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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가 주 53시간 이상 일하면, 아이 복부비만 위험 2배 높다

    엄마가 주 53시간 이상 일하면, 아이 복부비만 위험 2배 높다

    엄마가 법정 근로시간을 넘겨 장시간 일하면 아이의 복부 비만 위험이 2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훈기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20) 자료를 활용해 10~18세 아동·청소년 2598명의 대사증후군과 어머니의 근무 시간 사이에 이러한 연관성을 확인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저하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복부 비만을 반드시 포함하고, 나머지 네 가지 증상 중 두 가지 이상 나타날 때 대사증후군으로 진단했다. 어머니의 근로 시간은 일하지 않는 경우와 주당 1~19시간, 20~39시간, 40~52시간, 53시간 이상으로 분류했다. 현재 근로기준법에 따른 법정 근로 시간은 주 40시간, 최대한 연장하면 주 52시간이다. 연구 결과 주 53시간 이상 근무하는 어머니를 둔 아이의 복부 비만 위험이 일하지 않는 어머니의 아이에 비해 2.27배 높았다. 자녀 성별에 따른 건강 차이도 드러났다. 자녀가 여아일 때 어머니가 주 53시간 이상 일하면 대사증후군 위험이 6.07배였다. 연구팀은 어머니의 근로 시간이 길어지면 자연스럽게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고, 아이가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신체 활동을 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 연구에서도 어머니의 근로 시간이 증가하면 자녀의 체질량지수(BMI)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어머니의 근로 시간이 늘어날수록 자녀가 복부 비만 등 대사증후군 위험이 커지는 연관성을 확인했다”면서도 “구체적인 인과 관계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김진명 경기도의원, 2025년 경기도 청소년의 날 기념식 참석

    김진명 경기도의원, 2025년 경기도 청소년의 날 기념식 참석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김진명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6)은 5월 2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경기도 청소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도내 청소년들을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도내 청소년의 진로 탐색과 문화 체험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소년과 도민 등 7,000여 명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나는 경기도 청소년이다’라는 표어 아래 열린 이번 기념식은 올해로 5회를 맞았으며, 청소년 동아리 공연, 진로체험 부스 운영, 청소년 풋살대회, 플래그 풋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김 의원은 풋살대회에 참여한 청소년들과 현장에서 직접 인사를 나누며 체육활동의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진명 의원은 기념식 본행사에 참석해 청소년 대표들의 선언을 경청하고, ‘경기도 청소년상’ 시상 및 청소년 수여식 등 주요 일정에 함께했다. 또한 청소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경기도 청소년의 날’ 기념식은 경기도가 매년 추진하는 청소년 진로·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하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 “우리를 ‘성 중독자’로 만들었다”…2500억짜리 ‘소송 폭탄’ 던진 아마존 부족

    “우리를 ‘성 중독자’로 만들었다”…2500억짜리 ‘소송 폭탄’ 던진 아마존 부족

    브라질 아마존 오지에 사는 한 부족이 기사로 인해 포르노에 중독된 집단으로 잘못 알려졌다며 미국 주요 언론사들을 상대로 수천억 원에 달하는 명예훼손 소송에 나섰다. 이들은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로 부족 전체가 도덕적 타락에 빠진 것처럼 묘사돼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마루보족은 지난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미국 뉴욕타임스(NYT), 엔터테인먼트 매체 TMZ, 야후 등 3개 매체를 상대로 최소 1억 8000만 달러(약 250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소송장은 “잘못된 보도로 인한 피해가 단순한 인식 문제를 넘어 주민들의 삶과 제도, 문화적으로 중요한 프로젝트까지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 측은 “해당 기사는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아마존 원주민 마을에서 첨단 기술이 가져온 혜택과 갈등을 균형 있고 신중하게 조명한 것으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6월 보도한 기사에서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마루보 족에게 도입된 과정을 다뤘다. 특히 인터넷 도입 후 마루보족이 겪고 있는 여러 문제점들을 언급했다. 스마트폰에 빠진 청소년, 가십으로 가득한 단체 채팅방, 중독성 있는 소셜 미디어, 온라인 사기, 가짜 뉴스 등이 그 예였다. 그러면서 “젊은 남성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선정적인 동영상을 공유하고 있다”며 “공개적인 키스도 금기시하는 문화에서는 충격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이후 TMZ를 비롯한 다른 언론사는 성인 콘텐츠 문제에 초점을 맞춰 보도를 이어갔다. TMZ는 “머스크의 스타링크가 외딴 아마존 부족을 포르노 중독자로 만들었다”는 제목으로 기사와 영상을 제작했으며, 해당 영상에서 마루보족을 “도덕적 타락에 빠진 집단”으로 그려냈다. 마루보족 측은 “이런 보도들이 부족 전체를 기술에 중독되고 포르노에 빠진 집단으로 잘못 그려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뉴욕타임스는 후속 기사를 통해 “마루보족이 포르노에 중독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마루보족은 이에 만족하지 않았다. 소송장에서 “뉴욕타임스가 자신들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다른 언론사 탓만 했다”며 “기사를 철회하거나 우리에게 사과하지 않고 책임을 전가해 문제를 축소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함께 소송에 참여한 마루보족 지도자 에노케 마루보와 브라질 기자는 인터넷이 부족 사회에 가져온 실질적 이익을 강조했다. 생명을 구하는 응급 의료 연락이 가능해지고, 아이들이 외부 세계의 지식에 노출될 기회가 생긴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러나 이들은 미국 언론이 이런 발전적 측면은 외면한 채 부정적 현상만 부각했다고 비판했다.
  • 빈틈 없는 양천 복지… 중고령 발달장애 지원사업 추진

