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청소년
    2025-11-06
    검색기록 지우기
  • 2025-11-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881
  • 경기도자원봉사센터-경기도 8개 기관, ‘청년 자원봉사 활성화’ 업무협약

    경기도자원봉사센터-경기도 8개 기관, ‘청년 자원봉사 활성화’ 업무협약

    경기도자원봉사센터와 경기도 내 8개 유관기관이 지난 12일 청년주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와 글빛누리작은도서관, (사)동물보호단체 생명공감, 성남교육도서관, 오산시립지역아동센터, 재미있는느티나무온가족도서관, 지구가족문화원, 포천 장자마을, 하남덕풍청소년문화의집 등 8개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각 지역 내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 및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경기도청년봉사단의 지역 기반 청년주도 자원봉사를 적극 운영하고, 기관 간 연계협력을 통해 청년 자원봉사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권석필 센터장은 “자원봉사를 통한 청년의 지역사회 참여 기회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경기도청년봉사단을 비롯한 청년의 선한 영향력이 긍정적인 사회변화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올해 2148명의 단원으로 제6기 경기도청년봉사단을 꾸렸다.
  • ‘The 경기패스’, 시행 40일 만에 가입자 68만 명 돌파

    ‘The 경기패스’, 시행 40일 만에 가입자 68만 명 돌파

    국토부 K-패스 가입자 162만 명의 42% 차지경기도는 대중교통비 환급 사업인 ‘The 경기패스(더 경기패스)’ 가입자가 출시 40여 일 만에 68만 명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0일 42만 명에서 하루 1만 명 이상 늘어나는 추세다. 68만 명 중 신규 가입자는 38만 명, 기존 알뜰교통카드 전환자는 30만 명이다. The 경기패스의 가입자 수는 K-패스 전체 가입자(162만 명)의 42%에 이른다. 경기도는 연말까지 경기패스 가입자가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The 경기패스 가입자가 당초 예상보다 급증하자 경기는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근 31개 시ㆍ군 과장급 회의를 열어 관내 주민센터, 버스정류소, 지하철역사 등을 활용해 홍보하고,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운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상담창구 운영 등을 당부했다. 또, 예상 대비 가입자 수 증가에 따른 추경 편성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예산 확보가 제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기패스는 지난 1일 국토교통부가 출시한 대중교통비 환급 사업 ‘K-패스’를 기초로, 월 이용 한도 폐지와 청년 기준을 39세까지 확대하는 등 도민에게 필요한 추가 혜택을 적용한 사업이다. 사업 대상이 아닌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연간 24만 원을 지원하는 ‘경기도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신청도 지난달 2일부터 받고 있는데, 한 달 만에 신청자가 34만 명을 넘어섰다.
  • “일주일에 담배 400개비 분량”…안전 자신하던 17세 소녀 결국

    “일주일에 담배 400개비 분량”…안전 자신하던 17세 소녀 결국

    일주일에 연초 담배 400개비 분량의 액상 전자담배를 피워 폐 절제술을 받은 영국 10대 소녀의 사연이 공개됐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새벽 카일라 블라이트(17)는 친구 집에서 잠을 자던 중 급작스레 숨을 못 쉬어 파랗게 질린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블라이트는 심장 박동이 거의 멈춘 상태로 5시간 30분 동안 폐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끝에 겨우 살아났다. 의료진은 블라이트의 폐 위쪽에 다량의 기포가 생겼다가 터지면서 폐에 구멍이 뚫리는 기흉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과도한 흡연이 문제가 됐다. 폐는 스펀지와 같이 조밀한 작은 구멍들이 있는 조직인데 자극으로 인해 폐 표면에 작은 기포들이 형성됐다가 기포가 파열돼 구멍이 뚫리면 폐 속의 공기가 흉강으로 새어 나가면서 갑작스러운 흉통과 호흡곤란, 기침 등을 겪는다. 블라이트는 15세부터 전자담배를 피우기 시작해 2년 동안 일주일 평균 연초 담배 기준 400개비 정도씩 피워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술 2주 뒤 퇴원해 회복 중인 블라이트는 “더는 액상 전자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그의 아버지 마크 블라이트도 페이스북에 “17살의 아름다운 딸과 함께 지옥에 갔다가 돌아왔다. 젊은이들에게 경고한다”며 금연을 권했다. 블라이트처럼 액상 전자담배를 무해하다고 여기는 인식이 있지만 일반 연초 담배보다 안전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액상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에어로졸(대기 중에 부유하는 고체 또는 액체의 미립자)은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발암·독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게다가 고농도의 초미세 입자로 구성돼 있어 오히려 일반 담배보다 더 해로울 수 있다. 국내에서도 과거 보건복지부가 전자담배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청소년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 “인터넷 개통되자 포르노 중독?”…아마존 부족이 뿔난 이유

