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소년
    2025-11-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008
  • 제주, 18일 거리두기 4단계 격상·해수욕장 폐장…“왜 당장 안하나”

    제주, 18일 거리두기 4단계 격상·해수욕장 폐장…“왜 당장 안하나”

    29일까지 2주간 4단계 거리두기 시행휴가자+도내 집단감염+델타변이 확산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 밤 10시 제한일각 늑장 시행 지적 “성수기 지나 4단계”휴가철을 맞아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도가 전국적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됨에 따라 18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다고 15일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제주도의 신규 확진자 수는 3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4일 0시 기준)에는 제주에서 55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한때 ‘코로나 청정지대’로 불렸던 제주는 여름 피서철을 맞아 입도하는 관광객이 늘면서 확진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도내 집단감염도 확산세다. 제주도는 이날 “고심 끝에 오는 1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지난 일주일 사이 일평균 확진자가 30명으로 급증했고 감염 양상도 달라졌다”고 밝혔다. 도는 “그동안 확진자는 외부요인인 다른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 등에 의해 발생했지만, 7월말부터는 도내 확진자 접촉으로 가족, 지인 간 사적모임을 통해 집단감염으로 전환되고 있다”면서 “확진자 대부분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된다”고 전했다. 도에 따르면 거리두기 4단계는 오는 18일부터 29일 자정까지 2주간이다. 거리두기가 격상되면해수욕장은 일시 폐장되고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 오후 6시 이후 2명으로 제한된다. 행사와 집회 금지는 물론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이 밤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된다. 도 관계자는 “최근 도내 감염사례가 증가했던 노래연습장과 PC방에 대한 방역조치를 강화한다”면서 “노래연습장은 집합금지 되며, PC방은 밤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고, 취식이 금지된다”고 말했다.일주일간 도내 확진자 212명전주比 98명↑… 10·20대 113명 지난 8일 11명이던 도내 확진자는 9일 12명, 10일 28명, 11일 23명, 12일 44명, 13일 55명, 14일 39명으로 일주일간 212명이 발생했다. 전주보다 98명이 증가한 수치로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0.29명으로 껑충 뛰었다. 이달 들어 제주도의 확진자는 326명으로 20대가 23.9%(78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대 21.5%(70명), 30대·50대 각 13.2%(각 43명)를 차지했다. 10대 미만 확진자도 13명이 나왔다. 도는 “10대 학생과 청소년들의 확진자 증가 상황에 따라 제주도교육청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가정과 직장 등 일상 공간에서 마스크 쓰기, 실내 환기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달라”고 촉구했다. 또 “방역이 느슨해지는 일이 없도록 무관용 원칙으로 점검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고, 불요불급한 사적 모임은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휴가철 끝나고 보여주기 하냐”“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비난 일각에서는 광복절 대체 연휴가 끝난 이후에 시행하는 데 대해 “격상을 왜 바로 시행하지 않느냐” “휴가철 끝나고 ‘보여주기’ 하는 것이냐” “아무 의미 없다” “지금 당장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 “준성수기 다 끝나고 비수기 때 4단계를 하는 것이냐”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등등 늑장 대응을 비판하는 여론이 일었다.
  • 환경운동가 배우 박진희 “이런 지구를 물려줘서 미안해요”[우리아이 마음읽기]

    환경운동가 배우 박진희 “이런 지구를 물려줘서 미안해요”[우리아이 마음읽기]

    [편집자주] 서울신문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공동 프로젝트 ‘우리아이 마음읽기’가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어린이, 청소년들의 고민을 듣고 눈높이에 맞는 조언을 해줄 저명인사, 전문가를 연결합니다. 7~19세 독자 여러분, 털어놓기 힘든 걱정거리가 있다면 child@seoul.co.kr로 연락주세요.Q. 지난해 겨울은 역대급으로 추웠는데 올여름은 너무 덥고 습했어요. 이게 모두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들었어요. 예전처럼 푸른 풀밭, 파란 하늘, 적당한 날씨를 볼 수 있을까요? 미래의 지구가 어떤 모습일지 무섭고 두렵기까지 합니다. 우리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었을 때 편안히 세상을 떠날 수 있을지도 걱정돼요. 그런데 어떻게 기후변화를 막을지 잘 모르겠어요. 청소년도 할 수 있는 활동 3가지를 알려주세요! (김수민 포천여중 1학년) A. 안녕하세요. 배우 박진희입니다. 김수민 학생처럼 지구온난화를 고민하고 걱정해서 아주 어릴 때부터 지구온난화를 알리고 기후위기에 처한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행동하는 청소년이 있어요. 바로 스웨덴에 사는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라는 친구인데요. 지금 기후위기를 걱정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그레타 툰베리 유엔 연설’을 꼭 들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결국, 지구환경이 이렇게 된 이유는 인간의 이기심과 욕심 때문인 것 같아요.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즐기고 싶은 인간의 끝없는 욕심은 다른 생명의 서식지를 망가트리고 심지어 죽음에 이르게 했어요. 그리고 결국 지구에서 인간이 멸종하게 되는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죠. 유한한 지구 자원을 무한한 것처럼 마음대로 쓰고는 다음 세대를 살아야 할 청소년들에게 이런 지구를 물려준 어른으로 진심으로 반성해요. 아직도 성장과 개발을 외치며 지구를 힘들게 만드는데 일조한 어른으로 지구와 다른 생명, 다음 세대, 우리 수민양에게 사과해요. 미안합니다. 하지만 포기할 순 없어요. 지금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행동으로 옮겨야 할 때예요. 그래서 아줌마가 추천하는 지구를 위한 활동 3가지는요. ① 어른들에게 요구하세요! 깨끗한 물, 깨끗한 공기, 깨끗한 땅. 여러분은 이 모든 걸 누릴 권리가 있어요. 어른들이 과하게 써버린 자원은 사실 청소년, 여러분 세대에서 빌려온 것이거든요. 그러니 다시 돌려달라고 요구하세요. 부모님에게도 학교 선생님에게도 우리에게 빌려 간 것을 되돌려 놓으라고 말하세요. 예를 들면 이렇게요. “엄마, 아빠! 지구가 이렇게 망가진 건 다음 세대를 생각하지 않은 어른의 탓이에요. 우리가 깨끗한 자연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되돌려 주세요”라고 말하는 거예요. 진지하게 큰 목소리로! ② 댓글을 달아요! 요즘은 환경을 위해 진행되는 캠페인도 다양하고 정책도 많아요. 기업이나 정부, 혹은 어떤 단체든지 환경을 위한 일을 할 때는 댓글 창에 “좋아요! 응원해요! 계속 잘 해주세요!” 이렇게 댓글을 써주세요. 그럼 정부나 기업도 바뀔 거예요. 변화를 위해 댓글 달기로 지구 사랑을 실천하는 거예요. ③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을 사용해요! 물티슈 대신 손수건을 사용하고, 플라스틱 물통 대신 집에서 아예 물을 담아 가기도 하고, 배달 음식보다는 집 밥을 잘 먹어서 일회용품을 줄이고, 이런 생활 속의 실천이 하나하나 늘어나다 보면 지구 환경이 좀 더 나아질 거라고 믿고 있어요. 그리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환경을 위한 실천을 권하기도 하고 다른 친구들이 실천하고 있는 것들을 배워 함께 해보는 거예요. 수민 학생의 걱정처럼 지구온난화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고 우리에게 많은 시간이 남은 건 아니에요. 그러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위험을 알리고 함께 동참하도록 설득해 주세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그 어떤 변화도 만들 수 없어요. 지금 나와 지구를 위한 긍정적인 실천을 우리 같이 시작해요!(배우 박진희)
  • [속보] 구미 야산서 20대 소방관 숨진 채 발견… 유서도

