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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규모 축산 복합관광단지 25일 화성에서 개장

    국내 최대 규모 축산 복합관광단지 25일 화성에서 개장

    경기도가 17년간 준비해 온 국내 최대 규모의 축산 복합관광단지 ‘에코팜랜드’가 오는 25일 문을 연다. 경기도는 화성시 마도·서신면 화옹지구 간척지 내에 조성된 에코팜랜드가 공식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에코팜랜드는 축구장 166개 넓이인 대지 119ha(118만 9275㎡), 건물 연면적 4만 6670㎡ 규모로 축산 연구·체험·치유·복지 기능을 집약한 전국 최대 공공 축산단지다. 단지는 ▲축산 연구와 종축 개량이 이뤄지는 축산 R&D단지 ▲말 문화 체험과 조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치유·힐링 승마단지 ▲반려동물 입양·교육·놀이 공간 등을 갖춘 반려동물단지 등으로 구성됐다. 축산 R&D단지는 2만 9359㎡ 규모로 우사, 퇴비사, 격리축사, 사료창고, 농기계보관창고 등을 갖췄으며 경기 한우 특성화, 재래가축 보존·보급, 젖소 신품종 산업화 연구를 수행한다. 치유·힐링 승마단지는 8474㎡ 부지에 승용마사, 실내·원형 마장, 워킹머신, 장제소 등이 들어섰다. 어린이·장애인·사회적 배려 계층을 위한 공공승마장 운영, 민간 승마대회 시설 임대, 국산 승용마 조련·유통 기능도 함께 추진된다. 반려동물단지는 1406㎡ 규모로 고양이입양센터, 운동장, 교육관, 놀이터 등을 조성해 반려동물 입양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에코팜랜드의 원래 구상은 2008년 화옹지구 4공구 간척지 조성 완료 이후, 쌀 소비 감소에 따라 간척지의 새로운 활용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경기도가 ‘대규모 축산 산업단지’ 조성을 제안하면서 정부가 이를 수용했고, 17년간 총 1246억 원이 투입됐다. 경기도는 에코팜랜드를 중심으로 축산 기술 연구·보급, 말 문화 체험, 청소년 진로체험 프로그램, 반려동물 문화 확산, 말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연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 축산농가·기업과 협력해 스마트·친환경·동물복지형 축산 모델을 구축하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에코팜랜드 개소는 17년 노력의 결실이자 경기도 축산업의 새 출발점”이라며 “도민과 농가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축산 생태벨트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에서는 경기도와 농협경제지주 간 가축개량 및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축산 발전 업무협약(MOU) 체결식과 ‘축산후계자가 함께하는 축산 미래 토크콘서트’ 등 2부 행사도 진행된다. .
  • [단독] 친권의 벽에 막힌 탈출… ‘부모와 연’ 끊어야 학대 끝났다[INTO]

    [단독] 친권의 벽에 막힌 탈출… ‘부모와 연’ 끊어야 학대 끝났다[INTO]

    되풀이되는 학대 굴레폭력·성착취 못 견뎌 시설 갔지만가해자가 친권 악용… 다시 집으로방임한 채 정부지원금만 타가기도친권상실 청구 ‘먼 길’부모의 학대 연평균 2만건 넘지만친권상실은 까다로워 연간 87건뿐독일, 학대 정황 발견 땐 즉시 분리‘오늘도 엄마가 날 때릴까, 아빠가 또 나쁜 짓을 할까.’ 여느 평범한 가족들과 다르지 않았던 수민·수연(가명) 자매의 집은 11년 전인 2014년부터 공포의 공간으로 바뀌었다. 열 살도 채 되지 않았던 두 딸에게 가해진 부모의 폭력은 갈수록 심해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별다른 이유 없이 엉덩이 10대를 맞기 시작했고 나중엔 200대까지 늘었어요.” 수민씨는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하루 앞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대의 기억을 어렵게 떠올렸다. 그의 부모는 아동학대로 지난 7월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을 확정받았다. 하지만 부모가 미성년자인 동생 수연씨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친권’은 여전히 남아 있었는데, 친권 상실 청구로 ‘지옥 같았던 부모의 폭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수민씨 부모의 학대는 폭행에서 시작해 성폭력으로 이어졌다. 판결문을 보면 부모의 지인인 A목사는 2018년 자기 집에서 당시 13세였던 수민씨를 강간했고, 2023년부터 유사성행위를 강요하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성착취물을 만들었다. 수민씨 부모는 수년간 A목사의 범행을 도왔다. 법원이 인정한 부모와 A목사의 성적학대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 건수만 69차례에 이른다. 지옥 같던 집을 간신히 나와 복지시설로 피신했을 때도 부모는 친권을 이용해 자매들을 집으로 다시 돌아오게 만들었다. 신수경 법무법인 영 변호사는 “친권이 있는 한 아이들에 대한 거소지정권, 즉 어디서 자거나 지내라는 권리를 부모가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민씨 부모와 A목사의 만행은 2023년 상처가 가득한 수민씨의 손을 이상하게 여긴 직장 상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경찰과 검찰의 수사 끝에 A목사와 부모는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은 지난 7월 부모에게 징역 10년, A목사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하지만 ‘부모와 자식의 연’은 끊어지지 않았다. 미성년자인 동생 수연씨에 대한 부모의 친권이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수민씨는 “부모가 동생에 대한 권리를 가진 게 불안하다”며 부모의 친권을 박탈해 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 그리고 스무 살이 된 지난해 법원으로부터 친권 상실 인용을 받은 수민씨는 동생의 후견인이 됐다. 수민씨는 “해방감과 안도감이 들었다”면서 “이제 동생과 의지하며 잘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수민씨 자매처럼 친권 상실로 학대에서 벗어난 경우는 드물다. 서울신문이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대법원에서 확보한 ‘친권 상실 판결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친권 상실 청구에 대한 선고는 연평균 133건이며 이 중 87건(65.4%)이 인용됐다. 같은 기간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가 연평균 2만 4500여건, 자녀 강간·강제추행이 연평균 200여건인 점을 고려하면 극소수다. 부모의 가출·방임으로 기본권을 침해받는 경우도 많다. 손주에 대해 딸이 가진 친권을 박탈해 달라고 청구한 김모(64)씨는 딸이 손주 앞으로 들어온 정부지원금을 들고 가출하자 다른 딸들과 함께 몇 년간 아이를 돌봤다. 하지만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부터 여권 발급, 보험 가입, 휴대전화 개통까지 모든 절차가 ‘친권자 서명’ 문제로 막혔고 이에 아이의 정상적인 삶을 위해 친권 상실을 청구했다. 김씨는 “손주를 끝까지 책임진다는 결심으로 내가 후견인이 됐다”며 “잘 키워 대학도 보내고 결혼도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부모의 친권을 제한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청구부터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법조계에서는 그 원인으로 후견인 지정이 어렵고 소송이 복잡하다는 점을 꼽는다. 친권 상실 청구는 ▲자녀 본인(특별대리인 필요) ▲자녀의 친족 ▲검사 ▲지방자치단체장이 할 수 있다. 하지만 후견인이나 특별대리인에게 법적·행정적 부담과 책임이 커 청구를 꺼리게 된다. 현소혜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가나 지자체가 청구는 물론 후견인 선임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인용 조건도 까다롭다. 현행법은 ‘친권을 남용해 자녀의 복리를 현저히 해치거나 해칠 우려가 있는 경우’를 친권 상실·일시 정지의 조건으로 규정한다. 김상용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교수는 “폭력이 지속되기 전 선행적으로 친권을 박탈하거나 정지,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동청 같은 전문 기관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독일 아동청은 학대 정황을 발견하면 부모와 아동을 즉시 분리하는 등 선제적으로 개입한다. 아동청이 가정법원에 신고하면 법원은 직권으로 부모의 양육권을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박탈할 수 있다.
  • ‘영·프·독’ 유럽산 클럽 마약 적발 급증

