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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4 청소년 서울시의회 교육프로그램 성과보고회’ 참석

    이새날 서울시의원, ‘2024 청소년 서울시의회 교육프로그램 성과보고회’ 참석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지난 4일 서울시의회 별관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청소년 서울시의회 교육프로그램 성과보고회 및 평가회’에 참석, 청소년 민주시민 교육의 중요성과 성과를 함께 논의했다. 이 의원은 행사에서 “청소년들이 지방의회와 지방자치의 역할을 이해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서울시의회는 앞으로도 이런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사회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 의회교실과 청소년의회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자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향후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의원은 행사 내내 청소년들과 학부모의 의견을 경청하며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성과보고회를 통해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의 발전 가능성을 재확인했으며, 더 많은 청소년이 지방자치와 민주시민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초등생 학대·신체 만진 혐의 30대 교사 ‘징역 3년’

    초등생 학대·신체 만진 혐의 30대 교사 ‘징역 3년’

    수업 중 학생을 학대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초등학교 교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9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가중처벌)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37)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및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각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아산의 한 초등학교 5학년 담임교사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4월 학부모가 자신에게 전화했다는 이유로 해당 학생을 6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반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학생에게 화를 내고 교실 뒤로 가서 서 있게 했다. 그는 교실에서 요가 수업 중 학생들의 신체를 만지고, 11월에는 학생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SNS 대화 내용을 열람한 혐의도 추가됐다. 재판부는 “학생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할 책임이 있는 담임교사로서 아동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학대하고 추행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사건 초기에는 교권 침해를 주장하며 교권 보호를 요구해 보호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기도 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일부 피해자와 합의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이지만 피고인의 당시 지위와 피해 아동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하면 가중된 형사처벌이 마땅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GS칼텍스, ‘마음 톡톡’ 뮤직 힐링 콘서트 개최

    GS칼텍스, ‘마음 톡톡’ 뮤직 힐링 콘서트 개최

    GS칼텍스와 광주지검 순천지청이 7일 전남 여수의 GS칼텍스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예술 치유 프로그램인 ’마음 톡톡 뮤직 힐링 콘서트‘를 개최했다. ‘전남 동부지역 위기 청소년 마음 톡톡’은 전남 동부권의 보호관찰 및 선도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된 위기 청소년들에게 예술 치유를 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GS칼텍스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열린 ‘위기 청소년 마음 톡톡 뮤직 힐링 콘서트’에서는 청소년 31명이 5개 팀을 꾸려 그동안 연습한 노래와 악기 연주 실력을 뽐냈다. GS칼텍스는 마음 톡톡 프로그램에 성실하게 참여한 청소년 6명에게 장학금도 전달했다.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유가을 음악치료학과장 등이 참여한 마음 톡톡은 15주 과정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여 청소년들에게 작사, 작곡, 악기 연주 등을 가르치며 심리 문제를 완화 시키는 등 내면의 성장을 도왔다. GS칼텍스는 2016년부터 광주지검 순천지청,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전남 동부지역 협의회, 이화여대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마음 톡톡 예술 치유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 청소년은 올해까지 지역 청소년 456명에 달해 지역 특화 민관산학 협력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제2대 청소년의회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모두 이뤄드리겠습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 “제2대 청소년의회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모두 이뤄드리겠습니다”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이 지난달 30일 서울시의회 본회장에서 개최된 제2대 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의 폐회식 및 지난 4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성과보고회에 참석, 청소년의원들에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건넨 한편, 청소년의원들이 직접 연구하고 제안한 9개의 조례안을 현행에 맞게 직접 다듬은 후, 검토를 위해 입법 조사 요청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폐회식 당시 “작년 제1대 청소년의회 의원들도 참신하고 꼭 필요한 바를 잘 연구한 후 상세하게 제안해서 대단히 감탄스럽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는데, 이번 제2대 청소년의원 역시 청소년의 학교생활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본 의원도 잘 보지 못했던 사회 속 손톱 및 가시를 찾아낸 바에 깊은 놀람과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바이다”라며 인사했다. 이어 문 의원은 “지난 제1대 청소년의회는 탕후루 꼬치 재활용에 대한 제안이 참 귀엽고 역시 청소년이라는 느낌의 참신하다는 생각으로 시작해 노인 일자리까지 적절하게 제안하는 깊은 고찰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제2대 청소년의회에서는 다회용기 사용과 현수막 줄이기와 같은 기후환경 대응부터 시작하여 청소년의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 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고 교육 방해 학생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그 깊이가 매우 깊어 심도 있게 고민했다는 느낌을 깊게 받았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문 의원은 “청소년의원들은 상정한 아홉 조례안 중 일곱 조례안을 가결하고 두 조례안은 부결하는 등의, 무조건적인 긍정이 아니라 심도 있게 고민한 바 있다. 보내주신 조례안은 본 의원이 직접 잘 다듬어 제1대와 마찬가지로 반드시 이뤄줄 것이며, 청소년의회가 부결했던 두 건의 조례안 역시 필요성이 있어 고민했음을 높이 평가해 현행에 맞게 잘 녹여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직접 아홉 조례를 모두 검토한 뒤, 전자현수막게시대 설치에 관한 조례안, 청소년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에 관한 조례안, 교육 방해 학생 상담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현행에 맞게 다듬은 후 제정안으로 입법 조사 요청을 의뢰했으며, 나머지 여섯 조례안은 현행 조례에 적절히 녹여들 수 있도록 다듬어 일부개정 조례안으로 입법 조사 요청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문 의원은 “지금의 서울시는 우리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게 아니라 그들로부터 빌려왔기에 그들이 원하는 대로 더욱 발전시키고 보완하여 돌려줘야 한다는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청소년의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이룰 것임을 다짐하며 발언을 마쳤다.
  • “아이는 놀 권리 있죠”… 아동친화도시 유니세프 인증 꿈꾸는 제주

