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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등포, 취약계층 600가구 주거시설 점검

    영등포, 취약계층 600가구 주거시설 점검

    서울 영등포구가 ‘취약가구 안전점검 및 정비 사업’의 대상을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외 한부모가족, 청소년가장 등으로 확대하고 대상별 맞춤 안전물품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수급자, 노인, 장애인 등 안전취약가구의 노후 주거시설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올해 6700만원을 투입해 11월까지 600여 가구를 지원한다. 그간 구는 2013년부터 안전취약가구를 방문해 ▲전기▲가스▲소방▲보일러 등 분야별 안전점검을 한 뒤 수리가 필요한 부분은 즉시 보수·교체하고 가스타이머, 화재감지기, 일산화탄소 경보기 등을 설치했다. 올해 구는 생활안전에 취약한 한부모가족, 청소년가장, 사회적 고립 1인가구 등으로 점검 대상을 확대하고, 대상별 맞춤 안전물품을 지원해 생활 속 작은 빈틈까지 챙긴다. 구체적으로 ▲청각 장애인에게는 시각 경보형 화재감지기▲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인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와 투척용 소화기▲1인가구에는 창문 이중 잠금장치 등을 지원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안전에서 소외되는 구민 없이 구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청년 교육+일자리 모델 ‘종로 국제서당’ 떴다

    청년 교육+일자리 모델 ‘종로 국제서당’ 떴다

    영어·인문학 소양·소통 능력 배양서당식 교육에 온라인 학교 접목청년 멘토 대상 서예·다례 체험4대 궁 등 구 전역 영어 탐방도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청소년에게는 개별 교습을 통한 학습 능력 향상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의 역점 사업인 ‘국제서당’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국제서당은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기본 요소가 일자리 창출과 교육여건 개선이라는 정 구청장의 인식에서 출발했다. 구는 종로 국제서당이 21세기 글로벌 인재에게 필수로 요구되는 영어, 인문학적 소양, 소통 능력을 키우는 교육을 총체적으로 제공하는 종로만의 청년 교육, 일자리 모델이라고 1일 밝혔다. 정 구청장은 이 사업을 기획하면서 비대면과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수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서당식 교육 모델에 온라인 국제학교 운영 방식까지 녹여낸 종로만의 차별화된 교육사업이 탄생했다. 지난달부터 청년 멘토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되면서 사업의 첫걸음을 뗐다. 지난달 15, 19, 29일에는 ‘천명과 운명’을 주제로 청년 멘토들을 대상으로 한 서예, 다례 체험이 진행됐다. 사자소학, 명심보감, 심경 등과 같은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들려주는 시간도 가졌다. 교육은 이달에는 ‘고통-외로움과 소통’, 6월에는 ‘채움과 비움-취사’를 주제로 계속된다. 교육은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사무총장 한재우 훈장이 맡았다. 정 구청장은 “이들이 인문학적 감수성을 갖고 삶을 성찰하며 추후 교육 분야에서 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국내 상호 결연도시뿐 아니라 영어가 필요한 비영어권 해외 도시에도 교육 모델을 전파할 계획이다. 지난 2월에는 전남 담양군과 국제서당 업무협약을 맺었다. 구에 있는 청소년뿐 아니라 담양군 청소년에게도 국제서당 프로그램을 제공, 외국어 실력 향상을 돕는다. 아울러 구가 추진하는 ‘국제서당 캠프’를 통해 구 전역이 하나의 거대한 영어마을로 거듭난다. 4대 궁을 포함한 종로의 여러 역사·문화 명소를 청년 글로벌 멘토 및 청소년, 담양군 학생들이 영어로 소통하며 함께 탐방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앞서 구는 지난 1월 한맥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에서 사업 주최와 수강생 선발, 홍보 등을 맡는다. 한맥인은 청년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각각의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무상 지원·관리하기로 했다. 정 구청장은 “사업 내실화에 힘써 청년과 청소년, 학부모 모두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36만 약자가족 지원 확대…서울시 4년간 336억 투입

    36만 약자가족 지원 확대…서울시 4년간 336억 투입

    한부모가족, 가사서비스 지원 강화중위소득 150% 이하까지 무료 제공미혼모·부 병원비 年70만→100만원청소년 부모엔 양육비 20만원 더 줘 서울시는 1일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한부모가족과 미혼모·부, 청소년부모 등 36만 약자 가족에 대한 지원 확대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 확대는 초저출생 시대에 생활고와 양육 부담으로 인해 가정이 무너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시는 관련 분야에 향후 4년 동안 336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다. 한부모가족에게 월 3회 청소와 세탁, 설거지 등 가사서비스를 지원하는 ‘가사서비스 지원사업’ 대상은 기존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150% 이하로 확대한다. 소득 수준에 따라 회당 최고 1만원(1회 4시간 서비스 비용 7만원)의 본인 부담금도 없앴다. 한부모가족의 중·고등학생 자녀에게 지원하는 ‘자녀 교통비 및 교육비’(교통비 분기별 8만 6400원·교육비 실비 지원)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52% 이하에서 60% 이하로 넓혔다. 한부모가족 보호시설 퇴소자에게 지원하는 자립정착금은 5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올렸다. 중위소득 72% 이하의 미혼모·부 가정에 지원하던 병원비 및 양육용품은 연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확대한다. 이른 나이에 부모가 된 청소년(한)부모(540여 가구)는 아동양육비 지원 대상을 중위소득 60% 이하에서 150% 이하까지 넓힌다. 양육비도 기존 월 35만원에서 55만원으로 높인다. 학업·직업훈련·취업활동 등 자립활동을 하는 청소년부모에게는 월 10만원의 ‘자립촉진수당’을 새롭게 지원한다. 다문화가정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다문화엄마학교’를 신설해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자녀 학습지도 방법(학교 교과목 위주)을 교육한다. 영유아 자녀를 둔 다문화가족에는 ‘한국어·모국어 언어교실’과 함께 ‘이중언어 부모코칭’을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부모가족이나 청소년부모 등 사회적 편견과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이 여러 분야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하고 두터운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청소년 가짜신분증에 속아 술 판 업주 감경 필요”

    “청소년 가짜신분증에 속아 술 판 업주 감경 필요”