    ‘영·프·독’ 유럽산 클럽 마약 적발 급증

    최근 국내에서 적발된 ‘클럽 마약’ 규모가 4년 새 7배 규모로 급증했다. 관세청은 18일 클럽·파티·유흥업소 등에서 주로 소비되는 마약류 밀반입 단속 현황을 분석한 결과 클럽 마약 적발량이 2021년 15.8㎏에서 올해 1~9월 115.9㎏으로 4년 새 약 7.3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적발량은 약 232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반면 전체 적발 건수는 같은 기간 215건에서 116건으로 줄었다. 1㎏ 이상 대형 밀수 건수가 늘어난 것이다. 클럽 마약 중에선 케타민의 밀반입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케타민 적발량은 2021년 5.9㎏에서 올해 101.9㎏으로 17.3배 규모로 늘었다. 1㎏ 이상 대형 밀수 적발 건수는 2021년 1건에서 2025년 15건으로 급증했다. 유입 경로는 특송화물(51.4㎏), 여행자 수하물(41.8㎏), 국제우편(8.0㎏) 등이었다. 주요 발송국으로는 프랑스(57.1㎏), 영국(11.8㎏), 독일(10.8㎏)이 지목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유럽 내에서 활동하는 국제 마약 밀매 조직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고 한국으로 케타민 밀반입을 시도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세청은 클럽 마약 밀수 증가가 청년층의 수요 확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공급망 차단에 집중하기로 했다. 우선 인공지능(AI) 기반의 ‘우범 여행자 및 위험 화물 분석·선별 시스템’을 개발해 우범 여행자·특송화물·국제우편을 대상으로 집중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밀리미터파 검색기, 라만분광기, 이온스캐너 등 첨단 마약 탐지 장비도 추가로 도입한다. 유럽·동남아 주요 마약 발송국과의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마약 오남용 예방 교육과 온라인 캠페인을 통한 홍보 활동도 잇는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클럽 마약 밀반입은 우리 미래를 책임질 청년층을 표적으로 하는 심각한 범죄”라면서 “모든 역량을 투입해 국경 단계에서의 마약 밀반입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 ‘경찰국 반대 좌천’ 황정인 총경, 헌법존중TF 실무팀장 내정

    ‘경찰국 반대 좌천’ 황정인 총경, 헌법존중TF 실무팀장 내정

    공직자의 12·3 비상계엄 가담 여부를 조사하는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와 관련해 황정인 총경이 경찰 내 TF 실무팀장으로 내정됐다. 황 총경은 2022년 윤석열 정부 당시 이른바 ‘총경 회의’에 참석했다 좌천된 인물 중 한 명이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황 총경은 헌법존중 TF를 이끌며 비상계엄 당시 경찰의 불법행위 가담 여부를 조사한다. TF는 21일까지 경찰 안팎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경찰 자체 감사 인력에 외부 전문가까지 활용해 조직 내부에서 비상계엄을 모의·실행·정당화·은폐 행위를 솎아낸다는 방침이다. 헌법 존중 TF는 전체 49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비상계엄에 관여한 이력이 있는 공직자 등을 가려낸다. 특히 경찰, 검찰을 포함해 군(합동참모본부)과 국방부, 법무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소방청, 해양경찰청 등 12개 기관은 집중 점검 대상이다. 이에 따라 각 기관당 10여명 규모의 조사단이 구성되는데, 경찰 조사단은 황 총경이 이끈다. 황 총경은 윤 정부 시절인 2022년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총경 회의’에 참석했다가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장에서 경찰수사연수원 교무계장으로 사실상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 교무계장은 경정과 총경이 모두 맡을 수 있는 복수직급제로 운영되지만, 문책성 인사에 가까웠다는 게 경찰 내부의 평가였다. 대전 출신으로 경찰대(7기)를 나온 황 총경은 이후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을 거쳐 충남 서산경찰서장을 맡고 있다.
  • 문재인, 前 대통령 최초 ‘유튜버’…“잊히고 싶다더니?” [포착]

    문재인, 前 대통령 최초 ‘유튜버’…“잊히고 싶다더니?” [포착]

    문재인 전 대통령이 17일 자신이 운영하는 서점 ‘평산책방’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전직 대통령이 유튜브 방송에 직접 나온 건 처음이다. 유튜브 채널 ‘평산책방’은 17일 ‘시인이 된 아이들과 첫 여름, 완주’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 채널은 재단법인 평산책방이 기획했고 제작은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겸손방송국이 맡았다. 탁현민 국회의장 행사자문기획관과 함께 출연한 문 전 대통령은 평산책방에서 책 소개를 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뒤 경남 양산시 하북면에 평산책방을 열고 운영 중이다. 그는 강성민 외 75명이 지은 청소년 시집 ‘이제는 집으로 간다’를 소개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책은 평산책방이 직접 출판했기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할 수 있었다. 조금 더 책이 많이 팔린다면 아이들에게 얼마씩이라도 인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시인이야, 시집도 나왔고 인세도 받았어’ 해서 그런 자긍심을 세상에서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연관 추천 책으로는 박성우 시인의 첫 청소년시집 ‘난 빨강’, 류기인 창원지법 소년부 부장판사 등이 지은 ‘네 곁에 있어 줄게’를 골랐다. 이 영상은 게시 하루 만인 18일 현재 조회수 3만 7000회, 댓글수 6000개를 기록하고 있다. “잊히고 싶다더니 유튜브 왜 하나?”문 전 대통령은 과거 “퇴임 후 잊혀진 대통령이 되고 싶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퇴임 후 평산책방을 운영하며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SNS) 채널로 지지자들과 소통하는가 하면, 지난 4·10 총선 전면에 등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문 전 대통령의 유튜브 출연을 놓고 “잊히고 싶다더니 왜 자꾸 나오나”라는 얘기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탁현민씨는 “잊혀진다는 게 현실 정치로부터 한 걸음 떨어져서 이제는 생활인으로 혹은 전 대통령으로서 품위와 품격을 지키면서 사는 모습 아닐까? 그게 잊히는 거 아닐까”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아름다운 전 대통령을 가진 기억이 없다. 저는 문 전 대통령이 그런 대통령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며 “그걸 마치 정치 현실에 관여해서 뭔가 의도를 갖고, 어떤 목적을 갖고 일하는 것처럼 혹은 행동하는 것처럼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그렇게 보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 염두에 두고 유튜브 출연한 거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서는 “대단한 발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탁씨는 “설사 문 전 대통령이 유튜브에서 책 소개해서 지방선거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며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문 전 대통령은) 책 얘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치 얘기는 일절 안 하나’라는 물음에 “정치를 어디까지 보느냐는 모른다. 이를테면 ‘다들 계엄, 내란 극복하고 기운 내세요’, 이것도 정치적인 발언이라면 발언일 수 있을 거 아닌가. 상식적으로 현실 정치에 개입하시는 말씀을 하진 않으실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 [단독]“부모의 끝없는 학대…친권 빼앗고서야 벗어났다”

