게 이참에 게임 중독이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청소년들에게 전달하고 싶어한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18세 미만의 온라인 게임 참여를 금지하고 밤 10시부터 오전 8시까지는 아예 어떤 플레이도 못하게 통금령을 발동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게임 시장이지만 정부는 비디오 게임이 젊은 연령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해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정신 건강 측면에서 “게이밍 장애”로 인정하고 있는데 미국심리학회 매뉴얼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를 공식 등재하지 않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무상교통·노면전차 ‘트램’… 시민 이동·생활권 보장 시동 건 화성

    무상교통·노면전차 ‘트램’… 시민 이동·생활권 보장 시동 건 화성

    경기 화성시가 서울보다 넓은 면적과 신도시 개발 등 지역 특성상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교통정책을 펴고 있다. 화성시는 오는 11월부터 무상교통 복지정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또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친환경교통수단인 노면전차 ‘트램’을 동탄신도시에서 운행하고 신분당선·신안산선·인덕원선·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C 등 광역철도망 사업이 곳곳에서 추진된다. 송산 지역에서는 4차 ‘산업혁명의 꽃’이라 불리는 자율주행 기술이 뿌리를 내린다. 이처럼 화성시는 시민들의 이동권·생활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교통정책을 잇달아 내놔 주목받고 있다. 화성시는 신도시 개발과 도농복합도시, 서울시의 1.4배에 달하는 넓은 면적 등 특수한 여건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겪는 불편사항이 적지 않다. 이 중 가장 큰 불만은 대중교통 시설 부족이다. 이에 따라 서철모 화성시장은 올해 시정 계획을 밝히면서 “시민의 기본권이자 행복추구권인 이동권을 보장하고 화성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무상교통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대중교통은 시민 대다수가 매일 이용하는 사회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공공재이자 필수재”라며 “특히 무상교통은 단순히 복지 확대를 넘어 지역 내 고른 성장을 돕고 고질적인 교통체증과 주차면 부족, 대기오염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강조했다.●“무상교통은 교통체증 등 사회문제 해결 열쇠” 이를 위해 화성시는 ‘화성시 대중교통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시민이 사용한 대중교통비용을 시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앞서 지난달 15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무상교통을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비 등 관련 예산안이 통과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화성시는 이번 조례안을 토대로 오는 11월 18세 이하 청소년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23세 이하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2022년 이후에는 전 시민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1월부터 시작하는 무상교통 정책으로 화성 지역 청소년 14만 5000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정기권을 발급해 주고 후불제로 버스 이용료를 충전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교 밖 청소년은 금융기관 등에서 무상교통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 시장은 “무상교통정책은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면서 상대적으로 버스 손실보전금이 줄어들기 때문에 재정 투입 대비 효과가 높다”면서 “이용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지고 이동수단이 친환경으로 교체된다면 도시환경 문제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의 무상교통정책이 포퓰리즘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시의회 등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합의점을 이끌어 냈다. 화성시는 보건복지부에 무상교통 사업 추진을 위한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요청한 뒤 이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 황광용 시의원은 “무상교통정책으로 비수익 노선에 버스를 투입해 교통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에게 교통복지를 제공하고 버스기사들의 처우 개선 등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화성시는 수도권 최초로 ‘화성형 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신도시 개발 등으로 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지만 버스 분담률이 15%로 다른 지자체(20~25%)에 비해 낮은 실정이어서 대중교통 확충이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 따라 2025년까지 버스 분담률을 25%로 끌어올리고 공영제, 준공영제, 민영제 등 3개 트랙 버스운영체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화성시는 이르면 2027년 하반기 전국 최초로 동탄신도시에 노면전차 트램을 운행할 계획이다. 트램은 기존 도로에 레일을 깔아 승용차, 버스 등 다른 대중교통수단과 함께 이용하는 무가선 시스템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으면서 전 세계 400여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화성시는 경기도와 함께 지난 3월 ‘동탄 도시철도’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으며 2024년 5월 착공할 계획이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트램 사업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지만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 것은 화성시가 처음이다. 화성시는 사업비 9967억원을 투입해 화성 반월~오산 간 14.82㎞와 병점역~동탄2신도시 간 17.53㎞ 등 2개 노선 32.35㎞의 트램을 건설한다. 트램 1·2노선에는 17개씩 모두 34개 역이 들어선다. 트램이 지나는 동탄신도시 구간에는 백화점 등 대형 상업시설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교통 편익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동탄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부담금으로 9200억원을 충당한다. 서 시장은 “동탄도시철도가 화성시민의 제2의 발이 될 수 있도록 노선 및 정거장 수립에 신중을 기할 것”이라며 “특히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미래세대까지 생각한 교통복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국내 유일 미래차 산업 전 주기 인프라 완비” 화성시는 지난달 20일 한국교통안전공단과 ‘도심도로 자율협력주행 안전인프라 연구 실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실증 사업 대상지로 화성시를 선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내년까지 국비 273억원과 민간 자본 91억원 등 총 364억원이 투입되는 실증사업은 화성 송산그린시티에 조성된 자율주행차 시험장 ‘K-City’와 새솔동 수노을중앙로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자율주행 레벨4는 차량 주행 때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고 차량이 스스로 경로를 설정해 운행하는 단계다. 실증사업은 차량과 사물 간(V2X) 통신으로 주변 차량과 도로 인프라 등을 연동해 안전성이 확보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 관련 기업이 있는 화성시는 이번 실증사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율주행 연구, 실험, 실증, 생산 등 미래차 산업의 전 주기 인프라를 모두 갖추게 되면서 자율주행 선도 도시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 시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화성시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을 미래차 산업으로 전환하는 산업고도화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며 “무상교통과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을 접목한 융복합 정책으로 시민들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버스·철도 등 ‘대중교통혁신추진단’도 발족 화성시는 이 같은 교통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최근 ‘대중교통혁신추진단’을 발족시켰다. 화성교통공사도 설립할 계획이다. 2023년 4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추진단은 서기관급(4급)을 단장으로 버스혁신과, 철도트램과, 첨단교통과 등 3과 9팀으로 구성됐다. 버스혁신과는 대중교통 핵심 정책인 무상교통, 버스공영제 등을 추진하고 철도트램과는 친환경 교통수단인 동탄도시철도(트램)를 비롯해 신분당선, 신안산선, 인덕원선, GTX-A, GTX-C 등 광역 철도망 사업에 주력한다. 첨단교통과는 버스와 택시의 장점을 가진 신개념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도입하고 빅데이터 기반 교통수요분석 플랫폼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대중교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성폭행 상황극 시킨 놈 13년형, 속아서 역할극 했던 놈은 무죄

