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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커버스토리] 언니·오빠 밀어낸 ‘댕댕이’

    [단독][커버스토리] 언니·오빠 밀어낸 ‘댕댕이’

    엄마·아이·아빠 이어 ‘개·고양이’ 4위 “정서적 유대관계 반려동물서 찾는 것” “가족’? 언니·오빠 없는 우리 집은 ‘댕댕이’.” ‘1인 가구’ 시대가 대세가 되는 등 가족 구성원이 ‘단출’해지면서 강아지를 부르는 신조어 ‘댕댕이’와 같은 반려동물이 언니·오빠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20~30대 젊은이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온라인상에서는 더 그렇다. 형제, 자매보다 더 많이 더 자주 언급된다. 외동딸, 외동아들로 자란 청소년들은 사촌언니나 오빠보다 키우는 반려동물에게 훨씬 친밀감을 느낀다는 의미다.서울신문이 KB국민카드 빅데이터전략센터와 함께 2014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3년 4개월 동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트위터, 인터넷 커뮤니티, 블로그 등에서 ‘가족’ 관련한 단어를 분석해 28일 이런 결과를 얻었다. 네티즌들이 가족을 표현할 때 자주 언급한 연관 단어는 단연 ‘엄마’(96만 8358건)였다. 이어 ‘아이’(83만 2068건), ‘아빠’(74만 3738건)가 뒤를 이었다. ‘강아지+고양이+반려견’은 72만 7370건으로 4위를 차지했다. ‘부모님’(33만 977건)은 5위, ‘언니’(20만 2612건)는 6위, ‘오빠’(15만 8023건)는 7위로 밀렸다. 핵가족의 구성원이 아닌 ‘할아버지’(12만 4832건)와 ‘할머니’(12만 1780건)는 각각 8위와 9위였다. 정부의 가족계획정책은 1970~80년대까지는 ’4인 가족’을 중심으로, 그 후로는 ‘한 자녀도 충분하다’며 부부+1자녀와 같은 3인 가족’도 장려했다. 그 결과 2005년에는 4인 가구가 27%로 가장 보편적이었지만, 10년 만인 2015년엔 1인 가구가 27.2%로 가장 많은 사회로 변화한 것이 통계청 자료로 반영돼 나왔다. 특히 2015년 조사에서 1~3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74.8%에 달했다. 개나 고양이로까지 확산한 가족 개념에 대해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형식적인 가족에 얽매이기보다는 실생활에서 정서적인 안정에 도움을 주는 존재를 더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이라면서 분석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람과의 관계가 상당히 메말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며 정서적인 유대관계를 타인이 아닌 반려동물에서 찾는 것”이라면서 “1인 가구 증가는 머지않은 미래에 고독사 문제와도 연결될 수 있다”며 희석화된 공동체 의식을 우려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애완견 품종은 1위 몰티즈(127만 7074건), 2위 푸들(116만 1500건), 3위 포메라니안(70만 3931건)이다. 고양이는 한국의 대표 고양이를 뜻하는 코리안쇼트헤어를 뜻하는 코숏(67만 3398건)이 1위이고 스코티시폴드(35만 5802건), 러시안블루(30만 4426건) 순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랑구, 약물 위험 알려 ‘청소년 미래’ 지킨다

    “다이어트 약, 공부 잘하는 약, 고카페인 음료 등을 오남용하면 위험합니다.” 서울 중랑구가 다음달 3일 청소년들의 약물 오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청소년 건강지킴이 또래 리더 학교’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중랑구와 서울마약퇴치운동본부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중랑구 내 중·고등학생 40여명을 초대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중랑구보건소 4층 교육실에서 진행된다. 중랑구 관계자는 “유해 약물의 위험성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올바른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수업은 전문 강사의 강의와 함께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실험실습으로 진행된다. 주민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약 복용에 대한 캠페인도 벌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중랑구는 약물 오남용의 심각성을 일깨워 주기 위해 매년 초·중·고등학교 35곳 및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의약품 안전 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여러 가지 유해 물질에 노출되기 쉬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은 건강한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며 앞으로도 보다 다양한 교육으로 약물 오남용을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세계 4개도시 청소년들 부천에서 특별한 한국문화체험

    세계 4개도시 청소년들 부천에서 특별한 한국문화체험

    경기 부천시가 18년째 ‘부천국제청소년홈스테이’를 실시한다. 부천시는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6박7일간 열리는 ‘부천국제청소년홈스테이’에 우호도시 4개나라의 4개 도시 청소년 39명과 부천시 청소년 39명이 참여한다고 27일 밝혔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부천대학교가 주관한다. 부천국제청소년홈스테이는 국제 자매도시인 미국 베이커스필드시, 러시아 하바롭스크시, 중국 하얼빈시, 일본 오카야마시와 함께한다. 이번 홈스테이 프로그램은 3박4일간 국제청소년캠프와 주말 3일간 가정 홈스테이로 운영된다. 캠프 기간에는 부천대와 시내에서 다양한 한국문화 체험이 이어진다. 외국인으로서 가장 기본적으로 익혀야 할 한국어와 한국문화 교육이 진행된다. 한국 전통놀이 체험도 있다. 영상&게임콘텐츠과의 첨단 시설을 활용한 나만의 캐릭터 티셔츠 만들기가 이색적이다. 항공서비스과에서는 매력적인 이미지메이킹 수업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불고기와 떡볶이 한국음식 만들기 수업은 호텔외식조식과가 마련했다. 함께하는 K-POP 공연과 김치체험관에서 김치 만들기 행사도 이어진다. 이 밖에도 한국만화박물관을 비롯해 경기도내 한국민속촌과 광명동굴 견학 등 다채롭고 특별한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주말에는 부천청소년과 함께 홈스테이 가정에서 생활하며 한국의 가정문화를 경험하고 호스트가정과 개별일정을 보낸다. 김만수 시장은 “국제홈스테이 프로그램은 우리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외국친구를 사귀는 교류의 장”이라며, “문화특별시 부천에서 만남과 우정이 소중한 글로벌 인연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중·일 청소년들 역사 체험 ‘어깨동무’

    한·중·일 청소년들 역사 체험 ‘어깨동무’

    ‘2017 동아시아 청소년 역사체험캠프’에 참가한 한·중·일 3개국 청소년 150여명이 26일 서울 중구 명동 명동성당을 방문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과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가 진행한 역사체험캠프는 올해 주제를 ‘서울에서 평화와 민주주의의 길을 걷다’로 잡고 오는 29일까지 서울의 역사 현장 방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시위 참가, 평화교육활동 등을 한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지자체 관심·역할 중요”…공약 200% 달성 ‘이천 일자리 달인’

    [자치단체장 25시] “지자체 관심·역할 중요”…공약 200% 달성 ‘이천 일자리 달인’

