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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전면 실시 방역패스 혼란에 저조한 ‘찾아가는 접종’

    [사설] 전면 실시 방역패스 혼란에 저조한 ‘찾아가는 접종’

    어제부터 식당, 카페 등에서는 백신 접종을 증명하거나 음성 확인서를 보여 줘야 하는 ‘방역패스’가 시행됐지만 현재의 코로나 확산세를 진정시키는 데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첫날부터 백신 접종을 증명하는 QR코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데다 상당수는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안심콜이나 수기 명부 작성을 고집하기도 했다. 식당 등에선 손님이 몰리는 시간대에 방역패스 확인 절차로 불편이 커졌다는 볼멘소리도 터져 나왔다. 특히 단속 권한도 없는 업주들에게 방역패스 확인에 필요한 휴대전화나 태블릿PC 등 장비조차 지원해 주지 않으면서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것에도 불만이 컸다. 정부가 코로나 확산세를 진정시키는 최선의 방법으로 꼽는 부스터샷도 예상만큼의 속도를 못 내고 있다. 11일 기준 전체 인구의 12.4%(635만 5419명)만이 추가접종을 완료했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기 위해 15일부터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에 나설 예정이지만 교육부 수요 조사 결과 미접종ㆍ미예약 청소년의 6.9%만이 이용하겠다고 밝혀 걱정이다. 지난 7일에는 전국 초중고교의 확진자 수가 1008명이나 됐다. 사정이 이런데도 부작용 우려 등으로 백신패스에 반대하는 국민청원이 35만 5300여명에 이르는 등 방역에 대한 불만과 불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어제까지 52만 3000여명, 위중증 환자는 엿새째 8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도 이미 4300명대에 근접해 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3%를 넘어 의료 체계가 붕괴 직전이다. 정부가 추가 백신 접종과 방역패스를 강조하지만 지금의 태세로 확진자 급증 추세를 꺾기엔 모자란다. 방역패스와 부스터샷 등의 불편과 오해를 빨리 해소하고 국민 참여를 높여야 한다. 영업시간 제한 등 일상회복을 잠시 멈추는 특단의 대책도 만지작거려서만은 안 된다.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보다 더 중요한 국정은 없다. 국민들의 정부 불신이 방역의 최대 장애물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정부가 행동력을 보일 때다.
  • ‘사랑의 일기 큰잔치’ 30회… 18일 비대면 시상식

    ‘사랑의 일기 큰잔치’ 30회… 18일 비대면 시상식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가 주최하고 서울신문사와 국무총리실 등이 후원하는 ‘2021 사랑의 일기 큰잔치’ 비대면 시상식이 18일 열린다. 전국 초·중·고교 학생의 일기쓰기를 독려하기 위해 1992년 시작된 시상식은 이후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열려 올해 30회를 맞이했다. 학생, 지도교사, 단체로 나눠 접수한 공모 건수는 지난해 460여명에서 올해 5972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166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최종 210여명이 ▲교육부·행정안전부·환경부·통일부 장관상 형식의 대상 ▲17개 시도의 자치단체장 및 교육감, 서울신문 사장 등이 수여하는 최우수상 ▲인추협 대표의 우수상을 받으며 나머지 본선 진출자에겐 장려상이 수여된다. 장려상·우수상·최우수상 등을 네 차례 이상 받은 이력이 있어야 대상 지원 자격이 생기는데 이는 일기를 꾸준히 쓰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고수하는 원칙이다. 사랑의 일기 큰잔치는 인성 교육에 탁월한 방법으로 평가받으며 1990년대 급성장한 시민운동이다. 2000년대 초 인추협이 배포한 일기장을 받은 국내외 학생이 600만명에 이를 정도였다. 그러나 국가인권위원회가 초등학생 일기 검사에 대해 인권침해라고 판단한 2004년 이후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이 취소되고 일기를 쓰는 학생도 줄어드는 부침을 겪었다. 고진광 인추협 이사장은 13일 “매일 자신을 돌아보고 가족과 소통하는 일만큼 인성 교육에 도움이 되는 일이 없다는 소신과 반성하는 어린이는 비뚤어지지 않는다는 신념에서 출발한 일기쓰기 운동이 30년째를 맞이했다”면서 “청소년의 자존감을 키우고 가족 간 소통의 물꼬가 되는 일기쓰기 문화의 확산을 위해 2022년엔 대통령상이 복원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메타버스로 쑥쑥 크는 통일교육… 50년 한민족의 꿈이 영근다