    “인터넷 개통되자 포르노 중독?”…아마존 부족이 뿔난 이유

    최근 인공위성을 이용한 인터넷 통신 서비스인 스타링크가 개통된 아마존의 한 토착 부족이 인터넷 개통 이후 음란물에 중독됐다는 ‘가짜뉴스’가 미국 온라인 뉴스 사이트를 중심으로 번지면서 최초 기사를 작성한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부족원들이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NYT는 11일(현지시간) “아마존 부족은 포르노에 중독되지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미국 온라인 사이트 등에서 퍼지고 있는 아마존 마루보족의 ‘포르노 중독’에 대한 기사는 사실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지난 2일 NYT는 아마존 깊은 밀림에 살고 있는 마루보족 사람들의 일상이 2개월 전 인터넷이 개통된 뒤로 어떻게 달라졌는지 소개하는 기사를 실었다. 해당 기사에서 NYT는 2000여명의 마루보 부족원이 인터넷을 마을끼리 연락을 주고받거나 사랑하는 이들과 문자를 주고받고 긴급 상황을 알리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중 일부는 인터넷을 이용한 바깥세상과의 연결이 부족 고유의 문화를 해칠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나이가 많은 구성원들은 10대 청소년들이 휴대 전화에 딱 달라붙어 그룹 채팅을 주고받고 있으며 미성년자가 음란물을 보는 경우도 있다고 걱정했다. 기사가 보도된 뒤 뉴욕포스트 등 일부 매체가 NYT를 인용해 “마루보족 사람들이 음란물에 중독됐다”는 제목으로 기사 취지를 왜곡, 재확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같은 내용의 기사가 영국, 독일, 호주, 인도, 튀르키예, 멕시코 등 전 세계 100여개가 넘는 웹사이트에 올라왔다. 미 연예매체 TMZ는 “부족의 스타링크 연결은 포르노 중독으로 이어졌다!”는 제목을 달기도 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이를 조롱하는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까지 올라왔다. 이에 최초 기사를 작성한 NYT의 잭 니카스 기자는 이날 “마루보족 사람들은 음란물에 중독되지 않았다”며 “(취재를 간) 숲속 마을에선 그러한 일을 보지 못했으며 NYT의 기사는 그러한 사실을 암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일에 대한 질의에 뉴욕포스트와 TMZ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NYT는 전했다. 당사자인 마루보족 사람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마루보족의 지도자이자 스타링크 개통을 주도한 에녹 마루보는 SNS에 영상을 올려 “이러한 주장은 근거 없는 거짓이며 우리의 자율성과 정체성을 무시하는 편향된 사상적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변호사이자 원주민 권리 활동가로 일하는 엘리시오 마루보는 NYT에 이번 가짜뉴스의 확산은 인터넷의 또 다른 위험성을 보여줬다며 “인터넷은 많은 이점을 가져다주지만, 많은 어려움도 가져다준다”고 짚었다.
  •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이사장에 조길현 충주시장 임명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 이사장에 조길현 충주시장 임명

    문화체육관광부는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ICM) 이사장에 조길형 충주시장을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는 무예 보존과 청소년·여성의 사회 참여 증진 등을 목표로 2015년 대한민국과 유네스코 간 협정에 따라 설립된 유네스코 후원기관이다. 세계무예 연구와 지식공유, 선진국 간 개도국 협력 증진, 청소년 역량 강화 등 유네스코 전략 이행 사업을 추진하고 한국의 무예 저변을 확대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조 신임 이사장은 2016년 국제무예센터 설립 이래로 현재까지 국제무예센터의 이사직을 맡아왔다. 또 충주시장으로서 민족 고유 무예인 택견 중심도시를 표방하며 충주시택견원과 시립택견단을 운영하고 택견 학교를 지정하는 등 무예 진흥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조 신임 이사장은 경찰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하고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에서 지방경찰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통령비서실 치안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충남경찰청과 강원경찰청 청장을 지냈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충주시장으로 일하고 있다.
  • 김민기 ‘학전’소극장 새 이름은 ‘아르코꿈밭극장’

    김민기 ‘학전’소극장 새 이름은 ‘아르코꿈밭극장’

    서울 대학로 옛 학전 소극장이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새 출발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7월 개관 예정인 옛 학전 소극장의 새로운 이름으로 ‘아르코꿈밭극장’이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예술위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학전 소극장의 새 이름을 최종 선정하는 ‘대국민 온라인투표’를 진행했다. 앞서 대국민 극장명 공모전을 통해 아르코꿈밭극장, 아르코못자리, 아르코그래극장 등 3개 후보작이 뽑혔고, 이에 대한 투표 결과 아르코꿈밭극장이 4000명 투표 참여자 중 61%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예술위는 “아르코꿈밭극장은 배움의 밭이었던 옛 학전 소극장이 어린이들의 꿈이 움트고 자라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수 김민기가 1991년 개관한 학전은 대학로 문화의 상징 같은 공연장이다. 코로나19 기간 누적된 경영난과 김 대표의 건강 악화로 지난 3월 폐관했다. 예술위는 학전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해 소극장을 어린이·청소년 중심 공연장으로 운영한다. 건물을 임차해 리모델링한 뒤 다음달 개관할 예정이다.
  • [포토] 김건희 여사, 카자흐스탄 공식 환영식 참석