    [단독]“부모의 끝없는 학대…친권 빼앗고서야 벗어났다”

    ‘오늘도 엄마가 날 때릴까, 아빠가 또 나쁜 짓을 할까.’ 여느 평범한 가족들과 다르지 않았던 수민·수연(가명) 자매의 집은 11년 전인 2014년부터 공포의 공간으로 바뀌었다. 10살도 채 되지 않았던 두 딸에게 가해진 부모의 폭력은 갈수록 심해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별다른 이유 없이 엉덩이 10대를 맞기 시작했고, 나중엔 200대까지 늘었어요.” 수민씨는 세계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하루 앞둔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대의 기억을 어렵게 떠올렸다. 그의 부모는 아동학대로 지난 7월 대법원에서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하지만 부모가 미성년자인 동생 수연씨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친권’은 여전히 남아 있었는데, 친권 상실 청구로 ‘지옥같았던 부모의 폭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고 한다. 수민씨 부모의 학대는 폭행에서 시작해 성폭력으로 이어졌다. 판결문을 보면, 부모의 지인인 A목사는 2018년 자기 집에서 당시 13세였던 수민씨를 강간했고, 2023년부터 유사성행위를 강요하고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성착취물을 만들었다. 수민씨 부모도 범죄에 가담했다. 법원이 인정한 부모와 A목사의 성적 학대와 아동·청소년성착취물 제작 건수만 69차례에 이른다. 지옥 같던 집을 간신히 나와 복지시설로 피신했을 때도, 부모는 친권을 이용해 자매들을 집으로 다시 돌아오게 만들었다. 신수경 법무법인 영 변호사는 “친권이 있는 한 아이들에 대한 거소 지정권, 즉 어디서 자거나 지내라는 권리를 부모가 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민씨 부모와 A목사의 만행은 2023년 상처가 가득한 수민씨의 손을 이상하게 여긴 직장 상사의 신고로 드러났다. 경찰과 검찰의 수사 끝에 A목사와 부모는 재판에 넘겨졌고, 대법원은 지난 7월 부모에게 징역 10년, A목사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하지만 ‘부모와 자식의 연’은 끊어지지 않았다. 미성년자인 동생 수연씨에 대한 부모의 친권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수민씨는 “부모가 동생에 대한 권리를 가진 게 불안하다”며 법원에 부모의 친권을 상실시켜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지난해 친권 상실 인용을 받아 수민씨가 동생의 후견인이 됐다. 수민씨는 “자유롭다는 해방감과 안도감이 들었다”며 “이제 동생과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 두고 나간 엄마…“친권 없이 여권도 못 만들어” “아빠, 저 아이 낳아야 해요.” 김모(64)씨는 2010년 잠시 여행을 다녀오겠다던 딸에게 갑작스런 전화를 받았다. 출산하려면 보호자 동의가 필요하다는 전화였다. 딸은 혼자서라도 키우겠다며 아들을 낳았고 낮에는 육아를, 밤에는 일을 하며 아들을 키웠다. 하지만 미혼모로서의 삶이 지쳤던 걸까. 딸은 아들 앞으로 지원된 정부지원금 400만원을 들고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이모들은 다섯살배기에게 “엄마 해외에 돈 벌러 갔다”고 했다. 이후 아들은 엄마를 한 번도 찾지 않았지만 마음속엔 그리움이 남은 듯 어느날 울음을 터뜨렸다. 눈물을 뚝뚝 흘리는 아이를 조부모와 이모들은 안아줄 수밖에 없었다. 조부모와 이모들 품에서 자라던 아이에게 친모의 친권이 문제가 된 건 초등학교 입학때였다. 취학통지서를 받아 학교에 제출하는 것부터 친권자 부모 없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엄마가 가진 친권은 계속 걸림돌이 됐다. 여권 발급이나 보험 가입, 휴대전화 개통도 불가능했다. 결국 김씨는 2019년 딸의 친권 상실을 신청하고, 자신을 후견인으로 지정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김씨는 “손주를 끝까지 책임진다는 결심으로 내가 후견인이 됐다”며 “잘 키워 대학도 보내고 결혼도 시킬 것”이라고 했다. 친권 남용해 수천만원 연체…학대에 빚까지 남긴 부모 통신비 연체 1153만원. 연체 고객은 고작 만 5세. 수상한 휴대전화·인터넷 연체 내역은 학대와 착취의 징후였다. 지난해 강원도 강릉시에서 7명의 아이들을 학대·방임해 8세 아동 한 명을 숨지게 하고 15년형을 선고받은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천만원이 넘는 채무까지 남겼다. “아이들에게 빚이 많아서 통신비를 갚지 않게 해달라고 소송을 먼저 해야 시설장님을 후견인으로 해 친권상실 청구를 할 수 있었어요.” 당시 학대 아동을 대신해 특별대리인으로 소송에 나섰던 강릉시 공무원 김모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는 “일곱 남매가 친부모와 그 지인들에게서 반복적으로 학대당하고 방치돼 한 명이 사망했다”는 사실만 알려졌으나, 부모가 친권을 악용해 저지른 착취는 학대 이후에도 남아 아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부모들은 아이들 이름으로 휴대전화와 인터넷, TV를 개통하고 휴대전화를 되팔거나, 소액 결제 등으로 현금을 마련했다. 이런 방식으로 2016~2024년까지 네 자녀의 명의로 휴대전화와 인터넷 등을 개통하고 미납한 요금이 총 1153만원에 달했다. 정부 지원금도 부모의 생활비와 유흥비로 쓰였다. 부모는 2년간 지방자치단체 등으로부터 양육에 대한 지원금 명목으로 총 1억 2300만원을 받았으나 아이에게 온전히 돌아가지 않았다. 빚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족쇄가 됐다. 공무원 김씨는 “아이들이 빚이 있는 상태이니 아동복지 시설장이 후견인을 맡으면 시설장에게까지 독촉이 들어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채무가 없다는 것을 법적으로 확인받는 채무부존재 소송을 제기했고 빚을 탕감할 수 있었다. 소송을 담당한 김민선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변호사는 “어린 아동이 휴대전화를 여러 대 개통하지 않는 건 상식인데 통신사들이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 “○○인은 간첩” 혐오 현수막 금지…불응 시 강제 철거

