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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문 오후 출국… “앞으로 무슨 일 할지는 제가 제일 잘 알고 제가 결정” (일문일답 전문)

    반기문 오후 출국… “앞으로 무슨 일 할지는 제가 제일 잘 알고 제가 결정” (일문일답 전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30일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에 대해 많이 추측들 하시는데 제가 무슨 일을 할 것인지는 저 자신이 제일 잘 아는 사람일 테고 제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경주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6차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에 한국에 온 목적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회원국을 방문하는 공식적인 일정의 일환”이라며 “저의 국내에서의 행동에 대해 과대 해석이나 추측은 삼가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반 총장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내용. →세계시민교육과 관련해 비정부기구(NGO)와 미디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최근 세계 인도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지난주 이스탄불에서 많은 세계 정상들이 참석해 합의한 바는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학계와 시민사회, 기업이 모두 함께 협력해 교육의 중요성을 더 높여야 한다. NGO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교육기금도 마련했다. 한국 정부도 지혜롭게 투자하고 있다. 한국은 경제 대국일 뿐 아니라 사회, 경제, 정치 민주주의 면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보여왔다. →방한 기간에 유엔 행사는 별로 눈에 띄지 않고 개인 반기문 관련 집중도가 매우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나의 방한 일정과 언론에 보도된 내용, 또 방한 중의 활동과 관련해서 좀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나의 방한 목적은 어떤 개인적인 목적이나 정치적인 행보와는 전혀 무관하게 오로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국제적인 행사에 참여하고 주관하기 위해서 온 것이다. 유엔 NGO 콘퍼런스는 2년에 한 번씩 열렸는데 이번에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또 조국인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해서 아주 기쁜 맘으로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회의에 참석한 것이다. 그 기회에 제주포럼이 또 거의 같은 시기에 개최돼 제주포럼에도 참석했다. 이번에 한국에 온 목적은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회원국을 방문하는 공식적인 일정의 일환이다. 그 과정에서 관훈클럽 비공개 간담회를 했는데 그런 내용이 좀 과대확대 증폭이 된 면이 없잖아 있어, 저도 좀 당혹스럽게 생각하는 면이 많다.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저는 아직도 임기가 오늘로 7개월이 남았다. 제가 마지막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께서 제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다. 저의 국내에서의 행동에 대해 과대 해석하거나 추측하거나 이런 것은 좀 삼가, 자제해주시면 좋겠다. 제가 한 가지만 더 말씀을 드리면 제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 이런 데 대해 많이 추측들 하시고, 보도하시는데 제가 무슨 일을 할 것인지는 저 자신이 제일 잘 아는 사람일 테고, 제가 결정해야 할 것이다. →재임하면서 업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아쉬운 점은. -시간이 부족해 모두 말할 수 없다. 이제 임기가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다. 제가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제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모든 유엔 회원국들의 의무를 달성하는데 모두 쏟았다는 것이다. 그 의무는 12월 1일까지다. 제가 많은 이상과 업적과 이런 것을 남길 수도 있겠지만, 그 모든 것은 역사가들이 아마도 해석하게 될 것이다. 그 모든 평가는 역사가들의 몫으로 남기겠다. 하지만 오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2개의 아주 큰 비전과 헌신이 있었다. 전 세계가 함께 달성하고 채택한 것은 바로 ‘2030 지속가능 개발’ 목표다. 17개의 목표가 있는데 70억 명 전 세계인과 지구가 지속 가능한 길을 가기 위한 이정표다. 그것은 매우 야심 차고 아주 폭넓은 비전이다. 그리고 이것은 채택됐고 모든 회원국에 의해 합의된 바 있다. 그리고 또 다른 것은 바로 기후변화다. 제가 사무총장으로 부임할 때만 해도 인식이 매우 낮았다. 기후변화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대한 인식이 매우 부족했다. 모든 사람이 바로 제가 사무총장으로서 이 기후변화를 매우 중대한 전 세계 의제로 만들었다는 데 동의할 거로 생각한다. 회원국들의 지원도 있었다. 또 다른 중요한 것은 제가 인간의 존엄성, 여성의 역할 증진에 큰 노력을 했다는 것이다. 여성의 경제사회적 지위는 전 세계적으로 크게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많은 젊은 여성들이 인간의 존엄성이나 사회경제적 지위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저는 이 문제를 최고 우선순위 중 하나로 다뤘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유엔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믿는다. 청소년들을 위해서도 노력할 예정이다. 오늘 아침 청년들과 만나서 제가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은 내일의 리더다. 저는 청소년, 청년 문제를 아주 우선순위로 다룰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소년인 줄 알면서 혼숙 허용” 여관 주인에 ‘유죄’ 판결

