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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역 없이 노벨문학상 수상작 읽다니 감격”…박수와 찬사 보낸 시민들

    “번역 없이 노벨문학상 수상작 읽다니 감격”…박수와 찬사 보낸 시민들

    작가 한강(53)이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10일 시민들은 한국인 최초의 수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또 나이, 성별, 지역을 가리지 않고 박수와 찬사를 보내며 수상을 함께 기뻐했다. 이현운(33)씨는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에 이어 우리나라의 저력을 보여준 일이자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사실 언어 때문에 노벨문학상을 우리나라 사람이 받는다는 걸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에 더 놀랍다”고 말했다. 김명진(36)씨는 “한국 작가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게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기쁜 소식이 잘 없는 요즘인데 간만에 희망도 생기고 기분이 좋아지는 뉴스”라고 했다. 유헌수(71)씨도 “케이팝, 영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까지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커졌는데, 이번 일이야말로 큰 경사”라고 강조했다. 한강 작가의 팬들은 마치 제 일처럼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뻐했다. 한강의 책을 대부분 다 읽었다는 조희숙(57)씨는 “그동안 우리나라가 이뤄내지 못한 문학적인 성과가 이번에는 이뤄진 것 같은 기분”이라며 “이제는 경제뿐 아니라 문화적으로 우리가 성장했구나 느낀다”고 말했다. 김연후(31)씨도 “우리나라 문학의 역사에 기록될 만한 대단한 일이라 독자이자 팬으로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했다. 특히 청소년기나 대학 시절 한강 작가의 소설을 읽고 자란 이들의 경이로움과 기쁨은 더 컸다. 중학교 국어 교사인 임슬기(33)씨는 “2차 임용 고시 면접을 준비할 때 한강 작가의 ‘흰’을 닳도록 읽으며 마음을 다스렸다”며 “국문학도였던 나에게 한강 작가의 작품은 20대의 전부였다. 내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처럼 기쁘다”고 전했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한 김건희(29)씨도 “4년간의 대학 생활을 지탱해 준 자양분이자 버팀목이었던 작가가 이런 큰 상을 받았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국문학도, 예비 문학인, 문학 분야에서 일하는 이들에게 한강의 수상은 꿈의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있는 김소연(22)씨는 “처음 접한 한강 작가의 소설이 ‘채식주의자’인데,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 내려간 적이 있다”며 “24년만의 노벨상이라는 사실도 놀랍지만, 과학이 아닌 한국어로 쓴 글이 전 세계의 인정을 받았다는 게 더 놀랍다. 앞으로 더 큰 목표를 갖고 공부하려고 한다”고 했다. 문화기획자인 김맑음(40)씨는 “이제 우리도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품을 번역 없이 원문 그대로 읽을 수 있게 됐다”며 “읽지 못했던 한강 작가의 작품을 더 찾아서 읽을 예정”이라고 했다.
  • 김경수 나사렛대 총장, “청소년 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 동참

    김경수 나사렛대 총장, “청소년 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 동참

    나사렛대학교는 김경수 총장이 10일 청소년 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청소년들 사이 급증하는 불법 사이버 도박 위험성을 알리고 피해 예방을 위해서다. 김 총장은 “모두가 청소년이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하며, 특히 불법 사이버 도박에 청소년이 노출되지 않도록 지도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결대 김상식 총장의 지목을 받은 김 총장은 다음 참여자로 대신대 최대해 총장과 총신대 박성규 총장, 한세대 백인자 총장을 지목했다.
  • 청소년의 꿈과 열정, 서대문에서 펼치자…‘청소년 K-페스티벌’ 12일 신촌서 개최

    청소년의 꿈과 열정, 서대문에서 펼치자…‘청소년 K-페스티벌’ 12일 신촌서 개최

    서울 서대문구가 가재울청소년센터와 함께 이달 12일 신촌 스타광장 및 명물쉼터에서 청소년과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청소년 K-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0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자신감, 도전정신, 끈기, 열정으로 채워진 미래 한류 리더 발굴 프로젝트’ 일환으로 K-문화를 선도하는 청소년이 젊음의 상징 ‘신촌’을 무대로 끼와 재능을 뽐낼 수 있도록 돕고자 마련됐다. 연세대학교 아카라카 응원단의 사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청소년 재능 경연 ▲축하공연 ▲하도CUP 대회(AR 피구경기) ▲체험 부스 운영 ▲펫(pet)밀리 페스티벌 ▲스템프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꾸며진다. 전문 댄스 유투버 ‘갓동민’ 댄스팀의 축하공연과 아이큐브 댄스팀의 K팝 커버공연은 축제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하도CUP 대회에서는 ‘하도스포츠 대표선수단’을 초청해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한 AR 피구 경기를 선보인다. 청소년 재능 경연대회에서는 예선을 거친 청소년 출연자들이 노래와 댄스로 예술적 재능을 뽐낸다. 관내 청소년기관, 초중고 동아리, 대학교 학과 등과 연계해 진로상담 및 체험, 열쇠고리 만들기, 페트병 공예, 크로마키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부스도 운영한다. 펫(pet)밀리 페스티벌에서는 서대문 내품애(愛)센터,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반려동물학과 등과 연계해 반려동물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K팝, 반려동물, 증강현실 스포츠 등 미래세대의 관심 분야를 접목한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더욱 큰 꿈을 품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우수한 영재”라던 김범수 딸…충격 검사 결과에 ‘눈물’