    “아이는 놀 권리 있죠”… 아동친화도시 유니세프 인증 꿈꾸는 제주

    아이 키우기 좋게 ‘엄빠’들과 소통주말돌봄교실 ‘꿈낭’ 전국 첫 운영지속 가능 아동권리 교육체계 구축아동권리강사 양성, 인권 존중 강화‘아동친화도시 조성’ 관련 조례 제정표준조사·의견 수렴 토론회도 열어유니세프 새 기준 충족할 준비 거쳐이달 중으로 다시 인증 신청할 계획“아이들은 충분히 쉬고 놀 권리가 있습니다.” 유엔아동권리 협약 제31조에 따라 아이들의 놀이는 꼭 지켜져야 할 권리임을 명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놀 권리를 위해 제주도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 제주도가 민선 8기 공약으로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희망을 채우는’ 아동친화도시(CFC)로 나아가기 위해 아이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아이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고 있다. 아동친화도시는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로 유엔아동권리협약의 4대 기본 권리인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일컫는다. 지역사회가 유엔 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함으로써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모든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받는 도시를 말한다. 현재 국내에서 아동친화도시로 인정받은 지방자치단체는 모두 91곳이며 광역시로는 부산, 대구, 광주, 세종 등 4곳이다. 제주도는 2019년 아동 삶의 질 지수가 100.4로 전국 9위이고 아동이 느끼는 주관적 행복감은 105.6으로 6위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 제주도 중고등학생의 비만율이 17.7%로 전국 12.1%보다 5.6% 포인트 높게 나타났고, 스트레스 인지율은 33.0%로 전국 34.2%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오영훈 제주지사는 유엔 아동권리 및 4대 기본권 보장 실현으로 아동의 권리가 보편화되는 도시 구축에 나섰다. 지난 2일 서귀포시 3040 ‘엄빠’(엄마와 아빠)들과 가진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 만들기를 위한 소통의 자리는 그가 얼마나 육아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행보였다. 오 지사는 “밤늦게 아이들이 갈 수 있는 병원이 필요하다는 어머니, 통합돌봄을 비롯해 더욱 세심한 육아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는 아버지까지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직접 들을 수 있었다”며 “더욱 섬세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해 제주 어디에서나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제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이날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꿈나무의 제주어) ▲아동건강체험활동비 ▲공공형 어린이 실내놀이터 조성 ▲유치원-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단가 차액 지원 ▲아이돌봄서비스 ▲해피아이 육아지원금 등 구체적인 지원 내용을 세심하게 안내했다. 도는 비만율을 개선하고 아동건강권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8세 이상 12세 이하 초등학생 중 중위소득 120% 이하 아동들에게 전국 최초로 월 5만원의 아동건강체험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제주 아동 1만 2323명, 1만 2002가정에 월 5만원씩 20억 4만원이 지급됐다. 제주연구원이 아동건강체험활동비의 경제 효과를 조사 분석한 결과 총생산 유발 효과는 24억 6000만원, 부가가치 창출 효과 13억 7400만원, 고용 유발 효과 27.8명으로 나왔다. 또한 올해 도는 전국 최초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주말에 부모가 바쁜 일이 있더라도 방치되는 일 없이 학교에서 안전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주말돌봄교실 ‘꿈낭’을 운영하고 있다. 부모의 양육 부담을 줄이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연계형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는 6~12세 초등학생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이용 요금은 무료다. 무엇보다 유니세프의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정순 제주도 아동보육청소년과장은 “2019년 아동친화팀이 생겼으며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가 제정될 정도로 오랜 기간 준비해 왔다”며 “그런 준비과정 중에 유니세프가 인증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됐다. 오랜 기간 준비해 왔던 노력이 헛수고가 되지 않도록 새 기준에 맞추는 데 원팀이 돼 똘똘 뭉치고 있다”고 전했다. 아동친화팀은 그동안의 고생이 헛되지 않기 위해 ‘꺾이지 않는 도전정신’으로 더 착실히 준비해 인증을 받겠다는 각오다. 새롭게 추가된 아동, 학부모, 교사, 관계자 1500명을 대상으로 표준조사를 실시했으며 아동친화도시 조성 의견수렴 도민토론회를 다시 열었다. 도는 이달 중 우여곡절 끝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다. 특히 아동 참여예산제를 도입해 아동의 관점에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 주도적 견인으로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욱이 다른 지자체와 달리 지속가능한 아동권리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아동의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아동권리강사를 양성하고 있다. 이들은 학교, 어린이집, 유치원 등 교육기관 곳곳을 찾아가 아동존중문화를 심고 있다. 최근 어린이뮤지컬 ‘내가 바라는 세상’을 만들어 주민과 어린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밖에 아동권리증진사업으로 제주 아이 ‘와글와글 놀이터지도’를 만들어 한 장의 지도만으로 도내 놀이터 탐방을 한눈에 할 수 있게 했다. 정 과장은 “아이 중 한 아이라도 바르게 성장해 훌륭한 사회인이 되면 우리를 바꿔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며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는 바로 아이가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아이가 마음껏 편하게 놀 수 있도록 어른들이 아이의 눈높이로 하나씩 바꾸다 보면 언젠가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가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한강 “‘채식주의자’ 오해 가슴 아파…책, 타인과 공존 가능케 해”