    “○○인은 간첩” 혐오 현수막 금지…불응 시 강제 철거

    앞으로 특정 국가를 혐오하거나 비난하는 이른바 ‘혐중(嫌中)’ 식 표현의 현수막은 게시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정부는 혐오·비방성 현수막을 금지하는 지침을 마련하고 위반 시 이행명령과 행정대집행 등 제재에 나서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옥외광고물법 금지광고물 적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이날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급증하는 혐오 현수막 규제를 위해 국회에서 ‘옥외광고물법’ 개정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법 개정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준을 먼저 만든 것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길바닥에 저질스럽고 수치스러운 내용의 현수막이 달려도 정당 현수막이어서 철거를 못 한다”며 혐오 현수막에 대한 대책을 지시한 바 있다. 2022년 옥외광고물법이 개정되면서 정당 현수막은 일반 현수막과 달리 신고·허가 없이 설치할 수 있게 됐다. 금지 광고물 유형은 ▲범죄행위 ▲미풍양속 위해 ▲청소년 보호 ▲사행심 유발 ▲인권침해 ▲다른 법률에서 금지 등 총 6개다. 예를 들어 특정 국가를 비하하거나 이주민 등 특정 집단을 동물·사물로 비유하는 표현은 ‘인권침해’로 판단돼 금지 광고물 규정을 적용할 수 있다. 개인에 대해 지나치게 공격적이거나 범죄행위를 연상시키는 표현 등도 포함될 수 있다. 현수막이 금지광고물에 해당하는지는 지자체에서 먼저 판단한다. 판단이 어려운 경우 각 지자체 옥외광고심의위원회에 보내 종합적으로 검토 후 처리하도록 했다. 행안부는 “단어나 문구의 사전적 의미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하라”고 명시했다. 예를 들어 ‘○○녀’라는 표현을 특정 성별에 대한 차별을 선동하기 위해 사용한 경우엔 금지하지만, 자기 자신을 지칭하거나 상호 동의한 범위 내에서 풍자 또는 유머 목적으로 사용한 경우엔 허용한다. ‘유괴·납치·장기 적출, 엄마들은 무섭다! ○○인 무비자 입국 중단하라’와 같이 특정 국가 또는 구성원에 대한 혐오 감정을 유발하는 표현은 금지된다. 지침을 어길 시 광고물 관리자에게 제거 등 필요한 조치를 명령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행정대집행법에 따라 해당 광고물 등을 제거하거나 필요한 조치를 한 뒤 비용을 청구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긴급하거나 피해 우려가 클 경우 대집행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도록 법에 규정돼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국회에는 옥외광고물법 개정안 10건과 정당법 개정안 5건이 발의돼있다. 행안부는 이번 정기국회 때 관련 법률을 개정하기 위해 국회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최근 혐오 표현이 담긴 정당 현수막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가이드라인으로 금지광고물을 정비해 국민 불편을 덜 수 있도록 지방정부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문화관광체육국·경북도서관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문화관광체육국·경북도서관행정사무감사 실시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위원장 이동업)는 지난 17일 문화관광체육국 및 경북도서관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정경민 부위원장은 경북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한지 등 무형문화유산 보존 분야에서 제도적 지원의 사각지대가 있다고 지적하며, 무형문화유산 보유자의 생계 지원과 산불피해 복원을 위한 도 차원의 실질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북도서관이 휴관일임에도 전층에 난방을 가동하는 등 비효율적 에너지 사용 관행을 개선해 관리운영비를 절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대진 위원(안동)은 기존 총면적 50만㎡ 이상의 대형 관광지 중심의 개발에 치우치면서 시·군은 자체적인 개발 의지가 약화됐는데, 소규모 관광단지 지정을 통해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이 충분히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형문화재 공연자 지원과 관련해 공연 중 상해에 대비한 보험가입이 어려운 분들에 대한 도 차원의 정책적 지원 방안 검토를 주문했다. 아울러,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전문해설사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위원(구미)은 최근 K-컬처 확산으로 국립박물관은 인기가 높아졌는데, 경상북도 공립박물관은 관람객 수 등 성과가 미비하다고 지적하며, 시설 확충뿐만 아니라 콘텐츠, 체험프로그램 등을 변화시키고 활성화하여 박물관별 성과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북도서관의 ‘초보 엄마아빠 북돋움 책선물사업’ 등 추진실적이 저조함을 지적하며, 저출생 극복과 함께 도서관 복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규탁 위원(비례)은 한국국학진흥원이 역사적 가치가 있는 소장 자료를 보관 및 번역하는 업무를 주로 하고 있는데, 도의 재정 상황이 어려운만큼 도 지원에만 의존하기보다 연수원 확장 등 자생적 수익사업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신라문화원 등 전국 문화원들의 열악한 운영 현실을 언급하며, 국공립문화원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사업을 부여해 운영 기반을 강화하도록 지원할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규식 위원(포항)은 경북도립미술관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 결과로는 미술관의 정체성과 역할에 대한 검토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도립미술관은 미술관의 특성과 정체성을 분명히 설정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구체적인 방향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문화예술패스카드 발급 현황과 관련하여 시·군 평균 발급률이 약 68% 정도로 저조한 것을 지적하며, 청소년들의 문화예술활동 참여확대를 위해 집행률을 면밀히 점검하고, 시·군별 맞춤 홍보 강화, 청년 접근성 개선 등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제도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철남 위원(영양)은 통합문화이용권 사업과 관련하여 도내 시·군 발급률 및 이용률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시·군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 독려와 이용 활성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광약자를 위한 관광환경 기반 조성 국비공모사업과 관련해 수어해설사가 9명 정도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하며, 단순 시설 중심의 편의시설 조성도 필요하지만 관광약자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관광약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식 위원(경산)은 경산 메노나이트, 칠곡 성베네딕트 역사관 등을 종교적인 것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역사적인 중요한 자료이자 문화자원으로 봐야한다고 강조하며, 역사와 문화관광을 접목한 문화사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도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지역 축제운영과 관련해 도비 지원보다 중요한 것은 철저한 성과관리라고 강조하며, 각 시군이 매년 보여주기식, 반복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콘텐츠로 관광객의 관심과 소비를 끌어낼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업 위원장(포항)은 “문화·관광·체육 행정은 도민의 삶과 직결된 만큼, 공공성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예산과 사업을 꼼꼼히 다듬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야 한다”라며 “오늘 지적된 사항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보완해 책임 중심의 행정을 구현하고, 경북이 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달라”고 당부했다.