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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복지기관과 공동모금 나선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복지기관과 공동모금 나선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역 복지기관들과의 공동모금으로 사업에 힘을 보탠다. 전북공동모금회는 최근 세이브더칠드런 서부지역본부, 전북가정위탁지원센터,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연탄은행 총 4개 기관과 2024년도 연합모금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연합모금사업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도내 사회복지기관이 함께 공동모금을 실시해 지역의 복지사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4개 복지기관이 선정됐고, 해당 기관들은 올해 12월까지 모금 활동을 진행한다. 세이브더칠드런 서부지역본부는 ‘아동청소년 자립성장을 위한 맞춤형 꿈성장 지원사업’, 전북가정위탁지원센터는 ‘보호아동의 홀로서기 준비를 위한 자립능력 강화사업’을 추진한다. 또 전주연탄은행은 ‘소외계층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연합모금’, 전주시복지재단은 ‘전주시민의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따뜻한 전주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해 기관별로 기금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목표 모금액을 일정 비율 이상 달성 시 전북공동모금회에서 추가 매칭금을 더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전북공동모금회 노진선 사무처장은 “연합모금에 함께 참여해준 파트너 기관에 감사드린다”며 “도내 복지기관과 함께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도내 기업과 도민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취약계층 해외연수 ‘경기청소년사다리’ 95명, 미국·캐나다 출국

    취약계층 해외연수 ‘경기청소년사다리’ 95명, 미국·캐나다 출국

    경제적 취약계층 청소년에게 해외연수와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 진로 탐색과 자기 계발을 도와주는 경기청소년사다리 참가자 95명이 미국과 캐나다 연수에 들어갔다. 지난 22일과 25일 출국한 이들은 8월 12일까지 약 3주간 미국 디트로이트와 캐나다 토론토 등 북미 국가를 방문해 어학연수와 다양한 현지 체험에 나설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연수 기간 평일 오전에는 어학 수업, 오후에는 체육활동, 영어 실전 활용 미션, 팀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주말에는 박물관 견학, 미시간대학교 토론토대학교 등 대학 멘토링 투어, 명소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참여하게 된다. 경기도는 지난해 청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다리 프로그램을 올해는 청소년까지 대상을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 경기 청소년 사다리 사업은 취약계층을 위한 복권 기금사업으로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강현석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청소년들에게 “더 넓은 세상에 과감하게 도전하며 연수 기간을 최고로 가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 달라”면서 “무엇보다도 건강하고 안전하게 돌아와 성과를 함께하자”라고 말했다.
  • 광진구 금연 바닥 표지석 ‘눈에 띄네’

    광진구 금연 바닥 표지석 ‘눈에 띄네’

    서울 광진구가 쾌적한 금연 환경 조성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금연구역 안내 바닥 표지석’ 154개를 새롭게 정비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광진구는 현재 ‘광진구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따라 ▲ 지하철역 출입구 45곳 ▲ 학교 통학로 18곳 ▲ 다중이용장소 10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구역 내 설치된 안내 표지석이 낡아 눈에 잘 보이지 않고 미끄러움 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진구는 올 초부터 표지석 정비를 추진했다. 그리고 최근 금연구역 내 154개의 바닥 표지석을 싸인블록(바닥 안내표지 블록)으로 모두 교체했다. 싸인블록은 보행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문자, 숫자 등으로 표현하는 특수 블록이다. 다양하고 선명한 색감을 사용해 시인성이 뛰어나다. 블록 표면에 요철이 있어 미끄럼에 안전하고 내구성 또한 높다. 이번 바닥 표지석 교체로 폭우·폭설 시 미끄럼 사고가 줄고, 간접흡연 피해 예방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구민이 안전하게 올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금연구역 안내 표지석 교체를 신속히 완료했다. 앞으로도 광진구는 구민의 안전을 보호하고 쾌적한 금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광진구는 금연클리닉 운영, 청소년 금연 상담, 흡연예방 교육 등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 “너랑 자고 싶다” 50대男, 횡단보도서 여중생에 추태