    한강 “‘채식주의자’ 오해 가슴 아파…책, 타인과 공존 가능케 해”

    “한국에서 ‘채식주의자’를 고통스럽게 공감하면서 읽어주시는 분도 많죠. 하지만 오해도 많이 받고 있어요. 그것이 이 책의 운명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긴 한데 이 소설에 ‘유해도서’라는 낙인을 찍고 도서관에서 폐기하는 것은 책을 쓴 사람으로서는 가슴 아픈 일인 건 사실입니다.”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54)의 대표작 ‘채식주의자’는 그에게 아시아 여성 최초로 영국 부커상의 영예를 안겨준 소설이다. ‘채식주의자’의 성공으로 이번 노벨문학상까지 이어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외에서는 호평이 주를 이루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여러 수난을 겪었다. 지난해 경기 지역 학교에서 ‘청소년 유해도서’로 지목돼 폐기된 사건이 대표적이다. 소설 속 다소 강렬한 묘사가 외설적이고 선정적이라는 게 이유다. 한강은 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감라스탄(구시가지)에 있는 한림원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기자회견에서 ‘채식주의자를 위한 변론’을 펼쳤다. 관련 논란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한강은 “‘채식주의자’가 스페인에서는 고등학생들이 주는 상을 받기도 했다”며 운을 띄웠다. 그는 “스페인어로 ‘채식주의자’를 번역한 윤선미 선생님과 함께 산티아고에 가서 학생들이 토론하는 과정에 참여했는데, 굉장히 깊이 생각하고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점을 보고 감명이 깊었다”고 했다. 이어 “가끔 한국에서 낭독회를 할 때 고등학생들이 ‘채식주의자’를 가지고 와서 사인을 해달라고 하는데 이건 나중에 읽고 ‘소년이 온다’부터 읽으라고 말하기도 한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강은 “‘채식주의자’는 질문으로 가득한 소설”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제목이 ‘채식주의자’인데 주인공은 한 번도 자신을 채식주의자로 명명한 적이 없다”며 “제목부터 아이러니한 소설”이라고 덧붙였다. 한강은 “신뢰할 수 없는 화자라는 문학적 장치가 이 소설에 있다”면서 “그렇게 신뢰할 수 없는 화자가 이야기할 때 문장마다 아이러니가 발생하기 때문에 그걸 생각한다면 흥미롭게 읽으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문학 융성의 근본적인 토대라고 할 수 있는 문학교육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책을 읽으면서 공존하는 법을, 타인을 이해하는 법을, 다양한 사람과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그러면서 성숙한 태도를 가지게 되며 열려있는 공동체가 된다”며 “그런 인문학적 토양의 기초가 되는 것이 도서관이고 사서선생님의 권한을 잘 지키는 방향으로 사회가 나아가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또 “어릴 적부터 문학 작품을 학교에서 최소한 1년에 3~4권 정도 읽고 토론하며 다각도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통해 문학을 읽는 ‘근육’을 기를 수 있게끔 해야 한다”면서 “문학은 장르별로 독법이 다른데, 다양한 읽기를 통해 다른 사람의 내면으로 들어가고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는 반복적인 경험을 시켜줄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이날 오전 노벨박물관에 자신의 소장품인 작은 찻잔을 기증한 한강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한국의 비상계엄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강은 7일 자신의 작품세계를 회고하는 강연을 펼친 뒤 10일 시상식과 이어지는 만찬에 참석한다.
  • 尹, 탄핵 표결 하루 전 ‘권력 의지’…장관급 인사 임명

