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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 학대·학교 차별·또래 집단성… 10대 ‘폭력 괴물’ 키웠다

    부모 학대·학교 차별·또래 집단성… 10대 ‘폭력 괴물’ 키웠다

    최근 10대 청소년들의 폭행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학교에서 차별을 많이 당한 학생이 ‘비행 청소년’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책을 많이 읽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청소년일수록 잘못된 길로 이탈할 확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내용은 11일 서울신문이 청소년 비행 관련 다수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결국 뒤틀린 ‘가정·학교·친구’가 비행 청소년을 양산하는 ‘복마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청소년들의 사고와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 3요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청소년의 일탈 행위가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다.●가정의 정서 결핍 무엇보다 부모의 방임·과잉보호·지나친 간섭 등이 청소년 비행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규련 수원대 아동복지학과 교수가 2010년 대한가정학회지에 게재한 ‘가족구조, 부모와의 의사소통, 학업문제와 친구관계가 청소년 비행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이혼이나 별거한 가족의 자녀, 부모와 의사소통이 부족한 자녀가 비행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결손가정의 청소년은 경제적·정서적으로 결핍한 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학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 비행이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정주호 가천대 경찰·안보학과 교수는 올해 한국경찰학회보에 발표한 ‘부모의 폭력적 양육 태도가 청소년의 폭력비행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서 “부모의 폭력적 양육 태도의 반복은 청소년의 공격성을 더욱 강화시켜 청소년의 일탈을 증가시키게 되며, 성인이 되었을 때 더 큰 사회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학교의 비행 낙인 교사가 학생을 대하는 태도가 청소년 비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정제영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가 지난해 학술지 한국청소년연구에 게재한 ‘중학생의 비행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에 따르면 학교에서의 인권 침해와 차별 경험이 많은 청소년일수록 비행 발생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또 학업성취도가 낮고 학교 일에 무관심한 청소년도 비행에 빠질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정 교수는 “낮은 학업성취도는 학생들의 자부심을 낮춰 등교 거부와 교내 활동에 대한 소극적 참여로 이어지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문제아’로 낙인이 찍히면서 비행을 저지르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교사의 공정한 태도가 비행을 예방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교수의 연구에서 1시간 늦게 취침할 경우 일탈 비행 확률이 증가하고, 독서 활동을 많이 할수록 비행 발생 확률이 감소된다는 결과가 도출돼 이목을 끈다. ●친구들과의 일탈 동조 자아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10대의 경우 또래 비행 청소년과의 접촉만으로도 쉽게 잘못된 길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청소년들은 또래 친구들과 범죄를 저질렀을 때 잘못했다는 판단을 못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또래의 집단화는 내게 큰 힘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게 하고 ‘괜찮은 사람’이라는 자존감을 느끼게 해 준다”고 말했다. 또래 집단 내 동조화 과정을 거치면 잔혹 범죄를 저질러도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황성현 고려사이버대 청소년상담학과 교수는 지난해 사회과학연구에 게재한 ‘청소년 비행에서 비행 친구가 선행되는가, 비행이 선행하는가’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청소년들이 비행을 처음 시작할 때 비행 친구와의 차별적 접촉이 비행을 더 증폭시킨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청소년의 비행을 줄이려면 비행을 자주 저지르는 친구와의 접촉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김학철 충북도의원 본회의 공식 사과도 논란

    김학철 충북도의원 본회의 공식 사과도 논란

    지난 7월 7명이 숨지고 수백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충북지역 수해를 외면하고 해외연수를 떠났던 무소속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공개사과를 하면서 ‘늑대’를 언급해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김 의원은 도의회 징계조치에 따라 11일 오전 열린 3차 본회의에서 “저의 판단과 언행으로 많은 국민들과 도민, 동료의원께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앞으로 좌측과 우측귀, 오른쪽 왼쪽을 모두 아우르면서 마치 늑대의 우두머리가 강한놈과 약한놈, 늙은 무리와 새끼무리를 뒤에서 돌보면서 가듯 배려와 관용, 포용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국외연수프로그램 사태로 공직자와 의원분들이 세계의 트렌드와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지 못하거나 위축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김 의원의 공개 사과가 끝나자 ‘늑대’를 도민에 비유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쇄도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도의원은 “자신이 마치 늑대 무리인 도민을 이끄는 우두머리로 표현한 김 도의원의 발언을 들으며 참담함을 느꼈다”며 “국민을 레밍에 빗댄 발언으로 징계받은 도의원의 사과로는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들은 오만함을 다시한번 보여준 것 같다고 비난하고 있다,그러나 김 도의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늑대를 도민에 비유한 게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늑대는 모든 무리를 아우르고, 적이 나타나면 앞장서 싸우는 습성을 갖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늑대같은 지도자가 되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며 “배려와 관용, 포용의 정치를 하겠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늑대를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비유 조차 못쓰게하면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매우 불쾌해 했다. 김 의원이 이번 연수사태로 이날 행정문화위원장을 사퇴하고 교육위원회로 이동하기로 결정된 것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선영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교육단체들의 반대에도 김 도의원을 교육위로 옮기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여러 단체들이 자신들과 관련된 상임위원회로 김 도의원이 오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김 도의원에게 굴욕감을 주기 위해 위원장만 사퇴하도록 하고 그냥 행문위에 남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도의원의 상임위 이동으로 교육위에 있던 자유한국당 최광옥 도의원이 행문위로 자리를 옮겨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10대 도의회에서 상임위원장을 맡지 못한 최 도의원을 위한 배려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한국당은 최근까지 김 도의원이 소속돼 있던 친정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란제리 소녀시대, ‘응답하라’와 어떤 점이 다르나 봤더니..

    란제리 소녀시대, ‘응답하라’와 어떤 점이 다르나 봤더니..