    “우수한 영재”라던 김범수 딸…충격 검사 결과에 ‘눈물’

    전 아나운서 김범수가 딸 희수와 함께 상담 센터를 찾았다가 눈물을 쏟는다. 10일 밤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4회에서는 ‘57세 꽃대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범수가 8세 외동딸 희수와 상담 센터를 방문한다. 이날 김범수는 최근 딸이 받은 ‘웩슬러 테스트’(아동 및 청소년의 종합적인 인지능력 평가 검사로 잠재 학습능력 및 행동 특성을 파악할 수 있음) 결과를 듣고, ‘가족 기질 검사’를 진행한다. 먼저 희수의 ‘웩슬러 테스트’ 결과에 대해 전문가는 “매우 우수한 영재”라며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언어 능력이 단연코 월등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상위권인 희수의 성적을 언급하며, “자기 성찰 능력이 뛰어나 자신의 생각을 잘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만족스러운 결과에 김범수는 “그래서 그런지 희수가 쓴 글을 보면 감정이 울컥할 때가 많다”며 ‘딸바보’ 면모를 드러낸다. 하지만 김범수는 “아이와의 소통 기술이 부족해 고민”이라는 속내도 밝히며 도움을 청한다. 이에 전문가는 “희수가 아빠에게 자꾸만 ‘저리 가’, ‘오지 마’라고 하는 이유는…”이라고 맞춤형 조언을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아이에게 마치 아빠가 폐쇄회로(CC)TV처럼 느껴질 것 같다”고 해, 김범수를 충격에 빠뜨린다. 부녀가 함께 받은 기질 검사에서도 ‘극과 극’의 결과가 나타나 걱정을 안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는 김범수에게 “내 안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라”고 주문하고, 김범수는 한참을 말을 잇지 못하더니 “사실 유년 시절에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며 눈물을 흘린다. 그러면서 “희수에게는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저의 부족함이 느껴지는 것 같다”라고 자책한다.
  • ‘뼈말라’ 몸매 자랑하던 女…하다하다 “난 아동용 치마 입어” 경악

    ‘뼈말라’ 몸매 자랑하던 女…하다하다 “난 아동용 치마 입어” 경악

    비정상적인 식습관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소셜미디어(SNS) 틱톡에서 추방됐던 미국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아동용 치마를 입은 모습을 공개해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10일 기준 틱톡 팔로워 68만명을 보유한 미국의 인플루언서 리브 슈미트(22)는 지난달 말 틱톡에서 퇴출당했던 인물이다. 그는 틱톡에서 자신의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며 저칼로리 식습관과 다이어트 팁에 관한 영상으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하루 동안 단백질 음료만 섭취하는 등 극단적으로 칼로리를 줄인 식습관을 소개하는 영상과 관련해 “섭식장애를 미화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슈미트는 지난달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개인적인 미적 취향으로 날씬한 몸매를 선호하며 그건 잘못된 게 아니다”라며 “체중은 민감한 주제지만, 시청자들이 원하는 건 바로 그것”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틱톡은 슈미트의 계정을 삭제 조치했다. 틱톡 측은 “슈미트의 계정은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틱톡은 섭식 장애나 위험한 체중 감량 행동을 조장하는 콘텐츠를 금지하고 있다. 슈미트는 이러한 제재에도 새로운 틱톡 계정을 만들어 보란 듯이 자신의 마른 체형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6일 의류 브랜드 ‘자라’에서 구매한 아동용 치마를 입은 모습을 공개해 또다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는 영상에서 “성인용 제품보다 35달러(약 5만원) 저렴하게 구매했다”며 “쇼핑할 때 가장 돈을 아끼는 방법은 아동복을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슈미트는 SNS 게시물에서 ‘skinny(비쩍 마른)’라는 단어 대신 철자가 틀린 ‘skinni’를 사용한다. 틱톡 등 SNS에서 철자가 잘못된 단어를 사용하면 게시물을 신고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했다는 게 뉴욕포스트의 설명이다. 새로운 계정에서 오히려 자신의 몸매를 더욱 강조하고 있는 슈미트는 월 구독료 9.99달러(약 1만 3000원)의 ‘스키니 그룹 커뮤니티 채팅’을 개설하는가 하면, 아마존을 통해 건강보조식품, 단백질 파우더 등도 판매하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인플루언서가 이런 게시물을 올리고 이게 마치 정상적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 “청소년들에게 이는 잘못되고 해로운 조언이 될 수 있다”는 등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마를수록 예쁘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날씬함을 넘어 뼈가 보일 정도로 앙상한 몸을 동경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우려카 커지고 있다. ‘뼈말라 인간’(뼈가 보일 정도로 마른 몸)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다. 건강을 고려하지 않은 극단적 다이어트가 유행하면서 2018년 8517명이던 국내 섭식장애 환자는 2022년 1만 2714명으로 불과 4년 만에 50%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섭식장애 진료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간 섭식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총 5만 1253명에 달하며, 여성(4만 1577명)이 81.1%를 차지했다. 특히 10대 이하 여성 거식증 환자 수는 2018년 275명에서 2022년 1874명으로 5년간 7배 가까이 늘어 전체 성별·연령대별 환자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 “의사의 강한 권고” 이순재, 건강 문제로 공연 등 일정 취소