    메타버스로 쑥쑥 크는 통일교육… 50년 한민족의 꿈이 영근다

    2030 대상 통일교육에 정책 역량 집중대면교육서 디지털 콘텐츠로 방법 전환통일 전문가 과정 신설·체험 교육 운영“평화, 통일 공감대를 형성하는 문제뿐 아니라 우리 사회의 갈등을 치유하고 화해와 통합의 정신을 확산하는 데까지 통일교육의 외연을 넓혀 나가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3월 30일 서울 강북구 국립통일교육원에서 진행된 현판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1972년 5월 국토통일원 소속 통일연수소로 개소한 후 1986년 통일연수원으로 한 차례 이름이 바뀌었고, 1996년 통일교육원으로 명칭을 바꾼 후 25년 만에 다시 기관명을 변경한 자리에서다. 통일부 관계자는 13일 국립통일교육원의 명칭 변경 취지에 대해 “2022년 개원 50주년을 앞두고 ‘변화와 혁신’을 대외에 공표한 것”이라고 전했다. 첫머리에 ‘국립’을 명시함으로써 헌법이 부여한 국가 책무인 통일교육의 의미를 부각하고 국민과 더욱 가까이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통일교육원의 주된 목적은 통일에 대한 우리 사회의 긍정적 인식을 만들고 지원하는 데 있다. 특히 백준기 통일교육원장 취임 이후 기존의 청소년, 지역사회 통일교육에 더해 2030세대를 위한 통일교육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2030세대가 대상인 ‘차세대 통일전문가 과정’을 정규과정으로 신설했다. 또 ‘피우지(P-UZY) 아카데미’라는 참여·체험 프로그램도 2년째 운영하고 있다. 피우지(P-UZY)는 ‘평화(Peace)·통일(Unification), Z세대와 Y세대가 피우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문가 과정은 2030세대 통일교육에 있어서 전문성이, 참여 프로그램은 일상적인 의미가 좀더 부각돼 있다. 특히 콘텐츠 측면에서는 청년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에서 통일의 의미를 발견해 보자는 취지에서 콘텐츠의 경계를 허물고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 과거에는 책이나 영상물이 거의 전부였는데 지금은 게임, 다이어리, 커피 등을 활용한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다. 또 2030세대의 관심이 높은 주제를 발굴해 유튜브 영상이나 강의 자료도 제작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위축돼 있지만 생동감 있는 현장교육을 위한 접경지역 체험인 ‘DMZ 평화의 길 통일걷기’는 올해에만 8차례 열렸고 총 386명이 참여하는 등 인기다. 이 사업은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비무장지대 내 민간인통제구역을 실제로 걸을 수 있다는 점에서 참가자의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로 통일교육의 패러다임도 서서히 바뀌고 있다. 대면 교육 위주에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교육으로 바뀌고 있다. 메타버스(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 등 디지털 통일교육의 새로운 장을 연 것이다. 지난 5월 통일교육주관을 맞아 행사 프로그램 전체를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등 양방향 소통을 위한 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엔 교육 콘텐츠를 유튜브에 올리는 정도였다면 최근 생중계를 통해 접근성과 확장성에 더 치중하고 있다. 백 원장은 “국립통일교육원은 책임 있는 국가기관으로서 통일교육에 대한 공신력과 인지도를 높이고, 통일교육의 허브이자 플랫폼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평화적 통일을 이루는 데 필요한 가치관과 태도를 기르는 것과 동시에 평화 감수성과 사회적 통합 역량을 키우는 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 유은혜, 청소년 방역패스 연기 시사… “시기·범위 충분히 논의”

    유은혜, 청소년 방역패스 연기 시사… “시기·범위 충분히 논의”

    유 “이상반응 땐 인과관계 신속 검토”12~17세 접종 강력 권고 입장은 고수 사적 모임·영업제한 재강화 가능성도정은경 “3차 접종·전체 면역 시간 소요”소상공인 실손보상책, 부서와 협의 중교육부가 내년 2월부터 적용하는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미룰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적 모임을 규제하거나 자영업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조치도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3일 오후 KBS1 TV ‘긴급진단 유은혜·정은경에게 묻는다. 코로나19 해법은?’에 출연해 향후 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생중계로 긴급 편성한 이 프로그램에서 유 부총리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학원이나 독서실, PC방 등 출입을 금하는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해 한발 물러날 의사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유 부총리는 “백신 접종이 필요하고 안전한지, 어떻게 대처하는지 정확한 정보 제공이 부족하고 세심한 소통이 불충분한 상황에서 방역패스가 먼저 나와 불안감이 큰 거 같다”면서 “남은 기간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하게 의견 청취하면서 시기나 범위를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12~17세 소아·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은 계속해서 권장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12일까지 진행한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 수요 조사 결과 미접종·미예약 청소년의 6.9% 수준에 그칠 정도로 저조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싱가포르, 프랑스, 일본, 미국, 이스라엘 등 청소년 백신 접종률이 높은 나라들을 소개하면서 “24일까지인 집중 접종 기간도 조금 연장해 백신 접종을 편하게 받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도 했다.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백신 접종 부작용에 대해서는 “소아·청소년은 백신 접종과 관련한 이상 반응이 발생하면 인과관계 검토도 빠르게 심의하도록 하는 등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사적 모임 규제와 다중이용시설의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이 다시 도입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정 청장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의료병상 체계가 한계에 이르렀다. 3차 접종을 늘리고 전체 면역력을 올리기까지 기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적 모임 축소,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간제한 등을 비롯해 손실보상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계에 다다른 코로나19 대응 의료역량에 숨통을 틀 수 있는 기간으로 정 청장은 “2주 정도”를 언급하면서 “12월 말까지 여유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의료계가 이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2주가량 멈춰 달라”고 호소한 데 대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유 부총리도 소상공인에 대한 실손 보상책에 대한 의견에 대해 “담당 부서들이 협회나 단체와 계속 협의 중”이라고 부연했다.
  • 청소년·학부모 반발 속 ‘학교 접종’ 강행… “미접종자는 체험학습 불가” 압박 논란

    청소년·학부모 반발 속 ‘학교 접종’ 강행… “미접종자는 체험학습 불가” 압박 논란

    내년 2월부터 청소년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학교 현장에 찾아가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과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백신 미접종 학생에게 접종을 압박하거나 불이익을 암시하는 지침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중2 자녀를 둔 김지연(46·가명)씨는 지난 6일 자녀의 건강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매일 접속하던 ‘건강상태 자가진단앱’에서 ‘찾아가는 학교 단위 백신접종 관련 희망수요 조사 안내’라는 설문조사를 열었지만 선택할 수 없었다. 백신 접종을 하지 않겠다는 선택 항목이 아예 없어서다. 설문조사는 일단 백신을 접종하는 장소(학교·보건소·접종센터·위탁기관 등)를 선택해야 다음 항목으로 넘어갈 수 있게끔 설정돼 있었다. 김씨는 “학부모가 ‘백신 미접종’ 선택 항목을 추가해 달라는 민원을 계속 넣으니 이틀이 지나서야 추가 항목이 개설됐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15일 보건소 직원이 학교를 방문해 백신을 접종하는 ‘찾아가는 백신접종’ 시행을 앞두고 12일까지 학생 및 학부모의 수요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 방침이 나오자마자 청소년과 학부모 사이에는 학생이 주로 이용하는 학원, PC방 등에 방역패스를 모두 적용함으로써 사실상 백신 접종을 강행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박재찬 서울시학부모연합 대표는 13일 “한 학부모는 자녀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학교 측에 등교 대신 가정에서 체험학습을 하겠다고 신청했으나 담임교사로부터 ‘백신 미접종을 이유로 체험학습을 신청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학부모들은 감염병에 대한 충분하고 객관적인 정보가 주어진 다음 백신 접종에 대한 선택권과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주현성(40·가명)씨는 “정부의 방역 정책 흐름을 보니 조만간 12세 미만에게도 백신 의무 접종을 강제할 것 같다”며 “설득하기보다 전체 방역을 위해 개인의 불안과 피해는 무조건 감내하라는 식의 논리를 펴는 것 같아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감염병 전문가들도 청소년 방역패스 시기·적용시설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학생들의 백신 접종을 더 강조해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반발이 너무 심하다면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역시 “청소년 방역패스가 접종률을 올리려는 목적이라면 다른 정책 대안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방역패스 겁주더니 QR이 먹통이었다