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인재개발원·저출생극복본부·감사관 2025년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인재개발원·저출생극복본부·감사관 2025년 행정사무감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지난 17일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인재개발원, 저출생극복본부, 감사관을 끝으로 2025년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영서 의원(문경)은 여성정책개발원의 명칭 변경 가능성을 질문하며 원장 취임 당시 약속했던 여성 일자리 창출의 실질적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북부지역 40~50대 여성의 일자리 부족 문제를 강조하며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요구했다. 또한 시·군 여성들의 사회적기업 설립 과정에서 정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백순창 의원(구미)은 여성정책개발원이 지원하는 40여 개 사회적기업이 실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뚜렷한 기획력과 기관의 의지·역동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양성평등 시대에 맞춰 직원들이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관의 정체성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여성정책개발원이 수행하는 위·수탁 사업이 과도하게 많다며 유사한 돌봄·지원 사업에 대한 통합 관리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육아종합지원센터의 경력과 관계없이 최저임금 수준에 머무는 문제를 지적하며, 복지 현장의 최일선에 있는 인력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김일수 부위원장(구미)은 여성·가족·아동·저출생 등 개발원의 업무가 지나치게 광범위하다고 지적하고, 특히 저출생 정책 연구 기능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3년간 저출생 극복을 위해 예산이 1조 원 이상 투입됐음에도 출산율 증가가 미미한 점을 언급하며, 경북만의 실질적 저출생 극복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높은 이직률 문제를 지적하며 조직 운영과 인사 관리의 전반적 점검을 요구했다. 인재개발원 행정사무감사에서 백순창 의원(구미)은 지난해에 이어 버스 운영 문제를 다시 지적하면서 기존 버스를 폐차하고 운전직을 타 부서로 전보했음에도, 여전히 현장체험 등을 위해 버스를 별도로 임차하고 있는 것은 예산 낭비라고 비판했다. 특히 인재개발원이 도청신도시로 이전한 이후에는 도청 버스를 배차받아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데도, 배차 신청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운영 개선을 요구했다. 도기욱 의원(예천)은 집합교육 의무이수시간 폐지로 교육 방식이 자율화된 흐름을 언급하며 22개 시·군 중 9개 시·군이 이미 관련 조례를 정비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집합교육의 강점인 현장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형성을 살릴 수 있는 활용 방안을 인재개발원이 적극 마련해야 한다며 대면교육의 교육적 가치를 충분히 반영한 과정 설계를 주문했다. 임기진 의원(비례)은 공직자의 핵심 역량인 민원응대 교육이 악성 민원 대응에만 치우쳐 있고, 기본적인 친절·소통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출자출연기관 홈페이지에서 성의 없는 민원 답변 사례가 있었다며 도민들이 ‘경북 공무원은 친절하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민원응대 교육과정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할 것을 요청했다. 황재철 의원(영덕)은 신규임용자 교육과정의 성적을 도 전입시험에 반영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이러한 인센티브는 교육의 몰입도를 높이고 성과 관리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저출생극복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영서 의원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온국민 1만원 이상 기부운동’의 모금 규모와 집행 내역조차 보고되지 않는 점을 질타했다. 또한 청소년 부모 지원사업이 조례도 없이 추진되고, 여러 단체와의 돌봄마을 업무협약이 실효성 없이 보여주기식 행사에 머물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순창 의원은 공공산후조리원 적자와 시·군 재정 부담 문제를 제기하며, 저출생 극복을 위해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불구하고 저출생 상황 개선이 미미한 상황을 지적했다. 특히 경북의 다자녀 정책이 타 시도 대비 뒤처져 있다며 특히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를 위한 실질적 정책 개선과 적극적인 행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승오 의원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에 대해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동학대의 상당수가 친부모에 의해 발생한다며 청소년기부터 부모역할 교육과 예비신혼부부 대상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황재철 의원은 영양군과 인천의 인구 증가 사례를 언급하며 과감한 재정 정책이 뒷받침된다면 저출생 문제 해결에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저출생 관련 지원 혜택이 흩어져 있고 인지하지 못해 실제로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원제도를 통합·연계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주문했다. 배진석 의원은 유보통합,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등 교육청과 연계된 여러 사업에서 도청이 소극적 태도를 보이는 점을 지적하며, 사업 실적과 예산 집행 과정에 대한 점검과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혼란을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또한 기존 돌봄 정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어린이집 폐업과 일자리 문제 등 악순환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 마련도 함께 요구했다. 도기욱 의원은 경북이 저출생 대응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실질적 성과와 데이터 기반 평가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사업별 예산과 집행 주체를 명확히 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 정책 집행을 주문했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사업에서는 학생 수 감소에도 지원 대상이 늘어나고 예산은 줄어드는 문제를 지적하며, 객관적 수치와 비교 분석을 통해 향후 정책 방향과 지원 계획을 재정립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광택 위원장은 돌봄 수요 증가에도 돌봄 인력 확보가 어려운 문제를 지적하며 돌봄교사의 처우 개선과 근거리 교육 지원 등 인력 충원 대책을 주문했다. 아울러 공공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연령별 지원 등 저출생 정책들이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관리·점검을 강화해야 하며, 국가·광역·기초의 역할 분담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사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임기진 의원은 행정사무기간 내 도내 3개 의료원의 의약품 계약 문제를 거듭 제기하며, 이는 단순 행정착오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감사관실이 특정감사를 실시해 입찰방식의 적정성과 위법 여부를 면밀히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승오 의원은 지난 8월 발생한 공무원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성비위가 개인 일탈로만 치부될 문제가 아니라며, 성비위 관련 법정의무교육 강화와 조직적 차원의 재발방지 대책 마련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배진석 의원은 직장 내 괴롭힘 및 갑질 문제를 거론하며, 올해는 관련 신고 접수가 ‘0건’인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안심노무사 제도와 직장내괴롭힘신고센터 외에 실질적 신고 통로가 부족하며, 특히 하위직·신규 직원들이 보복 우려로 신고를 꺼리는 구조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광택 위원장은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은 이미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떠오른 사안인 만큼, 도 내부에서도 예방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렴한 조직문화 확립을 위해 감사관실이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김경훈 서울시의원 “서울시 학폭위 2건 중 1건은 심의 지연··· 학폭위원 전문성도 너무 낮아”