    빈틈 없는 양천 복지… 중고령 발달장애 지원사업 추진

    서울 양천구는 복지서비스에 소외된 중고령 발달장애인을 위한 ‘중고령 발달장애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중고령 발달장애인은 노화에 따른 신체적·인지적 저하, 사회적 고립, 보호자의 고령화 등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장애인 복지사업은 아동·청소년기 지원에 집중돼 있어 성인 발달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 체계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구는 지난해 ‘수요자 중심 장애인 지원체계 사업’ 시범운영을 통해 지역 내 중장년 발달장애인 30가구를 발굴·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 서울시 ‘2025년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중고령 발달장애인을 위한 ‘지속가능한 지역 돌봄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대상은 양천구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중고령 발달장애인 50명이다. 양천해누리복지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상자 발굴과 지원계획 수립, 맞춤형 서비스 등 단계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중고령 발달장애인은 복지제도의 틈에서 소외되기 쉬운 집단”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돌봄 공백과 사회적 고립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가족과 당사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복지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서울 RISE 사업 ’ 2개 과제 선정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서울 RISE 사업 ’ 2개 과제 선정

    서울여자간호대학교(총장 김숙영)가 서울시와 교육부가 공동 추진하는 ‘서울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사업에 참여대학으로서 총 2개 과제에 선정되었다. ‘서울 RISE’ 사업은 ‘대학과 함께하는 글로벌 미래혁신 성장도시 서울’이라는 비전 아래,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지역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서울 소재 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여자간호대학교는 이번 사업에서 ▲지역 현안 문제 해결 과제(연간 3억 원) ▲서울 미래키움 교육지원 생태계 구축(연간 15억 원) 과제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역 현안 문제 해결’ 과제는 명지대학교 주관으로 협업을 통해 서대문구, 은평구를 포함한 서북권 지역의 복합 돌봄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간호 및 심리·사회적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지역 맞춤형 문제 해결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여자간호대학교는 간호 및 보건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의 아동청소년, 노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 및 건강관리를 제공하고, 서울캠퍼스타운사업(1단계(2017-2019), 2단계(2020-2022) 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건강행동 실천을 위한 지역사회 건강 육성에 기여하는 등 다양한 지역사회 연계 사업을 수행해 온 실적이 있어, 향후 사업 추진에 강점을 갖고 있다. 또한 ‘서울 미래키움 교육지원 생태계 구축’ 과제는 삼육보건대학교 주관으로, 한양여자대학교, 배화여자대학교, 삼육대학교와 함께 추진한다. 이 과제는 ‘늘봄학교’와 같은 돌봄 연계형 교육 프로그램을 대학이 주도적으로 개발·운영함으로써 서울 강북권의 다양한 직업교육과 돌봄 자원 연계를 통한 늘봄학교 체제 확립을 목표로 한다. 서울여자간호대학교는 이번 RISE 사업 선정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교육과 돌봄이 통합된 미래지향적 모델을 실현하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거점대학으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이재준 수원시장, 아주 보통의 하루를 지키는 방법은 ‘투표!!!’