    [포토] 김건희 여사, 카자흐스탄 공식 환영식 참석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현지 동포들에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구상’을 바탕으로 한-카자흐스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순방 첫 일정으로 고려인을 포함한 동포 120명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최근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이 지역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가운데,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우리에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협력 대상이 됐다”고 평가하면서 우리 정부의 중앙아시아 외교 전략인 ‘K-실크로드’를 소개했다. 이어 “한국과 카자흐스탄 간의 협력이 오늘과 같이 발전한 데에는 동포들의 땀과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며 “1937년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에 첫발을 디딘 고려인 동포들이 이제는 카자흐스탄 정계, 재개, 문화계, 학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여 양국을 튼튼하게 이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앞으로 중앙아시아를 포함한 각지의 동포사회와 본국간 유대를 더욱 강화하고 동포사회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중앙아시아 고려인 단체와 국내 고려인 단체 간의 소통 증진 ▲카자흐스탄 동포 기업과 국내 중소기업 간의 네트워크 형성 ▲차세대 고려인 동포 대상 모국 초청 연수 확대 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한-카자흐스탄 관계의 발전이 동포들의 혜택으로 이어져 대한민국과 동포사회가 함께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동포들은 각자의 경험을 공유했다. 강병구 카자흐스탄 한인회장과 정충환 아스타나 한인회장은 각각 환영사와 건배사를 통해 “재외동포청 출범을 통해 동포들의 권익이 향상되고 민원 업무 처리도 편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통해 한-카자흐스탄 관계가 더욱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고려민족중앙회장은 “카자흐스탄 고려인 동포들에게 한국문화와 언어를 교육할 수 있는 시설이 확대되면 좋을 것”이라며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김 옐레나 고려극장장은 “고려극장이 지난 1932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우리말 공연을 지속하면서 카자흐스탄은 물론 중앙아시아 전체에 걸쳐 우리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왔다”면서 “최근 우리 정부 지원으로 새로운 음향·조명 장비를 갖추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최종수 아스타나 경제인연합회장은 우리 기업의 카자흐스탄 진출 사례를 소개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우리 기업들이 진출하여 양국 간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의 발언을 경청한 후 “우리 민족은 근면·성실하고 정직하며 어려운 사람을 잘 돕는 협동 정신이 있어 강인한 것”이라며 “자녀들에게도 근면, 성실, 정직, 협동 정신을 잘 이어가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중앙아시아의 지정학적, 지경학적 의미가 커지고 있다면서 한국과 중앙아시아가 에너지, 광물, 인프라, 디지털 문화협력을 계속해 나가기 위해 동포들도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1994년 창단해 현지에서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면서 활발히 활동해 오고 있는 고려인 동포 청소년 무용단 ‘미성’의 부채춤, 태평무, 뱃노래 공연이 펼쳐졌다. 윤 대통령은 공연 후 “가슴이 뭉클하고 감회가 남다르다”며 “한국보다 더 우리의 것을 지키려는 절실함을 느꼈고 전통문화를 잘 지켜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동포 간담회에는 김건희 여사도 참석했다.
  • 노원구 “다가온 여름방학, 원어민 영어캠프·과학캠프로 오세요”

    노원구 “다가온 여름방학, 원어민 영어캠프·과학캠프로 오세요”

    서울 노원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노원 어린이 원어민 영어캠프’ 및 ‘노원 청소년 과학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노원 어린이 원어민 영어캠프’는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6월 17일~7월 1일까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회차별 160명, 총 320명(일반 학생 281명, 사회적배려대상 가정 학생 39명)을 모집한다. 레벨 테스트를 통해 수준별로 총 8개 반을 편성하고, 반별로 전문자격과 경험을 갖춘 원어민 교사 1명과 부교사 1명이 전담한다. 영어캠프의 1인당 참가 비용 92만 원으로 그중 일반 학생의 본인부담금은 44만 원이며, 나머지 48만 원은 구가 부담한다. 단, 사회적배려대상 가정의 학생은 참가비 전액을 구가 지원한다. ‘노원 청소년 과학캠프’는 초등학교 4~6학년이 대상이다. 6월 19일부터 28일까지 10일간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총 90명(일반학생 60명, 사회적배려대상 가정 학생 30명)을 모집한다. 물리학 법칙 등을 토대로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균형잡기와 우주인 훈련’ 프로그램에서는 고고도 신체변화, 3차원 공간 착각 등 고속의 항공기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알아보고 균형잡기 등의 체험활동을 통해 우주공간에서 느껴지는 무중량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있다. 국립청소년우주센터에서 생활하는 데 필요한 숙박비, 식비, 체험비를 포함한 일반 학생의 수련활동비 본인부담금은 20만 6100원이다. 그 외 교통비, 여행자보험비, 레크레이션 비용 등은 참가자 전원에게 구가 지원할 예정이며, 사회적배려대상 가정 학생의 경우에는 전체 비용을 구가 부담한다. 구는 신청 인원이 캠프의 정원인 90명보다 많을 경우 전산 추첨의 방식으로 최종 참가자를 선정하고 7월 9일 오후 3시에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아이들이 올 여름을 알차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캠프를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국민체육진흥공단, ‘TV·휴대전화 없는 스포츠 키즈 캠프’ 참여 가족 모집

    국민체육진흥공단, ‘TV·휴대전화 없는 스포츠 키즈 캠프’ 참여 가족 모집

    국민체육진흥공단은 12일 유·청소년의 디지털 중독을 막고 가족과 함께 스포츠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TV·휴대전화 없는 스포츠 키즈 캠프’에 참여할 가족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오는 29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경남 진주시 KSPO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캠프는 디지털 중독 예방과 함께 스포츠의 즐거움을 가족과 함께 느껴 친밀감을 높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4월에도 1차 캠프를 열어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자녀를 둔 30가족 90여명을 대상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가족은 21일까지 스포츠가치센터 인터넷 홈페이지(sportsvalue.kspo.or.kr)에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 문의(055-790-937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영원히 격리”…‘등산로 살인’ 최윤종 2심도 무기징역