    성폭행 상황극 시킨 놈 13년형, 속아서 역할극 했던 놈은 무죄

    랜덤 채팅 앱에서 벌어진 ‘강간 상황극’에 따라 성폭행을 저지른 남자는 무죄, 상황극을 만들어 유도한 남자는 징역 13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김용찬)는 4일 주거침입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오모(39)씨에게 무죄를 선고하고 강간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모(29)씨에게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이씨에게는 10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 등도 명령했다. 세종시에 살던 이씨는 지난해 8월 이른바 ‘묻지 마 채팅’ 앱에 ‘35세 여성’으로 거짓 프로필을 올린 뒤 “강간당하고 싶은데 만나서 상황극을 할 남자를 찾는다”고 썼다. 이에 관심을 보인 오씨는 이씨가 알려 준 주소대로 세종시 모 원룸에 침입해 20대 여성을 실제 성폭행했다. 두 남자와 여자는 서로 모르는 사이다. 이씨는 오씨의 성폭행 모습을 훔쳐보기도 했다. 재판부는 오씨에 대해 “모든 증거를 종합하면 앱에서 이뤄진 합의와 상황극을 믿고 성관계를 했을 뿐 이와 관계없는 성폭행이라는 것을 알았거나 알고도 강행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씨에게 속아 역할극을 한 것으로, 유죄로 볼 근거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씨에 대한 무죄 선고에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강간 상황극’ 유도범 징역 13년…강간범 역할은 무죄

