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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랑, 청소년 동아리활동 지원사업 공모

    중랑, 청소년 동아리활동 지원사업 공모

    서울 중랑구가 오는 29일까지 어린이·청소년 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을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2020 중랑혁신교육지구 사업의 하나이다. 문화·예술·체육 등 자치활동 동아리, 지역과 연계한 동아리, 학교 연합동아리 등 중랑구에 거주하는 어린이·청소년 5인 이상으로 구성된 동아리가 대상이다. 선생님이나 학부모 등 성인이 1명 포함돼야 하며,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활동하는 동아리만 신청이 가능하다. 선발된 동아리는 최대 200만원까지 차등 지원을 받으며, 담당 코디네이터와 함께 월 1회 정기적인 회의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우수 사례 공유 등 다양한 관리를 받게 된다. 하반기 개최 예정인 ‘2020 혁신교육박람회’와 ‘중랑청소년꿈축제’에서 동아리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기회도 준다. 제출 서류를 구비해 중랑혁신교육지구 실무지원단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모두 40개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스스로 동아리 활동을 기획, 운영하면서 건강한 조직 문화를 조성하고 창의적으로 진로를 탐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2만석 공연장 품고 문화도시 변신… 동북권 거점 꿈꾸는 도봉

    2만석 공연장 품고 문화도시 변신… 동북권 거점 꿈꾸는 도봉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음악시장이자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BTS)으로 대표되는 케이팝의 본고장이다. 하지만 국내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이 없어 유명 대중 가수들이 체육시설에서 공연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 보니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 주기에 많은 한계가 있었다. 2023년이 되면 더는 이런 문제를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국내 첫 대중음악 전문공연장이 될 서울아레나가 서울 도봉구 창동역 인근 5만 149㎡에 들어서기 때문이다. ‘서울 변두리’로 불리던 도봉구에 우리나라를 대표해 2만석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형 공연장이 건립되는 것이다.서울아레나를 필두로 도봉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 중심 문화도시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아레나 건립에 멈추지 않고 도봉구는 문화를 통한 도시재생과 경제적 파급력을 극대화하고자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아레나 건립은 서울시와 도봉구가 함께 준비하고 있다. 서울아레나는 시유지에 민간자본 3932억원을 투입해 2만석에 달하는 대형 공연장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더불어 중형 공연장(2000석), 대중음악지원시설, 영화관(8개관), 부대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아레나 공연장은 고대 로마의 원형경기장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관객이 무대를 둘러싸는 원형 실내공연장 형태에 최첨단 무대장치와 음향시설을 갖춘 1만~2만석 규모의 전문 공연장이다. 왜 도봉구는 문화를 택했을까. 도봉구는 서울시 평균 고용률 43.9%의 3분의1 수준인 17.1%에 불과할 정도로 고용률이 낮지만 지역 여건상 대기업 유치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한 이후 도시 활력을 증진하기 위한 지역발전전략을 고민한 끝에 문화를 선택하게 됐다.2012년 도봉구가 아레나 건립을 서울시에 공식 제안한 이후 서울시가 2015년 2월 서울아레나 건립 계획을 발표하고 2015년 11월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사업제안서가 3년 만인 2018년 12월 31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서울아레나는 올해 말 착공할 예정이며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사업부지에 있는 창동운동장 체육시설을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 인근 다락원 체육공원으로 이전하고 남은 체육시설의 철거를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착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또한 주요 운영자인 카카오가 음악산업에서 확보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카오톡 등 다양한 서비스와의 시너지를 통해 서울아레나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의 또 하나의 과제는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다. 서울아레나 건립과 더불어 파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300여개의 문화기업들과 인력을 수용하기 위해 49층 높이, 총건축비 3610억원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첫 삽을 떴으며 2023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도봉구 관계자는 “완공 시 창업·상용화·소비가 연계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는 지하철 1·4호선과 향후 GTX-C가 환승하는 창동역 역세권 부지에 연면적 14만 3551㎡ 규모로 지상 16층의 문화창업시설과 지상 49층의 오피스텔이 서로 연결된 형태로 건립된다. 문화창업시설에는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약 2500명 수용)과 문화 창업 오피스 약 300개가 들어선다. 창업 엑셀러레이팅 공간은 올해 9월에 완공되는 ‘동북권 창업센터’와 동북권 15개 대학의 유망한 스타트업들이 유입,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또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 사업의 마중물 사업으로 추진되는 동북권 세대융합형 복합시설은 올해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사업비 486억원,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1만 7744㎡ 규모다. 앞으로 10년간 420여개의 창업기업 육성, 21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를 통해 동북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설은 창동역 환승주차장 북쪽에 위치해 지열, 태양광 등을 활용한 친환경 건축물로 조성될 뿐 아니라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장애 유무,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청년의 창업을 지원하는 동북권 창업센터, 청년창업가와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청년주택(48실), 신중년의 맞춤형 일자리와 창업을 지원하는 50+북부캠퍼스 등 세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서울아레나 주변에 307억원 규모의 국내 최초 로봇과학관이 올해 말 착공될 예정이다. 로봇과학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청소년들이 로봇산업, 인공지능, 가상 및 증강현실 등 최신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로봇과학관 우측에는 서울사진미술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건물은 지난달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강원랜드 폐광지 청소년들 온라인 수업 돕기 컴퓨터 140대 지원