    이재준 수원시장, 아주 보통의 하루를 지키는 방법은 ‘투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보통의 하루를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제목의 글로 대선 투표를 독려했다. 이 시장은 “어김없이 울려대는 알람에 눈을 뜨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정신없이 일하고, 가족과 웃으며 늦은 저녁을 먹는 하루. 그렇게 아무 일 없는 평범한 하루가 되기를, 우리는 매일 아침 소망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우린 이미 알고 있다. 이 평범한 일상이 결코 평범하지 않다는 걸. 누군가의 참여, 누군가의 선택, 누군가의 목소리가 모여 지켜내는 것임을 지난 역사와 경험이 말해 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표는 거창한 결심이 아니다. 그저 보통의 하루를 지키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이자 약속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기대가 없다는 이유로, 소중한 투표의 권리를 포기하지 말아 주세요. 투표합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우리 청소년들과 캠페인 영상을 찍어 봤다”며 “싱그러운 그들의 ‘아주 보통의 하루’가 지켜지기를 온 마음으로 소망한다”라고 마무리했다.
  • 서울시 1조 6146억 올해 첫 추경 편성… 민생·안전·미래에 집중

    서울시 1조 6146억 올해 첫 추경 편성… 민생·안전·미래에 집중

    서울시가 1조 6146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은 경기 침체와 미국발 관세전쟁 등으로 힘들어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안전과 미래 먹거리를 챙기는 것에 집중했다. 시는 올해 첫 추경안을 편성하고 오는 26일 서울시의회에 제출, 심의를 요청한다고 25일 밝혔다. 추경 예산 1조 6146억원은 올해 예산(48조 1545억원)의 3.4% 규모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민생안정 ▲도시안전 ▲미래투자다. 이들 3대 분야에는 총 7620억원이 투입된다. 민생안정에는 4698억원이 편성됐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에 529억원, 장애인·어르신 등 취약계층 복지 강화에 2986억원, 결혼·출산·양육 돌봄 등 저출생 대책에 1183억원이 배정됐다. 시는 4년에 걸쳐 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더성장 펀드’를 만든다. 또 생계형 소상공인 대상 ‘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소상공인 안심통장(180억원),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 활성화(15억원)를 추진한다. 미국발 관세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보험료(20억원), 대미 수출대응 바우처(6억원) 등을 지원한다. 도시 안전 관련해선 1587억원의 추경 예산이 편성됐다. 지반침하 대책 1462억원, 안전 인프라 보수·보강 125억원 등이다. 시는 30년이 지난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1352억원을 투입해 올해 안에 65.9㎞를 추가 정비한다.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기술진단(40억원), 굴착공사가 진행 중인 공사장 6곳에 대해 상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56억원)도 추진한다. AI 지원에는 1335억원이 투입된다. AI 산업기반 조성에 354억원, 각종 인프라 조성에 981억원 등이다. 시는 2년간 300억원을 출자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책 금융과 민간 투자를 유치해 2026년까지 총 5000억원 규모의 ‘AI 펀드’를 만든다. 이밖에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등 여의도공원 재구조화에 34억원, 노들 글로벌 예술섬 미디어 콘텐츠 조성에 2억원, 2026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9억원을 투자한다. 또 기후동행카드 청소년 할인(13∼18세, 따릉이 제외 월 5만 5000원)을 신설하고 제대군인에 대한 청년 할인 기한을 39세에서 42세로 연장하는 데 211억원을 투입한다. 손목닥터9988 인센티브 확대에도 313억원이 편성된다. 정상훈 시 기획조정실장은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킬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의회 의결 즉시 추경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 “중고거래 안 해서” “친구가 부탁”…대책없이 크는 ‘미성년 딥페이크’

    [단독] “중고거래 안 해서” “친구가 부탁”…대책없이 크는 ‘미성년 딥페이크’

    #사례 1. 고등학생 A군은 지난해 한 중학생이 중고거래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에어팟을 팔겠다’는 글을 보고 구매하겠다고 연락했다. 하지만 마음이 바뀌어 구매 의사를 철회하자 이 중학생은 “딥페이크(불법 허위 합성물) 사진을 뿌리겠다”고 협박했다. 이후 신분 확인차 보냈던 A군의 학생증 얼굴에 다른 남성의 알몸이 합성된 사진이 실제 소셜미디어(SNS)에 게재됐다. #사례 2. 초등학교 6학년인 B양은 ‘같은 학교 학생이 담배를 피운다’고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다. 얼마 뒤 B양은 자신의 얼굴과 음란물 사이트의 성인 여성 나체 합성 사진이 친구들 사이에서 돌아다니는 걸 알게 됐다. 흡연을 한 학생이 자신의 친구에게 부탁해 합성 사진을 만들고 주변에 전송해 달라고 한 것이었다. 딥페이크 등 신종 사이버 성폭력 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며 정부가 교육 강화 등 각종 대책을 내놨지만 여전히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범죄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선 후보들이 딥페이크 근절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가 출범하면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5일 법무부로부터 확보한 ‘성폭력처벌법상 허위영상물 편집·반포 접수 및 처분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딥페이크 사건 접수는 466건으로 지난해 연간 건수(343건)를 이미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기소된 사건도 80건으로 지난 한 해 56건을 넘어섰다. 특히 소년보호 사건송치(형사처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전제로 가정법원 소년부로 회부) 건수는 지난해 91건으로 전년(36건)보다 무려 2.5배 늘었다. 최근엔 피해 학생이 가해 학생으로부터 ‘5명을 낚아 오면 해방시켜 주겠다’고 협박받아 성착취물을 제작할 상대방을 섭외했다가 검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할 경우 큰 처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저학년부터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면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은 “청소년비행예방센터를 통해 일반 학생 대상으로도 디지털성범죄 교육을 더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직구 쉽고, 전자담배로 위장… ‘합성대마’ 10대까지 파고든다