    방역패스 겁주더니 QR이 먹통이었다

    점심 한때 네이버·카카오 QR도 안 떠일부 식당은 방역패스 확인 없이 장사질병청 “접속 부하” 어제 하루 미적용청소년 ‘찾아가는 백신’ 신청 6.9%뿐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강력해지고 비수도권마저 위험도가 ‘매우 높음’ 수준에 이르는 상황에서 방역 당국에 대한 불신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정부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데다 실수마저 이어져 방역 당국의 신뢰에도 금이 가는 형국이다. 방역관리를 위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본격적으로 적용한 13일에는 오전부터 QR코드 시스템 오류가 발생해 혼란이 가중됐다. 점심시간이라 식당 이용자가 많아지는 오전 11시 30분쯤부터 질병관리청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앱이 연결되지 않는 사례가 전국에서 속출했다. 네이버·카카오 등 다른 앱에서도 한때 QR코드가 원활히 생성되지 않았다. 확인 대기열이 길어지면서 일부 식당에서는 방역패스를 확인하지 못한 채 손님을 입장하도록 했다. 방역패스를 위반할 경우 이용자는 15만원, 사업주는 150만~300만원을 과태료로 물어야 하는데도 별다른 수단을 찾지 못해서다. 질병청은 “쿠브 서버가 있는 KT DS 클라우드센터에서 ‘접속 부하’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사과하면서 “사용 정상화를 위해 관련 기관들이 협의하고 있다. 긴급조치를 한 뒤 원인과 재발 방지 조치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산장애로 입장 시 확인이 불가했다면 이는 불가항력에 해당한다”면서 “오늘은 방역패스 적용을 하지 않겠다”는 조처를 덧붙였다. 학교에서도 정부에 대한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내년 2월에 도입하는 청소년 방역패스에 대해 “사실상 강제 백신 접종”이라며 학부모와 교원단체 등의 반발이 이어지자 부랴부랴 백신 접종 안전성 알리기에 나섰지만 분위기는 바뀌지 않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 12일 정오까지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을 통해 ‘찾아가는 백신접종’ 수요 조사를 한 결과 12~17세 미접종 인구 122만 130명 중 6.9%인 8만 3928명만 백신 접종을 신청했다. 전국학부모단체연합, 함께하는사교육연합, 코로나19백신피해자가족협의회 등 67개 시민단체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코로나 백신은 제2의 세월호’라거나 ‘살인적 강제백신, 우리는 거부한다’라고 쓴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지난 10일 초등학교 6학년생이 쓴 “(청소년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것은) 미접종자에게 공부할 길을 막아 버리는 것”이라는 청와대 청원 글에는 사흘 만에 6600여명이 동의하기도 했다. 최은화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방역패스를 필수시설이라 불리는 학원 등에 적용해야 하는지는 다시 살펴야 할 듯하다”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을 더 설득하고 설명하는 데 시간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 대구대, 제10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대구대, 제10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대구대가 제10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대구대는 대표적 교육기부 프로그램인 ‘DU 지식나눔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역 사회를 위해 교내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담당 교수의 지도하에 학생들이 전공을 살려 직접 기획한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지난 3년간 수혜 인원이 6000여 명에 달하는 교육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이외에도 ‘꿈드림 특강단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 고교생 대상 적성·직업 탐구·진로 설정·학습 동기에 관한 강의 제공을 했다. 어린이 대상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 청소년 대상 정보보호 교육 및 창업 교육, 지역 초중고 및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인식개선교육 등 다양한 교육기부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김상호 총장은 “앞으로도 교육기부 사업은 물론 각종 봉사프로그램을 통해 ‘사랑·빛·자유’의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상생해가는 문화를 선도하면서 지역민과 함께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추진 나선다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 추진 나선다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어게인 남북 평화올림픽으로…’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을 남북 공동으로 개최하기 위한 홍보단이 발족됐다. 강원도는 1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최문순 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평화올림픽 홍보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각계 인사의 축하 영상 등으로 진행됐다. 홍보단은 한국체육대 안용규 총장을 단장으로 메달리스트 31명과 체육인 등 120명으로 구성했다. 홍보위원들은 개인 SNS를 활용하거나 행사·축제 때 바이럴 마케팅(입소문 마케팅) 등을 통해 남북 공동개최 등 평화올림픽 열기를 확산하는 역할을 한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2024년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14일 간 2018동계올림픽이 열린 평창·강릉·정선과 횡성 등 강원 4개 시군에서 열린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는 7개 종목 15개 경기, 81개 세부 종목으로 열려 19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국제올림픽조직위(IOC)와 청소년올림픽조직위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시설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종목별 개최장소는 알파인 스키 및 모굴은 정선군, 빙상 종목은 강릉시, 노르딕 및 슬라이딩 종목은 평창군, 스노우보드 종목 등은 횡성군으로 확정됐다. 또 참가 선수가 이용할 선수촌은 정선 하이원 스키 리조트와 강릉원주대학교로 결정했다. 김창규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글로벌 청소년들의 축제인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을 통해 남북 갈등 완화와 한반도 평화 증진을 위한 좋은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송아량 서울시의원 “도봉동 청소년문화의집, 희망이 가득 찬 공간으로 거듭나길”