    ‘강간 상황극’ 유도범 징역 13년…강간범 역할은 무죄

    랜덤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성폭행 상황극을 유도하는 거짓글을 올려 실제 범행이 벌어지게 한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반면 그에게 속아 여성을 성폭행한 남성에게는 “자신의 행위가 범행이라고 인식할 수 없었다”는 취지로 무죄가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1부(부장 김용찬)는 4일 이모(29)씨의 주거침입 강간죄 등을 인정해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그램 8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10년간 제한도 명령했다. ‘여성’인 척 “성폭행 상황극 모집”…이웃 원룸 주소 알려줘 이씨는 지난해 8월 랜덤 채팅앱 프로필을 ‘35세 여성’으로 꾸미고 “강간당하고 싶은데 만나서 상황극에 참여할 남성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 오모(39)씨가 관심을 보이자 이씨는 오씨에게 집 근처 원룸 주소를 알려주며 자신이 그곳에 사는 것처럼 속였다. 오씨는 이씨가 알려준 원룸에 강제로 들어가 안에 있던 여성을 성폭행했고, 결국 이씨와 함께 기소됐다. 상황을 꾸민 이씨에게는 주거침입 강간 교사 등의 혐의가, 실제 성폭행을 실행한 이씨에게는 주거침입 강간 혐의가 각각 적용됐다. 검찰은 지난달 12일 결심공판에서 “피해자의 고통을 무시하고 인격을 존중하지 않은, 죄질이 극히 불량한 범죄”라면서 이씨에게 징역 15년을, 오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거짓말에 속은 남성, 범죄 아닌 상황극으로만 인식” 재판부는 그러나 ‘강간범 역할’을 한 오씨에게는 죄를 물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씨의 거짓말에 속아 일종의 합의 아래 상황극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자신의 행위가 범죄라는 사실을 인식하기 어려웠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모든 증거를 종합할 때 오씨는 자신의 행위가 강간이라는 사실을 알았다거나, 알고도 용인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이씨에게 속은 나머지 강간범 역할을 하며 성관계한다고만 인식한 것으로 보여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씨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집 호실과 거주 여부 등을 확인하고 관련 정보를 모두 오씨에게 전달했다”면서 “오씨를 속여 피해자를 강간하게 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이 적용한 주거침입 강간 교사가 아닌 주거침입 강간죄의 간접정범으로 처벌했다. 간접정범은 다른 사람을 ‘도구’로 이용해 범죄를 실행할 때 적용한다. 재판부는 “이씨는 오씨를 강간 도구로 삼아 엽기적인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를 강간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교사하는 대담성을 보였다”고 중형을 선고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 사건과 별개로 이씨는 집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다른 여성의 전화번호를 알게 된 뒤 20여 차례에 걸쳐 음란 메시지를 보낸 혐의(통신매체이용 음란 등)에 대해서도 유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다. 대전지검 관계자는 “사안의 성격이나 피해 중대성에 비춰볼 때 법원의 판단이 타당한지 의문이 있다”며 “항소심에서 실체에 부합하는 판결이 선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성환 의원, 장애청소년 직업훈련 지원방안 정책토론회

    조성환 의원, 장애청소년 직업훈련 지원방안 정책토론회

    “장애 청소년의 인권 보장과 자립지원을 위한 체계적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합니다” 조성환 경기도의원(더민주, 파주 1)은 6월 4일 오전 10시 파주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경기도 장애 청소년 재능개발 및 직업훈련을 위한 지원방안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조성환 의원은 “장애 청소년의 개인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통해 자립을 지원하는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며 “장애로 인한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고 장애 청소년들이 미래를 준비하고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적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성환 의원은 “오늘 토론회를 계기로 장애 청소년들의 잠재적 재능을 개발하고 직업훈련을 지원하기 위한 내실 있는 정책 대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며 “경기도의회에서도 도내 장애 청소년들의 인권 보장과 사회 참여 지원을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토론회는 조성환 의원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김남중 대표(시몽베이킹스쿨)의 “경기도(발달)장애인 청소년 진로교육, 학교에서 가능한가?”라는 주제 발표가 있었다. 토론자로는 이건삼 두레협동조합 대표이사, 김유미 놀잇다 대표, 은소연 한빛고 학부모, 박은주 파주시의원, 김금숙 파주교육지원청 교수학습지원과장, 황성민 금촌고 특수교사가 참여했다. 토론회에는 최유각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 박대성, 윤희정, 이효숙, 한양수 파주시의원, 엄미현 경기도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파주시지부장, 이정은 파주시지체장애인협회 사무국장, 김병연 파주교육지원청 장학사, 김윤정 파주시청 교육지원과장, 이유희 파주시진로체험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대구 신세계백화점서 30대 남성 투신…결국 사망(종합)

