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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4시간 봉사해야 병역해결… 손흥민 보호책 논의될까

    294시간 봉사해야 병역해결… 손흥민 보호책 논의될까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손흥민(29·토트넘)이 봉사 활동 544시간 중 249시간을 채운 것으로 집계됐다. 6개월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남은 봉사시간 294시간 50분을 채워야 하는 상황에서 대체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9일 문체부 예산안 심사 자리에서 황희 문체부장관에게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손흥민 선수가 병역특례 봉사활동 시간을 기한 안에 채우지 못할 수 있다며 보호책을 건의했다. 정청래 의원은 “손흥민 선수가 병역특례법상 2022년 5월2일까지 544시간 봉사활동을 해야 된다”라며 “코로나10로 오프라인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남은 294시간 50분을 6개월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채우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제출받은 체육요원 의무복무 특기 활용 실적에 따르면 손흥민은 주로 온라인 멘토링과 축구 강습으로 봉사 활동을 했다. 대동세무고, 구의중, 석관중 등에서 청소년들과 비대면으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내년 5월 2일까지 하루 1시간씩 꾸준히 봉사 활동을 하더라도 191시간을 추가하게 돼 남은 294시간을 기한 내에 채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2022년 상반기까지 카타르 월드컵 진출을 위한 국가대표팀과 소속팀 토트넘 일정을 병행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정청래 의원은 프로축구선수 나상호와 메이저리그 야구(MLB) 선수 김하성을 예로 들며 “(봉사활동을 오프라인으로 국한 시키면) 팀으로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라며 “비대면 봉사활동으로 대체가 가능한지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황희 장관은 “(선수들이) 국가 이미지를 홍보하는 것도 있어 여러 아이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아이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교육을 실시하는 등 사회봉사를 효과적으로 할 수 대체 방안들이 있는지 같이 살펴보겠다”라고 답했다.
  • 백현종 경기도의원 대행사업 성과평가- 정산 철저관리 주문

    백현종 경기도의원 대행사업 성과평가- 정산 철저관리 주문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백현종 의원(국민의힘·구리1)은 9일 열린 2021년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대행사업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를 주문했다. 백 도의원은 “평생교육진흥원처럼 자체사업에 대한 고민없이 단순히 공기관 대행사업만을 추진하는 형태는 수동적인 행정의 모습이며 평생교육진흥원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공기관 대행사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도민의 혈세가 낭비되지 않도록 성과평가, 정산, 반납 등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백 도의원은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사업과 관련하여 아직까지 교육에 필요한 교재가 준비되지 않아 발표자료를 활용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은 노동현장에서 불합리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게 되더라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른 채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피해구제 방법이나 노동인권 감수성 등 자신의 권리를 지키는 데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내용을 담은 교재를 활용해 교육을 실시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기고] 사이버 범죄 퇴치, 대만과 함께/황자루 대만 형사경찰국장

    [기고] 사이버 범죄 퇴치, 대만과 함께/황자루 대만 형사경찰국장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및 쇼핑, 배달 앱 사용 등 일상생활에서 인터넷 의존도가 높아졌다. 사이버 세계와 우리의 삶이 갈수록 밀접해지면서 사이버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국경을 초월하는 사이버 범죄는 피해자, 가해자 및 범죄 현장이 다른 국가에 위치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그중 가장 흔한 사이버 범죄로는 인터넷과 기타 통신 기술을 이용하는 각종 피싱 범죄가 있다. 이러한 국제 범죄조직을 법의 심판대 위에 올리려면 초국가적 협력이 절실하다. 대만 경찰 당국은 오랫동안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2020년 1월 베트남, 미국과 공조해 초국가적 통신 사기 콜센터를 급습했고, 2월에는 미국 화폐 위조 조직을 발견했다. 그해 7월에는 인신매매 및 아동, 청소년 성 착취 방지법 위반 혐의로 12명을 구속했다. 앞서 2019년에는 미국 국립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의 가상 사설망인 사이버 팁 라인(CyberTipline) 인터넷에 대량의 아동 포르노를 업로드한 대만 체류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자의 소재지를 급습해 증거를 확보했다. 대만 경찰 당국은 첨단 기술 범죄 수사대와 사이버 범죄 전담 수사관을 보유하고 있다. 내무부 경찰청 산하 형사경찰국(CIB)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디지털 포렌식 연구소를 설립했다. 사이버 범죄 퇴치와 관련한 대만의 전문성은 보다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구축하려는 전 세계의 노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 2017년 인터폴 회원국들의 승인을 받은 글로벌 치안 목표(Global Policing Goals)는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명시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 국제 범죄 퇴치에 있어서 어떠한 경찰기관이나 국가도 배제돼서는 안 된다. 대만은 세계의 지원이 필요하고, 대만 또한 경험 공유를 통해 세계를 도울 의지와 능력이 있다. 올해 인터폴 총회는 국제 범죄 공조를 위한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다. 팬데믹 대응에 전 세계가 하나로 뭉쳤듯이 대만은 국제 사이버 범죄 퇴치에 힘을 보탤 것이다. 이를 위해 대만이 옵서버 자격으로 인터폴 총회에 참석하고, 관련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 세계가 지지해 줄 것을 촉구한다.
  • [서울 인싸] 메타버스에서 그리는 새로운 서울시정/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서울 인싸] 메타버스에서 그리는 새로운 서울시정/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사회가 일상화되면서 디지털에 능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친구들과의 만남, 여행, 공연관람 등을 즐기는 메타버스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달 19일 ‘2021 서울스마트시티 위크’에서도 재미있는 모습이 연출됐다. 기존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전문가 토론회가 메타버스에서 열린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아바타로 참석해 축사를 하고 5명의 전문가가 아바타의 모습으로 메타버스 행사장에 모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엔비디아(NVIDIA)의 젠슨황이 “메타버스가 인터넷의 뒤를 잇는 가상현실 공간이 될 것”이라 언급한 것처럼, 실제로 민간에서는 가상 오피스와 가상 공장에서 근무하고 XR메타버스를 체험 교육과 의료실습 등에 적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메타버스 혁명은 민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오 시장은 ‘서울비전 2030’ 발표를 통해 미래를 이끌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메타버스’를 꼽았다. 2020년대 공공행정서비스는 메타버스 기반의 신개념 공공서비스로 변화할 것이다. 지난주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메타버스 서울 추진 기본계획’(2022~2026년)을 수립해 발표했다. 독자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바탕으로 3단계에 걸쳐 경제·교육·문화·관광·민원 등 서울시정 전 분야를 메타버스 생태계에 구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장 올해 연말연시에는 메타버스 서울광장에 설치된 보신각에서 시민들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메타버스로 구현된 서울시장실에서 오 시장과 면담을 하고 시청광장에서 드럼페스티벌을 즐기며 광화문광장, 덕수궁, 남대문 시장 등 주요 랜드마크를 관광할 수 있을 것이다. 2023년에는 시청민원실에 방문해야만 제공받을 수 있었던 민원·상담 서비스 역시 ‘메타버스 120센터’에서 아바타 공무원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버스에 익숙한 MZ세대 청소년들은 ‘서울런 메타클래스’를 통해 실감나는 메타버스 직업 체험과 쌍방향 체감학습을 하고 ‘메타버스 상담실’에서는 학업, 친구관계, 학교폭력 등 대면으로 상담하기 어려웠던 고민들을 부담 없이 상담할 수 있게 된다. 향후에는 모든 시민들이 메타버스 활용 능력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공공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야 한다. 서울시는 플랫폼 구축과 함께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을 활용한 메타버스 교육, 신일자리 창출사업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메타버스 이용 에티켓 준수를 위한 ‘메타버스 서울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전 연령층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스마트 포용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U-20 여자축구 감독에 황인선 선임… 국가대표 첫 女사령탑