    “너랑 자고 싶다” 50대男, 횡단보도서 여중생에 추태

    길에서 처음 본 여중생을 상대로 추태를 부린 50대 남성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홍은표)는 25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사회봉사 12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5년 등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1일 제주시의 한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학생 B양에게 다가가 “너랑 자고 싶다”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말을 하고, B양을 껴안으려고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양은 근처 편의점으로 몸을 숨기며 직원에게 신고를 부탁해 큰 피해를 모면할 수 있었다. A씨는 50만원을 형사 공탁했지만, 피해자 측은 수령을 거부했다. 재판부는 “피해 회복도 안 됐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고 짚었다. 이어 “다만 범행이 미수에 그쳤고, 법정에 이르러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소아·청소년 백일해 감염 주의하세요”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급성 호흡기 질환인 백일해가 빠르게 퍼져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질병관리청 감염병 통계를 보면 지난 24일 기준 올해 백일해 환자는 전국 1만 4018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 수(18명)와 비교하면 600배 이상 많다. 지역별로 올해 백일해 환자는 경기 4148명, 경남 2111명, 인천 1933명, 1629명 등 순으로 많았다. 발병은 아동·청소년에게 집중됐다. 10대가 1만 1843명, 10살 미만 어린이가 1315명으로 집계됐고 다른 연령대에서도 200명 안팎의 환자가 나왔다. 1~3월 백일해 환자는 100명 아래를 유지했다. 4월 206명으로 뛴 환자 수는 5월 899명, 지난달 4185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고 이달 들어 8510명이 감염됐다. 환자 폭증 이유로는 코로나19 기간 유행이 없었던 점, 백신 접종률이 낮아진 점, 국외 교류가 많아진 점 등이 꼽힌다. 백일해는 경한 기침, 발작성 기침, 콧물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잠복기는 4일에서 최대 21일이다. 전문가들은 1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확진자 접촉 후 증상이 있다면 꼭 마스크를 착용하고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예방 접종과 개인위생·기침 예절 준수, 주기적 환기 등도 권고한다.
  • 에쓰오일, 자립준비청년 1억 지원

    에쓰오일, 자립준비청년 1억 지원

    에쓰오일은 25일 서울 마포구 삼동보이스타운에서 보육원 청소년과 자립 준비 청년의 취업 준비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후원금은 보육시설 및 위탁 가정에서 자란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취업 준비금, 취업 캠프 및 멘토링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취업을 준비하기 어려운 자립 준비 청년들이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쓰오일은 2016년부터 보육시설 청소년 및 자립 준비 청년의 정서적 안정과 경제적 자립을 꾸준히 지원해 왔으며 올해까지 모두 933명에게 23억 6000만원을 지원했다.
  • 샤롯데봉사단, 보육 아동·청소년에 아이스크림·선물

    샤롯데봉사단, 보육 아동·청소년에 아이스크림·선물

    롯데월드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이 지난 24일 서울 강동구 아동·청소년 보육시설 ‘명진들꽃사랑마을’을 방문해 아이스크림과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롯데월드 제공
  • “귀신·유령 출몰하는 폐병원” 노원 청소년 공포테마축제

    “귀신·유령 출몰하는 폐병원” 노원 청소년 공포테마축제

    서울 노원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납량특집 테마의 ‘마디GO스트’ 행사를 오는 27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마디고스트는 청소년문화의집의 또 다른 이름인 ‘마디 센터’와 공포 테마를 상징하는 ‘고스트’를 합친 단어다. 오는 27일 상계청소년문화의집은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버려진 폐병원으로 변신한다. 각층별로 어린이 병동, 병원 로비, 진료실, 청소년 병동, 격리구역, 응급실로 공간을 구성하여 공포영화 촬영장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청소년들은 공포테마 체험, 놀이 부스, 마술쇼, 청소년 동아리공연, 먹거리 부스, 포토존 등을 관람하거나 즐길 수 있다. 특수분장을 체험하고 공포 아이템을 만들어보는 체험 부스 소재는 물론 먹거리 부스의 간식거리도 혈액팩(슬러시), 좀비손(과자묶음)처럼 전체적인 테마와 어울리게 준비했다. 노원구 관계자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실행까지 청소년운영위원회, 청소년 자치기구, 청소년동아리의 주도로 꾸려나가 의미를 더했다”며 “납량특집 테마를 선정하는 동시에 공포 분위기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우 유아나 어린이에게 무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도 청소년들이 스스로 내린 결정이었다”고 소개했다.자신들의 축제를 스스로 만들어가기 위해 청소년들은 오랜 기간에 걸쳐 머리를 맞대왔다. 청소년 운영위원회는 문화의집을 이용하는 또래들을 대상으로 욕구 조사를 실시하고 지난 행사의 평가 결과를 되짚으며 기획에 반영했다. 아울러 문화의집은 안전교육과 위생지도를 포함하여 청소년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2개 팀의 마을동아리는 액막이 놀이 등 프로그램을 함께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동청소년의 행복도를 높이는 요소 중 놀이 및 여가활동의 기회 확대가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건전한 놀이문화를 스스로 찾아내고 만들어가는 노원의 청소년들이 더욱 자신감 있게 미래를 일구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마음껏 물놀이 즐겨요”··· 지자체, 여름철 물놀이장 무료 운영 확산