    송아량 서울시의원 “도봉동 청소년문화의집, 희망이 가득 찬 공간으로 거듭나길”

    서울특별시의회 송아량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봉4)이 11일 개최된 도봉동 청소년문화의집 개관식에 참석했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설된 청소년문화의집은 1층은 문화카페, 사무실, 2층은 열린공작실, 요리교실, 3층은 동아리방, 소강의실, 회의실, 4층은 대강당, 다목적실, 밴드연습실 등으로 구성돼 청소년들의 다양한 문화 여가 생활을 충족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도봉동 청소년문화의집은 ‘Dream Base’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만큼 관내 청소년들이 다양한 꿈을 꾸고, 열정을 펼칠 수 있는 그 초석과 같은 발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 의원은 개관식 현장에서 “도봉동 청소년문화의집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고, 인큐베이팅 할 수 있는 주체적이며 창조적인 공간, 희망이 가득 찬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학생 일 확진자 1천명에 ‘학교로 찾아가는 접종‘ 신청 6.9%…신뢰 잃은 학교방역

    학생 일 확진자 1천명에 ‘학교로 찾아가는 접종‘ 신청 6.9%…신뢰 잃은 학교방역

    보건소 인력이 학교를 방문해 접종하는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 신청률이 미접종·미예약 청소년의 6.9% 수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다급하게 나서서 학부모를 만나는 등 백신 접종 독려에 나서고 있지만, 방역 당국이 신뢰를 이미 잃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주 전국 학생 확진자가 처음으로 일 1000명을 넘는 등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교육부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건강상태 자가진단 앱을 통해 ‘찾아가는 백신접종’ 수요조사를 12일 정오까지 받은 결과 접종 대상인 12~17세 미접종 청소년의 6.9%가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정안전부 집계에 따르면 12~17세 인구는 276만 8836명이다. 이 가운데 미접종 인구는 122만 130명으로 추산되며, 학교 내 접종을 희망하는 인원은 8만 3928명으로 6.9%에 그쳤다. 특히, 연령이 낮아질수록 신청이 줄어드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8만 3928명 가운데 17세는 2만 6716명으로 전체의 18.7%였지만, 이 비율이 14세는 3.7%(8923명), 12세에서는 3761명(1.3%)에 그쳤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은 “일본처럼 청소년 백신 접종이 높은 나라 수준의 신청률을 희망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신청률과 별개로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은 망설이는 학생들의 접종 편의성을 높이고, 백신의 효과와 부작용 등을 알려 접종의 접근성을 높이는 정책이었음을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런 저조한 신청은 교육부가 청소년 방역 패스로 강제 접종으로 급격하게 돌아서면서 신뢰를 잃어버린 결과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교육부는 청소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 ‘권고’를 유지해왔다. 특히 학생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찍는데도 지난달 22일 전면 등교를 결정했다. 그러다 확진자가 폭증하자 결국 이번 달 6일 백신 미접종 청소년의 학원과 독서실, PC방 등 출입을 강제하는 청소년 방역패스를 2월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백신 접종 비율을 늘리고자 13일부터 24일까지 백신 집중 접종 주간을 지정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 기간도 늘려가면서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학부모와 교원단체 등의 반발이 이어지자 교육부는 부랴부랴 백신 접종의 안전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유 부총리가 소아 청소년 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8일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청소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생방송을 진행했지만, ‘백신 접종 반대’를 외치는 댓글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경기도 수원 지역의 한 학부모는 이를 두고 “학생들은 감기처럼 앓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비롯해 백신을 맞으면 백혈병에 걸릴 수 있다는 소문이 나도는데 어떤 게 맞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성인과 달리 성장기 청소년들의 백신 접종은 부작용에 대해 우려가 훨씬 큰 상황에서 교육부가 자꾸 백신 접종만 강조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교육부의 방역 패스 강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13일 교육부 기자들과 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현재 코로나19를 둘러싼 문제는 과학적인 설명보다 정치적인 문제와 맞물려 확산하는 측면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접종률을 강제로 높이기는 아주 어렵다”고 진단했다. 최은화 서울대병원 교수는 “학교와 학원이 거의 같은 개념이 있는 이런 상황에서 지금의 학원 방역패스는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면서 “개인의 이득과 국가 이득이 동일하지 않은 상황에서 설득과 설명의 시간을 더 줬어야 하는데, 정부가 강하게 추진한 듯하다”고 지적했다.교육부 학생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일 학생 확진자가 1000명을 처음으로 넘는 등 확진자가 연일 증가 추세다. 유 부총리는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13일부터 24일까지 추진하는 집중 접종 지원주간 지원에 힘쓸 예정이다. 방역 전문가들과 함께 학부모들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도 이어간다.
  • 李 “접종 불안 해소 부족” 尹 “총체적 실패”...文정부 코로나 대응 비판