    국민 10명 중 8명은 사업자가 가짜 신분증에 속아 청소년에게 주류 등을 판매했다면 행정제재나 형사처벌 수위를 낮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와 법제처는 오는 6월 ‘만 나이’ 제도 도입을 앞두고 국민생각함에서 4434명에게 ‘사업자 부담완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3583명(80.8%)이 ‘나이 확인과 관련해 억울하게 피해를 본 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문항에 동의했다고 1일 밝혔다. 부담 완화 방안으로는 ‘억울하게 피해를 본 사업자에 대한 행정제재 처분을 완화해야 한다’(47.9%)가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사업자의 신분 확인 요구권과 구매자 준수 의무를 명문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16.4%, ‘형사처벌 수준을 완화해야 한다’가 16.2%였다. 청소년에게 주류를 판매한 업주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6개월 이내로 영업정지될 수 있고,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식품위생법에는 청소년이 신분증을 위조해 업주가 청소년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경우 면책 조항이 있지만, 청소년보호법은 면책 조항이 없다. 게다가 두 법안 모두 주류를 주문한 청소년에 대한 처벌 조항은 없다. 법제처는 만 나이로 나이가 통일되면 당분간 사업자들이 청소년 나이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가짜 신분증에 속거나 폭행·협박으로 청소년의 신분을 확인하지 못한 사업자가 처분 감경 또는 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나이 확인을 위한 신분증 요구의 법적 근거도 만든다.
  • 박경리 선생 15주기 문학축전...고향 통영에서 5월 한달간

    박경리 선생 15주기 문학축전...고향 통영에서 5월 한달간

    장편소설 ‘토지’의 작가 고 박경리(1926~2008) 선생 15주기를 맞아 그의 고향 경남 통영에서 5월 한달간 박경리 문학축전이 열린다.통영시는 박경리 선생의 위대한 문학정신과 문학사적 의의를 조명하기 위해 통영문인협회가 주관해 오는 5일 부터 31일까지 2023 박경리 문학축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통영문인협회는 박경리 선생을 추모하는 가운데 다 함께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이번 문학축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5일 산양읍 박경리 선생 묘소에서 15주기 추모제가 열린다. 같은 날 초록빛 청보리가 파릇하게 솟은 박경리기념관 보리밭 무대에서 제1회 전국어린이동화구연대회가 진행된다. 6일에는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전국 청소년 및 대학일반부 백일장이 열린다. 청소년 문학체험마당과 문협회원 시화작품 전시(13·14일), 박경리 선생의 토지를 원작으로 한 퓨전 뮤지컬 서희 공연(13일), 안도현 시인 초청 문학특강(13일), 시가 노래가 된 음악공연(26일) 등 다채로운 행사가 박경리 기념관과 문화마당을 비롯한 통영시 일원에서 이어진다. 28일 통영시 일원에서 학생과 시민 대상으로 통영의 문학예술 및 인물 역사현장을 탐방하는 통영 문학역사 투어를 진행한다. 김다솔 통영문인협회 지부장은 “이번 문학축전은 지난 14년간 진행한 박경리 선생의 추모 자리에 더해 다채롭고 새로운 행사를 통해 시민과 함께 하는 축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가짜 신분증에 속아 술 판 사장님…국민 80% “처벌 수위 낮춰야”

    가짜 신분증에 속아 술 판 사장님…국민 80% “처벌 수위 낮춰야”

    국민 10명 중 8명은 사업주가 가짜 신분증에 속아 청소년에게 주류 등을 판매했다면 행정제재나 형사처벌 수위를 낮춰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와 법제처는 오는 6월 ‘만 나이’ 제도 도입을 앞두고 국민생각함에서 4434명에게 ‘사업자 부담완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3583명(80.8%)이 ‘나이 확인과 관련해 억울하게 피해를 본 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문항에 동의했다고 1일 밝혔다. 부담 완화 방안으로는 ‘억울하게 피해를 본 사업자에 대한 행정제재 처분을 완화해야 한다(47.9%)’가 가장 많았다. 이밖에 ‘사업자의 신분 확인 요구권과 구매자 준수 의무를 명문화 해야 한다’는 의견이 16.4%, ‘형사처벌 수준을 완화해야 한다’가 16.2%였다. 청소년에게 주류를 판매한 업주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6개월 이내로 영업정지 될 수 있고, 청소년보호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다행히 식품위생법에는 청소년이 신분증을 위조해 업주가 청소년인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경우 면책 조항이 있지만, 청소년보호법은 면책 조항이 없어 업주에게 매우 불리하다. 게다가 두 법안 모두 주류를 주문한 청소년에 대한 처벌 조항은 없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자유 응답으로 ‘해외 입법사례와 같이 구매자에 대한 직접적인 제재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됐다. 법제처는 만 나이로 나이가 통일되면 당분간 사업주들이 청소년 나이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가짜 신분증에 속거나 폭행·협박으로 청소년의 신분을 확인하지 못한 사업주가 처분 감경 또는 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나이 확인을 위한 신분증 요구의 법적 근거도 만든다.
  • 소년이 마주한 시리도록 아름다운 계절…영화 ‘클로즈’[영화 리뷰]

    소년이 마주한 시리도록 아름다운 계절…영화 ‘클로즈’[영화 리뷰]

    두 소년이 마주했던 시리도록 아름다운 계절을 담은 벨기에 영화 ‘클로즈’가 3일 국내 개봉한다. 성소수자(LGBT) 얘기로 알려졌는데 그보다 성장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 늘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내 서로가 세상의 전부였던 레오(에덴 담브린)와 레미(구스타브 드 와엘)는 중학교에 진학했는데 남자끼리 사귀느냐는 의심을 받는다. 어쩔 수 없이 레오가 레미와 거리를 두게 되면서 둘의 관계는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회오리에 휘말린다.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난 뒤 레오가 슬픔을 이겨내는 과정이 플랑드르 평원의 아름다운 꽃밭 위에 펼쳐진다. 루카스 돈트 감독은 스물일곱 살에 만든 ‘걸’(2018)로 71회 칸국제영화제 4관왕에 오르며 천재 신예 감독으로 추앙받았다. 소년과 소녀의 경계에 선 라라를 덤덤하게 그린 ‘걸’은 많은 논쟁과 화두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4년 만에 내놓은 ‘클로즈’로 돈트 감독은 지난해 제75회 칸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95회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후보를 비롯해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62차례 후보 지명, 48관왕을 기록했다. 영화 초반은 두 소년이 미묘한 시선을 주고받는 등 감각적인 연출이 빛을 발하고, 후반은 감정이 휘몰아치는데 그 격렬함 역시 쓸쓸하고 아름다운 청소년기의 상실감을 극적으로 묘사한다. 영국 BBC가 올해 1분기까지 가장 빼어난 여덟 작품 가운데 하나로 꼽으며 “부정할 수 없이 뛰어난 감독”이라고 칭찬한 것이 지나치지 않다. 돈트 감독은 한 인간이 사회화 때문에 얼마나 많은 것을 잃게 되는지 묻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다른 이들이 정한 기준에 억지로 스스로를 꿰맞추면서 사랑과 친구, 취향, 감성 나아가 정체성까지 바꿔야 했던 이들의 상실감을 아름답게 표현한다. 레오를 연기한 에덴 담브린의 아름다운 눈길은 영화관을 나온 뒤에도 뇌리에서 잊히지 않는다. 미묘하게 변화하는 사춘기 소년의 감정을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안길 정도로 섬세하게 스크린에 옮겼다. 돈트 감독은 영화의 첫 장면 시나리오를 쓴 지 얼마 되지 않아 우연히 열차 안에서 담브린을 보고 출연을 제안했다면서 “친구들과 얘기하는 담브린에게 눈길을 사로잡는 뭔가가 있었다”고 했다. 담브린은 ‘걸’의 주인공 빅터 폴스터와 친구여서 한눈에 돈트 감독을 알아봤다고 하니 작품 출연이 운명이라고 할 수밖에. 제목 클로즈(Close)는 친밀함과 닫힘을 동시에 의미하는데 돈트 감독은 “소중한 사람을 잃는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104분. 12세 관람가.
  • 제62회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정체성 재확립”