    “좋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과 열정도 중요하지만 지자체의 관심과 역할이 중요합니다. 기업 유치는 일자리 창출과 밀접해 곧 최고의 일자리 만들기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조병돈(68) 경기 이천시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천시의 청년·장년 등 계층별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가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천시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높은 고용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각종 수도권 규제로 말미암아 기업 신·증설이 어려운 가운데도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2014년부터 3년 연속 고용률 1위를 차지했다. 일자리 창출은 문재인 정부의 최대 화두다. 다음은 ‘일자리 만들기 달인’으로 통하는 조 시장과의 일문일답.→민선 6기 공약인 ‘1만명 취업’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민선 6기 4년 동안 1만명 취업을 공약했다. 지난 5월 이미 2만명이 넘는 구직자가 취업해 목표 대비 200%를 달성했다. 내년 6월까지 3만명 취업을 목표로 일자리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좋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과 열정도 중요하지만, 지자체의 관심과 역할도 굉장히 중요하다. 우리 시는 14개 읍·면·동 모든 곳에 전문 직업 상담사가 근무하고 있다. 이들이 청년·여성·중장년·고령 등 계층별 구직자에 대한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하는 게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또한 매월 19일을 ‘구인·구직 만남의 날’로 지정해 현장 채용 행사를 열고 있는데 이때 통상 20여개 기업과 200여명의 구직자가 모여 현장 면접을 통해 구인·구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최근 지역 기업체 수가 1000개를 돌파했는데 비결은. -기업 유치는 일자리 창출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기업 유치가 곧 최고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4년 전 약 900개였던 기업체 수가 최근 1000여개로 증가했다. 또 공장 인허가를 받고 공사 중이거나 건설 예정인 기업체들도 200여개에 이른다. 소규모 산업단지 조성도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체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유치는 어렵지만 간단하다. 먼저 모든 것을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된다. 기업의 고충과 어려움은 즉시 해결해 주고, 생산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적의 기업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기업 활동을 위축시키는 자치법규 규제 조항을 적극적으로 폐지했다. 지방규제 정비실적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현장 행정을 크게 강화했다. 책상에 앉아 서류만 놓고 하는 기업 정책에서 탈피해 기업 현장을 찾아가서 회사의 각종 애로를 적극 해결해 주고 있다.→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올해 시·군·구청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등급(SA)을 받았다.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다. 시민은 공약을 보고 투표를 한다. 공약을 지키지 않으면 당선을 위한 사기다. 공약이행 과제 65개 사업의 추진 계획과 이행 상황 등을 관리 카드로 작성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공약이행 완료율은 39개를 완료해 60%이며 지난해 대비 27.7% 포인트 향상됐다. 남은 임기 1년 동안에도 각종 현안을 꼼꼼히 살피고 시민의 목소리를 소중히 들으며 약속했던 모든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희망하우징 사업에 특히 관심이 많다고 한다. -이 사업은 단순히 어렵게 사는 사람들의 집을 고쳐 주는 일이 아니라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주고 살아갈 용기를 주며 행복을 느끼게 하는 사업이다. 화장실을 고치고 지붕을 고치고 따뜻한 온수가 나오는 세면대를 선물하면 고마움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분들을 볼 때 역시 우리 이천은 살맛 나는 곳이라는 것을 느낀다. 또 솔선수범 재능을 발휘해 어려운 처지의 이웃에게 집수리 봉사로 쾌적한 삶을 주는 시청 건축과 직원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감사한 마음이다. 많은 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자족도시는 도시 인구가 30만명은 넘어야 한다는데 실현 방안은. -이천시 현재 인구가 22만명이다. 상수도·도로·공원 등 도시기본계획을 2020년 35만명을 목표로 세웠다. 인구 35만 행복도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좋은 기업들을 유치하면 5년 내 30만명은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본다. →스포츠맨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계약한 이천FC(가칭) 축구단은 어떻게 운영되나. -테니스를 30여년 쳤다. 배드민턴, 족구 등 운동을 좋아한다. 시정에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많지 않다. 그래서 아침에 주로 걸어서 출근한다. 설봉호수를 서너 바퀴 돌고 오면 1시간여 걸리고 만보를 걷게 된다. 지난달 이천FC와 연고지 협약을 체결했다. 우리 시는 홈구장과 사무실 등을 지원하고 이천FC는 자체 재정과 일본 기업의 자금을 들여온다. 광고 수입으로도 운영한다. 오는 10월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승인을 받아 내년에 K리그 챌린지에 참가하는 게 목표다. 시민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고 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이천시가 인문독서 아카데미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역사에 관심이 많다. -역사를 모르는 젊은이는 미래가 밝지 못하다. 미래 발전의 토대가 되는 역사책 읽기가 중요하다. 이천은 고려 때 뛰어난 지략가이자 외교관인 서희 선생의 고장이다. 고려 성종 때 거란의 소손녕이 80만 대군을 이끌고 침공했을 때 세 치 혀로 담판해 물리치고 강동 6주를 지켜 낸 분인데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서희 선생은 유엔 사무총장보다 더 훌륭한 분이다. 서희테마파크를 만들어 청소년들이 역사를 체험하도록 했다. 그리고 국립외교원 마당에 서희 선생의 동상을 세워 우리 역사상 최고 외교관의 애국정신과 외교적 리더십을 깊이 되새기도록 했다.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17’에서 공로상을 받았는데 인연은. -이천은 조각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시민 휴식처인 설봉공원, 온천공원에 가면 누구나 쉽게 조각 작품을 접하고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천에서는 1998년 이래로 20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고의 국제조각심포지엄이 매년 8월에 열린다. 조각심포지엄을 통해 현재까지 242점의 작품이 탄생했다. 이 작품들을 생활과 밀접한 곳에 전시해 시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로 자리잡도록 했다. →임기가 1년이 안 남았는데 스스로 평가한다면. -우리 이천은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며 수도권의 강소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10년 7월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을 계기로 세계 속 문화도시로 우뚝 섰다. 지난해 분당·서울을 잇는 성남~광주~이천~여주의 경강선 복선전철이 개통됐다. SK하이닉스 M14 공장 증설로 지역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희망에 차 있다. 또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을 통해 선진 시민사회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킬 생각이다. 지역사회의 지도자들과 정치인들의 ‘참시민 이천행복나눔운동’에 많은 동참을 기대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차기작 소재는 ‘인삼’…땅·순환·환경 다룰 겁니다”

    “차기작 소재는 ‘인삼’…땅·순환·환경 다룰 겁니다”