    “청소년인 줄 알면서 혼숙 허용” 여관 주인에 ‘유죄’ 판결

    청소년인 줄 알면서도 남녀 혼숙을 허용한 여관 주인에게 법원이 벌금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형사1부(부장 성지호)는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여관 주인 이모(68)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150만원을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씨는 경기도 남양주 지역에서 여관을운영하면서 지난 2014년 11월 A(당시 19세)군과 B(당시 16세)군, C(당시 16세)양 등 남녀 청소년 3명의 혼숙을 허용했다가 다른 투숙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단속됐다. 이씨는 약식기소됐으나 본인이 정식 재판을 청구해 지난해 12월 무죄를 선고받았다. 당시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는 사이 고개를 숙이고 몰래 객실에 들어갔다”는 C양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이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검찰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으며 2심 재판부는 남녀 청소년 3명이 객실에 들어가기까지의 사정을 살펴보면 C양과 피고인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고 이를 증명할 증거가 없다며 벌금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청소년 이성 혼숙으로 3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며 “피고인 몰래 여관에 들어갔다는 청소년의 진술과 혼숙 사실을 몰랐다는 피고인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판부는 “청소년들이 혼숙하고자 피고인의 여관에 자주 출입한다는 증언도 있다”며 “남녀 청소년이 혼숙하게 하는 등 풍기를 문란하게 하는 영업행위를 하거나 장소를 제공해서는 안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림으로만 보던 라스코 동굴벽화 직접 보니 신기해요”

    “그림으로만 보던 라스코 동굴벽화 직접 보니 신기해요”

    “그림으로만 보던 구석기 시대의 유물이라는 라스코 동굴벽화전을 광명동굴에서 직접 보니, 정말 신기해요.” 인천 옹진 승봉분교 2학년 정예진양 등 20여명 학생은 경기 광명시의 광명동굴에서 세계적인 역사유물을 직접 보면서 즐거워했다. 29일 인천시 옹진군 자월분교와 승봉분교 재학생 20명이 라스코 광명동굴전 청소년 초청추진단 초청으로 프랑스 라스코 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을 관람했다. 또 이들은 광명동굴 근처에 있는 조선시대 최고의 청백리로 알려진 오리 이원익 정승의 서원인 충현박물관과 오리서원,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도 둘러봤다. 이달 초 이미 경남 함안, 전남 영암·해남 아동보육시설원생 57명이 초청돼 관람했고 열흘 전에는 충남 논산반월초등학생들이 라스코벽화전에 다녀가는 등 현재까지 산간도서 청소년 112명이 라스코전을 보고 갔다. 문은주 옹진군 자월분교장은 “광명시가 문화 소외 청소년들에게 직접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해줘 우리 청소년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라스코 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은 프랑스와 한국, 서양과 동양, 구석기시대와 근현대, 선사시대 인류와 현대인류가 동굴이라는 공통점으로 만났다”면서 “광명동굴 방문으로 역사적 지식뿐 아니라 생애의 멋진 추억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전국 도서·벽지 지역의 청소년과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장애인, 북한이탈청소년 등 문화 소외 청소년을 라스코 동굴벽화 광명동굴전에 초청하는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청소년민주시민아카데미 자문위원에

    서울시의회 문형주의원. 청소년민주시민아카데미 자문위원에

    서울시의회 문형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대문3)은 5월 26일 홍은청소년문화의집(관장 하성민)과 서울시의회가 함께 진행하는 참여형 민주시민교육인 청소년민주시민아카데미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었다. 청소년민주시민아카데미는 청소년의 시민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참여형 시민교육으로 빈부격차 심화, 가정해체, 다문화사회로의 전황 등에 따른 계층간, 세대간, 문화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고, 정치적 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 부족, 사회 각 집단의 지나친 이익추구 현상 등 공동체로서의 성격이 현저히 약화되고 있는 현재 사회의 청소년들에게 ‘더불어 사는 능력’을 키워주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서울 시내 중・고등학생, 청소년 단체 및 시설 소속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할 청소년민주시민아카데미는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청소년 민주시민 교육 프로그램 개발, 청소년 민주시민 아카데미 시범운영, 청소년 민주시민 교육 프로그램 모델 개발 및 확산 노력, 참여 청소년 모집 및 관리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민주시민 되기, 민주적 의사소통과 갈등해결, 학급회의, 민주적으로 진행하기, 공동체와 참여를 주제로 진행될 교육은 청소년의 배려와 공감, 다양성과 상호존중, 연대와 참여 등의 민주주의 가치를 이해하고 자율성, 관용정신, 공동체의식, 참여의식, 민주적 의사결정태도 등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문형주시의원은 청소년민주시민아카데미의 자문위원으로 맡은바 소임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청소년의 눈높이와 청소년의 가치, 청소년의 이슈 등 청소년이 스스로 민주시민으로써 역량을 키울 시 있는 시간이 되길 소망한다.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업 미래 문화 특집] BNK 부산은행, 지역에서 만든 이익은 지역으로 환원