    제62회 아산 성웅 이순신 축제 “정체성 재확립”

    4년 만에 돌아온 아산 ‘이순신 축제’폐막식 1만5천여 몰려 “이순신 도시 우뚝” 정체성 재확립을 중심으로 4년 만에 돌아온 충남 아산의 ‘아트밸리 아산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가 폐막식에 1만 5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등 호응을 받았다. 1일 아산시에 따르면 30일 이순신 장군 탄신 478주년을 기념한 ‘아트밸리 아산 제62회 성웅 이순신 축제’가 폐막했다. 이날 폐막식에는 1만 5000여 명의 시민이 출연진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지난 28~30일 현충사 등 아산시 일원에서 4년 만에 재개된 이번 이순신 축제는 ‘이순신 축제’로서의 정체성 재확립을 목표로 추진돼 눈길을 끌었다.앞서 아산시는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경귀 아산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이종학 덕수이씨 충무공파 종친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탄신 제478주년을 기념하는 이순신 장군 동상 친수식을 거행하며 서막을 울렸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방부 전통의장대·여군의장대, 육군 양악대, 미8군 군악대 등 14개 팀이 축제 기간 시내 곳곳에서 공연을 펼치는 ‘제1회 아트밸리 아산 군악의장 페스티벌’도 처음 선보였다. 축제 마지막 날까지 주 공연장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는 충무공의 정신과 위업을 선양하기 위한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졌다.‘스트릿 맨 파이터’ 우승팀인 저스트절크의 ‘학익진 스트릿 댄스’ 공연을 시작으로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축제 개막에 맞춰 창작한 이순신 찬가 ‘이순신은 말한다’와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화려한 검무 공연 ‘불멸의 기개’, 이순신 장군이 군사작전으로 이용했다는 설이 전해지는 ‘강강술래’ 등도 선보였다. 아산시 일원에서는 장군께서 걸으셨던 고난의 길 위에서는 ‘백의종군길 걷기대회’와 ‘백의종군길 마라톤대회’가 열렸다. 현충사에서는 ‘난중일기’를 읽은 청소년들이 글과 그림으로 장군을 기억했다. 박경귀 시장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37만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오로지 이순신 장군만을 위한 축제였다”며 “이번 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이순신 도시로 우뚝 섰다는 확실한 신호탄이었다”고 자평했다.
  • 케이팝, 웹소설, 챗GPT까지?···다양한 글쓰기 법 알려줄게

    케이팝, 웹소설, 챗GPT까지?···다양한 글쓰기 법 알려줄게

    누구나 글을 잘 쓰고 싶기에, 작법서는 꾸준히 출간된다. 특히 최근엔 케이팝(K-POP) 작사하는 법부터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활용하는 방법 등 세분화한 작법서, 목적이 뚜렷한 글쓰기 방법을 알려주는 책들이 잇따라 나오는 추세다. ‘요즘 아이들을 위한 요즘 K-POP 작사 수업’(더디퍼런스)은 아이돌 곡 전문 작사가인 저자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쓴 기본 작사 개념서다. 교육청이나 중·고교에 진로교육 강사로 다니는 저자가 작사는 물론, 학교 공부까지 잡을 수 있는 ‘꿀팁’을 함께 알려준다. 슈퍼주니어의 ‘SUPER’, 레드벨벳 ‘La Rouge’, 숀의 ‘36.5’를 작사한 경험을 토대로 작사 기초 지식부터 실습해 볼 수 있는 예시와 연습문제를 수록했다. 특히, 국어·영어·과학·도덕 교과서 속 예시를 통해 작사법을 알려주고, 청소년기에 작사가가 되기 위해 해야 하는 일들, MBTI별 작사 연습 방법 등 흥미 있는 사례도 함께 실었다.웹소설 한편으로 수십·수백억원의 수익을 낸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그래서 웹소설에 도전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지만, 무작정 쓰기만 해선 안 될 일이다. ‘웹소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요다)는 2006년 웹소설 ‘마왕성 앞 무기점’ 출간 이후 꾸준히 글을 써오고, 웹소설을 연구해온 저자의 웹소설 강의다. 장르 구분과 시대 배경 등 웹소설의 구조와 함께 코드, 제목 등 웹소설의 구성 요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는다. 이밖에 성공한 고전 웹소설로 꼽히는 ‘전지적 독자 시점’, ‘나 혼자만 레벨업’, ‘재벌집 막내아들’ 등의 성공 요소를 분석한다. 직접적인 글쓰기 기술보다 관련 지식을 탄탄하게 풀어내면서 웹소설 쓰기에 큰 도움이 될 법하다.어린이·청소년 도서 시장 역시 나날이 성장하는 추세다. ‘어린이·청소년 소설쓰기의 모든 것’(다른)은 동화·청소년 소설 쓰기 아카데미 과정을 운영하며 수십명의 작가를 데뷔시킨 저자의 글쓰기 방법을 담았다. 단순한 아이디어가 스토리보드, 플롯보드, 퇴고, 그리고 여러명이 함께 분석해보는 ‘합평’을 거쳐 출간되기까지 모든 과정을 생생하게 설명한다. 소설의 전환점을 의미하는 ‘티핑포인트’ 활용법, 플롯보드로 집필하는 법 등 유용한 팁이 담겼다. 직관적인 이해를 돕는 30여개 이미지와 함께 실제 창작 수업에서 작가들이 활용하는 작법 방법 등도 소개한다. ‘디지털 시대 대학 글쓰기’(역락)는 아주대 의사소통센터에서 대학생들을 위해 내놓은 책이다. 3년 전 출간됐지만 최근 흐름을 반영해 보완해서 다시 나왔다. 일반적인 글쓰기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학술적 글쓰기의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주제를 설정하고 자료를 조사하면서 글의 개요를 준비하는 ‘계획하기’ 단계는 물론, 함께 글을 쓰고 고치고 인용하는 법까지 대학생 눈높이에 맞춰 알려준다. 무엇보다 말하기와 프레젠테이션을 가리키는 ‘발표하기’ 부분이 도움될듯 하다. 디지털 시대의 환경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자연·공학계열 글쓰기 내용을 대폭 보완했다.자서전, 회고록 쓰는 법을 알려주는 ‘이츠 마이 라이프’(그래도 봄)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글쓰기를 제안한다.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순서대로 기술하는 연대기식 서술에서 벗어나 인생의 고비, 사소하고 아름다운 일상, 내가 성취한 것, 부모, 내 인생의 사람들, 마음의 역사 등 6가지 주제로 쓰는 ‘구조화한 글쓰기’ 방법이다. 빈칸을 두어 스스로 써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게 특징이다. 알려주는 방법에 맞춰 내 사례를 하나하나 채워가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이야기가 책이 되도록 했다.대화형 AI인 챗GPT로 글 쓰는 방법을 다룬 책들도 유행처럼 나온다. 그러나 챗GPT를 한 번이라도 써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그저 “재밌는 소설 써 줘”라고 명령해 봤자 제대로 된 결과물을 얻지 못한다. ‘챗GPT시대 글쓰기’(매일경제신문사)는 주제와 용도에 딱 맞는 글을 얻어내기 위한 질문법에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 명확하고 간결한 언어를 사용해서, 맥락을 제공하고, 올바른 서식을 사용하며, 개방형 질문을 사용할 것. 그리고 원하는 답변이 나오지 않는다면 추가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 등 6가지 방법이 유용하다. 챗GPT 외에도 ‘그래멀리’, ‘헤밍웨이’ 등 글쓰기를 돕는 다른 AI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 영등포구, 취약계층 안전점검 및 지원 확 넓히고 늘린다

