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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불 펼쳐!” 건물 3층서 추락한 여성 받아낸 경찰관들

    “이불 펼쳐!” 건물 3층서 추락한 여성 받아낸 경찰관들

    “상담자가 위험한 선택을 할 것 같아요!” 지난 11일 오후 3시 22분쯤 다급한 목소리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정신건강센터 관계자가 상담 중이던 대상자가 극단적 선택 우려가 있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신고 내용을 전파받은 광주 북부경찰서 우산지구대는 즉시 순찰차 3대와 지구대원 7명을 현장에 출동시켰다. 경찰이 광주 북구의 한 빌라 건물로 도착했을 때 아슬아슬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었다. 건물 3층 창문에 한 여성이 위험하게 걸터앉아 디딜 곳 없는 허공에 발을 내밀고 있었던 것이다. 추락에 대비한 안전장비를 보유한 119 소방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마냥 기다리고만 있을 여유가 없었다. 경찰관들은 이웃의 문을 두드려 이불을 달라고 요청했다. 급하게 이불을 받아들고 여성이 걸터앉은 창문 아래에서 경찰관 4명은 이불을 펼쳤고, 그 직후 이 여성이 추락했다. 다행히 경찰관들이 펼친 이불 위로 이 여성이 떨어졌다. 추락의 충격으로 여성이 바닥에 부딪히긴 했지만, 경찰관들이 이불을 힘껏 잡아당겨 추락의 충격을 대부분 받아내면서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경찰이 신고를 전파받고 현장에 출동해 여성이 추락하기까지 불과 5분여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13일 우산지구대 1팀 신철규 경감은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뭐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에 대원들이 기지를 발휘했다”면서 “이불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돼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삶이 힘들지라도 그 힘듦을 혼자서 감당하려 하지 말고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고, 서로에게 기대어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미혼 여성 낙태 금지’ 포석 깐 중국... “저출산 문제 책임 전가” 비난

    ‘미혼 여성 낙태 금지’ 포석 깐 중국... “저출산 문제 책임 전가” 비난

    미혼 여성의 낙태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중국의 올해의 출산 캠페인 내용이 공개돼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게 나오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중국 국무원의 자금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중국계획출산협회’가 공개한 올해의 출산 캠페인 계획서를 지목해 미혼 여성의 낙태 시술 수 정부의 공식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조항이 여성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했다고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중국계획출산협회가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2출산캠페인’의 12개 항목 중 상당수가 중국의 낮은 출생문제와 인구 감소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됐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최근 펑파이가 집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산부인과에서 시술된 낙태 시술 건수는 약 950만 건 수준이다. 같은 기간 낙태 시술을 받은 여성 중 25세 미만의 비율은 약 47.5%에 달했다.  이와 관련, 협회가 장려한 미혼 여성의 낙태 금지 및 낙태 시술 시 관할 정부 기관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조항이 여성의 원치 않는 임신과 낙태 권리를 침해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가장 큰 논란이 된 항목은 협회가 공개한 12가지 세부 계획 중 9번째 규정인 ‘생식 건강 서비스의 확고한 추진’ 부분의 ‘미혼자 집단의 인공유산에 관여하는 특별 행동을 전개해 청소년의 예상 못 한 임신 및 인공 유산을 줄이고, 생식 건강 수준을 개선할 것’이라고 내용이다.  일각에서는 이 규정이 사실상 중국 정부가 젊은 미혼 여성에 대한 낙태 시술을 제약하기 위한 밑자락을 깐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내놓았다. 내용이 공개 직후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웨이보에는 여성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다수 제기되는 등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공론화된 분위기다.  한 중국인 누리꾼은 “이것은 내가 올해 본 것들 중 최고이 공상 과학 소설이다”면서 “가족 계획이라는 말은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에게 좋게 들리지만, 사실상 그 주요 내용은 여성의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여성을 단순한 생식기계로 바라본 것에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전근대적 사고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출산 문제를 온전한 부부가 있는 한 가정 내에서 해결하지 못한 중국 정부가 이제는 미혼 여성의 낙태 시술권을 침해하면서 미혼 여성에게 출산을 미루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면서 “미혼 여성에게 출산을 강요하는 것으로는 저출산 문제와 인구 감소 문제를 온전히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그들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중국전매대학 중타오 언론학 박사는 “중국 정부의 터무니 없는 가족 계획은 예기치 못한 사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면서 “실제로 이번 조치로 인해 미혼 여성의 낙태 불가 규정으로 인한 무분별한 출산은 곧 다수의 한부모 가정을 양산하는 등 또 다른 사회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8년 동안 매년 결혼과 출산율이 모두 감소하면서 중국 정부가 더 이상 고령의 산모에게 출산 증가를 기대하지 않은 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출산 부양책을 실시하려는 모양이다”면서 “하지만 한부모 가장과 미성년자의 조기 출산 문제는 미래의 가족 계획의 우선 순위가 돼서는 안 된다. 여성을 임신과 출산의 기계로 대해서는 해결되지 않을 문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동작구 3년 연속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선정