    “영원히 격리”…‘등산로 살인’ 최윤종 2심도 무기징역

    성폭행을 목적으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다 살해한 최윤종(31)에게 2심에서도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서울고법 형사14-3부(부장 임종효 박혜선 오영상)는 12일 성폭력처벌법 위반(강간 등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윤종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검찰은 1심과 마찬가지로 2심에서도 사형을 구형했다. 최윤종은 지난해 8월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목골산 등산로에서 피해자 A씨를 철제 너클을 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최소 3분 이상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약 20분간 방치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이틀 뒤 숨졌다. 앞서 1심은 최씨에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10년간 취업제한, 30년간 위치추적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연령과 성향, 가족관계 등 양형 요소를 종합하면 생명 자체를 박탈하기보다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하는 무기징역을 선고해 재범의 가능성을 차단하고 유족에게 사과와 자신의 잘못을 참회할 시간을 갖게 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다만 “가석방에 대해서는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면서 “법원으로서는 피고인이 가석방되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할 수 없어 재범 가능성을 막기 위해 30년간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한다”고 했다. 최씨 측은 무기징역형은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며 항소했다. 반면 검찰은 “일면식 없는 피해자를 따라가 살해하고도 피해회복을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처벌을 적게 받으려는 노력만 기울였다. 범행 동기, 경위, 범행 후 정황 등에서 참작할 사정이 없고 선처나 동정의 여지가 없다”며 재차 사형을 구형했다. 피해자 오빠는 1심 당시 “동생 같은 피해자가 다신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엄마와 제가 제일 두려운 건 누가 이 사건 보고 따라 할까 봐…”라며 “동생은 이미 갔지만 성범죄 관련 처벌 수위가 좀 높아지고 성범죄 관련 기사에 댓글을 실명으로만 달 수 있게 한다든지, 그런 식의 변화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 ‘국경 빗장’ 불만에… 바이든, 일부 불법체류자 추방 안 할 듯

    ‘국경 빗장’ 불만에… 바이든, 일부 불법체류자 추방 안 할 듯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남부 불법 월경 단속 조치에 나선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한 불법 체류자에게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하며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조만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가 앞서 불법 이민자 급증에 대한 광범위한 국민 불만을 해소하는 한편으로 진보적인 민주당 지지자, 라틴계 유권자도 달래려 양면 노력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 CNN방송은 10일(현지시간) 바이든 정부가 입국서류가 없는 미국 시민권자의 배우자를 대상으로 한 ‘임시 체류 신분 부여’(PIP) 정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PIP는 비자 만료, 불법 입국 등으로 적법한 입국 서류가 없는 불법 체류자에게 일정 기간 합법적인 신분을 부여하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PIP를 받게 되면 불법 체류 때보다 영주권, 시민권을 받는 것도 비교적 쉬워진다. 기존에는 불법 입국 시 미국인과 결혼해도 시민권 취득이 차단됐다. 조치가 시행되면 버락 오바마 정부 당시 불법 체류 청소년 추방유예(DACA) 이후 최대 규모의 불법 체류자 구제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NYT는 내다봤다. 약 75만~80만명이 수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대부분은 라틴계라고 CNN은 전했다. 또 이들은 상당수가 핵심 경합주인 남부 네바다, 애리조나주 등에 거주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바이든 대통령의 불법 체류자 단속 조치 발표 이후 핵심 지지층이었던 라틴계 민심의 이반 움직임이 가시화하는 가운데 나왔다. 선거 관련 단체 ‘보토 라티노’가 6개 경합주의 라틴계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양자 대결에서 59%의 지지율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39%)을 앞섰다.그러나 다자 가상대결에선 바이든 47%, 트럼프 전 대통령 34%,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등을 포함한 제3당 후보들 18%를 기록하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지지 강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 684조 예산 쟁탈전… ‘장관 어젠다’에 더 주되, 줄일 건 확 깎는다

    684조 예산 쟁탈전… ‘장관 어젠다’에 더 주되, 줄일 건 확 깎는다

    2025년도 예산안 편성 전쟁의 막이 올랐다. 각 부처는 지난달 기획재정부에 내년 예산 요구안을 제출했고, 기재부 예산실은 지난 10일부터 본격 심사에 돌입했다. 부처는 어떻게든 많은 예산을 타 내는 게, 기재부는 어떻게든 깎는 게 지상 과제다. 8월 말 정부안이 나올 때까지 70여일간의 피 말리는 줄다리기가 불가피하다. 올해 총예산 규모는 656조 9000억원으로 지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2.8%에 그쳤다. 2005년 재정통계가 정비된 이후 최저치다. 정부는 내년에도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복지·연구개발(R&D)·저출생 대응·소상공인 지원 등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늘릴 방침이다. 그러자면 각 부처 예산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뒤따라야 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부처 예산을 편성할 때 키워야 하는 사업과 줄여야 하는 사업을 잘 구분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재부는 11일 부처별 ‘장관 어젠다’ 예산에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관이 강조하는 역점 사업에 예산을 더 얹어 주고, 예산 편성 지침을 잘 이행해 허리띠를 졸라맨 부처에는 필요 경비를 더 늘려 주겠다는 것이다. 반면 줄여야 할 예산인데도 고집을 피우는 부처 예산은 더 가혹하게 깎을 계획이다. 대표적인 장관 어젠다로는 R&D, 필수 의료, 동해 시추, 저출생 등이 꼽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총괄하는 R&D 예산은 지난해 31조 1000억원에서 올해 26조 5000억원으로 14.8% 삭감됐다. 내년 R&D 예산의 관전 포인트는 30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냐는 것이다. 특히 윤 대통령이 강조해 온 ‘3대 게임체인저’ 인공지능(AI), 양자, 첨단바이오 예산 증액이 관건이다. 2034~35년 첫 상용화 계획이 발표된 소형모듈원자로(SMR) 예산도 증액이 예상된다.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예산도 뜨거운 감자다. 보건복지부는 필수 의료 분야에 향후 5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부분 건강보험 재정에서 꺼내 쓴다. 다만 내년에 시행할 전공의 수련 국가지원 강화, 지역 의료 강화에는 일반 예산을 투입한다. 예산 규모는 1조원+알파(α)로 예상된다. 정부는 외과·흉부외과·소아청소년과 전공의에게 매월 지급하는 100만원의 수련 보조 수당을 내년에는 분만·응급 등 다른 필수 의료 과목 전공의까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필수 의료 분야는 대부분 신규 예산 편성이 필요해 기재부가 더 예민하게 들여다보는 분위기”라며 “특히 전공의 수련 비용을 예산으로 지원했을 때 투자한 만큼 효과가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돌발 상황인 동해 영일만 석유·가스 시추 예산도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6년까지 최소 5000억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추공을 한번 뚫는 데 드는 비용이 1000억원인데 탐사 성공률이 20%여서 적어도 5개 광구는 뚫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올해 12월에 첫 시추에 나서면 내년 2월까지 1000억원이 필요해 우선 석유공사 출자 50%, 정부 융자 50%로 예산을 마련할 계획이다. 저출생 대응 예산은 ‘제로 베이스’에서 편성한다.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 신설이 예정된 만큼 7개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흩어진 관련 예산을 구조조정해 재편성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지난해 저출생 예산은 47조 5000억원으로 추산됐으나 주거 지원 예산 21조 4000억원을 제외하면 순수 저출생 대응 예산은 26조 1000억원 수준이었다. 정부는 10조원 규모의 ‘저출생 특별회계’ 조성도 검토하고 있다. 연말 여야 예산 충돌 단골손님인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은 일단 전액 삭감된 0원으로 편성될 전망이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첫해인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0원을 편성했지만 국회 심사에서 번번이 부활했다. 2023년 예산은 3525억원, 올해는 3000억원이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행정서비스 ‘먹통’ 사태로 지탄을 받았던 행정전산망 개선 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예산 철마다 ‘갑(甲)’이 되는 기재부 특히 예산실을 향한 불만은 여전했다. 한 사회부처 관계자는 “기재부가 내년도 세부 예산 규모에 대해 언론에 언급하지 말라고 엄포를 놓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학생 전용 통학버스 잘나가네