    영등포구, 취약계층 안전점검 및 지원 확 넓히고 늘린다

    서울 영등포구가 ‘취약가구 안전점검 및 정비 사업’의 대상을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외 한부모가족, 청소년 가장 등으로 확대하고 대상별 맞춤 안전물품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수급자, 노인, 장애인 등 안전취약가구의 노후 주거시설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올해 6700만원을 투입해 11월까지 600여 가구를 지원한다. 그간 구는 2013년부터 안전취약가구를 방문해 ▲전기 ▲가스 ▲소방 ▲보일러 등 분야별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수리가 필요한 부분은 즉시 보수·교체하고 가스타이머, 화재감지기, 일산화탄소 경보기 등을 설치했다. 올해 구는 생활안전에 취약한 한부모가족, 청소년 가장,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등으로 점검 대상을 확대하고, 대상별 맞춤 안전물품을 지원해 생활 속 작은 빈틈까지 챙긴다.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취지다. 구체적으로 ▲청각 장애인에는 시각 경보형 화재감지기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인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와 투척용 소화기 ▲1인 가구에는 창문 이중 잠금장치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풍수해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행동 요령과 난방 기구 사용 유의사항 등 생활 속 안전 정보도 전달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올해는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소외된 계층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대상별 맞춤 안전물품도 세심하게 지원한다”며 “안전으로부터 소외되는 구민 없이, 구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 임규호 서울시의원 “면목유수지 문화체육센터 건립 동의안, 교통위 원안통과”

    임규호 서울시의원 “면목유수지 문화체육센터 건립 동의안, 교통위 원안통과”

    서울 중랑구 면목유수지에 다목적체육관, 공공도서관 등을 갖춘 문화·체육 복합센터가 들어선다. 임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2, 교통위원회)은 면목유수지 내 홈플러스 건물 상부에 2,3층을 증축해문화·체육복합센터를 건립하는 동의안이 교통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고 전했다. 약 400억원이 투자될 이번 면목유수지 복합사업은 연면적 약 9,000㎡에 다목적체육관, 사회복지시설, 육아지원센터, 공공도서관, 청소년 문화의 집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면목유수지는 지난 1976년 수해방지를 위해 설치된 후 1999년 유수지 면적의 대부분이 복개돼 현재까지 공공주차장과 대형마트로 활용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2030 서울생활권계획 면목지역생활권 사업’이 선정된 이후, 올해 2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3월 공유재산심의회 심의를 거쳐 서울시의회에 상정됐다. 임 의원은 “중랑구의 품격이 한층 높아진다”면서 “주민의 숙원사업이고 지역의 지도자들이 한뜻으로 추진했던 이번 사업을 통해 주차장, 도서관, 보육시설, 공공체육시설 등이 추가로 확충되면 시민 편익이 증대되고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면목유수지 문화체육복합센터는 5월 시의회 본회의를 거쳐 올 하반기 공공건축심의를 통해 설계공모 및 실시설계가 이뤄지고 내년 착공될 예정이다.
  • “55만원 투자, 매일 1만7천원 지급”…이상한 ‘온천랜드’ 홍보

    “55만원 투자, 매일 1만7천원 지급”…이상한 ‘온천랜드’ 홍보

    55만원을 투자하면 대체불가토큰(NFT) 광고 이용권을 얻고 회사 수익 일부를 ‘N분의 1’ 형태로 돌려받는다며 사업 투자자를 모집한 업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1일 A그룹으로부터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 등 6명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전경찰청에서도 해당 그룹과 관련해 “과거 불법 유사 수신업체 등의 수법과 매우 유사하므로 금융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금융감독원의 수사 의뢰를 받아 지난 2월부터 수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대전 유성구에 본사를 둔 A그룹은 메타버스 및 블록체인 임대 서비스, 줄기세포 배양기술을 이용한 의약품·코스메틱, 글로벌 명품 유통, 온천 글램핑 등 여러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한편 산하 재단을 통해 불우한 청소년들을 지원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은 1구좌(55만원)에 투자하면 매일 1만 7000원을 지급해 월 수익이 100%에 달한다고 홍보하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투자자들에 따르면 회장 B씨가 담임 목사로 있는 세종시의 한 교회 교인들을 통해서 사업이 퍼져나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그룹이 홍보하며 투자자를 모은 사업들이 실제로는 거짓이거나 실체가 없었다고 말했다.지금까지 파악된 가입자는 약 4만명으로 모인 돈은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4차산업혁명, 메타버스 등 IT 용어에 익숙지 않은 디지털 취약계층인 노인들을 주 타깃으로 해 투자자를 불려 나갔다. 논란에 대해 A그룹은 “당초부터 법무법인의 법적 검토를 거쳐 운영하고 있고 현재도 전문 변호사들의 법적 자문을 받고 있으며 운영형태에 있어서 유사수신행위, 사기, 다단계법 위반, 특정금융정보법 위반 행위 등 현행법상 어떤 법규에도 저촉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금융감독원은 “고수익을 약속하며 자금을 모집하면 유사수신·사기에 해당하며 ‘플랫폼, NFT 투자’ 등을 통해 ‘고수익이 가능하다’고 유혹하는 업체를 주의해야 한다”며 “투자 전 반드시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들은 산하 재단을 앞세워 충남 공주시에 1만 평 규모의 온천랜드를 조성할 것이며 개장 후 운영수익을 배당받게 해준다고 지난 3월까지 투자자를 모집했지만, 이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공주시는 피해자들이 사실관계를 묻자 “해당 부지는 온천으로 개발할 수 없는 개발제한구역으로 해당 지역에 온천 관련 사업으로 허가받은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관광산업 육성… ‘성주 미래 100년’ 열겠다”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관광산업 육성… ‘성주 미래 100년’ 열겠다”