    동작구 3년 연속 지자체 혁신평가 우수기관 선정

    서울 동작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광역 17, 기초 226)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기관자율혁신 ▲포용적 행정 ▲참여와 협력 ▲신뢰받는 정부 ▲혁신 확산 및 국민체감도 등 5개 항목 14개 세부지표를 기준으로 행해졌다. 심사에는 교수, 연구원 등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22명의 지자체 혁신평가단과 지역?성비를 고려한 204명의 국민평가단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수행했다. 구는 지역 내 정책수요에 대한 면밀한 분석으로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성과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인간다운 삶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 ‘주거안정’ 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민선 6기부터 추진한 ‘동작구형 공공주택’ 사업이 자율추진 혁신과제로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었다. 전국 최초로 자치구가 공공주택을 단독 건설한 ‘대방동 미소주택’과 서울시 최초로 시행한 아동복지시설 보호종료아동 대상 맞춤형 공공주택 지원 정책 등이 대표적인 혁신 성과로 꼽힌다. 또 조직 전반에 걸친 다양한 행정 혁신 정책도 타 자치단체와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구는 2014년 이창우 동작구청장 취임 이래 ‘공직사회의 일하는 문화 혁신’을 강조해왔다. 달라진 조직문화는 전 분야에 걸친 혁신 정책으로 나타나 ▲보고서 이력 관리제 ▲전직원 심리진단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 ▲조직 내 세대 간 소통을 위한 「MZ세대 주니어 보드」 ▲PC 영상회의 활성화 ▲모바일 비상연락망 「동작톡톡」 운영 등을 추진했다. 이외에도 ▲온?오프라인 공론장 운영 ▲동작구 청소년 자치 정책마켓(청?자?켓) 등 민관협치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과 ▲ICT 기반 안전 통학로 ▲스마트 배출수거 시스템 ▲스마트 슈퍼 ▲소상공인 상권정보 제공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생활혁신 과제도 눈길을 끌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3년 연속 혁신평가 우수기관 선정은 정책 수립부터 운영까지 수요자인 주민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10대공약 “임기내 기본소득, 4년 중임제 개헌 등”

    이재명 10대공약 “임기내 기본소득, 4년 중임제 개헌 등”

    임기내 100만원 기본소득 지급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임기내 연 100만원 전국민 기본소득 지급 추진 등을 포함한 10대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경제적 기본권 보장, 청년기회국가 건설’이라는 주제로 기본소득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직속 기본소득위원회 공론화 거쳐 국민 의사를 수렴해 연 25만원으로 시작해 임기내 연 100만원으로 확대하는 전 국민 보편기본소득 지급을 추진, ▲청년·문화예술인·농어촌 기본소득, 아동·청소년·장년 수당 등 대상별 부분기본소득과 수당을 지급, ▲20~30대 청년부터 최대 1,000만원 저리로 대출해 주는 기본대출과, 예금 금리보다 높은 기본저축 도입 등을 약속했다. 또 ‘민주사회를 위한 정치와 사법개혁’이라는 주제로 “생명권 등 새로운 기본권 명문화와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개헌을 추진하고 일하는 국회,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수사 과정에서 국민의 인권보호를 강화하고 국민 중심의 재판·법률 조력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후보가 4년 중임제 개헌을 공식적인 대선 공약으로 공식화한 것은 처음이다. 이 후보는 그간 4년 중임제에 찬성한다면서도 현실적으로 권력구조 개헌은 어렵다며 합의 가능한 이슈부터 점진적으로 개헌하자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 밖에도 선대위는 ‘경제적 기본권 보장과 청년기회국가 건설’을 주제로 대통령 직속 기본소득위원회의 공론화를 거쳐 국민 의사를 수렴, 연 25만원으로 시작해 임기 내 연 100만원으로 확대하는 전 국민 보편기본소득 지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경제, 세계 5강의 종합국력 달성’을 주제로 하는 경제 공약으로는 산업혁신을 통한 수출 1조 달러,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과 에너지 고속도로 등 인프라 구축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코로나 팬데믹의 완전극복 및 피해 소상공인에 대한 완전한 지원, 메가시티 및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이 포함된 균형발전 추진, 스마트 강군 건설과 실용외교 등도 주요 공약에 포함됐다.
  • 심리상담 하다가 성추행…상담사, 전자발찌 차고 있었다

    심리상담 하다가 성추행…상담사, 전자발찌 차고 있었다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 6개월 실형과거 강제추행·강간으로 두 차례 복역직장 변경에도 따로 신고하지 않아법원 “피해자, 치유는커녕 고통받아” 심리치료센터에 상담하러 온 피해자를 성추행한 심리상담사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과거 강제추행·강간 등 혐의로 두 차례 복역했었고, 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 문광섭 박영욱 황성미)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심리상담사 A(54)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5년간의 신상정보 공개 고지 명령과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같은 기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유지됐다. 서울 강남구에서 한 심리치료센터를 운영하던 A씨는 지난해 5월 상담하러 온 피해자 B씨에게 성적인 질문을 던지고 강제로 입맞춤을 하는 등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인적 사항을 확인하자 동생의 주민등록번호를 대며 신분을 숨긴 혐의도 있다. A씨는 범행 당시 강제추행·강간 등 혐의로 과거 2차례 복역한 뒤 전자발찌를 착용 중인 누범기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직장 등 신상정보가 변경되면 신고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심 재판부는 “강간 등 범죄를 저지른 전과가 있고 전자발찌를 부착한 상태에서 범행했다.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에 A씨는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상담 치유는커녕 강제추행을 당해 고통을 받았고, 현재까지 엄벌을 구하고 있다”며 A씨를 질타했다. 이어 “과거 성폭력 범죄로 2회 징역형 전력이 있다. 특히 심리상담을 빙자해 여러 여성을 추행했다”며 원심의 징역 2년 6개월을 유지했다.
  • 강서, 지자체 혁신 평가 우수기관 선정