    대구 신세계백화점서 30대 남성 투신…결국 사망(종합)

    4일 오전 11시 20분쯤 대구 동구 신세계백화점 점 안 9층 난간에서 30대 남성 A씨가 추락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A씨는 백화점 안전관리팀 직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00만 청원에도… ‘박사방’ 유료회원 마스크 못 벗겼다

    200만 청원에도… ‘박사방’ 유료회원 마스크 못 벗겼다

    “범죄 예방 효과 의문”… 신상공개는 불발법원, 또 다른 유료회원 구속영장 기각“범죄집단 가입 등 일부 혐의 다툼 여지”향후 수사서 다른 회원 공개 여부 달려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 동영상을 촬영·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에서 처음으로 범죄단체가입죄를 적용받은 유료회원 2명의 신상공개가 불발됐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가담 정도가 크다면서도 신상공개로 인한 실익은 크지 않다고 봤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3일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및 범죄단체가입 혐의를 적용해 박사방 유료회원 임모씨와 장모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지난달 25일 구속된 두 사람은 이날 오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호송차에 올랐다. 주범인 ‘박사’ 조주빈(25·이하 구속 기소)이나 공범 ‘부따’ 강훈(19)이 검찰에 송치될 때 얼굴을 드러내고 취재진 앞에 섰던 것과 대조적이다. 경찰이 임씨와 장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중히 검토했으나 이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결론에 이르러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에 회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 사이에서도 신상공개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된다. 김대근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행한 이슈페이퍼에서 “텔레그램에 가입해 돈을 주고 성착취물을 소지한 자들에 대한 신상공개는 신중할 필요가 있고, 공개 가능성과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임씨와 장씨는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과 경찰이 범죄단체가입죄를 처음 적용할 만큼 범죄 가담 정도가 큰 피의자여서 신상공개 여부가 주목됐었다. 앞서 지난 3월 박사 조씨가 검거된 직후 “박사방, n번방 관전자도 모두 신상공개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돼 200만명이 넘는 사람의 동의를 받았다. 이와 관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4월 1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책임이 중한 가담자에 대해서는 신상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민갑룡 경찰청장도 국민청원 답변을 통해 “국민 여망에 어긋나지 않게 (유료회원을 포함한) 불법행위자를 엄정 사법 처리하고 신상공개를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경찰은 향후 수사에서 다른 유료회원의 신상이 공개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 피의자의 경우 신상을 공개할 때 범죄 예방 효과가 다른 강력 범죄에 비해 크다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사방을 운영·관리한 혐의를 받는 부따 강군은 다니던 대학으로부터 재입학이 불가능한 퇴학 명령을 받았다. 박사방의 또 다른 유료회원으로 피해자를 유인해 성착취물 제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남모(29)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집단 가입 등 일부 혐의 사실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방역당국 “어린이 2명, 다기관염증증후군 아니다”

    방역당국 “어린이 2명, 다기관염증증후군 아니다”