    이달 정책토론회·군민 서명운동남부내륙고속철 성주역과 함께지역경제 이끌 쌍두마차 될 것국도 30호선 6차로 확장 ‘속도’가야산 권역 순환 지방도 신설성주호 휴양·레저 관광지 조성2026년까지 45만㎡ 850억 투입18일부터 ‘참외&생명문화축제’ “성주 미래 100년을 위해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과 역사·문화·관광산업 육성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이병환 경북 성주군수는 지난 28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동서3축(전북 새만금~경북 포항) 고속도로 중 미완성 구간인 ‘성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군수는 “이를 위해 오는 9일 국회에서 경북도, 성주군, 칠곡군, 대구 달성군, 전북 무주군 등 관련 지자체와 여야 국회의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조속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촉구하기 위한 성주군민 서명운동도 전개한다”며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과도 협력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조기 건설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성주와 대구를 잇는 고속도로 신설 사업은 지난해 10월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성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국가간선도로망 동서3축 구간 중 단절 구간인 성주~대구 고속도로(18.8㎞, 왕복 4차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구경북 광역 생활권 교통수요 대응 및 영호남 간 도로 연결성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이며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도 반영된 구간이다. 사업 기간은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이며, 총사업비는 9542억원에 달한다.” -사업 완공 시 기대 효과는. “성주군민들이 그토록 염원하던 큰 성과를 이뤄 내게 된다. 수륜면에 들어설 계획인 남부내륙고속철도 성주역과 더불어 지역경제를 이끌 수 있는 쌍두마차가 될 것이다. 특히 서해안(새만금) 및 동해안(포항)과의 접근성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경부선, 중부선, 중부내륙선 등 동서 방향으로 연결돼 우회 거리를 60% 이상 단축한다.” -하지만 경제성이 낮다고 평가되는데. “1999년 이후 경제성 평가(BC)에 밀려 세 번 고배를 마셨다. 지방도시에 불리한 평가 기준 때문이었다. 이후 수도권은 경제성 평가를 강화하고 비수도권은 지역 균형발전 등의 비중을 높이는 것으로 개선됐다. 특히 지난 3월 성주~대구 고속도로 예정지 인접 지역인 대구 달성군 하빈면 대평지구가 하루 교통량이 1만 2000대에 이르는 대구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지로 선정된 점이 이번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 오는 8월쯤 발표될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조사 결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성주~대구 국도 30호선 6차로 확장 조기 건설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성주 선남~대구 다사 상습정체구간 9.51㎞를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대규모 공사로 국비 1395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와 성주를 연결하는 유일한 광역 교통망으로 2028년 공사가 마무리되면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 해소와 물류비용 절감, 대구와의 획기적인 접근성 개선을 통한 각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가야산 권역을 순환하는 지방도 903호선 신설, 성주와 김천혁신도시를 잇는 905호선 건설 등 사통팔달의 광역 교통망을 구축해 가고 있다.” ●성주읍 일원 50만㎡ 산단 추진 -현안인 성주3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성주는 대구와 구미 등 인근 대도시와의 접근성과 교통·물류 여건이 좋아 기업체들의 투자가 잇따른다. 하지만 산업단지 부지 확보의 어려움으로 공장용지 부족난을 겪고 있다. 2026년까지 800억원을 투입해 성주읍 학산리·월항면 보암리 일원 50만㎡ 규모의 3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서두르고 있다. 차질 없이 추진해 기업 투자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방세수 증대를 꾀하겠다.” -성주호 주변에 대규모 휴양·레저형 관광지 조성을 추진 중인데. “성주호는 가야산에서 발원한 깨끗한 물을 막아 생겨난 호수로 인근 독용산, 신흥산 등과 어우러져 천혜의 자연경관을 연출한다. 2026년까지 45만여㎡에 총사업비 850억원을 투입해 캠핑장, 리조트&워터파크, 모노레일, 집라인, 워터프런트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관광거점으로 조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관광 이미지를 높여 나가겠다.”●세종대왕자 태실 등 역사 자산도 풍부 -역사적·문화적 자산의 관광산업화 계획도 마련했다. “성주는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자랑한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왕자 태실이 완전하게 군집을 이룬 생명문화의 상징인 세종대왕자 태실, 6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민속마을인 한개마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성산동 고분군(사적 제86호), 금강산 만물상에 비견되는 아름다운 절경을 지닌 가야산 최고봉인 칠불봉과 만물상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런 우수한 자산을 산업화해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키고 일자리 창출, 신성장동력 확보, 지역 균형발전 등 1석 3조 이상의 효과를 거두도록 할 작정이다.” -성주의 최대 축제인 ‘2023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 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경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인센티브로 도비 7000만원을 확보했다. 성주가 자랑하는 전국 유일의 생활사(生·活·死) 문화축제와 참외축제 두 축제가 어울려 시너지 효과를 낸다. 성주에는 생명의 탄생을 상징하는 태실과 땀 흘리는 삶의 풍경, 죽음을 대표하는 고분군이 공존한다. 이번 축제는 ‘성주 생명을 품다, 참외를 품다’라는 주제로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성밖숲 일대에서 열린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특색 있고 매력적인 축제를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주요 프로그램은. “행사 첫날 오전 10시 세종대왕자 태실에서 생명선포식을 열고 주 무대인 성주읍 성밖숲에서 오후 7시 개막식에 이어 플라잉 퍼포먼스, 참외가요제, MBC 태교음악회, 청소년 드림페스티벌 등 흥 넘치는 가요행사가 열려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행사 기간 내내 참외 길게 깎기 등 참외올림픽과 참외경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성주는 전국 참외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올해 예상하는 (필요한 경비를 빼지 않은) 조수입 규모는. “5년 연속 참외 조수입 5000억원대 기록 수립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5050억원, 2020년 5019억원, 2021년 5534억원, 2022년 5763억원을 달성했다. 3800여 참외농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700여 농가가 억대 농가다. 올해는 목표를 6000억원 정도로 잡았으나 다소 못 미치는 5500억~5700억원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지난겨울(12~2월) 기온 변동 폭이 워낙 커 결실률이 예년보다 20% 정도 떨어진 게 원인이다. 내년에는 반드시 참외 조수입 6000억원과 농업 조수입 1조원을 달성해 전국 최고의 부자농촌을 만들겠다.” -2017년 4월 성주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처음 배치된 지 7년째인데 지역 분위기는. “군민들이 국가 안위를 위해 사드 배치에 따른 굴레를 장기간 뒤집어쓰고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사드 배치 지역인 초전면 소성리 주민들은 여전히 사드 반대를 외치고 있다. 이로 인해 민심엔 돌이킬 수 없는 골이 파였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군민의 상처 치유와 평화로운 공동체 회복을 위해서라도 정책적인 지원이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 ●인구 4만명 선 바닥… 재도약 준비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전국 대부분의 시군이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을 걱정하는 절박한 상황에 직면했으나 성주군은 인구 4만명 선 바닥을 다지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민선 7·8기 주요 공약인 사통팔달 중심 도시 성주, 광역 교통망 구축 전략 등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올해 예산 규모도 6200억원으로 인근 지자체들보다 월등히 앞선다. 모두가 군민과 출향인께서 성원해 주시고 동참해 주신 덕분이다.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욱 화합하고 단결해 역동적인 성주 발전을 이루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잘사는 성주를 다 함께 만들어 나가길 당부드린다.”
  • 檢 “청소년에 마약 공급 땐 최대 사형” 엄벌

