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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서구 영화 인문학·비평 강좌 마련…청소년, 성인 참여 가능

    강서구 영화 인문학·비평 강좌 마련…청소년, 성인 참여 가능

    서울 강서구가 다음달부터 ‘영화 인문학’과 ‘영화 비평 강좌’를 온라인으로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먼저 영화 인문학 강좌는 ‘영화 속 내 이야기’를 주제로 성인 강좌와 청소년 강좌로 나뉘어 열린다. 성인 대상 강좌는 6일부터 4주간 직장인도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다. 총 4편의 영화 ▲줄리&줄리아 ▲미라클벨리에 ▲작은아씨들 ▲포레스트 검프를 인문학과 연계한다. 청소년 대상 강좌는 방학기간에 맞춰 다음달 21일부터 4주간 이어진다. 대상 영화는 ▲광해, 왕이 된 남자 ▲인사이드 아웃 ▲몬스터대학교 ▲템플 그랜딘 등 4편이다. 강좌에서는 영화와 함께 청소년의 최대 관심사인 진로, 관계, 소통의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영화 비평 강좌는 다음달 20일부터 ‘영화에게 말을 걸다’를 주제로 4주간 진행된다. 씨네 21 송원경 기자가 강사로 나서며 전문 비평 강좌를 통해 영화 상식을 기르고 영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강좌들은 영화에 관심 있는 강서구민이면 누구나 강서구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인문학 강좌는 무료이며, 비평 강좌는 1만원의 수강료를 받는다. 강좌별 정원은 15명이며 선착순 모집이다. 구 관계자는 “영화도 즐기고 삶도 풍성하게 하는 강좌를 마련했다”라며 “영화를 보는 눈을 폭넓게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인 만큼 관심 있는 주민의 많은 신청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하반기(9~11월 예정)에도 새로운 영화로 해당 강좌를 개설할 예정이다.
  • 플랜코리아ㆍ현대자동차, 케냐 청소년들에 자동차 정비사 꿈 선사한다

    플랜코리아ㆍ현대자동차, 케냐 청소년들에 자동차 정비사 꿈 선사한다

    국제구호개발NGO 플랜코리아가 현대자동차와 함께 공동 추진한 ‘현대드림센터 케냐’가 지난 24일 케냐 현지에서 개관식을 진행했다. 케냐 현지에서 진행된 개관식에는 윌슨 나휴 국가산업교육위원회 이사, 마이클 드 실바 현대자동차 대리점 부대표, 패트릭 은젠가 플랜 케냐 부대표, 윌리암 음완자 니타 학장 등 현지 관계자 및 드림센터 교육생이 참석했으며 정방선 현대자동차 아중동권역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하며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랬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플랜코리아는 지난 2012년부터 개발도상국의 청년들의 직업기술교육을 위한 ‘현대 드림센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본 사업은 현대자동차의 우수한 기술력을 개발도상국에 전파하여 파트너 국가의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마련된 현대자동차의 주요 기업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이다. 케냐는 지난 10년간 아동 사망률, 초등교육 등록률, 성 평등한 교육 제공 등의 항목에 대해서 MDGs 목표를 달성하는 등 정치, 경제, 사회 구조적인 면에서 많은 변화를 이루었다. 이를 기반으로 중도국 (Middle Income Country)로 도약하고자, “Kenya’s Vision 2030” 3단계를 진행 중에 있으며, 안정적인 제조 환경 및 숙련된 인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 시장은 정비 관련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숙련된 인력 확보가 필요하나, 현장과 맞지 않는 기술(직업)교육과 기술직에 대한 낮은 인식 등으로 숙련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현장 상황을 반영하여 현대드림센터 케냐 사업을 기획했으며, 시설 개보수 및 기자재 지원 등을 통한 기술 교육에 적합한 교육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이론 교육을 비롯해, 자동차정비 관련 업체를 통한 현장 실습 및 취업 연계 지원 등의 교육이 제공된다. 또한 현대자동차의 전문성을 반영한 기술 교과과정 개정 및 플랜의 전문성을 반영한 비(非) 기술 부문의 교과과정 개정도 이루어진다. 학생들이 실용적인 기술 습득과 함께 사회생활 시 필요한 대화 기술, 팀워크, 리더십, 성인지, 회계 및 자산 관리 능력에 대한 기술도 익힐 것이다. 한편, 현대드림센터 케냐에 1기로 선발된 20명의 학생들은 여학생 7명과 남학생 13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론 교육 3개월을 마치고 현장 실습을 진행이다. 현대자동차 사업 담당자는 “케냐에서 자동차는 선망의 대상인 만큼, 자동차 정비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면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라며, “현대 드림센터 교육을 통해 케냐의 학생들이 기술로써 자립하고, 실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플랜코리아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필리핀을 비롯해 가나,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페루에 드림센터를 건립해 가난으로 안정적인 직업을 얻을 기회가 제한된 청소년에게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을 제공해 왔다.
  • [사이언스 브런치] 가상현실기술이 아동 환자 통증 확 줄인다