    [기업 미래 문화 특집] BNK 부산은행, 지역에서 만든 이익은 지역으로 환원

    BNK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은 지역과 상생경영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은행으로 꼽힌다. 그룹의 경영 이념인 ‘희망을 주는 행복한 금융’에 발맞춰 ‘지역에서 창출한 수익은 지역에 환원하겠다’는 게 부산은행의 철학이다. 특히 BNK금융그룹은 올해 그룹의 중장기 경영 목표인 ‘비전 2020, 글로벌 초일류 지역금융그룹’을 세우며 사회공헌 강화를 8대 전략 과제에 포함시켰다. 금융소외계층은 물론 주로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부산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행복한 공부방 만들기’이다. 2013년부터 부산·울산·경남지역 향토 건설업체와 함께 지난해까지 총 21억원을 들여 68개 지역아동센터 공부방을 새로 꾸몄다. 지난해 7월엔 전 그룹 차원에서 약 11억원을 들여 워터파크형 놀이공원인 ‘키드키득파크’를 개장했다. 부산 초읍 어린이대공원 내에 약 2035㎡ 규모로 조성됐다. “지역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지역의 인재를 발굴하자는 의미에서 2007년부터 장학사업을 벌이고 있다. 당초 부산은행이 기금 50억원을 조성해 현재는 그룹 차원의 ‘BNK금융그룹 희망나눔재단’으로 확대 개편됐다. 지난해까지 4700여명의 학생에게 44억원가량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현장 행정] 공부 아니어도 괜찮아! ‘꿈 도우미’ 중구

    [현장 행정] 공부 아니어도 괜찮아! ‘꿈 도우미’ 중구

    현직 배우들이 연기·노래 강습 수강료 부담 없이 녹음실 이용 학생 작품 직접 무대에 올리기도 교실 벗어나 다양한 적성 탐색 지난 25일 늦은 오후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지하 1층 연습실인지 중학교 쉬는 시간인지, 왁자지껄한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린다. 시끄럽던 소리는 피아노 연주와 함께 아름다운 화음으로 바뀌었다. 음악극 ‘수피아의 노래’의 율동을 익힌 뒤에 뮤지컬 배우의 연기 강습이 이어졌다. 연기하면서 키득대기도 하고, 대사 한 줄이 부끄러워 손으로 얼굴을 감싸기 일쑤다. ‘청소년 뮤지컬 배우 되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의 모습이다. 서울 중구와 충무아트홀은 지역 청소년의 꿈을 키워 주기 위해 이 같은 방과후수업을 만들었다. 지난해 첫 수업에서 큰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올해 두 번째 시간도 마련했다. 2년째 참가하는 이정훈(장충중3)군은 작년 기억을 떠올리면 여전히 짜릿하다고 했다. 이군은 “친구들과 함께 땀 흘려 멋진 공연을 한 뒤에 박수를 받으니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내가 해냈구나’라는 뿌듯함이었다”며 “학교나 집에서 느끼지 못했던 무엇인가를 느꼈다”고 말했다. 자신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연기하는 연습을 하면서 거친 성격은 부드러워졌다. 가족들은 달라진 이군을 보면서 기뻐하고, 특히 좋아했던 할아버지는 공연 후에 아이들에게 거하게 식사를 사기도 했다. 프로그램이 이군에게 ‘뮤지컬 배우’를 꿈꾸게 했다면, 이군은 이 프로그램이 의미를 찾도록 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사교육비 부담은 아이들이 공부 외에 특기나 적성을 키우도록 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면서 “자치구가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정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수가 꿈이라는 이명경(금호여중3)양은 “노래를 배우려면 학원에 다녀야 해서 돈이 많이 드는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녹음실과 연습실을 쓰고 무대에도 오를 수 있어서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1인당 프로그램 교육비인 52만 5000원 중 학생이 5만원을 내고, 나머지는 중구가 지원한다. 형편에 따라 수강료를 면제하기도 한다. 금호여중, 장원중, 장충중, 한양중에 다니는 학생 20명은 다음달 22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연습하고, 23일 충무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명성황후’의 음악감독인 김길려 숲아트 대표와 남지은 음악감독, 조하영 안무감독 등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최 구청장은 “지역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경험하기 힘든 전문적이고 다양한 분야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허가 없이 공원 정자 철거한 시의원 사연은?

    허가 없이 공원 정자 철거한 시의원 사연은?

    구청의 허가 없이 공원에 설치된 정자를 철거한 황당한 시의원이 경찰조사를 받게 됐다. 충북 청주 상당구는 금천동 쌈지소공원의 사각정자를 무단으로 훼손한 A(58) 시의원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A 시의원은 지인과 함께 지난 22일 공원에 설치된 가로, 세로 각각 4m의 정자 지붕을 뜯어냈다. 또 중장비로 정자 전체를 들어 20여㎝가량 옆으로 옮겼다. 이 정자는 시가 2010년 자투리땅을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470여만원을 들여 설치했다. A 시의원은 야간에 정자가 청소년들이 모여 담배를 피우는 등 탈선장소로 전락한다는 등의 여론을 수렴해 정자를 철거했다. 하지만 해당 동사무소나 구청, 시청 등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 주민들의 신고로 정자가 철거된 사실을 파악한 상당구는 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행동이지만 행정절차를 무시했다며 A 시의원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A 시의원은 “좋은 일을 하려고 했는데 행정절차를 잘 몰라 실수한 것 같다”며 “주민센터와 구청에 철거를 요청했지만 예산이 없다며 해주지 않아 직접 철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어떻게 될까 봐 주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며 “이 정자는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당구 관계자는 “A 시의원이 나쁜 의도를 갖고 철거하지는 않았지만 정자를 이용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아 고발하게 됐다”며 “경찰조사과정에서 A 시의원이 주민들의 요구로 철거한 사실을 진술하면 참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당구는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이 정자의 원상복구 또는 다른 장소 이전을 결정하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방배경찰서·백석예술대 탈북청소년 직업체험교실 운영