    강서, 지자체 혁신 평가 우수기관 선정

    서울 강서구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1년도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행안부는 매년 혁신평가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혁신 노력과 성과를 평가한다. 이번 평가는 전국 광역·기초 자치단체 243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관 자율혁신, 참여와 협력, 포용적 행정, 신뢰받는 정부, 혁신 확산과 국민 체감 등 5개 분야로 평가를 진행했다. 구는 모든 항목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강서이음콜’ 사업이 좋은 평을 받았다. 강서이음콜은 혼자 사는 중장년층 가구에 정기 안부 전화를 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돌봄 취약계층을 관리해 고독사 예방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협치 공론장 등 민관협치 사업을 통해 주민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한 점, 아동참여 위원회와 청년 공론장 등 각계각층 주민의 구정 참여 기회를 확대한 사업들도 호평을 받았다. 구는 이외에도 장애인 맞춤형 통합지원 서비스, 다국어 자막으로 다함께 하는 강서소식,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희망PC 나눔, 지역사회 중심의 청소년 안전망 선도사업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구는 이번에 우수기관에 선정돼 표창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구의 혁신행정이 좋은 평가를 받게 돼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하는 혁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성북 “청소년 정책 결정에 참여하세요”

    성북 “청소년 정책 결정에 참여하세요”

    서울 성북구가 어린이·청소년의회와 아동·청소년 참여위원회에서 활동할 위원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9기를 맞은 어린이·청소년의회와 14기인 참여위원회는 성북구가 아동·청소년의 기본권리 중 하나인 참여권 증진을 위해 선도적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의회와 위원회에 참여하는 위원은 지역 아동·청소년을 대표해 지역 사회의 문제를 발굴하고 정책에 실제로 반영할 수 있도록 성북구와 구의회에 의견을 전달하는 활동을 한다. 민주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과 체험 학습에도 참여한다. 모집 대상은 성북구에 거주하거나 성북구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어린이·청소년이다. 의회는 만 7~18세(초1~고3) 학생 총 60명을, 참여위원회는 만 24세 이하 청소년을 25명 내외로 선발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청소년은 성북구 홈페이지 또는 성북청소년문화의집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의회는 다음달 8일까지, 참여위원회는 다음달 1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중복 지원은 할 수 없다. 이승로(사진) 성북구청장은 “코로나19와 학업으로 외부 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구정과 의회 활동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성 매수남’ 협박 돈 갈취 중학생, 석방 4일만에 또 범행

    ‘성 매수남’ 협박 돈 갈취 중학생, 석방 4일만에 또 범행

    성 매수남을 협박해 현금을 빼앗은 중학생이 석방된 지 나흘 만에 또 범행을 저질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공갈 혐의로 A(15)군 등 남녀 중학생(14∼15세)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군 등은 이날 오전 7시 37분쯤 인천 미추홀구 한 모텔에서 B(44)씨를 협박해 현금 6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채팅 앱으로 만난 B씨에게 성매매를 알선해주겠다고 꼬드겨 모텔로 유인한 뒤 “미성년 성매매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빼앗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모텔에 남아 있던 A군 일당을 검거했다. 주범인 A군은 앞서 지난 6일 0시쯤 다른 일당 3명과 함께 미추홀구 모텔에서 성매매를 미끼로 유인한 C(49)씨를 협박해 현금 110만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당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가 당일 석방됐고, 풀려난 지 나흘 만에 다른 일당과 또다시 같은 방식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촉법소년(형사미성년자)에 해당하지 않는다. 경찰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 매수를 하려고 했던 B씨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은 2건의 범행에서 주범”이라며 “추가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손원평 소설 ‘아몬드’, 뮤지컬로 재탄생…4월 개막

    손원평 소설 ‘아몬드’, 뮤지컬로 재탄생…4월 개막

    BTS도 읽은 베스트셀러 소설 ‘아몬드’가 뮤지컬로 새롭게 탄생한다.제작사 라이브는 창작뮤지컬 ‘아몬드’가 오는 4월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티움에서 막을 올린다고 10일 밝혔다. 라이브의 창작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를 통해 2019년부터 개발한 작품으로 강병원 프로듀서, 김태형 연출, 이성준 작곡가, 서휘원 작가 등이 합류했다. 앞서 2017년 3월에 출간된 소설 ‘아몬드’는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하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이라는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속도감 넘치는 사건, 그리고 주인공을 둘러싼 다양한 캐릭터들을 매력적이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 문체’라는 호평을 받아왔다. 작품은 ‘아몬드’라 불리는 뇌 속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알렉시티미아’라는 선천성 질병을 앓고 있는 주인공 ‘윤재’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윤재’의 유일한 가족인 엄마와 할머니는 그가 사회에서 평범하게 살 수 있도록 ‘감정’을 학습시키지만, 불의의 사고로 윤재를 한순간에 떠나게 된다. 혼자 남은 ‘윤재’가 주변인들과 겪는 갈등과 화해를 통해 그의 특별한 성장을 감동적으로 담고 있는 이 소설은 공감이 결여된 현시대의 독자들로 하여금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한다. 원작자인 손원평 작가는 “‘아몬드’가 새롭게 뮤지컬로 만들어지게 돼 기쁘다”며 “훌륭한 배우들과 멋진 음악, 재치 있는 연출이 돋보이는 무대 위에서 뮤지컬로 새롭게 태어날 ‘아몬드’가 관객의 마음에 묵직하고 상쾌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민주당 청년선대위 “TV토론에 후보자별 수어통역사 배치”요구