    李 “접종 불안 해소 부족” 尹 “총체적 실패”...文정부 코로나 대응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소아청소년의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국가 완전 책임제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소아청소년들은 우리 사회에서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대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소아청소년의 백신접종과 관련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과학적 인과성 여부와 상관없이 국가가 모든 지원과 보상을 해야 한다”라며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대상에 대한 국가의 특별한 책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중한 우리 아이들 중 누구라도 백신접종 과정에서 이상 반응이 있다면 국가가 제대로 책임져야 한다”라며 “당에서 주도하여 정부와 협의해주시길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청소년에게도 방역패스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할 당시 ‘왜 청소년 접종이 필요한지’ 설명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하는 과정 등이 부족했다며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청소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예방접종 권고는 필요하다”라면서도 “효과성·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불식 및 보상·지원 강화 방안이 먼저 제시됐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연일 확진자 수가 7000명을 웃돌고 하루 사망자가 80명이 나오는 등 코로나19 방역체계가 급격히 무너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총체적 실패다.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도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해 “이게 다 문재인 정부의 무능한 대처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채 밀어붙인 위드 코로나 때문”이라며 “재택 치료 중 사망자가 늘고 있고 중환자실은 포화 상태이며 응급실은 아예 아수라장이다. 의료 붕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성급한 위드 코로나는 재앙을 부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충고를 듣지 않았다. 그렇게 자화자찬하던 문재인 정부의 K방역은 어디로 갔나”라며 “K방역을 내세웠지만 결국 정치 방역이다”라고 지적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처는 항상 한 박자 늦었다. 마스크 대란, 백신 확보, 부스터샷 실기, 청소년 백신패스 등 늘 전문가의 의견을 듣지 않고 한 박자 늦은 대응으로 일을 그르쳤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정부의 잘못인데도 마치 국민이 방역에 잘 협조하지 않아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아서 코로나19가 잡히지 않는 것처럼 국민 탓으로 일관한다”면서 “잘못해 놓고도 대통령을 비롯해서 누구 하나 사과하는 사람이 없고,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왜 일은 정부가 저지르고 희생은 국민이 치러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를 향해 “제발 전문가 말을 경청하라. 과학적 근거와 기준을 중심으로 방역 행정을 하고, 제발 정치적 고려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 [서울포토]백신패스 반대 기자회견

    [서울포토]백신패스 반대 기자회견

    13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방역패스 및 청소년 백신접종 반대 기자회견에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시민단체 및 학부모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1.12.13
  • 방역패스 먼저한 유럽은 어땠나…찬반 논란 속 ‘가짜’ 판매까지

    방역패스 먼저한 유럽은 어땠나…찬반 논란 속 ‘가짜’ 판매까지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도입된 ‘방역패스’. 국내에선 13일부터 식당·카페 등에서 방역패스 확인을 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방역패스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있는 가운데, 이미 지난 7월부터 도입한 유럽 일부 국가에선 조직적으로 ‘가짜 방역패스’가 유통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기존의 대응 여력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비상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은 “사망자 급증이나 봉쇄 등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신속한 검사·격리·치료, 뱡역수칙 준수와 더불어 백신접종과 방역패스가 차질없이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청소년의 방역패스 적용에 대해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안다”며 “기본원칙을 지키되, 불편과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검토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부터 방역패스를 확인받지 않고 식당, 카페 등에 입장한 이용자에게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운영자는 150만원의 과태료와 함께 10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식당·카페 뿐 아니라 영화관, 공연장, PC방, 박물관 등이 방역패스 적용을 받는다. 방역패스를 적용받게 된 업장은 손님이 줄어 영업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다. 백신 부작용 우려 등으로 아직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도 난감하다는 반응이다.방역패스와 관련한 논란은 이미 유럽에서 먼저 있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7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거나 진단 결과 음성이라는 점을 증명하는 이른바 ‘그린 패스’를 정식 도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백신의 불평등한 접근 등을 이유로 반대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가혹한 봉쇄 조처를 경험한 유럽은 백신 증명서 제도를 강행했다. 프랑스는 지난 7월 영화관과 박물관 등 50명 이상 모이는 문화 시설을 시작으로 8월엔 식당과 카페 등으로 접종 증명서 제시 장소를 확대했다. 스위스도 지난 9월부터 식당과 술집 등 실내 공공장소 입장 시 백신을 맞았다는 QR 코드 제시를 의무화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에만 음식점 내부 식사를 허용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한발 더 나아가 지난 10월부터 모든 노동자에게 일터에 나갈 때 백신 패스를 소지하도록 했다.이처럼 방역패스 없이는 일상생활을 하기가 불편해지자 유럽에서는 가짜 접종 증명서를 사고파는 사건마저 일어났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가짜 코로나19 방역패스 수천장이 발견됐으며, 가짜 방역패스 판매와 관련해 약 400건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돼 파리 지역 병원을 찾은 여성이 가짜 방역패스를 제시한 상태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진 사례가 발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해당 병원 측은 가짜 방역패스가 아니었다면 사망 여성이 백신 미접종자란 사실을 알고 항체 치료 등 더 적절한 조처를 할 수 있었을 것이란 입장이다. 앞서 스위스 제네바에서도 백신 접종 센터 직원 등 위조한 증명서를 판매한 일당이 체포됐다. 유럽 시민들은 대체로 방역패스의 실효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공공 보건을 위해 개인의 자율성을 어느 정도 제약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인식이다. 하지만 이를 심각한 자유 침해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에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 등에서는 백신 접종 의무화와 방역패스에 반대하는 시위도 잇따랐다.
  • ‘스파이더맨’ 사전예매 40만명 돌파 ‘흥행 조짐’에 극장가 들썩

    ‘스파이더맨’ 사전예매 40만명 돌파 ‘흥행 조짐’에 극장가 들썩

    마블의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 15일 개봉을 앞두고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현재 사전 예매 관객 40만 명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다 예매량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예매율 92.2%, 예매 관객 수 40만 8000여 명을 기록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최고 사전 예매량을 기록한 영화는 ‘이터널스’로, 개봉 당일 오전 34만 8000여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스파이더맨’은 개봉 3일 전인 12일 오후 3시40분 이 기록을 경신했다. 개봉 2일 전 오전 6시 기준(38만 9000여 명)으로 비교해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5만 6000여 명)의 6.8배,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12만 명)의 3.2배, ‘블랙 위도우’(16만 5000여 명)의 2.3배, ‘이터널스’(16만 4000여 명)의 2.3배에 달하는 수치다. 마블 스튜디오의 앞선 시리즈를 잇는 ‘스파이더맨’ 3부작의 마지막인 ‘노 웨이 홈’은 오는 15일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해 침체했던 연말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한편, 연말 극장가에 불을 지필 또 다른 작품으로는 22일 개봉하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외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가진 ‘킹스맨’ 시리즈의 프리퀄(속편) ‘킹스맨:퍼스트 에이전트’와 1999년 처음 개봉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매트릭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매트릭스:리저렉션’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순천시, 시민과 현장 중심 지혜 모아 ‘민주주의 꽃’ 피워