    방배경찰서·백석예술대 탈북청소년 직업체험교실 운영

    서울 방배경찰서(서장 이원희)와 백석예술대학교(총장 김영식)는 25일 백석예술대학교 캠퍼스에서 탈북청소년 4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대학생활 및 직업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탈북청소년에게 다양한 직업과 대학생활 체험의 기회를 제공, 적성과 재능에 맞는 직업을 찾아 한국사회 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탈북청소년들은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외식산업학부·항공서비스과에서 재학 중인 학생들과 함께 실습 등을 통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했다. 음악학부에서는 실제와 똑같은 무대에서 대학생들의 공연을 관람하고 기타·드럼 등 악기 연주를 해보며 예술인이 되는 체험을, 외식산업학부에서는 직접 제빵·제과 실습을 통해 오너셰프가 되는 방법을 경험했다. 또한 항공서비스과에서는 모형 비행기내에서 항공기 탑승근무자가 알아야 할 사항 및 항공기 승무원이 되는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이번 직업체험에 동참한 탈북학생 A양(15세·여)은 “이번 경험으로 꿈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며 “더 열심히 공부해 꿈을 실현시키고 싶다” 고 소감을 밝혔다.
  • 꿈을 펼치는 ‘土’…금천, 셋째 토요일마다 축제

    꿈을 펼치는 ‘土’…금천, 셋째 토요일마다 축제

    금천구에 청소년들의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구는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청소년축제인 ‘금천 청소년 어울림마당‘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1일에는 청소년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 행사에는 금천청소년수련관 청소년동아리연합회의 개막 축하 퍼포먼스와 힙합, 댄스, 풍물, 치어리딩 등 청소년 동아리 공연이 펼쳐졌다. 또 비누와 팔찌 만들기, 이동카페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선보였다. 행사에 참가한 한 청소년은 “다른 청소년 축제는 5월에 2~3일 정도 진행되는데, 청소년 어울림 마당은 한 달에 한 번씩 행사가 열려 참여의 기회가 더 많아 좋다”고 말했다. 다음달 18일에는 비보이, 방송댄스, 커버댄스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또 7월 16일은 중·고·대학교의 진로동아리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학교 연계를 통한 진로박람회를 개최한다. 8월에는 호러파티를 주제로 귀신의 집, 호러카페 등의 체험부스가 열린다. 9월에는 청소년동아리 활동보고회와 발표회가 열리고 마지막인 11월에는 청소년가요제 ‘금천SONG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구 관계자는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정보를 제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지역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교육지원과(2627-2842).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작은 영화관, 강원도 문화의 힘 키운다

    작은 영화관, 강원도 문화의 힘 키운다

    5명 요청하면 열고 무료 상영도 양구·고성·영월·평창 문화 거점 첩첩산골 강원 산골 마을마다 들어선 작은 영화관들이 주민들의 문화 공간으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25일 강원도에 따르면 영화관이 없던 산골 마을마다 최근 작은 영화관(시네마)들이 건립돼 개봉 영화를 상영하기 시작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구 2만 7000여명인 화천군에서는 2014년 화천읍 하리 산천어시네마(125석)와 지난해 말 사내면 사창리 토마토시네마(98석)가 각각 문을 열어 지금까지 연인원 11만여명이 관람하는 등 대박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이들 영화관은 하루에 5편의 개봉작을 상영하고 있다. 유료로 운영되며 4000~5000원을 받는다. 이 지역 영화관은 ‘작은 영화관 사회적 협동조합’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화천 지역에는 두 영화관 외에 상서면에도 100석 규모의 작은 영화관이 추가 조성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평화의댐 관리단이 운영하는 ‘평화영화관’(51석) 인기도 뜨겁다. 관리단은 2, 3개월에 한 차례 인접한 양구와 화천 주민, 군 장병들을 초청해 화제작을 무료 상영하기도 한다. 2012년 말 문을 연 양구군 국토정중앙영화관은 연간 2만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지역 대표 문화 공간이다. 양구군은 CGV와 협약해 매주 토·일요일과 공휴일, 최신 개봉작을 하루 3~4차례 상영하고 있다. 양구읍사무소 2층 청소년문화의집에도 15석의 초미니 영화관이 마련돼 인기를 끌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음향·영상시설은 일반 영화관 못지않다. 지역 주민 5명 이상이 상영을 요청하면 문을 여는 비상설로 운영한다. 한겨울 농한기나 여름·겨울방학 때 관람객이 많이 찾는다. 관람료는 성인 기준 6000원으로 CGV는 수익금 일부를 지역 학생들을 위한 ‘양록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특히 접경 지역 작은 영화관은 군 장병 면회를 온 가족들과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가족 중심의 여가 문화가 확산되는 등의 시너지 효과까지 내고 있다. 고성군 현내면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찾아가는 작은 영화관’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현내면 16개 마을을 순회하며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서 인기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고 있다. 영월군 작은 영화관은 ‘지역 문화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노인회, 어린이집, 유치원 등 각계각층에서 단체 관람이 쇄도하고 충북 제천 등 강원도 밖의 주민들도 이용한다. 청소년 공연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를 지원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평창 지역에는 작은 영화관 ‘HAPPY700 평창시네마’가, 홍천 지역에는 홍천시네마 등의 작은 영화관이 문을 열었고 삼척, 정선, 횡성 지역에서도 작은 영화관들이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이태훈 화천군 홍보팀 주무관은 “작은 영화관은 지역 주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과 도심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적잖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대도시보다 싼 가격이지만 대형 영화관 못지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와 극장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 화천, 평창, 양구, 영월군 등 작은 영화관 인기 ‘대박’