    “저는 그렇게 자신감이 있는 작가가 아니에요. 그래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인간이 살아가는 목적은 무엇인지 작품을 통해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아요. 물론 답은 평생 찾아가야 하겠죠.” 깊이 있는 그림에 성찰적인 이야기를 담는 크레이그 톰슨(42)은 ‘만화가의 만화가’이자 ‘젊은 거장’이다. 2003년 자전적인 이야기를 녹인 그래픽노블 ‘담요’가 미국 주간지 ‘타임’이 꼽은 최고의 만화에 선정되고 하비상, 아이스너상, 이그나츠상 등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주요 만화상을 휩쓸었다. 국내에도 작품 대부분이 출간됐을 정도로 독자층이 탄탄하다.●美 만화계 권위 있는 상 휩쓴 젊은 거장 지난 23일 폐막한 제20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초청으로 처음 한국을 찾았다. 만화가의 빛나는 20대 청춘을 조명한 주제전에서 데뷔작 ‘안녕, 청키 라이스’(1999)를 준비할 당시에 그린 스케치 등을 선보였다. “만화가가 된 지 어느새 20년이 흘렀네요. 이번 축제가 20회라 반갑더라고요. 20대는 그런 것 같아요, 젊은 아티스트로서는 고통스럽지만, 한편으론 순수함을 간직한 시기죠. 40대가 되니 그때의 순수함과 열정들이 다소 퇴색하고, 창작에만 몰두하지도 못하고, 영감을 얻는 게 힘들어진 점이 아쉽네요.” ‘담요’에 나오는 것처럼 학교에서 따돌림당하고, 엄격한 기독교 가정에서 훈육되며 쉽지 않은 유년 시절을 보냈던 그는 “(한국 청소년들도) 학교와 집이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 고립된 채 나만 이상한 존재라고 느낄 때가 많겠지만 더 큰 세상에 나가면 나와 비슷하고 공유할 부분이 많은 사람들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를 고집하는 작가다. 만화가라는 직업을 수제화를 만드는 장인에 비유하기도 했다. 내년 초 국내 출간 예정인 ‘스페이스 덤플린’(2015)에서 어린이 독자를 감안해 컬러 만화를 시도했지만 원체 흑백(모노크롬)을 선호하기도 한다. “종이에 인디언 잉크(서양 먹물)와 붓으로 그리는 작업을 좋아합니다. 모노크롬이 더 친근하게 이야기를 전달한다고 생각해요. 만화 속 글도 직접 손글씨로 적어 넣는데, 작가의 색깔을 보다 잘 전달하는 방법이기 때문이죠.” ●“한국서 처음 접한 웹툰 플랫폼 매력” 한국에 와서 처음 접한 웹툰은 매력적인 플랫폼이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책이나 잡지 독자가 줄고 있어 웹툰을 통해 만화 독자를 형성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 같아요. 영화도 스마트폰으로 보는 세상이라 디지털화한 만화도 필요하겠지만, 그것만 있어서는 안 되고 전통적인 방식의 종이 만화까지 두 가지 포맷이 공존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 동양의 수묵화에서 영감을 찾고 있다는 그는 차기 프로젝트가 인삼에 대한 이야기라고 언급해 귀를 솔깃하게 만들었다. 고향인 위스콘신의 농부들이 인삼 경작을 한 적이 있어 익숙하다고 한다. 한국에 온 김에 인삼에 대한 자료를 더 찾아볼 예정이라고. “인삼을 소재로 땅과 농경, 자연의 순환, 환경 문제 등을 다룰 계획입니다.” 스케치 형식의 여행기를 제외하면 지난 20년간 내놓은 작품은 불과 네 편. 정말 과작(寡作)이다. ‘담요’에서 ‘하비비’까지 무려 8년이 걸리기도 했다. 차기작은 언제 만날 수 있을까. “최근 2년간 홍보 행사도 하고, 여행하고, 이렇게 만화 축제도 다니느라 한곳에서 진득하게 작업에 몰두하기 힘들었어요. 9월쯤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을까 싶네요. 2020년 전에는 나오지 않을까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행복은 ‘수면시간’ 순…잠을 허하라

    [메디컬 인사이드] 행복은 ‘수면시간’ 순…잠을 허하라

    청소년 하루 평균 6시간만 수면우울증 위험 2배·자살률 상승숙면, 기억 강화·감정 조절 기능잠 안 올 때 독서·명상 등 도움돼  청소년 수면 시간이 줄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시 분석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서울 지역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6시간 6분으로 2010년과 비교해 6분 줄었습니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이 권고한 최소 적정 수면 시간인 8시간을 채우지 못하는 학생이 4명 중 3명꼴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수면 부족은 비만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그렇다면 우리 뇌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24일 대한신경정신의학회에 따르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과 성바오로병원, 서울대 의대, 국립정신건강센터 공동연구팀은 지난 5월 ‘서울 지역 중학생의 우울증상과 수면 양상과의 관계’라는 제목의 논문을 학회지에 공개했습니다. 서울지역 중학생 450명을 조사했더니 주간 졸림 증상이 있는 학생이 절반에 가까운 48.5%에 이르렀습니다. 또 주간 과다졸음이 있는 경우 우울증이 생길 확률은 2.23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불면증이 있어도 우울증이 동반될 확률이 2.24배 높았습니다. 과도한 학업으로 인한 우울증이 불면증을 부르고 그것이 다시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위험이 컸습니다. 참고로 올해 5월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주관적 행복지수를 조사해 보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22개국 중 최하위권인 20위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는 22위로 꼴찌였습니다. 자살은 9년 연속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결국 이런 문제를 개선하려면 우리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수면 시간을 허용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고3 적정 수면 비율 1.8%뿐 2013년 차의과학대 의학전문대학원 소아과학교실 연구팀이 대한소아신경학회지에 보고한 ‘수면 시간이 청소년들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전국 중·고등학생 7만 5000명을 조사한 결과 적정량의 수면을 취하는 청소년은 중학교 1학년 때 25.4%였지만 고등학교 3학년은 1.8%에 불과했습니다. 전체 청소년의 89.7%는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자살 생각을 해본 경험은 6시간 미만을 자는 학생 집단이 22.5%, 8시간 이상 9.5시간 미만을 자는 학생 집단이 15.1%로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우울감이나 절망감 경험도 각각 38.1%와 24.0%로 10% 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였습니다. 많은 학생이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불행하다는 겁니다.잠은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강지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잠은 낮 동안 소모되고 손상된 신체, 특히 중추신경계를 회복시켜 주고 신경계 성장과 발달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낮 동안 학습된 정보를 재정리해 불필요한 것은 버리고 기억을 강화하는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불쾌하고 불안한 감정들을 꿈과 정보처리를 통해 정화시켜 아침에는 상쾌한 기분을 갖도록 해주는 감정조절 기능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감정 노폐물을 걸러 내고 정화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쉽게 피로해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집니다. 수면 부족이 만성화돼 ‘불면증’으로 이어지면 짜증이 잘 나고 집중력이 저하돼 일의 능률이 떨어집니다. 심지어 수면 시간이 줄어들면 치매 발병률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만성적으로 잠을 못 자는 사람들의 뇌를 자기공명영상촬영(MRI)으로 찍어 보면 해마다 뇌 부피가 점점 줄어들고 치매 발병 위험이 상당히 높아지는 걸 볼 수 있다”며 “반대로 잘 자는 사람은 심지어 암 치료나 혈당 조절도 잘 되고 재발 위험이 훨씬 적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늦은 밤 스마트폰 이용도 자제해야 청소년의 수면 부족을 단순히 학업 문제로만 연결지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최근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발달로 스스로 수면 시간을 줄이는 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또 낮에는 학업에 집중해야 하니 야간에 본인의 자유시간을 만끽하고 싶은 욕망도 적지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스마트폰의 밝은 빛은 수면위생에 가장 해로운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가급적 침대까지 갖고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여름방학 시기에는 야간활동이 늘면서 수면 리듬이 깨져 불면증에 시달리는 학생도 적지 않습니다. 이때 잠을 자려고 지나치게 노력하면 더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노성원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잠을 자려고 지나치게 노력하면 더 잠이 오지 않는다”며 “잠이 나를 찾아오도록 기다려야 편안히 잠자리에 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침대에서 잠을 자지 못하고 뒤척이는 시간이 많아지면 뇌에 이런 기억이 각인됩니다. 따라서 15분 정도 누워도 잠이 오지 않으면 애쓰지 말고 잠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방에서 잠시 책을 읽거나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잠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노 교수는 “다른 장소에서 복식호흡, 명상과 같이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다만 잠은 반드시 침대에서 자고 소파에서 기대 잠드는 것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소년 꿈 쑥쑥 서초

