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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과 희망 주는 기업 특집] CJ그룹, 임직원·교수·대학생이 멘토… ‘꿈키움창의학교’

    [꿈과 희망 주는 기업 특집] CJ그룹, 임직원·교수·대학생이 멘토… ‘꿈키움창의학교’

    “기업은 젊은이들의 꿈지기가 돼야 합니다.” 2011년 서울 중구 필동의 CJ인재원에서 열린 경영계획 워크숍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한 말이다. CJ그룹은 이 회장의 청년층 지원 의지에 따라 재능은 있지만 여건이 마땅치 않아 꿈을 펼치기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CJ도너스캠프가 운영하는 ‘꿈키움창의학교’는 CJ그룹의 청소년을 위한 멘토링 교육 프로그램이다. 꿈키움창의학교에는 지난 3년 동안 모두 3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CJ푸드빌, CJE&M, CJ오쇼핑 임직원과 대학 교수진 26명, 관련 분야를 전공하는 대학생 26명이 멘토가 되어 청소년들을 돕고 있다. 이 밖에도 CJ그룹은 CJ문화재단을 통해서는 전문 창작자 발굴,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CJ문화재단은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 뮤지컬, 연극 분야의 재능 있는 젊은이들을 발굴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특히 신인 뮤지션을 지원하는 ‘튠업’과 신인 스토리텔러를 지원하는 ‘프로젝트S’, 뮤지컬, 연극 분야의 신인 공연창작자를 지원하는 ‘크리에이티브마인즈’가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또 CJ문화재단은 2009년 6월 홍익대 인근에 CJ아지트를 열었다. CJ아지트는 공간 제공과 함께 예술 분야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예술인들의 새로운 창작 개발을 돕고 개발된 작품이 더 큰 국내외 무대에 소개될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원예의 꿈… 미리 키워요

    ‘관악구가 청소년 플로리스트의 꿈을 응원합니다.’ 관악구가 녹지공간이 많은 특성을 살려 플로리스트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원예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다. 구는 주5일제 교육이 시작되면서 1년 중 학교에 가지 않는 175일을 다양한 체험으로 채울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미래의 플로리스트, 청소년 원예체험’도 구에서 운영 중인 175교육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청소년들이 직접 꽃바구니, 꽃케이크 등 다양한 원예작품을 만든다. 교육과정 마지막 작품으로 축하 꽃다발을 만들어 실생활에서도 여러모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원예체험은 식물이라는 살아 있는 자연을 소재로 청소년들이 생명에 대한 존중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 작품 완성을 통한 성취감 등을 배울 수 있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4년째 운영 중인 인기교육으로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이 매주 토요일과 방학기간 동안 8주 과정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수업료는 4만원이다. 수업은 꽃꽂이 전문가인 플로리스트이자 원예업에 종사하고 있는 지역 전문가가 맡는다. 구 관계자는 “꽃과 풀을 만지며 직접 창작 작품을 만들어 보는 원예체험은 취미도 개발하고 자연친화적 자세를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며 “미래의 플로리스트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뜻 깊은 진로탐색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그리스 레스보스섬 난민 캠프서 대규모 소요사태

    그리스 레스보스섬 난민 캠프서 대규모 소요사태

     곪았던 유럽의 난민사태가 기어이 소요로 폭발했다.  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은 26일(현지시간) 4000명 이상의 난민이 머물고 있는 그리스 레스보스 섬의 모리아 난민 캠프에서 대규모 소요 사태가 발생해 최소 7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레스보스 섬은 키오스 섬, 이도메니 지역과 함께 대규모 난민 수용시설이 들어선 그리스 땅이다. 이곳에선 중동이나 아프리카, 서아시아에서 건너온 난민들이 유럽행 혹은 본국으로의 송환을 놓고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갇혀 지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이날 소요는 모리스 캠프의 청소년 거주지에서 일어났다. 목격자들은 “서너명의 난민 청소년들이 그리스 경찰에 ‘자유를 달라’고 요구하다 한 10대 소년이 (심하게) 얻어 맞았다”면서 “이에 격분한 시리아 난민 남성이 경찰에 폭력을 휘두르면서 사태가 촉발됐다”고 일간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경찰이 수백발의 최루탄을 응사하면서 사태는 확산됐다. 수용소 곳곳의 난민들이 쓰레기통과 담요를 태우고 돌을 던지면서 한때 수용소 일부 지역이 무정부 상태에 빠졌다. 경찰은 수시간만에 난민들을 진압했으나 이 과정에서 난민 청소년 최소 7명이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의 눈’ 등 현지 매체들은 최근 유럽연합(EU)과 터키 간 난민송환 합의가 난민촌의 분위기를 악화시켰다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이후 그리스에 도착한 난민들은 이 합의에 따라 발이 묶였고, 지금까지 340명이 ‘경제적 이민자’로 분류돼 터키로 송환됐다. 유엔난민기구 대변인은 “난민에게 주어지는 급식량이 줄거나 중단되는 등 거주환경도 열악해 졌다”면서 “이로 인해 급식소 안팎에선 크고 작은 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난민들의 불만은 이날 그리스와 네덜란드 외교장관이 난민캠프를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7일 레스보스 섬을 방문해 EU와 터키의 난민 협정을 비난하면서 시리아인 난민 12명을 바티칸으로 데려갔다. 지난 25일에는 ‘중동의 다이애너비’로 불리는 요르단의 알 압둘라 라니아 요르단 여왕이 레스보스 섬을 찾아 국제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中 흙수저 청년들 “보통 사람의 행복, 그 정도면 충분히 큰 꿈”

    [글로벌 인사이트] 中 흙수저 청년들 “보통 사람의 행복, 그 정도면 충분히 큰 꿈”