    “마음껏 물놀이 즐겨요”··· 지자체, 여름철 물놀이장 무료 운영 확산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를 맞아 지자체들이 수억원의 시비를 들여 아이들을 위한 ‘무료 물놀이장’을 운영해 학부모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문자격을 갖춘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고, 시설물 수시 점검과 철저한 수질 관리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하고 있다. 순천시는 작년에 이어 지난 20일 국가정원 옆 오천그린광장에 어린이 물놀이장 ‘오천 워터아일랜드’를 개장했다. 운영 기간은 오는 9월 1일까지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시설 점검과 수질 관리를 위해 휴장한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다. 오천 워터아일랜드는 2억여원을 들여 오천그린광장 내 분수대 옆 약 3200㎡ 규모로 조성했다. 대형 워터캐슬, 슬라이드 3종, 에어풀장, 물대포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그늘막 쉼터, 샤워실,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철저한 안전검사를 거쳐 오전과 오후 각 400명씩 수용하고 있다. 각 구역에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하고, 응급 상황 대응을 위한 의료센터도 운영한다. 지난 21일 일요일 하루에만 1200여명이 찾는 등 개장 5일째 3000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해 81일간 3만 2000여명이 이용했다. 김모(73·용당동)씨는 “서울에서 내려온 일곱살 손자가 아주 신나게 노니까 같이 기분이 좋아졌다”며 “또 가자고 계속 졸라 이틀만에 다시 왔는데 주변이 탁 트여 부모들도 경치를 즐기면서 여유를 즐기는 것 같다”고 엄지 척을 했다.순천만국가정원에 있는 습지센터 물놀이장에서도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관람한 후 남문에 위치한 습지센터 물놀이장을 방문하면 워터 터널, 물총, 미끄럼틀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접할 수 수 있다. 바로 옆에는 어린이동물원이 위치하고 있어 어린이와 방문한 가족단위 방문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인근 도시 여수시도 성산공원과 여문공원 내 어린이 물놀이장을 개장, 내달 18일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3세부터 12세 어린이가 대상이다. 5세 이하 영유아는 보호자를 동반해야 이용할 수 있다. 성산공원은 최대 400명, 여문공원은 150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광주시 북구도 산동교 친수공원과 동강대 운동장에 야외 무료 물놀이장 2곳을 지난 24일 개장해 다음달 22일까지 1달간 운영한다. ‘연령대별 맞춤형 풀장 4개(유아풀 2개, 어린이·청소년풀 2개)’가 500㎡ 규모로 조성되고, ‘에어바운스’ 등 이용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 설치됐다. 물놀이장 이용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산동교 친수공원 397면, 동강대학교 201면), 몽골 텐트, 파라솔, 그늘막, 샤워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제공된다. 지난해 7월부터 32일간 운영된 산동교 친수공원 야외 물놀이장은 1만 1577명이 이용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어 지역사회 놀이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 ‘보훈의 일상화’ 기치 내건 새에덴교회…여름방학 맞아 2색 보훈행사

    ‘보훈의 일상화’ 기치 내건 새에덴교회…여름방학 맞아 2색 보훈행사

    ‘보훈의 일상화’를 기치로 내건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가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한 2색 보훈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30일엔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찾아 비석 닦이 등 봉사활동을 한다. 이번 현충원 봉사활동에는 소강석 담임목사를 비롯해 어린이와 청소년, 대학청년부, 장년들까지 모든 세대가 참여한다. 200여 명이 수건을 준비해 직접 쓰레기를 줍고 비석을 닦을 예정이다. 31일 오후 2시에는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병원 내 중앙보훈교회에서 위문 예배를 올린다. 3시엔 병원 로비에서 위문품 전달식을 연다. 교회는 예배에 참석하는 참전용사들을 격려하고, 병원 환우와 의료진과 직원들을 위해 기념 타올 2000장을 위문품으로 전달한다. 앞서 방학이 시작된 첫 주일인 지난 21일엔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땡큐 레터’를 쓰는 행사를 열었다. 미국의 참전용사 할아버지께 영어로 감사편지를 써 보냈다. 소강석 목사는 “보훈은 국가와 국민의 품격”이라며 “모든 국민이 일상 속 보훈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 강성삼 하남시의원, 학부모폴리스 지원 조례제정...“안전한 통학로 만들 것”