    ‘란제리 소녀시대’ 출연진이 ‘응답하라’ 시리즈를 언급했다.KBS 2TV 새 월화극 ‘란제리 소녀시대’는 보나·채서진·서영주·이종현·여회현·홍석구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11일 서울 여의도 진진바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복고 드라마로, ‘응답하라’ 시리즈와 영화 ‘써니’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보나는 “감독님이 그 시대에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감독님께 연기 지도를 받고 있다. 스태프, 가족들에게 참고 받고 도움 받고 있다”고 밝혔다. 채서진 역시 “배경은 다르지만 우정 사랑은 시대를 불문하고 청소년들이 겪는 감정은 비슷한 것 같다. 어머님께 학창시절 어땠나 물어보고 참고하면서 재밌게 다가온 것 같다”며 “소녀들의 심리를 다루고 있다. 엄마와 딸들 가족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장점을 가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종현은 앞선 드라마와 영화와 다른 차별점으로 ‘소녀 드라마’임을 꼽았다. 그는 “여자친구들 위주의 시대극은 드라마로서는 처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란제리 소녀시대’는 70년대 후반 대구를 배경으로 발랄한 사춘기 여고생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코믹 로맨스 드라마로, 한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란제리 소녀시대’는 ‘완벽한 아내’의 홍석구 PD와 윤경아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11일 오후 10시 첫방송.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용석 서울시의원 “청소년의회교실 확대... 체험-수료 적극 지원”

    김용석 서울시의원 “청소년의회교실 확대... 체험-수료 적극 지원”

    서울시의회 김용석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1)이 대표발의한 「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에 관한 조례」가 지난 6일 제276회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서울시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의 운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청소년이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를 체험하고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며 청소년의 권익보호와 지역 현안 등에 대한 협의 및 토론을 통해 성숙한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함양토록 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의회에서는 1996년부터 서울시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의회민주주의 체험과 학습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민주시민의 소양 함양을 위한 목적으로 운영돼 왔으며, 최근 3년간 1억 6백만원의 예산지원으로 3,500여명이 참여했다. 조례의 주요내용은 ▲ 서울시의회의장의 청소년의회교실 운영계획 수립·시행 ▲ 참가자 선정 및 운영 ▲ 수료증 및 표창 수여 등의 사업을 시행하도록 했다. 김용석 의원은 “청소년의회교실은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직접 의회를 체험함으로써 지방자치에 대해 올바른 이해와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사업이다”라고 강조하고, “청소년의회교실의 관리·운영에 필요한 사항을 조례로 명확히 규정하여 사업의 계속성과 운영내실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조례 제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청소년의회교실의 사업 확대로 서울시의 모든 청소년이 체험하고 수료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옛 경춘선 화랑대역, 철도공원으로/김성환 노원구청장

    [자치광장] 옛 경춘선 화랑대역, 철도공원으로/김성환 노원구청장

    노원구 공릉동에 자리한 화랑대역. 경춘선 복선 구간 개통에 따라 2010년 12월 20일 그 역할을 다한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다. 외진 곳에 있고 고즈넉해 산책 주민들이나 사진 마니아들이 간혹 찾는 곳이다. 하지만 나무들 사이로 시원하게 뻗어 있는 넓은 철로가 잡풀로 뒤덮여 방치되는 것이 늘 아쉬웠다. 그러던 중 3년 전 새해를 맞아 정동진을 갔었다.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시계박물관이 있었는데 실제 운행하던 기차를 리모델링해 시간의 역사부터 해시계, 연소시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채워 놓았다.  순간 화랑대역이 머릿속을 스쳤다. 우리나라에 철도가 도입된 지 120년이 돼 가지만 철도 역사와 체험을 위한 공간은 드물다. 화랑대역은 71년 된 등록문화재다. 철로도 거의 남아 있어 철도 공원을 만들면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았다. 마침 서울시가 주변 6.3㎞ 경춘선 폐선 구간을 공원으로 꾸미고 있어 추가로 ‘화랑대역 철도공원’ 조성을 건의했다.  그러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기차다. 그것도 우리나라 철도 역사와 때를 같이한 초기 운행하던 것이면 좋겠다 싶었다. 자료 조사와 수소문 끝에 고종 황제가 탔다는 서울의 첫 노면전차가 서울민속박물관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황제가 직접 탔던 것은 아니고 2002년 실물과 똑같이 복원한 것인데 이전을 진행 중이다.  뜻밖의 성과도 있었다. 1960년대 서울 도심을 다니던 당시 노면전차 모델이 지금도 일본에서 운행된다 하여 구매를 위해 나가사키를 방문했다. 그런데 관광청장 면담 자리에서 한?일 문화 교류 차원에서 무상으로 기증받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철도공원 조성 과정의 협력을 약속했고 실제 노면전차 도입이 가능한지 살피기 위해 전 국토교통성 차관의 현장 방문도 있었다. 이 외에도 구한말 노면전차와 비슷한 모델 도입을 위해 체코 대중교통박물관과 구매계약도 체결했다. 지금 화랑대역에는 1950년대 일본에서 수입해 경부선을 오가던 미카형 증기기관차와 수인선 협궤열차가 옮겨와 있다.  철도공원에는 구한말부터 1900년대 초까지 운행한 노면전차, 1950년대 일반 기차, 1974년 서울의 첫 지하철 등을 시대별로 갖추어 전시할 예정이다.  철도 박물관은 8량 규모의 열차 내부에 세계 여러 나라와 한국, 서울의 철도 역사 등 다양한 교육 자료들을 구비한다. 우리나라와 세계 철도 역사를 한눈에 볼 화랑대역 철도공원은 청소년들에게는 교육의 효과를, 어른들에게는 진한 추억의 향수를 제공할 산 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혐오 대신 치유… ‘타투’ 합법화 길 열리나

    혐오 대신 치유… ‘타투’ 합법화 길 열리나

    국내선 의료인만 시술 가능 11월 관련 법안 발의 예정 청소년 모방 등 진통 우려 대학원생 이모(28·여)씨는 최근 종이 한 장을 들고 서울 강남의 한 타투(문신)숍을 찾았다. 이씨는 가져온 종이를 타투이스트(문신시술가)에게 건네며 “거기에 적힌 그대로 손목에 새겨 달라”고 주문했다. 종이에는 ‘○○야, 사랑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바로 이씨 어머니의 친필이었다. 이씨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억하고 싶다”고 했다.과거 조직폭력배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문신에 대한 대중의 거부감이 사회적으로 점점 약화돼 가는 분위기다. 특히 인기 연예인들이 문신을 많이 하면서 20~30대 젊은층이 문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최근에는 단순히 ‘멋’이나 ‘개성’이 아니라 ‘치유’를 위해 문신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아버지의 주민등록증에 있는 지문을 몸에 새기거나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노란 리본을 몸에 새긴 사람도 있다. 가수 지코는 어머니의 젊었을 적 얼굴을 왼쪽 가슴에 새기며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과시했다. 반려 동물을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강아지 사진이나 이름을 손목이나 등에 새기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흉터 위에 문신을 덧입히는 ‘커버업 타투’도 유행이다. 제왕절개, 맹장, 유방암 수술 자국부터 화상 흔적까지 다양하다. 가수 효린은 어릴 적 담도폐쇄증이라는 희귀병으로 수술을 받은 자리에 십자가 문신을 새겨 상처를 극복했다. 면접을 앞둔 취업 준비생이나 정치인들은 눈썹 문신을 통해 이미지 쇄신을 꾀하기도 한다. 9년차 타투이스트 김재곤(40)씨는 10일 “평소 흉터 때문에 받던 스트레스가 싹 사라지게 돼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문신 시술 비용은 크기에 따라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 정도다. 서울에서는 강남과 이태원 등에 ‘타투숍’이 몰려 있다. 현재 전업 타투이스트 수는 5000명 정도 되며, 겸업까지 포함하면 약 2만명에 이른다. 그러나 문신은 현행 의료법상 의료인만 시술을 할 수 있다. 병원이 아닌 곳에서 하는 모든 문신이 불법이라는 의미다. 송강섭 한국타투협회장은 “전 세계가 타투를 예술 행위로 인정하는데 우리나라와 일본만 타투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국내 타투이스트는 세계 최고 기술을 가졌는데도 범법자 신세”라고 말했다. 국회에서는 문신 합법화 논의가 한창이지만 의료계의 반대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11월 ‘문신사법 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타투이스트에게 의료 면허를 취득하게 하는 건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면서 “관련 자격증 제도와 안전 요건 등의 규정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통과하기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문신을 한 연예인들이 방송에 출연할 때 테이프로 문신을 가릴 만큼 아직은 문신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모방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최만진의 도시탐구] 자살 없는 도시