    김경훈 서울시의원 “서울시 학폭위 2건 중 1건은 심의 지연··· 학폭위원 전문성도 너무 낮아”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지난 14일 제333회 정례회 서울시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 질의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심의 지연이 계속되는 사안에 대해 지적하고 학폭위원 전문성을 높여 학폭위 처분의 신뢰도를 높일 것을 당부했다. 학폭위는 학교폭력예방법 12조에 따라 학교 폭력의 예방 및 대책에 관련한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지원청별로 두고 있는 위원회다. 교육청 ‘2025 학교폭력 사안 처리 가이드북’에 의하면 학폭위는 학교의 요청이 있는 경우 21일 이내에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상황에 따라 7일 이내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지원청별 학폭위 심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학기 기준 학폭위 심의 건수 1307건 가운데 4주 이내의 심의 기간을 지킨 건수는 631건으로, 학폭위 심의 지연 비율이 약 52%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 학폭위 평균 심의 소요 기간은 5.2주였고 평균 심의 소요 기간이 4주 이내인 곳은 동부·중부 지원청 단 두 곳이었다. ‘지원청별 학폭위 위원 구성 및 이력 현황’에 따르면 학부모가 40.2%, 교원·퇴임 교원이 17.9%로 학부모 및 교원이 과반을 차지했다. 의사는 0.2%, 전문가 및 청소년 활동가는 0.8%, 법조인은 14% 등 전문 이력의 구성원 비율은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작년 학폭위 심의 지연율이 83%에 달하는 것에 대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이 있었고 그 이후 다소 개선이 된 것은 다행”이라며 “그런데도 여전히 학폭 사건 2건 중 1건은 심의 지연이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학폭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심의 지연 비율을 줄이기 위해 전문가 위원 참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1월 새로 모집하는 제4기 학폭위원들은 전문성을 중점적으로 심사하고 위촉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심의 기간이 길어질수록 피해 학생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에 심의를 기간 내에 마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피해 학생과 학부모가 억울한 부분이 없도록 교육청에서 면밀하게 살펴주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정진숙 평생진로교육국장은 “학폭위원 수당이 생각보다 적어서 전문가 위촉률이 적은 건 사실”이라며 “다음 위촉 때는 전문성 있는 학폭위원 비율을 높이기 위해 지원청별 지침을 내리는 등 적극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만 8~9세 월경 시작한 여성청소년 월경용품 지원 선별복지라도 시작해야

    유호준 경기도의원, 만 8~9세 월경 시작한 여성청소년 월경용품 지원 선별복지라도 시작해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6)은 최근 발의한 『경기도 여성청소년 월경용품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관련, 지원 대상 확대 시 예산 부담을 이유로 다수 시·군이 불참할 것이라는 경기도 관계자의 우려에 대해 “현행 조례 및 개정안 어디에도 ‘보편지원’을 강제하는 조항은 없다”고 강조하며 경기도의 과잉반응에 유감을 표했다. 현행 조례는 11~18세 여성청소년에 한해 월경용품(기존 ‘생리용품’)을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는 법적 ‘청소년’ 정의(9~24세)와 부합하지 않고 월경이 조기화되는 건강환경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유 의원은 지원 대상을 9~24세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실제로 만 9세, 10세 아이들의 월경 시작이 늘고 있음에도 경기도가 만 11세부터 지원해 조기 월경 여성청소년이 지원을 받지 못하는 모순이 있다고 설명하며, 사업 취지를 고려할 때 만 9~10세 여성청소년 중 월경을 겪는 이들은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추가 예산 소요 주장에 대해 “조례안 어디에도 ‘보편지원’이라는 내용은 없다”고 재확인하고, 예산이 문제라면 만 9~10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월경을 겪는 아이들만 한정해 지원하는 선별지원도 가능하다고 행정사무감사 과정에서 수없이 밝혀왔음을 거듭 강조했다. 유 의원은 경기도청의 반대 움직임에 대해 “도 관계자라는 익명에 숨어 조례안을 자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조기 초경 여성청소년을 외면하는 경기도청의 태도에 유감을 표하고, 불필요한 논란 대신 월경용품 부담 완화를 고민하길 바란다며 추후 예산안 심사에서 사업을 검증할 뜻을 밝혔다.
  • “라이언킹 OST부터 국악까지”… 성북구립 장애청소년 합주단, 25일 정기연주회

    “라이언킹 OST부터 국악까지”… 성북구립 장애청소년 합주단, 25일 정기연주회

    서울 성북구는 오는 25일 꿈빛극장에서 ‘제16회 구립 장애청소년 합주단 정기연주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재능과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이 위탁 운영하는 구립 장애청소년 합주단은 음악에 대한 꿈을 가진 장애·비장애 청소년들로 구성된 통합 합주단이다. 올해 공연에서는 ‘라이언킹’, ‘인어공주’ 등 관객들이 친숙한 OST를 연주하며, 게스트로 참여한 ‘몽돌 국악실내악팀’이 서양 음악과 국악의 조화를 선보여 특별함을 더할 예정이다.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단원들이 오랫동안 정성껏 준비한 무대인 만큼 모두에게 소중한 기억이 되기를 바라며, 관객들에게도 따뜻한 감동을 전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남도, 생활인구 유입 프로젝트 본격화

    전남도, 생활인구 유입 프로젝트 본격화

    전라남도가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월 1천만명이 머무는 생활인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생활인구는 등록인구와 월 1회 3시간 이상 머문 체류인구를 더한 수치로 2023년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으로 정책에 도입됐으며 2026년부터 지방교부세 산정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2025년 3월 생활인구 통계 기준 전남 인구감소지역 16개 군은 등록인구 70만 명에 체류 인구 278만 명으로 등록 인구의 5배인 348만명의 생활인구가 집계돼 중요성이 더욱 큰 상태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 5월부터 TF를 구성해 생활인구 유입 활성화 과제를 발굴하고 ‘생활인구 생생생 프로젝트’로 연결-유입-성장 3대 전략과 20개 핵심과제, 100대 과제를 선정했다. 전남을 두 번째 고향처럼 느끼도록 하는 관계 인구를 넓히는 연결 전략은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100만 명 육성’을 목표로 관광·특산품·귀농귀촌 정책 등을 지속적으로 알려 정주 인구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살고 싶은 전남 홍보와 서울 귀농산어촌 종합센터 운영, 전남 관광플랫폼 운영, 출향 향우 ‘고향애(愛) 가자’, 청소년 메가 페스티벌 등을 추진한다. 전남에 머물 이유를 만드는 ‘유입’ 전략은 일·쉼·체험이 공존하는 체류형 생활공간과 콘텐츠를 확충하는 계획이다. ‘100대 명품 숲 연계 콘텐츠’ 개발과 농촌체험휴양마을 운영, 마음건강치유센터 운영, 섬바다 연안크루즈 운영 등 권역별 상생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 시군 관광 콘텐츠와 연계해 체류형 모델로 구축한다. ‘전남 워케이션 생활인구 정착 프로그램’을 통해 시군별 거점 조성과 숙박·체험 인센티브를 제공해 기업 참여도 확대한다. 인구 정착을 유도하는 ‘성장’ 전략은 ‘전남형 빈집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농어촌 유휴주택을 체류형 공간으로 재활용하고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으로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주거와 창업·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와함께 생활인구의 체류와 정착을 위해 빈집특화형 도시재생, 관광농원 규제 완화, 연안여객선 공영제 도입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전남도는 ‘생활인구 생생생 프로젝트’ 추진으로 월 1천만 명이 머물면 2025년 1분기 전남 생활인구 1인당 평균 소비액 12만 3천 원을 기준으로 연간 약 15조 원 규모의 지역 소비 효과를 기대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생활인구는 단순한 방문객이 아니라, 전남의 일상을 함께 만드는 또 하나의 도민”이라며 “생활인구 생생생 프로젝트를 통해 사람이 전남으로 모이고, 전남이 대한민국 인구정책을 선도하는 기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심홍순 경기도의원 “보조사업 관리 기준 재정비...종합감사 지적사항 적극 반영해야”