    강성삼 하남시의원, 학부모폴리스 지원 조례제정...“안전한 통학로 만들 것”

    하남시의회 강성삼 의원이 발의한 ‘하남시 학부모폴리스 연합단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하 ‘학부모폴리스 연합단 지원 조례안)이 지난 24일 제332회 하남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 강 의원이 발의한 ‘학부모폴리스 연합단 지원 조례안’은 학교폭력 예방 및 아동·청소년 보호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고, 학부모폴리스의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 활성화에 기반을 마련했다.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청소년기본법’을 근거로 제정하는 본 조례안은 ‘학부모폴리스’를 학교폭력 예방 및 아동·청소년에 대한 선도보호 활동을 하는 각 초·중학교에 구성된 봉사단으로 정의했다. 조례안의 주요골자는 자격 및 구성, 임무수행의 범위, 예산의 지원 및 제한, 중복지원의 금지 등이다. 학부모폴리스의 임무로는 ▲등·하굣길 통학로 주변 등 취약지역 순찰 및 교통지도 ▲아동·청소년 대상 범죄 예방 활동 및 교육·홍보 ▲학교폭력 예방 교육·홍보 등 봉사활동 수행이다. 예산에 있어서는 학부모폴리스 연합단의 원활한 운영 및 사기진작에 필요한 장비구입, 피복 및 간식비 등을 지원하지만, 다른 법령이나 조례 등에 따라 활동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받는 경우 중복지원 금지 조항을 담았다. 강 의원은 “학부모폴리스는 청소년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학교 주변 청소년 대상 범죄예방,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캠페인 등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인용하며, 미래세대의 주역인 아이들의 안전하고 올바른 성장은 가정과 학교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함께해야 한다며 “이에 청소년 선도보호 봉사활동에 여념이 없는 학부모폴리스 연합단을 지원하는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끝으로 강 의원은 “청소년의 안전 및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시와 경찰서, 학교, 학부모폴리스 등 청소년 선도보호 단체 간의 유기적인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밤길 밝히는 3200개 안심가로등 설치… 취약계층엔 희망 에너지

    밤길 밝히는 3200개 안심가로등 설치… 취약계층엔 희망 에너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밤길을 밝히는 ‘안심가로등’을 설치해 안전한 귀가를 돕고, 냉난방 기기를 지원해 취약계층에 온기를 전하는 등 ‘빛’과 ‘에너지’를 주제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4일 한수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전국 어두운 골목길에 가로등을 설치하는 안심가로등 사업이 시작됐다. 안심가로등은 낮에 충전한 태양광으로 불을 밝히는데 일반 가로등보다 1.5배 가량 밝다. 자정 이후에는 밝기가 조절돼 주변 동식물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한번 충전으로 일주일 이상 불빛을 낼 수 있어 요즘과 같은 장마철에도 유용하다. 안심가로등은 지난해까지 10년간 전국 75개 지역에 3222개가 설치됐다. 1개당 연간 1053◇의 전기 절감 효과가 있다. 지난해까지 설치된 안심가로등으로 한해 5억여원의 공공전기료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연간 150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있다. 가로등에 폐쇄회로(CC) TV 등 첨단기술을 도입한 ‘스마트폴’을 서울 홍대거리와 종로 마로니에 공원 등에 설치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한수원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구 600곳과 150개 시설에는 희망의 에너지를 전달했다. 고효율 냉난방 기기 구입·교체와 저비용 연료전환, 에너지효율 개선 시공 등 30억여원을 들여 에너지 절감을 도왔다. 협력기업 대상으로도 10억원을 투입해 고효율 기자재 교체를 지원했다. 미래를 향한 희망의 빛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아이들의 안전 귀가를 위해 통학 차량 640대를 지원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자립준비청년들이 한시라도 빨리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매달 30만원씩 5년간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다. 취업을 통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취업성공수당 100만원과 취업준비비용 10만원도 지원한다. 대한민국 미래 주인공들의 성장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 ‘열여덟 혼자서기’는 한수원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추진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아동복지시설에서 만 18세가 되어 퇴소하는 청소년들이 해마다 2000명이 넘지만 대부분 생활고와 주거 빈곤에 시달린다. 한수원은 이들이 단단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착을 돕고 있다. 적성을 찾고 꿈과 직업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직업체험 및 인턴십 프로그램도 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를 대상으로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한수원 글로벌 봉사단은 2013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지난해 폴란드까지 세계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복지시설과 학교 등에 도움의 손길을 전했다. 장애아동 교육, 도서관 건립 등 수혜자 맞춤형 지원과 함께 K-팝 댄스 공연 등 문화교류도 하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세상에 빛을 밝히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모든 국민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실천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 지역 사회와 동반… 아동·청소년에 희망을