    민주당 청년선대위 “TV토론에 후보자별 수어통역사 배치”요구

    청각장애인 10년째 알권리 주장…“1인 1통역 필요”더불어민주당 다이너마이트 청년선대위가 TV토론회에서 발화자별 수어통역사를 배치할 것을 주장했다. 1명의 수어통역사가 모든 토론자의 몫을 통역하는 관행을 중단하고 각각 통역이 이뤄지게 함으로써 청각장애인의 완전한 이해를 도와야 한다는 요구다. 민주당 청년선대위는 10일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요구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호중 원내대표, 이동학 최고위원, 최혜영 의원, 홍서윤 청년대변인 등이 참석해 청각장애인들이 대선 TV토론에서 충분한 정보를 전달받지 못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청년선대위는 수어통역사 부족으로 토론 과정에서 후보자별 공약 및 토론 내용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청각장애인의 참정권이 제한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대담·토론회에서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 또는 수어통역 제공은 의무사항이지만, 수어통역사의 최소 인원수는 명시돼 있지 않다. 청각장애인 및 수어통역사협회는 지난 10년 동안 선관위에 발화자별 수어통역사 배치를 요구해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17년 대선 토론 당시 1명의 수어통역사가 2시간 동안 6명의 발화자를 통역해 청각장애인들이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을 넣은 일도 있었다. 인권위는 2018년 5월 다수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한 토론 방송을 할 경우 수어통역사를 2인 이상 배치할 것을 지상파 방송 3사에 권고한 바 있다. 민주당은 세차례(2월 21·25일, 3월 2일)에 걸친 선관위 주최 TV토론의 발화자별 수어통역사 배치를 당 차원에서 선관위에 공식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다. 선관위는 지난 2017년 ‘수어통역창 확충’에 대한 수어통역협회의 질의에 방송사의 기술적 문제로 인해 불가능하다고 답했지만 방송사는 기술적 문제가 없고 선관위 측이 예산을 늘리면 가능하다며 반박했다. 민주당 청년선대위 ‘리스너 프로젝트’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제안한 손혜영씨는 간담회에서 “한명의 통역사가 여러 명의 후보를 통역하다보면 누구의 발언인지, 누구의 대답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아 정확한 정보 전달이 어려워 끝까지 시청을 할 수 없다”며 “나라의 중요한 미래를 결정짓는 대통령선거에서조차도 정보의 접근이 장애가 된다”고 말했다. 조성현 수어통역사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토론회 및 방송통역의 경우 2시간이고, 4시간이 할 것 없이 단 한명의 수어통역사로 AI로봇처럼 부려먹고 있다”면서 부당함을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 청년선대위는 장애인·이주민·청소년 등 우리 사회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의 목소리를 중앙으로 끌어올리고 자원순환 등 새로운 정치 어젠다를 제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 방역패스 반발 의식했나...정부 “다음 주 이후 조정여부 논의”

    방역패스 반발 의식했나...정부 “다음 주 이후 조정여부 논의”

    방역패스 유지 필요성 놓고 반발 계속…방역당국 “유효한 수단” 방역당국이 오는 20일 이후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함께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에 대한 조정 여부도 함께 논의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10일 밝혔다. 이는 무증상, 경증 확진자에 대한 ‘셀프 재택치료’, 정부 주도의 역학조사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새 방역·치료체계가 가동되면서 방역패스 등 기존 방역 시스템의 유지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는 데 따른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브리핑에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유지하기로 한 다음주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방역패스까지 포함해 함께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일 사적모임 인원제한은 6인,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은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오는 20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방역패스의 경우 방역의료체계가 전환됐는데도 방역패스를 유지해 미접종자들에게 백신 접종을 강제하고 있다는 내용의 행정소송이 제기되는 등 반발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날에는 함께하는 사교육연합·학생학부모인권연합 등에서 서울 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서도 청소년 방역패스 시행을 정지하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 못 믿을 생활치료센터·관대한 법원…10대 외국인 강제추행 60대 ‘구속영장 기각’

    못 믿을 생활치료센터·관대한 법원…10대 외국인 강제추행 60대 ‘구속영장 기각’

    인천 생활치료센터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10대 외국인 청소년을 강제 추행한 60대 건물 관리인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으나, 법원에서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초 인천 한 격리시설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10대 독일인 B양을 여러 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건물 관리 업무를 맡은 그는 ‘외국식 인사’라며 B양을 껴안거나 신체 부위를 강제로 만지는 등 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국인이라 그런 식으로 인사를 하려던 것”이라며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 인터넷 쇼핑몰 사무실서 2명 숨진 채 발견...경찰 조사 중

    인터넷 쇼핑몰 사무실서 2명 숨진 채 발견...경찰 조사 중

    서울 강서구의 한 인터넷 쇼핑몰업체 사무실에서 회사 관계자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쯤 강서구의 한 건물에 남성 2명이 숨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신고자는 택배기사로,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집하하러 갔다가 현장을 발견하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관계자들은 주변에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문화마당] 올해의 시와 소설 앞에서/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장