    국내 첫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로 보고됐던 어린이 환자 2명은 조사 결과 해당 증후군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1세 남아와 4세 여아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일 브리핑에서 “의심 사례로 신고된 2건에 대해 전문가 자문단의 검토를 거친 결과 두 사례 모두 가와사키병 쇼크증후군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가와사키병은 주로 5세 이하 영아와 소아에게서 발생하는 급성 혈관염이다. 이 병에 걸리면 발진, 결막염, 복통과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다기관염증증후군의 증상과 비슷하다. 정 본부장은 “11세 남자 어린이는 3월 초까지 필리핀에 체류한 적이 있어 코로나19 노출력을 확인했지만 PCR(유전자 증폭검사)과 중화항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고, 4세 여자 어린이 역시 음성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두 의심환자 외에도 한 명의 의심환자가 추가로 신고돼 현재 조사 중”이라며 “다만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이날 브리핑에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코로나19와 정확한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LG화학 여수공장 노사, 복지시설 5곳에 자동제세동기(AED) 지원

    LG화학 여수공장 노사, 복지시설 5곳에 자동제세동기(AED) 지원

    LG화학 여수공장 노사가 3일 쌍봉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 응급의료 취약 복지시설 5곳에 대한 자동제세동기(AED) 기증식을 가졌다. 자동제세동기가 없는 노인 다중이용 복지시설이 대상이다. 윤명훈 LG화학 여수공장 주재임원은 “응급 위기 상황 발생 가능성이 높은 어르신 이용 시설임에도 자동제세동기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생명지킴이인 자동제세동기가 응급상황시 잘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남길 LG화학 노동조합위원장도 “앞으로도 지역 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동제세동기는 갑작스러운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의료장비다. 심정지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 리듬을 회복시켜주고 생존율을 극적으로 높인다. 어르신 이용자들이 많은 시설의 경우 필수 장비다. 노인의 경우 응급처치가 생명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이날 여수소방서는 복지시설 관계자와 이용 어르신을 모시고 ‘4분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 등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처음 목격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므로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등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소방서는 앞으로 심정지 환자 소생률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와 ‘WELL AGING : 멋지게 나이들기’ 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가지고 청소년 및 어르신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체계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총장 직인파일 정경심 PC서 발견’ SBS 보도, 법정제재 받을 듯

    ‘총장 직인파일 정경심 PC서 발견’ SBS 보도, 법정제재 받을 듯

    동양대 휴게실 PC에서 발견된 동양대 총장 직인 파일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PC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한 SBS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는 3일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SBS 8시 뉴스에 대해 ‘법정제재’(주의) 의견으로 의결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BS 8 뉴스는 지난해 9월 7일 “[단독] 조국 아내 연구실 PC에 ‘총장 직인 파일’ 발견”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보도했다. 정경심 교수가 자신의 연구실에서 사용하던 PC를 임의제출했는데, 검찰이 이 PC에서 동양대 총장 직인이 컴퓨터 사진 파일 형태로 발견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지난 4월 정경심 교수의 9차 공판에서 검찰은 동양대 직원 박모씨 증인신문 중 SBS 보도가 정확한 사실이 아니었다고 밝히면서 오보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회의에 출석한 SBS 기자는 당시 보도와 관련해 ‘총장 직인 파일’이나 ‘총장 직인 파일을 캡처해 그 부분만 오려낼 만한 정경심 교수 아들 상장 같은 원본 파일’ 등이 있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동양대 총장의 직인 파일은 동양대 휴게실 PC에서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SBS는 정경심 교수의 PC에서 직인 파일이 나왔다고 사실관계에 대한 명확한 확인 없이 단정적으로 보도했다”면서 해당 보도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적 관심이 매우 큰 사안임에도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단정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오히려 올바른 여론 형성에 저해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재영 위원은 “기자는 전문 직업인이다. 중요한 사실을 취재하고 보도하는 일을 한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퍼 나르는 사람이 아니다. 언론은 취재원이 말한 사실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진위를 최대한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허미숙 소위원장은 “정경심 교수가 사문서 위조죄로 기소된 만큼 총장 명의 직인을 어떤 방식으로 날인했는지는 사안의 핵심이다. SBS가 철저한 사실관계 확인을 거치지 않고 단정적으로 보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한 뒤 “좀 더 신중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tvN의 ‘코미디 빅리그’,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 대해 각각 행정지도인 ‘권고’를 결정했다. ‘코미디 빅리그’는 여성 치어리더가 춤을 춘 뒤 구걸하자 출연자들이 환호하면서 돈을 던진 장면을 방송했고,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호객 행위를 하는 김밥집 여성 종업원의 신체 일부를 근접 촬영해 보여주고 양육비에 대해 부정적인 내용을 방송했다.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노출한 KBS 1TV ‘코로나19 통합뉴스룸 KBS 뉴스 9’, 등장인물이 옥상에서 투신하는 장면을 내보낸 SBS의 ‘아무도 모른다’, 귀신 소환 장면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캐리TV ‘오싹오싹 이야기 시즌2 분신사바’에 대해서도 ‘권고’가 결정됐다. 당사자 동의 없이 촬영한 인터뷰 영상을 방송한 TV조선 ‘TV조선 뉴스 7’에 대해서는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결정했다. ‘권고’와 ‘의견제시’는 법적 불이익이 주어지지 않으나, 중대 사안에 대한 ‘과징금’과 ‘법정제재’는 방심위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경우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실시하는 방송평가에서 감점을 받게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은 왜 신상공개 피했나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은 왜 신상공개 피했나