    강원랜드 폐광지 청소년들 온라인 수업 돕기 컴퓨터 140대 지원

    “폐광지역 청소년들의 온라인 수업을 돕겠습니다”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장을 운영하는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청소년들의 온라인 수업을 돕기 위해 컴퓨터지원사업을 앞당겨 실시한다. 강원랜드 복지재단은 정선·태백·영월·삼척 등 강원 4개 폐광지역 청소년들의 온라인 수업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해마다 펼쳐오던 컴퓨터지원사업을 앞당겨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강원 폐광지역 4개 시·군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80% 이내의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이다. 다만 2015년 이후 강원랜드 복지재단 또는 타 기관에서 컴퓨터를 지원받은 학생은 대상에서 제외 된다. 지원 신청서 접수는 오는 28일까지이다. 복지재단은 소득 수준, 가구 상황, 필요성, 컴퓨터 활용 계획 등을 심사해 지원 대상자 140명을 최종 선정해 5월 말까지 가구별 노트북 배송과 소프트웨어 설치를 완료 할 예정이다. 예산은 1억 5000여만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강원랜드 복지재단은 저소득 취약계층 청소년들의 정보격차 해소와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3억 6600만원 상당의 컴퓨터 340대를 폐광지역에 지원했다. 한형민 강원랜드 복지재단 이사장은 “처음으로 시행되는 온라인 개학에 컴퓨터가 없어 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해마다 하반기 시행하던 컴퓨터 지원 사업을 조기 집행하기로 긴급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지난 2월 23일부터 휴장에 들어간 카지노장은 일단 이달 20일 재개장 할 예정이지만, 코로나19의 진행에 따라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남 연예 기획사 뭉쳤다… 집콕 스트레스 K-POP 댄스로 날린다

    강남 연예 기획사 뭉쳤다… 집콕 스트레스 K-POP 댄스로 날린다

    서울 강남구는 지난 8일 유명 아이돌에게 배우는 댄스 영상 ‘아이돌 주치의 케이팝(K-POP) 홈케어’를 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한 청소년들에게 활력을 주고, 국외 한류 팬들에게 케이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강남구 연예 기획사들이 국가적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아이돌 그룹 디크런치·뉴키드·동키즈·공원소녀가 우선 참가한다. 영상은 15분 내외로, 전 세계 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한·중·영어로 만들어진다. 구청 유튜브·인스타그램(http://instagram.com/gangnam_festival/)·틱톡 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김광수 관광진흥과장은 “향후 관내 기획사들이 릴레이로 동참해 다양한 아이돌 그룹의 댄스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가족돌봄휴가 활용기업 가족친화인증 가점

    여성가족부가 코로나19 대처에 적극 나섰다. 여성가족부는 9일 ‘가족돌봄 휴가’ 사용실적을 가족친화 인증기업 심사 때 가점 항목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동·청소년들을 부모가 직접 돌볼 수 있도록 가족돌봄 휴가제의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가족돌봄 휴가는 긴급하게 가족 돌봄이 필요한 노동자가 연간 최장 10일간 사용할 수 있다. 기업과 공공기관이 가족친화 인증을 받게 되면 주요 은행 대출금리 우대, 출입국 이용 편의, 정부 물품구매 적격 심사 시 신인도 항목 가점 부가 등 총 219개 혜택이 뒤따른다. 가족친화 인증을 받은 기업과 공공기관은 제도 시행 첫해인 2008년 14곳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말 3833곳으로 대폭 늘었다. 올해 가족친화 인증을 희망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은 6월 30일까지 가족친화 지원사업 홈페이지(http://www.ffsb.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여가부는 또 ‘코로나19 청소년 심리건강 지키기’ 프로젝트도 실시한다. 이 프로젝트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업에 대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청소년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청소년 심리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235개 청소년상담센터별로 힐링게임과 부모대응 요령 책자 등이 포함된 ‘마음돌봄 박스’를 제공하거나 청소년 상담사의 위로와 응원이 담긴 ‘손편지’, ‘온라인 심리 검사’ 등 특화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은 유튜브 채널인 ‘고민프리상담소’를 통해 상담·심리 전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강서, 위기 청소년 임시 울타리 ‘드림하우스’ 운영

    강서, 위기 청소년 임시 울타리 ‘드림하우스’ 운영

    서울 강서구는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위탁법인인 케이씨대학교와 치현교회 2곳에 청소년 일시보호소 ‘드림하우스’를 조성하고 24시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위기상황에 놓인 9~24세의 가출 청소년을 돕기 위해서다. 강서구는 “길거리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가출 이유나 부모 연락처를 적어야 머물 수 있는 쉼터는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케이씨대학교·치현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가출 청소년들의 울타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드림하우스는 안정적인 임시 주거 공간으로 최장 3일까지 머물 수 있다. 필요한 응급처치를 제공하고 다른 쉼터와 연계도 해준다. 전문상담사들이 청소년 입장에서 공감하며 얘기하고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파악해 지원한다. 청소년들은 머무는 동안 편안한 시간에 상담받을 수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어른과 사회로부터 소외돼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돼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대문, 소외계층 청소년에 ‘힘내라 키트’ 전달

    서울 서대문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힘내라 청소년 키트’ 50개를 전달했다고 8일 밝혔다. 여기에는 서대문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직원들과 멘토 봉사단원이 직접 만든 면마스크와 손글씨로 희망적인 내용을 적은 책갈피를 넣었다. 구는 또 학교 밖 청소년 14명에게 검정고시 수험서와 간식을 우편 발송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스트레스를 받는 청소년들은 서대문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1388청소년전화나 온라인 심리상담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센터에서는 상담과 심리검사, 교육 프로그램 등 청소년의 행복한 성장을 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나와 타인의 개인정보 온라인에 올리거나 전송하지 마세요”

    “나와 타인의 개인정보 온라인에 올리거나 전송하지 마세요”