    U-20 여자축구 감독에 황인선 선임… 국가대표 첫 女사령탑

    대한축구협회(KFA)는 여자 U-20(20세 이하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를 이끌 새 사령탑으로 황인선(45) 현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를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남녀 통틀어 여성이 축구국가대표 지휘봉을 잡는 건 처음이다. 황 신임 감독은 위례정보산업고와 울산과학대를 거쳐 서울시청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2003년 미국 여자월드컵에 참여하는 등 10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07년 지도자로 입문해 2019년부터 여자대표팀 코치로 활동해 왔다. 김판곤 KFA 국가대표팀전력강화위원장은 “황 감독은 그동안 여자 대표팀 코치를 맡으면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 미리 보는 내 직업… 동대문 ‘진로 박람회’ 오늘 개막

    미리 보는 내 직업… 동대문 ‘진로 박람회’ 오늘 개막

    서울 동대문구는 10일부터 4일간 동대문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 ‘진로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서울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유튜브 채널 ‘와락튜브’와 실시간 프로그램(ZOOM)등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동대문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의 인기 프로그램, VR프로그램 활용과 같은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학과 멘토링, 직업체험, 온라인 현장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상시로 운영해 혼자서는 알아보기 힘든 직업세계, 진학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4차 산업시대를 대비하여 로봇공학자, 코딩전문가, 드론전문가 등 미래유망직종을 체험해볼 수 있는 키트도 제공한다. 또 온라인 현장탐방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VR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보다 현장감 넘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상시 프로그램 이외에도 10일부터 3일 동안 청소년기에 주로 하는 고민을 전문 강사와 함께 풀어보는 힐링 콘서트와 진로 토크 콘서트를 와락튜브 채널에서 실시간으로 진행한다. 동대문구 진로 박람회는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동대문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02-6238-2020)으로 문의하면 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박람회가 청소년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견하고 적성에 맞는 직업을 고를 수 있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동대문구 진로 박람회와 같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청소년들의 지속적인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내 노출 영상 보여줄게” 유튜브로 미성년자에 성 착취물 찍게 한 20대

    “내 노출 영상 보여줄게” 유튜브로 미성년자에 성 착취물 찍게 한 20대

    미성년자 5명에 성 착취물 제작 강요 혐의피해자 중 1명이 신고… 주거지 압수수색경찰 확인한 것만 71건… 20대 구속 송치유튜브 영상에 댓글을 달며 미성년자들에게 접근한 뒤 성 착취물을 촬영하도록 종용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경찰이 디지털 포렌식으로 확인된 미성년자 성 착취물만 71건으로 파악됐다. 이 남성은 자신의 노출 영상을 보여주겠다며 피해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9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성 착취물 제작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5월 B양 등 미성년자 5명에게 영상과 사진 등 성 착취물 71건을 제작하도록 해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양 등의 유튜브 영상에 댓글을 달면서 접근한 뒤 자신의 노출 영상을 보내주겠다며 성 착취물 제작을 종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 가운데 1명의 신고를 받고 지난 6월 A씨의 주거지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해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이어 디지털 포렌식을 해 A씨가 제작하도록 한 성 착취물 71건을 확인했다. 디지털 포렌식은 각종 디지털 데이터·통화기록, 이메일 접속기록 등의 정보를 수집·분석해 범행과 관련된 증거를 확보하는 수사기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피해자들의 성적 호기심을 이용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지난달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 김용석 서울시의원 “사교육업체 ATM기로 전락한 서울런”