    강원 화천, 평창, 양구, 영월군 등 작은 영화관 인기 ‘대박’

    첩첩 산골 강원 산골마을마다 들어선 작은 영화관들이 산골 주민들 문화공간으로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25일 강원도에 따르면 영화관이 없던 산골마을마다 최근 작은 영화관(시네마)들이 건립돼 개봉영화를 상영하기 시작하면서 지역 주민들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구 2만 7000여명 화천군에서는 2014년 화천읍 하리 산천어시네마(125석)와 지난해 말 사내면 사창리에 토마토시네마(98석)가 각각 문을 열어 지금까지 연인원 11만여 명이 관람하는 등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영화관은 하루에 5편의 개봉작을 상영하고 있다. 물론 유료로 4000~5000원이다. 이 지역 영화관은 ‘작은 영화관 사회적 협동조합’이 위탁 운영하고 있다. 화천지역에는 두 영화관 외에 상서면에도 100석 규모의 작은 영화관을 추가 조성 중이다. 한국수자원공사 평화의댐 관리단이 운영하는 ‘평화영화관’(51석) 인기도 뜨겁다. 관리단은 2, 3개월에 한 차례 인접한 양구와 화천 주민, 군 장병들을 초청해 화제작을 무료 상영도 한다. 2012년 말 문을 연 양구군 국토정중앙영화관는 연간 2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는 지역 대표 문화공간이다. 양구군은 CGV와 협약해 매주 토· 일· 공휴일, 최신 개봉작을 하루 3~ 4차례 상영하고 있다. 양구읍사무소 2층 청소년문화의집에도 15석의 초미니 영화관이 마련돼 인기를 끌고있다. 규모는 작지만, 음향 영상시설은 일반 영화관 못지않다. 지역 주민 5명 이상이 상영을 요청하면 문을 여는 비상설로 운영한다. 한겨울 농한기나 여름·겨울 방학 때 관람객이 많이 찾는다. 관람료는 성인 기준 6000원으로 CGV는 수익금 일부를 지역 학생들을 위한 ‘양록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특히 접경지역 작은 영화관은 군 장병 면회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가족중심의 여가 문화가 확산하는 등 시너지 효과까지 내고 있다. 고성군 현내면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찾아가는 작은 영화관’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현내면 16개 마을을 순회하며 마을회관이나 경로당에서 인기 영화를 무료 상영하고 있다. 영월군 작은영화관은 ‘지역 문화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노인회·어린이집·유치원 등 각계각층에서 단체 관람이 쇄도하고 충북 제천 등 강원도 밖의 주민들도 이용한다. 청소년 공연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를 지원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평창지역에는 작은영화관 ‘HAPPY700 평창시네마’이, 홍천지역에는 홍천시네마 등 작은 영화관들이 문을 열었고 삼척, 정선, 횡성지역에서도 작은영화관들이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이태훈 화천군 홍보팀 주무관은 “작은 영화관은 지역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과 도심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적잖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대도시 보다 싼 가격이지만 대형 영화관 못지 않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자체와 극장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궁리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 금천구 청소년, 힙합·댄스·풍물·치어리딩 등 끼를 펼친다

    서울 금천구 청소년, 힙합·댄스·풍물·치어리딩 등 끼를 펼친다

    서울 금천구에 청소년들의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구는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청소년축제인 ‘금천 청소년 어울림마당‘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1일에는 청소년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렸다. 개막식 행사에는 금천청소년수련관 청소년동아리연합회의 개막 축하 퍼포먼스와 힙합, 댄스, 풍물, 치어리딩 등 청소년 동아리 공연이 펼쳐졌다. 또 비누와 팔찌 만들기, 이동카페 등 다양한 체험부스도 선보였다. 행사에 참가한 한 청소년은 “다른 청소년 축제는 5월에 2~3일 정도 진행되는데, 청소년 어울림 마당은 한 달에 한 번씩 행사가 열려 참여의 기회가 더 많아 좋다”고 말했다. 다음 달 18일에는 비보이, 방송댄스, 커버댄스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또 7월 16일은 중, 고, 대학교의 진로동아리 체험부스를 운영하고 학교연계를 통한 진로박람회를 개최한다. 8월에는 호러파티를 주제로 귀신의 집, 호러카페 등의 체험부스가 열린다. 9월에는 청소년동아리 활동보고회와 발표회가 열리고 마지막인 11월에는 청소년가요제 ‘금천SONG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으로 구성된 축제기획단이 직접 기획과 운영을 맡는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면서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정보를 제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지역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교육지원과(2627-2842).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다른 꿈을 나은 꿈으로