    성범죄 경각심·피해 대처 방안 초점 타인 동의 없이 사진 촬영·전송 금지 보호자는 피해 사실 관련 증거 수집 이정옥 장관 “성범죄에 노출 안 되게 디지털 환경 맞는 새로운 정책 필요”n번방·박사방 등 최근 디지털 성범죄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사회적 충격이 커진 가운데 여성가족부가 8일 아동·청소년과 보호자가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7가지 안전 수칙’을 공개했다. 안전 수칙에는 아동·청소년이 온라인상에서 접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 취해야 할 대응 방법 등을 담아 각급 학교와 시설에 배포하기로 했다. 아동·청소년이 온라인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행위가 가해행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췄다. 또 성범죄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을 미리 인지해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있다. 7개 항목으로 정리된 수칙에 따르면 첫째 나와 타인에 대한 개인정보를 올리거나 전송하지 않는다. 둘째 잘 모르는 사람이 보낸 인터넷 링크나 파일을 클릭하지 않는다. 셋째 타인의 동의 없이 사진과 영상을 찍거나 보내지 않는다. 넷째 타인의 사진, 영상에 성적 이미지를 합성하지 않는다. 다섯째 타인의 사진, 영상을 퍼뜨리겠다고 협박하지 않는다. 여섯째 잘 모르는 사람이 개인정보를 묻거나 만남을 요구하면 어른에게 알린다. 일곱째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한다 등이다. 여가부는 또 보호자용 안전 수칙도 공개했다. 첫째 아동·청소년의 온라인 활동에 관심을 갖고 충분히 대화한다, 둘째 개인정보를 온라인에 올리거나 타인에게 전송하지 않도록 알려 준다. 셋째 불법 촬영, 비동의 유포, 성적 이미지 합성 등 디지털 성범죄 위험성을 알려 준다. 넷째 잘 모르는 사람이 개인정보를 묻거나 만남을 요구하면 반드시 알릴 것을 당부한다. 다섯째 피해사실을 알았을 때 아동·청소년의 잘못이 아님을 알려 주고 진심으로 지지해 준다. 여섯째 아동·청소년의 피해사실 관련 증거 자료를 수집한다. 일곱째 피해사실을 알았을 때 전문기관에 도움을 요청한다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이날 서울시교육청을 찾아 안전 수칙을 전달하고, 관내 초중고교에서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가부는 교육부와 함께 교육 현장에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기 위한 학생·교원 대상 예방 교육도 강화한다. 온라인 개학을 전후로 디지털 성범죄 대응 요령을 담은 예방 교육 콘텐츠를 각급 학교에 제공하고, 상반기 중 법률상 의무 사항인 성폭력 예방 교육이 조기에 이뤄지도록 요청했다. 하반기에는 지자체와 협력해 ‘찾아가는 디지털 성범죄예방교육’과 ‘성인권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디지털 기기 접근성이 높은 아동·청소년들이 성범죄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디지털 환경에 맞춘 사회제도 변화와 새로운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사설] 젊은층 몰리는 클럽·유흥업소·놀이공원 영업 중단하라

    코로나19에 감염된 신규 확진자가 지난 6일과 7일 각각 47명으로 50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2월 20일 이후 46일 만에 처음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국민들과 의료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으나 “긴장의 끈을 늦추면 다시 환자 증가를 경험할 것”을 경고했다. 그는 “지역사회 내에 확인되지 않는 감염자들과 1일 이전에 입국한 사람들에 의한 감염전파 위험성이 존재하는 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꾸준히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다수의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우려는 일부 현실로 나타났다. 일본서 귀국한 뒤 확진자가 된 30대 남성과 접촉한 여성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서울 서초구에 사는 37세 남성이 일본에서 귀국한 것은 지난달 24일이고, 확진은 지난 1일에 받았다. 확진된 여성 1명은 강남 대형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여종업원이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또 경기 용인시 처인구청의 공무원이 증세가 나타나고도 10일가량 대민접촉이 많은 인허가 부서에서 정상근무를 해 집단감염이 우려된다. 지난 2일에도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외국인 출연자 2명이 확진자가 돼 관객 8000여명을 모니터링해야 했다. ‘무관용’에 대한 여론이 높아지는 이유다. 롯데월드는 4월에 중·고등학생, 대학생 등 학생을 대상으로 반값 할인행사 등을 벌이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그제 ‘4월 우대행사’를 취소했다. 젊은층이 몰리는 클럽과 유흥업소, 놀이공원, 공연장은 붐비고 있다. 놀이시설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청소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젊음이 코로나19의 방탄조끼가 아니라는 사실이 다른 나라에서 확인되고 있다. 온 사회가 매달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가로 2주 연장하며 고통을 감당하고 있다. 초중고는 온라인 개학을 하고 시설운영 중단, 약속·모임·여행 연기, 재택근무 등으로 집단감염을 막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다른 한편에서 집단감염 가능성을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가 존재한다면 지속가능하지 않다. 방역당국은 지난 2일 ‘신규 확진자 50명 이하, 감염출처 불명 감염자 5% 이하’가 되면 20일에 ‘생활방역’으로 전환한다고 했다. 이틀 연속 50명 이하 신규 확진자는 좋은 소식이지만, 유지관리가 관건이다. 따라서 중앙정부와 서울시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확실한 성과를 위해 클럽·유흥업소·놀이공원 등 다중 이용시설의 영업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 ‘코로나19 걸린 것 같아’ 총기 살해-극단 선택한 美 50대 커플