    검찰이 영리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등 마약류를 공급하는 범죄에 대해 현행법상 최고형인 사형까지 가중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등 청소년 피해가 속출하자 정부의 마약범죄 근절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검찰청은 30일 청소년 마약 공급 사범에 대한 법정 최고형 처벌, 청소년 예방 교육, 치료·재활 강화 등을 통해 청소년 마약범죄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마약류관리법은 미성년자에게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임시마약류를 수수·조제·투약·제공한 자를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한다. 특히 영리 목적이나 상습적으로 범행한 경우에는 사형·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강력한 처벌이라는 위험 비용으로 마약 유통을 차단하겠다”며 “청소년에게 마약류를 공급·투약한 사람에 대해 원칙적으로 구속기소할 뿐만 아니라 최대 사형·무기 등의 가중 처벌조항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에게 마약을 공급하거나, 청소년을 마약 유통에 가담시킨 경우, 또 청소년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사범 등이 적용 대상이다. 청소년이 마약을 유통·판매하는 경우도 무관용 원칙으로 구속기소하는 등 엄단한다는 방침이다. 청소년 마약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지난해 481명으로 5년 새 30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마약사범 증가율(30.2%)에 비하면 청소년 마약사범의 증가율은 무려 10배에 달하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단 1~2회 투약으로도 중독될 수 있는 청소년기 마약류 사용은 신체·정신 발달과 이후 삶의 기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성인보다 그 폐해가 더욱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단순 투약 청소년에 대해서는 교육·선도·치료 조건부 기소유예를 적극 활용해 치료·재활 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청소년 맞춤형 교육과 예방 활동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검찰은 새로 출범하는 대법원 산하 독립위원회인 제9기 양형위원회에 ‘마약사범 양형 기준 강화’ 안건 상정도 추진한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엄벌주의 자체만으로 성공하긴 어렵겠지만, 다각도로 검토하는 여러 대책 중에 하나”라며 “이번이 마약 근절의 마지막 기회라는 데 공감한다”고 평가했다.
  • 생후 40일 아들 떨어뜨리고 수일 방치해 사망…친모 구속

    생후 40일 아들 떨어뜨리고 수일 방치해 사망…친모 구속

    생후 40일 된 아들을 방바닥에 떨어뜨리고도 수일간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친모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30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24)씨를 구속했다. 이주일 인천지법 영장당직 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중증 지적장애인 A씨는 이달 중하순 쯤 인천시 서구 아파트에서 생후 40일 된 아들 B군을 방바닥에 떨어뜨려 다치게 하고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남편은 지난 26일 오후 배달일을 하다가 귀가해 숨을 쉬지 않는 B군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아이를 돌보면서 안고 있다가 실수로 떨어뜨렸다. 괜찮을 줄 알고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군 시신을 부검한 뒤 “오른쪽 귀 위쪽 머리뼈 골절과 약간의 뇌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다만 B군 시신에는 머리뼈 골절 외에 외상은 없었고, B군의 누나인 3살 여아에게서도 학대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B군이 사망하기 전 건강에 이상 징후가 있었으나 친모가 이를 방치하다가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 檢 “청소년 마약 공급 최대 사형”…청소년 마약 피해 속출에 엄단 방침

    檢 “청소년 마약 공급 최대 사형”…청소년 마약 피해 속출에 엄단 방침

    검찰이 영리 목적으로 청소년에게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등 마약류를 공급하는 범죄에 대해 현행법상 최고형인 사형까지 가중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등 청소년 피해가 속출하자 정부의 마약범죄 근절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검찰청은 30일 청소년 마약 공급 사범에 대한 법정 최고형 처벌, 청소년 예방 교육, 치료·재활 강화 등을 통해 청소년 마약범죄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마약류관리법은 미성년자에게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임시마약류를 수수·조제·투약·제공한 자를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한다. 특히 영리 목적이나 상습적으로 범행한 경우에는 사형·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강력한 처벌이라는 위험 비용으로 마약 유통을 차단하겠다”며 “청소년에게 마약류를 공급·투약한 사람에 대해 원칙적으로 구속기소할 뿐만 아니라 최대 사형·무기 등의 가중 처벌조항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에게 마약을 공급하거나, 청소년을 마약 유통에 가담시킨 경우, 또 청소년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사범 등이 적용 대상이다. 청소년이 마약을 유통·판매하는 경우도 무관용 원칙으로 구속기소하는 등 엄단한다는 방침이다. 대검에 따르면 청소년 마약사범은 2017년 119명에서 지난해 481명으로 5년 새 30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마약사범 증가율(30.2%)에 비하면 청소년 마약사범의 증가율은 무려 10배에 달하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단 1~2회 투약으로도 중독될 수 있는 청소년기 마약류 사용은 신체·정신 발달과 이후 삶의 기회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성인보다 그 폐해가 더욱 심각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단순 투약 청소년에 대해서는 교육·선도·치료 조건부 기소유예를 적극 활용해 치료·재활 기회를 우선 제공하고, 청소년 맞춤형 교육과 예방 활동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검찰은 새로 출범하는 대법원 산하 독립위원회인 제9기 양형위원회에 ‘마약사범 양형기준 강화’ 안건 상정도 추진한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엄벌주의 자체만으로 성공하긴 어렵겠지만, 다각도로 검토하는 여러 대책 중에 하나”라며 “이번이 마약 근절의 마지막 기회라는 데 공감한다”고 평가했다.
  • 검찰 “청소년에 마약 공급 땐 최대 사형 구형”…총력 대응 예고