    순천시, 시민과 현장 중심 지혜 모아 ‘민주주의 꽃’ 피워

    전남 순천시가 ‘시민의 목소리로 꽃피우는 민주주의 정원’을 향해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며 대한민국의 직접민주주의 선도도시로 앞서가고 있다. 허석 시장은 민선 7기 지난 3년 반 동안 지방자치 시대에 맞게 시민 참여와 소통을 통한 시정 운영으로 도시의 크고 작은 문제부터 지역의 해묵은 현안을 해결해 왔다. 광장에 모여 시민들과 생각을 나누고 대안을 더하는 토론과 숙의의 직접민주주의를 확산하는데 공들여 왔다.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담아내기 위해 ‘시민 중심, 현장 중심’의 소통 행보도 이어 왔다. 그 결과 전국 최초로 시민 5540명의 서명을 받은 생태도시 조례가 만들어졌다. 특히 민주적 시정 운영을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조례 제정, 시민주도의 ‘순천 민주주의 정책 페스티벌 개최’ 등의 성과를 냈다. ▶직접민주주의 선도도시 기반 구축 ‘탄탄’ 시는 ‘모든 시정의 주인은 시민이다’는 시정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지난 1월 1일 직접민주주의 시책을 총괄하는 부서로 시장 직속의 ‘시민주권담당관’을 신설했다. 이후 시는 직접민주주의 운영기구로 ‘시민주권위원회 설치 조례’를 제정하고 시민들의 직접민주주의 역량 강화를 위해 민주주의 학교, 열린주권 학교, 민주주의 시민리더 양성, 청소년 민주주의 캠프 등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월 17일 전국 최초로 시민들이 미래세대에게 물려 줄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해 5540명의 서명을 받아 시 의회에 입법 청원한 생태도시 조례를 제정했다.시민주도의 정책토론회, 시민토론회 개최와 함께 매주 연구모임을 진행해 생태도시 종합계획 5년 단위를 수립·시행한데 이어 연도별 중점 환경실천 사업 선정 및 범시민 참여사업 시행 등의 조례 조문을 마련했다. 또 다양한 계층의 시민참여단(36명)을 모집해 4개월 동안 모두 9회의 토론과 숙의 과정을 거쳐 시민의 손으로 ‘민주적 시정 운영을 위한 시민참여 활성화 조례’까지 만들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공론장 운영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시정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순천e민주정원’을 구축했다. 이 공간에서는 시정 제안과 커뮤니티 연계를 통한 공론장 운영, 정책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 시민투표는 물론 온라인 캠페인 등이 가능하다. ▶시민의 지혜를 모은 참여와 소통...문제 해법 찾아 시는 당면한 지역의 생활 속 크고 작은 여러 문제들 앞에 ‘새로운 순천, 시민과 함께’를 내세우며 시민 중심 현장 중심의 지혜를 구하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허 시장은 지난 3년 반 동안 농산어촌 오지마을에서 골목, 천막, 시장, 공동주택까지 현장을 찾아 정겨운 담소와 별밤토크, 현답토론 등을 통해 시민의 생활 속 문제를 경청하고 해법을 찾는 소통 행보를 쉼 없이 이어 왔다. 지난 2019년 11월 전국 최대인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40여t의 김장김치를 담가 소외계층 7000여명에게 전달했던 일이 대표 사례다. 이 행사는 산간오지의 대전마을에서 1박 2일간 열린 ‘별밤토크’에서 한 주민이 김장배추 판매 지원을 시에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3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열린 ‘사랑愛 김장나눔대축제’는 농가 소득지원과 함께 매년 연말 순천시의 대표적인 나눔 행사가 됐다. 시민들이 묻고 답하는 광장토론을 통해 시민의 지혜를 모아 해결방안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지난 24년 동안 매듭짓지 못한 신청사 부지 결정,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의 운영 중단 위험에 따른 대책, 1367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순천만 스카이큐브와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과제 등 시정의 굵직한 현안문제도 매듭지었다.지금까지 25회 열린 정겨운 담소 등에 시민 920여명이 참여해 총 153건을 제안, 이 중 130건인 85%을 정책에 반영하거나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공론화 의제 7건을 발굴해 광장토론 등 22회의 공론장을 운영 모두 82건의 제안사항을 접수·처리했다.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 정책으로 결실 시는 지난달 순천부읍성 남문터 광장 등에서 시민주도의 ‘2021 민주주의 정책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정책페스티벌은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맞아 전국 최초로 구성한 24개 읍면동 주민자치회와 시민참여단이 함께했다. 이들은 6개의 공론장과 44개 정책 홍보관, 50여 개의 체험프로그램 등을 직접 기획하고 주도했다. 또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를 지향하기 위한 ‘노플라스틱 도시만들기’ 프로그램과 100인 원탁토론, 3시간 동안 진행된 민주주의 새싹 캠프, 24색 주민자치 배움터는 성숙한 직접민주주의 선도도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특히 시민들이 제안한 아이디어 정책을 시민들의 선호도 투표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방식으로 시에서 정책을 구입하는 선진 사례가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직접민주주의 선도도시의 위상에 맞게 학교, 교육청 등 각급 공공기관 등에서 열리는 민주주의 축제를 함께 모아 개최해 대한민국 대표적인 직접민주주의 정책페스티벌로 브랜드화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국민참여 ‘최우수’ 지자체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1년도 국민참여 수준을 진단한 결과 순천시가 전국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9일부터 9월 8일까지 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민선 7기 직접민주주의 시책에 대한 인지도, 시민 참여도·만족도 등을 조사했다. 시민 64%가 시의 직접민주주의 시책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고, 시책에 대한 참여도는 57.2%, 만족도는 75%로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특히 시민들은 다양한 공론장 운영(26%), 민주교육(24%), 온라인 창구 확대(18%) 등의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를 원했다. 허석 시장은 “일상 속 참여와 관심으로 시민의 권리가 보장되고, 민주주의 사회는 발전한다”며 “시민이 시정의 주인인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정 운영을 더욱 확산시켜 시민과 함께하는 직접민주주의 선도도시의 미래를 활짝 열겠다”고 밝혔다.
  • [속보] 정부 “코로나 비상상황 우려…3차접종, 가장 효과적 안전장치”