    김용석 서울시의원 “사교육업체 ATM기로 전락한 서울런”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용석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1)은 2021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인 ‘서울런’에 대해서 “사교육업체의 이익만을 챙겨주는 ATM기로 전락했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서울런’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하여 사교육업체의 인터넷 강의를 저소득층 청소년들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범사업임에도 이례적으로 36억 원의 대규모 예산을 편성했다. 김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런은 교육격차 해소라는 본래의 사업 목적은 뒤로 한 채, 오로지 사교육업체의 이익만을 챙겨주는 ‘최소보장액’과 가입 후 한 개의 강의를 한 번만 들어도 강의료가 전액 지불되는 등 시민혈세가 줄줄 세고 있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교육부)’를 근거로 학력격차가 증가하고 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서울시가 나서야 한다며, 저소득층, 다문화가정의 자녀, 학교 밖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서울런을 추진하고 있다. 학력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기초학력 미달’ 등급에 있는 학생들을 지원해야 하나, 서울시는 저소득층 등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의원은 학력격차의 원인을 이해도, 집중도, 흥미 등 학생의 특성과 다양한 환경 등에 있으나 서울시는 학력격차의 원인도 파악하지 않고, ‘인터넷 강의 수강권을 배포’하는 것은 교육정책의 효과성을 담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저소득층, 다문화, 학교 밖 청소년들이 11만 4800명으로 추정한 후, 모두 가입할 것으로 가정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예산 36억 원을 편성했지만 서울런 가입자는 10월 6일 기준 5700여 명 수준이다. 이는 예측한 수요의 4.9%에 불과한 숫자다. 게다가 KT-사교육업 간 계약은 “학생이 한 번만 접속해서 강의 한 개를 들어도 전액을 지불해야 하며, 일정 인원수 미만 수강 시 최소 지불금액 보장한다”는 ‘최소보장액’이라는 계약내용이 포함돼 있다. 김 의원은 “서울런은 사업대상 설정 부적정, 사업의 효과성 확인 불가능, 청소년 보호 미흡, 사교육업체 이익 보장, 예산의 편법 지출 등으로 사업 추진의 목적뿐만 아니라 정당성도 잃고 있다”고 지적하고, “서울런은 오직 사교육업체의 이익만을 챙겨주는 ATM기로 전락했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 버려진 코로나19 백신 107만회분...“모더나 폐기 많아”

    버려진 코로나19 백신 107만회분...“모더나 폐기 많아”

    모더나, 냉장 상태로만 배송…화이자보다 폐기량 더 많아국내에서 버려진 코로나19 백신이 107만 도즈(1도즈는 1회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질병관리청이 “앞으로는 백신 폐기를 최소화하겠다”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9일 “현재까지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약 8167만회 이뤄졌고, 백신 폐기량은 약 107만도즈로, 전체 접종량의 1.35% 수준”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달 국민 기본접종 일정이 종료되면서 신규 예약 규모가 감소한 것이 백신 폐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은 한 바이알(병)에 여러 회분이 들어 있는 다회용 백신이다. 따라서 일별 예약인원 수 이상의 백신을 미리 배송해야 접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그런데 코로나19 백신은 냉장 유효기간이 30일로 비교적 짧아 장기간 보관이 어렵다. 이 때문에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보관하는 중에 폐기가 발생한다고 질병청은 덧붙였다. 또 18∼49세와 달리 소아·청소년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만 이뤄져 모더나 백신 폐기가 많이 발생했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접종 기관과 배송 방식이 다른 것도 폐기량에 영향을 미쳤다. 화이자는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하고, 모더나는 위탁의료기관에서만 접종한다. 예방접종센터로 배송되는 화이자는 유통기한이 6개월인 냉동 상태로 간다. 반면 위탁의료센터의 화이자와 모더나는 모두 냉장 유통기간이 30일인 상태로 배송된다. 예방접종센터의 백신은 6개월 냉동 기간을 거쳐서 필요한 만큼 해동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위탁의료기관의 백신은 30일 안에 접종을 마쳐야 해서 폐기량이 더 많이 생긴다. 질병청은 지난 9월 초 루마니아 정부와 협력해 도입한 화이자 백신 105만3000도즈 중 대부분은 접종에 사용됐지만 408도즈는 유효기간 만료로 폐기됐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도입 당시 유효기간이 같은 달 30일까지로 임박한 상태였다. 질병청은 신속하고 편리한 접종을 위해 일정 부분 백신 폐기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접종 기관에 선입선출 원칙에 따른 백신 사용을 안내하고, 유효기간이 임박한 백신은 잔여백신 여부와 관계없이 사용하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위탁의료기관 요일제(주 최대 3일)로 예약을 집중시켜 접종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접종기관에 2주에 1회 배송하되 여유분량은 개별 접종기관이 아닌 보건소로 배송해 여유분 배송으로 인한 폐기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 심민자 경기도의원 “드론 같은 미래산업에 경기TP가 컨트롤 타워 돼야”

    심민자 경기도의원 “드론 같은 미래산업에 경기TP가 컨트롤 타워 돼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심민자 의원(더민주·김포1)은 9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경기테크노파크(이하 경기TP)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론산업의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경기TP가 드론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을 요청했다. 심 도의원은 경기TP가 운영하던 드론 자격증 지원 사업이 올해부터 일몰된 것에 아쉬움을 표현하면서 드론 산업에 대한 지원 사업을 재추진할 것을 강하게 촉구하였다. 심 도의원은 “드론 산업의 경우 항공법 등 법적으로 고려할 것이 많아 드론 교육에 국가기관의 지원이 절실하고 청년층의 수요도 많고 향후 취업과도 연결되는 미래산업”이라며 경기TP가 드론 산업 육성에 있어 중심적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덧붙여, 심 도의원은 기술닥터 사업과 같이 미래기술 지원 사업에 있어서 “경기 남부의 경우는 경기TP 주관으로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으나 북부의 경우는 지원이 취약하다”고 지적하고 북부기업 지원을 위한 미니TP 사업 등이 지속될 수 있게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경기TP 서한석 전략사업본부장은 “현재 경기도의 드론 자격증 취득지원은 하남시 평생학습관에서, 드론 자격증 훈련과정 지원은 국비 지원으로, 드론체험 사업은 각 시·군별 청소년 드론교육 지원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향후 경기TP가 흩어져 있는 드론 관련 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 순천효산고, 코리아 월드푸드 챔피언십 수상 휩쓸어

    순천효산고, 코리아 월드푸드 챔피언십 수상 휩쓸어

    순천효산고가 지난 6일과 7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1 KOREA 월드푸드 챔피언십’에서 전국 최고 실력을 뽑냈다. 효산고 학생 22명은 전시경연(떡·폐백) 부분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데 이어 금상과 장려상까지 독차지했다. 또 전시경연(세계요리)에서도 금상(4팀), 은상(3팀)을 수상하고, 라이브경연 부문도 출중한 실력으로 금상과 우수상(국회의원상)을 거머쥐었다. 코리아 월드푸드는 쉐프를 꿈꾸는 청소년, 대학생, 현직 전문가 등 2410명이 참가한 명실공히 전국 최고의 대회중 하나다. 조리기능장, 조리명장의 작품도 전시돼 다양한 볼거리와 K-푸드 세계화, 글로벌 음식문화창달을 위한 조리인의 대축제로 진행됐다. 순천효산고는 최근 전국상업경진대회 금상, 인공지능 창업모델링 경진대회 최우수상, 전국 창업영재새싹캠프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교육성과를 내고 있어 지역사회로부터 각광 받고 있다.
  • 울긋불긋 물든 가을에 ‘민주주의 꽃’ 핀 순천부읍성