    [사이언스 브런치] 가상현실기술이 아동 환자 통증 확 줄인다

    가상현실(VR)은 컴퓨터를 통해 실제 하지 않는 상황을 현실처럼 체험하게 해주는 기술이다. VR 체험을 가능케 해주는 기술장치들이 계속 발전하면서 VR기술은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다. 의료분야에서도 트라우마나 공포증 치료에 쓰이고 있는데 의과학자들이 VR을 이용해 소아화상 환자들의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성공했다. 미국 오하이오 네이션와이드 아동병원 소아트라우마연구센터, 외상연구정책센터, 소아외과교실, 정보해석·혁신연구센터, 오하이오주립대 의대 소아과, 외과, 매사추세츠대 심리학과 공동연구팀은 소아 화상환자들이 치료를 받거나 옷을 갈아입는 동안 스마트폰 기반 VR 게임과 영상을 시청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회에서 발행하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 6월 22일자에 실렸다. 미국화상협회에 따르면 매년 미국에서만 약 25만명의 아동, 청소년이 화상으로 고통을 받는다. 국내에서도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약 12만 3600여명이 화상으로 병원을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상으로 인한 고통은 단순한 외상 뿐만 아니라 심리적 트라우마도 심각하다. 붕대 교체를 비롯한 치료과정 뿐만 아니라 옷 갈아입을 때도 심한 통증으로 인해 아이들의 공포감과 불안감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아편성분의 오피오이드라는 향정신성 약물을 사용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장단기적으로 부작용이 나타난다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기존에도 음악, 최면, 장난감 등으로 아동 화상환자의 통증 완화를 위한 시도가 있었으나 효과가 크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2016년 12월부터 2019년 1월까지 2도 이상 화상으로 인해 입원을 했던 6~17세 아동, 청소년 90명을 세 집단으로 나눠 능동형 VR, 수동형 VR, 태블릿 PC이나 장난감을 사용하도록 하면서 치료를 하거나 옷을 갈아입는 5~6분 동안에 느낀 통증지수를 평가하도록 했다. 능동형 VR은 VR 게임이나 영상에 직접 참여하도록 한 것이며, 수동형 VR은 게임이나 영상을 단순히 보도록 한 것이다. 그 결과 능동형 VR을 사용한 아동 환자들의 통증 점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동형 VR 사용자들도 장난감이나 태블릿 PC를 이용한 동영상 감상을 한 환자보다 통증 지수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호자는 물론 의사와 간호사들도 VR 사용이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최근 스마트폰을 이용한 VR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퇴원 후 집에서 치료를 받거나 통원치료를 할 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의료진은 기대했다. 연구를 이끈 네이션와이드 아동병원 소아트라우마연구센터 소장인 헨리 시앙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아동환자에게 장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피오이드 투여를 줄이고도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아동 뿐만 아니라 성인환자들에게도 적용이 가능한지 추가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내 우주만큼 넓은 타인의 우주 얘기…어리고 젊고 늙은 ‘김지영’들의 얘기

    내 우주만큼 넓은 타인의 우주 얘기…어리고 젊고 늙은 ‘김지영’들의 얘기

    타인의 집/손원평 지음/창비/272쪽/1만 4000원우리가 쓴 것/조남주 지음/민음사/368쪽/1만 4000원 국내외에서 모두 주목받은 베스트셀러 소설 ‘아몬드’의 손원평과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가 각각 첫 소설집을 들고 독자들에게 돌아왔다. 두 작가는 부동산 대란, 저출산 고령화와 외국인 혐오, 청년 세대의 박탈감에서부터 가부장제와 여성의 삶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의 민낯을 여과 없이 펼쳐 보이며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손 작가의 ‘타인의 집’에 실린 단편 8편의 등장인물들은 송두리째 흔들리는 삶을 한순간 일그러지는 얼굴을 통해 그대로 내비친다. 표제작 ‘타인의 집’의 ‘나’는 아파트 전셋집 셰어하우스에 불법 월세 입주자로 들어가 이를 숨기고자 집주인에게 어설픈 연극을 시도한다. 하지만 집주인이 집을 내놓았다는 소식을 듣고 비참한 청년층 주거 현실을 체감한다. SF소설 ‘아리아드네 정원’의 민아는 노인 수용시설에서 여생을 보내면서 이민자 청년들에게 의존하지만, 이들이 “모든 건 그들(노인들)이 아이를 낳지 않아 생긴 일”(131쪽)이라며 세금을 좀먹는 고령자 시설의 폐지를 주장하자 배신감을 느낀다. ‘상자 속의 남자’의 주인공은 위험에 처한 아이를 구하려다 식물인간이 된 형을 보고 어떤 호의도 세상에 베풀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작가는 디스토피아적 미래로 확장되는 풍경들을 통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것을 강조한다. 그럼에도, 독자를 마냥 절망 속에 가둬 두지는 않는다. 형의 희생이 쓸모없었다고 생각한 ‘나’(상자 속의 남자)는 결국 형이 살려낸 소녀와 함께 다른 사람을 살렸고, 세상을 유지하는 힘은 다름 아닌 서로의 존재와 인류애라는 믿음을 보여 줬다.손 작가는 “획일성의 기조가 한층 더 두텁게 사람들을 잠식해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우리 사회의 맹목적 집단주의, 편 가르기의 폭력성을 비판했다. 이어 “나와 남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자”며 “나의 우주가 그렇듯, 타인의 우주 안에도 다양한 작동원리가 있다”고 강조했다.조 작가의 ‘우리가 쓴 것’에는 ‘여자아이는 자라서’, ‘매화나무 아래서’ 등 청소년에서 노년에 걸친 다양한 여성의 삶을 들여다보는 단편 8편이 실렸다.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 돌봄 노동, 여성의 노년 등 그동안 천착해 온 페미니즘 화두를 끌어안고 시간과 장소를 달리하는 수많은 ‘김지영’을 다시 소환한다. 예컨대 오래 사귄 남자친구로부터 받은 청혼을 거부하는 여성이 쓴 편지(‘현남 오빠에게’)를 통해 남녀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남편이 죽은 이후 시어머니와 같이 사는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함께 떠나는 해외여행(‘오로라의 밤’)에서는 수직적 고부 관계가 인정과 양보를 전제로 한 수평적 관계로 바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작가는 자전적 성격을 띤 ‘오기’에서 ‘82년생 김지영’ 이후 겪은 악플과 고통스러운 나날을 표현했다. 그는 첫 소설집을 낸 소회를 “다시 읽고 쓰며 그동안 무엇이 어떻게 움직여 왔는지 돌아볼 수 있었다”며 “약간 멋쩍고 매우 귀한 경험이었다”고 풀어냈다. 어딘가에서 본 듯한 우리 일상을 술술 읽히는 쉬운 문체로 압축해 보여 준 두 작가의 축적된 경험과 사유, 고민이 한여름 더위를 식혀 줄 듯하다.
  • 체류자격 없다는 이유로… ‘유령’이 된 아동 2만명