    [속보] 정부 “코로나 비상상황 우려…3차접종, 가장 효과적 안전장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기존의 대응 여력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비상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백신 3차접종 참여와 방역패스의 철저한 시행을 강조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사망자 급증이나 봉쇄 등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신속한 검사·격리·치료, 방역수칙 준수와 더불어 백신접종과 방역패스가 차질없이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접종, 특히 3차접종은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가장 효과적인 안전장치”라며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지역사회 고령층에게 3차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방역패스 확대 실시에 대해서도 “방역패스는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에서 미접종자와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이라며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청소년의 방역패스 적용에 대해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큰 것으로 안다”며 “기본원칙을 지키되, 불편과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검토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오늘부터 3차접종 예약 시작...‘방역패스’ 위반 시 과태료

    오늘부터 3차접종 예약 시작...‘방역패스’ 위반 시 과태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정부는 방역패스 및 추가접종 확대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13일부터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 확인을 하지 않으면 이용자와 운영자 모두에게 과태료를 물리게 된다.  백신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성인에 대한 3차 추가접종 사전 예약도 이날부터 시작된다. 방역패스 위반 시 과태료·영업정지12~18세 청소년, 내년 2월부터 대상자 포함수기명부 사용 원칙적으로 금지 이날부터는 방역패스를 확인받지 않고 식당, 카페 등에 입장한 이용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접종증명서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확인서 등을 확인하지 않고 이용자를 입장시킨 방역패스 적용 업소의 운영자는 150만원의 과태료와 함께 10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2번 이상 위반 시 과태료 액수가 300만원으로 올라간다. 영업정지 일수도 위반 횟수에 따라 20일(2차), 3개월(3차)로 증가하다가 폐쇄 명령(4차)까지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6일부터 정부는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식당·카페, 학원, 영화관, 공연장, 독서실, 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실내 경기장, 박물관, 미술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 등으로 확대했다. 다만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전날까지 일주일의 계도기간을 운영했다. 접종증명서는 접종 완료 후 접종기관이나 보건소, 정부24 사이트나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kdca.go.kr)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은 2차접종일부터 14일∼6개월(180일)이다. 음성확인서는 PCR 검사 결과만 인정된다. 보건소나 검사받은 의료기관에서 받은 문자 통지서나 종이 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유효기간은 문자 발신 일시나 서류에 기재된 음성 결과 등록 시점부터 24시간이 경과한 날의 24시까지다.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애플리케이션에서 접종완료·음성확인을 증명할 수도 있다. 방역패스 적용 업소에서는 증명 수단과 신분증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코로나19 완치자나 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으로 접종이 금지·연기된 사람, 면역결핍자 등 의학적 사유가 있는 사람은 방역패스 대상에서 제외된다. 18세 이하 청소년도 방역패스 예외 대상이지만, 내년 2월 1일부터는 12∼18세 청소년도 방역패스 대상자에 포함된다. 한편, 방역패스 의무 적용시설에서는 수기명부 사용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수기명부의 경우 휴대전화가 없는 일부 고령층이나 청소년 등만 예외적으로 작성할 수 있다.  18세 이상 성인 추가접종 사전예약 오늘 시작 이날부터는 기본접종 완료 후 3개월이 되는 사람들의 3차 접종 사전예약도 시작된다.  앞서 지난 10일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18세 이상 성인의 추가접종 간격을 기본접종 후 3개월로 일괄 단축했다. 추가접종 기간이 앞당겨진 사람은 13일 0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http://ncvr.kdca.go.kr)에서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접종일은 예약일 기준 2일 뒤부터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3일 예약했다면, 15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발표‘매우 높음’ 유지될 가능성 커추가 방역 강화 대책 나오나 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도 이날 오후 발표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후 코로나19 위험도를 주 단위로 평가해 매주 월요일 발표하고 있다. 이날 공개될 위험도 결과에서도 지난주에 이어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위험도 평가의 5개 핵심지표, 즉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 의료대응 역량 대비 발생률,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수,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 60세 이상과 고위험군 추가접종률 가운데 대부분의 지표가 악화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방역패스 확대 등 지난 6일부터 적용한 특별방역대책이 시행 2주차에 들어가는 만큼, 그 효과가 이번주부터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특단의 조치’, 즉 추가 방역 강화 대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현재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돼 있는 사적모임 제한 인원을 더 축소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부활시키는 등의 조치가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부고]

    ●유임수(이화여대 명예교수·전 한국유럽학회장)씨 별세, 이미재(서양화가·청주대 명예교수)씨 남편상, 유정아(초등학교 교사)씨 부친상, 김주영(전기차 연구원)씨 장인상=11일 이대서울병원(마곡), 발인 14일 (02)6986-4455 ●구타관씨 별세, 구자억(JW중외제약 병원사업본부장)·자덕(고령영생병원 방사선과 실장)씨 부친상, 배대기(㈜유성정공 대표이사)씨 빙부상, 구본준(㈜맘컷 대표이사)씨 조부상=12일 고령영생병원, 발인 14일 (054)956-4455 ●정용헌(전 충남대병원장·전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장)씨 별세, 김영혜씨 남편상, 정자용(경희대 생활과학대학 교수)·수용(한국 아이큐비아 대표이사)씨 부친상, 한상윤(가천대 바이오나노대학 교수)씨 장인상=12일 충남대병원, 발인 14일 (042)280-8181
  • 55만명 예술 싹 틔운 10년 ‘꿈다락’… 시즌2 새로운 10년 꿈꾸다