    학생 전용 통학버스 잘나가네

    경기 파주시에 이어 의정부, 구리, 광주, 오산 등 수도권 지자체들이 학생 전용 통학버스 운행을 잇따라 추진한다. 학생 전용 통학버스는 파주시가 지난 3월부터 ‘파프리카’라는 이름으로 전국 최초로 운행 중이다. 최근 경기도 최고 규제혁신 사례로 선정됐고,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적극행정을 통한 그림자·행태 규제 해소 사례 평가’에서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파주시에 이어 가장 적극적인 자치단체는 의정부시다. 의정부시는 2학기인 9월부터 등하교 시간대 집중적으로 중·고등학교를 순환하는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의정부에서는 고등학교가 주로 서부권에 몰려 있어 동부권역 학생들이 통학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버스를 순환운행하고 중학교 일부를 노선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노선이 확정되면 통학버스를 운행할 시내·마을버스 업체를 모집할 예정이다. 앞서 의정부시는 지난달 1일부터 동부권역인 고산동과 서부권역인 흥선동을 오가는 시내버스 ‘1-7번’ 노선을 변경해 고등학교를 경유하도록 했다. 구리, 광주, 오산 등도 9월부터 학생전용통학버스 운행을 위해 교육지원청과 협의 중이다. 이같이 지자체들이 학생전용 통학버스를 도입하는 것은 마을버스업체들이 기사 구인난 등으로 차량운행을 축소하고, 출퇴근 시간대 직장인들과 동선이 같아 청소년들의 불편이 크기 때문이다. 일반 버스와 달리 불필요한 노선을 지나지 않고 학교만 순환운행하기 때문에 빠르고 편리하기도 하다. 파주시의 경우 최근에는 파프리카 모든 차량에 초정밀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설치해 이용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등 시민들이 버스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파프리카는 하루평균 700~800여명이 이용 중이며, 갈수록 늘고 있다. 승차요금은 마을버스 수준인 950원이다. 파주시와 도교육청은 민간 운수사업자의 운행손실을 대당 1일 52만 7000원씩 보전해준다. 이는 일반 시내 및 마을버스 적자보전액 60만원대보다 적다.
  • 마포 어린이, 올 여름 인천 영어마을서 ‘1박2일’

    마포 어린이, 올 여름 인천 영어마을서 ‘1박2일’

    서울 마포구는 올해 처음으로 지역 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24년 여름방학 영어 캠프’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영어 캠프는 1박 2일 동안 영어마을에 머물며 전문 원어민 강사진과 다양한 영어 기반 활동을 해 보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의 흥미와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 영어 소통 능력과 자신감을 기르는데 목표를 뒀다. 마포구 초등학생 4~6학년 80명을 대상으로 하며 여름방학 기간 중인 8월 3~4일 인천영어마을(인천 서구 원당대로 976)에서 진행된다. 참가비는 1인당 5만원이며, 오는 13일까지 마포구 홈페이지 또는 홍보 포스터에 부착된 큐알(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가 모집 인원을 초과할 땐 전자 추첨을 통해 80명을 선발해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구는 초등학생이 참가하는 프로그램인만큼 캠프 현장에 보건교사, 상근직원 및 반별 인솔 요원을 상시 배치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책으로 배운 영어를 직접 활용해 볼 수 있는 이번 마포구 영어 캠프를 통해 마포구 어린이들이 영어를 실생활 언어로써 즐겁게 접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어린이, 청소년의 밝은 미래를 위한 양질의 교육 사업을 끊임없이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은평, 인도네시아 수메당군과 우호교류 손잡아