    심홍순 경기도의원 “보조사업 관리 기준 재정비...종합감사 지적사항 적극 반영해야”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심홍순 부위원장(국민의힘, 대화동ㆍ일산3동ㆍ주엽1동ㆍ주엽2동)은 행정사무감사 종합감사에서 보조사업 관리의 허점과 게임상담 지원체계의 보완 필요성을 제기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심 의원은 먼저 K-네일 전문인력개발사업 철회 사례를 언급하며 “일부 미비점이 지적된 상태에서 사업이 추진됐고, 이후 기관의 내부사정만으로 중단된 점은 보조사업 관리체계가 충분히 작동하지 않았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비가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철회 사유의 타당성 검토와 대체 추진 가능성은 물론, 철회를 통보한 기관이 이후 다시 사업에 참여하려는 경우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것인지에 대한 내부 원칙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게임과몰입 상담 정책과 관련해 “상담 인력과 자원이 시·군별로 차이가 나고, 상담–연계–사후관리 체계도 충분히 정비되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이 사업은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만큼, 현장의 여건을 고려해 지원 구조를 조금 더 촘촘히 정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심 의원은 “종합감사는 1년간의 행정 전반을 되돌아보고,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개선해야 할 부분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각 국과 공공기관은 오늘 제기된 사항들을 면밀히 검토해 향후 제도 개선과 예산·정책 설계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김회철 경기도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책의 철학·명확성·현장성 모두 점검”

    김회철 경기도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책의 철학·명확성·현장성 모두 점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회철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6)은 17일 열린 경기도교육청 지역교육국, 지방공무원인사과 등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교육행정 조직 명칭 체계의 문제 ▲학교 밖 청소년 교육 기회 확대 필요성 ▲공유학교 정책의 이해 부족 등을 질의하며 “도교육청의 정책은 명확한 정의와 철학 위에 설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직·일반직 명칭 문제 “전문성 왜곡… 직렬을 정확히 반영해야” 김회철 의원은 장학사·장학관을 ‘전문직’, 행정·시설·전산 등 공무원을 ‘일반직’으로 구분하는 현행 명칭 체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일반적으로 들으면 ‘전문직은 전문가, 일반직은 전문성이 낮다’는 왜곡된 인식이 생긴다. 각 직렬은 모두 전문성을 가진 역할인데 명칭이 이를 대변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모두가 전문성,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명칭으로 구분할 것을 제안했다. 지방공무원, 교육전문직 인사 담당 부서 명칭 또한 이러한 방향으로 변경 검토를 요청하며, “명칭은 조직의 철학과 자긍심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유학교 제도, 정책적 정합성 부족… 현장 혼선 초래” 질의 과정에서 김 의원은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공유학교와 꿈의학교의 차이를 반복 질문했으나, 담당 국장이 명확히 설명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수년째 질의하고 있지만 여전히 정책의 핵심 개념이 정리돼 있지 않다. 이런 상태로 현장에 제도를 적용하면 혼선만 커진다”며 “공유학교가 정확히 무엇을 보완하고 어떤 철학을 갖는 정책인지 내부적으로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학교 밖 청소년도 교육원 프로그램 참여해야 학생교육원 질의에서 김 의원은 “학교 밖 청소년도 지역 내에서 다양한 기관을 통해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모두가 우리 아이들인데 교육원 프로그램 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은 부당하다”라며 “지자체와 협력해 학교 밖 청소년도 교육원 교육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학생교육원장은 교육과정 안정 후 학교 밖 청소년 대상 교육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외에도 경기형 과학고 사업비 분담, 4.16생명안전교육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김회철 의원은 “오늘 행정사무감사는 정책의 철학·명확성·현장성 모두를 점검한 것”이라며 “아이들의 교육과 공직자의 전문성이 제대로 존중받는 경기도교육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 전자영 경기도의원, 고3운전면허 패키지 강좌까지 등장

    전자영 경기도의원, 고3운전면허 패키지 강좌까지 등장

    경기도의회 전자영 의원(더불어민주당·용인4)은 17일 열린 제387회 교육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고3 학생 운전면허 취득 지원 사업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자영 의원은 최근 문제된 ‘AI 서술 논술형 평가시스템’ 홍보 영상의 반교육적 인식 문제를 거론하며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고3 운전면허 취득 지원 사업 홍보 영상이 사업 취지와 목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 홍보 영상을 제작할 때, 제작 과정에서 홍보기획관과 기획 단계부터 논의하지 않느냐”고 따져 묻자 해당 부서는 사전 소통이 없었다는 취지로 답변해 전 의원의 질타를 샀다. 전 의원은 “정책을 추진하는 주요 부서와 홍보기획관은 정책 영상 제작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은 물론 사업의 핵심 취지와 목표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의원은 이날 행감에서 운전면허 취득 지원 사업이 시행된 이후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를 언급했다. 전 의원은 “운전면허 지원 예산이 남으면 반납하라고 교육청에서 지침을 통보했지만, 실제 학교 현장은 ‘예산을 빨리 소진하라’는 분위기의 압박을 느끼고 있다는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학교가 불용 처리를 피하기 위해 교사들에게 부담을 주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EBS가 학교 측에 제시한 ‘고3 학생들을 위한 사회진출 역량 개발 지원 사업 추천 강좌’를 사례로 들며 예산 소진 목적을 위한 ‘꼼수’ 논란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사회진출 역량 개발 지원 사업 운영 관련 운전면허를 신청하지 않은 학생은 영역2에 해당하는 학교 자율 프로그램을 신청할 수 있는데 일부에서 ‘EBS 온라인 학습 강좌 신청 안내’가 나갔다”며 “정가 65만 원대 강좌가 50% 할인된 30만 원인 특별제안가로 수요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면허 지원 사업 시행 이후 오히려 운전면허 학원비가 더 올랐다는 불만이 팽배한데, 그 와중에 EBS는 대폭 할인 이벤트를 진행해 학교 현장에서는 혼란과 업무 과중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전 의원은 고3 대상 사회진출 역량 강화 사업 자체에 대해서도 근본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모든 청소년이 대학에 가는 것도 아니고, 수능을 보는 것도 아니고, 운전면허를 따는 것도 아니다”라며 “학생들의 진로와 필요는 제각각인데 행정이 정한 카테고리 안에서 선택하게 하는 것은 일종의 ‘강요’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14일 국회 교육위에서 ‘경기도교육청 고3 운전면허 취득 지원 사업 예산 부실 편성 의혹’ 관련 감사원 감사 의결 취지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 ‘LMS 댄스 버스킹’ 축제…청년 댄서 100여 명이 동성로 들썩