    [속보] 구미 야산서 20대 소방관 숨진 채 발견… 유서도

    20대 소방관이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 15일 오전 6시 30분쯤 경북 구미시 인동 한 야산에서 경북지역 한 소방서에 근무하는 20대 소방관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전날 오후에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고 유서가 발견됐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가족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여성·청소년단체 “국방부 장관 경질하고 대통령도 사과하라”

    여성·청소년단체 “국방부 장관 경질하고 대통령도 사과하라”

    공군에서 이 모 중사가 성추행 신고를 한 뒤 회유와 협박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데 이어 해군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하자, 여성·청소년 단체들이 성명을 내고 서욱 국방부 장관 경질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대는 14일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5월 공군 여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겪고 사망한 지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해군 여 중사 사건은, 군의 기강이 얼마나 해이해졌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심각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어 “계속되는 군대 내 성범죄에도 군의 조치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며 “이런 모습을 지켜보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이런 군대에 가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 젊은이들에게 이런 군대에서 어떻게 조국을 지키라고 할 수 있을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어처구니없는 군의 해이한 기강과 반복되는 성범죄에 깊은 분노를 표한다”며 “국방부 장관 경질과 대통령 대국민 사과를 강하게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논평에서 “연이어 터지는 군 내 성폭력과 그로 인한 피해자들의 죽음은 대한민국 군대가 성폭력을 쉽게 자행하고 서로 감싸주기 위해 있는 집단인지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군 통수권자의 말을 듣지 않는 군으로 인해 잦은 사과를 번복하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이끄는 이런 군 상태로 안보가 유지되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이는 국방부 장관과 군 통수권자의 지휘력 상실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가부가 재발 방지에 나설 것도 주문했다. 이들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석 달 만에 두 명의 여중사를 잃은 군 내 성폭력 문화와 사건에 대해 직접 개입해 여성이 성폭력으로 죽지 않고 군인으로 복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며 여가부의 현장 점검을 촉구했다. 국방부는 이번 사건과 관련 전날 오후에서야 여가부에 성폭력 피해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3일 시행된 개정된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공공기관장은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되면 여가부에 지체 없이 통보해야 한다. 인천의 한 도서 지역 부대에서 근무하던 A 중사는 지난 5월 27일 상관으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입고 이를 주임 상사에 알렸으나 가해자와 분리되지 않은 채 같은 부대에서 근무해왔다. 이후 사건 발생 77일 만인 지난 12일 오후 부대 내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안산시, 내년부터 초중고생 졸업축하금 지급 추진

    경기 안산시는 내년부터 관내 초·중·고교생들에게 졸업축하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안산시 졸업축하금 지원조례’ 제정안을 입법 예고한 가운데 오는 31일까지 이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시는 각급 학교 졸업축하금이 시민들의 교육비 부담 경감과 교육여건 개선 등 교육복지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 구상 중인 졸업축하금 지급 대상은 관내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외국인 자녀를 포함,모든 초·중·고교 졸업생 및 해당 연령의 학교밖 청소년이다. 축하금 액수는 1인당 20만원 선을 검토 중이다. 연간 필요 예산은 35억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제도가 시행되면 초등학교 졸업생 5000여명,중학교 졸업생 5000여명,고등학교 졸업생 6000여명,학교밖 청소년 1000여명 등 매년 1만7000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졸업축하금 지급을 위해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거친 뒤 이르면 올해 안에 도의회에 해당 조례를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졸업축하금 지급 시행 여부는 복지부와 협의,시의회의 조례 심의 등을 거쳐야 확정된다”며 “졸업축하금은 상급 학교 진학 지원의 의미도 담고 있어 교육복지 차원에서 반드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천쌀로 해주세요”…벤츠타고 무료급식소 오는 사람도