    尹, 탄핵 표결 하루 전 ‘권력 의지’…장관급 인사 임명

    12·3 계엄사태 후폭풍으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6일, 윤 대통령이 장관급 인사를 임명하며 권력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장관급인 진실화해위원장에 박선영 전 의원의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박 신임 위원장은 제18대 국회에서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했다.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와 남북관계발전특위 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는 자신이 설립한 탈북아동·청소년 대안학교인 물망초학교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2018년과 2022년 서울특별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야권은 물론 여당인 국민의힘에서도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여론이 불거지고 지지율마저 10%대로 곤두박질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인사권 행사를 감행한 것이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하루 뒤인 7일 오후 표결에 부쳐진다. 탄핵안 가결을 위해서는 재적의원 총 300명 가운데 3분의 2인 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범야권 의원은 192명이라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여당에서 최소 8표의 이탈표가 나와야 한다. 국민의힘은 지난 4일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며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듯했다가 탄핵 찬성 기류로 급격히 기울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으며, 여당 의원 중 처음으로 6선 중진인 조경태 의원이 탄핵 찬성 입장을 표명했다.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이 이날 국회 정보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직후 “싹 다 잡아들여 정리하라”고 지시했다고 발언하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여론은 더욱 싸늘해졌다. 그는 계엄 체포 대상 명단으로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을 포함한 주요 정치인들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단에 “대통령은 그 누구에게도 국회의원을 체포, 구금하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고 공지했으나, 곧 해당 공지를 취소하며 논란을 증폭시켰다.
  • 백석대-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 지원’ 맞손

    백석대-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청소년 지원’ 맞손

    백석대학교(총장 장종현)는 6일 교내에서 서울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인재 양성 및 현장실습, 취·창업 지원 △청소년 관련 정책· 연구를 위한 인적 지원 및 업무협력 △청소년 관련 정보·인적 교류 활성화 등을 담고 있다. 백석대 최선기 산학협력단장은 “대학의 우수한 교육 인력과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을 지원해 사회에 안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서현철 센터장은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열어가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 尹, 박선영 전 의원 진실화해위원장 임명안 재가

    尹, 박선영 전 의원 진실화해위원장 임명안 재가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박선영(68) 사단법인 물망초 이사장의 진실화해위원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 이사장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법학 박사를 취득했다. MBC 기자로 12년간 활동한 뒤 18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2012년에는 탈북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물망초학교’를 설립해 활동했다. 2018년과 2022년에는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출마했다. 진실화해위원장은 장관급으로, 진실화해위 활동 종료 시점까지 약 1년간 활동할 예정이다. 2021년 5월 첫 조사를 개시한 2기 진실화해위는 내년 5월까지 조사를 진행한 뒤 11월 공식 활동을 종료한다.
  • “연말 학업 스트레스 싹 날리자”…서울 중구 청소년 위한 ‘행복진로콘서트’ 개최

    “연말 학업 스트레스 싹 날리자”…서울 중구 청소년 위한 ‘행복진로콘서트’ 개최

    서울 중구는 연말을 맞아 청소년의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행복진로콘서트’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졸업을 앞둔 중·고등학교 3학년 등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로 방향 설정을 돕기 위해서다. 중구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이번 콘서트는 이달 7개 학교에서 순차적으로 열려 1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각 학교의 특성과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음악, 샌드아트, 연극, 마술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공연을 기반으로 생생한 경험과 조언을 전달하는 강연을 선보인다. 콘서트의 첫 막은 지난 3일 장충고등학교에서 열렸다. 가수 출신 강사들의 강연과 라이브 공연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콘서트에 참여한 장충고 고3 학생은 “수능 이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강연을 통해 새로운 동기와 용기를 얻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학생들은 강연 중간중간 이어진 공연으로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기존 딱딱한 진로 강연과는 달리 흥미롭고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행복진로콘서트는 오는 20일까지 이어진다. 예원학교(9일)와 대경중학교(11일)에서는 샌드아트 공연과 진로 강연이 펼쳐지며, 대경생활과학고등학교(13일)에서는 라이브 음악을, 장원중학교(16일)와 창덕여자중학교(17일)에서는 각각 마술과 연극을 매개로 학생들의 진로 설정을 돕는다. 마지막으로 서울의료보건고등학교(20일)에서는 물리치료사 강연과 체험 활동을 진행해 보건 분야 직업의 구체적인 역할과 가능성을 배우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중3과 고3 학생들의 전환기는 상급 학교로 진학하기 전 진로를 고민하고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학생들이 행복진로콘서트를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동력을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
  • 들불처럼 번지는 시국선언…경남 간디고 학생들 “윤 대통령 처벌하라”