    “의사의 강한 권고” 이순재, 건강 문제로 공연 등 일정 취소

    원로배우 이순재(89)가 건강 문제로 공연과 강연 등 일정을 취소했다. 10일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제작사 파크컴퍼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연 배우 이순재의 건강상 이유로 이날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선생님(이순재)께서는 관객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평생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무대에 서고자 하는 의지를 표명했으나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강한 권고에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순재 선생님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앞으로도 관객 여러분께 좋은 공연 선보일 수 있도록 출연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개막한 이 작품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오마주한 코미디극이다. 이순재는 주인공 에스터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오는 12일 열릴 예정이던 이순재의 마스터클래스 강연 ‘70년 연기 철학’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순재가 배우를 지망하는 아동·청소년들에게 배우가 갖춰야 할 자세와 연기 철학에 관해 설명하는 행사다. 주최 측인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추후 이순재 배우가 건강을 회복하면 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1935년생인 이순재는 구순을 앞둔 나이에도 최근 드라마 ‘개소리’ 주연을 맡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서울시, ‘문화다양성 교육’ 학부모로 확장

    서울시는 자라나는 학생들이 다문화사회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키움센터와 다문화통합어린이집에 ‘자녀와 함께하는 학부모 대상 문화다양성 교육’을 신설해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첫 교육은 구로구 구민어린이집을 대상으로 11일 진행하며, 11월 중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내 문화센터에서도 ‘찾아가는 문화다양성 교육’을 신설해 총 40회 교육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강사들이 참여해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학부모와 자녀에게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어린이·청소년, 공무원 등 총 53만명을 대상으로 1만 2350회 ‘찾아가는 문화다양성 교육’을 제공해왔다.
  • 텔레그램 지인능욕방서 딥페이크 영상 유포하고 2차 가해 한 20대들 구속

    텔레그램 지인능욕방서 딥페이크 영상 유포하고 2차 가해 한 20대들 구속

    ‘텔레그램 지인능욕방’을 운영하면서 딥페이트 허위 영상물을 제작·유포하거나, 신상정보가 유출된 딥페이크 범죄 피해자를 괴롭힌 20대 남성 2명이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청소년성보호법(성 착취물 배포)과 성폭력처벌법(허위영상물편집·통신매체이용음란) 위반 등 혐의로 지인능욕방 운영자 A씨를 지난달 27일, 2차 가해자 B씨 이달 2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고교 동창 1명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사진을 이용해 딥페이크 허위영상물 264개를 제작하고 자신이 개설·운영하는 텔레그램 지인능욕방(참가자 200명)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해당 텔레그램 참가자 중 11명이 만든 딥페이크 영상 11개가 유포되도록 방조한 혐의도 있다. 이 영상 피해자 중에는 아동·청소년도 포함돼 있었다. B씨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다른 지인능욕방에서 신상정보가 유출된 피해자 1명에게 자신이 제작한 딥페이크 사진을 5번 보내고 ‘발신번호 제한 표시’ 전화를 여러 차례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텔레그램 지인능욕방에 자신의 불법 합성물이 게시됐다는 한 청소년 신고와 신상정보 유출로 2차 피해를 봤다는 고소장을 접수하고 나서, 수사에 착수해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2차 가해와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유포를 막고자 디지털 성범죄피해자 지원센터에 해당 영상 긴급 삭제와 차단, 모니터링을 요청했다. 이경민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은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을 제작, 편집, 가공하는 행위를 끝까지 수사해 관련자를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 ‘딥페이크’ 성착취물 갖고만 있어도 최대 징역 3년…즉시 시행

    ‘딥페이크’ 성착취물 갖고만 있어도 최대 징역 3년…즉시 시행

    ‘딥페이크’ 기술로 제작된 성 착취물을 단순 소지하거나 시청만 해도 최대 징역 3년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게 됐다. 정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 개정 공포안’을 의결했다. 공포안은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소지·구입·저장하거나 시청한 자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처벌 규정을 신설했다. 또 딥페이크 성 착취물에 대한 편집·반포 등의 법정형을 기존 5년 이하에서 7년 이하로 강화했으며, 이를 영리 목적으로 행했을 경우 징역 7년 이하에서 3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강화했다.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이용한 협박에 대한 처벌 규정도 신설해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했다. 이같은 내용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관보 게재 후 즉시 시행된다. 정부는 이날 딥페이크 성범죄 및 불법 촬영물에 대해 자료를 삭제하고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것을 국가의 책무로 명시하는 ‘성폭력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 공포안’,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협박·강요 행위에 대해 경찰 수사권을 강화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 공포안’도 의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에 있어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다수의 가해자가 성적 허위 영상물의 제작·배포 행위가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이 부족한 10대 미성년자라는 점”이라면서 “성적 허위 영상물은 심각한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을 빠르게 확산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호기심이라는 미명 아래 자행되는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절대 간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우리 아이 키 이만큼 클 수 있을까요”…‘키 크는 주사’ 처방 늘자 결국