    체류자격 없다는 이유로… ‘유령’이 된 아동 2만명

    있지만 없는 아이들/은유 지음/창비/232쪽/1만 5000원 “저는 한국에서 유령으로 지내 온 거나 마찬가지예요. 살아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마리나는 2002년 한국에서 출생한 이른바 ‘이주아동’이다. 몽골 국적의 부모에게서 태어났다. 우리 현행법상 그는 고교 졸업과 동시에 한국을 떠나야 한다. 나고 자란 ‘고향’인데도 그렇다. 우리나라엔 마리나처럼 ‘있지만 없는 아이들’이 있다. 체류자격이 없다는 이유로 국가가 돌보지 않는 아이들, 이 나라에서 태어난 것 외엔 잘못한 게 없는데 법을 어긴 사람처럼 이웃의 눈을 피해 다녀야 하는 아이들이 바로 ‘미등록 이주아동’이다. ‘있지만 없는 아이들’은 국내 2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미등록 이주아동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집필 요청을 받은 저자는 이주아동 5명과 이들을 돕는 인권변호사 등 주변인 4명을 인터뷰했다. 미등록 이주아동이 되는 사연은 다양하다. 미등록 이주민의 자녀로 태어났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불법 체류자’가 됐거나, 난민 신청에 실패한 경우 등이다.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고등학교까지는 다닐 수 있지만 일상생활은 거의 불가능하다. 서류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학여행, 경진대회, 계좌이체, 코로나 QR 체크인, 의료보험 등 ‘본인임을 인증’해야 하는 거의 모든 것이 이들에겐 거대한 벽이다. 주변의 은근한 배제와 이로 인한 좌절은 일상이나 다름없다. 법무부는 지난 4월 ‘국내 출생 불법체류 아동 조건부 구제대책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마리나와 같은 아동들에게 체류자격 심사기회를 주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극히 소수의 아동에게만 해당된다는 것과 한국에 체류할 사유와 자격을 매년 입증해야 한다는 난제가 남았다. 올해 추방 대상이 됐던 마리나는 이 대책 덕에 1년 체류자격을 얻었지만 내년에도 계속 ‘고향’에서 살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 저자는 “미등록 이주아동·청소년이 오늘이 마지막이겠다는 불안감을 베고 잠들지 않도록 ‘존재의 합법화’ 경로가 제대로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 조주빈 따라하듯… 최찬욱 “구해줘 감사”

    조주빈 따라하듯… 최찬욱 “구해줘 감사”

    남학생 수백명의 성 착취물을 전송받아 유포한 최찬욱(26)은 24일 “5년 전 우연히 인터넷에서 노예와 주인 놀이를 하는 걸 보고 호기심에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대전 둔산경찰서 유치장을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얼굴을 드러냈다. 그는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대전에 있는 가족과 친척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면서 “더 심해지기 전에 구해 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씨는 이날 경찰서 앞에서 스스로 마스크와 안경을 벗고 “나 같은 사람도 존중해 주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최씨의 말을 끝까지 들어 준 형사들에게 감사하다는 것”이라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최씨의 심리검사를 진행했는데 일반인의 사고방식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최씨는 2016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남자 초·중학생을 협박해 학생 스스로 알몸으로 찍은 성착취 영상물 6954개를 전송받고 14개를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가짜 여성 사진과 프로필로 아이들을 유인했고 전국의 남자 초·중학생 357명이 걸려들었다. 또 최씨는 남자 초등생 3명을 각각 찾아가 집 밖으로 유인한 뒤 자신의 차 안에서 유사 강간도 저질렀다. 경찰은 최씨가 상습아동성착취물 제작(7년 6월~무기)·배포(3년 이상)·상습 미성년자 유사 강간(3년 이상) 등 7개 혐의를 받고 있어 최소 10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씨의 ‘감사’ 발언이 ‘박사방’을 만들어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유통한 조주빈(25)의 발언과 같아 둘의 태도에 공분이 일고 있다. 조주빈도 검찰 송치 때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추게 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조주빈의 모습과 교차한다”, “뻔뻔하다”는 반응이 터져 나오고 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고 핑계 대는 것은 범죄자들의 일반적 특징”이라고 밝혔다. 조주빈은 항소심에서 42년형을 받고 대법원에 상고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노예놀이 보고 호기심에 남학생 성착취물 만들어”…마스크·안경 벗은 최찬욱