    들불처럼 번지는 시국선언…경남 간디고 학생들 “윤 대통령 처벌하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에 경남 고교생들이 ‘탄핵’을 촉구하고 나섰다. 산청군에 있는 간디고등학교 학생들은 6일 경남도교육청 1층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법적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했다. 전국 고교에서 학교 단위로 시국선언을 한 것은 간디고가 처음이다. 간디고 학생회 측은 시국선언문 발표 기준 전교생 90명 중 57여명이 시국선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속 동참 신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국선언에 참여한 학생들은 선언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선포는 헌법을 위반한 행위다. 범죄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법적 처벌을 요구한다”며 “지금까지 계엄령이 선포되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 역사를 배우고 기억하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는 또다시 독재 정권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두려움과 분노에 잠 못 이루는 밤을 가져다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계엄령을 선포하며 독재에 저항하고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한 수많은 국민을 ‘빨갱이’로 몰아 고문하고 죽이고 폭력을 일삼았던 끔찍한 역사를 되풀이하고자 했다”며 “대한민국을 만들기까지 있었던 민주항쟁을 배우고 기억하는, 그 노력 덕에 민주주의 국가에서 살아갈 수 있는 우리 청소년은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과 비상계엄령 선포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법적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다. 학생들은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되지 않았다면, 국회에 과반의 국회의원이 모이지 않았다면,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들어갈 수 없었다면, 국회 앞으로 모인 국민이 없었다면 우리는 또다시 군사쿠데타를 목도했을 것이며 독재정권을 맞이했을 것”이라며 “이 땅에서 있었던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과 그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는 우리는 더는 독재를 용납하지 않는다. 다시는 민주주의를 빼앗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 날까 봐, 굶어 죽을까 봐 걱정하는 나라를 원하지 않는다. 나라 때문에 앞길이 막막해 걱정하지 않고, 빈곤에 시달리지 않고, 밤길이 무섭지 않은 나라를 원한다. 모든 소수자가 권리를 보장받는 나라, 모든 이들이 편히 잠들 수 있는 밤을 원한다”며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정의로운 나라를 원한다. 전국의 청소년과 중고등학생들이 시국선언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을 규탄하는 각계각층 시국선언은 잇따르고 있다.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청소년들까지 비상계엄 사태를 규탄하며 시국선언에 나선 상태로, 지난 5일에는 제주 초·중·고교 청소년 수십명이 시국선언을 했다. 당시 학생들은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요구하며 교과서를 던지고 윤석열 대통령 하야를 외쳤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2동 직능단체장 회의 참석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2동 직능단체장 회의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3일 남가좌2동(동장 김대중) 주민센터에서 열린 관내 직능단체장 회의에 참석, 한 해를 돌아보고 지역 현안을 논의하며 화합과 발전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다. 남가좌2동 직능단체장 연합회는 통장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방위협의회, 자율방범대, 자율방재단, 자유총연맹위원회, 자유총연맹여성위원회,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새마을부녀회, 청소년지도자협의회 등 직능단체 회장으로 구성된 연합회로, 회의는 김한선 회장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회의에는 동장을 비롯한 팀장 전원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수여와 함께 연말을 맞아 성금 전달식이 함께 진행됐다. 김 의원은 강북횡단선 재추진과 서부선 경전철 조기 착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경의선 지하화의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까지 확장과 홍제천 야간 조명 개선 사업, 연희중학교 진입로 개선 문제, 연가초등학교의 노후시설 보수 등 지역 내 현안사업을 함께 공유했다. 김 의원은 “시의원의 역할은 주민들의 민원을 경청·소통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며, 지역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데 있다”라며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의 의지를 밝혔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딥페이크 범죄 예방 릴레이 캠페인 참여

    고광민 서울시의원, 딥페이크 범죄 예방 릴레이 캠페인 참여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구 제3선거구)은 지난 5일 ‘청소년 딥페이크 범죄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딥페이크 성범죄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 성적 욕망·수치심을 유발하는 형태로 합성하거나 이를 유포하는 행위를 말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딥페이크가 ‘범죄’라는 인식이 낮은 청소년들 사이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정부에서 발표한 ‘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강화 방안’에 따르면 피의자 중 1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73.6%에 달하는 등 청소년 딥페이크 범죄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이번 캠페인은 딥페이크를 이용한 허위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유포하는 행위가 명백한 범죄임을 널리 알려 이를 예방하려는 목적으로 진행 중이며, 고 의원은 서울시의회 이숙자 운영위원회 위원장의 지명으로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 고 의원은 “딥페이크 범죄는 SNS를 통해 매우 빠르게 확산되며 한 번 유포되면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며 청소년 딥페이크 범죄 확산에 우려를 표했다. 이어 고 의원은 “이번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딥페이크가 명백한 범죄임을 알리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한편, 고 의원은 제11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했으며 학생과 교원의 인권 보호 및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 ‘금연 QR’ 안내 도입, ‘No 담배 도시’ 서초