    “우리 아이 키 이만큼 클 수 있을까요”…‘키 크는 주사’ 처방 늘자 결국

    성장호르몬 주사제가 시중에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지면서 불필요한 처방과 사용이 늘어난 가운데 이에 따른 중대한 부작용도 급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맞고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다. 성장호르몬 주사 치료제 처방 현황은 지난 2022년 19만 1건에서 2023년 24만 7541건으로 늘었고, 2024년 6월 기준 12만 4997건에 달했다. 지난 2022년부터 2024년 6월까지 의료기관 종별 처방 건수는 상급종합병원 23만 2314건, 종합병원 21만 8412건, 병원급 6만 8711건, 의원급 4만 3102건이었다. 이상 사례 보고 건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436건, 2020년 660건, 2021년 1189건, 2022년 1603건, 2023년 1626건 등으로 지난해에는 2019년과 견줘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주요 이상 사례를 보면 ▲ 전신 장애 및 투여 부위 병태(주사 부위 통증, 주사 부위 출혈, 주사 부위 타박상 등) ▲ 감염 및 기생충 감염(바이러스 감염, 비인두염, 인플루엔자, COVID-19 등) ▲ 피부 및 피하 조직 장애(두드러기, 발진, 가려움증, 홍반 등) ▲ 각종 신경계 장애(두통, 어지러움, 졸림, 감각 저하 등) 등이었다. 이 중에서 특히 중대 이상 사례 보고는 2019년 436건에서 2023년 1626건으로 3.7배 늘었다. 올해도 6월 기준 이상 사례가 762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 의원은 “성장호르몬 주사제의 부작용이 증가한 이유가 무엇인지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식약처는 이러한 부작용이 성장호르몬 주사제와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성장 호르몬 주사제는 성장에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쓰는 치료제라며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아이에게 투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치료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소아 청소년 대상 키 성장 목적의 성장호르몬 치료’ 보고서에 따르면 키 크는 주사가 저신장과 관련한 질병이 없고 키가 하위 3%에 속할 정도로 작지 않은 경우 성장호르몬 치료의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성장호르몬 제제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정보를 담은 안내문을 제작해 배포하고 오남용 예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의료기관·약국 등의 성장호르몬 제제 과대광고를 점검하는 등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터너증후군이나 성장호르몬 결핍 및 저신장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성장호르몬 제제를 정상인에게 장기간 과량 투여하면 말단비대증, 부종, 관절통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이 제제가 ‘키 크는 주사’로 잘못 알려져 불필요한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 [속보] “딥페이크 성범죄 내년 3월까지 집중단속… 국민도 경각심 가져달라”

    [속보] “딥페이크 성범죄 내년 3월까지 집중단속… 국민도 경각심 가져달라”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정부는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해 내년 3월 말까지 집중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딥페이크를 비롯한 디지털 성범죄가 급격히 증가해 국민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학교 피해 현황조사와 텔레그램 핫라인 구축 등 시급히 대응해야 할 사안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조치하고 있다”면서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지원을 강화하고, 온라인 플랫폼 책임을 확대하는 등 추가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에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다수의 가해자가 성적 허위영상물의 제작·배포 행위가 심각한 범죄라는 인식이 부족한 10대 미성년자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적 허위영상물은 심각한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을 빠르게 확산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만큼 교육부·여가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학생, 학부모, 일반 국민 등에 대한 실효성 있는 예방 교육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국민도 우리 가족과 이웃들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범죄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각별한 경각심을 가져달라”며 “단순한 호기심이라는 미명 아래 자행되는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절대 간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통과된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 공포안’,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 공포안’ 등을 상정해 논의했다.
  • K팝 아이돌보다 밴드… 반짝이는 ‘청춘의 오마주’

    K팝 아이돌보다 밴드… 반짝이는 ‘청춘의 오마주’