    ‘코로나19 걸린 것 같아’ 총기 살해-극단 선택한 美 50대 커플

    미국 일리노이주의 5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스스로에게 방아쇠를 당겨 숨졌다. 경찰은 커플이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믿은 남자가 이런 끔찍한 짓을 벌였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지만 정작 부검 과정에 검사해보니 둘 다 음성이었다. 시카고 근처 록포트 타운십에 거주하는 패트릭 예세르닉(54)과 셰릴 슈라이퍼(59)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각자의 방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각자 총알은 한 발씩 맞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예세르닉의 시신 옆에서 사냥총 한 정이 발견됐다. 둘의 가족은 예세르닉이 최근 들어 커플이 감염된 것 같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경찰에 털어놓았고, 슈라이퍼는 숨쉬기가 곤란하다며 검사를 받은 지 이틀 만에 변을 당했다. 친척들은 그녀가 검사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믿고 있다. 예세르닉의 부모는 아들로부터 어떤 소식도 없다며 경찰에 수색을 요청했고, 경찰은 복지 수당으로 연명하던 두 사람의 집을 찾아 결국 주검을 찾게 됐다. 이전에 이들 커플은 가정폭력으로 신고된 적도 없었고 경찰과도 거의 접촉이 없었다. 둘이 다투거나 누군가 외부에서 침입해 범행을 저지른 정황도 없었다. 슈라이퍼는 마치 처형 당하듯 머리 뒤쪽에서 날아온 총탄에 스러졌다. 일리노이주에서는 1만 226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307명이 숨졌다.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큰 주이면서 아홉 번째로 감염자가 많다. 미국 국립 가정폭력 핫라인은 성명을 내고 “가정폭력에서 살아남은 이들이 집에 갇혀 지내거나 가해자와 가까이 지내게 되면서 피해자를 옭아매기 위해 어떤 수단이라도 동원하게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프랑스도 마찬가지고, 영국도 가정폭력으로부터 구조해달라는 핫라인 전화 요청이 25% 급증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실직한 펜실베이니아주의 30대 남성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스스로 극단을 선택했다. 10대 청소년들의 코로나19 관련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CNN 방송에 따르면 텍사스주 캐럴턴 경찰은 이날 코로나19를 주변에 퍼트리겠다고 위협한 18세 소녀를 테러 위협 혐의로 공개 수배했다. 이 소녀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주장하면서 월마트를 찾아가 바이러스를 전파하겠다고 위협했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최대 진원지인 뉴욕에서는 15세 소녀 셋이 인종 혐오 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소녀들은 중년 여성과 함께 브롱크스의 한 버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유를 대라며 50대 아시아계 여성을 협박하고, 우산으로 머리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달아난 중년 여성도 쫓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손잡은 양천 상공인, 마스크 생산 ‘올인’

    손잡은 양천 상공인, 마스크 생산 ‘올인’

    구와 협의해… 노인 위한 32만장 확보 가방 업자도 일손 놓고 면 마스크 제작“모두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 흔쾌히 협조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마스크를 32만장이나 확보해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 30일 김수영 서울 양천구청장은 양천벤처타운에 위치한 관내 예비사회적기업인 더반협동조합의 마스크 생산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마스크 생산 기계는 쉴 새 없이 마스크를 찍어내고 한쪽에서는 포장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기계 소음에 절로 목소리가 높아지는 현장에서, 생산 물량을 우선 납품해 준 것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하는 김 구청장에게 윤명신 이사장은 “지역의 소중한 이웃들을 위한 일에 동참하게 돼 오히려 저희가 뿌듯하다”며 손사래를 쳤다. 마스크 제작 사업을 하는 더반협동조합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생산한 마스크를 양천 어르신종합복지관에 3000장, 양천사랑복지재단에 1만 500장을 각각 기부했다. 이후 구는 더반협동조합과 협의하에 공적마스크를 구매하기 힘든 어르신들을 위해 마스크를 제작했다. 구는 지난달 5일부터 순차적으로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 6만 1960명에게 5장씩 전달하는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더반협동조합에 이어 신정동에 위치한 가방협동조합에 들른 김 구청장은 면 마스크 제작 상황을 확인하고 기꺼이 동참해 준 조합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가방제조 소상공인들이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설립한 양천가방협동조합은 구의 협조 요청에 가방 생산을 중단하고 숙련된 재봉기술자들을 활용해 면 마스크 제작에 적극 나섰다. 이렇게 확보한 면 마스크를 직원 및 산하 기관에서 사용해 일회용 마스크의 수요를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구에서는 이 외에도 임산부 및 장애인들에게 일회용 마스크(KF-94)를 2장씩 직접 배부했으며 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자들이 만든 면 마스크를 한부모 및 저소득 가정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도 전달하고 있다. 한편 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현장에서 분투하고 있는 관내 서남병원(전염병 전담병원)에 사랑의 마스크를 기부하기 위해 마스크 기부 캠페인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적마스크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마스크가 필요한 의료진에게 마스크를 양보하고 배려하는 시민의식을 확산하고자 시작됐다. 김 구청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두 힘을 모아 양보하고 배려하는 나눔 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박원순 “저소득층 학생에게 노트북…합리적 차별”