    55만명 예술 싹 틔운 10년 ‘꿈다락’… 시즌2 새로운 10년 꿈꾸다

    전국 어린이·청소년과 가족 등 약 55만명에게 10년간 문화예술의 씨앗을 심어 온 ‘꿈다락 토요문화학교’(이하 꿈다락)가 시즌2를 꿈꾸고 있어 주목된다. 12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이규석)에 따르면 전국 문화예술기관과 단체, 예술가가 함께하는 학교 밖 문화예술 프로그램 꿈다락이 2022년 새로운 10년을 맞는다. 꿈다락은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시행된 2012년부터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진흥원이 꾸린 정책 사업이다. 어린이·청소년이 예술로 놀고, 놀면서 예술을 해 문화예술 소양을 풍성하게 키우고 또래·가족 간 소통을 통해 건강한 여가 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그간 2054억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크고 작은 6475개 문화예술교육 관련 단체와 기관이 참여해 7579개의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또 토요일에서 주말·주중까지, 어린이에서 청소년, 성인까지 아우르는 평생교육으로, 중앙 중심에서 지역 중심으로 진화하며 모두 55만여명이 문화예술과 관련한 다채로운 기억과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미국 뉴욕 필하모닉과 협력한 ‘꼬마 작곡가’, 독일 리틀 아트와 협력한 ‘어린이는 무엇을 믿는가’, 예술대학과 함께하는 ‘주말 예술 캠퍼스’를 비롯해 ‘가족 오케스트라’, ‘일상의 작가’, ‘청소년 문화예술 진로 탐색’, ‘주말 문화 여행’, 4차 산업 혁명과 생태환경·기후변화 이슈와 맞물린 ‘드림아트랩 4.0’, ‘순환랩 프로젝트’ 등이 문화예술 씨앗의 싹을 틔운 대표적인 다락 역할을 했다. ‘행복을 담는 건축학교’ 등은 참여 학생 다수가 건축학과로 진학하고 또 일부는 다시 프로그램 보조 강사로 활동하는 등 세대를 넘어서는 소통을 일궈 내기도 했다. 지난 9일 열린 10주년 기획 워크숍에서 최규승 시인은 “시험 성적이나 공부가 아닌 일상으로서의 예술, 소수가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의 토대를 만들었다”고 꿈다락의 의미를 짚었다. 앞으로 새로운 10년을 모색하기 위한 조언도 잇따랐다. 김병주 서울교대 교수는 “사업을 직접 지원하는 방식에서 다양한 생태계를 구성할 수 있도록 중장기 안목에서 간접 지원하는 방식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모든학교 체험학습연구소 김혁진 연구위원은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도 단순히 만들어진 사업에 참여하는 차원이 아니라 공공성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동 주체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픈스페이스 배 이욱상 교육팀장은 “아이들이 더 잘 놀 수 있도록 보다 정교한 디자인과 가치, 개념들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꿈다락의 성과와 미래를 짚은 10주년 워크숍은 교육진흥원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꿈다락 10년 발자취를 담은 자료집도 발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이사 간 동네 낯설죠? 골목길 따라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어 보세요!

    이사 간 동네 낯설죠? 골목길 따라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어 보세요!

    Q. 내년에 서울 영등포에서 경남 진해로 이사를 가요. 아버지가 군인이셔서 몇 번 이사는 다녔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친구를 다시 사귀는 일은 낯설고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이사 가는 새로운 동네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늘 고민이에요. 앞으로도 살면서 낯선 곳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일들을 많이 마주하게 될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어떤 마음과 용기를 가지고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면 좋을까요. 잘 적응할 수 있는 노하우도 알려 주세요.(이한결·11세·대방초 5학년) A. 한결 동생! 반가워요. 유튜버 마이린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린이에요. 새로운 학교와 친구. 생각만 해도 기대가 되고 설레네요. 하지만 사실 두려움과 걱정도 클 것 같아요. 저도 늘 그랬거든요. “새로운 반에 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친구들과는 또 어떻게 친해지지?”. 늘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새 학년을 맞았던 것 같아요. 저는 내년에 고등학생이 되는데요. 1학년 때부터 3년간 알고 지냈던 친구들과 떨어진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커요. 공부도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 걱정도 되고요. 한결 동생은 사는 곳도 바뀌니 걱정이 더 클 것 같아요. 하지만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늘 고민과 걱정으로 새 학년을 맞이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던 감사한 시간이었거든요. 한결 동생은 어떤가요? 지금 살고 있는 곳도 처음엔 낯선 곳이었지만 이제는 떠나기에 아쉬운 곳이 됐잖아요. 걱정하기보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이 시간을 보내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친구들과 즐겁게 보내기에도 남은 시간이 부족하잖아요. 새로운 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 저만의 노하우는요. 이사 간 뒤 가장 먼저 이곳저곳 골목을 모두 돌아다녀 보는 거예요. 여행하는 기분으로요. 여행 갈 때 우리는 무서운 것보다는 신나고 설레는 기분이 더 크잖아요. 마찬가지로 설렘 반, 두려움 반으로 이사를 갔다면, 이제는 설렘으로 두려움을 이겨 버리는 거죠. 그러고는 나만의 아지트를 만들어 봐요. 내가 계속해서 애정과 사랑을 줄 수 있는 곳을요. 그렇게 계속 마음을 주다 보면 낯선 이곳이 어느 순간 떠나기 싫은 ‘우리 동네’가 될 거예요. 지금 한결 동생이 살고 있는 그곳처럼요. 한결 동생은 이미 많은 경험이 있잖아요. 충분히 잘해 낼 수 있고 결국 해낼 거예요. 지금 하고 있는 걱정이 ‘괜한 걱정이었구나’ 싶을 만큼요. 이사 가기 싫다고 부모님께 투정하기보다는 이사 후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을지 벌써 고민하고 있잖아요? 그것부터가 한결 동생은 이미 강한 친구라는 증거예요. 피하지 않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이 멋져요. 그러니 자신을 믿고 설렘 가득한 지금 이 시간을 즐겨 봐요. 그럼 다가올 2022년은 올해보다 더 재미있고 신날 테니까요. 저 마이린이 한결 동생의 2022년을 응원할게요. ■어린이,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고민을 듣고 조언해 주는 ‘우리 아이 마음 읽기’ 마지막회입니다. 그동안 관심을 갖고 의견을 보내 주신 독자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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