    [최만진의 도시탐구] 자살 없는 도시

    런던은 인구가 800만이 넘는 영국의 수도이며 뉴욕이나 도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도시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및 궁전, 버킹엄궁전, 런던아이, 빅벤, 대영박물관 등 볼거리가 도처에 널려 있어 전 세계로부터 방문객이 몰려들기도 한다. 하지만 기후를 보면 런던은 그렇게 살기 좋은 곳은 아니다. 상황이 이 정도면 관광객이 아예 오지 않거나 도로 가 버릴 만도 한데 그렇지도 않다. 또 심한 안개와 잦은 빗속에서 우울증으로 자살하는 사람이 많이 생길 법도 한데 그것도 아니다. 영국의 자살률은 우리나라의 5분의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사람들이 좋지 않은 여건에서도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해 준다.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필자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런던의 도시 풍광이다. 도시 규모를 보면 거대한 건물들이 즐비하게 서 있을 만도 한데, 금융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마치 마을에 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준다. 이는 보행자를 위해 편안하게 설치된 넓은 가로와 사람 눈높이에 맞게 고풍스럽고 질서 있게 서 있는 건물 때문이다. 위압감이 없는 쾌적한 광장과 정원도 외부에 있는 내 거실 같은 느낌을 준다. 이러한 대도시형 마을 인상은 평범한 주택처럼 꾸며 놓은 다우닝가의 영국 총리 관저 모습에서 최고조를 이룬다. 이렇다 보니 사람들은 메가 도시의 한복판에서도 기계가 아닌 인간적 느낌으로 쇼핑을 즐기고, 수다를 떨면서 산보하며 사람들과의 교제를 나눈다. 그래서 처음으로 가는 여행객에게도 도시가 그렇게 낯설어 보이지 않는다. 최근 런던시는 배출가스 과징금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2019년부터 유럽연합 배출가스 규제 기준에 미달하는 자동차가 도심으로 진입하면 고액의 과징금을 물리겠다는 것이다. 이미 도심 차량 진입에 따른 혼잡통행로를 물고 있는 운전자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시는 이 초강력 제도를 도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당연히 유독성의 런던 스모그와 자동차 운행을 줄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하는 의도가 깔려 있다.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우리의 도시는 아직도 특징 없는 삭막한 공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도로만 보더라도 자동차와 기계가 넘쳐나고 사람들은 좁은 보행로나 지하도 등으로 마치 피난민처럼 피곤한 몸을 이끌고 다닌다. 집 앞의 작은 골목길마저도 차들이 점령하고 있어 애들이 놀기에는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다. 이처럼 우리의 도시 공간은 위험하고 힘들고 짜증을 유발하는 곳이 돼 버렸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살펴봐도 백주 대낮 길거리에서 가해 학생들이 피해 학생의 머리채를 잡고 수백 미터를 끌고 가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 만약 내 안방이나 거실같이 꾸민 도로였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폭력 청소년들도 문제지만 소외되고 불쾌하고 공격성을 가지도록 만들어 놓은 우리의 도시 공간에 대한 반성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 더더구나 잊을 만하면 무슨 유행처럼 들려오는 자살 소식은 우리 사회를 아연 질색하게 한다. 유명 문학가이자 교수였던 사람의 외로움에 지친 최근의 자살 사건만 보더라도 우리는 위로받을 수 없는 도시에서 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도시는 많은 사람들이 좋은 관계 속에서 서로 소통하며 잘살기 위해 만든 것이다. 여기는 자살하는 곳이 아니라 위로받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우리 모두의 삶의 터전이며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돼야 한다.
  • [단독] 서울에선 달군 돌멩이로 ‘화상 폭행’… 쏟아지는 10대 폭력

    가해자 부모 읍소에 합의로 불구속 송치 피해자, 보복 두려워 가해 학생 못 떠나 전국 각지에서 10대 청소년들의 집단 폭행 사건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학교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인맥이 엮여 있다 보니 폭행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있다. 2차 피해를 막을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나쁜 소문을 퍼뜨렸다며 동네 후배를 폭행한 A(16)군 등 4명을 특수상해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A군과 B(16)군, C(18)군은 지난 5월 26일 오후 5시쯤 관악구 신림역 인근 인적이 드문 공터와 노래방을 배회하며 D(15)군을 약 5시간 동안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인 A군 등은 피해자인 D군이 A군의 여자친구에 대한 성적 비하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공터에 버려진 우산과 나무 몽둥이 등으로 D군의 엉덩이를 수차례 때렸다. 돌멩이를 불에 달궈 D군의 몸에 화상을 입히기도 했다. 가해 학생들에게 평소 술과 담배를 제공했던 E(21·여)씨도 뒤늦게 현장에 와 폭행에 가담했다. D군은 팔에 화상 자국이 남았고 양쪽 엉덩이 전체에 멍이 들어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가해 학생들과 피해 학생은 같은 동네에서 자란 사이로 평소에 무리를 지어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해 학생들보다 나이가 어린 D군은 이들에 대한 공포심으로 어쩔 수 없이 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직후 D군의 구타 흔적을 의심한 가족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가해자와 피해자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지난 7월 17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 학생 부모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피해자에게 잘못을 빌었고 가해 학생들도 혐의를 인정해 양측이 합의에 이르렀지만 엄연한 폭행 사건이므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건 이후에도 D군에 대한 괴롭힘은 그치지 않았다. 가해 학생들의 지인에 따르면 D군은 사건 이후에도 가해 학생들과 어울려 다니며 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D군은 보복이 두려워 가해 학생들의 무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일 부산 사상구에서 발생한 집단 폭행 사건에서도 피해 학생이 폭행당한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보복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희영 푸른나무청예단 학교폭력SOS지원단 팀장은 “피해 학생들이 경찰에 안전하게 신고할 수 있고 신고 이후에도 긴급 상황 시 즉각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강릉 10대 폭행 가해자 휴대전화 두 달 지나 압수한 경찰