    울긋불긋 물든 가을에 ‘민주주의 꽃’ 핀 순천부읍성

    순천시가 오는 13일 순천부읍성 남문터 광장에서 ‘민주주의 꽃이 피었습니다 in 순천’을 주제로 2021 순천 민주주의 정책 페스티벌&제1회 순천자치박람회를 개최한다.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준비한 시민 주도형 축제로 공론장, 민주주의 배움터, 한마당 놀이터로 구성했다. 시가 그동안 추진했던 직접민주주의 성과를 공유하고 시민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으로 실현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론장 6개와 정책 홍보관 44개, 체험프로그램 50여개 등을 운영한다. 시민 공론장은 야외에서 펼쳐지는 100인의 원탁토론과 직접민주주의 디지털 플랫폼인 ‘순천 e민주정원’을 선보인다. 청소년 민주주의 새싹캠프, 복면 자유발언대 등을 통해 시민들의 시정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도 들을수 있다. 또 허석 시장이 개그우먼 김리아와 진행하는 ‘허석에게 물어보살’ 코너도 눈길을 끈다. 시민들의 일상 속 고민과 갈등 해결방안을 현장 참여자와 함께 생생하게 풀어내는 유쾌한 소통의 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움터에서는 시의 직접민주주의 정책과 24개 읍면동 주민자치 운영 성과를 전시·홍보한다. 여순 10·19사건 역사관 운영과 직접민주주의 관련 영화도 상영한다. 놀이터에서는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연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코너를 준비했다. 도전 골든벨, 현장 스탬프랠리, 민주주의 사행시, 플라스틱 방앗간, 액세서리 소품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 50여개와 옛날 과자 등의 주전부리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지난 8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대비하기 위한 아이디어 정책마켓 공모전에서 접수한 37개 중 본선에 오른 7개 아이디어에 대한 발표 시간도 갖는다. 시민들의 현장 투표 등을 통해 우수 아이디어 4개를 330만원에 구매하는 정책 라이브커머스도 진행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2021 순천 민주주의 정책 페스티벌은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이라는 꽃으로 피어날 수 있도록 시민들과 함께 꼼꼼히 준비했다”며 “순천부 읍성 남문터 광장이 민주주의 꽃으로 물들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학폭 신고하자 살갗 벗겨지도록 보복 폭행…피해자 부모에겐 협박전화까지

    학폭 신고하자 살갗 벗겨지도록 보복 폭행…피해자 부모에겐 협박전화까지

    제주에서 한 고등학생이 학교 폭력을 신고했다가 보복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KBS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고생 A양은 지난달 31일 오후 5시쯤 제주 시청 인근 주차장에서 한 남학생이 청소년 2명으로부터 구타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담임교사에게 신고했다. 그러자 가해 청소년들은 A양이 신고자라는 사실을 알아낸 뒤, 같은날 밤 자정 무렵 A양을 불러내 보복 폭행했다. 당시 현장엔 가해 청소년 2명과 함께 같은 학교 학생 등 6명 안팎이 더 있었으나 이들은 폭행을 말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을 당한 A양의 오른쪽 뺨은 군데군데 살갗이 벗겨져 붉게 부어올랐고, 다리와 팔 등 몸 곳곳에도 선명한 멍 자국이 남았다. 가해 청소년들은 A양의 부모에게까지 전화해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A양 부모는 “본인들만 고소하고 옆에서 도와준 친구들은 건들지 말라고 협박조로 얘기했다”며 “그 전화 받고 한숨도 못 잤다. 그런 애한테 우리 애가 밤사이 새벽까지 끌려다니면서 맞았다고 생각하니까”라고 토로했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학교 밖 청소년 2명을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나머지 학생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 신정현 경기도의원 청소년지원센터 인력부족 문제 지적

    신정현 경기도의원 청소년지원센터 인력부족 문제 지적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신정현 의원(더민주·고양3)은 8일 경기도 평생교육국ㆍ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를 대상으로 한 2021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인력부족에 대해 질의했다. 신 도의원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는 업무량이 급증했으나 시군별 인원 충원은 1~2명에 불과해 업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다른 지방자치단체를 살펴보면 서울시의 경우 1명의 종사자가 76명, 인천의 경우 50명 정도의 사례관리를 담당하는데 경기도는 종사자 1명이 123명을 관리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신 도의원은 “학교 밖 청소년들로 구성된 꿈드림 청소년단과 청소년참여위원회의 활동이 상당히 유사하므로 학교 밖 청소년의 권익 증진을 위해 경기도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 구성시 꿈드림 청소년단의 학교 밖 청소년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고 평생교육국 박승삼 국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 영국 판사 “15세 살인자의 이름 공개하는 것이 마땅” 명령