    “노예놀이 보고 호기심에 남학생 성착취물 만들어”…마스크·안경 벗은 최찬욱

    남학생 수백명의 성 착취물을 전송받아 유포한 최찬욱(26)은 24일 “5년 전 우연히 인터넷에서 노예와 주인 놀이를 하는 걸 보고 호기심에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주빈 처럼… 취재진 앞에서 “구해줘 감사” 최씨는 이날 오전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대전 둔산경찰서 유치장을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얼굴을 드러냈다. 그는 “피해자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대전에 있는 가족과 친척께 실망드려 죄송하다”면서 “더 심해지기 전에 구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미성년자 성 착취물 제작 및 유통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42년형을 선고받은 조주빈(25)도 검찰에 송치되면서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추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었다. 최씨는 이날 경찰서 앞에서 스스로 마스크와 안경을 벗고 “나 같은 사람도 존중해 주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최씨의 말을 끝까지 들어준 형사들에게 감사하다는 것”이라며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최씨의 심리검사를 진행했는데 일반인의 사고 방식은 아니었다”고 했다. ●6954개 성착취물… 남자 아이에 유사 강간도 최씨는 2016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남자 초·중생을 협박해 학생 스스로 알몸으로 찍은 성착취 영상물 6954개를 전송받고 14개를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가짜 여성 사진과 프로필로 아이들을 유인했고, 전국의 남자 초·중학생 357명이 걸려들었다. 또 최씨는 남자 초등생 3명을 각각 찾아가 집 밖으로 유인한 뒤 자신의 차 안에서 유사 강간도 저질렀다. 경찰은 최씨가 상습아동성착취물 제작(7년 6월~무기), 배포(3년 이상), 상습 미성년자 유사 강간(3년 이상) 등 7개 혐의를 받고 있어 최소 10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남양주 이석영도서관, 국회도서관 5000번째 협정기관 됐다

    남양주 이석영도서관, 국회도서관 5000번째 협정기관 됐다

    경기 남양주시는 24일 화도읍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에서 국회도서관과 학술정보 상호 협력 협정(MOU)을 체결했다.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은 국회도서관의 5000 번째 협정 기관이 됐다. 이날 협약식은 조광한 시장과 현진권 국회도서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박병석 국회의장은 영상을 통해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과 국회도서관의 협약 체결을 축하했다. 협정에 따라 두 기관은 디지털 정보 자원 공유와 직원 연수·교육 등에 협력하고 문화예술 관련 행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에서 3억 면이 넘는 국회도서관 디지털 정보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월 문을 연 이석영 뉴미디어 도서관은 화도읍 1800㎡에 지상 4층,전체면적 4900㎡ 규모로 건립됐다. 이 지역에 청소년 비율이 높은 점을 고려해 ‘청춘문화’ 콘셉트를 적용했다. 또 청소년들에게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의 나라 사랑과 희생정신을 본받게 하고자 도서관 이름에 ‘이석영’을 넣었다. 도서관 내부에는 2층과 경계를 없앤 계단식 관람존과 미디어 월 등이 설치돼 TED형 강연과 공연을 진행할 수 있다. 국내 도서관 최초로 뮤직 아트홀이 조성됐으며 개인 미디어 제작을 위한 크리에이터·뮤직·댄스·트레이닝 스튜디오 등도 들어섰다. 현 국회도서관장은 “5000번째 학술 정보 상호 협력 협정을 남양주시 청소년을 위한 뉴미디어 특화 도서관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과 맺게 돼 더욱 뜻깊다”라고 협약을 추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조광한 시장은 “이석영 선생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살아 있는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과 국내 최고의 국회도서관이 상호 협력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두 도서관의 상호 협력이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 청소년들에게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안교육 종사자, 학교 밖 청소년도 백신 맞는다

    대안교육 종사자, 학교 밖 청소년도 백신 맞는다

    대안 교육기관 종사자와 대입을 준비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도 다음달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교육부는 24일 각 시·도 교육청에 고3 학생과 대입 응시자, 교직원 등 접종 대상자 파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시·도 교육청은 이 공문을 일선 학교 외에 비인가 대안 교육기관들에도 전달했다. 교육부가 지난 20일 교직원과 대입 수험생에 대한 접종 계획은 발표했지만, 학교 밖 청소년들이나 대안 교육기관은 포함시키지 않아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대안 교육기관에 다니지 않지만,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센터에 등록된 대입 준비 청소년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으로 포함될 전망이다. 다만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종사자의 백신 접종 여부는 여성가족부와 질병관리청이 논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 日회사원, 13세 여중생에 ‘노예계약서’ 주며 “50만원 줄게 서명해”

    日회사원, 13세 여중생에 ‘노예계약서’ 주며 “50만원 줄게 서명해”

    일본에서 만 13세 여중생에게 ‘노예 계약서’라고 명시한 서류를 건네 서명하게 하고, 음란 행위를 한 혐의로 만 29세 남성이 체포됐다. 24일 닛테레 뉴스24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전날 사이타마현 소카시의 회사원 다이마루 타다히로(29)를 아동 매춘·외설 금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다이마루는 지난 2월 19일 나고야 시내 러브 호텔에서 당시 만 13세였던 아이치현 거주 여중생에게 5만 엔(약 50만 원)을 건네주기로 약속한 뒤 음란 행위를 하며 그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관할 도쿄도 기타자와경찰서에 따르면, 다이마루와 여중생은 지난 1월쯤 트위터를 통해 알게 됐다. 사건 당시 다이마루는 여중생에게 ‘노예 계약서’라는 제목을 붙인 종이 서류에 서명하게 했으며, 목을 조르는 등의 폭행과 함께 음란 행위를 저질렀다. 서류에는 “영원한 충성과 복종을 서약”, “전속 노예로 봉사하며, 노력하는 것” 등의 몇십 가지 항목이 4쪽에 걸쳐 기재돼 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이마루는 경찰 조사에서 “노예로 만들려고 계약서에 서명하게 했다”라고 진술하는 등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다이마루는 사이타마현에서 18세 미만 미성년자라는 점을 알면서도 여고생에게 음란 행위를 해 사이타마현 청소년 건전 육성 조례 위반 혐의로 지난 3월 체포된 바 있다.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번 혐의가 새롭게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 오세훈, 서울런·헬스케어 시스템 담긴 추경 통과 부탁