    강릉 10대 폭행 가해자 휴대전화 두 달 지나 압수한 경찰

    강릉 10대 청소년들의 또래 집단 폭행사건과 관련 경찰이 가해 청소년의 휴대전화를 뒤늦게 압수해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가족에 의해 공개된 폭행 영상 이외에 또 다른 폭행 영상이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해서다.그러나 경찰은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나도록 폭행 영상 존재조차 몰랐다가 이같은 조처를 취해 뒷북 수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강릉경찰서는 또래 소녀를 집단 폭행한 A(17)양 등 가해자 6명 중 일부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은 가해 청소년들의 휴대전화를 복구하면서 추가 영상이나 사진 등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7월 18일 피해자 B(17)양 가족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경찰은 가해자 6명 중 1명의 조사를 두 달여 만인 지난 5일에서야 마무리했다. 핵심 증거인 폭행 영상도 피해자 가족이 인터넷에 공개할 때까지도 경찰은 그 존재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피해자 가족이 폭행 영상을 확보해 경찰에 제출하는 등 사실상 피해자 가족이 수사하는 듯하다”며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가해자들이 증거를 없앴을 가능성도 있는데 경찰은 그동안 뭘 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폭행 영상이 공개돼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경찰은 가해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 방침을 바꿔 구속 수사도 검토 중이다. 또래의 무차별 폭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3명에 대해 폭행과 감금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 신청도 신중하게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양 등 6명은 지난 7월 17일 오전 1시 강릉 경포 해변에서 B양을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했다. 폭행은 경포 해변에서 끝나지 않고 오전 5시 가해자 중 한 명의 자취방에서도 이뤄졌다. B양은 5∼7시간에 걸친 폭행으로 얼굴과 입술이 퉁퉁 부어오르는 등 만신창이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미경 서울시의원 은평구 축구협회서 감사패 받아

    김미경 서울시의원 은평구 축구협회서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2선거구)은 지난 9월 3일 서울특별시 은평구 축구협회(협회장 박노주)로부터 생활체육 동호인 저변확대와 지원에 대한 공로에 감사패를 받았다. 김미경 의원은 제9대 전반기 도시계획관리위원장으로 활동한 이후 후반기 상임위 활동을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하며, 2017년 예산편성 과정에 예결위원 활동을 통해 서울국제복합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예산을 확보했고 그 외에도 은평구립체육관과 축구장에 대한 지원을 위해 노력하는 등 자치구 생활체육 활성화와 함께 서울시 은평구 축구협회의 발전을 위해 애써 왔다. 또한 김미경 의원은 학생운동선수들의 학습권과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서울시교육청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및 인권보호 조례」와 서울시 의 어린이 및 학생들의 청소년시설을 활용한 체육활동을 촉진을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 학생들이 청소년시설을 사용할 경우 해당 시설의 대관 사용료를 감면해 주는 내용의「서울시 청소년시설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 체육복지 진흥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체육 관련 경력자 및 전문인력의 활용을 장려하여 체육 소외계층의 체육복지에 대한 만족도를 제고하고 체육 분야 인력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의「서울시 체육복지 진흥 조례 일부개정조례」를각각 발의해 지난 4월28일자로 모두 의결된바 있다. 1972년 새마을 조기축구회로 출발해 45년간 은평지역 생활체육의 한 축을 맡아온 서울시 은평구 축구협회는 이날 제38회 은평구 협회장기 축구대회를 진행하며 행사를 기념해 김미경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미경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서 시민들과 어린이 청소년들의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 발전에 평소 관심이 많았다”며 “오늘 협회로부터 받은 감사패를 매우 뜻 깊게 생각하며, 서울시의 생활체육 저변확대와 시설확충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미경 서울시의원, 은둔형외톨이 지원방안 토론회 개최