    가정 형편 어려워 상급학교 진학 못 해 기술 배우는 비정규 학교 취업률 100% 中 전역 9곳·베트남·앙골라에도 설립 “미래는 희망적일 거라 믿어요. 그런데 제가 그 미래를 잘 준비할 수 있을지 살짝 걱정이 됩니다.” 지난 21일 중국 베이징의 ‘백년직업학교’(百年職校)에서 만난 주징(朱?)은 자신을 열아홉 살이라고 소개했지만 초등학생처럼 앳돼 보였다. 스무 살 쉬잉(徐瑩)도, 열일곱 창링(常嶺)도 마찬가지였다. 몇 마디를 나누니 이들이 어려 보이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었다. 마음이 비단결처럼 곱고 긍정적이며 소중한 꿈을 갖고 있기 때문이었다. 청소년들이 착한 마음과 긍정적인 생각, 꿈을 갖는 게 뭐 그리 대단할까마는 이 친구들이 그런 마음을 갖는 것은 대견해 보였다. ‘빈곤’이라는 힘겨운 굴레에 좌절하지 않고 밝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년학교는 농민공 자녀들이 다니는 직업학교다. 의무교육 9년을 마친 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없는 이들에게 기술을 가르쳐 주는 곳으로, 정규 과정의 학교는 아니지만 취업률 100%를 자랑하는 유명한 기술학교다. 여성 자선사업가 야오리(姚莉)가 2005년 베이징에 처음 설립한 이후 중국 전역에 9개 학교가 생겼고, 앙골라와 베트남에도 설립됐다. 중국에서만 800여명의 청소년이 공부와 기술을 연마하고 있다. 현재 베이징 학교의 재학생은 86명이다. 졸업생 2500여명이 각 분야에서 백년학교의 이름을 빛내고 있다. 간쑤성에서 온 주징은 “호텔리어가 되는 게 꿈”이라고 했다. 호텔 관리를 배우면서 틈틈이 메이크업 기술도 익히고 있다. 쓰촨성에서 온 쉬잉은 베이커리를 차리는 게 목표고, 허난성이 고향인 창링은 근사한 중국요리 전문 식당을 내고 싶다고 했다. 세 친구에겐 똑같은 꿈이 하나 더 있었다. 나중에 고향에 가서 부모님을 모시는 것이었다. 부모님이 돈을 벌기 위해 도시로 나가는 바람에 어린 시절을 혼자 보내야 했고, 이제는 자신이 돈 벌 준비를 위해 멀리 떠나온 이들에게 부모님과 고향은 늘 그리운 대상이다. 이들은 대학 입학을 준비하거나 대학생이 된 또래들을 부러워할까? 창링은 “어차피 각자 갈 길이 다르지 않으냐”면서 “대학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배우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쉬잉은 “어릴 적에는 대학에 꼭 가고 싶었지만 지금 이 학교에 만족한다”며 “대학에 간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지 않으냐”고 답했다. 주징은 “단어를 암기하고 수학 문제를 푸는 것보다 더 중요한 성실과 책임, 그리고 인생을 배운다”고 말했다. 백년학교 운영의 원동력은 수많은 사람의 기부에서 나온다. 학교로 쓰이는 허름한 빌딩과 학교에서 멀리 떨어진 기숙사, 통학버스도 모두 기부받은 것이다. 복도에는 기부자들의 명단이 빼곡히 적혀 있는데, 한 해 기부자가 1000여명에 이른다. 중국인은 물론 포드, 노키아, DHL 등 수많은 외국 기업 명단도 눈에 띄었다. 지금까지 받은 기부금은 2억 2000만 위안(약 388억원)이다. 투명한 운영을 위해 베이징 시정부, 회계기업 딜로이트, 공산주의청년단 산하 중국청소년기금회로부터 3중의 회계감사를 자청해 받고 있다. 기부의 혜택을 받으며 그 소중함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학생들도 매일 1위안(약 176원) 이상 기부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 지금까지 학생들이 모은 기부금은 115만 위안(약 2억원)으로, 후배들을 위해 계속 적립된다. 기부의 핵심은 역시 ‘교육 기부’다. 수많은 기업이 학생들의 실습을 위해 작업장을 선뜻 빌려준다. 선생님들도 모두 재능기부자다. 11년 동안 500개의 강좌를 개설할 수 있었던 것도 수많은 전문가와 교사들이 재능기부에 나섰기 때문이다. 재능기부자들이 곧 선생님이어서 이 학교 선생님은 무려 1700명에 이른다. 이날은 마침 한국 기업 CJ푸드빌이 개설한 커피 수업이 열리고 있었다. CJ푸드빌 소속의 중국인 바리스타가 커피의 역사와 종류를 재미있게 풀어냈고, 학생들은 한마디도 놓칠 수 없다는 듯 꼼꼼히 필기했다. CJ푸드빌은 제빵과 요리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정기적으로 초청해 실습을 시킨다. 이 같은 기부는 기업에도 도움이 된다. CJ 관계자는 “우리가 직접 학생을 가르친 뒤 그들을 채용하면 기업 이미지뿐만 아니라 인력 수급 및 현지 시장 확대에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학교는 기업이 요구하는 강좌를 열고, 기업은 학생을 직접 훈련시키는 상생 모델이 백년학교의 최대 강점이다. 백년학교의 교훈(校訓)은 ‘학주보통인’(學做普通人)이다. “열심히 배워 보통 사람이 되자”는 뜻이다. 학교는 보통 사람이 되기 위해 첫째 신체가 건강해야 하고, 둘째 시비를 가릴 줄 알아야 하며, 셋째 경제적으로 자립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소박해 보일지 모르나 태어나면서부터 가난과 마주한 농민공의 자녀들에겐 절박한 꿈이다. 가난 속에서도 미소와 용기를 잃지 않는 백년학교 학생들이 평범한 행복을 누리는 날 중국은 더욱 강력한 나라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 사진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키·체중 따라 맞춤옷 입듯 맞춤형 의자에 앉으세요”

    “키·체중 따라 맞춤옷 입듯 맞춤형 의자에 앉으세요”