    “이천쌀로 해주세요”…벤츠타고 무료급식소 오는 사람도

    노숙인 무료급식소 ‘안나의 집’을 운영 중인 김하종 신부(63)가 급식 메뉴 등에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허탈감을 토로했다. 김하종 신부는 경기 성남시에서 20여 년째 노숙인 무료급식소 ‘안나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상황을 전했다. 김 신부는 “어제는 노숙인 분들에게 도시락과 다음 날 아침으로 드실 빵도 드렸다”며 “그런데 한 할머니께서 빵 봉투를 받고 열어보시더니, ‘전 이런 빵 안 먹어요. 파리바게뜨 단팥빵 없을까요? 있으면 바꿔주세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 날은 어떤 할아버지께서 도시락을 받아가신 뒤 다시 오셔서 ‘신부님 이거 이천쌀 아니죠? 이천쌀 아니면 안 먹어요. 다음부터 이천 쌀로 밥 해주세요’고 말씀하셨다”며 “이외에도 불교 신자분들의 도움으로 이번 연도부터 물을 드리고 있는데 물을 받으시곤, ‘물이 너무 따뜻해! 다음부턴 시원하게 얼려서 줘’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었다”고 했다. 김 신부는 “이런 요구를 들을 때마다 많이 당황스럽다”며 “위에서 말한 것처럼 메뉴판을 준비해야 하나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김 신부가 이런 말을 하게 된 것은 그간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맞닥뜨린 황당한 상황들 때문이다. 지난해 벤츠를 타고 무료급식을 받아가려 한 이른바 ‘벤츠 모녀’ 사건 역시 김 신부가 겪은 황당한 일 중 하나다.“벤츠 타고 노숙자 무료급식소에 와 밥 달라고 해” 지난해 김 신부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은 아주 괴로운 날이다. 화가 나고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라며 “흰 색의 비싼 차(벤츠) 한 대가 성당에 왔다. 그리고 할머니와 아주머니가 내렸다. 두 분은 태연하게 노숙인들 사이에 끼어들었다”고 적었다. 김 신부가 이들에게 다가가 “따님도 계시고 좋은 차도 있으시기 때문에 여기 오시면 안 된다. 도시락은 노숙인분들을 위한 것이고, 아주머니와 할머니 때문에 다른 분들이 먹지 못한다”고 말렸으나, 이들 모녀는 “여긴 공짜 밥 주는 곳이지 않느냐”며 거듭 도시락을 받아가려 했다고 한다. 이에 김 신부는 “이분들의 행동과 말에 기분이 매우 나빴다.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행동이고, 우리 친구들을 무시하고 배려하지 않는 말이기 때문”이라며 “요즘처럼 코로나 시기에 우리가 ‘모두’를 생각한다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겠지만, ‘나’만 생각한다면 사회는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흰색 벤츠 차량을 타고 온 중년 여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소셜미디어) 등에 ‘벤츠 타고 노숙자 무료급식소에 밥 얻어먹으러 온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확산되면서 분노를 자아냈다. 김 신부는 “도시락, 간식, 후원 물품은 당연하게 있는 것들이 아니다. 많은 분의 후원, 그리고 봉사자, 직원분들의 사랑과 노고가 있기에 있을 수 있는 것”이라면서 “이 점을 알고 당연한 마음이 아닌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가 주셨으면 좋겠다”고 글을 맺었다.한편 로마 그레고리오 대학에서 동양철학 석사 학위를 받은 김하종 신부는 한국 철학과 역사에 매료돼 1990년 입국했다. 이후 한국 최초의 실내 무료 급식소인 ‘안나의 집’을 세워 소외계층에 무료급식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자립을 지원했다. 위기 청소년을 위한 단기시설, 쉼터, 자립관 등을 운영하면서 청소년 탈선 예방에도 기여했다. ‘김하종’이라는 한국 이름도 가진 그는 소외계층을 도운 공로가 인정돼 2015년 법무부로부터 한국 국적을 부여받았다. 당시 빈첸조 신부는 “생을 마감할 때까지 한국인으로서 봉사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의회 주최 ‘청소년 조례제정 경진대회’, 생활밀접형 조례안 10건 선정

    서울시의회(의장 김인호)는 지방자치 부활 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의사당에서 한국청소년재단과 함께 ‘청소년 조례제정 경진대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서울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내용의 조례만들기(제정·개정)’라는 주제로 진행된 대회인 만큼 청소년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서울시민의 생활에 필요한 정책들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본 대회는 참가접수 기간인 지난 6월 7일부터 7월 20일까지 총 43건의 조례안이 접수되었으며, 1차 예비심사(서면심사)를 거쳐 고등부 5건, 대학부 5건, 총 10건의 조례안이 본선 대회에 진출하여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지난 11일에 진행된 ‘청소년 조례제정 경진대회’ 온라인 본선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참가자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지는 못했으나 발표자에게 주어진 5분간 온라인 화상회의 툴(Zoom)을 통해 진지하게 진행됐다. 80여명의 청중단 역시 온라인으로 참여해 생활 속 필요한 조례에 ‘좋아요’를 눌렀고 ‘서울시의회 유튜브’로 생중계된 온라인방송에서도 관심있는 많은 시민들의 격려와 댓글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총 10팀의 발표 결과, 공동주택 이외의 지역까지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 설치 확대를 제안한 ‘서울특별시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관한 조례안’을 발표한 이승민 외 2명(고등부)과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사후처벌보다 신고센터 운영 등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둔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인식개선 활동조례안’을 발표한 한은빈 외 3명(대학부)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김인호 서울시의회의장은 “내가 꿈꾸는 서울시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라며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청소년의 시선에서 서울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내용의 조례안이 나와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시상을 한 김기덕 서울시의회부의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조례를 만들어 보는 과정에서 지방의회와 지방자치의 역할과 기능을 학습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번 청소년 조례제정 경진대회가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내용 중 ‘주민조례발안제’의 첫 걸음이 된 것 같아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 잠든 아버지에 흉기 휘두른 10대 구속기소...檢 “심신미약 아니라고 판단”

    잠든 아버지에 흉기 휘두른 10대 구속기소...檢 “심신미약 아니라고 판단”

    검찰이 잠든 아버지를 살해하려 흉기를 휘둔 혐의를 받는 10대 청소년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서정식)는 집에서 잠을 자던 아버지를 칼로 찔러 살해하려 한 아들 A(18)씨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전날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A군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60대 아버지 B씨를 수차례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A군은 평소 조현병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어깨와 목 등에 상해를 입었으나 곧장 병원에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도 도주우려 등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2일 A군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 5일 A군을 검찰에 넘겼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군이 조현병 치료 전력이 있지만, 범행 당시 심신상실이나 심신미약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한 공소유지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검찰은 피해자의 상해 치료비, 현장을 목격한 가족들에 대한 심리치료 지원 등 피해자 지원을 의뢰했다.
  • 경기도, 14일 ‘위안부 기림의 날’ 온라인 행사

    경기도, 14일 ‘위안부 기림의 날’ 온라인 행사

    경기도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온라인으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1991년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날로, 2012년 제11차 아시아연대회의는 이날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로 지정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올해 행사는 경기 광주시 퇴촌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거주 시설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이 주관한다. 올해 행사에서는 사전 제작된 영상을 통해 고 김학순 할머니의 30년 전 첫 피해 증언, 생존 피해자 근황과 인터뷰·소녀상 전시현황, 청소년의 희망 메시지 등을 소개한다. 이재명 지사는 앞서 배포한 기념사를 통해 “경기도는 참혹한 역사적 진실과 정의를 더 많은 국민과 세계인이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정부와 발을 맞춰가겠다”며 “억울한 피해에 대해 충분한 위로와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14일 오전 10시 경기도 소설방송 ‘라이브 경기’(http://live.gg.go.kr)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 3살 딸 사망 알고도 2주 후 신고한 엄마에게 아동학대살해죄 적용 송치