    김미경 서울시의원, 은둔형외톨이 지원방안 토론회 개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2선거구)은 오는 9월 7일 오후 3시에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제2대회의실(서소문청사 제2동 2층)에서 ‘은둔형외톨이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7이 김미경 의원은 은둔형외톨이와 그 가족들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나, 은둔형외톨이에 대한 통계 및 연구의 최신자료가 부족하고, 외부와 스스로 단절되어 있다는 특성에 의해 실태파악이 힘든 등 지원 방향을 잡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김 의원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은둔형외톨이와 그들의 가족들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을 만들고자 은둔형외톨이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이번 토론회를 준비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서울시의회와 김미경 의원의 주관으로 김 의원이 좌장을 맡고 여인중 동남정신과 원장, 박애선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 코보리 모토무 K2 인터내셔널 코리아 대표, 손지훈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센터장, 이재순 도와지 부대표, 심진석 서울시 도시농업전문가회 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여인중 동남정신과 원장은 은둔형외톨이의 원인과 배경을 가정환경, 학교 부적응, 사회경제, 문화의 4가지 요인으로 분류해 설명하고, 지원방안으로는 은둔형외톨이들이 가지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불규칙한 식습관, 영향 불균형, 운동부족등의 문제점들을 리듬을 이용해 치유한다는 취지의 ‘리듬캠프’를 제안했다. 박애선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은 은둔형 청소년의 특성에 대한 설명과 함께 현재 가지고 있는 지원방안들을 ‘예방’과 ‘구출 및 지원사업’으로 구분하며 예방의 중요성 강조했다. 이어 이들을 지원하는 것은 한 사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밝히며, 서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유관기관들과 함께 은둔형 청소년들을 실제 발굴하고 지원한 사례를 소개했다. 코보리 모토무 K2 인터내셔널 코리아 대표는 은둔형외톨이와 니트족의 관계 설명과 안정된 직업생활을 위한 단계별 메뉴 및 극복사례를 소개 했다. 정책제안으로는 합숙형, 공동생활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부모를 포함한 환경의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지훈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센터장은 은둔형외톨이에 대한 논의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통일되고 일관된 프로그램이나 대책에 일괄로 참여하는 방안은 지양하고 발생원인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점과 조기의 빠른 개입이 필요하다 주장했다. 이재순 도화지 부대표는 발달장애인을 타의적 상황에 의한 또 다른 유형의 은둔형외톨이라 정의하고,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미술을 통한 심리치료효과를 설명하고, 발달장애인들이 또 다른 유형의 은둔형외톨이가 되지 않기 위해 경계할 것을 주장했다. 심진석 서울시 도시농업전문가회 회장은 은둔형외톨이의 발생원인과 지원에 대한 설명 후 도시농업으로 운둔형 외톨이를 돕는 방법에 대해 제안했다. 반려동물 및 원예활동 등 원예치료의 개념설명과 대안학교, 직업훈련센터 등 지역공동체와연계한 지원으로 텃밭관리등 무기력을 운동으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김종욱 정무부시장이 참석에 축사를 전했다. 김종욱 정무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서울시는 올해 4월 은둔형청소년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발굴·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정신보건, 심리지원, 생활지원 같은 복합적·장기적 지원을 복합적으로 추진 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학교밖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한계가 있다”며 “오늘 토론회가 청소년과 성인을 포함한 모든 운둔형외톨이에 대한 정책 마련에 매우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밝혔다. 김미경 의원은 “오늘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통해 은둔형외톨이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과 사례들을 확인 할 수 있었다”며 예방 및 초기조치의 중요성과 리듬캠프 및 합숙형 공동생활 프로그램등 사회성을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의 필요성 등 재조명했다. 이어 김 의원은 “오늘 토론회 및 서울시가 진행하는 실태조사 등을 통해 서울시 차원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나 이 일은 지방정부가 아닌 중앙정부차원에서의 심도깊은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라 생각한다”며 “오늘 토론회에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은둔형외톨이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제대로 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정책들을 만들어 가는데 힘을 보태고, 이에 필요한 조례들을 연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소년법 개정 앞서 교화 허점 먼저 살펴라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은 학부모들에게만 끔찍한 게 아니다. 겨우 열네 살 소녀들이 또래 친구를 무릎 꿇려 피투성이로 만드는 장면은 그대로 잔혹 영화의 한 대목이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청소년보호법을 폐지하라는 청원이 사흘 만에 20만건을 넘겼다. 그럴 만하다. 인천 10대 소녀의 초등생 살해 사건은 엽기 소설의 소재로도 끔찍했다. 그 충격에서도 헤어나오지 못한 상황이다. 온 사회가 충격에 빠져 당장 소년법 개정 문제를 입에 올리고 있다. 그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형사 미성년자 연령을 낮추거나 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자간담회 자리였으나 소년 범죄 관련 규정의 개정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여론에 민감한 정치권으로도 관련 논의가 불붙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민 법 감정에 맞게 법 개정 논의를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현행 형법은 만 14세 미만의 청소년 가해자에게는 형사처벌을 면제해 주고 있다. 또 소년법은 만 18세까지는 최대 형량을 20년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미성년자에게는 형을 완화해 교화의 기회를 주자는 것인데, 그 취지가 무색하다는 목소리가 부쩍 높아졌다. 소년법 적용 나이를 낮춰 미성년자의 강력 범죄 처벌을 실질적으로 강화하자는 것이다. 소년법을 아예 폐지하자는 격앙된 여론도 있다. 국회에서는 이에 부응해 형사 미성년 기준을 낮추고 소년법을 개정하는 법안이 즉각 발의됐다. 하지만 소년법 개정 요구가 빗발쳤다고 댓바람에 실행에 옮기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태도다. 물론 이번 사건의 피해자와 가족들의 억울한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전체 청소년에게 적용하는 법 제도를 이렇듯 감정적으로 처리해서는 위험하다는 우려 또한 많다. 엄벌주의가 범죄 감소와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근거도 없다. 일부를 전체의 문제로 몰아가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는 걱정이 많다. 학폭법이 제정됐다고 학교폭력이 근절되지 않았다. 교화와 훈육 과정은 사라지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이분법에 낙인찍힌 청소년들이 새로운 학교 문제가 되고 있다. 사회적 각성은 없이 소년법 개정부터 들고나오는 것 자체가 일면 부끄럽다. 미성년 잔혹 범죄가 방치된 학교 밖 청소년들의 문제는 아닌지 현실을 심각하게 되짚어 보는 게 순서다. 보호관찰관 한 명이 130명의 소년범을 관리하는 실정이다. 청소년 교화가 시늉뿐이었다면 기존 정책 운용의 허점을 보완하는 논의부터 해야 한다. 소년법은 그런 다음에 백번 천번 고민해서 손봐야 할 문제다.
  • 강릉 10대 집단 폭행, 경찰 ‘뒷북조사’ 논란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강원 강릉 10대 청소년들의 집단 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뒷북·부실 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 강릉경찰서는 또래를 집단 폭행한 A(17)양 등 가해자 6명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치고 신병 처리를 검토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양 등이 친구인 B(17)양을 지난 7월 17일 무차별 폭행한 지 두 달 가까이 돼서야 가해자 조사가 마무리된 셈이다. 당시 B양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뒤 가족들이 곧바로 신고했지만 경찰은 지난달 20일까지 한 달여간 가해자 중 5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을 뿐 나머지 공범인 C(17)양은 출석 불응을 이유로 조사하지 않았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이 불거지자 경찰은 부랴부랴 C양의 행방을 찾아 지난 5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폭행 동영상 존재조차 파악하지 못해 또 지난 5일 가해 청소년들의 자취방에서 촬영된 폭행 동영상이 피해자 가족을 통해 인터넷 등에 공개되기 전까지 경찰은 이 동영상의 존재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사건 발생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가해자들이 폭행 장면을 영상통화로 생중계했다는 소문이 나돌았지만 경찰은 “그런 동영상은 없다”고 일축했었다. 경찰은 B양의 가족에게서 폭행 동영상을 제출받고서야 분석 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사건 초기 C양이 가출해 찾을 수 없었고, 어렵게 신병을 확보하려던 날 이 사건이 알려졌을 뿐”이라며 “동영상은 가해자는 물론이고 피해자도 얘기하지 않아 알 수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가해자 총 7명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과 관련해 지난 6월 발생한 피해 여중생 1차 폭행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여중생 3명이 경찰에 추가 입건돼 가해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사상경찰서는 공동 폭행 혐의로 E(14)양과 F(15)·G(15)양을 이날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차 보복 폭행에도 가담해 경찰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한 H(14)·I(14)양과 함께 지난 6월 29일 피해 여중생(14)을 노래방으로 데려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SNS로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신상털기가 이뤄지면서 사건과 무관한 2차 피해자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부산 폭행 사건 가해 학생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한 여학생은 ‘같은 학교 학생’이라는 이유만으로 행인에게 뺨을 맞았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학생 중엔 택시 승차를 거부당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현백 장관 “처벌보다 자활 논의를” 한편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소년법 개정으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처벌 강화 쪽으로만 흐르기보다 피해 청소년 보호와 가해 청소년 자활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피해 청소년은 물론 가해 청소년도 위기 청소년인 만큼 상담 인력을 2배로 확충하는 등 사전 예방이나 조기 발견이 가능하도록 방안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경찰, 강릉 여중생 폭행 동영상 존재도 몰라…부실 수사 논란