    직구 쉽고, 전자담배로 위장… ‘합성대마’ 10대까지 파고든다

    합성대마 15%… 5년 새 5.8배 급증10대가 38%로 마약 노출 현실화 환각·불안 증세 등 소량도 치명적20·30대 중독·공급자 모두 늘어“조기 예방·세대 맞춤형 개입 절실” 마약은 더이상 은밀한 뒷골목의 문제가 아니다. 익숙한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로 위장한 합성대마가 이제 청소년 손에까지 들어왔다. 25일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발간한 ‘마약류 감정백서 2024’에 따르면 신종 마약류가 전체 압수 마약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9.7%에서 지난해 34.9%로 3.6배 급증했다. 이 중 합성대마가 2.6%에서 15.2%로 5.8배나 늘어 가장 가파른 확산세를 보였다. 합성대마는 무색 액상 형태로 전자담배 용기에 담겨 ‘대마 담배’로도 불린다. 외형상 일반 전자담배와 거의 구분되지 않아 단속은 물론 부모나 교사 눈에도 잘 띄지 않는다. 국과수에 따르면 2024년 전체 마약류 압수 건수 3만 9105건 중 10대가 1.3%(527건), 20대 37.3%(1만 4596건), 30대 29.6%(1만 1568건) 등 청년층(10~30대·총 2만 6691건)이 전체의 68.2%를 차지했다. 10대의 절대 수치는 적지만, 이 연령대에서 합성대마 압수 비율은 37.8%(199건)로 ‘필로폰’으로 불리는 1위 메트암페타민(40.4%·213건)에 육박했다. 청소년기 신종 마약 노출이 현실이 됐다는 의미다. 국과수는 “전자담배 구매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합성대마 시장도 함께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형이 니코틴 전자담배와 유사해 청소년의 호기심과 일상적 흡연 습관 속에서 남용이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대마 특유의 냄새나 연기 없이 흡입 가능하고 습관적·무자각적 사용으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중독 위험도 크다. 합성대마는 실험실에서 화학적으로 합성된 물질로, 대마초(THC)보다 수용체 결합력이 훨씬 강하다. 환각, 불안, 공황, 경련 등 중추신경계 이상 반응이 더 강하고 빈번하게 나타나며 심할 경우 심장마비나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마초는 치사량에 도달하기 어려워 사망 사례가 드물지만 합성대마는 소량만으로도 치명적일 수 있다. 청년층은 이미 마약 소비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터넷, 가상자산, 해외 직구 등에 익숙한 20~30대를 중심으로 중독자와 공급자 모두 늘고 있으며 메트암페타민·케타민·합성대마류 등 다양한 마약을 중복으로 투약하는 경향도 두드러진다. 국과수 관계자는 “남용 연령이 낮아질수록 독성 발현 시점도 그만큼 빨라진다”며 조기 예방과 세대 맞춤형 개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단독] “중고거래 취소해서”...미성년 ‘딥페이크 범죄’ 1년새 2.5배