    3살 딸 사망 알고도 2주 후 신고한 엄마에게 아동학대살해죄 적용 송치

    남자친구를 만나러 나가 외박을 한 사이 집에 방치된 3살 딸을 숨지게 한 30대 엄마에게 경찰이 아동학대살해죄와 사체유기죄를 적용검찰에 송치했다. 지난달 이 엄마는 사흘 동안 외박을 한 뒤 귀가해 사망한 딸을 발견하고도 시신을 2주나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구속한 A(32·여)씨의 죄명을 아동학대살해로 변경하고 사체유기 등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딸 B(3)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지난달 21일 남자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갔다가 사흘 뒤인 24일 귀가해 B양이 숨진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다시 집을 나와 남자친구 집에서 숨어 지냈고, 2주 뒤인 이달 7일 귀가해 119에 뒤늦게 신고했다. 그는 경찰에서 “딸이 죽어 무서웠다”며 “안방에 엎드린 상태로 숨진 딸 시신 위에 이불을 덮어두고 (집에서) 나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사흘이나 어린 딸을 집에 혼자 두면 숨질 수 있다는 인식을 당시 한 것으로 판단하고 아동학대살해죄를 적용했다. 아동을 학대해 숨지게 한 피의자에게 아동학대살해죄가 적용돼 인정되면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다.하한선이 징역 5년 이상인 일반 살인죄보다 형량이 무겁다.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전에도 하루 정도 (집을 비우고) 나갔다 와도 아이가 멀쩡했었다”며 “당시는 ‘괜찮겠지’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는데 이제 와서 보니 더운 날씨에 나 같아도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진술했다. A씨는 119 신고 당시 “보일러가 ‘고온’으로 올라가 있고 아기 몸에서 벌레가 나온다”다거나 “아이가 자는 동안 외출했다가 돌아왔더니 숨져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다. 미혼모인 A씨는 한부모가족이자 기초생활수급자로 2019년 4월부터 3년째 관할 구청의 사례 관리 대상이었다. 아동보호전문기관도 A씨의 아동 방임 의심 신고가 접수된 지난해 3월부터 매달 1차례 방문·유선 상담하며 사례 관리를 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사흘이나 집을 비우면 어린 딸이 사망할 수 있다는 예상을 한 것으로 보고 아동학대치사에서 아동학대살해로 죄명을 변경했다”며 “아동복지법상 상습유기방임 혐의도 같이 적용했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감염 임산부, 무사히 쌍둥이 분만...신생아는 모두 음성

    코로나19 감염 임산부, 무사히 쌍둥이 분만...신생아는 모두 음성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가 병원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쌍둥이를 무사히 분만했다. 13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는 최근 임신 32주 만에 쌍둥이 자매를 제왕절개 수술로 분만했다. 산모 A(32)씨는 광주지역 한 병원에서 진료를 받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조선대병원 음압격리병실로 옮겨졌다. A씨는 임신 31주 차에 조기 진통이 있었으나 병원측은 억제 치료를 통해 자궁에서 태아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힘썼다. 병원측은 또 안전한 출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수술실, 감염관리실 등으로 의료진을 구성해 분만, 산후 치료, 신생아 운반 과정에서 발생할 문제에 대비했다. 병원측은 “환자의 안전한 출산을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 만큼 산모 양수가 갑자기 터져 위급한 상황에서도 레벨 D 방호복을 착용하고 응급 제왕절개 수술로 쌍둥이 분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산모는 출산 후 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가벼운 걷기 운동을 하는 등 회복 중이다. 쌍둥이 자매는 3차례에 걸친 검사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고 비교적 건강한 상태로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 종로구, 창신·숭인 안전안심골목길 조성

    종로구, 창신·숭인 안전안심골목길 조성

    서울 종로구가 지난해 4월부터 진행한 ‘창신·숭인 안전안심골목길 조성사업(디자인분야)’을 지난달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2018년 1차 사업 종료 후 추가 보완과정을 거쳐 사업 완성도는 더욱 높였다. 사업은 ‘안전하고 쾌적한 골목길’ 및 ‘범죄예방 도시환경’ 구축을 목표로 진행됐다. 구는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으로 온라인 설명회와 설문조사, 인터뷰 등을 실시해 주민 의견을 사업에 반영했다. 범죄안전, 보행안전, 소방안전 등에 중점을 두고 약 50곳의 환경 개선과 400여개 시설물 설치를 마무리 했다. ‘범죄·보행안전’ 분야 개선을 위해서는 오토바이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창신초등학교 후문 일대에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을 도울 안전스팟, 오토바이 주차장인 안전라이더존을 조성했다. 어둡고 좁은 골목길 조도를 높이고 비상벨 기능을 보유한 ‘집주소 조명등’을 세웠다. 개방 화장실 내 안심벨을 설치해 주민 불안감을 덜었다. 종로소방서와 협업해 보이는 소화기를 총 19곳에 설치하고 낡은 비상소화장치함은 교체했다. 옥외소화전, 지하소화전의 경우 인지성 강화 작업을 시행해 ‘소방안전’ 분야를 개선했다. 이밖에도 혜화경찰서, 지역주민들과 뜻을 모아 ‘오토바이 안전라이더 캠페인’을 전개하고 창신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환경을 위한 ‘안전안심통학로 캠페인’과 ‘차량용 블랙박스 안내 캠페인’ 등을 펼쳤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여성, 아동, 청소년, 장애인, 노인 등 누구나 안심하며 살 수 있는 범죄예방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둔 실효성 있는 관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노무라연구소 “도쿄올림픽 쫄딱 망한 것은 아니다” 빈약한 논리