    은평, 인도네시아 수메당군과 우호교류 손잡아

    서울 은평구는 지난 10일 은평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인도네시아 수메당군과 ‘우호교류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은평구와 수메당군 지역 간 상호 교류를 통한 우호·협력 증진과 지역발전 도모를 위해 체결됐다. 지난해 8월 은평구가 자치단체 국제교류를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지 약 10개월 만의 답방이다. 두 지자체는 2022년 말 수메당군 관계자들이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은평구청의 전자정부 관련 우수 정책을 벤치마킹한 뒤부터 꾸준히 교류해 왔다. 구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출장에서 스마트시티 조성 정책을 발표했고, 여성·아동 관련 우수 정책에 대해 구청장 강연을 했다. 당시 발표회에 참석했던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 관계자들은 은평구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이날 협약식엔 은평구와 수메당군 관계자들과 인도네시아 대사관, 은평구의회 의장단 등 양측을 대표하는 다양한 분야의 구성원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구는 우호교류 협약을 기념해 국가 보물로 지정된 진관사 태극기 견본 액자를 선물했다. 수메당군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재생 노트북을 전달하고, 후원 기관인 한국IT복지진흥원엔 감사패를 전달했다. 인도네시아 수메당군 대표단은 3박 4일 일정으로 디지털동행프라자, 우리동네 키움센터, 구립도서관, 불광천미디어센터 및 수색초등학교를 방문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선진시스템을 경험할 예정이다.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천년고찰 진관사를 방문하는 등 은평구의 자랑거리인 ‘북한산 한문화’를 배우는 시간도 갖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양국 고등학생들의 청소년 교류, 인도네시아 중앙부처의 은평구 방문, 반둥한인회장 초청 강연 등 작년 국외 출장의 성과들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은평구 상공인의 인도네시아 진출 과정에서 반둥한인회가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상황으로, 양 지역의 민·관이 상부상조할 수 있는 활발한 교류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중국서 ‘칼부림’ 당한 美 대학 강사 4명…中당국, 숨기기에 급급[포착]

    중국서 ‘칼부림’ 당한 美 대학 강사 4명…中당국, 숨기기에 급급[포착]

    중국을 방문한 미국 대학 강사 4명이 현지에서 괴한의 흉기에 찔려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의 1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아이오와주 코넬컬리지 소속 강사 4명은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지린성(省) 베이화대학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사건 당일 낮 11시 40분경 이들은 현지 교직원과 함께 지린성 지린시의 한 공원에 있는 사찰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괴한이 나타나 이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흉기를 휘두른 괴한은 코넬컬리지 강사들만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엑스(X, 옛 트위터)에 공개된 영상은 남성 2명과 여성 1명이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피해자 대부분은 흉기로 인한 자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는 피해자들 말고도 많은 현지인들이 공원과 사찰을 찾기 위해 몰려들어 있었다. 괴한은 미국 강사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유유히 현장을 빠져나갔고,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킴 레이놀즈 아이오와 주지사는 11일 엑스에 공개한 성명에서 “이러한 충격적인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아이오와 주의 연방 대표단과 국무부에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의 마리아네트 밀러 믹스 아이오와주 하원의원도 X에 “피해자들이 우선 부상에 양질의 치료를 받고 의학적으로 실행 가능한 방식으로 중국에서 나올 수 있도록 보장할 적절한 문제에 대해 미국 대사관에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중국에서 발생한 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상한 이들은 공원 인근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외교 갈등 될라…검열 시작한 중국 당국 사건 동기가 전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이 양국의 외교문제로 비화될 것을 우려한 듯 사건 소식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홍콩 명보는 11일 “중국 현지 매체와 SNS에 올라왔던 관련 소식은 개시 즉시 모두 검열을 통해 삭제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11일 오후 2시 기준, 웨이보 등 현지 SNS 에서는 사건 발생 장소인 베이산 공원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베이산 공원에서 외국인들이 살해됐다는 틀린 정보를 포함해 관련 소식에 대한 여러 건의 게시물을 확인할 수 있다.일부 웨이보 사용자는 “베이산 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고 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게시글을 올렸는데 하루만에 삭제됐다”, “왜 외국 언론이 우리 언론보다 빠른가. 처음에는 외국 언론이 고의로 가짜 정보를 유포해 중국을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줄 알았다” 등의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웨이보 사용자들은 “테러행위는 규탄받아야 한다”, “중국과 미국의 나쁜 관계로 인해 중국 내 반미감정은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많은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웨이보를 중심으로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정보가 담긴 문건이 확산하고 있다. ‘조사 보고서’라는 이름의 해당 문서에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얼굴을 담은 사진과 이름, 인상착의, 관련 부서의 담당자 연락처 등이 상세하게 적혀있다.다만 해당 보고서가 당국이 사건 조사를 위해 작성한 실제 문건인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정찰 풍선 사태와 무역 갈등 등 일련의 긴장 속에서도 인적 교류 재개를 위해 노력해 온 가운데, 이번 사건이 양국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지난해 11월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향후 5년간 5만 명의 미국 청소년을 중국으로 초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미국 국무부의 여행 경고로 미국인들이 중국 방문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 최소 15명 살해한 콜롬비아 ‘살인마 삼형제’...여죄 또 드러나 [여기는 남미]

    최소 15명 살해한 콜롬비아 ‘살인마 삼형제’...여죄 또 드러나 [여기는 남미]