    [단독] “중고거래 취소해서”...미성년 ‘딥페이크 범죄’ 1년새 2.5배

    올해 1~4월 딥페이크 사건수, 작년 한해 넘어지난해 소년보호사건송치 91건, 전년비 2.5배“인공지능 악용 디지털성범죄 경각심 높여야” #사례 1. 고등학생 A군은 지난해 한 중학생이 중고거래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에어팟을 팔겠다’는 글을 보고 구매하겠다고 연락했다. 하지만 마음이 바뀌어 구매 의사를 철회하자 이 중학생은 “딥페이크(불법 허위 합성물) 사진을 뿌리겠다”고 협박했다. 이후 신분 확인차 보냈던 A군의 학생증 얼굴에 다른 남성의 알몸이 합성된 사진이 실제 소셜미디어(SNS)에 게재됐다. #사례 2. 초등학교 6학년인 B양은 ‘같은 학교 학생이 담배를 피운다’고 친구들에게 이야기했다. 얼마 뒤 B양은 자신의 얼굴과 음란물 사이트의 성인 여성 나체 합성 사진이 친구들 사이에서 돌아다니는 걸 알게 됐다. 흡연을 한 학생이 자신의 친구에게 부탁해 합성 사진을 만들고 주변에 전송해 달라고 한 것이었다. 딥페이크 등 신종 사이버 성폭력 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며 정부가 교육 강화 등 각종 대책을 내놨지만 여전히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범죄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선 후보들이 딥페이크 근절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새 정부가 출범하면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5일 법무부로부터 확보한 ‘성폭력처벌법상 허위영상물 편집·반포 접수 및 처분 현황’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딥페이크 사건 접수는 466건으로 지난해 연간 건수(343건)를 이미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기소된 사건도 80건으로 지난 한 해 56건을 넘어섰다. 특히 소년보호 사건송치(형사처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전제로 가정법원 소년부로 회부) 건수는 지난해 91건으로 전년(36건)보다 무려 2.5배 늘었다. 최근엔 피해 학생이 가해 학생으로부터 ‘5명을 낚아오면 해방시켜 주겠다’고 협박받아 성착취물을 제작할 상대방을 섭외했다가 검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악용할 경우 큰 처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저학년부터 가르쳐야 한다”며 “사법부를 중심으로 사회 전반에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영면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은 “최근 디지털성범죄는 저연령화되고 형태는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며 “초기비행 전문 교육기관인 법무부 청소년비행예방센터는 디지털성범죄 교육을 강화하고 법원·검찰청이 의뢰한 학생 뿐 아니라 일반 학생 대상으로도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충남도, 동남아·호주 시장 확대 나서

    충남도, 동남아·호주 시장 확대 나서

    26개 기업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김태흠 지사, 자카르타주와 교류 ‘물꼬’충남도, 호주 등과 ‘탄소중립’ 협력 충남도가 동남아시아 최대 비즈니스 도시이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와 도내 기업 수출확대 등 교류 확대에 나섰다. 전력 70%를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 중인 남호주와는 탄소중립 협력을 추진한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지사와 도내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25일부터 6월 1일까지 인도네시아와 호주를 방문한다. 방문단은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충남-자카르타 기업인 포럼에 이어 인도네시아 수출상담회장에서 판촉 활동을 편다. 도내 식품과 소비재·산업재 관련 중소기업 26개 기업은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펼치며 시장 확대를 모색한다. 김 지사는 27일 프라모노 아눙 주지사를 만나 정책과 행정, 문화, 경제·산업, 교육·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하는 우호 교류·협력 의향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자카르타는 면적이 662.33㎢로 충남 천안(636.2㎢)이나 서울(605.2㎢)보다 약간 크지만, 인구는 1113만명으로 충남(213만 5700여명)보다 5배 이상 많다. 2023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이 2259억 달러로 인도네시아 경제·상업·행정 중심지이자 주요 국가 기관과 기업 본사가 밀집했다. 방문단은 이어 남호주 톤슬리 혁신지구를 찾아 재생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와 수소 생산 시설 등을 확인한다. 남호주는 인구가 181만 5485명에 불과하지만, 면적은 98만 4321㎢로 충남의 120배다. 주내 사용 전력의 70% 이상을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 중이다. 2030년 탄소중립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28일 호주 시드니에서 도내 기업 호주 수출상담회 방문에 이어 1991년부터 자매결연 관계를 맺고 있는 남호주와 양 지역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도 관계자는 “김 지사는 해외시장 확대, 교류·협력 확대, 탄소중립 협력 확대 등 3개 키워드를 들고 방문한다”며 “한류 선호도가 가장 높고 동남아 최대 소비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의미 있는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서울시 1조 6146억원 추경… 민생·안전·AI에 집중