    영국 판사 “15세 살인자의 이름 공개하는 것이 마땅” 명령

    영국 고등법원의 판사가 12세 소년을 흉기로 잔인하게 살해한 15세 소년의 이름을 언론이 공개해도 좋다고 명령했다. “흉기 범죄에 관한 공중의 토론을 유도하기 위해서”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링컨셔주에 사는 마르셀 그르제스츠(Marcel Grzeszcz)는 지난해 12월 12일(이하 현지시간) 로버츠 번치스를 보스턴 근처 피시토프트의 숲으로 데리고 가 참수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 흉기로 무려 70회나 찔러댄 것으로 파악됐다. 링컨 왕실법원의 제레미 베이커 판사는 재판에서 치사 혐의를 인정하되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하소연한 그르제스츠에게 징역형이 마땅하다면서 그의 신원을 공개하는 일이 흉기 범죄의 “수사를 도와 원인을 파악하고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8일 판시했다. 이번 명령은 PA 통신이 그의 신원을 공표하는 것이 효과적인 범죄 억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 것을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었다. 야후! 뉴스의 보도를 봤을 때 판사는 아직 선고하지는 않았고 재판 과정에 신원이 공개돼도 상관 없다는 판단부터 내린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18세가 안 된 청소년들을 유소년 재판소나 왕실 재판소에 세우더라도 피해자건 증인이건 피고이건 이름을 명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다만 판사는 예를 들어 청소년의 이익보다 공적 이익이 앞선다고 판단되는 예외적인 경우 신원을 공개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유럽인권헌장에는 사생활과 가족 보호의 권가 규정돼 있는데 한 번 선고가 내려지면 그들이 평생 그 짐을 안고 살게 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익명 보호장치가 제거된 일은 이따금 있어왔다. 가장 유명한 사례가 1993년 젖먹이 제임스 벌저를 살해한 당시 열 살 소년들이었던 존 베너블스와 로버트 톰프슨이다. 당시 판사는 재판 도중 “공적 이익이 피고인들의 이익을 앞지른다”며 신원을 공개할 것을 명령했다. 2014년 고등법원의 한 판사도 교사였던 앤 매과이어를 살해한 16세 소년 윌 코닉의 이름을 공개하라면서 그렇게 하면 “분명한 억제 수단”이 될 것이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잔인하게 숨진 로버츠의 아버지 에드가스는 짧은 성명을 발표해 “내 느낌을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느냐”고 되묻고는 “모두 잘못됐다. 어떤 아버지도 아들을 먼저 땅에 묻어선 안되는 것이다. 어떤 것도 이유가 되지 못한다. 난 삶의 목적도 소명도 잃었다. 내 인생은 무덤이 돼버렸다. 공허함을 느끼며 어떤 것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 체류형 산악문화 특구 완성… 도심 속 휴양 ‘강북서 1박2일’

    체류형 산악문화 특구 완성… 도심 속 휴양 ‘강북서 1박2일’

    지난 8월 말 서울시내에서 유일한 휴양콘도미니엄이 문을 열면서 강북구는 ‘1박2일 역사문화 관광코스’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강북구는 천혜의 경관 북한산, 3·1운동 발상지 봉황각, 민주화 성지인 국립 4·19 민주묘지, 건국 초석을 다진 순국선열 16위 묘역, 고려 말~조선 초 청자 가마터, 서울에서 유일하게 조선 선비의 ‘구곡(九曲)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우이구곡, 조선왕릉 채석장, 왕조 별장인 송계별업 터, 실학자 풍산 서유구 선생의 번계산장 터 등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다. 박겸수 구청장은 지역에 흩어진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선과 면으로 잇는 역사문화 관광벨트 조성에 10년을 쏟아부었다. 그가 그린 체류형 산악문화 특구 구상이 이제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우여곡절 끝 ‘마지막 퍼즐’ 맞췄다 한 달여 시범운영을 마치고 지난 8월 30일 정식 개장한 우이동 휴양콘도는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이며 대지는 약 8만 150㎡(약 2만 4300평)다. 숙박시설 14동, 문화·집회시설 1동으로 구성됐다. 객실은 334개로 사우나, 실내외 수영장, 옥상 정원,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2009년 ‘우이동 유원지 사업’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휴양콘도미니엄 공사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10년이 넘게 걸렸다. 2012년 시행사가 부도 처리되고 2014년엔 시공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콘도를 언제까지 애물단지로 남겨둘 것이냐며 대책을 요구했다. 구는 사업 정상화에 나섰지만 난항을 거듭하며 시간이 흘렀다. 2018년 새 시행사가 나타나며 구는 서울시와 시행사가 참여하는 특별조직을 만들고 사업 정상화를 이끌어 냈다. 2019년 말 공사 재개를 앞두고 콘도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한 사항들을 이행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콘도 객실 334개 중 110개는 일반에 개방됐다. 옥상 정원과 조각공원, 산책로 등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구민을 채용하고 부대시설에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구민은 객실과 부대시설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시설 내 전시관은 운영일수 3분의1 이상을 지역 예술인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주변 동네와 콘도를 연결하는 백운천 보행교와 기부채납 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박 구청장은 “도심 속 관광 분야에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 지평을 열 것”이라며 “지난 10년간 강북구가 전면에 내세운 ‘이야기가 있는 1박2일 관광코스’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 맞춰졌다”고 말했다. ●기부채납으로 AR·VR 활용 산악문화 체험관 콘도 정식 개장보다 한 달 앞서 문을 연 ‘우이동 산악문화 허브(H·U·B)’는 콘도의 기부채납 시설이면서 체류형 산악문화 특구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일종의 산악전시체험관인 허브는 ‘히말라야’(Himalaya), ‘엄홍길’(Um Hong Gil), ‘북한산’(Bukhansan)을 주제로 체험 요소를 배치한 공간이다. 시설은 산악체험관, 엄홍길 전시관, 기획전시실, 기념촬영 장소, 휴게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산악체험관엔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반 훈련 시스템이 도입됐다. 방문객은 이곳에서 지구력, 순발력, 유연성을 기르는 동시에 지도 보는 법, 등산용품 사용법, 올바르게 걷는 요령, 유형별 비상상황 대처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엄홍길 전시관은 실내 암벽 운동기구와 히말라야 가상현실 프로그램이 결합된 공간이다. 이용자는 엄 대장의 음성 안내에 따라 암벽 운동기구를 오르면서 에베레스트 등반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히말라야 절경과 함께 산악 도전 역사가 360도 전방위로 펼쳐지는 영상 시스템을 갖췄다. 엄 대장이 히말라야 등정에 사용했던 등산 장비도 볼 수 있다. ●우이동 가족캠핑장서 이야기가 있는 1박2일 강북구에서의 하룻밤은 콘도에서만 보낼 수 있는 게 아니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우이동 가족캠핑장을 개장했다. 박 구청장은 “애초 ‘이야기가 있는’ 1박2일 관광코스가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사업의 목표였다”며 “우이동 가족캠핑장은 그런 의미에서 필수시설”이라고 설명했다. 1만 1561㎡(약 3500평) 규모로 우이동 316 일대에 조성됐다. 캠핑사이트 31면(일반 27면, 글램핑 2면, 전통구들 2면)과 방문자센터, 주차장, 다목적 잔디광장 등으로 꾸며졌다. 내부 어디에서든 무선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 캠핑장은 북한산 둘레길 제12구간인 우이령길과 다양한 토속음식을 즐길 수 있는 우이동 숲속문화마을 입구에 있다. 우이신설 도시철도의 종착지인 북한산 우이역이 도보로 4분 거리다. 주변엔 북한산 백운대로 오르는 등산로가 뻗어 있다. 현재 ‘LED 음악 꽃밭’도 운영하고 있다. 경관조명과 음악이 어우러진 장면이 연출돼 야간 볼거리가 다양해졌다.캠핑장 한편엔 청자 가마터 체험장이 설치될 예정이다. 2011년 북한산 자락에서 고려 말~조선 초 청자를 생산하던 가마터가 발굴됐다. 이곳엔 전시체험관과 가마모형, 야외학습장이 들어선다. 박 구청장은 “청소년과 탐방객들을 위한 역사교육 장소로 이곳을 활용할 것”이라며 “도예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산 우이역과 가까운 콘도 주변엔 이들 산악 관광 자원들이 모여 있다. 콘도가 박 구청장의 ‘큰 그림’에 마지막 조각인 이유다. 회전 교차로를 중심으로 우이동 가족캠핑장과 숲속문화마을이 있다. 그 옆으로 우이령길이 연결된다. 길목엔 외국인 등산화 무료 대여소와 산악인들의 약속 장소인 만남의 광장과 만난다. 북한산 우이역부터 등산화 대여소까지 이르는 구간도 여가문화 특화거리로 새 단장된다. ●‘우이구곡’서 조선 선비 풍류 느껴 볼까 콘도 옆으로는 또 다른 명소 ‘우이구곡’이 있다. 빼어난 경관을 가진 곳으로 조선 후기 문인 홍양호가 현 도선사 계곡에서 지내며 좋은 경치를 주제로 삼아 ‘우이동 구곡’이라 이름 짓고 자신의 문집인 ‘이계집’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구는 2017년부터 우이구곡 원형 복원 사업을 벌여 왔다. 우이동 산68-1 일원에 있는 선조들의 경관 장소를 복원해 시민들에게 개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곳엔 제1곡인 만경폭부터 적취병, 찬운봉, 진의강, 세묵지, 월영담, 탁영담, 명옥탄, 재간정까지 아홉 개의 산수가 자리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부터 명소화 작업을 추진해 1곡 복원과 원형이 보존된 2~9곡 정비를 마쳤다. 박 구청장은 우이구곡의 명맥을 잇고 명소화한 뒤 ‘구곡문화제’까지 발전시키려는 꿈을 갖고 있다. ●역사문화관광 트레킹… 암벽장 공사 중 구는 강북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난 뒤 ‘너랑나랑우리랑’ 트레킹 경로 탐방을 추천한다. 우이동 만남의 광장에서 봉황각과 독립운동가 묘역, 국립 4·19 민주묘지, 근현대사기념관을 거치는 길이다. 4㎞ 구간이며 차분차분 완보하면 3시간이 넘게 걸린다. 만남의 광장, 소나무쉼터, 4·19 전망대, 기념관에서 도장 4개를 모두 찍으면 주변 음식점에서 음식값 10%를 할인해 준다. 박 구청장의 체류형 산악문화 특구 구상엔 국제 규모 인공암벽장도 포함돼 있다. 암벽장은 만남의 광장 뒤편에 곧 들어선다. 건설될 인공암벽장은 19m 높이로 국제 대회 규격을 충족한다. 만남의 광장 공원에선 북한산 인수봉 만경대 백운대가 훤히 보인다. 박 구청장은 “완성된 인공암벽 꼭대기에 올라 북한산을 보면 세 봉우리가 더 시원하게 보일 것”이라면서 “전 세계 산악인들이 찾아와 인공암벽을 타고 다음날 북한산에 오르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오늘의 서울 톡]