    서울 서초구가 여름방학을 맞아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초구는 “청소년 외교 아카데미, DCM(드라마·시네마·뮤지컬) 방학캠프 등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전직 외교대사 5명이 연사로 나서는 ‘청소년 외교 아카데미’가 이날 여름방학 프로그램 막을 열었다.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첫 강연에는 최영진 전 미국 대사가 연사로 나서 중·고등학생들에게 ‘성공하는 인생, 실패하는 인생’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28일까지 오준 전 유엔 대사, 강근택 전 우크라이나 대사, 김영원 전 네덜란드 대사, 신정승 전 중국 대사가 순차적으로 강연한다. DCM 방학캠프는 초·중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연극 창작, 영어뮤지컬 공연, 영화 제작 등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25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반포잠원교육지원센터에서 진행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주목받는 코딩교육은 과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양재내곡교육지원센터에서 다음달 5일부터 매주 토요일, 3회 열린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꿈을 키울 수 있는 여름방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문형주 서울시의원, 서대문지역 봉사한 주민에 의장표창 수여

    문형주 서울시의원, 서대문지역 봉사한 주민에 의장표창 수여

    서울시의회(의장 양준욱)는 지난 21일 문형주 의원(국민의당, 서대문3)의 추천으로 서대문구 지역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주민 5명에 대해 서울시의장 표창을 수여했다. 서울시의장 표창은 평소 지역발전에 적극 협조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며 이웃사랑 실천으로 주민화합 및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시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날 수상자는 서대문 가꾸기 사업의 일환인 ‘홍제천 청소’ 및 ‘꽃심기’ 등 각종 행사와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며 자치회관 발전에 기여한 주민과 홍은청소년문화의집 자치단에서 청소년들에게 제과제빵 재능을 기부하며 지역사회발전에 봉사한 학생 등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 주민들에게 주어졌다. 문형주 의원은 “지역발전을 위해 남몰래 봉사해 주시는 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아름다운 봉사를 하신 분들의 노력에 격려가 필요함은 물론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시의원으로서 함께 열심히 뛰겠다”라고 다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물에 빠진 사람 보며 ‘키득키득’ 웃기만 한 10대들

    물에 빠진 사람 보며 ‘키득키득’ 웃기만 한 10대들

    물에 빠진 남성을 보고도 구조하지 않고 도리어 사고 장면을 웃으며 촬영한 10대 청소년들이 법적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22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32세 남성 자멜 던은 지난 9일 플로리다주 코코아 지역의 한 호수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남성이 살려달라고 소리치던 당시, 호수 근처에는 10대 소년 5명이 있었다. 당장 구조해도 모자랄 급박한 상황에서, 소년들은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던을 구하거나 구조대에 연락을 하기는커녕 그가 서서히 물 속으로 가라앉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기만 했다. 10대 5명 중 한 명은 “(물에 빠진 사람이) 죽어간다”고 말했고, 또 다른 한 명은 “저러다 곧 죽겠네”, “빠져나와, 그러다 죽겠어”라고 말하는 음성 등이 동영상에 고스란히 녹음됐다. 심지어 이들은 물에 가라앉는 던을 보며 키득키득 웃음소리를 내기도 했다. 2분여가 지난 뒤, 결국 던은 익사하고 말았다. 죽어가는 사람을 보고도 살리려 하지 않고 웃음만 주고받은 철없는 10대들의 행동은 플로리다 경찰이 사건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드러났다. 당초 현지 경찰은 이들을 처벌할 길이 마땅치 않다고 말했지만,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자 경범죄 처벌법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의 기소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익사한 던의 시신은 지난 14일 발견됐다. 던의 가족은 “그들(동영상을 촬영한 10대)은 무엇이라도 했어야만 했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주시 24일부터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청소년 세종캠프

    경기 여주시는 ‘세종인문도시 명품 여주’ 추진의 일환으로 24일부터 3일간 미래지향적 인재 양성을 위한 2017년 청소년 세종캠프를 여주대학교 등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청소년 세종캠프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세종캠프에는 재외동포재단을 통해 신청한 미국, 캐나다 등 해외 청소년 9명과 여주시와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국내 학생 15명 등 24명의 국내·외 청소년이 참여한다. 이번 청소년 세종캠프의 부제는 ‘세종의 질문학교’이다. 인문․과학 등 통섭형 창의 인재들이 재능을 꽃피웠던 세종대왕 시대를 소재로, 캠프 참여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세종식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 경연방법, 경청법, 질문법과 문제해결 방법을 찾게된다. 또한 ‘세종의 식탁’ ‘세종의 밤하늘’ ‘왕의 숲길 걷기’ 등 세종식 먹거리와 천문대 별자리 관측을 체험하고 세종대왕릉을 답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시 관계자는 “여주시의 세종대왕과 한글의 세계화 차원에서 금번 캠프의 참여 범위를 재외 동포 학생들까지 확대했다”며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에서 세종대왕과 한글을 주제로 국내·외 학생들이 교류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원경희 시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국내·외 청소년들이 세종대왕의 인문정신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해 미래의 세종대왕으로 성장하길 희망한다”며 “국내·외 학생들 모두 세종대왕과 한글의 중심도시 여주를 기억하고 세종대왕과 한글을 통해 긍지와 자부심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국장학재단,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학부모·교사 간담회