    노무라연구소 “도쿄올림픽 쫄딱 망한 것은 아니다” 빈약한 논리

    얼마 전 영국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은 2020 도쿄올림픽 개최에 들어간 공식 비용을 154억 달러(약 17조 9179억원)로 계산했다.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많다. 물론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는 400억 달러(약 46조 5400억원) 넘는 돈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옥스퍼드 연구진은 대회와 직접 관련 없는 간접자본 건설 비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봤다. 이번 대회에는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 관중도 경기장에 들일 수 없어 국내 언론에서는 쫄딱 망했다는 류의 분석 기사가 잇따랐다. 이런 비아냥에 자극받았을까? 일본을 대표하는 싱크탱크 노무라 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적 이득으로 돌아올 수 있는 성과가 여럿 있어 쫄딱 망한 것은 아니란 분석을 내놓아 시사주간 타임이 지난 1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워낙 일본 정부의 입맛에 맞는 얘기를 잘하는 노무라 연구소의 분석임을 감안하고 들여다보자. 기우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6월에 대회를 개최했을 때 단기 경제효과를 164억 달러(약 19조 814억원)로 내다봤다. 그랬다가 무관중이 확정되자 152억 달러(약 17조 6852억원)로 낮췄다. 물론 이마저 유치 전후의 장밋빛 전망에 견주면 형편없는 수준이다. 그는 “몇년 전만 해도 도쿄도 정부는 올림픽의 경제유산을 12조엔(126조8,215억원)로 잡았다. 외국인 관중이 자주 일본을 찾아 내수를 진작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이런 예상은 외국인 관중의 입장 불허로 과대 평가한 것이 틀림없다”면서 “하지만 난 여전히 몇몇 경제적 유산이 실현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호텔과 레스토랑 등이 외국 관광객을 맞기 위해 리노베이션에 돈을 썼다. 내 생각에 이것이 올림픽이 남긴 유산 중 하나이며 앞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일본에 불러들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올림픽을 개최하는 일이 온당한지는 최근 들어 격렬한 논란을 불러일으켜 미국 보스턴과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주민들의 반대에 떠밀려 유치 신청을 철회했다. 최근 호주 브리즈번은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을 단독으로 하면서 조직위원회 예산을 민간자본으로만 충당하겠다는 서약을 해야 했다. 그 결과 일본 납세자와 기업들이 올림픽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느끼는지 여부는 미래의 유치 희망 도시들이 유치전에 뛰어들겠다고 결심하는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여기 덜 분명한 방식으로 이미 일본에서의 경제활동을 촉발시킨 몇 가지들이 있다. 우선 가장 큰 것이 건설업이다. 6만 8000명이 들어가는 내셔널 스타디움 외에 7개의 경기장이 30억 달러(약 3조 4905억원)를 들여 지어졌다. 25개 다른 시설도 리노베이션됐다. 내셔널 스타디움은 축구와 럭비 경기장, 문화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선수촌과 주변 도로망, 인프라는 4억 9000만달러(약 5701억 1500만원)의 값어치로 평가되는데 아파트로 전환된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일년 미뤄지는 바람에 추가 비용 28억 달러(약 3조 2578억원)가 발생했다. 하지만 델타 변이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거의 모든 경기장에 관중을 들이지 않았다. 전자제품 양판점인 빅 카메라는 65인치 OLED TV의 지난달 매출이 전년 대비 30%쯤 늘었다고 했다. 몇몇 종목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돼 경제활동을 초래했다. 스케이트보딩이 대표적인 예다. 호리고메 유토는 남자 스트리트에 출전, 힘들이지 않고도 고난도 기술을 뽐내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일본에서 태어난 세 소녀 요소즈미 사쿠라, 히라키 고코나, 스카이 브라운(영국)은 여자 파크 메달을 휩쓸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라도 많은 청소년들이 이 운동에 빠져들었는데 이 선수들의 묘기에 반한 더 많은 어린이와 어른들이 도쿄의 거리와 스케이트파크에 몰려나왔다. 젠더 이슈가 두드러진 대회였는데 일본 여자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일본 여자선수들은 시상대에 33번 나섰고 5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선수들이 따낸 금메달 27개 가운데 15개가 여자 몫이었다. ‘위미노믹스’란 말을 만들어냈고 골드만삭스 부회장을 지낸 캐시 마쓰이는 “더 많은 여성들이 선수의 꿈을 키우게 만들 것이란 점을 믿는다. 또 이들 여자선수들이 일본 여성과 소녀들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으며 장애는 무너지게 돼 있음을 일러주는 롤모델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나온 세계경제포럼 글로벌 젠더갭 리포트에서 일본은 156개국 가운데 120위에 그쳤다. 마쓰이는 성별에 따른 고용 격차를 줄이면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을 1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적었다. 공식 가격표대로 올림픽에 154억 달러를 썼다고 해도 납세자들의 부담은 1조 달러(약 1163조 5000억원)의 정부 예산 규모에 견주면 아주 작은 몫이다. 그래서 타임지 기사의 결론은 뭘까? 이 돈들이 잘 쓰였는지는 오직 시간만이 알려줄 것이라고 했다. 다소 허망해 피식 웃음이 터질 뻔했다.
  • 김연경 “너무 행복했다”… 17년 만에 태극마크 반납

    김연경 “너무 행복했다”… 17년 만에 태극마크 반납

    고3 때 대표팀 데뷔… 올림픽 3회 출전선수 요청에 별도 은퇴행사 안 열기로‘인터뷰 논란’ 유애자 홍보부위원장 사퇴도쿄올림픽에서 4강을 이끌었던 ‘식빵 언니’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이 여자배구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2004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달았던 태극마크를 17년 만에 반납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2일 “김연경이 서울 강동구 협회 사무실에서 오한남 배구협회장에게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오 회장도 김연경의 의사를 존중해 은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김연경의 국가대표 은퇴는 예견된 일이었다. 그는 지난 9일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할 당시 “대표팀 은퇴는 협회와 더 의논을 해봐야 할 문제”라며 입장을 잠정 유보했지만 사흘 만에 다시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연경은 2004년 아시아선수권에 청소년 대표로 선발된 한 해 뒤인 수원한일전산여고 3학년 재학 중 국제배구연맹(FIVB) 그랜드챔피언스컵에 출전하면서 성인대표팀에 데뷔했다. 이후 이번 도쿄올림픽까지 세 차례의 올림픽과 네 번의 아시안게임, 그리고 세 번의 세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수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해 한국 여자배구의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3회 연속 본선 진출과 런던 대회를 비롯한 두 차례의 4강 신화에 힘을 보탰다. 김연경은 협회를 통해 “막상 그만둔다고 하니 서운하다. 대표 선수로 뛴 시간은 제 인생에서 너무나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많은 가르침을 주신 감독님과 코치진, 대표팀 선배님과 후배들 정말 고마웠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그분들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저는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 후배들이 잘해 줄 것이라 믿는다. 열심히 응원할게요”라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협회장으로서 배구 선배로서 정말 고맙다. 남은 선수 생활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화답했고, 협회는 “김연경의 의견을 존중해 별도의 공식 은퇴 행사는 열지 않기로 했다. 대신 선수 생활이 끝나는 시점에 은퇴식을 열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한편 인천공항에서 가진 도쿄올림픽 선수단 환영식 당시 김연경을 상대로 여자배구 포상금 액수를 거듭해 묻고 문재인 대통령의 축전에 대해 감사 인사를 요구해 빈축을 샀던 협회 유애자 홍보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사퇴했다.
  • 동아쏘시오홀딩스·상주시 협약… 취약계층 청소년 여성용품 후원