    ‘아빠와 엄마는 안정된 직장인, 딸과 아들은 잘나가는 문화예술인’. 부모와 아이가 서로 다른 미래의 꿈을 꾸는 경우가 많다. 강서구는 이런 ‘다른 꿈’을 더 ‘나은 꿈’으로 만들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강서구는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강서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 자녀의 진로에 대해 속 시원한 이야기를 나누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진로콘서트 동상이몽(同床利夢)’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성적을 바탕으로 장래희망을 결정하게끔 만드는 교육 현실에서 꿈과 끼를 찾을 시간을 놓치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발견하고 그게 맞는 꿈을 찾아 당당히 이뤄 갈 수 있도록 어른들이 안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불어 이 자리는 자녀의 진로 문제로 갈등하는 가족들이 함께 고민을 나누고 나름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상이몽 콘서트는 무겁고 진지한 토론보다는 부모와 자녀가 즐겁게 소통할 장으로 꾸민다. 1부 ‘마음열기’에서는 신나는 레크리에이션으로 어색함을 깨고 솔직한 대화를 시작할 분위기를 만든다. 2부 ‘진로토크콘서트’는 교육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게임으로 자신의 장점과 직업 흥미도를 알아보면서 적극적으로 진로를 탐색한다. 3부는 문구를 넣은 비누를 만들면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고교생이 만드는 무료 Wi-Fi 지도

    “우리가 아는 무료 와이파이(Wi-Fi) 지점을 서로 나누면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요?” 서울 동대문구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청소년들이 올바른 공유의 가치를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청소년 공유동아리 ‘공유 Wi-Fi 운영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청소년 공유동아리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공유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생들이 생활하는 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특히 학생들이 관심을 많이 둘 수 있는 휴대전화 와이파이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인 ‘공유 Wi-Fi 운영단’을 꾸려, 학생 때부터 공유와 소통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기회를 준다. 구 관계자는 “올해 청소년 공유동아리 운영의 대상은 동대문중학교와 휘경여자중학교, 장평중학교 3곳”이라면서 “공유단체인 북메이커스가 실무적인 지도에 동대문구는 행정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먼저 오는 30일 휘경중학생과 함께 동대문 공유 와이파이 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북메이커가 기본적인 작업을 마치고, 학생들이 무료와이파이 지점을 찾아서 지도에 표시하는 방식의 인터넷 지도를 만든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청소년 공유동아리 프로그램으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공유의 가치를 알려주고 스스로 참여해 몸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은 동대문구에 공유경제 이해를 높이고 공유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동대문구 청소녀들이 무료 와이파이존 알려준다

    “우리가 아는 무료 와이파이(Wi-Fi) 지점을 서로 나누면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요?” 서울 동대문구가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청소년들이 올바른 공유의 가치를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청소년 공유동아리 ‘공유 Wi-Fi 운영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청소년 공유동아리는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공유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생들이 생활하는 학교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특히 학생들이 관심을 많이 둘 수 있는 휴대전화 와이파이 정보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인 ‘공유 Wi-Fi 운영단’을 꾸려, 학생 때부터 공유와 소통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기회를 준다. 구 관계자는 “올해 청소년 공유동아리 운영의 대상은 동대문중학교와 휘경여자중학교, 장평중학교 3곳”이라면서 “공유단체인 북메이커스가 실무적인 지도에 동대문구는 행정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먼저 오는 30일 휘경중학생과 함께 동대문 공유 와이파이 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북메이커가 기본적인 작업을 마치고, 학생들이 무료와이파이 지점을 찾아서 지도에 표시하는 방식의 인터넷 지도를 만든다. 또 오는 7월 동대문중에서 열린 공유동아리 프로그램은 아직 어떤 것으로 할지 확정되지 않았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청소년 공유동아리 프로그램으로 지역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공유의 가치를 알려주고 스스로 참여해 몸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이번 프로그램은 동대문구에 공유경제 이해를 높이고 공유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사설] ‘강남역 여성 살인’ 자발적 추모 함의 읽어야

    서울 강남역 근처에서 발생한 여성 살해 사건이 사회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영문도 모른 채 희생된 20대 여성을 추모하는 움직임이 연일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사건이 발생한 지난 17일 경찰은 정신병력이 있는 남성의 ‘묻지마 살인’으로 인식했다. 그런 것이 다음날 한 네티즌이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여성 혐오 살인에 경종을 울리자고 제안하면서 삽시간에 공감대를 넓혔다. 범인은 경찰 조사에서 평소 여성들에게 무시를 당해 왔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를 여성혐오증으로 몰아가는 시선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없지는 않다. 그러나 여성을 공격 대상으로 특정했다는 의심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화장실에 숨어 있던 범인은 6명의 남성이 오간 뒤 처음 나타난 여성에게 범행을 저질렀다. 강남역 부근의 추모 열기는 전국의 도시로 번지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추모 카페가 만들어지고 오프라인에서는 촛불 문화제 등이 잇따라 계획되고 있다. 특정 단체나 구심체 없이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시민운동을 주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단순히 흘려 넘길 현상이 아니다. 우리 사회 여성들의 폭력에 대한 불안감이 얼마나 컸는지, 억압된 분노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단적으로 웅변하는 메시지로 읽어야 한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의 공포는 일상적이며, 이번 사건은 그 공포가 현실이 된 것”이라고 여성들은 울분을 섞어 자조한다. 여성폭력을 심각한 사회문제로 걱정해야 하는 정황들은 도처에서 확인된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조사만 보더라도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의 피해자는 여성이 84%를 차지한다. 된장녀, 김치녀 같은 여성 혐오 묘사가 흔한 데다 이런 표현에 공감한다는 남성은 응답자의 절반을 넘었다. 사회 분위기를 무비판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남자 청소년들은 한술 더 떠 67%나 된다니 걱정스럽다. 여성 대상의 폭력과 범죄에 대한 사회적 각성이 절실하다. 오죽했으면 여성혐오 범죄는 법을 고쳐서라도 가중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겠는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살얼음판을 걷게 하는 세상은 야만사회다. 내 딸, 내 누이일 수 있는 여성들이 왜 이 무더위에 인터넷 사발통문을 돌려 거리집회에 나서려는지 헤아려야 한다. 며칠 뒤 발표한다는 범정부 여성 안전 종합대책도 졸속 땜질 처방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 골목마다 LED 보안등…창문·가스배관엔 특수 형광물질