    경찰, 강릉 여중생 폭행 동영상 존재도 몰라…부실 수사 논란

    강릉 10대 청소년들의 집단 폭행사건을 수사한 경찰의 뒷북·부실수사 논란이 일고 있다.사건 발생 두 달여 지나서야 폭행 가담 청소년 중 1명에 대한 조사가 뒤늦게 이뤄지는가 하면, 핵심 증거인 폭행 동영상을 피해자 가족이 인터넷에 공개할 때까지도 경찰은 그 존재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또래 소녀를 집단 폭행한 A(17)양 등 가해자 6명에 대한 조사를 지난 5일 모두 마치고 신병 처리를 검토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양 등 가해자 6명이 친구인 B(17)양을 지난 7월 17일 오전 1시쯤 강릉 경포 해변에서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한 지 두 달여 만에 가해자 조사가 마무리된 셈. 당시 폭행은 경포 해변에서 끝나지 않고 오전 5시쯤 가해자 중 한 명의 자취방에서도 이뤄졌다. 폭행 피해를 알게 된 B양의 가족들은 곧바로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20일까지 한 달여 간 가해자 중 5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나머지 공범인 C(17)양은 아르바이트 등을 이유로 출석에 불응해 조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의 여파로 이번 사건도 일파만파 커지자 경찰은 부랴부랴 나머지 공범인 C양의 행방을 찾아 지난 5일 임의 동행해 조사했다. 사건 발생 두 달여 만에 이뤄진 조사였다. 이뿐만 아니라 경찰의 부실 수사도 논란이다. 지난 5일 폭행 동영상이 피해자 가족을 통해 인터넷 등에 공개되기 전까지 경찰은 가해 청소년들의 자취방에서 촬영된 폭행 동영상의 존재를 파악하지 못했다. 장시간 폭행 피해로 얼굴이 퉁퉁 부어 벌겋게 된 B양을 휴대전화 카메라 앞에 앉혀 놓고서 가해자들이 욕설하고 폭행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동영상은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다. 이 사건이 불거진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가해자들이 폭행 장면을 영상 통화로 생중계했다는 소문까지 나돌았지만, 경찰은 ‘그런 동영상은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결국, 경찰은 지난 5일 피해자인 B양의 가족에게서 폭행 동영상을 제출받고서야 뒤늦게 분석 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사건 수사 초기만 해도 피해 청소년의 얼굴 사진 2장과 전치 2주 진단서가 제출됐을 뿐 동영상의 존재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며 “뒤늦게라도 동영상을 확보한 만큼 가해 청소년들의 범행 가담 정도 등을 면밀하게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소년법 관대해 잔혹범죄 부추겨”… “소년사범 줄어” 반론도

    “소년법 관대해 잔혹범죄 부추겨”… “소년사범 줄어” 반론도

    “교화 목적… 성년 비해 처벌 약해” 靑홈피 청원글 22만명 몰려 1위 10대 폭력범 검거 4년 새 39%↓ “엄벌 효과 의문… 신중해야” 지적 최근 부산과 강원 강릉에서 10대 청소년들이 또래 청소년을 잔혹하게 폭행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소년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6일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청소년보호법 폐지를 청원하는 게시물이 참여인원 22만여명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청원을 올린 네티즌은 청소년의 형사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봐서 청소년보호법이 아닌 소년법을 폐지하자는 취지로 추정된다. 현행 소년법 등은 18세 미만 소년에 대해 사형 또는 무기형에 처할 경우 15년형, 특정강력범죄의 경우 20년형으로 감형하고 있다. 또 소년법은 소년이 2년 이상의 유기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경우 부정기형에 처하고 있다. 법원은 법에 정해진 형량의 범위에서 장기와 단기를 정하고, 소년범이 단기 형량을 채운 후 수형 성적이 좋으면 검사가 형의 집행을 종료시킬 수 있다. 이처럼 소년법의 ‘관용적’ 처분 때문에 소년범죄가 날로 잔혹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실제 현행 소년법 체제하에서 소년사범은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0대 청소년의 폭력범죄 검거 현황은 2016년 2만 1803명으로 2012년 3만 6030명에 비해 약 39.4% 감소했다. 소년사범 형사사건 접수 현황도 2016년 8만 7403명으로 2012년에 비해 약 26.6% 줄었다. 김현수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소년법상 부정기형을 선고받은 소년범들이 정기형을 선고받은 소년범에 비해 수형 성적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청소년이 잔혹한 강력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소년법의 예외로 두자는 의견도 나온다. 이웅현 건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흉악 범죄를 저지른 소년범에게는 엄벌주의로 가고 일반 소년범에 대해서는 교육과 교화에 중점을 두는 투트랙 정책을 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반면 최병각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특정강력범죄를 저지른 소년범에 한해 사형과 무기형 선고를 가능하게 하자는 주장도 있는데 이는 우리가 비준한 유엔 아동권리협약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소년법 폐지·개정 논의의 초점을 엄벌이 아닌 청소년범죄 예방·감소에 맞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재윤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소년법 적용 연령을 하향하거나 소년법 형량을 상향하는 등 소년범을 엄벌한다고 해서 소년범죄가 준다는 근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찬걸 대구가톨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행 소년법에서도 소년범이 징역형을 안 받거나 적게 받을 뿐이지 보호처분, 소년원 수용 등을 통해 처벌하고 있다”며 “보호처분 제도를 제대로 운용한다면 소년범의 재범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아동·청소년 여러분~, 구정에 참여해 봐요”…광진구, 이달부터 ‘광진구 아동·청소년 의회’ 운영