    오세훈, 서울런·헬스케어 시스템 담긴 추경 통과 부탁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의 서울시의회 통과가 불투명한 가운데 오세훈 시장은 24일 시의회를 찾아가 추경 통과를 부탁했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창 회의 중인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잠깐 방문해서 위원님들과 대화를 나눴다”며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이 주로 계시는데,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총 110석 중 101석이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22일 시의회는 추경 심의 과정에서 최근 ‘서울런’ 예산 58억원, 서울형 헬스케어 예산 47억원 등 주요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런 사업은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유명 학원 강사의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사업이다. 사교육 조장 등의 이유로 서울시의회는 추경 예산안을 제출할 당시부터 강하게 반대해왔다. 서울안심워치 사업은 오 시장의 선거 공약으로 20~64세 서울시민 5만 명에게 건강정보를 알려주는 스마트워치를 제공, 맞춤형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오 시장은 추경에 포함한 서울런, 서울형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맞춤형 1인 가구 지원, 공유 어린이집, 공공 키즈카페 신설 등은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을 위해 꼭 필요한 정책들이라고 소개했다. 오 시장은 “국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에 빠져 있어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이야말로 지금 필요한 정책적 담론”이라며 “교육, 복지, 일자리, 주거 등 크게 4가지 사다리가 맞물려 돌아갈 때 비로소 시민들이 희망을 품고 미래를 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사다리와 직결된 것이 서울형 교육 플랫폼”이라며 “사교육비 절감, 교육격차 해소, 교육 사다리 복원은 한 묶음으로 모두 민주당의 가치와도 매우 잘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성남시, 사립유치원 교사 처우 개선비 월 7만원 지급

    성남시, 사립유치원 교사 처우 개선비 월 7만원 지급

    경기 성남시는 오는 7월부터 사립유치원 교사 처우 개선비로 월 7만원을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앞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고, 추경을 통해 올해 말까지 6개월치 사업비 2억9400만원을 확보했다. 공·사립 간 인건비 차이를 일부 보존해 사립유치원 교사의 사기를 진작하고, 안정적인 유아 교육환경을 조성하려는 취지다. 지급 대상은 성남지역 66곳 사립유치원 교사 700여 명이다. 성남교육지원청에 임용 보고된 정교사 자격증 보유 교사(원장 제외), 하루 8시간 이상 근무하는 부담임·방과후 교사 등이 해당한다. 시는 분기별로 각 사립유치원의 교육경비 보조금 신청을 받아 7월과 10월 각각 3개월분의 교사 처우 개선비를 해당 유치원 보조금 통장에 입금한다. 이를 받은 유치원은 월 급여와 별도로 해당 교사 계좌로 매달 지정일에 7만원을 이체한다. 성남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이번 처우 개선비 지급으로 사립유치원 교사의 성남시 전입을 유도해 교사 채용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유아교육에 관한 경쟁력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아동 성착취물 제작 최찬욱 “SNS서 노예놀이 보고 호기심에 시작”

    아동 성착취물 제작 최찬욱 “SNS서 노예놀이 보고 호기심에 시작”