    “시디즈에서 선보인 의자 디자인의 카피 제품이 나오면 오히려 저는 조금 안도합니다. 다른 브랜드에서 우리의 카피 제품을 만든다는 건 제가 선보인 디자인이 인기가 있다는 것을 빠르게 검증하는 일이니까요.” 홈퍼니싱이 어느 때보다도 주목받고 있는 요즘 가장 기본적인 가구인 의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 조윤하(41) 시디즈 대표 디자이너는 국내 대표 의자 디자이너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조 디자이너는 홍익대 미술대학 금속공예과를 졸업하고 1999년 9월 퍼시스 가구 연구소에 입사했다. 그는 17년 가까이 퍼시스 산하 브랜드 의자를 전문으로 디자인하고 있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의자 전문 디자이너다. 시디즈는 인천공항, KTX 역사 등에 공급하고 있는 국내 1위 의자 제조업체다. 또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 3대 디자인상(레드닷, IDEA, IF)을 석권하며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그는 “산업 디자인 분야에서 의자는 구조의 복잡성 때문에 ‘디자인의 마지막’이라고 불릴 정도”라면서 “디자이너로서 도전해 보고 싶었던 분야”라고 밝혔다. 특히 새 학기인 요즘 의자는 아직 신체적으로 덜 자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꼼꼼히 따져 골라야 하는 가구다. 조 디자이너는 “미취학 어린이부터 초등학교 어린이까지는 바르게 앉는 자세를 정확하게 알려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청소년 시기에는 앉아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체형에 따라 맞춤옷을 입은 듯 바른 자세와 편안한 착석감을 동시에 구현해 주는 의자를 선택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시디즈의 ‘T25’ 시리즈는 시디즈가 자체 개발해 특허까지 출원한 ‘체중 감응형 틸트’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의 체중에 맞게 자동으로 틸팅(기울기) 강도를 조절해 주는 기능이 있다. 이를 이용해 키가 자라고 체중이 늘어도 몸에 꼭 맞는 탄성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의자다. 이처럼 좋은 의자란 외적인 면에서 아름다운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의자 본연의 기능을 살리는 게 먼저라고 조 디자이너는 강조했다. 그는 “사람마다 키와 체중, 팔·다리 길이 등이 모두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좋은 의자를 만들기 위해 시디즈 연구소에서 축적한 많은 인체 관련 데이터를 디자이너들이 심도 있게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디즈는 현재 의자만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R&D)하는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조 디자이너는 공간에 따라 사용되는 의자보다는 사용자 중심의 의자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중에 나온 의자들은 사무용, 가정용 등 용도를 너무 좁혀서 만든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앉는 행위가 필수인 상황에서 사용자에 대한 분석을 더 세분화한 의자가 필요하고, 앞으로 이를 좀 더 연구해 의자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꼭 안아준 발레·판사 선생님… 작은 방황 뒤 훌쩍 클 아이들

    꼭 안아준 발레·판사 선생님… 작은 방황 뒤 훌쩍 클 아이들

    폭행·가출 10대 최대 1년 격리 주 1회 발레 강습 등 재기 도와… “시설 부족해 소년원 보내기도” “누구나 자기 안에 ‘능력’을 품고 있어요. 그걸 깨닫지 못할 뿐이죠. 우리 다 함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옆에 있는 친구들을 토닥여줄까요?” 지난 21일 오후 서울의 한 민간 아동보호치료시설 강당.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은 강수진(49)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이 단상에 오르자 50명의 소녀들이 “너무 예뻐요”라며 탄성을 질렀다. 강 감독은 이날 여상훈(60·사법연수원 13기) 법원장을 비롯한 서울가정법원 판사들와 함께 ‘6호 처분’ 기관으로 불리는 이곳을 찾았다. 6호 처분은 봉사나 교육보다는 강도가 높지만, 소년원 수용보다는 낮은 수준의 폭행 등 비행을 저지른 보호소년들이 대상이다. 최대 1년까지 보호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한다. 보호자가 없거나 가출 전력이 있는 청소년들도 들어온다. 국립발레단은 서울가정법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10대 소녀 전용인 이 시설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발레 강습을 진행 중이다. 강 감독이 강연 도중에 얼마 전 이곳 소녀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발레 강습 동영상을 틀어주었다. 아이들은 친구들의 어색한 발레 동작과 표정을 보며 까르르 웃었다.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머리를 묶은 이들은 비록 한때 실수를 저질렀지만 영락없이 ‘꽃보다 아름다운’ 10대였다. 이 시설에는 교실과 식당, 체력단련실, 생활관 등까지 모두 갖춰져 있다. 엄격한 규율도 적용된다. 시설 곳곳에는 ‘폭력행위 금지, 약물행위 금지, 무례한 행동 금지’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한 교사는 “힘든 시기를 거친 아이들이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강연 뒤 교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수업을 받던 아이들을 안아줬다. 아이들도 강 감독에게 “발레를 하다가 힘들 때 어떻게 극복했느냐”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강 감독은 “밝은 아이들은 보니 내가 힘을 얻는다”며 작별 인사를 했다. 소년부 판사의 품에 안기거나 다정하게 팔짱을 끼는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판사들은 “아동보호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런 시설이 전국에 모두 15곳이 있지만 대부분 정원초과 상태다. 반면 10대 비행이 증가하면서 시설에 들어와야 하는 보호소년은 늘고 있다.권양희 부장판사는 “시설 부족으로 아이들을 소년원에 보내거나 재비행 우려가 있는데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두산, 청소년 사진 전시회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전 개최

    두산, 청소년 사진 전시회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전 개최

     ㈜두산이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종로구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청소년 사진 전시회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전(展)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두산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시간여행자’ 4기 참가자들의 300여점 작품이 전시된다. 이 작품들은 중고생 90명이 신촌, 대학로, 명동 등 서울 곳곳을 다니며 나를 닮은 것, 내가 닮고 싶은 것에 대한 생각을 담아 촬영한 사진과 에세이 등이다. 2012년 시작된 시간여행자 과정은 청소년들이 자기 자신과 주위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도와주는 정서함양 프로그램이다. 현재 366명이 이 과정을 수료했다. 자문위원으로 사진작가 배병우·김중만씨, 무용가 안은미씨, 양병이 서울그린트러스트 이사장, 안대회 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신병주 건국대 사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다. 박완석 ㈜두산 부사장은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작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청소년들의 시각을 경험할 수 있었다”면서 “사색의 여유가 점점 줄어드는 시대에 자신과 세상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좋은 프로그램인 만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양천, 학교폭력 ‘예술적으로’ 풀어요