    성북 ‘온라인 주민자치학교’ 24일까지 성북구가 오는 24일까지 ‘성북구 온라인 주민자치학교’를 운영한다. 동선동·종암동 주민자치회 3기 위원 신청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6시간의 교육을 이수하면 위원 추첨 자격이 주어진다. 교육 내용은 ▲1강 ‘주민자치와 주민자치사업의 이해’ ▲2강 ‘민주적인 회의방법과 공공예산의 이해’ ▲3강 ‘주민자치회와 주민 리더의 기본 역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선정된 3기 위원은 임기 2년의 무보수 명예직으로, 내년 1월부터 주민들을 대표해 다양한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자치 활동을 할 예정이다. 강남, 청소년 대상 ‘로봇AI 캠프’ 개최 강남구가 오는 13~14일, 20~21일 두 차례에 걸쳐 인공지능 로봇에 관심 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로봇AI캠프’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로봇을 통해 만나는 스마트도시 강남’을 주제로 진행된다. 박사급 연구원 및 기업 개발자가 강사로 참여한다. 참가한 청소년들은 실제 로봇 개발자의 역할을 체험할 수 있다. 13~14일 고등학생 대상으로 열리는 ‘모바일로봇 캠프’에서는 엔비디아 인공지능 개발키트를 활용해 딥러닝 자율주행 모델을 만들어본다. 20~21일 중·고생 대상 ‘소셜로봇 캠프’에서는 파이보 로봇을 활용해 로봇 동작원리와 센서 기능을 배우고, 나만의 로봇도 만들어볼 수 있다. 중구, 찾아가는 일자리 상담실 운영 중구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발맞춰 전문 일자리상담사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취업 상담을 하는 ‘찾아가는 일자리 현장상담실’을 운영한다. 오는 12월 10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1시 30분~4시, 각 동별 일정에 따라 진행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구청 일자리센터 방문이 어려워 상담을 받지 못했던 구직자, 온라인 구직활동에 취약한 고령자, 주민센터 방문 민원인 등이 주요 대상이다. 금천, 탄소중립 생활실천 인증 캠페인 금천구가 오는 30일까지 ‘탄소중립 생활실천’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환경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생활실천’ 사업의 하나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또는 구청 블로그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환경부가 발간한 ‘탄소중립 생활실천 안내서’에 있는 ▲에너지 ▲소비 ▲수송 ▲자원순환 ▲흡수원 5대 분야별 온실가스 감축 방안 중 1개를 실천하고, 인증 사진을 찍어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다음 챌린저 2명을 지정해 올리면 된다. 구는 캠페인 참여자 중 100명에게 모바일상품권 1만원권을 증정한다.
  • 디자인 입은 동네, 범죄 떠나가는 강서