    한국장학재단,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학부모·교사 간담회

    한국장학재단(이하 재단)은 7월 18일 대구 경명여중 외 3개 중학교 학부모와 담당교사 48명을 재단으로 초대하여 수혜자 중심의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운영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유학기제는 주입식 교육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이다. 학생들이 중학교 한 학기 동안만이라도 시험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진로탐색의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정책이다. 자유학기제 동안에는 중간∙기말고사 대신 토론, 실습 수업, 직장 체험활동 같은 진로교육을 실시한다. 이날 재단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와 담당교사를 통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담당교사는 “대구의 중학생 수 대비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기관이 적어 학교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재단이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는 정책을 적극 환영하고, 향후에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모범 기관이 되어 달라”고 말했으며, 이와 관련해 재단 측에서도 경청하고 적극 검토 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한국장학재단 안양옥 이사장은 “경쟁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진로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의 성장을 지원하고, 교실혁명을 통한 공교육 혁신을 추구하는 현 정부 정책에 발맞추어 작년 대구지역 2회로 한정된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을 올해 재단의 현장지원센터가 위치한 지역에서 16회로 대폭 확대 운영하여 교육분야 공공기관으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금융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청소년들이 합리적인 경제관념을 갖고 책임 있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단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지난 6월 14일에 교육부가 인증하는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육 플러스]

    ●전문대교협, 2017 진로·직업 박람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가 ‘2017 진로·직업 체험 박람회’ 영남권 행사를 21~22일 대구 엑스코 1홀과 2A홀에서 연다. 5회째인 이 행사에서는 청소년들이 관심 있는 직업과 진로를 직접 체험하며 궁금증을 풀고 전문대에서 배우는 실용교육도 소개받는다. 특히 ‘자율체험관’에서는 무인 항공기 조종과 가상현실 게임 개발을 체험해 보고 의료기기 개발, 임상병리사·안경사·간호사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기획체험관’에서는 실물 헬기와 엔진 등을 전시하고 전문가 특강을 진행한다. ●ETS, 장학생 11명 선발 프로그램 토플시험 주관사인 ETS가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장학생 11명을 뽑는 ‘푸른등대 기부장학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장학생들에게는 올해 2학기 등록금을 위한 장학금 200만원씩을 준다. 한국 국적 2·4년제 국내 대학생(직전 학기 12학점 이상 이수자) 가운데 학부성적 평점이 100점 만점에 87점 이상인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신청 서류는 대학 성적표, 가계 소득 입증 서류, 영어활동 실적 서류 등이다. 영어 서류는 토플 또는 토익, 대학 영어 교과목 수강 성적, 영미권 교환학생 기록 등이 해당한다. 다음달 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최종 발표는 11월. 자세한 내용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 광진 “중랑천에 EM 흙공 던져요”

    광진 “중랑천에 EM 흙공 던져요”

    “미생물로 악취 잡고 수질 높여”서울 광진구는 22일 오전 9시 30분 군자교에서 청소년과 함께하는 ‘중랑천 EM 흙공 던지기’ 행사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광진구는 “악취 제거, 수질 정화 등 실생활에 유용한 미생물인 EM(Effective Micro-organisms)을 활용한 환경 정화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환경 인식을 개선하고 맑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 100여명과 자원봉사자 30여명이 참여한다. EM 흙공은 EM 효소발효액과 황토 등을 섞어 야구공 크기로 둥글게 뭉친 뒤 발효상자에 넣고 약 1개월간 발효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숙성 시간을 고려해 행사 참여 학생들은 지난 5월 20일 EM 전문강사의 지도 아래 EM 흙공 500여개를 미리 만들었다. 학생들은 이날 동네 뒷골목에서 쓰레기 줍기 등 환경 정화 활동도 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발효된 흙공을 물에 던지면 서서히 녹으면서 수질이 좋아지고 악취도 줄어드는 1석 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체험캠핑 강동 중학생 영어 자신감 생겼어요

    체험캠핑 강동 중학생 영어 자신감 생겼어요

    “평소 영어 말하기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외국인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요리도 하고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신감이 붙는 것 같아요.”지난 17일 서울 강동구 일자산에 위치한 강동그린웨이 가족캠핑장. 외국어 체험캠핑에 참여한 한영중의 한 여학생이 외국인 선생님과 함께 요리를 한 뒤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소감을 밝혔다. 다른 친구들도 각 팀에 배정된 선생님들과 영어로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강동구가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시작한 외국어 체험캠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진행됐다. 구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원어민 멘토와 함께 탐험활동, 요리교실, 팀별 대항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르고 또래 간 소통·협동심 등을 배울 수 있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캠핑에는 지역 내 천일중, 고덕중, 둔촌중, 한영중 등 4개 학교 24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학교당 60여명의 학생이 하루씩 캠핑장에서 머물렀다. 외국인 선생님 1명과 6명의 학생이 한 팀을 이뤄 일자산 탐험, 요리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과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번 외국어 체험캠핑은 우리 아이들이 자기표현 능력을 키우고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다문화 시대에 다양성을 이해하는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놀면서 배워 볼까… 여름방학엔 여기!

    놀면서 배워 볼까… 여름방학엔 여기!