    [문화마당] 올해의 시와 소설 앞에서/손택수 시인·노작홍사용문학관장

    박경리 선생의 ‘토지’를 청소년과 어린이용으로 리라이팅할 때의 이야기다. 거액의 선 계약금이 지급된 상황에서 출간을 목전에 두고 저자의 머리말을 받기 위해 원주로 간 출판사 대표가 시무룩한 빈손으로 돌아왔다. 투병 중이시라 직접 글을 쓰기 어렵고 계약 건도 기억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근 일 년 가까이 끈 그림 작업과 편집부원들의 노고가 하루아침에 무산이 될 위기였다. 그날 밤을 새워 나는 편지를 썼다. 요약건대 문단에 나왔으나 시를 쓰는 것만으로는 끼니를 이어 가기가 힘들어서 출판사 일을 시작했다는 내용이었다. 습작기부터 등단 무렵 그리고 첫 책을 낼 때까지의 곤궁한 시절을 마치 고해성사라도 하듯이 고백했을 것이다. 백척간두에 선 자의 절박함이 통했을까. 며칠 뒤 소외된 작가들의 책을 더 많이 내는 출판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머리말이 왔다. 선 계약금 일억원도 못한 일을 선물로 주시고 선생은 보름 뒤에 운명하셨다.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그때로선 파격이랄 수 있는 장편소설 전문잡지의 기획에 참여한 뒤 나는 그 출판사를 떠나올 수 있었다. 이외수 선생의 책을 기획할 때의 이야기다. 얼떨결에 떠맡은 출판사의 대표로서 나는 겨울 눈 내린 화천의 비탈을 외로운 산양처럼 올라가고 있었다. 인쇄소나 지업사 같은 제작처의 압박과 저자들의 인세 독촉 그리고 도매상들의 폐업까지 겹쳐 당장 그달 직원들의 월급을 주기 힘든 처지였다. 그때 내가 선택한 것은 이외수 선생의 말이었다. 글은 이미 대형 출판사들이 관리하고 있을 테니 라디오 DJ로 작가가 세상을 향해 포효하듯 쏟아내는 말들을 묶어 낸다면 이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문제는 민주화운동 가운데 오랫동안 실천미학을 중시해 온 출판사와 작가 이외수의 심미적 세계 사이엔 아무런 인연이 없다는 것이었다. 내겐 그를 설득할 자본도, 문단의 상징 권력도, 관계망도 없었다. 그에게 제시할 수 있는 거라곤 오직 한 시대의 중심을 뜨겁게 통과해 온 출판사의 이름뿐이었다. 고민을 전해들은 도종환 시인이 만약 대담자가 필요하다면 돕겠다는 약속을 주었다. 밀리언셀러 ‘접시꽃 당신’의 인세 중 많은 부분을 구로노동자문학회 같은 현장이나 ‘노동문학’ 같은 매체운동을 위한 공공재로 쓰는 걸 지긋이 묵인했던 그에겐 동료 문인들이 한 푼 두 푼 모아서 만든 공론장의 위기가 마냥 남의 일로만 보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뒤이어 춘천에 머물고 있던 최성각 소설가가 중매를 자원했다. 이외수 선생과 문청 시절을 함께 보낸 지음으로서 일의 성사를 위해선 꼭 도움을 받아야 할 분이었다. 그 춥고 험한 화천의 겨울밤 독대를 한 생면부지의 까마득한 후배에게 선생은 예의 그 인연 없음을 들어 즉문즉설하듯 직방으로 캐물었다. 자신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느냐고. 백척간두에서 한 발을 더 내딛듯 나는 박경리 선생께 배운 답을 준비했다. 도와주신다면 외롭고 힘없는 작가들의 소설책을 더 많이 낼 수 있을 거라고, 한국문학 생태계가 그만큼 다채로워지고 건강해지지 않겠느냐고. 시장의 한복판에서 독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으면서도 소비와 교환 가치의 회로 너머에 있는 문학을 잊지 않고자 했던 그분들이 문득 그리워진다. 내 책상 위에는 ‘올해의 시와 소설’, 각종 ‘문학상’ 수상 도서, ‘베스트셀러’로 위계화되고 서열화된 문학장의 언어들이 잔뜩 쌓여 있다.
  • 임신부·아동은 다니던 병원에 전화 상담… 해열제·체온계 챙겨둬야

    임신부·아동은 다니던 병원에 전화 상담… 해열제·체온계 챙겨둬야

    고위험군 중심 코로나19 재택치료가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6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환자인 코로나 재택치료 일반관리군은 정기 모니터링 대상에서 제외하고, 재택치료 키트도 제공하지 않는다. 코로나 셀프 치료 방법을 문답으로 풀어 봤다. Q. 확진된 이후 과정이 어떻게 되나. A. 보건소에서 문자메시지로 인터넷 주소를 보낸다. 여기에 인적 사항과 기저질환, 추정 감염 경로, 접촉자 정보 등을 입력한다. 기초역학조사를 본인이 직접 하는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보건소가 집중관리군인지, 일반관리군인지 정한다. ‘60세 이상,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은 사람으로 집중관리가 필요하다고 지방자치단체장이 판단한 자’ 외에는 일반관리군이다. 보건소가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의원이나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의 위치, 연락처 등을 안내해 준다. Q. 재택치료 도중에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동일하게 동네 병원이나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에 전화상담·처방 등을 요청하면 된다. 현실적인 문제로 이들 기관에 접근하기 어려울 때는 보건소로 연락하면 융통성을 발휘해 관리하는 체계도 함께 가동될 수 있다. Q. 자율적 판단이 어려운 아동 등의 취약계층은 어떻게 해야 하나. A. 전화상담·처방을 이용하면 된다. 부모가 아동이 평상시 다니던 소아청소년과 등에 연락해 담당 의사와 비대면 진료를 진행한다. 아동의 상태를 잘 알고 있는 의사라면 오히려 기존 재택치료보다 더 나을 수 있다. Q. 임신부는 어떻게 하나. A. 이들 역시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고 있는 산부인과 의료기관을 통해 전화상담 진료를 받으면 된다. 조산기가 있다거나 분만이 임박한 경우에 대해서는 임신부를 위한 별도의 병원 트랙을 활용할 수 있다. Q. 재택치료를 받을 때를 대비해 미리 구비하면 좋은 물품이 있다면. A. 해열제, 체온계 등을 준비하면 된다. 호흡곤란 등 호흡기 이상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연락해 전화상담을 받는 것이 유용하다. Q. 생활필수품은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다고 해도, 의약품은 인터넷 구매가 안 되지 않나. A. 1인 가구라면 비대면 진료를 통해 약 처방을 받으면 된다. 각 의료기관은 진료 뒤 처방전을 약국으로 보내고, 보건소가 약국에서 약을 받아 확진자 집까지 배송한다. 동거가족이 있다면 약국, 편의점 등에서 약을 사면 된다. Q. 재택치료자가 외래진료센터를 방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보건소에 연락하면 외래진료센터 위치와 연락처, 이용 방법 등을 알려준다. 자차, 도보, 방역택시로 센터까지 가면 된다. 응급 상황에선 119구급차를 타고 갈 수 있다. 확진자는 격리생활을 해야 하지만 외래진료센터를 갈 때는 예외적으로 신고 없이 나가도 된다. 외래진료센터는 현재 66곳이 있는데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Q. 각 의료기관이 실제 코로나19 환자 비대면 진료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는지. A. 당국은 비대면 진료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앞서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와 논의해 왔다. 일반 국민이 편한 이용 방법을 찾도록 의협과 계속 협의하고 계속 보완할 예정이다. 다만 동네병원 진료는 어디까지나 비대면 진료다. 확진자가 임의로 동네병원을 찾아가는 것은 안 된다.
  • 여학교 교사가 기숙사·화장실서 700회 몰카…징역 9년