    박원순 “저소득층 학생에게 노트북…합리적 차별”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저소득층 학생에게 노트북을 빌려주는 것은 ‘합리적 차별’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4일 페이스북에 “코로나19 지속으로 가장 어려운 것은 아마도 청소년들”이라며 “온라인 강의를 한다지만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았고, 아예 컴퓨터나 태블릿을 보유하지 못한 학생도 수만 명”이라고 적었다. 이어 “당연히 어른, 행정, 정치가 해결해야 한다”며 “서울시, 교육청, 구청이 힘을 합쳐 쌍방 영상 회의가 가능한, 제대로 된 노트북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썼다. 또 박 시장은 “재난은 가장 취약한 계층에 가장 깊이 영향을 미친다. 이 계층에 집중적, 차등적으로 더 많이 지원하는 게 옳다. 평등이란 합리적 차별”이라며 “아이들이 부모의 경제력 때문에 학습(기회)의 차이를 가진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공정한 출발선과 고통의 공평한 분담이 이 재난을 이기는 기본”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노트북 등 온라인 학습용 기기를 구매한 뒤 법정 저소득층 학생 5만 명을 포함한 서울 학생 총 8만여 명에게 빌려주겠다고 지난 2일 발표했다. 교육청과 개별 학교가 기존에 보유한 3만여 대에 5만 2천 대를 추가로 구매해 대여하겠다는 것이다. 구매 예산은 대당 70만 원, 총 364억 원이며 교육청, 서울시, 자치구가 4대4대2의 비율로 부담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군포시, 어린이집, 초중고학생 모두에게 개학 맞춰 마스크 지급

    경기도 군포시는 지역 어린이집, 초중고생 모두에게 개학에 맞춰 마스크를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전 시민에게 지급한 마스크와 별도다. 학생 1인당 오가닉 면마스크 1매와 필터 10장을 지급한다. 어린이집 230곳, 유치원 48곳, 초등학교 27곳, 중학교 12곳, 고등학교 8곳과 대안학교 1곳 등 학생 모두가 대상이다. 시는 4만여매의 마스크를 군포의왕교육지원청으로 전달해, 개학 일정에 맞춰 학생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마스크 지급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사전 예방하고 학부모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한 취지다. 한편 시는 학생들에 대한 마스크 제공과는 별도로 전 시민 27만 5000여명에게 1인당 5매씩 총 138만매의 마스크를 지급한 바 있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앞으로도 군포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걱정없이 자라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본지 심층기획 ‘10대 노동리포트’,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본상 수상

    본지 심층기획 ‘10대 노동리포트’,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본상 수상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제22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본상 수상작으로 서울신문의 ‘10대 노동 리포트-나는 티슈노동자입니다’(홍인기·김지예·기민도·박재홍·고혜지 기자) 등 6건을 선정했다고 2일 발표했다. 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수많은 10대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한국 사회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낸 심층기획 기사”라며 “착취당하던 1970~1980년대 공고 실습생의 모습에서 한 발짝도 전진하지 못한 한국 사회의 10대 노동 현실을 구체적으로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서울신문은 지난해 4~6월 연재한 ‘10대 노동 리포트’를 통해 공장과 음식점, 거리에서 일하는 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당하는 노동권 침해, 특성화고 현장 실습생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보도했다. 공동 수상작은 ▲경향신문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 ▲시사인 ‘대림동에서 보낸 서른 번의 밤’ ▲한겨레 ‘텔레그램에 퍼지는 성 착취 기획 보도’ ▲KBS ‘거리의 만찬, 오버 더 레인보우(성소수자 부모모임) 편’ ▲SBS ‘체육계 성폭력 연속 보도’ 등이다. 특별상은 고(故) 김복동 평화 인권운동가, 텔레그램 내 집단 성 착취 사건을 공론화한 대학생 취재단 ‘추적단 불꽃’에 돌아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망사고 낸 13살 처벌 불가? ‘촉법소년’ 엄벌 국민청원 등장

    사망사고 낸 13살 처벌 불가? ‘촉법소년’ 엄벌 국민청원 등장

    10대들 훔친 렌터카로 교통사고아르바이트하던 학생 숨져가해자 14세 미만이라 소년원에 넘겨 대학교 개강을 앞두고 음식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학생을 훔친 차로 들이받아 사망에 이르게 한 10대 소년들을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50만 명에 가까운 동의를 받았다. 2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렌터카 훔쳐 사망사고를 낸 10대 엄중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사망자는 올해 대학에 입학해 생활비를 벌기 위해 배달대행 일을 하다가 사망했다”며 “당시 렌터카 운전자는 만 14세 미만 형사 미성년자로 촉법소년에 해당해 형사처분 대신 보호처분을 받을 것이라고 경찰이 소명했다”고 적었다. 또 “이는 사람을 죽인 끔찍한 청소년들의 범죄”라며 “피해자와 그의 가족, 또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가해자 청소년들을 꼭 엄중히 처벌 바란다”고 촉구했다. 해당 청원은 반나절이 채 지나지 않은 오후 5시경 48만의 동의를 넘어섰다. 글에 언급된 사고는 지난달 29일 오전 1시쯤 대구 동구 성남네거리에서 A(13)군이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사고다. 경찰은 A군이 몰던 승용차는 경찰 추격에 네거리 신호를 무시하고 급히 달아났고, 오토바이는 옆길에서 네거리를 통과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오토바이에는 피자를 배달하던 B(18)군이 타고 있었고,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그랜저 승용차를 몰던 A군은 오토바이를 친 뒤 200m쯤 그대로 도주하다 차를 버리고 또다시 달아났다. 승용차 안에는 A군 등 8명이 타고 있었다. 이 중 6명은 현장 인근에서 붙잡혔고, A군 등 2명은 같은날 오후 서울에서 검거됐다. 만 13~14세로 친구 사인인 이들은 지난 28일 서울에서 승용차를 훔쳐 대전까지 160㎞ 이상 무면허 운전을 하다 차량 도난신고를 받고 추격하는 경찰을 따돌리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고를 저질렀다. 경북 김천이 고향인 B군은 올해 대전 모 대학에 합격해 원룸을 얻어놓았으나 개강이 미뤄지자 피자집 아르바이트에 나서 배달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경찰이 가해자들은 만 14세 미만 형사 미성년자에 해당하는 ‘촉법소년’이라 형사처벌을 할 수 없다고 밝혀 논란을 샀다. 현행법상 촉법소년에 대해서는 사회봉사 명령이나 소년원 송치 등의 보호처분만 가능하다. 경찰은 현재 A 군 등 8명을 가정법원 소년부에 넘겼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미 코네티컷주 생후 6주 된 코로나19 사망, 최연소인 듯