    검찰 송치된 ‘박사방’ 유료회원들, 신상공개는 안 돼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착취 동영상을 촬영·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에서 처음으로 범죄단체가입죄를 적용받은 유료회원 2명의 신상공개가 불발됐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가담 정도가 크다면서도 신상공개로 인한 실익이 크지 않다고 봤다. 마스크·모자로 얼굴 가린 ‘박사방’ 유료회원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3일 박사방 유료회원 임모씨와 장모씨에게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및 범죄단체가입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지난 25일 구속된 두 사람은 이날 오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호송차에 올랐다. 주범인 ‘박사’ 조주빈(25·이하 구속기소)이나 공범 ‘부따’ 강훈(19)이 검찰에 송치될 때 얼굴을 드러내고 취재진 앞에 섰던 것과 대조적이다. 경찰이 임씨와 장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경찰 관계자는 “신중히 검토했으나 이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범죄예방에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결론에 이르러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에 회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신상공개에 대한 신중론이 제기된다. 김대근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발행한 이슈페이퍼에서 “텔레그램에 가입해 돈을 주고 성착취물을 소지한 자들에 대한 신상공개는 신중할 필요가 있고, 공개 가능성과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 “디지털 성범죄에선 예방 효과 커··· 향후 유료회원 신상공개 가능성 있어” 그럼에도 임씨와 장씨는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과 경찰이 범죄단체 가입죄를 처음 적용할 만큼 범죄 가담 정도가 큰 피의자여서 신상공개 여부가 주목됐었다. 앞서 지난 3월 박사 조씨가 검거된 직후 “박사방, n번방 관전자도 모두 신상공개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돼 200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이와 관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4월 1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책임이 중한 가담자에 대해서는 신상을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민갑룡 경찰청장도 국민청원 답변을 통해 “국민 여망에 어긋나지 않게 (유료회원을 포함한) 불법행위자를 엄정 사법처리하고 신상공개를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경찰은 향후 수사에서 다른 유료회원의 신상이 공개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성범죄 피의자의 경우, 신상을 공개할 때 범죄 예방 효과가 다른 강력 범죄에 비해 크다고 보기 때문에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부따’ 강훈은 대학서 제적 한편 박사방을 운영·관리한 혐의를 받는 부따 강씨는 재학 중이던 대학에서 제적당했다. 강군은 학교 측으로부터 재입학이 불가능한 퇴학 명령을 받았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학교 안 다녀도 청소년입니다”…권리지킴 가이드북 나와