    여학교 교사가 기숙사·화장실서 700회 몰카…징역 9년

    학교도 몰카 안전지대가 아니다. 여학생 기숙사와 여교사 화장실에서 700회에 달하는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고등학교 교사에게 1심에서 징역 9년이 선고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문병찬 부장판사)는 9일 청소년성보호법·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직 교사 이모(38)씨에게 이같이 선고하고 12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 10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이씨는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근무하던 학교 여자기숙사 샤워실과 여자화장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화장실 등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고 700회 이상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또 학교에서 휴대전화로 여성 신체를 촬영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교육자에게 요구되는 도덕성이 높은데도 장기간 계획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며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아이들을 보호 감독하는 지위에 있었음에도 신성한 배움의 장소인 학교에서 범행했으며 자신을 신뢰하는 동료 교사들을 상대로 범행을 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불법 촬영 영상을 타인에게 공유하거나 유포한 정황은 없고, 일부 피해자와는 합의한 점과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조폭박물관’은 지역에 ‘득’이 될까 ‘독’이 될까

    “조폭 박물관, 재미있고 기발한 발상이다”, “지역 이미지를 깎아내려 두번 죽이는 꼴이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전북 익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경찰대 출신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폭박물관을 건립하자는 이색 제안을 하고 나서 네티즌들간에 찬반 논란이 뜨겁다.  그의 제안은 익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또 다른 후보의 가족을 떠올리게 함으로써 지역 여론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김성중(58) 전북 익산시장 후보는 9일 익산에 설치된 교도소 세트장 옆에 조폭박물관을 건립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교도소 옆 조폭 박물관’이라는 글에서 “지난 7일 새벽 익산의 한 장례식장에서 관내 조폭 폭력배 2개파 조직원 30여 명이 패싸움을 벌여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며 글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경찰대(2기) 출신 범죄학 박사로 서울 양천경찰서장, 인천 강화경찰서장, 익산경찰서장, 전북경찰청 형사과장 등을 지낸 인물. 그는 “박물관은 조폭 문화에 대한 문제를 극복해 지역발전을 모색하자는 차원의 발상으로 오랜전부터 생각해 온 구상이었다”면서 “없어져야할 과거의 행태와 그 폐해가 청소년 교육 등으로 이어져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한 것”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직폭력배는 이권과 이익을 목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범죄 조직인데 익산에는 아직도 배차장파·구시장파·삼남배차장파·역전파·중앙동파 등 6개 파가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적었다. 1980년대 왕성하게 활동한 이들 조폭은 1990∼2000년대 정부의 ‘범죄와 전쟁’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당시 전국적으로 위세를 떨쳐 목포, 광주와 함께 익산을 3대 조폭 도시로 오명을 쓰게 했다고 분석했다. 익산경찰서장을 지낸 김 후보는 ”지난 10년간 익산에서는 여러 차례의 패싸움, 수천만 원대 도박 사건, 오락실 투자금 갈취, 투자신탁회사 수십억 횡령, 천억대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 등 다양한 형태의 조폭 관련 사건이 벌어졌다“며 ”알려지지 않은 범죄까지 포함하면 그 문제가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엉뚱한 발상일지 모르지만, 이런 오명을 브랜드 삼아 익산에 ‘조폭 박물관’을 세워보면 어떨까 한다”며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 ‘홀리데이’ 촬영을 위해 익산시와 영화제작소가 손잡고 세운 성당면의 국내 유일 교도소 세트장이 지금은 전국적으로 관련 영상물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조폭 박물관’도 익산을 알리고 조폭 문화를 근절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김 후보는 “일본의 야쿠자나 중화권의 삼합회, 이탈리아의 마피아가 있는 그 어떤 도시에도 조폭과 관련된 박물관이 없는 만큼 익산에 조폭 박물관이 들어서면 무궁무진한 콘텐츠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교도소 세트장 옆에 조폭 박물관을 건립한 뒤 조폭 문화에 대한 연구와 자료 보존 및 전시, 그 폐해에 대한 청소년 대상 교육 등을 하면 현실의 조폭 문화는 박물관에 봉인되고 박제화돼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후보의 이 같은 제안에 대해 네티즌들은 “재미있고 기발한 발상이다”, “도시 이름이 이리에서 익산으로 변했어도 조폭은 여전히 존재해 안타까웠는데, 조폭 도시 익산에 걸맞은 생각”이라는 긍정적 반응이 올라왔다. 반면 “조폭 도시라는 나쁜 이미지가 있는데, 박물관까지 만들어 홍보한다면 익산을 두 번 죽이는 꼴이다”, “조폭의 활동이나 계보, 조폭들이 쓰던 연장 등을 전시한다고 해서 익산의 자랑거리가 되느냐”는 등 부정적인 댓글들도 많았다.
  • 코로나 팬데믹 예언자의 일침 “안전·위험, 구원·파멸은 다르지 않다”