    양천, 학교폭력 ‘예술적으로’ 풀어요

    “학교폭력 예방 교육요? 그거 효과가 있나요? 그냥 강의 한 번 하고 끝나는 건데….” (양천구 A중학교 학교운영위원장) “공자왈 맹자왈 식으로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교육적인 내용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꾸미면 좋겠어요.”(B중학교 학교운영위원장) 지난 2월 양천구가 주최한 중학교 학교장 및 학교운영위원장 간담회에서 쏟아져 나온 이야기다. 학교 교육의 모든 중심이 성적에 맞춰진 탓에 이제까지 학교폭력 예방 교육은 해당 지역 교육청의 지시가 내려오면 형식적으로 진행됐다. 이에 양천구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하나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들어 가는 ‘청소년 참여 자치형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구는 올해 상·하반기에 걸쳐 중학교 3곳에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고민하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를 문화·예술 퍼포먼스로 표현해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수영 구청장은 “학생들을 훈육과 통제, 교화의 대상으로만 봤던 기존 강의 방식과는 달리 학생들 스스로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찾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8주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2가지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첫째는 ‘공연예술로 풀어보는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으로 학생들은 학교폭력 문제를 다룬 영화를 감상한 뒤 토론을 통해 학교폭력 문제의 원인과 유형을 스스로 진단한다. 둘째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 연극, 교실법정: 누가 내 빵을 옮겼을까?’이다. 학생들은 학교폭력을 주제로 교실법정이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시나리오로 만든다. 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이해와 대처 방법 등 청소년들의 인식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담배 저격’… 서초의 용기

    ‘담배 저격’… 서초의 용기

    ‘담배연기 제로 도시’를 목표로 금연 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가 또 다른 대안을 내놨다. 올 10월부터 서초에선 신규 담배 판매점 입점에 제한 폭이 커진다. 구는 담배 판매점 간 거리를 기존 50m에서 100m로 넓힌다고 18일 밝혔다. 소매점 간 간격을 벌리고 입점을 어렵게 해, 담배를 사고파는 행위를 줄이기 위해서다. 구는 이를 위해 22일 ‘서초구 담배 소매인 지정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공포하고 10월 말부터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일반 소매점 외에 공항, 버스터미널 등 대형 건물의 구내매점에서 담배를 팔던 소매점에 대해서도 엄격한 제한을 한다. 구내 소매점은 그동안 일반 소매점과 달리 거리 제약을 받지 않았다. 때문에 한 건물에 두 곳 이상씩 입점해있는 곳이 많다. 구는 구내 소매점도 50m 이상 입점 거리를 적용해 무분별한 난립을 막을 계획이다. 아울러 주요 역과 사거리에 간접흡연 피해를 막기 위한 ‘흡연부스’도 확대 설치한다. 현재 사당역 2·3번 출구에 흡연부스가 있다. 시범 운영을 거쳐 강남대로 등에도 추가 설치하게 된다. 구는 특히 호기심에 시작했다 평생 흡연자로 살 수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다음달부터 특별한 금연교육을 실시한다. 지역 중학교를 찾아 모의법정, 국회의원 체험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담배의 유해성과 금연정책에 대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앞서 구는 강도 높은 흡연 단속과 함께 지역 지하철역 주변 출입구 121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금연거리를 확대했다. 금연을 결심한 주민들의 치료를 돕는 ‘금연원정대 프로젝트’도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1년 간 금연에 성공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조은희 구청장은 “기존 상권의 이익 보호보다 비흡연자와 청소년들의 건강에 초점을 맞춰 금연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금연환경 조성을 위한 지역사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1대1 결연’ 민간 참여 활발… 더 강력해진 동대문 복지