    동아쏘시오홀딩스·상주시 협약… 취약계층 청소년 여성용품 후원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11일 경북 상주시와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후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순면커버 생리대 ‘템포 내추럴 순면패드’ 3600팩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원하고, 모금회는 이를 상주시 상주보육원과 24개 읍면동에 있는 다문화센터 여성 청소년들에게 전달한다.
  • “게임은 아편”·공익 소송… 中, 말 잘 듣는 ‘텅쉰 때리기’ 속내는

    “게임은 아편”·공익 소송… 中, 말 잘 듣는 ‘텅쉰 때리기’ 속내는

    그동안 당국의 불편한 눈짓만 보이면 화들짝 놀라는 척하며 머리를 조아려 ‘규제의 칼날’을 어렵사리 모면해 왔지만, 이번엔 정말 피해 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 마윈(馬雲) 전 알리바바 회장처럼 결기를 내서 대들지 않은 만큼 당국이 부르면 쪼르르 달려가 납작 엎드리고 머리를 조아리면 그냥 넘어갈 줄 알았는데…. 알리바바와 쌍벽을 이루는 ‘정보기술(IT) 공룡’ 텅쉰(騰訊·Tencent)그룹을 두고 하는 말이다. 텅쉰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가 온라인 게임을 ‘정신적 아편’이라고 규정해 강하게 비판하고 검찰은 공익 소송을 제기하면서 텅쉰을 향해 규제의 화살을 정조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경제참고보는 지난 3일 ‘정신적 아편이 수천억 가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는 기사를 통해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중독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당국이 강력한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 ‘왕저룽야오’(王者榮耀·Honor of Kings)라며, 일부 학생은 이 게임을 하루 8시간씩 한다는 등 이를 근본 원인이라고 수차례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산업, 어떤 스포츠도 한 세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발전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며 온라인 게임을 “전자 마약”이라고 맹비난했다. 왕저룽야오는 텅쉰유시(遊戱·Tencent Games)가 2015년부터 서비스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으로 세계 등록 회원 수만 2억명을 넘는 등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10명의 플레이어가 팀을 나눠 영웅 캐릭터를 이용해 적의 기지를 공략하는 게임인데,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와 비슷하다. 이날 규제 소식에 주가가 한때 10% 곤두박질치자 텅쉰은 미성년자의 평일 이용시간을 1시간으로 줄이는 등 고강도 게임 규제방안을 내놓으며 ‘백배사죄’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2019년부터 밤 10시~다음날 오전 8시 청소년의 게임을 금지하고, 평일 게임 시간도 1.5시간으로 제한하는 셧다운제를 시행하고 있다. 6일에는 베이징시 하이뎬구 검찰이 텅쉰이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WeChat)의 ‘청소년 모드’가 청소년의 권익을 침해한다며 공익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검찰 발표 직후 텅쉰 측은 “웨이신 청소년 모드의 기능에 대해 성실히 자체 검사하고 이용자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민사 공익소송에 진지하게 응할 것”이라고 어김없이 꼬리를 내렸다. 이어 이날 저녁 텅쉰연구소가 발간한 ‘디지털 경제에서 중국과 미국 간 확대되는 격차에 대한 경고’라는 보고서를 자사 홈페이지와 텅쉰연구소 웨이신계정 등에서 모두 삭제했다. 게재된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았다. 이 보고서는 급성장한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성장 둔화에 직면해 있으며 미국 기업들에 밀리고 있다며 “과거 산업혁명 기회를 놓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디지털 혁명의 역사적 기회를 꽉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의 눈에 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짝퉁 양산 뒤 부가기능 추가해 차별화 성공 텅쉰은 ‘짝퉁’을 양산해 ‘카피캣’(Copy cat·모방품) 왕국’이라는 오명을 벗어던지고 놀라운 성공을 일궈낸 세계 최대 게임업체다. 텅쉰의 시가총액은 7738억 달러(약 885조원·포브스 집계)에 이른다. 라이벌 알리바바(6575억 달러)를 일찌감치 제쳤다. 최고경영자(CEO)인 마화텅(馬化騰·50)이 선전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대학 동기 장즈둥(張志東)과 함께 창업했다. 그는 창업 초부터 CEO를 맡아 회사를 경영하고, 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아 기술개발을 전담해 왔다. 초기 수익 모델은 무선호출기(속칭 삐삐)와 인터넷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였지만 무선호출기가 휴대전화에 밀려 몰락하는 바람에 사업을 접어야 했다. 이때 인터넷 메신저로 눈을 돌렸다. 세계 인터넷 메신저 시장은 이스라엘 스타트업의 ‘ICQ’와 미국 아메리카온라인(AOL)의 ‘AOL 인스턴트 메신저’가 양분하고 있었다. 텅쉰은 ‘OICQ’를 내놨다. ‘개방’을 뜻하는 오픈(Open)을 덧붙였지만 ICQ를 그대로 베낀 제품이다. OICQ는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개인정보를 이용자 PC에 저장하는 ICQ와 달리 텅쉰 서버에 저장해 언제 어디서 접속해도 동일한 친구 목록과 대화 내용이 보이도록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차별화한 것이 통했다. 베끼되 더 좋게 하는 ‘창조적 모방’이 텅쉰 경영전략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위기가 닥쳤다. ICQ를 인수한 AOL이 텅쉰을 지식재산권 위반으로 고소했다. 패소한 텅쉰은 OICQ를 ‘QQ’로 바꿔야 했는데, 오히려 ‘신의 한수’가 됐다. QQ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추가하며 세력을 넓혔다. QQ는 2002년 이용자가 1억명을 돌파했지만 돈 버는 방법을 몰랐다. 한국에서 해답을 찾았다. 홈페이지와 아바타를 꾸밀 수 있는 싸이월드의 캐시 아이템에 주목했다. 예쁜 아이템만 제공하기보다 실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QQ 이용자의 아바타에 입힐 수 있는 창조적 모방을 꾀했다. 2003년 내놓은 아바타 상품 ‘QQ쇼’가 돈벼락을 안겨 주며 QQ는 중국의 ‘국민 인터넷 메신저’라는 입지를 굳혔다. ●메신저·게임 주축 시총 885조원 IT업체로 2011년에는 카카오톡을 참고해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을 선보였다. 웨이신은 간편결제 서비스인 웨이신즈푸(微信支付·WeChatPay)를 바탕으로 이용자를 빠르게 늘렸다. 모바일 결제 및 송금, 오프라인 결제, 음식 배달, 쇼핑, 공과금 납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웨이신만 있으면 현금이나 카드가 없어도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웨이신은 서비스 개시 1년 만에 5000만명, 2017년에는 월간 사용자 수가 10억명을 돌파하며 기염을 토했다. 텅쉰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게임 분야다. 자체 포털서비스인 QQ닷컴에서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유통하면서 게임 강국 한국에 주목했다. 2003년 3D 온라인게임 ‘세피로스’ 수입을 시작으로 한국 온라인 게임을 대량 수입해 중국 시장에 출시했다.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 파이어’,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 앤 소울’이 대표적이다. 이들 게임은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리며 텅쉰을 중국 최대 게임 유통사로 올려놓았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최고 인기 AOS(적진 점령) 게임인 LoL의 개발사 라이엇게임즈를 인수했고, 일본 닌텐도 ‘마리오카트’와 허드슨 ‘봄버맨’을 베껴 ‘QQ스피드’와 ‘QQ탕’이라는 게임도 내놨다. 짝퉁 게임을 양산해 돈을 벌고 개발자를 확충해 노하우를 쌓았고 이를 토대로 양질의 게임을 개발하는 것이 텅쉰의 성공 공식이 됐다. 대표 작품이 ‘왕저룽야오’다. 웨이신과 게임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텅쉰은 2018년 아시아 IT 기업 중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업체 페이스북(시가총액 8705억 달러·포브스 집계)을 바짝 뒤쫓고 있다. 끝내 시련이 찾아왔다. 텅쉰은 당국의 규제에 부딪혀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당국은 2018년 텅쉰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게임을 강력히 규제했다. 중국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온라인 게임 서비스 허가’(판호) 발급을 중단했고 미성년자 온라인 게임 규제안을 내놨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의 텅쉰 규제는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이 추진한 경제정책의 산물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텅쉰과 알리바바 등은 후 전 주석이 추진한 외자 유치를 통해 성장한 기업들이다. 텅쉰이 후 전 주석의 영향력을 지우려는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정책에 반하는 기업인 셈이다. 텅쉰이 아무리 정부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정책과 콘텐츠를 내놔도 규제의 칼날을 피하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이 기사는 서울신문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서울 톡]