    ‘LMS 댄스 버스킹’ 축제…청년 댄서 100여 명이 동성로 들썩

    대구 동성로가 지난 주말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동성로 놀장’ 축제와 대구경북스트릿댄스협회가 주최한 ‘LMS 댄스 버스킹 in 동성로’에 시민들이 몰리면서다. 18일 대구경북스트릿댄스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동성로28아트스퀘어에서 열린 댄스 버스킹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버스킹에는 LMS댄스학원, 댄스팩토리, 영천 M댄스 아카데미 등 지역 청년, 청소년 댄서 100여 명이 참가해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부대 행사로 마련된 랜덤플레이 댄스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 밖에도 실력파 가수 제이디(JD·이창현)의 축하공연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버스킹은 폐점 후 정체된 분위기의 대구백화점 앞 광장을 다시 ‘만남의 광장’으로 되살리고, 침체한 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마련됐다. 행사 취지에 공감한 지역 기업 ㈜케이엘이엔씨와 지역 토종 프랜차이즈 읍천리382 등도 후원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번 행사를 획한 김민중 LMS댄스학원 원장은 “올해도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 시민들에게 고품격 공연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풍성한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황철규 서울시의원 “정치인 행사 학교에 안내하라니… 정치적 중립 훼손한 서울시교육청”

    황철규 서울시의원 “정치인 행사 학교에 안내하라니… 정치적 중립 훼손한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철규 의원(국민의힘, 성동4)은 지난 12일 제333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이 특정 국회의원의 후원행사를 관내 초·중·고교 1300여 곳에 공문으로 안내한 사실을 지적하며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스스로 훼손한 매우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는 지난달 29일 서울 지역 전체 초·중·고교에 ‘[협조] (조국혁신당 강경숙 의원) 의원실 후원 행사 안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교육청은 공문에서 “청소년 마음 챙김과 자살 예방 사업 관련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조국혁신당·비례) 의원의 후원 행사를 안내하오니 관심 있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해당 행사는 이화의료원 산하 이화의료아카데미와 한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주최하는 것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1시간 동안 마음 챙김 토크 콘서트와 K팝 공연 등을 하는 행사다. 황 의원은 “공문 제목에 국회의원의 실명과 정당명이 적혀 있었고, 인사말이 포함된 별첨자료까지 그대로 첨부돼 있었다”면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교육청이 특정 정치인을 홍보하는 공문을 배포한 것은 명백한 직무 일탈”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영리기관이 주최하고 특정 국회의원이 후원하는 행사에 학생·학부모가 동원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공문을 교육청이 직접 발송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정신건강이라는 명분으로 정치적 홍보 효과를 덧씌운 행사에 서울시교육청이 판을 깔아준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청은 ‘공람게시로 올릴 것을 실수로 공문으로 발송했다’고 해명했지만, 공문 제목에 특정 정치인의 이름과 정당명까지 명시해 학교에 배포한 것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명백한 관리 부실”이라며, 공문 발송 경위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황 의원은 “교육청이 붙임자료를 제출하지 않거나 흐림처리하는 등 자료 제출 과정에서 은폐 의혹이 드러났을 뿐 아니라, 실제로는 여러 건 접수된 민원을 ‘1건’이라고 축소 보고한 사실까지 확인돼, 이는 행정사무감사를 방해하고 의회를 가볍게 여기는 중대한 문제”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교육청은 사건 발생 이후 제출한 공식 문건에서 “강경숙 의원실에서 유선으로 학교에 안내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해명하며 ▲정치인 후원행사 관련 공문 발송 금지 ▲직원 교육 강화 등을 포함한 향후 조치 계획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황 의원은 “교육청의 안일한 행정이 반복되면 교육 현장은 정치의 장으로 변질되고, 학생들은 정치적 행사에 동원되는 피해자가 될 수 있다”라며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정치적 중립의 원칙을 다시 세우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콘텐츠진흥원 지원 다양성 영화 ‘세계의 주인’ 관객 수 10만 명 돌파

    경기콘텐츠진흥원 지원 다양성 영화 ‘세계의 주인’ 관객 수 10만 명 돌파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이 제작 및 배급을 연계 지원한 영화 <세계의 주인>이 지난 14일 관객 수 10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 다양성 영화로는 드문 흥행 기록이다. <세계의 주인>은 2024년 ‘경기도 다양성 영화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돼 제작비를 지원받았고, 2025년에는 ‘경기인디시네마 배급지원작’으로 연계돼 기획-제작-배급-상영까지 전 과정에서 체계적인 원스톱 지원을 받았다. ‘우리들’(2016), ‘우리집’(2019)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작품을 연출해온 윤가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세계의 주인>은 18세 여고생 ‘주인’이 무심코 한 말로 인해 자신과 세계의 균열을 마주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은 성장 서사다. 올해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플랫폼 부문(경쟁) 공식 초청을 받았고, 핑야오국제영화제, BFI런던영화제 등 해외 주요 영화제에서도 주목받았다. 경콘진은 경기인디시네마 전용관(롯데시네마 광교)에서 11월 25일 오후 7시와 11월 30일 오후 6시에<세계의 주인> 무료 상영회를 진행한다. 경콘진 탁용석 원장은 “<세계의 주인>의 흥행은 도내 제작사 지원과 연계 배급 구조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창작-제작-유통까지 이어지는 경기도형 원스톱 영화 지원정책을 강화해 도내 창작자들이 안정적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호반건설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선정

    호반건설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선정

    호반건설이 ‘지역사회공헌인정제’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지역사회공헌인정제는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 주관하며,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꾸준히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펼친 기업·기관의 공로를 인정해 주는 제도다. 호반건설은 그동안 호반산업, 대한전선 등 호반그룹 전 계열사가 함께하는 사회 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왔다. 호반그룹의 대표적인 사회 공헌 프로그램은 2009년 발족한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 활동이다. 지금까지 170회 이상의 봉사 활동을 진행했으며 올해 임직원 누적 기부금 10억원을 달성했다. 호반그룹은 올여름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총 5억원의 성금과 2000만원 상당의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지난 3월에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지정 기탁하고 경북 안동시를 찾아 이재민을 위한 배식 봉사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2023년부터 국내외 재해 피해 복구를 위해 전달한 성금은 약 20억원 규모다. 또 지난 9월 장기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호반 무럭무럭’을 시작해 화재·수해 피해 아동과 청소년 10명에게 희망 지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매년 정기적인 헌혈 캠페인도 벌인다. 의료 환경 개선과 환아 지원을 위해 연세대 의료원 등 의료계에 21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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