    [자치단체장 25시] ‘1대1 결연’ 민간 참여 활발… 더 강력해진 동대문 복지

    1970년 어느 추운 겨울날, 16살 소년은 상경한 동네 형 주소 하나만 들고 전라남도 나주에서 무작정 서울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4남 1녀의 셋째인 그는 ‘농사를 지으라’는 아버지의 권유를 뿌리치고 집을 나섰다. 공부가 하고 싶었다. 남들처럼 대학도 가고 싶었다. 흙수저를 물고 태어난 그가 낮에는 신문을 돌리고 저녁에는 신문보급소 한쪽에서 공부하며 고달픈 서울 생활을 시작했다. 얄팍한 침낭에 의지한 채 추운 겨울을 몇 해 보냈다. 낮에 돈 벌고 저녁에 공부하는 청년이 혼자만은 아니었겠지만 추위와 배고픔, 외로움은 정말 견디기 어려웠다고 했다. 1976년 어렵게 부산 동아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지만 1979년 부마항쟁의 주동자로 몰리면서 보안사 지하실에서 36일 동안 모진 고문을 당했다. 헌병대와 교도소를 거쳐 다시 사회로 나왔다. 덕분에 대학 졸업까지 12년이 걸렸다. 참담한 심정이었던 그에게 한 줄기 빛이 되었던 사람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다. 1985년 민주화추진위원회(민추협)의 선전부장으로 활동하면서 김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그러던 그에게 김 전 대통령이 ‘사인여천’(事人如天)이라는 휘호를 써주었다. 동대문과는 당시 최훈 국회의원을 도우면서 인연을 맺었다. 우여곡절이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하지만 추위와 외로움에 떨던 신문팔이 소년이 ‘사람 섬기기를 하늘같이 하라’는 사인여천의 뜻을 행하며 이제는 37만 서울 동대문 주민을 책임지는 지역 수장이 됐다. 민선 2기에 이어 5기와 6기를 이어가며 동대문 발전을 이끄는 유덕열 구청장이 그 사람이다. ●부마항쟁 소용돌이 속 12년 만에 대학 졸업 허기진 배를 수돗물로 채우고,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추위와 배고픔, 외로움의 고통을 알 수 있을까. 흙수저로 태어나서일까. 유 구청장은 구정의 방점을 ‘복지’에 찍었다. 그는 “창피한 일이지만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자살률이 1위다. 이는 어렵고 힘든 이웃을 돌보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내가 동대문구청장을 하는 동안은 춥고 외로워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주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유 구청장은 민선 2기부터 1대1 희망결연 등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실 자치구의 힘만으로는 어려운 이웃 모두를 돌보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위해 민관을 하나로 묶은 것이다. ‘보듬누리 사업’은 구 직원들과 소외계층 간 결연을 민간으로까지 확대한 ‘희망의 1대1 결연’에 이웃의 복지를 주민 스스로 해결해 나가고자 꾸려진 ‘동(洞) 희망복지위원회’를 결합했다. 구 직원과 어려운 이웃을 연결한 ‘희망의 1대1 결연’만으로 복지사각 지대를 완전한 해소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14개 동별 희망복지위원회를 만들어 지역 자체적으로 각종 현안을 풀어가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30~80명 주민으로 구성된 희망복지위원회는 십시일반 자체 기금을 마련해 직접 어려운 이웃의 생활안정과 자립을 돕고 있다. 복지의 그물망이 촘촘해지고 사각지대가 줄었다. 이런 노력으로 보듬누리는 ‘2013 지방 3.0 공모사업’ 대한민국 대표 60개 사업에 선정됐을 뿐 아니라 ‘2012 서울시 희망온돌프로젝트 최우수상’, ‘제9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복지서비스부문 최우수상’, ‘제1회 지방정부정책대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유 구청장은 “다 같이 잘사는 동대문, 누구나 희망을 품고 사는 지역을 만드는 것이 나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성취도 평가 성적 향상… 교육투자 ‘결실’ 신자유주의 물결이 몰아치면서 우리 사회에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하고 있다. 한번 흙수저는 영원한 흙수저라는 자조 섞인 말까지 나오고 있다. 유 구청장은 빈곤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공교육’ 정상화에서 찾고 있다. 그는 “올바른 교육만이 가정의 행복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이라면서 “지역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자신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려운 살림살이에도 청소년을 위한 교육예산을 줄이지 않고 있다. 유 구청장은 “우리 구는 교육지원에 과감한 투자와 관심을 기울인 결과 학생 1인당 지원액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강남구 다음으로 가장 많다”면서 “학생들의 학력 신장뿐 아니라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각종 방과 후 프로그램 등에 우선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0년 동대문구가 속한 동부교육지원청이 서울시 11개 교육청 중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하자마자 유 구청장은 가장 먼저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 범위를 8%에서 10%로 올릴 수 있도록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따라서 2010년 68억원이던 교육예산을 2011년에는 112억원으로 두 배가량 늘렸고, 2012년에는 123억원 등으로 점차 늘려갔다. 학생 1인당 지원액 기준으로 서울에서 강남구 다음까지 늘렸다. 그 투자의 결과로 동대문구가 속해 있는 동부교육지원청이 서울시 11개 교육지원청 중에서 3년 연속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교육 으뜸도시로서의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무엇보다 학습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줄고 보통학력 이상인 학생은 증가하는 등 학생들의 성적이 지속적으로 향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고 싶어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학원에 다닐 수 없는 지역 학생을 위해 지역 학원을 무료로 다닐 수 있도록 돕는 ‘희망드림 스터디 학습나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또 학습나눔사업으로 현재 23개 학원에서 70여명의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아울러 구 교육비전센터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진로·학습상담 등 전문화된 교육 토털서비스를 제공하고, 동대문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에서는 자유학기제 지원프로그램, 진로탐색과 체험프로그램, 진로동아리, 직업체험페스티벌 등 총 6개 분야 19개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역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있다. ●약령시 한방메카 개발 땐 ‘K의학’ 한류 동력 유 구청장은 동대문의 미래 먹거리 만들기도 고민한다. 사실 복지와 교육도 지역 경제발전과 뗄 수 없는 상관관계가 있다. 그는 “2017년이면 청량리역사 주변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고 국내 한방재료의 메카 약령시와 바이오·의료 연구단지인 홍릉 주변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할 것”이라면서 “꿈꾸던 동대문이 현실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속칭 청량리 588 주변에 1970년대 지어진 건물들이 사라지고 호텔과 공연장 등을 갖춘 42층 랜드마크 타워가, 인근 동부청과시장 부지에는 50~59층 4개 동, 1160가구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서는 등 대표적인 구도심이었던 동대문구가 변신할 예정이다. 또 오는 12월 한방 공방과 카페, 족욕 체험장 등 다양한 체험 공간 등으로 꾸민 한방진흥센터가 들어설 약령시도 국외관광객을 모으는 동대문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유 구청장은 “케이팝, K푸드 등에 이어 한약과 침술, 뜸 등 ‘K의학’이 한류를 이어가는 힘이 될 것”이라면서 “한방진흥센터가 문을 열면 여행사와 관광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전을 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1만 3900가구가 들어서는 전농·답십리 재개발 사업은 입주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동대문=낙후지역’이란 이미지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유 구청장은 “45년 전 배고프고 외로웠던 신문팔이 소년의 꿈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면서 “동대문구를 지역주민과 함께 살기 좋은,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광명동굴 ‘라스코벽화전’에 오지·불우이웃청소년 초청한다