    구로. 청소년들이 뽑는 ‘정책 투표’ 실시 구로구는 청소년들이 생활에 밀접한 분야에서 원하는 정책을 직접 선정할 수 있도록 오는 25일까지 청소년 정책 투표를 실시한다. 이번 투표에는 교통안전·교육인권·환경문화 3개 분야에서 11개 사업이 후보로 올랐다. 분야별로 원하는 사업을 1개씩 선정하면 된다.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구로구 청소년 전용 어플리케이션 ‘구청장’으로 참여하면 된다. 다수표를 얻은 사업은 오는 11월 청소년의회 정례회 의결, 담당부서 검토 등의 절차를 거쳐 구청에 제안된다. 은평, 고독사 예방 ‘서울 살피미’ 앱 운영 은평구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주민 고독사를 예방하고 취약계층 안부를 확인하는 ‘서울 살피미’ 앱을 지난달부터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방문을 통한 안부 확인이 어려워 발생할 수 있는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앱은 지정한 시간 동안 휴대전화 사용이 없거나 문자·통화 송수신 내역이 없는 경우, 사전에 등록한 전화번호와 주민센터 담당자에게 위험신호 문자를 발송한다. 연말까지 홀몸 노인과 치매 노인, 중장년 1인가구 등 1025명을 대상으로 앱을 설치해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종로, 인왕 초소책방·쉼터 우수 건축상 종로구가 철거 예정 경찰초소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인왕산 초소책방’과 군초소 활용 ’숲속쉼터’ 사례로 제39회 서울특별시 건축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인왕산 초소책방’은 1968년 북한군의 청와대 기습시도 사건인 일명 김신조 사건 이후 방호목적으로 경찰병력이 주둔했던 철거 예정 초소건물을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사례다. ‘인왕산 숲속쉼터’는 과거 인왕산 중턱에 위치해 있던 군초소 건물을 등산객을 위한 휴게쉼터와 숲해설·전시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동작, 16일까지 하반기 대학생 알바 모집 동작구가 지역 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반기 수시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에 모집하는 아르바이트생 모집인원은 20명으로, 공고일(8월 11일)기준 동작구에 주민등록 되어 있는 대학생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등록장애인, 취업보호대상자(국가유공자), 다자녀(3명 이상)가구 등은 우선 선발한다. 오는 16일까지 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고, 20일 전산 무작위 추첨으로 진행한다.
  • 위안부 기림의 날… 부산, 올해는 온라인서 그 아픔 기린다

    “할머니들의 아픔, 앞으로 나아가고자 잊지 않겠습니다. 부산시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회복을 위한 온라인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사가 열리는 이날은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가 이를 기념하고자 2012년 8월 14일을 기림 일로 지정·선포했다. 이후 2017년 12월 관련 법률이 마련되면서 국가기념일로 확정됐다. 부산시는 ‘기림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기념행사는 ‘기림 그리고 울림’이라는 부제로 열리며 e기념식, 피해자 추모 청소년 글·작품 공모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코로나 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부산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누구나 기념행사에 참가할 수 있다. e-기념식을 비롯한 피해자 추모 샌드아트 영상, 청소년 글·작품 공모 우수작품(시·편지·웹 포스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는 고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린 지 3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할머니들의 아픔과 용기 있는 행동을 다시 한번 기억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이번엔 해군 여중사, “상사에 성추행” 신고 뒤 극단 선택 (종합)

    이번엔 해군 여중사, “상사에 성추행” 신고 뒤 극단 선택 (종합)