    서울시 1조 6146억원 추경… 민생·안전·AI에 집중

    서울시가 1조 6146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번 추경은 경기 침체와 미국발 관세전쟁 등으로 힘들어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안전과 미래 먹거리를 챙기는 것에 집중했다. 시는 올해 첫 추경안을 편성하고 26일 서울시의회에 제출, 심의를 요청한다고 25일 밝혔다. 추경 예산 1조 6146억원은 올해 예산(48조 1545억원)의 3.4% 규모다. 이번 추경의 핵심은 ▲민생안정 ▲도시안전 ▲미래투자다. 이들 3대 분야에는 총 7620억원이 투입된다. 민생안정에는 4698억원이 편성됐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에 529억원, 장애인·어르신 등 취약계층 복지 강화에 2986억원, 결혼·출산·양육 돌봄 등 저출생 대책에 1183억원이 배정됐다. 시는 4년에 걸쳐 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더성장 펀드’를 만든다 또 생계형 소상공인 대상 ‘마이너스 통장’ 방식의 소상공인 안심통장(180억원),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 활성화(15억원)를 추진한다. 미국발 관세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수출기업을 대상 보험료(20억원), 대미 수출대응 바우처(6억원) 등을 지원한다. 도시 안전 관련해선 1587억원의 추경 예산이 편성됐다. 지반침하 대책 1462억원, 안전 인프라 보수·보강이 125억원이다. 시는 30년이 지난 노후 하수관로 정비에 1352억원을 투입해 올해 안에 65.9㎞를 추가 정비한다. 또 노후 하수관로 정밀조사·기술진단(40억원), 굴착공사가 진행 중인 대형 공사장 6곳에 대해 상시 GPR 탐사(56억원)도 추진한다. AI 지원에는 1335억원이 투입된다. AI 산업기반 조성에 354억원, 각종 인프라 조성에 981억원 등이다. 시는 2년간 300억원을 출자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책금융과 민간 투자를 유치해 2026년까지 총 5000억원 규모의 ‘AI 펀드’를 만든다. 이밖에 제2세종문화회관을 건립하는 등 여의도공원 재구조화에 34억원, 노들 글로벌 예술섬 미디어 콘텐츠 조성에 2억원, 2026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9억원을 투자한다. 또 기후동행카드 청소년 할인(13∼18세, 따릉이 제외 월 5만 5000원)을 신설하고 제대군인에 대한 청년 할인 기한을 39세에서 42세로 연장하는 데 211억원을 투입한다. 손목닥터9988 인센티브 확대에도 313억원이 투입된다. 정상훈 시 기획조정실장은 “위기를 기회로 변화시킬 수 있는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의회 의결 즉시 추경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 수국으로 물든 마산 로봇랜드…가정의 달 피날레 불꽃쇼까지

    수국으로 물든 마산 로봇랜드…가정의 달 피날레 불꽃쇼까지

    경남로봇랜드재단은 로봇랜드 테마파크 곳곳에 수국을 심고 초여름의 색깔을 더했다고 25일 밝혔다. 수국 특유의 화사한 색감이 로봇랜드를 더욱 풍성하고 매력적인 공간으로 바꿨고, 감성적인 포토존도 생겼다는 게 재단 설명이다. 재단은 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재단은 “청소년 버스킹, 가족 뮤지컬, MC 체육대회 등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방문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31일에는 ‘가정의 달 피날레 불꽃쇼’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로봇랜드 테마파크에서는 주말마다 봄철 특별 공연도 연다”며 “관객과 함께하는 ‘댄스 파티’, 로봇랜드 캐릭터 로우타, 로일리, 로보모가 등장하는 가족 뮤지컬 ‘사라진 봄 조각을 찾아서’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봇랜드는 최근 대기업과 관계기관의 단체 행사를 유치하며 대형 행사장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3일에는 LG전자가 직원 가족과 함께하는 행사가 열렸다. 창원한마음병원은 경남 18개 시군구 지역아동센터 소속 2300명의 어린이를 초청해 사회공헌 행사를 열었고, 현대로템 주식회사는 25일 가족 1600명을 초청해 로봇랜드 패밀리데이를 진행했다. 로봇랜드 공연 일정 등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robot-lan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쁘다, 몇 학년?”…13세 여학생 허벅지 만진 70대 집행유예

    “이쁘다, 몇 학년?”…13세 여학생 허벅지 만진 70대 집행유예

    버스정류장에서 10대 여학생의 허벅지를 만진 70대 남성이 재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제1형사부(부장 이승호)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70대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및 120시간의 사회봉사,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장애인 관련기관에 각 3년간 취업제한을 명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2일 오후 4시 44분쯤 강원 원주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B(당시 13세)양에게 ‘이쁘다, 몇 학년이니’라고 말을 하며 오른손으로 왼쪽 허벅지를 만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 과정에서 A씨와 변호인은 추행한 사실이 없고 손가락으로 무릎을 살짝 만졌지만 이는 추행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구체적이고 일관된 진술에 모순된 부분을 찾을 수 없고 폐쇄회로(CC)TV 영상 등도 진술에 부합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나이, 추행의 경위 및 내용 등에 비춰 죄질이 가볍지 않고 용서받지 못한 데다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 전 여친의 지적장애 여동생 간음한 30대男… 실형 받고 항소