    검찰 “청소년에 마약 공급 땐 최대 사형 구형”…총력 대응 예고

    청소년을 상대로 한 마약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검찰이 청소년에게 마약을 제공하는 범죄자에게 최대 사형까지 구형하기로 했다. 30일 대검찰청은 ▲청소년에 마약을 공급한 사범 ▲청소년을 마약 유통에 가담시킨 사범 ▲청소년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사범에 대해 구속기소를 원칙으로 하고 현행법의 가중처벌 조항을 적용해 최고 무기징역·사형까지 구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일지라도 마약 공급망을 구축하거나 의료용 마약을 불법 유통한 경우에는 구속기소 하는 등 엄단할 계획이고, 단순 투약 청소년의 경우 교육·치료 조건부 기소유예를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부모·교사 등이 마약 투약 청소년에게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마약류별 투약 시 증상 및 신고·상담 채널을 관계기관과 함께 홍보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청소년 관련 마약범죄는 최근 5년 사이 급증했다. 2017년 119명이었던 청소년 마약사범은 지난해 481명으로 4년 새 3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마약사범 증가율이 30%였던 것과 비교하면 청소년 마약사범 증가율이 10배나 되는 셈이다.검찰은 청소년 마약범죄 급증의 배경으로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마약을 거래할 수 있게 된 점을 꼽았다. 청소년들이 다크웹이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손쉽게 마약 거래와 투약 방법을 배울 수 있고, 필로폰의 경우 1회분 가격이 ‘피자 한 판’ 값까지 낮아진 영향이라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또 최근 들어 강남에서 ‘집중력 향상’ 음료라고 속여 학생들에게 마약류가 섞인 음료를 먹이는 등 마약범죄 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청소년들의 등·하교 및 학원 이용 시간대에 주요 통학로와 학원 밀집 지역을 집중 순찰할 것이며, ‘집중력·기억력 향상’을 빙자한 의약품·건강기능 식품 광고, 제공행위 등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어린이는 어른보다 새로운사람”… 어린이날 선언문, 노래가 되다

    “어린이는 어른보다 새로운사람”… 어린이날 선언문, 노래가 되다

    “어린이는 어른보다 더 새로운 사람입니다. 어린이를 어른보다 더 높게 대접하십시오… 다 같이 내일을 살리기 위하여.” 100년 전인 1923년 발표됐던 ‘어닐이 해방 선언문’이 노래로 탄생했다. 어린이 해방선언 100주년과 어린이날 101주년을 기념해서다. 어린이날을 만든 방정환의 번안 시를 노래로 만든 ‘불 켜는 이’, 조선소년운동협회의 어린이날 선언문에 곡을 붙인 ‘어린이날 선언문’ 등 2개 곡을 수록한 디지털 싱글 앨범이 지난 28일 발매됐다. 어린이· 청소년 예술단체 ‘노래하는 꿈틀이들’의 박우진 대표가 작곡하고 밴드인 ‘심심 프로젝트’와 ‘구름코끼리’가 편곡과 연주에 참여했다. “이 다음에 크게 자라서… 불을 켜리라”“어린이를 압박 으로부터 해방하여…”유엔보다 앞섰던 어린이 인권 철학 담아 노래하는 꿈틀이들은 어린이날 100주년이던 지난해 기념식 무대 공연 이후 ‘소년 윤동주가 방정환을 만나면’이란 제목의 찾아가는 콘서트를 자체 기획해 작은 도서관, 동네서점, 대안학교 등에서 공연을 이어왔다. ‘불 켜는 이’ 앨범은 이런 기획의 연장선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30일 설명했다. ‘불 켜는 이’는 영국 시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동명 시(Thr Lamplighter)를 방정환이 재창작 수준으로 번안한 시이다. 방정환의 시 대로, 곡은 ‘나는 이 다음에 크게 자라서 내 일을 내맘대로 정하게 되거든 거리에서 거리고 돌아다니며 집집마다 장명등에 불을 켜리라’는 가사로 시작한다. 박 대표는 곡 소개에서 “아직 어린이해방운동에 나서기 전이던 방정환이 어쩌면 자신의 미래를 이 시를 통해 암시한 것이 아니었을까”라고 소개했다. ‘어린이날 선언문’은 방정환과 김기전이 주축이 되어 만든 조선소년운동협회에서 신문 등을 통해 발표한 선언문을 토대로 만든 노래다. ‘어린이를 재래의 윤리적 압박으로부터 해방하여, 어린이를 재래의 경제적 압박으로부터 해방하여’ 등의 내용을 담은 이 선언문은 유엔아동인권선언보다 1년 앞서 발표됐다. 100년전 어린이날 1일에 맞춰 거리공연광화문 일대서 거리행진과 체험행사 풍성 디지털 싱글 수록곡은 유튜브에서 들을 수 있다. 노래하는 꿈틀이들은 또 5월 1일 어린이해방선언 100주년 기념사업협의회가 주최하는 ‘어린이가 행복한 나라 거리행진 및 거리행사’에 참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동요 부르기’ 연주회를 열 예정이다. 어린이날이 아닌 5월 1일에 행사가 열리는 건 제 1회 어린이날이 5월 5일 이 아니라 5월 1이었기 때문이다. 노래하는 꿈틀이들 공연과 함께 이날 낮 동안 광화문 일대에선 극단 문(門), 신비한 움직임 사전, 극단 낮은산 등 16개 공연예술전문단체들이 거리공연을 한다. 어린이도서연구회의 ‘좋은 어린이책 전시, 책 읽어주기’,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의 ‘손바닥 헌법책 읽고 쓰기’와 같은 체험행사도 열린다.
  • 노관규 순천시장 “김영록 전남지사님, 이철우 경북지사님 감사합니다”