    광명동굴 ‘라스코벽화전’에 오지·불우이웃청소년 초청한다

    오지 산간과 섬지역에 사는 문화 소외 청소년들이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에 초청된다. 경기 광명시는 20일 이를 위해 라스코동굴벽화전 조직위원회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명시사회복지협의회 등 3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초청사업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개인이나 기업 기부와는 별도로 동문회와 향우회 등을 상대로 기금 모금을 권장할 방침이다. 광명시는 초청한 청소년들에게 라스코벽화전뿐 아니라 광명동굴과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오리서원, 충현박물관도 보여줄 예정이다. 초청사업에는 한국계 플뢰르 펠르랭 프랑스 전 문화부 장관과 김규리 영화배우가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후원은 전화가 060-700-0006(1통 3000원)이며, 은행은 농협 301-0102-6051-71, 우리은행 1005-102-959992으로 예금주는 경기공동모금회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교과서에 나오는 세계적인 라스코동굴벽화 광명동굴전을 보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이 많지만 가정 형편상 도서벽지 학생들은 보러 오기 힘든 형편이다”며 “많은 분들이 기금 모으기에 참여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갖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내게 맞는 직업은 뭘까? 박홍섭 마포구청장, 2016년 청소년 진로 박람회 개최

    내게 맞는 직업은 뭘까? 박홍섭 마포구청장, 2016년 청소년 진로 박람회 개최

    입시에 매달려 사는 우리 청소년들은 마음 편히 꿈꾸기도 어렵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는 아이들이 많다. 서울 마포구가 이런 고민을 조금이나마 풀어줄 행사를 준비했다. 마포구는 오는 26일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꿈 찾고(Go) 행복 잡(Job)는 2016 마포진로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청소년들에게 정확한 직업 정보와 진로 체험 기회 등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올해 박람회에는 지역 중학교 14곳의 1학년생 3000여 명이 참여한다. 학생들은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500여 명의 멘터로부터 직업·진로에 대한 조언을 듣게 된다. 참여 단체로는 서울프린지네트워크, 한국웨딩플래너협회 등의 민간기업·단체와 마포구의회, 마포경찰서, 선거관리위원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산업진흥원 신직업리서치센터, 중소기업중앙회 등 공공기관 등이 있다. 또, ‘셰프 열풍’으로 요리에 관심 많은 청소년을 위해 한솔요리학원 등 요리 관련 업체도 참여하며 문화·예술 단체 중 윤형빈소극장, 서교예술실험센터 등도 학생 상담에 나선다. 학생들은 멘터로부터 취업과 창업 방법, 희망 직업을 구하기 위한 준비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지역 기업 등과 연계해 각종 진로 체험을 제공하는 이번 박람회 개최로 청소년들이 진로 고민을 해결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진로를 탐색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눈칫밥 없다… 자양동 식당의 ‘나눔 밥상’

    눈칫밥 없다… 자양동 식당의 ‘나눔 밥상’

    수도권 발생 음식물 쓰레기 연간 3만여t. 음식을 먹다 남겨 버리는 일이 허다하지만 정작 사회 곳곳에는 끼니를 거르는 소외계층도 많다. 이런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위해 주민들이 나섰다. 광진구 자양1동은 올해부터 ‘저소득 주민 무료 급식사업’을 시작해 동참할 음식점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자양1동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 가정 등 저소득 주민이 1400여명 살고 있다. 구의 전체 15개 동 가운데 네 번째로 많다. 현재 만 18세 이하 청소년들은 아동급식 카드로 식사를 해결하고 만 65세 이상 노인들은 인근 복지관에서 무료 급식을 하거나, 주 2회 급식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꿈나무 급식카드는 지원 단가(4000원)가 낮고 노인들 역시 무료 급식을 할 수 있는 복지관이 멀다. 이에 동은 저소득층 누구나 가까운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 음식점과 연계한 급식사업을 구상했다. 동 복지 담당 공무원이 급식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식권을 배부한다. 무료 급식 동참업소에 식권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한 명당 월 20회 이용 가능하다. 동참 음식점에는 입구에 스티커를 부착해 참여 업소를 쉽게 알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자양1동은 지역 150여개 음식점에 이번 사업을 알리기 위한 안내문을 발송하고 직접 방문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광진구 자양동에는 ‘사랑의 밥집’이 많다네

    광진구 자양동에는 ‘사랑의 밥집’이 많다네

    수도권 발생 음식물 쓰레기 연간 3만여 톤(t). 음식을 먹다 남겨 버리는 일이 허다하지만 정작 사회 곳곳에는 끼니를 거르는 소외계층도 많다. 결식이 우려되는 이웃들을 위해 지역민들이 나섰다. 광진구 자양1동은 올해부터 ‘저소득 주민 무료 급식사업’을 시작하며 동참할 음식점을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자양1동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 가정 등 1400여명의 저소득 주민이 살고 있다. 구의 전체 15개 동 가운데 4번째로 많다. 현재 만 18세 이하 청소년들은 아동급식 카드로 식사를 해결하고 만 65세 이상 노인들은 인근 복지관의 무료 급식이나 주2회 급식 지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꿈나무 급식카드는 지원 단가가 낮고 노인들 역시 무료 급식을 할 수 있는 복지관이 멀다. 이에 동은 저소득층 누구나 가까운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 음식점과 연계한 급식사업을 구상했다. 동 복지 담당 공무원이 급식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식권을 배부하면, 무료 급식 동참업소에 식권을 내고 이용할 수 있다. 한 명 당 월 20회 이용 가능하다. 동참 음식점에는 입구에 스티커를 부착해 참여 업소임을 쉽게 알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모범을 보인 업소에 구청장 표창을 수여하고 정기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청취, 반영할 계획이다. 자양1동은 지역 150여개 음식점에 이번 사업을 알리기 위한 안내문을 발송하고 직접 방문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김기동 구청장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웃들을 위해 많은 업소들이 나눔에 동참해달라”고 부탁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14세 청소년, 40대 女 등 2명 살해…英 발칵