    여름방학 시즌이다. 학생 자녀를 둔 가정마다 ‘에듀테인먼트’형 관광지를 찾을 때다. 올해는 산업관광 명소들을 돌아보는 게 어떨까. 배움과 즐거움, 두 마리 토끼를 낚을 수 있는 곳이다. 산업관광은 산업 현장, 과거 산업유산 등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다. 관광객들은 배움과 체험, 재미를 얻고, 지역이나 기업에서는 홍보 효과를 톡톡히 얻을 수 있다. 산업관광지 전체 정보는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korean.visitkorea.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서울신문 DB, 한국관광공사 제공① 1930년대 개항기로 돌아간 듯… 인천 아트 플랫폼 옛일본우선주식회사(등록문화재 제248호) 등의 근대 개항기 건물과 1930~40년대 건축물들을 리모델링한 곳이다. 창작스튜디오와 공방, 전시장, 공연장 등이 빼곡하다. 인천아트플랫폼이 있는 인천 중구 해안동 일대는 1883년 개항 이후 세워진 근대 건축물들이 잘 보존된 구역이다. 한쪽은 차이나타운, 다른 한쪽은 옛 일본풍 집들이다. 개항 당시 청나라와 일본의 조계지가 맞붙어 있던 지역이라 옛 일본과 중국의 풍경이 자연스레 겹쳐진다. 주변에 옛 일본제1은행(인천 개항박물관), 일본18은행(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 등 볼거리가 많다.② 만화 마니아들의 성지…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만화 마니아들의 성지이자 만화의 ‘보고’다. 희귀 만화 자료들을 수집, 보존하고 만화책도 열람할 수 있는 곳이다. 부천영상문화단지 안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만화박물관과 만화도서관, 만화영화상영관, 만화자료실, 체험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핵심은 3층의 만화역사관이다. 1909년 시작됐다는 한국만화의 역사가 시대별, 흐름별로 전시돼 있다. 옛날 만화방을 떠올리는 1960년대 만화방을 비롯해 1970~80년대의 성인만화도 만날 수 있다. 해외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23일까지 국제만화축제도 열린다.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을 연다. 월요일 휴관.③ 오늘은 내가 태후 송송 커플… 정선 삼탄 아트마인 삼탄아트마인은 2001년 폐광된 삼척탄좌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1964년 문을 열어 ‘석탄산업의 메카’로 번성하다 문을 닫은 아픈 역사를 딛고 예술의 씨앗을 싹 틔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곳이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내방객이 부쩍 늘었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송중기가 송혜교의 신발끈을 묶어 주는 장면, 송혜교가 테러범에게 납치돼 고문을 당하는 장면 등이 촬영됐다. 송중기가 입었던 군복과 막사 침대 등이 그대로 전시돼 있다. 폐광 구조물과 예술 작품 전시 공간 등 볼거리도 많다.④ 3대째 만드는 전통 막걸리… 진천 덕산양조장 세왕주조는 국내 오래된 양조회사 중 하나다. 1929년 ‘덕산양조장’으로 설립돼 3대째 양조 명가의 전통을 이어 가고 있다. 옛 덕산양조장 건물은 2003년 근대문화유산(58호)으로 지정됐다. 백두산에서 공수한 삼나무로 지었다고 한다. 건물 앞엔 측백나무가 서 있다. 외부의 열기를 막아 한여름에도 건물을 식혀 준다. 지금도 전통 막걸리와 와인 등을 생산하고 있다. 덕산양조장 옆은 세왕전통주 홍보교육관이다. 건물 외형부터 독특하다. 오크통에 술독을 이어 붙인 형태를 하고 있다. 예약을 하면 시음과 체험을 할 수 있다.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을 연다.⑤ 일제시대 은행은 어땠을까… 군산 근대건축관 일제강점기에 건립된 옛 조선은행 군산지점 건물이다. 일제가 식민 지배를 위해 운영한 대표적인 금융시설이었다. 1980년대 나이트클럽으로 전락했다가 지금은 군산근대건축관으로 쓰이고 있다. 군산의 근대건축물과 일본강점기 화폐 등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연중무휴다. 주변에 일제강점기 때 건물들이 많다. 서울역사, 한국은행 본점과 함께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 하나로 꼽힌다는 옛 군산세관, 군산근대미술관으로 변신한 옛 제18은행 군산지점 건물 등이 대표적이다.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일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⑥ 전통 옹기들이 옹기종기… 울주 외고산옹기마을 1950년대 경북 영덕에서 옹기공장을 운영하던 고 허덕만 장인이 울주로 옮겨 오면서 시작된 마을이다. 부산에 피란민이 몰려들면서 옹기 수요가 급증했고, 이후 한국 옹기시장의 50%를 책임지는 최대 공급처로 발돋움했다. 요즘도 외고산 옹기장인들은 전통 방식으로 옹기를 만든다. 어른 키를 훌쩍 넘기는 옹기부터 작은 장식용 옹기까지 그야말로 옹기의 모든 것과 마주할 수 있다. 마을 뒤 옹기박물관에선 전국의 재래식 옹기와 세계 각국의 옹기를 만날 수 있다.⑦ 직접 체험하는 과학…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청소년들이 손쉽게 만지고 즐기면서 우주과학의 원리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곳이다. 우주과학에 관한 기본 원리와 로켓, 인공위성, 우주 탐사 등을 주제로 32종의 작동 체험 전시물과 90여종의 전시품을 마련해 뒀다. 4차원(4D) 돔영상관과 야외 로켓 전시장, 별자리 관측 체험존 등 다양한 시설도 들어섰다. 오전 10시~오후 5시 40분 문을 연다. 월요일은 쉰다. 29일~8월 2일 우주항공축제도 열린다. 축제 기간 중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우주발사체를 쏘아올린 발사 현장을 공개한다. 평소에는 공개되지 않는 장소다. 홈페이지에서 신청받는다.⑧ 내가 만든 어묵 맛보자… 부산 삼진어묵 역사관 어묵은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 가운데 하나다. 여러 어묵업체 가운데 삼진어묵은 ‘원조’처럼 인식되고 있는 곳이다. 1953년 부산 영도 봉래시장에서 처음 어묵을 만들기 시작해 현재까지 3대째 이어 오고 있다. 삼진어묵 역사관은 이 회사가 영도본점 2층에 마련한 체험관 겸 전시관이다. 성형어묵, 피자어묵, 구이어묵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어묵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은 주중, 주말 상관없이 전부 예약제로 진행된다. 베이커리 형태의 1층 매장에서는 다양한 어묵을 구입하고 맛볼 수 있다. 오전 9시~오후 6시 문을 연다. 연중무휴다.⑨ 고려제강 공장이 문화공간으로… 부산 f1963 고려제강이 1963년에 건립해 2008년까지 운영하던 공장 건물이다. 지난해 부산비엔날레가 열리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각종 공연·전시회가 수시로 열리고, 서점과 카페 등도 들어섰다. 인접한 고려제강 기념관(키스와이어센터)에선 철강 산업의 역사를 엿볼 수 있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f1963 입구 쪽엔 대숲이 조성돼 있다. 대숲에 들어 명상에 잠겨도 좋겠다. 주변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폐수처리장을 꾸며 수생식물을 심은 공간이다. 키스와이어센터는 예약이 필수다. 공휴일과 일요일은 휴관이다.
  • [현장 행정] 느리지만 큰 교육 혁신… 소통으로 여는 서대문