    ‘금연 QR’ 안내 도입, ‘No 담배 도시’ 서초

    서울 서초구는 2024년 서울 금연도시 성과대회의 금연환경 조성 분야에서 최우수상(1위)을, 청소년흡연예방 분야에서 장려상(3위)을 받아 서울 자치구 중 유일하게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전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성과대회에서 서초구는 ‘금연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서초만의 No담(No담배)’이라는 주제로 자체 금연캠페인 사업을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특히 전국 최초로 실외 금연·흡연구역을 알려 주는 ‘서초 금연(흡연)구역 QR안내판’을 도입해 금연구역 내 흡연을 감소시키고, 단속인력의 한계를 보완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서초 금연(흡연)구역 QR안내판은 스마트폰으로 안내판 내 QR코드를 스캔하면 자신의 위치 반경 200m 이내 실외 금연·흡연구역을 웹 지도로 알려 준다. 더불어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72개 어린이공원 경계 10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아이의 간접흡연 예방 등 금연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구는 민관 협력으로 계도와 단속을 병행 중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연정책을 추진해 건강 도시 서초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자신의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에게

    자신의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에게

    ‘거짓말 같은 이야기’로 2011년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에서 수상한 강경수(50) 작가의 그림책 ‘세상’이 출간됐다. 그동안 동화, 동시, 그래픽 노블, 청소년 소설 등을 통해 독보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 온 강 작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에 나왔던 ‘꽃을 선물할게’, ‘눈보라’를 잇는 철학 그림책 3부작을 완성했다.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 강경수 그림책 ‘세상’은 ‘커다란 손’에 의해 양육된 한 아이가 성장하면서 자신의 진짜 세상을 발견하고 나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어느 도시 변두리 집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지구를 거쳐 우주로 확장된다. 쇠창살 달린 창문이 세상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인 집에서 아이는 ‘커다란 손’과 부족한 것 없이 평화롭고 행복한 날을 보낸다. 어느 날 창밖으로 사슴이 늑대에 쫓기는 모습을 목격한 아이가 바깥세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일상에 균열이 생긴다. 실제 세상이 그러하듯 작품은 세상에 밝음만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결국 죽음을 맞이한 사슴은 그 자리에서 천천히 썩어 가고 결국에는 뼈만 남게 된다. 사슴이 죽은 자리에서 소녀가 나타나는 모습을 통해 작가는 세상에는 아름다움과 추함이 모두 존재하며 삶과 죽음은 순환됨을 보여 준다. ●노란색·검은색 만으로 표현, 극적 효과 아기였다가 아이로 자라고 소년이 된 주인공은 자신이 속할 곳을 선택할 수 있을 만큼 자아를 확립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커다란 손에게 인사를 건넨다. 커다란 손은 아이가 믿었던 것들로부터 배신당하고 그로 인해 상처받을 것을 우려하지만 아이는 자신의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을 택한다. 노란색과 검은색으로만 이뤄진 그림은 극적인 효과를 준다. 무채색으로만 존재하던 주인공은 자신의 세상에 나아가 비로소 노란색 빛을 낸다. 앞서 작품마다 이야기에 어울리는 새로운 화풍을 시도해 온 작가는 이번 그림책에선 점과 선을 겹쳐 그림자를 표현하고 입체감을 살렸다. 또 창문 프레임을 활용해 집 안과 밖의 공간감을 부각하는 탁월한 화면 연출을 선보인다. 우주에서 시작해 우주로 끝나는 풍부한 면지(표지와 본문을 이어 주는 종이)의 활용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아이의 독립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양육자 혹은 또 다른 세상으로 나아갈 준비를 하는 아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 작가인 키티 크라우더의 ‘메두사 엄마’와 견줘 읽는 것도 좋겠다.
  • ‘352만 명 혜택’ 대구 대중교통 환승제, 경북 9개 시·군으로 확대