    코로나 팬데믹 예언자의 일침 “안전·위험, 구원·파멸은 다르지 않다”

    치명적 바이러스·집단감염·마스크3년 전 소설 속 묘사, 현실과 닮아“현실은 내 소설보다 더 기이했다”새로운 유형의 변종 바이러스가 세상을 덮친다. 종교 단체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확진자는 급증한다. 학교는 휴교하고 여객기 운항은 취소된다.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돌아다닐 수 없다. 지난 2년여간의 코로나19 팬데믹을 연상케 하는 이 내용은 놀랍게도 중국에서 첫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기 10개월 전인 2019년 1월 출간된 미국 스릴러 소설 ‘라인 비트윈: 경계 위에 선 자’에서 묘사한 풍경이다. 책은 3년 만에 국내 번역 출간됐지만 팬데믹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저자인 한국계 미국인 토스카 리(한국명 이지연·53)는 8일 서울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집필 당시엔 설마 이런 현실이 실제로 일어날까 예상하지 못했고, 책이 나온 이후 소설보다 더 기이한 현실이 펼쳐졌다”고 돌아봤다. 미국에서 화장지 사재기가 일어나고 마스크 착용이나 백신 접종이 정치 문제가 될 줄 몰랐다는 그는 “책을 통해 반대 개념인 인류의 구원과 파멸, 온전한 정신과 광기, 안전과 위험의 간극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2020년 미국 ‘인터내셔널 북 어워드’를 수상한 소설 속 상황은 암울하다. 알래스카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풀려난 치명적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정신 착란과 치매를 일으키고, 지옥 같은 상황이 종교집단 ‘신천국’(New Earth) 교주 매그너스와 관련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신천국 밖으로 추방당한 여성 윈터 로스가 매그너스와 맞서는 이야기는 박진감 넘친다. 속편도 국내 출간을 앞두고 있다. 토스카는 “2016년 시베리아 동토층이 녹으면서 순록의 사체에 있던 탄저균이 풀렸다는 뉴스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며 “사이비 종교 집단에서 쫓겨난 젊은 여성이 외부 세상에서 다시 새 삶을 산다는 것이 어떨지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소설 속 상황을 허구로 단정한 그였지만 “현실은 소설보다 더 기이한데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작가의 의붓딸 중 한 명의 이름을 딴 소설 속 주인공 윈터 로스는 강인하고 재치 있는 캐릭터다. 작가는 “슈퍼 영웅보다는 한 용기 있는 여성이 역경을 극복해 나가며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려는 이야기가 더 감동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 경영학계의 석학인 이상문 네브래스카대학 석좌교수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폐쇄적인 북한이 팬데믹으로 가장 이득을 본다는 한 미국인의 대화를 소설에 넣어 한반도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인생 대부분을 네브래스카주에서 보낸 작가는 “6·25전쟁 당시 열한 살이던 아버지가 북한군에 죽을 뻔했다”며 “많은 미국인이 북한 지도자의 핵 야망과 위협을 우려하는 등 한반도 정세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을 18차례 정도 방문했다는 그는 또 “한국은 아버지의 고향이자 나의 일부로 한국 음식, 문화, 케이팝을 사랑한다”고 전했다. 대학에서 영문학,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리더십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원래 발레리나가 되려 했지만 청소년기에 부상을 당해 꿈을 접어야 했다. 대학 1학년 때 아버지와 좋아하는 소설에 대해 대화하다가 문득 독자들에게 롤러코스터 같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데몬’, ‘하와’, ‘유다’ 등 히트작을 낸 그는 “다음 작품으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필리핀에서 싸웠던 미군 포로들의 우정과 희망에 관한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 노원 어르신 4층서 당구… 손주는 1층서 독서

    노원 어르신 4층서 당구… 손주는 1층서 독서

    서울 노원구가 10일 영유아부터 노인까지 온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주민편의시설 ‘중계온마을센터’의 문을 연다. 8일 구에 따르면 중계온마을센터엔 총사업비 110억원이 투입됐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2개 건물이 연결된 형태로 건립됐다. 센터는 행정구역상 중계4동에 있으면서 중계1동, 상계2·3·4·5동 경계가 맞닿는 꼭짓점 부근에 있어 다양한 주민이 어울리는 공간으로 의미가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곳에선 취미, 여가, 상담, 취업교육 등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다. 1층엔 모두에게 열려 있는 작은도서관, 주민사랑방, 아이휴센터, 공동육아방이 있다. 2층엔 노원구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커뮤니티실, 강당이 위치했다. 3층은 청소년 성상담 센터, 청소년 아지트, 어르신 일자리 지원 센터가 사용한다. 4층엔 어르신 당구클럽과 청춘카페가 자리잡았다.
  • 황희 “중국 개회식 한복, 日 독도지도와는 다른 사안… 편파 판정 中 항의는 애매”(종합)

    황희 “중국 개회식 한복, 日 독도지도와는 다른 사안… 편파 판정 中 항의는 애매”(종합)