    미성년자를 성추행하고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최찬욱(26)씨가 “인터넷에서 노예와 주인 놀이 같은 것을 하는 걸 보고 호기심에 시작했다”고 밝혔다. 24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로 송치된 최씨는 앞서 대전 둔산경찰서 유치장에서 취재진에게 얼굴을 드러냈다. 그는 경찰 신상공개심의위원회 의결로 신상 공개가 결정된 피의자다. 최씨는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선처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전에 있는 가족과 친척 등께 실망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 그는 “5년 전 SNS에서 노예와 주인 놀이 같은 것을 하는 것을 보고 호기심으로 시작했고, 지금 여기까지 왔다”며 “더 심해지기 전 어른들이 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마스크와 안경을 벗고 “저 같은 사람도 존중해 주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최씨는 2016년 5월부터 최근까지 5년 동안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게 된 남자아이들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하거나 온라인에 있는 미성년자 음란물을 내려받아 보관한 혐의 등으로 지난 16일 구속됐다. 그가 보관 중인 성 착취물은 6954개(사진 3841개·영상 3703개)였는데, 이 중 일부는 온라인 상에 직접 유포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최씨는 미성년자 3명을 직접 만나 강제로 신체 일부를 만지고 유사 강간을 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다시 마스크 쓰는 이스라엘, 남의 일 아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600명대로 치솟았다. 전 세계적으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가운데 다음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결정한 상황이라 재확산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델타 변이는 더 강력한 델타플러스까지 나왔다. 지난해 가을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델타 변이는 현재 유럽 전역과 세계 80여개국에서 걷잡을 수 없이 확산 중이다. 델타 변이는 기존 감염원보다 전염력이 3배 정도나 강해 성인 인구 백신 접종률이 1차 80%, 2차 60%를 넘은 영국에서도 최근 신규 감염자가 하루 1만명 넘게 속출했다. 미국의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변이로 인한 비중이 2주 만에 두 배나 늘어나 20%까지 올라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최근 “델타 변이가 코로나 확산의 지배 종이 될 가능성이 높고 올가을 다시 (전 세계적) 대유행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델타 변이의 위협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라 7월 시작되는 거리두기 완화 정책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의 사적 모임은 종전 4명에서 6명까지, 비수도권은 인원 제한 없이 가능하다. 수도권의 식당·카페·유흥시설은 밤 12시까지 문을 열 수 있고, 실내 체육시설은 운영 시간 제한을 받지 않는다. 초중고가 2학기부터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운용되려면 델타 변이 확산 등을 막아야만 가능하다. ‘마스크 프리’를 선언했다가 최근 최악의 상황에 빠진 이스라엘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백신 접종에 착수해 전체 인구의 55%가 넘는 515만여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다. 지난 2월부터 단계적으로 봉쇄를 풀었고, 지난 15일부터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했다. 하지만 최근 백신 미접종 청소년을 중심으로 델타 변이 확산세를 막지 못하자 총리가 다시 해외여행 자제와 실내 마스크 쓰기를 강력하게 권고했다. 7월 1일부터 시작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는 자영업자의 고통을 완화하는 등 민생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지만, 자칫 방역 시스템이 무너지면 지난 1년 넘게 감내한 고통이 허사가 된다. 정부는 백신 접종률이 30%를 넘어서면서 자율적 방역에 방점을 찍는 등 자신감을 보이지만, 델타플러스 변이까지 창궐하는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 국민이 방역의 긴장감을 놓으면 감염 확산의 위험을 배제하기 어려운 탓이다. 방역 당국은 물론 시민 개개인 모두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델타 변이를 포함한 코로나 재확산에 대비한 방역체계 점검과 백신 접종에도 더 속도를 내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당부한다.
  • “도시개발 사업에 총력… 상업지역 비율 확대로 광진 가치 업그레이드”

    “도시개발 사업에 총력… 상업지역 비율 확대로 광진 가치 업그레이드”