    노관규 순천시장 “김영록 전남지사님, 이철우 경북지사님 감사합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님, 이철우 경북지사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전남 순천에서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이 개최된데에 대해 노관규 순천시장이 고마움을 전했다. 경북도와 전남도 간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준비된 이번 행사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아름다운 동행, 웅비하는 영호남’을 주제로 순천오천그린광장 일원에서 3일간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경북 안동에서 첫 영호남 화합대축전을 연 이후 6개월만에 전남에서 교차로 다시 열렸다. ‘2023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대축전’의 개최 장소는 당초 다른 지역이 거론됐지만 김영록 지사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흥행을 위해 순천으로 결정했다. 이에대한 보답으로 노 시장이 감사함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시장은 개막식에서 “인도 시인 타고르가 미련한 사람은 서두르고, 영리한 사람은 기다리고, 현명한 사람은 정원으로 간다고 했다”면서 “오늘 양 지역의 가장 현명하신 두 수장님과 도민들을 모시고 큰 행사를 하게 돼 정말 감사하고, 존경스럽다”고 마음을 표했다.특히 노 시장은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이철우 경북지사를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노 시장은 “이철우 경북지사께서 순천을 방문했다. 격식과 권위주의를 찾아보기 어렵고 말 또한 군더더기가 없었다. 개막식에서도 만찬 이후 공식 건배주 막걸리를 홍보해주겠다며 두 잔을 마시고 가셨다”며 “참 배울 점이 많은 분이다”고 이 지사를 격찬했다. 노 시장은 또 지난 2008년 1월 순천만에서 해맞이 행사를 했던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광역·지자체 간 형식을 뛰어넘으며 협약을 진행했던 박형준 부산시장 등의 사례도 언급했다. 노시장은 “영남 지도자들의 행보와 지도력이 부럽다. 저 또한 지나친 형식과 권위주의에 물들어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고, 고루한 구시대적 행사를 다시 살펴보겠다”고 마음을 다잡기도 했다. 한편 이번 영호남 화합 대축전은 상생발전 화합대회, 농수특산물 상생장터와 문화예술 교류 전시회, 청소년 끼 페스티벌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치러졌다. 송가인, 김호중, 김태우, 은가은 등 영호남 출신 인기 가수들이 총출동하며 3만여 영호남민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 ‘극단적 선택’ 대신 ‘자살’이라 말해야 하는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극단적 선택’ 대신 ‘자살’이라 말해야 하는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자살(自殺). 스스로 죽인다는 뜻의 이 단어는 부정적인 함의를 지닌다. 개인의 어려움을 드러내는 지표이자 사회적 위기의 징후이기도 하다. 자살률이 높은 사회는 그 이면의 사회경제적 모순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거나 구조적 불화를 겪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대한민국은 OECD 가입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최근 가수 문빈, 전세사기 피해자들, 육아휴직 후 복직한 워킹맘 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자살예방협회가 마련한 ‘자살보도 윤리강령’에는 기사 제목에 ‘자살’을 언급하지 말라는 권고가 있고, 이에 따라 언론은 가급적 자살 보다는 ‘극단적 선택’이라는 용어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살의 완곡한 표현인 ‘극단적 선택’이라는 용어가 자살을 예방한다는 근거가 없으며, 오히려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한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자살은 극단적 ‘선택’이 아니다’라는 서울신문 칼럼을 통해 “극단적 선택이라는 용어는 자살이 힘든 상황에서 내릴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라는 느낌을 줄 수 있다. 자살하는 사람은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다. 자살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뇌와 몸의 반응 변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다. 개인의 선택이라는 관점은 틀릴 수 있음을 진지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자살을 ‘자살’로 불러야 한다” 나종호 예일대 의대 정신의학과 교수 역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살을 두고 극단적 선택이라고 부르지 말자, 자살을 피하기 위한 그 단어가 오히려 자살을 부추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자신 역시 우울증을 겪었다고 고백한 나 교수는 “어떤 나라에서도, 또 어떤 연구에서도 자살 대신에 다른 완곡한 용어를 사용하는 게 자살을 줄이거나 예방한다는 근거가 없다. 미국과 독일을 포함해 어떤 나라든 직접적으로 중립적인 용어, 자살을 자살로 부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나 교수는 용어의 중립성을 강조하는 이유로 자살 고위험군인 사람들이 도움을 청하는 것을 막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살을 마치 힘든 상황에서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어떤 하나의 가능성처럼 보도하면 안 된다. 정신건강서비스를 공개적으로 받을 수 있어야 자살을 예방할 수가 있는데 자꾸 숨기게 된다”라며 “극단적 선택이라는 용어가 어찌 보면 문제를 우리가 직면하고 싶지 않은,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어떤 피하고 싶은 우리 사회 방어기제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국민통합위 “‘극단적 선택’ 표현 자제” 윤석열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의 ‘자살 위기극복 특별위원회는 28일 “자살이 선택지가 되는 사회적인 문화, 자살이 일상화되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큰 문제다”라며 ‘극단적 선택’이라는 표현의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위는 ‘자살 예방을 위한 우리 사회의 인식개선과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한길 통합위원장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라며 “과거 전통적인 언론, 방송뿐만 아니라 플랫폼의 콘텐츠까지 포함하여 최근 뉴미디어 환경에 맞추어 자살 예방정책도 획기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현재 특위 위원은 “자살위험 게시물 및 영상 관련 모니터링에 있어 정부의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규제방안이 필요하다”라며 자살을 의미하는 ‘극단적 선택’이란 표현에 대해 “자살은 선택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택이라는 단어가 당사자에게 책임을 씌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자살을 부추기거나 자살 예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이트, OTT 등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 미디어 심의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청소년들이 보이는 자살 행위는 갑작스러운 상실 경험이나 실패와 같은 정신적, 사회적인 스트레스, 충동성과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한지아 교수는 “미디어를 통한 간접 경험은 직접적으로 모방 자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디어의 자율적인 역할과 동시에 사회적인 지지가 자살예방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지금 내 마음 어떻지?’ 물어보세요 나종호 교수는 “‘지금 내 마음 어떻지?’라고 꼭 물어봐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스스로의 감정을 알아차리는데에서 모든 정신건강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헬스를 다니는 것처럼 정신 건강을 신경쓰고 관리 받는 것도 자기 관리의 일환이며, 힘든 것을 인정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은 약한 게 아니라 큰 용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자살 문제는 굉장히 심각한 상태이고 외면해서는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라며 “주변 친구나 지인이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걸 알게 되면 자기 관리 잘하는 분이라고 좋게 봐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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