    14세 청소년, 40대 女 등 2명 살해…英 발칵

    고작 14살밖에 되지 않은 청소년 2명이 40대 여성과 그녀의 딸을 잔혹하게 살해한 살인범으로 지목돼 영국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인디펜던트 등 현지 언론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6일 오전 12시 15분 경, 엘리자베스 에드워드(49)와 그녀의 딸 케이티(13)가 링컨셔의 자택에서 칼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튿날인 17일 인근 지역에서 잡힌 용의자는 충격적이게도 14살의 남학생 1명과 여학생 1명이었다. 이들 청소년들은 해당 지역에서 살인죄로 체포된 최연소 용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연루된 14세 청소년 2명 중 여학생 A는 평소 교우관계에 문제가 없었지만, 또 다른 용의자인 14세 남학생 B와 알고 지내게 된 뒤부터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들을 알고 지냈다는 한 지역 주민 역시 “A는 B와 친해지고 난 뒤 사람들과 대화하기를 꺼려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현재 경찰은 이들의 평소 행실을 조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아직까지 뚜렷한 살해 동기는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에서는 끔찍한 살인사건과 더불어 사건의 용의자가 고작 14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이라는 점에서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목격자들은 사건이 발생하기 약 일주일 전, 에드워드의 집에서 큰 소란이 일었으며 물건이 깨지거나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고 증언했다. 피해자 중 한명인 엘리자베스 에드워드는 인근 초등학교에서 급식사로 일해왔다. 해당 초등학교는 함께 살해된 딸 케이티와 또 다른 딸 킴이 다니는 학교이기도 했다. 함께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이나 엘리자베스의 모습을 보아 온 초등학교의 학부모들은 그녀가 언제나 밝은 미소로 타인을 대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증언했다. 사건을 조사중인 마틴 홀비는 “이런 종류의 끔찍한 사건은 매우 드물다. 배후에 다른 세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 “아직 수사 초기 단계이며 사건의 전말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0대 초반의 어린 학생이 살인사건의 주범으로 체포돼 세계를 놀라게 한 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중국 후난성에서 11, 12, 13세 어린이 3명이 교사를 살해하고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가 공안에 체포된 바 있으며, 미국에서는 1999년 당시 12세, 13세 남매가 아버지의 여자친구를 총으로 쏴 살해해 경찰에 붙잡혔다가 16년 만인 지난해 출소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청소년 총선거… 금천의 선택 4·16

    청소년 총선거… 금천의 선택 4·16

    20대 총선은 끝났지만 금천구에서는 16일 청소년총선거가 열린다. 청소년들의 대표를 뽑기 위해 1만 2906명의 학생이 참가하는 선거다. 금천구의 청소년총선거는 ‘제1대 금천구청 청소년 의회’를 구성하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최초로 치르는 행사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하나로 ‘교복 입은 시민’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참가한 청소년들이 정당을 만들어 이번 선거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청소년총선거의 유권자는 금천구에 거주하거나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들이다. 선거는 비례대표 방식으로 치러진다. 유권자인 청소년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에 투표하고, 투표 결과에 따라 20명의 청소년 의원이 선발된다.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낸 정당은 모두 4곳. 먼저 기호 1번은 교육감 선거에서 청소년 선거권 확대를 주장하는 ‘할 수 있당’이다. ‘할 수 있당’의 주요 공약은 청소년 참여기구 상설화와 청소년 참여예산 확보다. 기호 2번 ‘푸르당’은 금빛청소년공원 조성과 청소년을 위한 공간 확대 설치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기호 3번 ‘똑같이 위풍당당’은 청소년인권위원회와 청소년아르바이트지원센터 설치, 인권교육 확대에 정책 초점을 맞췄다. 기호 4번 ‘밝은 미래당’은 진로체험 기회 확대와 봉사활동분야 확대 등을 주장한다. 지난해 교복 입은 시민 프로그램에 참여해 청소년임시의회 의장을 지낸 박정집(18)군은 “선거일인 16일이 세월호 참사 2주기인데, 이번 선거를 통해 청소년들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거가 끝난 뒤 ‘금천구청소년선언’도 발표한다. 차성수 구청장은 “앞으로 금천구가 청소년 참정권이 시작되는 청소년 민주주의의 성지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다문화 학생 4명 중 1명 “나는 외국인이다”

    다문화 학생 4명 중 1명 “나는 외국인이다”

    초등·중학생 75%만 “난 한국인”… 중학교 진학하며 응답률 감소세 다문화 가정 초등학생·중학생 4명 중 1명은 자신에 대해 ‘한국인이기도 하지만 외국인이기도 하다’고 생각하거나 아예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이라고 여기는 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가정 학생이 8만 2500여명에 이르고, 특히 초등학교는 다문화 가정 학생 비율이 2%를 넘어선 가운데 이들에게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높이고 뚜렷한 소속감을 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다문화 가정 학생들의 정체성 등을 조사한 ‘다문화 청소년의 다문화 정체성 발달특성’ 보고서를 13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2011년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다문화 학생 1334명이 중학교 2학년이 된 2015년까지 5년 동안 국적에 대한 인식과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다문화에 대한 수용성 등을 조사했다. 자신이 어느 나라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인”이라고 응답한 학생의 비율은 연도별로 전체의 4분의3 정도인 73~75%로 나타났다. 2011년 73.0%에서 2012년 73.7%, 2013년 75.0%, 2014년 74.0%, 2015년 73.7%였다. 나머지 4분의1 정도의 학생은 “한국인이면서 베트남인”과 같이 한국인이긴 하지만, 부모 중 한쪽 나라 사람이기도 하다고 생각하거나 “베트남인”처럼 부모 중 한쪽 나라 사람으로 인식했다. 보고서는 “중학생이 되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이 초등학생 때보다 다소 약해지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자신을 얼마나 동일시하고 있는지를 측정한 ‘한국인 정체성’ 점수는 중학교에 진학하면 소폭 낮아졌다. 정체성 점수는 2011년 10.58, 2012년 10.84, 2013년 11.17, 2014년 11.13, 2015년 11.10이었다. 보고서는 이런 결과에 대해 “중학교 생활, 사춘기 진입이라는 발달요인 등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문화 청소년들의 특성과 요구에 부합하는 정책적 지원을 하되, 다문화 청소년의 정체성에 대해 낙인감을 유발하는 일은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징글징글한 스마트폰 동대문에선 꿈을 찍어요