    전 여친의 지적장애 여동생 간음한 30대男… 실형 받고 항소

    과거 교제했던 여성의 장애인 여동생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이승호)는 지난 1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장애인 준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5년간 정보 공개 및 고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등에 5년간 취업제한도 명했다. 지적장애 3급 장애인인 A씨는 지난해 9월 중순쯤 강원 원주시에 있는 전 여자친구 B씨의 집을 방문했다가 새벽에 술에 취한 채 혼자 잠을 자던 B씨의 여동생 C씨의 방에 들어가 C씨를 간음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 공소장에는 A씨가 사건 당시 C씨 옆에 누운 뒤 C씨 상의 속에 손을 넣어 신체를 만진 데 이어 바지와 속옷을 벗기는 등 범행했다는 내용이 적혔다. A씨는 지적장애 정도가 심한 C씨가 장애로 인해 성적 자기 결정권을 행사하기 곤란한 항거불능 또는 항거 곤란 상태에 있음을 이용했다고 검찰은 봤다. 재판부는 “지적장애 등을 가지고 있어 보호가 필요한 피해자의 상태를 이용해 피해자를 간음하는 등 죄질이 매우 중하다”면서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A씨는 1심 선고 후 법원에 항소장을 냈다. 이에 따라 사건은 서울고법 춘천재판부가 다시 살피게 됐다.
  • 조성환 경기도의원, 청소년 도박문제는 오락 아닌 중독!

    조성환 경기도의원, 청소년 도박문제는 오락 아닌 중독!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성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파주2)은 23일, 고양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열린 ‘경기북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개소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청소년 도박 문제의 구조적 실태를 외면하지 말고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중독과의 싸움을 사회 전체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로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은 ‘게임은 핑계고, 알고 보니 도박’이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과 함께, 센터가 지난 10년간 펼쳐온 도박 문제 예방·치유 활동을 되돌아보는 자리였다. 특히 온라인 공간을 매개로 청소년에게 은밀히 침투하고 있는 도박 중독의 현실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경각심을 안겼다. 조성환 위원장은 “청소년 도박은 단순한 개인 일탈이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라며 “중독의 사각지대를 외면하지 않고 꾸준히 대응해 온 현장의 실천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속 오락으로 위장한 온라인 도박이야말로, 청소년의 삶과 미래를 잠식하는 또 하나의 중독”이라고 우려했다. 조 위원장은 알코올중독예방치유센터 근무 경험을 언급하며 “중독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구조적 지원의 여부에 따라 그 경로가 달라진다”며, “경기도의회는 선언에 그치지 않고, 제도와 예산, 교육과 홍보에서 실질적인 정책적 개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11월 경기북부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4월 기자회견을 통해 청소년 도박 문제 대응을 정책 아젠다로 공식화했다. 조례 제·개정과 예산 확보, 공공 교육 강화 등 지속적인 제도 개선이 추진 중이다. 조 위원장은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넘어, 이제는 예방의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워야 할 때”라며 “청소년 도박이라는 복합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북도의회, ‘제104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 ‘제104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개최

    경북도의회는 23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구미 형곡초등학교 학생 28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04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3학년 학생들은 1일 도의원이 되어 개회식, 의원선서, 3분 자유발언, 안건에 대한 찬반토론, 전자표결 등 각각 의장과 의원 역할을 맡아 실제 의회 진행방식과 동일하게 의회 운영 전 과정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3분 자유발언으로 ▲학생의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자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자 등 2건을 발표하고 ▲초등학교 등교시간 연장에 관한 조례안 등 1건과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등 전체 4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김용현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서 의회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직접 체험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우는 모습이 참으로 자랑스럽다”라고 말하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은 “이번 청소년의회교실에서 도의회가 지역 사회의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지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어서 매우 재밌고 보람있는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청소년의회교실은 도내 초중고 학생들이 도의회를 방문해 하루동안 도의원 역할을 맡아 실제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하며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해오고 있으며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영등포 청소년 ‘항공우주 캠프’ 타고 미래로 날아간다

    영등포 청소년 ‘항공우주 캠프’ 타고 미래로 날아간다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영등포구미래교육재단이 ‘국내 항공우주 캠프’를 개최한다고 23일 영등포구가 밝혔다. 이 캠프는 과학에 대한 청소년 관심과 흥미를 제고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최첨단 과학시설 견학을 지원한다. 현금 지원에 그쳤던 장학사업의 개념을 확대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종전 프로그램과 차별화된다. 올해 이날부터 24일까지 중학생 2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23일에는 국립광주과학관의 인공지능관, 과학·예술관 등 여러 주제별 전시관을 탐방하며 24일에는 나로호와 누리호를 발사한 국내 최초의 우주발사 기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한다. 영등포구는 앞으로 ‘해외 항공우주 캠프’를 추진한다. 일정은 7월 22일부터 25일이다. 공정한 절차를 거쳐 선정된 중학생 25명과 일본 우주항공 연구개발기구(JAXA), 미래과학관 등을 탐방한다. 영등포구미래교육재단 관계자는 “직접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귀중한 경험이 진로 설정과 성장에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 “세상이 흉흉해서”…학폭·아동 범죄에 ‘실전’ 무술 사교육 인기[취중생]