    “아동·청소년 여러분~, 구정에 참여해 봐요”…광진구, 이달부터 ‘광진구 아동·청소년 의회’ 운영

    서울 광진구는 아동·청소년의 자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광진구 아동·청소년 의회’를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광진구는 “올해 처음 의회가 꾸려진다”며 “아동·청소년들에게 정책 제안, 토론, 의회활동 등 민주적 토론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지역 내 거주하는 초등학생 5학년 15명과 중·고등학생과 청소년 30명 등 45명을 뽑는다. 선발 결과는 오는 13일 구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선발된 학생들은 이달부터 내년 2월을 1단계로, 다음해 3월부터 11월까지를 2단계로 나눠 의회활동을 한다. 1단계 ‘민주시민교육’에서는 학생자치활동의 이해와 조직 운영, 학생인권교육, 의회 구성과 기본 용어에 대해 배운다. 11월에는 주제별 토론을 통해 상임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도 의회를 구상하는 ‘원탁토론회’가 열린다. 아동권리 모니터링을 하는 ‘어린이 참여위원회’, 원탁토론회 결과를 바탕으로 자치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청소년 자치활동 활성화 프로젝트’도 운영하고 서울시의회·국회 등을 탐방하는 체험활동도 한다. 2단계 ‘아동·청소년 참여예산제’에서는 예산 사업을 검토·의결한 후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제출하는 활동을 한다. 의원모니터링, 찬반토론회, 캠페인 등도 한다. 오는 10월 구청 대강당에서 ‘의회 발대식’이 열린다. 의회활동 참가 학생들은 1365 자원봉사포털과 연계해 봉사활동시간도 인증해 주고, 활동 우수자 2~3명을 뽑아 ‘구청장 표창’도 수여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청소년들이 이번 활동을 통해 자율적·민주적 역량을 키워 민주시민사회를 이끌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재활용 자원에 디자인 가치 더했다

    재활용 자원에 디자인 가치 더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 성동구 중랑물재생센터에 5일 서울 성동구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가 2000여명의 시민들로 북적였다. 국내 ‘새활용’ 산업을 이끌 ‘서울새활용플라자’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함께했다. 박 시장은 “새활용플라자 개관은 문명사적 전환”이라며 “고도성장기 쓰레기를 버리던 시대에서 어떤 쓰레기도 재활용하는 사회로 진입한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새활용플라자 개관으로 일본 기타큐슈처럼 친환경 고부가가치 최첨단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고 했다.새활용은 단순 재활용을 넘어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을 입혀 새로운 가치를 지닌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뜻한다. 유럽 등 해외에선 1990년대 이미 각광받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폐방수천으로 만든 가방으로 연 수백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스위스 브랜드 ‘프라이탁’이 대표적이다. 국내에서도 꾸준히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서울새활용플라자는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만 6530㎡ 규모다. 재료 기증·수거부터 가공, 제품 생산과 판매까지 새활용 산업의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복합 공간이다. 1층엔 예비 창업자들이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구현하는 제작 실험실 ‘꿈꾸는 공장’이 연말에 들어선다. 지하 1층엔 새활용 제품 재료를 구할 수 있는 ‘소재 은행’과 연 6만t의 중고물품을 재분류·세척·가공하는 ‘재사용 작업장’이 조성된다. 3∼4층엔 32개 업체가 입주한다. 폐자전거 부품으로 조명기기 같은 인테리어 제품을 만드는 ‘리브리스’, 폐자동차 가죽으로 지갑 등 패션 제품을 만드는 ‘모어댄’ 등이다. 이날 청소년들을 친환경 리더로 육성하는 ‘친환경산업체험학습센터’도 서울새활용플라자 내에 문을 열었다. 첫 수업으로 성동구 옥수초등학교 4학년 24명이 폐유리병으로 시계를 만들었다. 정 구청장은 수업을 참관한 뒤 학생들에게 “새활용 산업은 아이디어가 핵심”이라며 “체험학습을 하며 우리 사회를 획기적으로 바꿀 아이디어를 많이 찾아 달라”고 격려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소년법 폐지” 목소리…청와대 청원에 13만명 참여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소년법 폐지” 목소리…청와대 청원에 13만명 참여

    지난 1일 부산에서 여중생들이 또래 여중생을 폭행해 피투성이로 만든 사건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5일에는 강원 강릉에서 10대 6명이 또래를 무차별로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최근 10대들의 잔인한 범죄가 이어지자 “소년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강력 범죄를 저질렀다면 아동·청소년이라고 관용을 베풀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지난 3일 한 시민이 “청소년보호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올린 청원에 5일 오후 3시까지 13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청소년을 유해환경에서 보호하는 ‘청소년보호법’과 미성년자에 대한 형사처벌 특례를 규정한 ‘소년법’을 혼동한 듯하지만 “어리다는 이유로 청소년을 보호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를 보면 소년법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으로 보인다. 같은 취지로 ‘청소년법 폐지’, ‘소년법 폐지’ 등 제목을 단 청원은 5일 하루에만 오후 3시까지 4000건에 육박했다. 현행 소년법은 만 18세 미만으로 사형이나 무기징역형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지른 경우 형량을 완화해 징역 15년을 선고하도록 하는 등 미성년자 범죄를 예외로 취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도 미성년자가 살인 등 특정강력범죄를 저지른 경우 최장 20년으로 형량을 제한하는 특례조항이 있다. 소년법상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인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는 형사처벌하지 않고 보호관찰, 사회봉사 명령 등 보호처분으로 대신한다. 만 10세 미만은 보호처분 대상에서도 제외돼 어떤 형사적 책임도 지지 않는다. 이는 아직 성장하는 단계인 아동이나 청소년이 합리적 판단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근거한다. 교화를 거쳐 품행이 바뀔 여지가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처벌이나 보호처분으로 건전한 성장을 돕는다는 취지다. 그러나 ‘성인 뺨친다’는 말이 나올 만큼 죄질이 나쁜 청소년 범죄가 잇따르면서 소년법의 이같은 전제가 유명무실하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2010년 서울에서는 험담한다는 이유로 친구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버린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검거됐으나 청소년인 점을 고려해 최장 10년의 징역형까지만 선고됐다. 2011년에는 대전에서 지적장애 여중생을 성폭행한 고등학생 16명이 모두 소년보호처분을 받자 소년법을 폐지하거나 손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나오기도 했다. 2015년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 옥상에서 9세 소년이 벽돌을 던져 지상에 있던 50대 여성을 숨지게 한 ‘캣맘’ 사건에서도 가해자에게 아무런 형사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데 분개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2016년 이른바 ‘4대 범죄’(살인·강도·성범죄·방화)로 검거된 10대 피의자가 1만 5849명일 만큼 미성년자 범죄의 심각성은 크다. 같은 기간 4대 범죄를 저지른 촉법소년도 살인 12명, 성범죄 1703명 등 2095명에 달해 처벌보다 계도와 보호를 목적으로 한 현행 법제도가 범죄 방지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도 심각성을 공유하고 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29명은 처벌 필요성이 큰 특정강력범죄에까지 미성년자 형량 완화를 적용하는 것은 지나치다며 해당 내용을 손질한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전문가들은 소년법 등 관련법 폐지 요구는 다소 극단적이라면서도, 미성년자 범죄에 대한 특례를 줄이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할 필요는 있다고 지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교폭력 피해예방 10계명