    [현장 행정] 느리지만 큰 교육 혁신… 소통으로 여는 서대문

    “저는 서대문의 마을강사로서 중학생들에게 갈등,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또래 조정’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만든 프로그램을 브랜드화하는 게 목표예요.” (윤수애 서대문 마을강사) “서대문 청소년 의회는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문제와 해결에 대한 실천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이예진 서대문 청소년의회 의장)지난 18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청 대강당에는 100여명이 그룹별로 12개 원탁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교복을 입은 학생부터 나이가 지긋한 노인까지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람들처럼 보였지만, 이들은 모두 ‘서울형혁신교육지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란 공교육의 혁신을 위해 마을과 학교가 협력해 만들어내는 새로운 교육모델을 실현하는 곳으로 서울시와 교육청이 지원한다. 서대문구는 2015년부터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돼 민·관·학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각각의 운영협의체들은 각자의 역할을 소개하기 위해 1차 워크숍을 열었다. 워크숍의 문을 연 것은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었다. 그는 “우리 교육은 입시 위주의 경쟁,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 등 다양한 문제가 있지만, 학교 혼자서 해결할 수 없다”며 “서대문구는 학교와 마을, 공간의 경계를 없애고 공교육이 당면한 문제를 좀더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해당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대문구는 올해 4개 과제(▲마을-학교 연계 ▲청소년 자치활동 ▲민·관·학 거버넌스 운영 ▲지역특화 사업), 총 18개 사업에 총 15억 20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운영하고 있다. ‘우리마을강사’ 사업의 경우 다양한 교육콘텐츠를 가진 마을강사를 정규 교과수업이나 방과후 수업과 연계해 융합 수업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다. 가령 마을강사가 초등학생들에게 서대문구 곳곳을 소개하는 ‘내고장 탐방’ 수업을 진행하거나 뮤지컬 배우와 국어 교사가 함께 융합수업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청소년 자치활동 중 하나인 서대문 청소년 의회는 토론 등 민주시민교육을 받고 의정활동 및 정례회의, 청소년 참여예산 사업 의결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서대문구에만 있는 ‘토요동(洞) 학교’는 토요일 동주민센터를 개방해 청소년들이 자기 주도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전체 협의체들의 발표를 경청한 문 구청장은 “무리하게 속도를 내기보다 느리지만, 각각의 주체가 모여서 토론하는 과정에서 교육의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들을 독려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애들이 좋아해, 공연장 바캉스

    애들이 좋아해, 공연장 바캉스

    여름방학이 코앞이다. 불볕더위, 소나기, 열대야까지 ‘더위 3중주’의 습격이 만만치 않지만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시간이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어른들만큼 바쁜 일상을 보낸 아이들에게 특별한 휴가를 선사하고 싶다면 공연장으로 발길을 돌려 보는 건 어떨까. 어린이와 청소년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은 물론 어른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풍성하다. 예술의전당 ‘어린이연극 시리즈’ 예술의전당은 국내 우수 어린이연극을 엄선한 ‘어린이연극 시리즈’를 선보인다. 첫 번째 작품은 어린이연극 전문 극단으로 명성을 쌓아 온 극단 사다리의 신작 ‘에스메의 여름’(27일~8월 13일)이다. 하늘로 떠난 할머니의 빈자리에 대해 설명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손녀의 눈높이에서 그린다.예술무대 산은 인형극 ‘달래이야기’(8월 15~20일)로 관객들과 만난다. 2009년 스페인 티티리자이 세계인형극제 최고작품상을 받고 20개국 81개 도시에 초청받은 작품이다. 달래네 세 식구를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소박한 일상의 소중함을 전한다. 극단 북새통이 선보이는 음악극 ‘봉장취’(8월 22일~9월 3일)가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다.봉장취는 조선 후기 봉황에 관한 재담과 함께 음악을 들려주던 전통가악극으로 현재는 음악만 전해진다. 4인의 배우가 가야금, 해금, 장구 등 전통악기를 라이브로 연주하면서 꿈을 이루려는 여러 가지 새들의 이야기를 표현한다. 가족 3인 또는 5인이 이번 시리즈를 함께 관람할 경우 각각 35%, 40% 할인된다. 특히 할아버지, 할머니와 어린이 관객이 함께 관람하면 30% 할인된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2만~3만원. (02)580-1300.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해외 극단의 아동청소년 공연이 궁금하다면 1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아시테지국제여름축제’가 제격이다. 멕시코, 미국, 뉴질랜드, 아이슬란드 등 11개국 창작진이 선보이는 체험극, 음악극, 오브제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14편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올해는 한국과 멕시코 수교 55주년을 맞아 멕시코 주간으로 진행된다. 스코틀랜드 극단 쇼나레페의 ‘조세핀을 찾아라’는 베이커 박사와 함께 스크랩북의 주인공을 찾는 추리극으로 호기심 많은 꼬마 탐정을 위한 작품이다.멕시코 극단 쿠에르다 플로하의 ‘죽음, 그 이후’는 사랑하는 사람의 사이를 가로막는 죽음에 대한 블랙 유머를 담은 인형극으로 청소년들과 성인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호주 극단 폴리글롯의 ‘꼬불꼬불 스티키 미로’는 실내 공연장 내부에 신문과 테이프를 이용한 거대한 미로를 만들어 1시간 동안 미션을 직접 수행하는 체험 연극이다. 미로 곳곳에 숨어 있는 배우들의 트릭이 곁들여져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작품이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소극장, 아이들극장, 이음센터 이음아트홀,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 3만원. (02)745-5863. 학전 어린이 무대학전의 김민기 대표가 2004년부터 꾸준히 어린이들에게 좋은 연극과 뮤지컬 작품을 접할 기회를 주고자 마련한 ‘학전 어린이 무대’의 레퍼토리 뮤지컬 ‘슈퍼맨처럼-!’이 8월 27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독일 그립스 극단의 ‘스트롱거 댄 수퍼맨’을 한국 정서에 맞게 다듬어 2008년 처음 공연한 작품이다. 척수 장애를 가진 초등학교 5학년 정호와 동생 유나, 축구 소년 태민 세 사람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친구가 되는 과정을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 장애인들과 더불어 사는 방식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다수의 영화에서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정재일이 편곡한 음악을 통기타, 클라리넷, 알토 리코더 등 다양한 악기로 라이브 연주한다.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전블루 소극장. 1만 5000원~2만원. (02)763-8233.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여주서 15개국 청소년 5000명 걸스카우트 국제캠프

    여주서 15개국 청소년 5000명 걸스카우트 국제캠프

    한국걸스카우트연맹은 오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6박 7일간 경기 여주시 당남리섬에서미국, 대만, 홍콩, 몰디브, 말레이시아 등 세계 15개국 5000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 가운데 ‘16회 걸스카우트 국제야영(The 16th Girl Scout International Camp, Korea)’을 여성가족부, 경기도, 여주시 후원으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미래 여성 지도자들이 스스로 행동하고 소통하며 역량을 강화하여 성장하도록 “Act! Connect! Empower!(ACE)”를 주제로 한 이번 야영에서는 국내 걸스카우트 대원, 사회적배려 청소년, 북한이탈 청소년과 외국 청소년들이 한데 어우러져 국경과 편견을 뛰어넘는 우정의 대축제를 만든다. 이번 야영에서 참가자들은 세종인문도시 여주의 역사와 전통을 체험하는 영릉, 명성황후 생가, 여주박물관, 도자 체험 등 신나는 여주 투어와 해바라기마을, 사슴마을, 오감도토리마을 등 여주 내고향 체험 활동을 비롯해 병영체험! 진짜소녀들, 위기탈출넘버원-소방안전 등 어드벤처 등의 다양한 활동을 체험하게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공시 정보] 영어는 문법보다 독해, 한국사는 수능과 유사…행정학개론 기출 줄어