    “반중 감정 완화 위해 마중물 필요”“조선족 동포가 우리 옷 입은 것”“관광 한한령 완화 신호 끊임없이 받아”“바흐 위원장에 문화 올림픽 제안”“쇼트트랙 판정 황당, 中에 항의는 어색”올림픽 한국 정부 대표단 단장 자격으로 베이징을 방문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중국이 소수민족으로 한복을 입은 여성을 등장시켜 ‘문화 공정’ 논란이 인 데 대해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홈페이지의 독도 일본 땅 표시 건과는 사안이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황 장관은 이날 한국 선수 2명을 실격시킨 전날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판정에 대해서는 “황당하고 어이없는 상황이었다”면서도 중국 정부에 항의하는데 대해서는 “그 부분은 좀 애매하다”고 답했다. “中, 한복을 중국옷 주장한 적 없어” 황 장관은 이날 주중 한국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반중·반한 감정 완화를 위해 두 나라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황 장관은 개회식의 중국 국기 게양 때 소수 민족 복식을 한 공연자들과 함께 조선족을 대표해 한복을 입은 공연자가 등장하면서 국내 여론이 반발한 데 대해 “지난해 도쿄하계올림픽 홈페이지가 지도상에 독도를 일본 영토인 것처럼 표시한 것과는 사안이 다르다”고 말했다.황 장관은 중국 정부에 항의하지 않은 데 대한 국내 비판에 언급, “독도는 일본 정부가 독도를 일본 땅이라 주장하니까 강력 항의하고 대응할 문제였고, 한복은 중국 정부가 ‘중국옷’이라고 주장한 바 없다”면서 “정부 대표로서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외동포법상 조선족은 우리의 해외동포에 해당한다”면서 “(개회식 한복 등장은) 우리 동포가 우리 옷을 입은 것인데, 양국 네티즌들의 글 등이 상대를 자극하다 보니 그런 정서(반중·반한 정서)가 쌓이게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황 장관은 “‘동북공정’(고구려사와 발해사 등을 중국 역사로 편입하려는 중국의 역사 연구 프로젝트)이 엮이면서 서로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신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양국 간 오해 소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세심했으면 하는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고 했다.“‘골 때리는 그녀들’ 한중일 연예인들해보면 어떻겠냐 하니 中 검토한다 해” 그러면서 중국 내 반한 감정에 대해 “중국 입장에서 한국을 ‘작은 나라’라고 생각했는데, 세계사적으로 물리적인 하드 파워를 사용하지 않고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미친 나라는 대한민국뿐이라는 데 대한 불편함이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반중, 반한 감정을 완화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거우중원 중국 국가체육총국 국장(체육장관)을 만나서 ‘골 때리는 그녀들’(여성 연예인들이 축구 경기를 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한중일 여성 연예인들끼리 해보면 어떻겠냐고 하니 거우 국장도 ‘검토해보겠다’며 웃었다”고 전했다. 황 장관은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의 일환으로 시행 중인 한한령(한류 제한령)에 대해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관광 이런 부분은 조금씩 열린다는 시그널을 끊임없이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걷히고 중국도 관광이나 판호 등에서 풀면 우리 국민 정서도 지금보다는 많이 너그러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IOC 위원장에 컬처림픽 제안하니바흐 ‘원칙적 찬성’ 입장 밝혀” 황 장관은 이번 방중 기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컬처림픽(올림픽 계기에 각국 문화를 선보이는 대회)을 제안했다면서 내달 중 제안서를 보낸 뒤 바흐 위원장에게 브리핑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바흐 위원장은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황 장관은 말했다. 또 2024년 평창동계청소년 올림픽에 대해 IOC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오는 10월 열리는 제1회 올림픽 레거시(legacy·유산) 포럼에 바흐 위원장의 참석과 기조연설을 요청해 수락을 끌어냈다고 전했다.“중국에 쇼트트랙 판정 항의는국가 관계로 얘기하는 건 좀 어색” 이날 황 장관은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한 후속 상황과 입장도 전했다.  황 장관은 7일 쇼트트랙 경기를 직접 현장에서 관전했다면서 선수단 철수를 고민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다만 황 장관은 중국 정부에 편파 판정 문제에 대해 항의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애매하다”고 답했다. 황 장관은 “경기가 끝나자마자 체육회장과 나, 선수단장, 집행위원장이 모여서 대응 논의를 했다”면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 항의서한을 전달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같은 내용을 전달했으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공식 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황 장관은 판정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에 항의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그 부분은 좀 애매하다”면서 “이것을 국가 간의 관계로 이야기하는 것은 좀 어색하다”고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편파 판정 격앙, 철수 고민 얘기 나와”“다른 나라선 ‘스캔들’이라고 하더라” 황 장관은 경기 후 회의 분위기에 대해 “나를 포함해 다 격앙된 분위기였다”면서 “이 정도면 (선수단) 철수까지 고민해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왔는데 그런 것들이 선수들이 남은 경기를 치르는데 불안한 환경을 초래할 수 있어서 국민 여론이 팽배해 있다는 정도로 항의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뒤집기 어렵더라도 제소 자체가 판정하는 분들에게 더 세심하게 봐야겠다는 긴장감을 최소한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차제에 기록으로 남겨야 올림픽 문화가 건강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도 판정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면서 “다른 나라 관계자들이 (우리에게) ‘스캔들’이라고까지 하던데, 위로일 수도 있지만 (판정에 대한 불만이) 우리나라만이 가진 감정이 아니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경기 도중 손을 다친 박장혁 선수는 열 바늘쯤 꿰맸는데, 후속 경기에 나갈 수 있을지 보는 상황이라고 그는 전했다. 전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가 각기 다른 조에서 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당했다. 황대헌, 이준서의 탈락으로 중국 리원룽과 우다징이 결승 진출권을 가져가면서 개최국 중국에 유리한 판정이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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