    지역 사회와 동반… 아동·청소년에 희망을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행복한 국민, 건강한 대한민국, 든든한 국민건강보험’을 슬로건 삼아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이 목표다. 특히 공을 들이는 활동은 아동·청소년 대상 나눔·지원 사업이다. 지난 4월 ‘하늘반창고 키즈’ 사업 선포식을 열고 나눔·지원 활동의 닻을 올렸다. 24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이 사업은 전국 178개 공단 지사가 지역 아동복지 시설과 결연을 하고 공단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만 1세 미만 보호아동을 지속해 후원하는 사업이다. 대상자로 선정된 아동이 있는 시설에는 매월 양육지원금을 기부한다. 이때 시설과 아동 개인 계좌 양쪽을 지원해 현재의 양육뿐만 아니라 자립 보조도 지원하고 있다. 2018년부터는 출산을 앞뒀거나 육아 중인 전국의 저소득 취약계층 1만 9000여 세대에 매년 육아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신질환, 발달장애 치료비, 진료비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방문 학습 지원과 생활 환경, 건강 상태 모니터링도 하고 있다. ‘하늘반창고 작은공부방’도 100곳을 개설해 1만명 이상의 아이와 함께 하고 있다. 저소득 가정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역아동센터와 다문화센터를 돌봄·학습 공간으로 개편하고 독서와 취미활동, 방학 특강 등 학습프로그램을 주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 친환경 금융·사회공헌까지… 국내외 ESG경영평가 모두 ‘엄지 척’

    친환경 금융·사회공헌까지… 국내외 ESG경영평가 모두 ‘엄지 척’

    우리금융그룹이 체계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위해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발달장애인과 소상공인 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힘을 싣고 있다. 꾸준한 노력은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결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은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 기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하는 ‘2023년 MSCI ESG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A등급을 획득했다. MSCI는 매년 전 세계 8500여개 상장기업의 ESG 경영 수준을 업권별로 평가하는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평가기관으로 꼽힌다. 평가 등급은 AAA부터 CCC까지 7단계로 나뉘는데, AAA는 은행산업 평가 대상기업 중 상위 5% 해당하는 기업만이 획득할 수 있는 최상위 등급이다. 우리금융은 친환경 금융, 인적자원개발, 지배구조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2023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도 종합ESG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우리금융은 주요 사회공헌 활동으로 ▲발달장애인 동반 파트너 ▲소상공인 상생 파트너 ▲미래세대 육성 파트너 ▲다문화가족 성장 파트너 등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발달장애인을 위한 동반 파트너로서 향후 10년간 300억원을 투자해 굿윌스토어를 32곳에서 100곳으로 확대하고 발달장애인 1500명의 일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굿윌스토어는 생활용품 판매 매장으로 개인과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운영되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이다. 지역사회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우리동네 선(善)한가게’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식당, 미용실, 세탁소, 화원 등 전국 300여곳의 사업장 특색에 맞게 내외부 인테리어를 지원하고, 우리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기부금 지원, 무료 경영컨설팅, 우리카드 결제 할인, 대출 및 예적금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시각·청각 수술이 필요한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에게는 수술비와 재활치료비를 지원하는 ‘우리루키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개안, 인공달팽이관 지원 사업으로 매년 10억원을 편성해 개안 수술 100명, 인공달팽이관 수술 100명 등 10년간 2000명의 어린이·청소년에게 빛과 소리를 선물했다. 우리금융은 2012년 금융권 최초로 다문화가족을 위한 공익재단인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우리누리 프로젝트’로 매년 60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지금까지 다문화가족 초·중·고·대학생 5869명에게 장학금 65억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부터는 연간 지원 대상을 600명에서 800명으로 늘린다. 또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부부를 위해 2013년부터 매년 10쌍의 커플을 선정해 ‘우리웨딩데이’도 지원하고 있다.
  • 육아퇴직·늘봄학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드는 KB금융그룹