    서울에서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관악구에서는 ‘범죄와의 전쟁‘이 한창이다. 지금까지는 범죄자를 검거하는 데 힘을 쏟았다면 최근에는 범죄를 예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쪽에 집중하고 있다. 동네가 텅텅 비는 대낮의 절도범이나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리는 야간의 성범죄를 줄이는 게 중점 목표다. 관악구의 경우 가로등이 어두운 골목길이 많고, 원룸 건물 고층에 침입하기 위해 절도범이 주로 타는 가스배관 등이 외부에 노출돼 있는 것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신림동 유흥가에서 밤을 새우는 가출 청소년들도 위험요소로 분석됐다. 관악경찰서와 관악구청은 우선 신림동 골목길에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담은 ‘주민 참여예산 사업계획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일반 보안등의 밝기가 11~13lux(럭스)인 반면 LED 보안등은 40~50lux다. 또 유흥가 주변의 골목길 20곳을 선정한 여성 안심 귀갓길을 확대하고 재정비할 계획이다. 난향동, 보라매동, 행운동 등에 ‘솔라표지병’과 ‘고보조명’을 설치한다. 솔라표지병은 주간에 태양광으로 충전한 후 야간에 빛을 내는 시설물로 주로 바닥에 설치해 여성들이 으슥한 골목 등에 숨어 있는 범죄자를 알아볼 수 있도록 돕는다. 고보조명은 바닥에 문자를 비추는 가로등으로, 경고 문구나 격언 등을 새길 수 있다. 폐쇄회로(CC)TV도 늘린다. 관악구청은 혼자 사는 가구가 많아 빈집털이 등 절도에 취약한 점을 감안해 서울시 스파이더범죄 사업에 대해 지원을 하고 있다. 건물 외벽 가스배관, 창문, 실외기, 방범창 등에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특수 형광물질을 바르는 것으로, 절도범에게 형광물질이 묻을지 모른다는 불안 심리를 자극해 범죄 예방을 노리는 기법이다. 이 밖에 경찰은 가출 청소년 등이 몰리면서 각종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신림동의 유흥가에 일반 순찰관 외에 기동순찰대를 투입하고 있다. 기동순찰대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범죄가 주로 벌어지는 시간에 집중배치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동작청소년성문화센터’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혜련의원 ‘동작청소년성문화센터’ 개소식 참석

    서울시의회 김혜련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2)은 5월 19일(목)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 내 위치한 ‘시립동작청소년성문화센터’(별칭 ‘더하기’) 개소식에 참석하고 지역 아동과 청소년의 건전한 성문화 정착을 위해 내딛는 힘찬 발걸음을 축하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김혜련 의원을 비롯하여 동작구 국회의원과 서울시의원이 함께 노력하여 동작청소년성문화센터 설립 예산을 확보하였으며 시설의 리모델링 및 내부 인테리어가 완공된 2016년 3월 이후 일정 기간의 시범운영(4월~5월)을 거쳐 개소하게 되었다. 동작청소년성문화센터는 보라매공원 내 위치해 시민 이용의 편의성을 높였으며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체계적인 성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소년들에게 성생리 중심이 아닌 일상적인 성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특히, 체험관 성교육을 기본으로 찾아가는 성교육(주제별 출강교육), 학교 밖 청소년 성교육, 성문화 동아리 및 성평등 위원회, 성문화 마을 축제 등 아동·청소년 대상 성교육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대상 성인식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혜련 의원은 “그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 ”며 “동작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제공하는 지역사회 밀착형 체험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서남권 지역과 동작구에 건전한 성문화를 ‘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역의 아동청소년이 건전한 성적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영혼의 사랑과 도착된 사랑