    ‘352만 명 혜택’ 대구 대중교통 환승제, 경북 9개 시·군으로 확대

    대구와 경북 경산, 영천의 대중교통 환승체계가 오는 14일부터 경북 6개 시·군에서도 확대 시행된다. 대이로써 352만명이 더 많은 이동 편의성을 제공받게 됐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개통시기에 맞춰 대중교통 이용활성화와 교통비 절감을 위해 대중교통 환승 지역을 대폭 확대한다. 기존에는 대구와 경산, 영천에서만 광역환승제가 시행됐으나 이번 조치로 김천, 구미, 칠곡, 성주, 고령, 청도 등 6개 지자체가 추가됐다. 이들 9개 지자체는 대중교통 및 대경선 요금을 표준요금(일반 1천500원, 청소년 850원, 어린이 400원)으로 통일한다. 시내버스나 도시철도에서 대경선으로 환승할 경우 표준요금의 50% 환승 혜택이 주어진다. 환승 기준도 확대 적용키로 했다. 대구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 전 노선, 대경선, 경산의 대구 공동배차 노선은 하차 후 30분, 2회로 모두 기존과 같다. 이번에 추가되는 경북 지역은 대도시권보다 대중교통 배차간격이 긴 점을 고려해 하차 후 60분, 2회 무료 환승을 적용한다. 대중교통 광역환승 시, 구형 교통카드는 대구광역철도와 구미·칠곡 시내버스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전국호환용 원패스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이에 대구시는 지역 교통카드 정산사인 iM유페이와 협력, 구형 교통카드를 원패스 카드로 반값 교환하는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구형 교통카드인 대경카드와 탑패스카드가 교환 대상이다. 대구시는 광역환승제 확대 시행으로 연간 광역환승 건수가 2000만건으로 기존보다 두 배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시도민의 교통비는 평균 50% 정도 줄 것이라는 게 대구시의 전망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경선 개통과 함께 시행되는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확대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성공을 견인할 것”이라며 “대구경북의 미래 100년을 위한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동대문구, 중랑천에 수상스포츠 체험교육장 조성

    동대문구, 중랑천에 수상스포츠 체험교육장 조성

    서울 동대문구는 서울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발맞춰 중랑천에 수상스포츠 체험교육장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필형 구청장은 지난달 27일 제337회 동대문구의회 정례회 개회식의 시정연설에서 이같은 구상을 밝혔다. 이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중랑천 제5체육공원 내에 수상스포츠 체험교육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중랑천은 동대문구의 대표적인 수변공원으로, 구는 수상스포츠 체험교육장을 통해 카약, 스완보트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에게 새로운 체험을 통한 정서적 안정과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동대문구는 지난 10월초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중랑천 수상스포츠 체험교육장 조성을 위한 하천점용허가를 서울시 최초로 승인받은 바 있다. 이어 자연 환경 안전성 검토와 사전 시험 운행을 실시한 결과, 체험교육장 내 수심은 가장자리 70cm, 중심부 70~120cm로 안정적이며, 보드 운행 시 흔들림이 없는 유속과 ‘매우 좋음’ 등급의 수질 상태를 확인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미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 교육 도시 조성 사업과 함께 중랑천 수상스포츠 체험교육장을 운영하여 유·청소년들에게는 정서적 안정과 성장의 기회를, 주민들에게는 건전한 여가활동을 제공할 것”이라며 “구민 모두가 일상을 즐길 수 있는 생동감 넘치는 동대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만지지 마세요” 아이 보호하려 했던 태하엄마, 비난 쏟아지자 결국

    “만지지 마세요” 아이 보호하려 했던 태하엄마, 비난 쏟아지자 결국

    최근 공중파에도 진출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SNS 스타’ 태하(3)의 어머니가 “아이에게 갑자기 다가와 말을 걸거나 만지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글이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구독자 79만 9000여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태요미네’를 운영하는 태하엄마는 지난 3일 “여러분들께 꼭 부탁드릴 말씀이 있다”며 커뮤니티 공지를 올렸다. 그는 “요즘 부쩍 태하를 마주쳐서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해주시거나 사진 요청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라며 “태하를 갑자기 만지거나 소리지르시거나 태하에게 직접적으로 사진 요청을 하는 것은 최대한 지양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어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들이 갑자기 다가오고 말을 걸 때 태하가 당황스러워하는 경우가 요즘 들어 자주 있다”며 “그러다보니 여러분들이 보내주시는 관심과 사랑이 태하에겐 무섭게 느껴질까봐 걱정이 돼 조심스럽게 부탁의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태하엄마는 “멀리서 눈인사나 손인사를 해주시는 것은 언제든 환영”이라며 “태하 엄마나 아빠에게는 뭐든지 말씀 주셔도 되지만 태하에게 반가운 마음은 멀리서만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1년생인 태하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인기 스타다. 태하는 남다르게 똘똘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며 랜선 이모 삼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현재 태하엄마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무려 93만 3000여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태하는 SNS의 인기를 넘어 지난 9월에는 ENA 예능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에 출연하기도 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에서 발표한 9월 3주 차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조사에 따르면 ‘내 아이의 사생활’이 방송된 이후 태하는 출연자 화제성 부문 9위에 올랐다. 태하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일상에서 태하를 알아보고 다가오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태하엄마가 이 같은 공지를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당 글은 도마 위에 올랐다. 태하를 지켜봐온 오랜 구독자들을 비롯한 다수 네티즌들은 아이의 미디어 노출 자체가 문제라며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이들은 “어린 아이를 미디어에 노출시키는 것 부터가 위험한 행동이다”, “아주 어릴 때라면 모르겠지만 카메라나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기 시작했다면 부모로서 고민할 시기가 된 것 같다”, “워낙 유명한 아기다보니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다가갈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우려된다면 유튜브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맞다”는 등의 의견을 냈다. 반면 “태하의 일상 놓치고 싶지 않다. 태하엄마의 호소대로 어른이 선을 지켜주면 된다”, “성인들도 누군가 소리를 지르며 갑자기 다가오면 놀랄 텐데 아기는 어떻겠나. 엄마의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무례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문제지 아이 부모를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 등의 의견도 있었다. 이러한 논란이 이어지자 태하엄마는 결국 해당 공지를 삭제했다. 유아동·청소년의 미디어 노출로 인한 우려 커져한편 아이의 미디어 노출로 인한 범죄 등의 우려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딥페이크 등 성범죄에도 노출될 우려가 있으며 생활 반경이 알려질 경우 해코지를 당하거나 납치 등의 위험도 있다. 이에 메타는 미성년자 보호 조치 강화에 나섰고 최근 육아를 주제로 한 인스타그램 계정들이 돌연 비활성화 되는 일이 연이어 발생하기도 했다. 앞서 2020년생 여자아이 루다의 일상을 공유했던 ‘진정부부’는 구독자 88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브 채널이었지만 지난해 12월 유튜브 영상 게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유튜브 중단 이유에 대해 “유튜브를 하면서 루다가 점점 유명해지고 놀이터에 가더라도 모든 관심이 루다한테 쏠릴 때가 있다”며 “관심을 받아서 감사하지만 이게 아이 인격 형성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걱정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아이의 안전을 우려했다. 이들은 “지금은 저희가 루다 옆에 붙어있지만 나중에 아이가 혼자 등하교하는 시간이 생길 텐데 우리의 활동 반경이 노출되면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지 않나. 그런 게 많이 걱정됐다”면서 “딱 지금까지가 좋다. 서서히 잊히면서 일상생활로 돌아가는 게 목표”라고 전한 바 있다.
  • ‘金 17개’ 한국, 태권도품새선수권 13회 연속 종합우승…‘3연속 金’ 이주영 등 MVP