    미 코네티컷주 생후 6주 된 코로나19 사망, 최연소인 듯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태어난 지 6주 된 신생아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고 CNN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드 러몬트 코네티컷 주지사는 지난주 의식 없이 병원에 실려 온 뒤 끝내 숨을 거둔 하트퍼드 지역의 6주 된 아기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전날 밤 확인됐다는 글을 이날 트위터에 올렸다. 러몬트 주지사는 “무척 가슴 아픈 일”이라며 “우리는 이번 사례가 코로나19와 관련한 합병증으로 숨진 가장 어린 생명 중 하나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 바이러스는 무자비하게 우리의 가장 연약한 사람들을 공격한다”며 “이 일은 또 집에 머물고 다른 사람에 대한 노출을 제한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9개월 된 아기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숨지면서 주 당국이 사인을 조사 중이다. 또 콜로라도주 덴버의 한 살 배기 나탈리 그린이 코로나19 진단을 받았는데 고열에 시달리고 발작 증세를 일으키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이번주 들어 많이 나아져 이틀 전부터 열도 내려가 회복 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어머니가 ABC 투데이 쇼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유럽에서는 10대 청소년들의 코로나19 사망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면서 젊은이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벨기에의 12세 소녀가 코로나19로 숨졌다고 CNN이 지난달 31일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유럽 사망자 가운데 최연소로 추정된다. 에마뉘엘 앙드레 벨기에 보건부 대변인은 “평소 건강했는데도 양성 판정 후 급격히 상태가 나빠져 사망했다. 코로나19는 아이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영국 런던에서는 전날 건강한 13세 소년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같은 날 포르투갈에서는 14세 소년이, 지난달 27일 프랑스 일드프랑스 지역에서는 16세 소녀가 코로나19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구름빵 작가 “상상도 못한 린드그렌상…내겐 심폐소생술”

    구름빵 작가 “상상도 못한 린드그렌상…내겐 심폐소생술”

    “데뷔 이래 1년에 한 권씩 열심히 작업해 왔는데 올해는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 있었어요. 언제 털고 일어나서 작업할 수 있을까 했는데, 이 상이 저한텐 심폐소생술 같습니다.” 갖은 송사에 지친 작가의 목소리에 한 줄기 희망이 비쳤다. 그림책 ‘구름빵’으로 널리 알려진 백희나(49) 작가가 세계 최대 아동문학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다. 2002년 스웨덴 정부가 만든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은 ‘삐삐 롱스타킹’을 쓴 스웨덴의 유명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67개국에서 240명이 후보로 올라 경쟁한 올해, 한국 작가가 처음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상금은 500만 크로나(약 6억 460만원)이다. 백 작가는 2004년 출간된 ‘구름빵’으로 200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고 2013년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상복이 많았다. 그런 작가로서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은 의외다. 태국에 체류 중인 그를 1일 전화로 만나 소감을 물었더니 “언젠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농담처럼 얘기했지만 워낙 큰 상이어서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심사위원회는 “백 작가는 소재와 표정, 제스처에 대한 놀라운 감각으로 영화 같은 그림책을 통해 고독과 연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면서 “작품은 경이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이며 감각적이고 아찔하면서 예리하다”고 평가했다. 이런 상찬에 대해 백 작가는 어안이 벙벙하다. “사실은 작가들이 받을 수 있는 칭찬이나 스포트라이트는 독자들 리뷰잖아요. ‘아이들한테 책을 읽어줬는데 반응이 이랬다’는 피드백이 가장 큰 상이었거든요. 그런데 전문가로 꾸려진 심사위원들이 이런 평을 해줬다니까 너무 이상해요.” 린드그렌의 오랜 팬이었던 백 작가는 이 상이 주는 의미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어린이·청소년 문학의 중요성을 알리고 책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창작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 나라 세금으로 주는 상”이라는 설명을 곁들인 그는 조근조근 자신의 해석을 풀어냈다. “한국에서는 작가들 권리가 보잘것없잖아요. ‘N번방 사건’ 같은 얘기가 나올 만큼 어린이·청소년들의 인권도 하잘것없고요. 그럴 때 받은 상이라서, 주최 측에서 의도했던 의미가 제대로 구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년 6월 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무기한 연기됐다. 데뷔작 ‘구름빵’을 출간하며 출판사에 저작권을 일괄 양도하는 이른바 ‘매절계약’을 맺었다가 소송을 제기한 백 작가는 1·2심 모두 패소했다. 최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한 그는 결과에 대해서 낙관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우리 작가들의 가치를, 우리가 먼저 챙기지 못하는 데 대한 서글픔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수상을 계기로 적어도 놓고 있었던 펜대는 다시 쥘 힘을 얻었다고 했다. “자신감 추락이 가장 큰 문제여서 그간은 아무것도 하지 못할 듯했어요. 그런데 이 상을 받아서 마음부터 회복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한국 최초 ‘린드그렌상’ 받은 백희나 작가 “심폐소생술 받은 느낌”

    한국 최초 ‘린드그렌상’ 받은 백희나 작가 “심폐소생술 받은 느낌”