    디자인 입은 동네, 범죄 떠나가는 강서

    서울 강서구는 화곡4동과 등촌2동 일대를 ‘생활안심 디자인 마을’로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생활안심 디자인은 생활환경이 열악하고 각종 범죄나 사고 위험이 있는 일반주택 밀집지역에 ‘범죄예방 환경 설계(셉테드·CPTED)’를 적용해 마을을 디자인하는 사업이다. 구는 기존 범죄예방 환경 설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역 특성을 고려한 ‘안심마을’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이 추진된 화곡4동은 다세대·연립주택 밀집 지역으로 빌라 근처 후미진 곳에서 비행청소년 관련 신고와 단순 절도 신고가 자주 발생한다. 등촌2동은 학교 인근에 어두운 골목이 많아 경찰에 탄력 순찰 요청이 쇄도했다. 방범창이 없거나 훼손돼 범죄에 취약한 집도 많았다. 구는 주민대표, 민간위원, 강서경찰서 등과 협력해 태스크포스(TF) 팀을 구성하고 지난 6월부터 생활안심 디자인 마을을 조성해 왔다. 화곡4동 일대엔 출입문 앞에 섰을 때 뒤에 있는 사람을 확인할 수 있는 ‘미러 시트’와 안심 반사경, 광고물 부착 방지 시트, 쓰레기 배출 안내 표지 등을 설치했다. 등촌2동 저층 주택엔 특수 형광물질을 칠해 특수 자외선(UV) 조명을 비추면 지나간 자리에 지문, 발자국 등 증거가 남도록 했다. 사업 대상지 주요 지점엔 해당 지역이 범죄 예방 마을임을 알리는 경고판을 부착해, 범죄 사전 차단에도 신경썼다. 이들 지역 주요 통학로엔 안전지도, 바닥에 비추는 고보조명 등을 설치해 밤에도 학생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했다. 구는 사업 종료 뒤에도 주민 대상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시설의 유지,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어리다고 의견 참고만?… 기후위기 당사자는 청소년입니다”

    “어리다고 의견 참고만?… 기후위기 당사자는 청소년입니다”