    “결국 주민과 현장에 해답이 있습니다.” 민선 7기 취임 3주년을 맞은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은 그동안 주민의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찾아 현장을 누비느라 숨가쁜 날을 보냈다. 23일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 내내 김 구청장은 주민 중심의 ‘구정’, ‘신뢰’, ‘소통’이란 단어를 자주 언급했다. 실제로 김 구청장이 ‘실용’에 방점을 두고 지역 가치를 높이는 데 힘써온 3년, 올해 광진구는 지역, 경제, 생활, 녹색 등 전 분야에서 정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역 분야에선 오랜 숙원사업인 KT 부지 첨단업무 복합단지 조성이, 경제 분야에선 기업·소상공인 지원, 지역 일자리 창출, 사회적경제 활성화 사업이 이뤄졌다. 또 생활 분야에선 자양문화체육센터 개관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확대, 평생학습센터 및 구의2동·군자동 복합청사 공공도서관 건립 등이, 녹색 분야에서는 2019년 중랑천 물놀이장이 개장한 것을 비롯해 아차산 문화힐링광장·무장애숲길, 숲속도서관을 아우르는 아차산 재조성 사업 등 도심 속 구민 힐링 공간이 조성됐다. 특히 코로나19 위기에 김 구청장은 ‘구정의 핵심은 구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기조 아래 모범 방역체계와 정책 등을 추진해 주민들의 신뢰를 이끌어 냈다. 민선 7기가 마무리되는 그날까지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광진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김 구청장으로부터 취임 3주년을 맞는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지난 3년간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행정을 강조해 왔다. 현장에서 주민과 활발히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둔 이유는 무엇이고 어떤 효과가 있었나. “지방자치 2.0시대의 올바른 방향은 ‘주민이 주인’이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책을 위한 정책이 아닌, 주민의 실생활에 필요한 정책을 펼치는 것이다. 주민을 일방적으로 계도하는 것은 옛날 방식의 행정이다. 끊임없이 소통해 서로 신뢰를 쌓는 과정 속에서 좋은 정책이 나온다. 실제로 구청장 취임 후 공약 1호로 결재한 사업이 ‘아이디어뱅크’였다. 주민의 다양한 의견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함이었다. 실제로 발굴한 의견은 일부 실제 정책으로 옮겨 구민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여성, 노인, 아동 관련한 정책들은 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야 한다. 구민과 함께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해 나가는 민관협치사업, 민관협치 의제발굴 공론장 개최, 마을공동체 사업 등을 통해 구민이 참여하는 구정을 만들어 간 결과 올해 158개 신규 사업 중 58개가 주민체감형 사업이다.” -광진구는 특히 주민 안전 등과 관련된 정책이 많았던 것 같은데. “맞다. 구정의 핵심이 ‘주민 안전’이다. 세상을 얻어도 건강을 잃으면 소용이 없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안전사고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게 상해의료비를 지원하는 구민 생활안전보험, 자전거 사고 발생 시 보상받을 수 있는 자전거 단체 보험은 광진구민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 가입된다. 또 저출생 고령화에 대비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도 마련됐다. 임신부를 위한 맞춤형 가사돌봄, 연 7만 원의 ‘광진맘택시’ 이용권 제공 등이 대표적이다. 또 만 7세 이하 자녀를 둔 장애인 가정에 매월 10만원의 양육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만 6~18세 어린이·청소년에게는 마을버스 이용금액을 서울시 최초로 무상 지원하는 정책도 모두 현장 속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취임 3년간 절반의 시간을 코로나19로 보냈다. ‘코로나 백서’까지 발간하는 등 감염병 대응에 총력을 다한 이유는. “위기 상황에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자치구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한다. ‘촘촘한 방역체계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했다. 신천지 사태 이전부터 종교시설을 찾아 방역에 대한 협조를 구하고 전국 최초로 대학교 내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했으며 이태원 집단감염 이후에는 바로 ‘유흥시설 특별대책추진단’을 구성해 지도 점검하는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취했다.”-코로나19의 장기화로 골목 상권이 붕괴 직전이다. 이들이 살아야 경제가 산다. “동감이다. 그래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한 정책들을 폈다. 전국 최초로 추진한 ‘무이자·무보증 광진형 소상공인 융자지원’과 지역소비 촉진을 위한 모바일 ‘광진사랑상품권’ 발행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무이자·무보증 특별융자 322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국민은행 등과 연계, 총 520억원 규모의 지원을 했다. 지난해 235억원어치를 발행한 광진사랑상품권은 올해 3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상반기 발행분 150억원어치는 44일 만에 완판됐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또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을 되찾기 위해 ‘백신접종률 높이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올해 주민 70%(약 24만명) 접종을 목표로 집단면역 형성을 이끌어 낼 것이다.” -광진구는 서울의 대표적인 저평가 지역으로 꼽힌다. 지역 발전을 위해 진행 중인 사업이 있다면. “현재진행형인 코로나19 위기 앞에 성과를 말한다는 것이 조심스럽다. 코로나19 기간에도 지역 발전을 위한 사업들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광진구의 숙원사업이자 최대 규모 복합개발 사업인 ‘구의역 일대 KT 부지 첨단업무복합개발’ 사업은 약 2만 3640평 부지에 광진구 신청사를 비롯해 초고층 아파트 1363가구와 업무빌딩, 호텔, 판매 및 문화집회시설 등 대규모 복합시설이 건립될 예정이다. 현 광진구청사는 1967년 준공돼 안전등급 D등급을 받을 정도로 노후화됐으며 청사 공간 부족으로 민원인의 불편이 컸다. 구청, 구의회, 보건소가 함께 사용하는 지하 5층~지상 18층 규모의 복합청사를 건립해 민원인이 편하게 행정서비스를 누리도록 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토지매입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신청사 부지(5684㎡)를 직접 기부채납받았고 신청사 지하 2층에 1470㎡ 면적을 30년간 구민을 위한 공간으로 무상 사용하게 됐다. KT와 업무협약을 맺어 호텔과 판매시설, 문화·집회시설, 공사 현장 등에서 인력 채용 시 우선적으로 광진구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공사 소모품 구입 시 관내 업체의 물품을 구매하기로 했다. 구의역 일대는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 공모사업에 선정돼 5G 기반의 ‘첨단산업 기술시험 테스트베드’를 조성하는 스마트재생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으며 나아가 도보 15분 거리인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추진되면 강변역부터 구의역, 건대입구역까지 지역 거점을 연결하는 광진구의 동서발전축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은 임기 동안의 과제는 무엇인가. “남은 기간 도시발전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다. 광진구는 주거 환경이 좋지만 상업지역 비율이 낮아 비슷한 입지의 다른 구에 비해 충분히 발전을 이루지 못했고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광진구 5개 역세권(강변역, 중곡역, 뚝섬유원지역, 아차산역, 광진구역)은 수만명에 달하는 유동인구에 비해 상업지역이 전무하다. 도시계획의 종 상향이 필요한 실정이다. 어린이대공원 일대도 광진구의 중점역세권인 어린이대공원, 군자역, 아차산역과 천호대로변이 입지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주요 평지 공원인 서울숲, 보라매, 월드컵 공원 등 10곳 중 유일하게 최고고도지구로 관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변 건축 높이가 16m 이하, 어린이대공원 경계선에서 30m 이내에 있는 경우 13m 이하로 제한돼 있어 건축제한, 재산권 침해 등으로 주민불편이 가중되고 지역발전 저해요소로 작용돼 왔다. 서울시에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상업지역 면적 확대와 어린이대공원 최고고도지구 폐지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서울시에 도시기본계획에 관해 제안할 계획이다. 또 25개 자치구에 대한 일률적인 도시계획기준 적용이 아닌 자치구별 맞춤형 도시계획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2040 서울플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할 것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평범한 대학생의 전공 이야기… ‘은평대전’ 인기

    평범한 대학생의 전공 이야기… ‘은평대전’ 인기

    서울 은평구는 대학생이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에게 전공 얘기를 들려주는 청소년 진로교육 사업인 ‘은평대전’(은근히 평범한 대학생 언니·오빠들의 전공이야기)를 진행한다. 구는 은평대전이 지난 8일부터 오는 12월까지 13개 중학교와 10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청소년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주관으로 진행되며, 대학생들이 멘토가 돼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전공 학과를 안내하고 공부법과 입시 경험담을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다. 학생과 교사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은평대전은 대학생 멘토가 자신의 전공 학과를 소개하는 ‘전공강연’, 청소년이 관심 학과를 선택해 일대일 맞춤으로 진행되는 ‘전공박람회’로 구성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생 멘토 112명은 청소년들과 만나기 전 준비를 철저히 한다. 조별 교육을 통해 직접 제작한 강연자료를 바탕으로 모의 시연을 하고 반응을 공유하며 준비한다. 구 관계자는 “올해 8회를 맞는 은평대전은 은평구 대표 진로 진학 프로그램으로, 중·고등학생에게 큰 인기가 있을 뿐 아니라 멘토에 참여하는 대학생도 높은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며 “고등학교 시절 멘티로 참여한 학생이 대학생이 돼 다시 멘토로 참여하는 선순환이 이뤄지는 걸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은평대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은평구청소년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홈페이지(www.dreamazit.or.kr) 또는 센터 소셜미디어(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일반 학교 8월까지 백신 맞는데… 대안학교·지원센터는 제외 논란