    육아퇴직·늘봄학교…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드는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내부 기업문화를 개선했다. 국민은행은 올해 초 은행권 처음으로 육아퇴직제도를 도입했는데, 3년 뒤 복귀하면 퇴사 당시의 직급과 기본급이 그대로 유지되는 제도다. 육아휴직 2년과 육아퇴직 3년을 모두 사용하면 최대 5년의 육아 기간을 갖게 되는 셈이다. 직원 45명이 재채용을 보장받고 퇴직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가 있으면 오전 10시에 출근할 수 있다. 남성 직원들의 출산휴가나 육아휴직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교육부의 ‘늘봄학교’ 사업도 함께 한다. KB금융은 늘봄학교 사업에 지난해 2월 교육부와 2027년까지 5년 동안 총 500억원을 지원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 ‘거점형 돌봄기관’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거점형 돌봄기관은 지역 단위 돌봄 수요 해소를 위한 새로운 모델로, 돌봄 및 방과후학교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평일에는 저녁 8시, 토요일에는 오후 1시까지, 여기에 방학 기간에도 운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3월에는 전국 최초로 주말에 운영되는 거점형 늘봄센터가 제주에 문을 열었다. 제주시 늘봄센터 ‘꿈낭’은 주말 돌봄을 제공하는 ‘정규반’과 갑작스러운 돌봄이 필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일시 돌봄반’으로 구성됐다. 9세 자녀를 ‘꿈낭’에 맡기는 한 학부모는 “제주도는 관광지 특성상 주말에도 가게를 운영하는 학부모들이 많았는데 주말돌봄센터가 생겨 너무 든든하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2018년부터 아동·청소년의 돌봄 공백 해결을 위한 온종일 돌봄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2018년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총 750억원을 초등돌봄교실 및 국공립 병설 유치원 사업에 지원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초등돌봄교실 1648개, 병설 유치원 617개 등 총 2265개의 교실을 조성, 수혜 아동은 약 4만 5000여명에 달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도 장점으로 꼽힌다. KB금융이 지원하는 초등돌봄교실과 국공립 병설 유치원은 초등학교 내 빈 교실 등을 활용해 조성 비용이 적게 든다. 국공립 병설 유치원의 월 이용료는 사립 유치원의 10분의1 수준이다. 이 덕분에 경기도 과천시에 있는 한 병설 유치원에는 기존 4세·5세반에 더해 3세반이 KB금융그룹의 돌봄지원사업을 통해 신설되기도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현재 전국에 거점형 늘봄센터 4곳이 운영 중인데 2027년까지 총 29곳의 거점형 늘봄센터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 리딩금융그룹으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극과 극’ 히어로 커플의 마블 구하기 [영화 리뷰]

    ‘극과 극’ 히어로 커플의 마블 구하기 [영화 리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 이후 시들해진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에 새로운 콤비가 들어왔다. 쉴 새 없이 떠들고 촐싹대는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 분)과 과묵하고 냉소적인 울버린(휴 잭맨 분)이다. 도무지 맞지 않을 것 같은 두 사람. 그런데 웬걸, 뭉치니 의외로 재밌다. 24일 개봉한 마블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은 물과 기름 같은 둘의 활약을 그렸다. 히어로에서 은퇴한 뒤 중고차 딜러로 일하던 데드풀은 어느 날 시간변동관리국(TVA)에 끌려가 자신이 속한 우주가 소멸할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이유는 이 우주의 주축 인물인 울버린이 죽어 버렸기 때문. TVA 관리자 패러독스는 애초 서서히 없어질 우주의 소멸을 앞당기려 한다. 영화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여행’과 우리가 사는 우주 외에 또 다른 우주가 있다는 ‘평행우주’ 설정을 토대로 이야기를 펼친다. 데드풀이 살고 있는 우주는 앞서 2017년 울버린이 장렬하게 전사한 영화 ‘로건’을 배경으로 한다. 데드풀이 울버린의 묘를 찾아가 파헤쳐 보니 해골만 남은 상황이고 그래서 데드풀이 다른 우주에 있는 울버린을 찾으러 떠난다는 식이다. 데드풀과 울버린은 애초 20세기폭스 소속 캐릭터였다. 월트디즈니컴퍼니가 2009년 마블을 인수하고 마블이 2019년 폭스를 인수하면서 모두 디즈니 세계로 편입됐다. 최근 마블 영화는 이야기 시간 순서가 꼬이고 개성 없는 히어로들이 설치면서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데드풀은 “폭스 안녕. 난 이제 디즈니랜드에 간다”고 외치고, 마블을 향해 “내가 마블의 예수”라며 시원한 입담을 자랑한다. 자신이 영화 속 캐릭터임을 인지하고 관객에게 말을 거는 이른바 ‘영화적 허용’도 과거 ‘데드풀’ 시리즈의 재미를 그대로 살렸다. 다른 우주에서 온 울버린은 ‘최악의 울버린’이란 사연으로 궁금증을 유발한다. 자칫 데드풀에게 휘말릴 수 있지만 고유의 색을 잃지 않는다. 데드풀과 싸우고 때론 협력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영화를 느슨하지 않게 만든다. 울버린 역할만 25년을 해 온 배우 휴 잭맨의 힘일 터다. 다만 ‘데드풀’ 1·2편과 울버린이 등장했던 ‘엑스맨’ 시리즈를 보지 않았다면, 마블 영화들에 대해 잘 모른다면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 자극적인 말장난이나 피가 난무하는 액션 장면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128분. 청소년 관람 불가.
  • 학전 들러 작별 인사… ‘아침이슬’ 듣고 떠났다