    ‘金 17개’ 한국, 태권도품새선수권 13회 연속 종합우승…‘3연속 金’ 이주영 등 MVP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팀이 2024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17개를 수확하며 13회 연속 종합우승의 대기록 작성했다. 최우수선수(MVP), 최우수지도자상도 한국이 휩쓸었다. 대표팀은 4일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마지막 날 금메달 2개를 따내면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닷새 동안 42개 중 27개 부문에 출전한 한국은 금메달 1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를 품에 안았다. 2006년 서울에서 열린 제1회 대회부터 13회인 올해까지 한 번도 종합우승을 놓치지 않은 것이다. 준우승은 미국(금 8, 은 4, 동 3), 3위는 대만(금 4, 은 5, 동 6)이었다. 공인 품새 남녀 최우수선수(MVP)에는 연속 세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주영(19·한국체대)과 중국 주위샹(청소년부)이 선정됐다. 이주영은 유소년부, 청소년부, 성인부(30대 이하부)까지 석권한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가 세계 품새 선수권 여자 30세 이하부(18~30세)에서 우승한 건 2014년 멕시코 대회 최유리 이후 10년 만이다. 자유 품새 부문에서는 17세 이하부 변재영(15·성호중), 17세 초과부 차예은(23·용인시청)이 MVP를 수상했다. 차예은은 2022년 고양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의 신현창, 엄재영 코치는 남자팀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조정원 WT 총재는 “세계품새선수권은 유소년부터 65세 이상 장년부까지 전 연령이 자국의 명예를 걸고 세계 무대에서 겨루는 유일한 종목”이라며 “이번 대회로 태권도가 전 세계적으로 평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 2026년 대회 개최지는 내년 5월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에서 열릴 WT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 “부모는 모르는 자녀의 디지털 세계” 금천구 부모교육

    “부모는 모르는 자녀의 디지털 세계” 금천구 부모교육

    서울 금천구는 오는 12일 오전 10시에 ‘부모는 모르는 자녀의 디지털 세계와 딥페이크 예방’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부모교육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라 청소년들이 접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이해하고,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부모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딥페이크와 같은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자녀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에서는 청소년들의 디지털 기기 사용 실태,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 딥페이크의 위험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자녀와의 소통 방안, 사이버 공간에서의 안전 수칙 등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교육으로 부모들이 자녀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의는 서민수 경찰관이 강사가 맡아 진행한다. 서 경찰관은 경찰인재개발원 학교폭력, 소년법 담임 교수를 역임했으며, 다수의 방송사에서 청소년 관련 문제에 대한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교육 대상은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 또는 양육자, 청소년 유관기관 종사자 등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부모는 12월 10일까지 정보무늬를 통해 온라인으로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부모들이 자녀를 더욱 안전하게 지키고 건강한 성장을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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