    학교폭력 피해예방 10계명

    지난 1일 부산여중생 폭행 사건에 이어 5일 강원도 강릉에서 여중생 5명이 동급생을 집단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나 학충격을 더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청소년 보호법 폐지’로 청소년 범죄 처벌 강화‘를 주장하는 청원이 올라와 이틀만에 11만 6000 여명이 동의하는 등 학교폭력 범죄 예방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관련, 5일 중·고교 시절 말더듬이로 수년 간 왕따와 학교폭력을 당했던 이희선 해병대캠프 훈련본부장이 학교폭력 피해 예방법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씨는 초중고 시절 말더듬이로 급우들한테 ’서울보기(머리털 뽑히기)‘, ’발길 질‘, ’얼굴 낙서‘ 등 학교폭력의 피해자로 친구 가방을 들어주고, 숙제를 대신해주며, 급식(빵, 우유), 공책(노트), 운동화를 수 없이 빼앗기며 수모를 당했던 경험이 있다. 현재 행동훈련 전문단체 교육그룹 더필드(해병대전략캠프) 훈련본부장으로 15년째 청소년 대상으로 해병대 캠프 극기훈련과 인성교육, 학교폭력 예방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는 이 본부장이 말하는 ’학교폭력 예방 10계명‘을 들어봤다. 다음은 학교폭력 예방 10계명 ◇목소리를 크게 하라 목소리는 자신감과 용기의 외적 표현으로 당당한 모습을 보여라. ◇친한 친구를 만들어라 어려움에 처할 경우 즉시 대신할 수 있는 친구를 두어라. ◇자신 있게 걸어라 가슴과 어깨를 곧게 펴고 자신감 있는 걸음걸이는 상대에게 빌미를 주지 않는다. ◇눈동자를 크게 떠라 복싱선수들은 첫 대면에서 눈을 마주치고 상대에게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장난끼에 그냥 넘기지 않는다 학교폭력의 첫 출발은 ’단순 장난‘에서 출발한다. 심한 장난을 삼가고 단호하게 표현을 하라. ◇유머를 구사하라 유머를 적당히 구사하여 상대와 대립각을 세우지 않고 슬기롭게 대처한다. ◇부모 또는 선생님께 즉시 알린다 “친구들에게 ’마마보이‘로 낙인찍힌다.”고 생각하고 넘기면 나중에는 일이 더 확대된다.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보다 어른이 나서면 즉시 해결된다고 믿어라. ◇’안돼‘, ’그만해‘, ’하지마‘ 분명하게 의사표현을 한다 처음 피해라고 생각 했을 때 단호하게 멈출 것을 말한다. 그냥 지나치면 상대는 연이어 피해를 줄 것이다. ◇폭력은 분명히 범죄행위임을 인식한다 상대의 의사에 반하여 ’불쾌감‘ 또는 ’귀찮다‘고 느낀다면 행위자는 범죄자라는 인식을 갖는다. ◇운동, 여행, 체험학습 등으로 자신감을 기른다 사람간의 관계는 공부나 지식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다양한 체험활동 등으로 고난과 역경, 문제해결능력을 기른다. 이 본부장은 “청소년기에 장난삼아 급우를 괴롭히면 피해자와 가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남으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한다”며 “상대가 ’틀림‘이 아닌 ’나와 다름‘을 인정하여, 나눔과 배려로 학교폭력과 왕따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가정과 학교, 기성세대가 청소년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열고 들어줄 수 있는 청소년들의 인성교육과 더불어 ’소통‘의 환경을 만들 것”을 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년법 개정을”…‘부산 여중생 폭행’ 청와대 청원글 서명 2만명 넘어

    “소년법 개정을”…‘부산 여중생 폭행’ 청와대 청원글 서명 2만명 넘어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가해자들의 엄벌을 촉구하며 소년법을 폐지하거나 청소년 범죄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소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글이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등록된 이후로 이 청원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지난 3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청소년이란 이유로 보호법을 악용하는 잔인무도한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반드시 소년법은 폐지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 글의 청원인은 “최근에 일어난 부산 사하구 여중생 폭행사건을 보더라도 더 이상 우리는 청소년을 어리다는 이유로 보호해서는 안 된다”면서 “청소년들이 자신이 미성년자인걸 악용하여 일반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성인보다 더 잔인무도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피해자는 학교폭력, 집단 따돌림, 괴롭힘 등의 피해로 인해 성인이 되어서도 대인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겪고 평생을 트라우마 속에서 살아간다”면서 “반면 가해자들은 청소년이란 이유로 또는 그 숫자가 너무 많아 처벌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고작 ‘전학’, ‘정학’ 정도로 매우 경미한 처분을 받고, 빨간줄은 커녕 사회에 나와서 과거의 행동들을 술안주로 삼아 단지 추억거리로 얘기하며 성인이 돼 과거를 세탁하며 떳떳히 잘 살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청원인은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언급했다. 이 사건은 2004년 1월부터 11월 말까지 경남 밀양 지역 남고생 40여명이 울산에 거주하는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사건으로 지금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당시 남고생들 중 실형을 선고받은 가해자는 없었다. 현행 소년법은 중범죄를 저질로도 징역 15년을 최고 형량으로 규정하고 있다. 특정 강력범죄를 저지를 경우에도 징역 20년까지만 선고할 수 있다. 최근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주범 김모양은 직접 초등학생을 살해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소년법에 따라 김양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청원인은 “자신이 청소년이라는 이유로 형량을 적게 받을 것임을 알고, 이를 악용하여 범죄를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다”면서 “청소년의 사고 발달은 이전과 달리 더욱 향상된 만큼 이전의 사고 발달 정도를 고려하여 제정된 소년법은 폐지되거나 재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5일 오전 10시 10분 기준 2만 267명의 시민들이 이 청원에 참여할 만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가해자들에게 “성인이었다면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까지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가해자들은 현행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아야 된다. 야간에 무기 등을 휴대하고 사용해서 2명 이상이 행한 상해 피해”라고 지적했다. 현행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은 2명 이상이 공동하여 사람의 신체를 상해한 자 등에게 형법에서 정한 형의 2분의1까지 가중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표 의원은 또 “특정 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서 소년법의 특칙을 적용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 의원은 이미 특정 강력범죄의 경우 소년법의 형량 완화·형량 상한 규정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상태다. 이번 폭행 사건의 가해자는 4명으로 늘었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A(14)양과 B(14)양 외에도 C(14)양과 D(13)양이 폭행에 가담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일 폭행을 한 뒤 자수한 A, B양과 함께 범행 현장에 있었던 3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C, D양도 폭행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한 뒤 정확한 혐의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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