    학전 들러 작별 인사… ‘아침이슬’ 듣고 떠났다

    33년 이끌며 예술 인재 배출한 곳 설경구·황정민·이적 등 지인 모여추모객들 ‘아침이슬’ 부르며 배웅이수만 5000만원 부의… 유족은 사양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저항 정신의 상징이자 문화예술계의 거목이었던 고 김민기가 24일 33년간 이끌어 온 대학로 소극장 학전에 작별 인사를 건네고 자신의 노래 ‘아침이슬’ 가사처럼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유족들은 이날 오전 서울대 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식을 엄수한 뒤 아르코꿈밭극장으로 이름이 바뀐 옛 학전 건물로 향했다. 학전 출신 배우 설경구·황정민·장현성 등을 비롯해 가수 박학기·한영애·이적,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등 동료·지인과 일반 시민들이 고인의 마지막 여정을 배웅하기 위해 모였다. 유족들은 ‘김광석 노래비’가 설치된 화단에 영정을 놓고 묵념한 뒤 영정을 들고 건물 지하로 들어가 극장 내부를 찬찬히 둘러봤다. 화단에는 고인을 기리며 시민들이 놓고 간 꽃과 막걸리 등이 빼곡했다. 유족들이 밖으로 나오자 누군가 ‘아침이슬’을 부르기 시작했고, 추모객 모두 목 놓아 노래를 따라 불렀다. 운구차가 대학로를 빠져나갈 때 많은 이들이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유해는 천안공원묘원에 봉안됐다. 지난해 가을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 온 고인은 최근 급격히 건강이 악화해 지난 21일 7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아침이슬’, ‘상록수’ 등 시대 정신이 담긴 명곡들과 ‘배움의 밭’인 소극장 학전을 통해 배출한 수많은 문화예술 인재, 그리고 고인이 각별한 애정으로 심은 어린이·청소년극의 씨앗이 귀중한 유산으로 남았다. 장례 기간 빈소에는 각계 인사들과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가수 조영남, 소리꾼 장사익, 정운찬 전 국무총리, 언론인 손석희 등이 조문했다. 1971년 ‘아침이슬’로 데뷔한 양희은은 이날 MBC 라디오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에서 “고인은 내 어린 날의 우상이었다”며 명복을 빌었다. 고인과 인연이 깊었던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는 조문객 식사비 명목으로 유족에게 5000만원을 전달했지만 유족이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고인의 뜻을 반영해 조의금과 조화를 받지 않았다.
  • “감염병 막아라”… 동대문, 방역 강화 나서

    서울 동대문구는 여름철 주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감염병 예방활동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감염병 발생 요소를 조기 제거하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수칙을 알려 주민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구는 모기유충 주요 서식지로 알려진 정화조, 고인물 등에 대해 집중 방역을 실시한다. 해충 발생 민원이 접수된 지역을 중심으로 보건소 방역기동반 및 14개 동 특별방역기동반이 출동해 방역·소독 작업을 벌인다. 모기 발생을 억제해 말라리아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학령기(6~12세) 청소년을 중심으로 감염 사례가 늘고 있는 급성 호흡기 질환 ‘백일해’도 관리 대상이다. 동대문구 보건소 직원은 “백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기침할 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하루 최소 3회 이상 환기 실시 등 기본 위생규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며 “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여름철은 감염병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인 만큼 구민 여러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꿈과 끼 찾아주는 서초 ‘청소년 진로탐색’