    우리만의 음악 해보자 의기투합“주말마다 모여 7시간 넘게 연습”평택역·미군기지 인근서 버스킹마포문화재단 올해 첫 프로젝트음반공개 등 후속 음악활동 지원멘토였던 프로밴드와 12월 공연 음원 차트를 도배하는 K팝 아이돌에게 몰입하고, 10대들이 선망하는 직업이 아이돌인 시대. 국내 밴드 붐 속에서 전국의 중등 밴드들이 한 무대에서 승부를 펼쳤다. 태어나기도 훨씬 전인 1990년대를 풍미한 너바나, 오아시스를 커버하며 밴드에 빠진 10대들은 누구일까. 서울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지난 3일 열린 ‘2024 청소년밴드 경연대회’. 이날 본선에서 동상을 수상한 브리커즈는 경기 평택의 중학교 2·3학년생으로 구성된 6인조 밴드다. 지난 6월 학교 동아리 인스타그램에 뜬 밴드 오디션 공고를 본 아이들이 결성했다. 최근 마포문화재단에서 만난 브리커즈는 “주말마다 다 함께 모여 7시간 넘게 연습하고 사운드 합을 맞추면서 느끼는 밴드만의 음악적 재미가 있다”고 활짝 웃었다. 막내 최요셉(15·일렉 기타)은 한국인 아빠와 필리핀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코피노’다. 여덟살 때 길에 버려진 통기타를 홀로 익힌 요셉은 일렉 기타를 갖게 된 후 너바나와 그린데이에 푹 빠졌다. 리더 이다연(16·메인 보컬)은 기획사 연습생 오디션에 도전해 온 아이돌 지망생이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팬인 송도연(16·키보드)은 피아노 콩쿠르를 준비하다 밴드에 합류했다. 김윤혁(16·드럼)은 유튜브 등으로 드럼 연주를 독학했고, 양진석(16·기타)과 이지현(16·베이스)도 밴드가 난생처음이다. 우리만의 음악을 해 보자는 꿈이 시작이었다. 밴드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미국 록밴드 워크 더 문의 히트곡 ‘셧 업 앤드 댄스’와 오아시스의 ‘리브 포에버’를 집중 연습했다.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평택역 광장과 K55 미군기지 게이트 인근에서 버스킹 공연도 나섰다. 두 곳 모두 외국인 통행이 잦다. 자신들이 커버하는 해외 밴드들의 음악적 감성을 실전에서 드러내 보고 싶다는 패기였다. 커버곡 1곡과 발표하는 본선 미션인 자작곡 ‘Shine on you’(너를 비춰 줄게)는 요셉이 작곡하고 멤버들이 다 함께 가사를 썼다. 이들은 ‘힘내 잘될 거야 그런 말들은 하지 않아요/너에게 확신이 없더라도/비욘드 유어 월드(beyond your world) 별처럼 빛날 수 있도록/아일 샤인 온 유(I’ll shine on you)’ 노랫말이 “우리 자신에게 하고 싶은 얘기였다”고 했다. ‘2024 중등 밴드 경연대회’는 마포문화재단이 올해 처음 시작한 프로젝트다. 서울, 경기, 대전, 제주 등 전국의 중등 밴드 25개 팀이 예선에 참가해 9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며 성황을 이뤘다. 미래의 K밴드 발굴을 기치로 내건 프로젝트는 경쟁보다는 중등 밴드의 음악적 성장이 목표다. 지난 8월 여름방학 기간 마련된 음악캠프에는 프로 뮤지션들이 멘토로 나섰다. 현업 작곡가들이 작곡·편곡 등 이론 교육을 맡았고 신인류, 더 보울스 등 유명 인디밴드들이 각 밴드에 ‘팀 사운드’를 잘 내는 합주 비결과 무대 매너를 전수했다. 예선과 본선을 심사했던 임희윤 음악평론가는 “중등 밴드인데도 자신들의 음악을 가사와 악곡에서 드러내는 모습이 고무적이었다”며 “헤비메탈의 선구자 블랙 사바스부터 오아시스 등을 커버하는 10대들에게서 그 시대 살아보지 않은 청춘의 오마주를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포문화재단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중등 밴드만 59개교 60여개 팀이다. 대부분 독학으로 악기를 익히고 학교와 전문 지도자 지원 없이 독립적인 밴드 활동을 하고 있다. 브리커즈 등 4개 팀은 오는 12월 마포아트센터 대극장 아트홀맥 무대에서 멘토였던 프로 밴드들과 합동 공연을 한다. 마포창작음악소 관계자는 “최종 수상 4팀의 자작곡은 녹음·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컴필레이션 음반으로 공개하고 후속 음악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시민과 소통하는 순수예술… 천안예술제로 오세요

    시민과 소통하는 순수예술… 천안예술제로 오세요

    무용·문학·미술·음악·연극 등 충남 천안 지역에서 활동하는 순수예술인과 예술 동호인이 시민과 소통하는 종합 예술을 선보인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예총) 천안지회는 11~13일 신방공원과 천안문학관 등에서 ‘제21회 천안예술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천안시가 후원하는 천안예술제는 천안예총의 국악·무용·문학·미술·음악·연극·연예·영화·사진 협회 등 9개 단체 순수예술인과 예술 동호인 1000여명이 시민과 함께하는 천안 최대 규모 예술제다. 올해 천안예술제 주제는 ‘예술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 순수예술의 모든 것’이다. 예술제에서는 협회별로 순수예술인과 동호인이 시민과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예술제에서는 무용협회의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음악협회 ‘파크클래식 콘서트’와 영화협회 ‘독립영화의 재발견’을 선보인다. 기획 프로그램으로 ‘퍼포밍 페스타’와 극단 천안의 ‘능소전’도 열린다. 미술협회와 사진작가협회는 ‘깃발미술전·아트프리마켓’과 ‘사진으로 말하다’ 등으로 시민과 소통한다. 문인협회는 ‘애송시 낭송대회’를, 국악협회는 ‘우리소리 우리춤’을, 연극협회는 창작 연극 ‘어제의 용사들’을 무대에 올린다. 천안예총은 ‘미래로 향하는 천안 예술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예술 포럼을 열고 천안 예술문화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현남주 한국예총 천안지회장은 “문화예술의 본질은 창작과 향유에 있는 만큼 예술제 본연의 의미를 살려 시민들에게 활력을 주는 예술 축제로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 짚풀문화제·현충사 달빛야행… 아산의 가을 축제, 전통과 현대를 잇다