    “세상이 흉흉해서”…학폭·아동 범죄에 ‘실전’ 무술 사교육 인기[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원투, 원투.” 23일 서울신문이 찾은 서울 성북구의 한 복싱장에는 초등학생들이 결연한 표정으로 권투 글러브를 낀 팔을 힘껏 뻗어 펀치를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잽싸게 복싱 스텝을 밟고, 줄넘기를 뛰는 아이들의 얼굴은 금세 땀으로 흠뻑 젖었습니다. 이곳을 운영하는 황주선(43)씨는 “저학년도 학교폭력이 적지 않은데다 아동 대상 범죄에서 안심할 수 없다보니 복싱을 권하는 학부모들이 있다”면서 “이번 학기에만 복싱장에 다니는 학생이 40% 정도 늘었다”고 귀띔했습니다. 단순히 신체 건강이나 체력을 키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학교폭력이나 범죄에 대비하려는 이들이 늘면서 때 아닌 ‘무술 열풍’이 부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학교폭력 피해를 입은 뒤 복싱이나 주짓수 등 이른바 실전형 무술을 배우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학교 동급생으로부터 폭행를 당했던 한 수강생은 “복싱장을 다닌 지 6개월 정도 됐는데, 이제 누구도 나를 얕잡아보지 못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중학교 앞에서 만난 이가윤(13)양은 “다른 학원은 안 가도 복싱장은 다닌다”면서 “세상이 흉흉하니깐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학교폭력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청소년 지원 단체인 푸른나무재단이 지난 22일 발표한 ‘2025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초중고교생 중 3.1%가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고 응답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3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년간 학폭 신고 건수는 6만 1445건이었습니다. 이는 1년 전보다 6% 증가한 수준입니다. 모든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건 아니라지만, 무술 교육은 누군가의 표적이 되지 않고 무분별한 싸움에 휘말리지 않기 위한 학부모들의 고육지책인 셈입니다. ‘폭력에 대비하기 위해 사교육에 의존해야 하느냐’는 푸념도 나옵니다. 아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송모(40)씨는 “1학년도 기싸움이 만만치 않더라”면서 “학원비가 다소 비싸도 복싱이나 합기도처럼 실전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위주로 알아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학부모 김현영(53)씨는 “신학기부터 다른 아이들에게 주눅이 들거나 학폭을 당할까 걱정돼 지난달부터 자녀를 폭력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복싱장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용산구, 걷기 실천율 전국 1위…건강행정 성과 이어져

    용산구, 걷기 실천율 전국 1위…건강행정 성과 이어져

    서울 용산구가 ‘걷기’ 중심의 건강생활 실천과 정신건강 증진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건강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민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을 실천할 수 있는 정책들이 실제 지표로 이어지며 이목을 끌고 있다. 23일 용산구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간한 소식지 ‘지역사회 건강과 질병’에 용산구의 지역 맞춤형 건강정책 성과가 대표 사례로 소개됐다. 용산구의 2024년 걷기 실천율은 80.3%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음주·흡연·신체활동 개선을 포함한 건강생활실천율은 63.6%로 전국 자치단체 중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같은 해 비만율은 25.4%로 서울시 평균(31%)을 크게 밑돌았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건강은 병원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누구나 쉽게 건강을 실천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특히 ‘걷기’를 주민 건강정책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매년 진행하는 걷기 챌린지 사업이 대표적이다. 2022년부터 구민 1만 3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4월부터 한 달간 워크온 앱을 활용한 남산공원 일대 10개 지점 걷기 챌린지 ‘봄따라 걸어봄’을 운영해 호응이 높았다. 구의 정신건강 정책도 전국에서 손꼽히는 선도 사례로 꼽힌다. 구는 지난해 10월 ‘마음건강도시, 용산’을 공식 선포하고, 올 하반기에 주민 정서안정을 위한 거점 공간인 ‘On마음숲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부터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통해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주민에게 상담과 치료를 지원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전국 평가에서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구는 정신건강 정책의 대중화를 위해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자 자체 개발한 마스코트 ‘용사니’를 특허청에 업무표장으로 등록했다. 용사니는 보건소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으로, 주민들과의 정서적 접점을 형성하는 새로운 수단이 되고 있다. 여기에 아동·청소년, 노인, 직장인 등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기부니즈(기분 is)’라는 서브 캐릭터도 함께 선보였다. 기쁨(쁘니), 분노(부니), 우울(우니) 등 각기 다른 감정과 성격을 지닌 캐릭터들은 ‘용사니’와 함께 마음건강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박 구청장은 “용산구는 걷기 중심의 건강한 생활문화를 확산하고 주민 정서 안정과 마음 회복을 위한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형 건강 행정으로 구민 삶에 건강한 일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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