    여성가족부는 3일 학교 밖 청소년이 학생과 동등한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차별적 제도와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 밖 청소년 권리지킴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청소년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청소년을 위해 이들의 권리를 안내하고 개선 사례를 담아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가이드 북에는 지난해 발표한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강화대책의 하나로, 학교 밖 청소년이 겪은 다양한 차별사례와 개선방안이 담겨 있으며 국내외 모범사례도 소개하고 있다. 학교를 자퇴한 A군은 학생용 교통카드로 버스에 타려다 곤욕을 치렀다. 운전기사가 교복을 입고 있지 않은 A군에게 학생증을 요구했고, 학생증 대신 청소년증을 보여주자 “이런 것은 본 적이 없다”며 화를 낸 것이다. A군은 성인요금을 내고 버스를 타야 했다. 학교 밖 청소년인 B군 역시 문학상 공모전에 도전하려 했지만 지원 자격인 초·중·고생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서류 접수부터 거부당했다. 여가부는 버스 탑승 사례처럼 청소년 우대제도 적용 대상을 재학생으로 한정하는 경우에 대해 현재 공공부문이 운영하는 사업에는 학생증뿐 아니라 청소년증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청소년 대상 공모전이나 대회도 학생 및 그에 해당하는 연령대 청소년은 모두 참가 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가 고쳐졌다. 여가부는 앞으로도 정부가 직접 관여할 수 있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청소년 권리와 관련된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가이드북은 정부 부처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에 배포되며 전용 온라인 홈페이지(www.kdream.or.kr)와 여가부 홈페이지에서도 볼 수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여학생 음란물 제작·소지”...중학교 원어민 교사 징역 3년6월

    “여학생 음란물 제작·소지”...중학교 원어민 교사 징역 3년6월

    채팅 앱으로 만난 10대 여학생에게 음란물을 촬영하게 하고, 이를 전송받아 소지한 혐의로 기소된 중학교 원어민 교사가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3일 수원지법 형사15부(조휴옥 부장판사)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및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1·남아공 국적)씨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 또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5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내렸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0월 채팅 앱을 통해 알게 된 10대 여학생 2명을 상대로 음란한 사진과 동영상 등을 촬영해 전송토록 하고, 이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최초 경찰 조사단계에서부터 범행을 자백하고 혐의를 인정했지만, 재판이 진행되는 도중에 검거 당시 경찰관으로부터 영장을 제시받지 않았다며 체포 및 압수수색 과정의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사건을 수사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소속 B 경사는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 직접 영어로 체포 경위를 상세하게 진술했다. 재판부는 B 경사의 과거 카투사(KATUSA) 복무 경력과 법정에서 확인되는 영어 구사 능력 등을 통해 A씨 검거 과정에서 양측의 의사소통에 무리가 없었다고 보고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중학교 원어민 교사 신분으로 학생을 선도해야 할 위치에 있음에도 오히려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 또래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범행했다”며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은 피해자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정신적 상처를 남기고, 이를 시청하는 사람에게 왜곡된 인식과 가치관을 조장한다”고 판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천안 계모, 의붓아들 7시간 가방에 가둬놓고 외출도 했다

    천안 계모, 의붓아들 7시간 가방에 가둬놓고 외출도 했다

    충남 천안에서 계모가 아홉살짜리 의붓아들을 7시간 넘게 가방에 가둬 중태에 빠트린 것으로 밝혀졌다. 계모는 의붓아들을 가방에 가둬놓은 채 3시간 동안 외출까지 했고, 아들이 용변을 보자 가방을 다른 것으로 바꿔 감금하는 짓을 저지르기도 했다. 충남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3일 계모 A(43)씨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 중상해)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이민영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 25분까지 천안 백석동 자신의 아파트 집에서 의붓아들 B(9·초등 3년)군을 여행용 가방에 가둬 중태에 빠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은 이틀이 지난 이날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모 대학병원에서 기계호흡을 하는 상태다. B군을 치료 중인 의료진은 가방 안에서 산소가 부족해 의식불명에 빠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1일 낮 12시쯤 점심도 굶긴 채 B군을 가로 50㎝, 세로 71㎝ 크기의 대형 여행용 가방에 가뒀다. B군이 게임기를 부셔놓고 ‘내가 안 부셨다’고 거짓말했다는 이유다. A씨는 “훈육 목적이었다”고 변명했으나 B군을 가방에 가두고 낮 12시 23분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 외출을 했다. 경찰은 “A씨가 어디로 외출했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외출에서 돌아온 A씨는 B군이 소변을 봐 가방에서 흘러나오자 가로 44㎝, 세로 60㎝의 중형 여행가방으로 옮겨 가뒀다. A씨는 경찰에서 “가방을 바꿀 때 B군의 상태는 괜찮았다”며 “그런데 저녁 때 두번째 가방이 조용하고 움직임이 없어 열어보니 B군이 숨을 쉬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때 B군은 심정지 상태였고, 한쪽 눈에 멍이 들어 있었다. A씨의 범행은 친 아들과 딸이 집에 있는 상태에서 이뤄졌다. 1년 반 전 재혼한 B군의 친아버지(44)는 경남 지역에 출장 가 있었다. 특히 A씨는 한 달 전에도 B군을 학대해 수사를 받는 중에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A씨는 지난 5월 5일 B군을 옷걸이 등으로 때려 이틀 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눈과 손에 멍이 든 것을 수상히 여긴 의료진이 경찰에 신고해 수사를 받는 중이었다.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사가 A씨 집을 방문해 상담을 진행하고 최근까지 모니터링도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A씨가 의붓아들 B군을 상습적으로 학대하는 과정에서 B군 친아버지의 가담이나 묵인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천안·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집단 성폭행’ 중학생들 미성년이라고 선처 안돼”