    짚풀문화제·현충사 달빛야행… 아산의 가을 축제, 전통과 현대를 잇다

    외암민속마을서 농경문화 체험현충사 야경 보면서 공연 관람도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농경문화 체험과 고즈넉한 현충사 밤의 운치로 가을 정취를 만끽하세요.” 충남 아산시는 11일부터 13일까지 ‘제23회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와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현충사 달빛야행’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외암민속마을 짚풀문화제는 외암민속마을과 저잣거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외암민속마을은 500년 전 조선시대부터 대대로 내려온 경관과 고택, 돌담, 초가집 등 마을의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사람이 거주하는 살아 있는 박물관인 셈이다. 2001년부터 시작된 짚풀문화제는 초가이엉 얹기·짚풀 공예·허수아비 만들기 등 짚과 풀을 활용해 생활 도구를 만들던 짚풀문화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짚풀문화제 특징은 외암민속마을의 황금 들녘에서 펼쳐지는 우리나라 대표적 농경문화 축제로 깊어 가는 가을 정취와 함께 우리 선조들의 멋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는 지난해 짚풀문화제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도전 의사를 밝혔다. 마을 입구에서부터 짚과 풀을 이용한 공예품이 전시되며 벼 베기·떡메 치기·초가이엉 잇기·탈곡 체험·가마니 짜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짚공차기, 가마솥밥 해 먹기, 짚신 체험 등은 해마다 인기를 끈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악의 세계화를 꿈꾸는 ‘락음국악단’의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남사당 줄타기’, 국악과 화려한 비보이 춤의 만남 ‘국악비보이’ 개막공연이 마련된다. 전국의 짚풀 공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솜씨 자랑을 펼치는 ‘아트밸리 아산 제1회 전국 짚풀공예 경진대회’도 열린다. 아산시민들의 ‘짚풀 짜기 경연대회’도 신설했다. 읍면동 대항으로 새끼 꼬기, 계란꾸러미 만들기, 멍석 짜기 등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경연을 펼친다. 저잣거리 일원에는 친환경 농산물을 비롯한 수산물, 과일류, 전통시장 빵, 국밥·전·국수, 가래떡 구이, 호떡 등 다양한 품목을 갖춘 시장이 선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위업이 깃든 현충사에서는 달빛 야행이 가을밤을 가득 채운다. 달빛 야행은 현충사의 야간 개방과 함께 고즈넉한 현충사 밤의 운치를 더해 줄 수 있는 가곡과 아리아의 밤, 국악 등 격조 높은 공연이 펼쳐지는 게 특색이다. 유명 밴드와 함께하는 ‘달빛음악제’를 시작으로 뮤지컬 ‘필사즉생’, 하윤주와 함께하는 ‘아산 제2회 국악의 향연’이 마련된다. 현충사 연못, 다리 등을 수놓을 야간 경관과 다양한 체험 공간도 있다. 현충사 경내 입구에서는 청사초롱을 대여해 다닐 수 있다. 옛 현충사 및 잔디밭에서는 빛과 전통을 주제로 한 16개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충무문 앞에서는 이순신 일대기 영상 및 홀로그램을 상영하는 미디어아트 쇼와 음악과 빛이 어우러진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팅 쇼가 진행된다. 경내 곳곳에는 미러벌룬, LED 조명, 달 조형물, 포토 조형물, 라이팅 레터박스 등 야간 경관 조형물이 있다. 아산시 관계자는 “아산 외암마을 짚풀문화제와 현충사 달빛야행이 함께 열리는 만큼 낮에는 가을걷이가 한창인 외암마을의 황금 들녘 속으로, 밤에는 고즈넉한 현충사의 야경에 빠져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영등포 ‘어린이집 한마당 잔치’ 내일 개최

    영등포 ‘어린이집 한마당 잔치’ 내일 개최

    서울 영등포구가 11일 오전 10시 영등포공원에서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학부모와 보육교사가 화합하는 ‘어린이집 한마당 잔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한마당 잔치는 학부모와 국공립·민간·직장·가정어린이집 교직원이 함께 즐기는 영등포 대표 어린이 축제다.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2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주제는 ‘과학·창의’다. 축제 곳곳의 체험과 놀이에 과학을 입혀 어린이들이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그간 영등포구는 과학 중심의 미래교육을 강조해 왔다. 이날 행사가 열리는 영등포공원 정중앙에는 메인 무대가 설치되며 양옆에는 ▲플리마켓 ▲20여개의 과학 체험부스 ▲놀이존 ▲부모를 위한 쉼터가 위치한다. 메인 무대에서는 ‘과학마술쇼’가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체험부스에서는 로봇 장난감, 코딩, 과학 놀잇감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놀이존도 있다. 대형 에어바운스, 모래 놀이터, 볼풀 놀이장 등으로 채운다. 플리마켓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장난감, 문구류, 의류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앞으로도 영등포구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에 과학 콘텐츠를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부모와 보육 교직원들이 질 높은 환경에서 아이들을 양육하고 돌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영등포의 미래인 아이들에게 더 좋은 삶과 희망을 안겨 주기 위해 전 분야에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부모에 쉼터 입소 통지할 뿐… ‘동의’는 안 구해”… 여가부, 학대 피해 나온 청소년에 ‘지침’만 고수