    ‘삐삐’ 작가 린드그렌 정신 기리기 위한 아동문학상백 작가 “하잘것없이 비쳐진 작가 권리, 아동 인권한국 작가 수상 계기로 주최측 의도 제대로 섰으면”“데뷔 이래 1년에 한 권씩 열심히 작업해 왔는데 올해는 아무것도 못하고 누워 있었어요. 언제 털고 일어나서 작업할 수 있을까 했는데, 이 상이 저한텐 심폐소생술 같습니다.” 갖은 송사에 지친 작가의 목소리에 한 줄기 희망이 비쳤다. 그림책 ‘구름빵’으로 널리 알려진 백희나(49) 작가가 세계 최대 아동문학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다. 2002년 스웨덴 정부가 만든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은 ‘삐삐 롱스타킹’을 쓴 스웨덴의 유명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67개국에서 240명이 후보로 올라 경쟁한 올해, 한국 작가가 처음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상금은 500만 크로나(약 6억 460만원)이다. 백 작가는 2004년 출간된 ‘구름빵’으로 2005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고 2013년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상복이 많았다. 그런 작가로서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은 의외다. 태국에 체류 중인 그를 1일 전화로 만나 소감을 물었더니 “언젠가 받았으면 좋겠다고 농담처럼 얘기했지만 워낙 큰 상이어서 상상도 못했다”고 했다. 심사위원회는 “백 작가는 소재와 표정, 제스처에 대한 놀라운 감각으로 영화 같은 그림책을 통해 고독과 연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면서 “작품은 경이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이며 감각적이고 아찔하면서 예리하다”고 평가했다.이런 상찬에 대해 백 작가는 어안이 벙벙하다. “사실은 작가들이 받을 수 있는 칭찬이나 스포트라이트는 독자들 리뷰잖아요. ‘아이들한테 책을 읽어줬는데 반응이 이랬다’는 피드백이 가장 큰 상이었거든요. 그런데 전문가로 꾸려진 심사위원들이 이런 평을 해줬다니까 너무 이상해요.” 린드그렌의 오랜 팬이었던 백 작가는 이 상이 주는 의미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어린이·청소년 문학의 중요성을 알리고 책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창작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 나라 세금으로 주는 상”이라는 설명을 곁들인 그는 조근조근 자신의 해석을 풀어냈다. “한국에서는 작가들 권리가 보잘것없잖아요. ‘N번방 사건’ 같은 얘기가 나올 만큼 어린이·청소년들의 인권도 하잘것없고요. 그럴 때 받은 상이라서, 주최 측에서 의도했던 의미가 제대로 구현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매년 6월 1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무기한 연기됐다. 데뷔작 ‘구름빵’을 출간하며 출판사에 저작권을 일괄 양도하는 이른바 ‘매절계약’을 맺었다가 소송을 제기한 백 작가는 1·2심 모두 패소했다. 최근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한 그는 결과에 대해서 낙관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우리 작가들의 가치를, 우리가 먼저 챙기지 못하는 데 대한 서글픔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수상을 계기로 적어도 놓고 있었던 펜대는 다시 쥘 힘을 얻었다고 했다. “자신감 추락이 가장 큰 문제여서 그간은 아무것도 하지 못할 듯했어요. 그런데 이 상을 받아서 마음부터 회복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황교안 “‘n번방’서 활동 안한 사람 처벌은 달리 판단해야”

    황교안 “‘n번방’서 활동 안한 사람 처벌은 달리 판단해야”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1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가학적 성범죄인 ‘텔레그램 n번방’ 사건과 관련 “호기심 등으로 방에 들어갔는데 막상 보니 적절하지 않다고 해서 활동을 그만 둔 사람에 대해서는 (처벌에 대한)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n번방 회원 신상공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n번방으로 대표를 처벌하고 구속하기도 했지만 (n번방에 들어간) 관련자에 대해서는 개별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개개인 가입자들 중에 범죄를 용인하고 남아있거나 활동에 참여한 사람은 처벌대상이 돼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오래 들락날락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처벌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당에서 (n번방 처벌과) 관련된 법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차제에 특별위원회도 만들어서 대책을 만들겠다”며 “대책을 만드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성범죄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한다는 입장을 견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교복유권자’ 급우에 지지호소는 OK… 학급 전체 앞 연설은 금지