    장애인 행세를 하면서 피해자에게 접근해 강도살인을 저질러온 3형제의 여죄가 또 드러났다. 콜롬비아 검찰이 연쇄살인마 3형제 중 둘째인 호세 다비드를 강도살인 공범 혐의로 기소했다고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호세 다비드는 지난해 9월 발생한 강도살인사건에 형과 함께 가담했다. 사건은 데스케브라다스 지역에서 발생했다. 장애인 행세를 하면서 66세 노인에게 접근한 강도가 흉기로 노인을 살해하고 금품을 강탈한 사건이다. 검찰에 따르면 연쇄살인마 3형제 중 맏형인 후안 카를로스가 노인을 공격했고 둘째 호세 다비드는 망을 봤다. 검찰은 “장애인 행세를 한 강도가 자택의 문을 두드리면서 도움을 요청하자 경계심을 풀고 도움을 주려던 피해자가 강도를 당한 사건”이라면서 “호세 다비드는 범죄현장 주변에 숨어 형의 범행을 지켜보면서 망을 보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도살인의 표적을 고르고 범행을 계획한 것도 둘째 호세 다비드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비슷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법정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호세 다비드의 여죄가 드러남에 따라 형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살인을 저지른 3형제의 맏형 후안 카를로스는 동생에 앞서 징역 45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66세 노인을 포함해 최소한 노인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3형제 중 막내인 호세 알프레도는 노인 5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유죄가 확정됐거나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사건을 합산하면 3형제가 살해한 피해자는 15명이지만 피해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 검찰이 아직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하진 않았지만 3형제의 소행으로 의심하는 사건이 더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노인 7명과 청소년 1명 등 모두 8명이 목숨을 잃은 6건의 강도살인사건도 3형제의 소행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 검찰이 수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이 3형제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는 건 범행의 수법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모두 자택에서 강도에게 살해됐다. 초인종을 누르고 도움을 요청하는 장애인을 돕기 위해 피해자들이 문을 열면 도움을 요청하던 장애인은 강도로 돌변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건의 수법이 유사해 3형제의 소행으로 보는 게 합리적일 것”이라면서 “여죄가 드러나면 곧바로 기소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서’ 쓴 유재환 “코인으로 10억 잃어…가진 돈 4000원뿐”

    ‘유서’ 쓴 유재환 “코인으로 10억 잃어…가진 돈 4000원뿐”

    작곡비 사기 및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방송인 겸 작곡가 유재환이 “코인으로 10억원을 잃었다”고 밝혔다. 사기 혐의도 일부 인정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미디어’에는 ‘무한도전 작곡가 유재환 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유재환과 카라큘라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카라큘라는 먼저 유재환에게 피해를 봤다고 폭로한 연예 기획사 대표 헨도를 만났다. 헨도는 “유재환 인스타그램 초창기 글을 보고 DM을 보냈다. 곡비를 안 받고 무료라고 했는데, (정작) 얘기해보면 130만원 등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라며 “나도 130만원을 입금했다. 그러나 완성곡을 받진 못했다”고 주장했다. 카라큘라는 “유재환이 피해자들 단톡방에 들어와 고소, 고발을 무기로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재환의 긴급 연락으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유재환과의 인터뷰 1편을 공개했다. 자신을 “작곡가 겸 가수 그리고 방송인”이라고 소개한 유재환은 피해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유재환은 “예를 들면 콜라를 마시려고 콜라를 사서 (따고) 마셨는데, 다시 닫고 ‘환불해주세요’라는 느낌의 환불이 많았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영상에서 유재환은 작곡비 명목으로 130만원씩 170여명에게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이 가운데 60여명이 환불을 요청했으며, 그 돈은 약 7000만~8000만원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유재환은 피해자들과 소통을 거부하는 이유로 “나를 희롱하거나, 우롱하는 게 너무 싫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소, 고발로 피해자들을 협박했다는 의혹에 대해 “딱 한 명 그런 적 있다. 사실이 아닌 부분이 사실처럼 흘러가는 게 답답해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유재환은 고소, 고발이 피해자들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을 안 했었다가 최근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재환은 “코인으로 10억원을 잃었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손해 본 시기를 2021년쯤으로 회상하며 “작곡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는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았겠다”는 카라큘라 지적에 “여유는 없었지만, ‘코인으로 파산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논리가 생기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재환은 영상이 공개된 10일 인스타그램에 유서 형식의 메모를 공개해 네티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해당 메모는 5일 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환은 중환자실에 있다가 현재는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이날 퇴원을 했다. ‘카라큘라’에 올라온 영상은 유재환이 자살 시도를 하기 전 찍은 영상이었다. 유재환은 “2024년 6월 10일 다시 살아나 버린 날”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이어 “유서를 쓰고 예약하기 지정을 안 해서 5일 전의 세상을 등진 나를 설명할 방도가 없지만 지금이라도 읽어 보시겠냐”며 게시물 본문에 유서 형식의 장문을 덧붙였다. 해당 유서는 “저는 그만 인생에서 하차하렵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유씨는 “어린 나이에 과분한 사랑도 받아봤고 나이 들어 대국민 분노도 받아봤다”며 “무엇이든 다 받았던 그 경험이 저에겐 가장 잊지 못할 추억들일 것”이라고 썼다. 이어 동료 연예인들의 이름을 나열한 뒤 “보고 싶은 사람도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막상 가려니 뭐가 이렇게 보고 싶고 그립고 아련한지 눈물만 나지만 꾹 참고 가려 한다”고 했다. 작곡비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도 있었다. 그는 “가진 돈이 4000원뿐이라 환불 못 해줘서 너무 미안하다”며 “170여 명 되는 사람의 작곡을 혼자 하려니 이것부터 말이 안 되는 부분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는 마당에 진심으로 죄송하다. 그러나 음원이란 걸 모두 가져보게 하는 것은 진심이었다는 걸 기억해달라”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외로운 중2 소녀들, 고등어 잡으러 집 나갔다가 찾은 것은