    2학기 초·중·고교 전면 등교를 앞두고 교육부가 8월까지 고3과 교직원, 방과후 강사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대안학교나 지원센터의 종사자들은 계획에서 제외돼 논란이 되고 있다. 학교 밖에서 학업을 이어 가는 청소년 역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 강동구에서 학교 밖 청소년을 가르치는 대안학교인 ‘꿈터’ 배영길 대표교사는 “체험활동이 많고 학생 13명 중 10명이 기숙생활을 하고 있어 집단 감염을 걱정하며 지내고 있다”면서 “2주에 한 번씩 교사와 학생들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며 버텼는데 학교 밖에서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백신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종순 경기도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센터장은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은 대면 수업이 효과적이고, 직업훈련도 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면서 “교육부가 학교 밖 청소년이나 관련 기관 종사자에 대한 접종 계획은 밝히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했다. 전국 220여개 꿈드림센터에서 약 980명 종사자들이 학교 밖 청소년을 지도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서울시는 최근 대안교육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백신 접종 검토를 요청하는 공문을 교육부에 보냈다. 부산시도 여성가족부에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대안 교육기관이나 쉼터 종사자들도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대안학교도 일반 학교에 준해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여가부는 질병관리청에 꿈드림센터 종사자와 센터 등록 청소년에 대한 접종 검토를 요청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계자는 “여가부와 함께 대입을 준비 중인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면서 “꿈드림센터처럼 학교 밖 지원센터의 종사자는 교사와 다르다고 판단해 접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남편과 다툰 뒤 13세 의붓딸 폭행… 사망에 이르게 한 40대 엄마 체포

    남편과 다툰 뒤 13세 의붓딸 폭행… 사망에 이르게 한 40대 엄마 체포

    평소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40대 계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40)씨를 붙잡아 조사를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경남 남해군 고현면 아파트에서 함께 사는 딸인 B(13)양을 전날 오후 8시쯤 온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남편과 올 초부터 따로 떨어져 자녀 3명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큰딸과 초등학생인 둘째 아들은 남편과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이고 취학 전인 막내아들은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경찰은 A씨가 전날 밤 전화로 남편과 자녀 양육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벌인 뒤 딸을 발로 차고 밟는 등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딸을 폭행한 사실을 인정했으며 도구로 때리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B양은 지난 22일 학교에 정상적으로 등교했으며 평소 성격이나 친구 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은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뒤 8일간 결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B양을 상습적으로 학대·폭행했는지와 다른 자녀들에게도 폭행을 했는지 등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A씨에 대해 24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수사 경과에 따라 아동학대살인 혐의 적용도 검토할 방침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남편과 별거 중 13세 의붓딸 폭행, 사망에 이르게 한 40대 엄마 체포

    평소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의붓딸을 때려 숨지게 한 40대 계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40)씨를 붙잡아 조사를 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경남 남해군 고현면 아파트에서 함께 사는 딸인 B(13)양을 전날 오후 8시쯤 온몸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폭행한 뒤 딸이 숨을 쉬지 않는 등 이상증세를 보이자 남해 지역 다른 거주지에 살고 있는 남편에게 전화를 해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고 알렸다. 전화를 받고 아파트로 간 남편은 딸의 상태를 확인하고 이날 오전 4시 14분쯤 119와 112로 잇따라 신고를 했다. B양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이미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남편과 지난해부터 따로 떨어져 자녀 3명과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큰딸과 초등학생은 남편과 전처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이고. 막내 미취학 아동은 남편과의 사이에서 태어났다. 숨진 B양은 지난 22일 학교에 정상으로 등교를 했으며 평소 성격이나 친구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B양을 상습적으로 학대·폭행했는지와 도구를 사용해 때렸는지 등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국내 성인도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걸렸다

    코로나19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성인에게도 처음으로 발생했다는 연구가 보고됐다. 23일 서울아산병원 김민재 감염내과 교수가 최근 대한의학회지에 보고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이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진단받은 38세 남성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는 당시 닷새 동안 계속된 복통과 발열로 병원 응급실에 방문했다. 의료진은 이 환자가 3월 중순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과 심부전과 같은 임상 증상 등에 근거해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진단했다. 환자는 면역글로불린과 스테로이드 치료 등을 받고 증상이 크게 호전돼 입원 13일째인 5월 10일쯤 퇴원했다. 김 교수는 “해외에서도 소아·청소년 사례가 주로 보고되고 성인에게 발생하는 빈도는 적은 편”이라며 “코로나19와 연관된 여러 합병증 중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는 총 5건으로 연령대는 8~15세에 집중돼 있다. 현재는 모두 회복 후 퇴원한 상태다. 방대본은 이번 사례에 대해서 “담당 의료진이 학계에 보고한 사례이고 미국에서도 성인에게 보고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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