    ‘교복유권자’ 급우에 지지호소는 OK… 학급 전체 앞 연설은 금지

    사상 처음으로 선거권을 얻게 된 ‘낭랑 18세’의 설렘을 총선(4월 15일)까지 이어 갈 수 있을까. 코로나19의 여파로 개학이 미뤄지면서 고3 학생들은 역대 여느 고3 학생들보다도 더 초조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선거의 의미를 이해하고 유권자의 의식을 높일 선거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게 된 데다 밀린 수업을 따라가고 촉박한 대입 일정을 아가느라 선거에 관심을 가질 여유도 없다. 그러나 만18세 청소년이 처음으로 선거를 치르는 순간을 이렇다 할 선거 교육 없이 마냥 흘려보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자신도 모르는 새 선거법을 위반하는 일을 예방하려면 선거법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필수다.이번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처럼 생소한 선거제도 역시 짚고 가야 한다. 각 정당과 지역구 후보자들의 공약을 꼼꼼히 따져 평가하고 의미 있는 한 표를 행사하려는 적극적인 유권자의 태도도 필요하다. 총선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각 시도교육청이 안내하는 선거교육 콘텐츠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선거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고교생 14만명 투표, 4월15일생 선거운동 불허 이번 총선에서 투표할 수 있는 ‘만18세’는 2002년 4월 16일생까지 해당된다. 만18세 중 ‘교복 입은 유권자’는 약 14만명으로 추산된다. 교육부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등록 기준으로 2002년 4월 16일 이전에 출생한 학생을 집계한 것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4월 집계한 만17세 인구 53만 2295명 중 약 26.3%이다. 이들 만18세는 선거권을 가짐과 동시에 정당에 가입하거나 선거운동을 하는 것도 허용된다. 단 선거운동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4월 2~14일) 안에 만18세가 되는 시점부터 가능하다. 예를 들어 4월 2일생이면 선거운동 기간 전체에 걸쳐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4월 15일생은 투표는 할 수 있어도 선거운동은 할 수 없다. 정당 가입 역시 만18세가 된 뒤에 가능하다. 만18세가 되면 특정 정당 혹은 후보자의 선거사무 관계자가 되거나 선거대책기구의 구성원이 될 수 있다. 후보자로부터 지정되면 후보자와 함께 다니며 명함을 돌리거나 후보자가 개최하는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설 수도 있다. 그러나 친구에게 특정 정당 혹은 후보자를 뽑아달라고 이야기하거나 카카오톡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의 공약을 친구에게 보내는 것 등 선거운동은 광범위한 행위들을 포함한다. 선관위는 ‘18세 선거권 부여에 따른 정치관계법 운용기준’을 통해 청소년들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들의 합법 및 위법 여부를 제시했다. 만18세가 된 학생이 친구와 대화하며 특정 정당 및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는 있지만, 반 친구들 전체를 모아 놓고 연설을 하듯 지지를 호소하는 건 금지된다. 교실 두 곳을 연속해서 찾아가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선거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호별방문’에 해당한다.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알리는 현수막이나 포스터 등은 학교 안에 게시할 수 없으며 학교에서 스마트폰으로 선거 유세 노래를 틀어 놓는 것도 금지된다. 학교 공간보다 SNS와 카카오톡 등 온라인 공간에서의 선거운동은 훨씬 자유롭게 허용된다. 카카오톡 대화방에서는 인원 수의 제한 없이 초대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자신의 SNS를 통해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게시물을 공유할 수 있다. 단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비방을 해서는 안 되며,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지지도 조사를 위한 투표를 하는 것 역시 금지돼 있다. 2002년 4월 17일 이후 태어나 선거권이 없는 청소년은 선거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가능하나, 특정 정당 및 후보자에 대해 지지를 호소하는 등의 선거운동은 할 수 없다.●초중고에 선거교육자료… 총선 이후 교육 활용 교육당국은 이번 총선을 민주시민교육의 중요한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 사태로 선거교육은 차질을 빚게 됐다. 선관위는 3월 개학에 맞춰 고3 유권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선거교육’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개학이 연기되면서 가로막혔다. 유권자가 된 학생들이 총선을 앞두고 토론과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유권자의 역량을 기르는 선거교육은 사실상 어려워진 셈이다. 대신 교육당국은 선관위가 제작한 선거교육 자료와 동영상 등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학생들에게 가정통신문과 문자메시지 등을 발송해 학교의 휴업 기간 동안 학생 스스로 찾아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향후 예비 유권자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선거교육은 보다 체계적·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교육청은 자체 제작한 ‘2020 선거교육 프로젝트 학습자료’를 관내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해 총선 이후에도 선거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당초 계획했던 ‘모의선거 프로젝트’에 대해 선관위가 불허 방침을 내리면서 교육청은 선거교육에서 모의선거 프로젝트는 제외하고 학교별로 선거교육 계획을 자체 수립해 진행하도록 했다. 각급 학교에 배포된 선거교육 학습자료는 교과 내용과 연계해 선거의 의미와 유권자의 역할을 학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담았다. 초등학생들에게는 ‘교실 내 공기정화장치 설치’와 같이 국회의 입법을 통해 자신이 누리게 된 혜택을 이야기해 보고, ‘내가 만들고 싶은 법’을 떠올려 보도록 한다. 중학생들에게는 공약의 타당성과 현실성, 구체성을 기준으로 지역구 후보자들의 공약을 분석하며 토론하는 활동이 담겼다. 고등학교에서는 시민의 권리와 국회의 역할과 더불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변화한 선거제도의 구체적인 내용을 학습하도록 한다. 학생들이 지역구 국회의원과 정당이 실시해 줬으면 하는 정책을 공약으로 만들고 실현 가능성을 평가하는 활동, 모둠별로 정한 기준에 따라 후보자 및 정당의 공약을 분석하는 활동도 소개한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선관위의 선거교육 자료는 선거법을 소개하는 데 국한돼 있다”면서 “이번 총선을 계기로 초·중·고등학생에게 민주시민으로서의 권리 의식을 높이는 선거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17세 이하 20만명 4월 15일 모의투표 계획 청소년 선거교육의 ‘꽃’은 단연 청소년이 직접 유권자가 되는 ‘모의투표’다. 시민사회에서는 선거권을 갖지 못한 청소년들도 유권자의 역할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YMCA전국연맹은 산하 70여개 YMCA와 100여개 시민단체와 함께 ‘4·15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를 지난달 30일 발족했다. 본부는 투표권이 없는 만17세 이하 청소년 선거인단 20만명을 모집해 선거일에 모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2002년 4월 17일 이후 태어난 청소년들은 운동본부 홈페이지(18vote.or.kr)에서 선거인단으로 등록해 참여할 수 있다. 사전선거일(4월 10~11일) 및 선거일에 자신이 사는 지역에 운동본부가 마련한 모의 투표소에서 정당과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각각 한 표씩 행사하면 된다. 본부는 각 정당의 청소년 정책도 검증한다. 청소년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문제를 정책으로 제시해 정당별로 질의서를 보내 의견을 묻고, 이에 대한 답변을 게시해 청소년들이 각 정당의 청소년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교육’, ‘학교 밖 청소년’, ‘환경’ 등 키워드별로 청소년들의 정책 제안을 받아 의미 있는 정책을 각 정당과 당선된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할 계획도 세웠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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