    외로운 중2 소녀들, 고등어 잡으러 집 나갔다가 찾은 것은

    예민한 사춘기 시절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사는 게 뭘까’, ‘내 인생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평생 살아도 답을 얻을 수 있는 질문은 아니지만 그 시절의 감성은 어쩐지 꼭 그 답을 찾아야 할 것 같은,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팔딱거림이 있다. 연극 ‘고등어’의 두 15살 소녀 정지호와 강경주가 그렇다. 있는 듯 없는 듯 웅크린 채 존재하는 지호, 강한 캐릭터로 자발적 아웃사이더를 자처하는 경주. 성향이 서로 다르지만 두 사람은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공통점이 있다. 그런 두 사람은 서로 기꺼이 친구가 된다. “지호야. 정말 살아있다는 건 뭘까?” 그 무섭다는 중2임에도 두 사람에게 찾아온 고뇌는 어른의 것 이상으로 깊이가 있다.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지호에게 경주는 큰 위로가 되고 급속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은 어느 날 고등어를 보러 가기로 한다. 성질이 급해 잡히면 죽는 고등어라서, 적당히 살 만큼만 사는 고등어라서 어쩐지 살아 있는 고등어를 보면 뭔가 얻어지는 게 있을 것 같아서다. 무서울 것 없는 중2 학생들은 거칠디거친 뱃사람에게도 당당하게 태워달라고 요구한다. 배에서 속내를 터놓는 두 사람은 소원대로 고등어를 보게 된다. 무대 위에 실제 고등어가 등장하진 않지만 고등어를 길어 올리는 언어의 향연이 실제 고등어가 팔딱거리는 듯 생생하게 극을 이끈다. 주위의 수군거림이 그 어느 때보다 아프게 다가올 나이지만 작품은 고등어를 통해 끝까지 살아보려는 생명력을 조명한다. 갑판장의 “죽을 만큼 살다가 죽는다”는 표현은 역설적으로 최대한의 삶에 대한 의지를 일깨우며 두 소녀가 삶에 갈증을 느끼던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꿔놓는다. 살아가는 게 막막했을, 어쩌면 여전히 막막할 관객들에게 ‘고등어’는 인생을 힘껏 살아갈 용기를 주는 작품이다. 서로의 삶의 고비를 헤쳐 나가게 하는 두 사람, 15살 청춘의 요동치는 몸부림은 세상이라는 틀에 맞춰 치열하게 살아가는 많은 이의 마음에 파동을 가져다준다. 청소년, 곧 청소년이 될 어린이, 한때 청소년이었던 어른, 남녀노소 누구나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야기다. 배소현 작가는 “존재는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성장하니 성장하기 위해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때론 헤매고 자주 막막해질지라도 결국 우리의 삶이 우리를 자라게 할 테니,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고등어’는 “괜찮아 잘될 거야” 하는 간단한 당부가 새삼스레 큰 힘을 주는 작품이다. 13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 세실.
  • [씨줄날줄] 알고리즘 전쟁

    [씨줄날줄] 알고리즘 전쟁

    안타까운 사연을 다룬 다큐물을 보다 눈물을 훔칠 때가 있다. 지나친 감정이입이라며 이상하게 바라보는 이들도 있다. 얼마 전 스마트폰에서 우연히 접한 10분짜리 유튜브 콘텐츠에서 내 눈물 흘림의 이유를 찾았다. 성격유형상 타인의 상황에 대한 공감도가 높으면 나올 수 있는 반응이란다. ‘나보다도 더 나를 아는’ 콘텐츠였던 셈이다. 그 뒤로는 이런 영상이 자동으로 쏟아진다. 이런 경험은 누구나 했음직하다. 빅테크 기업들은 이용자의 시청시간이나 검색기록 등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맞춤형 콘텐츠를 자동 제공한다. 이런 알고리즘은 기업 성장에는 도움이 되나 이용자를 ‘노예’로 만들 수 있다. 특정 콘텐츠만 소비하면 확증편향이 일어난다. 허위조작 정보인데도 내 성향에 맞으면 진실로 받아들인다. 내가 믿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사실을 배척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왜곡된 콘텐츠 이용은 양극화 등 민주주의를 위협한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에게는 폭력 미화나 편향적 사고 조장 등 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다른 연령대와 달리 청소년 과의존 위험군은 여전히 전년 수준(40.1%)을 유지하고 있다. 게임이나 소셜미디어 이용 조절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비중이 다른 대상층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최근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알고리즘과의 전쟁’이라고 할 정도로 청소년 보호를 위한 플랫폼 규제에 나서 주목된다. 지난 3월 미국의 플로리다주는 14세 미만 미성년자의 소셜미디어 계정 보유를 금지했다. 뉴욕주는 부모 동의가 없는 경우 18세 미만에게 알고리즘에 따른 콘텐츠 제공을 야간에는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EU는 메타가 아동의 행동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며 디지털서비스법(DSA)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프랑스는 3세 미만 영유아의 영상 시청 금지와 13세까지의 스마트폰 소지 금지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반면 한국은 규제보다는 사용 안내와 중독상담 등에 그치고 있다. 알고리즘은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다. 청소년 알고리즘 중독현상을 방치하면 가족 간 불화와 청소년의 정서장애는 물론 창의적인 인재양성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