    ‘영화감독의 꿈, 동대문이 도와 드립니다.’ 동대문구가 영화감독을 꿈꾸는 청소년을 위해 영화아카데미를 마련했다. 비싼 영화 촬영장비가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친숙한 스마트폰을 이용하도록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스마트폰 의존 심한 중학생 영화 교실 동대문구는 지역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 현상을 긍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15세 영화제’를 기획, 영화 제작에 관심 있는 지역 중학생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영화제는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사업의 하나로 동대문구, 구(區) 혁신교육추진단과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와 협력해 운영된다. 오는 5~7월에 학생들은 영화감독, 마을미디어 제작 청년단체들과 팀을 이뤄 모두 8회(주 1회당 3시간)에 걸쳐 영화 제작 기본기를 배운다. 팀별로 한 편의 영화를 제작하는데 시나리오와 촬영, 편집 등 모든 제작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다.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만들면서 자신이 바라보는 사회를 자유롭게 표현하게 된다. ●5개 팀 꾸려 ‘15세 영화제’ 계획 선착순 5개 팀을 모집하며,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은 오는 15일까지 모임(팀당 5~7명)을 구성해 동대문구청 교육진흥과로 신청하면 된다. 이번 사업으로 중학생들에게 끼를 발산할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 자치활동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제작한 영상을 많은 사람이 공유하고 학생의 생각과 꿈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우동 볼래?”...학교에서 ‘VR 포르노’ 즐기는 청소년들

    “우동 볼래?”...학교에서 ‘VR 포르노’ 즐기는 청소년들

    “우동 볼래?”최근 중·고교생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표현이다. “먹을래?”가 아닌 “볼래?” 앞에 붙는 이 우동의 정체, 바로 ‘야동’(음란 동영상)을 의미하는 그들만의 은어다.   가상현실(VR) 기술이 최신형 스마트폰에 접목되는 등 상용화되면서, 이 기술을 활용한 ‘신종 야동’ VR 포르노가 ‘음지’에서 각광받고 있다. 아직 대중에 생소한 VR 기술이 음란 동영상 등 성인용 콘텐츠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활성화할 것이라던 IT 업계의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 등 VR 얼리어답터들이 ‘우동’이라고 부르는 VR 포르노는 별도의 VR 헤드셋을 통해 단순히 시청하는 차원이 아닌, 영상 속에 실제 참여하고 있는 느낌을 제공하는 영상을 의미한다.  이들이 굳이 ‘우동’이라는 은어까지 따로 만든 이유는 포털사이트 등에서의 검색과 내려받기 시 검색 제한(필터링)을 피하기 위해서다. 야한 동영상의 줄임말인 ‘야동’을 포털사이트 등에서 입력하면 필터링에 걸리기 때문에 어감이 비슷한 ‘우동’이라는 단어를 활용하고 있다.  VR기술 상용화가 아직은 초기 단계임에도 VR 포르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포털사이트에 삼성전자의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VR’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에 ‘VR 우동’이 있을 정도다.  취재 결과 ‘VR 우동’으로 검색되는 음란 영상물은 기존의 음란 영상물보다 관리·차단 시스템이 매우 허술했다. 성인 인증을 거치지 않고도 음란 영상물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또 12일 현재 국내 주요 파일공유(P2P) 사이트에서는 VR 포르노가 수백 건씩 올라와 있으며, 단돈 100~200원에 거래되는 음란물도 많았다. 음란물을 무료로 배포하는 인터넷 카페도 많다. 대부분 성인인증 절차 없이 청소년도 쉽게 가입할 수 있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VR 포르노를 즐기는 한국 남성들의 반응이 담긴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VR 포르노를 직접 관람한 남성들은 “만질 수는 없지만 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했다”, “1인칭 시점이라 진짜 서로 교감하는 느낌” 등의 소감을 전했다. 특히 체험자 대부분은 실제로 VR 포르노를 구매할 의사가 있다며 만족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 GS칼텍스, 전남동부지역 위기청소년 예술치유 실시

    GS칼텍스, 전남동부지역 위기청소년 예술치유 실시

    GS칼텍스가 검찰과 손잡고 전남동부지역의 보호관찰이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위기 청소년을 위한 예술치유 사업을 펼친다. GS칼텍스는 12일 광주지검 순천지청 회의실에서 순천지청, 법무부 법사랑위원 전남동부지역연합회와 ‘마음톡톡 예술치유 지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이달 말부터 전남동부지역의 보호관찰 및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처분된 청소년들을 5~6명 조 단위로 편성해 기타·드럼 연주, 작사·작곡 등 음악을 활용하는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주 1~2회씩 총 15회에 걸쳐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학과의 전문 음악치료사가 진행한다. 집중 치유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올데이(All Day) 뮤직캠프도 함께 연다. 연말에는 청소년들이 GS칼텍스 예울마루 무대에서 합동 공연도 펼칠 계획이다. 음악 치유는 억눌리고 공격적인 감정을 해소시키고 긍정적 자아상 형성과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악 치유로 위기청소년들이 심리·정서적 문제를 해결하고 재범의 유혹을 견디는 힘을 길러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GS칼텍스와 순천지청은 또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위기 청소년을 위한 예술치유 모델 연구를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치료학과는 2013년부터 서울서부지검에서 위기 청소년을 위한 음악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음악 치유 전문기관이다. 이화여대에 따르면 국내 소년범 재범률은 50%에 이르지만 서울서부지검에서 음악 치유를 받은 위기 청소년의 재범률은 15.4%로 월등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가 2013년부터 실시하는 ‘마음톡톡’은 국내 최초의 어린이 심리 치유 전문사업으로 지난 3년간 7400여명의 아동들이 집단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심리·정서적 문제를 해결했다. 최근에는 북한이탈주민 전문 지원기관인 남북하나재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탈북 아동·청소년의 심리 치유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관·산·학이 함께 힘을 모아 예술이 가진 치유의 힘으로 지역의 위기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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