    청소년 쉼터 입소 시 보호자에게 연락해야 하는 지침 때문에 가정 밖 청소년들이 거리로 내몰리는데도 정부가 현실과 동떨어진 입소 지침만 고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성가족부는 ‘학대 피해 나왔는데 보호자에 연락… 또 거리로 내몰리는 집 밖 청소년’<서울신문 10월 8일자 14면> 보도와 관련해 9일 “청소년 쉼터 입소 시 보호자 동의는 필요하지 않으며 보호자 연락이 원칙이나 이는 해당 청소년을 안전하게 보호 중임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의 설명자료를 냈다. 부모에게 통지는 하지만 ‘동의’를 구해야 입소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법조계 관계자는 “친권자가 지정한 장소에 자녀가 거주해야 한다는 민법상 ‘거소지정권’에 따라 청소년이 쉼터에 머무는 걸 부모가 거부하면 쉼터는 아이를 내보낼 수밖에 없다”며 “부모에게 연락하는 것 자체가 사실상 동의를 전제로 한 통지”라고 해석했다. 그는 “노숙하고 범죄 위험에 노출될지언정 부모에게 연락이 가는 걸 더 두려워하는 청소년이 많아 ‘입소 연락 원칙’ 자체가 쉼터 문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정폭력이나 학대로 가출한 청소년이 쉼터를 찾았을 땐 부모에게 연락하지 않는 대신 관련법에 따라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이 또한 청소년들이 쉼터 입소를 꺼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학대 사실이 확인돼 신고가 이뤄지면 청소년 쉼터 입소와는 별개의 상황이 펼쳐지는 것”이라며 “신고를 ‘구호와 도움’이 아닌 ‘부모에게 알려질 수 있다는 위협’으로 인지하거나 부모를 신고해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청소년도 있어 다른 대응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소년이 정서적 안정을 취하고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우선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에게 쉼터 입소 결정권을 부여하고, 학대 피해 청소년이 쉼터를 찾아 머물고자 하면 일단 경찰 신고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입법 노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허 조사관은 “적법한 기간 청소년을 보호하고 신뢰 관계 형성 이후 상담해 학대 정황을 확인한 뒤 청소년 입장에서 다음 조치를 고려해도 늦지 않다”고 강조했다.
  • 틱톡, 美 연방정부 이어 10여개 주에 피소…“어린이 정신 건강 해쳐”

    틱톡, 美 연방정부 이어 10여개 주에 피소…“어린이 정신 건강 해쳐”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둘러싼 미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미 의회가 미국 서비스를 강제 매각하는 법안을 제정하고 연방 정부가 민사 소송에 나선 데 이어 10여개 주(州)에서 틱톡을 처벌해 달라며 별도의 소를 제기했다. 미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13개 주와 워싱턴DC는 8일(현지시간) 틱톡이 청소년 정신 건강을 해치고 있다며 각 주 법원에 동시 소송을 냈다. 어린이가 가능한 오래 플랫폼에 머물게 하려고 의도적으로 중독성 있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틱톡도 이를 잘 알고 있다는 주장이다. 각 주는 틱톡에 거액과 벌금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은 “미국의 젊은이들이 틱톡 등 중독성 있는 소셜미디어(SNS)로 인해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뉴욕주는 틱톡이 사용자의 얼굴을 바꾸는 ‘뷰티 필터’를 사용하는데, 이는 젊은 여성 이용자들에 ‘내 외모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도 “틱톡이 기업 이익을 높이고자 SNS 중독을 조장하고 있다”면서 “어린이가 방어력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했다”고 비판했다. 브라이언 슈왈브 워싱턴 DC 법무장관 역시 “틱톡의 라이브 스트리밍이 ‘연령 제한 없는 사이버 스트립 클럽’처럼 운영된다”고 틱톡 비난에 가세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월 미 의회가 승인한 ‘틱톡 금지법’에 서명했다. 최장 1년 안에 미국내 틱톡 사업을 매각하는 것이 골자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구글과 애플의 앱스토어에서 틱톡 서비스 제공을 차단한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이 법안이 표현의 자유 등을 명시한 수정헌법 제1조를 위반했다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 법안에 대한 최종 판단은 12월 초 나올 것으로 보인다. 올해 8월에도 미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틱톡이 ‘어린이 온라인 사생활 보호법’(COPPA)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의 13세 미만 아동이 틱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부모 동의 없이 아동들의 개인 정보를 수집하고 사용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내 월간 사용자 수가 1억 7000만명에 달하는 틱톡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했다.
  • “빈 방 빌려드려요” 공유숙박 집주인, 혼자 온 女손님 덮쳤다…강간시도에 징역 10년