    숨진 A중사, 5월 민간 식당서 상사에 성추행상관에 피해사실 알렸지만 뒤늦게 정식 보고사건 발생 두달여 뒤 육상 부대로 파견조치 가해자-피해자 늑장 후속조치 의혹 제기5월 공군 여중사도 성추행 신고 후 사망또 다시 비극이 일어났다.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부대 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해군 여군 A 중사가 12일 부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공군에서 여군 중사가 상관들에게 수차례 성추행을 당한 뒤 조직적 회유와 은폐 속에 목숨을 끊어 사회적 논란이 됐었다. 부대 숙소서 발견…유서 발견 안돼해군 “극단적 선택 추정” 해군에 따르면 A 중사는 같은 부대 B 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뒤 B 상사와 분리된 상태였으며, 가해자인 B 상사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A 중사는 이날 오후 부대 숙소에서 발견됐으며 유서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진행된 수사에서 A 중사는 지난 5월 27일 민간 식당에서 B 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직후에도 상관인 주임 상사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정식 신고는 하지 않았다. 당시 A 중사는 ‘피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 중사는 이후 지난 7일 부대장과의 면담에서 ‘B 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있다’며 피해 사실을 재차 알렸고 이틀 뒤 피해자 요청에 따라 사건이 정식 보고됐다. 피해 사실이 외부로 알려질까 극도로 조심하던 피해자가 뒤늦게 정식 신고를 희망했다는 점에서 5월 27일∼8월 7일 사이 벌어진 일이 수사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가해자 제때 분리 조치 의문 성추행 피해자와 가해자 분리 조치 등 후속조치가 제때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의문이다. 섬에 위치한 부대에서 근무하던 A 중사는 지난 9일에서야 육상 부대로 파견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현재까지는 피해자가 8월 7일 부대장 면담 과정에서 육상 부대로 파견을 희망해 9일 정식 신고 접수와 함께 본인 요청에 따라 다른 부대로 전속 조치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5월 27일 이미 부대 관계자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는 점에서, 부대 자체적으로 즉각적인 분리 조처가 이뤄졌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피해 당사자가 ‘노출을 꺼렸다’는 게 군의 설명이지만, 가해자 분리와 그 사실이 외부로 유출되는 건 별개의 문제다. 피해 사실의 유출 방지는 기본이며, 즉각적인 분리 조처가 이뤄졌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지휘부엔 성추행 피해자 숨진 뒤 보고서욱 장관, 국방부와 해군에 수사 지시 해군은 이튿날인 10일 A 중사의 요청에 따라 국선변호인(민간인)을 선임해 법률상담 지원에 필요한 절차를 마쳤다고 한다. 군사경찰은 또 같은 날 성고충 상담관이 동석한 상태에서 A 중사에 대한 피해자 조사를 실시했고, 다음날인 11일 B 상사에 대한 수사에 돌입했다고 해군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A중사가 이 과정에서 국선변호인의 조력을 받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휘 보고 계통을 통한 보고 시점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지휘부 보고는 피해자가 숨진 뒤에야 이뤄졌다. 부 총장은 보고를 받은 즉시 엄정 수사를 지시하고,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이어 서 장관 지시에 따라 국방부 조사본부와 해군 중앙수사대가 수사에 투입됐다고 해군 관계자는 전했다. ‘2021년도 국방부의 성폭력 예방활동지침’에 따르면 부사관 이상 사건이 발생한 경우 각 군 양성평등센터에서 국방부 양성평등과로 보고하게 돼 있다. 국방부 조사본부와 해군 중앙수사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관련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공군에서도 상관에 의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여군 부사관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공군 이 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의 충격이 여전한 상황에서 두 달 남짓 만에 또다시 성추행 피해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군의 성폭력 대응 매뉴얼이 허술할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도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공군 여중사, 성추행 뒤 신고하고도조직적 회유·합의 종용 끝 극단 선택 억지로 불려나간 회식 후 강제추행상관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돼?” 회유“살면서 한번 겪을 수 있는 일이야” 충남 서산 소재 공군부대 소속 이모 중사는 결혼을 앞두고 올 3월 선임인 C 중사에 의해 억지로 저녁 회식에 불려나간 뒤 숙소로 돌아오는 차량 뒷자리에서 강제추행을 당했다. 이 중사는 이러한 피해사실을 정식으로 상관에게 신고했지만, 오히려 상관들은 “없던 일로 해주면 안 되겠느냐”며 C 중사와의 합의를 종용하거나 “살면서 한번 겪을 수 있는 일”이라며 회유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사는 스스로 신고를 하고 적극 도움을 요청하고도 공군의 조직적인 회유와 은폐 속에 두 달여만인 지난 5월 22일 관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부사관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은 하루 만에 25만명 이상이 청원에 동의했다. 당시 서욱 국방부 장관은 장례식장에 직접 가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군 부대 내 성범죄 재발 방지 의지를 거듭 밝혔지만 또 다시 해군 여중사가 성추행 신고 뒤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군 기강 문제와 미숙한 대응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군 중사 사건을 계기로 병영문화 폐습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라는 지시까지 내린 상황에서 성범죄가 반복된 것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임신부·12~17세 백신 접종 시작되나…10월 전 결론난다

    임신부·12~17세 백신 접종 시작되나…10월 전 결론난다

    美 임신부에도 백신접종 권고당국 “별도로 전문가 논의 진행 중”“4분기 계획 때 발표” 보건당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12~17세와 임신부 접종 여부를 늦어도 10월 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12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늦어도 4분기 계획을 발표할 때는 소아·청소년에 대한 접종과 임신부에 대한 계획을 포함해서 발표하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진단이 3분기까지 발표한 예방접종 시행계획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등 대학입시 수험생과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면서, 임신부는 접종 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확대와 함께 이들에 대한 추가 연구와 실제 접종이 진행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이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예방효과와 안전성 평가 결과를 근거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 가능 연령을 12세로 확대했고 같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모더나 백신에 대해서도 허가 변경 심사에 착수했다.美 CDC, 모든 임신부에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모든 임신부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로셸 월렌스키 박사는 성명에서 “전염성이 매우 높은 델타 변이로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임산부들 사이에서 심각한 결과를 보고 있다”며 “백신은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며, 예방접종을 늘리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며 임신부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CDC가 2500명의 여성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임신 20주 전에 화이자 또는 모데나 백신을 1회 이상 투여 받은 환자들에게 유산의 위험이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앞서 임신부들에게 백신 접종을 고려할 것을 권장했으나 완전한 권고에는 미치지 못했다. CDC의 이같은 권고는 출산한 여성이나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들에게도 적용된다. 이 새로운 지침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델타 변이로 인해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 및 입원자, 사망자 등이 급증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전국의 수치로 볼 때 최근 임신부들 중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지난 겨울보다 낮았지만, 백신 접종률이 낮은 일부 주의 병원에서는 감염된 임신부의 수가 지난 겨울보다 증가했다. 마틴은 지난 2주 동안 최소 30명의 임신부들이 코로나19로 입원해 있는 상황이며, 이들 대부분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한산부인과학회도 7월23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전 의사와 상담을 통한 임신부 백신 접종 의견을 방역 당국에 전달한 바 있다. 이에 김기남 반장은 “현재 접종계획에서 제외되어 있는 12~17세까지의 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해서는 저희가 별도로 전문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