    [공시 정보] 영어는 문법보다 독해, 한국사는 수능과 유사…행정학개론 기출 줄어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정책에 따라 노량진으로 입성하는 ‘공시족’(공무원 시험준비생)이 조금씩 늘고 있다. 실제로 취업준비생은 물론이고 직장인, 심지어 청소년들까지 공시족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올해 9급 국가공무원 시험 응시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20대가 14만 6095명(64%)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6만 7464명(29.5%), 40대가 1만 507명(4.6%), 10대가 3202명(1.4%), 50세 이상이 1100명(0.5%)이었다. ‘공시 열풍’이 단순 취업준비생만의 얘기는 아님을 알 수 있다.그러나 막상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기로 했어도, 막막한 점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바람직한 과목별 학습법은 무엇인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서울신문은 지난주 걸음마를 뗀 공시생이 지켜야 할 공부수칙 10가지를 소개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바람직한 과목별 공부법을 소개한다. 12일 노량진 학원가에 만난 공시족들의 질문을 토대로 공무원시험 전문학원인 공단기의 도움을 받았다. Q.국어 과목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A.공무원 국어가 수능과 가장 다른 점은 문법, 국어 규범, 어법, 어휘의 비중이 단연 높다는 것이다. 대학에서의 원만하고 능률적인 수학에 필요한 학생들의 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수능과 달리 공무원의 직무 수행과 관련된 실용적인 국어 능력 평가에 측정의 중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은 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중점적으로 다루지 않기 때문에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려는 사람에게는 가장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비문학 문제는 수능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쉬운 수준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만만하다. 문학은 출제 비중이 높지는 않지만, 문학사 등 문화 관련 지식을 묻는 문제도 출제되기 때문에 상당히 골치가 아프다. 한마디로 출제 비중보다 공부 범위가 너무 넓다. 국가직 시험에서는 그나마 문학 지식을 묻는 문제가 거의 출제되지 않지만, 서울시 시험 등의 문제에서는 비중 있게 다루어진다. 따라서 국어 과목을 공부할 때는 문학 파트의 공부 범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Q.공무원 영어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인가. A.최근 5년간 공무원 영어 시험의 특징은 독해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과거에 중시됐던 문법 관련 문제는 어법 문제로 한정돼 비중이 상당히 축소됐고, 우리말을 영어로 옮겨 쓰는 것과 같은 단순한 영작 문제도 출제 비중이 확연히 줄었다. 또한 전체적으로 이해 중심의 수능형 문제가 중심을 이루면서 개별 단어나 어구, 문법에 대한 이해보다는 문맥에 대한 이해가 강조되고 있다. 독해의 경우, 지문의 길이가 점차 길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시간적인 압박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결국, 지문에서 글이 전개되는 방식을 간파하는 게 중요하다. 논리 전개를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독해에 할애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단어를 공부할 땐 주어와 동사를 빠르게 찾아 해석할 수 있도록 동사의 종류에 따라 해석하는 방식에 익숙해지는 게 좋다. Q.최근 한국사 출제 경향은. A.이전까지 한국사 문제는 중요한 내용만 제대로 파악하면 점수를 쉽게 획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출제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단순 지식을 묻는 문제보다는 복합적인 내용 이해력과 추론 능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주를 이룬다. 즉, 기존의 암기식 공부 방법으로는 점수를 얻기 어려워졌으며, 전체적인 역사 흐름을 파악해야만 문제를 풀어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5년간의 출제된 문제들의 가장 큰 특징은 자료 제시형의 문제가 많아졌다. 전반적으로 문제의 유형이 수능과 유사한 형태로 바뀌었고, 사진이나 지도 자료를 활용하는 문제도 출제되고 있다. 또한 과거에 비해 시대별로 문항이 고르게 분포되는 경향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면서 특정 시대에 편중되지 않는, 폭넓고 균형 있는 학습을 할 필요가 있다. Q.행정학개론을 처음 접한다. 효과적인 공부방법이 있나. A.과거 행정학개론은 단순 단답형 문제들도 꽤 출제됐고, 이미 출제된 문제가 반복돼 출제되는 경향이 있었다. 내용 자체를 암기하거나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봄으로써 어느 정도 만족스러운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암기와 기출 위주의 출제가 줄어들고 이해와 논리 위주의 문제가 출제되기 시작했다.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고득점을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새롭게 바뀐 패턴에 맞게 공부 방식을 바꿔야 고득점이 가능하다. 국가직은 각 파트가 골고루 출제되는데, 기본 개념과 이론에 충실하면 대부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문제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단순 암기를 묻는 문제의 비중이 매우 낮기에 이론을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있느냐가 고득점을 가르는 중요한 요인이다. 지방직은 문제 출제를 인사혁신처에 위탁하다 보니 대체로 국가직 문제의 경향을 따라가고 있다. 전 범위에서 골고루 출제되며 법령도 빠짐없이 출제되고 있다. Q.행정법 총론 고득점 비법은. A.행정법 총론은 생소한 용어와 방대한 법령 등으로 선택이 쉽지 않지만, 선택한 후에는 외려 고득점이 쉬운 과목이 될 수 있다. 행정법은 법학으로서 내용이 완결된 논리 구조를 가진 만큼, 공을 들여 논리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면 쉽게 득점할 수 있다. 또 출제 영역이 확실히 정해져 있어 예측할 수 있고, 선택과목이 된 이후 난도가 많이 낮아져 다른 과목보다 점수가 높게 나온다. 상위 5% 합격자의 시험과목 중 가장 고득점을 얻은 과목이 바로 행정법 총론이다. 행정법 총론은 국가직이든 지방직이든 판례와 조문 중심으로 출제되는데, 행정법의 주요 법리와 연계된 내용이 출제된다. 개념과 관련된 판례 문제가 주를 이루고, 법조문에 관한 문제 역시 개념이나 해당 법조에 관련된 중요 판례를 인식하고 있으면 해결 가능한 문제들이 출제된다. 변별력을 위해 난도가 높은 사례 중심 문제가 출제되기도 하지만, 기본 개념의 명확한 인식과 판례의 응용력이 있다면 해결할 수 있다. 선택지가 장문인 경우도 다수 있기 때문에 빨리 푸는 연습도 필요하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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