    “빈 방 빌려드려요” 공유숙박 집주인, 혼자 온 女손님 덮쳤다…강간시도에 징역 10년

    숙박 공유 사이트를 통해 방을 예약하고 찾아온 여성을 강간하려 한 집주인 남성에게 징역 10년이 선고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형사11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10년 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인터넷 숙박 공유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집을 예약한 여성 B씨에게 방 1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숙박을 제공했다. B씨는 이 집에 다른 가족이 없이 남성인 A씨가 혼자 거주한다는 사실에 불안해 방문을 잠그고 하룻밤을 묵었다. 다음날 아침 B씨가 세면을 위해 화장실로 향하는데 돌연 A씨가 덮쳤고 B씨를 침실로 끌고갔다. B씨가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저항하자 A씨는 “베개 밑에 흉기가 있다”면서 협박하기도 했다. 계속 저항하며 도망가려는 B씨를 붙잡아 폭행하고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B씨를 위협하던 A씨는 갑자기 “그냥 집에 보내줄게”라며 B씨를 보내줬다. A씨는 결국 법정에 서게 됐지만 “B씨가 숙박비를 지급하지 않았고 피해자가 동의한 것으로 생각해 성관계를 맺으려 했다”며 “이 과정에서 다툼이 발생했을 뿐 강간을 시도하거나 상해를 가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B씨가 예약할 당시 숙박비를 지급한 내역이 확인된다”며 A씨의 진술을 거짓이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며 전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피해자가 상당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가 엄한 처벌을 원하고 있는 점 등 제반사정을 종합해 양형기준에서 권고하는 형량보다 다소 높은 법률상 처단형의 범위 내에서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 “北청소년들, 집단 성관계”…미용실·목욕탕 음란행위에 경고 나선 북한

    “北청소년들, 집단 성관계”…미용실·목욕탕 음란행위에 경고 나선 북한

    최근 북한의 고급중학교(한국에선 고등학교에 해당) 학생들이 목욕탕에서 집단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현지에서 큰 논란이 인 가운데 북한 당국이 미용실, 목욕탕 등과 같은 편의봉사시설에서 발생하는 음란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7일 데일리NK에 따르면 함경북도 소식통은 “내각 인민봉사총국이 지난달 10일 전국 편의봉사망에 ‘미안(피부미용)과 미용실, 안마, 목욕탕 등 편의봉사시설에서의 문란 현상을 없애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지시문에는 ‘사회질서 문란 행위를 근절하라는 지시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이러한 일들이 발각될 경우 6개월의 노동단련형에 처해지거나 사안이 엄중할 경우 농촌으로 추방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내용의 지시문은 국영 편의봉사시설뿐만 아니라 기업소, 단체 및 개인이 운영하는 시설에도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에서는 세금을 징수하려는 목적으로 주민들의 개인 사업을 허가해주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은 시설과 서비스 질 등을 이유로 국영 편의봉사시설보다 개인이 운영하는 시설을 더 선호하는데 문란한 행위들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소식통은 “돈 있는 사람들이 목욕탕에 가면 응당 안마까지 받는 것이 관례고, 안마를 하면서 매음 행위까지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도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들은 불법인 줄 알면서도 돈 벌겠다고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가 아무리 경고해도 편의봉사시설에서 이뤄지는 음란 행위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며 “또 단속에 걸린다고 해도 뇌물로 법적 처벌을 모면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행위는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함흥시의 한 고급중학교 남학생 3명과 여학생 3명이 함께 목욕탕에 들어가 성관계를 가진 사건이 발생했다고 데일리NK가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목욕탕은 남녀 혼용이 아니었으나, 학생들은 목욕탕 책임자에게 정식 이용 가격 외에 70달러(약 9만 6000원)를 더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목욕탕 이용 가격은 1인당 북한 돈 1만 5000원으로, 70달러면 거의 60명의 손님을 받은 것과 맞먹는다. 최근 수입이 줄었던 목욕탕 책임자는 학생들의 제안을 받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목욕탕을 내줬다. 학생들은 목욕탕 안에서 마약을 흡입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용히 넘어갈 뻔한 이 사건은 해당 학생 중 1명이 다른 친구에게 자랑삼아 이야기하면서 소문으로 퍼졌고, 한 주민이 함흥시 안전부에 신고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 12월부터 대구서 시내버스 탈 때 ‘엄카’ 사용 안된다

    12월부터 대구서 시내버스 탈 때 ‘엄카’ 사용 안된다

    대구시는 청소년이 시내버스를 탈 때 일반(어른) 교통카드를 이용해도 신분을 확인하고 할인해주던 제도를 오는 12월 14일부터 중단한다. 운행시간 지연 등 부작용이 잇따르면서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운영하고 있는 교통카드는 어린이용(만6~12세), 청소년용(만13~18세), 일반용(19세 이상) 등 3종류다. 각 연령대에 맞는 할인요금을 받기 위해선 그에 맞는 카드를 발급받고 등록해야 한다. 따라서 청소년이 시내버스를 이용할 때 일반카드를 사용하면 일반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대구시는 현재 청소년 등이 일반 카드로 시내버스 요금을 결제하더라도 나이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할인해 주고 있다. 이 경우 신분증 확인 과정에서 탑승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 교통카드 이용분석 결과 청소년이 일반카드로 버스를 이용하고 청소년 요금으로 전환하는 경우는 월 2만3000건 정도로 집계됐다는게 대구시 측의 설명이다. 대구시는 오는 12월13일까지 시내버스 안내방송 등을 통해 알린 뒤 다음 날(14일)부터 할인혜택 적용 없이 일반요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청소년과 어린이는 대중교통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령대에 맞는 교통카드를 사전에 준비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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