    에로스는 삶의 기쁨이자 그리스 문화의 원동력이었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육체미의 추구와 함께 성적 매력, 그리고 다양한 욕망의 분출은 그리스 특유의 에로스 문화를 만들어 냈다. 그리스 신화와 전설은 신들 사이, 신과 인간 사이의 다양한 사랑 이야기로 점철돼 있다. 플라톤(BC 427~347)의 작품 ‘향연’(symposion)은 에로스에 대한 아테네 최고 지식인들의 대담집이다. 사랑은 잃어버린 자기의 반쪽을 동경하게 되면서 생겨나는 애틋한 감성이라는 아리스토파네스(BC 445?~385)의 이야기도 여기에 실렸다. 에로스에 대한 최고의 담론은 소크라테스(BC 470~399)에게서 나왔다. 그는 에로스를 결여돼 있는 것들에 대한 사랑으로 정의한다. 무언가 결핍을 채우려는 것이 사랑의 본성이라는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육체적 욕망의 탐닉보다 자기에게 결여돼 있는 것들을 인식하고 지혜를 사랑할 것을 권고한다. 정신적으로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사랑을 요구한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그리스 세계를 풍미했던 소년애(paiderastia) 관습의 건강한 양태도 모범적으로 보여 준다. ‘향연’의 말미에서 알키비아데스(BC 450~404)는 소크라테스가 아테네 최고의 꽃미남인 자신의 육체적 구애를 단호히 뿌리쳤음을 폭로했다. 소크라테스는 아름다운 육체로 유혹하는 그를 꾸짖었다. “자네가 나와 흥정을 해서 아름다움을 아름다움과 바꾸려 한다면 자네가 나보다 더 큰 이득을 보겠다는 심산일세. 자네는 가짜 아름다움을 주고 진짜 아름다움을 얻고자 하는데, 이는 ‘청동을 황금과 맞바꾸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소크라테스는 알키비아데스를 육체적 사랑이 아닌 영혼의 사랑으로 이끌고자 했던 것이다. 그리스 소년애는 소년을 강인하고 탁월한 전사로 성장시키기 위한 공동체의 선임과 후임 사이의 교육적 결합의 성격이 더 컸다. 이를테면 멘토와 멘티의 관계였다. 성인 남성 간의 육체적 탐닉이 중심이 되는 현대의 동성애와는 본질적으로 차원이 다르다. 그리스인들은 소크라테스가 지향했듯 청소년들을 육체적 사랑으로 이끄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겼고, 이들을 아름다운 영혼으로 가꾸기 위해 진력했다. 나아가 이를 사회적 책무로까지 인식했다. 오늘날 청소년들을 돈으로 타락시키는 정책들이 남발되고, 청소년을 도착된 사랑으로 이끄는 현실과 뚜렷하게 대조된다. 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kipeceo@gmail.com
  • 서울 女구청장들 ‘딸들의 안전’ 챙긴다

    서울 女구청장들 ‘딸들의 안전’ 챙긴다

    서초 조은희 “화장실에 CCTV” 양천 김수영, 안심귀가 운영 점검 송파 박춘희 ‘범죄 예방 디자인’ 지난 17일 새벽 서울 강남역 주변 빌딩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사건은 피의자가 여성을 일부러 노렸다는 점에서 여성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여성 안전 문제에 남녀가 따로 없지만 ‘엄마 행정’을 펼치는 서울의 여성 구청장들이 한발 빨리 움직이는 모습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19일 오전 8시와 11시 두 차례 상가가 밀집한 강남역 일대 건물 화장실을 점검했다. 조 구청장은 건물 수십곳을 오르내리며 화장실 공동 사용 여부와 잠금장치 등을 점검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성인 여성들의 문제만이 아니라 바로 ‘우리 딸들’의 문제”라고 안타까워하며 강남역에 추모의 글을 적은 메모지를 붙이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서초 지역의 모든 폐쇄회로(CC)TV를 점검할 예정이다. 그는 “CCTV가 범인을 잡았다”면서 “공용 화장실마다 CCTV를 설치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선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분류해 CCTV 설치에 나설 예정이다. 범죄 예방 효과도 있기 때문이다. 조 구청장은 또 “화장실을 공용으로 사용하는 상가의 경우 남녀 화장실 출입구를 다르게 하고 층을 분리하는 등의 방법으로 범죄를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지역의 상가와 오피스 건물 화장실을 전수조사해 현황을 파악하고, 공공시설부터 단계적으로 화장실 분리 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출장 중인 신연희 강남구청장도 오는 30일부터 시작할 예정인 2분기 공용 화장실 점검을 앞당기라고 지시했다. 따라서 구는 강남환경사람지킴이 등의 시민단체와 함께 민간 개방 화장실 198곳의 안전장치와 청결 상태 등을 빠른 시간 내에 점검하기로 했다. 양천구는 기존에 운영해 오고 있는 ‘여성안심귀가 스카우트 프로그램’을 점검한다. 이 프로그램은 늦은 밤 홀로 귀가하는 여성과 청소년들의 안전을 위해 스카우트가 거주지까지 동행해 주는 것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여성 안전 문제가 여성만의 문제 혹은 여성이 주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우리 주민의 문제이기 때문에 남녀를 떠나 구청장으로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송파구는 범죄 자체를 줄이는 일에 열심이다. 송파구는 서울시의 ‘주민 참여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 공모를 통해 확보한 2억원의 예산으로 범죄 예방 디자인 사업을 펼치고 있다. 범죄 예방 디자인 사업이란 벽화 그리기와 녹지 공간 및 쉼터 조성, 반사경 설치 등 디자인을 통한 경관 개선으로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는 사업이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도시 디자인을 바꿔 여성은 물론 시민 모두가 안전한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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