    부모와는 딴판인 기후위기 시대에 사는 어린이와 기후위기로 생존마저 위협받는 소년·소녀에게서 시작된 이야기는 하나의 결론에 이르렀다. 뜨거워지는 지구를 막으려면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행동은 지금 당장 시작해도 이미 한참 늦었다는 사실이다. 이런 심각성에도 많은 사람이 기후변화를 북극곰과 남극 펭귄, 아니면 먼 나라의 일로 생각한다. 그러는 사이 정부와 국회는 산업계 눈치를 보느라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를 망설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울신문사에 모인 김지석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전문위원(이하 김 위원), 김도현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김 활동가), 김승현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 소장(김 소장)은 정부의 적극적인 탄소 중립 정책을 이끌어 내려면 다수 시민이 압력을 행사해야 하며 이를 위해 기후위기가 내 삶의 큰 위협이라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일깨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담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기후변화가 아동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 김 소장 특정한 일부분이라고 얘기할 수 없다는 것에 다들 공감할 거라고 본다. 기후변화는 신체적, 정서적 발달 전반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태풍과 장마가 심해지면서 삶의 터전이 완전히 무너져 버린 가정이 있고 기본적인 의식주의 위기를 겪는 가정이 늘고 있다. 가정의 위기는 곧 아동의 위기로 직결된다. 기후변화로 인해 정서적인 우울감을 느끼는 어린이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주거 취약계층의 아동이 기후 대응능력에 가장 취약하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정식 진단명은 아니지만 기후우울증, 기후불안증을 호소하는 아이들도 있다. 김 활동가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막막한 점이 나의 개인적인 노력으로 이 위기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온실가스를 줄여야 하는데 내가 아무리 줄여 봤자 전 세계 배출량에 영향을 줄 수가 없다. 그런 부분에서 좌절감이 컸다. 정부와 기업에 온실가스를 줄이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시위와 집회를 할 때마다 “너희 얘기는 참고만 할게”라는 식의 답변을 듣는다. 기후위기를 정말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인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런 현실적 한계가 기후우울증 같은 증상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다. 김 위원 같이 노력해도 지구 온도 상승을 막을까 말까 한데 책임 있는 주체가 진심으로 노력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의 충격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에 눈뜬 친구들일수록 클 수밖에 없다. 김 소장 청소년의 목소리에 정부가 진지하게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건 문제라고 본다. 기후활동을 하는 아이에게 ‘예민하다, 별나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책임 있는 어른이 아이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도록 지지하고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수의 요구가 아니라 다수가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걸 보여 줘야 한다. 그것이 아이들의 기후불안을 달랠 확실한 해결책이다. -기후변화를 실체적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거나 기후보다는 성장이 우선이라고 주장하는 기후 회의론자가 여전히 많다. 김 위원 한 달 전 발표된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는 지구온난화가 인간의 온실가스 배출 때문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데 기여한 미국, 독일, 이탈리아 과학자들이었다. 2007년에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과 유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가 지구온난화에 대한 국제적 행동을 촉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기후변화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모형을 개발한 윌리엄 노드하우스 예일대 교수도 2018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기후변화가 노벨상 몇 개를 더 받아야 믿을까. IPCC의 보고서는 기후변화의 최신 물리과학적 근거를 가장 보수적으로 정리한 결과다. 기후대응에 가장 소극적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산유국도 동의할 정도다. 기후변화가 인류의 가장 큰 위협이라는 것은 과학적 사실이다. 믿고 안 믿고의 문제가 아니다. -개인의 노력은 기후변화를 막을 수 없나. 예를 들면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채식 실천 같은 것들 말이다.김 소장 어린이들의 기후변화 인식을 조사해 본 적이 있다. 대부분은 기후변화가 뭔지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내가 환경을 보호하고 쓰레기를 적게 만들고 재활용을 잘하면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우리나라 환경 교육 자체가 개인의 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개인의 노력은 극히 제한적인 효과밖에 기대할 수 없다. 나 한 사람이 고기를 먹지 않는다고 해서 축산업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나. 무엇보다 정부와 사회 여론이 개인에게는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중요한 의무를 부여하면서 죄책감을 심어 주고 정작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에너지·산업 분야의 기업엔 감축을 자율적으로 알아서 하라고 하는 게 문제다. 기업에 탄소 감축 의무를 부여하고 철저히 지키도록 관리해야 한다.김 위원 시스템이 바뀔 때 개인의 노력도 가치가 있다. 관군이 앞에서 싸울 때 뒤에서 행주치마로 돌을 날라야 의미 있는 것 아니겠나. 관이 가만히 있는데 개인만 노력해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시스템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인이 메우는 것이 맞다고 본다. -온실가스를 줄이려면 에너지 전환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석탄발전을 포기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면 전기세 부담이 커진다며 부정적인 여론이 있는데. 김 활동가 최근 언론 기사를 찾아보면 풍력발전 비중이 40%인 영국이 풍력 발전량이 줄면서 전기세가 7배 인상됐다는 내용으로 도배가 됐다. 친환경 재생에너지 비율을 높이면 우리도 같은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며 사람의 불안 심리를 자극하는 내용이다. 에너지 전환 얘기를 하면 전기세 인상, 원전 건설 프레임을 부각한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면 석탄발전을 멈춰야 한다는 본질을 흐리려는 여론몰이다. 김 위원 휴대전화 가정 통신비는 15만~20만원,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비용은 수만원씩 내면서도 전기세는 5000원만 올려도 여론은 분노한다. 한 가지 간과하는 게 있다. 탄소중립이 되면 각 가정의 연료비는 오히려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전기차를 사용하면 운영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보면 내연기관 차량 유지비, 연료비보다 훨씬 경제적이다. -최근 독일 총선에서는 강력한 기후변화 대책을 공약으로 내건 녹색당이 3위로 약진했다. 국내 정치인들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다고 보나. 내년 3월 대선에서 기후변화 공약이 주목받을 수 있을까. 김 위원 정치인들이 기후변화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은 기후위기를 주요한 어젠다로 내세웠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중 한 명의 요청을 받아 강의를 한 적도 있다. 문제는 언론이 기후변화와 관련한 후보의 말에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언론에는 매일 ‘대장동 의혹’만 나오지 않나. 언론이 집요하게 대선후보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생각이 무엇인지 묻고 유권자에게 전달해야 한다. 대선 캠프에서 기후변화를 얘기해도 언론의 반응이 없으면 ‘이 얘기는 이제 더 하지 말자’고 나올 것 아닌가. 김 활동가 지난해부터 청소년기후행동은 지속적으로 의회정치를 바꾸기 위해 국회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해 왔다. 하지만 그 결과가 대단히 실망스럽다. 최근 통과된 법이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이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있지만 의무 사항이 아니다. 석탄화력발전소는 그대로 놔두고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이산화탄소 포집기술(CCUS), 수소환원 기술로 탄소배출을 줄이겠다고 한다. 온실가스 감축보다 경제성장에 초점이 된 법이 됐다. 국회는 기후위기로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되는 사람의 목소리를 배제한 채 경제에 대해서만 논의하고 있다. 이게 과연 합당한 민주주의 의사결정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시민 다수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시킬 방법은 무엇인가. 충격요법이 필요할까. 노력하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야 할까. 김 소장 기후위기는 미래의 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다. 정부, 기업, 개인 모든 주체가 힘을 합쳐서 어떤 정책보다 기후위기를 우선순위에 올려야 한다. 이해관계가 다르다고 갑론을박을 할 상황이 아니라는 위기의식을 강조해야 한다. 김 위원 국외에서는 에코사이드 처벌을 법제화하자는 움직임이 있다. 집단학살(제노사이드)에 빗댄 말로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탄소 배출을 국제사회의 중범죄로 보고 형법으로 다스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런 논의까지 나오지만 환경에 대한 감수성은 억지로 가르친다고 생기는 것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사람의 행동을 변화시키려면 자신의 관심사가 기후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일깨워야 한다. 예를 들면 절세는 모든 기업과 개인의 관심사 아닌가. 탄소배출량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탄소세가 도입되면 누구나 온실가스를 줄이려고 할 것이다. 석탄발전 단가가 지금은 가장 저렴할지 몰라도 탄소세가 도입되면 가장 비싸고 비효율적인 에너지가 될 것이다. 김 활동가 기후변화의 심리학이라는 책을 보면 기후위기라는 이슈 자체가 인간이 본능적으로 관심 없는 모든 정보를 집약해 놓은 완전체라고 한다. 외계인, 좀비같이 허황된 주제에는 관심을 가지면서도 기후위기에는 무관심하다. 지구온난화 하면 북극곰만 떠올린다. 내 얘기가 아니라 와닿지 않아서 그런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기업에 넣은 내 주식, 내 돈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하면 관심이 많아질 거다. 정부가 빠르게 결단해야 한다. 기후위기를 간과하고선 경제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의무화하는 산업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
  • 임종국 서울시의원 “소외됨 없는 복지정책·제도 만들기 위해 최선”

    임종국 서울시의원 “소외됨 없는 복지정책·제도 만들기 위해 최선”

    서울특별시의회 임종국 의원(더불어민주당·종로2)이 지난 5일 ‘제12회 서울사회복지대상’에서 대회장상(국회의원 남인순)을 수상했다. 임 의원은 평소 사회적 약자, 장애인 편의, 동물보호, 청소년인권, 청년주거복지 등 다양한 복지 취약계층의 복리 증진을 위한 입법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특히 창신스마트봉제센터 건립사업 지원, 서울사랑상품권 조례 제정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등 실천적인 복지정책을 통해 소외되고 어려운 시민들의 삶을 돌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종국 의원은 “사회복지는 모든 사회구성원이 행복하고 안정된 바람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 앞으로도 누구나 소외됨 없는 복지정책과 제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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