    꿈과 끼 찾아주는 서초 ‘청소년 진로탐색’

    서울 서초구가 전국 최초 마을결합형 학교인 내곡중학교의 내곡도서관에서 학교와 지역이 협력해 청소년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개관 6주년을 맞은 서초 구립내곡도서관은 연간 29만명이 이용하는 공간이다. 도서관 역할뿐 아니라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장소, 청소년 체험활동의 장으로 활용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지역 협력사업으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를 알아 갈 기회를 주기 위한 ‘청소년 인문·예술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먼저 ‘학교로 찾아가는 인문진로 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방송 PD, 여행도슨트라는 직업에 대해 엿볼 수 있는 강연을 진행했다. 윤지환 PD, 박지훈 여행도슨트가 흥미진진한 강연을 펼쳤다. 지난 19일에는 여름방학을 맞아 내곡중 학생들의 예술 감수성을 높이는 ‘청소년 팝아트 예술진로교실’을 개최했다. 이한샘 국제컬러아트협회 대표가 강의하고 학생들과 ‘우리의 꿈’을 주제로 팝아트 작품을 만들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청소년들이 도서관이라는 공간 안에서 무한한 잠재력과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내곡중학교와 지속 협력해 청소년들의 꿈과 미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독일 쾰른 대성당서 한국 작곡가 미사곡 첫 연주

    독일 쾰른 대성당서 한국 작곡가 미사곡 첫 연주

    독일 쾰른대성당에서 630여년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작곡가의 종교 미사곡이 연주돼 화제다. 특히 작곡가가 전문 음악인이 아닌 대학병원 교수로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전남대학교병원 및 전남대 의과대학에서 약리학교실 교수로 활동 중인 국현 교수. 24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국 교수가 작곡한 ‘어린이 합창을 위한 작은 미사(Missa brevis)’가 지난달 30일 오후 6시 쾰른 대성당의 초청으로 저녁 기도회(Musikalische Abendgebet) 예배에서 초연됐다. 한국인 작곡가의 작품이 쾰른 대성당에 초청돼 연주된 것은 처음이다쾰른 대성당은 63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가톨릭교회로, 선곡을 매우 까다롭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엄격한 심사대를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국 교수의 곡을 불러 유명해진 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의 덕분이기도 했다.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은 2023년 바리톤 박흥우의 소개로 국 교수의 곡을 받아 최고 권위의 독일합창대회에서 우승했다. 한국 정서와 한국어 가사를 담아 만든 ‘수리수리 마수리’, ‘달아 달아 밝은 달아’가 이 합창단의 목소리를 타고 흘러 청중들의 귀를 사로 잡았다. 당시 우승을 계기로 전세계서 활동하던합창단은 쾰른 대성당 무대에 서게 되자 지난 11월 국 교수에게 미사곡 작곡을 요청했고 국 교수는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Kyrie)’ 등 총 5곡을 만들었다. 이중 장구와 함께 연주된 ‘축복의 노래’는 돌림노래 형식을 민요 가락에 담아 한국의 예술혼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 교수의 작품은 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 피아노 배선경, 오르간 다비드 키퍼, 장구 김남숙과 함께 정나래, 죌로 다부토비치의 지휘 아래 쾰른 대성당에서 울려 퍼졌다. 국 교수는 과학기술한림원, 의학한림원 정회원으로 국내 과학 의학 분야의 선도과학자 중 한 명이다. 특히 국 교수는 별도의 음악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370여곡이 넘는 곡을 작곡, 24장의 합창 및 독창 음반을 냈으며, 50곡이 넘는 곡이 다수의 미국출판사에서 발표됐다. 그의 합창곡들은 독일, 미국, 일본, 필리핀, 스페인, 캐나다, 중국, 프랑스, 벨기에 등 전 세계에서 연주되고 있다. 국 교수는 “아마추어 작곡가로서 부족한 부분이 있겠지만 합창으로서 한국의 ‘K-class’의 영역을 더욱 다양화하고 넓혀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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