    “‘집단 성폭행’ 중학생들 미성년이라고 선처 안돼”

    “일반 시민들 법적 감정과도 거리 먼 것” 인천 지역 여성단체 등이 ‘중학생 집단 성폭행’을 저지른 중학생 2명을 강력 처벌해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들은 “가해자들이 미성년이라는 이유로 법의 선처를 받는다면 이것은 피해자뿐 아니라 피해자 가족과 일반 시민들의 법적 감정과도 거리가 먼 결정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여성연대 등은 3일 인천지방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피고인들이 다시는 이와 같은 성범죄를 저지르지 않도록 죄에 합당한 처벌을 내려 피해자와 가족들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고 촉구했다. A(14)군과 B(15)군 등 중학생 2명은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시간대 인천시 한 아파트 헬스장에서 같은 중학교에 다니던 C(14)양에게 술을 먹인 뒤 28층 계단으로 끌고 가 잇따라 성폭행을 하거나 시도해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군은 C양을 성폭행했고, B군은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의 보강 수사 결과 A군이 범행 당시 사용한 휴대전화에서 피해자의 나체 사진을 촬영했다가 삭제한 기록이 발견됐다. 인천여성연대 등은 “피해자와 가족들 일상의 삶은 이 사건으로 산산조각이 났다. 피해자는 살던 집과 학교를 떠나야 했고 피해자의 오빠는 다니던 학교도 그만둔 채 동생의 억울함을 덜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부실 수사 논란에 인천경찰청장 공식 사과 한편 이 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해 이준섭(58) 인천지방경찰청장이 공식 사과했다. 이 청장은 이날 중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해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불법 촬영 수사와 신변 보호를 하지 않은 과오에 대해 감찰계가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향후 감찰 조사 결과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애초 이날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최근 인천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서면으로 이렇게 밝혔다. 인천경찰청 감찰계는 전 연수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 수사관 A(47) 경위와 전·현 여청수사팀장 등 3명을 감찰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사건을 부실하게 수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A 경위는 사건 발생 초기 B(15)군 등 중학생 2명의 범행 과정이 담긴 아파트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영상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았다.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 뒤 아파트 관리사무실을 찾아 해당 CCTV 영상을 열람했으나 이를 제대로 촬영해놓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또 피해자 측 요청에도 가해 중학생 2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하지 않았고, 보강 수사를 벌인 검찰이 B군의 휴대전화에서 피해자의 나체 사진이 촬영됐다가 삭제된 기록을 찾았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게임 중 음란 채팅”...20대 男 벌금형 집행유예

    “게임 중 음란 채팅”...20대 男 벌금형 집행유예

    인터넷 게임 채팅창으로 다른 게임 이용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는 표현을 한 혐의로 20대가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3일 울산지법 형사8단독 정현수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3)씨에게 벌금 2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24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1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16일 오후 8시쯤 울산의 한 PC방에서 인터넷 게임을 하던 중 채팅창을 이용해 여성으로 추정되는 다른 게임 이용자에게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초범이고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점, 범행을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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